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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통고조선하청지회 ‘한화 본사 철탑 고공농성’ 노사 합의로 마침표

    거통고조선하청지회 ‘한화 본사 철탑 고공농성’ 노사 합의로 마침표

    서울 한화 본사 앞 30m 높이 철탑에서 노동권 보장과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고공농성 중이던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97일 만에 땅을 밟았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거통고조선하청지회) 등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김 지회장의 고공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지회장은 농성 철탑에서 임단협 합의서에 도장을 찍고 회견 중 지상으로 내려왔다. 지난 3월 15일 고공농성에 들어간 지 97일 만이다. 앞서 한화오션 하청 노사는 지난 17일 2024년 단체교섭 의견접근을 이뤘고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19일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한화오션 하청 노사는 조인식을 진행했다. 합의된 단체교섭 내용은 상여금 50% 인상, 상용공 확대, 취업 방해 금지, 산재 예방 활동 등이다. 노조는 회견에서 “원청은 수천억 원의 흑자로 돈 잔치를 하지만 하청노동자는 저임금, 임금체불에 빚잔치를 하는 잘못된 현실이 바뀌지 않으면 한국 조선업의 미래는 없다”며 “상용직 하청노동자 고용 확대와 임금인상, 차별 해소가 한국 조선업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0만 조선하청노동자와 함께 탄핵 광장에서 하나가 되어 연대한 시민과 함께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더 크고 더 넓고 더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며 “사용자 정의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노동자 정의 확대를 통해 건설노동자, 화물노동자, 특수고용직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8일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와 노사 간 진행 중인 모든 고소·고발 사건을 상호 일괄 취소하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22년 6월 51일간 독 점거 등 파업과 관련해 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2022년 6·7월 선박 건조장인 독을 점거하는 등 51일간 파업한 협력업체 노동자 5명을 상대로 47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조선이 한화그룹에 인수되고 한화오션으로 이름을 바꾼 후에도 소는 유지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노사가 다 같이 잘 돼야 하는 상생과 협력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470억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준비 중”이라며 “현행법상 파업에 따른 경영 손실을 그대로 둘 경우 경영진 배임 등 법률적 리스크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사외이사를 포함해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 취하 등 노사 화합 조치가 장기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화오션 하청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470억 손배소 취하 준비도

    한화오션 하청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470억 손배소 취하 준비도

    한화오션 하청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상 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18일로 96일째 서울 한화 본사 앞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형수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 지회장은 19일 오후 농성을 해제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이 참여한 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한화오션 협력사와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7일 오후 9시쯤 임단협 잠정 합의안 성격인 ‘의견 접근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이번 교섭 쟁점이었던 상여금 50% 인상에 합의했다. 또 휴업 수당 지급 명문화와 산업재해 은폐 근절 등 세부 조항을 놓고도 양측은 합의를 봤다. 노조는 운영위원회 승인과 조합원 총회 등을 거쳐 사측과 최종 합의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임단협 합의에 따라 서울 한화빌딩 앞 약 30m 높이 철탑에서 김형수 지회장이 노동권 보장과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이어온 고공농성도 중단될 전망이다. 조선하청지회는 19일 오후 2시 서울 한화 본사 앞에서 김 지회장 고공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연다. 한화오션은 하청 노사 임단협 합의와 함께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22년 6월 51일간 독 점거 등 파업과 관련해 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도 검토 중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2022년 6·7월 선박 건조장인 독을 점거하는 등 51일간 파업한 협력업체 노동자 5명을 상대로 47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조선이 한화그룹에 인수되고 한화오션으로 이름을 바꾼 후에도 소는 유지되고 있다. 해당 재판은 지난해 6월 3차 변론기일을 끝으로 잠정 중단됐는데, 재판부는 형사재판 결과를 보고 속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그러다 지난 2월 형사재판 1심에서 하청노동자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 벌금형 등 모두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민사 재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경남도와 국회 등이 소 취하 등 중재에 나섰지만 해법은 찾지 못했다.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도 2023년과 2024년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위해 노력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노사가 다 같이 잘 돼야 하는 상생과 협력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470억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준비 중”이라며 “현행법상 파업에 따른 경영 손실을 그대로 둘 경우 경영진 배임 등 법률적 리스크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사외이사를 포함해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 취하 등 노사 화합 조치가 장기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재인 뇌물혐의 재판부, 이송신청 불허 “실효 의문”…서울중앙지법서 계속

