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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인데”… 폭행당하고 쉬쉬하는 노인들

    “아들인데”… 폭행당하고 쉬쉬하는 노인들

    매년 증가… 90% 가정에서 발생 가해자 절반 자식… 배우자 25% 피해 노인 1000명 중 6명만 신고# A(51)씨는 지난 3월 75세 노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깨워 달라는 시간에 맞춰 깨워 주지 않았다는 게 폭행 이유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개월 사이에 여섯 차례나 어머니를 폭행하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 B(43)씨도 지난 2월 71세 노모와 대화를 하다가 언성이 높아지자 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도로변으로 끌어낸 뒤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주먹으로 때렸다. A씨와 B씨 모두 구속됐다. 자식에게 주먹으로 맞는 노인이 해마다 늘고 있지만 신고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외부에 알리기를 꺼리는 부모가 많고, 다른 가족들이 폭행 장면을 목격해도 신고 의무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2017년 노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지난해 1만 330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노인 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4622건(34.7%)으로 나타났다. 2016년 4280건에서 8.0% 늘어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3460명(74.9%), 남성이 1162명(25.1%)이었다. 이 가운데 치매노인은 1122명으로 전체의 24.3%에 달했다. 특히 노인 학대의 89.3%(4129건)가 가정에서 발생했다. 이어 생활시설 7.1%, 공공장소 1.3% 등이었다. 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 42%, 신체적 학대 36.4%, 방임 8.9%, 경제적 학대 5.6%, 자기방임 4%, 성적 학대 2.1%, 유기 1% 순이었다. 학대 피해 노인의 가구 형태는 자녀 동거 가구가 33.2%(1536건)로 가장 많았다. 노인 부부 가구 26.3%(1216건), 노인 단독 가구 21.8%(1007건)가 뒤를 이었다. 학대 행위자 5101명을 조사한 결과 아들(37.5%), 배우자(24.8%), 기관(13.8%), 딸(8.3%) 순이었다. 신고되지 않은 학대까지 포함하면 노인 학대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복지부가 발표한 ‘2017 노인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노인의 학대 경험률은 9.8%로 조사됐다. 노인 학대를 실제로 경험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노인 735만명 가운데 72만여명에 달한다는 의미다. 중앙노인보호기관 관계자는 “지난해 학대 피해 노인 1000명당 신고된 사례는 6.4명뿐”이라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과거 자식을 학대한 부모가 ‘힘의 역전’이 발생하면서 학대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노인 학대는 상습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 보호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15일부터 30일까지를 노인학대 집중신고 기간으로 정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드피플+] 체외수정으로 미혼부 된 40대 남성, 두 아이 아빠 되다

    [월드피플+] 체외수정으로 미혼부 된 40대 남성, 두 아이 아빠 되다

    체외수정을 통해 스스로 미혼부가 되기로 결심한 40대 남성이 새로운 가족의 형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에 사는 남성 톰 가든(48)은 지난 10년 간 일에 빠져 살았다. 자녀에 대해 생각해본 적도 누군가와 데이트할 시간도 없었다. 그런 그를 변하게 만든 것은 바로 사촌의 지적이었다. 3년 전 가든의 사촌은 ‘집안의 대가 그에게서 끊길 것’이라고 말했다. 일에서도 공허함을 느낀 가든은 나이 50세가 다 되서도 가정을 꾸리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어머니와 체외수정(IVF)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클리닉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응원을 보냈고, 결국 가든은 미혼부가 되는 힘든 과정에 뛰어들었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이스라엘 출신의 난자 기증자를 원했다. 아기를 수태할 대리모를 선택 찾았고, 광범위한 종합검진과 심리학적 실험을 통과했다. 기나긴 과정 끝에 가든은 2016년 6월 첫 아들 조셉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 3월에는 딸 타일라도 태어났다. 그는 “아이를 안는게 낯설어 몇 개월 동안 산후 도우미의 도움을 받았다”면서도 “아빠가 되는 기회를 가지는 것, 두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것은 축복”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체외 수정을 도운 의사 토마스 몰리나로는 “대부분의 독신 남성들이 아빠가 되기에 너무 늦었다거나 여성 배우자 없이 부모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톰과 같은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체외수정을 통해 아이를 원하는 미혼부들이 증가할 것이다. 독신 남성들에게 여성 없이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네 번째 아이까지 가지고 싶다는 가든은 아이들에게 출산 과정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이들에게 ‘아빠가 너희를 너무 원하고 사랑해서 이 세상에 데려왔다. 너희는 매우 특별하다’고 솔직히 말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학대받는 노인 매년 증가…90%는 가정에서 발생

