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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용인시민 페스타’ 28~29일 미르스타디움서 열려

    ‘2024 용인시민 페스타’ 28~29일 미르스타디움서 열려

    경기 용인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미르스타디움에서 ‘2024 용인시민페스타’ 축제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제29회 용인시민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제24회 용인사이버과학축제’, ‘2024 용인먹거리페스타’, ‘2024년 식품산업박람회’,‘ 제4회 용인 청년 페스티벌’ 등도 함께 열린다. 용인시는 시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대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별개로 진행되던 이들 행사를 모아 지난해부터 ‘용인시민페스타’로 한꺼번에 개최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28일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 대표의 시민헌장 낭독, 기념 영상 시청, 축하 이벤트 등이 이어진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와 가수 테이, 성악가 양태중, 강이슬과 에버랜드 공연팀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무대 옆에선 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제33회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국가대표로 출전해 시의 위상을 높인 우상혁 선수의 사인회와 포토 타임 이벤트도 함께한다. ‘제24회 용인사이버과학축제’ 행사장에서는 첨단 IT기술과 과학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이틀간 중앙 무대에서는 과학커뮤니케이터 주피터의 ‘신기한 과학실험쇼’, 마술사 류엘의 ‘매직버블쇼’, 인공지능이 출제한 퀴즈를 시민들이 푸는 ‘도전! AI골든벨’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부대 행사장에선 과학방탈출 체험, 자전거 동력으로 풍선을 만드는 저탄소 체험, 반도체 웨이퍼 시계만들기 등 과학 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2024 용인먹거리페스타’도 첫선을 보인다. 먹거리페스타에선 ‘나만의 청경채 김치를 알려라’ 경연대회를 통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용인 청경채를 홍보한다. 아울러 백옥쌀 품은 빵페스타, 용인 특산주 홍보관, 청경채 직거래장터 등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110만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2024 용인시민 페스타’를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시로 승격된 1996년 당시 26만명이던 인구가 110만명으로 급격히 늘어날 만큼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용인시의 발전상을 시민과 함께 기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복 벗고 밤엔 꿀렁꿀렁”…깜짝 ‘이중생활’ 전한 옥주현

    “제복 벗고 밤엔 꿀렁꿀렁”…깜짝 ‘이중생활’ 전한 옥주현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옥주현이 파격적인 ‘이중생활’을 공개했다. 옥주현은 19일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낮엔 군인으로 프랑스를 지키고 밤엔 꿀렁꿀렁. 제복 벗은 오스칼의 이중생활”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개의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더욱 강렬하게 SHE’S BACK(그녀가 돌아왔다). #마타하리”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옥주현은 벨리 댄스 강사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그는 탄력 있고 날씬한 몸매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2월 옥주현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뮤지컬 ‘마타하리’가 무대에 오른다. 영상 속 옥주현은 마타하리 연습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옥주현은 2016년 마타하리 초연부터 주인공 마타하리를 연기하고 있다.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간첩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네덜란드 태생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옥주현의 이 같은 영상에 뮤지컬 동료 배우들의 뜨거운 반응도 이어졌다. 김지우는 “오 마이 갓. 와우. 미쳤다”라고 환호했고, 리사 역시 “우와우 섹시”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옥주현은 현재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왕실을 호위하는 자르제 가문의 막내딸로서, 왕실 근위대 장교가 되어 마리 앙투아네트를 호위하는 오스칼을 연기하고 있다.
  • ‘절친’ 곽튜브 논란에도 함께한 영상 올린 빠니보틀…팬들 반응 엇갈렸다

