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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자부, 새마을금고 사외이사제 도입

    내년부터 새마을금고에 사외이사제가 도입되고 이사장의 임기도 2차연임으로 제한된다. 행정자치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확정,이번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금고 이사장의 장기 재직에 따른 사금고화 등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임을 2차로 제한키로 했다. 또 이사장의 권한을 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배인제’를 도입,금고운영의 건전성을 높였다. 금고 및 연합회에 대한 감독기능도 대폭 강화했다.행자부 장관이 금고 및 연합회에 대해 감독상 필요한 경우 검사하거나,신용사업과 공제사업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장과 협의해 검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마련한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 자체적으로 실시해오던 회계검사도 금고연합회장이외부회계법인에 의뢰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홍성추기자 sch8@
  • 물류창고 털이범 3명 구속

    지난 7월 발생한 한국담배인삼공사 담양지점 담배 도난사건의 범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8일 전국을 무대로 주류,생필품,담배 등을 넣어둔 대형창고 19개소에서 6억5,000만원 상당의 각종 물품을 훔쳐 팔아온 강모씨(47)등 3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27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백동리 한국담배인삼공사 담양지점 1층 창고에 보관돼 있던 ‘디스’ 1만8,530갑 등 1,100만원(원가기준)상당의 담배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6월19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H주류회사 창고에 절단기 등을 이용,조립식 패널 내부벽을 뜯고 들어가 창고안에 보관중이던 1억2,000만원 상당의 양주 1,286상자를 훔치는 등 지금까지21차례 걸쳐 전국의 대형 물류창고를 무대로 약 6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팔아온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대형 화물차량까지 동원,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온것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추궁하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사설] 공기업 亂경영 방치 안된다

    공기업들이 엉망으로 관리돼 국민의 혈세를 탕진한 것으로 드러나충격을 주고 있다.국민은행은 은행장의 취임에 불만을 품은 노동조합을 무마하느라 162억원의 특별격려금을 주었고 한전기술은 구조조정에 ‘화가 난’종업원들을 달래려고 전원 1호봉 승진이란 이상한 조치까지 취했다. 또 지난해 1월 출범한 농업기반공사는 역할이 별로 없는 75개 지역의 부기관장에게 월급을 주었다.담배인삼공사 등의 공기업은 퇴직금누진제를 늦게 없애는 바람에 거액의 불필요한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런가하면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인력이 남아도는 데도감원하지 않고 재택근무 등의 명분으로 월급을 지급했다. 감사원의 공기업 감사결과 드러난 이런 난(亂)경영 실태는 주인있는조직이라면 도무지 상상도 못할 일이다.물론 일부 공기업들의 경영실적은 좋은 편이지만 감사 대상인 141개 기업 중 132개에서 문제가될 정도로 위법·부당사항은 공기업에 만연되어 있다. 우리는 공기업 경영 난맥상의 책임은 무엇보다 전·현직 경영자들이져야 한다고 본다.또 노조들이 과다하게 후생복지를 요구하는 바람에 방만한 경영을 부추긴 점도 적지 않다.한마디로 경영자는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회사돈을 생색내며 써버리고 종업원들은 회사사정을 나몰라라하며 눈앞의 이익을 챙기는 데 혈안이 된결과가 공기업의 주먹구구 경영으로 나타난 것이다.말로만 듣던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어느 정도인지 뚜렷하게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환란이후 민간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줄줄이 도산하고 근로자들이 대량 해고되는 사태를 지켜본 국민들은 이번에 드러난 공기업 경영실태에서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개혁의 중심에 있어야 할 공기업이 무풍지대에 있었고 오히려 그 경영자와 종업원들은 국민세금으로 흥청망청했다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지경이 되도록 공기업을담당하는 각 정부부처는 무엇을 했는지 한심스럽다.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개혁의 신뢰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공기업 난경영에 칼을 들이대 구조개혁의 대수술을 해야 한다.감사원은 각 부처에게 문제 공기업들의 기관장문책을 요구했지만 ‘주의조치’등이 대부분인 그 내용은 너무 약하다.이미 불법집행한 자금을 환수해 원상복구시키는 것은 물론 위법·부당 사항의집행자인 전·현직 경영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또 각 부처의공기업 담당자들이 관리를 소홀했는지를 따져 책임이 드러날 경우 중징계해야 할 것이다.
  • 공기업 개혁 이대론 안된다/ (상)왜 지지부진한가

