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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CIA 신고하기

    [씨줄날줄] CIA 신고하기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일부 여권 지지자들이 ‘CIA 신고’를 인증하고 있다. 탄핵에 찬성한 유명인을 미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했다는 캡처 화면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다. 이런 움직임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탄핵을 지지한 유명 인사들을 반미주의자로 CIA에 신고한 것이 ‘원조’였다. 신고 대상의 주류는 연예인들이다. 가수 아이유는 국회 앞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에게 선결제로 음식을 제공했다고, 배우 김민교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패러디 영상을 게시했다고 각각 신고 명단에 올랐다. 정치적 의사표현부터 풍자 개그까지 가리지 않고 ‘반국가적 행위’로 해석한 것이다. 어제는 조기대선을 거론한다는 이유로 여권 인사인 홍준표 대구시장도 신고를 당했다. 이들을 굳이 미국 정보기관에 신고하는 까닭은 간단하다. CIA가 신고된 이들을 ‘종북 세력’으로 판정해 이들에 대한 미국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인 ESTA(전자여행허가제) 발급을 저지하겠다는 의도다. ESTA가 거부되면 주한 미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 신고자들의 논리다. 미국이 정치·외교적 이유로 입국을 제한한 사례들이 있기는 하다. 최근 미중 기술 패권다툼 와중에 중국 기업들은 내년 초 미 가전전시회(CES) 초청장을 받고도 90%가량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9·11 테러 이후 미국 애국자법으로 외국인 학자들의 입국이 제한된 적도 있다. 그러나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 미국의 대외 정보기관인 CIA가 그 신고들에 신경을 쓸 리가 만무하다. 탄핵 촉구 집회의 팬들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아이유는 일부 보수 지지자들의 맹비난을 받는 중이다. 미국 정보기관에 의존하는 사대주의 세계관까지 엉뚱하게 뒤엉켜 왜곡된 현실 대응 방식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세계 10위 경제대국의 위상과는 한참 거리가 먼 살풍경이 씁쓸하기만 하다. 홍희경 논설위원
  • 감당할 수 없어 감내해야 했던 ‘안중근’… “마지막 촬영 후 오열하고 말았죠”

    감당할 수 없어 감내해야 했던 ‘안중근’… “마지막 촬영 후 오열하고 말았죠”

    절제된 감정 속 인간적 고뇌 그려몽골 등 장엄한 배경 속 고생 역력“고사 지낸 다음날 아들이 태어나나중에 아이와 꼭 함께 보고 싶다” “촬영을 모두 끝내고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압박감을 그만큼 크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하얼빈’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현빈(42)이 촬영 이후의 감정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처음 배역이 들어왔을 때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해 고사했다”면서도 “연기자로 살면서 안중근 장군 역을 언제 또 할까 싶어 받아들였다. 그래서 굳은 각오로 임했지만, 사실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영화는 이토 히로부미 조선 통감부 통감이 러시아와 만주·한반도에 대한 권한을 각각 인정하는 협상을 위해 중국 하얼빈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접한 안중근과 독립군의 암살 작전을 그렸다. 얼어붙은 두만강에서 안중근이 처절하게 걷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에서 펼쳐진 독립군과 일본군의 전투에서 대한의군 참모중장인 안중근은 압승을 거둔다. 동지들의 만류에도 만국공법에 따라 포로로 잡은 모리 소좌와 일행 등 일본군을 풀어 주지만, 이후 처참하게 보복당한다. 자신의 결정 때문에 많은 동지들이 희생당했다고 생각한 안중근은 두만강을 건너며 목숨을 버릴 결심을 하게 된다. 현빈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촬영 전 안 장군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실 정도만 알고 있었다”면서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서의 선택과 이후 희생당한 동지들에 대한 죄책감, 미안함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안 장군의 의지를 영화에서 보여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 내내 감정을 절제하는 안중근을 연기한다. 그러나 저격을 앞두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안가에서 최재형(유재명 분) 선생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북받쳤던 감정을 토해 낸다. 현빈은 “인간적인 고뇌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았다. 애초 대본에는 최재형 선생과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었지만, (우민호) 감독님께 ‘창가 옆에 웅크리고 앉아 연기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고, 그렇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몽골을 오가며 촬영한 여러 장면들은 그야말로 아름답고 장엄하게 다가온다. 이곳을 누비며 온몸을 던진 현빈의 연기에도 고생의 흔적이 역력하다. 현빈은 “제가 안 장군을 연기했지만, 그분의 모든 것을 이해한다고 감히 말씀드리긴 어렵다. 다만 그의 행동이 독립군의 독립운동과 광복의 밑거름이 됐다는 사실, 그걸 보여 주는 게 목표였다는 것을 관객들이 알아주시면 좋을 뿐”이라고 했다. 현빈은 2022년 동료 배우 손예진과 결혼하고 그해 아버지가 됐다. “촬영을 시작하면서 고사를 지낸 다음날 아들이 태어났다”고 소개한 그는 “제가 안 장군을 연기했지만, 그분의 심성이나 당시의 각오를 따라가지는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영화로나마 보여 줄 수 있어 뿌듯하다. 나중에 아이가 크면 이 영화를 꼭 함께 보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 크리스마스에 딱…사랑스럽고 사랑받는 ‘한뼘사이’

