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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시(기초장 격전지)

    ◎후보 난립속 민자·무소속 호각지세 5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민자당의 변성근 후보(59)와 무소속의 오광협 후보(62)가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그 뒤를 국무총리실 정무비서관 출신의 이계록 후보(64·무소속)가 추격하는 3파전의 양상이다. 이 틈에 젊은 층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고시오 후보(39·무소속)와 해외에서의 풍부한 사업 경험을 내세우는 김지호 후보(60·무소속)가 뒤늦게 가세,세력을 확장 중이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변후보는 풍부한 재력과 새마을금고 연합회 도지부장,새마을운동 서귀포시 지회장,서귀포시정 자문위원장,평통서귀포시 협의회장 등의 화려한 경력을 앞세워 유권자층을 파고 들고 있다. 변후보의 서귀농고·제주대 법대 선배인 오 후보 역시 서귀읍장,삼성여고 교장,JC지구 회장,서귀포시정 자문위원장 등의 경력을 지녔다.오씨 문중표 등에 기대를 걸며 막판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이 최근 후보를 내지 않고 반민자 전선을 구축해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지원키로 한 방침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총리실의 행정조정관과 정무수석 비서관(1급)등 중앙 부처에서의 화려한 경력 때문에 한 때 광역단체장 출마설까지 나돌았던 이후보는 오랜 객지생활로 지명도가 낮은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오히려 『중앙 행정의 경험자가 시장으로 적임』이라며 얼굴 알리기에 바쁘다. 이외에 서귀고 총동창회장인 고후보는 후보자 중 가장 젊다는 점을 내세우며 전체 유권자의 56.4%에 이르는 20∼30대 층 공략에 열을 쏟고 있으며 가장 늦게 후보 대열에 합류한 김후보는 일본 등지에서의 기업활동 경험을 시정에 접목시켜 잘 사는 서귀포시를 만들겠다며 참신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북제주군/전군수·도의회부의장등 5명 접전 동향(한림읍)에 같은 중학교(한림중)와 고등학교(한림공고)동기동창이 맞붙었다.전직 북제주 군수 신철주 후보(민자·57)와 제주도 의회의 김영보 부의장(무소속·56)이 그들이다. 역시 이들의 고향 선배인 홍관수 후보(무소속·61)와 조천읍 출신 전 군의원 김군택 후보(무소속·52),그리고 민주당 후보 부소윤씨(60) 등 5명이 격돌하고 있다. 신후보의 경우 당초 출마를 고사하다 주위의 강력한 권고로 군수직을 사퇴하고 민자당 후보로 출전했다.김영보 후보는 한 때 신 후보의 불출마 약속에 마음을 놓았었으나 신 후보가 끝내 출사표를 던지자 아연 긴장,총력을 기울이는 형국이다. 중앙 정부와의 교섭 능력이 강점으로 소문난 신후보는 당조직과 함께 30여년간의 공직생활에서 터득한 행정경험과 친화력을 무기삼아 연고가 적은 동부 지역의 부동표를 섭렵 중이다. 왕성한 지역봉사로 이름난 김 후보는 한림수협장과 한림읍 개발위원장,도 씨름협회장 등을 지내며 쌓은 교분과 의정활동으로 다진 지지기반을 무기로 청년층과 여성표 공략에 열을 쏟고 있다. 통합선거법이 나오면서부터 일찌감치 출마가 예견돼온 민자당 북제주군 지구 사무국장 출신의 김군택 전 북제주군 의회의원은 기대했던 민자당 공천이 무산되자 최근 민자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역을 누비며 신선미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 외에 홍 후보는 한림공고 교사,평통북제주군 협의회장,한림수협조합장 등을 지내며 쌓은 지명도와 도덕성 등을 발판으로 유권자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부후보는 자신이 농민의 고충을 대변할 후보라는 점과 함께 여권 성향의 다른 4후보와는 근본부터 다르다는 차별성을 내세우며 표밭 갈이에 열중하고 있다.
  • “자연살리기 한마음으로”/서울신문사/환경감시 단체장 초청 간담회

    ◎7개 유공단체 시상 맑고 깨끗한 환경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을 펼쳐온 서울신문사는 5일 제23회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상오 11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 환경감시단체장 2백여명을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감시위원으로 활동해온 대한전몰군경 미망인회 등 일반가입단체와 육군 56사단장 강용부 소장 등 군부대 관계자들을 비롯해 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김인환 환경부 차관,박정태 한국도로공사사장,오경의 한국마사회회장,탤런트 박규채씨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예절바른 담배문화운동 중앙회와 사단법인 한배달이 내무부장관상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고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적극 참여해온 박정태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오경의 한국마사회 회장,국방부 환경보전과장 양임석 대령,한국담배인삼공사 조원화 경기본부장 등 4명이 손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조류보호협회,전남 요트협회,공군본부,서울 남대문중학교,보은여성 온누리 산악회 등5개단체는 서울신문사장상을 수상했다.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은 인사말에서 『산업화의 그늘속에 파괴된 자연을 되살리는데 우리모두 하나가 돼야한다』고 지적하고 『환경보전운동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와 가족·이웃·후손을 위한 운동이라는 인식을 새로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은행,신용보증기금 출연 2천년까지 5년 연장

    담보가 모자란 중소기업들이 겪는 자금난이 줄어들게 됐다. 재정경제원은 2일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보증기금법 및 신기술사업 금융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국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8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늘리기 위해 올 연말까지로 돼 있는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금융기관의 출연기한을 오는 2000년까지 5년 연장했다.은행들은 연간 대출 평균 잔액의 0·2%를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정부 및 금융기관이 출연하는 재원으로 운영되며,담보가 없는 기업이 자금을 대출받을 때 보증을 서준다.보증액의 99%가 중소기업에 지원되고 있다. 개정안은 신용보증기금의 기본재산 및 운영수익의 15배인 신용보증의 총액 한도도 20배로 높였다.현 보증잔액이 10조3천1백억원이므로,4조4천억원의 추가 보증효과를 얻게 됐다.
  • 담배판매점 거리제한 폐지 검토/재경원/지자단체 조례규정으로 완화도

