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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복인 KT&G 사장 영장 기각

    광고대행사로부터 부정한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백복인(51) KT&G 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볼 때 백 사장의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지난달 28일 KT&G 마케팅 총괄 책임자로 있던 2011~2013년 외국계 광고대행사 J사와 그 협력사인 A사 등으로부터 광고 수주나 계약 유지를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55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백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윤리경영 내걸고… 5개월 새 ‘뒷돈’ 檢, 백복인 KT&G 사장 영장 청구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민영진 전 KT&G 사장이 구속된 데 이어 ‘투명·윤리 경영’을 내걸고 취임한 백복인(51) 현 KT&G 사장도 선임 5개월여 만에 광고대행사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28일 광고대행사로부터 계약 유지를 도와 달라는 청탁을 받고 55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백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임자인 민 전 사장이 억대 금품을 받아 구속된 지 불과 석 달 만에 후임 사장이 구속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백 사장은 KT&G 마케팅 총괄 책임자로 있던 2011~13년 외국계 광고대행사인 J사의 협력사인 A사로부터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5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 사장은 지난 24일 검찰에 출석해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사장은 또 2013년 KT&G의 서울 남대문 호텔 건설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민 전 사장이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르자 사건 내막을 잘 아는 핵심 참고인을 외국으로 도피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백 사장은 검찰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검찰이 지난해 말 새로운 진술을 확보하면서 증인 도피 혐의가 추가됐다. 백 사장의 구속 여부는 30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백복인 KT&G 사장 ‘금품수수 혐의’ 검찰 조사받아

    광고회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백복인(51) KT&G 사장이 24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이날 백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 취재진을 피해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석한 백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 내용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사장은 외국계 광고 기획사 J사, 국내의 또 다른 광고 기획사 A사로부터 “광고 수주에 도움을 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백 사장의 주된 혐의는 배임수재”라며 “J사 등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백 사장에게 뒷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 결과 J사와 A사는 광고주에게 대금을 과다 청구하거나 하청업체와의 거래 단가를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4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드러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학원·어린이집에도 촌지 줍니다… 잘못됐나요?

    서울 강동구에 사는 A(43·여)씨는 초등학생 아들이 다니는 영어와 논술 학원 강사에게 매월 각각 5만원짜리 커피전문점 상품권을 선물한다. 스승의날이나 명절 등 특별한 날에는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을 별도로 챙겨준다. 지난해 학원 강사들에게 주는 선물로 150만원을 썼다. A씨는 “학원 선생님들에게 좀 더 신경 써서 내 자식 가르쳐 달라는 감사의 표시일 뿐, 잘못된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4일 모바일 상품권을 ‘촌지’의 범주에 새로 포함시키는 등 촌지 관련 대책을 놓았다. 하지만, 상당수 학부모들은 공교육인 학교 현장보다 학원·어린이집 등 사교육 시장의 촌지 문화에도 큰 문제가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학원 교사에 대한 선물 제공은 물론이고 기자재나 간식 등 반강제적인 협찬을 요구받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16일 경기 수원시에 사는 직장인 B(30·여)씨는 “지난해 스승의날에 어린이집 원장에게 20만원, 보육교사 3명에게 각각 10만원씩 등 총 5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B씨는 “시간 여유가 있는 전업주부들은 화이트데이 같은 때 손수 쿠키를 구워 교사들에게 전달하기도 하는데, 우리 같은 직장인 엄마들은 돈으로 하는 선물이라도 잘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C(33·여)씨는 “6세 아이를 매월 100만원 이상 드는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데 생일파티 비용, 간식비용 등 명목으로 월 10만원은 따로 협찬해야 한다”며 “이달 초에는 신입 원생들의 부모 직업을 거론하면서 협찬을 요구할 가정을 선정한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초·중·고 교사는 오는 9월부터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에 따라 3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경징계를, 1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으면 중징계를 받게 된다. 그러나 어린이집이나 학원 교사는 촌지를 받아도 처벌하기 힘들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가 촌지를 받은 학원 강사를 배임 수재로 고소하면 수사는 할 수 있지만, 원천적으로 촌지 수수를 막을 법규나 방안은 없다”고 말했다. 설령 배임수재의 경우도 학부모가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증거가 있어야 죄가 성립하는데, 통상적으로 “우리 아이를 잘 봐달라”는 의미로 학부모가 주는 촌지는 그렇게 보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 사립학교 교사의 경우 학부모 2명에게 금품 46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말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경화 학부모정보감시단 대표는 “학원이나 어린이집 강사에게 먼저 선물을 내미는 학부모들도 문제지만, 교사들도 받으니까 학부모들이 또 주는 것”이라며 “처벌까지는 어렵다고 해도 사교육 시장 감시 의무가 정부에 있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사교육 촌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석대 사범학부 이정기 교수는 “사교육 촌지도 사교육비의 일부이기 때문에 사회 문제로 불거질 수밖에 없다”며 “최소한 사범대, 교육대에서라도 교직 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공사수주 편의제공’ 거액 챙긴 대학교수 구속

