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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대표팀 합류해 차두리·김남일과 즐겁게 훈련

    이동국, 대표팀 합류해 차두리·김남일과 즐겁게 훈련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2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즐겁게 대표팀 생활을 즐기고 있다.이동국은 2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 센터에 입소하자마자 임시주장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후배이자 팀 후배인 이재성은 “이동국 형이 임시주장으로 합숙생활에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즐겁게 하자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동국 형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그런지 신이 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또 다른 고참 선수 이근호(강원)도 “이동국 형이 의욕적으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22일 낮에 영상 자료를 보며 의견을 나눴는데,이후 신태용 감독이 이동국을 따로 불러 선수단 지시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실상 신태용 감독도 이동국을 주장으로 인정하고 선수들 리더로 전권을 쥐여 준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나이가 많은 이동국이 대장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라며 껄껄 웃은 뒤 “정식 주장은 모든 선수가 모인 뒤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닭고기에서 기준치 6배 달하는 구충제 성분 검출”

    “닭고기에서 기준치 6배 달하는 구충제 성분 검출”

    ‘살충제 달걀’에 이어 국내에 유통된 닭고기에서 기준치 최고 6배에 달하는 구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5월 식약처의 ‘유통 닭고기 및 계란 잔류물질’ 검사 결과 닭고기 60건 중 2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제조업체가 판매한 닭고기에서 기준치의 6배인 킬로그램 당 0.6mg의 톨트라주릴이, 인천 서구 업체가 유통한 닭고기 제품에서 킬로그램 당 0.3mg의 톨트라주릴 성분이 검출됐다. 톨트라주릴은 동물용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유해 물질이다. 닭 구충제로 사용된다. 황 의원은 “정부 부처는 이번 살충제 계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함과 동시에 농식품과 축산물 전반에 걸친 유해 물질 허용 안전 기준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대법원장 ‘진보’ 김명수…사법부 대대적 개혁 시작

    새 대법원장 ‘진보’ 김명수…사법부 대대적 개혁 시작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춘천지법원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다음달 퇴임하는 양승태(69·2기) 대법원장의 사법연수원 13기수 후배인데다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판사 출신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향후 사법부에 커다란 개혁을 예고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법관 독립에 대한 소신을 갖고 사법행정의 민주화를 선도해 실행했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법부를 구현해 국민에 대한 봉사와 신뢰를 증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 국제인권법연구회의 기틀을 다진 초대 회장으로 국제연합이 펴낸 인권편람 번역서를 펴내고 인권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인권을 구현하려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특히 진보 성향 판사들이 만든 연구단체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그 후신의 성격이 강한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현직 지방법원장 지명이 ‘파격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관행을 뛰어넘는 파격이 새 정부다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김 후보자의 인연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후보자의 지명이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가 반영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더 좋은 후보자를 찾기 위한 고뇌가 깊었던 것은 사실이고 김 후보자 같은 분을 지명한 것이 그렇게 해석돼도 무방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회 본회의 표결을 통과하면 다음달 24일로 임기 만료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뒤를 잇게 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0명 실종·5명 부상…미 해군 이지스함 또 충돌사고, 원인은?

    10명 실종·5명 부상…미 해군 이지스함 또 충돌사고, 원인은?

    미 해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구축함 이지스함이 두 달 만에 다시 상선과 충돌하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지스함은 동시에 수백 개의 목표를 탐지하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세계에서도 가장 성능이 뛰어난 구축함으로 알려져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존 S.매케인함’은 21일 현지시각으로 오전 5시 24분쯤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 MC와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수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미 언론과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최첨단 항해가 잇따르는 사고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함정의 사고는 올해만 벌써 4번째다. 1월에는 좌초해 선체가 파손됐고, 5월에는 소형 어선과 충돌했다. 6월 17일에는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7명이 숨졌다. 승조원의 실수와 지휘관의 부적절한 통솔이 원인이었다. 두 달 만에 재발한 함정 충돌이라는 점에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혼잡한 해협에서라도 선박의 충돌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매케인함의 전 함장이었던 브라이언 맥그래스는 WSJ에 “충격적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지만 붐비는 해역에서 신중하게 항행을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분석은 분분하다. 우선 제기되는 가능성은 지리적 요인이다. 사고가 발생한 믈라카 해협은 전략적 요충지이자 지리적으로 매우 혼잡해 항해가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폭이 좁은 해역은 2해리(약 3.7㎞)에 불과하다. 해적이 출몰하는 때도 있다. 일본 선장협회의 시게루 고지마는 CNN 방송에 “싱가포르에 진입하려는 선박과 이를 지나는 선박들로 인해 항상 혼잡한 곳”이라며 “통과하기 가장 어려운 곳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 태평양사령부 산하 합동정보센터의 책임자를 지낸 칼 슈스터는 “이런 혼잡한 해협을 지날 때는 매우 긴장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케인함은 야간 항해 시 주로 22∼24세의 젊은 승조원들이 함교 밑의 지휘본부와 감시 레이더의 도움을 받아 항해를 맡는다고 해군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유조선과의 충돌로 매케인함 안전 체인의 개별 기능들이 작동불능 상태로 변했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매케인함과 부딪힌 유조선 알닉 MC는 평상시 자동 조종 장치로 작동된다. 총 톤수는 매케인함의 약 3배인 3만t에 달한다. 유조선이 자동 조종 장치를 끄고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항로 변경을 꺼렸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유조선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좀 더 날렵하고 빠른 매케인함이 항로를 바꿨다면 충돌은 피했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NN 군사 전문가 릭 프랑코나는 “많은 레이더 시스템과 통신장비를 갖춘 최첨단 해군 구축함이 어떻게 시속 10노트(약 18.5㎞/h)의 속도로 천천히 움직이는 무게 3000t의 유조선을 발견하지 못했느냐”고 반문했다. CNN은 연쇄 사고로 해군 훈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해군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랑코나는 “최소 제7함대, 나아가 미 해군의 고위급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특히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려면 4대의 이지스함이 필요한데 시기상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사고를 낸 제7함대 소속 함정 4척 모두 이지스함으로, 북한 미사일 방어 등 대비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이번 사고로 이지스 체계를 갖춘 함정 중 일본에 모항을 둔 10척 가운데 최소 2척이 작전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호주 로위연구소의 국제안보 전문가 유언 그레이엄은 미 해군은 북한의 위협과 남중국해에서의 긴장이 상존하는 민감한 시기에, 피츠제럴드함에 이어 두 번째 최전선 구축함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케인함은 이달 초 남중국해에서 이뤄진 자유의 항행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피츠제럴드는 조만간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수리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초연금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5만원 인상…2021년에 30만원

