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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밥 줘야해”…70대 확진자, 자가격리 거부·의료진 폭행

    “개 밥 줘야해”…70대 확진자, 자가격리 거부·의료진 폭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가 격리시설 이송을 거부하며 의료진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졌다. 9일 전남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 10월27일 구례군민 A씨(74)는 선행 확진자인 배우자와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소식을 통보 받은 구례군 보건의료원 의료진 4명은 방역수칙에 따라 A씨를 격리시설인 순천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자택을 찾았다. 하지만 A씨는 “확진된 사실을 납득할 수 없고 격리된다면 키우는 개 3마리의 밥은 누가 주냐”며 욕설과 함께 지팡이를 휘두르며 격리시설 이송을 완강하게 거부했다. A씨의 거센 반발로 의료진은 다음날 경찰 동행 아래 자택을 재차 방문했지만, 두번째 난동이 시작됐다. 타작한 콩을 거둬들여야 하는데 작업을 모두 마치면 순순히 격리시설로 이동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의료진 4명은 A씨의 일손을 도와 1시간가량 콩을 수확해야 했다. 이후 격리시설에서 치료를 마친 뒤 지난 3일 자택으로 복귀한 A씨는 방역수칙을 안내하기 위해 방문한 의료진 4명 중 1명의 머리를 주먹으로 폭행했다. 나머지 3명의 의료진은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의료진을 보자 A씨를 만류했고, 이 과정에서 A씨는 페이스실드와 마스크를 벗기며 방호복을 찢기도 했다.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상황은 진정됐지만, 폭행을 당한 의료진 2명은 구토증세와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례군은 A씨를 10일 경찰에 고발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격리시설 이송을 거부하는 확진자들의 난동은 비일비재하다”며 “폭행을 당한 의료진은 일주일째 병가를 내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역할 커진 김혜경씨 ‘독자 캠페인’ 나설 듯

    역할 커진 김혜경씨 ‘독자 캠페인’ 나설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비서실 배우자실장에 초선 현역 이해식 의원을 배치하면서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55)씨의 대선 역할이 주목된다. ●선대위 배우자실장에 초선 이해식 의원 배우자실장인 이 의원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를 보완하고 후보가 못 가는 일정을 대신해 후보 배우자로서의 이미지를 알리고 득표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대위 내부에서는 배우자 김씨의 일정에 후보 일정과 유사한 정책 캠페인을 소화하는 구상도 나온다. 이 의원은 “당내 경선 때도 김씨가 호남에 가서 살다시피 하며 활발히 활동했다”며 “본선에선 비공개로만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언론 노출을 감안해 배우자실의현장 공보 인력의 보강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후보 배우자를 현장 수행할 수 있는 여성 현장 대변인 자리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주 내 배우자 독자 일정을 통해 여성·청년 등 정책 현장을 방문하거나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통해 이 후보와 ‘조인트’로 일정을 공유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선대위 2차 인선에서 배우자실장직을 신설하면서 후보 배우자의 선거 역할이 커질 수 있음을 예고했다. 2017년 대선 당시 김정숙 여사를 보좌했던 비서실 일정2팀을 ‘실’로 격상하고 현역 의원을 배치했다. ●김씨 현장소통 탁월… 이번 주 공식 일정 이 의원은 3선 강동구청장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하고 이해찬 대표 시절 당 대변인을 수행한 핵심 인사다. 이 후보의 부인 김씨는 성남시장·경기지사 선거와 지난 대선에서 다양한 선거 캠페인을 경험한 만큼 적극적 역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김씨가 탁월한 현장소통 능력을 갖췄다”며 “후보 일정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과거 미셸 오바마처럼 의미 있는 독자 캠페인을 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와 아동 등 생활 밀착 이슈 일정과 피아노 전공을 활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 일정도 예상된다.
  • 이혼소송 중인 아내 불륜 촬영 남편 ‘유죄’

    이혼소송 중인 아내 불륜 촬영 남편 ‘유죄’

    울산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황운서)는 이혼소송 중인 배우자의 불륜 현장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게 벌금 100만원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아침 울산 한 원룸 창문으로 사다리를 타고 들어가 방 안에 있던 자신의 아내 B씨와 남성 C씨를 폭행하고 이들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가정불화로 아내 B씨가 집을 나가자 미행해 B씨와 C씨가 속옷만 입은 채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고 격분해 이같이 범행했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두 사람을 원룸에 침입해 두 사람을 폭행해 다치게 한 사실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가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것은 불륜 장면을 확인할 목적이었고, 촬영된 장면도 특정 신체 부위가 아니므로 성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5초간 촬영된 영상에 성행위 등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하는 장면이 없다는 점도 무죄 근거로 삼았다. 항소심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A씨가 B씨와 C씨 두 사람이 속옷만 입은 상태라는 것을 알고도 촬영했고, B씨는 이불로 얼굴을 가리는 등 수치스러움과 공포감 등을 느꼈다는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룸에 침입해 신체를 촬영한 A씨 행위로 B씨와 C씨가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매우 어렵다”며 “A씨와 B씨가 이혼 소송 중이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 행정착오로 잘못 지급된 보훈급여금 반납