    ‘절친’ 곽튜브 논란에도 함께한 영상 올린 빠니보틀…팬들 반응 엇갈렸다

    구독자 210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을 받았던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인 가운데 곽튜브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유튜버 빠니보틀(본명 곽재한)이 논란 속에서도 곽튜브와의 여행 영상을 공개해 팬들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빠니보틀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두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울릉도 200% 즐기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곽튜브를 비롯한 두 치어리더와 함께 울릉군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이번에 올린 영상은 총 3편의 시리즈 가운데 마지막 편이었다. 울릉도 여행기는 지난 12일부터 공개됐다. 그 사이 곽튜브가 이나은과의 여행 영상으로 논란이 일었다. 빠니보틀은 2편을 공개한 지 이틀 만에 3번째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평소 빠니보틀의 업로드 주기보다 빠른 속도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영상 게재를 비판하는 의견은 반대 의견보다 소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빠니보틀을 지지한 이들은 “빠니형 시원하다 그냥 응원할게”, “빠니같은 친구 한명만 있어도 정말 성공한 인생”, “두분 다 응원합니다”, “빠니보틀님의 이번 대처에 저는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 등 의견을 냈다. 반면 영상 게재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경솔함이 결국 발목 잡는다”, “빠니 잘못은 없지만 영상 내려야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논란은 곽튜브가 지난 16일 올린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고 말했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도 받았는데 이는 수사와 재판 결과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곽튜브는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문제는 이나은이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은 벗었을지라도 멤버 괴롭힘 의혹은 해소하지 못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또 곽튜브는 여러 차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밝혀 여론의 지지를 받았던 터라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곽튜브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재차 장문의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저는 이나은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번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그룹 멤버였던 이현주를 따돌리고 괴롭히는 것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과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와 그 가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현주와 일부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이고 이현주 측이 피해를 호소한 일련의 사건들도 실제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를 괴롭힘이나 따돌림으로 볼 수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기에 허위사실 여부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이 때문에 이나은 등은 따돌림 및 괴롭힘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에이프릴은 해체 수순을 밟았다.
  • “결혼 못 해서 명절이 불행” 직장인 5배 수입 올린다는 미혼 유튜버의 ‘악플 응수’

    “결혼 못 해서 명절이 불행” 직장인 5배 수입 올린다는 미혼 유튜버의 ‘악플 응수’

    신아로미, ‘이 여자 결혼 못 해’ 악플에“명절에 갈 시댁 없어 슬퍼” 비꼬면서홀로 조지아 여행 만끽하는 일상 공유 1인 가구 일상과 여행 등이 주요 콘텐츠인 유튜버 신아로미(37·구독자 20만명)가 “결혼 못 하면 명절에 이렇게 된다”며 악성 댓글(악플)에 응수했다. 신아로미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숏폼(짧은 영상)을 통해 “불행하고 비참함 주의”라며 추석 연휴에 홀로 조지아를 여행하고 있는 모습을 공유했다. 신아로미는 자신의 저서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에 대해 “전체 분야 책 판매 1위 찍고 뉴욕 출판 에이전시와 책 수출 계약했다”고 다시 한번 자랑하면서 “그 후 한 달 넘게 홀로 조지아 여행 중”이라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명절에 갈 시댁도 없고 슬퍼서 이부자리 정리하고 멍 때리다가 남편·애 밥도 못 차려줘서 슬프게 내 밥만 차려 먹었다. 심심해서 트래킹 갔다”며 여행 중 혼자만의 일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 정말 불행하다. 나처럼 불행하기 싫다면 결혼 꼭 해”라고 강조했다. 신아로미의 이 같은 발언은 혼자서도 잘 사는 일상을 공유하는 영상을 올릴 때마다 달리는 악플을 비꼬면서 당당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 영상에서 한 네티즌이 자신을 향해 ‘이 여자는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한 것 같은데’라고 외모를 비하하는 악플을 쓴 것을 공유했다. 신아로미의 구독자들은 “저도 결혼 못 해서 혼자 맥주 마시면서 축구 보고 오전 11시 넘어서 일어나서 쓸쓸하게 밥 먹고 카페에서 책 읽고 있다. 결혼한 사람들은 다들 남편 집 가서 전 부치고 애들 자랑하고 그러던데 나는 혼자 취미생활 하고 있고 너무 불쌍하다”, “저도 결혼 못 해서 추석 껴서 10일 동안 해외여행 갔다 왔다” 등 댓글을 달며 악플러를 비꼬는 신아로미에 동조했다. 신아로미는 지난 4월 올린 숏폼에서도 “안녕. 진정한 사랑을 해보지 못한 불쌍한 여자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혼자 사는 이야기에 대한 책이라서 소리소문없이 내 책 사라질 것 같았는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1위 되고 북토크도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같은 소개 역시 ‘아직 진정한 사랑은 못 해본 듯. 불쌍’이라는 한 네티즌의 악플을 받아치며 혼자여도 행복한 자신의 삶을 강조한 것이다. 신아로미는 “저는 아무리 다시 생각해도 ‘결혼하고 그냥 살래? 불쌍한 사람 소리 들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 1위 해볼래?’ 그러면 고민 없이 지금 삶을 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악플러들을 향해 “악플 계속 쓰시라. 그러면서 기분 나아진다면 다행이다. 전 사람들이 뭐라 하든 잘 지내고 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아로미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하면서 외신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신아로미는 지난 7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하지 않은 게 내 인생의 가장 큰 성과”라며 “좋은 아내, 어머니가 되는 것을 인생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어떤 사람들은 여성이 아이를 갖지 않는 게 재앙이라고 한다”면서 “아이를 가지지 않아서 생기는 단점이 내게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AFP는 “신아로미는 한국에서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는 요소인 서울 아파트, 고소득 직업, 배우자를 찾지 않고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신아로미는 “오히려 서울에서의 삶은 비참했다”며 “유튜브 영상으로 서울에서 직장인으로 일할 때보다 5배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고, 훨씬 더 자유로운 삶을 산다”고 했다.
  • “증거 부족”… 유아인, 동성 성폭행 혐의 무혐의 처분