    지역에 따라 50m나 1백m 이상으로 돼 있는 담배 산매점의 거리제한이 폐지되거나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규정으로 완화된다. 재정경제원의 한 관계자는 22일 『규제완화 차원에서 담배 산매점의 거리제한을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산매점의 거리제한 폐지문제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 실무자도 『98년에 담배인삼공사를 민영화할 계획이어서 민영화 이후 담배 산매점간 거리제한을 계속 두기는 어렵다』며 『규제완화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되 거리제한을 완전히 없애지 않고 지방자치단체 별로 조례를 제정,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행 담배사업법 시행규칙은 면소재지 이상 지역의 경우 산매점간 거리가 50m 이상,면 이상 소재지가 아닌 지역은 1백m 이상으로 제한돼 있다.그러나 건물구내 산매점이나 4차선 이상 도로 건너편의 경우 산매점간 거리가 50m가 안돼도 예외로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사회단체와 담배인삼공사측은 『담배가 다른 상품과 달리 소비권장이나 경쟁촉진 차원에서만 보기 어렵다』며 현행 거리제한을 그대로 둬야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지금도 담배를 지정 산매점에서만 팔게 돼 있으나 일부 외산담배들이 유흥가와 술집 등을 통해 직접 팔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거리제한 등 담배판매 규제가 완화될 경우 담배 산매점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것을 물론 탈법적인 담배판매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담배 산매점의 설치는 시·도에 신청하면 담배인삼공사가 현장 실사를 한 뒤 설치허가를 내주고 있다.
  • 북 전부총리 김달현 “끝없는 추락”/위상 급전직하 어디까지

    ◎지방공장지배인서 “또 좌천”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북한의 전 정무원부총리 김달현의 요즈음 처지를 이보다 더 잘 설명해주는 말도 없을 듯하다. 지난 93년말 순천비날론 연합기업소 지배인으로 강등된 것으로 알려진 김달현 전부총리가 최근 이 자리마저 내놓았다는 소식이다.이는 최근 북한을 다녀온 조총련계 인사를 통해 정부당국이 입수한 첩보이다. 그는 지난 93년 12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 6차회의를 앞두고 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장직을 소설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의 친손자 홍석형에게 내준 바 있다.당시 북한당국은 김의 「좌천」배경에 대해 철저히 함구했으나 제3차 7개년계획의 실패에 따른 문책인사였다는 것이 정설이었다.김정일을 대신해 측근인 그가 「속죄양」으로 선택되었다는 얘기다. 그런 만큼 김일성 사망 이후 김정일시대에는 그의 화려한 재기가 예견됐었다.그러나 이같은 예측은 철저히 빗나갔다.김달현은 지난해 김일성 장례식 때 권력서열 1백39위라는 초라한 위상으로 잠시 모습을 드러낸 이후 아예 자취를 감췄다.물론 김의 이같은 장기은둔이 그가 권력무대에서 완전히 숙청됐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유력하다.북한체제에서도 한동안 「물 먹은」 뒤 슬그머니 재부상하는 사례가 없지 않은데다 그가 김일성부자의 친인척이라는 설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가 이번에 또 다시 견책된 게 사실이라면 김일성 사후 북한체제에서 군 등 강경파의 발언권이 그 만큼 강해지고 있는 징후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이 그동안 김정일의 신임을 바탕으로 비교적 온건 개방적 성향을 보였던 인물인 탓이다.
  • 경제활력의 원천(운남성을 가다:6·끝)

    ◎61만개 「향진기업」이 성장이끈다/「중국판 새마을운동」으로 개방 주도/관광·연초산업 발달… 재정 73% 담당/도로·공항에 집중투자… 골프·레저사업 진출도 『향진기업은 중국식 사회주의의 미래이다』­중국 운남성 백족(백주)자치주에서 10여명의 종업원과 함께 향진기업을 운영하는 장사신공장장의 향진기업 예찬론이다. 장공장장이 중국의 밝은 미래라고 말하는 향진기업은 말단 지역행정기관이 운영하는 기업들이다.우리나라 새마을 공장이나 농공단지 공장과 비슷하게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이 때문에 향진기업을 중국판 새마을 운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2백억 위안 생산 향진기업은 관광산업,연초산업등과 함께 개혁·개방정책으로 경제적 도약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운남성의 「지속적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등장하고 있다.운남성 정부의 유경부성장은 『61만여 향진기업의 총생산량은 현재로선 성의 총생산량 6백억위안(약6조원)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2000년까지는 3분의2 정도로 끌어 올리고 싶다』고 말한다. 백족자치주의 수도 대리시에서 북쪽으로 얼하이 호수를 따라 20분쯤 달리면 대리시 희주진 주성염색공장이 나온다.전통문양과 염색술을 이용한 의류·면직물산업에 힘을 쏟고 있는 백족들의 향진기업 현장이다.지난해 매출액은 8백만위안.상근 근무자가 10여명 정도에 불과한 사실에 비하면 적잖은 매출 규모다. 주 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이기도 한 이 공장의 장공장장 명함 뒤에는 「백족 염색기술은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는 말로 시작되는 선전문구가 영문과 한문으로 씌어있다.이곳의 당간부 역시 주민소득향상을 위한 세일즈맨이라는게 그의 말이다.대리석가공과 유가공품 제조등 식품제조업도 백족 대리자치주의 말단지방행정조직인 희주진 공산당조직이 운영하는 향진기업중 하나.인구 8천여명의 마을 전체 연수입의 절반가량을 이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그는 『염색창과 대리석가공업의 성공은 도랑에서 보석을 주웠다는 말로 비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고유색,디자인 고침 기묘한 바위로 숲을 이룬다는 이른바 석림으로 유명한 인구 20여만명의 노남의향진기업은 3천여개.공예품,대리석가공,관광기념품제작등이 주요 품목이었다.소수민족들의 고유한 색채와 디자인으로 만든 제품들은 새로운 유망상품으로 주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주고 있다. 향진기업은 그러나 최근 그 영역을 시멘트공장과 골프장 및 콘도미니엄형 휴양지건설까지 점차 넓히고 있다.골프장의 경우 싱가포르 환태평양출판공사가 1천만달러를 대고 나머지 30%가량은 노남현정부가 대는 형식으로 올해초 착공,내년말이나 내후년초 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남성은 담배산업으로도 유명하다.운남은 「홍탑산」·「아시마」·「홍매」·「운연」등 여러 종류의 유명담배를 생산하며 중국의 담배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고급담배 생산량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이 지역 담배산업은 운남 경제의 기둥이다.성 재정의 73%가 연초산업에서 나올 정도이다.80년대초 연해지역 성들이 개방구를 만들어 외국자본을 유입,경제개발에 성공을 거두었다면 이곳은 담배라는 전략상품에 집중투자,개방이후 지난 15년동안 평균 9.6%의 경제발전을 이룩해 냈다. ○연평균 9.6% 성장 세계적 금연운동으로 담배메이저 필립모리스등이 식품분야로 진출,사업다각화를 꾀했듯이 운남의 담배업체도 본격적 사업다각화 작업에 들어갔다.초웅시 권연창(담배공장)의 납종회 지배인은 『이미 2년전부터 순수입의 30% 가량을 비료공장및 플라스틱가공업,식품공업,호텔건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며 『10년쯤 뒤에는 담배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족 대리자치주 양신전부주장은 올해 10월말 대리시공항이 완성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중앙정부가 운남을 주요 관광개발지역으로 결정하면서부터 대이·곤명·노남·초웅·경홍 등을 중심으로 도로,공항등 사회간접자본건설과 호텔건설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수근 화백 30주기 회고전/사간동 갤러리 현대/20일부터 한달간