    행정착오로 잘못 지급된 보훈급여금 반납

    행정착오로 2순위 유족에게 잘못 지급한 보훈급여금을 환수하지 않고 당사자간 조정절차를 통해 해결한 사례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8일 국가보훈처가 국가 유공자 유족 A씨에게 수년간 잘못 지급해온 보훈급여금을 A씨 사망 이후 상속인에게 반납하라고 한 처분에 대해 조정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예외적인 상황을 감안해 보훈급여금 환수를 면제하고 반납처분을 취소하면서다. 국가유공자가 사망하면 유족 중 배우자, 자녀, 부모 등의 순으로 선순위자 1명에게 보훈급여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보훈처는 전산오류로 인한 행정착오로 2순위 유족인 A씨에게 보훈급여금을 지급했고, A씨가 사망하고 나서야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보훈처는 A씨의 상속인에게 잘못 지급된 보훈급여금을 납부하라고 통지했고, 상속인은 보훈처의 반납처분이 위법, 부당하다며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상속인은 실제 수급자가 사망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상속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전혀 알지 못했던 거액의 과오급금을 반납하라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중앙행심위는 보훈처와 상속인의 주장이 모두 합당하다고 판단하고 당사자 간 양보와 합의에 의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조정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조정 권고를 받아들인 상속인과 보훈처는 보훈처 소속 보훈심사위원회에 사건을 심의, 의뢰하기로 합의했고, 보훈심사위는 상속인의 예외적인 상황을 감안해 보훈급여금을 환수하지 않고 면제하기로 했다. 보훈처도 청구인에게 통지한 과오급금 반납처분을 취소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2018년 11월 도입된 조정제도를 활용하면 청구인과 피청구인 간의 합의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당사자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부산 소통 캐릭터 ‘부기’ 인기 폭발…캐릭터 대상 5관왕

    부산 소통 캐릭터 ‘부기’ 인기 폭발…캐릭터 대상 5관왕

    “부산시민과 소통하러 왔습니다”. 최근 부산시 소통캐릭터인 ‘부기’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기캐릭터는 어린이 알림장 등 문구류와 손소독제 용기, 담요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부기는 부산 갈매기의 줄임말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때 태어났다는 설정으로 제작됐다.시는 지난해 11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부기 캐릭터의 디자인과 이름을 정했다 .제작 비용은 4000여만원. 지난 5월 17일에는 20살 성년의 날을 기념해 5만 명에게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무료 배포했다.시는 이 캐릭터를 지역 중소 업체 소상공인들이 기념품 등으로 제작· 판매하도록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회망 서비스 (SNS) 등을 통해 부기 관련 상품 구매 문의가 잇따르는것은 물론 각종 행사와 방역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균형 발전 박람회에 이어 개최된 바다축제 등 매달 30개가 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부기는 흰옷, 노란 부리, 빨간 안경테, 검은 운동화를 신은 키 2m, 몸무게 100㎏의 당당한 체구에 뿜어나오는 귀여운 모습(?)에 어린이들뿐 아니라 청 장년층 등 모두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처럼 각종 행사장과 대학가 등에 참석해 부산시 홍보에 톡톡히 한몫을 하는 부기역할을 하는 주인공은 30대 남성으로 연기 배우자 인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영업 전략상 이 배우의 신상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재치있는 말솜씨와 다양한 모습, 캐릭터에 맞는 성대묘사 등이 탁월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부기는 지난달 열린 ‘제4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5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통부문 6개 중 5개 부문에 선정되면서 대회를 싹쓸이했을 뿐만 아니라 대회 사상 최초 5관왕이라는 진기한 기록을 세웠다. 특히, 부기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4월로 활동기간이 6개월여로 짧았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성과이다.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역 및 공공캐릭터의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활용 독려를 위해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전국 공공기관과 지자체 120여 개 캐릭터가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부기는 웰메이드, 굿디자인, 굿매니징, 라이징 등 공통부문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부기는 지난달 23일~24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2021 우리동네 캐릭터 축제‘ 피날레 행사에 참여하는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기 캐릭터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지역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는게 최종 목표”라며 “부산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지는 소통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등 ‘주4일제’… 노동 선진국 추진

    중소기업 등 ‘주4일제’… 노동 선진국 추진

    은행원 B(36)씨는 목요일 근무를 끝내고 ‘금토일’을 쉬는 ‘금요파’다. 배우자 C(34)씨는 시청에서 ‘월화목금’을 일하는 ‘수요파’다. 부부는 각각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으로 근무시간을 정해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데려오는 일도 나눠 한다. 수·금요일에는 집 안 청소를 하고, 토·일요일은 온전한 가족의 시간이다. 이는 ‘노동 선진국’을 비전으로 내세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국민 공약’ 1호인 주4일제가 실현됐을 때의 모습이다. 심 후보는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 직속 주4일제 위원회를 꾸려 로드맵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심 후보 측 관계자는 7일 통화에서 “주4일제를 도입하기 어려운 사업장이 많아 전체 로드맵을 먼저 확정할 것”이라며 “대기업뿐 아니라 사회정책적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주4일제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주4일제는 심 후보가 주력하는 ‘신노동법’의 핵심이다. 그는 “모든 시민은 ‘일할 권리’, ‘여가의 권리’, ‘단결할 권리’의 신노동 3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근로기준법의 적용 대상이 아닌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여가도 주4일제 방안과 함께 추진한다.
  • SNL 출연한 이재명 “‘말죽거리 잔혹사’보다 ‘아수라’가 더 재밌어”

