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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의 발견]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간단한 해결책은?

    [생활의 발견]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간단한 해결책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최근 발표한 한 연구보고서의 도입부는 꽤 충격적이다. 미 전역에서 이혼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는 ‘집안일을 하는 데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불륜이나 바람기(40%), 그리고 성격 차이(3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유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소개된 이 보고서는 집안일을 둘러싼 다툼으로 이혼 위기에 처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부에게 비교적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돈을 들여 집안일을 대신할 사람을 구하라는 것. 이 보고서는 결혼했거나 동거하고 있는 미국인 총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보고서는 대청소를 위해 업자를 고용하거나 빨랫감을 세탁소에 보내는 등 돈을 써서 시간을 번 부부는 그렇지 못한 부부보다 서로의 관계에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즉, 집안일을 ‘외주화’하면 부부 사이의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집안일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상대방과의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집안일을 하지 않는 대신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연구자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선택이 집안일이 쌓였지만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원인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일 때 특히 효과가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물질적인 것보다 어떤 경험을 사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시간 절약을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도가 크다’는 기존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돈에 여유가 있으면 대부분 사람은 물질적인 쇼핑에 돈을 쓰기 쉽지만,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의 행복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지 않았다. 또 이번 조사는 유명 커플 치료사 로리 고틀리브의 조언을 떠올린다. 그녀는 조 피아차가 쓴 저서 ‘하우 투 비 메리드’(How to Be Married)를 인용해 “너무 많은 커플이 집안일을 똑같이 분담하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서 “가사 분담은 좀 더 자연스럽게 진행돼야 서로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모든 집안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바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명 작가 티파니 두푸는 저서 ‘드롭 더 볼’(Drop the Ball)에서 남편과 집안일을 분담하기 위해 엑셀로 할 일 목록을 만들어 두 사람 중 누가 했는지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목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도 누구도 손대지 못한 것이다. 거기에는 세차나 세탁물 치우기 같은 잡일이 주로 포함되는 데 이런 일은 일단 미뤄두는 것이다. 깨끗하게 정리한 집에서 배우자와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삶이 바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 못하다. 모든 것은 무엇이 당신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가에 달려 있다. 조금 더러워진 집안을 보고 지나칠 수 있는지, 아니면 배우자와 산책하는 동안 사람을 불러서라도 청소하고 싶은지 결정은 당신에게 달렸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미래의 자신을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두자. 사진=budaba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배우자 부정’ 이혼 비중, 7년 만에 상승…20·30대 후반 최다

    ‘배우자 부정’ 이혼 비중, 7년 만에 상승…20·30대 후반 최다

    지난해 외도나 바람을 뜻하는 ‘배우자의 부정’을 이유로 이혼한 부부의 비중이 7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통계청은 14일 지난해 ‘배우자의 부정’을 이유로 이혼한 건수는 전년보다 36건 줄어든 7528건으로 전체 이혼(10만 6032건)에서 7.1%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0.1%p(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0년 이후 7년 만의 상승세다. 외도나 바람에 따른 이혼은 매년 400건 내외로 줄고 있으며 비중도 2010년 8.6%를 기록한 이후 매년 하락하고 있지만 낙폭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관계자는 “법원이 외도로 인정하는 범위가 넓어졌고 가부장사회에서 일부 용인됐던 외도에 대한 문제 인식도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영향으로 성격 차이라는 사유 뒤에 숨어있던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배우자의 부정’ 이혼은 주로 20대 후반과 30대 후반에서 두드러졌다. 25~29세는 전년보다 40건 늘어난 302건이었으며 35~39세에서도 같은 기간에 38건 늘어난 1182건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은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4만 5676건)로 전년보다 2884건 줄었다. 이는 2010년 4769건이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3.1%로 2001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효도 명절’ 만든다고?… 며느리도 사위도 두렵다