    ◎미공개작 10점·토속성 짙은 대표작 30점 전시 박수근 화백의 30주기를 기념하는 회고전이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734­8215)에서 오는 20일부터 한달간 열린다.이번 전시회에는 미공개작 10점을 포함해 박화백의 대표작 30점이 선보인다. 한국적 토속성이 짙게 배인 두터운 마티에르,간결한 구성과 극도로 단순화된 선으로 서민들의 생활을 정감있게 그려냈던 박화백(1914∼1965)은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민족화가로 꼽힌다. 황토빛 기저 위에 그려진 헐벗은 나무,어린 동생을 업고있는 소녀,잠시 일손을 놓고 쉬고있는 아낙네,행상하는 여인,노인과 시골집 등 그의 그림은 우리 민족의 삶속에 자리잡은 선함과 진실함을 표현하고 있다. 현대갤러리는 이번 전시회를 열면서 일반인을 위한 특별강연(20일 하오 2시 국립중앙박물관 강당)과 박수근화백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6월 3일 하오 2시 출판문화협회 강당)를 개최하며 그의 전작품을 수록한 화집과 자료모음집을 발간한다.또 그의 작품세계와 친밀하게 만날 수 있도록 그의 대표작가운데 「나무와 두 여인」「행인」「고목과 두 여인」등 5작품을 아트포스터로 제작하고 그의 예술세계를 CD­ROM에 담아낼 예정이다.
  • 서울시장후보/“표밭가꾸기 휴일도 없다”

    ◎정원식/예배뒤 연예인 축구대회장 참석 격려/조순/새벽 등산객 접촉… 잠실구장 야구관람/박찬종/대구서 재충전… 맨투맨 홍보전략 구상 오는 6월 서울시장선거에서 3파전을 벌이게 되는 민자당의 정원식 후보와 민주당의 조순 후보는 일요일인 14일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에 앞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운동경기장등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휴식을 취하느라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않았다. ○…전날 국립묘지참배와 민자당사 방문,지하철공사장시찰등 바쁜 하루를 보낸 정 후보는 이날 교회를 찾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정 후보는 이날 상오10시쯤 부부동반으로 화곡동 자택을 나서 역삼동 충현교회를 찾았는데 서울시장후보로 선출된 뒤 첫번째 예배인 탓인지 많은 신도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다. 정 후보는 이어 이웃 음식점에서 고향친구들과 설렁탕으로 점심을 나눈 뒤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한 연예인자선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동대문운동장으로 향했다.그는 『주최측인 탤런트 이덕화씨가 강력히 요청해운동장에 나오게 됐다』면서 『지난 14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자당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있을 때 이씨가 연예인지원단장으로 활약해 친분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탤런트 이덕화씨는 본경기에 앞서 내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평소 축구에 관심이 많고 대중문화에도 이해가 깊은 귀빈 한사람이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정후보를 소개,1만여명의 관람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정후보는 대회장인 민관식 전문교부장관과 환담을 나누며 가수팀과 탤런트팀의 축구경기를 1시간30분동안 지켜보다 『몇몇 사람과 모여 선거관련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면서 자리를 떴다. 정 후보는 15일에는 민자당 서울시지부에서 서울시지구당위원장들과 선거전략회의를 가진 뒤 시지부건물 3층에 마련된 「선거캠프」에 입주한다. ○…12일 선거대책본부 발족에 이어 13일 초청토론회·대학축제참석등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낸 민주당의 조순 후보는 14일 새벽5시에 일어나 「관악산산신령」이란 별명처럼 관악산 등산로를 오르면서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조 후보는 이어 상오7시30분 시내 롯데호텔에서 일본의 「전국청년시장회」 대표단 4명과 간담회를 갖고 「바람직한 지방자치 발전방안」을 주제로 환담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초청자인 「참여와 자치를 위한 청년캠프」측 관계자가 『일본을 비롯한 정치선진국에서는 청년들이 지방의원은 물론 단체장에도 당선돼 모범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그는 또 간담회장으로 찾아온 모시사주간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봉천동 자택으로 귀가,점심을 들었다.조 후보는 하오2시쯤 낙성대역에서 지하철2호선을 타고 잠실야구장에 도착,OB와 태평양의 프로야구를 관람했다.조후보가 이 경기를 택한 이유는 OB가 서울,태평양이 인천·경기·강원을 본거지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고 한 측근이 귀띔했다.조 후보는 이 자리에서 프로바둑기사인 조훈현9단과 우연히 만났다.조9단이 『바둑과 선거는 유사한 점이 많다.끝내기가 중요하다.끝내기를 잘해서 반드시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표시하자 조 후보는 『나도 아마 5단으로 바둑을 매우 좋아한다.언제 한수 가르쳐달라』고 화답했다.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 비행기편으로 대구에 내려가 휴식을 취한 뒤 저녁 늦게 귀가했다.박 후보의 한 측근은 『휴일은 쉬고 월요일부터 다시 지하철·노상 등을 발로 뛰며 시민들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문 4천면 저장용량/플로피 디스크 첫 개발

    ◎미·일 공동 개가… 종래 83배 【도쿄 연합】 마쓰시타 고토부키 전자공업은 종래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보다 저장용량이 83배인 1백20 메가바이트 플로피 디스크와 구동장치를 미국의 스리엠,컴팩 컴퓨터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발표했다. 새로 개발한 플로피 디스크는 종래 제품과 같은 형태로 문자로 환산하면 신문 약 넉달치 분량에 가까운 약 3천9백쪽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지니고 있다. 마쓰시타 고토부키는 오는 9월경 이 제품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가격은 미정이나 광디스크 또는 신형 플로피 디스크보다 저렴하게 책정할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밝혀 디스크는 2천엔,구동장치는 8만∼10만엔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 제조창 통폐합 등 경영합리화 유보/담배인삼공