    기초연금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5만원 인상…2021년에 30만원

    기초연금이 내년 4월부터 25만원으로 5만원 오른다. 2021년 4월부터는 30만원으로 인상된다.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기초연금법 개정안을 오는 22일부터 9월 1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초연금이 25만원으로 오르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의 연계로 기초연금이 깎이던 노인 10만명이 앞으로 손해를 보지 않게 된다. 기초연금을 삭감하는 국민연금 최저 수령액이 현행 월 30만 9000원에서 월 37만 5000원으로 오르면서 이 사이 구간에 있던 노인이 기초연금을 삭감당하지 않아서다. 복지부는 관련 부처협의와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10월까지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고 올해 안에 입법 완료해 내년 4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2014년 7월 제도 시행 당시 기준연금액을 20만원으로 설정한 후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15년 20만 2600원, 2016년 20만 4010원, 2017년 20만 6050원 등으로 인상해왔다. 기초연금 인상에 5년간 연평균 5조 9000억원(국비 4조 5000억원, 지방비 1조 4000억원)이 추가로 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초연금 인상 관련 일문일답. -누가 받을 수 있고 어떻게 신청하나?→기초연금은 전체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지급한다. 소득 하위 70%를 선정하는 금액(선정기준액)은 매년 1월 발표한다. 노인 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합산한 금액(소득인정액)이 해당 연도 선정기준액 이하이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2017년 선정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는 119만원, 노인 부부 가구는 190만 4000원이다.만 65세가 되는 생일이 속한 달의 한 달 전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이를테면 만 65세 생일이 2017년 10월이면 2017년 9월 1일부터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10월분 급여부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주소지 관할 읍면 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나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국민연금공단 지사에서는 ‘찾아뵙는 서비스’로 요청이 들어오면 직접 찾아가서 신청을 받는다.현재 65세 이상 노인 약 712만명 중 475만 1000명이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 -인상된 기초연금액을 전액 모두 받을 수 있나?→형평성 차원에서 도입한 몇 가지 감액장치로 일부 노인은 전액을 다 받지 못한다. 먼저 기초연금 수급자와 비수급자 간에 기초연금 수급 여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소득역전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득역전방지 감액 제도’가 있다.선정기준액을 경계로 해서 소득이 적은 노인이 기초연금을 받아서 소득이 많은 노인보다 오히려 소득이 더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상황을 막고자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근처인 수급자의 기초연금을 소득구간별로 감액해서 8만원, 6만원, 4만원, 2만원 등으로 깎아서 주고 있다. 이런 소득역전방지 감액으로 기초연금을 깎이는 노인은 전체 기초연금 수급자의 2.8%(13만여명)이다.또 부부가 함께 기초연금을 받으면 부부 감액을 적용해 각각 20%를 삭감해서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길면 기초연금액은 줄어든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1년 이하이면 기초연금 최대 수령액을 받을 수 있지만, 가입 기간이 1년 길어질수록 기초연금액은 약 1만원씩 깎인다. 따라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약 20년에 이르면 월 10만원의 기초연금만 받을 수 있다.현재 총 기초연금 수급자의 약 5.9%인 27만9천명이 국민연금 연계로 감액된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다만 기초연금을 깎는 국민연금 수령액 기준이 달라지면서 삭감당하는 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초연금법에 따르면 현재는 기초연금 20만 650원의 1.5배인 30만 9000원의 국민연금액이 삭감 기준이다. 내년 4월에는 25만원의 1.5배인 37만 5000원이 삭감 기준이 된다. 이에 따라 현재 기초연금액이 깎이는 27만 9000명 중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30만 9000원∼37만 5000원 사이에 있는 노인은 내년에 25만원 전액을 받게 된다. 올해 기준으로 10만여명이다. -극빈층이라 할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은 어떻게 되나?→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 노인도 소득 하위 70%의 다른 노인들처럼 기초연금을 신청해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에 따라 생계급여를 받을 때 그 전달에 받았던 기초연금액이 소득으로 잡히면서 그 액수만큼 깎인다. 이 때문에 이른바 ‘줬다 빼앗는’ 기초연금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배 대법관 9명이나 있는데…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지명 ‘파격’

    선배 대법관 9명이나 있는데…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지명 ‘파격’

