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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만 더 하려다 어느새 30년… 송해 선생님 나이만큼 일해야죠”

    “1년만 더 하려다 어느새 30년… 송해 선생님 나이만큼 일해야죠”

    일요일이다. 늦잠 자다가 다시 소파에 비스듬히 드러누워 TV 리모컨을 만지작거린다. 정오 뉴스가 끝난 뒤 ‘딩동댕~’하는 실로폰 소리와 함께 사회자 송해씨가 ‘전~국 노래자랑’하고 외친다. 만장(滿場)한 여러분도 즐겁게 따라한다. 이어 무대에 출연자들이 등장해 저마다 끼를 발산한다. 더욱 재밌는 볼거리 하나. 구수한 말솜씨로 잘 진행하던 송씨가 뒤돌아서서 툭 시비를 건다. 누구한테? 지휘자 김인협 악단장이다. 조금은 어린 출연자가 무대에 등장하면 어김없이 김 단장한테 가서 돈을 받아가라고 시킨다. 그러면서 하는 말, “나는 송해 오빠거든, 저기 저 할아버지한테 가봐.”라고 한다. 송씨 나이가 83세, 김 단장은 70이다. 그런데도 송씨 자신은 ‘송해 오빠’고 나이가 한참 아래인 김 단장은 할아버지란다. 이 대목에서 웃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1980년 11월 9일 낮 12시 10분 처음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서른 생일을 맞은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본사에서 기념 리셉션을 가졌고, 14일 30년 특집(1536회) 방송을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시간대가 변경된 적이 없는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무대에 오른 출연자만 3만여명이고 총 관객만도 1000만명이 넘었다. 세살 어린아이부터 103세 할머니까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란 점도 자랑거리다. ●“여기선 내가 송해 선생님보다 대선배” 이렇게 웃고 울린 세월 속에 노래자랑 무대에서 묵묵히 지휘를 해온 김 단장이야말로 ‘산 증인’이다. 전국노래자랑이 생긴 지 몇달 뒤인 1981년 초부터 악단을 지휘했다. 송씨가 1984년부터 진행을 맡았으니 이 무대에서는 김 단장이 훨씬 선배인 셈이다. 지난 8일 경기 양평에서 김 단장을 만났다. 김 단장은 창밖으로 들어오는 가을햇살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었고 부인은 옆에서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무척 다정해 보였다. “언제 이쪽으로 이사 오셨나요.” “퇴촌에 살다가 우연히 7년 전 이 근처에 놀러왔다가 위치가 좋아 집사람이 덜컥 계약을 했어요. 정이 들어서 그런지 아주 편하고 좋아요. 공기도 좋고….” “두 분이 시골에서 지내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자녀분들은 어디 계시나요.” “아들과 딸이 있는데 서울에 살아요. 피는 못 속이는지 원래 노래를 잘하고 음악을 좋아했지요. 그런데 내가 (음악을)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요즘에는 악기도 만지고 그러는 것 같아요.” “음악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내가 9남매 중 막내입니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그런 막내가 안쓰러웠는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늘 말씀하셨지요. 초등학교 4학년 때쯤인가 그래요. 형님이 기타를 어디서 가져왔는데 그걸 만지다 보니 절로 신이 나고 재미 있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그는 충북 청주 출신이다. 기타로 독학하며 음악 자질을 키웠고 서라벌예대에서 음악 공부를 제대로 했다. 1962년부터 청주방송에서 5년, 카바레에서 밴드생활을 10년 가까이 한 뒤 1970년대 동양방송을 거쳐 KBS 전국노래자랑과 인연을 맺었다. “인생의 반은 전국노래자랑으로 보낸 셈입니다.” “처음에는 딱 1년만 한다고 다짐했지요. 그런데 PD들이 바뀔 때마다 ‘1년만, 1년만’ 하는 바람에 벌써 30년이 됐습니다.” ●10대 세 자매에게 만원씩 줬더니… 그동안 함께 일한 PD만 해도 50명 정도. 김 단장은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편곡한 것만 수천곡은 된다고 했다. 예심 때 부르는 출연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 맞게 곡을 다시 써줘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노래 대부분은 그의 머릿속에 다 저장돼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한번 지역에 내려가면 사흘은 있어야 프로그램 녹화가 끝난다. 예심 참가자들은 대개 400명에서 많게는 1000명 정도.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즉석에서 편곡을 한 다음, 드럼, 기타, 색소폰 등 10명의 악단 연주자들에게 나눠준다. “송해 선생님은 지역 녹화 때 현지 군수를 무대 위에 가끔 등장시키지요, 이 때 예정없던 노래를 시킬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얼른 군수의 목소리를 듣고 즉석에서 연주자들에게 어떤 키로 하자고 귀띔해주곤 합니다.” 웃고 울린 에피소드도 많을 터. “강원도 태백에서 리허설을 하는데 아가씨 입에서 술 냄새가 나는 거예요. 긴장이 돼서 술을 마신 것이지요. 그런데 정작 녹화 때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술에 취해 무대 뒤에서 자고 있더라고요. 노인 분들이 가끔 한잔 걸치고 올라와서는 언성을 높이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방송을 보면 가끔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던데요.” “순전히 제 돈입니다. 그런 모습이 안타깝게 보였는지 미국에 사는 한 모녀가 ‘오라버니 더운데 고생이 많다.’는 편지와 함께 100달러를 보내왔어요. 그래서 ‘KBS 노래자랑’이라고 새겨진 시계를 사서 고맙다고 보냈더니 다시 100달러를 보내주더군요. 언젠가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전북 김제에서 10대 세 자매에게 1만원씩 준 적이 있어요. 10년 만에 다시 김제에 갔지요. 그 여자들 아버지가 무대에 올라오더니 큰절을 하면서 그때 받은 돈이라고 하면서 돌려주더군요. 당시 덕담해준 덕택에 아이들이 잘 자라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집갈 때 꼭 연락하시라고 했지요.” ●방송 중 즉석주례도 여러번 김 단장은 방송 중에 즉석 주례도 여러번 섰다. 송씨가 가끔 짓궂게(?) 시켜서다. 둘은 동양방송 ‘가로수를 누비며’ 시절부터 같이 일했다. 지방에 갈 때마다 녹화 끝나고 시간이 되면 시장통 선술집에서 술잔을 마주한다. 지금은 오랜 음악소리 때문에 중이염을 앓아 술을 잘 안 하지만 작정하고 둘이 마실 때면 소주 20병은 거뜬히 비우기도 했단다. 술자리를 안 해주면 송씨가 곧잘 삐친다며 웃는다. “송해 선생님이 프로그램 진행을 부드럽게 리드하니까 녹화 때 NG 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사회자-악단-작가-PD 등으로 이어지는 팀워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지요.” “무대에 지역 특산물도 자주 등장하던데….” “부담되지 않은 것들은 단원들과 함께 나눠 먹지요. 비싸게 보이는 것들은 다시 돌려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 단장의 집에는 국악이든 양악이든 없는 악기가 없다. 그 악기 속에는 30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켜켜이 쌓인 정이 듬뿍 담겨 있다. 나중에 이런 마음을 담아 집 근처에 ‘악기 박물관’을 만들 생각이다. “일단은 송해 선생님 나이만큼은 일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환하게 웃는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환테크 ‘몰빵’은 쪽박 지름길