    공기업 개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공기업 내부에서조차 방만한 경영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자성론이 제기되고있다. 공기업 위기는 주인없는 회사에서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조직원들의 이기주의,경영진의 안일한 경영,정치권의 개혁관련 법제화 노력부족 등에 기인한다. 민영화 대상 공기업은 모(母)기업 기준 11개사지만 이중 현재까지민영화가 완료된 기업은 한국종합기술금융(현 KTB)과 국정교과서,대한송유관공사 등 3개사다.포항제철,한국전력,한국통신은 해외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고 담배인삼공사와 가스공사는 국내공모 등을 통해 주식을 매각해 모두 민영화로 11조원을 확보했다. 포철은 올해말에 민영화를 끝낼 계획이나 한전, 한통 등 덩치가 큰다른 공기업은 2002년쯤에나 완전한 민영화가 가능하다.그것도 계획대로 될 때의 일이다.한전은 자회사로 분할해 매각하려고 하지만 관련법은 국회에서 통과되지도 못한 상태다.정치권의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감사원이 지난 17일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실태를 발표한 것처럼 해당 공기업들은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심각하다.은행장 취임을저지하자 직원들에게 특별 보로금을 지급,무마하는가 하면 퇴직금 잔치를 벌이는 등 폐해가 없어지지 않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98년말 공공기관에 대해 퇴직금 누진제를 없애도록 했지만 18일 현재 정신문화연구원,원자력병원,수출보험공사 등 18개 기관은 여전히 퇴직금 누진제를 하고 있다.전윤철(田允喆)장관이지난달 취임하기 전에는 퇴직금 누진제를 하는 공공기관이 31개나 됐다.전 장관이 예산과 연결시키겠다고 공언한 뒤 그나마 13개가 줄어든 수치다. 예산처가 아닌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 은행들의 누진제는 일반 공기업보다도 더 심하다.모럴 해저드도이만저만이 아니다.예컨대 공적자금이 투입된 서울은행의 경우 20년근속하면 75개월치의 퇴직금을 받는다.국민들 세금으로 뭉칫돈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공기업의 개혁이 더딘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당초 예산처는 이달 1일부터 한통,한전 등 20개 공기업의 1급(실·처장)중 20%(약 200개)를 개방형 직위로 확정해 공석(空席)이 될 경우 순차적으로 개방형으로 임용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공기업 노조의 반발로 기약없이 늦어지고 있다. 공기업 노조에서는 개방형제도가 도입되면 낙하산인사가 이뤄질 수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공기업의 최고 경영진은 노조를제대로 설득하지도 못하고 있다. 공기업 개혁과 관련,그나마 인력감축면에서는 나름대로 효과를 보고있다는 평가다. 97년말 현재 공기업의 인원은 16만 6,000명이었지만지난달 말에는 13만명으로 줄었다.올해말에는 12만5,000명으로 줄어든다.정부출연기관·위탁기관·연구기관 등 정부산하기관 인원도 8만1,000명에서 올해말에는 6만3,000명으로 줄어든다. 곽태헌기자 tiger@
  • “흡연이 폐암 주범”

    지난해 12월 30년 이상 담배를 피워오다 폐암에 걸린 말기환자 6명과 가족 등 31명이 한국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낸 흡연피해 집단소송의 재판이 15일 속행돼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김일순(金馹舜·63·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 회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鄭長吾)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김회장은 원고측 변호인단의 신문에 “세계적으로 흡연인구가 급증하고20여년 뒤에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고,우리나라도 담배가 보편화된 70년대 이후 폐암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얼마인지를따지는 ‘비교위험도’나 실제 폐암환자중 흡연자의 비율을 나타내는‘기여위험도’ 등을 종합해 볼 때 흡연 이외에 다른 원인을 발견할수 없을 경우,폐암의 주원인은 흡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고측 박교선(朴敎善)변호사는 반대 신문을 통해 “증인이전공한 ‘역학’은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질병의 요인을 탐구하는 학문일 뿐 개인의 질병원인을 규명하는임상의학 분야의 학문이 아니다”라면서 “비교위험도·기여위험도 등의 수치도 통계에 불과하며 금연은 중독성보다는 의지로 가능한 만큼 이를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의근거로 들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국민 1인 금융자산 1,536만원

    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평균 1,536만원어치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일본이나 대만에 비해서는 적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정부·금융기관·개인 등이예금이나 주식,채권으로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은 총 2조9,017억달러(3,233조4,000억원)였다.1인당으로 환산하면 약 1만3,784달러(1,536만원)다. 일본은 총금융자산이 42조6,010억달러로 우리나라의 15배를 기록했다.1인당 금융자산은 우리나라의 약 7배인 9만1,602달러다. 대만의 경우 총금융자산(1조8,031억달러)은 우리나라보다 적지만 1인당 금융자산은 3만6,018달러로 우리나라의 2배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금융자산 중에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비중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며 “이는 전통적으로 예금이나 유가증권보다는 부동산(땅) 형태로 재산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우리나라 전체 금융자산 중에서 개인이 갖고 있는 금융자산은 6,465억달러(720조3,970억원)로,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3%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은 개인보유 금융자산이 11조6,060억달러로,전체의 27.2%이며 대만은 7,924억달러로 무려 43.3%나 됐다. 한은은 금융시스템이 발달할수록 국민들이 금융자산을 선호하게 된다면서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이 일본이나 대만에 비해 아직 취약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 한가위 祝詩/ 추석

