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웅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바흐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딱딱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임종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주류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39
  • 이승철 “25주년 공연, ‘귀로 듣는 감동’ 선사할 것”

    이승철 “25주년 공연, ‘귀로 듣는 감동’ 선사할 것”

    지난 1985년 그룹 부활의 보컬로 데뷔해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은 오는 6월 5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25주년 콘서트 ‘오케스트락’을 연다. 이승철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5주년 콘서트에 대해 “앉아서 보는 관객들에게 귀로 듣는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대 5만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잠실주경기장에서 이승철은 40인조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3D, 무대 특수효과 등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6개월간 20여 명의 댄서들에게 재즈 댄스, 발레, 야마카시를 하는 구성도 준비했다. 이승철이 가장 신경을 쓴 건 음향이다. 공연장의 구조와 관객석을 고려해 음향기기를 설치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이승철은 “화려한 퍼포먼스는 공연 중 잠깐에 불과하지만 음향은 공연 내내 지속된다. 앉아서 보지만 귀로 듣는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라이브의 황제’로 불릴 만큼 수많은 콘서트를 통해 최고의 무대를 선사해온 이승철에게 공연은 가수로서의 존재의미다. “공연할 때마다 가수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할 정도. 이승철은 “공연이 끝나면 무대에 서서 집에 온 손님을 배웅하는 기분으로 자리를 빠져나가는 관객들의 뒷모습을 마지막까지 바라본다. 그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승철의 25주년 공연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한편 지난 1985년 그룹 부활의 보컬로 데뷔해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이승철은 지난 4일 타이틀곡 ‘너에게 물들어간다’를 비롯해 후배 가수들이 피처링한 그간의 히트곡들까지 총 10곡을 담은 25주년 기념앨범을 발매했다. 사진 = 루이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준기, 군입대 “나라를 지키고 오겠다. 충성!”

    이준기, 군입대 “나라를 지키고 오겠다. 충성!”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오겠습니다.” 이준기가 배우에서 군인으로 넘어가는 목전에서 각오를 밝혔다. 이준기는 3일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하기 앞서 인근 연무대역에서 취재진과 작별 인사를 하러 온 팬들과 함께 짧은 만남을 가졌다. 차량에서 내린 이준기는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빙그레’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짧은 머리를 본 팬들은 아쉬워하는 한편 “잘 어울린다.” “진짜 사나이 같다.” 등 응원하는 목소리를 던졌다. 쑥스러웠던 걸까? 이준기는 고개를 약간 숙인 채 머리를 긁적이며 “먼 곳까지 배웅을 나와줘서 정말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비록 다소 많은 나이에 군대에 가지만 겸손하고 성실하게 군 생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46용사 영결식] 노모 혼절·어린딸 오열…시민들 국화꽃 ‘마지막 배웅’

    [천안함 46용사 영결식] 노모 혼절·어린딸 오열…시민들 국화꽃 ‘마지막 배웅’

    “그대 다 피지도 못하고 물 젖은 몽우리로 산화하여 구릿빛 육체는 차디찬 바다에 던져졌지만 당신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은 우리들의 가슴에 생생히 살아 영원할 것입니다.” 29일 오전 10시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 내 안보공원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된 ‘천안함 46용사’ 영결식은 유족들의 오열로 가득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46명의 용사들에게 화랑무공훈장을 하나하나 추서하는 동안 유족들의 울음소리는 더욱 더 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천안함 생존장병인 김현래(27) 중사가 전우를 먼저 떠나 보낸 심정을 담은 추도사를 읽기 시작하자 유족들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슬퍼했다. 고 이창기 준위의 아들 산(13·중1)군이 눈물을 흘리는 엄마의 얼굴을 계속해서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꿋꿋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사진] ‘편히 쉬소서’ 천안함 희생장병 영결식 ●장병들 눈물훔치며 입술 깨물기도 해군군악대 중창단이 ‘임이시여’ ‘떠나가는 배’를 합창하는 가운데 92명의 유가족들은 고인의 영정 앞에 마지막 헌화와 분향을 했다. 유가족 중 백발의 어머니는 혼절해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고, 아버지 영정 앞에 선 딸은 사진만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지켜보던 장병들 역시 마스크 위로 눈물을 떨궜고 소매 끝으로 흐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입술을 깨무는 장병도 있었다. ‘바다로 가자’와 ‘천안함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운구행렬은 영결식장을 나와 군항 부두로 향했다. 선두 차량이 3번 도크를 지날 때 정박 중인 독도함, 부천함, 청주함 등 4척의 함정 승조원들은 “대함경계 준비, 총원차려, 경례”라는 명령에 맞춰 함정의 뱃전에 정복을 입고 도열해 바치는 해군 최고의 예우 ‘대함경례’를 했다. 군함에서는 이와 함께 해군 정모와 정복을 상징하는 흰색과 검은색 풍선 3000여개가 하늘로 날아 올랐다. 운구행렬은 각각 9~12대의 차량으로 나뉘어 총 11개 그룹이 시차를 두고 2함대 해군아파트를 거쳐 안장지인 대전현충원으로 향했다. 운구행렬이 지나는 도로에는 태극기와 해군기가 게양됐고, 아파트에는 집집마다 조기가 걸렸다. 길가에서는 시민들과 해병전우회 등 수백명이 국화꽃을 바치며 배웅했다. ●백령도에선 해상 추모제 영결식장 주변에는 고인들을 기리기 위해 찾아온 일반인들이 유독 많았다. 안산에서 온 김순희(57·여)씨는 “나도 자식 키우는 마음에 가슴이 아파서 어제 서울광장에 갔다왔는데 또 왔다.”면서 지나는 버스에 모두 목례를 했다. 한국전쟁에 해군으로 참전했다는 강창근(80)씨는 제복을 입고 훈장을 단 채 희생자들을 배웅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백령도 침몰해역에서는 46용사들을 기리는 해상 추모제가 열렸다.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백령도 주민들이 마련한 국화꽃과 학생들이 주민들의 추모글을 모아 만든 종이학 1000여개를 해병대원들이 침몰 해역에 뿌렸다. ●故한주호 준위 가족에 위로 전해 한편 천안함 전사자 가족협의회는 영결식 후 성명서를 내고 34일간의 합숙생활을 마감했다. 가족협의회는 성명서에서 “그들의 희생을 영예롭게 해주시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이명박 대통령님과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신 김성찬 해군참모총장님을 비롯한 해군 장병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와 함께 천안함 46용사의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모든 분들과 무엇보다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구조 작업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명복을 빌고 조문까지 한 가족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표했다. 김병철 김학준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천안함 46용사 영결식] “친구들은 저희가 돌볼게요”…하얀 손수건의 약속