    ‘효도 명절’ 만든다고?… 며느리도 사위도 두렵다

    “지출 부담 커져… 불효자만 양산” “자식 억지로 찾아오는 것 싫다” ‘공휴일 반대’ 이례적 국민청원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9 대선에서 ‘효도하는 정부’를 내세우며 공약한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이 올해에는 일단 무산됐다. 결혼 등 경사가 많은 5월에 어린이날에 이어 어버이날까지 공휴일이 되면 지출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현실적인 우려가 번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가족의 생활 반경이 시댁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이로 인해 때아닌 세대·고부 간의 갈등이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도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반대 목소리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된다. 많은 국민이 휴일을 하루 늘리는 데 반발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를 마친 뒤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의견을 들어보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과거의 임시공휴일은 징검다리 휴일이었지만, 이번에는 3일 연휴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파급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와 여론 등 종합적인 검토 과정을 거쳐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쉬지 못하는 직장인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다”면서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유권자들은 휴일이 하루 더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많은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공약 이행일이 다가오니 20~4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버이날까지 공휴일이 되면 금전적인 측면을 비롯해 여러모로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결혼 3년차인 이모(31·여)씨는 “시월드(시댁)에 가는 게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인지 정부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변모(38)씨는 “어버이날이 공휴일이 된다고 그게 휴일이겠느냐”면서 “차라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통합해 ‘가족의날’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자영업자인 하모(33)씨는 “휴일이 하루 더 생기면 너도나도 여행을 떠나려 할 것이고, 자녀에게 외면받은 부모의 박탈감은 커지게 돼 결국 불효자·불효녀만 대거 양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부모도 반대하고 나섰다. 이모(64)씨는 “아들 부부가 억지로 찾아오는 것도 부담스럽고 귀찮다”면서 “효도는 강요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반대하는 내용의 글이 50여건 올라왔다. “또 하나의 명절이 생기는 것에 불과하다”, “가족 갈등의 씨앗이다”, “5월은 불화의 달이 될 것” 등과 같은 주장이 쏟아졌다. 이상화 한국양성평등진흥원 교수실장도 “우리 사회가 부계 중심 사회다 보니 어버이날이 공휴일이 되면 며느리는 배우자의 부모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사회적 기준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기식의 외유 출장이 더 괘씸한 이유

    김기식의 외유 출장이 더 괘씸한 이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닌 사실이 논란인 가운데 과거 그가 부정청탁금지법인 김영란법의 입법을 적극 주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이 거세졌다.일부에서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며 꼬집는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영란법 입법을 주도했다. 그는 입법을 반대하는 의견에 “한우갈비세트 선물은 불가능해진다는 식의 주장은 국민다수 정서와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장”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김 원장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사립학교 교원과 언론인이 포함되는 문제, 배우자 금품수수를 인지하면 신고하라는 조항 등에 대해서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우리 사회의 로비와 접대가 일상화된 문화와 관행 측면에서 볼 때 어떻게 법이 만들어져도 사회에 주는 충격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면서 “이 법을 사회의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로 어떻게 활용할 지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 ↑…2가지 해결책은?

    집안일로 다투면 이혼 위기 ↑…2가지 해결책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최근 발표한 한 연구보고서의 도입부는 꽤 충격적이다. 미 전역에서 이혼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는 ‘집안일을 하는 데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불륜이나 바람기(40%), 그리고 성격 차이(3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이유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소개된 이 보고서는 집안일을 둘러싼 다툼으로 이혼 위기에 처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부에게 비교적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돈을 들여 집안일을 대신할 사람을 구하라는 것. 이 보고서는 결혼했거나 동거하고 있는 미국인 총 3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보고서는 대청소를 위해 업자를 고용하거나 빨랫감을 세탁소에 보내는 등 돈을 써서 시간을 번 부부는 그렇지 못한 부부보다 서로의 관계에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을 보여준다. 즉, 집안일을 ‘외주화’하면 부부 사이의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집안일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상대방과의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집안일을 하지 않는 대신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연구자들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선택이 집안일이 쌓였지만 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원인을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일 때 특히 효과가 크다는 점을 발견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물질적인 것보다 어떤 경험을 사는 것이 더 효과적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시간 절약을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도가 크다’는 기존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돈에 여유가 있으면 대부분 사람은 물질적인 쇼핑에 돈을 쓰기 쉽지만,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사람의 행복도가 더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절반 이상은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지 않았다. 또 이번 조사는 유명 커플 치료사 로리 고틀리브의 조언을 떠올린다. 그녀는 조 피아차가 쓴 저서 ‘하우 투 비 메리드’(How to Be Married)를 인용해 “너무 많은 커플이 집안일을 똑같이 분담하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서 “가사 분담은 좀 더 자연스럽게 진행돼야 서로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모든 집안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바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명 작가 티파니 두푸는 저서 ‘드롭 더 볼’(Drop the Ball)에서 남편과 집안일을 분담하기 위해 엑셀로 할 일 목록을 만들어 두 사람 중 누가 했는지 표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목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도 누구도 손대지 못한 것이다. 거기에는 세차나 세탁물 치우기 같은 잡일이 주로 포함되는 데 이런 일은 일단 미뤄두는 것이다. 깨끗하게 정리한 집에서 배우자와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삶이 바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현실은 반드시 그렇지 못하다. 모든 것은 무엇이 당신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가에 달려 있다. 조금 더러워진 집안을 보고 지나칠 수 있는지, 아니면 배우자와 산책하는 동안 사람을 불러서라도 청소하고 싶은지 결정은 당신에게 달렸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미래의 자신을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두자. 사진=budabar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법원 “존슨 앤 존슨사 베이비 파우더 암 유발” 320억 배상 판결

