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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보선 D-11] 펄펄 끓는 부산 ‘야구 사랑’ 유세

    부산이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 사람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정치와 야구가 함께 어우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10·26 재·보선의 또 다른 승부처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부산저축은행 퇴출 사태로 상당히 험악해졌다는 부산 민심이 표출되는 첫 선거다. 16일부터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 부산 시민들의 롯데 자이언츠 사랑은 광적이다. 롯데가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꺾는다면 선거일과 한국 시리즈(24일부터 시작)가 겹치게 된다. ●與, 지역 야구열기 활용 고민 동구청장 선거는 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대리전 성격이 짙다. 한나라당 정영석 동구청장 후보 지원을 위해 14일 부산을 찾은 박 전 대표는 변함 없는 인기를 확인했다.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친박(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방문으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도 이날 부산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로 내려갔다. 문 이사장은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민주당 이해성 후보를 도울 계획이다. 학창시절 야구를 했던 문 이사장은 경남고 후배인 고(故) 최동원 투수가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를 만들 때 법률자문을 해 준 인연이 있다. 야권의 또 다른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조국 서울대 교수도 부산 출신이다. 롯데 ‘광팬’ 조 교수는 최근 트위터에 “‘부산 갈매기’의 소박한 꿈 하나. 다른 ‘갈매기’인 문재인·안철수와 함께 사직구장 경기를 응원하는 것”이라고 썼다. 조 교수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플레이오프 입장권은 구하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는 꼭 현장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야권 ‘광팬’인사 선거지원 주목 한나라당이 대부분인 부산 지역 의원들도 ‘야구 열기’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에 빠졌다. 대부분의 의원들이 다른 일정을 포기하고 사직구장을 한 번쯤은 찾기로 했다. 한 의원은 “부산 시민들의 축제를 야권 인사들이 활용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고]

    ●권남혁(전 부산고등법원장·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변호사)씨 별세 순조(법무법인 솔 변호사)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4 ●정해성(파주우체국 대리)익성(자영업)윤경씨 모친상 조정원(주 후쿠오카 총영사)씨 장모상 13일 경남 진주중앙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10-3870-0630 ●김남훈(KT모티브비즈 춘천지사장)씨 모친상 최창순(전 동아일보 부국장)이태석(사업)마창민(〃)씨 장모상 13일 춘천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033)261-6895 ●박강규(전 현대건설 현장소장)씨 별세 종태(크라제인터내셔날 명동점 총지배인)종수(씨앤피리소스)지영(보육교사)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92 ●유지호(불광출판사 주간)씨 모친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02)2072-2011 ●김현수(유진자산운용 이사)씨 모친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258-5957 ●정창범(양주시의원)씨 부친상 13일 양주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031)863-4444 ●두철균(한국자유총연맹 전북지부 사무처장)성균(전 LIG화재보험 충청본부장)강균(갑진건설 대표)영균(기아자동차 대전렌트소장)인균(자영업)씨 부친상 김병호(아주경제 정보미디어과학부 국장)노현석(LIG보험 과장)씨 장인상 진미숙(전주시보건소 의약계)씨 시부상 13일 전주 대송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63)274-0763 ●전호종(전 동국대 영문과 교수)씨 별세 상남(분당 전소아청소년과 원장)은경(숭실대 영문과 교수)준화(미국 거주)씨 부친상 김윤숙(영등포방사선과 영상의학과 의사)씨 시부상 1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31)787-1512
  • 안동-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아서