    한국담배인삼공사는 4일 민영화계획이 확정되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조창 통폐합을 골자로 한 「경영합리화 5개년 계획」을 일단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공사가 당초 8개 제조창 중 96년까지 폐쇄키로 했던 전주와 영주 제조창,98년 폐쇄예정이던 대구와 청주 제조창 등 4개 제조창의 통폐합 계획이 연기됐다.96년까지 영천과 안동의 원료공장을,98년까지 옥천 원료공장을 없애 전국의 6개 원료공장 중 충주 남원 김천 등 3개 원료공장만 남긴다는 합리화 계획도 보류됐다.
  • 남아시아 특혜무역협정/7국,연내 발효 합의/정상회담 폐막

    ◎400개 상품 관세 인하/자유무역지대 설치 검토 【뉴델리 AFP 로이터 연합】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7개국 정상은 4일 회원국간의 국경 없는 교역을 실현시키기 위한 특혜무역협정을 올해 안에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네팔·스리랑카·부탄·몰디브 등 SAARC 7개국은 이날 사흘간의 정상회담을 끝마치며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또 테러행위에 대한 공동투쟁을 다짐했으며 핵무기의 제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선진국들에 대해 무역장벽의 철폐를 요구했으며 각 지역의 경제블록이 「빈자클럽」인 SAARC와 유대를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7개국은 또한 회원국간 자유무역지대의 설치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SAARC의 특혜무역협정(SAPTA)은 오는 11월8일이전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회원국간에 4백종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SAPTA를 통해 관세가 현저히 낮아질 경우 역내교역이 오는 2000년까지 현재의 5배인 1백50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외산담배 점유율 10% 넘었다/마일드세븐 6.1%로 선두

    지난 88년 7월 국내 담배시장이 개방된 이후 외국산 담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처음으로 10% 선을 넘어섰다. 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까지의 담배 판매량 10억3천만갑 중 외국산은 1억2천1백만갑으로 11.7%를 차지했다.그동안 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수량 기준)은 지난 91년 5%,92년 5.2%,93년 6.7%,94년 8.6% 등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이다. 제품 별 판매량은 국산인 88라이트가 전체의 30%인 3억9백15만갑이 팔려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하나로 1억6천5백61만갑(16.1%),디스 1억6백49만갑(10.3%),한라산 8천14만갑(7.8%) 등의 순이었다.일본 담배인 마일드세븐은 6천2백72만갑이 팔려 6.1%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88디럭스마일드(5.1%)나 오마샤리프(4.6%),글로리(3.3%) 등의 국산 담배를 제치고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 김만철 여만철 대담/서울신문사 통일안보연구소 주선