    美법원 “존슨 앤 존슨사 베이비 파우더 암 유발” 320억 배상 판결

    미국 법원이 존슨 앤 존슨사의 베이비 파우더 제품을 쓰다 암에 걸렸다고 주장한 남성에게 3000만달러(약 320억 7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뉴저지주 미들식스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은 스티븐 란조(46)가 존슨 앤 존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란조는 2016년 석면 노출로 인한 폐암의 일종인 중피종(Mesothelioma)진단을 받은 후, 존슨 앤 존슨사와 석면 공급업체 이메리스 탤크(Imerys Talc)를 고소했다. 그가 30년 이상 사용한 존슨사의 제품에 든 ‘활석분’(taclum powder)이 암을 유발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란조와 그의 아내 켄드라는 “존슨사의 제품들을 사용할 때마다 폐, 복부나 심장 외벽에 영향을 미치는 석면을 흡입해왔다”며 “회사는 자사 제품이 발암성 석면에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소비자에게 아무런 주의를 주지 않았다”며 고 주장했다. 부부의 변호인측도 “회사는 1960년대 이후 건강상의 위험에 관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게 했다”면서 ‘1969년 한 과학자가 회사의 활석분에 든 석면이 오염됐다’고 명확하게 언급한 내부 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배심원단은 란조에게 3000만 달러(약 320억 7000만원), 그의 아내에게 배우자친교상실(loss of consortium)에 근거해 700만 달러(약 74억 8000만원)를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배우자친교상실은 피고의 태만이나 고의로 배우자나 가족 일원이 피해, 사망에 이르렀을 때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영미법이다. 피해액의 70%를 책임져야 하는 존슨 앤 존슨 측은 “자사 제품에 석면이 들어있지 않고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며 “이번 배심원 판정에 실망했지만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될때까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30%를 배상해야하는 공급업체도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활석은 마그네슘, 규소 및 산소로 주로 구성된 무기질을 말하며 석면 근처에서 채취되는 경우가 많다. 그 채굴 과정에서 교차 오염의 위험성이 발생하는데, 활석분의 암 유발 가능성은 1971년 난소 종양에서 활석 입자를 발견했다는 한 연구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이후 미국에서는 활석가루가 든 제품과 암 사이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소송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지난해 8월 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법원 배심원단은 중피종이 발병했다고 주장한 여성 에체베리아에게 4억 1700만 달러(약 4457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3개월 후 항소심에서 결국 존슨 앤 존슨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미국 암 협회(The American Cancer Society)는 “활석이 든 제품이 사람의 암 위험성을 실제 증가시키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으며, 미 국립 독성물질 국가관리 프로그램(The US National Toxicology Program)도 활석을 발암가능 물질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 사진=CNN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야, 이희호 여사 경호 놓고 공방