    “증거 부족”… 유아인, 동성 성폭행 혐의 무혐의 처분

    경찰이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의 동성 성폭행 혐의 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사 강간 혐의로 입건한 유씨 사건을 지난 11일 불송치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고소인 A(30)씨는 지난 7월 14일 용산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자던 중 유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유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현장에는 다른 남성들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법률대리인 박정현 변호사는 해당 사실이 알려진 후 배포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 7월 25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오후 유씨를 소환 조사했다. 한편 유씨는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 배우 유아인, 동성 성폭행 혐의 불송치

    배우 유아인, 동성 성폭행 혐의 불송치

    경찰이 동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유사강간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유씨를 불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씨는 앞선 7월 용산구 한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다가 동성인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피고소인 조사를 하고 유씨와 A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한편 유씨는 이달 초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 쥬얼리 출신 조민아, ‘이곳’ 직원 됐다…사원증 깜짝 공개

    쥬얼리 출신 조민아, ‘이곳’ 직원 됐다…사원증 깜짝 공개

    그룹 쥬얼리 출신으로 조민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조하랑이 국내 유명 보험 회사의 보상 처리 서비스 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랑은 18일 소셜미디어(SNS)에 “주말에 타로와 사주 상담, 베이킹 클래스로도 바쁘면서 주중에 뭘 그리 바쁘고 정신없이 일하느냐고 궁금해하셨던 분들, 많으시죠? 금융업 컨설턴트 일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소중한 고객님들의 불확실한 미래에 든든한 보장을 설계해드리고 있다”면서 ‘DB손해보험 김포TC지점 보상 처리 서비스담당자’라고 적힌 사원증과 ‘팀장’ 직함이 적힌 이름표를 공개했다. 조하랑은 “보험 일을 한다고 하면 아직 편견이 있기에 그간 묵묵히 일에만 충실했었다”며 “꼼꼼하고 날카로운 제 보장 분석을 통해 기가입 보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상황에 맞는 현명한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제 업무이자 보람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분의 미래에 함께해드리고자 이렇게 알려드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험료는 보험료대로 내면서도 제대로 된 보장을 다 받지 못하고 계신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 늘 발로 뛰며 정성껏 PT를 하고,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에 직면한 고객님들께 우산을 활짝 펼쳐드리는 매일”이라며 “삶의 모든 순간에 진심인 저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해시태그로 ‘N잡러’, ‘보장분석컨설팅전문가’, ‘무한긍정’ 등을 덧붙였다. 조하랑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2002~2006년 쥬얼리 멤버로도 활동했다. 팀 탈퇴 후 ‘우주여신조민아베이커리’라는 베이커리 전문점을 운영했고, 현재도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조하랑은 2020년에 결혼해 다음 해 아들을 낳았다. 2022년 SNS에 가정 폭력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고, 그해 12월 이혼 소송 끝에 갈라섰다. 홀로 아들을 키우는 그는 올해 4월 “양육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장근석母 회사, ‘53억 역외탈세’ 세금소송 2심도 졌다

    장근석母 회사, ‘53억 역외탈세’ 세금소송 2심도 졌다

    배우 장근석의 어머니가 설립한 연예기획사가 역외탈세에 대한 세금 부과에 불복해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패소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8-3부(부장 신용호·정총령·조진구)는 주식회사 봄봄(옛 트리제이컴퍼니)이 강남세무서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1심은 지난 2021년 12월 원고 패소로 판결한 바 있다. 트리제이컴퍼니는 장씨 어머니인 전모씨가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연예기획사다. 2020년 12월 사명을 봄봄으로 바꾸고 이듬해 3월 전씨 언니가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가 됐다. 이 회사는 2016년 세무조사 결과 2012년 수입액 53억 8000여만원을 해외 계좌에서 관리하며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세무조사 시작 직후 누락액만큼의 법인세를 자진 납부했으나, 당국은 부정과소신고 가산세를 포함해 3억 2000여만원을 추가 납부하라고 고지했다. 회사는 “법인세를 포탈할 의도 없이 단순히 과세표준을 과소신고한 데 불과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는 과세 관청이 추적하기 어려운 전씨의 해외계좌로 법인의 수입금액을 받으면서 그 내용을 회계장부에 기재하지 않았고 그에 관한 법인세나 부가가치세도 신고하지 않아 조세회피가 이뤄졌다”며 세무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2심도 “원고가 해외 계좌를 통해 은닉한 매출액이 약 53억원에 달하고, 이에 따라 국가의 조세 수입이 감소했으며 원고도 이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 재현되는 ‘러시아 스캔들’…MS “해리스 뺑소니 영상, 러시아 배우 조작”

