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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활동인구 ‘男↓ 女↑’ 가속

    경제활동인구 ‘男↓ 女↑’ 가속

    여성들과 노년층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남퇴여진(男退女進)’과 ‘실버취업’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1980년 이후 감소하던 술 판매량이 다시 늘고 있다. 담배 소비량도 올 들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퇴여진’과 ‘실버취업’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에 참가한 비율은 지난해 62.1%로 2004년과 같다. 하지만 남성은 74.7%로 1년전보다 0.3%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성은 50.2%로 0.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1980년 42.8%이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4%포인트 높아졌으나 남성은 같은기간 76.4%에서 1.7%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1.7%로 80년 38.2%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55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03년 44%에서 지난해 44.9%로 늘었다. 취업자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5.7%에서 16.9%로 높아졌다.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9.1%로 35년전보다 3배나 높아졌고 0∼14세 대비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인 ‘노령화 지수’는 같은 기간 7.2%에서 47.4%로 6.6배나 증가했다. ●다시 느는 술·담배 소비 2004년 국산담배의 판매량은 1년전보다 15.1% 증가한 5조 9378억원이다.19세 이상 한사람이 하루에 피운 담배량은 6.2개비로 금액으로는 449원이다.1981년 1인당 9개비에서 2002년 5.6개비로 감소한 뒤 2003년(5.7개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술 소비도 2002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80년 연간 119ℓ이던 1인당 술 출고량은 2001년 80.4ℓ까지 떨어졌다가 2003년 86ℓ,2004년 88.2ℓ로 올라갔다. 소주는 80년 22.9ℓ에서 2003년까지 계속 늘다가 2004년에 25.6ℓ로 감소했다. 반면 맥주는 80년 26.9ℓ에서 2004년 2.4배인 55ℓ로 높아졌다. 탁·약주의 소비는 다시 늘기 시작, 2004년 5.8ℓ에 달했다. KT&G 관계자는 “2004년에 담배 공급량이 증가한 것은 이듬해 담뱃값 인상을 미리 공표하면서 소매상의 사재기 수요가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2005년에는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터넷 확산속도, 휴대전화 압도 2000년 국민 100명당 8.2명에 불과한 인터넷 가입자 수가 2004년에는 24.8명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국민 4명당 1명꼴이다. 휴대전화 가입자는 국민 4명당 3명꼴이지만 2000년 100명당 57명에 비하면 1.3배 느는데 그쳤다. 일반전화 가입자는 2004년 47.6명으로 2002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2004년 1인당 영화관람 횟수는 한국영화 1.65편, 외국영화 1.13편이며 고객 동원은 한국영화 8019만명, 외국영화 5498만명이다. 사망원인 가운데 자살이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94년에는 자살이 9위에 머물렀다. 고졸과 대졸 근로자의 임금격차는 평균 105만원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담배 제조·매매 금지 입법청원 할것”

    “올해 안에 담배금지법 입법청원을 할 겁니다.” 금연전도사로 유명한 박재갑(58) 국립암센터 원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담배 제조 및 매매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 입법청원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박 원장은 “여야 의원 189명의 서명을 받아놓은 상태”라며 “지난해 원내 과반인 150명의 서명을 받아 청원서를 제출하려 했지만 공감대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 미뤄왔다.”고 덧붙였다. 입법청원에 앞서 엽연초 생산농가, 소·도매상, 담배인삼공사(KT&G) 등 관련 업계가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담배 제조 및 매매금지-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책도 출간한 그는 “책을 통해 담배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와 대안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면서 “이번 책 출간은 공감대와 업계의 이해를 얻기 위한 설득과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 외에 서홍관 대한가정의학회 금연연구회 회장 등 9명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 책에는 ▲담배 제조와 매매 금지의 의미 ▲보건 경제적 효과 ▲대체세원 개발 방안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박 원장은 담배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단일 아이템으로 담배만큼 우리 국민의 목숨을 앗아가는 독성물질이 없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말라카이트 그린 성분의 취급이 금지되고,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PPA)이 든 감기약 사용도 금지된 마당에 한 해 4만 9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담배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얘기다.박 원장은 그러나 당장 담배를 금지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입법을 추진해 향후 10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흡연율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달려 있다.그는 “담배 금지법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흡연율”이라며 “10년간 정부가 앞장서 흡연율을 낮출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수습사무관 조직 적응 빨라졌다

    ‘수습 사무관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보다 신속히 조직에 흡수하라!’ 중소기업청이 수습 사무관을 위한 ‘실무수습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배치된 8명의 수습 사무관이 대상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수습 사무관들은 해마다 11월이면 각 기관에 배치된다. 하지만 다음해 4월 정식발령을 받을 때까지 5개월 동안 사실상 ‘조직의 주변인’에 머물렀다. 업무에 익숙지 않으니 정식발령을 받은 뒤에도 일의 부담을 떨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중기청이 사무관의 실무수습에 보다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최근 실력이 크게 향상된 7급 공채 출신들과의 차별화 필요성 때문이다. 중기청의 수습 8명은 대전에 발을 디딘 첫 주부터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 입소해 4박5일 동안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단내를 풍기며 정신을 무장했다. 이어 전국의 12개 지방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안목을 쌓았다. 때로는 중소기업 현장에서 직접 일하며 중소기업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스스로 조망토록 했다. 권순재(31) 사무관은 “처음에는 두려움 반, 설렘이 반이었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앞선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멘토링’ 결연에 이어 보고서 습작 훈련, 청장 주재 회의 참석 등 기초 혁신능력 배양에 힘쓰고 있다. 멘토링 결연 이후 선배인 멘토르가 부서를 이동하면 수습인 멘티도 따라가도록 해 사실상 보직이 부여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정책총괄과에 배치된 신재형(25) 사무관은 “멘토르인 선배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으니 업무뿐 아니라 주변의 관심도 높아져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아진 열기를 반영하듯 새내기들은 독서토론 학습동아리인 ‘REDI-PRE(읽고 토론하고 발표하자)’를 결성, 내부망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하는 적극성을 보여주고 있다. 서승원 혁신인사기획관은 “수습 사무관에게 중요한 것은 조직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라면서 “올해부터는 ‘부하육성 성과책임’을 선배 공무원들의 직무성과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종석 통일’ 유력 검토

