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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반성하는 만큼 성공도 가능하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반성하는 만큼 성공도 가능하다/박록삼 논설위원

    고작 두 달 남짓 사이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급전직하다.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취임 후 40일 즈음의 일이었다. 이후 6주째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기가 막힐 노릇일 게다. “지지율은 의미 없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윤 대통령의 말이 보름 만인 지난 19일 “지지율 하락 원인 알면 어느 정부나 잘 해결했을 것”으로 슬쩍 바뀐 배경이다. 지지율은 민심의 흐름을 보여 주는 바로미터다. 국정 운영의 기조 및 국정 과제 자체를 돌아보고, 시행착오를 점검하며, 원인을 분석해 좌표를 새롭게 조정할 수 있는 거울 역할이다. 그렇다고 지지율 자체에 연연하는 것은 대통령이 해선 안 될 일이다. 높은 평가에 오만할 것도, 낮은 평가에 낙담할 것도 아니다. 민심의 흐름을 파악해 국정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면 낮은 지지율은 오히려 합리적인 국정 운영의 보약이 될 수 있다. 단, 하나의 전제가 있다. 국정 운영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 의지가 윤 대통령에게 있는지는 미지수다. 윤 대통령은 이른바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에서 30%대로 추락한 지지율에 대해 묻자 “더 열심히 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엉뚱하게 답했고, 30% 붕괴가 임박한 지지율에 대해 묻자 “하락 원인은 언론이 잘 알지 않나”라고 비꼬듯 되물었다. 윤 대통령이 말했듯이 언론은 지지율 하락의 다양한 원인을 지적하고 있다. 인사 난맥상은 대표적 사유다. 장관 후보자의 인사 검증 실패와 검찰 최측근을 다수 기용한 편향성, 지인의 친인척 사적 채용·겸직금지 의무 위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지인 수행 및 여전한 사법 리스크 등 각종 논란이 그렇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초대형 경제위기가 닥치는데도 어떤 정책으로 돌파해 넘기려는지 대책이 안 보인다. 윤 대통령으로선 억울할 수 있겠지만 주가가 10% 떨어지면 지지율도 10% 동반 하락한다는 ‘주가 요인’도 자리하고 있다. 재유행에 들어선 코로나19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정치 방역’과는 다른 ‘과학 방역’을 한다고 호언장담하면서도 국민이 알아서 하라는 모순된 정책도 실망의 원인이다. 그리고 ‘윤핵관’의 좌충우돌 권력 다툼과 이준석 대표의 당원권 정지 등 여권의 자중지란은 정권교체를 이뤄 준 지지층을 이탈시킨 주된 이유다. 불과 두 달 남짓 동안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오만과 독선, 무능함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 사례들이다. 그래서 ‘최순실 시즌2’, ‘검찰공화국’ 등 세간의 비아냥을 들어도 할 말 없게 됐다. 반성도 성찰도 없었다. 그 와중에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는 일은 따로 있다. 국정원,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해경 등 관련 부처가 ‘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이나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의혹’ 등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반인륜 범죄’라며 대통령실이 앞장서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이 두 사건에 문재인 정부의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밝혀내야 하고 책임자는 처벌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북풍 드라이브는 전 정부에 대한 ‘보복’과 지지율 만회의 수단일 뿐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들게 한다. ‘지지율 부양’ 차원에서 벌이는 사정은 효과도 없을뿐더러 이는 길지 않은 시간 내에 고스란히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오만과 독선→지지율 하락→정치 보복→정치 냉소 팽배→야당 반사이익 등 악순환의 고리만 반복될 뿐이다. 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공약대로 특별감찰관제를 서둘러 도입해 ‘본인과 부인, 장모’를 스스로 감시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검찰과 경찰 장악 의도가 있다면 멈춰야 한다. 뒤죽박죽 인사난맥은 빨리 끊어내야 한다. 반성의 진정성이 크면 클수록 윤석열 정부의 성공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종목당 100억 넘어야 과세