    문재인 뇌물혐의 재판부, 이송신청 불허 “실효 의문”…서울중앙지법서 계속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사건을 울산지법으로 이송해 달라는 문 전 대통령 측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재판은 기소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현복)는 17일 문 전 대통령과 이상직 전 의원의 뇌물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은 각각 사건을 울산지법과 전주지법으로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 전 의원 측 이송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두 피고인에 대해서 이른바 대향범(상대편이 있어야 성립하는 범죄)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합의 필요성이 있고, 울산지법과 전주지법으로 이동하더라도 신청 목적이 달성되지 않아 실효에 의문이 든다”고 판단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언론 접근성 등에 비춰 신속·공정한 재판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하는 게 상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대향범은 2명 이상의 대향적 협력에 의해 성립하는 범죄를 가리킨다. 범죄 구성요건 자체가 상대방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뇌물죄 사건에서 주고받는 의심을 받는 수뢰죄와 증뢰죄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이송 신청 당시 “수사에 별다른 영향이 없는데 서울중앙지법에 기소한 건 순전히 서울에 거주하는 다수 검사를 투입하기 위한 검찰의 편의 때문”이라며 “고령의 문 전 대통령 입장에선 거주지에서 서울중앙지법까지 왕복 8~10시간이 걸린다. 경호 인력도 함께 움직여야 해 현재지인 울산지법으로 이송해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송 이송 기각 취지의 결정이 내려지자 문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일 재판부에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는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4월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혐의로, 이 전 의원을 뇌물 공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이 실소유한 태국 저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씨를 임원으로 취업시키고, 2018년 8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급여 및 주거비 등 총 2억 1700만원 상당을 뇌물로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씨의 취업과 딸 다혜씨 가족의 태국 이주 등을 도운 대가로 2018년 3월 이 전 의원에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자리를 주고, 2020년 4월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 락앤락, 색·냄새 배임에 강한 ‘프레쉬 프로텍트’ 출시

    락앤락, 색·냄새 배임에 강한 ‘프레쉬 프로텍트’ 출시

    생체적합성 원료 사용… 안전 소재 주목 기존 제품보다 착색·냄새 배임 40% 이상 감소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밀폐용기 ‘프레쉬 프로텍트’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프레쉬 프로텍트는 밀폐용기의 착색, 냄새 배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오래도록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락앤락 밀폐용기보다 착색과 냄새 배임을 40% 이상 줄였으며, 사면결착 밀폐구조와 중공형 실리콘으로 음식물이 샐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내구성이 좋고,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등에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제품에 ‘메디가드’(Mediguard) 마크를 부착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메디가드는 의료용 FDA DMF에 등록되고, USP Class VI 기준을 통과한 생체적합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부착하는 락앤락 자사 상표다. 또한 무광의 매트한 몸체로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지문과 스크래치에 강해 깔끔하게 외관을 유지할 수 있다. 스마트 모듈 시스템을 적용해 용기를 블록처럼 쌓아 정리할 수 있어 냉장고와 주방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프레쉬 프로텍트는 색과 냄새 배임은 줄이고 소재의 안정성은 높여 출시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며 “자사몰을 비롯한 주요 온라인 채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채널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되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프레쉬 프로텍트는 385㎖부터 6000㎖까지 8가지의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그린, 아이보리 2가지의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 [데스크 시각] 현명한 기업 수사