    부산지검 형사5부(부장 정효삼)는 학교 건물 공사를 수주하는 데 도움을 주는 대가로 중소 건설업체 대표에게서 수억원을 받은 부산 모 대학 학과장 A교수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A교수를 긴급체포,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부산지법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교수는 2011년 지역 건설업체 대표 B씨에게서 대학이 발주하는 공사 수주 등에 각종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교수에게 뒷돈을 건넨 혐의가 아닌 다른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B씨가 대학의 다른 고위층 인사에게도 금품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교수는 학교법인 이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학교 건물 신축 당시에 이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공사업체로부터 리베이트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뉴스 플러스] ‘비리 혐의’ 국방과학연구소장 사퇴

    방위사업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홍용(62)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이 3년의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7일 자진 사퇴한다. ADD 관계자는 6일 “정 소장이 지난해 말 문제가 불거지자 사의를 표명했고 어제 오후 사표가 수리됐다는 통보를 받은 걸로 안다”며 “7일 이임식을 갖고 당분간 김인호 부소장이 직무대행으로 근무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정 소장을 무기중개상 함모(60)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배임수재)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리에 연연하기 싫어 사표를 냈을 뿐 도망치듯이 가는 건 아니다”라며 “재판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고 말했다.
  • ‘뒷돈’ 민영진 前사장 구속기소

    ‘뒷돈’ 민영진 前사장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석우)가 5일 협력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민영진(58) 전 KT&G 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민 전 사장은 생산부문장 시절이던 2009년 부하 직원에게 인사 청탁을 받고 4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또 2010년과 2012년 협력업체 S사와 J사로부터 각각 3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민 전 사장은 2010년 러시아에서 중동 담배 유통상으로부터 4500만원짜리 스위스제 명품 시계 1개와 670만원짜리 고급 시계 5개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2010년 청주제조창 부지를 청주시에 비싸게 팔아넘기고자 시청 공무원에게 6억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도 민 전 사장에게 적용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촌지 받은 교사, 부정한 청탁 없었다면 무죄