    추석에는 교외선을 타자 자갈들이 일어서서 우는 이 나라의 시골길을 너와 지붕의 돌담길과 깨어진 비석을 미루나무가 서 있는 냇가,서낭당 버려진 무덤을 찾아서 추석에는 교외선을 타자 힘있게 흐르는 강물이 천리 강산을 달려와서 몇 평의 모래 밭을 만드는 것을 산에 마음 주며 네 자랐던 곳 서울서 기차를 타고 여섯 시간 하늘 가까이 내려오다 멈춘 동네 백로의 날갯짓과도 같이 때에 절고 한숨에 전 동네 오랜만에 저 빈 집 빨랫줄에도 기저귀 널리고 애기똥풀꽃이 피어 웃음소리 화안하구나 추석에는 교외선을 타자 황토와 자갈과 그리고 말오줌내 엎질러져 이따금 하얀 질경꽃들이 피어 흔들리는 길 천 년을 그렇게 살아온 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뒷모습… 우리들 흙 속에 바람 속에 잠들어 있는 그윽한 숨결을 찾아서 추석에는 교외선을 타자 남끝동 초록저고리 옥색치마의 한 주름에도 서러운 이 나라의 역사와 한숨이 배인 여인아 너와 나는 이슬 묻은 어느 산자락 항아리처럼 누워서 가을볕 아래 질펀히 흘러가는 저 모래톱이며 강물을 보자 추석에는 우리 다 함께 교외선을 타자 저 허공 위에 빗장구름 펄펄 날리며 도라지 풀 초롱꽃 더윗술 걸러 마시고 어느 여울물에 손발을 씻자 손발을 씻어 새 힘으로 뭉쳐서 돌아오자. 송수권. *한가위 祝詩·祝畵 작가. ◆축시 송수권 시인 송수권(宋秀權·60) 시인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순천사범학교와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1975년 월간 ‘문학사상’에 ‘산문(山門)에 기대어’외 4편으로 등단했으며 이후 시집 ‘산문에 기대어’ ‘꿈꾸는 섬’ ‘초록의 감옥’ ‘수저통에 비치는 노을’ 등을 발간했다.소월시 문학상,정지용 문학상,김달진 문학상 등을 수상.현재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박대성 화백 소평(小平) 박대성(朴大成·55) 화백은 경북 청도에서 출생했으며 1974년 대만에서 첫 개인전을 연 뒤 1979년 ‘상림(霜林)’으로 제2회 중앙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다.북한 화문(畵文)기행을 다녀왔으며 최근 가나아트센터에서 초대전을 열었다.동양회화에 대한 투철한 인식과 혁신적인 감각을 아우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담배 제조독점권 폐지

    내년초부터 누구나 한국담배인삼공사같은 담배제조회사를 설립할 수있다. 담뱃값도 자율화돼 내년 1∼2월중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8일 담배제조회사 설립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꿔담배인삼공사에게 준 담배제조 독점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재경부 진병화(陳炳化) 국고국장은 이날 “제조독점권을 폐지해 담배인삼공사 민영화를 촉진하는 여건을 조성하려는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다면 새 담배제조회사 설립을 허가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본금·생산시설 등의 요건은 담배사업법시행령에서 정한다. 제조독점권이 폐지됨에 따라 담배공사가 잎담배를 의무적으로 사주고 장려금·재해보상금을 주는 등의 잎담배 농가 지원제도는 사라진다. 재경부는 담배산업의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현재 허가제인 국산담뱃값을 신고제로 바꿔 담뱃값을 자율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 1∼2월중 국산 담뱃값은 세제개편에 따른 130원 인상요인까지 감안하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제2의 담배회사 나온다

    담배회사 설립과 담배값이 자율화됨에 따라 국내 담배시장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접어들게 됐다.자율화 조치는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담배인삼공사 민영화 촉진] 1,100원짜리 국산 담배 디스는 한갑에 13원 적자다.값을 올려야 하는데도 국산담배 값 인상은 허가제로 묶여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전체 국산담배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디스의 적자만큼 손해를 보고 있다는 계산이다.담배값이 자율화되면 담배인삼공사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담배인삼공사는 지난해부터 민영화를 추진해오고 있으나 주식 가격이 맞지 않아 여의치 않다.국제시장에서도 공사 주식을 매입 조건으로 담배값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담배값 자율화는 공사의 민영화를 촉진시키고 공사의 값어치를 높여주게 된다. 그러나 담배값이 자율화되면 시장교란도 우려된다.이에 대해 재경부진병화(陳炳化)국고국장은 “90%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국산 제조회사의 시장 교란행위는 다국적기업의 외국제품이 국내시장에 진출해 견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2의 담배회사 나오나] 원칙적으로는 국내의 기업이나 필립 모리스같은 다국적 외국 담배회사도 일정한 자본금과 시설을 갖추면 가능하다. 하지만 수지 타산을 맞추려면 국내의 한해 담배 소비량 1,000억개피의 10분의 1인 100억개피를 생산해야 한다는 게 재경부 설명이다.다국적 외국담배의 시장점유율 전체와 맞먹는 수준이다. 진국장은 “누가 진입하려들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한국을 아시아지역 수출기지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담배회사 설립을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에 공사의 담배기지창을 분할해서 매각하는 방안은 검토대상이 아니다. [잎담배 농가보호] 제조독점이 폐지되고 새로운 담배회사 설립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공사가 잎담배를 모두 사들이고 농가를 지원하는 대책을 계속 펼 수는 없다. 재경부는 대신 공사와 생산자 대표사이에 5년동안 장기구매 계약을체결해 농가를 보호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새로운 잎담배 경작도 억제할 계획이다.또 공사 이사회에 농민지원을전담하는 ‘공공위원회’를 설치해 농가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리뷰/ KBS 일일연속극 ‘좋은걸 어떡해’

