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웅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3
  • 눈물 속 마지막 배웅…시청역 사고 희생자들 발인식

    눈물 속 마지막 배웅…시청역 사고 희생자들 발인식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로 사망한 9명의 발인식이 4일 오전 잇따라 엄수됐다. 이날 새벽 5시 20분쯤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번 사고로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박모(42)씨 등 시중은행 동료 3명의 발인이 차례로 진행됐다. 함께 사고를 당한 이모(54)씨의 발인식도 오전 10시로 예정됐다. 발인식은 장례식장 지하 1층에서 유족 중심으로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유족은 발인식을 마치고 비통한 표정으로 나와 운구차 앞에 섰다. 터져 나오려는 울음을 틀어막은 채 조용히 눈물을 훔치거나 운구차를 매만지는 유족도 보였다. 은행 동료 100여명도 검은색 옷을 입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고개를 숙인 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장지로 향하는 운구차의 출발을 지켜봤다. 운구 차량과 유족들을 태운 버스가 장례식장을 빠져나갈 때마다 조문객들은 일제히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일부 동료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들은 출근길에 들렀거나 아예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 4명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저녁을 먹고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사이로 박씨는 사고 당일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같은 사고로 사망한 양모(35)씨 등 서울 대형병원 용역업체 동료 3명의 발인식도 열릴 예정이다.서울시청 세무과 직원이었던 윤모(31)씨의 발인식은 오전 6시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장례식장에 모인 고인의 가족과 친지, 동료들은 마지막 인사를 하면서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운구차로 옮겨지는 관을 조용히 뒤따르는 이들 사이에서는 흐느낌이 새어 나왔고 유족들은 입을 막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참아냈다. 고인의 어머니가 관 위에 조심스레 국화꽃을 놓아두고 물끄러미 바라보자 고인의 동생이 뒤에서 어머니를 안으며 토닥여 보는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시립승화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함께 변을 당한 서울시청 청사운영팀장 김모(52)씨의 발인은 이날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러졌다. 김씨와 윤씨의 운구행렬은 장지로 향하기 전에 고인이 일하던 서울시청에 들렀다. 각각 본청과 서소문청사 1층에 들러 10분 정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장지로 향했고 동료 직원 수십명이 나와 눈물로 배웅했다.
  • 김정은, 공항서 홀로 영접… 푸틴 ‘지각 방북’에 1박2일→당일치기로 축소

    김정은, 공항서 홀로 영접… 푸틴 ‘지각 방북’에 1박2일→당일치기로 축소

    어둠만이 가득한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홀로 뒷짐을 지고 어슬렁거리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다렸다. 러시아 야쿠츠크를 중심으로 하는 사하공화국을 방문했던 푸틴 대통령은 19일 오전 2시 45분 전용기 일류신(IL)-96에서 내려 김 위원장과 두 번 얼굴을 맞대고 포옹했다. 보라색 한복을 입은 여성이 푸틴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건넸으며 그의 발길마다 레드 카펫과 장미꽃이 놓였다. 공항 활주로에서 두 정상은 서로 먼저 차에 오르라며 여러 차례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푸틴 대통령이 뒷좌석 오른쪽에 먼저 타자 김 위원장도 뒷좌석 왼쪽에 올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황홀한 야경으로 아름다운 평양의 거리를 누비시면서 최고 수뇌분들이 회포를 풀었다”고 보도해 차 안에서도 밀담을 나눴음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을 직접 금수산태양궁전 인근 영빈관까지 배웅해 “좋은 밤 보내시라”고 인사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이 인테르팍스통신에 밝혔다. 두 사람이 탄 차는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 ‘아우루스 세나트’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에 이어 이날도 최신형 모델을 선물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그려진 흉상 등 예술 작품을 선물했다. 32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수만명의 평양 시민은 거리에 모여 지극한 환영을 보냈다. 푸틴 대통령의 자동차 행렬이 시내를 지나는 동안 열렬하게 꽃술과 깃발을 흔들었고, 시내 곳곳에는 그의 초상화가 나부꼈다. 심각한 전력난에도 105층 높이의 류경호텔 전 층에 환하게 불이 켜졌고 건물 전면에 ‘환영 뿌찐(푸틴)’이라고 쓴 LED 조명이 빛났다. 정오쯤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는 21발의 예포가 울렸고 두 정상은 무개차를 탄 채 대화를 나누며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형형색색의 풍선이 공중으로 떠올랐으며 기악대의 연주와 함께 러시아 국기 색깔인 파랑, 빨강, 흰색의 긴 천을 살풀이춤을 추듯 흔드는 공연도 펼쳐졌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김일성광장이 세계 30대 광장 중 하나로 110만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손에 꽃술과 러시아 국기를 나눠 쥔 평양 시민들은 팔을 오므렸다 펼치는 간단한 집단 군무를 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이 “오늘 굉장히 무덥다”면서 야외 행사를 걱정하자 푸틴 대통령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24년 만에 평양을 찾았지만 ‘지각 대장’이란 그의 별명답게 예정보다 늦게 도착하면서 체류 시간은 애초 계획했던 20시간에서 크게 줄었다.
  • [포토] 김정은, 평양 순안공항서 푸틴 영접

