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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공사 간부 9명/회사건물 전대 방치/감사원,문책 요구

    감사원은 17일 회사 부동산의 무단 전대를 방치한 책임등을 물어 한국담배인삼공사 고위간부 9명에 대해 문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전매사업 재산관리실태 감사결과 담배인삼공사 대구제조창등 3개기관은 보유건물 8개와 부지 3만9천㎡를 담배인삼공제회등에 임대했으나 임차인들이 계약조건을 어기고 건물을 3∼4단계에 걸쳐 무단 전대한 사실을 확인했다.〈서동철 기자〉
  • 불길속 11명 구하고 소방관 추락사/속초 최복규씨

    ◎화마피해 7층 창틀에서 매달렸다 떨어져 큰 불이 난 고층빌딩에서 많은 인명을 구조한 20대 소방사가 거세진 불길을 피하기 위해 창틀에 매달렸다가 추락,순직했다. 14일 하오 8시40분쯤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로얄빌딩 7층 나이아가라주점의 화재 현장에서 손님과 종업원을 대피시키던 속초소방서 영량파출소 최복규 소방사(27)가 아깝게 목숨을 잃었다. 화재신고를 받고 동료들과 함께 불난 현장에 도착한 최소방사는 곧바로 인명구조 활동에 나섰다.승강기를 타고 7층에 도착한 최소방사는 불길과 연기에 휩싸여 우왕좌왕하는 손님과 종업원을 출입구쪽으로 안내하기 시작,최호씨(23·주점 지배인)을 끝으로 11명 모두 안전하게 구출했다. 소방관들은 이어 다른 생존자를 찾기위해 연기가 자욱한 주점안으로 들어갔다.잠시후 꺼져가던 불길이 갑자기 거세졌고 다른 소방관들은 서둘러 출입구쪽으로 빠져 나왔다. 그러나 앞장을 섰던 최소방사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뜨거운 불길에 쫓겨 창문을 깨고 7층 창틀에 매달렸다.최소방사를 구출하기 위해 고가사다리차를 들이댔으나 사다리가 5층까지밖에 닿지 못했다.동료들이 발만 동동 구르는 사이 10여분간을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던 최소방사는 결국 힘이 부쳐 두손을 놓고 말았다. 최소방사는 강원도 양양출신으로 속초고교를 졸업,93년11월부터 속초소방서에서 근무해 왔다.미혼으로 아버지 최용규(60)·어머니 강부자(55)씨와 형 충규씨(30)가 있다. ◎김 대통령 유족 위로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고 최부규 소방사의 빈소에 관계관을 보내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강원도는 최소방사에게 옥조 근정훈장 추서와 1계급 특진을 건의했다.유해는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되고,영결식은 16일 상오 10시 속초소방서장으로 치뤄진다.
  • 외국직영 유통점 대응 무리한 가격인하/일 가격파괴점 잇단 도산

    ◎엔고 영향… 일 제품이 가격 30∼40% 비싸/작년 648곳 이어 올 1∼2월에 137곳 파산 도쿄에 거주하는 올해 67세인 요코야마 유키코 할머니는 요즘 손주들의 선물이나 생필품을 구입할 때는 기차를 타고 쇼핑여행을 떠난다.도쿄 근교에 위치한 미국 할인매장 「랜드 엔드」에는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이 지천으로 깔려있기 때문이다.이를테면 일본 최대의 할인점인 다이에이의 미제 수입품 폴라 스웨터의 가격이 75달러인데 비해 이곳 직매장에서는 43달러만 주면 살 수 있다. 도쿄 남서쪽 시모다 근교에 새로 들어선 할인매장 「핸디 홈 센터」에도 주말이면 신혼부부와 가정주부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컴퓨터·TV등 수입 가전제품,화장품·무스·린스·세제류등이 일본 제품보다 30∼40%가량 저렴하다. 수입개방 물결을 타고 일본에 건너온 외제품은 미국산 버드와이저 맥주,중국 스웨터,홍콩 콤팩트디스크,이탈리아제 오펠승용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한 일본 업계측은 지난해 2백만명의 일본 소비자들이 해외 소매상인들에게 직접 제품을 주문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같은 외국산에 대한 소비열기로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지난해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전년대비 7.6%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엔고이후 일본의 수입빗장이 서서히 벗겨지면서 일본 국민들이 모처럼 외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그런 반면 값싼 외국제품과의 대폭적인 가격인하 경쟁 탓으로 기업경영이 암초에 걸리는 「가격파괴형 도산」이 일본 유통업계에서 급증하고 있다.특히 염가 공세로 그동안 크게 영업신장을 본 디스카운트 스토어(DS)의 도산이 심각하다. 중견퍼스컴 전문점인 일본인콤(도쿄)은 지난 2월말 스스로 파산을 신청했다.83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퍼스컴붐을 타고 급성장,94년도 매출액이 2백억엔에 달했다.그러나 최근들어 염가판매경쟁으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데다 3∼4개월만에 신제품이 등장하는 상품사이클의 단축으로 불량재고가 쌓여 자금운영 압박에 견디지 못했다.가격파괴가 초래한 전형적인 DS형 도산인 셈이다. 주류업계의 경우 2∼3년전만 해도 할인점이 맥주의 염가판매로판매액이 급팽창하는 반면 일반 재래식 주류판매점이 폐업상태에 몰리기도 했다.그러자 슈퍼체인등 대형 소매점에서도 가격파괴를 단행,수익이 악화되어 도산직전인 주류 할인점도 나타나고 있다. 가격파괴형 도산은 퍼스컴·주류업계에 이어 식품·가전·스포츠용품·섬유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데이코크 데이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소매업 뿐아니라 도매업·메이커까지 포함시킬 경우 가격파괴형 도산은 95년에 6백48건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77%나 증가했으며 올들어서도 1월에 2.3배인 70건,2월에는 49% 증가한 67건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본기업의 DS형 도산이 증가하게 된 것은 엔고에 따른 수입품의 유입과 대규모 소매점포법등의 규제완화,독점금지법의 강화등 구조적인 요인이 가격경쟁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외국산에 맛을 들인 일본 소비자들의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지난해 외제TV의 일본 시장점유율은 무려 75%에 달했다.컴퓨터도 수입컴퓨터 상위3사 시장점유율이 전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 30%에 이르렀다. 일본의 자동차시장도 급속히 개방되고 있다.일본 해외현지법인이 생산,일본으로 역수출한 차량을 제외한 외국산차량의 일본 시장점유율은 지난 5년간 50%이상 증가,7.3%에 달한다.해외현지법인 생산분까지 합하면 1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수입증가추세를 두고 일본의 무역흑자가 어느정도까지 축소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 부쩍 고조되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군출신 16명… 재야 6명…/당선자 출신별 분류