    양승태(69·사법연수원 2기)대법원장의 임기가 다음달 24일로 만료 예정인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명수(58·15기) 춘천지방법원장을 새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했다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파격 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부산 출신의 김 후보자는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그는 진보 성향 판사들이 만든 연구단체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사실상 그 후신에 해당하는 국제인권법연구회 초대 회장을 지내는 등 법원 내 대표적인 진보적 인사로 분류된다. 만일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회 임명동의안 절차를 거쳐 대법원장에 최종 임명된다면, 그보다 연수원 선배인 대법관이 9명이나 있는 대법원의 수장이 되는 것이다. 양 대법원장을 제외한 대법관 13명 중 김 후보자보다 연수원 기수가 낮은 대법관은 박보영(16기)·김재형(18기)·김소영(19기)·박정화(20기) 대법관 등 4명이다. 고영한(11기)·박상옥(11기)·김 신(12기)·김용덕(12기)·조재연(12기)·김창석(13기)·조희대(13기)·이기택(14기)·권순일(14) 등(9명) 김 후보자보다 연수원 선배인 대법관이 더 많은 상황이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서열을 중시하는 사법부 특성상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대만 블랙아웃

    지난 15일 대만의 대정전(블랙아웃) 사태를 남의 나랏일이 아니라며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 정전 사태야 몇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있었고, 다른 나라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다. 하지만 대만의 블랙아웃이 ‘인재’(人災)에서 비롯됐지만 근본적으로 탈원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닥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대만의 이번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대만의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가 멈추면서 일어난 정전 사태의 파장은 엄청나다. 그날 약 4시간여 동안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교통이 마비되고 일부 산업시설도 멈추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대만 정부의 차이잉원 총통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전력 주무 장관인 리스광 경제부 장관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그 여진은 진행 중이다. 엄격히 말하면 대만의 정전 사태는 LNG 공급 업체 직원이 실수로 LNG 밸브를 2분간 잠그면서 발생한 것이기에 탈원전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탈원전과 무관하다고도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대만 정부는 그동안 “원전이 없어도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번에 그렇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만의 언론과 정치권이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탈원전 정책을 비난하고 나선 이유다. 우리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모델이 대만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만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에너지원의 97% 이상을 해외에 의존한다. 탈원전을 선언한 독일만 해도 프랑스 등 이웃 나라에서 바로 전기를 사올 수 있지만 대만이나 우리나 제때에 전기를 해외에서 들여올 수 없는 ‘에너지섬’이다. 그렇다고 태양력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조성의 환경이 좋은 것도 아니다. 대체 에너지 수급선 어딘가에서 구멍이 나면 일시에 블랙아웃 위기를 맞을 수 있는 구조다. 대만 블랙아웃의 도화선도 LNG 발전소에서 일어난 작은 사고였지 않은가. 우리는 원자력 발전 비중이 대만의 2배인 3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런데 전력 설치 예비비율을 기존 22%에서 더 낮춘다고 하니 걱정스럽다. 에너지 수급 대책 등 준비 없는 탈원전은 자칫 재앙이 될 수 있다. 탈원전에는 어떤 정치 논리도 개입돼서는 안 된다. 에너지는 한 나라를 움직이는 민생이자 경제이자 안보이기 때문이다.
  • ‘카뱅 돌풍 차단’ 시중은행 2040 고객 지키기

    지난 4월 케이뱅크에 이어 지난달 카카오뱅크까지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과 동시에 선전하자 시중은행들이 ‘젊은’ 고객 사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40 세대를 위한 맞춤 상품을 내놓으며 공략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16일 “2040 고객은 현재 5060 자산가들처럼 한 은행만 꾸준히 이용하는 성향은 아니다”면서도 “미래 고객을 확보해야 은행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2040 마케팅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9일 젊은 세대들의 노후 준비를 위한 ‘KB라떼 연금저축펀드’를 출시했다. 소비에 비해 노후 대비가 취약한 2040 젊은이들을 위한 모바일 전용 연금 상품이다. 365일을 매일같이 커피 아이콘을 눌러 5000원씩 적립해 30년을 적립하면 은퇴 후 월 77만원을 10년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30년 뒤 원리금이 8000만원이고, 연금은 9240만원이다. 연 수익률 3%를 가정한 상품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대신 예·적금 금리는 높고 대출 금리는 낮다. 가입기간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케이뱅크가 2.1%, 카카오뱅크가 2.0%이다. 시중은행도 이에 필적할 상품을 내놓았다. 신한은행은 아르바이트생이나 사회초년생을 겨냥해 꾸준한 저축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두 배 드림’ 적금을 지난 5월 출시했다. 입출금 통장으로 매월 10만원 이상이 1년 이상 입금되면 기본 이자율의 두 배인 연 2.6%를 적용한다. 한번뿐인 인생 아낌없이 즐기며 살자는 욜로(YOLO)족을 위한 상품도 있다. 하나은행 ‘셀프 기프팅’ 적금은 최고 연 2.9%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대학생 특화 상품 ‘위비 꿀청춘 패키지’에는 YBM어학원 오프라인 강의 2만원 할인권, 토익응시료 10% 할인, CU 편의점 5% 할인 등 혜택이 포함돼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보험금 적게 주면 과징금 최대 7배 올린다