    [포토] 김정은, 평양 순안공항서 푸틴 영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새벽 전용기로 북한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이 탄 전용기는 예정보다 늦은 새벽 2시가 넘어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했다. 자정 넘게 푸틴 대통령을 기다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마중을 나왔다. 전용기에서 내린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를 하며 포옹을 한 뒤 아우르스 전용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평양 시내에는 러시아 국기와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걸렸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 2023년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북러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김일성 광장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약 1시간 30분 동안 공식 회담을 한 뒤 관저 산책과 일대일 회담을 이어간다. 또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등 공동 문서에 서명한 뒤 발표한다. 타스 통신은 두 정상이 최소 9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며,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의 배웅 속에 평양을 떠나 베트남으로 향한다. 그는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초청으로 이틀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 푸틴 ‘또’ 지각… 김정은, 새벽 2시에 北 미녀와 마중 나가

    푸틴 ‘또’ 지각… 김정은, 새벽 2시에 北 미녀와 마중 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났다. 19일(한국시간)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이 탄 일류신(IL)-96 전용기는 이날 오전 2시 45분 어두컴컴한 평양 순안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평소 외교무대에서 잦은 지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도 지각을 했다. 이날 오후 베트남으로 출발하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에 실제 체류하는 시간은 채 만 하루가 되지 않는 셈으로 방북 일정은 공식 발표했던 ‘1박 2일’이 아닌 당일치기 일정이 됐다.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했는데도 김정은 위원장은 단정하게 머리를 다듬고 공항에 영접하러 나와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비행기 밖으로 나올 때까지 ‘혼자’ 뒷짐을 지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최고의 신뢰 표시’였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비행기 계단을 내려왔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한 뒤 인사를 나누는 듯 대화하며 두 차례 서로를 껴안고, 손을 맞잡았다. 푸틴 대통령은 보라색 한복을 입은 북한 여성에게 꽃다발도 받았다.푸틴과 김정은의 대화는 평양공항에서 시작된 뒤 러시아산 최고급 리무진 ‘아우르스’에 다가가 서로에게 차에 먼저 타라는 손짓을 하는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두 정상은 똑같은 몸짓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그 결과 푸틴 대통령이 리무진 뒷자리 오른쪽에 앉았고, 김 위원장은 미소를 지으며 차 뒷좌석을 돌아 왼쪽 뒷자리에 앉았다. 두 정상은 한 대의 차를 타고 공항을 떠났고, 금수산궁전까지 함께 입장했다. 이 숙소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묵은 곳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에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숙소까지 직접 배웅해 ‘좋은 밤 보내시라’고 인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는 푸틴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자 평양 시내 어딘가에서 주민들이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에 관한 노래를 합창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한 뒤 푸틴 대통령에게 평양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상 회담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주요 외신이 본 ‘푸틴의 방북’ BBC는 푸틴 대통령의 24년만의 방북을 놓고 “이번 방문은 두 가지 이유에서 의미가 크다”며 “첫째, 이번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지도자로서 두 번째 북한 방문이라는 점과, 첫 번째 방문은 김정일이 여전히 최고 지도자였던 2000년 집권 초기였지만 지금은 배경이 이보다 더 다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BBC는 “이제 러시아는 서방으로부터 고립돼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 군사 작전’으로 인해 광범위한 제재를 받고 있다”며 “러시아와 북한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필요한 군수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보다 광범위하게, 러시아는 새로운 친구를 찾고 있으며, 미국과 ‘서구 집단’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는 국가와 더 긴밀한 관계를 찾고 있는데, 이는 두 나라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CNN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드물게 북한을 방문”한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양국의 동맹 관계가 심화되고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기 위해 평양에서 무기를 조달할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푸틴이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이후 보기 드문 해외 순방이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치적으로 고립된 국가에서 또 다른 세계 지도자를 유치하지 않은 김 위원장에게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을 강화할 경제적 지원과 기술 이전의 대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촉진하기 위해 절실히 필요한 군수품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무기 협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AP는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고 있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미국과 서방 파트너들의 제재와 씨름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관광, 문화,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가슴 울리는 섬세한 일상… 일흔 아홉 소녀의 보물들