    서울 강남의 유명 사립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를 잘 봐 달라”는 뜻의 촌지 수백만원을 받았지만 법원은 무죄로 판단했다. “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지만 고액 촌지 자체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 현용선)는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서울 계성초교 교사 신모(4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이 학교 4학년 담임교사를 맡은 신씨는 학기 초 학부모 A씨로부터 30만원 상당의 공진단(한약의 일종)과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 A씨는 이후 스승의 날과 추석을 앞두고 아이의 등굣길에 수십만원어치 상품권을 들려 보냈다. 신씨는 A씨 등 학부모 2명에게 금품 46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학부모들은 촌지와 함께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망신을 주지 말고 칭찬해 달라”, “학교생활기록부에 좋게 기재해 달라”고 부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촌지 수수를 적발한 뒤 검찰에 고발했다. 재판부는 “배임수재는 부정한 청탁이 없는 한 성립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배임수재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면서 부정한 청탁을 받고 부정한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자녀에게 신경 써 달라는 청탁을 ‘부정’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재판부는 “학부모들은 통상적인 부모로서 선생님에게 부탁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 부당하게 처리해 달라고 부탁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신씨와 같은 학교 교사 김모(45)씨도 금품 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학부모가 현금 전달에 대한 진술을 번복해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공무원 신분으로 뇌물죄의 적용을 받는 국공립학교 교원과 달리 사립학교 교원이 촌지를 받는 등 비위 행위를 한 경우 배임수재죄가 적용된다”면서 “배임수재죄는 ‘부정한 청탁’이 요건이기 때문에 위 재판들은 무죄 선고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은 재학생에게 돈을 받고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준 목동의 한 사립여고 교사들에게 배임수죄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시험을 관리해야 하는 교사의 기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계성초교에 이들의 파면을 요구했지만 사립재단은 각각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시교육청은 징계 수위가 너무 가볍다고 보고 재단 측에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시교육청은 교사가 10만원 이상의 촌지를 받으면 파면, 해임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지난해 도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호텔서 사용한 화환 다시 팔아넘겨도 배임 아냐

     호텔 연회장에서 사용한 화환을 업자에게 다시 팔아넘긴 행위를 배임수재로 처벌할 수는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1부(이승련 부장판사)는 폐화환을 팔아넘기고 공금을 빼돌린 혐의(배임수재·업무상횡령)로 기소된 서울시내 모 호텔 노조위원장 서모(52)씨의 항소심에서 배임수재를 무죄로 판단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1심은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7800여만원을 선고했다.  서씨는 호텔 연회장에서 쓴 폐화환 수거를 특정업자에게 맡기고 2009년 7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해당 업자로부터 매달 200만원씩 총 7800여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됐다.  또 이 돈을 노조원 계좌로 송금받아 관리하며 신용카드 대금 등 개인 용도로 쓴 혐의와 호텔 매각 반대 투쟁을 위해 노조원들로부터 모금한 5억여원 중 3700여만원을 음주운전 벌금 등 사적으로 쓴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았다.  1심과 항소심 모두 횡령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다. 쟁점은 버리는 화환을 폐기물 업체에게 비용을 지불하며 수거해가도록 하지 않고 화환업자에게 팔아넘긴 행위를 유죄로 볼 수 있느냐였다.  형법상 배임수재죄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경우’ 적용한다.  서씨는 호텔 연회부에서 화환수거 대가를 받도록 허락받았으므로 배임이 아니며 업체의 부정한 청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은 “재활용 목적의 화환 수거를 특정업체에 맡기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은 사회상규 내지 신의성실 원칙에 반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이런 방식의 화환 처리는 호텔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어 부당한 사무 처리로 볼 여지는 있으나 호텔 운영진에 의해 상당 기간 묵인돼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버려진 화한을 독점적으로 수거할 기회를 달라는 화환업자의 청탁이 호텔에 재산상 손해발생 위험을 초래하거나 피고인의 사무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하는 것이라 보기도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뉴스 플러스] 조남풍 배임수재 등 혐의 기소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조종태)가 17일 조남풍(77·육사18기) 재향군인회 회장을 배임수재,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4월 취임을 전후해 각종 이권을 대가로 향군 산하 기업체의 납품업체 등으로부터 5억 1000만원에 이르는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35대 향군회장 선거 당시 당선을 위해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 ‘협력사 수뢰’ 민영진 前 KT&G 사장 영장 청구

