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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서 생 마감한 광해군 국장 재연해 문화 콘텐츠로”

    “제주에서 생 마감한 광해군 국장 재연해 문화 콘텐츠로”

    “영월 단종문화제 관광객 모으듯 고증 잘하면 세계문화유산도 가능”“조선의 임금 가운데 가장 드라마틱한 운명의 주인공으로 유배지인 제주에서 혼자 생을 마감한 광해군의 국장 행사를 재연하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도 가능할 것입니다.” 유배문화 연구가인 양진건(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장) 제주대 교수는 “제주의 유배문화는 세계에서도 제주만이 특화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한 광해군을 주인공으로 문화상품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양 교수는 사색의 길 등 추사 김정희가 유배지인 제주에서 거닐던 길을 스토리텔링해 추사유배길을 개설하기도 했다. 조선 15대 왕인 광해군은 제주에 왔던 400여명의 유배인 가운데 유일한 임금이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폐위돼 유배 길에 올라 강화, 태안, 교동도 등을 거쳐 43일 만에 제주에 유배됐다. 1641년 음력 7월 1일 제주에서 혼자 생을 마감했다. 양 교수는 “광해군이 제주에서 유배생활 끝에 숨졌다는 사실을 일반인은 잘 모른다”면서 “강화도에서 유배 생활을 할 때 아들을 내세워 탈출을 모의했고 유배지를 제주로 옮겼지만 탈출과 복위에 대한 인조의 두려움은 계속돼 광해군 본인도 이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끝내 목숨을 부지한 덕에 조선 임금 가운데 네 번째 장수인 67세까지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등극과 폐위, 유배 등 광해군이야말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5대 희극처럼 성공과 실패, 살해와 욕망, 배신과 사랑 등 스토리텔링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어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스토리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도 영월에서는 비운의 왕이였던 단종을 테마로 단종문화제를 열어 해마다 국내외 20여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인다”면서 “제주에서 광해문화제 등을 열어 광해군의 한을 달래는 ‘광해군 국장’ 등을 재연하면 훌륭한 문화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선 국장의 완벽한 고증과 제주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면 광해군 국장 재연 행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제주 유배인들의 삶, 사랑, 학문 등을 소개하는 ‘낯선 곳으로의 여정, 제주 유배인 이야기‘(11월 26일~2020년 3월 1일) 전시가 열리고 있다. 조선 후기 1608년 2월부터 1623년 3월까지 광해군 재위 15년 2개월간 국정 전반에 관한 사실을 기록한 ‘광해군일기’(국보 제151-4호)도 선보여 군주로서 광해군의 삶도 엿볼 수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도 내년 동물사랑 정책 추진에 386억원 투입...올해 예산의 2배

    경기도 내년 동물사랑 정책 추진에 386억원 투입...올해 예산의 2배

    경기도가 내년 동물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의 2배인 38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26일 도가 밝힌 ‘2020 경기도 동물사랑정책 추진계획’에 따르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동물복지 향상 및 동물보호 전문역량 강화,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성숙한 문화 정착·확산,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 구현, 동물보호·반려동물 사업 추진 거버넌스 구축 등 4개 분야 29개 사업을 담고 있다. 사업비는 도비 275억원, 국비 16억원, 시·군비 95억원 등 모두 386억원으로 올해 예산 181억원의 2배를 넘어선다. 동물복지 향상 및 동물보호 전문역량 강화 분야에는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지원, 동물등록제 지원 등 21개 사업에 216억원이 투입된다. 권역별 4차례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반려동물 보험 가입 지원, 도우미견 나눔센터 기능을 확대해 길고양이까지 보호하는 시설 설치, 야생동물 생태관찰원과 보전 학습장 조성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성숙한 문화 정착·확산 분야에는 반려동물 문화 교실 운영, 반려동물 생명 존중 교육, 반려견 놀이터 조성 등 6개 사업에 166억원이 배정됐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 구현 분야에는 4억원을 들여 반려동물 입양 카페 운영과 가정폭력 피해 여성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제공 등 2개 사업을 벌인다. 반려동물 입양 카페는 사회화 교육을 받은 유기견과 교감하고 입양할 수 있는 상설공간으로 내년 접근성이 좋은 도시지역 상가 1곳에 설치한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기관·단체 간 상시협력 체계인 ‘동물보호·반려동물 사업 추진 거버넌스’도 구축된다. 경기도는 이 거버넌스를 통해 도의 기존 사업들을 보완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업과 정책을 발굴할 방침이다. 김종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경기도에 등록한 반려동물은 47만여 마리로 전국 158만 마리의 30%가량을 차지한다”며 “생명존중이 기본이 되는 동물복지 정책을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맛의 정수가 담긴 ‘골수 요리’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맛의 정수가 담긴 ‘골수 요리’

