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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 중 한사람 60세 되면 주택연금 자격… 예비신혼부부도 행복주택 청약 가능

    부부 중 한사람 60세 되면 주택연금 자격… 예비신혼부부도 행복주택 청약 가능

    재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주택)인 은퇴 세대들의 노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주택연금’(역모기지) 가입 조건이 크게 완화된다. 주택연금은 자기 집에 살면서 집을 담보로 맡겨 평생 혹은 일정 기간 연금을 받는 제도다. 주택금융공사법을 개정해 이르면 연내 적용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예비 신혼부부도 임차료가 싸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지어지는 ‘행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정부가 26일 내놓은 주택연금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우선 9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됐던 주택연금 가입 조건이 없어진다. 그동안 9억원이 넘는 집에 살면서도 고정소득이 없어 노후가 불안했던 은퇴 세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정부는 9억원 초과 주택의 소유자가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주택 담보를 최고 9억원까지만 인정하는 것으로 제한을 뒀다. 예컨대 10억원짜리 집을 가진 사람이 주택연금을 신청하면 연금지급액을 계산할 때 9억원까지만 인정한다는 얘기다. 연금은 집값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비싼 집일수록 연금이 많이 나온다. 주택법상 주택이 아닌 ‘주거용 오피스텔’(준주택)도 ‘주택’으로 인정된다. 오피스텔에 사는 은퇴 세대(1만 7000가구 추산)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주택연금 가입 연령도 당초 주택소유자 60세 이상에서 부부 중 한 사람만 60세가 넘으면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뀐다. 주택연금에 가입하기 위해 60세 이상인 배우자에게 주택 소유권을 이전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얘기다. 주택소유권 이전에 따른 비용 325만원을 아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주택연금 가입 대상이 추가로 32만 가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일몰되는 주택연금 가입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도 2018년까지 3년 더 연장된다. 예비 신혼부부도 행복주택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국토교통부는 신혼부부들이 행복주택을 첫 신혼집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입주자 모집 공고일(보통 입주 1년 전) 기준으로 결혼 계획이 있는 예비 신혼부부에게도 청약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혼인 신고를 마친 신혼부부만 청약이 가능해 최소 결혼 1년차 이상이 돼야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 또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에게는 원룸이 좁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투룸형(전용 36㎡·방1, 거실1) 이상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행정 한류’ 열풍 거세네

    ‘행정 한류’ 열풍 거세네

    한국의 정책과 제도 등을 배우려는 세계 각국 공무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한류’ 열풍이라 할 만하다. ●亞 환경 공무원들과 정책 포럼 환경부는 유엔 아·태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공동으로 26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제10차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서울이니셔티브(SI) 정책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아·태 지역의 기후변화 영향과 과제, 정책 우선순위 관리 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중국·베트남·태국 등의 환경 공무원과 국내외 학계·산업계 관계자가 참여했다. SI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다자간 환경협력사업으로, 경제성장과 환경보전 경험을 바탕으로 아·태 지역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지원한다. 또 관세청과 특허청, 코트라는 중국과 홍콩 세관의 지식재산권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지난 25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현장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한국 브랜드의 모조품을 적극 단속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4월 관세청과 특허청이 공동으로 추진한 중국·홍콩세관과의 지식재산권 보호 실무회의에서 제안해 이뤄졌다. 해외 세관 직원들은 중국과 홍콩에서 지재권 침해를 많이 받는 기업체를 방문해 어려움을 청취한다. 또 서울 명동에서 수출 화장품 브랜드의 모조품 식별법 등에 대한 현장 교육도 진행한다. 한편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다음달 4일까지 콩고·케냐·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9개국 세관직원을 대상으로 ‘관세행정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25일 시작된 이번 연수는 개도국 능력배양을 통한 관세행정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11차례에 걸쳐 31개국, 178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관세행정시스템(UNI-PASS)과 위험관리시스템,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 공인제도(AEO) 등 한국의 선진 관세행정에 대해 배우고 현장에서 우범여행자 선별기법, 해상화물 처리절차 등을 실습한다. ●개도국 관세 행정 현대화 지원 조달청은 경북 김천의 조달교육원에서 우간다 조달기관 국·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25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전자조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기술적 기반과 시스템 구축·운영, 조달정보 연계를 통한 업무 노하우를 전수한다. 2017년까지 전자조달 구축을 추진 중인 우간다는 나라장터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도입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나라장터는 베트남·코스타리카·몽골·튀니지·카메룬·르완다·요르단 등 7개국에 전수된 상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직자 백지신탁 주식 매각 안되면 관련 업무 못한다