    안동-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아서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찾아서 안동 여행은 ‘내 나라 여행’의 절정이다. 고리타분한 것으로 오역되곤 하는 전통은 안동에서 비로소 제자리를 찾고 있었다. 하회탈, 고택 모두 오랜 세월의 흔적이 역력했지만, 가까이에서 본 ‘옛 것’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안동 여행은 선비정신을 강조하는 유교의 고고함과 자연과 하나 되라는 도교의 온화함을 배우는 일련의 과정이다. 그곳을 지나간 개개인의 발자취가 조상들이 흩뿌려놓은 과거의 시간과 공존한다. 글 구명주 기자 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PnJ 커뮤니케이션즈 www.pnj21.com 탈 일상을 뒤집는, 해학의 美 민중의 삶을 위로하다 안동 하면 탈, 탈 하면 안동이다. 한국 탈의 진수를 느껴 볼 참이면 ‘안동 하회별신굿 탈놀이’의 공연장인 하회마을 내 탈춤 전수관으로 곧장 달려가야 한다. 공연 전 만난 선비 역할의 권순찬 연출국장은 “탈을 딱 쓰면 본연의 나를 버리고 탈의 캐릭터에 도취되는데, 이게 중독인기라. 일단 보이소”라며 명당을 지정해 준다. 공연장 곳곳에는 일본인, 중국인은 물론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에서 온 서양인도 보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관객과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시선을 집중시키던 사회자가 사라지자, 사물놀이가 울렸다. 강신,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 등으로 이어지는 공연 내내 야외 공연장을 이러저리 누비는 광대들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오리나무를 곱게 도려내 깎은 반달 모양의 인자한 미소는 보는 이의 마음을 치유해 준다. 특히 턱밑이 미완성된 이매의 웃음은 사실적일 뿐더러 그의 대사 또한 코믹해 등장만으로도 공연장은 웃음바다가 된다. “이매 이놈아야, 니 여서 머하노. 내가 아까 니보고 선비 데리고 오라 안 카더나” 초랭이의 핀잔에도 이메는 연신 “머라꼬 히히히 흐흐흐”라 받아칠 뿐이다. 탈놀이가 가장 성행했던 때도 신분질서가 사람 위에 군림했던 조선 중기가 아니었던가. 기존 질서에서 권위를 내세우는 양반, 선비, 중은 탈놀이에서 희화화의 대상에 불과하며 가부장제, 신분제 등으로 억압받던 할미, 초랭이, 백정 등은 오히려 주도적으로 제 할 말을 당차게 내뱉는다. “분홍치마 눈물 되고 다홍치마 행주 되네, 삼대독녀 외동딸이 시집온 지 사흘 만에 저 양반집 씨종살이, 씨종 살고 얻은 삼을 짜투리고 어울쳐도 삼시세때 좁싸래기” 할미의 한 서린 타령부터 “중놈이 부네하고 요래요래 춤추다가 중이 부넬 차고 저짜로 갔잖니껴”라는 간들간들 초랭이의 주접까지 대사 하나하나가 압권이다. 민중의 삶을 긍정하고 위로했던 우리네 탈의 힘이다. 양반들도 평민들의 탈놀이를 암묵적으로 인정했다고 하는데, 탈놀이로나마 억압됐던 감정을 표출하고 다시 순응하는 삶으로 돌아올 것을 종용했기 때문이란다. 탈춤이 끝나고 누구는 다시 안동 여행길로, 누구는 집으로 떠날 채비를 했다. 촐랑촐랑 초랭이 역할을 했던 서봉교씨의 얼굴에는 땀이 흥건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배운 탈놀이를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 하고 있다. 고향인 안동을 훌쩍 떠났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 봉교씨에게 탈놀이는 숙명이 되었다. 그는 안동을 지키며 춤을 출 거라 말했다. 그날의 탈놀이는 끝났지만 내일도 모레도 새 공연의 막이 오를 것이다. 1 한국적인 멋은 ‘조화’라는 단어에 응축된다. 특히 안동에서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다 2 ‘초랭이’ 서봉교씨 3 ‘선비’ 권순찬 연출국장 4 가부장제를 꼬집는 할미의 타령 5 턱밑이 미완성된 이매탈은 웃음이 사실적이다 가장 한국적인 탈이 세계적이다 탈의 신비로움을 일찌감치 알았던 인간들은 문명이 발달하기 전부터 탈을 이용했다. 탈은 전세계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세계인의 유산’인 셈이다. 그러나 세계 공통으로 얼굴에 쓰는 ‘탈’이라 할지라도 저마다 생김새와 기능은 천차만별이다. 탈을 절대적이고 상대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하회마을 입구에 위치한 하회동 탈 박물관을 가야 한다. 총 3개의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는 탈 박물관을 둘러보면 ‘세계 속의 한국 탈’이 보인다. 탈은 악귀를 쫓거나 자신이 믿는 신을 향한 일종의 의식에 이용됐다. 박물관 제2전시실의 아시아 탈이 이를 반증한다. 중국의 ‘나희가면’이 붉은 기운을 담아 역병과 잡귀를 몰아내는 역할을 했는가 하면 티벳, 몽골 등지의 챰가면은 라마교 사원에서 연행되는 종교 의식 때 활용됐다고 한다. 서양의 탈은 아시아의 탈과도 약간 다른데, 귀족문화를 반영해 겉이 상당히 화려하지만 정작 표정은 추상적이고 밋밋하다. 제1전시실을 빼곡하게 메우고 있던 한국 탈은 달랐다. 한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탈 역시 다른 나라의 탈처럼 잡귀를 쫓거나 장례의식에 이용되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인본주의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한국의 탈은 종교적으로 편향돼 있지 않을 뿐더러 단지 인간이 또 다른 인간을 형상화한다. 그것은 계층과 계급을 뒤집고, 양과 음의 융합을 이루는 ‘조화’를 추구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 clip. 2011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속으로 따라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4년 연속으로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 올해 축제에서도 신명나게 놀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탈을 쓰고 행진하는 ‘미친 퍼레이드’에 어울리거나, 총 상금 7,000만원이 걸려 있는 세계 탈놀이 경연대회의 우승을 노려 봐도 좋겠다. 일시 매년 9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열흘간(2011년 9월30일~10월9일) 주최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장소 안동 시내, 탈춤공원, 하회마을 등 문의 054-841-6397 www.maskdance.com 고택 불편해서 매력적인 역설의 美 고택古宅을 한자어 그대로 직역하면 옛 집이다. 옛 것이라면 손을 저으며 새 것을 찾는 사람들이 갑자기 왜 고택을 찾는단 말인가. 안동의 어느 고택 주인은 도시인들이 고택에 대한 환상으로 숙박을 시도했다가 벌레, 화장실 등을 이유로 하루도 안 돼 떠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물론 최근에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새로 지은 고택도 많지만, 고택을 잘 꾸며진 한옥 펜션 정도로 착각해서는 곤란하다. 불편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불편해도 끌린다. 무섭게 하늘로 치솟은 아파트 숲에서 살던 도시인에게 고택은 가히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넉넉하게 터를 잡고 옆으로 널찍하게 들어서 있는 ‘고택의 아우라’. 그저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고택의 본고장 안동에는 몇백년에 걸쳐 제 자리를 지켜 온 ‘명품 고택’이 있다. 1 ‘간재정’은 간재종택의 정자로 투숙객들의 인기 휴식처다 2 간재종택의 종손인 변성렬씨 가문의 향기 ‘원주 변씨 간재종택’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의 마을은 금제琴堤, 검제黔堤라는 별칭과 더불어 영원히 재앙이 없는 땅으로 불려 왔다. 안동 3대 성씨인 안동 김씨, 권씨, 장씨의 시조묘가 들어선 이곳에 간재종택도 마을을 지키고 있다. 원주 변씨 간재종택은 임진왜란의 공신이자 ‘하늘이 내린 효자’로 불렸던 조선중기의 학자, 간재 변중일의 종택과 정자다. 종손인 변성렬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매 주말 종택을 찾고 있었다. 11남매와 그 가족들이 다 모이는 날에는 종택이 꽉 찬다. 제사만 14번이다. 반복되는 하행길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 그는 “종손의 삶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 했다. 간재종택은 투숙객들이 원할 경우 다도시간을 마련한다. 방문했던 날에도 때마침 일일 차茶교실이 열리고 있었다. 차를 연구하며 경주에서 찻집을 운영 중인 강청원 선생은 1인 다기로 차를 우려먹는 방법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차 뚜껑을 열 때는 안에서 밖으로, 잎차를 뜰 때는 항아리 벽을 향해 왼쪽으로 틀면서, 거름망을 뺄 때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떨어뜨린 후에….” 규칙의 연속이었다. 차 예절이 낯설기만 한 간재종택 투숙객들도 자신의 앞에 놓인 1인 다기를 이용해 잎차를 우려냈다. 1분30초. 차가 가장 맛있게 우려내지는 시간이란다. 1분30초라는 시간은 길게만 느껴졌다. 티백 차에 익숙한 탓이기도 했지만 종택에서는 유독 시계바늘이 느리게 걸었다. 종택에 머무는 동안은 느리게 가는 시간을 그저 즐기면 된다. 종택 구경 자체가 타지인에게는 하나의 볼 거리였다. 간재종택은 정침, 별당, 사당, 정자가 하나를 이룬다. 가옥은 ㅁ자형으로 ‘근심을 없앤다’는 뜻의 무민당無憫堂과 안채, 사랑방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당이 안채 뒤쪽에 서 있다. 종택을 나오면 바로 앞에 국화 다랑이 밭이 있다. 선비의 기상을 빼닮은 국화꽃뿐만 아니라 분홍빛 흠뻑 머금은 백일홍이 마을 곳곳에서 하늘하늘 가지 손을 흔든다. 마치 백일홍이 몸을 간질간질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국화밭을 따라 올라간 끝에 호젓이 앉아 있는 간재정은 투숙객들의 이색적인 쉼터가 되고 있다. 객실료 큰방 4실 4~5인 기준 10만원, 작은방 4실 2~3인 기준 5만원 찾아가는 길 | 자가용 서안동 톨게이트→송야사거리(봉정사, 서후 방면)→원주 변씨 간재종택 대중교통 안동 초등학교 정문 서쪽편 버스 정류장에서 51번 버스 이용(30분 소요) 주소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 162 문의 054-852-2345 www.간재종택.com 3 간재종택은 주변 경관과 묘하게 잘 어울린다 4 병산서원의 만대루나 입교당에 올라서면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5 부용대 층길에서는 하회마을과 줄기차게 흐르는 낙동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 폭의 그림 속 ‘병산서원 주사’ 병산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권율 등 명장을 등용한 문신 겸 학자 서애 류성룡 선생이 후학들을 양성하던 곳이다. 서애선생이 세상을 뜬 후 제자들이 ‘존덕사’를 지어 위패를 모셨다. 병산서원은 유생들이 선생의 가르침을 받았던 입교당, 기거하며 공부하던 동재와 서재, 행사를 치르던 만대루, 인쇄 목판을 보관하는 장판각 등으로 이뤄져 있다. 만대루나 입교당에 올라서면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병산이 이름 그대로 병풍처럼 자리하고 있고 낙동강이 그 앞을 잔잔하게 흐른다. 병산서원의 우측에 들어선 것이 바로 병산서원 주사廚舍다. 병산서원 주사는 서원이 지어질 때부터 병산서원 관리인의 집이었다. 병산서원의 현 관리인도 본래 이곳에서 생활을 했으나 지금은 병산서원에서 가까운 곳에 따로 기거 중이다. 일반인이 고택을 찾기 전 이곳은 빈집인 셈이다. 사람의 온기가 없어서인지 병산서원 주사는 적막하다. 적막을 깨는 것은 사람들의 웃음소리였다. 대청마루에서 주전부리를 즐기며 피우는 ‘이야기 꽃’은 평소보다 더 소중하다. 도시보다 빨리 찾아오는 시골의 밤, 잠자리에 들면 한옥 특유의 향이 코 끝을 미세하게 자극하고 풀벌레 소리가 귀에 맴돈다. 방에 놓인 작은 TV에는 온갖 채널들이 나온다. 타임머신을 타고 고택을 갔건만, 속세의 시끄러운 소리에 자유롭기란 힘들다. 실제 낯선 온돌방에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리모컨을 돌리다 자신도 모르게 스르륵 잠이 든다고 한다. 3칸 대청이 마당과 바로 마주하고 있으며 큰 방 하나, 작은 방 3개가 있다. 마당을 기준으로 좌우가 정확히 대칭을 이뤄 안정감을 준다. 객실료 큰 방 4~5인 기준 8만원, 작은 방 3~4인 기준 5만원, 전체 대여 28만원 찾아가는 길 | 자가용 서안동 나들목→34번 국도(예천 방향)→하회마을 방면→병산서원 대중교통 안동시외버스터미널 길 건너편에서 46번 버스 이용 주소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30 문의 054-853-2172 www.byeongsan.net T clip. 안동 음식 4대 천황 1. 헛제사밥 각종 나물이 아삭아삭 씹히는 비빔밥과 삼삼한 탕국이 일품이다. 헛제사밥은 제사음식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2. 간고등어 내륙지방까지 생선을 옮기다 보니 염장처리가 필수였다. 안동 간고등어 한 마리면 밥 한 공기 뚝딱. 3. 버버리찰떡 버버리찰떡의 버버리는 벙어리의 안동 방언이다. 1920년대 김노미 할머니가 안동시 안흥동 철길 밑에서 찰떡에 고물을 묻혀 팔던 것이 원조로 지금도 손으로 직접 떡메를 치고 고물을 일일이 붙여 만든다. 4. 안동찜닭 찜닭의 고유명사가 되어 버린 안동찜닭. 간장이 배인 한입 크기의 닭과 감자, 대파, 시금치가 잘 어울린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JAPAN TOKYO-도쿄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시계같은