    재현되는 ‘러시아 스캔들’…MS “해리스 뺑소니 영상, 러시아 배우 조작”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선전 조직들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캠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MS 위협분석센터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선전 조직은 해리스 부통령이 2011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13살 소녀를 다치게 했다는 가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포했다. 배우를 내부고발자나 기자로 위장해 가짜 정보를 유포하는 러시아 조직은 해리스의 뺑소니 사고 영상 역시 지난 8월 말 배우를 고용해 제작했다. 이어 KBSF-TV이란 샌프란시스코의 가짜 뉴스 매체 웹사이트를 통해 퍼뜨렸으며,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총 700만번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MS 측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작전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갑작스레 물러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8월 말부터 수십 명의 배우가 가담해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주지사를 터무니없는 가짜 음모론과 연루시키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4일 미 정부는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한 혐의로 러시아 관영 매체 RT 등 기관 2곳과 개인 10명을 신규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다. 이에 지난 2016년 러시아가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됐던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RT 등 러시아 국영 매체를 자사의 플랫폼에서 금지했다. 페이스북은 2016년 대선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선거에 활용됐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2020년 대선에서는 가짜 미디어 조직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고 밝혔다.
  • “김고은, 클럽서 물구나무로 돌아다녀” 목격담

    “김고은, 클럽서 물구나무로 돌아다녀” 목격담

    배우 노상현이 김고은의 춤 실력을 언급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테오’에는 ‘찐친 특. 서로 놀리기에 진심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김고은, 노상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도연이 ‘대도시의 사랑법’ 첫 촬영 때 분위기를 묻자, 김고은은 “촬영 전에 만났다. 아무래도 찐친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까 자유로운 영혼들이다. 20살 때 클럽도 다니고. 영화팀 다같이 사전답사로 클럽을 가보기도 하고, 미리 친해졌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상현씨가 첫인상이 과묵하잖아요. 친해지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알코올이 좀 들어가니까 텐션이 조금 올라가더라”며 “근데 저도 사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일하면서 후천적으로 티를 안낸다. 그래서 첫 만남 때 텐션은 낮았는데 두번째 만남 때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장도연은 영화 촬영을 위해 클럽 사전 답사를 다녀왔다는 두 사람에게 “그럼 두 분은 클럽에서 어떤 편이냐. 춤추는 사람들을 구경하냐, 직접 나가서 같이 춤을 추는지?”라고 물었고, 김고은은 “저는 최선을 다해 춤을 추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도연이 “근데 춤 잘 추시잖아요”라고 하자 노상현은 “아유 잘 춘다. 난리가 난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노상현은 입을 틀어막는 표정을 지으면서 “거의 물구나무로 돌아다닌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곽튜브 모자이크 해달라”…거듭된 사과에도 김태호 예능 ‘불똥’

    “곽튜브 모자이크 해달라”…거듭된 사과에도 김태호 예능 ‘불똥’

    구독자 210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정상급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을 받았던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유튜브 영상을 촬영한 것에 대해 재차 사과한 가운데 곽튜브를 향한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그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 모자이크를 처리해달라는 등 방송사에 성토하기도 했다. 실제로 교육부는 곽튜브가 출연한 학폭 예방 공익 광고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 교육부의 유튜브 공식 채널 ‘교육TV’에서는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캠페인 공익광고가 지난 17일 비공개 처리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3일 ‘2024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 영상을 공개했다. 교육부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매년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을 공개한다. 곽튜브가 출연한 올해 영상은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의 고통에 공감하며, 빠른 신고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부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는지, 또는 이용자들의 신고가 쏟아지자 유튜브 측에서 비공개로 전환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불똥은 ENA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우승여행’으로 튀었다. 해당 예능은 곽튜브 등 출연진이 해외 각국을 돌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19일 방송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 ‘테오’에 게시된 ‘지구마불 우승여행’의 예고편 영상에는 곽튜브를 비판하는 댓글이 여러건 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곽튜브를 모자이크 해달라”, “방송은 이미지가 생명인데”, “곽튜브는 하차해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곽튜브가 실수한 건 맞지만 달려들어서 일 키우고 욕하는 건 너무 마녀 사냥이다”, “댓글 신경쓰지 말고 방송해달라”, “곽튜브 응원한다” 등 옹호 댓글도 계속해서 달리고 있다. 이번 논란은 곽튜브가 지난 16일 올린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서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고 말했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도 받았는데 이는 수사와 재판 결과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곽튜브는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문제는 이나은이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은 벗었을지라도 멤버 괴롭힘 의혹은 해소하지 못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또 곽튜브는 여러 차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밝혀 여론의 지지를 받았던 터라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곽튜브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재차 장문의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저는 이나은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번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그룹 멤버였던 이현주를 따돌리고 괴롭히는 것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과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와 그 가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현주와 일부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이고 이현주 측이 피해를 호소한 일련의 사건들도 실제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를 괴롭힘이나 따돌림으로 볼 수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기에 허위사실 여부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이 때문에 이나은 등은 따돌림 및 괴롭힘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에이프릴은 해체 수순을 밟았다.
  • 사람 죽여 놓고 “태양 때문에 그랬다”…부조리한 그 이야기의 매력