    ◎군출신­45명 출전해 35%가 “금배지”/자민련 6·신한국 5·무소속 3명 제15대 총선에는 45명의 영관장교 이상 군 출신 인사가 후보로 나서 35%인 16명이 지역구와 전국구를 통해 금배지를 달게 됐다.36명이었던 지난 14대때보다 군 출신 국회의원이 20명이나 줄었다. 정당별 군출신 당선자는 자민련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신한국당 5명,국민회의 2명,무소속 3명의 순이다. 신한국당에서는 4선을 기록한 경남 산청·함양의 권익현(육사11기·예비역육군대령),인천 중동·옹진의 서정화(육사 19기·예비역 육군중령)씨 등 4명이 지역국에서,박세환 예비역 육군대장(ROTC 1기)이 전국구로 국회에 진출했다. 자민련에서는 충남 부여 김종필 총재(육사 8기·예비역 육군준장)가 7기 후배로 육군참모총장 출신인 이진삼씨(육사15기)의 도전을 가볍게 물리쳐 8선을 기록했다.대국 동구갑에서 노태우 전대통령의 처남인 김부동씨(육사 11기·예비역 육군중장) 등 군출신 12명이 출전,절반이 넘게 당선됐다. 국민회의는 광주 남구 림복진씨(육사 7기·예비역 육군소장)는지역구로,천용댁씨(육사16기·예비역 육군중장)는 전국구로 국회에 진출했다. 무소속으로는 신한국당에서 탈당한 허화평 의원(육사17기·예비역 육군준장·구속중)이 경북 포항갑에서,권정달씨(육사15기·예비역 육군준장)는 경북 안동을에서 당선됐다.그러나 12·12와 5·18의 주역으로 옥중출마한 정호용(육사 11기·예비역 육군대장),허삼수(육사17기·예비역 육군준장)씨는 낙선하는 등 신한국당과 등을 진 인사들도 희비가 엇갈렸다.〈황성기 기자〉 ◎가신­부산·호남출마자 전원 당선/서초을 김덕용 의원 3선 기록/한화갑씨 압승… 박지원씨 고배 이번 총선에서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김종필 자민련총재를 측근에서 보좌해 왔던 이른바 「가신」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신한국당◁ 김영삼 대통령의 비서출신들 가운데 부산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은 전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서석재 전 총무처장관(사하갑)과 박관용전청와대비서실장은 각각 5선의 고지를 점령했다.박종웅 의원(사하을)은 재선에 성공했고 홍인길 전 총무수석(서구),김무성 전 내무차관도 첫배지를 달았다. 서울에서는 김덕용 의원(서초을)이 3선을 기록했다 경기 가평·양평의 김길환 전 청와대비서관은 치열한 접전끝에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상도동 출신은 아니지만 한승수 전 청와대비서실장(춘천갑)이 재선에,윤원중 전 청와대비서관이 전국구로 배지를 달았다.〈김경홍 기자〉 ▷국민회의◁ 동교동캠프 역시 텃밭격인 호남에 출마한 가신들은 전원 당선됐다.정동채 총재비서실장이 광주서구에서 승전보를 올렸으며 공천과정에서 이영권·유인학 의원 등 현역의원을 따돌린 김옥두 의원은 영암 장흥에서,한화갑후보도 김대중 총재의 출신지인 신안에서 압승했다.전북에서 김총재 비서출신인 최재승 의원이 익산갑에서 재선고지에 올랐고,민주당 김원기 공동대표에 맞서 정읍에 표적공천했던 윤철상 사무부총장도 금배지를 달았다. 반면 수도권 동교동 가신들의 성적표는 반타작 수준이었다.서울의 도봉을의 설훈후보와 광명갑의 남궁진 의원이 어렵게 당선됐다.하지만 부천 원미을의 배기선후보와 부천 소사의 박지원 대변인은 분루를 삼켰다. ▷자민련◁ 광의의 가신그룹인 이긍규 총재비서실장이 충남서천에서 당선됐으나 광운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JP비서였던 장일후보는 도봉을에서 낙선했다.〈오일만 기자〉 ◎여성계­추미애·임진출씨 지역구 점령/추씨­남성후보 5명 따돌리고 “승전”/임씨­보수성 강한 고부서 “4전5기” 맹렬여성 2명이 지역구에서 금배지를 획득했다. 현직 판사로 정치에 입문,화제를 모았던 서울 광진을의 추미애 당선자(37·국민회의)와 경주을의 임진출 당선자(54·무소속). 85년 12대 총선때 서울 성북갑에 출마했던 김정례전의원이후 11년만에 여성지역구의 맥을 잇는 주인공들이다. 추씨는 경북출신으로 국민회의에 입당,지역성 타파의 계기를 제공했고 림씨는 보수성이 강한 고도에서 4전5기의 신화를 창조하는 우먼파워를 과시했다. 정치초년생인 추당선자는 중견 언론인출신,재선 현역의원등 5명의 남성후보을 여유있게 따돌렸다.전통적으로 야세인 지역특성과 당지도부의 각별한 배려등도 승리의 요인이 됐다.세탁소집 딸이라는 서민출신의배경을 대처전 영국수상과 같은 이미지로 연결시킨 홍보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막판까지 신한국당의 백상승후보와 접전을 벌였던 림당선자는 12대때부터 「한우물」을 팠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94년 민자당 서수종의원의 갑작스런 사망에 따른 보궐선거때는 여당 간판으로 출진했으나 민주당바람에 휩쓸려 또다시 좌절을 겪었다. 신한국당 공천탈락에도 굴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또다시 도전,마침내 「오뚝이」신화를 일궈냈다. 림씨는 『이번 승리는 모든 여성과 딸을 둔 부모의 승리』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전국구로 원내에 진출하는 여성은 신한국당의 권영자·오양순·김영선씨와 국민회의 정희경·신낙균·한영애씨,민주당 이미경씨등 7명이다.〈전경하 기자〉 ◎언론·방송인­맹형규씨 등 앵커출신 돌풍/박성범·이윤성·정동영씨 등 승리/심재철씨등 기자출신들은 고배 「앵커 출신 돌풍,기자출신 참패」 이번 총선의 결과다. KBS 9시뉴스 앵커였던 박성범씨(서울 중구·신한국당),역시 KBS 9시뉴스 앵커 출신 이윤성씨(인천 남동갑·신한국당),SBS 8시 뉴스 메인 앵커 맹형규씨(서울 송파 을·신한국당),MBC 뉴스 앵커 정동영씨(전주 덕진·국민회의) 등 TV 3사 「4인방」이 모두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정씨는 9만7천8백58표를 얻으며 전국 최다득표의 영광도 안았다.박씨는 4선 관록의 국민회의 정대철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MBC 아나운서를 지낸 변웅전씨도 충남 서산·태안에서 자민련 후보로 출마,「금배지」를 달게 됐다. 반면 기자출신 「정치 초년생」들은 고배를 들었다.극명한 대조였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경기 군포에서 출마한 심량섭씨(자민련)는 3등으로 낙선했고 경기 하남·광주에서 나온 전 한겨레신문 기자 문학진씨(국민회의)는 신한국당의 정영훈후보에게 밀려 분루를 삼켰다. 전 동아일보 북경특파원으로 서울 광진 을에 출마한 신한국당의 김충근씨도 국민회의 「추미애 돌풍」에 휘말려 좌초했고 경북 고령·성주의 송인식 전 세계일보 편집부국장(자민련)도 낙선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전 MBC기자 심재철씨(신한국당·경기 안양동안 갑)는 가수 최희준씨(59·국민회의)에게 밀렸고 인천 연수에 출마한 정구운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51·국민회의)도 고교동창인 서한샘 후보(52·신한국당)에게 6천여표차로 쓴맛을 봤다. 이밖에 국민회의가 영입한 송파 갑 김희완 후보(40·전 중앙일보기자),인천 부평 을 신용석 후보(55·전 조선일보 논설위원),마포 갑 김용술후보(56·전 경향신문 편집국장)도 모두 낙선했다. 대구 달성의 전 연합통신 부국장 김정훈씨(자민련)와 강원 홍천·횡성의 전 동아일보 기자 원용강씨(무소속)도 고배를 마셨다.〈김성수 기자〉 ◎재야­이우재씨 등 대거 여의도 입성/「색깔론」 주장 유권자들에 안먹혀 이번 총선에서는 무엇보다 재야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특히 문민정부 출범 이후 여당에 영입된 민중·노동운동가 출신 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기성 정치인의 높은 벽을 허물어 주목됐다. 70년대 학생운동의 상징격인 국민회의 김근태씨는 서울 도봉갑에서 재선 경력의 신한국당 양경자후보를 물리쳤다.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중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된 이래 20여년 동안 수배·투옥을 겪었던 학생운동 수난사의 주인공이다.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연합」(전학련)의장 등을 맡아 학생운동을 주도하다 2년8개월의 옥고를 치렀던 서울 영등포 을의 국민회의 김민석씨는 최연소 당선의 영예도 거머쥐었다. 경기 부천 소사에서 전 국민회의 대변인 박지원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김문수씨도 5공 때 인천 5·3사태를 주도하는 등 20여년을 노동투쟁에 몸바쳐왔다.94년 신한국당에 입당했을 때 「색깔논쟁」이 일기도 했지만 이번 당선으로 잡음을 완전히 잠재웠다.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 금천과 서울 은평을 야당 중진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이우재씨와 이재오씨는 옛 민중당의 대표와 사무총장을 지낸 민중운동가 출신. 지난 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렀던 학생운동권 출신 설훈씨(서울 도봉을)도 운동권 선배인 민주당 유인태후보를 물리쳤다. 김근태씨와 함께 재야운동의 양축을 이뤘던 서울 동작갑의 장기표씨(민주당)도 14대에 이어 낙선했다.〈김태균 기자〉
  • 담배 매점매석 강력제재/재경원/교육세 부과전 품귀 등 막게