    현재 방송3사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중 가장 시청률이 높은 것은 KBS1 일일연속극 ‘좋은 걸 어떡해’(월∼금 오후8시25분)다.근 두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하지만 시청률만큼 내용이 건강한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좋은걸…’은 남편의 구타로 이혼한 수경(정선경)이 전 남편의 친구이자 대학선배인 장수(정보석)와 결혼하면서 겪는 가족간의 갈등이주요 줄거리다. 방송초 20%의 시청률에서 출발,장수의 어머니 남숙(김자옥)이 결혼을 반대하면서 갈등이 불거지자 시청률이 급상승했다. 이런 시청률 상승에 힘입어 KBS ‘9시뉴스’ 시청률이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의 두배를 넘어서는 견인효과까지 발휘하고 있다. ‘좋은걸…’이 인기를 얻는 데는 가족간의 갈등이 큰 역할을 한 셈이다.문제는 이 갈등이 주로 여성의 문제로 귀착된다는 것이다.여성들은 끊임없이 문제를 만들어내고 남성들은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남성 중심의 가부장제를 은근히 부추키고 있다. 수경의 시아버지 치성(주현)은 수경을며느리로 받아들이고 이를 인정하지 않는 아내를 계속 달랜다.수경은 시어머니의 구박에 계속 울지만 든든한 버팀목인 남편을 보며 모든 것을 견딘다. 수경의 시동생 태수(구본승)와 결혼을 원하는 미주(이민영)도 마찬가지.태수에게 자신의 모든 인생이 걸린 것처럼 태수의 행동 하나하나에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한다.이 과정에서 미주의 어머니 순자(양미경)는 시댁의 환심을 사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결국 여성이 겪는 모든 갈등은 가족에 기인하고 가족이 해결해 줄수 있다는 설정이다.직장이나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드라마에서 고려대상이 아니다. ‘좋은걸…’ 홈페이지에는 ‘저질 드라마’‘3류 드라마’라는 혹평에서부터 ‘고부간의 반복되는 갈등이 짜증스럽다’,‘한 집안에서그렇게까지 싸울 수 있느냐’는 비판이 올라와 있다.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해서도 ‘너무 이상한 드라마’,‘이해되지 않는 설정’이라는 반응이다. 전경하기자
  • 관광공사등 6곳 홈페이지 운영 ‘우수’

    공기업 홈페이지에서 관광공사(knto.or.kr) 등 6곳이 A등급을 받았다.반면 담배인삼공사 등 5곳은 최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평가대상 공기업은 모두 21개였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4월부터 다섯달동안 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공기업 인터넷 서비스의 종합 품질을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홈페이지의 ▲디자인,기능분야 ▲고객만족도 ▲서비스운영관리 등 세 항목으로 나눠 이뤄졌다. 홈페이지 디자인 및 기능분야는 지역난방공사(kdhc.co.kr),고객만족도는 농수산물유통공사(afmc.co.kr),인터넷서비스 운영관리는 한국전기통신공사(kt.co.kr)가 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됐다. 부문별 우수사례로는 한국전력공사(kepco.co.kr)는 인터넷 조회·납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빌링 운영이 꼽혔고,한국토지공사(koland.co.kr)는 분양토지 정보를 도면을 통해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기업 홈페이지에 대한 평가는 공기업의 네티즌 고객에 대한정보서비스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상호 벤치마킹을 유도,정보화 마인드 확산 및 디지털 경영기반을 구축하는 첫걸음이라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 박종구(朴鍾九) 공공관리단장은 “공기업의 홈페이지 운영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평가 결과를 공기업 경영평가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박단장은 “공기업의 정보화를 강화하고 디지털 경영혁신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평가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종합 품질을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한 평가시스템과 300명의 평가전문가를 통해 이뤄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한포럼] 유택(幽宅) 스스로 정하기

    며칠전 작고한 SK케미칼 최윤원(崔胤源)회장의 유해를 화장하기로유가족이 결정했다고 한다.이태 전 최회장의 숙부인 고 최종현(崔鍾賢) SK그룹회장 부부가 유언에 따라 같은 길을 걸었고,일족은 아니지만 손길승(孫吉丞) 현회장도 지난해 화장으로 모친을 장례지냈다.SK그룹 오너일가는 조만간 ‘가족 납골묘지’를 조성해 고인들을 한자리에 모시기로 했다. 최회장 일가의 이같은 결정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우리 사회의 정서상 ‘화장(火葬)’을 택하기도,분묘를 포기하기도 아직은 쉽지 않은까닭이다.추석을 열흘 가까이 앞둔 지난 일요일 벌초와 성묘에 나선차량 행렬은 전국적으로 큰 교통체증을 불러왔다.교통당국이 혼잡을예고했지만 사람들은 ‘막무가내로’예정된 고생길에 올랐다.오는 추석연휴에도 이같은 현상은 되풀이될 것이다. 벌초와 성묘는 조상을 모신 분묘가 존재하기에 가능하다.또 막상 성묘를 해 보면 효심(孝心)이 되살아나고 피붙이간의 정이 도타워지는것이 사실이다.이같은 미풍양속을 배척할 이유는 없다.문제는 전국토에서 분묘가 차지하는 면적이 우리사회가 감당할 만한 수준을 이미넘어섰다는 데 있다.해마다 늘어나는 묘지 면적이 여의도의 1.2배인9㎢나 돼 올해 안에 전국의 묘지 수가 2,000만기에 이르고 그 총면적은 국토의 5.2%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이 정도면 묘지문제는이제 사회 전체가 떠안은 짐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요 몇년새 화장에 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 화장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점은 아주 바람직하다.1970년에는 7%에 불과하더니 98년에 27.7%,지난해에는 31%를 기록했다.특히 부산에서는 지난해 절반을 넘어섰고 서울에서도 올들어 7월말까지 화장률이 51.9%나 됐다. 문제는 ‘화장률 증가’가 ‘묘지면적 감소’로 곧장 이어지지 않는데 있다. 화장을 했으되 여전히 봉분한 묘지에 묻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이는 체면치레 탓도 있겠으나,기본적으로는 부모를 직접뵙는 공간인 무덤을 잃어버린다는 정서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그러므로 실질적인 효과를 얻으려면 다른 방식으로나마 그 ‘허전함’을 채워줘야 한다.그 대안이 납골당·가족묘 등이다.최근 문을 연납골당들은 대학도서관·예술공연장 같은 외관과 분위기로 유족의 슬픔과 상실감을 달래준다고 한다.6평 무덤에 화장한 유골을 최대 24위까지 한데 매장하는 ‘한국형 가족묘’도 주목받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다양한 장묘(葬墓)방식을 갖게 됐고 그 선택은 각자가 할 수 있다.전통적인 방식대로 봉분 안에 몸을 눕히든지,육신을재로 바꿔 납골당 또는 가족묘에서 거(居)하든지, 아니면 바람을 타고 자유로이 노닐든지 어느 것이든 스스로 정할 일이다.자식에게 맡겨도 되지 않느냐는 태도는 사실 무책임하다.자식이란 효심과 집안의전통, 제 체면,주위의 눈총 때문에 으레 남들 하듯 매장을 택하기 마련이다. 지난 97년 세상을 떠난 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은 생전에가족에게 “내 뼛가루를 집뜰 과일나무 아래 뿌려달라”고 부탁했다한다.그러나 “그 나무에 달린 과일을 아무도 먹지 않을 것”이라는반대에 부딪쳐 화장한 그의 유해는 결국 바다에 잠들었다.덩샤오핑의꿈은 아름다웠다. 그는 자연으로 완전 회귀하기를 원했고 그 장소로집뜰을 지목했다.비록 소원대로 되지는 않았지만,좁은 분묘 속을 벗어난 그의 육신은 파도를 타고 바람을 넘나들면서 사랑하는 국토와‘인민’과 늘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자신만의 집을 꿈꾼다.한때 유행한 대중가요 가사인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말이다.살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승을 하직하고 나서의 집도 스스로 준비하자.덩샤오핑처럼 온 세상을 집 삼지는 못할지언정 후손들이 살아야 할 땅덩어리를 그나마 자게 차지하는 것이 각자의 도리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申씨 불법대출 동기 뭘까