    주요 20개국(G20) 정상 회의를 앞두고 환율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환테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호주·뉴질랜드 등은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해 원화보다도 예금금리가 높은 데다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반응이 좋다. 하지만 환율의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환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외환은행의 호주 달러 외화정기예금(3개월 만기 기준)은 8일 4.8%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달러는 3.5%였다. 하나은행도 호주는 4.9%, 뉴질랜드는 3.5%였다. 시중은행의 원화예금은 1년 만기인데도 3%대 중반의 예금금리를 주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도 원화대비 두 배인 데다 미국 달러에 비해 환율이 계속 강세여서 호주·뉴질랜드 달러 예금으로 돈이 몰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체 외화예금은 줄어드는 추세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면서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저금하면 앉아서 손해를 보는 셈이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의 외화정기예금 잔액은 8월 22억 7600만 달러에서 5일 현재 21억 5300만 달러로 1억 2300만 달러 줄어들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유학·사업 등 외화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면 외화예금으로 환차익을 얻는 것은 쉽지 않다고 조언한다. 환율의 변동성 때문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를 올린 국가들의 예금금리가 좋긴 하지만 환율이 뚝 떨어져버리면 금리로 얻는 이익이 바로 상쇄돼 버린다.”면서 “환율이 워낙 여러 변수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환차손의 위험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외화예금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 달러 예금의 경우 ‘제로금리’에 가까워 금리 혜택도 거의 볼 수 없다. 외환은행의 3개월 만기 미 달러 정기외화예금 금리는 8일 기준으로 0.27%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수출입업체, 유학생 부모 등 실수요자들은 0.2%포인트를 얹어주는 외환은행의 공동구매 정기 외화예금으로 몰리기도 한다. 지난달 18일 판매하기 시작한 제4차 정기 외화예금은 5일 현재 597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화예금에 관심이 있다면 정기예금보다는 적립식으로 조금씩 돈을 나눠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향후 있을지 모르는 환율 상승기에 대비하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美 견제 나선 후진타오 ‘西進中’

    美 견제 나선 후진타오 ‘西進中’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참석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각국을 순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통큰 지갑’을 내보였다. 이는 차기 G20 의장인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G20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후 주석이 프랑스 방문 첫날인 4일(현지시간) 프랑스 측과 200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경제 협력 계약 10여건을 체결했다고 홍콩 봉황위성TV 등이 5일 보도했다. 102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140억 달러에 구매하기로 했고, 10여년간 35억 달러 규모의 우라늄 핵원료를 공급받는 계약도 체결했다. 프랑스 에너지기업인 토탈은 중국 석유화학공장에 20억~30억 유로를 투자하기로 했다. 후 주석과 사르코지 대통령은 또 5년 후 양국 교역액을 현재의 두배인 8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후 주석의 적극적인 대시에 사르코지 대통령도 성의를 보였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파리 오를리공항으로 직접 후 주석을 영접하러 나갔고, 국제 이슈로 떠오른 류샤오보(劉曉波) 문제도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말 사르코지 대통령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 면담 이후 전개된 양국 간 긴장관계가 언제 있었냐는 듯 양국은 후 주석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전례 없는 밀월을 과시하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런 우의 과시를 다분히 미국을 의식한 제스처로 보고 있다. 서로를 필요로 하는 현실적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중국은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환율 문제 등과 관련, ‘우군’이 필요했고 프랑스 역시 차기 G20을 주재하는 입장에서 중국의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유럽 끌어안기’로 보는 시각도 있다. 홍콩경제일보는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달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중 전격적으로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회동한 점,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G20 서울 정상회의 참석 전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점 등을 들어 “중국이 유럽과 손을 잡고,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경제 및 환율 문제 압력에 대항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주말화제]세종문화회관 2기 시민배우 연극교실