    JAPAN TOKYO-도쿄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시계같은

    JAPAN TOKYO 도쿄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시계같은 도쿄에서의 나흘은 조금 불편했다. 대지진의 후유증 때문은 아니었으며, 서울보다 평균 2도 높은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도 아니었다. 그냥 그곳이 도쿄였기 때문이다. 삼성과 애플의 전쟁이 마치 국가대항전이라도 되는 듯 중계되고, 스마트폰 사용자 1,000만명이 넘는 나라에 사는 사람의 눈에, 이 도시는 깊이 들여다볼수록 불편함을 감수하는 아날로그의 세계라는 점이 명백해진다. 지킬 것을 지키는 ‘진득함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도쿄와 그곳 사람들의 차분한 일상에 잠시나마 깃들어 있었다. 조바심에 길들여진 서울의 디지털적 일상이 왠지 더 어색하게 느껴졌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호텔스닷컴 kr.hotels.com 1, 3, 4,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여행을 꺼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도쿄를 여행하는 데 큰 불편은 없었으며, 도쿄 사람들은 덤덤하고 의연하게 일상을 살고 있었다 2 서울 명동만큼 많은 인파가 몰리는 시부야의 밤거리는 여전히 복작복작했다. 전통 복장을 한 거리의 예술가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소리가 광장을 가득 메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도쿄의 안부를 묻는 당신에게 하네다공항에 내려 모노레일을 탔다. 일본 전역에서는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공공장소의 냉방시설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낮췄다고 했지만 실내 공기는 견딜 만했다. 사람들은 차분히 책을 읽고 있었고, 더러는 조용히 담소를 나누고 있었으며, 빈자리가 있는데도 20분 가량을 서 있는 사람도 있었다. 긴팔옷을 끼어 입어야 할 정도로 싸늘한, 한여름의 서울 전철과는 사뭇 달랐다. 전철을 세 번 갈아타고 숙소가 있는 도쿄의 중심가, 아카사카로 향했다. 공항 리무진버스의 배차 간격이 너무 길어 기다릴 수 없어서 이용한 전철이었는데 무거운 여행가방을 들고 수차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 나흘간 도쿄의 곳곳을 돌아다니는 동안, 역설적으로 도쿄의 촘촘한 전철망은 가장 큰 불편 요소 중 하나였다. 아무리 도쿄 메트로와 JR라인이 경쟁회사라지만 도무지 어느 역에서 어떻게 갈아타야 하는지 명확한 정보를 찾기란 어려웠다. 역무원들도 헷갈리는지 전화번호부만한 책을 꺼내 질문에 답해 주기도 했다. 그나마도 한참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스마트폰을 찾아보고 알았다. 세계 최대의 전자기술을 가진 나라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풍경이었다. 의외의 풍경을 나흘간 매일 마주쳤다. 직장인들이 많은 시오도메 지역에는 금권金券숍이 많았다. 겉모양은 우리의 복덕방과 흡사한데 신칸센 탑승권부터 공연 관람권, 야구경기 입장권, 맥도날드 할인권까지, ‘별의별’ 티켓이 다 있었다. 도쿄에는 온라인 쇼핑몰이며, 소셜커머스며, 할인 혜택 풍성한 카드며…, 이런 것들이 없는 세상인 것만 같았다. 아날로그 도쿄의 면모는 거리를 지나면서, 사소한 식사 한 끼를 하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외국인들이 많은 번화가를 제외하고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무선인터넷이 잡히는 카페라고는 도통 찾아볼 수 없고, 웬만한 가게들은 신용카드를 내밀면 ‘No, Sorry’라고 답했다.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로 편하게 대화할 수 있고, 신용카드로 껌 하나까지 살 수 있는 것이 과연 ‘글로벌’한 것인지, 잠시나마 생각해 봤다. 한국에서는 일본이 지진의 트라우마를 벗어나지 못할 것처럼 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큰 재난을 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단서라고는 무지MUJI 매장 1층에 비치된 재난 대비 구호용품 세트가 전부였다. 도쿄인들은 평범하고 담담하게 일상을 살고 있었다. 그들에게서 호들갑은 느껴지지 않았다. 우에노 시장에서는 늘상 그러하듯 고소한 다코야키의 향이 풍겼고, 젊은 예술가는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밝은 그림으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주말 벼룩시장, 거기 사람이 있었네 토요일의 정오, 하네다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서둘러 찾아간 곳은 센다가야역. 도쿄의 곳곳에서 열리는 주말 벼룩시장 중에서도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 메이지공원이었다. 유행과 첨단의 도시보다는 사람냄새 나는 이면의 풍경을 만나고 싶어 오래 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곳이다. 야외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의 풍경은 얼핏 보기엔 우리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차이가 있다면 버려도 주워가지 않을 듯한 아이템부터 장인정신이 담긴 수공예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목이 없는 기타가 있는가 하면, 고급 자기제품도 있었다. 아이템이 다양하다는 것은 천차만별의 상인들이 이곳에 운집해 있다는 증거다. 한국 아이돌 공연장에서 피켓을 들고 있으면 어울릴 만한 여대생들부터, 시내에서 번듯한 중고 전문 가게를 운영하다가 경제난으로 가게를 접고 주말마다 벼룩시장을 돌며 근근이 살고 있다는 영어를 잘하던 중년 사내, 자신이 직접 만든 안경은 명품 안경보다 좋다며 호기롭게 20만원짜리 안경테를 팔고 있는 30대 남성, ‘뼛속까지’ 장사꾼인 터키인도 케밥을 팔고 있었다. 이 얼마나 아날로그적인 사람 풍경인가. 굳이 주머니를 열지 않아도 정겨운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나 조금만 발품을 팔고, 두 눈을 부릅뜨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용 캐리어에 한 살림을 채울 수도 있다. 필름카메라, 자기 제품, 앤티크 장식품, 구제 가방 정도는 믿고 구매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80년대 초반 태생의 탐나는 필름카메라가 있어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가격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장 마감 시간을 기다려 상인과 약간의 실랑이 끝에 구매한 가격은 1,800엔(약 2만4,000원).나름대로 ‘득템’에 성공했다. 도쿄 재활용 운동 시민 모임은 1992년부터 메이지공원, 오이경마장, 세이부돔, 요코하마 등 수도권 근교 및 미야기현에서 벼룩 시장을 주최하고 있다. 입점비용 2,500~3,500엔을 내면 누구나 자신만의 제품을 들고 나와 ‘주말 장사꾼’이 될 수 있다. 시장 정보는 홈페이지(www.trx.jp)에 상세히 나와 있다.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면 위치, 운영 시간 등 핵심 정보를 어렵지 않게 취할 수 있다. 1 도쿄에 여행을 간다면 반드시 주말에 벼룩시장을 들러 볼 것을 추천한다. 쓸 만한 제품을 헐값에 건질 수도 있으며, 정겨운 사람 풍경을 보면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2 주말 벼룩시장에는 외국인도 적지 않다. 사전에 신청만 하면 누구나 자리를 깔고 생활용품을 판매할 수 있다 3, 4 벼룩시장에는 의외로 건질 만한 아이템이 많다. 반면 공짜로 줘도 쓰지 않을 것 같은 엉뚱한 물품들도 적지 않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골목길을 걷다가 느긋하게 커피 한 잔 일본인들이 도쿄에서 가장 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 기치조지와 지유가오카의 공통점은 느긋한 분위기의 아날로그적 매력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번화한 긴자, 신주쿠, 롯폰기 등 중심가에 있다가 이곳으로 오면 시간마저 절반의 속도로 흐르는 듯하다. 사실 기치조지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지브리 미술관’ 때문이었다. 헌데 그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 또한 ‘아날로그적’인 미술관의 정책 탓이었다. 버젓이 인터넷이 있는데도 미술관은 지정 여행사와 로손Lawson이라는 편의점에서만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었다. 이마저도 입장일이 가까워지면 구하는 것도 어렵다. 나의 정보 부재를 한탄하며, ‘지브리’가 없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기치조지로 향했다. 기치조지 전철역과 이노카시라 공원 사이에는 수많은 앤티크 숍과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로 가득했다.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의 주요 배경이 된 이노카시라 공원은 주말을 맞아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 연인들과 수공예품을 들고 나온 예술가들로 활기가 넘쳤다. 폐품을 활용한 기괴한 모형의 장식품부터, 시중의 상점에서는 구할 수 없는 수공예품들로 가득했다. 이튿날, 이른 아침 지유가오카로 향했다. 커피숍 2층에 앉아 전철역 앞 작은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잠시나마 권태를 즐겼다. 갓 구워낸 빵 한 조각과 커피를 즐기고,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오밀조밀한 인테리어 소품들을 구경하며, 필름카메라를 전문으로 다루는 카메라 가게를 배회하는 시간 동안 나는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듯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대우 재믹스’로 조악한 게임을 즐기던 시절. 내게는 ‘닌텐도 패밀리’가 있었으며, 일본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는 물론 국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정교한 일제 학용품도 많았다. 도쿄에 살던 이모가 보내주는 선물 꾸러미가 도착할 때마다 나는 동네에서 영웅이 되었다. 지유가오카의 문구점과 장난감 가게, 낡은 건물 간판들까지…. 이 낯선 도시는 묘한 힘을 갖고 있었다. 나로 하여금 잊혀졌던 유년의 기억을 살포시 끄집어내 미소짓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5 지유가오카의 명소인 라비타는 작은 쇼핑거리로, 물의 도시 베니스를 연상케 한다 6, 7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은 주말마다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이 선다. 폐품을 활용한 예술품과 일본인들의 정교한 손기술을 보여주는 실용품들이 눈길을 끈다 8 지유가오카에 위치한 뽀빠이 카메라. 필름 카메라 사용자를 위한 제품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people] 호텔스닷컴 피터 요시하라 한·일 마케팅 총괄이사 “도쿄 자유여행, 안심하고 오세요” 호텔스닷컴에서 한국과 일본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피터 요시하라 이사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안심하고 도쿄를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의 자유여행 인구가 놀라울 정도로 늘고 있다. 아시아에서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일본, 호주보다도 그 성장세가 빠르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여행사인 ‘익스피디아Expedia’의 계열사인 호텔스닷컴Hotels.com이 한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내 맘대로’ 호텔을 선택하는 자유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는 증거다. 3월11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한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뚝 끊겼지만 도쿄를 중심으로 서서히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피터 요시하라(한국이름 양성호) 이사를 만나 최근 동향을 들어 봤다. Q. 대지진으로 한국에서는 일본 여행이 급감했는데 얼마나 체감하고 있나. A. 호텔스닷컴 한국 사이트에서 도쿄는 부동의 1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 일부 도쿄 호텔은 방문객 감소로 영업을 중지하기도 했으며, 많은 호텔들이 방문객이 줄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는 여행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지진 이전과 비교했을 때 여행객이 느끼기에 위험하거나 불편한 요소는 없으니 한국인들이 안심하고 도쿄를 여행했으면 한다. 올여름 일본에서는 오사카, 후쿠오카, 규슈, 오키나와 등의 호텔 예약이 가장 활발했다. 오사카는 올 여름, 호텔스닷컴 한국사이트에서 예약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호황이었다. 호텔스닷컴이 전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의 2 이상이 일본 여행에 긍정적이라고 밝혔고, 일본은 3대 선호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일본 관광산업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다. Q. 여름 휴가철 한국인들의 인기 여행지역은? A. 오사카, 뉴욕, 상하이, 홍콩, 파리 등이 인기가 많았다. 한국에서는 필리핀의 예약률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강점을 가진 미국 지역의 예약도 많은데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의 예약이 꾸준한 편이다. Q. 호텔스닷컴은 최근 3년간 한국에서 매우 공격적인 모습이다. A. 한국어 사이트(kr.hotels.com)를 개설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세자리 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기본적인 온라인 키워드 광고 외에도 케이블 및 공중파 TV 채널에도 광고를 진행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단골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은 한국인들이 그만큼 호텔스닷컴의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는 증거다. Q.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반응은 어떠한가. A. 호텔스닷컴은 지난 5월 새로운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였으며,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서인지 예약이 꾸준히 늘고 있다. 아이폰을 통해 8~9건 예약될 때, 안드로이드를 통해 4~5건 예약되는 비율을 보이고 있다. 아이패드를 통한 예약도 적지 않다. Q. 최근 모회사인 익스피디아도 한국어 사이트를 오픈했는데. A. 호텔스닷컴의 강점은 ‘현지화된 서비스’다. 지금 익스피디아의 한국 사이트를 보면, 호텔스닷컴의 처음 모습처럼 어색하다. 호텔스닷컴은 ‘한국 웹사이트보다 더 한국스럽게’ 만든다는 목표로 변화를 이뤄 왔다. 현재는 웹사이트에 대한 고객불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센터 직원들도 호텔스닷컴의 큰 경쟁력이다. 이외에도 올해 내에는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항공사 마일리지 개념의 ‘보상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호텔스닷컴 Hotels.com’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의 자회사로서, 전세계 13만5,000개의 호텔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원스톱 쇼핑 사이트이다. 2~3일간 반짝 할인, 마감 임박 할인, 주요 도시 40~50% 할인 이벤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어로 된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콜센터에서는 한국어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lace] 여전히 매력적인 도쿄, 고급 호텔을 노려라 도쿄의 주요 호텔 관계자들은 “해외여행객이 크게 줄어들어 가격이 저렴해진 지금이 여행의 호기”라며 한국인들의 방문을 당부했다. 최근 인터넷을 이용해 고급 호텔을 이용하는 수요가 늘면서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호텔도 늘고 있다. 호텔스닷컴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도쿄의 5성급 호텔 두 곳을 들러 관계자들과 인터뷰를 나눴다. 일본 전통에 서양의 미를 가미하다 캐피톨 호텔 도큐 Capitol Hotel Tokyu 수수무 토가시 총지배인 일본의 명성 높은 호텔 그룹인 도큐Tokyu는 지금의 캐피톨호텔을 2010년 새롭게 공개했다. 4년간의 대공사는 ‘개보수Renovation’의 개념이 아닌 ‘재건축Rebuliding’에 가까운 수준으로 진행됐다. 관공서, 기업체가 많은 아카사카 중심 지역에 위치한 만큼 출장자들이 많고, 한국 기업들도 주변에 많아 한국인들의 방문도 많은 편이다. 캐피톨호텔도큐는 일본 전통의 미를 철저히 표방한다. 건물 외관은 서양식이지만 객실 내부나 레스토랑, 로비 등을 최대한 일본식으로 꾸몄다. 최근 리츠칼튼, 페닌슐라 등 해외의 특급 체인 호텔들이 일본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이들과 비교해도 객실 넓이는 45m2 수준으로 매우 넓은 편이다. 음식과 차도 일본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특히 식사 후에 일본식 다도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지난 3월 대지진의 영향으로 올해까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한국에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고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오히려 지금은 호텔 가격이 많이 내려간 만큼 출장 목적뿐 아니라 레저 여행객들도 캐피톨호텔도큐를 찾으면 좋을 것이다. www.capitolhoteltokyu.com 최고의 전망 자랑하는 디자인호텔 파크 호텔 도쿄 Park Hotel Tokyo 마코토 엔도 영업 이사 파크호텔은 전세계적 네트워크를 가진 디자인 호텔Design Hotels의 유일한 일본 회원 호텔로서 독특한 디자인과 편리한 접근성, 빼어난 전망이 강점이다. 시오도메 미디어 타워의 25층부터 34층까지 호텔로 사용하고 있으며,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행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익스피디아의 직원들이 우수 호텔로 선정한 바 있으며, 미슐랭 가이드가 선정한 레스토랑도 보유하고 있다. 긴자 지역까지 걸어갈 수 있는 시오도메역에 위치한 호텔은 오다이바로 갈 수 있는 유리카모메(전용열차)를 탑승하기에도 편리하다. 객실이 전부 고층에 자리한 만큼 전망도 좋다. 도쿄타워가 가까이 보일 뿐 아니라 맑은 날에는 후지산도 보인다. 친환경적인 객실 디자인은 물론 삼각형 모양으로 34층까지 천장이 뚫려 있는 로비 등은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일본 교토식 레스토랑,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바텐더가 있는 펍, 아로마 테라피 등도 파크호텔의 강점이다. 현재 한국인 직원도 1명 있어 한국인들에게 더욱 친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www.parkhoteltokyo.com 1 캐피톨호텔도큐는 일본 전통의 미를 철저히 표방한다. 건물 외관은 서양식이지만 객실 내부나 레스토랑, 로비 등을 일본 전통식으로 꾸몄다 2 파크호텔은 일본 유일의 디자인 호텔의 회원 호텔로서 독특한 디자인과 편리한 접근성, 빼어난 전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광주김치 ‘감칠배기’ 지구촌 대장정 떠나요