    앞으로 담배 수입판매업자나 담배인삼공사 및 도·산매업자들은 담배에 교육세가 부과되기 이전인 오는 6월 말까지 일정 한도를 넘겨 담배를 반출하거나 매입할 수 없게 된다.수입판매업자나 도·산매인이 담배판매를 기피하는 것도 금지된다. 재정경제원은 11일 제조담배의 매점매석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조담배 매점매석 행위에 관한 고시」를 제정,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고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반출 또는 매입할 수 있는 물량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6개월 동안에 반출·매입한 분량의 55% 이내로 제한했다.일조시간 증가에 따라 담배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수요를 감안했다. 재경원은 고시를 어길 경우 물가안정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내리거나 고발하는 등 강력 대처키로 했다.전국담배산매인회 정관에 매점매석 금지 의무조항도 신설토록 했다. 한편 지난 94년 1월 담배소비세가 갑당 3백60원에서 4백60원으로 인상되기 직전인 93년 12월의 경우 담배 반출량은 93년 월 평균보다 41%(국산 39.1%,외국산 62.1%)나 증가,7백50억원의 세수 감수효과가 생겼었다.〈오승호 기자〉
  • 10대 9명 억울한 옥살이/폭력 혐의로 구속… 반년만에 석방

    【통영=강원식 기자】 폭력배간의 집단 폭행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10대 9명이 6개월여만에 무죄로 풀려났다.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10일 6개월여전에 집단 패싸움을 벌인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9명의 10대 피의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들은 지난해 10월13일 상오 2시30분쯤 통영시 명정동 산복도로에서 폭력배인 이모씨(39·나이트클럽 대표)와 윤모군(18)등 3명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다.
  • “7월부터 교육세 부과로 값오른다”/일부 중간상 담배 사재기

    ◎갑당 184원… 차익노려 대량 확보/외제 특히 심해… 점유율 13% 넘어 오는 7월의 담배에 대한 교육세 부과를 앞두고 중간상인들의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담배사재기는 담배인삼공사가 출고량을 조절하는 국산담배보다 수입이 무제한 허용되는 외국산 담배에서 두드러지고 있다.특히 한갑당 교육세 부과액이 1백84원이나 됨에따라 이같은 현상은 7월에 가까워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여 정부의 대응책이 주목된다. 지난 1월의 담배 판매량은 3억9천만갑(국산 3억4천4백만갑,외국산 4천6백만갑)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억7천6백만갑보다 무려 41.3%나 늘었다.지난 2월의 판매량도 4억1천2백만갑(국산 3억6천4백만갑,외국산 4천8백만갑)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억3천8백만갑에 비해 21.9%가 증가했다.담배 판매량은 민간의 재고를 일일이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도·산매점이 구입해간 수량으로 계산한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민건강증진법의 시행으로 공공건물 등에서는 담배를 못 피우게 돼 있기 때문에 담배 판매량이 줄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빗나갔다』고 밝히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실제로 담배를 더 많이 피우기 보다는 일부 대형 판매·수입업자들이 교육세 부과에 따른 가격인상에 대비,시세차익을 노려 미리 사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됐다』고 말했다. 재경원 관계자도 『담배의 사재기 현상은 값이 비싼 외국산 담배에서 더 심하게 빚어지는 것 같다』며 『담배를 대량으로 미리 확보해둘수록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교육세 부과대상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사재기로 외국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도 지난 1월 13.4%,2월 13.2%로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오승호기 자〉
  • 건강증진기금 조성 “막막”/담배 「공익 분담금」 7월폐지 따라

    올해부터 처음으로 추진하려던 금연·보건교육·암연구 등의 순수 건강증진 사업이 물 건너가게 됐다. 오는 7월부터 담배사업자가 내는 담배 갑당 20원씩의 공익사업 부담금이 없어지기 때문이다.지난 해 기준 2백50여억원의 자금줄이 끊어지는 셈이다. 지난 해 9월 발효된 「국민건강 증진법」은 담배사업자 및 수입 판매업자가 내는 공익사업 부담금과 의료보험연합회로부터 거두는 예방보건 사업비로 건강증진 기금을 조성토록 규정하고 있다. 현행 담배인삼사업법도 갑당 20원씩 떼는 공익사업 부담금을 보건·환경 개선사업에 10%,환경개선 특별회계에 20%,담배경작 농민에 70%를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은 담배에 부과하는 공익사업 부담금을 오는 7월부터 없애는 대신 담배사업자가 자발적으로 부담금의 30%를 내도록 방침을 정함으로써 재원조달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복지부는 당초 담배 공익사업기금에서 2백46억원,의료보험연합회의 예방보건 사업비에서 46억원 등으로 해마다 2백92억원의 환경 및 건강증진 기금을 조성할 생각이었다.〈조명환 기자〉
  • 삼성/차세대 전략사업 60조 투자

    ◎액정장치·생명산업·멀티미디어 3대업종 선정/이회장,사장단세미나서 「신경영 2기」 선언 삼성그룹이 대형 벽걸이TV에 활용될 액정표시장치(TFT­LCD)와 생명산업,멀티미디어사업 등 3개사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선정,앞으로 5년간 이들 분야에 총 6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개방시대를 맞아 외국기업으로부터의 경제주권 수호를 위해 개인휴대통신(PCS)사업에서 현대그룹과 제휴한 것처럼 국내 다른그룹과의 사업제휴와 자본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삼성그룹은 5일과 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이건희 회장 주재로 「21세기를 위한 사장단 전략세미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경영 전략을 마련했다. 삼성은 21세기 사업구조를 고부가가치와 첨단기술 중심으로 바꿔 「1업종 1사주의」 「1사 1명품주의」로 나가면서 그룹경영을 녹색경영(환경 복리후생 등)과 백색경영(의료봉사 문화예술진흥),청색경영(기술 영업 생산)의 3가지로 구분해 추진하기로 했다.주재원과 현지 사원간의 차별을 철폐한 「세계 단일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국적에 관계없이 2000년까지 초일류 우수인력 1천명을 채용해 「다국적 인재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올해를 「디자인 혁신의 해」로 정해 패션과 산업디자인전문학교를 확대·운용하고 그룹차원의 디자인 대상을 제정하는 한편 사장급 전문디자이너의 영입도 추진키로 했다.또 2000년 해외 매출목표를 현재의 3배인 1천억달러로 정하고 대일역조 개선에 앞장설 수 있게 98년을 그룹 대일 무역흑자의 원년으로 삼았다.이건희회장은 회의에서 신경영 1기의 완료와 21세기 초일류 기업으로의 진입을 위한 신경영 2기를 선언하고 『최근 수년간 호황에 편승해 나타나고 있는 투자·경비의 거품현상과 함께 임직원의 가치관과 근로윤리상의 거품을 냉철히 분석해 신경영 2기의 경영기반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권혁찬 기자〉
  • 그린벨트 상속임야 종토세 경감/내무부,이달중 법개정 추진