    SNL 출연한 이재명 “‘말죽거리 잔혹사’보다 ‘아수라’가 더 재밌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주 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해당 코너에서 인턴기자 연기를 하는 배우 주현영씨는 “휴가 때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와 ‘아수라’ 중 하나만 본다면?”이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폭소를 터뜨린 뒤 “둘 다 안 보고 싶다”며 답을 피하다가 “이미 둘 다 봤다. 아수라가 더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는 이 후보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의 주인공인 배우 김부선씨가 출연한 작품이다. 영화 ‘아수라’는 가상의 안남시를 배경으로 안남시장의 비리를 다루는 내용인데, 최근 대장동 의혹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았다. 이어 “물에 빠진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중에 누구를 먼저 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어렵다. 꼭 골라야 하나. 제가 차라리 물에 빠지겠다”고 말했다. 주씨가 “꼭 골라야 한다”며 재차 묻자 이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간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라 정치구도를 생각하면 이 전 대표님을 먼저 건져드려야겠다”고 답했다. 또 ‘다시 태어나도 지금 배우자와 결혼하기’와 ‘대통령 되기’ 중에서 무엇을 택하겠냐는 물음에는 곧바로 “저는 제 아내와 결혼하고 싶은데…”라고 말했다. 주씨가 “너무 기계적으로 답했다”고 하자, 이 후보는 웃으며 “제 아내는 다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한다. 상처가 좀 많다. 그래서 반드시 다시 결혼해야겠다”고 말했다.
  • “단발로 변신” 김건희 언제 등판하나…방송출연 요청 잇따라

    “단발로 변신” 김건희 언제 등판하나…방송출연 요청 잇따라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가운데 부인 김건희(49)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언제 등판할지 관심이 쏠린다. 여야 다른 후보 부인들과 달리 김 대표는 경선 기간에 공개 행보를 하지 않았다. 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5일 “배우자가 본선에서는 필요한 부분 위주로 활동을 하리란 암묵적인 공감대가 캠프 내에 있다. 당 선대위가 꾸려지면 과거 선례에 맞춰 후보 부인 지원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 국면에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주로 자택에 머물렀던 김 대표는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휴식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당시 청와대에 동행했을 때 말고는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노출하지 않았다. 다만 캠프 내부적으로는 김 대표와 공개 활동 시점이나 방식을 놓고 논의를 해왔다. 현재 방송 인터뷰나 출연 요청도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참모 일부는 김 대표에게 후보 배우자로서의 스타일링에 대해 조언도 했다고 한다. 길었던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에 따라 김 대표는 최근 머리도 단발로 자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논문 표절 의혹, ‘쥴리’ 등 사생활 관련 의혹이 무차별적으로 제기되면서 김 대표는 적지 않게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외부 활동에 신중을 기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지난 7월 한 인터뷰에서 “내가 정치를 안 했으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부인이 겪고 있어, 남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이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물밑에서 지원을 해왔다. 김씨는 지난 7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장인상 조문을 이 후보 대신 다녀오며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 결혼 전후 일하는 여성 84.7%→42.4% 급감

    결혼 전후 일하는 여성 84.7%→42.4% 급감

    맞벌이가 대세라지만 여성의 경우 결혼을 하면 약 절반 정도만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신혼부부의 일자리 및 주거변동과 출산’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 전까진 일자리를 가진 경험이 있는 비율이 남성 88.6%, 여성 84.7%로 비슷했다. 그러나 결혼 당시 일자리가 있었다는 응답은 남성 81.5%, 여성 65.1%였고, 현재 시점에도 일자리가 있다는 응답은 남성 78.9%, 여성 42.4%로 36.5%포인트나 차이났다. 남성은 결혼 후에도 일자리를 꾸준히 유지한 반면, 여성은 결혼 이후 일자리를 가진 사람의 비율이 절반 가량 급감한 것이다.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 조사는 결혼 후 7년 이내의 신혼부부(18~49세) 1779쌍, 총 35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편의 정규직 비율은 첫 일자리에서 84.5%, 배우자와 교제시 94.3%, 결혼 시 96.8%, 현재 96.9%로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내의 정규직 비율은 첫 일자리에서 79.7%, 배우자와 교제시 88.0%, 결혼 시 89.7%로 나타났으며 이후 약간 감소해 현재 시점에는 87.6%로 나타났다. 소득에도 변화가 있었다. 남편의 첫 일자리 소득은 272만 1000원이었으나 결혼 당시에는 337만 9000원, 현재 시점에는 345만 9000원으로 늘었다. 아내의 첫 일자리 소득은 210만 4000원, 결혼 시의 소득은 249만 5000원, 현재 소득은 259만 3000원으로 계속 늘긴 했지만 남편과의 격차가 결혼 전보다 벌어졌다. 일자리와 소득으로 따지면 여성에겐 결혼이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 요인인 셈이다. 종사상 지위별 자녀 수를 보면 남편이 상용직인 경우 자녀 수가 2명 이상인 비율이 53.9%로 가장 높았다. 자영업도 2명 이상 비율이 52.2%로 높게 나타났다. 반대로 아내는 상용직인 경우 자녀가 2명 이상인 비율(42.9%)이 자영업(42.4%), 임시직(53.9%)보다 낮았다. 육아부담이 여성에게 쏠린 상황에서 상용직보다는 임시직이 자녀를 돌볼 시간을 확보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성호 부연구위원은 “결혼한 여성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하는 일·가정 양립 정책이 더욱 강력하게 추진돼야 하며, 자녀 출산에서 일자리 안정과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시간 확보 또한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 [부고]

    ●김효순씨 별세 손만지씨 배우자상 손은영씨 모친상 서승종(우리은행 삼성기업영업본부 본부장)씨 장모상 4일 서울 삼성서울병원(일원동), 발인 6일 오전 6시 (02)3410-3151 ●이철증씨 별세 이봉순(충청매일 부국장)씨 부친상 김영재(전 아시아뉴스통신 기자)씨 장인상 4일 충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43)269-6969
  • 노인 11%, 이 줄도 못 서 보고 굶었다