    앞으로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가 백지신탁한 주식이 매각되지 않는 경우 주식과 관련 있는 조세부과 분야 업무나 공사·물품 계약 등의 직무에 관여할 수 없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공직자 주식백지신탁 제도의 이해충돌 방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26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대통령, 국회의원 등 정무직, 1급 이상 일반직, 부장판사, 기획재정부의 금융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국 소속 4급 이상과 금융위원회 소속 4급 이상 공무원이다. 주식백지신탁 제도는 고위 공직자나 이해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에 대한 관리·운용·처분 권한을 금융 기관에 위임해 공무수행 과정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는 제도다. 규정에 따라 해당 공무원 본인 및 이해당사자(배우자, 본인의 직계존비속)가 보유한 주식의 총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보유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다만, 정부·국회·대법원장 추천 각 3명으로 이뤄진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해 ‘무관’ 결정을 받으면 보유할 수 있다. 그러나 금융기관에 백지신탁을 하더라도 비상장 주식의 경우 현실적으로 매각이 어려워 이해충돌 상황을 해소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관련 부서에 근무하더라도 직무회피가 가능한 경우 직무관여 사실 사후신고 및 공개 절차도 새로 만들었다. 직위가 바뀔 때 변경된 직위와 백지신탁 운용 중인 주식 사이에 직무 관련성이 없는 경우 백지신탁을 해지할 수 있다는 근거 조항도 생겼다. 2005년 제정 당시엔 재산공개 대상자를 유지하기만 하면 백지신탁 의무를 당연시했을 뿐 신탁주식과 무관한 직위로 옮기는 경우를 생각하지 못했다. 개정안은 또 공직자가 허위로 재산신고를 했거나 보유 주식과 업무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난 경우 공직자윤리위나 주식백지신탁 심의위가 직권으로 재심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정기 재산변동 신고자에게만 금융·부동산정보를 사전에 제공했지만, 이젠 재산신고 절차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재산등록 대상자에게도 적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최초 재산등록 대상자는 금융기관이나 관공서 등을 방문하지 않고도 한 번에 당사자 본인과 등록대상 친족의 금융·부동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공직자 취업 제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퇴직 공직자가 업무 취급 제한규정을 위반한 경우 공직자윤리위가 관련 기관 등에 자료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각종 정부 위원회의 민간위원을 공무원으로 간주해 뇌물죄 등 청렴의무 위반에 대해 제재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점도 눈길을 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불륜 권한 애슐리 매디슨 신상 털린 회원 2명 자살

    “인생은 짧으니 바람을 피우라”던 온라인 데이팅 업체 ‘애슐리 매디슨’에 대한 해킹 사건 이후 2차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해킹으로 신원이 노출된 가입자 가운데 최소 2명이 자살하는 등 상당수가 협박과 갈취에 시달리고 있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아들 이름도 나와 “도용당했다” 매디슨 본사가 있는 캐나다 토론토 경찰의 브라이스 에번스 경감은 이날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로 최소 2명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상이 노출된 피해자들이 공개적으로 조롱당하고 배우자나 자식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이름도 나왔다. 이에 대해 헌터는 “내 이름이 도용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매디슨이 해킹당한 사실은 지난달 12일 처음 알려졌다. 이어 이달 18일 전체 가입자 3964만 5000여명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담긴 9.7기가바이트(GB) 분량의 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95%가 남성으로, 대다수가 기혼자로 알려졌다. 불똥은 전 세계로 튀었다. 영국에선 배우자의 이름을 발견한 이들이 변호사를 찾아 이혼을 문의하고 있다. 배우자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 매디슨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인터넷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미국에선 공무원 1만 5000여명이 이곳에 접속한 것으로 추정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매디슨 측은 범인 검거에 50만 캐나다달러(약 4억 5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다. 보안솔루션인 ‘매카피’를 개발한 존 매카피는 “해커가 여성이며 내부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잇단 유출 소송… 사이트 폐쇄 요구도 개인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은 캐나다에서 매디슨과 모회사인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를 상대로 7억 6000만 캐나다달러(약 6900억원)의 대규모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에서도 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이용자들은 ‘사기’를 이유로 사이트 폐쇄를 요구 중이다. 탈퇴 회원에게 개인정보 삭제의 대가로 19달러(약 2만 3000원)를 받아 왔으나 정보가 지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었고 수천명의 가짜 여성 프로필을 내세워 가입을 유도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2001년 문을 연 이 사이트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30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한국 정부는 매디슨이 간통죄를 조장한다며 초기 접속을 차단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월 간통죄 폐지로 한국어 서비스가 새롭게 시작돼 한국인 피해자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울변회 공직자윤리법 개정 추진…“의원 등 가족 취업 현황 공개해야”