    가슴 울리는 섬세한 일상… 일흔 아홉 소녀의 보물들

    “일상서 감동받고 감탄하는 연습”친구의 죽음 등 생각하며 쓴 詩수녀원의 고즈넉한 정경도 담아 일상을 보물로 만들며 살겠다는 수도자의 다짐은 단상 안에도 깊은 성찰을 담아낸다. 현란한 언어의 기교 없이도 깨끗하고 곧은 그 자체로 그의 글은 시가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이해인(79) 수녀의 새 단상집 ‘소중한 보물들’(김영사)이 출간됐다. 어머니의 편지부터 친구의 마지막을 배웅하며 쓴 시까지. 시인과 수녀원을 둘러싼 고즈넉한 정경이 책 안에 펼쳐진다. 18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시인은 여든을 앞둔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생기 있는 얼굴이었다. 한 기자가 “아직도 소녀 같으시다”고 하니 시인은 “시를 많이 읽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철이 없다기보다는 순수한 쪽의 소녀지. 일상에서 감동을 받거나 감탄을 하는 그런 연습을 많이 하니까요.” 시인이 수녀원에 입회한 지 올해로 60년이 됐다. 1964년 수녀원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첫 서원(수도자가 되겠다는 맹세)을 한 게 1968년이다.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고 평생을 수도자로 살았다. 가진 걸 끝없이 비워 내야 하는 삶을 지탱토록 한 것이 바로 시 쓰기다. 지금도 널리 애송되는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등을 출간했다. 일상에서 보이는 섬세한 서정의 순간을 포착해 아름다운 언어로 적어 낸다.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감정인 사랑을 솔직하고도 절절하게 그려 낸 시로 사랑받았다. “시는 저에게 인생의 모든 상징을 풀어내는 기도 같은 것이에요. 소설이나 산문이 주지 못하는 영롱한 구슬 같기도 하고요. 수도자의 삶과도 맞닿아 있죠.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건강한 얼굴과 정정한 말씨로 어린아이처럼 수다스럽게 시 이야기를 했지만 나이가 들며 죽음과 가까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올해만 해도 벌써 지인 5명이 하늘로 돌아갔다고 한다. 신을 마음에 품고 사는 이라도 이별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 특히 화장장에서 친구의 육신이 한 줌의 재가 되는 걸 보는 게 힘들었다고 시인은 털어놨다. “그래서 계속 시를 썼어요. 하지만 이별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나도 언젠간 저 길을 갈 건데 죽음을 앞당겨 생각하는 연습이라고 여기면 어떨까요. 죽음이 언제나 삶 속에 가까이 있음을 생각하는 겁니다.” 2008년 대장암 투병 당시 스스로 여리고 가냘픈 줄로만 알았던 시인은 의외로 씩씩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녀가 되지 않았다면 방송국 프로듀서(PD)도 잘했을 것 같다고도 했다. 다시 돌아가도 수녀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돌아가 봐야 알겠지”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삶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일어나려던 차, 꼭 읽어 주고 싶은 글이 있다며 기자들을 주저앉혔다. ‘봄 일기’라는 시다. “(전략) 바람에도 기분 좋게/흔들리면서/열심히 살아가는/꽃이 되리라/결심해 보는/이토록 눈부신 봄날”
  • [씨줄날줄] 춘야희우(春夜喜雨)

    [씨줄날줄] 춘야희우(春夜喜雨)

    두보(712~770)는 인간 심리와 자연현상에서 새로운 감동을 찾아 시성(詩聖)으로 추앙받는 중국 시인이다. 하급 관리로 곤궁한 삶을 이어 갔던 두보의 교훈적 작품에서는 유교적 색채가 짙게 묻어난다. 그런 만큼 성리학적 세계관이 자리잡은 고려 말 이후 조선시대를 지나며 가장 중요한 ‘문학적 스승’으로 자리매김했다. ‘봄밤의 반가운 비’(춘야희우·春夜喜雨)는 특히 우리에게 공감대가 넓었다.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봄이 되니 내리네’로 시작하는 7언시다. 두보가 곳곳을 전전하다 가뭄을 피해 청두에 자리잡고 지은 것이다. 몸소 농사를 지었으니 관념에 그치지 않는 봄비에 대한 반가움이 묻어난다. 고려 말을 대표하는 문인 목은 이색의 ‘풍우행’(風雨行)은 ‘춘야희우’가 당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행시’였음을 보여 준다. ‘풍우행’의 ‘봄에야 나타남은 좋은 시절 때문이련만’이라는 대목은 ‘춘야희우’의 첫 구절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조선이 성종시대 펴낸 ‘분류두공부시언해’(分類杜工部詩諺解), 곧 ‘두시언해’에도 당연히 ‘춘야희우’가 들어 있다. 두보의 대표시를 우리말로 번역한 ‘두시언해’의 간행은 백성의 교화(敎化)라는 표면상의 목적에도 불구하고 조선의 지식인 사회가 두보 작품을 온전히 우리말로 즐기고 싶은 욕구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 조선 후기 크게 유행한 시의도(詩意圖)에서도 두보는 중요한 화제(畵題)를 이루었다. 특정 시의 내용을 그림으로 옮긴 것이 시의도다. ‘강상야박도’(江上夜泊圖)는 당대를 대표하는 화가의 한 사람인 현재 심사정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그림은 ‘들길도 구름과 더불어 검은데/강가 배의 불빛만이 홀로 밝다’는 ‘춘야희우’의 한 대목을 시각화한 것이다. 현재는 어둠이 내린 강가의 나무들을 안개 속에 표현했는데 특히 배 위에 밝혀진 불빛으로 시 구절의 분위기를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중 회담을 가진 뒤 리창 총리를 배웅하면서 ‘춘야희우’를 언급했다. 다소 소원했던 두 나라 관계가 발전을 이루는 새로운 기회를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때마침 봄비가 내렸으니 절묘한 덕담이 됐다. ‘춘야희우’의 마지막 구절은 ‘꽃들이 활짝 피었네’다. 한중 관계도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서동철 논설위원
  • “초등생 자녀·치매 부모 혼자 돌봐야”…고령화에 신음하는 日