    노인 11%, 이 줄도 못 서 보고 굶었다

    3명 중 1명꼴 “경제적 어려움” 빈곤76.5% 대면 모임 줄어 ‘고립감’ 호소노인 10명 중 1명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끼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3명 중 1명꼴로 수입이 줄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코로나19로 인한 노인 생활의 변화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500명을 조사한 결과 11.4%가 끼니를 거르거나 적게 먹는 등 식사량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경향은 무배우자(15.3%), 중하·하 경제 수준(13.5%), 만성질환자(13.5%) 등 취약집단 노인에게서 두드러졌다. 또한 53.5%는 직장을 그만두거나 노동 시간에 변화가 생겼으며, 농어업종사자도 18.4%가 노동 중단 또는 변화를 경험했다. 코로나19 이후 개인 수입이 감소한 노인은 30.6%였고, 가구 수입(가족 구성원 2인 이상)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1%도 안 됐지만, 감소한 경우는 43.2%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느꼈다는 응답자는 62.9%에 달했다. 무엇보다 주관적 경제수준이 중하·하인 경우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응답자 비중이 73.3%로 높게 나타나면서 빈곤이 더 심화한 상황이다. 우울감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우울감(69.0%), 타인이나 외부 활동에 대한 불안(65.7%),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60.3%), 외로움(57.8%) 등의 부정적 감정을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자주 또는 가끔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족·친지와의 대면 모임이 줄었다고 답한 경우가 76.5%에 이른다. 전화 통화와 문자 등을 이용한 비대면 연락이 늘었다는 응답도 39.1%에 그쳤다. 보고서를 작성한 남궁은하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향후 유사한 위기상황에 대비해 정책적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이재명 “내년 예산에 전 국민 지원금 넣자” 연일 정부 압박

    이재명 “내년 예산에 전 국민 지원금 넣자” 연일 정부 압박

    李 “초과 세수 활용… 국채 발행 아니다”주도권 싸움 지적에는 “의견 조정 과정”與 “추가세수 10조~15조원” 지원사격靑 “총리, 원천적 반대 아냐 ” 진화 나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내년도 예산안에 1인당 30만~50만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며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후보와 당정청 모두 당정 갈등은 아니라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당정 간 기싸움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여전하다. 이 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관련, “국채 발행을 더 하자는 것이 아니라 초과 세수로 하되 필요하면 다른 사업도 일부 조정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실제로 초과 세수로 재원이 있다. 초과 세수는 국민 고통의 산물이기 때문에 국민 고통을 줄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며 전날 ‘재정 여력이 없다’는 김부겸 국무총리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민주당도 추가 세수를 10조~15조원으로 전망하며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이 속전속결로 ‘이재명 체제’ 전환 작업에 착수하면서 현재 권력인 청와대·정부, 미래 권력인 이재명·민주당의 주도권 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싼 기싸움이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당정 갈등과 신구 세력 대결 우려가 나오자 이 후보와 당정청 모두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전날 김 총리의 반대에 대해 “정책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다”며 “다른 입장도 이해하지만, 추가 세수는 국민 고통을 줄이는 데 써야 한다. 설득하고 타협하면서 방법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신구 권력의 충돌이라는 지적에는 “충돌로 보지는 않고, 정책적 의견이 좀 달라서 조정되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김 총리가 반대한다고 이해하고 있지 않다”며 “재원 마련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청와대도 직접 진화에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총리가 원천적인 반대를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총리의 발언은) 10조원 정도 되는 추가 세수를 가지고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며 “당정 협의와 국회 협의로 접점이 찾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다만 박 수석은 “이 문제에 대해 청와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청와대의 구체적 찬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박 수석은 “지난 시정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세수가 