    서울지방변호사회는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의 직계 존비속 또는 배우자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법무법인 등에 취업할 경우 이를 반드시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공직자윤리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국회의원의 자녀 취업 청탁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런 일들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김한규 서울변회 회장은 “현행 공직자윤리법이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등의 재산 내역을 공개해 부정한 재산 증식이 있는지 감시하고 있는 것처럼 공직자 가족의 취업 현황을 공개해 국민의 눈으로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변회는 또 ‘김영란법’에 국회의원, 공직자의 부정한 청탁을 처벌하는 조항을 넣도록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법원·검찰의 임용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법시험을 통한 법조인 선발 제도를 유지해 공정한 법조사회를 위한 초석을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당사자가 아니라 가족의 취업 내용까지 공개하라는 것은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등 과도한 입법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 향후 논의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망자·재소자도 기초연금 받았다

    기초연금 시행 1년간 잘못 지급된 연금액이 3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이미 사망한 사람, 수감 중인 재소자에게 지급된 사례도 있었다. 2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기초연금 지급 내역을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초연금 도입 이후 올해 6월 말까지 기초연금 부당 수급액은 36억 24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당 수급 건수는 4만 건을 웃돈다. 유형별로는 소득과 재산 내역을 누락하거나 축소 신고해 수급자로 잘못 선정된 사람이 가져간 연금액이 21억 657만원으로 전체 기초연금 부당수급 유형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교도소에 수감돼 연금 수급 자격이 정지된 재소자에게도 11억 9203만원이 잘못 지급됐고, 유족들이 사망 신고를 늦게 해 신고 전 사망자에게 지급된 연금액도 2억 1296만원이나 됐다. 또 180일 이상(현행 60일) 해외체류자는 연급 지급이 일시 정지돼야 하는데도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이 장기 출타, 병원 입원, 여행 등의 허위사유로 연금을 대리 신청해 9089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잘못 지급된 연금 가운데 29억 5473만원을 환수했지만, 6억 4774만원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 강 의원은 “부당 수급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행정자치부가 현장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복지부는 “사망·교도소 수감 등은 발생 시점과 이를 인지한 시점이 차이가 있어 부득이 부정 수급이 일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걸그룹 지망생들에게 대마초 거부 땐 ‘왕따’시킨 트레이너