    오는 10월부터 보험사가 보험금을 약속보다 적게 지급하는 등 약관 등을 위반하면 부과되는 과징금이 최대 7배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보험회사의 기초서류 관련 의무 위반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 변경을 예고하고 규제개혁위원회 협의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10월 19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분야 제재개혁의 일환으로 금융지주·은행·보험 등 11개 법안 개정을 통해 과징금 부과한도를 2∼3배 상향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금융위는 보험업법상 약관이나 사업방법서, 보험료·책임준비금 산출방법서 등 기초서류 준수의무 위반 시 과징금 한도를 해당 계약 수입보험료의 현행 20%에서 50%로 상향했다. 변경된 과징금 부과기준에 따르면 보험사가 보험금 과소지급, 부당한 특약 가입 등으로 약관이나 사업방법서 등 기초서류 준수의무를 위반하면 과징금이 현행 대비 평균 4배, 최대 7배 인상된다. 예를 들어 A 보험사는 2008∼2012년 보험료를 산출할 때 위험 회피를 위한 옵션 매입비용을 잘못 계산해 2014년 2억 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오는 10월부터는 그 7.3배인 17억 5200만원을 부과받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사가 위반 행위를 자진 신고하거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인정되면 감경 비율을 기존 20%에서 각각 30%, 50%로 올리는 등 보험사의 자율적 시정 노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마트 무항생제 달걀도 살충제

    철원·양주 추가… 7곳으로 늘어 이마트 등 ‘적합’ 달걀 판매 재개 판매 금지 조치 전까지 시중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던 친환경 무항생제 달걀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신선 대란 홈플러스’(달걀 껍질 표시, 11시온)와 ‘부자특란’(13정화) 등 2개 제품이 닭 진드기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농장에서 이미 출하된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초과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농식품부가 출하 단계 이전의 농장 달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과 별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형 마트와 수집·판매 업체, 집단 급식소 등 49곳의 105개 달걀을 수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두 제품은 경기 광주 시온농장과 전남 나주 정화농장에서 각각 생산·출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자특란’은 기준치(㎏당 0.01㎎)의 무려 21배인 0.21㎎이 검출됐다. 출하 단계 이전의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추가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산란계(알 낳는 닭)를 키우는 전국 245개 대형 농장을 대상으로 1차 검사를 우선 벌인 결과 2곳이 추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강원 철원 지현농장(09지현)에서는 사용 자체가 금지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고, 경기 양주 신선2농장(08신선농장)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나왔다. 이로써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은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08마리)과 광주 우리농장(08 LSH), 전북 순창의 친환경농장을 포함해 총 7곳으로 늘었다. 정부는 적합 판정을 받은 243개 농장의 달걀에 대해서는 이날 출하 재개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롯데마트, GS25 등도 이 농장들의 달걀에 한해 판매를 재개했다.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충남 천안, 전남 나주, 전북 순창서도 살충제 계란…전국 7곳으로 늘어

    충남 천안, 전남 나주, 전북 순창서도 살충제 계란…전국 7곳으로 늘어

    충남 천안과 전남 나주, 전북 순창의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이 나왔다.이로써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가는 경기도 남양주(피프로닐), 경기도 광주(비펜트린 초과검출), 전북 순창(비펜트린 기준치 이하 검출), 강원 철원(피프로닐), 충남 천안을 포함해 모두 7곳으로 늘었다. 전남도는 나주시 공산면 한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16일 밝혔다. 비펜트린은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쓰이는 살충제로 사용은 가능하다. 다만 이 계란에서 검출된 비펜트린은 기준치(0.01㎎/㎏)의 21배인 0.2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같은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모든 산란계 사육농가 가운데 243곳에 대해 1차 조사한 결과, 강원도 철원에 있는 5만 5000 마리 규모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닭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또 경기도 양주에 있는 2만 3000마리 규모 농가의 계란에서는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사용하는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243곳 중 나머지 241곳은 적합 판정을 받아 이날부터 증명서를 발급해 정상 유통할 방침이다.이들 농가가 출하하는 물량은 평상시 전체 계란 유통량(4300만개)의 25%(1100만개) 정도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철원 농가의 경우 피프로닐 검출량이 0.056㎎/㎏으로,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0.02㎎/㎏)보다도 많았다. 양주 농가의 계란에서 나온 비펜트린의 경우 사용 자체는 가능하지만, 기준치(0.01㎎/㎏)의 7배 수준인 0.07㎎/㎏에 달했다.농식품부는 부적합 농가들을 상대로 살충제 구입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식품의약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고 생산·유통 계란에 대해 유통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충남 천안 시온농장에서 생산한 신선대홈플러스와 전남 나주 정화농장의 부자특란의 유통을 잠정 중지했다고 밝혔다고 YTN이 보도했다. 신선대홈플러스는 알찬영농조합법인이 부자특란은 녹색계란을 통해 유통됐다. 신선대홈플러스 껍데기에는 ‘11시온’, 부자특란에는 ‘13정화’라고 표기돼 있다. 문제가 된 농가의 계란 표면에는 ‘08마리’ ‘08LSH’ ‘08신선2’ ‘09지현’ 등이 찍혀있다. 전남은 ‘13’, 전북은 ‘12’ 등의 번호가 인쇄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C그리, 과대평가된 래퍼 1위..지드래곤-최자 뒤이어