    [주말화제]세종문화회관 2기 시민배우 연극교실

    “상대 배우가 휴대전화를 쳐다보며 통화가 끊어졌다는 걸 확인한 뒤에 대사를 들어가야 내가 알아차렸다는 뜻이 됩니다. 그 전이나 그 이후에 들어가면 행동과 대사가 연결이 안 돼요. ” “여러분 발 밑에 흰 점선 보이시죠? 그게 분할 조명 표시입니다. 그 선을 넘으면 조명을 못 받아요. 그 점 신경 쓰면서 다시 한번 갑니다. 정신 차리세요. 낼모레가 공연이에요.” “거기서 한 문장 끝나잖아요. 그 대목에서 숨을 끊고 다음 대사 해야죠. 안 그러니까 다음 대사가 무슨 말인지 안 들리잖아요. 그리고 대사 외운 티 내지 말고요.” 지난 4일 오후 9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5층 연습실. ‘진짜 진짜 리얼리티쇼’의 연출을 맡은 강신구씨의 지청구가 쉼 없이 이어진다. 두 시간 전 연습을 시작할 때만 해도 만두로 빈속을 달래며 “목요일반 표는 벌써 매진됐데.”, “우리 표도 팔려야 할 텐데 어쩌지.”라며 웃어대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뻔히 다 아는 대사에, 상황에, 동선인데 이게 왜 자꾸만 엉키나. 서로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연기에 몰입한다. 이들은 그냥 일반인들. 하여 시민배우다. 정확히는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4월에 뽑은 ‘시민연극교실’ 화요일반 배우들이다. 지난해 1기에 이은 2기다. 45명을 선발, 화·수·목요일반 세팀으로 나눠 각각 ‘진짜 진짜 리얼리티쇼’ ‘고백 오마이 갓’ ‘나비섬 가는 배’를 6~7일 이틀 동안 성산동 성미산마을극장 무대에 올린다. 아이디어는 김석만 서울시극단장이 냈다. 삶은 연극이라는데, 대학교수, 최고경영자(CEO), 직장인, 주부, 무당까지 다양한 사람을 골고루 섞어서 연극을 만들면 그 어떤 기성 배우나 작품보다 괜찮은 ‘물건’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였다. 2기생 약력을 훑어보니 대충 감이 온다. 보험설계사, 교사, 등산학교장, 치과의사, 주부, 카페 매니저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였다. 국민가요 ‘개똥벌레’를 작사한 이흥건씨도 있다. 나이도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 공통점이 있다면 연극 경험이 전혀 없다는 것. 시민배우들은 대본도 직접 만들었다. 거창한 남 얘기가 아니라 소소한 내 얘기를 해보자는 뜻에서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잃어버린 나를 회복하고 치유해 보자는 의도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이두성 서울시극단 지도단원은 이를 ‘자기화된 것의 표현’으로 정리했다. “간혹 불만스러워하시는 분이 있으세요. 셰익스피어의 명작 같은 걸 해보고 싶었다는 거지요. 그럴 때마다 송강호를 팔아서 진압합니다.” 배우 송강호가 연극무대에 처음 섰을 때, 경상도 사투리에 너무 신경썼다고 한다. 아무리 주변에서 “너다운 연기를 하면 된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송강호가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스러운 연기를 하면서 비로소 영화배우로도 성공했다고 설득하는 거죠. 하하하.” 그런데 이들은 왜 멀쩡한 생업을 놔두고 밤마다 ‘리얼리티쇼’에 매달리는 것일까. 화요일반의 맏언니 장선혜(57) 제인인터내셔널 대표가 대답했다. “처음엔 쳇바퀴 같은 인생에 뭔가 탈출구가 필요해 지원했어요. 와 보니 저 같은 사람이 절반이더군요(웃음). 용기를 내 저지르긴 했는데 그래도 이 나이에 뭐 하는 짓인가 싶어 처음엔 ‘인문학 강의’ 들으러 다닌다고 집에 거짓말했어요. 그런데 이게 하면 할수록 참 재미있더라고요. 이런저런 강의를 많이 들었지만 이런 (시민배우) 프로그램은 정말 흔치 않아요. 희곡에 대한 이론수업 자체가 인문학 강의예요. 그리고 이제는 문화를 즐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해보는 시대 아니던가요?” 1기 선배인 주부 이성주씨도 거들고 나섰다. “이건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어요. 해보면 맛을 알게 돼요. 그래서 12월에 1기 20여명이 모여 손톤 와일더의 ‘우리 읍내’ 공연을 해요. 한번 하고 말 게 아니라 계속 이어가자는 뜻이지요.” 세종문화회관 시민배우교실은 해마다 4월쯤 모집한다. 명동예술극장도 올해 ‘아마추어 배우교실’을 신설했다. 주부반·직장인반 15명씩 선발하고 지원서는 오는 10일까지 접수한다. 밤이 깊어가고 있었지만 시민배우들의 얼굴은 여전히 흥분과 열정으로 넘쳐났다. 이때 누군가 툭 던지는 말, “그런데 공연 담당 기자분이라면 누구보다 이런 거 먼저 한번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차!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7143조원!’ 中 과잉발행 화폐량…인플레 우려

    중국에서 적정 수준을 초과해 발행된 화폐량이 7000조원을 넘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우려가 높다고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周刊)이 2일 보도했다. 중국경제주간은 국가통계국 집계 결과 지난 3분기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26조 8660억 위안인 반면 광의화폐(M2) 잔액은 69조 6400억 위안으로 초과 발행 화폐량이 42조 7774억 위안(7143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M2란 유통 현금과 은행 정기예금, 요구불 예금, 증권사 예탁금 등을 합친 금액이다. 화폐 이론에 따르면 GDP가 1위안 증가하면 통화량도 같이 1위안 늘어야 하지만 중국은 지난 1978년 개혁 개방 이후 화폐 발행량이 경제성장을 크게 웃돌아 현재까지 초과 발행 화폐량이 계속 누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이 2000년 이후 10% 이상 고속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화폐 발행이 급증했으며 특히 금융위기 발생 이후에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일시에 풀면서 과잉 유동성을 유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1978년 중국의 GDP 규모는 3645억 위안, M2는 859억 위안으로 GDP가 더 컸지만 2009년에는 GDP가 33조 5400억 위안, M2가 60조 6200억 위안으로 M2가 훨씬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이 기간 GDP 증가율은 92배인 반면 M2는 705배나 급증해 M2 증가가 GDP 증가의 8배에 육박할 정도로 통화량이 급속히 늘어났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부당거래’ 주연 황정민 “마흔 들어서니 연기 맛 알겠네요”

    ‘부당거래’ 주연 황정민 “마흔 들어서니 연기 맛 알겠네요”