    음식의 세계를 여행하다 보면 종종 ‘굳이 이런 것까지 먹어야 하나’ 싶은 것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의구심은 문화에 따라 상대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구운 김이나 간장 게장은 이역만리에 사는 이방인에겐 못 먹을 기괴한 음식으로 비치기도 한다. 한국의 여러 음식을 소개하는 외국인 유투버의 영상만 봐도 음식이라는 건 절대적으로 상대적인 문화의 산물이라는 걸 느끼게 된다. 음식에 열망은 크지만 무지했던 시절의 이야기다. 메뉴판에 있는 ‘본 매로우’라는 단어가 매력적으로 보여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아는 척 주문을 했다. 스테이크 전문 식당이었고, 본은 뼈니까 뼈에 붙은 살이겠거니 짐작했다. 눈앞에 놓인 접시를 보고서야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접시 위에는 검게 그을린 뼈, 그리고 그 사이에 마치 고름처럼 생긴 무언가 있었다. 소 다리뼈의 골수라고 설명해 준 서버는, 동공의 흔들림을 눈치챘을 터. 그때 정확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굳이 이런 것까지 먹을 생각을 대체 누가 했을까.’동물의 골수, 그러니까 뼈 안에서 혈액을 만드는 부드러운 조직은 구석기 시대 인류 말고도 육식을 하는 동물이라면 누구나 탐을 내던 식재료였다. 대부분 지방으로 이뤄져 칼로리가 높고 철분, 인, 비타민 등의 함유량이 살코기에 비해 많아 효율적인 에너지원이었다. 혹자는 인류가 아직 치명적인 사냥 기술을 습득하기 이전에 동물들이 먹다 남긴 뼈를 주워다 골수를 섭취했고 그로 인해 두뇌가 발달할 수 있었다고도 주장한다. 단지 쪼개진 동물뼈를 통해 추론한 것이라 그대로 믿기에는 다소 의심이 가지만, 어쨌거나 동물 뼈에서 골수를 따로 빼내거나 그것을 요리해 먹는다는 건 비인간적이거나 말도 안 되는 일은 아니었다.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어떤 주기를 따라 패션의 유행이 반복되듯 골수 요리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18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부유층은 구운 골수 요리를 꽤 선호했다. 당시 상류층의 연회나 만찬에 빠지지 않았고, 뼈의 좁은 홈을 따라 골수를 쉽게 파내도록 특수한 은제 도구도 등장했다. 주방도구의 역사를 서술한 영국 음식작가 비 윌슨은 “자잘한 부엌 용품은 그 사회가 무엇에 집착했는지를 보여 준다”고 했다. 그 말대로라면 전용 도구의 존재는 당대에 인기가 높았다는 걸 증명하는 셈이다. 20세기에 접어들자 지방이 건강의 주적으로 꼽히면서 골수 요리는 더이상 현대 미식가들의 구미에 맞지 않는 구식 요리로 전락한다. 물론 일부에서는 여전히 골수를 요리해 냈다. 이내 지방에 씌워진 누명이 벗겨지고, 고기와 과일을 먹던 구석기인처럼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구석기식 다이어트’가 영미권에 유행하면서 골수 요리는 단숨에 ‘힙한’ 요리로 재조명됐다. 2011년 캐나다 음식작가 제니퍼 맥 라간이 자투리 부위의 활용법과 의미를 다룬 책을 출간하면서 북미 지역에서 골수의 위상이 높아졌다. 그동안 미국에서 개 사료로 쓰던 값싼 소뼈가 일시적으로 품귀현상을 빚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골수 요리는 어떤 맛이길래 사랑을 받게 된 것일까. 조그만 단서라도 얻기 위해 영국 런던의 세인트 존 레스토랑을 찾았다. 1994년 문을 연 세인트 존의 셰프 퍼거스 핸더슨은 영국 전통요리의 부활을 시도해 영국인들 사이에선 ‘셰프들의 셰프’로 통한다. 핸더슨의 골수 요리는 유명세에 비하면 무척이나 소박하다. 오븐에 두 번 구운 골수와 파슬리 샐러드, 구운 토스트, 그리고 영국산 바다 소금이 전부다. 뼈 안에 든 골수를 살살 긁어 먼저 맛을 봤다. 소고기를 굽고 난 후 남은 기름을 긁어먹는 듯한데 조금 더 풍미가 강하다. 소의 향이 깊게 배인 기름이라고 하면 조금 이해될까. 남은 골수를 토스트 위에 펴 바르고 약간의 소금을 더한 후 케이퍼, 양파가 어우러진 파슬리 샐러드를 얹어 한 입 베어 물었다. 기름진 골수의 맛이 파슬리 샐러드의 신맛, 토스트의 탄내와 어우려서 묘한 조화를 이루었다.맥라간은 골수 요리를 두고 ‘가난한 자의 푸아그라’라고 극찬했다. 잘 구워 간을 한 골수는 푸아그라 못지않게 풍미가 훌륭하다는 것이다. 지방이 풍부해 전통적으로 버터나 라드의 대체제로도 사용됐다. 지방이 적은 소고기 스테이크에 버터소스를 끼얹기도 하지만, 이왕이면 훨씬 풍미가 강력한 지방인 골수를 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이 더 배가된다는 것이다. 뼈를 갈라 안에 든 골수를 먹는 것이 기이하게 보일 수 있지만 남김없이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우리도 의식하지 않았지만 골수 요리를 자주 즐기고 있다. 진하게 우려낸 사골 국물도 결국 넓은 범위에서 보면 골수 요리의 하나이니까.
  • SK 올해도 ‘크리스마스 삼성 악몽’

    SK 올해도 ‘크리스마스 삼성 악몽’

    2019~20시즌 프로농구 1위를 질주하는 서울 SK와 7위로 처진 서울 삼성이 25일 만났다. 앞서 올 시즌 두 차례 만나 SK가 모두 이겼다. SK는 최근 4연승, 삼성은 2연승으로 기세도 SK가 좋았다. 당연히 SK의 낙승이 예상되던 터. 접전이던 경기가 47-38까지 벌어진 3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SK 쪽이었다. 그런데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었다. 이날이 바로 성탄절이라는 점. SK는 2016년부터 서울 라이벌끼리 매치업되어온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 삼성에 족족 졌다. 3쿼터 중반 이후 SK는 골밑슛도 놓치고, 3점슛은 빗나가고 슛 블록당하고 패스미스가 이어지며 쉽게 풀어나갈 수 있던 경기가 꼬였다.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그사이 삼성은 닉 미네라스(24점 3리바운드)를 중심으로 추격을 거듭했다. 54-59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 초반 삼성은, SK가 턴오버를 연발하는 사이 델로이 제임스(9점 6리바운드)의 미들슛, 천기범(10점)과 제임스의 연속 3점포, 김현수(4점)의 골밑슛이 거푸 터지며 64-59로 승부를 뒤집었다. SK도 뒷심을 발휘했지만 경기 종료 1분 35초를 남기고 천기범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점수가 7점 차로 벌어져 기세가 꺾였다. SK가 마지막까지 분투했지만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점수는 80-78. 삼성 선수들은 성탄절 선물을 잔뜩 받아든 것처럼 팔을 치켜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문경은 SK 감독은 연세대 1년 후배인 이상민 삼성 감독을 상대로 성탄절에 또 고개를 떨궜다. 인천에서는 홈팀 전자랜드가 부산 kt를 87-81로 따돌리며 kt를 상대로 한 ‘안방 불패’(12연승)를 4년 가까이 이어 갔다. 울산에서는 홈팀 현대모비스가 원주DB를 76-66으로 제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원경환·임호선·황운하… 경찰 출신들은 왜 민주당에 끌리나

    원경환·임호선·황운하… 경찰 출신들은 왜 민주당에 끌리나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새해 초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회의원을 꿈꾸는 경찰 출신들이 대거 민주당으로 모여들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대표적 인물은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 임호선 경찰청 차장, 황운하 경찰인재원장 등이다. 원 전 청장은 지난 11일 민주당에 입당하고 강원 태백·영월·정선·평창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재영입식은 따로 없었지만 최근 직접 이해찬 대표를 찾아와 사진도 찍고 갔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명예퇴직이 받아들여진 임 차장은 충북 음성·진천·증평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임 차장은 본청 기획조정관 등을 거치며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을 사실상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임 차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되면, 검찰 출신인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과 대결하게 된다. ‘검찰 저격수’로 불리는 황 원장은 지난달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명예퇴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거일 90일 전인 새해 1월 16일까지 사퇴가 이뤄져 황 원장이 총선에 나서게 되면 민주당에서 검찰개혁을 상징하는 인물로 쓰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현직 의원들까지 합치면 20여명의 경찰 출신 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진다. 20대 총선에서도 경찰 출신 국회의원은 7명이 당선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이에 맞서 한국당은 검찰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안 검사 출신인 황교안 대표는 지난 4·3 경남 통영·고성 보궐선거에 직계 공안통 후배인 정점식 의원을 발탁해 여의도 입성을 도왔다. 하지만 한국당의 고질적 한계로 꼽히는 법조인 일색의 인재영입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경찰에 힘 실어주는 민주당…검경수사권 조정에 경찰 후보 봇물