    학대받는 노인 매년 증가…90%는 가정에서 발생

    학대받는 노인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은 주로 가정에서 학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건복지부의 ‘2017년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접수한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지난해 1만 3309건으로 이 가운데 노인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4622건이었다. 지난해 노인학대 판정 건수는 전년보다 8% 늘어났다. 노인학대 사례는 2013년 3520건, 2014년 3532건, 2015년 3818건, 2016년 4280건 등으로 해마다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성별 학대피해노인은 여성 3460명(74.9%), 남성 1162명(25.1%)이었다. 학대피해노인 중 치매노인은 1122명으로 전체의 24.3%나 됐다. 재학대 신고건수는 359건이었다. 지난해 노인학대 사례의 89.3%는 가정에서 발생했다. 이어 생활시설 7.1%, 공공장소 1.3% 등이었다. 학대유형은 정서적 학대 42%, 신체적 학대 36.4%, 방임 8.9%, 경제적 학대 5.6%, 자기방임 4%, 성적 학대 2.1%, 유기 1% 순이다. 학대피해노인의 가구형태는 자녀동거 가구 33.2%(1536건), 노인부부 가구 26.3%(1216건), 노인단독 가구 21.8%(1007건) 등이었다. 60세 이상 노인이 다른 노인을 학대하는 사례는 2188건으로 전체 학대사례의 42.9%를 차지했다. 노노(老老)학대 행위자는 배우자(56.7%)가 가장 많았다. 배우자 학대사례는 2016년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지난해 학대행위자 5101명을 조사한 결과 아들(37.5%), 배우자(24.8%), 기관(13.8%), 딸(8.3%)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바른 말글] 1가구 2주택자/손성진 논설고문

    대부분 ‘가구’(家口)와 ‘세대’(世帶)를 잘 구별하지 못한다. 국어사전은 ‘가구’를 ‘현실적으로 주거 및 생계를 같이하는 사람의 집단’으로 풀이하면서 ‘세대’를 동의어로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종합부동산세법은 세대를 ‘주택 또는 토지의 소유자 및 그 배우자와 그들과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으로 달리 정의한다. 보통 한 가족이 두 집을 보유해 양도세를 중과받는 경우를 ‘1가구 2주택자’라고 한다. 그러나 주민등록을 같이하는(세대 분리를 하지 않은) 부모와 한 자식이 각자의 주택을 갖고 각자 따로 산다면 2가구 1세대 2주택자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세대 분리를 하지 않는다면 양도세를 중과받는다. 따라서 법률적으로는 ‘1가구 2주택자’보다는 ‘1세대 2주택자’라고 해야 더 정확할 것 같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비정규직도 공무 중 숨지면 공무원 대우키로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비정규직도 공무 중 숨지면 공무원 대우키로

    공무 수행 중 사망한 비정규직도 순직을 인정하고 공무 중 다쳐서 요양하는 공무원에게 재활급여와 간병급여를 지급하는 내용의 공무원재해보상법 시행령이 나왔다. 시간선택제 공무원 약 1만명에게 국민연금이 아닌 공무원연금을 적용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시행령도 개정됐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9월 21일부터 공무원재해보상법(제정)과 공무원연금법(개정)이 시행됨에 따라 이에 관한 시행령을 12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수행 중 사망한 무기계약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를 순직 심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사회적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아이들을 구하려다가 숨진 기간제 교사 2명이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해 사회적 논란이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순직 인정을 받으려면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해 ‘업무상 사망’ 인정을 받은 뒤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 인정을 청구하면 된다. 순직 공무원 유족에게는 장례물품 등이 지원되고 유족에 대한 취업정보도 제공된다. 또 지금까지는 공무원이 숨지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업무와의 연관성을 따져 순직이냐 아니냐를 결정하고, 순직 인정 공무원은 인사처에서 한 번 더 직무 위험도를 고려해 일반순직(공무상 사망)과 위험직무순직으로 나눴다. 하지만 심사 절차가 복잡하고 심사위원 대표성도 떨어져 깊이 있는 심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위험직무순직의 경우 요건에 해당하는 위해가 13개에 불과해 현대 사회의 다양해진 위험 직무를 보상하기 어려웠다. 고드름이나 벌집 제거 등의 경우 소방직 공무원의 대표적 활동임에도 이 과정에서 숨진 대원들이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받지 못해 유족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서곤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복잡한 위험직무순직 심사를 인사처 재해보상심의회(1심)로 통합해 위험순직 인정 기간을 평균 5개월에서 1개월로 줄인다. 그간 인사처 연금급여재심위원회에서 맡았던 2심도 앞으로는 국무총리 소속 재해보상연금위원회를 신설해 여기서 처리하기로 했다. 재심의 격을 높여 좀 더 전문적인 심의에 나서려는 취지다. 여기에 공무원재해보상법 제정으로 재활급여(재활운동비·심리상담비)와 간병급여가 신설돼 지급요건을 규정했다. 재활운동비는 공무상 요양 중이거나 요양을 마친 뒤 3개월 안에 “특정장해가 남을 것”이라는 의학적 소견을 받아 재활운동을 한 경우 공무원연금공단이 심사해 지급한다. 심리상담비는 공무상 요양 중인 공무원이 공무원연금공단의 사전 승인을 받아 전문기관에서 심리상담을 받은 경우 제공한다. 간병급여는 공무상 요양을 마친 공무원이 상시 또는 수시 간병이 필요해 간병을 받은 경우 공무원연금공단이 심사해 실제 간병일수에 따라 지급한다. 이 밖에도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따라 시간선택제 공무원 약 1만명이 9월21일부터 국민연금이 아닌 공무원연금을 받고, 순직·위험직무 순직·부상 등에 대해서도 전일제 공무원과 같은 보상을 받는다. 또 이혼한 배우자에게 공무원연금을 분할할 때도 실질적인 혼인 기간이 아닌 기간은 빼도록 했다. 다만 당사자 간 협의 또는 법원 재판으로 정해진 기간이 있으면 그에 따르도록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문 대통령, 허인범 ‘드루킹’ 특검에 임명장 수여