    아동 성폭행 살인 사건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다. 사건 해결은 지지부진하다. 높으신 분 한마디에 경찰 수뇌부의 발바닥에 땀이 난다. 실력도 있고 독기도 있는 광역수사대(광수대) 반장이 있다. 경찰대 출신이 아니어서 번번이 승진에 물을 먹는다. 그에게 승진을 미끼로 범인을 만들어내라는 은밀한 지시가 내려진다. 조폭 출신 건설업자의 손을 빌린다. 이를 빌미로 업자는 반장을 등에 업고 부동산 업계 큰손을 제거하려 한다. 큰손은 평소 스폰서를 봐주는 검사가 있다. 이들의 부당한 거래는 얽히고설켜 꼬여만 간다. 28일 개봉한 ‘부당거래’ 이야기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세상은 무척 불공정하다. 아무래도 요즘 현실과 연결짓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27일 서울 목동에서 만난 황정민(40)은 고개를 살짝 흔든다. →공정 사회라는 요즘 화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스폰서 검사 문제도 그렇고.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려는 작품은 아니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그것은 관객들 몫이다. 우리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시나리오가 지난해 9월 나왔다. 요즘 상황과 맞아떨어지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사회생활이 불공정하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는 것 아니겠나. 1970~80년대는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거다. 황정민은 자신이 연기한 광수대 반장 최철기라는 인물 자체를 봐줬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형사도 하나의 직업이고 회사원과 마찬가지로 조직 생활을 하는 존재이며 무엇보다 인생을 잘 살고 싶어 아옹다옹하는 군상이라는 것. 그래서 30~40대 직장인들이 최철기를 보고 공감을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형사 역할을 여러 차례 했는데 또 형사 캐릭터다. -또 형사네? 그럼 하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 할 수 있는 게 점점 없어진다. 일단 이야기가 재미있어 선택했다. 재미있어야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다. 관객들과 소통하는 게 내가 배우를 하는 이유다. 이 작품은 표피적인 영화가 아니라 좋았다. 요즘 일차원적인 난도질 영화가 대세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봄, 겨울에는 따뜻한 가족 영화가 있었고, 여름엔 시원한 공포 영화, 가을에는 멜로가 있었다. 특정 작품을 폄하하거나 스릴러가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편협해지는 영화 시장이 좋지 않다는 거다. (연기)하는 사람도 그렇게 느끼는데 보는 사람은 오죽하겠나. 황정민은 ‘연기 타짜’다. 연극판에서도 영화판에서도 연기 못한다는 소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 연기는 무척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최철기가 기본적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도대체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배우는 자신이 맡은 인물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해야 하는데, 표현은 안 하고 가만히 있어야 하니까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 건지 답답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결과는 고민한 만큼 만족스러웠다고. →롤 모델이 있었나. -딱히 모델까지는 아니고 팁은 있었다. 코엔 형제의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에서 빌리 밥 손튼이 맡았던 이발사 역할이다. 말을 전혀 하지 않아도 묵직한 감정이 묻어 나왔다. 언젠가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 왔었다. 황정민은 이번 영화를 위해 실제 광수대 형사들과 직접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형사라는 직업이 아니라 삶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취재에 충실한 배우로 유명한데. -대본에 있는 캐릭터는 죽은 인물이다. 배우가 연기할 때 비로소 살아 숨쉰다. 대본 대로 하면 누가 재미있겠나. 살아 숨쉬게 만들려면 수많은 부분을 보태야 한다. 그래야 관객들은 황정민이 아니라 그 인물을 보게 된다. 나를 두고 다양한 캐릭터를 한다, 변신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지만 모두 빛 좋은 개살구다. 그저 거짓 없이 연기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황정민은 1994년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통해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뛰어든 것은 2001년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부터. 그런데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장군의 아들’(1990)이 눈에 띈다. 데뷔작이 아니냐고 했더니 “연기가 무엇인지도 모르던 시절”이라며 피식 웃음을 짓는다. 재수할 때 대대적인 신인 배우 오디션이 있었고 1차, 2차, 3차에 이르는 피말리는 과정을 거쳐 합격했다. 한달 동안 연수를 받은 뒤 임권택 감독으로부터 받아든 배역이 우미관 지배인. →슈퍼스타K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느낌이 남다르겠다. -배우로서 오디션은 일상 생활이었다. ‘너는 내 운명’ 이전까지 연극을 하든, 뮤지컬을 하든, 영화를 하든 배역을 따기 위해 늘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떨어지기를 밥먹듯이 했다.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이미지가 맞지 않아 떨어진 경우도 부지기수다. 떨어졌다고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운때가 맞아야 하니까. 황정민은 고교 시절 빨리 40대가 됐으면 하고 바랐다고 한다. 40대가 주는 중후한 느낌이 좋았단다. 그 나이가 되어 보니 역시 마흔이 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단다. 이제 연기하는 맛을 알아가며 재미를 느끼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요즘 거울을 보면 20~30대를 허투루 보내지 않은 것 같아 흐뭇하다고 했다. →배우로서 어떤 목표가 있나. -목표라기보다 화두는 있다.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연기하는 것이다. 언제쯤 그런 경지에 오를지, 사실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되려고 노력한다. ‘인간극장’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배우는 아니지만 자신의 삶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감동을 주는 보통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황정민은 인터뷰 말미에 60대가 돼도 멜로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잭 니콜슨을 예로 들었다. 어떻게 하면 배우로서 잘 늙을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고 했다. 백윤식, 안성기, 박중훈 등 선배들이 길을 닦고 있으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 스스로도 후배들을 위해 열심히 길을 닦겠다고 눈을 빛낸다. 그는 그냥 배우, 천생 배우였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의령군수 보궐선거 혼탁·과열

    오는 27일 실시되는 보궐선거가 혼탁·과열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특정 후보를 도와주기 위해 위장전입과 식사접대 등 불법선거가 판을 치고 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의령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친·인척을 무더기로 위장 전입시킨 혐의로 A(53·의령군청 공무원)씨 등 3명과 거창군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특정 후보자의 지지를 부탁하며 선거구민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김모(63)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4일 사위와 딸 등 친·인척 14명을 위장 전입시켜 거짓으로 부재자 신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처남(47)도 자신과 배우자 등 3명을 위장 전입시켜 부재자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 후보자가 대표로 있는 회사 직원 B(40)씨도 지난 7일 허위로 자신과 배우자, 자녀 등 3명을 전입 신고해 선거인 명부에 등재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 선관위는 또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쯤 의령군 모 음식점에 지역 모 단체 회원 17명을 모아놓고 식사를 대접하며 특정후보 지지를 부탁하고 25만 2000원의 식사비를 지불한 혐의로 이 단체 전·현직 간부 2명도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이 식사자리에 특정 후보가 참석해 회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지지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음식물을 제공받은 회원에게 1인당 음식값 1만 4820의 30배인 44만 4600원씩 모두 666만 9000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김씨는 지난달 8일과 12일 산청지역 식당에서 2차례에 걸쳐 선거구민 29명에게, 지난달 10일 합천지역 식당 2곳에서 22명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특정 후보자의 지지를 부탁하며 모두 15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선거구인 거창군과 떨어진 산청과 합천 지역 식당으로 유권자들을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관위 관계자는 말했다. 선관위는 음식물을 제공받은 이들에 대해 음식값의 3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10·27 재·보궐선거는 전국 6곳에서 실시되며 기초단체장 선거는 의령군과 광주 서구 등 두 곳이다. 경남 거창군에서는 도의원 보궐선거(제2선거구)도 실시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中 5세대 지도자군 윤곽

    中 5세대 지도자군 윤곽

    중국의 시진핑(習近平·57) 국가부주석이 사실상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뒤를 이어 5세대 지도자로 확정되면서 그와 호흡을 맞춰 중국을 이끌게 될 차기 지도자군(群)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현 지도부라 할 중국 공산당 중앙위 상무위원 9명 가운데 시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55) 부총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7명은 2012년 가을 18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끝으로 모두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들의 빈자리는 정치국 위원과 중앙위원들이 채우게 된다. 상무위원 발탁이 유력한 인물은 정치국 위원 가운데 6명, 중앙위원 가운데 1명 정도로 좁혀진 상황이다. 정치국 위원 가운데는 왕치산(王岐山·62) 부총리, 류윈산(劉雲山·63) 공산당 중앙선전부장, 리위안차오(李源朝·60) 중앙조직부장, 왕양(汪洋·55) 광둥성 당서기, 위정성(兪正聲·65) 상하이시 당서기, 보시라이(薄熙來·61) 충칭시 당서기 등이 선두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 부총리, 위 서기, 보 서기 등은 이른바 태자당(중국 당·정·군 혁명 원로들의 자제 그룹)으로 분류되고, 류 부장, 왕 서기는 후 주석의 직계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이다. 하지만 상하이시 부시장을 지낸 리간청(李幹成)의 아들 리 부장은 공청단의 핵심 인물이기도 해 이런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 왕 부총리 역시 태자당이면서도 후 주석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리 부장이다. 후 주석은 17기 당대회에서 리 부장을 리커창 부총리와 함께 상무위원으로 끌어올리려다 좌절한 바 있어 이번에는 반드시 입성시킬 가능성이 높다. 위 서기는 연령이 높은 게 부담이지만 한참 후배인 시 부주석의 뒤를 이어 상하이시 당서기가 된 뒤 여러 차례 “시진핑을 본받자.”며 ‘용비어천가’를 불러 ‘시의 사람’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시 부주석이 그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평가다. 지난해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일약 전국적 영웅으로 떠오른 보 서기는 오히려 이 때문에 “너무 앞서 나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상무위원 진입에 장애가 되고 있다. 정치국 위원이 아닌 중앙위원 가운데는 멍젠주(孟建柱·63) 공안부장이 전임자인 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의 자리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유력하게 점쳐진다. 후 주석의 ‘책사’인 링지화(令計劃·54) 중앙서기처 서기 등도 최소한 정치국 위원에는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자당이면서 공청단 출신이기도 한 류옌둥(劉延東·65) 국무위원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상무위원에 오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매리는 외박중’, 매리 문근영 스틸 공개…“예쁜 인형”