    [천안함 46용사 영결식] “친구들은 저희가 돌볼게요”…하얀 손수건의 약속

    “우리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것은 정말 위대한 것 같아요. 하늘나라에서 편히 잠드세요. 은비 올림” ‘천안함 46용사’의 영결식이 열린 29일 경기도 평택시 원정초등학교에는 600여개의 하얀 손수건이 학교 화단 소나무에 걸렸다. 이 손수건은 천안함 용사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학생들이 준비한 추모의 편지들이다. ☞[사진] ‘편히 쉬소서’ 천안함 희생장병 영결식 원정초등학교는 함대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재학생의 85%가 해군 자녀로 ‘2함대 부속초등학교’로 불린다. 고 남기훈 원사를 비롯해 김경수·박경수·김태석 상사 등 희생자 4명의 자녀 6명이 다니고 있다. 전교생 617명 모두가 A4용지 크기의 하얀색 손수건에 고사리손으로 쓴 편지에는 희생장병들에 대한 고마움이 가득했다. 한 학생은 “저희를 위해 돌아가신 46명의 용사님, 잊지 않겠습니다. 행복하세요.”라고 썼고 “지금까지 저희를 위해 국가를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도 눈에 띄었다. 천안함이나 태극기를 그려 넣은 편지도 있었다. 도로변 가로수에도 학생들이 도화지에 그린 그림과 편지가 가득 매달렸다. 영결식을 마치고 운구행렬들이 학교 앞을 지날 때는 고학년 학생 286명이 길 양옆에 늘어서 하얀색 풍선과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학생들은 친구의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줄곧 눈물을 훔쳤다. 풍선에는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친구들은 우리가 돌보겠습니다’라는 추모글을 담은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선생님들과 학부모, 주민 등도 자리를 함께 지켰다. 원정초등학교 부속 유치원 학생들도 국화꽃을 버스에 던지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한 선생님은 “편지를 쓰는 아이들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내겠다고 다짐하는데 눈물이 났다.”면서 “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남기훈 원사의 아들 재민군과 같은 반인 신해찬군은 “재민이 아버지께서 다시 살아나셨으면 좋겠다.”면서 “재민이의 좋은 친구가 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천안함 인양 이후] “누가 우리아들 날개 꺾었나” 통곡