    [데스크 시각] 현명한 기업 수사

    최근 몇몇 대형 로펌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였다. 곧 ‘큰 장’이 설 것이라고 보는 듯했다. 그럴 만도 하다. 상법 개정안부터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까지 각종 기업 규제 법안이 대기 중이다. 로펌에 자문을 하거나 이를 준비하는 기업 고객이 늘고 있단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엔 이렇다 할 대형 기업 수사가 없었는데 특검 수사가 끝나면 검찰의 칼날이 기업 수사로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보는 관측도 있다. 벌써 법조계 안팎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이 기업 수사로 번질 가능성까지 조심스레 제기된다. 그간 김 여사가 기업과 접촉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온갖 로비가 있지 않았겠느냐며 확인되지 않은 말까지 돈다. 로펌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도 표정관리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틀 만에 ‘상생 경제’를 강조하며 공정위 인력 확충 필요성을 언급해서다. ‘재계 저승사자’인 공정위가 바빠지면 기업 상황은 나빠진다. 전례에 의했던 거래 관행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고, 오너를 겨냥한 배임 혐의 조사도 늘어날 수 있다. 로펌은 화색이 돌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잦은 조사와 제재, 행정·형사소송까지 겪으며 곡소리를 내는 동안 로펌은 수백억원 규모의 자문·수임료를 챙긴다. 그 수혜는 로펌들이 영입한 공정위 출신 전관들에게도 일부 돌아간다. 지난해만 해도 공정위 퇴직자 15명 중 11명이 대형 로펌에 취업했다. 하지만 정작 공정위의 판단은 법원에서 뒤집힐 때가 많다. 법원에서 과징금이 취소되거나 줄어들기 일쑤다. 자회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준 의혹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27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위 처분을 전액 취소해야 한다는 지난달 법원 판결이 대표적이다. 공공택지 전매 등의 행위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호반건설에 부과한 약 608억원의 과징금 중 60%에 달하는 365억원을 취소하라는 서울고법의 판결도 있다. 지난해 6월에는 SPC그룹의 647억원 과징금을 전액 취소하라는 대법원의 확정판결도 났다. 그러나 소송에 드는 막대한 비용이나 기업의 명예 훼손, 기회 손실 등 유·무형의 피해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기업들은 더욱 몸을 낮추고 있다. 덩치를 키운 공정위가 어디를 겨냥할지, 조직의 존립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검찰이 오너를 타깃으로 삼을지 예측하기 어려워 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뿐인가. 이 대통령이 “라면 한 개에 정말 2000원이냐”며 가공식품 물가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도 기업들은 예사롭지 않게 본다. 물가 잡기 차원을 넘어 유통 구조, 가격 담합 등으로 수사가 확장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이 대표 기소까지 간 일이 거의 없는데 이젠 어디까지 확대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기업도 있다. 기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오너의 부재가 부진의 한 원인이 된 삼성만 봐도 기업들은 예민할 수밖에 없다. 33년간 메모리 반도체 1위 자리를 지켜 온 삼성전자가 올해 초 SK하이닉스에 자리를 내준 것도 그렇다. 물론 여러 면에서 삼성의 대응이 늦긴 했지만 오너 사법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인공지능(AI) 트렌드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경제는 안갯속이고, 국내 경기는 악화일로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을 압박하고 투자의 ‘키’를 쥔 오너들을 사법 리스크로 옭아매면 성장동력의 불이 꺼질 수도 있다. 물론 잘못이 있는데 덮으라는 말은 아니다. 정권 초반의 ‘실적 쌓기용’ 무리한 수사를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간 기업을 압박하며 “투자하라, 일자리 만들라”고 강요하는 사례를 숱하게 봐 왔다. 정말로 ‘주가지수 5000 시대’를 만들려면 기업 수사도 현명해야 한다. 백민경 사회부장
  • 檢, ‘억대 뇌물 수수’ 서올교통공사 전 임원 기소

    檢, ‘억대 뇌물 수수’ 서올교통공사 전 임원 기소

    지하철 환기필터 납품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신생업체로부터 1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교통공사 전직 임원 등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조영희)는 김모(62) 전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상임이사)을 업무상 배임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전 본부장과 공모해 A사에 특혜를 주고 7000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이모(52) 전 공사 기계처 부장과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A사 전 영업이사 김모(48)씨도 함께 구속 기소됐으며, 배임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최모(54) 전 공사 기계처장과 뇌물 공여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P사 최모(63) 대표는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2023년 12월 무악재·총신대·남태령·망원역 등 4개 역사 환기설비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 신생업체인 A사가 약 22억원에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총 2억 1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하철 역사 환기설비 개량을 위한 공조기 내 자동 세정형 금속필터 시스템은 동종업계 대체품이 존재하고 지방계약법상 수의계약 대상이 아니었다. 해당 금속필터의 제조원가는 약 8억 9000만원이고, 유사품 생산업체 예상 견적가는 약 10억∼12억원이다. 정상가의 약 2배 가격으로 부풀려 A사와 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김 전 본부장 등은 2022년 10월 A사 영업이사로부터 납품 청탁을 받은 뒤 이듬해 5월부터 지난해 7월 사이 며느리 계좌로 1억 3000만원을 송금받고, 약 160만원 상당의 명품 만년필과 15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 서비스를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본부장 등은 경찰 수사에서 A사로부터 받은 돈은 모두 개인적으로 빌린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사 측으로부터 “차용금이라는 기존 진술은 김 전 본부장의 회유에 따른 것이고 사실은 특혜 대가로 준 것”이라는 진술을 새롭게 확보해 뇌물 혐의를 밝혀냈다.
  • [사설] 검찰청 폐지, 중수청 신설… 정치중립성 논란 없게 숙의를