    여야, 이희호 여사 경호 놓고 공방

    여야는 6일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한 경호를 대통령 경호처가 계속 맡는 것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현행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기간은 만료된 상태다. 다만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기간을 지금보다 5년 늘리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이 개정안이 처리되면 이 여사에 대한 경호는 5년 연장된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관문인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여야 간 논쟁이 예상된다. 당장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며 이 여사에 대한 경호 연장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형평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이자 올해 97세로 고령이신 이희호 여사에 대한 당연한 경호가 논란이 되는 것이 참으로 유감”이라며 “나라의 어른에 대한 예우를 지키는 경호법을 신속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운영위를 통과했지만, 법사위에서 한국당의 반대로 처리가 무산됐다”며 “법사위의 월권으로 한평생 민주화운동에 몸 바친 어른의 배우자에게 욕보이는 것이 기가 찬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법 개정이 되지 않았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경호를 유지하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법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대통령임을 자처하는 꼴”이라며 각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에는 경찰 경호가 제공되고 있다고 소개, “손 여사에 대해서는 대통령 경호처 경호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냐”고 따졌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문 대통령이 이 여사에 대한 경호 유지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의 특정 조항을 거론한 데 대해 “불법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바른미래당은 호남에 기반을 둔 의원과 그렇지 않은 의원 간에 온도 차를 보였다. 김중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상 독재국가나 정통성이 확보 안 된 로마시대나 북한 등이 의전이 복잡하고 복장이 화려하며 훈포장을 많이 달고 경호가 강하다”고 주장한 뒤 “이 여사 경호를 (대통령 경호처에서) 계속하는 게 맞는 것인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호남이 지역구인 동시에 김대중 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주선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법이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허용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사실상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중로 최고위원이 얘기한 것은 ‘위법 여부가 없느냐’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지, 대통령 경호처가 이 여사를 경호하면 안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본다”며 김 최고위원의 발언을 수습하는 데 주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손명순·이희호 경호 차별 아니다” 해명

    청와대 “손명순·이희호 경호 차별 아니다” 해명

    전직 대통령 미망인에 대한 경호 문제가 논란이 된 가운데 청와대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96) 여사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90) 여사의 경호 업무에 차별은 없다고 밝혔다.앞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손 여사는 경찰의 경호를 받고, 이 여사는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는 것은 차별이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손 여사는 안 해드리고, 이 여사는 해드린다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손 여사의 경호는 2010년 개정 전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영삼 대통령이퇴임한 지 7년이 지난 2005년 2월 대통령 경호실에서 경찰로 이관됐다. 당시 대통령 경호법에는 ‘본인의 의사에 반하지 아니하는 경우에 한하여 퇴임 후 7년 이내의 전직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 및 자녀’를 경호대상으로 포함했다. 이후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 개정을 거쳐 경호 기간은 ‘퇴임 후 10년,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 5년까지’로 늘어났다. 경호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는 2005년 경호업무가 경찰로 이관될 당시 ‘경호실에서 경호를 계속 맡아달라’는 요청이 없었고, 경호실에서 전직 대통령 경호를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없었다”고 말했다. 경호처는 경찰이 손 여사의 경호를 맡은 지 13년이 지난 만큼 경호 기관을 변경할 경우 ‘경호의 연속성’이 침해되고, 경호 대상자에게도 오히려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경호처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현행 대통령 경호법 4조 1항 6호의 ‘그 밖에 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要人)을 경호대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적용해 경호처가 이 여사의 경호를 계속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법제처에 요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제처 해석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다”며 “손명순 여사의 경우 경호가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이 나오면 경호처가 손 여사 측과 함께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靑, 법 개정 전까지 이희호 여사 경호”

    文대통령 “靑, 법 개정 전까지 이희호 여사 경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대통령 경호처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계속 경호하는 문제와 관련,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제4조 1항 6호에 따라 이 여사를 경호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정치권 일각에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기간이 만료된 이 여사 경호를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경호법상 퇴임한 대통령과 그 배우자는 퇴임 후 10년간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이후 필요 시 1회에 한해 경호 기간을 5년 연장할 수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2003년 퇴임한 후 15년간 경호처의 경호를 받았다. 지난 2월 24일 경호기간이 만료됐지만 지금도 이 여사 경호는 경호처가 맡고 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경호법 제4조 제1항 제6호는 ‘경호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要人)’은 경호처가 경호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 조항을 검토한 결과 경호처가 이 여사를 계속 경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호처에 “이 조항의 의미에 대해 해석 논란이 있다면 법제처에 정식으로 문의해 유권해석을 받기를 바란다”고 지시했고, 이에 경호처는 이날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 여사 경호 연장과 관련된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진태 “손명순(YS 부인) 여사도 경찰이 경호한다”