    경찰에 힘 실어주는 민주당…검경수사권 조정에 경찰 후보 봇물

    원경환 전 청장, 임호선 차장, 황운하 원장 민주당 후보 거론임 차장 출마하면 검찰 출신 한국당 후보와 대결 가능성도한국당 “법조인 일색이라 인재영입 부담”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새해 초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회의원을 꿈꾸는 경찰 출신들이 대거 민주당으로 모여들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대표적 인물은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 임호선 경찰청 차장, 황운하 경찰인재원장 등이다. 원 전 청장은 지난 11일 민주당에 입당하고 강원 태백·영월·정선·평창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재영입식은 따로 없었지만 최근 직접 이해찬 대표를 찾아와 사진도 찍고 갔다”고 전했다.지난 23일 명예퇴직이 받아들여진 임 차장은 음성·진천·증평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임 차장은 본청 기획조정관 등을 거치며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을 사실상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임 차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되면, 검찰 출신인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과 대결하게 된다. ‘검찰 저격수’로 불리는 황 원장은 지난달 총선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명예퇴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거일 90일 전인 새해 1월 16일까지 사퇴가 이뤄져 황 원장이 총선에 나서게 되면 민주당에서 검찰개혁을 상징하는 인물로 쓰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현직 의원들까지 합치면 20여명의 경찰 출신 후보들이 출마할 것으로 전해진다. 20대 총선에서도 경찰 출신 국회의원은 7명이 당선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검찰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안 검사 출신인 황교안 대표는 지난 4·3 경남 통영·고성 보궐선거에 직계 공안통 후배인 정점식 의원을 발탁해 여의도 입성을 도왔다. 하지만 한국당의 고질적 한계로 꼽히는 법조인 일색의 인재영입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한 법조인 출신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당은 이미 법조인이 너무 많다”며 “검사 출신을 특정한 영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토론토 간 류현진, 확 늘어난 코리안리거 맞대결

    토론토 간 류현진, 확 늘어난 코리안리거 맞대결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고 아메리칸리그(AL)에 몸담게 되면서 코리안리거의 맞대결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내셔널리그(NL) 소속이던 류현진은 AL에서 활약하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과의 맞대결 기회가 드물었다. 올해만 해도 LA 다저스와 텍사스는 스프링캠프에서 2경기를 치렀을 뿐이고 인터리그로 진행된 탬파베이와의 맞대결은 4차례 있었지만 공교롭게도 류현진의 선발 등판은 없었다. 코리안리거의 맞대결은 많은 관심과 화제를 일으켰지만 서로 리그와 지구가 다르다보니 볼 기회가 적었다. 텍사스와 탬파베이도 같은 AL이지만 텍사스가 서부지구에, 탬파베이가 동부지구에 속해 올해 6차례 맞대결에 그쳤다. 그러나 류현진의 토론토가 탬파베이와 같은 지구에 속해있는 만큼 최지만과의 만남은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 됐다. 토론토와 탬파베이는 4월 17일부터 시작되는 3연전을 포함 2020년에 총 19경기가 예정돼있다. 인천 동산고 선후배인 두 사람이 맞붙는 것만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도 화제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토론토와 텍사스의 내년 시즌 맞대결은 총 7차례다. 5월 11~13일 3연전, 6월 5~8일 4연전이다. 두 사람은 앞서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성적은 추신수가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이었다. 김광현이 속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올해 인터리그 경기로 토론토와 4차례 맞붙는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이었지만 아직까지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는 만큼 메이저리그에서 빅매치가 성사될지 관심사다. 다만 팀의 1선발 역할을 맡아야할 류현진과 팀의 5선발급 혹은 불펜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김광현이어서 로테이션상 만나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162경기를 치르는 동안 부상, 대체선발 등의 이유로 로테이션이 조정되는 경우가 빈번한 만큼 두 사람의 맞대결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경기가 많았던 다저스와 달리 토론토는 오전 4시 혹은 8시 경기로 주로 열린다. 앞으로는 지금까지보다 조금 더 이른 시간에 류현진의 등판 경기를 보게 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설] “기소 후 조서 증거 안돼”, 검찰 기소권 오·남용 고쳐야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설 참고인을 검찰이 미리 불러내 작성한 진술조서는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는 어제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파이시티’ 브로커 이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파기환송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고향 후배인 이씨는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알선 명목으로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총 5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이씨를 ‘단순 전달자’로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을 앞두고 검찰이 증인 신청 예정이었던 이 전 대표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이씨가 단순 전달자가 아니라는 점을 보강한 진술조서를 받아 유죄가 선고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검사가 공소를 제기한 후 참고인을 소환해 피고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기재한 진술조서를 작성하고 이를 공판절차에 증거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하면 (중략) 검사가 수사기관의 관한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법정 밖에서 유리한 증거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검찰은 기소 이후에도 참고인들을 소환해 추가 조사하고 공소장을 변경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정상적인 검찰권 행사로 보기 어려웠다. 때문에 이번 판결로 기존 관행이 공판주의와 당사자주의, 직접심리주의 원칙을 위반한 것임을 밝히고, 검찰과 피고인이 동등한 상태에서 공정하게 재판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검찰은 편의에 따라 기소권을 오·남용하던 오랜 관행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지난 9월 정 교수를 표창장 위조 혐의로 서둘러 기소했고, 지난 10일 1차 기소의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가 불허하자 이례적으로 17일 추가 기소했다. 검찰의 공소장 변경 관행은 “공정한 재판”을 위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하지만, 사회적 논란이 된 범죄 혐의의 실체적 진실 역시 규명돼야 한다. 따라서 검찰은 정 교수 첫 기소 이후 참고인들에게 받은 진술조서의 증거가 인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대법 “기소 후 참고인조서 증거 안 돼”… 정경심 재판에도 적용?

    대법 “기소 후 참고인조서 증거 안 돼”… 정경심 재판에도 적용?