    한빛은행 불법 대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번 사건을 ‘장관 조카’를 사칭한 박혜룡씨(47·구속)와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가 공모한 ‘대출 사기극’으로 잠정 결론짓고 마무리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신씨가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해준 동기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풀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할 경우 ‘봉합수사’ ‘꼬리 자르기식 도마뱀 수사’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닐 것으로 보인다. ■신창섭이 거액을 불법 대출받은 동기 신씨는 계속된 검찰조사에서“사업 전망이 밝아서” 대출해줬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은행권 등에서는 IMF 외환위기 이후 일선 지점장의 대출전결권이 크게 위축됐다는 점을 들어 지점장이 수백억원을 대출한다는 것은 ‘윗선’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불법 대출금의 용처 검찰은 현재 불법 대출된 466억원 중 51억원의사용처가 애매하고 나머지는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신씨가비밀계좌를 통한 ‘돈세탁’ 등의 방법으로51억원 중 일부를 비자금이나 리베이트로 챙기고 일부는 정치권으로유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욱이 ‘재벌회장’처럼 대부분의 대출금 관리를 신씨가 도맡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씨가 ‘윗선’의 묵인으로 불법 대출받은 돈을상납했을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 부행장,신씨,그리고 박씨의 미묘한 관계(?) 현재까지 신씨가 대출 압력과 관련해 거론한 인물은 한빛은행 이수길(李洙吉·55)부행장뿐. 이 부행장은 신씨와의 대질신문 등 검찰조사에서 “‘채권 회수에전력하라’고 했을 뿐 대출 압력은 없었다”고 진술했지만 이 부행장과 신씨,그리고 박씨 등 세 사람의 사적인 관계로 인해 의혹은 좀체불식되지 않고 있다. 은행 주변에서는 신씨가 외부 영입 인사인 이 부행장이 ‘관리’한지점장 중의 한 명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또 박씨가 고등학교 선배인 이 부행장에게 전화를 걸고 사무실로 찾아가 만난 사실도 세 사람간 관계와 관련,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몇차례 통화한적이 있는 이 부행장이‘박 장관 조카’를 자칭하며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와 만난 박씨의신분을 신씨에게 ‘박 장관 조카가 맞느냐’며 확인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알짜’바이오벤처 “잘나갑니다”

    생명공학 환경 등 바이오산업이 붐을 이루면서 바이오 벤처기업들이약진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바이오 시장을 개척해 온 ‘알짜’ 바이오벤처들이 뚜렷한 매출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근 대두된‘벤처 거품론’을 잠재우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 매출만이 작년동기 대비 600%를 훨씬 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신물질을 개발해 온 ㈜이지바이오시스템은 올들어 항생제 대체제인 ‘펌키토’ ‘락토페린’ 등을상용화해 상반기에만 1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기순이익도 23억원이 넘어 작년보다 3억4,000만원 이상 늘어났다. 이지바이오의 김선철 부장은 “실험실 연구에 그치지 않고 발효공장등 대량 생산체제를 통해 연구결과를 바로 상품화함으로써 대규모 수익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용 미생물 균주를 개발,미생물 제제·효소제 등을 생산해 온 ㈜인바이오넷은 올 상반기 작년 동기의 약 4.5배인 14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경상이익도 작년 8,800만원에서 3억4,000만원으로 신장됐다.인바이오넷은 앞으로 미생물 지노믹스·생물의약 등 고부가가치사업에 주력,올해 약 7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크로젠도 DNA 진단용칩 출시와 전자동 염기서열분석기를 통한 단백질 시퀀싱(분석) 서비스 등을 통해 작년 매출액의 3배 정도인 21억원을 올렸다.내년 상반기까지 87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마크로젠의 이병화 차장은 “생명공학의 붐은 바이오벤처들이 결과물을 쏟아내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면서 “정부차원의 바이오산업 부양책이 나오면서 바이오벤처들의 성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분야의 바이오벤처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98년부터 환경오염 진단과 복원서비스를 개발해 온 ㈜에코솔루션은토양복원 및 지하수 정화·악취제거 등 신기술을 적극 상용화해 작년상반기 매출액(3억원)의 600%가 넘는 20억원을 올렸다. 올해 말까지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오마샤리프 구하기 ‘하늘의 별따기’ 방불