    #홍모(23)씨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계 무기 밀매조직의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2012년 한국으로 추방됐고,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필로폰을 유통시키다 구속됐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갱단 시절 찍은 총기, 문신 사진을 버젓이 올려놓았다. 2013년 9월부터 홍씨는 서울 이태원의 클럽 등에서 외국인들에게 필로폰을 공급받아 직접 투약하며 지인들에게 판매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은 연예기획사에서 트레이너로 활동하던 정모(33)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걸그룹 지망생 4명에게 강제로 대마초를 피우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가수를 하려면 피워야 한다”면서 그가 8차례나 대마초를 피우게 한 피해자 중에는 10대도 2명이나 있었다. 정씨는 대마초 흡연을 거부하면 가수 지망생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하는 등 불이익을 줬다. 한 피해자의 부모가 딸의 대마초 흡연 사실을 알고 항의하자, 정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부장 이상억)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마약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홍씨와 정씨 등 16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성관계를 목적으로 술잔에 몰래 필로폰을 섞어 배우자가 있는 여성들에게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모(58)씨 등 2명과 이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다른 조모(61)씨도 집중단속 기간에 구속됐다. 이 외에도 김모(43)씨 등 8명이 모텔에서 혼숙을 하며 인터넷 등을 통해 구매한 필로폰 50g을 상습적으로 투약하다 단속에 걸렸다. 검찰은 이들 중 7명을 구속 기소했다.검찰은 “최근 마약류 거래가 공급자에게서 직접 건네받는 방식 외에 인터넷 등으로 마약을 주문해 국제우편, 택배로 받는 비노출·비대면 방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이번 단속은 판매자, 알선책을 주로 겨냥했고 그 결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16명의 공급 사범을 단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회의원 정수 300명 유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8일 공직선거법 심사소위원회를 열고 300명인 현행 국회의원 정수를 20대 총선에서도 그대로 유지키로 합의했다. 당초 새누리당의 의원 정수 유지 방침에 맞서 의원 정수 확대 필요성을 제기해 온 새정치민주연합이 300명 유지를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이견이 자연스럽게 해소된 데 따른 것이다. 여야가 국회의원 정수를 그대로 유지키로 하면서 향후 오픈프라이머리(국민공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논의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선거법은 국회의원 정수를 299명으로 규정하고 부칙에서 1명을 추가해 300명으로 맞췄다. 추후 법 개정에서 부칙 승계 필요성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부칙을 삭제하면 299명이 될 수도 있다. 여야는 또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의 비율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정개특위가 선거구획정위에 넘길 획정 기준은 ‘자치 시·군·구 분할 금지 원칙’을 유지하되, 부득이한 경우 예외를 허용하는 조항을 명시하기로 했다. 정개특위는 또 선거 과정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하는 경우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정당, 후보자, 후보자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와 관련해 특정 지역, 지역인 또는 성별을 비하·모욕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씨줄날줄] 전·현 대통령의 화기애애한 악수/김성수 논설위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그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경축식 행사에 참석했다.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효재·이달곤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동관·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이 이 전 대통령을 수행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이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했다. 기념식에서도 박 대통령과 한 사람 건너 옆자리에 선 이 전 대통령은 내내 미소를 띤 얼굴이었다. MB가 퇴임 이후 박 대통령과 공식 행사에서 만난 것은 2년 반 전 박 대통령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통상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는 광복절 기념식에 10주년 단위로 초청하는 게 관례라는 게 행정자치부의 설명이다. 2013년과 지난해 광복절 행사에는 MB를 비롯한 전직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인 광복 60주년(2005년)에도 전직 대통령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MB 정부 때인 2010년 광복 65주년 광복절 행사 때는 전직 대통령들을 초청해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70주년인 올해에도 MB를 비롯해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 생존해 있는 4명의 전직 대통령들에게 행사 참석 의사를 타진했다고 한다. MB 쪽에는 행자부 김혜영 의정관이 장 전 기획관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 김영삼, 노태우 전 대통령은 투병 중이라 참석하기 어려웠다. 전 전 대통령은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행사 전날(14일) “눈병이 너무 심해 도저히 참석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한다. 이희호 여사는 18일로 6주년이 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도식을 준비하느라 바빠 참석 불가 의사를 통보해 왔다. 결국 이번 광복절 행사에는 전직 대통령 중에서 유일하게 MB만 참석했다. 여러 면에서 미묘한 갈등을 빚어 온 전·현 대통령이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하는 장면만으로도 화합의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어떤 이유로든 최고 권력의 자리에 있거나 있었던 대통령들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MB가 행사장에서 밝은 표정을 보인 것을 놓고 정치적인 해석도 나온다. 4대강, 자원외교 등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해 한동안 현 정권이 거세게 몰아붙이는 듯했지만 최근 MB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사정 국면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이 전 대통령과 박 대통령이 화해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해석과는 무관하게 MB 측은 오히려 의전 등에서 서운함을 표시했다. MB 측 관계자는 “행사 닷새 전에야 참석 의향을 묻는 건 의전에 어긋난 것 아니냐”고 했다. 본행사 시작 20분 전 박 대통령과 5부 요인, 애국지사 등이 함께한 티타임에 전직 대통령인 MB가 참석하지 못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에버랜드 ‘해방둥이’ 무료입장 에버랜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방둥이’(1945년 출생자)와 배우자에게 16일까지 에버랜드 이용권과 식사,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이름에 ‘대한’, ‘민국’, ‘만세’, ‘광복’, ‘해방’ 중 하나가 들어간 사람도 같은 기간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분증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은 쿠폰을 지참해야 한다. 태권도 도복을 입은 사람도 동반 3인까지 에버랜드 이용권을 37% 할인받을 수 있다. 이 기간 경희대 태권도 시범단의 전통 태극 무예 공연 등도 열린다. 대명리조트 폴 인 어쿠스틱 축제 대명리조트가 주최하는 ‘폴 인 어쿠스틱 페스티벌’(www.fiafestival.com)이 9월 19~20일 비발디파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여성 보컬리스트 박선주, 장혜진, 베이시스트 서영도, 트럼페터 안희찬, 일본의 재즈힙합 뮤지션 켄이치로 니시하라, 래퍼 버벌진트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티켓 가격은 1일권 4만원, 2일권 6만원.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휘닉스파크 22일부터 꽃차대전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가 22~23일 제 2회 대한민국 산야초 꽃차대전을 연다. 전국 꽃차 전문가 100여팀이 참가해 각자 준비한 꽃차를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친다. 출품된 꽃차들은 22일 오후 2시부터 밤 8시까지, 23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휘닉스파크 더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입장료는 없으며 꽃차 관람과 시음이 가능하다. 단원 김홍도의 자손인 담원 김창배 작가의 한국화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휘닉스파크는 이 기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꽃 향기 방향제 만들기, 압화 공예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슬로프 정상의 하늘정원 등 슬로프 곳곳에 벌개미취들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토종 야생화인 벌개미취는 메밀꽃과 더불어 강원 지역의 명물로 꼽힌다.
  • 에버랜드 ‘광복둥이’ 무료 입장행사