    “초등생 자녀·치매 부모 혼자 돌봐야”…고령화에 신음하는 日

    오타니 카요 씨는 초등학생 아이 둘과 병상에 누운 어머니, 치매가 진행 중인 아버지를 동시에 돌보고 있다. 오타니 씨는 35세에 결혼해 아이 둘을 낳고 기르던 중, 어머니가 난치병으로 스스로 걷지 못하게 되면서 혼자 부모님을 병간호하고 있다. 오타니씨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오전 5시 남편을 배웅하고, 세탁 등 집안일을 한다.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친정으로 가 어머니의 화장실부터 모든 병수발을 든다. 오후에는 잠시 시간을 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귀가해 저녁을 차리고 아이들의 숙제 등을 챙긴 뒤 저녁 식사를 친정에 가져다주면 일과가 끝난다. 그는 “왜 이런 상황에 놓여야 하는지 눈물이 자주 나온다”고 말했다. 올 초 마이니치신문은 위와 같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일본에서 아이와 부모를 동시에 부양하는 이른바 ‘더블케어’가 새로운 저출산 요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년 기준 일본 전역에서 육아와 돌봄 요양을 동시에 수행하는 인구는 29만 3700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20만 3700명이 이직을 경험했고, 이들 중 35%는 그 원인이 육아와 돌봄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자리가 있다고 답한 인구의 33%는 파트타임이나 파견 등 비정규직이었다. 마이니치는 “더블케어는 결국 일본 사회 구조의 변화를 보여주는 현대 일본의 축소판”이라고 지적했다. 고령화로 일본 내에서는 간병이 필요한 고령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부모 간병과 일을 병행하기 어려워 회사를 떠나는 ‘개호(介護·간병)이직’이라는 단어까지 생겨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간병 직장인 수는 2025년 30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간병이 필수인 치매 환자는 2030년 523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30년 개호이직자가 11만명에 이를 것이며, 직장인들의 개호 부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9조엔(약 78조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일본의 다이세이건설, 에디온 등 많은 기업들이 부모 간병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육아에 비해 간병이 기간은 길고 시간이 경과할수록 부담이 늘어난다며 기업이 대책을 서두르지 않으면 성장의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육아 직원에 비해 부모 간병 직원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낮다. 해당 직원들도 승진이나 인사평가에 불이익을 당할까 두려워 관련 제도의 이용률이 저조하다”며 “간병 휴가나 단축 근무 제도 마련을 충실히 하는 한편 동료 직원들에게도 간병 부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등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두보 ‘춘야희우’ 인용한 尹…환영만찬에는 어만두 등 3국 식재료 올라