    내년 1월 초 개각을 앞두고 외교·안보라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당으로 복귀할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후임으로는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에게 통일부장관 자리를 타진했으나 추 전 의원이 고사함에 따라, 당초 통일부 차관으로 거론됐던 이종석 차장이 장관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정동영 장관이 이 차장을 후임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6자회담·남북문제 같은 외교안보분야의 현안을 연장선에서 처리하기에는 이종석 차장이 적임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그는 NSC 월권시비를 불러왔고 조직관리 능력이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어 막판 조정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직 후보를 결정한 단계는 아니다.”면서 “내년 1월10일 이전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석 차장이 통일부장관으로 옮기면 청와대 외교안보 참모진 개편이 불가피하다. 이 차장이 NSC 상임위원장을 맡으면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동이 예상된다. 용산고 18년 선배인 권 보좌관이 이 차장의 ‘지휘’를 받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권 보좌관은 주중대사로 옮길 가능성이 높으나 주중대사 후보로 거론되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과의 교통정리가 관건이다. 여권 관계자는 “권 보좌관은 안보관련 부처 기관장을 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중 주중대사는 신설되는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장관급)이 유력시된다. 안보정책실장 산하의 안보정책수석(차관급)에는 서주석 NSC 사무처 전략기획실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절망 녹이고 희망 쌓인다

    호남 폭설 복구현장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까지 전남·북도에는 각계에서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탠 3억 5000만원과 10억 7000만원이 답지했다.KT&G(옛 한국담배인삼공사)가 1억원씩 나눠 전남·북에 보냈고 강원·경북·대구·부산·울산 등 5개 시·도에서 500만∼2000만원을 모금해 두 지역에 전달했다. 광주시에도 울산시의회가 1000만원을 보탰다. 특히 이번 폭설로 영·호남의 지역갈등이 눈 녹듯 녹아 내렸다. 경북 상주시 공무원들이 이 날 자매도시인 전북 고창군 일대에서 무너진 비닐하우스와 축사를 철거하고 직원들이 모은 성금 200만원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경북도 종합자원봉사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들도 이 날부터 1박 2일로 고창군 성내면 월성리 일대에서 복구작업에 들어갔다.또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경남·북도당 당직자들도 이 날 전남 함평군 신광면 등에서 비닐하우스와 축사의 잔해물을 정리했다. 앞서 27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직원들이 전북 정읍시 북면 남산리 일대에서 복구활동을 벌였고 25일에는 박팔용 김천시장이 자매도시인 전북 군산시를 찾아가 2000만원 상당의 쌀과 라면을 전했다. 지난 9일 전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은 답례로 손수 담근 김장김치 1500포기를 경북도에 불우이웃 돕기용으로 건넸고 지난 8월 초에는 경북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수해를 당한 전북 장수군과 무주군 일대에서 복구활동을 펴기도 했다. 또한 코미디언 조정현씨가 이끄는 ‘조정현 탑웨딩홀 축구단’도 지난 27일 전남 나주시 산포면 등정리 폭설피해 농가에서 비닐하우스를 철거했다.28일까지 잠정집계된 폭설 피해액은 전남도 2364억원, 전북도 1391억원, 광주 275억원 등 4030억원이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600만원짜리 조니워커 나온다

    600만원짜리 스카치위스키 ‘조니워커’가 내년 초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국내에 수입된 수제품 양주를 제외하면 브랜드 양주 중에는 가장 비싼 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조니워커 수입사에 따르면 조니워커의 브랜드 창시자 존 워커(영국 1805년 출생)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디 애니버서리 팩’이 최근 영국에서 출시된 뒤 내년 초 국내에 수입된다. 국내에는 단 100병만 수입돼 시중 유명백화점에서 6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 명품 양주는 조니워커 레이블 가운데 최고급인 ‘블루 레벨’(750㎖에 향수병을 연상시키는 외장과 세계적인 크리스털 제조업체 ‘바카라’가 디자인을 한 병마개를 사용했다. 조니워커의 기원을 소개하는 고급가죽 재질의 ‘에디션 북’(안내서)이 높은 품격을 더하고 있다. 한정품 4000병이 국가별 쿼터에 따라 전 세계에 공급된다.200병을 배정받은 영국에서는 런던 헤롯백화점 등을 통해 날개돋친 듯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니워커 관계자는 “이 명품 양주는 상징성과 한정 판매 때문에 소장가치가 판매가의 10배인 6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돔구장 건설등 뚝심 절실한 시점