    문 대통령, 허인범 ‘드루킹’ 특검에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이 배석한 가운데 허 특검에게 임명장을 준 뒤 비공개로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토대인 여론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공론을 왜곡하고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게 이번 특검의 임무”라며 “이번 특검을 계기로 여론이 건강하게 작동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법연수원 13기인 허 특검은 대구지검을 시작으로 일선 검찰청에서 공안부장과 형사부장을 두루 지냈다. 지난해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며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업무를 수행했고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도 맡았다. 문 대통령은 허 특검에게 임명장을 주기에 앞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 참석했다. 신고식에는 육군 2군단장에서 육군 교육사령관으로 이임한 최영철 중장을 비롯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김성일 제6군단장, 정진경 육군사관학교 교장, 김혁수 2군단장과 그 가족들이 참석했다. 정의용 안보실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충무실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신고자의 삼정검에 붉은색 수치를 달아줬다. 각 신고자의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전달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용위기지역에 공공일자리 1910개

    고용위기지역에 공공일자리 1910개

    대상 사업 지자체서 자율적 선택 하루 6시간 주 5일 근무가 원칙정부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 8곳에 공공일자리 1910개를 만든다. 참여 근로자는 올해 7~12월 각 지자체에서 수행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행정안전부는 고용위기지역의 실직자와 가족의 생계안정을 위해 이런 내용의 ‘희망근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기업의 대규모 도산과 구조조정으로 고용안정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한다. 지난 4~5월에 울산 동구와 전북 군산, 전남 목포·영암, 경남 창원·진해·통영·거제·고성이 지정됐다. 예산은 국비·지방비 합쳐 150억여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군산에서 가장 많은 500명을 채용한다. 사업비도 39억 7625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거제가 300명 채용·23억 8500만원, 창원(240명·19억 875만원), 고성(220명·17억 4875만원) 순이다. 조선업 침체가 길어지면서 이들 지역에서 경기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군산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조선소 가동 중단에서 시작해 지난달 한국GM 공장 폐쇄 여파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받았다. GM 군산공장에 납품하던 150여개 업체 가운데 17곳이 이미 문을 닫았다. 공장 주변 식당가 상가, 오피스텔까지 여파가 번지고 있다. 조선소가 몰린 경남·울산 지역을 비롯해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영암·목포도 침체 상태다. 희망근로 지원사업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실직자에게 한시적으로 공공일자리를 제공한다. 채용된 근로자는 7월부터 12월까지 지자체에서 수행할 사업에 참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업이 끝나면 다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하거나 중간에 다른 직업을 찾아 나갈 수 있다”면서 “일단 편성한 예산은 올해 12월까지고 내년 예산 편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상 사업은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한다. 다만 재해예방사업이나 산림폐기물 수집, 제거 등 공공성을 중시하는 사업을 먼저 발굴하겠다는 게 행안부 방침이다. 희망근로 참여자는 해당 지역의 실직자와 그 배우자를 우선으로 선발하지만 취업취약계층도 참여할 수 있다. 4대 보험 혜택이 적용된다. 일일 8시간 주 5일 근무가 원칙이지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감안해 주 15시간 이내로 근무시간을 제한한다. 지자체별로 6~7월 중 참여자를 모집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충일 추념식에서 가슴 먹먹하게 만든 7살 아이의 미소