    ‘협력사 수뢰’ 민영진 前 KT&G 사장 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석우)는 14일 협력 업체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으로 민영진(57) 전 KT&G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민 전 사장은 사장 재직 당시 자녀 결혼식 명목으로 협력업체에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외국 담배 유통상으로부터 4000만원 이상의 스위스제 명품 시계 2개를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민 전 사장이 직원들로부터 수천 만원 상당의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도 확인했다. 민 전 사장은 검찰 소환조사에서 “축의금과 시계 1개를 바로 되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민 전 사장이 2010년 청주제조창 부지를 청주시에 비싸게 팔아넘기려고 시청 공무원에게 6억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도 적용했다. 검찰은 당시 KT&G 임원 최모(61), 이모(54)씨와 부동산업체 N사 대표 강모(49)씨를 통해 청주시청 부동산 담당 공무원 이모(53)씨에게 건네진 뇌물이 민 전 사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檢, 납품업체서 수억원 챙긴 KAI 간부 구속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김영기)는 납품업체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본부 소속 간부 이모(58)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2012년 항공기 조립장비 납품 계약을 하면서 협력업체인 D사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받은 돈을 윗선에 상납했는지 다른 비리 연루자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 주 경남 사천의 KAI 생산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이씨를 체포했다. KAI는 1999년 대우중공업·삼성항공산업·현대우주항공 등 3사가 통합돼 설립된 국내 최대 방산업체다.  감사원은 올해 방산업체를 대대적으로 감사해 KAI 등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조원가를 부풀려 547억원을 받아낸 사실을 적발했다.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도 민간기업이라는 이유로 장기간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비리가 만연해있다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됐다.  방산비리 정부합동수사단도 KAI 임직원의 금품수수 혐의 등과 관련한 단서를 잡고 수사 착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검찰, 건설 업자 협박 사이비기자들 적발

    건설현장을 찾아 업자를 협박하고 이권에 개입해 금품을 챙긴 사이비 기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전남 한 자치단체 공사현장의 건축물 준공과정에서 이권에 개입해 수백만원의 금품을 챙긴 A(53)씨를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같은 공사현장을 찾아 부정적 기사를 쓸 것처럼 취재하고 수백만원을 받아 챙긴 B(52)씨와 실제 공사와 관련해 해당 지자체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쓰고 업자로부터 금품을 챙긴 C(54)씨에 대해 공갈 혐의와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쯤 여수시가 조성 중인 한 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휴양관 신축공사와 관련해 담당공무원에게 청탁해 준공허가를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건설업자로부터 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13년 7월쯤 같은 현장을 찾아 부정적 기사를 작성하려는 것처럼 취재하고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지난해 4월쯤 위 공사현장에서 대표 건설업자로부터 여수시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작성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건축물 준공과 관련해 A씨에게서 200만원을 챙긴 공무원 D씨에 대한 비위 사실을 적발하고 여수시에 통보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갑질·뇌물·횡령… 부패한 우유회사 ‘금수저’들

    유제품 업계는 대기업이 중소업체를 괴롭히는 이른바 ‘갑(甲)질 횡포’가 다른 어떤 업종보다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이 작심하고 그 속을 파헤치자 ‘썩은 관행’이 줄줄이 실체를 드러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와 2위인 매일유업의 최고경영자와 오너 일가 등이 협력업체에 대해 납품 편의를 봐주는 등의 대가로 뒷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유제품 업계의 불황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경영진은 ‘갑질’에 비리까지 저지른 셈이다. 이에 더해 수십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도 밝혀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재빈)는 횡령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서울우유협동조합 전 상임이사 이모(63)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매일유업 전 부회장인 김모(56)씨 등 두 업체의 임직원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에게 4억 1000만원가량의 ‘뒷돈’을 건네고 회사 돈 2억 47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뇌물공여 및 업무상 횡령 등)로 우유용기 제조·납품업체 대표 최모(62)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실상 서울우유 최고경영자였던 이 전 상임이사는 2010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납품계약을 유지하고 불량품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최씨로부터 8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영전략팀장 송모(46)씨도 납품계약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최씨에게서 2200만원을 받는 등 서울우유 직원 5명도 뇌물 수수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됐다. 매일유업의 비리도 드러났다. 매일유업 전 부회장인 김씨는 2008년 1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우유 납품과 관련된 중개업체, 운송업체, 광고업체 등 다수의 별도 법인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김씨는 납품업체들이 자신의 회사를 통해 매일유업에 제품을 공급하도록 하고 일종의 ‘통행세’ 격으로 납품액의 3%를 받고, 회사 자금 48억원을 횡령해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부회장과 횡령을 공모한 매일유업 전 부장 노모(53)씨도 불구속 기소됐다. 김 전 부회장은 매일우유 창업주인 고(故) 김복용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김정완 회장의 동생이다. 검찰 관계자는 “실질적인 압력을 행사한 정황은 없지만 오너 일가라는 이유만으로도 납품업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김 전 부회장의 횡령 비리를 다른 오너 일가나 경영진이 알면서도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비리를 캐고 있다. 매일유업 전·현직 직원 4명의 비리 정황도 포착됐다. 특히 전 구매팀장 한모(42)씨는 2013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납품 단가 유지나 물량 증대 청탁을 받고 최씨로부터 수표 1억 2000만원을 받아 챙겼으며 3000만원 상당의 승용차도 건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런 우유업계의 비리가 유제품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납품업체 측에서 단가를 산정할 때 로비 비용을 포함하고, 매일유업 김 전 부회장의 경우 유통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제품 가격 책정에 관여했을 여지가 높다는 것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우유 업계의 비리 관행이 장기간 이어져 온 만큼 추가 혐의를 지속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향군비리’ 조남풍 회장 구속