    ‘오마 샤리프’ 담배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왜 안파느냐고 담배가게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는 애연가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것은 담배인삼공사가 생산 중단을 검토하면서 공급을 줄였기 때문이다.오마 샤리프는 수요가 줄고 새 담배 ‘타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수출 목적으로 92년부터 주문자 상표부착(OEM)방식으로 생산되다 95년 내수용으로 전환된 오마 샤리프의 상표권 계약이 올해말 끝난다는 점도 작용했다.96년 16%(7억4,000만갑)대까지 올랐던 오마 샤리프의 점유율은 98년 7.4%,99년 4.3%으로 떨어졌다. 올 들어서는 7월 기준 3.0%(8,600만갑)다.같은 가격(1,400원)에 비슷한 컨셉으로 7월부터 출시된 새담배 ‘타임’은 8월 현재 시장 점유율이 7.5%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오마샤리프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 교통사고 위장 상습 보험사기 22명 적발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일 의사와 자동차공업사 업주들과 짜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자신의 보험사에서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낸 김모씨(41) 등 S화재해상보험사 직원 9명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가짜 진단서를 발급해준 성남시 H정형외과의원 원장 신모씨(37) 등 의사 10명과 허위로 자동차 수리비 견적서를 발급해준 안산시 D공업사 대표 백모씨(43) 등 공업사 업주 3명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 김씨 등 보험사 직원들은 고향 선배인 최모씨(45)에게 95년 12월 12일 오후 4시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그랜저 승용차로 박모씨(32)의 오토바이와 접촉사고를 내게 한 뒤 100만원의 수리비를 1,000만원으로 부풀려 보험금을 타내는 등 37차례에 걸쳐 5억원을 타낸 혐의를받고 있다. 의사 신씨는 95년 8월 25일 김씨 등에게 허위 진단서를 끊어주고 6,300여만원의 진료비를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의사들은 평소 친분을 유지해온 김씨의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주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새 내각에 듣는다/ 李瑾榮위원장의 금융감독관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의 금융감독관은 ‘시장친화적’이고 ‘수요자 중심적’인 금융감독이다.얼핏 보면 매우 원론적인 얘기로 들리지만 그러나 그 원론이 잘 지켜지지 않아온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이위원장 취임 이후 조직개편 및 각종 제도와 관행 개선을지시받은 금감위와 금감원 간부들은 위원장의 속내가 뭔지 제대로 파악이 안된다며 안절부절못했다. 특히 금감원의 검사부문에서는 시장친화적인 감독·검사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도 감지됐었다. 그러나 이위원장의 원론적 감독철학은 취임 보름을 넘기면서 안팎으로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한마디로 ‘시장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필요로 하고,받기를 희망하는 감독·검사’라고 할 수있다. 우선,금감위·금감원에서 추진중인 금융감독규정 정비 및 규제개혁방안은 9월말까지 작업을 끝내고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위원장은 특히 검사와 관련,외국처럼 피검기관으로부터 ‘검사수수료를 낼 가치가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선진화시킨다는 것이 기본방침이다.또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의 일정을 소상히 담은 청사진도 연내에마련하기로 했다.기업 구조조정의 범위,대상,방법을 미리 소상하게밝혀 공정성 시비를 없애고 해당 금융기관과 기업들에게 사전대비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증권·투신·생명보험업계 사장단과의 잇단 모임에서도 시장자율론은 그대로 전파되고 있다.검사·감독 방향과 관련,적발과 처벌위주의검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율적인 경영풍토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도 시장논리에 따라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4일 증권사 사장단과의 오찬 모임에서 이위원장은 증권사 난립과 관련한 업계의 인·허가 제한 건의를 받고 “진입장벽을만드는 것은 시장자율의 원칙에 어긋나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무한경쟁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것으로 음미할 만한 대목이다. 생보사 상장문제도 마찬가지다.계약자와 주주간에 상장이득 분배를둘러싼 이해가 걸려 있는 문제인데다 법상 계약자들에게 자산재평가적립금을 줄 근거가 없다며 그동안의 논의를 전면 보류,재검토시켰다. 그러나 계약자들의 자산형성 기여도에 상응하는 이익의 환원이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와는 상충되는 것이어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박현갑기자. *이근영위원장은 누구. 이근영(李瑾榮) 위원장은 충남 보령출신으로 31세때에 행시 재경직에 합격,공직생활이 나이에 비해 늦은 편이다.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이었다.대학 3년때 먹여주고 재워주는 조건으로 과외 아르바이트를했을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다고 한다. 6남매중 둘째인 이위원장은 한국전쟁때 경찰공무원이던 아버지를 여의었다.어려운 형편에서 꿋꿋하게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해온 어머니조차순(趙次順·84)여사는 전몰군경유가족협회로부터 장한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공직진출은 늦었으나 그는 성실과 일에 대한 열정으로 능력을 인정받는다. 이헌재(李憲宰),강봉균(康奉均) 등 쟁쟁한 고시동기에 비해 사무관·서기관 승진은 더 빨랐다.이위원장은 3년간 국세청 조사국장을 지내며 안무혁(安武赫)·성용욱(成鎔旭)·서영택(徐榮澤)씨 등 3명의청장을 모셨다. 국세청의 인사관행상 조사국장 자리는 ‘청장이 바뀌면 함께 바뀌는자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드문 일이다. 국세청 조사국장에서 곧바로 재무부 세제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고교(대전고) 1년 후배인 이규성(李揆成) 당시 재무장관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이 무렵부터 그는 ‘차기 국세청장감’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홍재형(洪在馨)재무장관 시절인 지난 94년 3월 장관의 인사부담을덜어주고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자청해 한투사장을 맡기도했다. 박현갑기자
  • [대한포럼] 남북화해시대의 언론