    광주김치 ‘감칠배기’ 지구촌 대장정 떠나요

    ‘Say Kimchi! 천년의 맛, 세계인과 함께!’란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제18회 세계김치문화축제 개막과 함께 광주김치가 지구촌 대장정에 나선다. ●김치 퀘사디아 등 퓨전요리 10여종 개발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김성훈)는 이번 축제 개막식에서 청년 요리사 3명이 캠핑카(김치버스)를 타고 세계 36개국 80여개 도시 5만 2000㎞를 400여일간 횡단하며 김치를 알리는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김치버스는 김치축제와 광주김치 ‘감칠배기’를 홍보하는 전단지 5만장를 싣고 떠날 예정이다. 김치버스는 청년 요리사들이 타고 다닐 차량의 ‘닉네임’이자 경희대학교 조리학과 선후배인 류시형(28), 김승민(28), 조석범(24)씨 등 3명이 만든 프로젝트명이다. 이들은 내년 말 광주에서 귀국 보고회를 갖는다. 김치버스는 이들 조리사의 리더인 류씨가 지난해 말 구상한 프로젝이지만 준비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닥쳤다. 개인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선뜻 후원하겠다는 기관이나 기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가 이들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하면서 대장정 길이 열렸다. 류씨는 “외국 배낭여행 중 한국의 음식문화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김치를 알려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함께 떠나는 동료들과 김치를 부재료로 한 음식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외국인 입맛에 맞게 김치 딥소스·김치 패티·김치 부리토·김치 퀘사디아 등10여종의 퓨전요리를 개발했고, 이번 순회 과정에서는 직접 그 나라의 재료와 김치를 섞어 새로운 요리를 만들 계획이다. ●칸 영화제 등 찾아가는 김치 시식행사 김치버스팀은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세계대표음식축제 ‘SIRHA 2012’ 등 유명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각국의 유명 조리학교, 레스토랑 등을 찾아 김치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스웨덴 스톡홀름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밥차, 덴마크 코펜하겐 초등학생들을 위한 행사 등을 준비하고 트위터, 페이스북, 홈페이지 등에 실시간으로 행선지를 알려 ‘찾아가는 김치 시식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치버스’는 축제 기간 광주 중외공원 ‘김치오감박물관’ 안에 전시·운영되며, 이들이 개발한 김치 퓨전 요리를 전시장 안에서 시연·시식하는 행사도 갖는다. 이들은 오는 23일 서울을 출발, 배를 이용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북아시아~유럽~북미대륙을 오갈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미스터 노멀’이냐 ‘佛의 메르켈’이냐