    1945년생 광복둥이들은 광복절 연휴에 에버랜드로. 에버랜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1945년에 태어난 광복둥이와 배우자에게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에버랜드 이용권과 식사·음료를 무료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름에 ‘대한’, ‘민국’, ‘만세’, ‘광복’, ‘해방’이 들어간 입장객도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태권도 도복을 입고 방문하면 동반 3인까지 37%가량 할인된 가격에 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같은 기간 전통 태극 무예 공연, 태권도 시범단과 입장객이 함께하는 태극 플래시몹, 미니 태극기 증정 등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초반에 ‘아빠’ 된 남성, 조기사망 확률 훨씬 높아

    20대 초반에 ‘아빠’ 된 남성, 조기사망 확률 훨씬 높아

    젊은 나이에 자녀를 키우기 시작한 남성들은 중년에 이르러 사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 전문지 라이브사이언스 등은 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40~1950년 사이에 태어난 핀란드 남성 3만 명을 상대로 그들이 54세에 이를 때까지의 생활양상 및 사망시점 등을 조사했다. 결과 22세 이전에 자녀를 키우기 시작한 남성들은 25세 이후에 아버지가 된 남성들에 비해 중년(40대 후반~50대 초반)에 사망할 확률이 26% 더 높았다. 22~24세 사이에 아버지가 된 남성들 또한 중년시기 사망 확률이 14%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44세 사이에 자녀를 키우기 시작한 남성들은 25,26세부터 자녀를 키운 아버지들에 비해 중년에 사망할 확률이 25%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경향은 출생년도, 가정환경, 교육환경, 결혼여부, 거주지, 자녀 수 등 여러 요소와 무관하게 일관적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 배우자, 가장의 역할을 한꺼번에 수행하는데 따르는 스트레스가 사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1940~50년대와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스트레스 요소들이 등장한 만큼 요즘의 젊은 아버지들에게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헬싱키대학교 엘리나 에이노 박사는 “젊은 아버지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증거”라며 “이는 그들의 자녀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역학 및 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10대그룹 총수 소유 지분율 평균 0.25% ‘쥐꼬리’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이 0.05%의 지분(한국 롯데 계열사)만으로 ‘황제경영’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순환출자 때문에 가능했다며 재벌의 기업 지배구조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다른 재벌 총수들의 상황은 어떨까. 6일 재벌닷컴이 삼성·현대·SK·LG·롯데·GS·현대중공업·한진·한화·두산 등 국내 10대 그룹 총수 일가의 소유 지분을 분석한 결과 10명의 총수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율은 평균 0.2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수가 보유한 지분과 배우자와 자녀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 지분을 더한 ‘총수 가족 상장 계열사 평균 지분율’도 0.49%에 그쳤다. 4촌 이내 친족이 소유한 지분 규모도 평균 0.73%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 계열사 보유 지분율이 평균 2.24%로 가장 높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89%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1.78%), 허창수 GS그룹 회장(1.25%),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12%)도 상장 계열사 보유 지분율이 1%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장 계열사 보유 지분 비율이 0%인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의 경우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 직계가족이 보유한 몫을 합쳐도 0.03% 수준이다. 이처럼 순환출자를 통해 적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우리의 압축적인 경제 성장과 관련이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적은 자본으로 경제의 덩치를 키우기 위해 정부가 순환출자를 용인해 줬기 때문이다. 일부 회사들에 대한 지분만 보유하고 있어도 안정적인 경영권을 가질 수 있어 기업의 덩치가 불어남에 따라 총수 일가가 보유한 상장 계열 회사의 평균 지분율은 낮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재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경영 활동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순환출자가 불가피했다”면서 “다만 순환출자가 경영권 세습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고 일감 몰아주기와 같이 총수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되는 등 다른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개선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전업주부 신용카드 발급 까다로워진다

