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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만기 보장형수익증권/1조2천억 상환 3년 연장

    투자신탁사가 지난 90년 발매,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3년 만기가 돌아오는 1조5천8백36억원의 보장형 수익증권 가운데 1조2천5백억원은 만기가 3∼5년간 연장된다.나머지 3천3백억원은 투자자가 현금으로 찾을 수 있게 된다. 또 투신사가 시중은행에 판매,오는 25일 3년 만기가 돌아오는 단위형 수익증권 5천5백억원의 만기도 1년간 연장된다. 재무부는 12일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수익증권 가운데 11개 기관투자가가 보유중인 8천억원은 3년간 만기를 연장하고 1천5백억원은 3년만기의 보장형 수익증권을 발매,담배인삼공사와 연기금에 떠넘기고 3천억원은 5년 만기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을 발매해 흡수하도록 했다.
  • “장학사업 써달라” 유언한 재산/선교재단 설립 물의/황산성장관

    황산성 환경처장관이 변호사시절 현시가 1천억원대의 재산을 장학사업에 써달라는 한 독지가의 유언집행자로 선임됐으나 고인의 유지와 달리 그 재산으로 특정종교 선교재단을 설립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재단의 이사장이던 황 장관은 재산공개직후인 3월22일 이사장직을 그만두고 이사직만 맡고 있다가 최근에 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지가 김원길씨(당시 62세)는 지난 78년 작고하기전에 부동산 등 자신의 재산을 장학사업 등에 써달라고 유언함에 따라 89년 9월 재단법인 하정 김원길장학회가 설립됐다.그러나 김씨의 유족들이 재산권다툼을 벌이는 가정에서 황 장관은 90년 2월 김씨의 아들 김진수씨(25) 등이 관할 부산지법에 청구한 공동유언집행자의 한사람으로 선임됐으며 같은해 8월 기존 장학회와는 별도로 사회복지법인 한국하정종합복지재단을 설립,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황 장관은 그후 자신명의로 문화부에 재단설립신청을 내는 형식으로 91년 12월 재단명칭을 하정선교재단으로,사업목적을 국내전도와 해외선교 등으로 바꿨다. 이에대해 황 장관은 『이 재단의 내부사정이 너무 복잡해 몇차례 그만두려했으나 대학선배인 고인의 친지가 도와달라고 해 이름만 빌려줬다』며 『그러나 장관이 된 후 공직생활에 전념키 위해 손을 뗐다』고 해명했다.
  • 담배인삼공 임직원/임금인상분 반납

    담배인삼공사의 부장급이상 임직원 4백12명은 7일 올해 임금인상분 3%(1만7천원)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또 과장급이하 직원 9천여명도 임금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하고 노사가 협의를 진행중이다.
  • 대형국책사업 타당성 싸고 논란/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 질문·답변