    ‘낙하산 내정설’로 구설수에 올랐던 신상우(68) 전 국회부의장이 사실상 프로야구의 수장으로 내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상우 전 부의장과 면담을 가진 뒤 내년 1월3일 이사회에서 차기 총재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수락하면 사실상 취임 이에 따라 신 전 부의장이 총재직을 수락하면 이사회의 추천을 거쳐 KBO가 구단주 총회를 통해 공식 추대하고,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얻어 제15대 KBO 총재로 취임하게 된다. 신상우씨가 차기 총재로 최종 확정되면 오는 2009년 3월까지 프로야구를 이끌게 된다. 이상국 KBO 사무총장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 뒤 “KBO 총재는 구단주 중에서 추천한다는 결의사항에 따라 8개 구단의 의향을 물었지만 어느 팀도 추천하지 않았다.”며 “오늘 신 전 부의장을 공식 추천한 구단은 없었지만 총재직을 공석으로 둘 수 없기 때문에 하마평이 나돈 신상우씨와 우선 접촉해 수락 여부와 현안 해결에 대한 견해를 들어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신상우 전 부의장은 누구 부산상고-고려대를 졸업한 7선 의원 출신으로 현 정부의 실세로 알려진 신상우 전 부의장은 야구와 아무런 인연이 없었지만, 고교 후배인 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사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KBO총재 추대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내년 3월까지 박용오 총재의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신상우 추대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야구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다.이는 야구계가 7년전 박 전 총재를 추대하면서 내걸었던 ‘민선 자율총재’의 원칙이 온전히 자리잡기도 전에 스스로 밥상을 뒤엎은 격이기 때문이다. 향후 신 전 부의장이 낙하산 인사와 비전문가란 핸디캡을 떨쳐내려면 산적한 현안 해결에 ‘올인’해야 한다는 것이 야구계의 중론이다. 과거 정치권 출신 인사들처럼 KBO 총재를 ‘스쳐가는’ 자리쯤으로 생각한다면,‘자율총재’의 원칙을 스스로 깬 야구계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 동시에 프로야구의 퇴보는 불 보듯 훤하다. 한국 프로야구는 내년으로 25주년을 맞이하지만 돔구장 건설과 현대 연고지 파동 등 무거운 짐을 떠안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차기 총재의 조정력과 뚝심이 절실한 시점에서 신상우씨에게 야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라스베거스 가는 펄·시스터즈

    라스베거스 가는 펄·시스터즈

    『임아』『떠나야 할 그 사람』등의「히트」곡을 계속 내놓은「펄·시스터즈」- 배인순(21), 배인숙(19) 자매는 지금 미국 갈 꿈에 마음이 한껏 부풀어 있다. 「매니저」전낙원(인천「올림포스·호텔」사장)씨의 주선으로「라스베거스」의「쇼·비즈니스·맨」「페퍼」씨의 초청을 받고 7월 중엔 비행기를 탈 예정. 1년간의 계약기간 중 대학공부를 계속 시켜주고 3개월간은 별도로 음악공부도 시켜준다는 조건이니까 공연 겸 유학을 떠나는 셈이다. 배인순·배인숙 자매가 가수생활을 시작한 건 67년 4월 미8군무대에서이고 일반무대에 선보인 건 고작 1년 남짓하다. 그런데 지금 이들의 인기는 가위 돌풍적. TV나「레코드」계에서는 이미 A급 가수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들의 인기는「레코드」계에 하나의 이변을 불러왔다. 「보컬·그룹」의 노래라면 1천장 팔리기가 어려운 한국「레코드」계에서 이들의『임아』『떠나야 할 그 사람』은「베스트·셀러」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 노래를 취입할 때 그들이 받은 보수가 일금 5천원의 교통비 정도였는데 이「레코드」가 나온 뒤 그들의 전속료가 50만원,「펄·시스터즈」의 주가폭등을 단적으로 표시한 예가 된다. 당초 이들이 주목을 끌게 된 것은 그 이색창법의「하머니」와 매력적인 용모에서였다. 유행「팝·송」을 주로 부른 이들은 가요계「데뷔」곡『두 그림자』(신중현 작곡)에서「리듬·앤드·블루스」의 새「스타일」을 들고 나왔다.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소울·뮤직」의 국산화에서 우선 선수를 잡은 셈이다. 『커피 한 잔』『임아』『떠나야 할 그 사람』에서 최근의『첫사랑』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노래는 불과 4, 5개월 사이에 대중, 특히 젊은층 깊숙이 파고 들었다. 이미자 조(調)의 노래가「레코드」계의 불경기와 함께 차차 밀려나가는 사이에 이들은 화려한 각광을 도맡게 된 것이다. 사업하는 배경식(57)씨와 현정덕(53)씨의 6남매 중 끝순서를 차지한 이들은 오빠(성훈)가 미남배우란 점을 참작치 않아도 배우 못지 않게 예쁜 얼굴도 갖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신장 167cm,「볼륨」있는 체구는 동양적이기보다 서양여성에 가깝다. 중앙대 도서관학과 3년생인 언니 인순양은 중3(상명)때「올림픽」출전 예선에 뽑혔던 수영선수다. 고3땐 수도여사대 주최 영어웅변대회에서 은「메달」을 받아왔고 - . 동생 인숙양은 명지대 영문과 1년생. 「기타」와「발레」를 여기(餘技)로 닦고 있다. 「스포츠」는 즐기지 않으나 언니 못지 않게 늘씬한 몸매다. 3남매를 배우와 가수로 길러낸 현정덕 여사는『공부해야 할 시기에 대학을 제대로 못나가는 게 제일 안타깝다』고 그 나름의 걱정을 하고 있다. 처음엔 취미로 가르친 것이 이제 본업이 돼 버렸다는 것. 『25세까지만 시키고 좋은 사람 찾아 시집을 보내겠다』고 어머니로서의 소망을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 자매는『아직 결혼 같은 거 생각도 않고 있어요』나이에 비해 성숙한 여인의 체취를 풍겨주지만 그들의 꿈은 국제적 가수가 된다는 야망으로 가득차있다. 『미국에 가면 이곳에서 못배운 것을 욕심껏 배워오겠어요. 이제까지의 누구보다도 멋지게 노래부르고 - 』 그러나 이들은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국내에서 해내야 할 몇 가지 일이 있다. 그 하나는 영화에 출연하여 그 멋진 몸매를 자랑하는 것. 申「필름」제작의『여선생과 어머니』에 출연 교섭을 받고 있는 이들은『가기 전에 할 수만 있다면 꼭 나가고 싶다』고 욕심을 부린다. 다른 하나는 전속사 지구「레코드」와의 계약관계. 전속사측이 이들의 장기여행을 뜻대로 허락해줄 것인가도 주목된다. 이들은 모처럼의 기회를 어떻게 해서라도 실현시키겠다는 눈치. 이들의 가슴은 이미「라스베거스」의 화려한 무대에 가 있는 듯 부풀어 있다. [ 선데이서울 69년 5/11 제2권 19호 통권 제33호 ]
  • 천용택 전국정원장 ‘도청 TF팀’ 운영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정치인들의 ‘사생활 탐문’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15일 국정원이 지난 1999년 8∼11월 천용택 전 국정원장의 지시로 간부급 직원인 김모씨를 팀장으로 7∼8명 규모의 TF팀을 꾸려 운영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TF팀은 여·야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의 사생활을 캐고 다녔다. 이들은 정보지 등을 통해 고위인사들의 사생활 소문을 바탕으로 대상을 선정, 이들이 자주 찾는 술집 등의 지배인이나 주인을 ‘망원’으로 포섭했다.TF팀은 이들로부터 여자관계와 누구와 함께 술집에 오는지 등을 정리, 한달에 10여명의 사생활 관련 사항을 천씨에게 보고했다. 천씨도 검찰 조사에서 TF팀 구성할 것을 지시한 것과 3차례 보고받은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철도 때문에 울고 웃다