    [천안함 인양 이후] “누가 우리아들 날개 꺾었나” 통곡

    25일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는 곳곳에서 오열하는 등 하루 종일 침통한 분위기였다. 2함대 체육관 앞 공터에는 유가족과 조문객 대기소로 쓰일 천막이 가족당 1동씩 설치됐다. 체육관 외벽과 입구에는 “故 ‘천안함 46용사’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다. 오후부터는 정운찬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과 조문객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유가족을 비롯, 지인과 일반시민 등 이날 하루 동안 1500여명이 다녀갔다. 한 시민은 “초등학생 아들이 뉴스를 보고 울면서 오고 싶다고 해 조문을 왔다.”면서 “내 동생도 20세에 세상을 떠나 희생 장병을 보면 내 동생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희생 장병에 대한 화장 절차도 이어졌다. 이날 경기 수원시 연화장에서는 안경환 상사와 임재엽 중사, 이상민 하사, 장철희 일병 등 4명의 시신이 유족들의 오열 속에 화장돼 한줌 재로 돌아갔다. 안 상사의 어머니는 아들의 시신이 담긴 관 앞에 주저앉아 “우리 아들, 엄마 어떻게 살라고 이렇게 가니. 누가 내 아들 날개를 꺾었습니까.”라며 통곡을 멈추지 않았다. 울부짖다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던 이 하사의 아버지는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 배웅은 해야 한다.”며 팔에 링거를 꽂고 연화장으로 다시 돌아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또 충남 연기군 은하수공원 화장장에서도 김종헌 중사와 조정규 하사, 문영욱 하사, 이재민 병장 등 4명에 대한 화장식이 진행됐다. 김 중사의 부인은 남편의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고 “엄마, 엄마”를 외치며 발만 동동 굴렀다. 조 하사의 어머니는 동료 해군 장병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필승’ 구호를 외치자 터져나오려는 울음을 손수건으로 막았다.앞서 24일에는 문규석 상사 등 6명에 대한 화장식이 연화장에서 이뤄졌다. 장병들의 시신은 화장로에 들어간 지 2시간여 만에 한줌 재로 봉안함에 담겨 가족들의 품에 안긴 채 다시 2함대로 옮겨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 매몰 100시간만에 생존자 구조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진 발생 5일째인 18일 중국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현에서는 막바지 구조작업이 계속됐다. ‘생존시한’인 72시간을 속절없이 넘겼지만 기적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오전 11시쯤에는 무려 100시간 동안 매몰돼 있던 68세 노인이 폐허더미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고, 전날 새벽 66시간 만에 구출된 임신부는 이날 임시 의료센터에서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인명피해는 이틀 사이 배 가까이 늘었다. 위수지진재난대책본부는 오후 현재 사망자는 1706명, 실종자는 2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만 2128명으로 이 가운데 중상자는 1424명이다. 인명피해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 대책본부는 “위수현이 지역 내 최대 상업지역이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구조작업이 계속되면서 시신 발굴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요일인 17일에는 지진 발생 후 처음으로 희생자들에 대한 집단 장례가 실시됐다. 시신을 새의 먹이로 주면 새들이 영혼을 하늘로 데려간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티베트 사람들의 조장(鳥葬) 희망은 사라졌다. 전염병 발병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시신 1000여구를 집단 화장했다. 유족들은 티베트불교 승려들의 인도에 따라 옷가지를 태우거나 마니차(경통·경전이 적혀 있는 작은 통)를 돌리며 눈물 속에 가족 및 친지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현지에서는 쥐의 일종인 마르모트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를 맞아 폐페스트 등의 전염병 발병 우려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구조작업과는 별도로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도 본격화됐다. 14개 지역에 임시 이재민촌을 만들어 텐트와 가건물 설치작업이 한창이다. 1800여명의 학생은 복구가 끝날 때까지 시닝(西寧) 등 칭하이성 내 대도시로 보내기로 했다.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브라질에서 급거 귀국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은 이날 오전 처음으로 피해지역을 찾아 막바지 구조작업과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을 독려했다. stinger@seoul.co.kr
  • “檢, 한총리 부실수사” 여야 한목소리 성토

    “檢, 한총리 부실수사” 여야 한목소리 성토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수사의 문제점을 질타했다. 줄곧 검찰의 ‘우군’ 역할을 해왔던 한나라당 의원들도 이날만은 예외였다. 검사장 출신의 한나라당 이한성 의원은 현안보고를 위해 출석한 이귀남 법무부 장관에게 “총리공관에서 오찬 뒤 손님을 배웅해야 하는 그 짧은 시간에 한 전 총리가 돈을 처리했다는 공소사실이 공감이 갈 만한 합리적 추론인지 모두 검증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 장관은 “그런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까지 염두에 두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기소한 것”이라고 답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의 같은 당 박민식 의원은 검찰이 14쪽짜리 보도자료를 내고 법원의 판결을 반박한 것을 문제삼았다. 박 의원은 “판사는 판결로 말하고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한다.”면서 “그냥 ‘아쉽다. 항소심에 가서 다투겠다.’고 하면 되지 준사법기관이 이렇게 감정적으로 지르는 식으로 성명서를 내면 국민이 혼란스럽게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소속 법사위원들의 검찰 성토는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여당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는 당내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야당 의원들은 새롭게 시작된 수사와 강압수사 의혹을 도마에 올렸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한 전 총리의 무죄가 확실해지자 갑자기 별건수사를 들고 나와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정치 개입’을 하는 검찰은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한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강압·별건수사와 피의사실 공표를 하지 않겠다고 위증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은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판결문에 검찰이 강압수사를 하고,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다른 범죄혐의를 봐주는 내용이 다 나와 있어 대검 감찰보고서를 보는 듯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곽 전 사장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10만달러를 줬다고 진술했다는 이 장관의 지난 12일 대정부질문 답변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공판조서에는 곽 전 사장이 검찰에서 10만달러를 한 전 총리에게 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는 취지의 문답만 오갈 뿐 어디에도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을 줬다는 내용은 없다.”고 따졌다. 이에 이 장관은 “진의와 상관없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해서 불편하게 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무송-염경환, ‘내 여자 길들이기’ 비법 공개

    이무송-염경환, ‘내 여자 길들이기’ 비법 공개

    가수 이무송과 개그맨 염경환이 아내를 다루는(?)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16일 오후 11시 방송될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부부쇼 자기야’(이하 ‘자기야’)에 출연해 아내 몰래 자유를 꿈꾸는 철부지 남편의 만행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무송은 아내에게 영상전화가 걸려 왔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이무송은 “휴대전화를 통해 술자리 모습을 보여 달라는 아내의 요구에 단 두 번의 제스처로 일사 분란하게 자리를 정리할 수 있다.”고 말함과 동시에 제스처를 취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염경환도 한 몫 거들었다. 그는 아이와 함께 친정 가는 아내 배웅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남자 출연진들에게 전수했다. 염경환이 말하는 노하우는 단계별 나뉘어져 듣는 남편들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염경환의 노하우에는 아내가 엘리베이터 타는 순간까지의 행동방향까지 계산되어 있어 출연진들이 염경환의 치밀함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자기야’는 연예계 대표 ‘기러기 아빠’를 초대해서 외로운 아빠들의 일상 속 이면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무송과 염경환을 비롯해 노사연, 양원경, 박현정, 배동성, 안현주, 박재훈, 박혜영, 고민환, 이혜정, 서현정 등이 출연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명숙 1심 무죄] 오락가락 ‘郭의 입’… 증거 인정안돼