    크리스마스에 딱…사랑스럽고 사랑받는 ‘한뼘사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이면 누구나 달달한 감성을 그리워하게 된다. 날씨는 추운데 여기저기 따뜻한 풍경이 마음을 흔들기 때문이다. 많은 공연 중에서도 연애를 소재로 한 작품이 이 시기에 특별히 더 사랑받는 이유다. 대학로 대표 오픈런 연극인 ‘한뼘사이’는 크리스마스라서 느끼고 싶은 감정들을 가득 채워주는 작품이다. 2017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대학로를 찾는 수많은 싱글 그리고 커플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뼘사이’는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사는 네 남녀의 사랑을 사랑스럽게 담아냈다. 변호사인 야한길과 검사인 마혜리, 기자인 금나리와 사기꾼인 리처드홍이 내 거인 듯 내 거 아니고, 닿을 듯 잘 닿지 않는 간질간질한 마음들을 주고받으며 객석을 설레게 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청춘들의 연애사지만 이야기의 구조도 탄탄하게 엮어낸 것이 ‘한뼘사이’의 매력이다. 변호사, 검사, 기자 그리고 사기꾼의 일이 묘하게 엮이면서 뻔한 연애사에 그치지 않게 한다. 저마다 남들에게 쉽게 내보일 수 없는 사연들을 조금씩 감질나게 풀어내면서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일 중의 하나인 남의 연애사를 지켜보는 재미를 듬뿍 선사한다. 네 사람의 관계를 더 돋보이게 하는 건 일인다역을 소화하는 ‘멀티맨’ 역할의 배우다. 청소부도 됐다가 마혜리 검사 옆에서 일하기도 하다가 범죄 조직의 몸통이 되기도 하는 등 여러 역을 오간다. 이걸 일부러 이용하는 등 재치 있게 풀어내면서 관객들의 웃음보를 빵빵 터트린다. 여기에 19금 농담까지 섞어가며 관객들을 능수능란하게 조율한다. 이런 여러 요소가 어우러진 ‘한뼘사이’는 대학로 소극장 연극의 매력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적은 배우와 고정 무대로도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관객들과 유쾌하고 소통하고 해피 엔딩으로 맺으며 마음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작품을 보고 나면 사랑받는 오픈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현재 공연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벌써 17차 출연진이다. 400여명이 지원해 14명이 뽑혔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온 만큼 배우들의 보장된 연기력을 감상하는 것 또한 작품의 재미 중 하나다. 하루에 여러 회차가 진행돼 관객들도 즐길 기회가 충분하다.
  • 차지연, 건강이상에 ‘광화문연가’ 공연 도중 중단…“병원 이송”

    차지연, 건강이상에 ‘광화문연가’ 공연 도중 중단…“병원 이송”