    檢 기소 후 수집 증거 일괄 기각 가능성 일각선 “정씨 재판에 적용하는건 무리”검찰이 피고인을 재판에 넘긴 뒤 참고인을 불러 피고인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받았다면 해당 진술조서는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최근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구속기소) 동양대 교수의 재판부가 공판에서 해당 판례를 언급한 만큼 향후 정 교수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는 지난달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동율(67)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고 23일 밝혔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중·고교 후배인 이씨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복합개발사업(파이시티 사업)의 시행사 대표인 A씨에게 최 전 위원장을 통해 도와주겠다며 인허가 청탁비용 명목으로 5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씨를 ‘단순전달자’로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심 첫 재판이 열리기 하루 전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때 조사한 내용을 기재한 진술조서를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A씨는 한 달 후 법정에 출석해 진술조서와 같은 내용의 증언을 했다. 모두 피고인에게 불리한 내용이었다. 2심 재판부는 진술조서의 증거능력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법정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씨가 받은 5억 5000만원 중 4억원 부분은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1심 무죄 판결 후 수사기관이 항소심에서 증인신문이 예정된 사람을 일방적으로 소환조사해 작성한 진술조서는 증거능력이 없다”면서 “이는 당사자주의, 공판중심주의, 직접심리주의에 반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는 지난 10일 정 교수의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번 판결을 언급하며 “증거 제출 때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검찰이 지난 9월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정 교수를 처음 기소한 후 추가 수집한 증거들을 재판부가 기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기소한 사문서위조 혐의와 관련해 추가 증거를 수집한 것이 아니다”라며 “별도 혐의를 수사하던 중 얻은 진술 등은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관계자도 “이번 판결 결과를 ‘기소 이후 참고인 진술조서’ 전부로 법리를 확장해 일반화하는 것은 해석의 문제”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허윤 대한변협 수석대변인은 “1심 선고 뒤에 제출된 증거의 인정 여부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1심이 진행 중인 정씨 재판에 적용하는 건 무리”라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트 뱅크시 작품 베들레헴 호텔에 “예수 탄생 의미 다시 돌아보게”

    아트 뱅크시 작품 베들레헴 호텔에 “예수 탄생 의미 다시 돌아보게”

    ‘얼굴 없는’ 영국 작가 아트 뱅크시의 작품이 베들레헴의 한 호텔에 다시 나타났다.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의 이 도시에 2017년 문을 열어 화제가 된 월드 오프(Walled Off) 호텔은 이스라엘이 테러를 막기 위해 세웠다고 자랑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영토를 장악하려는 흉악한 의도에 따라 만들어진 도구라고 여기는 분리 장벽을 바라보고 있다. 호텔 이름은 ‘물렀거라, 장벽’쯤 되겠다. 모든 객실은 장벽을 바라볼 수 있게 설계됐다. 개관 때부터 호텔 곳곳에는 뱅크시를 비롯해 많은 익명의 작가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다룬 작품들로 장식했다. 그런데 개관 2년째인 올해 성탄을 앞두고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또다시 호텔 주인과 뱅크시가 협업해 로비 벽난로 옆에 별이 폭발해 탄생하며 분리 장벽을 뻥 뚫은 것처럼 꾸민 앞에 예수가 마굿간에서 태어나는 장면을 담은 조각을 배치한 작품 ‘베들레헴의 상흔’을 공개했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호텔 지배인 위삼 살사는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작가가 성탄절 얘기를 끄집어냈다며 “베들레헴 얘기를 끄집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탄절 얘기인데 다른 식으로 해내 사람들을 조금 더 생각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작가 본인은 인스타그램에 “변형된 예수 탄생” 모습이라고 적었다. 장벽에 그려진 낙서는 세 개의 커다란 성탄 선물 상자에 영어로 사랑, 라틴어로 평화 등이 적혀 있다. 살사 지배인은 “뱅크시는 큰 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려고 애써왔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호텔의 뱅크시 작품을 여럿 소개하며 천사들이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담은 작품을 이번에 새로 선보였다고 전했는데 사실과 다르다. 2017년 개관 소식을 전하는 BBC 뉴스 동영상에도 이미 소개돼 있기 때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트륨 한그릇’ 짜장면의 배신

    ‘나트륨 한그릇’ 짜장면의 배신

    짬뽕은 WHO 하루 권장량 두 배 초과 일식 우동 등 ‘맑은 국물’도 안심 못해 안동찜닭은 273%… 나눠 먹어도 위험 연포탕, 콜레스테롤 기준치 3.5배 높아 만30세 이상 男 33%·女 23% ‘고혈압’ 천연향신료 넣고 국물 적게 섭취해야나트륨은 소금의 40%를 차지하는 물질로 신체 평형 유지, 영양소 흡수와 수송 등 우리 몸에서 다양한 기능을 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섭취하면 물을 많이 들이켜게 해 ‘고혈압’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으로 혈관이 부풀면 ‘뇌졸중’ 위험도 높아진다. 나트륨은 위염 등 위장질환에도 영향을 준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 이하로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즐겨 먹는 식품 중에는 한 번 먹는 것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을 위협하는 것들이 많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식품이 ‘라면’이다. 라면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은 1879㎎에 이른다. 그러나 라면만 주의한다고 나트륨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심지어 나트륨 함량이 라면의 2배인 음식도 적지 않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하는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식품은 짬뽕(4000㎎)으로, 한 번만 섭취해도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두 배를 먹게 된다. 그 외에 중식 우동(3396㎎), 평창막국수(3260㎎), 간장게장(3221㎎), 대전도토리묵말이(3206㎎), 열무냉면(3152㎎), 뼈다귀해장국(3088㎎), 선지해장국(3075㎎) 등에도 라면보다 훨씬 많은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 고혈압 환자일 경우 이런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남성의 33.2%, 여성의 23.1%가 고혈압 환자다. 우동 중 일식 우동(2390㎎)은 중식 우동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적지만, 마찬가지로 하루 권장량을 넘긴다. 맑은 국물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는 의미다. 간짜장(2716㎎)과 짜장면(2392㎎)에도 라면보다 많은 나트륨이 있다. 이 밖에 열무김치국수(3008㎎), 김치우동(2875㎎), 짬뽕밥(2873㎎·), 생선물회(2780㎎), 부대찌개(2664㎎), 기스면(2765㎎), 물냉면(2618㎎) 등도 나트륨 함량이 많은 음식들이다. 라면도 조리 방법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수 있다. 김치라면(2532㎎), 짬뽕라면(2494㎎) 등이 그것이다. 국물이 없는 ‘찜’ 중에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이 있다. 찜은 주로 여럿이 나눠 먹지만, 일부 음식은 나눠도 안심할 수준이 아니다. 안동찜닭은 1.5㎏ 기준 5462㎎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어 하루 권장치의 273%에 이른다. 두 명이 나눠 먹어도 나트륨 권장량을 넘긴다는 의미다. 1.1㎏인 광주붕어찜(3962㎎·198%), 750g인 마산아귀찜(3426㎎·171%)도 권장량보다 높은 나트륨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특히 가공식품의 영양정보를 살펴 하루 권장량을 넘기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조리할 때 소금 대신 천연향신료를 사용하고 국, 탕, 찌개 등의 국물을 적게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선한 채소와 우유를 충분히 먹는 것도 권장한다.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이 있으면 식당에 “싱겁게 요리해 달라”고 미리 알리는 것도 좋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도 의외로 많다. 연포탕에는 하루 기준치(300㎎)의 3.5배인 1057㎎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 그 외에도 알탕(1010㎎), 삼선우동(621㎎), 굴국밥(518㎎), 속초오징어순대·대구매운탕(각 517㎎), 삼계탕(472㎎), 해물탕(470㎎), 내장탕(461㎎), 감자탕(454㎎), 울면(446㎎) 등에 하루 기준치를 넘는 콜레스테롤이 함유돼 있다. 이 가운데 삼선우동(2722㎎), 알탕(2642㎎), 감자탕(2631㎎), 내장탕·연포탕(각 2337㎎), 해물탕(2046㎎) 등은 나트륨 하루 권장량도 동시에 넘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구 경찰 간부, 애인 집에서 속옷 차림 남성 흉기로 찔러