    ◎자경농지 세제혜택 거주지 제한 완화 내무부는 2일 개발제한구역 등 사유권이 제한된 임야를 상속받을 경우 종합토지세를 분리과세,세금을 경감해주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4월중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개발제한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내 임야를 상속받아 취득할 경우 0.2∼5%의 종합합산 누진세율을 적용,중과세해오던 것을 앞으로는 0.1%의 분리과세를 적용,세부담을 줄였다. 또 거주지가 농지 소재지로부터 20㎞ 이내인 경우에만 주던 자경농지의 취득세,등록세 50% 경감 등의 세제 혜택을 농지 소재지와 연접한 군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확대 적용했다. 수입 건설기계에 대한 취득세 부담은 수입업자가 아닌 취득자가 물도록 하고 자동차 폐차장에 대한 종합토지세도 자동차정비공장 등에 대해서와 같이 최저 시설기준 면적의 1.5배인 4천5백㎡까지 별도합산세율(0.3∼5%)을 적용,과세의 형평을 꾀했다.〈곽영완 기자〉
  • 개도국 다국적기업 유치 경쟁

    ◎“경제 종속” 의식 퇴조… 성장 디딤돌 평가/작년 2천억달러 진출… 90년의 2∼3배 경제의 세계화와 함께 다국적기업의 위세와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다른 나라에 상품·서비스를 갖다 파는 「고지식한」수출방식엔 성이 안 차 아예 다른 여러 나라에서 생산과 경영을 직접하는 다국적기업(MN)은 세계화의 선구자라 할 수 있었다.그러나 한국 등 선발개도국들이 「수출부국」의 기치를 높이 쳐들던 60∼70년대만 해도 이데올로기적 의심의 대상이었다.비선진국의 경제주권을 마음대로 하려는 선진국 대기업의 속셈이 도사린,식민주의·제국주의의 현대판이라는 것이다.그러나 거의 모든 나라가 경제성장과 개발을 최대로 우선시하고 세계화를 최고선으로 추구하는 현재 다국적기업을 보는 세계인의 눈이 극적으로 달라졌다. 최근 세계은행은 「세계외채백서」를 통해 개도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의 폭증 현상을 주시하면서 이의 긍정적 역할을 한껏 칭찬했다.경영과 생산을 위해 토지 공장 장비 사무실에 투자하는 외국자본을 말하는 이 FDI는 90% 이상이 다국적기업에서 나온다. 다국적기업의 해외업체는 현재 4만개가 넘으며 총 5조달러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어 전세계 경제의 20%를 감당한다. 20여 선진국을 제외한 전세계 개도국에는 지난해 모두 2천3백억달러의 해외자본이 유입됐다.90년도 규모의 2∼3배인 이 해외자본은 개도국 성장에 커다란 역할을 했으며 특히 이 자본의 양적 증가보다 질적 향상이 한층 긍정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 현대정공·현대자 써비스(자동차5사 21세기 경영전략:5·끝)

    ◎「갤로퍼」 돌풍 「싼타모」로 잇는다/판매망·AS바탕 작년 「MPV」 48%점유/올 중동·중남미 공략… 98년엔 후속모델도 갤로퍼가 국내 지프형승용차 시장에 첫선을 보인 것은 지난 91년 10월의 일이다.그로부터 6개월 뒤인 92년 2월에 국내 지프형승용차의 정상에 오른다. 당시 국내 지프형승용차 시장이 작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렇게 짧은 시간에 선두로 나선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정공회장이던 정몽구 그룹회장의 추진력의 결과다.89년에 사업이 추진된지 2년만에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승리를 끌어낸 셈이다. 갤로퍼는 출시된 이듬해인 92년에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관계자들은 기술력의 결과라고 말한다.갤로퍼의 진가는 93년 7만㎞의 아시아∼유럽답사 대장정에서 새삼 확인됐다.히말라야를 넘고 인도 파키스탄의 열대우림과 북극도 문제없이 통과,우수성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정공이 그동안 정밀기계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말하고 있다. 자동차를 만든 적은 없었지만 컨테이너,전동차 등 유사한 분야에서 축적된 세계정상급의 기술이 지프형승용차 생산에 투입돼 갤로퍼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았다는 분석이다. 기존의 차종에 적용되던 부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부품개발에 드는 비용을 줄임으로써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히트의 비결중 하나였다.국내 최대의 판매망과 영업력,뛰어난 정비기술과 이를 활용하는 체계적인 서비스 조직을 갖춘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정공의 한 실무자는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판매력이 시원찮으면 잘 팔리지 않고 판매에 관한 노하우가 대단해도 제품이 시원찮으면 잘 팔 수 없다』며 『양사가 필요·충분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이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갤로퍼는 시판된 그해 연말까지 2천9백34대를 판매한뒤 92년 3월들어 숏바디형 모델이 추가되면서 판매 대수가 월 2천대선으로 늘어 7월에는 시장점유율이 60%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갤로퍼를 94년에는 3만6천83대를 팔았다.지난 해에는지프형 승용차시장이 침체돼 국내 지프 총판매량이 8천대가 줄었지만 2천여대가 많은 3만8천2백17대를 팔아 3년째 정상을 지키며 국내 지프시장을 주도해왔다.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48%였다. 현대정공은 올해부터 갤로퍼를 본격수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만큼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올해 목표는 지난해 2배인 1만대이며 중동과 중국 중남미 지역을 최우선 공략지역으로 삼았다. 양사의 발빠른 행보는 다목적 자동차(MPV)인 미니밴 싼타모 출시에서도 엿볼 수 있다.미니밴 시장 잠재성을 예측,93년부터 준비해왔다. 세계적으로 탈세단형 MPV가 유행하기 시작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들은 국내승용차 시장이 올해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4.8%에 그치는데 비해 미니밴 등 MPV 시장은 연 32%의 급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써비스 관계자는 『미니밴 시장의 성숙기에는 전체 승용차시장의 20%까지 늘어나 연 30만∼5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갤로퍼는 한국지프형 승용차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싼타모는 다목적자동차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현대정공과 현대자동차써비스의 진면목은 98년에 가야 볼 수 있을 것 같다.98년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갤로퍼 후속모델이 나오고 2000년에는 싼타모의 후속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이다.역시 독자모델이다.〈김병헌 기자〉
  • 평택갑·대구 수성을(4·11 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31)