    [한명숙 1심 무죄] 오락가락 ‘郭의 입’… 증거 인정안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9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받았다는 뇌물 ‘5만달러’의 존재를 아예 인정하지 않았다.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진술이 검찰의 강압적 수사로 인한 자백인 데다 오락가락해 믿을 수 없고, 뇌물을 주고받은 상황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판결문 102쪽에 그 근거를 꼼꼼히 적시했다. 이에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필요한 ▲청탁이 있었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한 전 총리가 뇌물로 알았는지 등 다른 쟁점은 더 살펴보지 않았다. 계좌추적 등 객관적 물증이 없는 뇌물 사건에서 돈을 받은 사람이 혐의를 부인하면 법원은 돈을 준 사람의 진술이 믿을 만한지에 따라 유·무죄를 판단한다. 대법원 판례는 ▲진술의 합리성 ▲객관적 상당성 ▲전후의 일관성과 함께 ▲진술자의 인간됨 ▲진술로 얻는 이해관계 유무 등을 아울러 살펴야 한다고 명시한다. 재판부는 우선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주었는지, 그리고 준 액수가 얼마인지 계속 바뀌어서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곽 전 사장의 진술은 수사·재판 과정에서 ‘10만달러를 줬다’→‘거짓말이다’ →‘3만달러를 줬다’→‘거짓말이다’→‘5만달러를 주었다’→‘직접 건넸다’→‘의자 위에 놓고 나왔다’로 왔다갔다 했다. 또 곽 전 사장이 위기를 모연하려고 거짓 진술을 일삼는 성격이라고 재판부는 봤다. 검사가 ‘호랑이처럼’ 무서워 허위진술을 했다는 그의 법정 증언을 사례로 들었다. “곽 전 사장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도 검사의 요구에 따라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다른 증거가 나타나 검사가 다른 진술을 요구하면 거기에 맞춰서 새로 기억이 났다며 진술을 더 자세히 한다.”고 설명했다. 2006년 12월20일 총리공관 오찬 때 뇌물이 전달됐다는 게 비상식적이라고 재판부는 결론 냈다. 그 이유로 오찬이 ▲공개·공식적인 장소에서 이뤄졌고 ▲총리실에 공지된 일정이었으며 ▲의전에 따라 퇴장과 배웅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들었다. 오찬 때에는 동석자가, 오찬 후에는 경호원과 수행과장 등이 지켜보는 상태라 한 전 총리가 돈봉투를 몰래 넣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한 전 총리와 곽 전 사장이 친밀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도 의심스럽다고 봤다. 총리공관에서 뇌물을 건넨 이유에 대해 곽 전 사장이 “(총리가 된 다음) 따로 만날 수 없어 그랬다.”고 진술,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졌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인사청탁을 하고, 뇌물을 줄 정도로 스스럼이 없는 사이라면 이런 진술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친밀하다는 정황증거로 든 골프세트 선물 등에 대해서는 검찰의 기소가 없었다며 판단하지 않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UDT 군가로 마지막길 배웅

    [천안함 침몰 이후]UDT 군가로 마지막길 배웅

    “빨리 일어나십시오. 못다 이룬 임무를 완수해야 하지 않습니까.” 지난 3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거행된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 떠나는 선배를 못내 아쉬워하며 복받치는 울음을 토해낸 해군특수전부대 수중폭파팀(UDT) 장병들의 모습은 이날 하루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장례형식은 해군장으로 치러졌지만 국무총리가 참석했고 동료장병, 일반시민까지 1000여명이 영결식장 안팎을 빼곡히 메웠다. 후배 김창길 준위도 추도사 내내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저 깊은 서해 바다 밑에서는 선배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시려고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까. 선배는 늘 후배들에게 지옥에서 살아오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라며 목이 메었다. 식장은 고인을 차마 보낼 수 없다는 유족들의 울음소리와 비통해하는 동료, 선후배들로 영결식 내내 침통한 분위기였다. 헌화가 시작되자 유족들에 이어 장의위원장인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전두환 전 대통령, 정운찬 총리,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고인의 가는 길에 국화꽃을 얹었다. 정부가 추서한 충무무공훈장은 영정 앞에 놓였다. ☞[사진]故한주호 준위 눈물의 영결식 영결식이 끝나고 시신이 운구되며 식장을 빠져나려는 순간 UDT대원들이 운구행렬을 멈춘 뒤 식장이 떠나가도록 ‘사나이 UDT가’를 부르며 통곡했다. 성남화장장에서 1시간여 화장 절차를 거친 한 준위의 유골은 납골함에 담겨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안장식은 김 해군참모총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식장 주변에는 시민 300여명도 함께 자리해 거룩한 고인의 희생과 참군인 정신을 실천한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유가족들은 감사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아들 상기씨는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아버님의 유훈과 유지, 명예를 더럽히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영결식이 하루 지난 4일에도 네티즌들의 추모물결은 이어졌다. 50이 넘은 나이에 후배 장병을 구하기 위해 직접 물속으로 뛰어든 한 준위를 ‘이 시대 진정한 영웅’이라며 추모했다. 포털 다음 아고라에는 지난달 30일부터 한 준위를 애도하는 수천여건의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당신 같은 분이 계셨기에 오늘 하루도 힘차게 살아가는 국민들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라는 애도의 글도 올려져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NTN포토]’ 故 최진영 가는길’ 배웅하는 유가족들