    ‘향군비리’ 조남풍 회장 구속

    5억1000만원의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조남풍(77·육사18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이 구속됐다. 30일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조종태)는 지난 13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조 회장을 소환조사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4월 취임후 향군 산하 재향군인회 상조회 대표를 선임할 당시 유력 후보 2명한테서 1억1000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사람은 실제 재향군인회 상조회 대표로 선임됐다. 또 재향군인회 사업 모아주기로 4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향군 이사 대표와 노조 등으로 이뤄진 ‘향군 정상화 모임’은 조 회장이 올해 초 회장 선거를 앞두고 회원 여러 명에게 수백만원씩 전달했다며 지난 8월 선거법 위반, 배임·배임수재 등 혐의로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자신을 고발한 장모 노조위원장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이달 두 차례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또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전 부주석의 조카로부터 수백억원대 이권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뉴스 플러스] ‘향군비리’ 조남풍 회장 영장 청구

    조남풍(77·육사18기) 재향군인회 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조종태)는 조 회장에 대해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4월 취임을 전후해 각종 이권을 대가로 향군 산하 기업체의 납품업체로부터 4억여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기수·서열 문화에… 전역 후 안보 조언 보다 ‘관행 같은 월권’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기수·서열 문화에… 전역 후 안보 조언 보다 ‘관행 같은 월권’