    ◎고속철도 공사비 3배인상 납득안가/6공말기 의혹사건 다룰 특위 구성을/질문/추곡수매제 등 농정개선안 마련중/「수서」 추가범법 드러나면 의법조치/답변 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Ⅱ)에서는 고속전철·이동통신등 정부가 추진중인 대형 국책사업의 타당성을 둘러싸고 정부·의원간,여야간 논란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국책사업과 관련,6공비리의혹을 추궁했으며 여당 의원들도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정부패척결이 우선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질문자는 김형오·유승승·김문환(이상 민자),이윤수·이규택의원(이상 민주)이었다. ▷국책사업◁ ○…경부고속전철·제2이동통신·영종도 신국제공항건설등 대규모 국책사업추진방향은 여야의원 모두에게 관심사항. 여당 의원들은 이들 사업추진과정에서 정부측의 비리여부를 추궁하기보다는 사업의 타당성과 추진시기·방법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제시.반면 야당 의원들은 대형 국책사업의 승인·결정과정에서 이권개입이나 정치자금수수의혹이 없는지를 따졌으나 물증제시는 못해 추궁에 한계.김형오의원(민자)은 『경부고속철도사업비가 당초 5조8천억원에서 금년 가격기준으로 14조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공기연장등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물가상승을 감안하더라도 공사비가 무려 3배가 올라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의문을 제기. 김의원은 『왜 이렇게 공사비가 올라 갔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달라.또 건국이래 최대 토목사업을 이렇게 무계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가』고 질타. 김의원은 이어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문제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의 전제하에 사업자를 먼저 선정하고 몇년후 그 기업을 공개,국민주로 보급함으로써 국민기업화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제안. 김문환의원(민자)은 『5공 당시 평화의 댐 건설추진은 국민을 기만한 사기극』이라며 『과거정리차원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라』고 촉구. 이윤수의원(민주)은 『6공 정권은 정권말기에 무리하게 경부고속전철,영종도 신 국제공항,제2이동통신,LNG수송선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착수했다』면서 이들 국책사업추진과 함께 수서사건등 6공 의혹사건을 다루기위해 국회차원의 6공비리특위구성및 청문회개최를 여권이 수용하도록 촉구. 이의원은 특히 수서사건과 관련된 한보그룹의 각종 비리의혹을 집중 거론하면서 전직 대통령의 재산공개도 함께 촉구. 이규택의원(민주)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씨 부부가 미은행에 불법예치한 20만달러의 출처가 스위스은행이라는데 정확한 진위를 밝히라』면서 『소영씨부부를 즉각 소환·수사하고 스위스은행에 예치된 「검은 돈」의 정체를 밝히라』고 요구. ○…답변에 나선 황인성총리는 경부고속전철·이동통신·영종도공항건설추진과 관련,『이들 사업은 우리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 기반시설로서 사업시행에 장기간이 소요됨으로써 중장기 수급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전문가의견수렴및 철저한 정책심의과정을 통해 불가피한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 황총리는 그러나 『이들 대형사업추진에 대한 조사특위구성및 청문회개최여부는 국회 차원에서 알아서 할일』이라고 대답. 황총리는 또 수서사건과 한보그룹 비자금조성문제에 대해 『이미 관계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사법부 판결을 받은 사건이다.정치자금조성의혹·정치권 핵심부 관련여부도 수사과정에서 근거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추가비리의혹을 부인.황총리는 『따라서 이들 사건에 대한 청문회는 고려치않고 있으며 추가범법이 드러날 경우에는 엄정한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강조. 황총리는 이어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씨 부부가 현재 외환관리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되어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히고 『그들이 귀국하는대로 스위스은행 인출여부와 외화밀반출여부 등 전반문제를 엄정수사하겠으며 어떤 비호도 없이 법위반사실이 있으면 적법처리하겠다』고 피력.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성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대형사업은 국가경제나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추진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사업비가 워낙 방대해 현재 재정능력으로는 공기내 완공이 어렵다.앞으로 예산편성 과정에서 우선 순위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답변. ▷기타 경제현안◁ ○…여야 의원들은전날에 이어 신경제 5개년계획,금융제도개편방향을 따졌으며 농정,중소기업대책,과학기술진흥방안,통상정책,국토이용계획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질의. 유승승의원(민자)은 『현재의 추곡수매제도는 보관및 관리비용이 농민의 수매혜택보다 무려 5배나 되는등 농민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적정재고량보다 7백만섬이 많은 정부미의 합리적 처분대책과 양특적자해소를 위한 추곡수매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이와 관련,이규택의원(민주)은 『정부 여당이 시도하는 추곡수매에 대한 국회동의제 폐지는 민주화의 성과를 죽이는 일로 군사독재시절로의 회귀를 생각하게 한다』고 「극렬한」용어를 써가며 추곡 국회동의제폐지 절대 불가를 강조. 중소기업문제에 대해서는 질문의원 모두가 한 목소리로 「획기적 지원대책」을 정부측에 요청. 김▦환·유승승의원(이상 민자)등은 중소기업에 대한 ▲도산방지대책▲신용대출확대등 금융지원대책▲제품구매촉진방안▲대기업의 중소하도급업체 대금결제지연횡포근절방안 등을 밝히라고 촉구. 탄광지대를 지역구로 가진 유의원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석탄산업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장기 석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 김형오의원(민자)은 교통과 정보중심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미래도시건설방안 마련을,유승승의원(민자)은 과학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의 합리적이고 집중적인 예산뒷받침을 촉구. 김문환(민자)이규택의원(민주)은 UR협상대책,농수산물수입개방대책을 따졌으며 이규택의원은 동화은행장 비자금조성의혹등 금융비리의 철저조사를 강조. ○…황총리는 농촌대책에 대해 『정부는 당초 2001년까지 투입하기로 되어있는 42조원 투자계획을 앞당겨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이들 투자재원확보를 위해 중기재정계획에서 농업부문 비율을 높이고 농업소득보상지출을 억제하는 대신 생산투자사업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변. 황총리는 농어촌종합대책수립을 위해 대통령직속으로 농어촌특별발전위원회를 곧 설치하겠다고 약속. 이경식부총리는 『추곡수매문제는 정부수매가와 산지가격간 격차,정부미 과잉재고로 인한 재정부담이 대단히 크다』며 『추곡수매제도를 포함,전반적 농정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 이부총리는 『공장용지·주택·도로등 사회간접시설을 확보하기위해 농지및 산지개발이 불가피하다』면서 『토지공급확대로 투기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토지보유가 치부수단이 되지않도록 제도개선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다짐. 홍재형 재무장관은 『중소기업 도산방지를 위해 금년에 구조조정자금에서 경영안정자금으로 3백억원,공제사업기금으로 5백2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답변.
  • 소형농기계 수요 폭발/「반값공급」 이후 공급 작년비 51% 늘어

    지난달 1일 정부의 농기계반값 공급원칙이 각 시·도에 시달된 이후 경운기·이앙기·관리기·농산물건조기등 소형 농기계의 가수요가 폭발적으로 일고 있다. 6일 농림수산부가 집계한 농기계반값공급실적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13일까지 전국에 공급된 농기계는 모두 7만2천9백60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만8천3백여대보다 51%나 늘어났다.이가운데서도 반값공급이 시작된 4월1일부터 공급신청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는데 농가에서 손쉽게 구입할수 있는 소형농기계는 이미 신청량이 공급배정량을 초과하는등 가수요현상까지 일어났다. 특히 경운기는 올1월부터 3월까지의 공급실적이 9천3백8대인데 비해 4월1일부터 13일까지 보름도 안되는 기간동안 2만1백46대가 신청된 것을 비롯,같은 기간동안 이앙기는 2천6백3대에서 5·7배인 1만4천9백55대로,관리기는 7백10대에서 2천9백50대로,건조기는 5백22대에서 2천9백50대로 각각 급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위탁영농회사나 기계화전업농·기계화영농단 등에만 반값공급되는 트랙터·바인더·콤바인등 대형농기계의 신청은 안정세를 이루었다.
  • “완전 명예직” 국영기업이사장/판공비·승용차제공 혜택 모두 없어져