    ‘매리는 외박중’, 매리 문근영 스틸 공개…“예쁜 인형”

    배우 문근영의 신작 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의 스틸 이미지가 공개됐다. 사진 속의 문근영은 변함없이 사랑스러운 인형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문근영은 11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에서 고단한 일상을 이어가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능청스럽고 낙천적인 성격의 위매리를 연기한다. 극중 캐릭터와 동년배인 문근영 역시 편안하게 캐릭터에 적응해가고 있다. 그동안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 속 남장여자, ‘신데렐라 언니’의 차갑고 냉정한 여성, 연극 ‘클로져’의 스트립 댄서 등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매리는 외박중’ 스틸 이미지에서는 기존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의 문근영으로 돌아왔다. 문근영은 “‘매리는 외박중’ 시놉시스가 마음에 들었고 장근석의 캐스팅 확정과 연출진 역시 믿음이 갔다”며 “원래는 좀 쉬었어야 했는데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휴식을 포기한 이유를 전했다. ‘매리는 외박중’ 공동제작을 맡은 ACC코리아와 KBS미디어는 “문근영은 작품에 임하는 자세나 스태프들과 조화를 이루어 작업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다”고 호평했다. 이어 “캐릭터 분석에도 굉장히 열정적이어서 왜 항상 캐스팅 1순위에 문근영이라는 이름이 놓여있는지를 확인해주는 배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매리는 외박중’은 인기 만화 ‘풀 하우스’의 원작자인 원수연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드라마 ‘궁’ 등을 통해 젊은 세대의 연애관을 발랄하게 그려낸 인은아 작가가 ‘매리는 외박중’에 투입돼 기대를 모은다. 젊은이들의 결혼관과 사랑, 꿈 그리고 이상을 ‘가상결혼’이라는 이색 소재를 통해 새롭게 그려낼 로맨틱 코미디 ‘매리는 외박중’은 드라마 ‘성균관스캔들’ 후속작으로, 오는 11월 8일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 = ACC코리아, KBS미디어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존박 무릎베개 과거사진 “여자친구 손이 어디에?”▶ 유희열 닮은꼴, ‘병든’ 차인표+한기범?…유희열 ‘진땀’▶ ’꽈당보라 vs 꽈당승연’, 몸 바친 무대공연 뒤 아픔▶ 이유진, 예비신랑과의 화보 최초공개▶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 [G20D-31] 빌 게이츠 등 CEO 112명 ‘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

    다음달 10~11일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밋’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참석한다.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행사에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을 비롯해 세계 유력 기업의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 등 112명이 참석한다고 10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한국 기업인이 15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일본 8명, 중국 7명 등 G20 회원국에서 모두 86명의 참석이 확정됐다. 현재까지 참석이 확인된 기업 112곳의 지난해 매출액을 모두 합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의 4.8배인 4조 달러, 자산총액은 30조 달러, 고용규모는 917만명으로 집계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그랜저 검사’ 피소

    사건 청탁과 함께 그랜저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모 전 부장검사가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이유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이 확정된 배모 변호사 등 3명은 정 전 부장검사와 모 건설사 대표 김모씨, 당시 수사팀 등 4명을 상대로 1억 1000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올해 1월 냈다. 이들은 “김씨가 우리를 고소한 사건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됐는데 정 전 부장검사가 후배인 수사 검사에게 일을 잘 처리해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무리한 수사와 기소가 이뤄졌고 이 때문에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 전광식)는 앞서 4월 한 차례 변론준비기일을 열었지만, 검찰이 정 전 부장검사의 청탁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결과를 보려고 재판을 일시 중단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사실이 최근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변론기일을 열고 본격적인 심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대검찰청은 김씨가 정 부장검사의 그랜저 값을 대납하기 전인 2008년 6월께 편파 수사 청탁이 있었다는 진정이 접수돼 2~3개월간 감찰했으나 ‘비위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종결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 울산 ‘다(茶)드림 카페’

    [일자리 UP 희망 UP] 울산 ‘다(茶)드림 카페’

    “남편을 따라 한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만 해도 낯선 말과 문화 때문에 막막했는데…. 이제는 10년 후쯤 제 이름을 내건 커피전문점도 낼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몽골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비체즈 바트 체처즈(30·한국명 박수정)씨는 매일 오전 8시30분 울산 북구사회복지관 1층에 입주한 커피전문점 ‘다(茶)드림 카페’로 향한다. 이곳에는 비체즈씨처럼 결혼으로 이주한 7명(중국 3명, 베트남 3명, 일본 1명)의 이주여성이 함께 일하면서 한국에 대한 적응력과 경제적 자립능력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 대상자로 뽑혀 5차례에 걸쳐 커피 전문제조 교육을 받고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다드림은 결혼이주여성 일자리 지원이라는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체 등의 협조를 받아 2009년 6월 개점했다. ●개점1주년만에 2호점도 개점 이곳에 들어서면 여러 국가의 인형, 모자, 부채 등 이국적인 소품이 이채롭다. 카페라기보다는 포근한 사랑방 같은 느낌을 주는 이곳은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자립의 꿈을 키워가며 한국사회와 소통하고 숨은 재주를 뽐내 맛으로 봉사하고 있다. 메뉴도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카페라테, 카페모카 등 커피와 베트남 전통음료인 카페사이공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비체즈씨는 “2005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거의 집에서만 생활을 했다.”면서 “한국의 말과 문화를 배우고, 지난해부터 다드림에 출근하면서 모든 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뒤 일자리도 생겼고, 앞으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겠다는 소중한 꿈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옆에서 함께 커피를 내리던 베트남 출신의 짠 응 옥헌(23·한국명 장나연)씨도 “정말 재미있어요. 너무 행복해요.”라고 거들었다. ●지역 주민과 다문화 공유도 맛과 서비스, 품질 3박자를 갖춘 다드림은 개점 1년을 넘기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이달 중순쯤 울산 북구청에 2호점을 연다. 2호점이 문을 열면 결혼이주여성 8명과 한국인 지배인 등 10명의 직원은 두 팀으로 나눠 1·2호점을 맡게 된다. 이들은 일이 늘어나는 만큼 수익도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 박기석 어울림복지재단 기획실장(다드림 사업단장)은 “이주여성들은 카페 일을 시작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빠른 적응은 물론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며 “이 카페는 낯선 한국 땅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울산에서 지역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문화를 공유하며 다문화가정의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공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행복전도사’ 최윤희 부부 모텔서 동반자살 ‘충격’