    [사설] 검찰청 폐지, 중수청 신설… 정치중립성 논란 없게 숙의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하는 검찰개혁 법안을 그제 발의했다.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에, 중수청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각각 두고 국무총리 직속 국가수사위원회로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가수사위원회는 수사기관에 대한 감사와 수사 적정성 점검, 감찰 및 징계 요구를 담당한다. 검찰권 남용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지속돼 온 만큼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속도전을 하듯 서둘렀다가는 돌이키기 어려운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의 폐해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검찰이 전문성을 갖고 수사하던 경제범죄들이 경찰로 이관되면서 수사 지연이 심각해졌다. 6개월을 넘기는 사건이 배임죄는 2020년 20.5%에서 2023년 50.6%로, 사기죄는 11.8%에서 28.0%로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발의된 이번 법안은 혼란을 더욱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데다 소속 기관도 다른 공소청 검사가 재판에 출석하며 추가 수사와 공소 유지를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불기소 처분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수사와 기소를 되레 통합하는 추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거느린 행안부 산하에 중수청까지 두면 정권과의 유착 시비도 피하기 어려워진다. 검찰 조직의 틀만 단순히 바뀌는 문제가 아니다. 범죄 피해자들의 권익이 침해되고 경제 사기나 금융 범죄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짚어 봐야 한다. 사법 시스템이 불신받으면 외국인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투자자들은 기피하고 범죄자들은 기웃거리는 국가가 될 수도 있다. 검찰개혁은 권력기관에 대한 견제 강화의 명분만으로 추진돼선 안 된다. 국민에게 더 나은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여야 한다.
  • ‘90억대 가상화폐 비자금’ 한컴 회장 첫 공판서 혐의 부인

    회삿돈으로 가상화폐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철(72) 한글과컴퓨터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김 회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고 밝혔으며, 김 회장 본인도 이에 동의했다. 재판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묻자 변호인은 “기록 복사가 전날 이뤄져 검토가 불충분하다”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회사가 보유한 ‘아로와나토큰’을 사업상 필요한 것처럼 위장해 매각하고, 이 과정에서 9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아들 명의로 이전해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차명주식 취득과 허위급여 등으로 계열사 자금 4억90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추가로 적용됐다. 한편 김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도 올해 1월 별도로 기소돼 지난 4월 1심에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다음 재판은 7월 15일 열린다.
  • 검찰, 협력업체 뇌물 받고 단속 눈감은 대형 조선사 직원들 기소

    검찰, 협력업체 뇌물 받고 단속 눈감은 대형 조선사 직원들 기소

    국내 대형 조선소 직원들이 2차 협력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안전수칙 위반 단속을 봐주는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지훈)는 약 1년 반 동안 청탁 대가로 돈을 받고 여러 차례 단속을 무마하는 등 편의를 봐준 조선소 안전 담당 직원 A씨와 B씨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뇌물을 건넨 협력업체 운영자 C씨도 배임증재 및 배임증재미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A씨와 B씨는 2023년 8월부터 지난 2~3월까지 C씨로부터 각각 7800만원과 2714만원을 받고 안전단속을 무마하고 공정 검사 업무에서 편의를 봐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추가로 3억원을 더 받기로 약속했지만 실제로 받지는 못했다. 검찰은 이러한 뇌물 대가로 C씨가 다른 협력업체보다 하도급 물량을 더 확보하는 등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회사 내부 규정과 감시를 피하기 위해 우회적인 방법으로 뇌물을 받았다. 자신들의 가족을 C씨가 운영하는 협력업체 직원 등으로 허위로 등록해 급여 명목으로 돈을 주거나 자녀들의 월세나 주류 대금을 대납하는 식으로 돈을 챙겼다. 검찰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현장의 근로자 안전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다”면서 “앞으로도 근로자 안전을 위협하는 산업현장 배임수재 등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JTBC와 아직 갈등 중인데…“불꽃야구 생중계하겠다” 나선 방송사