    21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는 주식 양도소득세 납부 대주주 기준 완화, 금융투자소득세와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2년 유예 등 세금 감면 조치들이 다수 포함됐다. 대내외 악재로 코스피가 2400선을 넘나드는 등 금융시장이 연일 출렁이는 상황에서 이러한 방안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주식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는 대주주 기준은 내년부터 완화된다. 현재 국내 상장 주식은 종목당 10억원이 넘거나 보유 지분율이 1~4% 이상이면 대주주로 보고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법 개정을 통해 지분율 기준은 아예 없애고, 한 종목당 100억원 이상 보유하면 양도소득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을 포함했던 대주주 판정 기준도 본인 보유 주식에 한정한다. 아울러 2025년부터는 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주식 5000만원 등 일정 금액이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된다. 당초 내년 1월부터 금융투자세 과세를 시작하려 했지만 대내외 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과세 시점을 2년 유예하기로 했다. 같은 이유로 내년 1월부터 예정돼 있었던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도 2년간 연기된다. 또한 현재 0.23%인 증권거래세는 내년 0.2%, 2024년에는 0.15%로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완화와 증권거래세 인하, 금융투자세 유예 등에 따른 기대심리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개인 투자용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 소득에 14% 세율로 분리과세 혜택을 주는 특례를 신설하고, 비거주자·외국법인이 국채 및 통화안정증권에서 지급받는 이자와 양도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 트럼프, 멜라니아와 前부인 장례식…2m 넘은 막내아들[포착]

    트럼프, 멜라니아와 前부인 장례식…2m 넘은 막내아들[포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의 장례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현재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이바나의 장례미사가 치러진 뉴욕시 맨해튼 어퍼이스트의 한 성당에 모습을 나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바나 사이에서 태어난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 에릭 등 세 자녀는 금색으로 장식된 고인의 관을 따라 성당에 들어섰다.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에게서 태어난 티파니 트럼프도 가족과 함께 장례식에 참석했다. 현재 부인 멜라니아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도 참석했다. 2006년생으로 올해 16세지만 188cm인 트럼프보다 훨씬 큰 모습이었다. 배런의 키는 2m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폭스뉴스 진행자 지닌 피로,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 고인의 오랜 친구인 디자이너 데니스 바소 등도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례미사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매우 슬픈 날이지만 동시에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는 “이바나는 아름답고 훌륭한 여인이었다”며 조의를 표했다.모델 출신 이바나…사업가로 인정 체코 태생인 이바나는 1970년대 초반 모델로 활동하다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에 종사하던 트럼프를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결혼 후에는 트럼프그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며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카지노 개장을 주도하는 등 사업가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았다. 1980년대 뉴욕에서 유명한 ‘파워 커플’로 이름을 날렸으나, 1992년 이혼 후에는 각자 새 배우자를 만났다. 이바나는 1992년 트럼프와 이혼한 뒤 이탈리아 사업가인 리카르도 마주첼리와 결혼했고, 2008년에는 20세 이상 연하인 이탈리아 모델 로산노 루비콘디와 세 번째 결혼했지만 1년 후 이혼했다. 이바나는 지난 14일 맨해튼의 자택에서 사고로 인한 외부 충격으로 향년 73세로 사망했다. 공식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그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전 남편 향해 “골프나 쳐야” 쓴소리 이바나는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전 남편 트럼프를 향해 “패배자로서의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트럼프는 돈이 많고, 갈 곳도 살 곳도 있다. (퇴임 이후) 인생을 즐길 수 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로 내려가 골프를 치며 평범하게 사는 것이 트럼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확신하건대 트럼프는 패배자가 되는 걸 싫어한다. 트럼프는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려 할 것”이라며 “어쨌든 이 모든 일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낳은 아이들이) 워싱턴DC가 아니라 그냥 뉴욕으로 가서 평범하게 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11m 절벽 추락사고로 치매노모 숨지게 한 40대 징역 6년

    11m 절벽 추락사고로 치매노모 숨지게 한 40대 징역 6년

    제주지법 형사2부는 21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A(48)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19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높이 11m 절벽으로 몰고 가 바다로 추락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치매를 앓는 80대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 직후 추락한 차량에서 혼자 빠져나와 119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매 증상이 악화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으며 이 과정에서 가족과 갈등도 빚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치매 증상이 악화해 피고인이 부담됐다 하더라도, 피고인이 피해자의 생명을 함부로 박탈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순 없다”며 “피고인은 요양원 등 다른 방법을 통해 피해자를 부양할 수 있었지만, 그러한 노력을 다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의 범행이 원망과 분노, 재산적 탐욕을 목적으로 한 범죄와는 달리 볼 여지가 있는 점, 피고인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피고인 가족과 친척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주지검은 지난달 20일 결심 공판에서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형법상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을 살해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그러나 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경제적 어려움과 어머니의 치매로 인한 가정불화 등 A씨가 처한 상황이 좋지 않았던 점 등을 참작해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 [사설] 野 ‘운동권 셀프특혜법’ 재추진, 지금이 그럴 때인가