    ◎4명만 유임… 대부분 전문경영인 기용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정부투자기관 이사장제도가 새 정부가 들어서 크게 탈바꿈했다. 6공까지의 이사장은 월 2백만∼3백만원의 판공비와 여비서가 달린 큼지막한 사무실,운전기사가 포함된 고급 승용차를 제공받았다.새 정부 들어서는 이런 혜택이 모두 없어졌다. 지난달까지 마무리된 23개 정부투자기관 이사장 인사에서 무려 19명이 바뀌고 4명만이 유임됐다.과거보다는 실무중시의 흔적이 두드러진다. 농림수산부 산하의 윤근환 농어촌진흥공사,유종탁 농수산물유통공사 이사장등은 모두 농업분야의 전문가이다.상공자원부 산하 8개 투자기관이사장 자리도 대체로 경영의 전문성이 크게 배려된 경우이다.건설부산하 박승 주택공사이사장은 중앙대교수와 건설부장관등을 지낸 고급두뇌의 활용 차원에서 기용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담배인삼공사이사장에는 종전처럼 군출신인 김광석 전 육군대학총장이 기용됐다.토지개발공사이사장도 줄곧 친YS계로 활약해 온 김진기 전육본헌병감이 발탁됐다. 조폐공사이사장에는 당초 내정됐던 정호근 전합참의장이 고사,이필조이사장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밖에 유임된 사람은 3공말때부터 김영삼대통령이 어려울 때 옆에 있었던 민주산악회장 출신의 김명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이사장을 비롯,전직 의원출신의 전병우 한국전기통신공사,김동욱 한국관광공사이사장 등이다. 이사장제도가 명예직으로 격하됐으나 이를 계속 운영하는데 따른 불만이 완전히 없어진것은 아니다.경제기획원이 4일 정부투자기관 이사회에 부치는 안건에 대해 감사의 검토의견을 제시토록 하는등 제도적 보완을 한 것은 이와 무관치 않다.
  • “음료수 안준다” 흥분/국교생이 후배 살해/화장실에 버려

    【논산=이천렬기자】 국교생 2명이 사소한 일로 후배를 살해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 강경경찰서는 4일 충남 논산 K국교 5학년인 유모군(11)과 김모군(11) 등 2명이 지난달 28일 하오 7시20분쯤 한 마을에 사는 같은 학교 1년 후배인 서재원군(10)을 서군집 방안에서 둔기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뒤 20여m 떨어진 화장실에 버렸다고 밝혔다. 유군등은 이날 서군집에 숙제를 하기 위해 놀러 왔다가 방안에서 혼자 드링크제를 마시는 서군에게 나눠 마시자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밖에 있던 둔기로 머리와 다리등을 때려 실신시켰다.
  • 공무원연금 급여(알아둡시다)

    ◎월급의 5.5% 정부와 공동부담… 임시직 제외/20년이상 재직하면 연금·일시금 선택수령/장기 13종·단기 4종… 본인 사망시에는 유족에 70% 지급 공무원연금제도는 재직중의 사고에 대비하고 퇴직후의 노후를 보장키 위한 것이다.다시 말해 공무원이 장래생활을 걱정하지 않고 국민에게 성실히 봉사하고 유능한 젊은이들이 공직에 들어와 자신의 능력을 다하고 퇴직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제도의 적용대상자는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이다.국회의원등 선출직과 군인·행정기관의 필요에 의해 한시적으로 채용되는 임시직원들은 적용에서 제외된다. 연금지급에 필요한 비용은 정부와 공무원이 반반씩 공동부담한다.부담액은 매월 보수액의 5.5%. 다만 공무상 재해보상급여와 퇴직수당에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퇴직공무원이나 공상공무원 또는 그 유족들에게 지급되는 금전인 급여는 크게 장기와 단기 2종류로 나뉘어진다.장기급여에는 4종의 퇴직급여,2종의 장해급여,6종의 유족급여및 퇴직수당등 13종이 있다.단기급여는 2종류의 공무상요양급여,재해부조금,사망조위금등 4종이다. 20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은 퇴직연금 또는 퇴직일시금을 선택해 수령할수 있고 본인 사망때는 유족에게 본인연금의 70%가 지급된다. 80년대초까지는 물가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일시금선택이 많았으나 최근 물가가 안정되고 평균수명 연장에 따른 노후생활 대비책이 필요해지면서 연금선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81년의 연금선택률이 7.4%(2천59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8.3%(3만4천3백33명)로 늘어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매 회계연도마다 연금급여 지급후 남은 잉여금은 장래 급여지급에 대비키 위한 책임준비금으로서 연금기금에 적립된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이 기금을 바탕으로 기금증식사업·공무원복지사업등을 펼치고 있다.기금의 규모도 갈수록 늘어 81년 5천4백91억원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8배인 4조4천9백18억원으로 커졌다.
  • 고선명TV 개발 논쟁/삼성 “국내처음”… 금성·오리온 반발

    삼성전관이 국내 처음으로 HD(고선명)TV 브라운관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사진).지난 90년 6월부터 개발에 착수,이날 선보인 HDTV 브라운관은 화면 종횡비가 16대9이며 수평해상도가 기존 TV의 2배인 1천 TV 라인이다. 그러나 삼성전관의 이날 브라운관 개발 발표는 경쟁업체인 김성사와의 신경전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김성사는 삼성측의 개발 발표에 즉각 『우리도 브라운관은 이미 개발했으나 개발결과는 생산기술연구원 주관하에 공동 발표키로 한 약속에 따라 홍보를 미뤄왔다』며 삼성측이 약속을 깨고 「새치기 발표」했다고 비난했다.김성측은 또 『상공부가 오늘 삼성측에 발표회를 독자적으로 하지말고 추후 브라운관 3사가 공동으로 하라』고 지시했으나 『삼성전관이 홍보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정부의 지시마저 무시했다』고 맹공했다. 이에대해 삼성측은 『지난 26일 김성사와 오리온전기등 브라운관 3사가 모여 발표문제를 협의했으나 김성측이 개발은 했지만 전시회는 두달 뒤에 하자며 응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뒤 『당초 개발시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과 당장 내일 전자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하는 부품전시회(KEPES)에 출품하기 때문에 발표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은 김성측이 결과발표를 규정한 HDTV 수상기 공동개발사업 운용요령 제24조 문제를 들고 나오는데 대해서도 『브라운관은 브라운관 3사의 보유기술이 다른점을 고려,공동과제로만 선정하고 각각 독자 개발해 이달 말까지 가전메이커들에게 제출키로 했으며,이날 발표회에도 생산기술연구원 유영준단장이 참석해 독자발표회가 아니다』고 밝혔다.
  • 「경제두뇌」 집결… 정책산실 30여년/“기획원의 핵” 경제기획국