    두보 ‘춘야희우’ 인용한 尹…환영만찬에는 어만두 등 3국 식재료 올라

    ‘봄밤에 내리는 기쁜비’…앵콜은 신중현 ‘봄비’두부·만두·장류 공통 식재료···갈비에 된장국도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정상회담은 26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1시간 5분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두보가 지은 ‘춘야희우’(春夜喜雨)를 언급하며 리 총리를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양자 정상회담을 마친 뒤 리 총리가 용산 대통령실을 떠날 때 마침 봄비가 내리자 ‘봄밤에 내리는 기쁜 비’라는 의미의 두보의 시를 인용했다. 윤 대통령은 이 시를 모티브로 2009년 개봉한 영화 ‘호우시절’도 언급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 9월 자카르타 아세안 정상회의 이후 8개월 만에 재회했는데, 이러한 반가움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리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 환영 만찬을 함께했다. ‘3국의 교류와 화합’에 중점을 두고 한일중 문화예술인이 참석한 만찬에는 3국 대표단과 경제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3국은 한자, 차(茶), 젓가락 같은 문화적 공통점이 있고 청년들은 한국의 K팝, 일본의 애니메이션, 중국의 판다를 좋아하며 교류하고 있다”며 3국 협력의 상징으로 ‘따오기’라는 새를 언급했다. 만찬은 한일중 다문화 어린이 21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이 봄날의 만남을 축하하는 의미로 일본과 중국의 대표 민요를 부르면서 시작됐다. 만찬 이후에는 한국의 가야금, 일본의 샤쿠하치, 중국의 얼후 등 3국의 전통악기 연주자가 모여 중국과 일본의 대표곡을 합주했다. 마지막 공연인 현대음악 밴드공연에서 음악가들은 앵콜곡으로 신중현의 ‘봄비’를 불렀다. 만찬에는 삼국의 공통 식재료인 두부, 만두, 장류를 활용해 만든 대게 궁중 어만두, 한우 양념갈비와 구운 채소, 오색 골동반, 시금치 된장국 등의 한식 메뉴가 제공됐다. 김수경 대변인은 “삼국의 깊은 유대와 계속될 협력의 의미를 담았으며, 초여름 궁중에서 즐겨 들던 전통음식을 대접함으로써 한식의 우수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노점·폐지로 모은 12억 전 재산 기부한 홍계향 할머니 영면

    노점·폐지로 모은 12억 전 재산 기부한 홍계향 할머니 영면

    노점상과 폐지를 주워 모은 전 재산을 사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한 유산 기부 성남시 1호’로 이름을 올렸던 홍계향(사진) 할머니가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90세. 성남시는 22일 “연고자가 없어 시가 주관해 장례를 치르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며 “할머니가 살던 12억원 상당의 주택(2014년 기부 약정)은 생전 뜻에 따라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소중히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21일 홍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 시장은 “지난 3월 할머니를 방문해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병원에 계시는 동안 불편함 없이 지원해 드리고자 3개 기관이 힘을 모았다”면서 “고인의 바람대로 유산은 소중히 쓰일 것”이라고 추모했다. 1934년 부산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21살에 결혼한 뒤 서울로 상경해 김·미역 노점상, 폐지 줍기 등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 오다 49살 때인 1983년 성남에 정착했다. 지하철 청소, 공장 근로자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해 돈을 벌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마련한 게 2002년부터 살던 중원구 성남동에 있는 4층 규모 다세대주택이다. 할머니는 하나 있던 딸을 2010년 질병으로 잃었고, 치매를 앓던 남편마저 2013년 12월 세상을 떠나 홀몸이었지만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낙상 사고로 왼쪽 다리뼈가 골절돼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아 왔고, 지난 2월엔 오른쪽 다리뼈마저 골절돼 요양병원에서 생활했다. 병원에 있었던 9개월 동안 할머니를 돕기 위해 성남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남동복지회관 등 3개 기관의 지원 체제가 가동됐다.
  • 노점상·청소로 모은 12억, 이웃에 주고 떠난 홍계향 할머니

    노점상·청소로 모은 12억, 이웃에 주고 떠난 홍계향 할머니

    노점상과 지하철 청소 등으로 모은 전 재산 12억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한 홍계향 할머니가 별세했다. 90세. 경기 성남시는 “홍 할머니가 19일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연고자가 없어 시가 주관해 장례를 치르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할머니가 살던 4층 규모 다세대 주택(2014년 기부 약정·현재 시세 약 12억원)은 생전에 밝힌 뜻에 따라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1934년 부산에서 태어난 홍 할머니는 21살에 결혼한 뒤 서울로 와 김·미역 노점상, 폐지 줍기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오다 49살 때인 1983년 성남에 정착했다. 이후 지하철 청소와 공장 근로자 등 다양한 일을 하며 돈을 벌어 중원구 성남동에 있는 4층 규모의 주택을 마련했다. 2002년부터 별세하기 전까지 살던 곳이다. 평소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품고 살아온 홍 할머니는 딸이 2010년 병으로 죽고 치매를 앓던 남편마저 2013년 세상을 떠나자 재산 기부 절차를 밟았다.홍 할머니는 2014년 6월 전 재산을 사후 성남시 저소득층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한 유산 기부 성남시 1호’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도 할머니는 지역 사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했으며 2006년에는 서울대학교병원에 사후 장기 기증도 약속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낙상 사고로 왼쪽 다리뼈가 골절돼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올해 2월엔 오른쪽 다리뼈마저 골절돼 숨을 거두기 전까지 병원에서 지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1일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신 시장은 “두 달 전 할머니를 찾아뵙고 빠른 회복을 기원했는데 안타깝다”며 “기부한 유산은 고인의 바람대로 소중히 쓰겠다”고 했다. 발인식은 이날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고인은 화장 뒤 성남시립 추모원에 안치된다.
  • 금천은 거대한 정원, 풀꽃향 솔솔~