    현충일 추념식에서 가슴 먹먹하게 만든 7살 아이의 미소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순직한 공무원들의 유가족에게 국가유공자증을 수여했습니다. 지난 4월 훈련 후 기지로 귀환하다 전투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최필영 소령·박기훈 대위, 지난 3월 유기견 구조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순직한 고 김신형 소방장과 고 김은영·문새미 소방사, 그리고 지난해 12월 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려다 아파트 외벽에서 떨어져 숨진 고 정연호 경위 등이 국가유공자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와 함께 수여식장에 올라온 앳된 어린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고 정연호 경위의 아들인 정준용군입니다. 정군의 나이는 올해로 7살입니다. 문 대통령은 정군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허리와 무릎을 구부렸고, 정군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정군의 두 손을 붙잡고 말을 걸며 정군을 위로했습니다. 정군은 생글생글 웃으며 문 대통령과 마주했습니다. 천진난만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정군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애틋한 마음을 자아내서인지 분위기가 순간 숙연해졌습니다. 보는 이들의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지난해 12월 21일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정 경위(당시 계급은 경사)는 ‘아들이 번개탄을 사서 들어왔다’는 한 부모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정 경위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한모 경위는 A씨 아버지와 우울증 치료 등 A씨의 정신과 치료에 대해 이야기했고, 정 경위는 A씨와 그의 어머니를 상대로 상담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A씨가 다른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습니다. 그리고 방 안에서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위급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한 정 경위는 잠긴 방으로 들어가기 위해 아파트 외벽 창문으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잠긴 방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9층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정 경위를 빠르게 병원으로 옮겼지만, 정 경위는 이틀날 새벽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같은 해 12월 24일 열린 정 경위의 영결식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 경위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당시 얼굴을 감싸고 눈물을 흘렸던 정 경위의 어머니와 그의 배우자 서지연씨, 그리고 서씨의 품에 안긴 정군의 모습이 영결식 참석자들의 가슴을 더 먹먹하게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를 통해 “국민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유가족께 애틋한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면서 “정부가 중심 역할을 해서 국가유공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남녀유별+] 女가 男보다 혐오감 더 잘 느끼는 이유는?

    [남녀유별+] 女가 男보다 혐오감 더 잘 느끼는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뭔가에 혐오감을 잘 느끼는 이유는 진화적 과정에서 생긴 차이 때문임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발 커티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인간의 혐오감은 질병 예방을 위한 진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크게 6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에는 식품 부패와 성적 문란, 위생 불량, 전염병 매개동물, 이례적 생김새, 그리고 피부 병변이 들어간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위해 남녀 참가자 약 2500명을 대상으로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시나리오 75가지를 제시했다. 그리고 ‘혐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부터 ‘혐오감이 극심하게 느껴진다’에 이르는 척도 중 선택해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연구팀이 제시한 모든 시나리오 중 고름이 생긴 상처 감염을 가장 혐오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극심한 땀 냄새와 같은 위생 불량 역시 혐오스러운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이와 같은 참가자들의 반응을 남녀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대체로 남성들보다 제시된 상황에서 혐오감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은 성적 문란에서 혐오감이 극심했다. 연구팀은 “이런 차이는 아이를 낳는 데 제한이 있는 여성들은 배우자를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만 했다는 생물학적 사실에서 기인할 수 있지만, 남성이 자손을 남기는 것은 유혹할 여성의 수에 의해서만 제한되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남성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더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왕립사회회보’(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특별호(4일자)에 실렸다. 사진=elwynn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허석 순천시장 후보 “현충일 하루 조용한 선거운동으로”

    허석 순천시장 후보 “현충일 하루 조용한 선거운동으로”

    허석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는 현충일인 6일 하루 동안 선거유세를 중단하고 조용한 선거운동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후보자와 배우자의 통상적인 선거활동은 계속할 계획이다. 또 선거시작부터 연일 뜨거운 날씨에 고생하는 유세팀원들과 선거운동원들도 이날 평상복장으로 바꿔 입고 선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허 후보는 “선거운동도 중요하지만 1년 365일 중 단 하루라도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보냈으면 좋겠다”며 “당선되면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은 물론이고 지역 보훈단체의 지원에도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순천 지원유세에 나설 박주민 의원 등 ‘평화열차 111유세단’도 연설은 하지 않고 후보자와 함께 시장방문 등 조용히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허 후보는 일제강점기 빼앗긴 경도 주권찾기탑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내년 3·1운동 100주년에 맞춰 순천만국가정원에 우리나라 표준시의 기준점인 127.5도로 환원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허 후보는 “대한제국 때인 1908년 127.5도를 표준시로 처음 정했다가 일강점기인 1912년 조선총독부가 135도로 바꿔 버렸고, 광복이후 이승만정부 때 다시 127.5도로 환원했다가 5·16쿠데타 직후 박정희정부가 다시 135도로 바꾸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표준시 기준인 127.5도가 바로 순천만을 관통하고 있고, 표준시가 틀리면 사주에서 중시하는 생년월일시가 달라질 수 있어 시민운동으로 시작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靑 “근로자가구 90%, 최저임금 인상 효과 누렸다”