    JTBC와 아직 갈등 중인데…“불꽃야구 생중계하겠다” 나선 방송사

    JTBC 예능 ‘최강야구’의 제작사 스튜디오C1(이하 C1)이 독자적으로 내놓은 유사 프로그램 ‘불꽃야구’ 직관 경기를 SBS플러스가 생중계한다. SBS플러스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학교 야구부 간의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10일 밝혔다. 불꽃 파이터즈는 ‘불꽃야구’ 속 야구팀으로, ‘최강야구’에서 활약했던 선수단이 주축을 이룬다. SBS플러스는 생중계 결정에 대해 “다수의 시청자가 관심을 두고 열광하는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에게는 좋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이에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C1도 전날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직관 경기 예고 영상을 통해 생중계 소식을 전했다. C1은 해당 영상 자막을 통해 “해보고 싶었습니다. 불꽃 라이브(Live), 생중계하겠습니다”라고 밝힌 뒤 SBS플러스의 로고를 띄웠다. 다만 이번 생중계는 일회성으로, 향후 방송 일정은 따로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1은 ‘최강야구’ 제작을 두고 JTBC와 대립각을 세운 상태다. JTBC는 ‘최강야구’ 시즌 4 제작을 앞둔 지난 2월 C1이 그간 프로그램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1은 “과다 청구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맞받았다. 양측은 여러 차례 공방을 벌였지만 갈등을 극복하지 못했고, C1은 독자적으로 유사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론칭한 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JTBC는 저작권법·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C1과 연출자 장시원 PD를 4월 28일 형사 고소했다. ‘불꽃야구’ 역시 저작권 침해 신고를 당해 1~5회 영상이 유튜브에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SBS플러스의 생중계 결정에 따른 JTBC의 대응 방안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李 대통령 ‘대장동 재판’도 연기…“헌법 84조 불소추 적용”

    李 대통령 ‘대장동 재판’도 연기…“헌법 84조 불소추 적용”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이 연기된 데 이어 ‘대장동 배임’ 사건의 재판부도 재판을 연기했다. 이 대통령의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이진관)는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이 대통령의 속행 공판기일을 ‘추후 지정’으로 변경했다. 다만 공동 피고인으로 함께 기소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기일은 다음달 15일로 변경됐다. 법원 관계자는 “재판부에서 헌법 84조를 적용해 기일 추정(추후 지정)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일 추후지정(추정)이란 기일을 변경, 연기 또는 속행하면서 다음 기일을 지정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앞서 전날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이 오는 18일 예정돼 있던 공판기일을 추후 지정으로 변경했다. 현행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訴追)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조계와 정치권에서는 ‘소추’의 범위에 대통령이 되기 전 기소돼 진행 중인 재판이 포함되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으나,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이 사실상 ‘소추’에 대통령이 되기 전 진행 중이던 재판이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결정을 연이어 내리면서 이 대통령의 나머지 형사재판도 줄줄이 멈춰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 대통령은 두 재판 외에도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1심,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1심 등을 앞두고 있다.
  • 부산 사상~하단선 땅거짐 14차례…시민단체, 교통공사 관계자 고발

    부산 사상~하단선 땅거짐 14차례…시민단체, 교통공사 관계자 고발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에서 14차례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지역 시민단체가 이 공사 발주처인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시민과 함께 부산연대는 9일 부산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 등 땅꺼짐 사고 관련 책임자들을 직무유기,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땅꺼짐 사고는 “부산교통공사의 총체적인 안전관리 부실, 시공관리 소홀, 예산 낭비와 비리 의혹이 점철돼 발생했다”라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억 원에 달하는 자재를 공공기관에서 현금 거래하고 세금계산서도 받지 않았다. 부실과 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고발장을 접수했다”라고 말했다. 사상~하단선은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1호선 하단역까지 7개 정거장 6.9㎞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다만 비가 오면 공사 현장 주변 도로 등에서 땅꺼짐이 계속해 일어나고 있다. 올해만 세 차례 발생했으며, 지난해와 2023년에는 각각 8회, 3회 발생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부산교통공사의 시공사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했다.
  • ‘SKT 유심 해킹’ 대규모 집단소송… 핵심 쟁점은[로:맨스]