    “‘미스터 노멀’(Mr.Normal·평범한 사람)이냐, ‘프랑스의 메르켈’이냐.” 내년 4월 프랑스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격돌할 제1야당 후보 선출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사회당의 전·현직 수장인 프랑수아 올랑드(57) 전 대표와 마르틴 오브리(여·61) 대표가 주인공이다. 두 사람 중 누가 나와도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를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경선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캐스팅 보트’를 쥔 나머지 경선 후보도 양 후보와 여러 인연으로 얽혀 있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사회당은 9일(현지시간) 미국식 국민참여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실시된 대선 후보 경선 1차 투표 결과 6명의 후보 중 올랑드 후보가 39%의 득표율로 1위, 오브리 후보가 31%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어 오는 16일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중도 성향인 올랑드 후보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추문으로 낙마한 뒤 경선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렸다. 스스로 ‘보통 사람’이라고 칭하는 그는 1954년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엘리트 코스만 밟았다. 여성이나 돈과 관련된 추문에서 자유롭고 1979년 사회당 입당 뒤 4선을 한 거물이지만 ‘모범생일 뿐 재미는 없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최근 지적인 이미지를 더하려 10㎏을 감량했다. 선명성 경쟁보다는 중도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반면, 오브리 후보는 좌파 후보로서 ‘선명성’ 경쟁에 불붙이려 애쓴다. 프랑스 사회당 역사상 첫 여성 대표인 그는 1997~2001년 리오넬 조스팽 총리 정부에서 노동장관을 지내며 노동 시간을 주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시켰다. 외모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흡사해 ‘프랑스 좌파의 메르켈’로 불리는 그는 매사 진지하며 조직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모습도 메르켈 총리와 닮았다. 두 후보의 운명은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다른 후보들의 선택에 의해 갈릴 전망이다. 특히 두 후보와 얄궂은 인연을 가진 세골렌 루아얄(여) 후보의 입에 눈길이 쏠린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7%의 득표율을 올렸다. 2007년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로 사르코지와 대결하기도 했던 루아얄은 올랑드와 20여년간 동거했던, 사실상 부부였으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치적 견해차를 드러내다 끝내 결별했다. 오브리 후보 역시 루아얄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난처한 입장이다. 2008년 사회당 대표 선거에서 오브리에게 패한 루아얄 후보 진영이 재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등 진통이 있었던 탓이다. 예상 밖의 3위를 차지한 아르노 몽트부르(48) 후보(17% 득표)와 ‘선수’에서 ‘관중’으로 전락한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관심사다. 처음으로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로 실시돼 사회당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1유로(약 1600원)만 내면 투표할 수 있었던 이번 선거에는 예상의 2배인 200만명이 참가해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금융권 월街 웃도는 고임금 받을 경쟁력 있나

    한국 금융권의 임금이 생산성이나 국민 1인당 총소득(GNI)을 감안하면 미국보다 2배 가까이 높다고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금융업 종사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467만원으로 국민 1인당 월 GNI의 2.34배다. 반면 미국 금융업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1인당 GNI의 1.22배다. 미국은 금융업의 생산성과 월급이 제조업의 1.23배와 1.28배로 생산성과 임금이 별로 차이가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금융업의 생산성과 월급이 제조업의 1.01배, 1.57배인 것으로 드러나 생산성에서는 제조업과 대동소이한 반면 월급만 50% 이상 더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금융연구원 분석 결과 신한,KB,우리 등 3대 금융그룹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평균 6.4%로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등의 69% 수준에 불과했다. 수익기반이 이익 마진에만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전체 영업이익 대비 해외영업비중은 1.4%로 비교대상 10개국 중 꼴찌였다. 외환위기 이후 글로벌 스탠더드를 핑계로 임금은 잔뜩 올린 반면 경쟁력 강화는 뒷전에 팽개친 결과다. 우리 금융권의 땅 짚고 헤엄치기식 영업 형태는 이자수익 극대화 전략에서도 확인된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인 예대마진은 2.91%로 지난해 말보다 0.06% 포인트 올랐다. 올해엔 순이익이 사상 최대규모인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시책에 편승해 제 배 불리기만 한 까닭이다. 금융위기 때마다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막대한 혈세를 쏟아부었던 사실을 상기하면 서민들로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금융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펼쳤던 신입사원 임금 삭감마저 직장 내 위화감 조장을 이유로 원상으로 되돌려 놓았다. 지금 미국에서는 경제적 불평등의 주범으로 월가가 지목돼 시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생산성이나 경쟁력에 비해 훨씬 더 잇속을 챙기고 있는 우리 금융권도 같은 전철을 밟게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금융권의 탐욕은 결국 서민들의 금융비용 상승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융권은 예대마진과 수수료에만 의존하는 영업 형태에서 탈피해야 한다. 제조업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길 바란다.
  • 내년 大選 고려한 순환인사

    정부가 장성 정기 진급인사에 앞서 9일 합참의장 등 일부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정승조 합참의장 내정자는 1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21일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24일 전후로 임명될 전망이다. 인사청문 대상이 아닌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내정자 등 나머지 4명은 17일쯤 임명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육사32기인 정승조 연합사 부사령관이 육사 수석졸업자로서는 드물게 합참의장으로 내정된 것이다. 정 내정자보다 육사 1기 선배인 한민구 합참의장이 지난 1년 4개월 간 천안함 사건 이후 군 사기 회복 등 임무를 무리 없이 수행한 만큼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한 합참의장이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된 것은 내년 대선을 고려한 인사 순환 원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 내정자와 육사 동기인 김상기 육군총장도 물망에 올랐지만 총장이 된 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아 동기에게 양보하게 됐다. 정 내정자는 김관진 국방장관과 같은 전북 출신으로, 지역 안배와 상관 없이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 대상자 출신은 경기 2명과 충남·충북 각 1명씩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권오성 합참 합동작전본부장이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진급, 내정되면서 육사34기 출신 대장이 탄생한 것도 주목된다. 이에 따라 후속 장성 진급에서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초 이달 하순으로 예상됐던 장성 정기 인사는 11월 초순으로 미뤄지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해군참모총장 등이 17일쯤 공식 임명되면 후속 인사가 다음 달로 미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피죤 청부폭행 3억 배달사고?

    청부 폭행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윤재(77) 피죤 회장이 이은욱 전 사장에 대한 폭행의 대가로 김모(50·구속) 이사에게 건넨 3억원의 행방을 두고 ‘배달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3억원의 출처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10일 오후 이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폭행가담 3명 “받은 적 없다” 진술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속된 김 이사가 이 전 사장에 대한 폭행을 사주하기 위해 2004년 자녀들의 학부모 모임에서 알게 된 광주 무등산파 조직폭력배 오모씨에게 3억원을 전달했고, 이에 오씨는 무등산파 후배인 김모씨 등에게 범행을 지시했다.”면서 “그러나 정작 폭행에 가담한 김씨 등 3명은 돈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초 사주받은 조폭이 챙겨 잠적한듯 이에 따라 경찰은 오씨가 청부 폭행의 대가로 받은 3억원을 혼자 챙겨 잠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오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또 “김 이사가 3억원 중 일부를 오씨에게 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오씨를 검거해야 정확한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 구본영 ■통일부 △장관정책보좌관 차세현 ■문화체육관광부 △주 일본국대사관 공사참사관(문화원장 겸임) 심동섭△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박위진△국무총리실 파견 정상원△국립중앙도서관 기획연수부 사서교육문화과장 박광수△〃 자료관리부 주제정보과장 이경애 ■지식경제부 △전력산업과장 최형기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강월구 ■서울시 △서대문구 부구청장 고홍석 ■대구시 △전국체육대회기획단장 정하진△공보관 서상우△전국체육대회기획단 총괄과장 정화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본부장 △기초·공공연구 안두현△혁신정책연구 이세준△산업혁신연구 하태정△글로벌정책 이명진△기획경영 배용호◇센터장△미래연구 박병원△인력정책 홍성민◇실장△감사 박평규 ■국방기술품질원 △기술기획본부 분석평가부장 홍현수<품질경영본부>△서울센터장 한홍조△대구〃 김중호△부산〃 유길상 ■한국일보 <독자마케팅국>△마케팅2부장 이현걸△부산지사장 우승필△대구〃 김근식△대전〃 이은우 ■스포츠월드 △연예문화부장 조원익 ■미래에셋증권 △IT기획본부장 김우정 ■모두투어 △전무이사 손호권 ■현대해상 ◇부장 △성동사업 신승림△서강사업 이병금△서초사업 김영천△안동사업 장영길△창원사업 유강호△중부사업 양채진△안양사업 김승호△장기손해사정 황병록△자동차업무 이성호△마케팅기획 박종필△영남BA영업 구본근△장기계약관리 오석주△평택사업 채홍진△서산사업 홍석길△마케팅지원 윤영수△강남본부지원 정성훈△수원중앙사업 박제원△부산사업 허대구△강동사업 김찬영◇센터장△전주보상서비스 배인석△UW 정철현△강남보상서비스 김용진
  • [프로야구] 사직에 부활한 최동원… 롯데 PO직행 응원