    금천은 거대한 정원, 풀꽃향 솔솔~

    “매일 출근길과 퇴근길, 금천구청역 앞에서 푸른 나무와 꽃이 선사하는 자연의 인사를 느껴 보세요.”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지난 1일 지하철 금천구청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주민 20여명과 함께 1호 매력정원 가꾸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금천구청역을 오가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구민을 위해 꾸며진 ‘배웅과 마중 정원’에는 사시사철 변하는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수국, 휴케라 등 다양한 꽃과 상록수를 심었다. 유 구청장은 “사계절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정원에서 누구나 잠시 휴식하며 식물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력정원은 오는 16일 뚝섬한강공원에서 개막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정원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됐다. 1호 매력정원을 시작으로 독산3동 다목적광장에 ‘안개 정원’, 독산2동 마을공원에 ‘포근한 정원’, 호암산자락 도시농업공원에 ‘오미원정원’, 금천구청 청사 내에 ‘먹거리 정원’ 등 5개 매력정원이 문을 연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서울에서의 정원의 삶’을 주제로 일상에서 가꾸는 정원 문화를 소개하는 만큼 금천구 역시 주민과 함께하는 정원 가꾸기에 나선다. 구는 이날 시흥1동주민 자치회, 독산1동 금하마을 협의체 등과 함께 ‘마을 정원 가꾸기 추진단 발대식’도 열었다. 매력정원 조성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은 금천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호암산과 안양천이 위치한 금천구는 일상의 힐링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정원을 가꿔 왔다. 안양천을 따라 조성된 ‘금천한내장미원’은 봄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꽃이 피고 지는 사계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 고가 밑에 위치해 한낮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은은하게 퍼지는 장미향을 맡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시흥계곡에 조성 중인 오미원은 수국원, 물어귀숲, 도시농업체험장, 장미원, 치유의 숲이 어우러진 오색 테마 정원이다. 2020년부터 5년째 진행된 오미원 조성 공사는 오는 9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축구장 2.7배의 넓은 공간의 오미원은 꽃멍, 물멍, 풀멍, 향기멍, 숲멍을 할 수 있는 서남권 대표 정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영결식 엄수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 영결식 엄수

    지난 4일 9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의 영결식이 7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대한민국연극인장으로 엄수됐다. 궂은 날씨에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전무송, 박정자 등 동료 연극인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배웅했다. 고인은 1969년부터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50년간 1500회 이상 공연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 금천구, 마을 곳곳에 ‘매력정원’ 5곳 조성

    금천구, 마을 곳곳에 ‘매력정원’ 5곳 조성

    서울 금천구는 일상 속 어디서나 정원을 만나볼 수 있도록 이달 중 관내 5곳에 다양한 형태의 ‘매력정원’을 구민들과 함께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구는 금천구청역 앞 광장에 ‘배웅과 마중 정원’, 독산3동 다목적광장에 ‘안개 정원’, 독산2동 마을공원에 ‘포근한 정원’, 호암산자락 도시농업공원에 ‘오미원 정원’, 금천구청 청사 내에 ‘먹거리 정원’ 등 5개소에 각기 다른 주제를 담은 ‘매력정원’을 순차적으로 만든다. 금천구 관계자는 “오는 16일 개막을 앞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구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매력적인 정원을 접하고 정원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1일 구청역 광장에서 시흥1동 주민자치회, 독산1동 금하마을 협의체 등 주민 50여명과 함께 ‘마을정원 가꾸기 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금천구 매력정원 1호’를 만들었다. 1호 ‘매력정원’은 금천구청역을 오가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구민을 위해 ‘출근길 배웅’과 ‘퇴근길 마중’을 주제로 꾸며졌다. ‘매력정원’ 조성에는 관내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금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축제로, 5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에서의 정원의 삶(Seoul, Green Vibe)’라는 주제와 ‘색색가지 한강(Colorful Hangang)’이라는 부제로 펼쳐진다. 국제공모를 통한 작가정원부터 학생, 시민, 기업, 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조성한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사시사철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정원’을 조성해 식물을 즐기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美 맞서 유럽서 우군 찾는 中 시진핑…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방문