    “육군사관학교 럭비부 후배가 내게 이럴 수 있느냐!” 조남풍(77·육사 18기·예비역 대장) 재향군인회장은 지난 7월 말 국가보훈처 관계자가 재향군인회(향군)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조 회장에게 사퇴할 것을 권고하자 호통을 쳤다. 그가 말한 육사 럭비부 후배는 박승춘(68·육사 27기·예비역 중장) 보훈처장이다. 보훈처는 금권 선거와 인사 비리 의혹 등으로 고발된 조 회장에게 공개채용절차를 거치지 않거나 연령제한을 위반해 채용한 25명의 임용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지난 4월 조 회장의 향군 선거 캠프 출신이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이 가운데 21명을 해임시켰다가 공모하는 형식으로 다시 임용하며 감독 기관인 보훈처를 우롱했다. 2012년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에서 안보전략부장을 맡기도 했던 조 회장은 현재 업무방해·배임·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의 언행은 전역한 뒤에도 군의 기수 문화와 사적 권위에 기대 정부 기관장들 위에 군림하려는 일부 예비역 장성들의 전횡을 여실히 보여준다. 문제는 우리 정부 내에서 군 출신들처럼 퇴직한 ‘선배’에 휘둘리는 집단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군부 독재의 추억이 남아 있는 우리 사회에서 예비역 장성들은 단순한 안보 정책의 조언자에 그치지 않고 정책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권력 집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15일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생존해 군인연금을 수령하는 예비역 장성은 총 2231명이다. 이 가운데 2155명이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 ‘성우회’에 가입해 있다. 이들 예비역 장성들은 전역 당시 계급에 따라 매달 평균 359만~448만원의 연금을 받는다. 하지만 현역 시절의 인연으로 군과 관련된 이권 사업에 개입하고자 하는 예비역들 때문에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떨어지고 있다. 향군도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만 130여만명에 달하는 보수 안보단체로 꼽힌다. 상조회, 고속버스, 휴게소 등의 10여개 회사를 보유해 지난해 4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조 회장을 비롯한 군 출신들이 회장직에 당선되기 위해 사활을 거는 이유다. 이들 예비역 장성들은 ‘군피아’에 그치지 않고 점차 이익집단, 정치 세력화되고 있다. 특히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대통령 경호실장 등 군 장성 출신들이 주요 요직을 차지하면서 정부 내에서 입김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국방부는 예비역 장성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정책설명회를 개최해 국방현안을 보고하고 이해와 의견을 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나 차기 전투기(FX) 선정 사업 등 군의 핵심 사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직 교육부 장관 모임에 교육정책을 보고하고, 전직 기획재정부 장관 모임에 금리 정책의 이해와 의견을 구하는 경우는 없다”고 꼬집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실이 지난달 공개한 국방부에서 유출된 문건에는 김관진 실장이 지난해 초 국방 장관 시절 성우회를 방문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성우회는 당시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해 언급하며 “이번 (미국과의) 재협상 때는 전환 시기를 못 박지 말고 북핵과 연계한 상황 조건에 의한 전환으로 협의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10개월 뒤 한·미 양국은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에 합의했다. 국방부는 조건부 전환을 두고 독창적 아이디어라고 강조했지만 성우회가 일찌감치 조언한 대로 움직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2013년 2월 26일 고명승 당시 성우회장은 창립 24주년 기념식에서 “범국민 국가정체성 및 안보교육의 필요성과 전교조를 합법화한 통일교육지원법을 즉각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청와대에 진언했다”고 밝혔다. 성우회 부설 기관인 성우안보전략연구원은 같은 해 4월 국방부 정신전력과의 위탁을 받아 ‘청소년 나라 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군의 협력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교과서에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표현은 없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만 쓰고 있다” 혹은 “현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천안함 46용사를 기리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등 내용이 담겼다. 성우회가 안보 자문 이외에 교육의 영역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려 하는 셈이다. 특히 국방부는 한민구 장관이 올해 1월 26일 성우회를 방문한 이후 성우회의 건의에 따라 “공무원 연금 개혁 이후에도 군인연금 개혁이 추진될 때 연금 수급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예비역들에 대한 배려로 풀이되나, 기본적으로 국방부가 이익집단화된 성우회의 영향권 안에 있음을 시사하고 군 당국이 정부의 연금 개혁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월권으로 비쳐지는 부분이다.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윤광웅 전 국방장관의 경우 전작권 전환, 군 구조 개혁을 추진했던 전력 때문에 성우회에서 사실상 ‘왕따’를 당했다 ”면서 “장관의 입장에서 1~2년에 불과한 재임기간 동안 선배 예비역 장성들로부터 욕을 먹으면 20년 이상 골프 칠 상대가 없을 텐데 누가 이를 거스를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한 예비역 장성은 “예비역들은 어디까지나 조언자로 끝내야 하는데 성우회 일부 사람들은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정책을 입안하려고 든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에서 전쟁을 수행한 미국은 재향군인회(American Legion), 해외참전용사회(VFW) 등 40여개 이상의 다양한 예비역 군인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활동의 대부분은 해외 파병 군인에 대한 물품지원, 군인 가족 지원, 전쟁 부상자 귀향 환영행사 등의 봉사에 집중돼 국민의 신망을 얻고 있다. 김병조 국방대 교수는 “해외 예비역 단체들은 국민과 군의 가교 역할을 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내부적 친목단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군이 기수 중심, 서열 중심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준양·정동화 불구속 기소… 몸통 대신 꼬리만 잘랐다