    사람 죽여 놓고 “태양 때문에 그랬다”…부조리한 그 이야기의 매력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그게 어제였나. 잘 모르겠다.’ 알베르 카뮈(1913~1960)의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방인’은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다룬 20세기 최고의 문제작으로 꼽힌다. 원서 기준 159쪽의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부조리극이 대개 그렇듯 단번에 이해하기란 쉽지 않고 풍성한 해석을 낳는다. 문제작이 연극 무대에 올라오면 어떨까. 앞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초연과 앵콜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던 극단 산울림의 ‘이방인’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어쩌면 어리둥절하게 다가올 수 있는 부조리극이지만 객석의 반응은 뜨겁다. 연극은 원작의 줄거리를 따라 전개된다. 지중해의 알제에 사는 프랑스 청년 뫼르소는 양로원에서 지내던 모친이 죽은 이후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다 아랍인들과의 싸움에 휘말려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선택을 한 뒤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져 법정에 서게 된다. 파란만장한 삶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삶을 살던 청년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면서 펼쳐지는 일이 관객들의 몰입감을 이끈다.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지만 사실상 1인극에 가깝다. 뫼르소의 독백이 그만큼 비중이 크고 서사를 끌고 가는 배우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임수현 연출은 “‘이방인’은 프로덕션마다 작품화하는 방식이 다른데 산울림이 가져가고 싶었던 방식은 문학성이었다”며 “‘언어의 힘을 믿고 가보자’는 생각으로 원작의 문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뫼르소의 독백 장면에 신경을 기울이며 대본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살인의 이유가 “태양 때문이었다”고 하는 상식적이지 않은 인물을 통해 ‘이방인’은 다채로운 질문을 던진다. 뫼르소라는 문제적 인물의 내면, 카뮈의 언어가 지닌 울림을 담아내면서 부조리하지만 그 나름의 설득력을 제시한다. 작은 무대에 원작의 강렬한 이미지를 시각적, 공간적으로 위대하게 채워내면서 인간이기에 고민하게 되는 낯선 감각들을 건드린다. 원작을 잘 가공해내면서 연극적 매력이 가득한 작품이 됐다. 극을 이끄는 주인공 뫼르소 역은 초연 때부터 무대에 오른 전박찬과 새롭게 작품에 합류한 차예준이 번갈아 연기한다. 이 작품으로 제54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받았던 전박찬은 믿고 보는 뫼르소로 통한다. 차예준은 지난달 프레스콜 당시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태양의 이미지는 주인공이 결코 벗어날 수 없는 무기력함과 부조리의 원형이라고 해석했다. 뫼르소를 태양에 대한 부조리를 해결하려는 욕망을 가진 존재로 설정해 연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작품을 보고 나면 우리가 실은 이방인과 같은 존재는 아닌지, 인간의 근원적 고독인 무엇인지 등 부조리극이 일깨우는 다양한 감각들을 마주하게 된다. 관객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와닿을 수 있는 게 ‘이방인’의 매력이다. 원작을 모르더라도 충분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임 연출은 “‘이방인’이 ‘고도를 기다리며’를 잇는 산울림의 대표 레퍼토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별세한 임영웅 전 산울림 대표의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언급하며 자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 것이다. 임 연출은 임 전 대표의 아들이다.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에서.
  • [단독] 문학은 분명히 세상을 바꾼다…사랑이 그 시작