    MC그리, 과대평가된 래퍼 1위..지드래곤-최자 뒤이어

    네티즌들이 과대평가된 래퍼로 MC그리를 뽑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와 취향 검색 기업 마이셀럽스(대표 신지현)가 운영 중인 ‘익사이팅디시’가 ‘과대평가된 래퍼는?’이라는 질문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MC그리가 1위에 올랐다. 이 투표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총 7일간 진행했다. 총 1만 329표 중 2,472표(23.9%)로 1위를 차지한 MC그리는 소속사 입성과 첫 앨범 발표 당시 “아버지 후광이다” “낙하산이다” “과대평가 됐다” 등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그는 ‘고등래퍼’에 참가해 논란을 정면 돌파한 바 있다. 2위로는 2,383표(23.1%)로 빅뱅의 지드래곤이 선정됐다.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이 모두 성공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지드래곤은 인기와 비례하듯 대마초 사건과 표절 의혹 등의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3위에는 987표(9.6%)로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꼽혔다. 최자는 지난 2013년 컨트롤 디스전에서 후배인 이센스로부터 ‘랩 퇴물’이라는 디스를 당한 바 있다. 이 외에 블랙넛, 유빈, 지코, 제시 등이 뒤를 이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용절벽’에 기간제 논란까지…해법 못 찾는 교육대란

    ‘임용절벽’에 기간제 논란까지…해법 못 찾는 교육대란

    “저는 임기 중에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선 공공부분에서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0) 시대를 열겠습니다.” 지난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공식 외부 행사로 향한 곳은 인천공항공사였다.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공부분 비정규직 제로’ 선언을 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부분에서만큼은 직원들이 출산이나 휴직, 결혼 혹은 일시적인 결원이 생긴다든지 등 납득할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엔 전부 정규직 고용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의 비정규직 보듬기는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지난 5월 15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고(故) 김초원·이지혜 교사에 대해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김초원·이지혜 교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객실로 내려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함께 희생된 7명의 단원고 정규직 교사들은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받았지만, 두 교사만 3년 넘게 순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사라는 게 그 이유였다. 공무원연금법은 재직 중 공무로 사망한 ‘공무원’에게만 순직을 인정하는데, 두 사람 모두 기간제 교사라서 ‘공무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해석이었다.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난달 14일 두 교사에 대한 순직도 인정됐다.공공부분 비정규직 제로 선언에 이은 문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당장 전국 기간제 교사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그러나 정규직을 향한 갈망은 곧 실망과 분노로 이어졌다. 정부가 지난달 20일 발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 기간제 교사와 영어전문회화강사, 스포츠 강사 등은 전환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기간제교사연합 “전국 5만 기간제 교사, 정규 교사와 똑같이 근무해” 정부가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기간제 교사 등을 제외한 타 법령과의 충돌 문제 외에도 기간제 교사별로 채용 사유와 절차, 노동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기간제 교사를 포함한 비정규직 교원은 정부 정규직 고용 기준인 ‘상시·지속적 업무’와 ‘생명·안전 관련 업무’에 포함되지 않는다. 실제 기간제 교사 상당수가 휴직자 대체 또는 파견 인력이고 전문강사는 정규교육과정이 아닌 과목을 맡고 있다. 정부의 이런 방침에 결국 전국 기간제 교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전기련)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규 교사 확충과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를 요구했다.박혜성 전기련 대표는 집회에서 “정부는 상시·지속 업무의 기간제 사용 제한을 강화하겠다면서도 학교 비정규직 강사들을 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에 맞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어 “획일화된 임용 제도가 반드시 교사의 전문성이나 능력을 담보해 주는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정규교사의 휴직 대체 근무자인 기간제 교사가 상시·지속 업무가 아니라고 하지만 기간제 교사들은 길게는 5~10년이 넘는 현장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초원·이지혜 교사와 함께 단원고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한 김덕영 교사는 “동료 교사들과 똑같이 근무하고 담임을 맡고 학교 행정업무도 했다”면서 “공무원증이 발급되고 교육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서도 교육공무원이 아닌 근로자 처우를 받는 게 기간제 교사”라고 현실을 꼬집었다. 김 교사는 이어 최근 임용시험 준비생들이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전환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점에 대해 “언젠가는 같은 교단에서 동료 교사로 만날 예비교사들과 서로에게 실망하는 사태가 일어났다”면서 “이는 정규직 교사와 기간제 교사간 계급으로 몰아가면서 불구경만 하고 있는 정부 교원정책의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학교, 학부모, 학생에게도 차별 받는 기간제 교사 교육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초·중·고교 기간제 교사는 4만 6060명으로 전체 교사(49만 1152명) 대비 9.4%를 차지한다. 2000년 1만 5564명으로 전체 교원(37만 245명)의 4.2%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비중이 2배 늘었다. 단원고 김 교사의 주장대로 기간제 교사의 교내 수행 업무는 정규직 교사와 차이가 없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담임교사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은 2014년 8.5%에서 2015년 8.6%, 2016년 9.1%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업진행과 행정업무는 물론 시험 문제 출제 등에도 참여한다. 이들은 특히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등 처벌에 관한 법률도 정규직 교사와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는 수당이나 연수 등 처우 면에서는 차별을 받는다. 기간제 교사는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지 못하고, 1년 이상 경력 교원에게 주는 복지 포인트도 정교사보다 적게 받는다.학부모나 학생들에 의한 차별도 심각하다. 전기련이 올해 초 기간제 교사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3%(480명)가 ‘기간제 교사라는 사실이 학부모, 학생에게 인지된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43%(206명)는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임용시험 준비생들 “정규직 전환은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 꼴” 반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 교대생 등 중등(중·고교)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정부 가이드라인과 별도로 교육부가 최근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 기간제 교사 등의 정규직 전환에 관한 논의에 들어가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 모임인 ‘전국 중등 예비교사들의 외침’은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기간제 교사와 강사 정규직화는 임용시험으로 교원이 되려는 이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한다”면서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유라의 이대 부정입학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 대신 중등교사 선발 인원을 늘려 달라”면서 “이를 통해 임용대기자를 여유롭게 확보해 기간제 교사 자리에 대신 활용하면 학교운영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었다. 교총 역시 기간제 교사 등의 정규직 전환은 “현행 교사임용 체제를 뿌리째 흔든다”며 반발하고 있다. 교총은 “기간제 교사, 강사의 역할과 처지를 모르는 바도 아니고 처우와 근로조건이 개선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도 “정규직 전환은 업무·처우개선과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못 박았다.  ●‘임용절벽’ 교원임용 축소에 들끓는 교육·사범대 전국의 교육대와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이미 ‘임용절벽’ 논란을 일으킨 2018학년도 교원 임용시험 선발 예정 인원 규모에 크게 반발하고 있었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3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2018학년도 공급 초등교사 선발인원을 취합한 결과 33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5549명에 비해 2228명 줄어든 것으로, 한 해 사이 임용규모가 40.2%나 감축됐다.앞서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9일 공동 성명을 내고 “교대생들의 일상적 교사선발이 좌초되려 하고 있다”면서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출범에도 불구, 교대생의 일상적 바람과 열망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교대생의 고귀한 일자리를 이렇게 대책 없이 망가트리고 임용 질서를 파괴시킨 교육청와 교육부는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8월 3일 발표한 사전 예비 정원 발표를 백지화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초등교사 임용절벽 사태가 가시화되자 교육계 일각에서는 ‘임용자격 유효기간 연장’을 대안으로 거론하지만 이 역시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7일 “초등교원 신규임용 숫자가 너무 적어 전국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 사태를 당장 해결할 방법은 현행 3년인 교원 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을 잠정 연장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현행 교원 임용대기 유효기간은 총 3년으로, 임용후보자명부의 유효기간은 명부 작성 날로부터 1년으로 하고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2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3년이 지나면 임용대기자는 합격 효력을 잃게 된다.김 교육감은 “원칙적으로 시효는 폐지해야 하는 게 맞지만 당장 임용대란 불을 끄기 위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임용대기자들이나 교육대 측에서는 김 교육감의 방안에 대해 일부 공감하면서도 “교육당국의 정책실패 책임을 대학과 임용대기자들에게 떠미는 것”이라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준비생들의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2018학년도 중등교사 선발 인원은 전년보다 14%(492명) 준 3033명으로, 초등교사 선발 인원 감소폭보다는 매우 적지만 이미 시험 경쟁률은 초등교사(1.19대1)의 10배인 10.7대1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대 사범대를 비롯한 전국 24개 사범대 학생회는 1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등 임용시험 선발예정 인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올해 전국 임용시험 모집정원이 지난해보다 14% 줄었고 특히 국어, 수학 등 교과 선발인원은 500명 가량 줄었다”며 “정부가 교과 선발 인원을 늘리고 안정적인 교원수급 정책을 확보하라”고 주장했다. 또 “기간제 교사들은 차별받는 조건 속에서도 각종 초과 근로와 부담을 감내해야 하고, 휴직 교사를 대체하는 임시 자리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사실상 ‘상시’ 자리가 됐다”며 “사범대를 졸업한 예비교사들이 정책적으로 정교사를 뽑지 않아서 기간제 교사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형적인 구조로 운영되는 현재의 기간제 교사 제도를 없애고, 일시적 결원으로 인한 대체수요 이외에는 기간제 교사 채용을 금지해야 한다”며 “정부는 현재 근무중인 장기근속 기간제 교사 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포토]BAT, 찌는 담배용 히팅 디바이스 ‘글로’ 출시