    경북 영주시와 김천시가 철도 때문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영주시의 경우 최근 혁신도시 유치에 실패한 데다 한국철도공사의 조직개편안 및 연구용역중간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시 전체가 찬물을 끼얹은 듯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3일 발표된 철도공사와 영주시 등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경북 중·북부지역과 강원도 남부, 충북 일부지역을 관리하고 있는 영주지역본부가 내년 상반기에 영주, 제천, 동해 등 3개 지사로 나뉜다. 지역본부에서 지사로 격하될 경우 직원 전출로 인한 인구 감소로 영주지역 경제의 위축이 가속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에 공문을 보내 구체적인 조직개편 방침을 질의하는 등 사태 파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북 북부와 강원 남부 등을 관할하며 수십년간 화물과 여객 수송에 큰 역할을 해 온 영주지역본부가 3개 지사로 나눠질 경우 경제가 위축돼 가고 있는 영주시로서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13일 경북지역 혁신도시로 선정된 김천시는 철도 덕을 톡톡히 봤다. 김천시가 혁신도시로 선정된 데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끈 고속철도(KTX)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높은 점수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혁신도시 후보지에 포함된 김천시 농소면 월곡리에 2010년까지 고속철도 김천·구미역사가 들어서면 서울과 부산에서도 출퇴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유치로 10년 안에 인구가 지금의 배인 3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는 ‘지나가는’ 김천이 아니라 ‘머무는’ 김천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은행권 ‘연말 희비’

    은행권 ‘연말 희비’