    [단독] 문학은 분명히 세상을 바꾼다…사랑이 그 시작

    연대 의미 상실, 독선으로 변해이데올로기 아닌 인류에 집중가치 있는 예술, 정신을 드높여K팝 즐겨 듣고 김치 직접 담가 ‘행동하는 양심’으로 불리는 튀르키예 문학의 거장 소설가 쥴퓌 리바넬리(78)는 원래 ‘2024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열리던 지난 7일 한국에서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출국 직전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머리를 다치면서 방한 일정이 취소됐다. 한국에서 작가와 만나기로 약속하고 앞서 사전 질문지를 보냈던 서울신문은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작가가 한국에 오지 못하게 됐다는 안내를 받았다. 아쉬워하던 차, 그가 튀르키예에서 답변을 보내왔다는 반가운 소식이 18일 전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설 ‘세레나데’ 등의 작품이 한국 독자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감사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지만 지역의 차이를 뛰어넘는 ‘인간의 드라마’를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이제는 모두가 믿지 않는 아주 ‘오래 지속되는 사랑’이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싶었다.” -당신의 작품에는 여성 주인공이 많이 등장한다. “이슬람을 비롯한 세계 모든 문화권에서 여성들이 억압받는 걸 지켜봤다. 인간을 출산하고 기르고 돌보며 문명이 유지되게끔 하는 그들은 아주 오랜 기간 읽고 쓰는 것을 배우지 못하고 기회를 박탈당했다. 내가 여성의 권리를 온 힘으로 지지하는 이유다.” -2002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등 정치 활동도 했었다. 예술과 정치는 어떤 관계인가. “정치를 향한 열망은 없었다. 거의 끌려들어 갔다. 잠시 국회의원을 했지만 정치가 나와 맞지 않다는 걸 금방 깨달았다. 정치는 어떤 예술가와도 맞지 않는 일이다. 정치인은 정확한 때에 정확한 말을 해야 한다. 도움이 되지 않는 건 숨길 줄도 알아야 한다. 예술가는 반대다. 그들의 내면에 있는 것이라면 어떤 모순조차도 예술을 통해 전할 수 있어야 하기에 그렇다. 정치라는 ‘지저분한 게임’ 속에서 오래 버틸 수 없었다.” -좌파 지식인으로 알려져 있다. 마르크스주의는 붕괴한 지 오래고 세계적으로 극우가 득세하는데. “사회주의는 이상적인 사고방식이었지만 자본주의가 부추긴 경쟁과 야망의 논리 안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단극화된’ 세계에서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연대의 의미를 상실한 우리는 점점 독선적으로 변해 가고 있다. 나는 요즘 스스로 특정한 이데올로기가 아닌 ‘인류’에 집중하는 작가라고 여기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은. “나의 장인어른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였다. 한국은 무척 가깝다고 느끼는 나라다. 한국의 역사와 문학, 영화를 보며 감탄한다. K팝도 즐겨 듣는다. 한국의 음식도 무척 좋아하는데 집에서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과거 유엔에서 만났던 반기문 전 총장에게 내 책을 선물한 적도 있다. 과거 튀르키예에는 많은 대중음악 잡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유일하게 K팝 잡지만 출간되고 있다. 블랙핑크, 모모랜드 등이 인기가 많다.” -문학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물론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다. 변화는 마음에서 시작돼 행동으로 이어질 거다. 가치 있는 예술은 인간의 정신을 드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나는 여기에 헌신하고 있다. 내 노래 가사 중 이런 구절이 있다.(리바넬리는 튀르키예에서 작가뿐 아니라 가수,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한다.) ‘아름다움은 세상을 구하고 모든 건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말을 믿는다.”
  • “2000원의 행복” 화곡3동 ‘서울형 키즈카페’ 오픈

    “2000원의 행복” 화곡3동 ‘서울형 키즈카페’ 오픈

    서울 강서구에 저렴한 비용으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강서구는 공공형 실내 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 화곡3동점’이 지난 12일 문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진교훈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까치산어린이집 원아, 지역 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키즈카페는 우장산역 해링턴타워(강서로 231) 2층에 335㎡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 공간은 트램펄린, 외줄 타기 등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챌린지존, 역할놀이를 하며 사회성을 배우는 플레이존과 상상놀이마당으로 채워졌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 화장실, 수유실 등도 갖췄다. 이용 대상은 25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과 보호자다. 이용료는 2시간 기준 아동은 2000원, 보호자는 1000원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며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매 회차 30분간 시설물 소독과 청소 등도 실시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 강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발산1동점)을 개관,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진 구청장은 “화곡3동점 개관을 통해 우리 지역 아이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놀이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돌봄·놀이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구 ‘경단녀 취업’ 원스톱 지원

    중구 ‘경단녀 취업’ 원스톱 지원

    서울 중구는 오는 27일 중구 여성플라자에서 ‘구인 및 구직 여성 만남의 날’(포스터)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구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주최한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의 구직 및 취업과 관련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지정하는 종합취업지원기관이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취업한 경우가 적고 소득 수준도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중구는 혼인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일자리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취업 박람회는 취업 상담과 이력서 코칭, 일대일 현장 면접 등의 채용 행사와 함께 창업 트렌드 특강과 이력서 사진촬영, 타로 취업 운세와 취업 메이크업 및 헤어, 지문적성검사 등의 부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여성들은 이력서를 메일 또는 유선으로 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취업을 원하는 중구 여성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양질의 정보를 얻고 취업으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나은 역풍’ 맞은 곽튜브, 2차 사과문 올렸다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