10조원 정도 추가로 나올 것이라고 하면서 이것을 어디에 쓸 것인가, 국민의 고통을 더 돌보는 측면을 말씀하시고 재정건전성을 만들기 위해서 부채 탕감을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민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한 방안인 것인데 손실보상, 간접적 피해, 그리고 재난지원금 이 중에서 어떻게 할지는 국회에서 논의해 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 후보의 2차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복지 구상을 이 후보의 공약에 녹일 후보 직속 신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박광온 의원,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을 선임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비서실은 이해식 의원이 배우자 실장을 맡기로 했다.
  • [열린세상] 공산주의자와 개뿔/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공산주의자와 개뿔/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신춘문예 당선작들을 읽다가 ‘개뿔’을 자주 발견했다. 주머니에 든 것이 가벼울 때 주인공은 ‘개뿔, 겨우 캔 맥주 하나 살 돈’이라고 실망한다. 전자레인지를 다룬 작품에서 주인공은 노래 제목을 정확히 모른다. ‘가사가 좋긴 개뿔’ 하고 내뱉는다. 인간을 사랑하는 인간이 되라는 말을 어떤 작품의 주인공은 ‘개뿔’로 생각한다. 음반 한 장 내지 못한 아버지를 두고 딸은 ‘가수는 개뿔’이라고 삭인다. 회한을 옹근 말이다. ‘개뿔, 쓸데없이 책은’, ‘우리의 친구는 개뿔’, ‘지랄, 믿기는 개뿔’, ‘사나이 없는 집에 사나이 인생은 개뿔’ 같은 문장들이 당선 작품들에 고스란하다. ‘개뿔’은 그리움을 퍼 올리는 말의 두레박이자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격이 짓눌리는 맷돌 말이다. 1997년 한 월간지는 시민사회 단체를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명예훼손 소송이 제기됐다. 2002년 1월 대법원은 근거 없이 누군가를 ‘공산당’이라고 보도한 것은 명예훼손이라고 판결했다. 같은 해 12월 대법원은 어떤 프로듀서를 ‘주사파’로 묘사한 것 역시 명예훼손이라고 판결했다. ‘빨갱이는 선, 경찰은 악으로 연출하는 공영방송’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2003년 9월 대법원은 대학교수 등을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한 언론에 대해 명예훼손이라고 판결했다. 근거도 없이 누군가를 ‘공산주의자’나 ‘주사파’라고 공격할 경우 명예훼손의 책임이 뒤따랐다. 2012년 3월 아무개는 자신의 SNS에 어떤 정당의 대표와 그 배우자에 대해 ‘종북 세력’, ‘주사파’라고 여러 차례 적었다. 언론이 이를 보도했다. 명예훼손 소송이 벌어졌다. 1심과 항소심은 명예훼손이라고 판단했다. 2018년 10월 대법원은 ‘종북’이나 ‘주사파’라는 표현은 더이상 명예훼손의 무기가 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극우’나 ‘극좌’, ‘보수우익’과 같은 비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공론의 장에 나선 전면적 공인의 경우 거친 비판과 공격을 감내해야 하고 해명과 재반박을 무기로 공론장에서 다투어야 한다고 판시했다. 하급심은 물론 이전 대법원 판결의 기조도 뒤집었다. 2021년 9월 대법원은 ‘공산주의자’라는 발언은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고영주 전 방문진 이사장이 2013년 어떤 신년 하례식에서 당시 문재인 국회의원을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한 사실’은 있으나 그 표현은 ‘사실의 적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평가나 의견을 표명한 것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이미 대법원은 2021년 7월 ‘공산주의자’ 발언과 관련한 세 건의 판결에서 같은 취지의 결론을 선고한 바 있었다. 공인이라면 누가 이념적 언사를 동원해 거친 말을 했다고 하여 팔을 걷어붙이고 법 주먹을 날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설령 수구꼴통, 보수우익, 주사파, 종북, 공산주의자라고 공격받았더라도 그로 인해 사회적 평가가 떨어져 명예에 손상을 입었다고 생각하지 말 일이다. 거친 욕을 먹었다고 여기면 된다. 대법원 판결의 취지다. 물론 이러한 판결은 공적 인물의 정치적 이념과 관련한 논쟁 사안에 적용됐다. 또 모욕에 따른 책임 문제는 남는다. 일반 사인에 대해 동일한 말 화살을 날리거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할 다른 구체적인 사정을 동반한 동일한 표현이라면 결론은 달라질 수 있다. 함부로 아무에게나 근거도 없이 ‘종북’이나 ‘주사파’, ‘공산주의자’라는 이념 딱지를 붙여 공격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위험하다. ‘개뿔’이라고 욕하는 것이 안전하고 무해하다. 누군가를 정치적ㆍ이념적으로 비난하고 싶을 때 그저 “아, 개뿔”이라고 소리 한번 지르고 참는 것이 상수다. 혹여 길거리나 온라인에서 다른 누군가를 수구꼴통이나 종북이나 공산주의자라고 핏대를 올려 공격하는 자를 보거든 “개뿔도 모르는 놈”이라고 눙치고 말 일이다. 물론 그 말도 아직은 위험하다. 어떤 욕이 더 무거운지 저울질해 본 적이 없다. 이념의 굴레를 씌워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이념적 언사로 사회적 소수자들을 모욕하고 조롱하고 혐오하고 차별하는 것의 해악은 너무 무거워 저울로 측량되지 않는다. 비록 명예훼손으로 처벌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의 우주인 사람의 인격에 깊이 꽂히는 비수들이다. 그 점을 경계하자는 것이 ‘공산주의자’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의 뜻이리라 믿는다.
  • ‘부동산 투기 혐의‘ 박문석 전 성남시의회 의장 검찰 송치