    [NTN포토]’ 故 최진영 가는길’ 배웅하는 유가족들

    故 최진영의 영결식이 31일 오전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가운데 유가족들이 故 최진영을 배웅하고 있다.지난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故 최진영은 성남시립승화원에서 화장된 후, 유해는 누나 故 최진실이 영면해 있는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 안치된다.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故최진영 떠나는 길, 동기들의 마지막 배웅

    [NTN포토] 故최진영 떠나는 길, 동기들의 마지막 배웅

    31일 오전 故 최진영의 운구행렬이 모교인 서울 한양대학교 한양 예술극장에 들러 추모행사를 가진 뒤 떠나고 있다. 故 최진영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되어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발인은 이날 오전 8시에 치뤄졌으며, 한양대학교에서 노제를 진행 후 누나 故 최진실 묘가 있는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에 안치된다.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9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오후 11시50분) ‘카이스트 독서클럽’이 선정한 책은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도요타 리콜사태를 예건한 책 ‘도요타의 어둠’. 인터넷 독서클럽 ‘지식 나눔 카페, 꼬뚜’에서 선정한 책, 키드 마케팅의 실체를 파헤친 책 ‘컨슈머 키드’. ‘장밋빛 성공신화’와 ‘화려한 마케팅’의 이면을 치밀하게 분석한 두 권의 책과 함께, 독서 토론의 장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꼬꼬마 꿈동산(KBS2 오후 4시10분) 꿈동산 다리까지 멀리 나들이를 나간 퐁퐁 가족은 때마침 나타난 치키포키를 보고 얼른 올라탄다. 그런데 안전띠를 매려는 순간 퐁퐁씨와 퐁퐁 부인은 아이들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치키포키 지붕 위에 올라가 있는 꼬마 퐁퐁들! 하지만 심하게 흔들리는 치키포키가 멈추자 아이들은 어디론가 다시 사라진다. ●동이(MBC 오후 9시55분) 동주는 천수에게 눈물을 흘리며 동이를 꼭 지켜줄 것을 당부한다. 의금부 감옥으로 최효원 등 검계원들을 이송하던 관군은 검계원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한편 오태석의 집에서 김환을 만난 장옥정은 그녀의 인생에 두 사람의 귀인이 있다는 예언을 듣고, 계속 포졸들의 추적을 당하던 동이의 처지는 점점 위기로 치닫는데…. ●제중원(SBS 오후 9시55분) 면천된 황정이 제중원으로 다시 돌아오자 헤론은 황정에게 진료시간표를 건넨다.헤론은 아직도 황정을 백정의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며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격려한다. 황정이 진료를 시작하자 환자들은 백정에게 진료를 받을 수 없다고 쑥덕거린다. 석란을 배웅하고 돌아가던 황정은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산천이 수려해 신선이 살고 있다는 뜻을 가진 섬. 예로부터 남해는 신점선도, 한 점 신성의 땅으로 불려온 고을이다. 그리고 한반도 남쪽 끝 한려수도의 중심. 우리나라에서 제주 다음으로 가장 먼저 봄이 온다는 땅. 2010년, 어느 봄날에 찾은 남해는 어떤 모습일까. 자연과 인간이 빚은 보물섬, 남해로의 여정을 떠나본다. ●돌아온 판관 포청천(OBS 오후 10시) 돌아온 판관 포청천의 활약이 갈수록 박진감 넘치고 있다. 타룡포 9회에서 포청천은 중요한 증인인 진림을 호위하기 위해 백옥당과 형제들을 보내고 그들은 무사히 개봉부에 도착한다. 또 진림은 진봉이 이귀비를 위해 냉궁에 불을 내 자진했고, 구주 역시 태자의 행방을 비밀로 하기 위해 자진했다고 진술한다.
  • ‘제대’ 양동근 “붐·김정훈 등 동료 응원에 힘나”

    ‘제대’ 양동근 “붐·김정훈 등 동료 응원에 힘나”

    배우 겸 가수 양동근이 2년여의 군 복무를 마치고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에서 제대했다. 지난 2008년 5월 의정부 306 보충대에 입소한 양동근은 강원도 철원의 육군 3사단에 입대해 군사 훈련을 받았으며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사병)으로 군 복무 생활을 했다. 그는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려니 목이 타고 긴장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양동근은 부대를 나서며 함께 복무한 후임 연예사병 붐과 김정훈, 토니안, 이진욱 등의 배웅을 받았다. 그는 “다들 나가서 승승장구하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양동근은 “제대를 앞두고 후임 연예사병 붐에게 예능 교육을 많이 받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아직 ‘붐 아카데미’가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싼티 댄스’ 등 몇 가지를 배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양동근은 즉석에서 ‘싼티 댄스’를 선보여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또 양동근은 국방홍보지원대에서 복무한 2년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기존 연예인이었던 친구들 외에도, 연예인만 했다면 만나지 못했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한편 양동근은 군 입대 전 영화 ‘마지막 늑대’, ‘바람의 파이터’, ‘모노폴리’와 드라마 ‘아이엠 샘’, ‘Dr.깽’, ‘네 멋대로 해라’ 등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4집 앨범 ‘But I 드려’를 발매하는 등 가수로도 활발하게 활동한 양동근은 입대 직전 입대 직전 피처링에 참여한 에픽하이의 앨범 발매로 복무 중에도 팬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준 바 있다. 또 지난 2008년에는 육군본부가 건군 6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뮤지컬 ‘마인’(Mine)에 강타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법정스님 다비식] 추모객 3만 ‘마지막 길 배웅’