    [서울포토]BAT, 찌는 담배용 히팅 디바이스 ‘글로’ 출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 호텔에서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 코리아) 홍보모델들이 신개념 히팅 디바이스인 ‘글로(glo)’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글로는 전용 담배인 던힐 네오스틱을 가열하는 전자기기로 사용 후 기기에 재가 남지 않아 청소가 용이하다. 한번의 충전으로 20회 이상 연속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文정부 ‘광주일고 전성시대’

    문재인 정부에서 전통의 명문 광주제일고(광주일고) 인맥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무총리, 사회부총리, 검찰총장, 육군참모총장이 모두 광주일고 동문이다. 특정 대학 출신의 약진이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는 이번 정부에선 단연 광주일고 출신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을 이끄는 이낙연 총리는 광주일고 45회 졸업생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 총리보다 2년 선배인 43회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55회다. 8일 임명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문 총장보다 1년 선배인 54회다. 국무총리, 부총리, 검찰총장, 육군참모총장이 동시에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것은 역대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호남 챙기기’의 결정판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초대 내각의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도 48회 졸업생이다. 이날 선출된 박경서 신임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도 광주일고 32회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에도 광주일고 출신이 다수 포진해 있다. 김동철 원내대표와 황주홍·주승용·장병완 의원 등이 같은 학교를 다녔다. 과거 정부에도 광주일고 출신 인사들의 중앙 진출이 두드러졌다. 이명박 정부 시절 김황식 국무총리, 노무현 정부 때 이용훈 대법원장,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모두 이 학교를 나왔다. 광주일고는 개교 10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명문이다. ‘다하라 충효, 이어라 전통, 길러라 실력’을 교훈으로 1920년 5월 개교했다.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간 광주학생 독립운동이 여기서 시작됐다. 광주일고는 폭넓은 정·관계 인사 외에도 야구의 명문학교로도 유명하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 한국 프로야구 최고스타 선동열, 이종범 등을 배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고] 오장환의 책 사랑/이근배 시인