    부동산 투기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은 박문석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박 전 성남시의회 의장을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발표된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박 전 의장은 분당구 서현동과 율동 일대 3개 필지의 임야와 밭을 배우자 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 전 의장은 시의회 의장이던 지난해 5월 배우자와 함께 서현동 임야(621㎡)를 6억원에 매입했다.이 임야는 서현공공주택지구와 인접해 있다. 앞서 2017년 1월에는 서현동의 밭(619㎡)을 배우자 이름으로 6억2500만원에 매입했다. 이 땅은 지난해에만 공시지가가 10% 가까이 올랐다. 특히 분당구 율동의 밭(177㎡)은 배우자 명의로 2015년 8월 6000만원에 매입해 올해 2월 5억622만원을 받고 성남시에 되판 것으로 확인됐다. 5년 6개월만에 7배가 넘는 차익을 챙긴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5선의 시의원이던 박 전 의장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경찰의 내사를 받던 지난 4월 지병을 이유로 시의원직을 사퇴했다.
  • 금융당국 ‘가족 명의 셀프대출’ 북시흥 농협 주의 조치

    금융당국 ‘가족 명의 셀프대출’ 북시흥 농협 주의 조치

    일부 임직원이 ‘셀프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기를 한 의혹이 제기된 북시흥 농협과 부천 축협이 금융감독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대출 투기 사태 등과 관련해 위법·부당 대출 의혹이 제기된 북시흥 농협과 부천 축협 등에 대해 지난 9월 임직원 주의 또는 경영 주의 조치를 했다. 금융감독당국은 북시흥 농협 일부 임직원이 배우자 등 제삼자 명의로 담보대출을 받아 시흥 등에서 농지·상가 등을 매입했고, 일부는 해당 여신 심사에 직접 관여해 ‘셀프 대출’을 한 정황을 포착해 검사를 벌여왔다. 금감원은 부당 대출 및 동일인 대출 한도 초과와 관련된 북시흥 농협 임직원에 대해 임원 주의 5명, 직원 주의 10명, 경영 유의 3건의 제재를 했다. 북시흥 농협은 2006년 9월에서 2020년 6월 사이에 임직원들에 본인 또는 제삼자 명의(배우자 및 동생 등)로 농지 등을 담보로 수억원을 부당 대출해줬다. 2005년 9월에서 2019년 11월 사이에는 본인 또는 제삼자 명의로 일반대출 수억원을 부당하게 해줬다가 적발됐다. 2015년 7월에서 2020년 4월 사이에 담보 물건당 15억원을 초과하는 농지 담보대출을 하면서 대출 심사위원회 심의를 누락하기도 했다. 북시흥 농협은 개인사업자에게 10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을 취급하면서 가계 자금 해당 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빌려준 사례도 확인됐다. 대부분 가계 대출 검토의견서가 없었으며 검토의견서가 있더라도 자금 용도가 아닌 대출 회수 가능성 등에 관한 형식적인 검토에 그쳤다. 부천 축협은 임직원 부당 대출로 직원 1명이 주의 처분을 받았다. 부천 축협은 지난해 10월 직원에 대해 제삼자 명의(직원의 배우자)를 이용해 농지 등을 담보로 수억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았다가 적발됐다. 북시흥농협과 부천축협은 광명·시흥 신도시와 관련한 LH 직원의 투기 의심 대출이 다수 이뤄졌다는 의심을 받은 곳이다. 다만 금융감독당국은 문제가 된 임직원들이 직접적으로 신도시 내 부동산을 사들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등으로 이뤄진 부동산 금융대응반은 금융사가 부동산 불법 투기자금의 조달 경로로 활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농지 담보대출에 대한 자금용도 심사 및 감정평가 절차 강화, 상호금융 임직원 대출 제한 대상에 비상임이사 포함 등이 거론된다.
  • 유급출산휴가 없는 유일한 선진국 美, 이번에도 무산

    유급출산휴가 없는 유일한 선진국 美, 이번에도 무산

    “사회복지 예산 줄여야”당내 온건파 주장바이든 ‘유급 가족·의료 휴가’도 제외 논란길리브랜드 의원 “10년 싸웠다. 안 멈춘다”시민단체 바이든 자택 있는 윌밍턴 시위도유급 육아휴직 없는 나라 전세계 7개국 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3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기후변화 예산안을 1조 7500억 달러로 줄여 제안하면서 ‘유급 가족·의료 휴가’를 제외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세계 선진국 중 유일하게 출산휴가 등이 법으로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부모의 직접 육아 필요성은 더 커졌기 때문이다. 더힐은 31일 “유급 가족·의료 휴가의 무산이 여성 유권자를 실망시킬 것”이라며 출산 및 보육을 위해 유급 휴직이 필요한 여성들의 현실을 외면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행한 최근 설문 결과 유급 가족·의료 휴가의 선호 비율이 민주당원의 경우 87%로 가장 높았고, 무소속(63%), 공화당원(43%) 순이라고 전했다. 바이든은 본래 3조 5000억 달러의 사회복지 예산 안에 12주간의 유급 가족·의료 휴가를 포함했다. 본인의 병가는 물론, 배우자나 자신의 출산, 양육, 가족돌봄 등에 유급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민주당 내 온건파인 조 맨친·크리스틴 시너마 상원의원이 예산 삭감을 주장하면서 4주로 줄였다가 이번에 아예 없앴다. 상원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의원 수가 50명씩 동수인 상황에서 단 한명이라도 이탈하면 사회복지 예산안 전체가 무산되기 때문이다. 바이든은 이번에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지역 전문대학) 무상 교육, 처방약 가격 인하, 억만장자세 도입, 법인세 인상도 함께 백지화 했지만, 유급 가족·의료 휴가는 유달리 반발이 높다. 민주당의 크리스틴 길리브랜드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10년간 싸워왔다. 멈추지 않겠다”고 썼고, 같은 당 소속 패티 머레이, 메이지 히로노 등 여성 상원의원들이 지지하고 나섰다. 시민단체인 델라웨어 케어스가 바이든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집회를 여는 등 시민단체들도 단체행동에 나서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부분의 국가들이 1920년대 유급 휴가를 도입했지만 미국은 1993년에야 12주간의 산후 무급휴가를 시작했다. 전세계에서 국가 차원의 산후 유급휴가를 시행하지 않는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7개국이며, 선진국 중에는 미국이 유일하다.
  • 권익위 “공무원 시험 직급별 응시 연령 제한은 차별”

    권익위 “공무원 시험 직급별 응시 연령 제한은 차별”

    공무원 시험 응시연령을 직급별로 제한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일 직급에 따라 차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무원시험 응시연령 제한에 대해 모든 국민이 능력에 따라 각종 공무원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무원 채용시험은 응시연령 상한은 없지만 8급과 9급은 18세 이상, 5급과 7급은 20세 이상인 사람만 응시할 수 있다. 권익위는 “이같은 직급별 응시연령 제한은 능력이 아닌 나이에 따른 차별로서 불합리하다는 비판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권익위는 또 공직자 재산등록 의무시 성별과 무관하게 신고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4급 이상 재산등록 대상 공직자는 자신의 재산 뿐 아니라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의 재산도 함께 신고해야 한다. 다만 결혼한 아들의 재산은 신고 대상이지만, 결혼한 딸의 재산은 신고할 의무가 없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양성평등에 대한 국민 인식이나 시대 흐름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많다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공무원 시험이나 공직자 재산등록시 차별적 요인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1500여개 기관에 대해 부패방지와 고충처리에 대한 제도 개선을 권고하고 있다. 2017년 현 정부 출범 이후 제도개선 권고 대상은 216건이며, 해당 기관이 이를 받아들인 비율은 98.7%에 이른다.
  • “핼러윈 방문객, 코로나 이전 수준”…인파 몰린 이태원, 방역 괜찮을까