    ‘SKT 유심 해킹’ 대규모 집단소송… 핵심 쟁점은[로:맨스]

    지난 4월 드러난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10여 곳의 로펌을 중심으로 수십만명의 SK텔레콤 가입자들이 1인당 위자료 50~1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소송에서는 SK텔레콤의 고의 또는 중과실을 입증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만 유심 정보 해킹 사태가 집단 소송 이슈로 덮이면서 자칫 기업의 자발적 보상이나 해커에 대한 수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10여 곳의 로펌이 SK텔레콤 가입자를 대리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로피드법률사무소는 지난달 16일 9175명의 가입자를 대리해 1차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 2일 3917명을 대리해 2차 소송도 냈다. 1인당 50만원의 위자료를 배상하라는 취지다. 법무법인 대륜도 지난달 27일 가입자 1000여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로고스, 거북이, 대건, LKB 등도 집단 소송을 제기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소송의 쟁점은 ▲ 유심 정보 유출에 SK텔레콤의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었는지, ▲ 유심 정보 유출에 따른 구체적인 손해가 발생했는지, ▲ 유심 정보 유출과 구체적 손해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 등이 될 전망이다. 소송을 제기한 로피드법률사무소는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법 및 정보통신망법상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 조치 의무와 개인정보 유출 통지 및 신고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또 유출에 따른 피해 최소화 조치 의무를 소홀히 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책임을 방기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SK텔레콤의 고의 또는 중과실을 입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사기관이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나도록 해커의 정체를 밝히지 못했을 정도로 해킹이 은밀하게 진행된 터라, 해킹과 SK텔레콤의 규정 위반 간의 인과관계 등을 입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과거 개인정보 유출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기업의 고의 또는 중과실이 인정돼 피해자들이 승소한 사례는 거의 없다. 2012년 7월 해커에 의해 KT 가입자 8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에서도 피해자 342명이 KT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2심은 “KT가 개인정보 유출방지에 관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과실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KT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2018년 12월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아울러 유심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사례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승소하더라도 위자료 액수는 미미할 가능성이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를 법원이 인정할지 의문”이라면서 “인정하더라도 위자료 액수는 적을 수밖에 없는데 소송에 소비한 시간과 비용을 감안하면 실익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집단 소송으로 인해 기업이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선제적 보상을 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기업이 승소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선제적 보상에 나서면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고 경영진은 배임 책임까지 질 수 있기에 보상보다는 소송에서 이기는 데 주력하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패소할 경우 1인당 50만원씩만 배상하더라도 전체 청구액은 수천억 원에 이를 수 있기에 유심 정보 유출에 따른 후속 조치보다는 법률 대응을 최우선으로 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집단 소송이 제기될 경우 기업은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법률 대응에 나서게 된다”며 “해킹 원인 분석이나 보안 시스템 강화는 뒷순위로 밀려난다”고 말했다. 집단 소송으로 사회적 관심이 기업의 책임에만 쏠려 자칫 해커에 대한 수사와 보안 강화 조치는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킹 사건의 경우 해커를 특정하기 어렵고, 설령 찾더라도 해외에 거주할 경우 검거는 더욱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사기관들이 수사 역량을 기업에 집중할 경우 해커를 적발해 재범을 막기는 요원해진다. 이형택 한국 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장은 “해킹 사고를 당하고도 후폭풍을 우려해 신고조차 하지 않는 기업이 10곳 중 9곳에 달한다”며 “이에 해킹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부산 공동어시장 중도매인 거래한도 강화