    ‘무소유’ 가르침으로 세상을 가득 채웠던 법정 스님이 끝내 한 줌 재로 화했다. 정부는 법정 스님에게 국민훈장을 추서하려 했으나 문도들은 “주변을 번거롭게 하지 말라.”는 스님의 유언에 맞지 않는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24시간 다비된 스님의 법구는 불길이 사그라든 14일 오전 10시쯤 1차로 큰 유골이 수습됐다. 이어 불이 완전히 꺼진 뒤 습골 의식이 치러졌다. “사리를 찾지 말라.”는 스님의 유지(遺志)대로 재를 뒤적이는 과정 없이 재빨리 뼈만 수습했다. 유골은 바로 분쇄돼 송광사 지장전에서 하루를 머문 뒤 15일 서울 성북동 길상사로 다시 옮겨진다. 새달 28일 49재 전까지 이곳에 안치된다. 이후 유골은 상좌들에게 전해져 스님이 머물던 강원도 오두막, 길상사 뒤뜰 풀밭 등에 비공개로 뿌려진다. 6재까지는 길상사에서 치르고, 막재인 49재는 송광사에서 지낸다. 오는 21일 길상사 일요법회 때는 추모 법회도 함께 열린다. 108타의 범종 소리와 함께 13일 시작된 다비식에는 이른 새벽부터 전국 각지의 추모객들과 스님 3만여명이 몰려들었다. 눈물을 흘리며 지켜보던 학봉(전남 화순 달마사) 스님은 “철저히 계율을 지켰던 스님의 모습은 수행자들에게 귀감이 됐다.”고 했다. 스님의 병상을 끝까지 지켰던 가수 노영심은 “마음이 너무 복잡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효봉 스님 밑에서 법정과 함께 동문수학했던 법흥(法興·동당 수좌) 스님은 “평소 ‘중이 법명 하나면 되지 무슨 호가 필요하냐’고 질색하더니 성정 그대로 ‘비구 법정’ 딱 4글자로 돌아왔더라.”고 말했다. 그래도 그건 아니다 싶어 ‘비구 법정 대선사 강녕’이라고 몇 자 더 붙여 분향소에 올렸다고 한다. 한편 ‘주님 발언’으로 불교계의 반발을 샀던 SBS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위원 제갈성렬씨는 지난 12일 길상사 분향소를 찾았다. 순천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산 여중생 성폭행 피살] “나태한 어른들 탓… 가엾어 어쩌나” 오열

    [부산 여중생 성폭행 피살] “나태한 어른들 탓… 가엾어 어쩌나” 오열

    ”모든 원망, 두려움 잊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어라.” 순백의 영혼을 채 꽃 피우지도 못한 어린 나이에 성폭행범에게 목숨을 잃은 부산 여중생 이모(13)양의 영결식이 9일 유족과 친지 등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오전 9시 부산 사상구 감전동 부산전문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장례식 동안 내내 하늘에서는 이양의 죽음을 애도라도 하듯 비가 내려 슬픔을 더했다. 영결식은 유족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30여분간의 영결식이 끝나고 발인이 시작되자 어머니 홍모(39)씨가 쓰러지며 오열하기 시작했다. 아버지 이모(40)씨도 “생전에 잘해준 것이 없어 너무 한스럽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고 밝게 컸는데 애비 역할도 못했다.”며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발인예배를 집전한 박정규 목사는 “맑고 순수한 영혼이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쓰러졌지만, 이 영혼이 우리 나태한 어른들을 반성시키고 깨우치는 밀알이 돼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간절히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유족들도 “어린 것이 가엾고 불쌍해서 어쩌나”하며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연방닦았다. 장례식장을 나선 운구행렬은 이양의 추억이 담겨 있는 모교인 사상초등학교로 이동해 운동장을 한 바퀴 돈 뒤 영락공원으로 향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인근 주민과 이 학교 교사들도 눈시울을 붉히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든 교정과 친구들의 배웅을 뒤로한 채 금정구 영락공원에 도착한 이양 시신은 화장 뒤 기장군 철마면 실로암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한편, 살해범 김길태씨를 추적하고 있는 경찰은 오후 2시부터 1500여명을 동원해 범행 장소이자 김씨의 은거지로 추정되는 부산 덕포동 일대에서 밤 늦게까지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공직유연근무제 도입](상) 9 to 6 사라진다