    ‘이나은 역풍’ 맞은 곽튜브, 2차 사과문 올렸다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

    국내 최정상급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멤버 왕따 가해’ 의혹을 받았던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출연시켰던 데 대해 재차 사과했다. 곽튜브는 여러 차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밝혀 여론의 지지를 받았던 터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이나은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다. 곽튜브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영상을 비공개로 돌릴 당시에는 경황이 없고 두려운 마음이 앞서 빨리 사과글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한 마음으로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글을 썼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영상의 업로드 및 비공개로 인해 많은 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영상 비공개 처리 후 정신을 차리고 관련 내용과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하나하나 찾아보았다. 제가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하고 있다”며 “저는 이나은씨를 학교폭력 가해자로 알고 (소셜미디어 등에서) 차단을 했다가, 판결 기사를 본 뒤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하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자리에서 이나은씨와 친분이 생겼고, 다른 생각 없이 미안한 마음만이 앞섰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제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여러 매체에서 밝힌 것처럼 학교폭력의 피해자로서 시간이 흐른 지금 이 순간에도 얼룩과도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상처의 깊이와 흔적은 다 다른 것인데 나에게도 상처가 있으니 누구보다 이 문제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저의 자만이었다.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번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이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저의 부족함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신중함을 가지겠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지금의 곽튜브가 있음을 잊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겠다. 추석 연휴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그룹 멤버였던 이현주를 따돌리고 괴롭히는 것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과 당시 소속사 DSP미디어는 이현주와 그 가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불송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현주와 일부 멤버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보이고 이현주 측이 피해를 호소한 일련의 사건들도 실제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를 괴롭힘이나 따돌림으로 볼 수 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기에 허위사실 여부 역시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이 때문에 이나은 등은 따돌림 및 괴롭힘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에이프릴은 해체 수순을 밟았다. 따돌림 논란이 발생하기 전 이나은은 연기 활동을 병행했는데, 논란이 터진 후 출연이 예정됐던 SBS ‘모범택시’에서 하차했고 이후 연기 활동도 뜸해졌다. 그러던 중 곽튜브와 함께 이탈리아 로마로 여행을 떠난 영상이 지난 16일 공개됐다.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폭력 이야기만 나오면 막 예민했다. 바로 (너를) 차단했었는데 아니라는 기사를 봤다”고 말했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활동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도 받았는데 이는 수사와 재판 결과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학교폭력 피해자로 알려진 곽튜브는 “내가 피해자로서 많은 이야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작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도 내가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나은은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서 안 속상할 거라고 생각을 했다. 진짜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진짜 그렇게 알아서 나를 차단을 했다는 게,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게 조금 속상했다. 그래서 많이 슬펐다”고 답했다. 문제는 이나은이 학교폭력 가해자 의혹은 벗었을지라도 멤버 괴롭힘 의혹은 해소하지 못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곽튜브가 이나은을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시키고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비판 여론이 쏟아졌다. 앞서 곽튜브는 여러 인터뷰 등을 통해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학창시절 내내 자신의 외모와 가난 등을 이유로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그 여파로 고등학교를 중퇴했다고 고백했다. 학교폭력의 상처를 딛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유튜버로 성공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비판이 쏟아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 강서구 화곡3동에 서울형 키즈카페 오픈

    강서구 화곡3동에 서울형 키즈카페 오픈

    서울 강서구에 저렴한 비용으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강서구는 공공형 실내 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 화곡3동점’이 지난 12일 문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진교훈 구청장을 비롯해 까치산어린이집 원아,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키즈카페는 우장산역 해링턴타워(강서로 231) 2층에 335㎡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 공간은 트램펄린, 외줄 타기 등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챌린지존, 역할놀이를 하며 사회성을 배우는 플레이존과 상상놀이마당으로 채워졌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 화장실, 수유실 등도 갖췄다. 이용 대상은 25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과 보호자다. 이용료는 2시간 기준 아동은 2000원 보호자는 1000원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며,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 강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발산1동점)을 개관,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앞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돌봄·놀이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홍준표 “문재인 감옥 갔으면 좋겠지만…딸 수사는 ‘꼴짭’”