    부산 공동어시장 중도매인 거래한도 강화

    부산공동어시장 대금 미회수 사건으로 박극제 전 대표이사가 구속된 가운데 중도매인이 신용한도 안에서만 생선을 살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가 정비됐다. 부산공동어시장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어시장 소속 84명의 중도매인에게 신용한도를 부여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신용한도는 중도매인이 담보 금액 이상으로 생선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으로, 매수액 규모와 영업 연수 등에 따라 설정된다. 어시장은 현재 중도매인이 생선을 구매하면 당일 선사에 중도매인을 대신해 대금을 지급하고, 15일 이내에 중매인으로부터 정산받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어시장은 그동안 매수 한도를 넘어서는 금액에 대해서도 관행적으로 허용해왔는데, 이 금액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이번에 그 신용한도를 명확하게 정한 것이다. 이에따라 중도매인 84명이 담보 금액 이상으로 살 수 있는 생선은 총 약 88억원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중도매인 2명이 파산하면서 어시장이 20억원의 대금을 돌려받지 못해 박극제 전 어시장 대표가 법인에 경제적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가 인정돼 구속됐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매년 말 기준으로 신용한도를 평가한다”며 “이번에 부여한 신용한도는 내년 3월까지 운용되며, 이후 신용한도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 ‘200억 횡령·배임’ 조현범 회장 징역 3년 법정 구속

    200억원대 횡령·배임 및 계열사 부당 지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오세용)는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023년 3월 구속 기소됐다가 같은 해 11월 보석 신청이 인용되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온 조 회장은 이날 실형 선고로 보석이 취소되며 다시 구속됐다. 조 회장은 이날 “판사님께서 정해 주신 벌, 제가 많이 반성하고 있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조 회장이 ▲개인적 친분을 이유로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인 리한에 한국프리시전웍스(MKT) 자금 50억원을 별다른 담보 없이 대여했고 ▲개인 주거지 가구 구입 비용 등을 회삿돈으로 지출했으며 ▲회사 명의의 슈퍼카 5대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총 75억 5000여만원의 회삿돈을 배임·횡령한 혐의 등을 대부분 유죄로 인정했다. MKT는 한국타이어와 조 회장 등 총수 일가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재판부는 그러나 한국타이어가 2014년 2월~2017년 12월 MKT로부터 875억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MKT에 유리하게 비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해 회사에 131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선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MKT가 아닌 다른 기업에도 가격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돼 MKT에 유리한 쪽으로 왜곡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 ‘경기도 예산 유용 혐의’ 이재명 측, 공소사실 전부 부인···이재명 불출석

    ‘경기도 예산 유용 혐의’ 이재명 측, 공소사실 전부 부인···이재명 불출석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 유용 등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27일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라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이 후보와 정 모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배 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등 3명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사건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후보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을 공모한 바 없으며 지시하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 변호인은 “피고인은 2021년 9월 이미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법인카드 유용 혐의 관련) 불송치를 결정받았는데, 검찰은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관련 수사를 진행하다가 2023년 10월 (압수수색) 영장 발부가 안 되자 피고인을 피의자로 추가하면서 영장을 발부받고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공소 제기 자체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비서실장 변호인도 “당시 도지사 공식 일정만 보고 받고 회의했을 뿐 공소장 내용 관련 보고를 받거나 별도 지휘통솔체계 갖추지 않아 지시하지 않았다”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2023년 10월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기각됐을 때 이재명 피고인도 피의자도 포함돼 있었다”라며 “변호인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맞섰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들의 출석 의무가 없어 이재명 후보 등 피고인은 모두 출석하지 않았고 변호인 4명만 출석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소사실을 부인한 이 후보와 정 전 비서실장 측과 달리 배 씨 측의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이 확정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7월 1일 한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후보 등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2018년 7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으로 총 1억653만 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19일 불구속기소됐다.
  • ‘황제 노역’ 허재호 前 대주그룹 회장 강제 송환

    ‘황제 노역’ 허재호 前 대주그룹 회장 강제 송환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도 뉴질랜드에 장기간 체류 중인 허재호(83) 전 대주그룹 회장이 국내로 송환 중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김송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했다. 구인장 집행을 요청받은 광주지검은 뉴질랜드에서 허씨 신병을 확보했고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지인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 종합소득세 65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2019년 7월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은 2015년 8월 뉴질랜드로 출국한 허씨가 심장 질환과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7년째 지연되고 있다. 허씨는 조세 포탈 혐의 재판과 별도로 대주그룹에서 100억여원을 빼내 전남 담양의 골프장에 넘긴 혐의(횡령·배임) 등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으로 경찰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다. 그는 과거 5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선고받은 벌금 254억원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2014년 귀국, 일당을 5억원으로 환산한 노역장 유치로 ‘황제노역’이라는 공분을 샀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검찰이 노역을 중단시키자 허씨는 6일간 노역으로 탕감받은 30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벌금 224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 검찰, ‘이재명 옆집 임차’ GH 전 사장 등 무혐의 처분