    배우 차지연이 뮤지컬 ‘광화문연가’ 공연 도중 과호흡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23일 공연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광화문연가’는 차지연의 건강 이상으로 공연이 중단됐다. ‘광화문연가’의 제작사 CJ ENM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금일 1막 공연 중 월하 역의 차지연 배우에게 일시적인 과호흡 상태가 발생해 공연이 중단됐다”며 “배우는 지체없이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조치를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객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회복에 전념해 더욱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차지연 배우의 인사를 대신 전해드린다”면서 “해당 공연의 예매자분들께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이 두 번의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지연이 출연 중인 또 다른 뮤지컬 ‘명성황후’ 부산 공연도 캐스팅이 변경됐다. 오는 23일과 24일 차지연을 대신해 배우 김소현이 명성황후 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근 배우들이 건강 이상으로 공연이 중단되거나 캐스팅이 변경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며 ‘겹치기’ 출연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앞서 20일 뮤지컬 ‘시라노’도 배우 최재림의 목 상태가 좋지 않아 1막만 마친 뒤 돌연 취소된 바 있다. 최재림은 현재 뮤지컬 ‘시카고’, 뮤지컬 ‘킹키부츠’의 지방 공연과 뮤지컬 ‘시라노’에 출연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지킬앤하이드’에도 합류한다. 그는 앞서 올해 초에도 뮤지컬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등을 동시에 소화하던 중 무대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겹치기’ 출연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지난달 tvN ‘유퀴즈’에 출연한 최재림은 자신의 다작 논란에 대해 “분명히 많이 찾아주는 시간이 지나갈 건데, 기회가 있고 시간이 있고 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으면 계속 더 새롭게 보여드리는 마음을 크게 가지고 있어서 올해 특별히 작품에 많이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박하선, 지하철서 불법 촬영 당했다…“치마 밑에서 찍어” 충격

    박하선, 지하철서 불법 촬영 당했다…“치마 밑에서 찍어” 충격

    배우 박하선이 불법 촬영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히든아이’ 13회는 기상천외한 사건 사고를 다룬다. ‘히든아이’는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생생한 범죄 현장 영상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여주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 쇼다. 영상에서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경찰에게 느닷없이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라고 외치자 소유는 “저 대사를 다 외운 거냐”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표창원은 해당 남성이 신들린 연기를 선보인 이유가 있다면서 날카로운 범죄 심리 분석을 펼친다. 불법 촬영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박하선은 대학생 때 지하철에서 불법 촬영을 당한 경험을 털어놓는다. 에스컬레이터에서 이상함을 느낀 그는 자신의 치마를 밑에서 찍고 있던 남성의 휴대전화를 낚아채 사진첩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범인은 “지울게요, 지울게요”라고 변명을 이어갔다고 한다. 범인이 도망가자 긴장이 풀려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는 박하선의 말에 출연진은 안타까워했다. 방송에서 눈에 보이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샤워기, 샴푸 등 일상용품에 숨겨져 있는 초소형 카메라까지 공개되자 모두가 충격에 휩싸인다. 소유가 공연 때문에 모텔에 가면 찝찝한 마음에 온 방 안을 싹 뒤져본다고 하자, 박하선은 공감했다. ‘히든아이’ 13회는 이날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 겨울방학엔 금천구 코딩학교·과학수사대 모집

    겨울방학엔 금천구 코딩학교·과학수사대 모집

    서울 금천구는 다음달 8일부터 2월 21일까지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 초등학생 대상 겨울방학 특강으로 코딩학교, 과학장난감 발명가와 금천 과학수사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초등학생들에게 4차 산업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방학 특강을 마련했다. 특강은 초등학교 과학 수업에 기초한 이야기 방식과 실습형 과정으로 진행된다. 코딩학교에서는 1월 14일부터 2월 14일까지 다섯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교구 ‘알티노 라이트’를 활용한 자율주행 코딩과 주행 실습, 블록코딩 언어를 활용한 게임 기획, 드론의 구조와 비행 원리를 익히고 조종해보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의 개요를 배우고 딥러닝 알고리즘 구성하기, 드론 원리와 조종법을 배워 드론 항공촬영으로 나만의 영상 만들기 수업도 진행된다. 과학장난감 발명가 프로그램에서는 초등학교 1~3학년들이 주변의 장난감에 숨은 과학 원리를 찾아보고 슬라임, 전기팔찌 등 나만의 장난감을 만들어본다. 금천 과학수사대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지문채취, 혈흔 반응 등 과학 원리와 수사기법을 연결한 실험을 통해 범인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현장감 있는 사건장소와 복장을 구현해 학생들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사이언스큐브 겨울방학 특강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4차 산업에 흥미를 느끼고, 과학을 즐겁게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 기피 업무 월 10만원 직무수당·자기계발 휴가 5일… 울산시, 공무원 사기 높인다