    靑 “근로자가구 90%, 최저임금 인상 효과 누렸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근거가 되는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가구별 소득을 기준으로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서는 저소득층 가구의 소득 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를 개인별 근로소득으로 환산해 분석하면 90%가 지난해보다 올해 소득증가율이 개선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실직자, 자영업의 소득 감소 등은 외면한 ‘입맛대로 통계’라는 지적이 나온다.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통계청 자료를 국책연구기관(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근로자가구의 소득은 전체 가구 조사 결과와는 다르게 전 분위에 걸쳐 늘어났다”면서 “근로자외 가구에서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가 심각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소득 하위 20%(1분위) 근로자가구의 1분기 가계소득은 1년 전보다 0.2% 증가한 반면 근로자외 가구의 가계소득은 13.8% 줄었다. 그 결과 1분위 전체 가구의 소득이 8.0% 줄었다. 하지만 소득 상위 20%(5분위) 근로자가구의 가계소득이 10.2% 증가한 것을 볼 때 저소득층과의 소득 증가 격차가 여전히 크다. 또한 근로자가구의 근로소득이 늘어난 사실만으로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결과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차라리 근로자외 가구에서 1분위는 가계소득이 13.8% 감소하고 5분위는 9.3% 증가한 것이 실상을 더 정확히 설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장을 잃지 않았다면 당연히 저소득 근로자 임금은 올랐을 것”이라며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실직자이기 때문에 개인 근로자 기준이 아니라 모든 가구 기준으로 봐야 최저임금 효과가 제대로 분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수석은 또 통계청 자료를 가구 기준이 아닌 개인별 소득 기준으로 분석한 국책연구기관의 두 가지 결과를 제시했다. 그는 “가구주와 배우자 이외 기타 가구원의 소득을 1명의 소득으로 간주하는 방식과 기타 가구원의 소득을 제외하고 가구주와 배우자만의 소득을 가지고 분석하는 방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소득 하위 10%의 근로소득 증가율(8.9%)만 빼고 다른 계층의 소득증가율이 지난해 증가율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 통계의 적용에는 무리가 따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연구목적으로는 유의미할 수 있지만 실제 통계 적용과 해석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이번 통계청 자료는 가구 전체의 소득으로 봤을 때 저소득층 소득이 감소한 게 중요 포인트”라고 잘라 말했다. 저소득층의 경우 근로소득이 적기 때문에 약간의 증가에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다. 증가율이 아닌 증가금액으로만 따진다면 고소득층의 증가금액이 훨씬 크다. 또한 저소득층은 근로소득이 늘어났어도 체감은 낮다. 1분위 근로자가구의 올 1분기 월평균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9706원 늘었다. 반면 세금과 연금, 사회보험, 이자비용은 2만 6277원 늘어났다. 늘어난 근로소득의 두 배 이상이 선택의 여지 없이 지불돼 체감 자체가 불가능했다. 특히 1분위의 이자 비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1분위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이자비용은 5만 339원으로 1년 전보다 1만 6842원 늘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반면 5분위 근로자가구는 월평균 근로소득은 137만 9313원 늘었지만 비소비지출 증가는 절반도 안 되는 61만 2998원에 그쳤다. 상위 20%는 근로소득 증대를 충분히 누린 셈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혼하면 조기사망?…이유는 “배우자 잔소리 사라진 탓”(연구)

    이혼하면 조기사망?…이유는 “배우자 잔소리 사라진 탓”(연구)