    [프로야구] 사직에 부활한 최동원… 롯데 PO직행 응원

    30일 부산 사직구장. 전광판에 스물여섯 청년 최동원의 얼굴이 비쳤다. 순식간에 시간은 1984년 10월 9일 한국시리즈 7차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무리인 것은 알지만 올해의 마지막 경기다. 꼭 이겨야 하니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최동원은 그날 완투하며 롯데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거둔 단 한 명의 투수, 고(故)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추모식과 영구 결번식이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의 경기 전 열렸다. 롯데는 이날을 ‘최동원 데이’로 정하고 고인의 현역 시절 등번호인 11번을 구단 역사상 최초로 영구결번했다. 고인의 어머니 김정자씨와 동생 최원석씨, 부인 신현주씨, 장남 최기호씨 등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영상이 흐르며 행사가 시작됐다. 경남고 후배인 임경완은 롯데 선수들을 대표해 추모사를 낭독했다. “선배님의 야구에 대한 열정 잊지 않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선배님의 영전에 우승을 바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추모사가 이어지는 동안 어머니 김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장병수 사장이 영구결번을 선포한 뒤 1루 외야 펜스 위에 11번 유니폼이 그려진 깃발이 게양됐다. 3루 외야 펜스에는 주황색 원 안에 ‘11’이라는 숫자를 넣은 기념판이 설치됐다.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자체 제작한 대형 현수막과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레전드를 추모했다. 이날 프로야구인 모임인 일구회는 최 전 감독과 고(故)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을 2011 일구대상 공동 수상자로 정했다. 부산시는 제54회 부산문화상 수상자로 최 전 감독을 선정해 어머니 김씨에게 상패를 전달했고, 롯데장학재단은 아들 기호씨에게 대학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호씨는 아버지의 11번을 등에 새긴 채 시구를 했다.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야구를 했던 기호씨는 꼭 아버지처럼 빠른 공을 낮게 던져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롯데는 두산을 6-3으로 꺾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롯데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무조건 2위를 확정한다. SK는 문학에서 삼성을 2-0으로, 넥센은 목동에서 한화를 3-0으로 각각 이겼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그리스와 한 배 탄 메르켈의 운명… 29일 결정난다

    유로존의 부채 위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치 운명이 29일(현지시간) 판가름 나게 된다. 이날 독일 하원의 유럽안정재정기금(EFSF) 확대 법안에 대한 표결 결과가 연정과 유로존의 향배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야당인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이 지지를 나타냈기 때문에 법안 통과에 유리한 분위기는 조성됐다. 문제는 이번 투표가 메르켈 총리에 대한 신임 투표의 성격을 띤다는 점이다. 메르켈 총리는 전체 656석인 하원 과반수의 지지를 얻어 자신의 정권 장악력을 입증해야 하는 처지다. 야당의 찬성표를 고려하면 연정 내 전체 의원 330명 가운데 적어도 311명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연정 내에서 기권이나 반대표가 19표를 넘으면 연정은 물론이고 그녀가 선봉에 선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 노력도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독일의 표결 결과는 시장 상황에 영향을 주고 다른 유로존 국가의 의회 비준에 도미노 효과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눈이 쏠려 있다. 2005년 독일 첫 여성 총리로 당선돼 소신과 원칙, 뚝심의 리더십으로 2009년 재임에 성공, 2013년 3선 도전장까지 내민 그녀지만, 이번 투표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이달 한 여론조사에서 독일 국민의 76%가 이번 법안에 반대했다. 독일의 부담이 1230억 유로(약 195조원)에서 2110억 유로(약 334조원)로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에서조차 반대표를 찍겠다는 의원이 나오는 등 연정 내 과반수 확보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기민당의 한 반대파 의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EFSF 확대는 시간만 벌어줄 뿐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면서 “연정 파트너인 기독교사회당, 자유민주당에서도 반대하는 의원이 여럿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EFSF 규모를 기존의 4배인 2조 유로로 확충하고 그리스 부채의 50%를 탕감해주자는 방안이 제안된 데 대해 프랑스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유럽국 간의 합의마저 무산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메르켈 총리가 갇힌 셈이다. 한편 핀란드 의회는 28일 EFSE 확대 법안을 찬성 103표, 반대 66표, 불참 30표로 통과시켰다. 또 슬로베니아에서도 전날 같은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유로존 17개국 가운데 이날까지 EFSF 확대 법안을 비준한 국가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 구제금융 3개국과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스페인, 룩셈부르크, 슬로베니아, 핀란드 등 모두 10개국으로 늘었다. 오스트리아·에스토니아는 30일 표결할 예정이며, 슬로바키아는 다음 달 25일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몰타, 키프로스는 다음 달 중순까지 투표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가운데 그리스 정부는 이날 추가 긴축조치의 하나로, 국민 반대가 거센 부동산 특별세 신설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리스 정부는 이를 통해 올해 20억 유로의 세수를 거둬 올해 재정 적자 목표 초과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박영선은 누구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국회에서 ‘저격수’로 통한다. MBC 간판 앵커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당의 ‘입’이라 할 대변인을 거치면서 강한 전투력(?)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민주당의 첫 여성 정책위의장이기도 하다. 박 후보는 MBC 경제부장이던 2004년 초 선배인 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의장에 의해 당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았던 박 후보는 같은 해 17대 총선에서 선거대책위 대변인을 맡아 열린우리당의 과반 의석(152석) 확보에 일조했고 본인도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았다. 2007년 대선 당시에는 정동영 후보 지원실장을 지내면서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했고 특히 기자 시절 BBK 설립과 관련해 이 후보를 인터뷰한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한 가운데 서울 구로을 지역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18대 국회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대여 투쟁에 앞장섰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 청문회에서 부적격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상임위 활동을 함께 하며 ‘박남매’라고 불리기도 했다. 또 금산분리법 통과, 공정거래법 저지 등 꾸준히 대기업을 비판하며 재벌개혁을 주도했고, 국회 사법개혁특위에서 비(非)법조인임에도 검찰소위 위원장을 맡아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1960년생인 박 의원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경희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MBC에 입사했다. 1990년 중반 LA 특파원 시절 정동영 최고위원의 소개로 남편인 이원조 IBM 고문변호사를 만났다. 12살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권력형 비리 폭로와 보도 노하우/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권력형 비리 폭로와 보도 노하우/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마치 데자뷔처럼 다시 대통령 임기 말이 시끄럽다. 예의 권력형 비리 사건이다. 크게 새삼스러울 건 없지만 그래도 얼마 전까지 권력의 핵심에 있던 사람이라 세간의 반향이 만만찮다. 지난 홍보수석에 이어 이번에도 언론인 출신이다. 지난 정부 시절부터 정치자금 문제로 크게 핍박받았다는 이국철 SLS회장과 전 문화관광부 차관 신재민의 관계다. 서울신문은 23일 목요일 10면에서 처음 이 사안을 다루었다. 발단이 된 이국철 회장의 ‘시사저널’ 보도가 나온 다음 날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10면 하단의 짧은 기사다. 그러나 금요일에는 한 면(4면) 전체를 할애해 당사자 인터뷰, 각계의 반응, 당사자 소개 등의 꼭지로 다시 이를 보도했고, 1면과 사설에도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1면 톱만 아니었을 뿐이지 보기 드문 큰 사안이었다. 관련 당사자가 지금 정부의 기초자 중 한 사람이고, 계속된 (대통령)측근의 비리라는 점으로 미루어 제대로 된 언론이라면 당연한 대응이다. 그러나 이 사안을 다룬 서울신문의 태도는 다소는 모호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예를 들어 이 회장의 인터뷰 일부를 따 “폭로 직전 재민이 형이 전화를 걸어와 ‘안타깝다’라고 했다.”고 붙인 금요일 기사의 4면 제목이 그러하다. 다른 언론들이 비리나 뇌물 등의 용어를 써 독직(瀆職)의 혐의를 앞세운 것과 달리 서울신문은 ‘(재민이)형’이나 ‘안타깝다’는 말을 써서 인간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아무리 금품제공자가 대가를 바라지 않았고 또 당사자에게 악감정도 없다고 했지만, 이런 제목은 ‘폭로’나 ‘비리’ 등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것이다.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한 사설의 주장이나 최근 불거진 일련의 비리에 대한 공분과도 어울리지 않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욕으로 얼룩지지만 않았을 뿐이지 이 사안 역시 이해관계가 어긋나면서 벌어진 여느 폭로와 크게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또 서울신문은 그 다음 월요일 자에서도 최근 문제가 된 언론인 출신들의 문제를 ‘폴리널리스트 잇단 비리의혹 구설’이라는 제목으로 다루었다. 언론인들이라면 유난히 싫어할 것 같은 ‘폴리널리스트’라는 용어를 썼지만, 뜻밖에 기사 내용 중에는 이들 폴리널리스트가 ‘진짜 주도면밀한 범죄자들’이 아니라는 검찰 관계자의 인용이 들어 있다. 금품 수수가 바깥으로 드러나게 할 만큼 치밀하게 처신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인데, 비리가 제기된 고위공직자에게는 상당히 우호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 기사는 정직과 공정성이 생명인 언론계 전반의 도덕성이 이런 일로 훼손되지 않을까도 같이 우려했다. 그러나 위의 제목과 연결되어 자칫 ‘이들이 순진하게 해서 안타깝게 걸렸다.’는 뜻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두렵다. ‘지면’이나 ‘화면’으로만 사건을 대하는 일반 독자와 달리 기자들은 당사자들을 직접 만난다. 그러다 보면 때로 인간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상대방이 어제의 선배인 언론인 출신이고, 없는 잘못이라도 만들어야 하는 폭로자가 인간적인 신뢰를 거듭 주장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스트레이트 기사의 제목이나 인용에서 이처럼 다소라도 부조화가 발견된다면 독자들은 헷갈릴 수 있다. 정치적 파장은 크지만,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폭로에 부딪힐 때, 우리는 언론인의 ‘노하우’에 의존한다. 비리나 폭로가 자주 벌어져 이런 일을 수차례 경험한 언론인이라면, 폭로의 진위에 대해 그래도 사실에 가까운 판단을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이번으로 폭로가 그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는 이런 언론(인)이 절실하다. 끝으로 사족. 기사를 읽다 보니 이런 의문이 생겼다. 이국철 회장은 과연 정말 정치자금 문제로 건전했던 기업을 잃었나? 과연 대가도 없이 일개 언론인에게 이렇게 십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그것도 장기간 동안 줄 수 있을까? 과연 이 사안은 이 둘에만 한정되는 특별한 것일까?
  • 러시아, 푸틴 내년 대권출마… 메드베데프 다시 총리로