    연말 은행원들의 표정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낸 국내 은행들 중 일부는 노사협상이 타결돼 연말 특별성과급 잔치를 벌이기 시작했다. 아직 노사간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은행이 많지만 곧 타결될 분위기여서 특별 보너스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가 높다. 반면 노사협상 결렬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은행도 있다. 외국계 은행들은 노사갈등에다 한국에서의 실적이 예상 외로 부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엄청난 실적을 낸 데에는 직원들의 공이 컸기 때문에 많은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은행들의 입장이다. 그러나 은행의 이익이 영업에서 발생했다기보다는 부실자산이 줄어 대손충당금을 적게 쌓아 달성된 만큼 지나치게 많이 성과급을 주는 것보다는 자산건전성 확보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임금 인상과 성과급 ‘대박’ 국민은행은 13일 “올해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총액기준 3.8%, 비정규직 근로자는 두 배인 7.6%를 인상하기로 노사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특히 기본급의 250%에 이르는 연말 특별성과급을 보로금 형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보로금은 일상적인 월급과 상여금 외에 은행들이 연말에 실적을 많이 냈을 경우 예산과 상관없이 보상금조로 지급하는 특별성과급이다. 국민은행의 보로금 지급액은 약 1300억원으로, 직원들은 평균 500만원가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5일 임금 3.8% 인상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월 급여의 100%를 보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보로금을 지급하기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우리은행 관계자는 “노사가 구두로 합의하긴 했지만 예금보험공사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임금인상과 연말 성과급 지급을 놓고 노사가 아직 협상 중이지만 임금인상은 4% 안팎에서, 성과급은 200∼300%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2003년부터 종업원 지주제를 도입, 순이익의 1%를 직원들에게 주식으로 지급하기도 한다. ●우울한 연말 국내은행 가운데에는 신한은행과의 통합을 앞둔 조흥은행의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다. 신한은행과의 직급조정 문제로 사측과 큰 의견차를 보여온 조흥 노조는 지난 6일 노사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과 성과급은 당분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기업은행도 올해 3·4분기까지 60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빈주머니로 연말을 보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하반기 들어 두 차례나 파업을 겪고, 노조의 태업이 계속되는 한국씨티은행도 임단협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씨티는 매년 IPA라는 개인특별성과급을 지급하는데, 대상자는 한미 출신은 부부장·부지점장 이상, 씨티 출신은 부장급 이상이다. 그러나 노조측은 이를 폐지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모두 모아 전직원이 고루 나누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에 지점을 운영하는 외국의 유명한 은행들의 연말 표정도 밝지 않다.HSBC, 도이치뱅크,JP모건체이스,ABN암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등 한국 내 자산규모 상위 5위권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지난 3·4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모두 줄었다. 국내지점이 8개로 자산규모 1위인 HSBC의 경우 3·4분기 순이익은 224억원으로 작년 동기(672억원)보다 무려 67%나 감소했다.SCB도 347억원에서 257억원으로 26% 줄었다.JP모건체이스의 순이익은 5억원에 그쳤으며, 도이치뱅크와 ABN암로는 각각 202억원과 16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같은 실적은 국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은행 등 4개 주요 국내 금융사의 3·4분기 순이익이 2조 2017억원으로 평균 8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은행들이 수익다변화에 실패할 경우 일본에서와 같이 국내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사돈기업들 ‘찰떡궁합’

    사돈기업들의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다.“사돈이라서가 아니라 사업상 적합한 파트너를 찾았을 뿐”이라는 게 해당기업들의 설명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LS그룹은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카에 들어가는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현대차에 하이브리드 차량용 전선 개발 상황을 설명했으며 LS산전도 전기모터 동력전달장치와 인버터 등을 개발해 현대차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대차는 또 하이브리드카의 핵심인 배터리는 LG화학에서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 등 해외 업체로부터 배터리, 인버터 등 하이브리드 핵심부품들을 공급받아왔지만 국산화를 추진키로 하고 LS그룹과 LG화학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업체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LS그룹의 제휴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구자열 LS전선 부회장이 ‘의기투합’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이 정 사장의 고려대 경영학과 선배인 데다 사돈지간이어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정 사장의 사촌인 정일선 BNG스틸 사장의 부인은 구 부회장의 조카인 구은희씨다. 정의선 사장과 정일선 사장은 동갑내기(70년생)인 데다 고려대 동문(산업공학·경영학)으로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은희씨는 구자엽 가온전선 부회장의 딸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녀다. 구자열 부회장의 아버지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이 구태회 명예회장의 바로 아래 동생. ‘겹사돈’인 두산과 범 LG가의 인연도 눈에 띈다. 두산과 LS는 지난 6월 ㈜두산 박용만 부회장의 장남 서원씨와 LS그룹 구자홍 회장의 동생인 한성 구자철 회장의 외동딸 원희씨가 결혼을 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박용훈 전 두산산업개발 부회장과 구인회 LG 창업주의 동생인 구철회씨의 딸 선희씨의 결혼 이후 두번째 통혼. 연이은 혼사에 이어 LS전선과 두산엔진은 삼양중기와 함께 지난 8월 선박용엔진, 사출성형기 및 각종 산업기계류에 사용되는 주물 제품을 생산하는 ‘캐스코’를 공동 설립했다. 경기중·고 동창인 박용만 부회장과 구자철 회장은 지난 2003년 매물로 나온 대한주택공사의 자회사인 한성을 공동인수하는 등 사업상 인연도 끈끈하다. 한성은 네오플럭스 컨소시엄에 인수됐는데 네오플럭스는 박 부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전문회사다. 컨소시엄에 지분 74.42%를 투자한 세일산업은 구 회장이 설립한 회사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찬호 “장모님 인품 보고 곧바로 결혼 결심”