    대구의 현직 경찰관이 애인 집을 찾아갔다가 애인과 함께 있던 속옷 차림 남성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19일 오전 0시 30분쯤 경북 칠곡군 북삼읍 한 주택에서 김모(56) 경위가 A(47)씨를 흉기로 2차례 찔렀다. 김 경위는 1년 전부터 사귀던 여성(51) 집을 찾아갔다가 속옷 차림으로 있던 A씨를 보고 격분해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와 찌르고 이를 말리던 여성을 주먹으로 때렸다. A씨는 흉기에 가슴을 찔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경위를 현장에서 붙잡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김 경위는 지난해 사별한 뒤 결혼을 전제로 대학 후배인 이 여성을 사귀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경찰서 관계자는 “김 경위가 회식을 마친 후 애인 집에 갔다가 안방 침대에 속옷 차림으로 있던 A씨를 보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상윤)는 지난 9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대구경찰청 소속 A(49) 경정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경정은 지난해 8월쯤 대구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32시간 동안 감금한 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경정은 피해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의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수법이 매우 나쁘고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장면의 배신…라면보다 ‘나트륨’ 많은 의외의 음식들

    자장면의 배신…라면보다 ‘나트륨’ 많은 의외의 음식들

    WHO 하루 나트륨 권장량 2000㎎ 이하라면 1그릇 먹으면 단숨에 권장량 육박짬뽕·우동·해장국 등은 기준 초과 함유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자 특히 주의해야나트륨은 소금의 40%를 차지하는 물질로 신체 평형 유지, 영양소 흡수와 수송 등 우리 몸에서 다양한 기능을 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섭취하면 물을 많이 들이키게 해 ‘고혈압’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으로 혈관이 부풀면 ‘뇌졸중’ 위험도 높아진다. 나트륨은 위염 등 위장질환에도 영향을 준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 이하로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즐겨 먹는 식품 중에는 단 1번 먹는 것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을 위협하는 것들이 많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식품이 ‘라면’이다. 라면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은 1879㎎에 이른다. 그러나 라면만 주의한다고 나트륨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심지어 나트륨 함량이 라면의 2배인 음식도 있다. ●1번만 먹어도 나트륨 기준 넘는 음식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하는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식품은 ‘짬뽕’(4000㎎)으로, 1번만 섭취해도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2배를 먹게 된다. 그외에 중식 우동(3396㎎·하루 권장량의 170%), 평창 막국수(3260㎎·163%), 간장게장(3221㎎·161%), 대전 도토리묵말이(3206㎎·160%), 열무냉면(3152㎎·158%), 뼈다귀 해장국(3088㎎·154%), 선지해장국(3075㎎·154%) 등에도 라면보다 훨씬 많은 나트륨이 함유돼 있다.고혈압 환자일 경우 이런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의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30세 이상 남성의 33.2%, 여성의 23.1%가 고혈압 환자다. ●자장면 나트륨 2392㎎…라면보다 많아 우동 중 ‘일식 우동’(2390㎎·120%)은 중식 우동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적지만, 마찬가지로 1번 섭취하면 하루 권장량을 넘긴다. 맑은 국물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는 의미다. ‘간자장’(2716㎎·136%)과 ‘자장면’(2392㎎·120%)에도 라면보다 많은 나트륨이 있다. 그 외에 열무김치국수(3008㎎·150%), 김치우동(2875㎎·144%), 짬뽕밥(2873㎎·141%), 생선물회(2780㎎·139%), 부대찌개(2664㎎·133%), 기스면(2765㎎·138%), 물냉면(2618㎎·131%) 등도 나트륨 함량이 많은 음식들이다. 라면도 조리방법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수 있다. 김치라면(2532㎎·127%), 짬뽕라면(2494㎎·125%) 등이 그것이다.국물이 없는 ‘찜’ 중에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이 있다. 찜은 주로 여럿이 나눠 먹지만, 일부 음식은 나눠도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안동찜닭’은 1.5㎏ 기준 5462㎎의 나트륨이 함유돼 있어 하루 권장치의 273%에 이른다. 2명이 나눠 먹어도 나트륨 권장량을 넘긴다는 의미다. 1.1㎏인 ‘광주붕어찜’(3962㎎·198%), 750g인 ‘마산아귀찜’(3426㎎·171%)도 권장량보다 높은 나트륨이 있다. ●국·탕 등 국물 적게 먹고 신선한 채소 섭취해야 식약처 관계자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특히 가공식품의 ‘영양정보’를 살펴 하루 권장량을 넘기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리할 때는 소금 대신 ‘천연향신료’를 사용하고 국, 탕, 찌개 등의 국물을 적게 먹어야 한다. 신선한 채소와 우유를 충분히 먹는 것도 권장한다.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이 있으면 식당에 “싱겁게 요리해달라”고 미리 알리는 것도 좋다.‘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도 의외로 많다. ‘연포탕’에는 하루 기준치(300㎎)의 3.5배인 1057㎎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다. 그외에도 알탕(1010㎎·하루 권장량의 337%), 삼선우동(621㎎·207%), 굴국밥(518㎎·173%), 속초 오징어순대·대구매운탕(각 517㎎·172%), 삼계탕(472㎎·157%), 해물탕(470㎎·156%), 내장탕(461㎎·154%), 감자탕(454㎎·151%), 울면(446㎎·149%) 등에 하루 기준치를 넘는 콜레스테롤이 함유돼 있다. 이 가운데 삼선우동(2722㎎), 알탕(2642㎎), 감자탕(2631㎎), 내장탕·연포탕(각 2337㎎), 해물탕(2046㎎) 등은 나트륨 하루 권장량도 동시에 넘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사내전’ 이선균 vs 정려원, 전쟁의 서막 “나 싫죠? 나도 싫어요”

    ‘검사내전’ 이선균 vs 정려원, 전쟁의 서막 “나 싫죠? 나도 싫어요”