    기피 업무 월 10만원 직무수당·자기계발 휴가 5일… 울산시, 공무원 사기 높인다

    울산시 공무원은 내년부터 기피 업무 직무수당 월 10만원과 자기계발 휴가 5일 사용할 수 있다. 울산시는 내년부터 ‘저연차 공무원 공직 생활 만족도 제고’와 ‘공직사회 출산·양육 지원 강화’, ‘일 잘하는 조직문화 조성’ 등 3대 분야 직원 사기 진작 방안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저연차 공무원이 공직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는 데 집중한다. 시정 중점 시책, 고질 민원, 비상근무 등 격무와 기피 업무를 담당하는 6급 이하 공무원에게 월 10만원의 중요직무급 수당을 지급한다. 시는 재직 기간 10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의 자기 계발 휴가 일수를 늘려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시에 신규 임용되거나 구·군에서 전입한 공무원의 적응을 위해 멘토, 멘티 운영을 활성화하고 조직 안내서를 제작해 보급한다. 또 시는 출산 혜택과 양육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한다. ‘2025년 지방자치단체 예산 편성 운영 기준’에 따라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축하금을 복지 점수로 지급한다. 출산축하금은 첫째 자녀 100만원, 둘째 자녀 200만원, 셋째 자녀 이상 300만원이다. 직장 어린이집에는 0세 반을 개설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공무원이 육아시간과 가족돌봄휴가 등 특별휴가를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쇄신한다. 이와 함께 시는 직원들의 근무 의욕을 높이고, 일할 맛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후생복지 수준 향상도 추진한다. 각종 행사·축제를 위해 휴일에 동원되는 공무원에게 1일 최대 12만원 범위에서 근무 시간에 비례해 행사 차출 경비를 지급한다. 14년째 동결된 시험종사수당도 현실화할 계획이다. 경조사 발생했을 때 업무 복귀에 앞서 충분한 애도 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경조사 휴가 일수도 늘린다. 이를 위해 시는 ‘울산광역시 공무원 복무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에는 자기 계발 휴가 일수를 연간 3일에서 5일로 늘리고, 본인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와 그 형제·자매의 배우자 사망 시 휴가 일수를 1일에서 3일로 확대하는 내용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는 직원 하계 휴양비, 모범노조원 해외 연수, 상조 서비스, 직원 동호회 등 각종 후생복지 사업도 물가 상승률과 민간 기업 지원 수준 등을 고려해 예산을 증액할 방침이다.
  • 과당 없는 소주 ‘새로’… “부드럽고 산뜻하네”

    과당 없는 소주 ‘새로’… “부드럽고 산뜻하네”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 9월 중순 선보인 ‘새로’는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소주 고유의 맛을 지키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으며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병 디자인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세로형 홈을 적용해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감성을 녹였다. 새로는 ‘부드러운 목 넘김과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마시기 편하다’ 등의 평가를 받으며 출시 이후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으며, 출시 7개월여만에 누적 판매 1억병을 넘어섰다. 연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7월말까지의 기준 누적 판매량은 4억병을 넘어섰다. 지난 4월에는 진짜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0월 신규 애니메이션 광고 ‘새로구미뎐: 산257’ 두 편을 선보였다. 지난 4월 공개한 ‘새로 살구’ 애니메이션의 후속편으로, 탄탄한 스토리 텔링과 배우 천우희·이원정·변요한이 각각 ‘여(女)새로구미’·‘남(男)새로구미’·‘적국 왕자’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해당 콘텐츠는 공개 한 달여 만에 유튜브 합산 조회 수 1000만뷰를 돌파하고, 이달 초 기준 1500만뷰를 넘어섰다. 새로는 출시 때부터 구미호에서 따온 ‘새로구미’(새로+구미호)를 브랜드 앰배서더 캐릭터로 정하고, 제품 전면에 배치해 차별화 이미지를 부여했다. 출시 초 구미호가 새로와 함께 새로구미로 다시 태어난 이후 에피소드 중심의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마케팅과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며 한국적 문화 요소를 담은 창작물을 선보여왔다. 이런 차별화 덕분에 ‘대한민국 광고대상’,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 등에서 선정되기도 했다.
  • “피임약 중단하니 레즈비언 됐다”…호주 여성의 ‘충격’ 고백