    ◎평택갑/김영광 의원에 언론·출판인 도전/여 강세지역… 송탄주민 표심이 변수 경기 평택갑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여당강세 지역이다.당이나 연령별 차이보다 지난해 송탄과 평택이 평택시로 합쳐진후 통합에 반대했던 사람들의 표심이 주요변수다.이름이 없어진 송탄유권자는 전체의 75%다.평택시가 갑·을로 나누어지면서 생활감정에 맞지 않는 분할이라고 느끼는 지역주민의 불만도 한 목소리를 이룬다. 신한국당은 4선에 도전하는 김영광 의원(63)을 내세웠다.국민회의는 오늘신문 편집위원 이미경 위원장(여·38)을 출전시켰다.민주당은 출판사대표 박정수 위원장(48),자민련은 정당인 조성진 위원장(50)으로 가세했다. 국민회의 공천탈락으로 전지구당위원장 김용한씨(40)가 무소속으로 나오고 21세기 황해포럼대표 원유철씨(33)가 가세했다. 신한국당의 김의원은 의정보고활동 위주로 바닥다지기에 나섰다.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평택북부지역(송탄)의 발전을 위해 능력과 경륜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한다.송탄 관광특구 지정,미군기지내 비행장 민간항공 취항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회의 이위원장은 『여성·소외층과 함께 질적 삶을 추구하기 위해 나섰다』며 한표를 호소한다.4년제 대학을 유치하고 여성의 고용을 촉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박위원장은 30%의 20∼30대 유권자를 기반으로 오랜 야당생활과 참신성을 주무기로 내세운다.『주민 의사가 아닌 강압에 의한 통합을 원위치시키겠다』며 송탄주민의 자존심에 호소한다.여성복지공간의 확충과 인터체인지건설이 공약이다. 자민련의 조위원장은 유권자 20%를 이루는 충청향우회 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40대 이상의 많은 호응이 있다』고 자평한다. 무소속의 김후보는 미군범죄 피해자 구호사업을 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미군기지 임대기간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원후보는 젊은 층 지지를 기반으로 『황해경제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평택광역시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다.『사표방지를 위해 될 사람을 밀어주자』며 자신의 승리를 자신한다.〈평택=전경하 기자〉 ◎대구 수성을/윤여악·박구일·이치호씨 3파전/TK정서 업고 무소속 후보들 난립 대구 수성을은 이른바 「TK정서」를 업고 「춘추전국시대」인 양 무소속후보가 난립하는 대표적 혼전지역이다. 3선고지를 노리는 신한국당의 윤영탁 의원(63)에게 야3당후보 이외에 이치호 전 의원(58)등 무려 11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그런 만큼 경쟁양상이 선거공고일이 다가오면서 백병전으로 치닫고 있다.한 개인택시기사가 『모후보로부터 하루 일당을 줄 테니 선거캠프에 와서 교육을 받으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토로할 정도다. 그러나 대구·경북지역에 흐르고 있는 정치적 냉소주의를 반영하듯 여론조사결과에서는 아직 부동층이 많다는 소식이다.15만1천여명의 유권자중 50%이상이 중산층으로 추산되는 아파트밀집지역으로 유권자가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후보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는 얘기다. 신한국당의 윤후보는 이같은 지역분위기를 감안,『권력의 핵심에 있을 때는 대구을 거들떠보지 않던 몇몇 독불장군이 이제 와서 대구 푸대접 운운하며 지역민심을 자극하고 있다』며 「TK정서」를 들먹이는 야권유력후보들을 정면공격하고 있다.공조직은 물론 2년전부터 운영해온 이동도서관회원 1만여명등 사조직을 풀가동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낸 실물경제통임을 내세우면서 도심 슬럼화의 주원인인 경부선 도심통과구간의 시외곽 이전등 각종 경제공약으로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14대총선에서 여당후보로 나와 당시 국민당후보로 나온 윤의원에게 2천표차로 분루를 삼킨 이전의원(무당파국민연합)은 대구·경북의 명예회복을 슬로건으로 설욕을 다짐했다. 11·12·13대 연속당선과 국회법사위원장으로 쌓은 관록과 지명도를 바탕으로 한 「인물론」으로 대륜고 5년선배인 윤의원과 맞선다는 전략이다. 해병대사령관 출신의 박구일 의원도 자민련의 녹색바람의 대구·경북지역 상륙을 기다리면서 동생인 박정은시의원의 사조직을 발판으로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시의원을 지낸 김시입 태성주택회장과 김중태 녹색물결시민운동본부의장,박철언 자민련부총재의 비서출신인 남칠우21세기생활정치연구소장,박상필 영남민간공익활동연구소장등 무소속군단의 기세도 만만찮다.이들 이외에도 박양식 경주대교수,이우태 21세기대구정책발전연구소장등이 무소속출마를 준비중인데다,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중인 홍무흠 대경연구소장도 옥중출마를 불사할 태세다.〈대구=구본영 기자〉
  • 부처별 추진 올 1백50개 입법안 주요 내용

    ◎홍삼전매제 6월 폐지… 거래 자유화/중기지원·물류비 절감 지방세 개정­내무/지역간 환경분쟁 조정­환경/국제회의 유치 지원­문체/대학의 자율권 보장­교육/유공자 의료원 설립­보훈처/완공된 미분양주택 임대주택 전환­건교 김기석 법제처장은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백50개 입법안을 보고했다.각 부처가 준비중인 법안의 제·개정 요지와 국회제출 일정을 소개한다. ▷재정경제원(22건)◁ ▲국세기본법(개정안)=납세자권리헌장 제정근거를 마련하고 납세절차의 적정화,투명화를 통해 납세자의 권익보호(5월) ▲소득세법(개)=부양가족수가 적은 근로자의 세부담증가문제를 개선(5월)하는 한편 납세절차의 간소화도모(9월) ▲상속세법(개)=상속세 과세대상을 정비하고 상속·증여재산의 평가방법 및 공제제도를 보완(9월) ▲조세범처벌절차법(개)=조세범칙행위에 대한 벌과금 현실화(9월)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개)=신용정보관리제도를 정보이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납세관련 자료,인·허가자료 등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의 활용가능범위를 확대(9월) ▲보험업법(개)=보험심의위원회및 보험사의 겸업제한 완화(9월) ▲담배사업법(개)=한·미 담배 양해록 수정 및 국민건강법의 제정에 따른 조문 정비(6월) ▲한국담배인삼공사법(개)=홍삼전매제도 폐지(6월) ▲외국인투자법(제정안)=외국인투자자유화원칙과 외국인투자자의 보호 및 내국민 대우원칙을 정함(9월) ▷외무부(3건)◁ ▲배타적 경제수역법(제)=배타적 경제수역의 범위를 영해기선으로부터 2백해리에 이르는 수역으로 하고 대한민국의 권리를 동 수역내 부존자원에 대한 주권적 권리,해양과학조사·해양환경보호에 관한 관할권 등으로 규정(6월) ▲재외동포재단법=재외동포사회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의 설립근거를 마련(6월) ▷내무부(8건)◁ ▲울산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제)=환태평양시대를 맞아 동남권지역경제의 중심권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울산광역시를 설치(9월) ▲지방자치법(개)=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간 의견조정제도 마련(9월) ▲재난관리법(개)=중앙사고대책본부설치,특별재해지역 선포기준 및 대피불응시 행정대집행 등을 정함 ▲지방세법(개)=농어민·영세민·노인복지부문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지원 및 물류비용절감을 위한 세제를 개선(9월) ▲재난관리법(개)=중앙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특별재해지역 선포기준을 정하는 한편 대피를 불응할때 행정대집행제도 도입(9월) ▲풍속영업규제법(개)=풍속영업범위에 비디오물 감상실업을 추가하고 행정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자진폐업한 장소에선 6개월이내에 같은 종류의 풍속영업을 금지(8월) ▲도로교통법(개)=유아가 자동차에 탈때 앞·뒤좌석의 구분없이 보호장구를 착용(6월) ▲지적재조사특별법(제·9월) ▷법무부(4건)◁ ▲법무사법(개)=법무사자격요건을 강화하고 법무사로 등록할때 사전연수제도를 신설(9월) ▲사회보호법(개)=보호관찰기간을 피감호자가 가출소된 때는 남은 수용기간을 넘을 수 없도록 함(9월) ▲출입국관리법(개)=외국인 전출신고제도,체류기간 상한 및 경신제도를 폐지하고 외국인 불법고용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8월) ▷국방부(10건)◁ ▲병역법(개)=공익근무요원의 복무기관을 군부대 및 정부투자기관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 인력난해소를 위해 기술자격이 없는 사람도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가능(7월) ▲사관학교설치법(개)=민간교수임용과 신분보장에 관한 근거를 마련토록 개정(9월) ▲계엄법=국가비상사태하에서도 정부기능이 발휘되면서 효과적인 군사작전이 수행될 수 있도록 계엄제도를 보완(10월) ▲군수조달기금법(제)=군수품의 경제적·적기 조달을 확보하기 위하여 군수조달기금을 설치(10월) ▲국가보위특별조치법에 의해 수용·사용된 토지의 정리에 관한 특례법(제)=위헌결정으로 효력을 상실한 국보위특조령에 의해 수용·사용된 토지의 처분·사용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5월) ▲국방정보체계연구소법(제)=국방정보체계 전분야에 대한 임무수행을 위해 국방정보체계연구소를 설립(9월) ▷교육부(9건)◁ ▲교육기본법(제)=현행 교육법을 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고등교육법으로 개편(9월) ▲초·중등교육법(제)=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고 학생자치활동 및 징계에 관한 절차를 정하며 교과서제도를 검인정제 위주로 함(9월) ▲고등교육법(제)=대학 교과과정,조직 등에 관한 현행 규정을 전면 개편,대학의 자율권을 보장(9월) ▲한국교육방송원법(제)=교육방송을 독립법인인 한국교육방송원으로 개편(9월) ▲직업훈련촉진법(제)=직업교육에 있어서 효율적인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근거마련(9월) ▲교육법(개)=고등학교이하 각급 학교에 수석교사를 둠(9월) ▲교육공무원법(개)=실질적인 지방교육자치제와 지방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지방자체단체가 설립한 교육기관·교육행정기관 등에 근무하는 교육직 국가공무원을 지방공무원으로 전환(6월)
  • 관광지 「총선 특수」“옛말”/선거 선심용 공짜 관광 거의 사라져