    김진태 “손명순(YS 부인) 여사도 경찰이 경호한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호 관련 법률이 국회에서 개정될 때까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 대한 경호를 계속하도록 청와대 경호처에 지시하고 법제처에 유권 해석을 받도록 한 것과 관련해 “지금 정부는 법 해석도 다 대통령이 직접 하나보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경호처에서 웬일로 순순히 이희호 여사 경호를 경찰로 이관하나 했더니 문재인 대통령이 제동을 걸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현행법상 이희호 여사를 15년 이상 경호할 수 없음은 명백하다”며 “지금도 계속 청와대 경호처에서 경호할 수 있다면 법을 개정할 필요가 뭐가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경호법 4조1항 6호에 따라 경호 처장이 필요한 경우에 할 수 있다고 우기는데 그건 법문상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고 손명순 여사도 당연히 경찰 경호를 받고 있다”며 “나중에 망신당하지 말고 순순히 받아들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법제처에 유권 해석을 받는다고 저러니 안쓰러울 뿐”이라며 “만에 하나 법제처에서 대통령 의중에 맞춘 ‘코드 해석’을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 그런 상황이 오면 법원에 대통령 경호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이희호 여사 靑 경호처가 계속 경호하라”

    文대통령, “이희호 여사 靑 경호처가 계속 경호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대통령 경호처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계속 경호하는 문제와 관련,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제4조 1항 6호에 따라 이 여사를 경호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치권 일각에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기간이 만료된 이 여사 경호를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경호법상 퇴임한 대통령과 그 배우자는 퇴임 후 10년간 경호처의 경호를 받을 수 있다. 이후 필요 시 1회에 한해 경호 기간을 5년 연장할 수 있다. 이 규정에 따라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이 2003년 퇴임한 후 15년간 경호처의 경호를 받았다. 지난 2월 24일 경호기간이 만료됐지만 지금도 이 여사 경호는 경호처가 맡고 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경호법 제4조 제1항 제6호는 ‘경호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要人)’은 경호처가 경호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 조항을 검토한 결과 경호처가 이 여사를 계속 경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호처에 “이 조항의 의미에 대해 해석 논란이 있다면 법제처에 정식으로 문의해 유권해석을 받길 바란다”고 지시했고, 이에 경호처는 이날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법제처 유권해석과 관련, “법제처에서 현행법 조항에 따라 이 여사 경호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경호처가 그대로 경호를 맡으면 되고, 법제처에서 불가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 법 개정 결과를 봐야 한다”며 “법 개정마저 이뤄지지 않으면 경찰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여사 경호 연장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운영위 소위원회가 지난 2월 22일 전직 대통령과 부인에 대한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 기간을 추가로 5년 늘리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음에도 국회 법사위에서 심의·의결하지 않아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데 대해 심대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경호처가 이 여사 경호 업무 경찰 인계 작업을 시작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경호처에 경위를 파악하고서 김 대변인을 불러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이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통령 경호처가 이 여사 경호와 관련해 4월 2일부로 경찰에 인수인계를 시작했으며 한 달 내 이관을 마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언론에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처음부터 청와대는 이 여사 경호 업무를 대통령 경호처가 계속 맡게 할 생각이었다”며 “혼선이 빚어진 것 같은데, 경호처가 대통령의 뜻을 잘못 파악했던 것 같다. 무엇인가 잘못 보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김 대변인에게 지시를 내리는 자리에 주영훈 경호처장은 배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경호처에 대한 질타의 의미로도 읽힌다. 핵심관계자는 이 여사 경호 문제에 대통령이 직접 관여한 배경에 대해 “이 여사 경호를 맡은 분들은 이 여사가 청와대에 있을 때부터 쭉 같이 있던 분들이라 거의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는 사이”라며 “이 여사의 정서적·심리적 안정감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은 거의 돌아가실 때까지 경호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그래서 경호 기간을 5년이라도 더 늘리자는 취지에서 법 개정안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혼한 지 50년 만에 ‘두번째 결혼’ 하는 노부부 사연