    홍준표 “문재인 감옥 갔으면 좋겠지만…딸 수사는 ‘꼴짭’”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두고 “솔직히 문 전 대통령이 감옥 갔으면 좋겠다”면서도 “딸네 살림에 보태준 걸 수사하는 건 꼴짭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최근 외부 활동에 대해선 “소나기가 내릴 때는 피해 가는 게 옳다”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시 정권의 원전 폐기 문제도 있고,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USB를 넘겨줄 때 국가 기밀이 넘어갔는지 안 넘어갔는지 국가 기록원 통해서 다시 한번 분석하고 조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직 대통령을 잡으려면 수사 비례의 원칙은 지키고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꼴짭하다’는 치사하고 야비하다는 뜻의 경상도 방언이다. 지난 정권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인사들이 구속된 만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필요하지만 딸 다혜 씨를 겨냥한 건 적절치 않다는 게 홍 시장의 설명이다. 홍 시장은 “문 전 대통령 때는 우파 진영 1000여 명을 조사하고 수백 명을 구속했기 때문에 나도 문 전 대통령이 (감옥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면서 “그래도 어디 할 게 없어서 딸네한테 살림을 보태준 걸 갖다가 수사 대상으로 삼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김 여사의 잇단 공개 행보에 “지금은 공개 활동을 할 때가 아니다”라는 견해도 밝혔다. 홍 시장은 “온갖 구설수에 다 올라가 있기 때문에 답답하더라도 지금은 나올 때가 아니다”라며 “공개 활동을 하면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으므로 (공개 활동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조언할 수 있는 사람으로 윤 대통령 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그건 대통령 밖에 할 사람이 없다. 역대 대통령이 다 그랬다”며 “문 전 대통령 때 (김정숙 여사가) 자기 혼자 대통령 전용기 타고 타지마할 관광 가는 것을 말릴 수 있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둘러싼 검찰의 출장 조사를 두고는 “전례가 많다. 그것 가지고는 별 문제가 안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홍 시장은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를 두고는 “지금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있지만,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며 “선거법 위반 재판이 어떻게 처리되는 지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홍콩영화 ‘악역 스타’ 별세…아내는 장례식 도중 숨져

    홍콩영화 ‘악역 스타’ 별세…아내는 장례식 도중 숨져

    홍콩영화의 전성기였던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악역 스타’로 활약했던 홍콩 배우 쉬샤오창(서소강)이 사망했다. 73세. 17일 소후닷컴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쉬샤오창은 식도암으로 투병하다 이달 초 중국 베이징에서 숨졌다. 그의 절친한 동료인 배우 전계문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중화권 언론들은 전했다. 또한 쉬샤오창의 아내 역시 남편의 장례를 치르다 과로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홍콩 무협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쉬샤오창은 홍콩 등 중화권에서 100편이 넘는 무협과 액션 장르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저우싱츠(주성치) 주연의 영화 ‘무장원 소걸아’(1992)에서 악역 ‘조무기·조무극’을 맡으며 악역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1990년대 말 홍콩 영화 시장이 침체되자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고, 지난해까지 ‘적인걸:구층루살인’, ‘황비홍 vs 소걸아’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 미혼남녀 7명 중 1명 “결혼 상대에게 자산 다 공개 안해”…이유는

    미혼남녀 7명 중 1명 “결혼 상대에게 자산 다 공개 안해”…이유는

    미혼남녀 7명 중 1명은 결혼 상대에게 자신의 자산을 모두 공개할 의향이 없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5세부터 39세 사이의 미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24 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예비 배우자에게 자산을 100% 공개할 의향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85%는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15%는 ‘아니다’를 택했다. 자산을 모두 공개하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결혼할 사이라 해도 어느 정도는 비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49.3%)가 1위를 차지했으며 ‘혼자만의 비상금이 필요할 것 같아서’(30.7%) ‘내가 모은 돈이 상대보다 너무 적을까봐’(13.3%) ‘내가 모은 돈이 상대보다 너무 많을까봐’(5.3%) 등이 뒤를 이었다. 결혼 전 예비 배우자에게 공개해야 할 자산의 범위로는 중복 응답을 허용한 결과 ‘통장 잔고 등의 현금 자산’(51.4%)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빚 여부’(47.2%), ‘보기 항목 모두’(41.4%), ‘보유 건물’(28.2%) ‘보유 주식’(24.8%) ‘보유 토지’(23.8%) ‘가족에게 증여받을 예정인 자산’(9.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모든 항목을 다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37.2%)보다 여성(45.6%)이 더 많았다. 자산을 공개하는 시기는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가기 직전’(37.4%)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교제 중 언제라도’(29.2%) ‘본격적인 결혼 이야기가 오간 직후’(27.0%) 등이 뒤를 이었다. ‘굳이 공개할 필요 없다’(4.4%) ‘결혼 날짜를 정한 후’(2.0%) 등은 한자릿수의 비율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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