    러시아, 푸틴 내년 대권출마… 메드베데프 다시 총리로

    러시아의 ‘상왕’(上王) 푸틴이 내년 대선 입후보로 다시 권력의 전면에 나선다. 경제 성장과 정치 안정으로 러시아인의 ‘구세주’가 된 과거 영광을 재연할지, 장기 독재와 반대파 탄압의 ‘절대 권력’으로 추락할지 양 갈래 길에 섰다. ●현대 정치사 전례없는 맞교대 지난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46) 대통령에게 권좌를 물려준 뒤에도 막후 실세로서 수렴청정을 했던 블라디미르 푸틴(59) 총리가 내년 3월 대선의 집권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24일(현지시간) 전격 결정됐다. 전당대회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추대를 푸틴이 ‘즉각 수락’ 하는 형식이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푸틴이 맡고 있던 연방 후보 명부 1순위 자리인 총리를 맡았다. 1인자 대통령과 2인자 총리의 ‘역할 맞교대’라는, 현대 국제 정치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시나리오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 전문의 표현에 따르면 배트맨(푸틴)과 조수 로빈(메드베데프)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셈이다. ●푸틴 지지율 60% 당선 무난할 듯 푸틴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통합러시아당 전당대회에서 “우리(나와 메드베데프)는 이미 오래전에 무엇을 할지, 어떤 직책을 맡을지 합의를 끝냈다.”며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차기 총리직을 제안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 후보로 푸틴을 지지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고 국영통신 리아노보스티 등이 보도했다. 서방 외신들은 푸틴이 여전히 러시아 국민으로부터 6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대선에서 푸틴의 귀환은 무난해 보인다고 전했다. 2000~2008년 이미 두 차례 대통령직을 맡은 푸틴은 러시아 헌법상 ‘3선 연임 금지’ 규정에 묶여 동향(상트페테르부르크)에 레닌그라드 대학 법대 후배인 메드베데프를 후계자로 낙점했다. 푸틴은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에 오른 이후에도 과거의 영향력을 그대로 과시하며 사실상 국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틴이 내년 대선에서 예상대로 3선에 성공한다면 ‘연임’의 사슬에서 풀려나자마자 대통령직에 복귀하는 모양새가 된다. 그것도 이번에는 72세가 되는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차지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2008년 개헌으로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차차기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내년부터 12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대선을 앞두고 권위주의적인 푸틴과 비교적 친서방 성향인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역할 분담 시나리오는 러시아 정가뿐 아니라 서방에도 관심거리였다. 한때는 푸틴이 ‘상왕 2기’를 받아들이고 유연한 스타일의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것이란 설이 돌았다. 푸틴이 강력한 권력 의지를 보이는 바람에 두 사람이 갈등과 불화를 빚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설왕설래 끝에 결국 여론과 실권을 모두 쥔 푸틴에게 권력의 추가 기우는 형국으로 정리됐다. 이를 두고 ‘정치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지지파의 칭송과 ‘민주주의 후퇴와 사회 붕괴를 초래할 최악의 결정’이라는 야권의 독설이 고스란히 푸틴에게 쏟아졌다. 인권운동 대모로 불리는 루드미야 알렉세예바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카다피에서 보듯 권위주의 정권은 현대화하지 않으면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권 내부에서도 반발이 불거졌다. 로이터통신은 푸틴의 정치적 동지인 알렉세이 쿠드린 재무장관이 이번 발표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푸틴이 다음 대통령이 된다면 차기 정부에서 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서울 서남권 ‘호텔 산업 블루오션’

    “대형 공사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이어지면서 이와 관련해 서울을 찾는 해외 인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심의 웬만한 특급 호텔들은 비즈니스 고객들을 수용하느라 미어터질 지경이다.” 한 호텔 관계자의 말처럼 현재 서울만큼 호텔 산업 전망이 밝은 곳은 없다. 여기저기서 새 호텔 건립이 줄을 잇고 있는 이유다. ●복합쇼핑몰 많아 입지 조건 ‘굿’ 그중에서 서울 서남권 일대가 호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호텔들과 달리 이 지역에 속속 문을 열고 있는 대형 복합쇼핑몰에 입점해 숙박, 쇼핑, 문화생활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호텔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주자라고 할 만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이 16일 정식 오픈한다. 지난달 신도림역 인근에 개장한 복합쇼핑몰 ‘디큐브시티’에 들어선 이 호텔은 19층 건물에 269개의 객실을 갖췄다. 세계적 호텔 경영 회사인 스타우드가 한국에 세 번째로 개장한 호텔로, 서남권 유일의 특1급 호텔이다. 운영도 스타우드가 직접 맡는다. 이 호텔의 총지배인 데이비드 커든은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500명 이상의 연회나 컨벤션이 가능한 그랜드볼룸까지 갖췄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호텔 예약률이 65%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12월 김포에 비즈니스 호텔 개장 공단의 매캐한 먼지를 걷어내고 쇼핑 메카로 탈바꿈한 이 일대가 호텔 업계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인천공항, 구로 가산디지털단지, 여의도 금융가와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외국인 비즈니스 고객이 늘고 있어서다. 2년 전 영등포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에 문을 연 특2급호텔인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는 개장 이후 80%가 넘는 숙박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12월 ‘롯데몰 김포공항 스카이파크’에 지상 1~9층 200실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이 개장되고 내년 상반기엔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에 힐튼 계열의 ‘콘래드 서울’이 둥지를 틀면 서남권 일대는 명동 못지 않은 호텔 중심가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세계 최초 루이뷔통 인천공항면세점 지난 10일 개장

    세계 최초 루이뷔통 인천공항면세점 지난 10일 개장

    과연 ‘슈퍼갑’의 위용에 어울릴 만했다. 지난 10일 세계 최초로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점한 루이뷔통은 엄청난 규모와 화려한 외관으로 가는 이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매장은 인천공항 면세구역 3층 중앙 27번과 28번 게이트 사이로, 공항 내 최고의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 출국심사대와 근접해 있고 맞은편은 환승 구간이어서 공항 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이다. ●中 고객 인기상품 전면 배치 다른 매장의 4배인 약 550㎡(166평) 규모. 매장 외벽에는 유명한 체크무늬 패턴(다미에 패턴)이 적용된 5m 높이의 화려한 파사드(전면 장식물)가 설치됐다. 매장의 위치와 웅장한 규모가 공간을 압도해 “이제 인천공항의 상징은 루이뷔통”이라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장에는 총 100명의 직원이 배치됐다. 입구에 들어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여성 제품, 오른쪽은 남성 제품이 배치됐다. 통로 구실을 하는 중앙에는 여행 가방, 소품 등이 진열됐다. 한 매장 직원은 “아무래도 여행객들을 상대하다 보니 여행 관련 제품이 다른 매장에 비해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큰손’으로 등극한 중국 고객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전면에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이날 정식 개장은 오후 4시. 이에 앞서 오후 2시 30분 루이뷔통 매장 개장 행사가 열렸다. 이브 카셀 루이뷔통 회장을 비롯해 루이뷔통 유치에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했다. 매장 투어가 끝난 뒤 이부진 사장은 서둘러 매장을 빠져나갔고 카셀 회장은 남아 20분간 기자들과 만났다. ●카셀회장, 사회공헌 답변 회피 카셀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좋은 자리를 내줘서 문을 열게 됐다.”면서 “보안검색 강화로 여행이 점점 스트레스를 주는 행사가 되고 있는데 루이뷔통 매장이 여행을 럭셔리한 경험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우리에게)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시장이라 관심이 크다.”고 말하면서도 사회공헌사업에 인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가 참석자들을 실망시켰다. 그는 “단순히 수표를 끊어주기는 너무 쉽지만 직원이 함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다.”며 자사 직원이 자발적인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만 내세웠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부고] ‘영원한 3할 타자’ 이젠 전설로 남다