    美 맞서 유럽서 우군 찾는 中 시진핑…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방문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안보·경제 견제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월 5~10일 프랑스와 세르비아,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다. 미국의 압박에 맞서 유럽에서 우군을 모으려는 계산이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시 주석이 3개국 정상 초청으로 5월 5일부터 엿새간 이들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이탈리아와 모나코, 프랑스를 찾은 2019년 3월 이후 5년 만이다. 프랑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과 마찰을 빚는 와중에도 독일과 함께 중국과 긴밀히 교류하는 서방 국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해 2월 파리 엘리제궁을 찾은 왕이 중국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에 “프랑스는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전략적 자율성을 추구한다. 중국과 협조를 강화해 평화·안정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세르비아에 들르는 5월 7일은 1999년 미국 주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수도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을 폭격한 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중국 기자 3명과 세르비아인 14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오폭이라고 해명했지만 중국은 원인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주장해 양국 관계가 일시적으로 얼어 붙었다. 시 주석은 중국대사관에서 열리는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헝가리는 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과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EU 회원국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EU 집행위원회 경고에도 헝가리는 화웨이의 물류·제조기지 투자를 승인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작가 상양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24~26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때 중국 측에서 아무도 그를 배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미국의 압박을 불편하게 여긴다는 방증이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미국의 최우선 동맹인 유럽에서 우군을 찾아 미중 전략 경쟁의 활로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 “푸바오 깃발 20만원에 삽니다”…중고시장까지 등장

    “푸바오 깃발 20만원에 삽니다”…중고시장까지 등장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가는 날 에버랜드에서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 ‘푸바오 깃발’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최고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에버랜드는 푸바오 깃발 2000개를 추가로 무료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는 “푸바오 깃발 팔아요”, “푸바오 응원 깃발 구합니다”등 다수의 거래글이 올라와 있다. 푸바오 깃발은 푸바오가 지난 3일 중국으로 가기 전 에버랜드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을 위해 에버랜드 측이 무료로 나눠준 것이다. 당시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탄 차량을 향해 푸바오 팬들이 흔들 수 있도록 깃발을 특별 제작해 배포했다. 깃발에는 푸바오를 배경으로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 ‘우리 다시 만나!’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최근 이 깃발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최고 2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종의 깃발을 함께 산다는 구매글에 제시된 가격은 평균 5만원 정도였다.20만원에 깃발을 사겠다는 글을 올린 A씨는 “지방에 살아서 푸바오를 배웅해주지 못했다”라며 “한가지여도 괜찮으니 팔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구매글을 쓴 B씨는 “나중에 푸바오 보러 갈 때 사용할 것”이라며 “깨끗하지 않아도 괜찮다. 찢기지만 않으면 된다”라고 했다. 이에 에버랜드 측은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나 개인 간 거래에 직접적인 제재를 가할 법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푸바오 배웅에 대한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응원 깃발을 추가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음 달 5일까지 추첨을 통해 2000명에게 푸바오 깃발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여전한 푸바오 인기…에버랜드 굿즈 사업에도 ‘청신호’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푸바오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면서 이를 활용한 에버랜드의 굿즈 사업에도 청신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푸바오를 활용한 굿즈는 400여 종으로 330만개가 팔렸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푸바오 팝업스토어에는 2주 동안 2만여명이 몰려 1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가량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푸바오’로 유명해진 에버랜드 등을 운영하는 리조트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0% 늘었다. 삼성물산은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 7960억원, 71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 11.1%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확대 속에서도 사업 부문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尹배웅 속 떠난 이관섭… ‘마이웨이’도 울려퍼져

    尹배웅 속 떠난 이관섭… ‘마이웨이’도 울려퍼져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용산을 떠났다. 대통령실은 과거 퇴임했던 전임 참모들과 달리 이번에는 이 전 비서실장의 퇴임 발언과 윤 대통령의 격려 사진 등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 전 비서실장은 퇴임 인사에서 “여러 가지 과제들을 많이 남겨 두고 떠나 죄송스럽지만 우리가 추진했던 여러 개혁 과제는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가 소통과 상생의 정신으로 긴 호흡을 갖고 간다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에서 보낸 1년 8개월이 제 인생에서도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전날 임명된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은 취임 인사에서 “대통령실 비서관, 행정관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핸들이고 엔진”이라면서 “‘사’는 멀리하고 ‘공심’만 갖고 임한다면 지금의 난관을 잘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또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은 “전날 윤 대통령이 직접 신임 참모들을 기자들 앞에서 소개하는 모습에 따뜻한 분이라 느꼈다”고 했다. 이후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은 이번 윤 대통령 설 인사 영상에 담겼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와 이 전 비서실장의 애창곡인 ‘마이 웨이’를 불렀고, 합창이 끝나자 윤 대통령과 직원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직원들과 함께 떠나는 이 전 비서실장을 청사 밖 차량까지 배웅했고, 이 전 비서실장이 탄 차량이 멀어질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 박재정·로이킴·강승윤이 운구…박보람 마지막 길 눈물바다