    “피임약 중단하니 레즈비언 됐다”…호주 여성의 ‘충격’ 고백

    호주의 한 여성이 장기간의 피임약 복용 중단 후 성 정체성의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 출신 에이미 파커(28)는 13년간의 호르몬 피임약 복용 중단 후 성적 정체성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파커는 지난 2월 연인과 헤어지면서 피임약 복용을 중단했다. 3개월 후 연애를 재개하려 했을 때, 그녀는 남성과의 만남에 강한 거부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남성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불편함을 느껴 데이팅 앱에서 여성을 만나보기로 결심했다. 이후 파커는 자신이 말하는 ‘성적 각성’을 경험했다고 한다. “피임약이 성적 매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지금의 모습이 가장 진실된 나의 모습이다. 매우 자유롭다고 느낀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특히 파커는 “여성과 현재의 친밀감을 경험하는 데 28년이나 걸렸다는 사실이 슬프다”면서 “이제는 제가 100% 게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험은 파커만의 독특한 사례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세 명의 여성이 피임약 중단 후 자신의 동성애적 성향을 깨달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비록 이 분야의 학술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지만, 인터넷상에서는 유사한 경험담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진화심리학 분야에서는 여성의 호르몬 변화가 배우자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영국 왕립학회지 B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2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피임약 복용 중 파트너를 만난 여성들은 성적 만족도와 파트너에 대한 매력도 평가에서 모두 낮은 점수를 줬다. 연구진은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덜 남성적인 파트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여성들은 자연적인 생리 주기 중 가임기에 더 남성적인 특징을 가진 파트너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피임약 복용 시에는 체중 증가, 메스꺼움, 유방 통증, 생리 주기 변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임약이 여성의 성적 선호도와 파트너 선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으나, 이에 대한 더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여러분 죄송합니다”…비, 직접 전한 ‘안타까운 소식’

    “여러분 죄송합니다”…비, 직접 전한 ‘안타까운 소식’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유튜브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는 ‘정지훈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비는 “여러분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비는 “제가 어떤 소식을 전해 드리려고 이렇게 나왔다”며 “저희가 조금 더 여러분들을 위해 더 좋은 콘텐츠를 위해서 잠시 휴식기를 가지려고 한다”며 유튜브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그는 “어차피 휴식기를 가지지 않아도 그동안 조회수가 별로 안 나왔기 때문에”라며 농담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그동안 굉장히 많이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조금 더 멋있게 제대로 좋은 콘텐츠를 위해서 여러분들이 깜짝 놀라실 만한 콘텐츠로 찾아뵙기 위해서 휴식기를 가지니까 많은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찾아뵙도록 하겠다.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영상을 마쳤다. 비는 2020년 7월 ‘시즌비시즌’을 개설하고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먹방’, 운동, 토크쇼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독자 176만명을 모았다. 한때 최고 조회수 1224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 세 달간 약 7만~68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편 비는 2017년 배우 김태희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 김부선, 尹 비판 영상 올리며 “재명이가 대통령 되면…”

    김부선, 尹 비판 영상 올리며 “재명이가 대통령 되면…”

    배우 김부선이 현 정치 상황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을 비교하며 정치적 소신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부선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정치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재명이가 대통령이 되면 윤석열처럼 계엄령을 선포하겠냐”며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비상계엄과 관련해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세금을 이용한 권력 남용”이라며 “얼마나 못 배운 사람들이면 이러겠냐”고 꼬집었다. 방송 중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를 언급하는 댓글에 대해 김부선은 “나와 이재명이 무슨 관계인지 당신들이 봤냐”며 “무고죄로 고소당하기 싫으면 함부로 말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이 정치적으로 희생당했다고 주장하며 “내 나이가 60대인데 꿇릴 게 없다. 나는 김건희처럼 주가조작이나 학력 위조를 한 적이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김부선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벌어지는 집회와 관련해 “극우 세력이 매우 폭력적이라 유혈 사태가 걱정된다”며 자신도 과거 폭력적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은 계엄령을 언급하며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판 셈”이라며 “진정한 보수는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며, 법치와 안보를 지키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부선은 계엄 이후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영상을 다수 게재하며 “윤석열을 파면하라” “세계가 조롱하는 윤석열과 김건희” 등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출신답게 법치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 두바이 왕자랑 결혼 후 스타킹 장사? 왕족도 ‘짝퉁’이었다