    [기고] 오장환의 책 사랑/이근배 시인

    종이책의 위기를 사람들은 말한다. 문 앞에까지 와 있는 4차 산업사회를 앞두고 날로 팽창하는 인터넷과 전자출판이 인쇄 출판을 크게 위축시킬 거라는 것이다. 크게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아직도 만년필로 글을 쓰고 고서(古書) 경매장을 기웃거리며 항일기, 해방공간에 나온 시집, 소설, 잡지들에 눈독 들이는 나로서는 종이책의 생명력을 깎아내리는 데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 마침 이 여름 9월 3일까지 한글박물관에서는 ‘순간의 풍경들- ‘청구영언’ 한글 노랫말이야기’라는 제목을 내걸고 기획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더위를 식히려 산으로 바다로 나가는 것도 좋겠지만, 아이들 손잡고 가서 한글이 얼마나 위대한 글자인가도 깨우치고 김천택이라는 소리꾼이 1728년에 처음으로 엮어냈다는 먼 옛날부터 이 나라의 큰 시인들이 짓고 노래한 시조집 ‘청구영언’(靑丘永言) 진본도 만나볼 일이다. 한글박물관이 어렵사리 찾아내서 소장하게 된 이 ‘청구영언’ 진본은 항일기에 시집 ‘성벽’ ‘헌사’ 등을 펴냈고, ‘남만서고’(南蠻書庫)라는 출판사도 꾸렸던 오장환(吳章煥 1918-?) 시인이 발굴하여 아끼던 책이다. 청구영언은 아예 판본은 없고 필사본만 전해 오는데 최남선의 ‘육당본’(六堂本) 이병기(李秉岐)의 ‘가람본’ 이희승의 ‘일석본’(一石本) 등 여러 책이 있으나 학자들의 고증으로 ‘오장환본’이 저자인 ‘김천택 소장본’으로 추정, 이 책을 ‘진본’으로 이름하고 전쟁 두 해 전인 1948년 5월 조선진서간행회에서 500부 한정판을 찍어 내기도 하였다. 오장환이 북으로 가면서 남겨두고 간 책이 고서 전문가이신 통문관 이겸로(李謙魯·1909-2006) 선생의 손에 잡혔던 것이다. 나는 이번에서야 육당, 가람 같은 고가 연구가도 아닌 오장환이 왜 진본 ‘청구영언’을 애장했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1991년 서정주의 ‘화사집(花蛇集) 50년제’가 열릴 때 한 출판사가 나서서 특제본 100권 중 35권을 명월관 기생이 치마폭에 붉은 실로 ‘花蛇集’ 석 자를 수놓아 표지 뒷등을 쌌다는 그 책을 구하기 위해 저자는 물론 김광균 시인 등 있을 만한 곳을 다 찾았어도 나오지 않았었다. 그 전설 같은 책이 몇 해 전 나타나서 내가 잡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다. 바로 그렇게 호사를 부려서 서정주의 ‘화사집’을 출판해준 이가 남만서고 주인 오장환이었다. 도대체 그는 자신의 시집도 아닌 등단으로는 3년 후배인 신인의 시집을 꾸미는 데 온갖 치장을 하였을까. 그의 수필 ‘애서취미’(愛書趣味)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조선에도 한정판구락부 같은 것을 만들어 춘향전이라든가 용비어천가 같은 고전 혹은 현대 작가들의 소설집이나 시집 같은 것을 만들고 싶습니다.”(1939·문장 3월호) 도쿄 유학 시절 서양에서 가죽 제본 등 호화 장정책이 만들어지고 희귀본이 높은 값에 팔리는 것을 부러워한 나머지 그 꿈을 키워 ‘화사집’, 진본 ‘청구영언’ 등 한정판 출판을 실행에 옮겼던 것이다. 고향 충북 보은에 ‘오장환문학관’이 문을 열고 한글박물관에는 그토록 아끼던 ‘청구영언’이 날개를 펼치니 오장환의 책 사랑 아주 오래 남겠구나.
  • 중증환자 ‘15분 진료’ 복지부 새달 시범사업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에 만연한 ‘3분 진료’ 관행을 깨기 위해 이르면 9월부터 중증환자를 15분가량 심층 진료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3분 진료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을 포함해 2∼3개 병원을 대상으로 심층진료 제도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대부분 대형대학병원인 상급종합병원의 15분 진료 진찰료 수가를 첫 진료 기준으로 현재 2만 4040원의 최고 4.2배인 9만∼10만원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기간에는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수가와 새 제도 차액의 5∼10% 정도만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환자 본인부담액은 2만 7340∼3만 164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기간 중 준비를 마치는 병원을 추가 참여시킬 방침이다. 심층진료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중증환자나 희귀·난치병 환자에게 먼저 적용한다.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못 하거나 치료하기 힘들다고 의뢰한 초진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최종적으로 심층진료를 볼지는 의료진이 판단한다. 서울대병원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유방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소속 의사 14명이 참여한다. 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다음달 초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해 의결한 뒤 시행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文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핵잠수함’도 언급