    이혼한 지 50년 만에 ‘두번째 결혼’ 하는 노부부 사연

    “사랑은 다시 돌아온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혼한 지 반세기 만에 재결합을 하기로 한 노부부의 이야기가 화제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 켄터키주에 사는 해럴드 홀랜드(83)와 릴리언 반스(78)가 오는 14일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홀랜드와 반스는 솔트릭 시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지금으로부터 63년 전인 1955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당시 홀랜드는 스무 살, 반스는 겨우 열 다섯 살이었다. 두 사람은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일찍 시작한 결혼생활은 13년 만에 무너지고 말았다. 홀랜드는 “100% 내 잘못이었다. 나는 일에 바빠 아내를 혼자 내버려둔 시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부부는 남남이 됐지만 아이들과 손자, 증손자들을 위해 늘 친구처럼 지냈다. 딸 로라(55)는 “부모님의 관계가 틀어진 것은 충격적이었지만 항상 우리 곁에 계셨고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셨다”고 말했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각자 재혼해 새 가정을 얻었지만, 3년 전 동시에 배우자를 잃었다. 지난해 홀랜드는 반스를 가족모임에 초대했고, 반스도 홀랜드를 추수감사절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그리고 자연스레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고 데이트를 하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홀랜드는 “반스에게 다시 한번 결혼을 하고 싶은지 물었고, 그녀는 '그렇다'고 답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지켜봐왔고, 언제나 첫사랑으로 마음 속에 있었기에 재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반스 역시 “원점으로 돌아온 우리는 이제 결혼생활의 마침표를 찍을 것 같다. 앞으로 남은 길을 함께 걸어가고 싶다”며 재결합에 동의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문 대통령 “이희호 여사 경호 청와대가 할 수 있다”

    문 대통령 “이희호 여사 경호 청와대가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경호업무와 관련해 “청와대 경호처가 경호를 맡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문 대통령이 이 여사를 둘러싼 경호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국회 운영위원회 소위원회는 지난 2월 22일 전직 대통령과 부인에 대한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기간을 추가로 5년 늘리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그런데도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심의·의결되지 않아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심대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이 여사에 대한 경호 업무를 경찰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제4조(경호대상) 제1항 제6호는 ‘그밖에 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에 대해서는 청와대 경호처가 경호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법 개정의 진행 상황과 이 여사의 신변 안전이 갖는 중대한 의미를 감안하면 청와대 경호처는 국회 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동 조항에 따라 이 여사를 경호할 수 있다고 본다”며 “경호처는 동 조항의 의미에 대해 해석 논란이 있다면 법제처에 정식으로 문의해 유권해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경호처가 이 여사 경호를 그만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현행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은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가 ‘퇴임 후 10년, 추가 5년’ 경호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이 여사는 그동안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아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 2일 “현행법에 따라 이 여사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는 지난 2월 24일 경호 기간이 종료됐다”며 청와대 경호를 즉시 중단하고 관련 업무를 경찰에 넘길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대통령 경호처가 이 여사 경호와 관련해 4월 2일부로 경찰에 인수인계를 시작했으며 한 달 내 이관을 마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경호처의 의견이 김 의원 측에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경호처가 김 의원에게 보낸 입장은 대통령의 뜻과 생각을 잘못 파악하고 보낸 듯하다”면서 “2일부터 하고 있다는 경찰 이관작업도 중지되고 대변인의 발표 후에 경호처는 법제처에 관련법의 유권해석을 바로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여사 경호 문제가 논란이 되자 김 대변인을 따로 불러 입장 발표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이 여사에 대한 경호는 이 여사가 청와대에 있을 때부터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온 분들이 하고 있는 만큼 이 여사의 정서적·심리적 안전까지 감안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외국 같은 경우에는 (관계자가) 돌아가실 때까지 쭉 경호하는 게 일반적 상황”이라며 “그래서 이번에 경호기간을 다만 5년이라도 늘리자고 개정안을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관련기사] 김진태 “손명순(YS 부인) 여사도 경찰이 경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통령경호처, ‘이희호 여사 경호’ 경찰에 이관

    대통령경호처, ‘이희호 여사 경호’ 경찰에 이관

    대통령경호처가 이희호 여사 경호 업무를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5일 대통령경호처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보낸 공문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는 지난 2일 이 여사 경호 업무를 경찰에 인계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인계 작업은 한 달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만시지탄이나 그나마 다행”이라며 “실제로 이관할 때까지 지켜볼 것이다. 두달이나 불법 경호한 책임은 훗날 다시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대통령경호법 상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는 퇴임 후 10년 동안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게 된다. 이후 전직 대통령이나 배우자의 요청에 따라 5년 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 경호처의 이 여사 경호 기간은 지난 2월24일 만료됐지만 경호처는 경호 업무를 유지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일 “경호를 계속할 근거가 없다”며 “경호 업무를 즉시 중단하고 경찰청에 이관해야 한다”고 대통령경호처에 공문을 보냈다. 경호 업무를 계속할 경우 ‘형사 고발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전직 대통령 배우자의 경호 기간을 늘리는 내용의 대통령경호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항일 학생운동 이주호 선생 별세