    ‘검사내전’ 형사2부 새 식구로 합류한 정려원의 등장이 평화롭던 이선균의 일상에 균열을 만들었다. 과거부터 악연으로 엮인 두 검사의 본격 대립이 시작된 ‘검사내전’ 2회 시청률은 전국 5%, 수도권 5.1%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 에스피스, 총16부작) 2회에서는 십여 년 만에 진영지청 형사2부에서 만난 검사 이선웅(이선균)과 차명주(정려원)가 임금체불 사건에 의견 대립을 보이며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특히 학부 시절에는 선웅이 선배였지만, 연수원 기수로는 명주가 선배인 꼬여버린 ‘족보’ 등 좋지 않았던 과거사가 함께 드러나면서 이들의 전쟁이 쉬이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높였다. 검사 생활 11년 내내 승승장구했던 스타 검사 명주가 지난 첫 방송에서 309호 앞을 서성인 이유가 드러났다. 그가 진두지휘했던 2000억대 보험사기 사건의 피의자가 차관 장인이었고, 그 결과 남해안 끝자락에 위치한 지방 도시 진영으로 사실상 좌천된 것. 차명주의 발령 소식에 진영지청 검사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당장 사표를 내고 유명 로펌에 들어가도 아쉬울 게 없는 그가 왜 “자존심도 버리고, 패기도 버리고” 고분고분하게 ‘검사들의 유배지’까지 왔는지 의문을 자아냈던 것. 형사2부 식구들이 명주를 호기심과 어색함이 뒤섞인 눈으로 주시한 가운데, 선웅에겐 명주의 존재 자체가 떨떠름했다. 남들은 단순히 졸업 동기로만 짐작하는 명주와의 기억이 썩 좋지 않았던 것. 과거 몇 번이나 자신을 무시하는 듯 보였던 명주의 시선과 대꾸들이 수치스러운 기억으로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 화가 올라오는 자신과 달리 명주는 ‘이선웅’이라는 이름조차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듯 행동했고, 선웅은 더욱 약이 올랐다. 거침없는 명주의 행보는 형사2부에도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출근 이틀째, 부장검사 조민호(이성재)에게도 일언반구 없이 회의를 소집하더니 형사2부 사건 절반을 배당받겠다는 것도 모자라, “각 방에 갖고 계신 2개월 이상의 미제 사건들, 다 제가 받아 가겠습니다”라고 선언했기 때문. 그 이유를 조목조목 나열하며 “제가 없던 진영지청과 제가 온 뒤의 진영지청이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마지막 어퍼컷까지 날린 당당한 태도에 팀원들은 혀를 내둘렀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재배당된 사건들에 대해 기수가 제 밑인 검사들의 요약지를 요구했는데, 이것이 선웅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말았다. 가뜩이나 자신의 사건이 사전 논의 없이 명주에게 재배당돼 불쾌했던 선웅이 연수원 기수는 선배지만 엄연히 학부로는 후배인 명주가 요약지까지 요구하자 분노한 것.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듯 영상조사실로 명주를 불러냈지만, 결국 정곡만 콕콕 찔러대며 몰아붙이는 명주에게 “차검사 나 싫죠? 내가 다 알아요. 근데 뭐 나도 상관없어요. 나도 차검사 싫어하니까!”라고 외치는 흑역사까지 남기고 말았다. 다소 유치한 공방전으로 막을 올린 두 사람의 관계는 ‘정수실업 임금체불’ 건이 엮이면서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임금체불로 사장을 고소한 피해자 김영춘(손경원)이 가족의 병원비 때문에 고소를 취하하려 했지만, 정수실업의 상습적인 임금체불을 뿌리 뽑기 위해 선웅이 합의를 막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명주는 재배당받자마자 합의로 사건을 종결시켰고, 이에 화가 난 선웅은 “차검사는 비싼 옷 입고 좋은 신발 신고 살아서 잘 모르겠지만, 여기 형사부 사건들, 간단해 보여도 누군가의 생존과 직결된 사건들입니다”라고 따졌다. 그러나 명주는 그의 항의에 코웃음 치며 “곱게 자란 도련님이 생존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세요”라고 받아쳤고, 선웅은 폭발했다. 명주의 입장은 달랐다. 정수실업을 기소하는 것보다 가족의 병원비와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적은 돈이라도 절박한 피해자가 우선이라 판단한 것. “차검사는 검사로서의 철학이 있긴 합니까?”, “이검사님은 사건 처리 기준부터 다시 세우시죠”라며 목소리를 높이던 싸움은 조민호 부장의 등장으로 막을 내렸고, 그날 밤 관사에 돌아온 선웅은 명주와의 악연이 시작됐던 순간을 다시 떠올렸다. 과거 대학 시절, 아프리카에 다녀온 경험을 이야기하며 선후배들에게 기아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정기후원을 같이 하자”라고 했던 선웅에게 “재수 없어. 사는 게 지옥인 사람들이 아프리카까지 가야 눈에 보이나”라며 받아쳤던 명주. 그때에도 “누가 곱게 자란 도련님 아니랄까봐”라는 말을 남겼다. 그 순간, 선웅은 명주가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바야흐로 진영지청 형사2부를 뒤흔들 전쟁의 서막이었다. ‘검사내전’,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풀뿌리 자치’인가 ‘전시효과’인가 전국에 퍼지는 읍면동장 주민투표

    ‘풀뿌리 자치’인가 ‘전시효과’인가 전국에 퍼지는 읍면동장 주민투표

    광주 광산구 시행 후 세종·제주로 확산 광주 서구는 선거인단 모집에 2배 참여‘풀뿌리 민주주의의 구현 vs 보여 주기 전시효과’ 17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세종·제주·수원·전남 순천 등 지방을 중심으로 동장(면장, 읍장)을 주민 선거로 뽑는 직접민주주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투표는 해당 지역 주민 가운데 선거인단을 모집해 진행하는데 최근 투표가 이뤄진 광주 서구 농성1동의 경우 전체 주민 1만여명 가운데 최소 3%(300명)를 선거인단으로 모집했으나 2배인 6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 광산구가 2014년 전국에서 처음 수완동장을 ‘주민투표제’로 임명했으며 요즘 들어 이를 채택하는 지자체가 부쩍 늘고 있다. 광주 서구는 지난 14일 주민투표를 통해 농성1동장 후보 2명을 뽑았다. 3명의 지원자 중 1·2위 2명을 인사위원회에 통보했고, 인사위는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서구청장에게 추천한다. 경남 고성군은 지난 12일 고성읍장 주민추천제 선발심사 투표를 통해 총 6명의 지원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상리면 부면장 김현주(52·여)씨를 고성읍장으로 뽑았다. 인사위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임명한다. 지방행정사무관(5급)인 동장은 구청에 발령 나면 과장, 동주민센터에 발령 나면 동장이다. 동장은 구청 과장과 달리 인허가권이 없고 사회단체 등에 보조금을 지원할 권한도 없어 한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지역 여론이나 민원을 파악해 전달하고 이를 중간에서 조율하며, 직능단체 회의에도 정기적으로 나가 의견을 수렴하는 등 주민 바로 옆에 있는 일꾼이란 점에서 역할이 크다. 이에 따라 열정 있는 공무원이 동장 선거제로 임명되면 생활환경도 개선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반면 선출 과정이 진짜 선거처럼 세밀하지 못해 지자체장과 소수의 힘 있는 주민세력이 담합해 뽑으면 주민보다 단체장을 포함한 소수를 위한 동장을 만들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선출직인 지자체장은 동장이 주민과의 가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암묵적으로 지방선거 1년 전, 빠르면 2년 전부터 요지에 자기 사람을 동장으로 내려보내는 일이 적지 않은 것으로 인식된다. 이런 의미에서 동장 선거제는 연공서열이 중요한 지자체 공무원 사이에 발탁 승진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는 평이다. 광주의 한 기초단체 공무원은 “직선제 동장은 6급 중에서 뽑는 것이기 때문에 선출은 곧 5급 승진을 의미한다”면서 “단체장이 승진 대상이 아닌 특정인을 읍면동장 후보로 내세워 ‘승진’을 암묵적으로 보장하고, 해당 동장 등은 고유 업무보다 단체장의 차기 선거를 위한 인맥 관리에 동원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日, 독도 관련 ‘영토·주권 전시관’ 새달 7배 확장 이전