    “핼러윈 방문객, 코로나 이전 수준”…인파 몰린 이태원, 방역 괜찮을까

    31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형광색 작업복 차림의 용산구청 환경미화원 2명이 분주히 빗질을 했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는 전날 이 거리를 방문한 사람들이 버린 담배꽁초와 담뱃값, 종이컵, 마스크, 플라스틱병과 유리병 등으로 지저분했다. 깨진 술병도 있었다. 용산구청 물청소차가 지나간 자리에는 각종 쓰레기들이 물 위를 둥둥 떠다녔다. 평소처럼 이날 오전 7시부터 세계음식거리 일대 청소를 시작한 환경미화원들은 “원래 오후 12시까지가 근무인데 오늘은 일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고 했다. 세계음식거리의 전체 길이 약 325m 중 70m 일대를 청소하는 데에만 2시간이 걸릴 정도로 쓰레기가 많았다. 환경미화원들은 “평소 이 거리를 청소할 때는 (종량제 쓰레기봉투 중 가장 큰) 100ℓ짜리 봉투 2~3개만큼의 쓰레기가 나오는데 오늘은 2시간이 지났는데 벌써 100ℓ짜리 봉투 4개를 가득 채울 만큼의 쓰레기가 나왔다”면서 “오늘 여기 청소를 마치면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10개 정도를 채울 쓰레기가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이 거리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배출됐다”고 말했다.‘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전날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는 인파로 뒤덮였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다음 달 1일 오전 5시)을 앞두고 이태원 거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다. 그러나 지난 28일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대로 진입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해 코로나19 감염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날 오후 7시쯤 길이 약 325m, 폭 6.6m의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드라마 속 게임 참가자들과 진행자들의 복장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귀신 캐릭터인 가오나시 복장,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들의 교복 복장, 만화 캐릭터 ‘스파이더맨’ 복장, 한복 복장 등을 한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한 사람이 차지하는 면적을 0.33㎡로 보면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는 6000여명이 밀집할 수 있다. 이 거리는 사람이 없는 경우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으로 걸어서 가는데 약 5분이 걸린다. 하지만 전날 이 거리 동쪽 입구에 있는 방역게이트를 통과해 약 70m를 걷는 데에만 7분이 걸렸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세계음식거리 서쪽과 동쪽 입구에서 방역게이트를 운영하며 방역 활동에 나섰다. 연합회 관계자들은 거리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방역게이트를 통과하도록 안내했다. 방역게이트에서는 소독제가 분사되고 있었다. 그러나 입구에서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까지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 거리에 있는 음식점, 술집 등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은 출입기록이 남지 않게 됐다. 그런데 술집 등을 이용하는 사람보다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술집마다 최소 20여명, 최대 100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앞서 서울시는 핼러윈 주간을 맞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이태원, 홍익대, 강남역 일대 등 유흥시설이 밀집한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방역지침을 실시하고 있다. 출입자 명부 관리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음식과 음료 섭취 시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항시 착용할 것과 매장 내에서의 춤을 금지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상점에 붙이도록 했다. 하지만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약 70m 떨어진 골목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게 입구 앞에서 일렬로 서서 춤을 추고 있었다. 세계음식거리에 있는 술집들에서도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세계음식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핼러윈 때와 비슷한 규모의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배우자와 함께 전날 세계음식거리를 방문한 직장인 임모(34)씨는 “지난 28일에도 여기 왔었는데 그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왔다”면서 “방역지침 때문에 각 술집이 평소보다 적은 수의 손님을 받았지만 이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만 놓고 보면 2년 전 핼러윈 때 봤던 인파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21)씨도 “재작년 핼러윈 때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사실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다. 이 정도로 많았다면 여기 오는 것을 고민했을 것 같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겠지만 이 정도의 밀집도라면,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종식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음식거리를 방문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여기 있다만 깔려 죽을지도 몰라”, “조만간 확진자 많이 나오겠다”는 말이 나왔다.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약 70m 떨어진 지점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 4개동이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검사소를 방문한 사람은 극히 적었다. 검사소 직원은 “지난 29일보다 전날 이태원 거리를 방문한 사람이 더 많은데 검사소를 방문한 사람은 지난 29일에는 40명인 반면 전날은 30명으로 더 적었다”고 말했다. 식당과 술집 영업을 종료해야 하는 오후 10시가 되자 경찰이 세계음식거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귀가할 것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확성기로 “시민 여러분께서는 지금 즉시 귀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염병 예방에 협조해 주십시오”라고 안내방송을 했다. 동시에 빨간색 경광봉과 전자 호루라기를 이용해 사람들의 해산을 유도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람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안내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경찰의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의 귀가 요청에 응하는 듯하다가 다른 장소에 가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거나 원래 가던 길을 갔다. 오후 11시가 되도록 사람들이 거리를 벗어나지 않자 경찰은 영업을 종료하고 청소 중인 각 상점 업주와 종업원에게 가게 외등을 꺼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이태원 관할 경찰서인 서울 용산경찰서를 비롯해 서울 마포·강남·서초경찰서와 경찰 기동대 9곳의 경찰관 645명과 각 관할구청 관계자들을 합해 총 716명이 이태원, 홍익대, 강남역 일대를 다니며 방역수칙 위반 단속에 나섰다.
  • “낮잠 방해해서” 생후 7개월 딸 폭행해 숨지게한 베트남 친모