    ◎61년 창설… 주3∼4일 야근에도 자부심/역대국장 고 서석준씨 등 “기라성 인맥” 제2차 석유파동의 와중인 지난 79년 10·26사태 직후 그 다음 해의 경제전망은 불투명하기 짝이 없었다. 80년의 경제전망을 놓고 대통령 직속의 경제과학심의위원회(위원장 장덕진)와 경제기획원,그밖의 예측기관들이 격돌했다.경과심의 의뢰로 어떤 유력한 기관이 분석한 결과 적어도 5% 성장은 가능한 것으로 나왔다.그러나 기획원은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석유파동으로 배럴당 15달러이던 원유가격이 두배인 30달러로 올라 2억 배럴의 원유를 들여오는데 30억달러의 추가부담이 생기고 이것이 당시 국민총생산(GNP)6백억달러의 5%만큼에 해당돼 그만큼의 성장분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논리였다. 당시에는 경제 외적인 변수가 너무 많아 전망이 힘들 수밖에 없었지만 80년도의 우리 경제는 3.7%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당시 기획원의 전망은 경제기획국에서 만든 것이다.최근 발표된 신경제 5개년계획 작성지침을 마련한 곳도 경제기획국이다.신경제 구상을 입안한 청와대의 박재윤경제수석비서관도 경제기획원의 경제제도 개혁안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뒷얘기도 있다.이처럼 과감한 개혁의 청사진을 설계한 사람들이 바로 기획국에 모여있다. 경제기획국은 우리나라의 경제를 운용하는 두뇌에 해당한다.우리 경제가 나아갈 장기 방향을 제시하고 단기적으로는 전체 경제흐름을 조율,관리하는 기능으로 요약할 수 있다.말하자면 한국경제의 조타수인 셈이다. 경제기획국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기획원이 창설된 지난 61년이다.「수출입국」의 기치 아래 각종 개발계획이 시작된 이후 경제기획국은 줄곧 선두에서 향도 역할을 해 왔다.이제까지 한국경제의 발전을 선도해 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제까지 경제기획국장을 거쳐간 인물들을 보면 확연하게 알 수 있다.이경식 현부총리를 비롯,서석준 전부총리,이희일 전농림수산부장관,최창락 전동자부장관,강경식 전재무부장관,이진설 전건설부장관,김재익 전 청와대 경제수석등 기라성같은 인맥들이다.이밖에 산업은행 이형구총재와 김대영 전건설부차관,김인호 소비자보호원장,이기호 총리실 제2조정관도 경제기획국장을 지냈다.기획원 내에서는 한리헌 공정거래위원장과 강봉균차관보가 역임했고 지난 해 8월부터 장승우국장이 맡고 있다. 기획원 청사 7층에 자리잡은 경제기획국은 지난해 가을 정부청사 가운데 처음으로 초현대식으로 사무실을 개조,사무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깨끗하고 정리된 분위기로 미루어 보아 사무실만을 보면 관청이 아니라 외딴 곳의 연구실 같다. 장국장이 진두지휘하는 기획국은 종합기획과(과장 이근경),자금계획과(조학국),지역투자계획과(한성택),인력개발계획과(임상규),사회개발계획과(이동훈),동향분석과(오종남)등 6개 과로 구성돼 있다.30∼40대의 패기만만한 이들이 맡은 업무는 우리 경제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할이나 비중은 막중하지만 시쳇말로 「춥고 배고픈」데다 별달리 실권도 없다.게다가 부총리나 차관등 간부들의 강연·대담원고·면담자료 작성등에 이르기까지 잡무가 많다.때문에 본연의 업무가 뒷전에 밀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직원들은 불평이 없다.오히려 한국 경제를 이끌어간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일주일에 3∼4일은 야근을 해야 하는 과중한 업무임에도 직원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부서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경제기획국의 위상이 바뀌는 조짐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민간자율이 강조되며 정부의 역할이 줄어드는 추세인데다 올 가을 쯤이면 경제기획원을 비롯한 경제행정 조직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경제기획국 직원들은 아직까지 『철로는 기획국이 깔고 그 위를 민간이라는 기차가 달리도록 해야 한다』(이근경과장)는 긍지로 밤샘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 “청탁한 인사 탈락에 거센 항의”/정용후 전 공참총장 일문일답

    ◎청와대서 민 두 사람은 90년 진급/부탁 안들어줘 조기전역 당한듯/부인들 집찾아와 인사… 돈은 안받아 군 인사비리와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자택에서 자신의 조기예편 배경과 당시의 진급청탁 내용을 소상히 밝혔다. 정 전총장은 이날 임기를 9개월여나 남기고 갑자기 총장직을 물러난 배경으로 당시 일부 세도가들의 진급청탁을 묵살한 점을 들고 인사비리 때문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총장 재직시 진급심사와 관련한 비리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결코 그런 일이 없다.당시 이현우 청와대 경호실장,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수석보좌관,유학성 국회 국방위위원장,김진재 민정당 총재비서실장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았으나 진급심사위원들에게는 이같은 청탁내용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그뒤 심사위원회에서 선발된 진급자 명단을 그대로 청와대에 들고 가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 나오는데 미리 기다리던 이경호실장이 자신이 부탁한 사람이 누락됐다고 항의하기도 했다.이실장에게 『내년에 진급해도 늦지 않다』고 말하자 그는 『내년이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화를 냈다. 유위원장으로부터도 90년 2월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헬기에서 비슷한 항의를 받았다. ­청탁을 받은 대상은 누구인가. ▲이실장은 사돈지간인 신모대령의 준장 진급을,김수석보좌관은 정모중령의 대령 진급을,유위원장은 박모준장의 소장 진급을,김실장은 김모대령의 준장 진급을 각각 부탁했다.김실장이 청탁한 김대령은 그 당시 신설된 유럽지역 무관의 선발을 놓고 다른 한명과 경합한 끝에 기수가 선배인 점이 고려돼 진급이 됐으나 나머지 인사들이 부탁한 대상자들은 진급되지 않았다. 그뒤 한주석 후임총장과 이종구 국방부장관이 취임한 이듬해 이실장과 김수석이 청탁했던 신모대령과 정모중령은 진급됐고 유위원장이 부탁한 박모준장은 끝내 진급하지 못해 전역했다.
  • 불 각료들,봉급 10% 삭감 결의