    [사설] 野 ‘운동권 셀프특혜법’ 재추진, 지금이 그럴 때인가

    더불어민주당이 두 차례나 추진했다가 ‘셀프 특혜법’,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에 내려놨던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안’(민주유공자 예우법)을 또 추진할 태세다. 우원식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 의원은 “이한열 열사 어머님이 올해 돌아가시면서 ‘87체제를 만드는 데 희생한 이한열·박종철이 아직 유공자가 아닌 게 맞느냐’를 유언으로 남겼다”며 재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우 의원이 밝힌 대로 물고문으로 치사한 박종철과 직격탄에 절명한 이한열이 유공자에 오르지 않은 것은 우리 사회가 되돌아볼 대목이다. 그렇다고 해도 우 의원과 설훈 의원이 각각 2020년과 2021년에 이 법안을 주도했다가 중단한 배경이 청년의 거센 반발과 사회적 거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3차 시도는 부적절하다. 21세기 한국 사회가 추구하는 ‘공정’과 부합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함께한 청년들을 대통령실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한 것과 관련해 ‘사적 채용’이라고 비판받는 시절이 아닌가. 민주유공자 예우법에는 유신 반대 운동 및 5·18 민주화운동 등을 한 유공자의 배우자와 자녀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학 입학 및 편입 때 유공자 별도 전형을 제공하고 정부나 공기업, 민간기업 등에 취업할 때 가산점을 10% 더 주는 내용도 있다. 유공자의 존비속이나 배우자에게 의료 지원을 하고 중고생과 대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이 가장 예민하게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는 대학 편입학이나 취업은 다르다. 우 의원이 “(민주유공자는) 죽고, 다치고, 실종된 사람들로 한정돼 적용 대상이 800명 정도”라고 해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운동권 자녀를 위한 특혜, ‘아빠 찬스’라는 비판이 다시 나올 것이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다 의문사하거나 실종된 청년들의 헌신을 기리고, 이들의 남은 가족을 위해 사회적 부조를 조성할 필요는 있다. 다만 민주당에서 다수의 힘을 내세워 이 법안을 재추진한다면 오히려 그 의도가 퇴색되고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또 사회적 부조가 꼭 법 제정으로만 해결되는 것인지도 재고하길 바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경제·민생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경제 위기에 내몰린 국민에게는 그 약속이 지켜지는 게 더 중요하다.
  • “김혜경 법카 수사 8월 발표” 날짜 못박은 경찰

    “김혜경 법카 수사 8월 발표” 날짜 못박은 경찰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결과를 다음달 중순쯤 내놓을 전망이다. 해당 시점은 8·28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0일 이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취재진에게 “‘법인카드 의혹’은 8월 중순 정도에 마무리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현동 용도변경 특혜 의혹’은 지난달에 압수수색을 했지만 이미 그 전에 계좌·통신 수사를 상당히 진행한 상황이라 조만간 일차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행정법 부분을 살펴본 뒤 수사할 계획이고, ‘GH(경기주택도시공사) 의혹’(이재명 옆집 비선캠프 운영 의혹)은 좀더 확인할 것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이 이 의원 의혹 관련 특정 사건에 대해 수사 마무리 시점을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밝힌 대로 다음달 중순쯤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정치권에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이 의원이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배우자 김씨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지난 4월 경기도청 등을, 6월엔 법인카드 사용처로 추정되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했다.
  • 셀프 보상 논란 ‘민주유공자법’ 재추진

    셀프 보상 논란 ‘민주유공자법’ 재추진

    더불어민주당이 2년 전 ‘셀프 보상’ 논란으로 좌초됐던 ‘민주유공자법’을 다시 제정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국민의힘은 ‘셀프 특혜’,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불의에 맞서 싸우다 희생당한 분들을 ‘민주유공자’로서 제도적·법적으로 예우하는 것은 단지 개인의 명예 문제를 넘어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하게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며 “올해 정기 국회에는 반드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했던 많은 열사들을 당당하게 유공자로서 국가의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유공자법은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당한 사람과 그 가족에게 교육·의료·취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우 의원이 2020년 대표발의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유공자 혹은 가족에게는 교육비, 의료비, 양육비, 주택·농토 구입 등을 위한 저리의 대부 등이 지원되고 취업 시 가산점 혜택이 주어진다. 이 법안은 당시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불거진 공정 논란에 따라 추진 동력을 받지 못해 무기한 연기됐다. 16대 국회부터 같은 취지의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민주당은 올해 정기 국회 안에는 반드시 민주유공자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 164명을 포함해 정의당·기본소득당·무소속 의원 등 총 175명이 이와 같은 법안 추진을 위한 연판장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임형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운동권’ 인사들을 유공자로 지정하고 그 배우자와 자녀에게 여러 지원을 하도록 한 법인데, 민주당의 주류인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입법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가히 ‘셀프 특혜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우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민주화 과정에서 사망·실종·부상당해서 인정받은 분들에 한해 유공자로 하자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아무도 해당 안 되고 민주화 운동으로 저도 구속됐지만, 그 과정에서 유공자가 되려고 한 사람 아무도 없다. 받기 위해서 (발의)했다는 건 저희들에게 모욕”이라고 맞받았다.
  • 셀프 보상 논란 ‘민주유공자법’ 재추진