    [부고] ‘영원한 3할 타자’ 이젠 전설로 남다

    병마와 사투를 벌여온 ‘한국야구의 전설’이 끝내 세상을 등졌다. 그를 떠나보낸 야구계와 팬들의 추모 물결이 온종일 이어졌다. 장효조 프로야구 삼성 2군 감독이 7일 오전 7시 30분 별세했다. 55세. ●근면함 빛나던 타격 천재 장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인 지난 7월 갑자기 살이 빠지는 증세로 서울 삼성의료원을 찾았다가 위암과 간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판정을 접하고 동아대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 자존심이 강하기로 소문난 장 감독은 치열하게 투병하면서 지인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길 싫어했다. 장 감독은 후반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양일환 2군 투수코치가 팀을 이끌어왔다. 장 감독의 대구상고-한양대 후배인 이만수 SK 감독 대행은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전화해 찾아간다고 했더니 거절했다. 자존심이 센 분이라 후배들에게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 모양이었다. 단지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역시 고교, 대학에서 함께 뛴 김시진 넥센 감독은 “천부적인 타격 소질도 빛났지만 숙소에서도 끊임없이 스윙하던 근면함이 장효조를 타격의 달인으로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삼성 홈페이지 등 각종 야구 팬사이트에는 “역대 한국 최고의 타자를 잃었다. 그의 스윙은 재능을 넘어 예술의 경지였다.”, “프로야구가 좀 더 일찍 출범했다면 더 많은 기록을 남겼을 것이다. 이제는 코치로도 영영 볼 수가 없게 됐다니 슬프다.” 등 애도의 글이 봇물을 이뤘다. 다부진 체구(173㎝)에 좌타자인 고인의 위상은 숱한 수식어로도 감지된다. ‘타격의 달인’, ‘타격 기계’, ‘타격 천재’, ‘안타제조기’, ‘영원한 3할 타자’ 등. 특히 ‘방망이를 거꾸로 쥐고도 3할을 친다.’는 말은 그에게서 비롯됐을 정도다. ●통산 타율 .331… 4번이나 타격 1위 실업야구 롯데에서 이름을 날렸던 고인은 198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심 타자로 우승을 이끈 뒤 1983년 고향팀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첫해 타율 .369를 시작으로 1985년(.373), 1986년(.329), 1987년(.387) 등 네 차례나 타격 1위에 등극하는 등 1991년까지 무려 8번이나 3할타를 기록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1989년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1992년까지 10년간 선수로 활약했다. 961경기에 나서 3050타수 1009안타로 통산 타율 .331은 한국프로야구사의 ‘불멸의 기록’으로 통한다. 지난 7월 잠실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프로야구 30년을 빛낸 10명의 레전드 올스타 중 한 명으로 당당히 뽑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1992년 롯데에서 은퇴한 뒤에는 롯데, 삼성에서 후진을 양성해왔다. 빈소는 부산 동아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9일 오전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참조기 41.2% ↑ 물비누 6배차 … 물가, 사람잡는다

    참조기 41.2% ↑ 물비누 6배차 … 물가, 사람잡는다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정부가 지난 2일 추석 성수품 특별점검 품목으로 지정한 농축수산물 15개 중 5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지 어획량 감소 등 공급 자체에 문제가 있어 가격 오름세가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이라 정부의 긴급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열흘새 가격 큰폭 상승 추석 제수 품목 이외에도 일부 생활용품들이 최대 6배의 가격 차이가 나는 등 잘못된 유통구조 때문에 치솟는 물가고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와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정부가 지정한 주요 명절 성수품 중 참조기와 쇠고기·오징어·배추는 열흘 전보다 가격이 오름세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참조기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참조기(10㎏ 상자)의 경락(경매) 가격은 지난달 22일 2만 9014원이었지만 지난 2일에는 4만 967원으로 무려 41.2%나 상승했다. 조기 값이 폭등한 이유는 산지 어장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최영항 여수수협 조합장은 “조기가 주로 잡히는 흑산도 인근에서 한달가량 조기가 거의 잡히지 않았다.”면서 “최근 2~3일부터 조금씩 잡히기 시작해 앞으로는 조금 안정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오징어(중품 1마리)의 전국 소매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2714원에서 3113원으로 14.7% 상승했다. 물오징어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 아르헨티나 근해 포클랜드에서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물가 상승세를 이끌어왔다. 올 하반기 국내 조업 현황도 저수온 문제로 불투명한 상태다. 이 밖에 긴 장마의 영향으로 고랭지 배추(상품 1포기) 가격은 3993원에서 4182원으로 4.7% 올랐고, 한우 불고기(1등급 500g) 가격도 같은 기간 1만 4885원에서 1만 6630원으로 1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쓰가루 사과(아오리 사과·상품 10개) 가격은 1만 7614원에서 1만 7032원으로 3.3% 하락했고, 원황 배(상품 10개) 가격도 같은 기간 3만 6259원에서 3만 1293원으로 13.7% 하락했다. 하지만 쓰가루 사과는 후지나 홍로처럼 색이 붉지 않아 제수용품으로 대체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점이 문제다. 배도 원황보다는 햇배인 신고 배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제수용품으로 쓰이는 사과와 배의 체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한편 8월 소비자물가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목욕용품 등 생활필수품이 판매장소에 따라 가격이 최대 6배에 이르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기후, 원자재가 상승뿐만 아니라 잘못된 유통구조가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날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165개 판매점, 101개 품목, 314개 상품을 대상으로 작성한 ‘8월 4주 생필품 가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고가격이 최저가격의 1.5배 이상인 제품은 모두 187개(59.6%)이다. 이 가운데 2배 이상인 제품은 74개(23.6%)이다.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품목은 즉석밥, 참치 캔, 아이스크림, 생수, 생리대 등 주로 편의점에서 많이 판매되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생수인 ‘농심 삼다수’ 500㎖ 낱개 판매의 경우 대형마트에서는 350~390원이지만 세븐일레븐에서는 750원, 훼미리마트와 GS25는 850원으로 가격차가 360~400원이다. ●8월 소비자 물가 3년만에 최고 편의점의 경우 24시간 영업하는 특성상 유지비 등이 더 많아 같은 제품이라도 가격이 비싸지만 똑같은 상품을 2배 이상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이다. 생필품 가운데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목욕용품인 ‘해피바스 에센스 로맨틱 바디워시’였다. 최저 가격은 2000원이지만 최고 가격은 6.3배인 1만 2700원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같은 제품임에도 판매 장소에 따라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면서 “생필품을 사기에 앞서 해당 제품의 적정 가격을 확인해 보고 사야 똑같은 제품을 비싸게 주고 사는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길회·황비웅기자 kkirina@seoul.co.kr
  • 日차기총리 지명 앞둔 노다 민주당 새 대표는…

    日차기총리 지명 앞둔 노다 민주당 새 대표는…

    29일 일본 여당인 민주당 신임 대표로 선출된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5선 중의원으로 와세다대와 일본 정치엘리트 양성기관인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이다. 그는 1993년 일본신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 배지를 처음 달았다. 2000년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말을 갈아탔고, 2002년 국회대책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2009년 8·30 총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에서 재무성 부대신(차관)을 맡았고, 지난해 6월 간 나오토 내각이 출범하면서 재무상에 발탁됐다. 노다 신임 대표는 지바현 후나바시시에서 자위대원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생 시절의 꿈은 정치가가 아니라 언론인이 되는 것이었다. 가정교사나 도시가스 점검원으로 생계를 유지한 시절도 있었다. 198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25년간 주말을 빼고 날마다 지역구 전철역 앞에서 거리연설을 계속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연설은 민주당 내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당 대표 경선에서도 어린 시절이나 국회의원 낙선 시 경험을 예로 들며 ‘단 한명도 배제하지 않고, 국회를 해산하지 않겠다.’고 호소해 표를 끌어모았다. 그는 마쓰시타 정경숙 후배인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과 힘을 합쳐 당내 세대교체 흐름을 주도해 왔다. 2002년 9월에는 당 대표 경선에 직접 출마했고, 2005년 9월 경선에선 마에하라를 대표에 당선시키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合祀·함께 제사를 지냄)된 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을 ‘전쟁 범죄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등 역사 문제에서 극우적 시각을 갖고 있다. 2005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관련한 국회 답변 과정에서 일본에 전범이 있는 것처럼 말했다고 반발하며 ‘전범에 관한 인식과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관한 질문서’를 내각에 냈다. 그는 이 질문서에서 A급 전범자는 군사법정의 견해일 뿐 법적 근거가 없으며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4차례의 국회 결의를 통해 법적으로 명예가 회복됐다고 주장했다. 30일 95대 총리로 지명될 노다 신임 대표는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현직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총리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군에 의한 중국 난징대학살 등도 부정했다. 지난해 1월 민주당의 한 모임에서는 “참정권을 원하는 외국인은 귀화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영토 문제에 민감하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야 한다.’거나 ‘안전보장기본법과 긴급사태법을 만들자’고 주장하는가 하면 초당파 헌법조사추진의원연맹에도 속해 있다. 정책통으로 경제정책에 밝은 노다 신임 대표는 하루 담배 2갑을 피우는 애연가이지만, 담배 증세에도 앞장서 왔다. 애주가이기도 하다. 유도 2단이고 취미는 격투기 관전이다. 초당파 의원연맹인 격투기 진흥 의원연맹 회장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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