    많은 연구 결과가 이혼을 건강 악화와 조기 사망 위험과 연관 짓고 있지만, 그 이유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두 가지 가능성 있는 원인을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이혼하면 흡연 가능성이 더 높고 신체 활동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카일 보라사 박사과정 연구원은 “열쇠는 배우자의 잔소리가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부부가 이혼해 따로 살게 되면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졌던 배우자의 잔소리가 사라진다. 이 때문에 수명이 줄 가능성이 47%나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영국에 사는 50세 이상 성인남녀 5786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삶의 만족도와 운동 수준, 흡연 현황, 그리고 심폐 기능을 조사했다. 이중 926명은 이혼하거나 사별하는 등 배우자와 헤어지고 나서도 재혼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배우자와 같이 사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해 조기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결혼해서 함께 살더라도 생활하는 데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배우자의 언행에 불만이 커져 무심코 물론 의도적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잔소리를 쏟아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적지 않을 것이다. 보라사 연구원은 배우자의 잔소리와 조기 사망 위험의 관계에 대해 “이혼해 관계가 끝나면 우리는 여러 의미에서 건강에 좋은 행동을 비롯해 중요한 사회적 통제력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남편이나 아내가 흡연할 경우 건강을 생각해서 담배를 끊으라고 재촉할 수도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배우자의 행동에 영향을 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즉 배우자가 있다는 것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키게 하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혼 등으로 배우자가 사라졌을 때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 것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재혼했을 때의 변화도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이혼은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일이 됐다. 보라사 연구원은 “이혼해 돌싱(돌아온 싱글)이 된 사람들에게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행동의학연보(Annals of Behavior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ryanking999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기도, 대여 사업장 운영 고액체납자 등 5명 검찰 고발

    경기도, 대여 사업장 운영 고액체납자 등 5명 검찰 고발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사업자등록을 한 고액체납자와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사람이 모두 경기도 단속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 조치됐다.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다른 사람 명의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의심되는 고액체납자 14명을 4개월 동안 조사한 결과, 명의를 빌린 고액체납자 3명과 명의를 빌려 준 2명 등 모두 5명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조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액체납자 3명이 체납한 세금은 모두 5억원에 달한다. 현행법은 강제집행을 피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사업자등록을 이용한 사람에 대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 이를 허락한 사람에 대해선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일부 체납자가 가족 등 다른 사람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하거나 이를 이용해 사업을 계속하면서 체납세액을 납부하지 않고 있어 납세 형평성 제고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진행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체납자 A씨는 3억2000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하고도 배우자 이름으로 유흥업소를 운영하며 고급 외제차 여러 대를 몰고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고액세금 체납자 B씨는 자신이 소유한 상가건물이 공매되자 배우자를 대표자로 한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상가건물을 매수했다. B씨는 해당 건물 지하에 배우자 이름으로 대형 사우나를 운영하다 적발돼 역시 배우자와 함께 고발됐다. B씨의 체납 세금은 7000만원에 달한다. 체납자 C씨는 자녀 명의 법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친인척과 위장법인을 통해 70여 건의 부동산을 차명 소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고발됐다. C씨의 체납세금은 1억1000만원에 이른다. 한편 경기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범칙사건조사 전담반을 운영하면서 지방세 관련 범죄행위를 조사해 형사 고발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부동산탈루행위자 등 범칙혐의자 2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박찬영(전 신세계그룹 부사장) 찬일(개인사업) 찬진(우리은행 부장) 찬옥(영화감독) 찬경(성북구청 공무원)씨 부친상 유승남씨 배우자상 황문희씨 시부상 이인성(도봉구청 공무원)씨 장인상 2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1일 오전 11시 (02)923-4442 ●한준호(㈜삼천리 회장) 준우(연성대 교수) 재숙(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 명숙씨 모친상 김능수(팔공요양병원장)씨 장모상 30일 영남대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053)620-4670 ●고혜진(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혜영(성악가) 혜림씨 부친상 권혁준(에코테라대표) 김정한(우리기쁜산부인과 원장)씨 장인상 3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30분 (02)3410-3151
  • PD수첩 조계종 큰스님 비리 2탄…비구니 자매 성폭행, 쌍둥이 아빠 의혹 제기