    전업주부 신용카드 발급 까다로워진다

    앞으로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가 신용카드를 만들 때 배우자 확인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무이자 할부로 결제한 뒤 일시불로 전환하거나 선결제를 하면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신용카드 사용이 생활화돼 있지만 카드사들의 지나친 모집 경쟁으로 발급 절차를 준수하지 않거나 회원의 권익을 소홀히 하는 사례가 지속된다고 보고 불합리한 영업 관행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전업주부가 남편의 소득에 기반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배우자에게 전화 확인 외에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거나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하도록 확인 절차를 강화한다. 현재 소득이 없는 주부는 배우자의 신용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카드사에서는 배우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배우자의 신용 조회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 배우자에게 전화로 단순히 본인 여부만 확인하고 소득이나 신용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를 확실히 하지 않고 진행했다가 가정 불화나 예상치 못한 연체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무이자 할부로 결제했다가 일시불이나 선결제로 전환할 때에도 포인트를 챙겨 받을 수 있다. 무이자 할부를 일시불로 전환하면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 등 이점이 있는데도 관행적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주지 않거나 전환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이를 허용하도록 개선하고 포인트 적립 비율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제휴 업체에 제공하는 개인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로 최소화한다. 카드대금 결제일은 그대로 두면서 금액이 결제되는 사용 기간을 뒤로 미뤄 신용공여 기간을 단축하는 행위도 제한한다. 금감원은 하반기에 8개 카드사를 대상으로 카드 모집인과 부수업무 취급 실태 등을 조사하고, 이르면 10월부터 개선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피보다 돈… 형제·배우자 상속 분쟁 4년새 2배

    롯데그룹 일가의 부자·형제 간 경영권 다툼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상속재산을 둘러싼 가족 간 다툼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2013년 아버지가 13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 등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자 법원에 기여분 결정 및 상속재산 분할 심판을 청구했다. 법정 상속지분 비율은 어머니 1.5, A씨를 포함한 자식 3명이 각각 1이었지만, A씨는 아버지 사망 전 몇 년간 자신이 부모를 모시면서 암 투병한 아버지를 간병했고 아버지 재산을 관리해 왔다며 자신의 기여분 30%를 먼저 떼고 나머지를 분할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어머니가 친아들을 상대로 반심판 청구를 했다. 남편의 군복무 기간 중 혼자서 5년 넘게 시부모를 모시고 시동생들을 돌봤으며, 남편과 농사를 지으며 재산 형성에 기여했기 때문에 기여분 30%를 받아야 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의 청구는 근거가 없다며 기각하고 어머니에 대해 기여분 20%를 인정했다. 이어 자식들이 아버지 생전에 증여받은 재산을 ‘특별수익’으로 넣어 총상속재산에 포함시킨 뒤 이를 상속비율에 따라 나눴다. 형제들보다 훨씬 많은 10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9억여원의 현금을 이미 증여받았던 A씨는 받을 수 있는 상속분보다 받은 재산이 많아 결국 아무것도 못 받고 심판 비용만 부담하게 됐다. 5일 서울가정법원의 상속재산 분할 사건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연간 154건에서 2012년 183건, 2013년 200건, 2014년 266건으로 해마다 20∼30%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벌써 170여건이 접수돼 2011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전업주부 신용카드 발급 까다로워진다