    ‘행복전도사’ 최윤희 부부 모텔서 동반자살 ‘충격’

    행복전도사로 유명한 작가 겸 방송인 최윤희(63) 씨가 남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8일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일산의 한 모텔에 투숙한 최윤희 씨와 남편 김모 씨(72)가 오후 늦게까지 방에서 나오지 않아 오후 8시 30분쯤 모텔 지배인이 방에 들어가 두 사람이 숨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또한 경찰은 남편이 최윤희 씨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뒤 뒤따라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윤희 씨 부부는 평소 사이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소식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최윤희 씨가 폐 $심장질환으로 고통스러웠고 힘들어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행복 전도사 최윤희 씨 부부는 행복하지 않았나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자살까지 한 걸 보면 질환으로 몸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두 사람이 너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한 최윤희 씨는 KBS ‘명사 특강’, SBS ‘행복특강’ 등 TV강의를 통해 행복전도사로 알려졌다. 또한 ‘밥은 굶어도 희망은 굶지 마라’ ‘행복 그거 얼마예요’ ‘행복이 뭐 별건가요?’ 등 20여권의 저서가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김지혜, 양악수술 후 첫 방송출연 ‘달라진 미모’ ▶ 문근영, 장근석-김재욱 팔짱 끼고 ‘홍대 나들이’ ▶ 티아라, 日서 40억 러브콜 “곧 진출시기 발표” ▶ ’산사나무 아래’ 조우 동유, f(x) 설리 닮은 외모 ‘눈길’
  • 개봉 앞둔 ‘돈조반니’ ‘바흐 이전의 침묵’ 바흐·모차르트 가상대화

    개봉 앞둔 ‘돈조반니’ ‘바흐 이전의 침묵’ 바흐·모차르트 가상대화

    여기 두 음악 영화가 있다. 각각 14일과 21일 개봉하는 ‘돈 조반니’와 ‘바흐 이전의 침묵’이다. ‘돈 조반니’는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로 꼽히는 동명의 작품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그 비화를, ‘바흐 이전의 침묵’은 수많은 이의 삶에 깃든 바흐 음악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바흐(1685~1750)와 모차르트(1756~1791)의 가상 대화로 이들 영화의 의미를 풀어봤다. ♪ 음악을 말하다 모차르트 선생님은 정말 엄격한 분이세요. 선생님이 만드신 곡만 하더라도 그렇죠. 균형을 정확히 잡고 결코 엇나감이 없죠. 21세기 사람들이 만든 ‘바흐 이전의 침묵’이란 영화에서도 이런 선생님의 모습이 간간이 나오더군요. 바흐 자네가 너무 자유분방한 건 아니고? 나 역시 21세기 영화 ‘돈 조반니’를 봤네만 영화에 그려진 자네 모습, 정말 악동 같더구먼. 자네의 오페라 각본을 썼던 로렌조 다 폰테 역시 그렇고. 모차르트 하하. 원래 예술의 본질은 자유 아니었던가요. 바흐 그렇지 않아. 소문을 듣자 하니 자네 여성 편력과 문란한 사생활 때문에 매독으로 저승에 갔다던데? 모차르트 매독은 설(說)일 뿐이죠. 바흐 어쨌든 난 명성에도 불구하고 여성 편력이나 스캔들로 고생한 적이 없어. 모차르트 글쎄요. 그건 기록이 없을 뿐 모를 일이죠. 바흐 흠, 어쨌든 나는 흔들리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네. ‘바흐 이전의 침묵’을 보면 내 음악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이 무척 장황하면서도 공이 많이 들어갔다는 걸 알 수 있을거야. 하나의 음악이 완성되기까지 고된 작곡의 과정을 보여주는 듯해. 그래서 그 감동이 21세기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겠나. 모차르트 그건 그래요. 선생님의 작품이 발견된 과정을 보면 허무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후배인 멘델스존이 우연히 푸줏간에서 고기를 싸둔 종이에서 선생님의 ‘마태 수난곡’ 악보를 발견하잖아요. 물론 저는 이게 필연이라 생각합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악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을 테니까요. 이런 면에서 멘델스존이 운이 좋은 것일 수도 있죠. 바흐 이제야 얘기가 통하는구먼. 아까 사생활 운운했지만 그렇다고 자네 곡이 별로라는 건 결코 아니야. 자네만큼 음악을 사랑했던 음악가가 역사상 있었던가. ‘돈 조반니’에서 자네는 이렇게 말하지. ‘음악은 나의 분신이야. 악보에는 내 인생이 담겨 있지.’라고. 참 괜찮은 말이야. 모차르트 감사합니다. 엄격한 선생님이나 자유분방한 저나 음악에 영혼의 모든 것을 헌신하려 했다는 점은 같습니다. 두 영화 모두 이런 우리의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하려 했던 거고요. 바흐 근데 불만인 건, 두 영화 모두 우리는 조연에 불과하잖아. 더구나 영화에는 자네 곡이 의외로 많이 나오지 않더군. 왜 비장한 장면에서 비발디의 ‘사계’가 자꾸 나오지? 차라리 자네의 명곡 ‘레퀴엠’을 써도 괜찮았을 텐데. 모차르트 그러게요. 저도 그게 불만입니다. 하하. ♪ 시대를 말하다 바흐 그런데 아까 했던 얘기, 좀 더 해봄세. 오페라 ‘돈 조반니’의 내용 자체가 너무 비윤리적이야. 주인공 돈 조반니를 봐. 거짓과 사기로 점철된 바람둥이의 삶을 살잖아. 마지막에 회개할 기회도 있었지만 이를 거부하고 버티다 결국 지옥불로 떨어지지. 이 얼마나 천박한가. 모차르트 선생님이 영화를 제대로 보셨다면 그런 말씀 못하시죠. 돈 조반니는 주인공 로렌조 다 폰테와 저의 자유분방함을 그대로 투영시켰기 때문입니다. 종교적 구원이 아닌, 근대 개인의 자유를 말하고자 함이죠. 바흐 그 자유 분방함이 문제라는 걸세. 일말의 윤리의식조차 없잖아. 모차르트 선생님과 제가 살았던 시대는 다릅니다. 제가 살았던 시기는 사람들이 종교의 힘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길 원했고 이따금 혁명을 꿈꾸기도 했어요. 종교에 의탁하지 않은 본질적인 자유를 꿈꿨던 거죠. 음악은 시대를 반영합니다. 영화의 메시지도 그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선생님은 왜 ‘마태 수난곡’을 작곡하셨나요? 종교 중심의 사회이기 때문에 미사곡을 만드신 것 아닌가요? 바흐 이봐. 그렇다면 ‘바흐 이전의 침묵’ 얘기를 꺼내지. 영화를 봐. 피아노 조율사의 연주에 의해, 하모니카 하나로 연주하는 트럭 운전사에 의해, 지하철에서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합주하는 첼리스트들에 의해, 아름다운 목소리로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내는 어린이 합창단들에 의해 내 음악들이 여전히 생생히 연주되지 않던가. 진정한 음악은 시대를 반영하는 것을 넘어 초월하는 것일세. 모차르트 그렇다고 제 음악이 연주되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 ‘돈 조반니’는 21세기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금은 타락해 보여도 조금만 지나면 그렇지 않거든요. 바흐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굳이 윤리적인 논란이 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시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네. 그리고 나도 당시 음악계에선 나름대로 진보적인 사람이었어. 수구꼴통으로 몰고 가진 말게나. 모차르트 하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훌륭한 음악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선생님의 말씀, 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바흐 이전의 침묵’에서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바흐가 없다면 신은 3류가 됐을 거야.’라고요. 바흐 좀 민망한 말이지만 기분 나쁘진 않구먼. 모차르트 단지 선생님의 악보가 어떤 경로로 정육점까지 가게 됐는지는 의문입니다. 그 위대한 음악이. 바흐 그 점이 나도 참 신기하네. 다행히 멘델스존이란 친구 덕분에 내가 ‘음악의 아버지’란 칭호를 듣고 있지 않나. 모차르트 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 靑 외교안보수석 김태효·김숙 경합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자리를 놓고 김태효(43)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과 김숙(58) 국가정보원 1차장이 막판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 교수(정외과) 출신인 김 비서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권’을 꿈꾸던 시절 ‘외교안보분야 과외교사’를 했으며, 이 대통령의 대표적인 ‘복심’이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김 비서관의 승진기용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직업 외교관 출신인 김 차장에 비해 경험이 많지 않고, 대북 강경노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막판 걸림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 수석 인사는 이르면 8일쯤 단행될 것으로 한때 알려졌으나, 이런 변수 때문에 인선작업이 심도 있게 진행되지 않아 며칠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석인 감사원장에는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과 목영준 헌법재판관,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조무제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이석연 법제처장,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외시 10회) 후보자가 외교통상부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김 후보자보다 외시 선배인 김종훈(외시 8회) 통상교섭본부장의 이동도 예상된다. 김 본부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연말쯤 단행될 인사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옮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롯데호텔서울, ‘TTG 트래블 어워드’ 서울 최고 호텔 선정