    “낮잠 방해해서” 생후 7개월 딸 폭행해 숨지게한 베트남 친모

    생후 7개월 된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베트남 국적 친모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김현덕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치사·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3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7일부터 같은 달 12일까지 생후 7개월 된 딸 B양을 손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머리 위로 들어 올려 내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A씨는 B양을 내던지는 행위를 10여 차례 반복했고 여러 번 몸으로 짓누르고 수건으로 때리는 등 집중적으로 폭행·학대했다. A씨는 B양이 칭얼대며 낮잠을 방해하고 분유를 토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귀가한 남편이 이상 증세를 보인 딸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뇌가 크게 손상돼 지난 4월 23일 결국 숨졌다. 재판부는 “생후 7개월에 불과했던 피해자는 피고인으로부터 학대를 당하면서 어떠한 의사 표현이나 방어조차 할 수 없었고 뇌가 광범위하게 손상돼 참혹한 상태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보살핌과 사랑 속에 자라났어야 할 피해자는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이를 행한 피고인의 죄질은 매우 무겁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20살 많은 배우자와 결혼해 타향살이로 의사소통, 육아 등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정서적·육체적으로 도움을 받기 어려웠던 상황, 홀로 육아를 담당하면서 평소 우울감 등을 가졌던 점, 배우자가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아동학대치사를 유죄로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살인은 타인을 살해할 목적, 의도가 있거나 사망의 결과를 예견 또는 인식했다고 볼만한 정황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피고인이 피해자를 때리거나 던지는 행위를 한 이후에도 자신의 품에 안거나 기저귀를 갈아주고 유아용품을 마련하고자 한 점 등을 보면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 N포세대 닮은 싼우난·셩뉘… 한중 청년들 ‘국경 없는 불안’

    N포세대 닮은 싼우난·셩뉘… 한중 청년들 ‘국경 없는 불안’

    중국에서는 결혼을 위해 남성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아파트, 자동차, 돈을 꼽는다. 이걸 갖추지 못한 남자는 세 가지가 없는 남자라는 뜻의 ‘싼우난’(三無男)이라 부른다. 반대로 배우자를 구하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버린 여성은 잉여 여성이라는 의미의 ‘셩뉘’(剩女)라는 호칭이 붙는다. 한국에 ‘88만원 세대’, ‘N포 세대’, ‘욜로’(YOLO) 등이 있다면, 중국은 학력은 높지만 취업난으로 빈곤하게 살아가는 ‘개미족’, 집이 없어 노예처럼 지내는 ‘팡누’, 젊은 시절 한탕 즐기자는 ‘소확행’ 등이 있다. 이런 유행어에는 경제적 독립, 결혼, 출산 등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이 그대로 묻어 있다. ‘문턱의 청년들’은 양국 청년들의 삶을 따라가며 사회 문제를 짚어내는 책이다. 13명의 한국과 중국 연구자가 2017년부터 3년 동안 주변이나 각종 자료를 통해 청년들의 교육, 취업과 노동, 주거와 지역, 소비, 연애와 결혼, 인터넷 문화 등을 생생한 사례로 풀어낸다. 예컨대 부모와 갈등을 겪고 집을 나와 함께 사는 은수, 재이, 승효의 삶에서는 한국의 주거 문제와 가부장제를 살핀다. 제 몸 겨우 뉘일 전세방을 전전하던 이들은 1억원을 긁어모으고 정부의 청년 대출로 4억원을 받아 브랜드 아파트 전세 진입을 꿈꾸지만, 전세금이 폭등하면서 결국 빌라로 밀려난다. 맥도날드 배달 라이더 승엽과 민수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들춘다. 여러 차례 맞선 끝에 결혼한 에이미,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링칭, 여전히 미혼으로 지내는 리리 사례에는 결혼 제도에 대한 중국 청년들의 시선이 담겼다. 중국에서도 결혼은 사회적 관계, 법과 제도, 미래에 대한 전망, 경제적 조건, 젠더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주제다. 서울의 집값 수준을 넘어선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한국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으로 살아가는 중국 청년들 사례는 우리보다 훨씬 심각해 보인다. 여기에 외지인은 중국의 호구 제도 탓에 교육, 의료 등 사회복지 혜택에서 배제돼 이중 장벽을 넘어야 한다. 삼대에 걸친 노력으로 수도 베이징 시민이 된 천위네 가족 이야기는 무일푼으로 상경해 서울에 자리잡은 우리 과거 세대 모습과도 겹친다.저자들이 만난 두 나라 청년들을 관통하는 단어는 ‘불안’이었는데, 이는 단순히 중국과 한국만의 문제는 아닐 터다. 예측 불허 금융자본주의와 심화하는 불평등, 노동 불안정의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적 고민일 수 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절반 이상이 중국 국적이고, 청년들 간의 접촉 또한 빈번하다. 그동안 나라별 비교 연구가 주로 서양이나 일본에 맞춰졌다는 점에서 한국과 중국 청년들을 마주 세운 이번 연구는 아시아, 좀더 넓게 세계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다. 연구를 총괄한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양 국가 청년들의 문제를 ‘커뮤니타스´로 설명한다. 인류학자 빅터 터너가 제기한 이 개념은 ‘통과 의례의 참여자들이 분리와 통합 사이의 모호하고 불확실한 곳에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책을 읽다 보면 불안함을 안고 문턱에 선 청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통합되느냐, 아니며 떨어져 나가느냐 갈림길에 선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이는 결국 앞선 세대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불안함으로 가득한 문턱을 공생의 디딤돌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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