    두바이 왕자랑 결혼 후 스타킹 장사? 왕족도 ‘짝퉁’이었다

    중동 왕족을 사칭해 왕실 제품이라며 저가 물품을 판매하던 중국 인플루언서들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 계정이 정지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외국인 배우를 고용해 왕자와 공주로 행세하며 소비자들의 동경심과 호기심을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1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 뤄자린은 자신을 “사우디 왕자의 아내”라고 소개하며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그는 고급 빌라 앞에서 금색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옥 목걸이를 착용한 채 아랍인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등장해 “남편은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사우디 가문의 젊은 왕자”라고 주장했다. 임신 4개월 차라고 밝힌 뤄자린은 “곧 남편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주할 계획”이라며 “중국에 있는 수억 위안의 자산을 손해 보며 팬들에게 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프랑스산 향수’ ‘영국 왕실 세제’라며 다양한 제품을 모두 50위안(약 9900원) 이하로 판매했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는 중동 전통 의상을 입고 두바이 왕자와 함께 고급 차량에 탑승한 사진을 게재하며 “남편과 이혼을 계획하고 자산을 청산하기 위해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에서는 6위안(약 1200원)짜리 스타킹 300켤레, 6.99위안(약 1400원)짜리 영국 세제 1000건 이상이 팔려나갔다. 라이브 방송을 시청한 일부 소비자들은 “왜 왕자와 공주가 명품이 아닌 평범한 물건을 판매하느냐”며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외국인 배우를 고용해 중동 왕족을 사칭하고 저품질 제품을 판매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들의 계정은 정지되고 관련 판매는 중단됐다. 두바이의 중국인 커뮤니티인 DXBcom은 성명을 통해 “아랍 국가의 왕족이 중국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판매를 한 적이 없다”며 이러한 행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부유한 엘리트에 대한 동경심을 악용한 사기 행각”이라며 “어머니가 공주라고 불리는 사람에게서 30위안짜리 향수를 샀는데 냄새가 끔찍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중동 귀족과 결혼했다고 밝힌 한 인플루언서는 “중동에는 그렇게 부유한 재벌이 많지 않다”며 “진정한 귀족들은 조용히 지내며 소셜미디어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나쁜 아이에게는 정말 산타가 오지 않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나쁜 아이에게는 정말 산타가 오지 않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울면 안 돼, 울면 안 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애들엔 선물을 안 주신대요 /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오늘 밤에 다녀가신대” 아이들에게도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캐럴 중 한 부분이다. 진짜로 나쁜 일을 한 아이들에게는 산타할아버지가 오지 않는 것일까. 아동 건강 조사에 따르면 부모들은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산타할아버지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 모트 아동병원 공동 연구팀은 전국 아동 건강 조사를 실시한 결과, 1~5세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위협을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23일 밝혔다. 응답한 부모 중 4분의1은 자녀들에게 나쁜 행동을 하면 산타가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에서 1~5세 자녀를 둔 725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아동 건강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 경우 버리고 가겠다거나, 장난감을 빼앗고, 간식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때로는 선물로 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부모는 훈육에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이가 너무 어려서 훈육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거나, 훈육 전략이 항상 효과적이 아니며, 공공장소에서는 부모가 타인의 시선 때문에 당황하거나 화를 내지 않기 위해 평소와 다른 훈육 방법을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 너무 짜증이 나거나, 바람직한 훈육 방법을 알고 있음에도 몸이 먼저 반응하거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많은 부모는 자신의 훈육 전략이 효과적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1~2세 아동은 일부러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만큼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 주의 분산과 행동의 방향 전환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3세부터는 자기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의도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3~5세 아동의 경우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5세 이상의 아동에게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주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수잔 울포드 모트 아동병원 교수는 “훈육은 어린애들이 안전하고 적절한 행동을 배우는 데 도움을 주며, 올바른 것과 잘못된 것의 차이를 배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잘못된 위협은 아이들이 부모에 대해 갖는 신뢰를 해치는 만큼, 긍정적 강화와 일관된 훈육이 장기적 행동 형성에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은밀하게 입술 깨물어” 美 라이블리 ‘성희롱’ 소송장 보니

    “은밀하게 입술 깨물어” 美 라이블리 ‘성희롱’ 소송장 보니

    미국 드라마 ‘가십 걸’로 유명세를 얻은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영화 ‘우리가 끝이야’의 감독이자 공동 주연 배우인 저스틴 발도니를 상대로 제기한 성희롱 소송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더 미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는 “소송장에는 발도니가 라이블리와의 키스를 즉흥적으로 연기하는 장면에서 라이블리의 아랫입술을 은밀하게 물고 빨았다는 점이 지적됐다”며 “또한 발도니는 일반적인 촬영 때보다 훨씬 더 많이, 그리고 사전 통보와 동의 없이 전체 장면을 반복해서 촬영하기를 고집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장면에서 춤을 추는 도중 발도니가 대본에 없던 즉흥적인 행동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발도니가 몸을 앞으로 기울여 라이블리의 귀에서 목까지 천천히 입술을 끌며 ‘냄새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라이블리가 항의하자 발도니는 “난 당신에게 전혀 끌리지 않아요”라며 일축했다고 전해졌다. 라이블리는 촬영장에서의 부적절한 문제를 폭로하려고 하자 발도니와 제작사 측이 조직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자신의 평판을 훼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여론을 조작하고,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 기사를 유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발도니 측 변호인인 브라이언 프리드먼은 “라이블리가 영화 홍보 과정에서 자초한 부정적인 평판을 만회하기 위한 필사적 시도”라며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금융투자 사기로 남매와 극단선택 40대 주부 ‘징역7년’