    ◎“지하철로 출퇴근… 이젠 서울사람 다됐지요”/일가 이끌고 귀순한 두 만철씨 자유의 삶을 말한다/김/“탈출때 11명이던 가족이 18명으로 늘어”/여/“서울생활 1년만에 체중 13㎏ 붙었어요”/북 주민 개방에 눈뜬 것은 남쪽방송 많이 듣기때문/최근엔 지도원까지 북체제 비판… 변화 실감/남한사람 씀씀이 헤프고 낭비많아 안타까워 『형님,오랜 만입니다.혈색 좋습니다』 『만철씨 얼굴에도 희색이 도는데…』 지난 87년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소형선박에 10명의 대가족을 태우고 복합을 탈출했던 김만철씨(55). 그리고 지난해 처자 4명을 거느리고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너 「죽음의 땅」을 빠져나온 여만철씨(49). 풍요로운 자유대한에 새 보금자리를 튼 두 귀순가장이 1일 서울신문이 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마련한 특별대담에 건강한 모습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여씨의 귀순 1돌(30일)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이날 대담에서 여섯살 아래인 작은 만철씨는 김씨를 깍듯이 형님이라고 불렀고,큰 만철씨는 반말을 곁들여 가며 여씨를그냥 만철씨라 불렀다. 추운 겨울에 가족들을 이끌고 한 사람은 망망대해를 표류하며,또 한 사람은 가슴을 죈채 두만강을 건너 동토를 탈출했던 두 만철씨의 만남은 「운명적」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귀순이 인연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생면부지의 남남이,잡고 잡히는 사이가 될 뻔했던 사람들이 만나 형제보다 더 끈끈한 사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두 귀순 가장은 형·아우가 되어 가족들과 정착해서 오붓하게 살아가는 얘기며 서로의 북한 체험담으로 장장 4시간동안 훈훈한 얘기꽃을 피우면서 7년에 이르는 간극을 좁혔다. 『형님,그동안 몸무게가 13㎏나 늘었습니다.살찌기운동을 했지요』 작은 만철씨가 불어난 체중을 자랑하자 큰 만철씨도 최근에 몸무게가 5㎏이나 늘었다면서 고개를 내젓는다.귀순초기와는 달리 이제는 체중이 느는 것이 반갑지 않다는 표정이다.북한에서 제대로 먹지 못해 삐삐 말랐다가 이제서야 살이 올라 보기 좋을 정도의 체격이 됐다고 마냥 좋아하는 여씨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 뿐인줄 아세요,형님,막내 은룡(17)이는 키가 1년새 12㎝나 자랐습니다』 여씨는 아이들이 북한에서 제대로 먹지못해 키가 크지 않았는데 여기와서 몰라보게 자랐다고 계속 자랑이다.이에 김씨가 『나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뼈만 앙상해 그당시 쉰이 안됐는 데도 예순이 넘은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지금은 그 당시보다 훨씬 젊어졌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아마 만철씨도 젊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거요』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만철씨 아이들은 어느 학교 다니나요』 『큰 딸(금주)은 중앙대학에 다니고 금룡이와 은룡이는 우신고등학교에 다닙니다.그런데 얘들이 얼마나 적응이 빠른지 막내아이는 남녀공학이 아닌 학교를 다니는 데도 벌써 여자친구를 사귀었다고 합니다.나 참…』 작은 만철씨는 신바람이 났는지 묻지도 않은 아이들의 이성교제 얘기까지 했다. 『형님은 어떻습니까.자녀들과 처남들은 결혼했지요』『큰 애 광규는 홍대 미대를 나와 토지개발공사에 다니고 있는데 장가들어 손녀가 둘이나 생겼지.이젠 나도 할아버지가 됐어요.함께 온 두 처남들도 결혼해 애들을 다섯이나 낳아 탈출 당시 11명이던 가족이 18명으로 늘었지』 김씨도 가족들의 근황을 전하면서 뿌듯해 한다. ○손녀 둘이나 생겨 『만철씨는 요즘 어떻게 지냅니까』 『그리 크지 않은 종합병원의 총무과에서 주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봉급은 1백10만원 받고있는데 북쪽과는 비교할 수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지하철로 출퇴근도 하고 이젠 서울사람 다 됐지요』 비교적 적응을 잘 하고 있다는 여씨 말에 귀순 선배인 김씨는 자못 안도하는 표정이다. 『형님,나는 이곳에서 새 사람 됐습니다.중국으로 탈출할 때 도와준 사람의 인도로 천주교회에 다녔는데 지난 16일 부활절때 영세까지 받았습니다』 『축하합니다.나도 김신조씨의 전도로 하느님을 믿게 돼 벌써 오래전에 집사가 됐지.요즈음은 경남 남해군 미조면에 세운 기도원을 관리하면서 이곳저곳 간증하러 다니느라 바쁜 편이지』 큰 만철씨는 신앙생활에 대해 얘기하면서 자신이 북한에서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종교를 이곳에서 접하게 된 것은 자신을 구해준 것이 사람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그러자 작은 만철씨도 아직 큰 만철씨 정도로 깊은 믿음생활은 못하고 있지만 교회는 일요일마다 빠지지 않고 나가고 있다고 화답한다. 여기까지 우스갯소리를 곁들여 가며 자유대한에서 살아가는 얘기를 주고 받던 두 귀순자는 끔찍스러운 지난날의 북한생활로 화제가 옮겨가자 얼굴색이 굳어진다. 『만철씨,내가 탈출한 이후 북한 사회는 얼마나 변했습니까』 김씨가 그간의 북한소식을 무척 궁금해하자 입담좋은 여씨가 술술 얘기를 이어간다. ○집사로 간증에 바빠 『북한의 유일체제는 변함이 없지만 형님이 탈출한 이후 북한에서는 식량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참,형님 탈출얘기를 하다보니까,내가 형님을 체포하러 강추위 속에 청진 바닷가로 작전 나갔던 생각이 납니다.그당시 육해공군과 노농적위대까지 동원돼 동해안 바닷가를 사흘동안 샅샅이 뒤졌는데 배가 도망 못가고 표류하다 잡히면 무조건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져 있었습니다』『그래요? 당신이 나를 잡는데 동원됐었단말이지. 내가 그당시 3년동안 얼마나 세밀하게 연구한 끝에 탈출했는데…,어림없는 소리지』김씨는 여씨의 작전참가 사실에 새삼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그 당시 풍향에 대한 면밀한 관찰 끝에 탈출했기 때문에 표류하더라도 해안으로 떼밀려올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고 밝힌다. 『형님이 탈출했을 때 나는 청진에 있었는 데 이미 이 때 일반인들에 대한 배급량이 줄고 군인들마저 잘 먹지 못해 영양실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그런대로 곡물배급은 되는데 부식이 형편 없었어요.훈련도 심하고 중노동을 하는데 육류섭취를 제대로 못하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지요』 『내가 탈출할 당시에도 15일치 배급에서 이틀분이 공제되기 시작했었지.하루 7백g이 정량인 데 5백80g밖에 안나왔거든.그나마 배급시기가 하루 이틀 밀리더니 보름씩 늦어지더라구』 『그 때만해도 괜찮은 편이었어요.종전까지 30%였던 쌀 혼합비율이 89년 들어 10%로 낮아지고 한 두달 밀리더니만 90년엔 석달씩 지체됐고 93년 2월엔 양강도와 강원도 등지에서는 배급이 아예 중단되는 때도 있었습니다』 작은 만철씨는 북한물정을 잘 아는 사회안전부 대위 출신답게 식량배급제의 문제점까지 짚어나간다.『동해안 쪽에는 냉해로 흉작이 들어 실제 1개 협동농장의 생산량이 3∼4t에 불과한데도 이곳에 나와있는 3대혁명소조원들이 어떻게 보고한 줄 압니까.불켜서(늘려서) 5∼6t 된다고 보고하는데,탈곡하고 보관하고 운반하면서 이놈저놈이 빼가는 바람에 1∼2t 밖에 안남게 되지요.그런데 계획에는 5∼6t으로 잡아놓고 배급하니 어떻게 되겠어요.배급체계가 마비될 수 밖에』 이 때쯤 점심식사를 하는데 큰 만철씨가 밥 한그릇을 추가 주문한다.『북한에서는 쌀밥을 곡상(고봉)으로 주면 제일 좋아하지.나는 여기서도 밥을 많이 주면 아직도 기분이 좋아.만철씨는 어때?』 『나는 된장국 같은 것에 쌀밥 한 그릇이면 족해요.북한에선 얼마나 먹고 싶은 것이었습니까.북한의 식량난은 정말 최악의 상태입니다.허리띠 졸라매기,한끼 절약운동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어요.93년 12월엔 김일성이가 직접 텔레비전에 나와 하루 두끼만 먹고 죽을 쑤어먹자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직장에서는 쌀을 구하러 가겠다고 하면 아무나 허가가 납니다.못먹으면 일 못하니까 쌀 사오라고 여행허가증을 떼줍니다』 『그래요,내가 있었을 때는 어림 없었지』 ○북 군인들 영양실조 『다른 것도 변한게 많습니다.청소년들의 행태를 보면 머리는 길게 기르고 미니 스커트가 등장했어요.남한노래를 많이 부르고 디스코 춤도 춥니다』『내가 있을 때는 미니 스커트는 구경조차 못했는데…』 7년간의 시차이지만 세대차를 느낀다고 할 정도로 북한의 사회풍조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에 김씨는 계속 놀란다. 『이런 것들은 김정일의 승인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김정일이 인민들을 다독거리기 위해 이만큼 개방한 것으로 보아야 하지요.지금 북한 주민들의 견해는 우리가 중국처럼 개방해야 잘 살 수 있고 식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땅의 사적소유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씨는 주민들이 개방에 눈뜨기 시작한 것은 남한방송을 많이 듣기 때문이라고 전한다.『예전에는 남한방송을 듣지 못하게 라디오에서채널을 통째로 빼내 고정시켰는데 요즈음은 납땜만 합니다.그래 놓으니 땜질한 곳만 적당히 손질해 대낮에 남한방송을 몰래 듣는 사람이 많아요.들키면 호기심으로 그랬다고 하면 되는 것이고,재수없이 안전부에 붙들려 가면 서너달 혼좀나지요』 이에 큰 만철씨는 그당시 남한방송 청취란 생각할 수도 없었고 탈출때 남한이 이처럼 살기 좋은 곳인지도 전혀 모르고 무조건 따뜻한 남쪽나라만을 찾아 뱃머리를 돌렸다고 회상한다. 김씨가 여씨의 얘기에 더욱 놀란 것은 체제비판에 관한 것이었다.『김부자의 유일체제가 변함이 없자 밑에서는 냉가슴 앓는 불만의 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노동자나 지도원 가릴 것 없이 같은 급이 모여서 술을 마시다가 먹을 걱정 얘기라도 나오면 공공연하게 체제를 비판하고 나옵니다』『아무리 끼리끼리라지만 그렇게 비판하고 나오다니 많이 변했네』김씨는 새로운 사실들에 연신 놀라는 표정이다. 『형님이 있을 때도 그랬겠지만 요즈음은 으레 뇌물이 오가고 뇌물로 안되는 일이 없을 정도로 뇌물이 횡행합니다.아이들을좋은 대학에 보내거나 벌목공으로 나가려면 엄청난 액수의 뇌물을 바치지 않으면 안됩니다.요즈음은 젊은 애들이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뇌물을 바치고 신체검사 때는 떨어지기 위해 별별짓을 다합니다.정말 많이 달라졌지요』 『왜 그렇지? 그전에는 군에 가면 잘 먹을 수 있고 당원이 되려면 복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모두들 입대하려고 야단들이었는데….군에 가기 위해 뇌물도 바쳤지 않아요』 김씨가 잘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을 보이자 여씨가 설명을 덧붙인다.『앞서도 얘기했지만 군에 들어가도 먹는 것이 시원찮아 영양실조에 걸리는 상태에서 핵문제로 국제적인 제재가 있게되면 군인들은 전장에서 모두 죽는다는 소문들이 나도는데 누가 가려고 하겠습니까.또 뇌물로 젊은이나 늙은이나 돈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달려졌습니다』 『내가 있을 때는 돈을 많이 벌어봤자 쓸 데가 없었지.어쩌다가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 위해 은밀하게 열리는 암시장에 가보면 쌀 한되에 20원씩 했는데…』『그 때만 해도 옛날 얘기입니다.지금은 쌀 한 되에 60원씩 합니다.그리고요즈음은 돈이 없으면 살 지를 못합니다.모두들 돈 맛을 알아 금전제일주의가 판을 치고 있지요.암시장은 이제 공공연하게 열리고 당국도 묵인하고 있습니다.모든 물자가 모자라니까 사람들이 암시장을 찾게 되고 암시장에서는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살 수 있습니다.암시장엔 중국등에 나가 싼 물건을 사다파는 보따리장수들이 많습니다』 ○중국마저 돕지않아 두 귀순자는 대담 후반부에 오늘의 북한문제를 얘기할 땐 강경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이들은 현재 북한에서 권력의 공식 승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도 김정일체제에는 아무 이상이 없으나 혈맹인 중국마저 돕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일본이 지원하지 않으면 경제가 파탄돼 그냥 무너지게 돼있다고 단언했다. 두 만철씨는 이어 우리가 인도적 차원에서 양곡을 지원하게 될 경우 양곡은 우리가 보낸 것이 아니라 김정일의 선물로 둔갑하고 미국이 대주는 중유도 군수용으로 전용될 것이 뻔하다면서 절대로 지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 수용을 계속 거부한채 전쟁운운하며 위협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대해서도 몹시 못마땅하다는 반응이다. 『북한이 어디 사람이 살 곳입니까.지구상에 그런 곳이 어디 있습니까』 두 만철씨는 생지옥 탈출이 아직도 꿈만 같다고 회상하면서 헐벗고 굶주리는 북한주민들을 생각할 때 남한사람들이 너무 풍족한 나머지 씀씀이가 헤프고 낭비가 많아 안타깝다며 대담을 마쳤다.
  • 경남공업/알루미늄 표면처리(앞서가는 기업)