    박재정·로이킴·강승윤이 운구…박보람 마지막 길 눈물바다

    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의 발인이 17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가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박재정, 로이킴, 강승윤, 허각 등 생전 고인과 각별했던 동료 가수들이 함께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지인과 모임을 갖던 중 쓰러져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했다.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결과 타살이나 스스로 세상을 떠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가요계 동료들과 팬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2010년 아버지와 2017년 어머니를 연이어 지병으로 떠나보낸 박보람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박재정, 강승윤, 로이킴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운구했으며 허각, 자이언트핑크, 허영지, 고은아 등이 슬픔 속에 고인과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특히 허각은 고인의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가장 먼저 조문했다. 그는 박보람과 ‘슈퍼스타K2’에 함께 출연했고 지난 2월 박보람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듀엣으로 호흡을 맞췄다. 1994년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2014년 곡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보람은 이후 tvN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했고,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 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 망연자실… 박보람 빈소로 가장 먼저 달려온 남자 가수

    망연자실… 박보람 빈소로 가장 먼저 달려온 남자 가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의 빈소로 가수 허각이 가장 먼저 달려왔다. 슈퍼스타K2 출신 가수인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55분 경기 남양주시 지인의 집에서 여성 지인 2명과 소주 1병 정도를 나눠 마신 뒤 화장실 앞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부터 심정지였던 박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약 1시간만에 숨졌다. 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부검 결과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보람의 빈소는 사망 4일 만인 지난 1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차려졌다. 허각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급히 빈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로는 박보람의 친오빠와 남동생이 이름을 올렸다. 박보람 부모님 중 아버지는 2010년 간경화로, 어머니는 2017년 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허각과 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박보람은 톱11에 진출하며 본선 무대를 밟았고, 허각은 결승까지 진출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슈퍼스타K’ 멤버들과 만나며 남다른 우정을 지켜왔다. 지난해 6월 박보람은 인스타그램에 위너 강승윤의 입대를 앞두고 ‘슈스케’ 멤버들과 모인 사진을 공개하며 변함 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 故 박보람 부검 결과 나왔다…“타살 등 루머 사실 아냐”

    故 박보람 부검 결과 나왔다…“타살 등 루머 사실 아냐”

    지난 11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의 부검 결과 타살 등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소속사 제나두 엔터테인먼트는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 결과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보람은 지난 11일 경기 남양주 소재 여성 지인의 집에서 일행과 술자리를 하던 중 안방 화장실 앞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발견 당시 별다른 외상이 없었고, 자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엔 고인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퍼졌다. 이에 소속사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제나두는 “당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박보람은 이번 신곡 발매를 시작으로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김정은, 中서열 3위와 “협력 강화”… 한미일 vs 북중러 대결구도 심화

    김정은, 中서열 3위와 “협력 강화”… 한미일 vs 북중러 대결구도 심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조중통)이 14일 보도했다. 전날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해상 훈련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공개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이날 방한했다. 한반도 주변에서 외교전이 치열한 가운데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중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중국당과 정부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조중 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 협조 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친선의 전통을 줄기차게 계승 발전시켜 ‘조중 친선의 해’(북중 수교 75주년)의 책임적인 진전과 성과적인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김 위원장은 중국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북중 사회주의의 “무궁한 발전”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했다. 조용원·리일환 노동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이 참석했고, 김 위원장은 떠나는 자오 위원장 일행을 배웅했다. 자오 위원장의 이번 방북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7월 북한 ‘전승절’(정전협정기념일) 열병식에는 서열 15위 수준인 리훙중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는데, 자오 위원장은 서열 3위다. 북중러가 힘을 합쳐 ‘반미’를 외치자는 김 위원장의 요청을 중국이 불편해했다는 관측이 대체적이었다면, 중국이 자오 위원장을 보내 북중 관계 강화에 힘을 실은 셈이다. 다만 중국의 속내가 북러 관계 심화에 대한 견제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방북을 약속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제 5월 취임 이후 평양을 방문한다면 중국의 ‘동북아 조율자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 한미일은 공개 해상훈련뿐 아니라 오는 8월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 때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연합훈련을 시행한다. 오커스(미국·영국·호주)의 ‘필러2’에 한국과 일본의 합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또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활동 종료(4월 30일)를 앞두고 한국을 찾는 만큼 대북 제재 이행 감시망의 공백을 메울 보완책을 모색할 전망이다. 그의 방한은 처음으로, 비무장지대(DMZ)도 찾는다. 주유엔 미국대사의 방한은 2016년 10월 이후 7년 반 만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