    남북 관계가 급류를 타면서 가장 화제가 됐던 신문기사는 북한을 방문했던 언론사 사장들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나눈 대화록이었던 듯 싶다.정상회담이나 이산가족 상봉의 감격을 전달하는데는 신문이 텔레비전의 생생한 현장감과 즉시성에 밀려날 수 밖에 없었지만TV 생중계되지 않은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은 그 풍부한 내용과 깔끔한 정리로 인쇄매체의 장점을 돋보이게 했다.어느 신문의 논설위원은 이를 ‘성공한 인터뷰’로 자리매김하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에 대한 비판이 지난주 한 세미나에서 제기됐다.언론계의 대선배인 조용중(趙庸中) 한국ABC협회 회장이 “쟁쟁한 언론사 사장들이 왜 북한의 기근 등 민생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질문하지않았는가”하면서 남북 정상회담 등과 관련, 우리 언론이 북한 보도에 있어서 “자유사회 언론의 정도(正道)에 대한 심각한 반성”을 하게 한다고 주장했다.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이 중국 연길에서 가진 세미나의 토론회 자리에서 였다. 원래 이 세미나는 ‘남북화해 시대의국제관계와 한국정치’란 주제로 열려,김영희(金永熙)중앙일보 대기자가 ‘남북 정상회담과 주변4강의 역할’ 김재홍(金在洪)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남북화해시대의한국정치’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주제발표에서는 통일외교의 중요성과 원할한 남남(南南)대화의 필요성이 강조됐다.김 대기자는 “나는 독일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의 독일보다는 2개의 독일이있는게 좋다”고 했던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모리악의 말이 한반도를둘러싼 열강들 사이에서도 나올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김 논설위원은 여야간 대북정책을 둘러싼 견해차이를 정리하면서 상호주의 원칙의 신축적 적용,북한의 인권개선 요구에 앞선 남북 평화정착의 필요성,신자주 노선으로 통일을 서둘러야 할 이유등에 관해 설명했다.이와 관련,언제 이루질 지 모를 통일후 주한미군 문제를 지금부터 거론할 필요가 있는지,한반도 주변 4강의 하나로 굳이 일본이 포함되어야하는지 등에 관한 토론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이처럼 무거운 주제의 세미나에서 우리 언론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나온것은 얼핏 엉뚱해 보일 수 있지만 당연한 것이었다.지금 우리사회에서는 남북 문제보다 남남갈등이 더 심각하게 대두되고 그것이각기 다른 입장을 표명하는 언론을 통해 극명하게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세미나에서 역시 언론계 대선배인 남재희(南載熙) 전 노동부 장관은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측 참가자들 사이의 논쟁을 유도하기도 했으나 논쟁은 촉발되지 않았다.다만 앞으로 남북화해시대 언론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언론계 내부에서 이루어져야할 것이라는데 모두 동의했다. 남북한 국민들은 우선 언론이라는 창(窓)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있는 만큼 통일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은 막중하다.또 다원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이념적 시각이 표현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각각의 주장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도 이해시키고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충분한 논리를 지녀야 할 것이다.그 논리는 무엇보다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공통분모를 확대해가는 쪽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군사적 대치속의 통일논의라는 중층적인 남북관계의 한자락만을 붙잡고 남북의 이질성을 강조하는 논리도 있을 수있겠지만 먼훗날 언론계 선배가 아니라 후배의 따가운 비판에 직면하게 되지 않을까.지난 1985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당시 언론보도가 지금 비판대에 오르듯이. 세미나 다음날 백두산에 오르는 길을 안내했던 조선족 청년은 민족의 동질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다.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연변조선족 자치주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한국관광객 덕분에 연변이 잘 살게 된 것이북한에 도움이 됐듯이 북한이 잘되면 우리 연변 조선족에도 도움이될 것이다” [임영숙 논설위원실장]ysi@
  • 美, 나이지리아 에이즈 퇴치 원조금 3배 증액키로