    “장모님의 존경스러운 인품을 보고 리혜씨와의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한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부 박리혜(29)씨와 함께 국내 피로연 및 메이저리그 100승 사은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피터 오말리 전 LA 다저스 구단주 등 국내외 인사 5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전문 MC인 김승현·정은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사은회에서 박찬호는 “결코 내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분들을 초대해 영광스럽다.”고 말했고, 박리혜씨는 “신랑은 주위 사람을 배려하는 등 존경할 점이 많다.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 내조를 충실히 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박찬호는 “지난 겨울 장모님의 친구분으로부터 소개를 받았고, 곧바로 몰래 일본에 가서 만났다.”며 첫 만남의 순간을 회상했다. 박찬호는 이어 “차인표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조총련에 끌려갈 수도 있다.’며 같이 가주겠다고 해 일본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신부를 본 뒤 그날 밤 장모님을 만났다.”면서 “너무 존경스러운 분이어서 ‘이런 분 딸이라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이겠구나.’라고 생각해 계속 만남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신부가 날 처음 봤을 때 수염을 길러서 그런지 곰같이 생겼다고 느낀 모양이다. 나중에 들었지만 일본에서는 남자의 스타일을 ‘미소’(된장)와 ‘소이’(간장)로 구분하는데 나는 미소처럼 강렬한 느낌을 줬던 것 같다. 하지만 신부의 이상형은 소이”라고 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는 다저스 시절 동료인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 이승엽과 아내 이송정씨, 메이저리그 후배인 최희섭(LA 다저스), 봉중근(신시내티 레즈), 국내 동료인 심재학(기아) 이병규(LG) 홍원기(두산) 등이 참석했다. 연예계에서는 차인표·신애라 부부를 비롯 박상원 노사연 등이 찾았고, 심대평 충남지사 등 정계 인사도 참석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월급 7년치 한푼도 안써야”

    서울에서 집을 사기 위해서는 근로자가 7년 이상 돈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열린 ‘주거서비스와 주거지표에 관한 국제세미나’에서 국토연구원 윤주현 박사는 “서울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비율(PIR)이 7.7배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지방 대도시는 3.8배, 중소도시는 2.6배, 군지역은 2.9배로 주택 구입부담이 수도권에 비해 낮았다. 우리나라의 평균 PIR가 6.0배인 데 비해 미국은 2.7배, 캐나다 2.3배, 영국은 4.1배로 조사돼 우리나라 집값이 소득에 비해 턱없이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월소득대비 임대료비율(RIR)은 군지역 23.0%, 서울지역 21.0%, 경기지역 15.6%에 이르렀다. 평균 거주기간은 대도시일수록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 5.4년인데 비해 지방 군지역은 15.7년으로 길었다. 도시지역에 임차가구가 많고 가구원수 및 소득의 변동에 따라 주거이동이 빈번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저소득층의 거주 기간은 중·고소득층에 비해 길게 나타났는데, 이는 저소득층이 경제력 부족으로 주거이동의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연령대가 낮을수록 주거이동빈도가 높지만,60세 이상 고령층은 평균 18.8년을 거주해 주거이동빈도가 매우 낮았다. 윤 박사는 “대도시의 저소득 임차 가구와 노인 가구의 주거안정 대책이 필요하며, 특히 극빈층의 경우 주거이동에 제약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강제이동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이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책꽂이]

    |실용경제|●구글스토리(존 바텔 지음, 이진원·신윤조, 랜덤하우스중앙 펴냄)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의 성공비밀 소개.1만 8000원.●버리는 기술(이름트라우트 타르 지음, 배인섭 옮김, 미래의 창 펴냄)삶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쓸데없는 것들을 버리라는 이야기.9000원.●부자아빠의 신용카드 자르지 않고 부자되기(로버트 기요사키·샤론 헤르트 지음, 황지현 옮김, 황금가지 펴냄)금융지능을 높여주고 현금 흐름을 통제해 부자가 되는 비결 제시.8000원.●여자로 사는 즐거움(리 밀러 지음, 조승연 옮김, 연우펴냄)공격적이지 않으면서 당당하게 협상하여 주목받는 여성들의 삶의 자세.9800원.|유아·아동|●오감 태교동화(임현진 글·동화구연, 신윤화 등 그림, 열린생각 펴냄) 동화작가 임현진이 직접 글을 쓰고 구연한 태교용 동화집. 태아의 발달과정, 좋은 태교법까지 귀띔돼 있어 두루 실속있는 태교책이 될 듯. 구연동화 CD가 들어있다.1만 3000원.●마법의 나무(마리 사빈 로제 글, 마리 파뤼 그림, 강희진 옮김, 솔 펴냄) 어미 여우의 이야기를 통해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일러주는 프랑스 그림동화. 환상적인 내용만큼이나 신비로운 그림도 눈길을 확 잡아끈다.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도 그만일 듯.3∼7세.1만 1000원.|초등·청소년|●자청비, 자청비(현길언 글, 김천정 그림, 계수나무 펴냄) 남 부러울 것 없는 대감집의 귀한 딸 자청비의 모험 이야기. 제주도 신화 ‘세경신 이야기’에서 모티프를 얻은 창작동화로, 역경으로 이어진 자청비의 모험담을 빌려 평화의 의미를 곱씹어 보게 한다. 초등고학년 이상.8000원.●어흥, 호랑이가 달린다(김향금 글, 윤정주 그림, 웅진주니어 펴냄) 예부터 호랑이는 현실적으로는 위협적 동물인 동시에 산신령 같은 신령스러운 존재로 섬겨지기도 했다. 또 곶감이 무서워 도망가는 어수룩한 존재,‘까치 호랑이’ 그림 속의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표현되기도 했다. 호랑이를 소재로 엮은 우리문화 이야기.2권 ‘쉿, 용이 날아오른다’도 나왔다. 초등3년 이상.9000원.
  • TOEIC응시 한국인 가장많아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의 영어능력시험 ‘TOEIC’ 응시자가 이 시험을 고안해 낸 일본보다 많은 것으로 5일 밝혀졌다. TOEIC 일본 주관기관이면서 각국 주관기관에 조언을 하는 재단법인 국제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협회(IIBC)에 따르면 한국 응시자는 2003년 전년대비 49% 증가한 169만명에 달했으며 2004년에는 183만명에 이르러 일본의 143만명을 크게 앞섰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영어교육열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도 TOEIC 응시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2002년만 해도 1000명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3년 그 10배인 1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만명을 넘어섰다.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타이완 5만여명, 태국 4만 6000여명 등으로 시험응시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울러 중남미·유럽서도 응시자가 늘고 있다.taein@seoul.co.kr
  • [사회플러스] 법무부, 불법 채권추심 단속