    롯데호텔서울, ‘TTG 트래블 어워드’ 서울 최고 호텔 선정

    롯데호텔서울은 7일 관광업전문지 ‘TTG’가 발표한 ‘2010년 TTG 트래블 어워드’에서 ‘서울 최고의 호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9월 세계적인 비즈니스 여행전문잡지인 ‘비즈니스 트래블러(Business Traveller)’로부터 ‘2010년 서울 최고의 비즈니스 호텔’로 선정된 것에 이은 연속 수상이다. ‘TTG(Travel Trade Gazette)’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행 전문지로 1989년부터 시작해 올해 21회를 맞이한 ‘TTG 트래블 어워드’는 매년 호텔, 항공사, 여행사 등 여행관련 서비스 우수기업을 수상한다.이번 결과는 TTG Asia, TTG China, TTG-BT mice 등 TTG 계열사 매체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독자 48300명을 대상으로 올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에 걸친 조사 및 투표를 통해 나온 것이다. TTG는 “롯데호텔서울은 최근 리노베이션된 현대적 감각의 객실과 최첨단 비즈니스 편의 시설을 갖추고 세심하고 따뜻한 한국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롯데호텔의 수준 높은 서비스가 조화를 이루면서 고객들의 높은 평가가 있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양석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은 “유수의 글로벌 체인호텔에 맞서 전 세계에 한국 토종 호텔의 저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호텔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롯데호텔서울은 현재 총 1124개의 객실(본관 759실, 신관 365실)과 9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BAT 슬림형 ‘보그 스페셜’ 출시

    BAT 슬림형 ‘보그 스페셜’ 출시

    BAT(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는 4일 슬림형 담배인 ‘보그 스페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BAT코리아의 ‘보그’ 브랜드와 같은 제품군으로 숯필터를 사용해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한편, 깊은 맛을 전달한다. 타르 함량은 4.0㎎, 가격은 2500원.
  • 술자리서 “인생 똑바로 살라” 충고했다고… 동네후배 살해후 야산 암매장

    술자리에서 인생 충고를 했다는 이유로 동네 후배를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3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초·중학교 후배인 김모(33)씨를 살해한 최모(35)씨와 정모(33)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8월12일 오후 11시쯤 서울 부암동 백사실 계곡 근처에서 김씨와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던 중 김씨가 “인생 똑바로 살라.”, “애도 있는데 왜 그렇게 사냐.”고 훈계하자 평소 지니고 다니던 과도로 찌르고 돌멩이로 3~4차례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최씨를 도와 피해자를 암매장하고 카드를 훔쳐 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사건 당일 이들은 서울 홍은동의 한 음식점에서 소주 3병을 마시고 후배들과 어릴 적 함께 살았던 부암동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최근 도박으로 2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이혼하는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던 차에 김씨가 이를 훈계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최씨와 정씨는 범행 직후 일부러 부암동 부근의 PC방에 들르고, 숨진 김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69만원을 인출하면서 알리바이를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한강대교 부근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껐다 켜는 등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동생이 일주일 이상 귀가하지 않는다는 김씨 친형의 신고에 따라 김씨 실종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피의자들을 집중 조사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부암동 시체 유기 현장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현장에 나타난 피의자 최씨는 “순간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이성재 “진한 베드신만 기억난다면 ‘나탈리’는 실패작”

    이성재 “진한 베드신만 기억난다면 ‘나탈리’는 실패작”