    ◎「공정별 소사장제」로 품질 개선/능력급 채택… 매출 14년새 백배/오디옹 케이스·방열판 국내시장 50% 석권 사양산업을 유망업종으로 바꿔 놓은 기업이 있다. 환경규제와 인력난 때문에 다른 기업들이 동남아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때 과감한 투자와 경영혁신으로 국내 시장의 절반을 석권,창업 14년만에 매출 1백배인 1백억원의 고지를 점령한 기업이다. 알루미늄 표면처리 전문업체인 경남공업(사장 이인령·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이 그 모델.약품 처리된 알루미늄으로 카 오디오와 전전자 교환기(TDX)의 케이스 및 방열판을 만드는 이 회사는 올 1백60억원을 시작으로 2000년까지 1천억원을 달성키 위한 야심찬 진군을 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3년전 공정별로 생산을 책임지도록 한 소(소)사장제의 효능을 믿기 때문.획일적인 월급으로는 더 이상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생산 제품에 비례해 급여를 주기로 하고 20개 공정가운데 14개 라인에 소사장을 두어 나머지는 본사에서 관리하는 2원체제다. 현재 2백여명의 직원들 가운데 절반은소사장 휘하에 있다.월급과 인사는 물론 채용까지도 모두 이 「작은 사장」의 권한이다.5∼10명의 근로자들이 생산 현장에서 호흡을 같이 하며 초과 생산을 할 경우 일정 몫을 직원에게 나눠준다.때문에 3D업종의 높은 이직률을 해결했고 숙련 기술자들도 계속 확보할 수 있었다고. ○소사장에 인사권 화학처리 공정을 맡고 있는 주현근 소사장(33)은 87년 입사,이 분야 작업반장을 거쳐 3년전 소사장이 된 후 동생과 친척 등 5명과 팀을 만들었다.그는 회사의 주문보다 언제나 많은 생산을 해 자신은 직원때보다 두배 이상,직원들은 같은 업종보다 40%가 넘는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사장(43)이 이 제도를 도입할 당시 임원은 물론 같은 업종에 있는 사장들도 너무 앞서간다는 우려를 했다.이들 중 한 라인이라도 독립해 나가면 제품 생산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사장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몫이 적더라도 회사가 커야 된다는 판단에 계획대로 밀고 나갔다. 지난 85년 카 오디오(앰프) 사업에 뛰어들면서 20억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할 때도 주위의 만류가 심했다.하지만 현재 5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이 말해주듯 그의 예측은 맞아 떨어졌다.동남아가 저임을 무기로 카 라디오 케이스의 시장을 공략할 때 한 단계 높은 기술이 필요한 카 오디오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런 그를 경쟁업체에서는 「쪽집게 도사」라고 부른다.어떻게 보면 무리한 투자 같지만 2∼3년 후의 시장 판도를 정확히 읽기 때문이다. 몇년 전부터 비밀리에 알루미늄 감광판 분야의 기술개발에 착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종이대신 알루미늄에 사진을 현상하는 기술로 일본보다 선명도가 뛰어나다.석권중인 카 오디오 시장도 3년후면 동남아 등에 추월당한다는 판단이다.이에대비 직원들을 한국기계 연구원에 1년동안 상주시키기도 했다. ○일 보다 기술 앞서 지난 81년 전자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을 때,이 고비만 넘기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으로 뛰어들었다.자본금 8백만원 6명의 직원으로 표면처리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운반수단이 없어 지하철로 제품을 나르고 직원들의 월급도 6개월이 지나서 줄 정도였다. 이사장은 직원들의 복지에 대한 신경도 대단하다.사원주택 11채를 구입,집을 장만할 때까지 관리비만 받는가하면 1천만원까지의 무이자 대출도 한다.이 때문에 소사장을 비롯,장기 근속자들이 많아 다른 기업보다 전문가들이 늘어 경남의 큰 자산이 됐다. 지난 87∼88년 경쟁업체들이 노사분규에 휩싸일때 도약의 발판이 된 것도 우연이 아니다.달리 갈곳이 없는 주문이 몰려 매출액이 85년 5억원에서 88년 30억원으로 6배가 뛰었다. 이 사장은 올해 알루미늄 표면처리 조합의 이사장직을 맡았다.그는 『경남 하나로 일본의 고급기술과 중국과 동남아의 저임 공격을 막아낼 수 없다』고 밝히고 동업종이 함께 기술축적과 경영의 노하우를 골고루 확산,공동 성장을 통해 한국이 세계 시장을 석권해야 한다고 말한다.
  • 가짜 극장 입장권/대량유통 가능성/경찰,수사나서