    PD수첩 조계종 큰스님 비리 2탄…비구니 자매 성폭행, 쌍둥이 아빠 의혹 제기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과 교육원장 현응스님 등 불교계 큰 스님의 은처자 의혹과 사유재산 소유, 유흥업소 출입 의혹을 고발해 충격을 준 MBC PD수첩이 ‘불교계 비리’ 2탄을 29일 방송한다.PD수첩이 전날 공개한 예고편에 따르면 전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의 불법 도박 의혹, 직지사 주지 법등스님의 비구니 자매 성폭력 의혹, 용주사 주지 성월스님의 쌍둥이 아빠 의혹 등을 다룬다. 적광스님은 지난 2014년 자승스님의 상습 거액도박과 성매수, 부패 정치 등의 비리를 고발한 바 있다. 불교 전문 매체 불교포커스에 따르면 적광스님은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 출연해 자승스님의 비위 의혹을 폭로했다. 그는 “최소 판돈 1000만원이 넘는 도박판이었고 자승스님을 비롯한 16명의 스님이 자승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 빌딩,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 호텔 VIP룸 등에서 상습도박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 도박판의 멤버들은 서울 지역 큰 규모 사찰의 주지이거나 전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위 직책의 승려들이라는 게 적광스님의 주장이다. 법등스님은 지난 1990년대 초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출가한 여승 A씨를 유혹해 성폭행하고 언니를 따라 출가한 A씨의 여동생 B씨까지 장기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수년간 법등스님의 “성노리개”였다면서 당시 충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등스님은 “성폭력은 절대 없었고 성노리개라는 말도 당치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숨겨둔 아내와 자식(은처자)가 있다는 의혹을 받는 성월스님은 용주사 신도비상대책위원회에게 민사소송을 당했다. 성월스님은 2015년 10월 은처자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적 검사를 비롯해 진실 규명을 위한 모든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전자 검사는 받지 않았다. 용주사 신도들은 성월스님이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 심모씨에게 5년간 현금과 수표 등 7억원을 입금했고 용주사 주지가 된 이후에 입금된 돈만 1억 50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법은 김삼진(성월스님의 속명)이 2년에 걸쳐 은처 심씨에게 1억 50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 돈을 시줏돈으로 인정할 근거는 없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혼재혼 20여일만에 남편 살해 50대여성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

    황혼재혼 20여일만에 남편 살해 50대여성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

    충북 청주서 발생한 70대 남성 살인사건은 황혼 재혼 20여일만에 부부간에 발생한 비극으로 드러나고 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부인 A(56)씨로부터 “나를 무시해서 죽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루 전날 충남 논산에서 검거된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자신의 집에서 남편 B(7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진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월 초 B씨가 생활정보지에 낸 배우자 구인광고를 통해 만난 뒤 지난달 하순쯤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B씨가 인격적으로 A씨를 무시했고,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의심까지 하면서 다툼이 잦았다.범행 당일에도 A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다툼이 발생했고, A씨가 집에있던 흉기를 휘두르며 끔찍한 살인사건이 되고 말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 몸에서 흉기로 33차례 베이거나 찔린 상처가 나왔다. 잔혹하게 살해된 B씨는 3일 후인 지난 20일 오후 3시30분쯤 집으로 찾아온 며느리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범행 후 자신의 승용차로 증평을 거쳐 괴산으로 이동한 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한 마을에 차량을 벌이고 도주행각을 어어갔다. 하루에 20㎞ 가까이 걷기도 했다. A씨는 집에 휴대전화도 놓고 갔다. 차에서 잠을 자고 목욕탕을 이용할 때는 현금만 사용했다. 음성과 청주, 대전, 계룡을 거쳐 지난 21일 논산에 도착한 A씨는 생계비가 떨어지자 체포 직전까지 식당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휴대폰과 차량도 없이 도주해 폐쇄회로(CC)TV 1000여대를 분석했다”며 “살인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살해된 B씨는 국가유공자로 매월 일정 금액의 연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CJ, 신생아 둔 부모에 하루 2시간 단축 근무

    CJ, 신생아 둔 부모에 하루 2시간 단축 근무

    지난해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인사문화 혁신안’을 발표했던 CJ가 본격적인 문화 정착을 위해 기존 제도를 진화·발전시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CJ는 최근 지난해 발표한 인사문화 혁신안의 사용률 분석 및 전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직급별 심층면접조사(FGI)를 실시해 이들이 제도를 취지에 맞게 잘 활용하고 있는지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처음 시행된 ‘자녀입학 돌봄휴가’의 경우 대상 임직원의 63%, 특히 남성 임직원의 60%가 활용하는 등 높은 사용률을 보였지만, 부서 내 중복 대상자가 있을 경우 사용에 부담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사용 시기를 늘리고, 2~4월 중 분할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또 지난해부터 기존 5일에서 2주 유급휴가로 확대된 ‘배우자 출산휴가’의 경우 대상 남성 임직원의 100%가 사용하는 등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면서 남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육아 관련 제도를 추가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새롭게 부모가 된 임직원은 ‘신생아 돌봄 근로시간 단축제’를 활용해 자녀가 생후 3개월이 될 때까지 하루 2시간씩 단축 근무가 가능하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도 ‘자녀입학 돌봄 근로시간 단축제’를 통해 최장 1년 동안 하루 1시간씩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장덕천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희망을 더하고 갈등은 뺍니다, 혁신을 곱하고, 행복을 나눕니다”

    장덕천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희망을 더하고 갈등은 뺍니다, 혁신을 곱하고, 행복을 나눕니다”