    법무부는 조직폭력배, 심부름센터를 동원, 채무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불법 채권추심을 집중 단속하도록 대검찰청에 지시했다고 5일 밝혔다. 법무부는 “불법 체권추심행위는 서민들의 고통은 물론 경제적 회생의지를 꺾는다.”면서 “개인회생제도의 정착과 서민들의 경제적 재기를 촉진시키기 위해 단속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올 10월말까지 개인파산 신청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배인 2만 811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 경남도지사냐 마산지역구냐 강삼재의 선택은

    경남도지사? 마산 지역구? 최근 ‘안풍(安風)’사건에서 대법원 무죄확정 판결을 받은 강삼재 전 신한국당(옛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향후 거취가 화제다. 비중이 높아서인지 그를 둘러싼 ‘설(說)’도 많다. 지난 28일 그가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 등과 이른바 ‘3강(姜)회동’을 했을 때도 그의 복귀가 주요 화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만의 만남인 이 자리에서는 강 전 총장이 정계 복귀를 결정하면 물심 양면으로 돕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김정부의원 부인 구속… 보궐선거 가능성 강 전 총장은 ‘자유’를 되찾은 뒤부터 경남지사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돼 왔다. 그러다가 지난 1일 마산갑의 김정부 의원의 부인이 구속되자 내년 보궐선거가 점쳐지면서 그 빈 자리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김태호 경남지사가 무난하다는 평을 듣는 데다가 강 전 총장이 정치 후배인 김 지사와 경선을 하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내년 3월 거취결정 원칙만 강조 정작 강 전 총장은 내년 3월께 거취를 결정한다는 원칙만을 밝힐 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한 측근은 “강 전 총장은 남의 악재를, 그것도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얘기할 스타일이 아니다.”며 “정치 재개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설’이 너무 앞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당구 즐기기 남녀노소없다