    전업주부 신용카드 발급 까다로워진다

    앞으로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가 신용카드를 만들 때 배우자 확인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무이자 할부로 결제한 뒤 일시불로 전환하거나 선결제를 하면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5일 신용카드 사용이 생활화돼 있지만 카드사들의 지나친 모집 경쟁으로 발급 절차를 준수하지 않거나 회원의 권익을 소홀히 하는 사례가 지속된다고 보고 불합리한 영업 관행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전업주부가 남편의 소득에 기반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때 배우자에게 전화 확인 외에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하거나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하도록 확인 절차를 강화한다. 현재 소득이 없는 주부는 배우자의 신용을 나눠 쓰는 방식으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카드사에서는 배우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배우자의 신용 조회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때 배우자에게 전화로 단순히 본인 여부만 확인하고 소득이나 신용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를 확실히 하지 않고 진행했다가 가정 불화나 예상치 못한 연체가 발생했다는 민원이 잇따랐다. 무이자 할부로 결제했다가 일시불이나 선결제로 전환할 때에도 포인트를 챙겨 받을 수 있다. 무이자 할부를 일시불로 전환하면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 등 이점이 있는데도 관행적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주지 않거나 전환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이를 허용하도록 개선하고 포인트 적립 비율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제휴 업체에 제공하는 개인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휴대전화 번호로 최소화한다. 카드대금 결제일은 그대로 두면서 금액이 결제되는 사용 기간을 뒤로 미뤄 신용공여 기간을 단축하는 행위도 제한한다. 금감원은 하반기에 8개 카드사를 대상으로 카드 모집인과 부수업무 취급 실태 등을 조사하고, 이르면 10월부터 개선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버지 병수발했으니 더 달라” 상속지분 앞에 피보다 진한 돈

    롯데그룹 일가의 부자·형제 간 경영권 다툼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상속재산을 둘러싼 가족 간 다툼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2013년 아버지가 13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 등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자 법원에 기여분 결정 및 상속재산 분할 심판을 청구했다. 법정 상속지분 비율은 어머니 1.5, A씨를 포함한 자식 3명이 1이었지만, A씨는 아버지 사망 전 몇 년간 자신이 부모를 모시면서 암 투병한 아버지를 간병했고 아버지 재산을 관리해 왔다며 자신의 기여분 30%를 먼저 떼고 나머지를 분할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어머니가 친아들을 상대로 반심판 청구를 했다. 남편의 군복무 기간 중 혼자서 5년 넘게 시부모를 모시고 시동생들을 돌봤으며, 남편과 농사를 지으며 재산 형성에 기여했기 때문에 기여분 30%를 받아야 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의 청구는 근거가 없다며 기각하고 어머니에 대해 기여분 20%를 인정했다. 이어 자식들이 아버지 생전에 증여받은 재산을 ‘특별수익’으로 넣어 총상속재산에 포함시킨 뒤 이를 상속비율에 따라 나눴다. 형제들보다 훨씬 많은 10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9억여원의 현금을 이미 증여받았던 A씨는 받을 수 있는 상속분보다 받은 재산이 많아 결국 아무것도 못 받고 심판 비용만 부담하게 됐다. 5일 서울가정법원의 상속재산 분할 사건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연간 154건에서 2012년 183건, 2013년 200건, 2014년 266건으로 해마다 20∼30%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벌써 170여건이 접수돼 2011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법조계에서는 가족과 혈연의 중시, 장자 존중 등 전통적 가치가 사라지면서 상속재산 분쟁이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경기 침체 같은 사회 현실 때문에 상속재산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상속재산이 많아야 다툼의 여지가 있었는데, 요즘은 아파트 한 채만 갖고도 소송을 벌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세상이 각박해진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어릴 때 ‘아빠’ 될수록 중년에 사망할 확률 높아져 (연구)

    어릴 때 ‘아빠’ 될수록 중년에 사망할 확률 높아져 (연구)