    [아부자(나이지리아) AFP 연합]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있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를 지원하기 위해나이지리아에 제공하는 원조금을 작년의 3배인 940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27일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나이지리아 여성개발센터에서 총 2,000만 달러의 원조금 제공을 발표하면서 에이즈 치료와 예방,에이즈 고아 보호 등을 위한 원조금을 940만 달러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나이지리아의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은 또 에이즈 뿐 아니라 말라리아,소아마비 등 치명적인 질병에 대처하는데 서로 협력키로 합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나이지리아의 개발 지원을 위해 나이지리아 총외채 320억달러 가운데 미국이 갖고있는 채권 10억달러를 탕감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클린턴 대통령의 나이지리아 방문은 미국 대통령으로는 78년 지미 카터 전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나이지리아민주화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다.
  • [김삼웅 칼럼] 분단사의 한 매듭 비전향장기수

    고난의 한국현대사는 남의 나라에서는 쓰이지 않는(생기지 않는) 용어가 다수 사용된다.‘비전향장기수’도 그중의 하나이다.이 용어의‘비전향’에는 강고한 이데올로기의 갑골(甲骨)이,‘장기수’에는반인권·비인도주의의 야만성이 배인다. “지면에 옥(獄)을 그려놓아도 사람은 그것을 피하고 나무를 깎아형리(刑吏)를 만들어도 사람은 그것과 면대하기를 싫어한다”고 사마천은 ‘임안(任安)에게 드리는 글’에서 말했다.감옥을 말하는 ‘옥(獄)’자는, 사나운 개 두마리가 사람의 입(言)을 지키는 모양을 하고있다. 자유를 구속하는 형상인 것이다.감옥은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속박하고 자유를 박탈하기 때문에 누구나 이를 기피한다. 며칠후(9월2일)면 ‘비전향장기수’63명이 북한으로 간다.70세 이상이 대부분으로 평균 32년6개월씩을 0.75평의 감방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사람들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이들은 남한체제를 부정하고 전복하려던 간첩과 빨치산출신이고,에돌아 보면 분단시대의 희생양이다.어찌됐건 그들의 개인이나 가족사는 통한의아픔이고 민족사적으로는 ‘콩깍지로콩 삶는’ 비극이다.무엇보다 짧게는 15년,길게는 45년을 복역한 이들의 짓밟힌 삶은 누가,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이데올로기? 신념?분단시대? 이들을 보내면서 지금이 과연 2000년대의 문명사회인가,문명은 이데올로기의 상위개념인가,하위체계인가를 묻게 한다.그리고 여전히 병들고 늙어서 폐인이 되다시피한 노인들을 이념과 거래의 장삿속으로만 인식하려는 색맹(色盲)의 군상을 지켜본다. 중세의 혼돈을 즐기는 군상은 근세의 여명이 오는 것을 두려워했다. 오랜 독점지배로 굳혀진 기득권의 철옹성에서 밝아오는 여명도 마녀의 눈빛으로 보이고,지구는 여전히 평면일 뿐이었다.“지구가 돌다니,마녀다! 화형에 처해라”던 중세의 도그마가 이 땅의 논리로 대변된다. “을지훈련을 축소한 것은 북쪽 주장을 추종한 것이다” “경의선이 복원되면 주한미군의 철수론에 악용될 수 있다” “정상회담 합의(제2항)는 헌법위반이다” 따위의 시대착오적,뒤틀린 도그마는 오늘을 중세와 21세기의 시공(時空)을 착각하게 만든다.언제까지 분단의 철옹성에서 이념의 색안경을 쓰고 동족끼리 광란의 칼춤을 추자는 것인가.탈냉전시대에도 ‘민족’이라는 노적가리에 불지르고 싸라기 주워먹자는 것인가. 비전향장기수들의 북송을 지켜보면서 진심으로 가슴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납북자’와 ‘국군포로’를 둔 가족이다.이들의 서운함(정부에)과 원망(북쪽에)은 당연하다.남북 당국은 대화를 통해 시급히풀어야 한다.이 문제가 비전향장기수와 같은 것은 아니지만 분단의아픔이고 반인도주의적이기는 마찬가지다.또한 틈새만 보이면 화해협력을 적대관계로 되돌리려는 냉전세력에게 빌미를 주게 된다. 사실 ‘납북자’와는 별개로 ‘국군포로’는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문제다.말하기 쉽게 ‘비전향장기수와 맞교환’ ‘상호주의 원칙’이제기되지만 정서적인 호소력은 지닐지 몰라도 문제의 해법은 아니다. 휴전협정에 따른 남북한 포로교환으로 국제법상 종결된 사안인데다가남쪽에서 파견한 북파요원문제, 휴전협정 직전 이승만 정부가 석방한2만5,000명의 반공포로문제 등과 연계시키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일이 이렇게 꼬이면 지금의 작은 가능성마저 물거품이 되고 남북은다시 양쪽의 극우·극좌세력의 뜻대로 대결과 적대관계로 되돌아간다.그러한 ‘닫힘’보다 작은 ‘열림’을 확대하면서 순차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보다 빠르고 쉬운 길이다. 이쯤에서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은 돌출행동을 자제하는 일이다.50년이상 순치된 국민의 냉전의식이 하루아침에 씻기기는 쉽지 않다.북송비전향장기수들을 ‘애국투사’로 치켜세우거나 지나친 환송식 등은국민의 정서와는 걸맞지 않는다. 당사자들도 조신해야 한다.“조국이 나를 42년 동안 옥살이를 시켰지만 원망하지 않습니다.분단된 조국의 비극일 뿐이지요”(이종환)란자세를 북한에 가서도 지켜주길 바란다.그래야 화해협력이 지속되고통일의 길이 열린다. 김삼웅 주필 kim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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