    ◎재정적자 축소차원서 “고통분담” 앞장/“고작 30만불 절약” 들어 일부선 불평도 프랑스 신정부가 긴축재정 실현을 위한 결의 과시 방법의 하나로 각료 봉급 삭감을 결정해 눈길을 끈다. 신임 에두아르 발라뒤르 총리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상징적 방안으로 각료들의 급료를 10% 인하할 계획이라고 정부 대변인이 21일 발표했다. 이같은 조치로 절약되는 돈은 모두 합쳐야 고작 1백60만프랑(약 30만달러)에 불과해 3천3백억프랑으로 예상되는 올해 재정 적자를 메우는데는 실상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그러나 지도층의 이같은 모범적 희생은 발라뒤르 총리가 내달 발표할 예정인 긴축재정책에 상징적인 무게를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각료들은 이미 접대비를 크게 내리고 수행원을 줄였을 뿐 아니라 관용편이 아닌 일반인과 똑같이 요금을 내는 민항을 이용하라는 지시를 총리로부터 받고 있다. 현재 프랑스 각료 봉급은 평균 공무원의 6배인 월 약 4만5천프랑이다.각료들은 이밖에 관사와 차량을 제공받으며 해외 출장시 혜택 등이 추가된다.그러나 일부 각료는 봉급 삭감 결정에 대해 벌써부터 볼멘소리를 낸다.
  • 외화대출 큰폭 증가/1분기 15억불… 작년 4분기의 2.7배

    ◎「시설재수입용」 증가로 외화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4분기(1∼3월)중의 외화대출 신규승인액은 모두 14억8천1백30만달러로 작년 4·4분기(10∼12월)의 5억5천4백50만달러보다 2.7배로 급증했다. 이중 시설재수입 자금은 11억1백20만달러로 작년 4·4분기의 5억2천1백80만달러에 비해 1백11%가 늘어났고,해외투자자금과 한전·지하철공사의 원리금상환자금,계획조선용 기자재수입자금 등도 3천2백70만달러에서 무려 11.6배인 3억8천1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올해 초에 시행된 외화대출 융자대상 확대및 외화대출 취급한도제의 폐지,한은외환보유액 지원 등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외화대출 확대 조치로 기업들의 시설재 수입용 외화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박창래 서울세관장/2개월여만에 사표

    관세청 소속 박창래 서울세관장(54)이 20일 재임 2개월만에 사표를 냈다. 또 전윤경 장비통신과장과 윤영표 대전세관장·임옥균 양산세관장등 3명도 각각 사의를 표명했다. 재무부 고위관계자는 『박세관장의 경우 고시후배인 김종환 관세청 차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후배를 위해 명예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진행중인 감사원의 감사활동과는 무관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3명의 세관장급도 연령이 많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12일부터 관세청에 대해 2주간 일정으로 정기감사를 벌이고 있다.
  • 정동호의원 돌연 출국/방콕행/수사 피하기위한 도피 의혹

    국회의원 재산공개 이후 부동산투기등 각종 비리사실이 드러나 민자당을 탈당했던 정동호의원(58·의령·함안)이 19일 돌연 출국했다. 정의원의 전격출국은 최근 정의원에 대한 검찰의 내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에 비춰 수사망을 피하기위해 해외로 도피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항당국에 따르면 정의원은 이날 상오11시40분 홍콩경유 방콕행 타이항공 629편을 이용해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원은 김포공항의 출국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최종 귀착지는 방콕으로,여행목적은 친지방문으로 기재했으나 입국예정일란에는 기록을 하지 않은것으로 드러났다. 정의원은 지난달 민자당의원들의 재산공개 당시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87년 7월 중부고속도로 변에 위치한 충북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 467 「중부주유소」운영권을 자신의 후배인 유모씨(48)에게 넘겨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었다.
  • 체신부의 올해 정보생활화 정책(국정탐방)