    시중 유명 극장에서 위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극장표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5일 중구 필동 대한극장(대표 국정본)에서 상영되고 있는 「가을의 전설」입장권 가운데 일련번호가 같은 2장의 입장권이 발견됐다는 극장측의 신고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극장 총지배인 서용목씨(56)는 지난 7일과 12일의 입장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련번호가 똑같은 2장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가짜 입장권을 처음 발견한 매표직원 이모양(21)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결과,가짜 입장권이 3천여장 가량 판매된 것같다고 진술함에 따라 위조입장권이 대량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3대 통신사업자/“국경없는 전파시대”… 세계를 뛴다

    ◎한국통신/국제이동위성통신기구 「프로젝트 21」참여/이동통신/저궤도 위성사업­인 무선호출시장에 진출/데이콤/국내 컨소시엄 구성… 「글로벌 수타」일원으로 정보통신분야에서 국가간의 경계라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다.정보통신의 새로운 영역은 인간이 만든 다른 경계,즉 정치적인 이익이나 문화적 편견 등의 어떠한 차별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계는 동서냉전이라는 종래의 구도에서 벗어나 인류화합이라는 새로운 시대속에서 정보화·국제화·다원화를 급속히 이루며 지구촌 어느 곳에서나 일관성 있는 방법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에 진입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최근 들어 해외 진출 노력을 활발히 전개,바야흐로 통신분야에서의 국제간 협력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한국통신·한국이동통신·데이콤 등 대표적인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세계화 전략을 알아본다. ▷한국통신◁ 한국통신은 「꿈의 통신망」으로 불리는 국제이동 위성통신기구(인마새트)의 「프로젝트­21」에 참여함으로써 본격적인 국제위성 휴대통신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삼성전자,신세기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97년까지 「프로젝트­21」의 1차 조달자본 10억달러중 총 10%에 해당하는 1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한국통신이 60%,삼성전자와 신세기통신이 각각 20%씩을 분담하게 된다. 「프로젝트­21」의 총 소요자금은 30억달러로 1차분 10억달러는 오는 97년까지 조달한다. 「프로젝트­21」에는 미국의 「코마새트」,일본 KDD,호주의 「텔스트라」를 비롯하여 아시아 및 걸프지역,독일 등 유럽 10개국,중남미 등이 참여함으로써 투자자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다. 「프로젝트­21」은 지상 1만3백50㎞의 중궤도를 저속으로 선회하는 12개의 위성을 띄워서 무게 3백g 정도의 포켓용 단말기로 지구 전역에 이동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국제전화 및 무선호출·팩스·데이터통신·위치정보등을 99년 말부터 서비스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또 미국 「코마새트」,대만 「ITDC」등 외국 7개 통신사업자들과 범세계적 항공위성통신을 공동으로 제공하는 스카이웨이협의체를 구성,올 하반기부터 일반인들이 비행기안에서도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 통화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항공위성 통신서비스는 정지궤도상에 떠있는 4개의 인말새트위성(태평양·인도양·대서양 동서지역)과 항공기내 지구국 그리고 육상 지구국을 통하여 비행중인 항공기와 지상간에 각종 통신을 제공하는 최첨단 위성이동서비스이다. ▷한국이동통신◁ 한국이동통신은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삼성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 무선호출사업에 진출한다. 지난해 9월 봄베이·델리·캘커타·마드라스 등 인도 10개 대도시 무선호출 합작사업 협정서를 체결한 한국이동통신은 삼성전자와 함께 50%의 지분을 갖게 되며 올 8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인도 무선호출사업의 총 시설투자비용은 10년간 1백27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업 허가기간은 허가권 취득후 10년이다. 한국이동통신이 무선호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10개 도시는 남한 인구의 1·4배인 6천3백만명이 거주하고있으며 인도 전체 산업의 70%가 밀집되어 있어 무선호출 잠재 수요가 엄청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이동통신은 저궤도 위성사업인 「이리듐」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이리듐」은 위성기술과 이동통신기술을 이용해 66개의 저궤도 위성을 연결,소형 단말기로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언제든지 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첫 서비스는 오는 98년에 이뤄질 전망이다.총 42억달러가 소요되는 이 사업에는 한국이동통신측에서 5%를 투자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97년까지 3차례에 걸쳐 총 835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리듐사업은 저궤도 위성 이동통신 프로젝트중 가장 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이 사업이 결실을 거두려면 음성전화 뿐 아니라 무선호출,무선데이터,무선팩스,발신자 위치확인이 가능해진다. ▷데이콤◁ 국경없는 전파시대를 맞아 데이콤도 전세계를 위성통신망으로 연결하는 「글로벌스타」에 참여한다. 총 사업규모 18억달러인 이 사업에 데이콤은 현대전자,현대종합상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여 총 지분 8.3%를 현대그룹이80%,데이콤이 20%의 비율로 투자한다. 데이콤이 「글로벌스타」에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소유지분에 대한 수익배당을 받는 것은 물론 국내 및 해외 특정지역에서 서비스 독점 제공권을 획득,지금까지 유선망이 제공되지 않은 국내 지역에도 오는 99년부터 위성 이동전화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데이콤은 이밖에 국내 통신 사상 처음으로 해외 통신시장에 직접 진출을 꾀해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 나홋카지역 전화가입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인도에 신용카드 조회 서비스를 포함한 신용카드 단말기 제조 및 유통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데이콤은 미국의 노벨사와 협력체제를 구축,통합네트워크시스템의 한국형 개발을 서두르기 위한 시험평가망(TEN)을 설치하기로 했다.또 노벨사와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을 위해 합작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국산담배 중국 진출/88골드­라이트 새달 정식판매