    ◎투숙률 예년의 20∼40%대 “뚝”/잔뜩 기대 업주들 울상 총선을 앞두었음에도 전국의 관광지가 썰렁하다.온천이나 명산 등지의 숙박업소와 유흥업소는 손님이 없어 울상이다.과거와 달리 출마예정자가 보내주는 공짜관광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흑색선전과 사전선거운동 등 혼탁양상이 수그러들지 않는 현실에 비추어 후보자의 자정노력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통합선거법이 워낙 엄격한데다 선관위와 경쟁후보,각종 시민단체,그리고 성숙된 주권의식에서 나온 시민의 감시가 깐깐한 덕분이다. 14일 하오 10시쯤 충북 수안보온천주변의 유흥가.과거 「선심관광」의 대명사로 통하던 곳이다. 『말도 마세요.장사 완전히 망쳤어요.빨리 선거가 끝나야지…』 9인승 봉고차를 몰고 다니며 「관광객사냥」을 다니던 30대 중반의 단란주점 지배인은 연신 우는 소리다. 호텔·여관·콘도 등 숙박업소가 35개,유흥음식점이 3백여곳에 이르는 대형온천단지이지만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끼리 또는 대학생 수련회 등에서 온 손님만 드문드문 음식점자리를 메우고 있다. 수안보 와이키키호텔 영업과장 박돈원씨(36)는 『비수기이기는 하지만 투숙률이 예년의 50%에 훨씬 못 미치는 20%정도에 불과하다』며 『매일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선관위 관리계장 김우열씨(40)도 『수안보를 취약지구로 선정해 매일 순찰을 돌지만 아직까지 적발건수도 없고 심지어 제보 하나 없다』고 했다. 충남 온양온천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파라다이스호텔의 경우 예년 이맘 때는 객실 2백13개 가운데 1백50개정도가 찼는데 지금은 절반을 겨우 넘긴다. 주변 영빈장여관 직원 백두현씨(38)는 『20개 객실 가운데 5∼6개정도가 겨우 찬다』고 말했다.예년에는 15개이상이 찼다.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도 1백81개의 객실 가운데 30%를 약간 넘는 60∼80개가량만 찼다.그것도 가족손님이다.예년보다 40%정도 줄었다. 설악산도 매표소기준으로 1월초까지는 평일에 2천∼3천명,주말에 1만명이 몰렸으나 최근에는 주말·평일 구분없이 2천명선이다.특히 최근에는 30명이상의 단체관광객이 전무하다.설악산의 콘도 가동률도 30∼40%대로예년보다 15%가량 떨어졌다. 2월부터 16일까지 제주도를 찾은 단체관광객도 지난해의 6만5천여명보다 12% 감소한 5만7천여명이다. D관광 국내부 김한수 대리(33)는 『과거 선거철에는 버스 4∼5대를 이용해 당일코스나 1박2일로 근처 산이나 온천을 찾는 단체여행이 1주일에 2∼3건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없다』며 『선거가 끝나고 4월 벚꽃철이나 돼야 영업이 정상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무더기 고정표 낚은 이명박 의원(정가 초점)

    신한국당의 이명박의원(서울 종로)은 말단사원에서 그룹의 회장자리에까지 올라 전문경영인으로서 신화를 남겼다. 그는 지난 14대때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했다.이번 총선에서는 서울의 정치1번지인 종로에서 출마한다.정치인으로서는 지역구선거를 처음 치르는 초년병이다. 그런 그가 14일 종로의 토박이로 「단골출마자」란 별명을 얻은 정인봉 변호사(43)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한건(?)을 올린 셈이다. 지역에서 3천명이 넘게 법률상담을 해온 정변호사는 13대 신민주공화당 후보로,14대 무소속으로 출마,각각 1만5천여표를 얻는등 종로지역에 고정표가 있다. 정변호사는 『출마하고 싶은 미련과 다른 당에서의 유혹도 있었지만 이의원의 패기와 경기고·서울대법대·법조선배인 이회창 선대위의장의 권유를 높이 사 입당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 한 소방관의 살신성인(사설)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목숨,그것을 남을 위해 흔쾌히 바치는 희생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행위다.또한 보이지 않게 우리 인간사회를 지탱해 주는 기둥이기도 하다. 13일 누출 가스에 질식,죽음에 직면한 가스회사 직원에게 자신의 산소호흡기를 벗어 씌워준채 구조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경기도 기흥소방파출소 박재석 소방관의 경우가 바로 이런 고귀한 희생에 해당한다. 사람은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동물적 본능으로 자신의 안전을 추구하게 마련이다.공인으로 임무수행 중이었다 하지만 35세의 이 젊은 소방관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위험을 느꼈을 것이다.그러나 타인의 생명이 더한 위기에 처했다는 판단아래 본능을 누르고 생명줄인 호흡기를 넘겨주는 결단을 내리는 순간 박소방관은 인간으로서 가장 고귀한 경지에 도달했던 것이다. 나어린 여성이 거리에서 성추행을 당해도 방관하는 야박한 세상,이기심과 물질만능에 취해 남의 어려움은 안중에 없는 각박한 사회,그러나 앞에 나서지 않는 사회 곳곳의 또다른 박소방관,의인들로 해서 우리사회는 사람 살만한 세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믿는다. 소방관 생활 4년3개월째로 평택군수 모범표창과 서울소방학교 공로상을 받았던 박소방관의 보수는 2만원에 불과한 위험수당을 포함해 월평균 86만원이었다.많다고 하기는 어려운 액수다.그는 3천만원짜리 전세집에 부모와 젊은 아내 두살난 딸을 우리의 책임으로 남겼다. 박소방관은 위험과 2교대근무의 과로속에 묵묵하게 화재와 각종 재난으로 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있는 전국 1만9천9백여 소방관의 한 얼굴이다.한해 발생하는 화재는 줄잡아 2천여건으로 90년이래 39명의 소방관이 순직하고 7백66명이 다쳤다.소방관 1인이 담당하는 주민은 선진국의 3배인 2천3백명,그러나 처우와 장비는 아직 충분하다 할 수 없다.박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그의 살신성인이 우리 사회의 이름없는 파수꾼들을 격려하고 힘을 보태주는 값진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의사국시 대거탈락 반발 확산/경희대 등 21개대 4학년 수업거부