    [공직유연근무제 도입](상) 9 to 6 사라진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공공기관 유연근무제 활성화 계획’은 쳇바퀴 돌 듯 운영되는 공직사회에 큰 변화를 줄 전망이다. <서울신문 2월16일자 22면>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은 일부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을 정하고, 재택근무도 할 수 있다. 1주일에 3~4일만 출근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연근무제가 공직사회에 가져올 변화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과제 등을 3회에 걸쳐 분석한다. #장면 1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공무원 A씨의 출근시간은 오전 10시다. 어린 아들을 유치원에 바래다 주고 여유롭게 사무실로 간다. 1시간 늦게 출근하는 만큼 A씨의 퇴근시간은 오후 7시. 하지만 평소 잔업이 많은 A씨는 이때가 다음날 업무를 미리 준비하는 마중물 같은 시간이다. #장면 2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앙부처로 파견 나온 공무원 B씨는 매주 월~목요일만 근무하고, 주말엔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내려간다. B씨는 대신 평소 하루 10시간씩 일한다. 금요일 고향집에서 사랑스러운 딸의 등굣길을 배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리 고된 것은 아니다. ●장애인공무원 재택근무 가능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 같은 공무원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행안부가 공공기관에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유연근무제에는 집에서 업무를 보는 재택근무제, 집 인근 ‘스마트오피스’로 출근하는 원격근무제, 하루 평균 근무시간을 늘리는 대신 3~4일만 출근하는 집약근무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무시간제 등이 포함돼 있다. 재택근무제는 그러나 모든 공무원이 이용할 수는 없다.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은 사실상 재택근무가 힘들다. 소청심사나 징계검토, 전산프로그램 개발 등 개별적이고 독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이 재택근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장애인 공무원이나 어린 자녀를 키우는 공무원, 먼 거리를 출퇴근하는 공무원 등도 재택근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원격근무제 역시 당장 많은 공무원이 이용하기는 어렵다. 먼저 스마트오피스 설치가 확산돼야 한다. 행안부는 일단 올해 스마트오피스 2곳을 시범 조성할 예정인데, 경기 고양시(일산구)와 서울 도봉구가 유력하다. 행안부는 2013년까지 스마트오피스를 총 22곳으로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선택적 근무시간제 먼저 정착 선택적 근무시간제는 가장 먼저 정착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이에 대비해 지난해 시범적으로 부처 내 모든 공무원의 출퇴근 시간을 오전 8시~오후 5시로 조정했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6%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안부가 유연근무제 도입을 발표하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공무원이 너무 편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유연근무하는 곳 인센티브 검토 행안부는 상당수 선진국이 이미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1990년대 초반부터 연방공무원 5%(9만 5000명)를 대상으로 원격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를 확대하자는 법이 제출됐다. 영국은 국가공무원의 20%, 지방공무원의 50% 이상이 시간제 공무원(급여를 일한 시간에 비례해 받는 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는 등 유연근무제가 이미 확산돼 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도 유연근무제를 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은 이미 갖춰져 있다.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10조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은 필요할 경우 근무시간 및 근무일을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적인 성향의 공무원 사회가 그동안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데 매우 소극적이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유연근무제가 공직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한 곳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유족 “기둥이 무너지는 슬픔” 끝내 눈물

    유족 “기둥이 무너지는 슬픔” 끝내 눈물

    김 할머니의 마지막은 외롭지 않았다. 사망 진단이 내려진 10일 오후 가족 15명이 모여 가족예배를 드리며 할머니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김 할머니는 편안한 표정으로 성가를 들으며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3시42분. 하얀 천으로 덮인 할머니의 시신은 15층 병실에서 영안실로 옮겨졌다. 할머니의 죽음을 준비한 가족들은 담담해 보였다. 딸, 아들, 며느리가 할머니 시신을 모시고 영안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병실에 남은 사위들은 아무 말 없이 할머니의 유품을 챙겼다. 빈소인 장례식장 16호에서 맏사위 심치성(50)씨는 “부지불식간에 일을 당해서 정신이 없지만, 3일부터 장모님이 위독해 가족들 모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심정을 묻자, 감정이 복받치는 듯 눈물을 참으며 말을 이어 나갔다. “든든한 기둥이 무너지는 슬픔이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과정을 거치면서 가슴앓이도 많았다.”고 답했다. 한편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 경모공원으로 예정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온난화로 혹한기에도 재두루미 집단서식