    ◎21세기 주도의 청사진/광케이블 1,269㎞ 증설… 첨단통신망 구축/11개 시에 정보종합통신망 서비스/전화 1백71만회선 전자방식 교체 미래는 정보화 사회이다.유무선 통신과 컴퓨터 등 첨단 정보통신이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편리함을 주고 활용되는 시대란 뜻이다. 정보통신기술을 개발하고 육성해야할 책임을 맡고 있는 체신부의 어깨가 무거워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과거에는 우편물이나 전화 정도를 취급하는 「별 볼일 없는」부처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가장 중요하고 「힘」있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올해 행정고시 수석합격자가 체신부 근무를 자원했고 성적이 상위 40위권에 들어야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는 부처로 변한것은 체신부의 새 위상을 대변해 준다.체신부 직원들도 이같은 중요성을 인식,20세기를 주도한다는 보람과 긍지를 갖고 있다. 정보통신 관련사업 이외에 무궁화 위성사업,전파관리 등 굵직굵직한 영역들이 체신부 소관이다.새 정부가 체신부를 「정보통신부」로 개편하려는 것도 이 분야의 중요성과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의지라고볼 수 있다.그래서인지 우정과 체신금융 등 고유업무는 최근들어 부쩍 뒤로 밀리는 듯한 인상마저 든다. 올해 추진해야할 중요과제는 우선 제2 이동전화 사업자의 선정이다.지난해 사업자 선정이 최종 발표까지 됐다가 전면 백지화로 번복된 터라 신경이 무척 쓰이는 사업이다.더욱이 재계 뿐만아니라 온 국민의 시선이 쏠린 문제이다보니 담당부처로서는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이통」 허가과정 공개 그러나 이번만큼은 허가 추진과정을 모두 공개,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으로 정해졌다.무엇보다 이동전화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기술개발을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춰 관계부처는 물론 전문가의 폭넓은 의견을 들어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사업자 선정은 지난해처럼 자격만을 심사하거나 일정한 자격심사를 거친 업체를 대상으로한 추첨,입찰,여러 업체의 연합컨소시엄 형태 등 다양한 방법들이 현재 논의중에 있다. 오는 95년 4월쯤 발사될 무궁화 위성사업은 위성기술의 자립성 확보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있다.직접 위성방송(DBS)용 중계기 3개와 통신용 중계기 12개로 구성되는 무궁화위성은 지난해 미국 맥도널 더글러스사와 발사용역을 마치고 위성체 제작단계에 들어갔다.무궁화위성이 떠 오르면 국가간 중계와 행정전용통신·저고속 데이터통신 등 통신 서비스를 포함,TV중계·CATV·화상회의 등 비디오 서비스가 제공되며 3개 TV채널을 통한 직접위성방송 서비스도 받게 된다. ○위성기술축적 주력 그동안 전문가와 관계자들 사이에 논란이 돼왔던 위성방송의 전송방식은 10개 이상 채널확보가 가능하고 선명도가 뛰어난 디지털방식 쪽으로 기울고 있다. 체신부는 위성 기술을 배우기 위해 위성제작사인 미 GE사와 발사용역사에 우리 기술진 54명을 파견,기술 전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부와 금융기관,교육·연구기관 등 국가의 기간전산망을 연결하는 사업도 체신부가 중심이다.지난 91년까지의 1단계 사업을 통해 주민등록과 부동산,금융업무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들이 이미 전산화 됐다.96년까지 추진될 2단계 사업기간 동안에는 그간 개별 전산망으로 완성된행정·금융·교육 및 연구·국방·공안등을 서로 연결시켜 국가전산망의 종합운영 체계를 이룰 계획이다. ○무선국이용 자유화 안보를 이유로 행정규제가 심했던 무선통신 분야도 앞으로는 수신전용 무선국의 이용을 자유화하고 카폰에 대한 준공검사 폐지,생활 무전기의 차량설치를 허용하는 등 규제가 많이 풀린다.이와함께 AM스테레오 방송도입,FM다중방송실시,단파방송 수신기 시판허용 등을 통해 기술개발과 전파이용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 통신이용 편의를 위해 우편 및 통실시설을 확충하는 문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올해는 전화 보급률이 1백명당 38대로 지난해 보다 2대 더 늘어날 것에 대비,시내 전화시설 1백71만 회선을 모두 전자교환기로 바꾼다.또 광케이블 1천2백69㎞를 건설,장거리 통신망을 현대화하고 음성·화상·데이터 등을 송수신 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를 서울 부산 등 11개 도시에 제공한다.뿐만 아니라 30㎞이내의 가까운 시·군지역을 시내전화요금 통화지역으로 묶어 오는 7월부터는 3분 통화시 1백원에서 30원으로 내려 연간 1천4백억원에 이르는 이용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인접 시외전화료 인하 요금인상 억제로 우편사업은 연간 1천6백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우편물의 수집과 배달은 수작업이 불가피한 노동집약적 사업이라 기계화 및 자동화에 한계가 있다.그러나 이 분야도 제2우편집중국을 지어 우편소통장비의 자동화를 계속 추진하고 낙후된 우체국 업무도 전산화를 서두르고 있다. 체신금융 분야도 학생장학금적금과 각종 예금,근로자 장기저축 등을 많이 끌어들여 중소기업 육성 및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등 정책사업을 활발히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의 정보통신정책 실태/국가·공정업독점 탈피/민간기업의 참여 확대/미·일·영 VAN사업 자유경쟁체제로/EC는 「초고속행정망」 구축 서둘러 정보통신 서비스산업은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국가독점이나 공기업 독점 형태로 경영했다. 그러나 설비 투자비가 너무 많이 들어 자연독점 상태가 어려워진데다 최근 자유화와개방화 물결을 타고 민간기업의 참여 요구가 거세짐에 따라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 정보통신사업이 가장 앞선 미국은 지난 84년 독점금지법에 의한 연방재판소의 판결을 받아 들여 최대 종합통신사업자인 AT&T사에 국제 장거리전화사업을 내주고 시내 전화사업은 7개 지역 회사가 경영토록 했다. ○84년 독점금지법 제정 지금은 시외 및 국제전화 사업에서 AT&T사와 MCI,US Sprint 등이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부가가치통신망(VAN)처럼 고도통신서비스는 완전 자유경쟁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클린턴 정부는 정보통신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21세기에 대비,전국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을 계획중이다. 이웃 일본은 85년 이전까지 국내전화사업은 NTT가,국제전화사업은 KDD가 독점해 왔다.그러나 전기통신 관련법을 개정,통신사업을 경쟁체제로 바꿨다. ○「초고속통신망」 계획 현재 장거리전화와 국제전화사업자가 각각 4개사로 늘어났고 위성계사업은 4개,지역계사업은 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VAN사업자는 무려 1천여사가넘는다. 일본은 최근 「신사회자본」건설을 목표로 오는 2015년까지 정보통신산업에 45조엔을 투자,전국 광케이블망 구축과 관공서 등의 정보화를 가속화 하고 있다. 영국도 지난 84년 이후부터 British Telecom(BT)과 MERCURY사에 시내·시외·국제전화사업을 맡겨 놓았고 VAN사업은 완전 자유경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유럽공동체(EC)도 각 회원국을 연결하는 「초고속 행정망」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개방 대비책 세워야 이같은 세계적 추세에 따라 정보통신분야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을 통해 새로운 정보통신서비스 교역이 예상되고 있다.지금까지 VAN부문은 개방이 기정 사실화 됐고 다른 분야도 주요 정보통신국을 중심으로 다자간 협상이 출범할 것으로 보여 우리로서는 이에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하는 입장이다. ◎“정보통신 고품질화에 최선”/이대로 안주땐 선진국따라잡기 힘들어/「정보통신부」로 개편,정책의 일관성 유지/박성득 통신정책실장(인터뷰) 체신부가 정보통신 업무에 비중을 두면서 가장 바빠진 사람은 박성득통신정책실장(54·1급)이다.1백55㎝의 단신이지만 업무에 밝고 추진력이 강해 「리틀 자이언트」란 애칭을 갖고 있다.체신고교와 성균관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70년 제5회 기술고시에 합격했으며 줄곧 체신부에서만 잔뼈가 굵었다.정보통신 분야에 탁월한 지식을 갖춰 지난 91년 11월부터 초대 통신정책실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새 정부의 정보통신 정책방향은. ▲정보통신산업은 고도성장이 가능한 유망업종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경제 전반을 좌우할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잡을 겁니다.정부는 민간의 창의와 경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국민들이 모든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체신부가 정보통신부로 바뀐다는데. ▲현재 정보통신산업은 정보통신서비스와 기기,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가 급속도로 발전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부 조직은 체신부와 상공자원부·과학기술처가 이를 부문별로 맡고 있어 한 조직에 전담을 시키거나 명확한 소관 구분이 필요합니다.정보통신부로 개편되면 사안마다 관계부처와 협의해야하는 불편을 덜고 정책의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우리의 컴퓨터 보급은 18명당 1대꼴입니다.미국이 우리의 24배이고 일본이 12배인 점을 고려하면 형편없지요.여기에다 단위기관 위주로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어 정보의 생명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이런식으로 간다면 국가간 정보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2000년대에 선진국을 따라 잡지 못합니다.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정보통신산업을 지금부터라도 집중 육성해야 2000년대 정보화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통신사업 경쟁도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통신사업의 발전과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년전부터 민간 기업의 경쟁체제를 도입해 추진하고 있습니다.그 결과 자유경쟁을 실시 중인 부가통신사업은 사업자수가 91년 30개사에서 1년만에 70개사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국제 전화사업도 91년 12월에는 3개국을 대상으로 경쟁을 했지만 92년에는 경쟁대상지역이 65개국으로 확대돼 본격 경쟁체제를 갖추었습니다.올해는 제2 이동전화사업자를 다시 선정하고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주파수 공용통신서비스와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개인휴대통신서비스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질 계획입니다.
  • 베트남 캄란만 산업도시로 개발/일 기업,공항·항만확충등 계획 제안