    ◎탈락자 구제·병역법개정 요구 한의대 사태가 학생들의 수업복귀 결정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풀린 가운데 이번에는 의대생들이 의사고시 탈락자의 구제와 병역법 개정을 요구하며 「동맹휴업」에 나서기로 함으로써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의사자격 국가시험에서 떨어진 탈락자들이 많아지며 빚어진 후유증이다. 「전국 의사국시 대책협의회」(의대협)와 「전국 의과대학 4학년 협의회」(전사협) 의대생 1천여명은 14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국시사태 책임자 처벌 및 의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예비의료인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 1월 치러진 제 60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3천여명의 응시생 가운데 예년의 3배인 30%가 탈락한 것은 답이 2개 이상이거나 전문의 수준의 어려운 문제들이 나왔기 때문』이라며 『공급과잉을 우려한 기성 의사들의 개입으로 시험문제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경희대·전남대·전북대·고신대·충남대 등 18개 대학의 본과 4학년들은 이 날부터 1주일간 시한부 수업거부에 들어갔다.지난 11일부터 이미 휴업에 들어간 경북대·영남대·계명대를 합하면 휴업학교는 21개교가 된다. 지금까지 의사 국가시험에서는 90% 이상이 합격했으나,지난 해 제58회 시험에서 합격률이 62%로 낮아졌으며 올해에는 71%만 합격했다. ◎“재시험 이유 없다” 한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사국가시험 추가실시와 의사자격 국가시험원의 개편은 잇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해의 경우 의사국시 문제유형이 바뀐 첫 해여서 일선 의대나 학생들의 대비가 미흡, 합격률이 64%에 불과해 예외적으로 한차례 재시험을 실시했으나 올해의 경우 재시험의 근거나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불였다.
  • 타이베이 “불안한 평온” 유지/이기동 특파원 대만 현지 르포

    ◎달러환전 급증… 이민 가려은 사람 늘어/백화점 평시와 다름없이 쇼핑인파 북적 중국의 네번째 미사일 발사실험은 대만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그 팽팽한 긴장속에서도 야당인 민진당의 도전적인 대만독립의 목소리는 멈추지않고 있다.그러나 집권 국민당정부 일각에서는 정면대결을 피하자는 매우 절제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대북의 분위기도 정치권의 상반된 목소리만큼이나 안정과 긴장이 혼재하고 있다.중국의 대규모 군사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대북의 전체적인 외형적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하고 안정돼 있다. 대북에 있는 한 호텔 지배인은 13일 『나는 중국의 무력시위를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않는다.중국은 많은 희생을 각오해야하는 무력침공의 모험을 하지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북시민들의 일상생활도 비교적 안정돼 있다.학교,직장은 정상적으로 문을 열었고 시내 중심가의 대형백화점들에도 태연스런 표정으로 쇼핑나온 사람들로 북적댔다. 그러나 중국의 무력시위는 적지않은 부분에서 대만사람들에게영향을 미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달러를 바꾸기위해 여전히 은행으로 몰리고 있으며 이민을 떠나려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다.달러를 바꾸기위해 외국은행에서 줄서있던 한 회사원은 『중국의 무력침공이 두려워 가능하면 빨리 이민을 가고 싶다』고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대북시민들의 불안한 모습은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이 가게에 설치된 TV앞에 모여 중국의 미사일발사와 군사훈련등을 보도하는 방송뉴스를 보는 심각한 표정에서도 읽을 수 있다. 대만의 독립과 강경대응을 주장하는 민진당원들의 중국비난 목소리도 거리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민진당은 12일 1차 미사일 낙하점인 기륭항 인근해역으로 「대만은 독립주권국가이다」라고 쓴 깃발을 배에 달고 나가 중국국기를 불태우고 돌아왔다.물론 민진당은 일관되게 2개의 국가원칙을 고수하며 대만의 완전독립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보다 주목되는 것은 국민당의 입장이 신중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징후이다.12일 대만행정원 대륙위원회의 장경육 위원장은 『정부는 1개의 중국원칙을 한시라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천명했다.11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대만에 1개 중국원칙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한 요구에 답한 셈이기도하다.그는 이에 덧붙여 본토의 중국정부가 대만의 정책에 대해 심각한 오해를 하고있다고 말했다.대만의 군부,외교부,그리고 이총통자신까지도 최근 수일 사이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은 눈에띄게 삼가고있다. 지금의 위기는 결국 양안관계에 놓인 뿌리,즉「하나의 중국」문제에서부터 풀어나가야한다고 이곳 외교전문가들은 말한다.중국이 무력시위를 시작하며 내세운 구실은 「중국문제에 대한 외세개입 반대」와 「대만의 독립선언 반대」두가지였지만 실제로는 국제무대에서 대만의 외교관계 확대를 꾀하는 이총통에게 총통선거를 앞두고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들이 있다.대만의 외교관계 확대노력을「2개의 중국」을 향한 움직임으로 보았다는 것이다.실제로 국민당정부는「하나의 중국」원칙을 지지하되 통일의 시기가 무르익을 때까지는 지금의 2국가 체제를 가능한한 오래 지속하겠다는 대도를 취해왔다.중국으로서는 이게 못마땅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13일 연합보와 중앙일보등 대만의 몇개 주요일간지들에 이제 강택민 총서기와 이등휘 총통 모두 상대를 자극하는 말을 삼가고 대화의 바탕을 넓혀나가야한다는 요지의 글들을 실었다.하나의 중국이라는 큰 틀에는 의견이 접근돼있으니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이총통 자신도 과거 『분리독립을 반대하고 재통일을 지지한다는 말을 1백30번도 더 했다』고 밝힌바 있고 강택민 총서기도 자신은 하나의 중국원칙 아래 평화통일을 지지한다고 밝힌바가 있다는 점을 이들 신문들은 지적했다. 중국의 군사적 위협은 그러면 언제,어느 선까지 계속될 것인가.일각의 분석대로 이총통의 선거에 악영향을 주기 위한 기도가 내포돼있는 것이라면 총통선거를 전후해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설사 그렇더라도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적으로 대만의 투자분위기 위축등 경제적으로 몰고올 후유증은 적지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대만의 불안한 미래가 대북시민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는 것같다.
  • 어업기지 캄차카(시베리아 대탐방:66)