    당구 즐기기 남녀노소없다

    누구나 한번쯤 대학입시의 늪에서 막 빠져나와 첫 ‘광복의 마당’으로 당구장을 찾은 기억을 가짐직한 일이다. 컴퓨터게임이니 뭐니 해서 마술같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만드는 놀이들이 아주 늘어났지만 최소한 지금 30∼40대 연령층에겐 그럴 것 같다. 그만큼 당구는 한창 호기심 어린 시절에 푹 빠져들게 만든 새 놀거리 가운데 대표 품목의 하나로 결코 빼놓을 수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아련한 옛 추억이 새록새록 “젊은이, 예의를 귀하게 여기는 참말로 귀족 스포츠라고 불러도 좋아. 또한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량이 엄청 많잖아. 하나 더 있어. 두뇌를 쓰기 때문에 우리들처럼 나이가 지긋해서도 한껏 즐길 만하지∼.” ‘홍백회’ 박달현(62)씨는 이렇게 당구 예찬론을 늘어놓는다. 어림짐작으로 알 듯도 하지만 원래 당구공이 빨간 것과 하얀 것으로 돼 있어 이름하여 홍백회라고 붙였단다.1998년 서울사대부고 14회 동기생 가운데 당구를 즐기는 이들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처음엔 4명으로 출발한 모임이 20명으로 5배나 늘어났다며 자랑을 보탰다. 매월 셋째주 수요일마다 저녁무렵이면 서초구 서초동에 찜해 놓은 당구장을 찾아가 서로 근황과 건강을 점검해 준다. 홍백회 역시 적어도 당구장 안에서는 가물거리는 추억들을 더듬어가며 큐(Cue)를 잡는다. 어언 반세기 전의 만남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독특한 경기방식은 이들의 ‘한핏줄’같은 우애를 그대로 보여준다. 절대 맞대결은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1대1로 비교되면 의를 상할 수도 있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이기 때문이다. 4구를 기준으로 회원들의 실력이 평균 100∼200점이 많아 4구 경기를 한다.3명이 한 당구대에서 경기를 벌여 1명만 본선에 올라가는 형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물론 이유는 2명이 경기에 임하면 승자와 패자가 뚜렷이 구분되고 경기 중 승패에 집착하게 돼 동창생끼리 감정이 상할 수도 있어서다. 결국 비교적 승패의 부담이 없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잘 치든 서툴든 모임의 취지를 학창시절로 되돌아가 옛 얘기를 곁들여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자는 것을 첫 목표로 삼았다.“따라서 30(점)이든 50(점)이든 실력에 전혀 관계없이 다들 시간이 되는 친구들끼리 만난다.”면서 “대학 총장, 재외 공관의 대사 등 중책을 지낸 경우도 있다.”고 박씨는 귀띔했다. 회원들은 대개 머리가 희끗희끗하면서도 줄곧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게임에 열중한다. 서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농담삼아 “그것도 못 치냐.”며 가르쳐 주기도 하는 모습은 여느 동창생들이나 마찬가지였다. 언뜻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거의가 독특한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대학 교수로 일하는 회원이 날로 오염돼 가는 지구환경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푸른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직접 디자인했다고 한다. ●나는야 묘령의 당구장 소녀 ‘포켓볼 마니아’ 회원 박은지(17)양은 당구장 사장인 아빠에 대한 자랑이 대단하다. 여고 2년인 박양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태교로 당구를 배운 것 같다.”면서 “어릴 적 당구대와 당구공을 보며 자랐는데 12세 때 큐를 잡고 배우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그러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넷 리(34·여) 선수가 한국에 오고, 각 방송에 그녀의 멋진 모습이 비춰지자 포켓볼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당시 포켓볼을 잘 치면 아주 세련된 아이로 대접받던 터여서 호기심은 더 커져만 갔다. 15세 때에는 아시안게임 스누커 국가대표 선수들의 전지훈련장인 태국으로 건너가 현지 국가대표 수석코치로부터 스누커 기본기를 한 달간 배웠다. 태국의 문화와 스누커 당구를 배우며 하루 8시간씩 꼬박 연습했다.50∼55분을 연습하고 5∼10분을 쉬는 식으로 군대로 말하면 강행군을 한 것이다. 그 결과 최근 전주에서 열린 ‘아마추어 전국대회’에서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포부를 묻자 엘리슨 피셔(37)의 스트로크와 자넷 리의 멋진 플레이 자세, 그리고 김가영(22)의 승부욕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세 가지만 갖추면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요즘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 안 되면 되게 하라, 일단 해보고 화내라.’는 신조로 연습에 매달린다.”고 한다. ‘부산 갈매기’로 통하는 수학 학원강사 김갑선(28·여)씨 또한 당구에 대한 자부심은 누구 못잖다. “어릴 때부터 활달하고 털털한 성격 탓에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고집스러운 면도 있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해내고 마는 편이었는데 당구도 이렇듯 자연스럽게 접했던 것이지요.” 96년 대학에 들어가 남자 동기들과 자주 어울리다 보니 당구장 출입도 잦아졌다. 처음엔 4구로 시작했다. “당구에 푹 빠졌구나.”라고 생각한 것은 80(점) 놓고 칠 때였다. 김씨 말고도 이 무렵이면 흔히 “잠자리에 누워서도 천장에 당구공이 왔다갔다 할 정도”라고 말하곤 한다. “당구장에 드나들면 마치 불량배인 것처럼 여겨지는 세태는 이제 천만의 말씀”이라는 그는 “어느 새 학생들에게 그 장점을 알리는 전도사가 돼 있었다.”고 살짝 알려줬다. 이따금 친구들이 이렇게 놀린다는 말로 김씨는 끝을 맺었다.“넌 말이야. 당구를 칠 때 진짜 행복해 보이고 너무 예쁘게 보이지 뭐니, 얘∼.”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미애’s diary e-키친 e-쉐프] 바비큐 립

    [미애’s diary e-키친 e-쉐프] 바비큐 립

    저는 중학교에 다니는 예쁜 두 딸의 엄마고요, 광장시장에서 조그만 원단 도소매업을 하는 남편의 안사람이 되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대표 아줌마입니다.  올 초부터 시작한 제과제빵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답니당. 연말연시 모임이 잦아지는 12월의 시작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우리집에서 멋진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엄마표 바비큐립과 함께요~~~   재료는 돼지 등갈비 800g정도, 통후추 10알, 월계수잎 1장, 청양고추 3개, 소스는 바비큐 소스 3큰술, 물 2큰술, 토마토케첩 4큰술, 간장 2큰술, 흑설탕 4큰술, 핫소스 2큰술,(바비큐소스는 마트에 가면 구입하실 수 있답니다.) 만들어 볼까요 1. 소스 만들기: 모든 소스 재료를 팬에 넣은 후 가장자리가 보글거릴 때까지 살짝 끓여주세요.(물론 흑설탕이 잘 녹아야 되겠지요?   ) 2. 갈비를 통으로 준비하여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 절반으로 잘라주세요. 물을 담은 냄비에 청양고추, 통후추, 월계수 잎을 넣고 끓이다가 갈비를 넣고 15분정도 삶은 후 꺼냅니다.(돼지 누린내를 없애는 과정이지요.) 3. 미리 삶아 놓은 등갈비에 소스를 듬뿍 골고루 바른 다음 1시간가량 재워 놓으세요. 그래야 골고루 소스 맛이 배인답니다. 4. 미리 180∼19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분가량 구워줍니다.(오븐마다 조금씩 온도가 다를 수 있으니 쓰시는 오븐 성격에 맞춰주세요. ) 팁: 굽는 중간 중간에 남은 소스를 발라 주셔야 해요. 이 과정을 두 세 번 반복하셔야 먹음직스럽게 구워진답니다.  와우∼ 어때요? 이만하면 아이들에게 “우리엄마 최고∼∼” 라는 찬사쯤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참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세상입니다. 올 한해는 어떻게 보냈는지…. 가족들 끼리만이라도 모처럼 오붓한 식사시간을 함께 하며 한번쯤은 지나온 일 년을 뒤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12월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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