    장덕천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후보의 THE·DREAM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25일 부천소풍터미널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클래스업 부천’ 시민만족도 1위를 위한 첫 걸음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장 후보는 부천의 다음세대를 위한 미래성장 플랫폼을 구축해 한 차원 높은 부천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희망을 더하고, 갈등은 뺍니다. 혁신을 곱하고, 행복을 나눕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개소식에는 드림조직본부장 류재구 전 도의원을 비롯해 일자리드림본부장 나득수 전 도의원, 보배드림본부장 서진웅 전 도의원, 도움드림본부장 김문호 전 시의장, 행복드림본부장 한선재 전 시의장, 믿음드림본부장 조용익 변호사, 먼저드림본부장 김종석 전 도의원 등 경선 예비후들이 전원 참석했다. 또 전략기획 담당인 드림기획본부장 강동구 시의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민주당에서 이석현·김진표·이종걸·송영길 국회의원을 비롯해 경기도당 위원장인 박광온 국회의원이 장 후보 개소식을 축하했다. 부천에서는 원혜영·설훈·김상희·김경협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손주명 경기도 교육감 후보, 부천시민 등 30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THE·DREAM 선대위는 중앙당과 이재명 캠프·지역위원회와 정책과 공약을 조율해 최종 확정했다. 특히 서울시 박원순 캠프와도 공약을 공유하고 정책협약식도 가질 예정이다. 장 후보 측은 “선거기간 시민을 두루 만나는 선거운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정책토론회와 언론사 인터뷰 등을 지양할 예정”이라는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결혼이민자 26% 기초수급 권리 소외

    결혼이민자 26% 기초수급 권리 소외

    불법체류 이주 여성 쉼터 제한 인권침해 소지… 감사원 “시정” 국내 결혼 이민자 800여명이 어려운 형편에도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권을 인정받지 못하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불법체류 결혼 이주 여성은 가정폭력에 시달려도 ‘쉼터’ 입소가 제한돼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감사원은 이런 내용의 ‘다문화가족정책 추진실태’ 감사 보고서를 24일 공개했다. 2016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족은 모두 96만 3000여명이었다. 결혼 이민자는 내국인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미성년 자녀 양육, 혹은 배우자 직계존속과 생계·주거를 같이할 때만 수급권을 인정받는다. 이 때문에 결혼 이민자가 불임 등으로 자녀를 갖지 못하거나 20세가 넘은 성년 자녀와 함께 살면 기초생활보장급여를 받지 못한다. 실제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등록된 기초생활수급 결혼 이민자 가족(3099가구)의 급여 지원 실태를 분석한 결과, 812가구(26.2%)에서 수급권을 인정받지 못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결혼 이민 가족의 넷 중 하나는 수급 기준을 맞춰도 기초생활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셈이다. 독일과 일본에서는 결혼 이민자가 내국인과 아무런 차별 없이 기초생활을 보장받는다. 감사원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에 “급여 선정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수급권자가 되지 못하는 결혼 이민자를 구제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가정폭력 피해자는 누구라도 입소를 원하면 ‘가정폭력 쉼터’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여가부는 ‘폭력피해 이주여성 지원사업 운영지침’을 통해 쉼터 입소 대상을 합법 체류자로 한정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3월 필리핀 출신 이주 여성이 가정폭력으로 자녀와 함께 쉼터에 입소하기를 원했지만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 감사원은 여가부 장관에게 “가정폭력 피해를 당한 결혼 이주 여성이 외국인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긴급 지원 및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하라”고 요청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낙태죄 위헌” vs “합헌” vs “의견 없음”… 정부 부처도 엇박자

    정부 부처별로 낙태죄 위헌 여부에 대한 의견이 제각각이다. 여성가족부는 위헌 취지로, 법무부는 합헌 취지로 의견서를 제출했다. 보건복지부는 아예 의견서를 내지 않았다. 사전 조율 규정이 없더라도 정부부터 이견을 조율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가부는 지난 3월 30일 ‘낙태죄 재검토’를 주장하는 위헌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임신중절수술이 음성적으로 이뤄져 여성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을 뿐 아니라 모자보건법상 배우자 동의 조항은 남성이 여성을 협박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반면 법무부는 합헌 취지의 의견서에 ‘성교는 하되 그에 따른 결과인 임신 및 출산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등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여성을 폄훼해 논란을 빚었다. 모자보건법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어서 몸을 사린다. 헌재 판결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대신 오는 7~8월 가임기 여성 1만명을 대상으로 인공임신 중절수술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10월에 결과를 공개한다. 여가부 관계자는 “법무부가 의견서에서 제시한 문구들은 시대적 흐름을 담아 내지 못했으며, 모자보건법 관련 부처인 복지부가 아무런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것도 의아하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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