    ◎산업 70%가 어업… 연어알 최대생산지/외국합작기업 50개… 미·가서 대규모 투자/작년 연어 1천만마리 부화시켜 강에 방류/1m50㎝ 넘는 초대형 게는 특산물로 각광 캄차카주에서 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전체 산업중 70% 이상이나 된다.연어알 생산은 러시아 최대를 자랑한다. 특히 캄차카 게는 유명하다.다리까지 합하면 1m50㎝ 이상 되는 초대형이다.다리에서 나오는 게살이 게몸통살보다 더 굵을 정도다.캄차카 사람들이 한국의 영덕대게를 보고 『웬 새끼게냐』고 말하는 것도 허풍은 아니다.대부분 게잡이 배에서 직접 가공해 실어온다. 세르게이 티모셴코 캄차카주 어업장관은 『여타산업도 발전시켜야 하지만 아직까지 어업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그는 캄차카주에 있는 어업관련 외국합작기업이 50개로 그중 미국·캐나다·호주 등은 대규모 투자인 반면 한국측은 소규모이면서 주로 물고기를 사가려고만 한다면서 한국기업의 대규모 합작투자를 촉구했다. ○게다리살 몸통보다 굵어 캄차카 최대규모인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 어물가공공장.19 32년에 설립돼 12ha의 넓은 면적에 60t을 가공하고 40t을 통조림으로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직원은 4백명.주로 밤에 고기가 도착하면 다음날 새벽부터 가공한다. 95년초 취임한 세르게이 스몰랸코 사장은 『현재는 고기가 적어 통조림 40t만 제조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직원수를 1천명으로 늘려 1백t이상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한다.고기를 잡은 뒤 2시간내에 가공을 시작하기 때문에 외제보다 맛이 좋고,포장이 약한게 흠이지만 외국에서 포장기계를 사오면 좋아질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통조림에 양념·마늘 등을 넣기를 원한다면 주문대로 생산할 수 있고,앞으로 게가공도 할 생각이란다. 스몰랸코 사장은 『얼마전 가공한 가자미 통조림을 한국에 수출해 한국기업과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면서 『외국으로 수출하려면 기계와 기술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포장기계와 보일러를 한국에서 사오려고 한다』고 말한다. 5백t짜리 냉장고가 5대 있다.물고기가 소량이면 그대로 가공하지만 많으면 냉동후 찬물에 녹여 가공한다.생선을물에 담가 깨끗이 씻은 뒤 벨트로 올려보내면 톱니날개가 잘라주고 이어 직원들이 내장과 뼈를 빼낸다.그후에는 자동적으로 캔에 담기고 가자미에는 후추와 기름,연어에는 소금이 뿌려진다.완성된 통조림은 큰 통에 넣고 가자미는 1백12도,연어는 1백20도로 70분씩 끓인다.온도가 안맞으면 맛이 달라진다.내수용은 국가규정대로 연어 2백45g당 소금 2.5∼3g을 넣지만 수출용은 외국의 주문대로 한다.갈리나 브류즈기나 어가공부장은 캔 뚜껑을 닫는 기계를 일본에서 사왔는데 고장이 잦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새로 개발한 가자미 튀김 통조림은 캔에 담는 일도 수작업으로 한다.튀긴 것이라 기계로 하면 부서지기 때문이다. 연어알을 소금에 절여 숙성시킨 통조림은 끓이지 않는다.보통은 검은 색의 철갑상어알만을 캐비어(러시아어로는 이크라)라고 부른다.카스피해의 검은 이크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16세기 모스크바대공국이 카스피해를 지배할 당시 캐비어가 러시아귀족들의 사랑을 받았고 19세기에는 유럽 귀족계급에까지 널리 보급됐다.그러나 연어알 등도 캐비어라고 흔히 부른다. ○한국에도 통조림 수출 캄차카 필렌가 고도.러시아와 일본이 연어를 너무 많이 잡기 때문에 줄어든 연어수를 늘리기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캄차카주 및 어업회사와 일본연어협회가 공동으로 투자,러시아측이 운영하는 이 회사는 91년 설립돼 92년 처음으로 연어를 방류했다.오제르키에 등 양식장 두곳이 완성됐고 또 한 곳을 설립중이다.양식장 내부시설은 일본서 들여오고 벽체와 건물 등은 핀란드에서 사왔다.그러나 너무 멀고 비싸서 한국의 K사와 구입계약을 맺었으나 납기가 늦어지고 규격도 안맞고 숫자도 모자라는 등 어려움이 많다고 발레리 이시첸코사장은 불만을 터뜨린다. 95년에는 연어 1천만마리를 부화시켜 내보냈다.4년후에 돌아오길 기다리며 투자하는 것이다.캄차카에 있는 연어양식장 4곳중 2곳을 이 회사가 운영한다.물론 일본의 2백개,사할린의 20개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캄차카주는 2천년까지 연어양식장을 9개로 늘려갈 계획이다. 겨울에도 얼지않는 젤레노프스키강변에 위치한 게키노 양식장.8월11일 알을 넣어서 섭씨 4도 상태로 4개월을 유지한다.햇빛이 알에 좋지않기 때문에 필터로 덮어놓는다.붉고 거무스레한 알중에 드문드문 낀 흰색알은 죽은 것이다.4개월만에 부화하는 연어 새끼는 길이 3㎝,무게 0.2g 정도다.5개월정도 다시 키워 길이 4.5㎝,체중 1g이 되면 이듬해 5월쯤 강으로 내보낸다.새끼를 키우는 수조통이 20여개 널려 있다.통당 40여만 마리를 키운단다.이곳서 나간 고기들은 2∼4년 뒤 7∼9월쯤이면 어김없이 돌아온다.98%가 돌아오려고 시도한다.그러나 큰 고기에 잡혀먹히고,중간에 어선에 잡히고 하다 보면 실제로 강까지 돌아오는 회수율은 자연상태에서 0.14%정도.일본 양식장은 2% 이상으로 회수율을 높였고 이 회사도 그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부화된지 3년후면 평균 3㎏정도 된다.큰 것은 6∼7㎏까지 나간다.『95년에는 10㎞ 떨어진 다른 강에서 알을 가져와 키웠지만 앞으로는 이 강으로 들어오는 고기에서 알을 빼낼 계획』이라고 유리 바소프 과학담당 사장은 말한다.연어 한마리당 알 2천개정도가 나온다.양식부화장 직원 유리 니콜라예비치는 『국가규정상 연어알 사망허용치가 8%이지만 이곳에서는 평균 3%이내를 유지한다』고 자랑한다. ○연어 수 점차 줄어들어 캄차카 최대 규모인 레닌 어업 콜호즈.1928년 설립된 이 콜호즈에는 직원 3천명이 근무하고 대소형 선박 30대를 보유하고 있다.북베링해로 나가 주로 대구를 잡는다.한번에 3∼4개월씩 두차례 정도 고기잡으러 나가고 나머지는 쉰다.10년된 배인 1천3백50%급 세묜 벨로우소트호를 5년째 타고 있는 안드레 시프코프(27)는 지난번 출어나가서 대구 2백70t을 잡았을 때 월평균 3백20만루블(약 55만원)을 받았지만 배가 서있을 때는 월 70만루블밖에 못받아 생활이 어렵다고 말한다.어로선박들이 촘촘한 그물을 이용,바다밑을 훑기 때문에 고기가 점점 줄어드는 것같단다. 선박 10여대가 정비를 기다리고 있다.고철로 팔아버릴 정도로 낡은 배도 3∼4척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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