    금융투자 사기로 남매와 극단선택 40대 주부 ‘징역7년’

    금융투자 사기 피해를 당한 뒤 자녀와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40대 엄마가 징역 7년 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23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월 충남 아산에 있는 자기 집에서 남매가 잠든 방 안에 번개탄을 피워 함께 자살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목숨을 건졌지만, 아들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고, 딸은 뇌 병변 장애를 입었다. A씨는 사건 2개월 전 주식투자 사기로 1억원이 넘는 피해를 당했다. 재판부는 “보이스피싱으로 많은 금액의 피해를 입었더라도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자녀의 생명을 박탈할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자녀들의 아버지인 배우자도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앞서, A씨에게 피해를 입힌 범죄조직에 가담해 피해자를 양산한 B씨(41)는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 암 걸린 남편 두고 바람핀 아내, 이런 며느리에게 상속재산 주기 싫다는 시모

    암 걸린 남편 두고 바람핀 아내, 이런 며느리에게 상속재산 주기 싫다는 시모

    암 걸린 아들을 두고 바람피운 며느리에게 재산을 상속해주기 싫다는 시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남편과 아들을 같은 병으로 잃은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남편을 일찍 폐암으로 잃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키우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었다. 돈도 남부럽지 않을 만큼 모았다. 그 돈으로 아들 장가를 보냈고, 오피스텔도 샀다. 인생 숙제를 다 마쳤다는 생각이 들었을 무렵, 아들이 폐암에 걸렸다”고 했다. 그는 “남편도 폐암으로 잃었기 때문에 아들 병간호에 모든 노력을 쏟아부었으나 호전되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며느리는 일을 핑계로 병원에 드문드문 왔고 아들 병간호에도 소홀했다”고 했다. A씨는 “그런데 어느 날 며느리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았다. 항암 치료를 받는 아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까 봐 모른 척하고 넘어갔다”며 “얼마 뒤 아들이 세상을 떠나 며느리에게 섭섭한 마음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며느리는 죄송하다고 말하기는커녕 ‘새출발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A씨는 “아들이 자식도 없이 세상을 떠나 제가 죽으면 저의 전 재산이 며느리에게 돌아갈까 걱정”이라고 했다. 이에 이준헌 변호사는 “며느리가 인척이기는 하지만, 상속인은 아니다. 민법상의 상속인은 직계비속, 직계존속, 형제자매, 4촌 이내의 방계혈족으로서 모두 혈족에 해당하고, 인척은 상속인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면서도 “문제는 며느리가 대습상속인에는 해당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대습상속인은 원래 상속인이었어야 할 사람이 상속해주는 피상속인보다 먼저 사망하거나 상속 결격자가 되었을 경우 대신 상속을 받게 되는 사람을 말한다. 대습상속인은 사망자나 상속결격자의 자식이나 배우자가 된다”며 “A씨 며느리는 단독으로 대습상속인이 돼 만약 A씨가 돌아가시게 될 경우 모든 재산을 상속받게 된다”고 했다. 또 “며느리가 상속을 못 받게 하는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며느리와의 인척 관계 종료인데 이는 며느리가 재혼해야 가능하다”며 “며느리가 상속을 노리고 일부러 재혼하지 않는다면 재산을 기부하거나 제3자에게 증여하는 방법으로 상속을 막거나 최소화할 수는 있다”고 했다.
  • ‘만다라’·‘길소뜸’·‘씨받이’ 시나리오 거장 송길한 별세