    핵잠 도입 中은 반발·美 용납 희박 송 국방 “검토”·文 안중근함 시찰 일각 “文언급 예사롭지 않게 봐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에 대한 지원을 당부, 이 문제가 공식화했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관련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청와대는 그동안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두 나라는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탄두 최대 중량을 현재의 2배인 1t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시키는 조치와 함께 우리의 방위력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독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핵추진잠수함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의 전략적 방어능력을 키우는 문제를 언급하며 두 가지 예를 드신 것”이라면서 “탄두 중량을 확대하는 문제와 핵추진잠수함인데, 당연히 잠수함 얘길 할 때는 원자력협정 개정도 묶어서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예사롭지 않게 봐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기술적 여건을 떠나 우리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은 필연적으로 중국의 반발은 물론 동북아 군비경쟁의 도화선에 불을 댕길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측이 용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럼에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문 대통령이 휴가 중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안중근함(1800t) 내부를 살피는 등 이례적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핵잠수함이 필요한 시대가 됐고 이를 위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언급했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군인권센터 “박찬주 대장, 냉장고·TV 등 부대 재산도 사유화”

    군인권센터 “박찬주 대장, 냉장고·TV 등 부대 재산도 사유화”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나랏돈으로 산 공관 비품을 사유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7일 “박 사령관은 7군단장으로 근무한 뒤 2014년 10월 육군참모차장으로 갈 때 공관 내 냉장고, TV 등 비품 일체를 모두 가지고 이사 갔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센터는 “공관 비품은 국민 혈세로 구매하는 것으로, 부대 자산 목록에 등재되는 부대 재산”이라며 “이를 개인 소유물로 취급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군형법 제75조 군용물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7군단장 후임자는 선배인 박 사령관이 비품을 모두 가져가 버려 빈 공관에 살게 됐다”며 “비품 구매를 위한 자산취득비 등 예산마저 박 사령관이 사용했던 터라 후임자는 부대복지기금을 전용해 공관 비품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장군이 보직을 옮길 때마다 비품을 가져가 후임자가 이를 재구매하는 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런 군용물 절도 행위는 범죄가 선배로부터 후배에게 대물림되게 하는 것이므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사령관 공관의 냉장고 등 비품 출처를 확인하고 군용물 절도죄가 맞다면 엄중히 처벌해야 할 뿐만 아니라 증거인멸 우려가 있으므로 공관 등을 압수수색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지친 입맛 샤르르 史르르

    [公슐랭 가이드] 지친 입맛 샤르르 史르르

    # 소라 스테끼와 칼제비(옛 소라네스테이크 하우스) 서울시청 근처엔 오래된 맛집이 많은데요, 이곳은 1978년부터 운영해 40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식당 입구에 들어서면 문 바로 위에 있는 ‘민초전문식당’이라는 팻말도 인상적입니다. 오래된 만큼 무교동칼국수 맛집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알려진 곳입니다. 점심 주 메뉴는 칼국수, 수제비, 칼제비(섞어)로 여름철엔 진한 콩국수도 내놓습니다. 칼국수 양도 넉넉하게 줄 뿐 아니라 원하는 만큼 공기밥도 그냥 내어주는 인심이 후한 곳입니다. 칼국수의 영원한 단짝 김치도 신김치, 금방 한 김치를 입맛에 맞게 골라먹을 수 있습니다. 점심 때에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2층 계단부터 줄을 서야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곤 합니다. 저녁엔 1978년 초창기부터 선보였던 한국식 모둠 스테끼를 안주 삼아 삶의 애환을 풀어내는 곳입니다.# 라 칸티나(LA CANTINA) 무교동 삼성화재 건물 지하에 자리한 라 칸티나는 1967년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50년이 넘은 라 칸티나는 지하의 ‘포도주 저장창고’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스토랑도 오래됐지만 항상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임승환 지배인도 여기서 근무한 지 30여년이 됐습니다. 시청 주변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제법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공무원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내부 인테리어와 메뉴판에는 없는 ‘서울시’ 메뉴를 주문하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늘빵, 어니언수프, 그린샐러드, 스랄로피네 알라 볼로네제, 커피가 나오는데요, 이곳을 이용한 지 오래된 선배 공무원들은 메인요리 이름이 어려워 ‘10-8번 코스’(메인요리 번호)로 주문하기도 합니다. 다른 곳보다 국물이 많은 봉골레 스파게티와 양파로 우려낸 육수에 후추를 넣고 식빵과 치즈를 넣은 어니언수프도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습니다.# 광화문국밥 서울 시의회 건물 뒤편을 돌아 동화면세점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보이는 정동 주차장 안쪽 낡은 건물 1층에 자리한 광화문국밥은 그야말로 요즘 핫한 핫플레이스입니다. 후미진 곳에 있는데도 점심이면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데요. 이탈리안 셰프인 박찬일 셰프가 오픈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주 메뉴는 국밥, 냉면, 수육입니다. 점심엔 주로 돼지국밥과 평양냉면을 많이 먹습니다. 우리가 아는 돼지국밥과 달리 국물이 맑은 게 특징입니다. 다른 잡부위없이 흑돼지 살코기로만 깊은 맛을 낸다고 하는데 국물이 담백하고 깔끔합니다. 1970~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 메뉴판 등은 돼지국밥을 오감으로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줍니다. 저녁엔 차가운 수육(전지)과 따뜻한 수육(후지)이 반반 나오는 수육과 저염명란오이무침이 인기입니다.권진영 명예기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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