    【북경 연합】 세계 최대의 담배시장인 중국에서 오는 5월부터 우리나라 담배가 정식 판매된다. 한국담배인삼공사로부터 우리나라 담배의 대 중국수출을 위탁받은 해림통상(대표 허해철)은 17일 북경에서 중국연초진출구총공사와 한국산 담배의 수입 및 중국내 판매를 내용으로 한 계약을 정식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담배중 중국인들의 기호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알려진 「88골드」와 「88라이트」등 두종류의 담배가 5월부터 중국시장에 공급되며 이들 담배의 중국내 소비자가격은 인민폐 8원(한화 약 8백원) 정도로 국내 소비자가격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 세일·상춘인파…휴일 대혼잡/서울교통량 20%늘어/고속도 행락체증

    부활절이자 휴일인 16일 전국적으로 20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서울 시내 고궁과 산·유원지 등은 가족 단위의 상춘인파로 크게 붐볐으며 정기 바겐세일이 계속된 백화점가에도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따라 시내교통량이 평소 휴일보다 20%가량 늘어나 한강 시민공원이 몰려 있는 여의도 일대 및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과 고궁주변 도로는 교통체증을 빚었으며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도 상오부터 행락 차량으로 붐볐다. 벚꽃과 개나리가 만발한 경복궁에는 지난주보다 2배가량 많은 3만여명이 몰리는 등 서울시내 고궁에만 5만여명의 시민들이 들었고 뚝섬과 여의도 등 한강시민공원에도 평소 휴일의 2배인 10만여명이 몰렸다. 중구 명동 신세계 백화점에도 평소 휴일보다 40%가량 늘어난 4만5천여명이,잠실 롯데백화점에는 13만여명이 몰리는 등 백화점 주변도로도 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고속도로에는 상오 8시쯤부터 행락차량들이 몰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남쪽∼궁내동 톨게이트 구간에서 차량들이 길게 꼬리를 물었으며 특히 용인자연공원으로 통하는 영동고속도로 신갈∼마성인터체인지 구간은 행락차량들로 온종일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 기 자 입 력

    가제목:치열한동문대결 기자명:황병선 부서명:정치부 시·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고교 동문들간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자리 뿐인 시장·도지사를 놓고 그 지역의 내로라하는 명문고 출신 인사들이 저마다 도전장을 낸데 따른 현상이다.일부 지역에서는 과거의 「동문 밀어주기」전통은 온데간데 없고 「동문 경계하기」양상마저 빚고 있다. 서울시장을 꿈꾸는 인사들은 여야구분없이 대부분 경기고 출신.때문에 경기고 동창회는 어느 한쪽에 힘을 모아주지 못하고 팔짱을 낀채 구경만 하고 있는 형편이다. 민주당 후보로 제일먼저 깃발을 든 조 순전부총리는 경기고 45회(49년졸)졸업생.민주당의 경기고 출신의원들이 조전부총리 지원을 결의하자 63회(67년졸)인 같은 당 이 철의원이 발끈하고 나서 선후배간 신경전이 촉발됐다. 본인들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자당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이홍구국무총리와 이회창전총리는 경기고 49회 동기동창.역시 민자당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고 건전서울시장도 52회 졸업생이다. 신민당의 박찬종의원은 54회로 조전부총리와는 서울대 상대 사제지간으로 전해진다.그러나 박의원은 『강의한번 들은 적 없다』고 제자임을 부인,되도록 「인연의 끈」을 줄이려는 눈치다. 대구시장을 놓고도 지역 명문인 경북고 출신 인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자민련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유수호의원은 32회 졸업생(51년졸)으로 현재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 가운데 최고 선배다. 「대구정서」를 틈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문희갑전청와대경제수석은 37회,이의익전대구시장은 40회,이해봉전대구시장은 42회이다.민자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 대구시장직을 사퇴한 조해령씨는 43회로 가장 젊다. 경북에서는 대구상고 30회인 이의근전청와대행정수석(58년졸)과 5년 선배인 이판석전경북지사가 도지사후보 민자당 공천을 놓고 맞붙었었다.그러나 이전수석 공천으로 결론이 나자 이전지사는 민자당을 탈당,무소속 출마를 다짐하고 있어 한번더 선후배간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강원도에서는 춘천고 26회 동기동창(54년졸)인 이상용·한석용전강원지사가 민자당 후보경쟁을 벌였으나 이전지사가 판정승.한전지사가 양보한 것으로 돼 있으나 정작 본인은 『지원해준 분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눈치다. 전북에서는 전주고와 군산고 출신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민자당 단일후보로 추천된 강현욱전농수산장관과 민주당 공천을 바라고 있는 강근호전의원은 군산고 동문이다.또 전주지역 의원들이 적극 밀고 있는 민주당의 김대식의원과 재야출신의 정동익씨는 전주고를 나왔다. 전남에선 목포고 동문인 전석홍전전남지사와 한화갑의원이 민자·민주 양당 대표로 대결하게될 공산이다.그러나 민주당 후보로 광주고 출신인 유준상·유인학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혀 변수요인. 제주에서는 민자당 단일후보를 꿈꾸는 민주계 강보성의원이 오현고 9회(61년졸)졸업생이며 무소속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신구범전제주지사는 3회로 그보다 6년 선배다.
  • 3년제 대학원 설치/법조인 양성 제안/시민단체협

    「경실련」 YMCA 한국소비자연맹 한국선명회 흥사단 등 38개 단체의 모임인 한국시민단체협의회(대표 강문규)는 13일 「사법개혁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성명을 내고 3년 정도의 전문법과대학원의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법조인력은 오는 2천년부터 해마다 1천5백명 이상 배출돼야 하며 이에 앞서 해마다 현재의 2배인 6백명 수준으로 증원해 국민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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