    [부고] 항일 학생운동 이주호 선생 별세

    일제강점기 대구 지역에서 항일 학생운동을 이끈 애국지사 이주호 선생이 지난 1일 오전 별세했다. 97세.2일 광복회에 따르면 선생은 대구사범학교에 재학 중이던 1940년 교내 비밀결사인 문예부에 가입해 항일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이듬해에는 동료들과 조직을 확대해 ‘다혁당’(茶革黨)을 결성했다. 민족차별 반대운동 등을 주도하던 선생은 1941년 7월 교내 비밀결사가 일제 경찰에 적발돼 고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순종씨, 아들 구섭·문섭·명섭씨, 딸 청희·정희씨가 있다. 빈소는 부산보훈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3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
  • 국민연금 이달부터 월 7000원 더 받는다

    이달부터 국민연금 수급자는 월평균 7000원을 더 받는다. 2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자의 기본연금액은 지난해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과 동일하게 1.9% 오른다. 인상 시점은 4월 25일부터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국민연금 수급자 447만 5143명의 월평균 급여액이 36만 857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달부터 월평균 수령액은 7002원 올라 37만 5572원이 된다. 종류별로 노령연금 수급자는 7341원, 장애연금 수급자는 8337원, 유족연금 수급자는 5103원을 더 받는다. 부양가족이 있을 경우 가입기간에 관계없이 정액 지급하는 부양가족연금도 배우자는 4780원, 자녀·부모는 3190원 인상된 금액을 받게 된다. 24년 10개월 동안 보험료를 납입한 뒤 5년간 수급 연기 신청을 해 지난해 12월 기준 월 199만 4170원으로 가장 많은 연금액을 받는 A(65)씨의 경우 이달부터 3만 7890원이 오른 월 203만 260원을 수령한다. 국민연금은 해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연금액수를 올려 준다. 적정급여 수준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알쏭달쏭+] 다이어트 하면 정말 애인 생길까?…과학적 입증

    [알쏭달쏭+] 다이어트 하면 정말 애인 생길까?…과학적 입증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사이언스데일리 등 과학 전문매체의 지난달 28일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진은 비만 치료수술인 ‘베리아트릭 수술’을 받은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수술 이후 인간관계에 어떠한 변화가 발생했는지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또 위를 작게 만드는 감량수술인 위우회술(GBS)를 받은 환자 2만 9000명의 수술 이후 3년의 데이터도 함께 분석했다. 베리아트릭 수술은 전신에 걸쳐 비만이 있어 고혈압과 당뇨 등의 질병으로 이어진 환자들을 위한 수술이다. 이 수술은 영양을 흡수하는 소장의 길을 바꾸어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법은 위의 용량을 줄이는 위소매절제술이나 위밴드, 영양분 흡수를 제한하는 방식 등으로 나뉜다. 연구진은 이들의 인간관계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파트너가 있는 경우 비만 치료수술이 이혼이나 이별의 확률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경향은 감량한 몸무게 수치가 높을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비만 치료수술을 받기 전 싱글이었던 환자의 경우, 몸무게를 감량한 이후 새로운 연애를 하거나 결혼으로 이어진 경우가 눈에 띄게 많았다. 연구진은 “베리아트릭 수술과 같은 체중 감량수술이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더 활발한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게 돕는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수술 후 더 쉽게 파트너를 만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관계가 견고하지 못할 경우, 체중감량이 이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 환자의 자신감이 회복되거나 이러한 변화에 거리감을 느끼는 파트너의 마음이 수술 후 이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의 ‘JAMA Surgery’ 지난달 28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진태 “대통령 경호처, 이희호 여사 경호 중단해야”