    셀프 보상 논란 ‘민주유공자법’ 재추진

    더불어민주당이 2년 전 ‘셀프 보상’ 논란으로 좌초됐던 ‘민주유공자법’을 다시 제정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국민의힘은 ‘셀프 특혜’,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불의에 맞서 싸우다 희생당한 분들을 ‘민주유공자’로서 제도적·법적으로 예우하는 것은 단지 개인의 명예 문제를 넘어 민주주의를 더욱 단단하게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며 “올해 정기 국회에는 반드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했던 많은 열사들을 당당하게 유공자로서 국가의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유공자법은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당한 사람과 그 가족에게 교육·의료·취업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우 의원이 2020년 대표발의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에 따르면 유공자 혹은 가족에게는 교육비, 의료비, 양육비, 주택·농토 구입 등을 위한 저리의 대부 등이 지원되고 취업 시 가산점 혜택이 주어진다. 이 법안은 당시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불거진 공정 논란에 따라 추진 동력을 받지 못해 무기한 연기됐다. 16대 국회부터 같은 취지의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민주당은 올해 정기 국회 안에는 반드시 민주유공자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 164명을 포함해 정의당·기본소득당·무소속 의원 등 총 175명이 이와 같은 법안 추진을 위한 연판장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임형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운동권’ 인사들을 유공자로 지정하고 그 배우자와 자녀에게 여러 지원을 하도록 한 법인데, 민주당의 주류인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입법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가히 ‘셀프 특혜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우 의원은 취재진과 만나 “민주화 과정에서 사망·실종·부상당해서 인정받은 분들에 한해 유공자로 하자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아무도 해당 안 되고 민주화 운동으로 저도 구속됐지만, 그 과정에서 유공자가 되려고 한 사람 아무도 없다. 받기 위해서 (발의)했다는 건 저희들에게 모욕”이라고 맞받았다.
  • 다음달부터 생애최초 주택구매자 LTV 최대 80%로 상향

    다음달부터 생애최초 주택구매자 LTV 최대 80%로 상향

    다음 달 1일부터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매하는 가구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지역이나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80%로 완화된다. 아파트 준공 후 주택가격이 15억원이 초과하더라도 중도금대출 범위 내에선 잔금대출 전환이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다음 은행업 등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행정예고 등을 거쳐 8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지원과 불편 해소를 위해 가계대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정부가 기존에 발표한 대출규제 정상화 방안의 근거 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 LTV는 60~70%(조정대상 지역)였지만 다음달 1일부터 주택 소재 지역이나 가격에 상관없이 8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어난다.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시 6개월 내 기존 주택을 처분하기로 한 기한도 2년으로 완화했다. 신규주택 전입 의무도 폐지했다. 생활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배제되는 긴급생계용도 주택담보대출 대출한도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확대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기존 가계대출 규제 중 다수 민원이 발생하거나, 실수요자의 불편을 초래한 사안 등을 보완하는 내용을 다수 담았다. 아파트 준공 후 15억원이 초과하더라도 중도금 대출 범위 내에서 잔금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현재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돼 있다. 준공 후 시가 15억원이 초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장의 경우 분양가가 15억원 미만인데도 금융회사가 이주비·중도금대출 취급을 거절하는 사례가 있었다. 금융위는 준공 후 시세가 15억원을 초과하더라도 수분양자의 이주비·중도금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는 잔금대출을 예외적으로 취급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또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가 기존 중도금대출 취급 금융회사가 아닌 다른 금융회사의 잔금대출로 전환하더라도 중도금대출 범위 내에서는 잔금대출을 허용한다. 총부채상환비율(DTI)과 DSR 산정 시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배우자의 소득 합산도 허용키로 했다. 현재는 배우자의 주택담보대출이 없는 경우에만 소득·부채 합산이 가능하다.
  • 경찰,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이재명 후보 배우자 ‘법인카드 의혹’ 결과 발표 예고