    日, 독도 관련 ‘영토·주권 전시관’ 새달 7배 확장 이전

    센카쿠 등 자료도… 갈등 커질 듯일본 정부가 도쿄 히비야공원 안에 있는 ‘영토·주권 전시관’을 내년 1월에 확장 이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이 한국, 러시아, 중국 등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지역에 대해 홍보를 하는 공간이어서 새로운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 에토 세이이치 영토문제담당상은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영토·주권 전시관’을 다음달 21일 이전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1월 도쿄 지요다구 히비야공원 내의 시세이회관 지하 1층에 마련한 곳으로, 도쿄 도심에서 직접 운영하는 첫 영토 문제 관련 홍보시설이다. 약 100㎡ 넓이의 이 전시관은 일본이 ‘다케시마’로 부르며 영유권을 내세우는 독도 관련 자료를 게시하고 있다. 또 중국·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관련 자료도 전시한다. 대부분 전시 자료가 일본의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고문서와 고지도 등이다. 한국 정부는 이 전시관이 개관할 때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위해 일본 정부가 영토·주권 전시관을 설치한 데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폐쇄 조치를 엄중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측은 해당 시설의 국제적 논란을 감안해 눈길을 끌기 힘든 지하 1층의 후미진 곳에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방문객이 너무 적어지자 정부 청사가 밀집한 가스미가세키 지구의 도라노몬 미쓰이빌딩 지상 1층에 새 전시 공간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새 전시관은 기존 전시장의 7배인 700㎡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스페셜 MC 출격 강다니엘, 엄마 미소 짓게 한 요즘 대세 [EN스타]

    스페셜 MC 출격 강다니엘, 엄마 미소 짓게 한 요즘 대세 [EN스타]

    ‘신상출시 편스토랑’ 강다니엘이 스페셜 MC로 출격한다. 13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새로운 스페셜 MC가 등장한다. 앞선 방송에서 짧게 등장한 예고만으로도 폭발적 화제를 불러 모은 ‘요즘 대세’ 강다니엘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신상출시 편스토랑’ 지배인 도경완은 “스페셜 게스트를 모셨는데 난리가 났다”며 강다니엘을 소개했다. 이에 강다니엘이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이 곳 저 곳에서 환호성이 들려왔다고 한다. 이영자, 홍진경, 이정현, 진세연 등 여성 출연자들은 물론 메뉴 평가단 이원일 셰프마저 “잘생겼다”며 녹화 내내 삼촌 미소를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에 강다니엘은 “대선배님들과 같이 출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신상출시 편스토랑’ 녹화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고. 그리고 이 같은 다짐처럼 이날 강다니엘은 ‘강고기’라는 별명부터 평소 좋아하는 음식, 요리 실력까지 공개하는 등 많은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고 한다. 이에 이영자는 “강다니엘도 언제 한 번 메뉴 출시 도전해보라”고 조언해 기대감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강다니엘은 이날 신곡 ‘터칭(TOUCHIN’)’의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곡 요청에 자리에서 일어선 강다니엘은 “오디션 보는 것 같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고. 그러나 노래가 시작되자 화려한 댄스를 선보였다. 이에 메뉴 평가단장 이승철은 급 선글라스를 착용한 뒤 “제 점수는요...”라고 재치 넘치는 멘트를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 쌀’, ‘우리 밀’에 이은 세 번째 메뉴대결 주제 ‘우리 돼지’가 공개된다. 이와 함께 새롭게 편셰프로 합류한 이정현이 첫 등장, 신혼 일상과 범상치 않은 요리 실력, 평소의 미식 라이프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스페셜 MC로 깜짝 등장해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초토화시킨 강다니엘. 강다니엘의 멍뭉미를 확인할 수 있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오늘(13일) 금요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석준 추상미, 뮤지컬 같은 러브스토리 공개

    이석준 추상미, 뮤지컬 같은 러브스토리 공개

    이석준 추상미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배우 이석준은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4’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준은 추상미와 연애하게 된 일화를 소개했다. 이석준은 “상미가 뮤지컬을 시작했을 때 노래를 너무 못했다. 그러다 뮤지컬 선배인 저에게 노래를 잘하는 법을 물었다. 그래서 ‘매일 부르면 된다’라고 조언해줬다. 그 이후 상미가 아침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노래 연습을 하더라. 당시 배우 중에는 뮤지컬을 잠깐이라 생각하는 분도 많았는데, 상미는 이들과 달랐다.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고 다음 테스트 땐 일취월장한 실력을 선보였다. 그때부터 상미가 다르게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이석준은 추상미와의 비밀연애를 동료 배우 조승우에게 들킨 사연도 공개했다. 이석준은 “연애 초반엔 상미와 비밀연애를 했다. 당시 상미는 워낙 유명한 배우였고 저는 아니었다. 제가 자존심이 세서 비교당하는 걸 싫어했는데 아마 상미가 이를 배려해 준 것 같다. 그런데 이걸 당시 같이 작품을 하던 조승우에게 걸렸다. 그래도 끝까지 비밀을 지켜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석준과 추상미는 2003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만나 2007년 결혼했다. 현재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톤즈 눈물 닦아준 이태석… 숭고한 삶 왜곡 말아달라”

    “톤즈 눈물 닦아준 이태석… 숭고한 삶 왜곡 말아달라”