    온난화로 혹한기에도 재두루미 집단서식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철원평야 철새들의 겨울나기도 바뀌고 있다. 재두루미는 초겨울 철원지역에 날아와 추워지면 주 월동지인 일본 이즈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두루미가 도래하는 11~12월 철원지역의 최저기온이 10년 전에 비해 0.8~2.3℃ 올라가 이 지역에 계속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주말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철원평야를 찾았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여를 달리자, 전장의 상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철원평야가 눈에 들어왔다. 분단의 상징물로 잘 알려진 노동당사와 월정역은 관광자원으로 단장돼 탐방객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 철새 탐조시설 대부분이 군의 작전지역인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내에 있어 해당부대 초소에 출입허가를 받은 후 계속해서 북쪽으로 차를 몰았다. 재두루미는 두루미과의 대형 조류로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생존 개체 수가 7000마리에 불과하다. 번식지는 몽골, 중국 동북부, 러시아 연해주 남단지역이며 초겨울 한반도에 잠시 들렀다 혹한기를 일본에서 보낸 뒤, 초봄에는 다시 러시아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아예 혹한기에도 철원에 머무는 두루미 개체 수가 점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이유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겨울철 철원의 평균기온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두루미를 좀더 가까운 곳에서 관찰하기 위해 철원군 동송읍에 위치한 삽송봉(揷松峰)에 올랐다. 평야 가운데 솟은 야트막한 산으로 넓은 평야가 한눈에 들어와 재두루미를 관찰하기엔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삽송봉은 한 그루 소나무를 심어놓은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식대로라면 지금쯤 자취를 감췄어야 할 재두루미들이 평야지대 곳곳에서 가족단위나 집단을 이뤄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었다. 또다른 영역에는 기러기와 독수리떼들도 흔하게 관찰됐다. 재두루미의 아름다운 자태를 실컷 감상하고 함께 탐방에 나선 조류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철새들의 숙영지라는 토교저수지로 향했다. 제방에는 독수리떼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이방인의 방문을 잔뜩 경계하고 있었다. 마침 지역 철새보호협회 회원들이 가축농장에서 새끼를 낳다가 죽은 어미젖소 한 마리를 싣고 들어와 철새먹이로 제공하는 중이었다. 덩치가 큰 독수리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죽은 젖소 등에 올라탔다. 금세 주변은 독수리떼들로 덮여 시커멓게 변했다. 배가 채워진 독수리들이 자리를 뜰 때를 기다렸다가 저수지 제방 위로 올라갔다. 살얼음이 진 저수지 위에는 수많은 철새들이 자리를 잡고 오수를 즐기는 듯했다. 철원 두루미보호협회 문웅래(50)씨는 “두루미들이 밤에는 토교저수지로 몰려들었다가 동이 틀 무렵엔 먹이를 찾아 평야지대로 옮긴다.”면서 “일부 두루미들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날아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곳에도 재두루미가 남아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동송저수지와 샘통, 평화전망대까지 올라갔다. 기대했던 대로 이곳에도 곳곳에서 재두루미떼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해가 서산을 향해 기울고 있을 즈음, 차량이 다니는 도로 옆에서 재두루미 가족이 들이미는 카메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먹이를 찾는 데 열심이다. 마치 포즈라도 취하듯 우아한 자태로 우리 일행을 바라보며 배웅했다. 철원평야의 절반 이상은 지금 민통선과 비무장지대에 포함돼 있다. 겨울이면 인적이 끊겨 침묵의 땅이 된 그곳이 철새들의 낙원으로 탈바꿈했다. 철새도래지로 알려지면서 한겨울에도 탐방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지역 철새보호협회와 두루미보호협회 등에서는 먹이주기 행사와 각종 생태탐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말로는 철새들을 보호하자면서 비닐하우스 재배 허용, 축분이 주원료인 액비 살포 허용 등으로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 비닐하우스 한 동이 지어질 때마다 전봇대 하나 이상이 늘어난다. 즐비하게 늘어선 전깃줄에 걸려 목숨을 잃거나 다리가 잘리는 재두루미들도 늘고 있다. 철원평야 가운데 즐비하게 늘어선 비닐하우스와 전봇대,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액비도 겨울철새들에겐 최대 적으로 꼽힌다. 마을 공동체인 두루미생태체험장 이루미(동승읍 양지리) 사무국장은 “철원은 철새도래지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면서 “지역을 세계적인 철새탐방 명소로 만들기 위해 개발제한 등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역 철새보호를 위해 생물다양성 계약을 통해 추수철에도 수확하지 않고 곡식을 남겨두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계약 면적이 턱없이 부족해 대폭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간과 생물체가 공존할 수 있는 대책수립을 기대해본다. 글ㆍ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코펜하겐기후회의 폐막] “구속력있는 협약 내년 서울 G20정상회의가 좌우”

    [코펜하겐기후회의 폐막] “구속력있는 협약 내년 서울 G20정상회의가 좌우”

    ‘지구 온난화와의 전쟁’을 위해 194개국이 머리를 맞댄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18일 폐막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첨예한 대립을 접고 극적으로 ‘정치적 합의문’을 채택한 이번 회의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시리즈로 점검한다.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기후변화가 가장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 폴 호이네스 주한 덴마크 대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끝난 18일 성북동 관저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코펜하겐에서 나온 정치적 합의가 이행되려면 교토의정서처럼 법적 구속력을 가진 문서를 신속히 작성해야 한다.”면서 “서울 G20 회의가 이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이네스 대사는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와 관련, “110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정치적 합의는 나와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호이네스 대사는 특히 부지런하게 협상장을 누비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한 한국 대표단이 국제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이 눈치만 보면서 소극적으로 임할 때 한국은 선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했고, ‘녹색성장’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밝힌 ‘얼리 트렌드 세터(Early Trend Setter)’”라면서 “한국의 그런 노력이 점차 국제사회에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호이네스 대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대로 한국이 2012년 유엔기후변화회의를 무리없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코펜하겐으로 떠난 이명박 대통령을 서울공항에서 배웅한 호이네스 대사는 “합의안이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호이네스 대사는 협상 초반 유출된 합의문 초안인 일명 ‘덴마크 문건’에 대해 “입장차가 큰 선진국과 개도국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사전에 만든 여러 개의 초안 가운데 한 가지일 뿐”이라면서 “시작부터 각국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게 한 자극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이네스 대사는 덴마크가 올해 기후변화회의를 유치한 데는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라는 사실도 크게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세계 1위 풍력업체인 베스타스가 자리잡은 덴마크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5%를 풍력이 담당하고 있다. 바이오연료와 조력발전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은 43% 증가했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16% 줄이는 성과도 거뒀다. 호이네스 대사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에 값싼 세금을 매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했더니 기업들이 앞다퉈 기술개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덕분에 덴마크 수출품의 11% 이상이 친환경 기술과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호이네스 대사는 “지난 4월 성북동 관저로 이사오면서 4층 건물을 새로 지었는데 할로겐 전구를 모두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바꿨다.”면서 “초기 비용은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덴마크 정부를 설득한 결과”라고 자랑했다. 호이네스 대사는 “한국, 덴마크 양국이 서로가 보유한 친환경 기술과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면 두 나라가 함께 대표적인 모범 녹색성장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