    젊은 나이에 자녀를 키우기 시작한 남성들은 중년에 이르러 사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 전문지 라이브사이언스 등은 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40~1950년 사이에 태어난 핀란드 남성 3만 명을 상대로 그들이 54세에 이를 때까지의 생활양상 및 사망시점 등을 조사했다. 결과 22세 이전에 자녀를 키우기 시작한 남성들은 25세 이후에 아버지가 된 남성들에 비해 중년(40대 후반~50대 초반)에 사망할 확률이 26% 더 높았다. 22~24세 사이에 아버지가 된 남성들 또한 중년시기 사망 확률이 14%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44세 사이에 자녀를 키우기 시작한 남성들은 25,26세부터 자녀를 키운 아버지들에 비해 중년에 사망할 확률이 25%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경향은 출생년도, 가정환경, 교육환경, 결혼여부, 거주지, 자녀 수 등 여러 요소와 무관하게 일관적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 배우자, 가장의 역할을 한꺼번에 수행하는데 따르는 스트레스가 사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1940~50년대와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스트레스 요소들이 등장한 만큼 요즘의 젊은 아버지들에게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헬싱키대학교 엘리나 에이노 박사는 “젊은 아버지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증거”라며 “이는 그들의 자녀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역학 및 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20대 때 아빠 되면 중년에 사망할 확률 ↑ (연구)

    20대 때 아빠 되면 중년에 사망할 확률 ↑ (연구)

    젊은 나이에 자녀를 키우기 시작한 남성들은 중년에 이르러 사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과학 전문지 라이브사이언스 등은 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40~1950년 사이에 태어난 핀란드 남성 3만 명을 상대로 그들이 54세에 이를 때까지의 생활양상 및 사망시점 등을 조사했다. 결과 22세 이전에 자녀를 키우기 시작한 남성들은 25세 이후에 아버지가 된 남성들에 비해 중년(40대 후반~50대 초반)에 사망할 확률이 26% 더 높았다. 22~24세 사이에 아버지가 된 남성들 또한 중년시기 사망 확률이 14%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44세 사이에 자녀를 키우기 시작한 남성들은 25,26세부터 자녀를 키운 아버지들에 비해 중년에 사망할 확률이 25%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경향은 출생년도, 가정환경, 교육환경, 결혼여부, 거주지, 자녀 수 등 여러 요소와 무관하게 일관적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 배우자, 가장의 역할을 한꺼번에 수행하는데 따르는 스트레스가 사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1940~50년대와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스트레스 요소들이 등장한 만큼 요즘의 젊은 아버지들에게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헬싱키대학교 엘리나 에이노 박사는 “젊은 아버지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는 증거”라며 “이는 그들의 자녀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역학 및 공중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신혼여행 직전 취소, 환불 못 받으셨나요

    신혼여행을 코앞에 두고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출발 사흘 전 예약을 취소한 신혼부부, 그들은 여행사로부터 계약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1심과 항소심에서 법원 판단이 엇갈리면서 해당 신혼부부는 소송을 제기한 지 1년 9개월 만에 계약금을 환불받게 됐다. 이번 판결에 따라 여행사들이 신혼여행 상품에 ‘특별약관’을 적용해 출발 예정일이 임박했을 때는 이유를 불문하고 환불하지 않았던 관행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서부지법 민사2부(부장 이인규)는 이모(37)씨가 여행사를 상대로 신혼여행 계약금으로 준 346만원 전액을 돌려 달라며 낸 보증금 반환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2013년 1월 5일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여행사와 계약했다. 그러나 출발 닷새 전인 2012년 12월 31일 신부인 오모(34)씨는 사고로 인한 흉부 골절 등으로 5주간 치료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출발 사흘 전인 이듬해 1월 2일 여행사에 예약 취소를 통보하고 환불을 요구했다. 이씨가 서명한 계약서에는 ‘질병 등 여행자의 신체에 이상이 발생해 여행에 참가가 불가능한 경우’, ‘배우자가 신체 이상으로 3일 이상 병원에 입원할 경우’에 여행자가 손해배상을 하지 않고 여행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문구가 있었다. 그러나 여행사는 ‘여행 출발 14일 전부터 출발 당일까지 계약을 취소하면 이유를 불문하고 환불받지 못한다’는 약관 조항을 들어 거부했다. 이씨가 2013년 10월 소송을 제기하자 여행사는 전체 경비 중 항공료 172만 4600원을 돌려줬다. 1심 재판부는 나머지 173만 5400원 대부분을 현지 숙박업소에 완납했다는 여행사 주장을 인정해 여행사의 이익금 44만 5400원 외에 추가 환불은 기각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출발 14일 전부터 당일까지 계약을 취소하면 환불받지 못한다’는 약관을 현행법에도 어긋나는 부당한 조항으로 봤다. 여행업자가 실제 입은 손해가 얼마인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환불은 안 된다는 건 법률에 따른 무효 행위라고 판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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