    김진태 “대통령 경호처, 이희호 여사 경호 중단해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2일 청와대 경호처에 이희호 여사에 대한 경호를 중단하지 않으면 형사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희호 여사에 대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월 24일 경호 기간이 종료됐다”며 “경호를 즉시 중단하고 경찰청에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동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나 경호를 계속할 근거는 될 수 없다”며 “4일까지 이 여사에 대한 경호를 중단하고 결과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불응할 경우 형법상 직권남용과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 고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0월 20일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가 ‘퇴임 후 10년, 추가 5년’ 경호를 제공하도록 하던 것을 ‘퇴임 후 10년, 추가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제출했다. 이 개정안은 지난달 2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는 통과했지만, 아직 본회의는 통과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벌 압박·금융 개혁… ‘강한’ 금감원 예고

    재벌 압박·금융 개혁… ‘강한’ 금감원 예고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관치·재벌·은행 위주 구조 비판 사모펀드 등 규제 개혁도 관심 부동산 자산 23% 불과 이색적2일 공식 취임하는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시민단체 활동 때는 물론 국회의원(19대) 재직 시에도 금융권과 금융 당국에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은행권이 과도한 예대마진과 수수료를 취한다고 지적했고,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따라서 시장 실패를 바로잡는 데 힘을 쏟는 ‘강한 금감원’을 표방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 원장은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답게 금융사 지배구조 개선에 강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더미래연구소 소장을 맡은 2016년 10월 “자사주를 오너 일가의 지배력 강화 수단으로 악용할 수 없도록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겨냥한 것이었다. 당시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은 삼성전자에 지주회사 전환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는데, 김 원장은 오히려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이 부회장 직접 지분은 1%가 채 안 되지만 지주사로 전환하면 삼성전자 자사주 12%가 이 부회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쓰인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언론 기고문을 통해서도 “한국 금융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것은 오랜 관치, 재벌과 은행 중심 금융산업 구조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대마진과 수수료에 의존한 금융산업도 재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벌그룹 2금융권 회사에 대해서는 “계열사가 몰아주는 자금의 운용 수수료만으로도 수익이 보장된다. 등 따뜻하고 배부르니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목소리도 냈다. 김 원장은 지난해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면서 발간한 보고서에선 “금융업권별로 개별법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규정을 두고 있지만 사후 구제가 주를 이뤄 실효성이 없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을 하루빨리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정 최고금리 추가 인하와 대부업 고금리 광고 전면금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2016년 논평에선 카드사의 일방적인 수수료 책정 방식을 개선하거나 구조를 바꾸는 등의 종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터넷은행이 요구하는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금지) 완화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김 원장이 규제 강화만 주장한 건 아니다. 사모펀드에 대해선 인재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선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론을 강조했다. 한편 2016년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19대 퇴직 의원 재산 현황을 보면 김 원장의 총재산은 12억 5600만원었다. 토지와 건물(전세임차권) 등 부동산은 2억 8700만원(22.8%)에 불과한 반면 예금 등 금융자산이 배우자까지 합쳐 7억원을 넘었다. 부동산 자산이 많고 금융자산은 적은 게 일반적인데 김 원장은 반대였다. 김 원장은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한 이후 주말인 1일까지 금감원 간부들로부터 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파악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병관, 20대 국회 1위... 19대 때는 누구?

    김병관, 20대 국회 1위... 19대 때는 누구?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 최고의 갑부로 등극한 가운데 19대 국회 때에는 안철수 전 의원이 1위에 올랐었다.웹젠 대표이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갑부로 이름을 올렸다. 김병관은 이 때문에 이틀 연속 주요 정치인물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안팎의 반응 뜨겁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9일 공개한 2017년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병관 의원의 재산은 무려 443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2756억원이나 증가한 액수다. 김병관 의원의 재산 내역을 보면 자신이 몸담았던 게임업체인 웹젠 주식이 1410억여원에서 3684억여원으로 2.6배 증가했다. 또 김병관 의원은 배우자 재산을 포함해 469억여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다.이런 가운데 19대 국회의원 가운데서는 안 전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독자세력화에 나서며 안철수연구소의 주가가 1년 사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것이 배경이었다. 안 전 의원은 안철수 연구소의 대표직에서는 물러난 지 오랬지만 여전히 최대주주다. 당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6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안 대표의 재산은 전년 대비 841억7861만원이 늘어난 1629억2792만원으로 집계됐다. 안 대표는 안랩 주식 186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그 가치는 전년 669억6000만원에서 1510억3200만원으로 총 840억7200만원 상승해 재산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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