    “영화 ‘나탈리’를 보고 진한 베드신만 기억난다면… 나의 연기는 실패작이다.” 배우 이성재가 3D 이모션 영화 ‘나탈리’의 주연배우로서 베드신보다는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 사랑을 느껴달라고 당부했다. 10월 5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3D 멜로 영화 ‘나탈리’(제작 상상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이성재는 “매니저가 ‘나탈리’의 시나리오를 보여주면서 ‘베드신이 굉장히 진하다’고 귀뜸했다”고 회상했다. 이성재는 ‘나탈리’에서 데뷔 후 지금까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베드신 연기에 도전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나탈리’ 속 이성재와 그의 ‘뮤즈’ 박현진이 연기한 파격적이고 농염한 베드신 영상 일부를 3D로 최초 공개했다. 이성재는 “베드신은 나도 처음이지만 여배우인 박현진은 훨씬 더 힘들었을 것이다. 박현진이 긴장하지 않도록 선배인 내가 노련한 척을 했다”고 농담은 던졌다. 이어 “우리의 베드신은 분명히 수위가 높다. 영화 ‘색,계’에 버금가게 적나라할 것”이라며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은 베드신보다는 ‘나탈리’의 전체가 관객들의 뇌리에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만약 영화를 보고 내 엉덩이나 박현진의 가슴만 기억에 남는다면… 그건 우리가 이 영화에서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함께 자리한 주경중 감독은 “나는 이성재가 ‘나탈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성재는 차기작인 3D 대작 ‘현의 노래’에서도 나와 함께 한다”며 “악공 우륵을 연기해야 하는데 이에 앞서 ‘나탈리’의 파격 베드신을 소화한다면 관객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주경중 감독은 “내 우려를 덮을 수 있도록, 이성재와 박현진 모두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며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나탈리’는 베일에 싸인 신비로운 조각상 ‘나탈리’의 모델(박현진 분)과 그녀를 예술적 동반자로 사랑했던 조각가 황준혁(이성재 분), 미술 평론가 장민우(김지훈 분)의 미묘한 심리 관계를 그렸다. 오는 10월 28일 3D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매리는 외박중 가상 포스터 ‘화제’…장근석+문근영▶ 10대소녀 vs 할머니 ‘지하철난투극’ 목격자 증언 ‘분분’▶ 닉쿤, 어린시절 ‘꼬마닉쿤’ 공개…’우월 유전자’ 인증▶ 김태희 눈가주름-송혜교 다리길이…포토샵 전후 비교 ‘눈길’▶ ’노랑머리 이효리’, 한우 홍보 모델 부적합…"즉각 교체"
  • 박신혜 “21살 여배우, 나만의 보석함을 열면…” (인터뷰)

    박신혜 “21살 여배우, 나만의 보석함을 열면…” (인터뷰)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박신혜에게 더 이상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필요치 않았다. 예쁜 얼굴과 사랑스러운 미소, 한층 성숙해진 자태로 무장한 채 21살 여배우는 온몸으로 소리치고 있었다. “나를 보세요!” 어느새 20대 여배우답게 섹시해졌다는 기자의 말에 싫지 않은 듯 웃는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구요. 하하하!” 인생이란 보석함을 살며시 열어 보인 박신혜의 동화 같은 내면 이야기. ◆ 인형이 여배우로 눈뜰 때 시작은 청순한 소녀였다. 2003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으로 데뷔한 박신혜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궁S’ 등에서도 긴 생머리를 한 청순녀의 이미지를 이어왔다. 인형 같던 소녀는 지난해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소년이 된 것이다. “난생처음 남자 역할이라니, 걱정을 할 수밖에요. 근데 제가 워낙 털털한 편이거든요. 제 원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행히 고미남을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깊은 사랑을 받았지만 소년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신데렐라의 마법처럼, 박신혜는 다시 여자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쁘기만 한 인형은 아니었다.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민영으로 분한 박신혜는 당찬 태도와 똑 부러지는 말투, 적극적인 성격을 드러냈다. “멜로와 코미디의 조화가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김현석 감독님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 영화라고 생각해요. 저절로 스물스물 흡수된 작품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알게 됐죠. 와아, 이 영화, 내게 플러스가 될 작품이구나.” ◆ 영롱한 진주처럼 빛난 내면연기 하지만 민영이 처음부터 박신혜에게 낙점된 캐릭터는 아니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은 “민영에게 21살의 박신혜는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런 감독에게 ‘민영은 내꺼’라는 확신을 심어준 것은 박신혜 본인이었다. “캐스팅을 앞두고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제 말투나 사고방식이 생각보다 어리지는 않다고 하시더라구요(웃음). 최종 결정은 민영의 대사에 대한 제 분석 덕분이었대요. 시나리오 속 민영의 대사 중에 ‘중의적인 의미’라고 괄호를 친 부분이 있었거든요. 김독님은 제가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했다고 하셨어요.” 박신혜가 집중한 부분은 ‘민영이도 여자잖아’라는 것이다. 남자인 김현석 감독이 미처 짚어내지 못했던 민영의 내면을 읽어낸 것은 역시 캐릭터와 박신혜가 모두 20대 여자라는 접점에 있었다. “민영은 병훈(엄태웅 분)에게 이렇게 소리쳐요.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이 한 마디에 민영의 심리상태가 어렴풋이 느껴지잖아요. 게다가 ‘희중씨(이민정 분) 집에 왜 갔어요?’라고 다그치는 건 단순히 직장 상사에 대한 부하직원의 걱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웃음)” ◆ 사랑은 오르골 멜로디를 타고 사실 박신혜는 ‘남자 복’(?)이 많은 여배우다. ‘미남이시네요’에서는 장근석과 정용화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CF에서 이민호 등과 호흡을 맞췄다. 또 ‘국민남동생’ 유승호의 이상형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여성 팬들의 질투가 무시무시할 법도 한데 박신혜는 고개를 젓는다. “의외로 되게 부러워하세요. 전에는 질투 어린 시선을 받기도 했는데, 판도는 ‘미남이시네요’를 기점으로 바뀌었죠. 고미남으로 살았더니 제게도 여성 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넌 고미남이니까 괜찮아. 용서해주마’라는 분위기에요.(웃음)” 이어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 박신혜는 엄태웅, 최다니엘 등과 함께했다. 특히 16세 연상의 선배인 엄태웅과는 수줍은(그리고 소극적인) 키스신까지 소화하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달콤함을 맛봤다. “사실은 키스신이 아니라 ‘코신’인데(웃음). 코만 닿았거든요. 근데 엄태웅 선배의 장난 때문에 너무너무 놀란 일이 있긴 했어요. 리허설을 하는데 갑자기 훅 다가오시는 거에요. 입술이 닿기 직전까지요!” 그래서 어떻게 됐느냐고 재촉하는 기자에게 “몸을 빼다가 뒤로 넘어졌다”는, 조금도 로맨틱하지 않은 대답을 내놓았다. 기자의 표정이 다소 실망스럽게 변하자 박신혜는 21살의 여배우다운, 유쾌한 웃음소리를 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 보아 ‘쩍벌춤’ 인기급증…강렬 퍼포먼스 ‘뒷심’▶ 박봄, ‘맨발사진’ 한 장으로 "발바닥 여신 강림"▶ ’의욕이 앞선’ 민효린, 노출굴욕…파격드레스 ‘아찔’▶ 이승철, 강승윤 심사불만에 "투표 좀 잘하라" 댓글응수▶ 이외수, ‘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 맹비난…’피해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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