    ‘만다라’·‘길소뜸’·‘씨받이’ 시나리오 거장 송길한 별세

    영화 ‘만다라’와 ‘길소뜸’, ‘씨받이’ 등 1980년대 한국 대표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송길한 작가가 22일 위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84세. 고인은 1940년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북중, 전주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1970년 시나리오 ‘흑조’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가의 길을 걸었다. 임권택 감독과 작업하면서 영화계 대표 작가로 우뚝 섰다. ‘짝코’(1980)를 시작으로 ‘만다라’(1981), ‘우상의 눈물’(1981), ‘길소뜸’(1985), ‘씨받이’(1986) 등을 집필했다. ‘티켓’(1986)으로 대종상 각본상, ‘짝코’와 ‘만다라’로 각색상을 각각 받았다. ‘길소뜸’으로는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시나리오 상을 받았다. ‘씨받이’는 배우 강수연에게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이장호 감독의 ‘명자 아끼꼬 쏘냐’(1992)와 임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2010)까지 40여년간 작가로 활동했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으로 한국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고인은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학들을 가르쳤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넘버3’ 송능한 감독이 고인의 동생이다. 송 감독의 딸로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를 연출한 셀린 송 감독이 고인의 조카다. 빈소는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도 배우자 임신검진동행휴가 최대 10일 사용 가능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도 배우자 임신검진동행휴가 최대 10일 사용 가능

    서울시의회는 배우자의 임신검진 동행에 개인 연차를 사용하던 남성공무원에게도 10일 범위의 특별휴가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예비 부모인 남성공무원을 배려하고 임신·출산·육아 친화적인 조직문화 확대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0일 열린 제327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 현 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르면, 배우자 출산휴가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해당 공무원의 신청에 따라 10일의 휴가를 주어야 한다. 임신검진휴가의 경우, 여성공무원만 임신기간 중 검진을 위해 10일의 범위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남성공무원이 배우자 임신검진을 위한 병원 방문 시 한정된 개인 연차를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었다. 이 의원은 “출산과 육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면서 “지자체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가 나오고 있으나 제도가 없어 아이를 못 낳는 게 아니라 문제는 있는 제도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부터 임신·출산 및 육아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확대하고자 발의하게 됐다”면서 “임신한 배우자를 둔 남성공무원들도 예비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일·가정양립이 가능한 복무제도가 잘 정착돼 더 많은 지역으로 파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24년 8월 ‘서울시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해 서울시 공무원 대상 ‘임신검진동행휴가’를 먼저 도입시켰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이 함께한다는 사회적 인식을 제고시킨 바 있다.
  • “부부싸움 중에도 갑자기 잠든다”…기면증 고백한 이현이

    “부부싸움 중에도 갑자기 잠든다”…기면증 고백한 이현이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기면증으로 인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MC인 서장훈이 “이현이씨가 건강검진 결과 3분 만에 잠드는 기면증이 나왔다”고 운을 뗐다. 기면증은 밤에 잠을 충분히 잤어도 낮에 이유 없이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증상이다. 서장훈은 “일상생활에서 기면증 때문에 불편한 건 없냐”고 물었다. 이현이는 “문제까지는 아닌데 부부싸움을 하다가 남편이 막 말하는데 잠이 든다”고 했다. 그는 “(남편이) 너무 화가 나서 ‘일어나 봐’ 한다. 신혼 때 이것 때문에 더 싸웠다”며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고 하니 이해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현이는 2012년 반도체 개발 엔지니어 출신의 홍성기씨와 결혼했다. 이날 MC 신동엽과 서장훈이 이현이에게 “사람들이 꿈에 그리는 아내상”이라고 언급하자 가수 김종국의 모친은 “남편도 잘생겼더라”라고 칭찬했다. 이에 이현이는 “얼굴 보고 결혼했다”며 농담했다. 신동엽은 “(이현이씨의) 남편이 배우 고수씨의 느낌이 있다”며 “한때 팬클럽까지 있었을 정도로 훈남”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종국 모친이 “행복하시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클라라, 확 달라진 얼굴…성형 의혹에 입 열었다

    클라라, 확 달라진 얼굴…성형 의혹에 입 열었다

    배우 클라라가 성형 의혹이 불거진 후 입을 열었다. 다만 해당 의혹에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클라라는 지난 22일 “한류연예대상 한류스타대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한류에 좋은 영향력이 되는 배우 클라라가 되겠습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Love you”라고 했다. 클라라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대한민국 한류연예대상’ 참석해 1년 반여 만에 국내 취재진 앞에 서 반가움을 선사했다. 클라라는 숏커트 헤어스타일을 한 채 세련된 매력을 뽐냈다. 메이크업으로 확 달라진 분위기를 선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도톰한 입술 메이크업을 언급하며 성형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클라라는 논란이 된 사진을 직접 올리며 심경을 밝혔다. 한편 클라라는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드라마 ‘동안미녀’(2009), ‘부탁해요 캡틴’(2012), ‘맛있는 인생’(2012), ‘응급남녀’(2014), 영화 ‘오감도’(2009), ‘클로젯’(2013) 등에 출연했다. 2019년 2세 연상 사업가와 1년여 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으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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