    검찰이 11일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 처리하면서 8개월에 걸친 포스코 비리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앞서 불구속 기소된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과 포스코 전·현직 임직원 17명, 협력사 관계자 13명 등 모두 3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포스코 수뇌부와 정치권 간의 검은 커넥션을 밝혀냈다”고 자평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수사 결과치고는 초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비리의 ‘몸통’보다 ‘꼬리’에 집중됐다는 지적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이날 정 전 회장을 뇌물공여와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 전 부회장 역시 횡령 및 배임수재 등 혐의로, 배성로(60) 동양종합건설 회장은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정 전 회장은 2009년 포스코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이 전 의원의 측근 박모씨가 운영하는 티엠테크에 포스코켐텍의 외주 용역을 몰아주도록 지시해 12억여원을 챙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실기업인 성진지오텍 지분을 인수해 포스코 측에 1592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거래업체인 코스틸의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박재천(59·구속) 코스틸 회장으로부터 49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다. 정 전 부회장은 2009년 8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베트남 사업단장과 공모해 385만 달러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치·경제계 유력 인사와 유착한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이 당시 ‘왕차관’으로 불리던 박영준(55) 전 지식경제부 차관으로부터 “고교 동창을 취업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2011년 초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 상무로 일하게 해 줬다고 밝혔다. 경제계 실세와 절친한 사이였던 브로커 장모씨와 유착해 그가 청탁하는 베트남 도로 공사의 하도급을 주기도 했다. 장씨는 검찰 수사 도중 경제계 실세에게 “꼭 지켜 드리겠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화장실 변기에 휴대전화를 버리려다가 발각되기도 했다. 배 전 회장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코 측으로부터 875억원 규모의 일감을 특혜 수주한 데 따른 입찰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주요 피의자들이 모두 구속이 아닌 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가운데 곳곳에 ‘구멍’을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전 회장이 왜 배임을 저지르며 성진지오텍을 인수했는지, 박재천 회장이 회사 돈을 횡령해 조성한 135억원의 용처가 어디인지 등도 의문으로 남았다. 박 전 차관이 포스코 회장 선임에 개입한 사실들을 밝혀내고도 사법처리하지 않았다. 포스코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 그리고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노조활동 자제” 돈 받은 노조위원장 법정구속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구남수)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된 부산의 모 택시회사 노조위원장 A(49)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노사갈등이 빚어진 2012년 5월쯤 사주에게서 “노조활동을 자제하고 회사 운영에 협조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9000만원을 받아 배임수재 혐의로 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본부 간부가 교통문화회관 증여와 관련한 회의록을 조작했다는 허위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해 무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노조원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야 할 노조위원장이 조합원의 신뢰를 배반하고 부정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아 노동운동에 해악을 끼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현대重 前직원·협력사 대표 등 9명 허위 납품서류 만들어 45억원 꿀꺽

    울산지검은 협력업체들과 짜고 납품대금 등을 챙긴 혐의로 현대중공업 전 차장 A(53)씨 등 4명과 협력업체 대표 2명, 브로커 3명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다른 협력업체 대표 3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직원들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협력업체에서 자재를 납품하지 않았는데도 납품한 것처럼 서류를 작성해 45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교수 등 브로커 3명은 지난 4월 허위로 자재를 납품한 사건과 관련해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사건을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1000만원을 받고 형사 합의 등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납품대금 13억 5000만원을 편취하고, 같은 회사 전 생산부서 과장급 기원 B(53)씨는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개 협력업체로부터 납품비리를 묵인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4000만원을 챙겼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협력업체 대표 C(44)씨는 2007년부터 지난 3월까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직원 2명과 공모해 같은 방법으로 29억원을 편취했고, 대학교수 D(49)씨는 지난 4월 C씨로부터 검찰 고발을 막아달라는 청탁에 1억 1000만원을 챙기고 현대중공업그룹 임원들에게 형사 합의 등을 부탁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조사결과 대부분 자재 담당인 피의자들은 협력업체를 상대로 지속적이고,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해 챙겼다. 일부 직원은 5만원권 1억 2500만원을 집에 보관했고, 가족들 명의 계좌에 현금으로 6억여원을 입금해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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