    베트남 중남부의 캄란만 지역이 새로운 산업도시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해외컨설팅 기업협회가 최근 작성,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캄란만 주변 개발 구상」에 따르면 공항 및 항만 시설을 중심으로 대규모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 오는 2010년에는 노동 인구가 지난 91년의 2배인 77만8천명에 달하는 새로운 산업도시로 발전될 전망이다.이 보고서는 95년까지를 단기계획 기간으로 잡고 캄란만의 자유경제지역(FEZ)창설을 위한 기업화 조사 및 공항·항만의 개수·확충 계획,관광 진흥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작성하도록 되어 있다.
  • 잇단 항의전화에 명단공개 기피/경찰,부정입시 공직자 “봐주기”

    ◎「비밀」관행 탈피,공개수사 해야 경찰청은 경원학원 입시부정사건의 핵심증거인 「위조 삽입된 OMR카드」를 적발해내 이를 토대로 관련자들을 소환,수사하고 있다. OMR카드 답안지에 찍힌 감독관 도장이 다른 학생들의 것과 다르다는 사실은 이번 수사에서 부정입학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OMR카드로 혐의를 받는 학생의 학부모는 반드시 혐의내용에 대해 경찰의 조사를 받도록 돼 있는 형편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부정혐의 학생수는 91년에 88명과 92년의 5명등 모두 93명.경찰은 지난 15일 웬만큼 알려진 이들 가운데 시대상황에 비춰 주목을 받는 공무원은 모두 12명이라고 밝히고 공직자사정차원에서 이들을 조사한뒤 엄격 처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16일 엄정·투명한 수사를 위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경찰은 갑자기 태도를 바꿔 『관련자들의 사생활보호차원에서 공개할 수 없다』고 자세를 바꿔버렸다. 공개불가 천명과 함께 경찰은 『이름이 알려지면서 각처에서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는 고충을토로했다. 경찰이 파악한 명단에는 청와대비서관 내정자를 비롯,교육부 사무관·경찰간부·변호사·약사·대학교수·회사대표및 간부등 공직자와 사회지도급 인사들이 망라돼 있는 상태이다. 거론된 사람들로는 이유형 청와대 총무비서관 내정자,이기훈 교육부 대학정책실 사무관,김남회 서울성동구청 보건행정과장,황병목성남경찰서 경무과장,김정남 서울서초경찰서 형사과장,장영하 H고교사,이종락 S예고윤리교사,이해경경원전문대 전자과교수,김옥봉·김현채변호사,전연식 한국항공부사장,송영길 춘천지검직원,김왕기 담배인삼공사직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의 명단이 흘러나온 곳은 바로 경찰청이다. 경찰이 수사관행을 벗어나 명단을 흘린 까닭은 공직자가 포함된 것이 어느정도 알려진 마당에 굳이 감춘다면 『경찰이 공직자의 수사를 기피하려는 구태의연한 자세를 보인다』는 비난이 쏟아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경찰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명단공개 방침을 취소한 이유는 「항의전화」로 표현된 「압력」에 굴복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이같은 경찰의 소극적인 태도와 관련,많은 사람들은 『민자당의 최형우사무총장은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자 즉각 이를 시인하고 공직에서 사퇴하는 솔직함과 의연함을 보였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의 기본방침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스스로 과오를 뉘우치고 물러나도록 하는 것이므로 특히 공직자나 사회지도층은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 자화전자(앞서가는 기업)