    지인들 “상업적 이용 안 돼” 우려 목소리 부산 톤즈문화공원 ‘이태석 기념관’ 개관 새달 12일 추모미사… ‘울지마 톤즈2’도 “이태석 신부의 나눔은 그저 퍼 주는 나눔이 아니라 삶을 나누는 좋은 나눔이었습니다. 이 신부가 더이상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남수단 톤즈에서 아이들을 위해 몸 바쳤던 이태석 신부의 10주기(내년 1월 14일)를 준비하고 있는 그의 지인들은 1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신부의 사랑과 영성을 이세상에 더 많이, 더 깊게 알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 ‘울지마 톤즈’로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이 신부는 인제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사제의 길을 택해 남수단 오지 톤즈에서 사제이자 의사, 교사로 살다가 대장암 투병 끝에 2010년 선종했다. 미래가 보장됐던 의사를 포기하고 그 척박한 아프리카 오지로 간 이유를 이 신부는 ‘다이아몬드’에 빗댔다. 이 신부의 1년 후배인 김상윤 신부는 “‘돌을 들고 있는데, 다이아몬드가 보이면 돌을 버려야 하지 않겠니’라면서 사제의 길과, 청소년을 이끄는 일을 다이아몬드로 여겼다”고 했다. 그리고 “그곳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곳이기 때문”이라는 이 신부의 말도 얹었다. 청소년 교육을 목적으로 설립한 살레시오수도회의 부관구장인 백광현 신부는 “이 신부가 아이들과 함께 운동하고 음악을 하며 보냈던 시간을 가장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이 신부는 학교와 병원을 세우고 아이들로 구성된 브라스밴드를 조직하기도 했다. 살레시오회의 한 사제는 “악기도 못 다루던 밴드가 일주일 만에 합주를 했다면서 그는 ‘이 아이들의 피에는 악보가 흐른다’며 뛸 듯이 기뻐했다”고 떠올렸다. 이 신부의 선행과 희생이 널리 알려지면서 지난 10년간 그에 대한 관심도 확산됐다. 그러나 때론 이 신부의 본뜻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일들이 생겨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선 이 신부의 행적을 과장해 법정소송까지 빚었고, 브라스밴드를 무리하게 초청하려는 시도 탓에 말썽이 일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서울 신길동 살레시오회 한국교구관에서 자제를 호소하는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태석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유명일 신부는 “수도회 차원에서는 10주기를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세상이 이태석 신부를 먼저 기억하려고 한다”며 “이 신부의 뜻을 기리고 올곧게 이어 가기 위한 다양한 일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신부의 기일에 맞춰 부산 서고 톤즈문화공원에 ‘이태석 기념관’이 개관하고, 그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울지마 톤즈2- 슈크란 바바’는 내년 1월 9일 개봉한다. 신부의 전기와 다큐멘터리 영화도 내년 말 선보일 예정이다. 기일을 이틀 앞둔 1월 12일에는 광주 살레시오 중·고교 성당에서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하! 우주] 태초의 우주공간에 나타난 ‘원시 수소’를 찾아라!

    [아하! 우주] 태초의 우주공간에 나타난 ‘원시 수소’를 찾아라!

    -'우주의 암흑시대' 비밀 풀릴까? 최초의 별이 탄생해 우주공간을 첫 빛을 뿌리기 전 우주는 온통 흑암의 바다였다. 빅뱅 이후 40만 년부터 시작하여 수억 년 동안 지속된 이 우주의 암흑시대는 태허의 텅 빈 공간이 실제로 비어 있었던 마지막 시간을 표시하는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의 우주에는 생명은 말할 것도 없고, 어떠한 행성이나 별, 은하 등도 존재하지 않았다. 빅뱅에 의해 생성된 수소 원자의 구름만이 태초의 캄캄한 우주공간을 떠돌고 있었을 뿐이다. 오늘날 전 세계의 망원경들은 암흑시대가 끝나고 최초의 은하가 형성되는 순간을 정확히 찾아내기 위해 그 원시 수소(중성 수소)를 찾는 데 열중하고 있다. 이 태초의 원자는 좀처럼 잡아내기 힘든 모호한 존재이지만, 호주의 한 연구팀이 어느 때보다 원시 원자의 발견에 가까이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출판 전 논문을 수록하는 웹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게재되고, 곧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될 이 새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의 천문학자들은 호주의 사막에 전개된 머치슨 광역 전파망원경(MWA)을 사용하여 중성 수소의 특정 파장, 곧 70-300 MHz 파장을 찾기 위해 우주 과거를 깊숙이 들여다보고 있다. 아직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찾지는 못했지만, 망원경의 최근 업데이트된 배열에서 새로운 설정을 사용하여 중성 수소의 신호 강도에 대한 최저 한계를 결정할 수 있었다. 미국 브라운 대학의 조나단 포버 물리학 조교수는“중성 수소 신호가 우리가 논문에서 설정한 한계보다 더 강하다면 망원경이 이를 감지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시 분자에 대한 추적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제 연구원들은 중성 수소의 발자국이 예상보다 훨씬 희미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태초의 우주공간을 휘저은 에너지가 너무나 강한 나머지 모든 원자에서 전자를 떼어내어 양전하를 띠게 만들었다. 이들 원자 중 최초의 원자는 양전하를 띤 수소 이온이었다. 수십만 년 동안 우주는 팽창하면서 냉각되면서 이윽고 수소 이온이 전자를 되찾을 수 있을 정도로 온도가 떨어져 수소 이온은 다시 전기적으로 중성이 되었다. 이 중성 수소 원자는 우주 암흑기의 주요 특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결국 중성 수소들이 충분히 모여 첫 번째 별을 형성했을 때, 그 별들로부터 방출된 에너지에 의해 수소 원자들은 다시 이온화된다. 과학자들은 중성 수소가 21cm 파장에서 방사선을 방출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주가 지난 120억 년 동안 줄곧 팽장함에 따라 그 파장도 확장되었다. 새 연구의 저자들은 중성 수소의 파장이 약 2m로 늘어났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이것이 그들이 MWA를 사용하여 심우주를 뒤지며 찾은 신호다. 문제는 동일한 파장에서 방출되는 많은 전파원(인공 및 천체)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포버 박사는 “이러한 다른 소스들은 대개 우리가 감지하려는 신호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밝히며 "망원경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에서 반사되는 FM 라디오 전파조차도 데이터를 오염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보버와 그의 동료들은 이러한 오염원들을 관찰, 제거하는 일련의 기법을 개발했다. 그들은 하늘에서 1200개 이상의 전파 스냅 샷을 찍은 후, 그들이 발견한 모든 2m 파장 방출의 흔적이 그들이 찾고 있던 중성 수소가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나온 것임을 밝혀냈다. 그들이 찾고 있는 성배인 원자 신호는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지만, 새 연구는 중성 수소에 대한 미래의 검색 범위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원시 원자 사냥에 MWA 실험이 올바른 경로로 가고 있음을 담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주 암흑시대의 마지막 유물은 추가 연구를 통해 곧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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