    검찰, ‘이재명 옆집 임차’ GH 전 사장 등 무혐의 처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에 거주하던 자택 옆집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를 임차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이헌욱 전 사장 등 GH 관계자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6일 법조계와 GH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최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이 전 사장 등 GH 관계자 4명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불기소 사유는 증거 불충분 등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장은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있던 2020년 8월 기존의 GH 합숙소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음에도 GH 판교사업단에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아파트(약 200㎡) 1채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간 임차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당시 이 후보가 거주하던 자택 바로 옆집이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2년 2월 해당 합숙소가 이 후보의 선거캠프로 쓰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전 사장을 고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해당 합숙소가 이 후보의 선거캠프로 쓰인 정황은 없다고 판단했으나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이 전 사장 등에게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 ‘일당 5억’ 황제노역 허재호, 7년째 재판 지연에 뉴질랜드서 강제 송환중

    ‘일당 5억’ 황제노역 허재호, 7년째 재판 지연에 뉴질랜드서 강제 송환중

    탈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고도 뉴질랜드에 장기간 체류 중인 허재호(83) 전 대주그룹 회장이 국내로 송환 중이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김송현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했다. 구인장 집행을 요청받은 광주지검은 허씨가 체류중인 뉴질랜드 현지에서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여권이 말소된 허씨의 강제 송환 절차를 밟기 위해 법무부 관계자들도 검찰과 동행했다. 허씨는 오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지인 3명의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5억여원과 차명 주식 배당금의 종합소득세 65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2019년 7월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은 2015년 8월 뉴질랜드로 출국한 허씨가 심장 질환과 코로나19 대유행 등을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 7년째 지연 중이다. 허씨는 조세 포탈 혐의 재판과 별도로 대주그룹에서 100억여 원을 빼내 전남 담양의 골프장에 넘긴 혐의(횡령·배임) 등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으로 경찰 수사선상에도 올라 있다. 그는 과거 500억원대 탈세 혐의로 선고받은 벌금 254억원을 내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2014년 귀국, 일당을 5억원으로 환산한 노역장 유치로 ‘황제노역’이라는 공분을 샀다. 당시 논란이 거세지면서 검찰이 노역을 중단시키자 허씨는 6일간 노역으로 탕감받은 30억원을 제외하고 남은 벌금 224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 “뽑아주세요” LH아파트 설계 공모서 금품 주고받은 업체 대표·심사위원 덜미

    “뽑아주세요” LH아파트 설계 공모서 금품 주고받은 업체 대표·심사위원 덜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아파트 설계 공모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설계업체 관계자들이 구속됐다. 이들에게 금품을 받은 대학교수 심사위원들은 불구속 송치됐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심사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로 경기지역 한 설계업체 대표인 50대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금품을 받은 대학교수 심사위원 5명과 A씨에게 심사위원을 소개해준 건축업자 1명을 각 배임수재와 배임증재 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2021년 10월 LH가 시행한 국내 아파트 설계 공모에서 A씨 업체에 고득점을 주는 대가로 총 3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국토교통부 고시인 ‘건축 설계공모 운영지침’상 LH가 설계 공모 공고를 내면서 심사위원 명단도 같이 공개하는 점을 악용했다. LH는 공모에서 평가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교수와 공무원 등 심사위원 15명의 심사를 거쳐 설계 용역업체와 계약한다. A씨는 대학교수 등 심사위원 대다수에게 ‘높은 점수를 주면 잊지 않겠다’는 식으로 청탁을 시도했고 이 중 5명의 대학교수 심사위원은 실제 심사과정에서 A씨 업체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들은 그 대가로 현금 500만원~1000만원씩을 받았다. 하지만 청탁받지 않은 10명의 심사위원은 A씨 업체가 아닌 다른 곳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A씨 업체는 공모에서 탈락했다. 경찰은 국토교통부 의뢰로 경남지역 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들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LH 주관 설계 공모 절차에서 심사위원 명단이 심사 전 공개돼 이러한 범행이 일어났다고 보고 ▲심사 전 심사위원 명단 비공개 ▲업체-심사위원 간 접촉 원천 차단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경찰은 “앞으로도 청탁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설계권을 부여받는 건설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고, 관련 부정부패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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