    ◎PCM 세계수요량 35% 공급/일 소니·미 RCA사 등에 수출/1백여 초정밀 전자부품 자체개발/매출액 6% 투자… 기술개발 전력 초정밀 기술개발에 힘을 쏟아 중소업체이지만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충북 청원군 북일면의 자화전자(사장 김상면·47)는 TV용 핵심 부품인 PCM과 플라스틱 마그네트등 1백여종의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직원 1백81명으로 79억2천여만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86%인 67억7천여만원을 수출했다. 주요 제품은 PCM과 각종 플라스틱 마그네트,세라믹 산화반도체 소자인 PTC 서미스터등 전자·자동차 부품등으로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이들 제품은 이 회사에서 개발하기전까지는 모두 일본등지에서 전량 수입해 왔었다. 특히 PCM은 컬러TV 브라운관의 색깔등 화질을 높여주는데 필요한 부품으로 고화질 TV는 물론 컴퓨터 모니터와 의료·통신기기등의 주요 부품으로 이 회사에서 전세계 시장의 35%를 공급,명실상부한 「간판제품」이다. 지난해 이 부품을 2천5백20만7천여개 생산,공급해전체 매출의 68%인 53억9천6백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지난 83년부터 8년여동안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한 PTC 서미스터는 일정온도에 도달하면 전기저항을 감소시켜주는 반도체 회로의 소자. 온도제어·상온유지·전자회로 과열방지등을 위해 필수적인 부품으로 TV·냉장고·전화기·복사기는 물론 자동차·진공청소기와 전자모기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돼 국내수요만 연간 2백억원을 넘는 첨단부품. 이들 제품은 국내 가전3사를 비롯,주요 전자업체·자동차 부품업체에 납품될 뿐만 아니라 일본의 히다치·도시바·NEC·SONY,미국의 RCA,독일의 NOKIA등 세계굴지의 가전업체들에 수출돼 최고 수준의 품질임을 공인받고 있다. 이 회사가 중소기업이면서도 이같이 최첨단기술을 갖추게 된것은 창업주인 김사장과 기술진의 『초일류 기술개발만이 살길』이라는 공감대에서 나온 끈질긴 기술개발에의 의지와 투자 때문이었다. 김사장이 이 회사를 창업한 것은 지난 81년4월.지난 72년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나와 81년까지 금속·전자·화학회사등에취업,현장경험을 쌓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촉탁연구원으로 참여한 연구개발 실적등을 토대로 당시 장인으로부터 2천만원을 빌려 고향인 충북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에 잠실 40평을 개조,플라스틱 마그네트 제조공장을 세웠다. 창업 초기에는 다른 중소기업처럼 어려움이 적잖았다.특히 판로를 뚫지 못해 창업자금을 모두 날리기도 했었다.그러나 당시 김사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의 직원은 기술개발에 계속 전념,비교적 우수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평판이 나면서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수입대체품 개발지원정책자금 3천만원을 융자받을 수 있게돼 회생의 계기를 잡았다. 플라스틱 마그네트의 양산에 성공한뒤 83년 대기업도 실패를 거듭해 감히 엄두를 내기어렵던 PTC개발에 전자공업진흥회의 전자진흥기금 5천만원을 융자받아 착수,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1천3백℃의 고온에서 1℃의 편차를 갖는 고정밀의 터널형 노의 제작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공으로 PTC개발이 가능해져 「중소기업 기술혁신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각종 지원자금을 잇따라 받게됐고 첨단기술개발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이는 연구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이며 올해에도 국내 대기업의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의 배인 6%(7억8천여만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 공직자 소유농지/농진지역 제외여부 조사/허 농림수산

    ◎로비개입 등 정밀추적 방침/일반농지 13만㏊ 공업지역 지정 추진 정부는 고위공직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농지를 고의로 농업진흥지역에서 제외시켰는지 여부를 전면 조사키로 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장·차관 및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소유농지가 대부분 농업진흥지역에서 빠졌다는 지적과 관련,이들 농지가 로비에 의해 제외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부서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이 조사를 빠른 시일안에 끝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처리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우선 최근 실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근거로 조사를 벌이고 공직자윤리법 개정이후 공개범위가 확대되면 추가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허장관은 이와함께 『현재 농업진흥지역에서 제외된 일반농지가 전용이 완전 자유화된 투기대상지역으로 오인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1백10만㏊에 달하는 일반농지 가운데 건설부가 오는 2001년까지 공장용지로 필요하다고 올해초 추산한 6만6천㏊의 최고 두배인13만2천㏊까지를 공업지역으로 지정하고 나머지 96만8천㏊는 쌀 농사를 비롯한 과수·화훼·야채생산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지난 14일 개최된 국회 농림수산위원회에서 이길재의원(민주)은 『전국 88개지역을 표본으로 고위공직자 소유농지의 농업진흥지역 지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 91%에 달하는 80개 지역이 진흥지역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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