    경찰,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이재명 후보 배우자 ‘법인카드 의혹’ 결과 발표 예고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결과를 다음달 중순쯤 내놓을 전망이다. 해당 시점은 8·28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0일 이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해 취재진에게 “‘법인카드 의혹’은 8월 중순 정도에 마무리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현동 용도변경 특혜 의혹’은 지난달에 압수수색을 했지만 이미 그 전에 계좌·통신 수사를 상당히 진행한 상황이라 조만간 일차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행정법 부분을 살펴본 뒤 수사할 계획이고, ‘GH(경기주택도시공사) 의혹’(이재명 옆집 비선캠프 운영 의혹)은 좀더 확인할 것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이 이 의원 의혹 관련 특정 사건에 대해 수사 마무리 시점을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밝힌 대로 다음달 중순쯤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정치권에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이 의원이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배우자 김씨가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지난 4월 경기도청 등을, 6월엔 법인카드 사용처로 추정되는 수도권 지역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최근 변호사와 회계사 출신 경찰 등 8명으로 구성된 집중검토팀도 만들었다. 집중검토팀은 수사팀과 함께 수사 결과를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다수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결과에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납’의 시대/우석대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납’의 시대/우석대 명예교수

    의회주의의 발상지 영국의 정치 수준은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형편없었다. 영국 상류층의 타락상은 전설적이었다. 조지 3세의 장남인 웨일스(나중에 조지 4세) 왕세자는 동침한 여자가 7000명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희대의 색마였다. 그의 천문학적 도박 빚은 의원 친구들이 국고에서 갚아 줬다. 정치인들 사이에는 알코올 중독이 만연했다. 영국 정치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으로 이바지한 인물은 ‘영국의 양심’ 윌리엄 윌버포스(1759~1833)였다. 21살에 정치에 입문한 윌버포스의 첫 번째 목표는 도덕 개혁이었다. 그는 하수종말처리장 수준의 정치판을 1급 상수원 수준으로 정화했다. 영리한 전략으로 고위 공직자의 과도한 음주, 음란행위 등 비도덕적인 행동을 적발 및 고발할 수 있는 법령을 선포토록 유도했다. 도덕성을 강조한 빅토리아 시대(1837~1901)의 시대정신은 이렇게 탄생했다. 윌버포스가 추구한 또 다른 목표는 노예제 폐지였다. 인기 없는 투쟁이었다. 해양 강국 영국은 아프리카 흑인의 북미 대륙 수송에서 핵심 역할을 했고, 노예무역은 국가 수입의 3분의1을 차지했다. 노예무역은 오늘날 미국의 방위산업만큼이나 영국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점했다. 노예제 지지 세력은 모든 반대 목소리를 매국(賣國)으로 몰아 침묵시켰다. 이런 상황에서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는 정치인은 고위직에 오를 희망을 접어야 했다. 개인적 야망을 초월한 목표와 의미를 추구하는 인물이 나와야 했다. 그러면서도 여론 주도층의 호의를 얻을 만큼 진정성과 설득력이 있어야 했다. 두 차례나 암살 위기를 넘긴 윌버포스가 적임자였다. 1833년 7월 26일은 승리의 날이었다. 의회는 대영 제국의 모든 노예를 1년 안에 해방하라는 법령을 선포했다. 병상에서 이 소식을 들은 윌버포스는 기뻤다. 그는 사흘 뒤인 7월 29일 새벽 3시 운명했다. 윌버포스 덕분에 영국은 미국보다 30년 앞서 노예제를 폐지했다. 윌버포스는 영국 정치를 ‘납’에서 ‘금’으로 바꿨다. 비로소 정치가 존경받을 만한 직업이라는 인식이 확립됐다. 대통령의 품격 없는 태도와 언어, 공사(公私) 분별없는 배우자, 인사 혼란 등 먹구름이 가득하다. 리더십이 무너진 ‘납’의 시대다.
  • 서울 디지털성범죄 가해자 70% ‘친한 사이’

    서울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의 약 70%는 연인이나 지인 등 피해자와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9일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이하 센터) 개관 100일을 맞아 피해자 관련 통계와 지원 내용 등을 공개했다. 지난 3월 29일 문을 연 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긴급 상담부터 고소장 작성, 경찰서 진술 지원, 법률·소송지원, 심리 치료, 불법 영상물 삭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0일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49명이 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피해자 연령대는 20대가 50명(33.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8명(18.8%), 아동·청소년(6~19세)이 22명(14.8%)으로 뒤를 이었다. 가해자는 ▲애인 189건·26.1% ▲채팅 상대 189건·26.1% ▲지인 104건·14.4% ▲배우자 19건·2.6% 등의 순이었다.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약 70%에 달했다. 불법 촬영물 유포뿐 아니라 재유포 등까지 특정할 수 있는 가해자를 모두 포함한 건수다. 센터는 삭제 신고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1160개의 불법 촬영물을 삭제 지원한 것을 포함해 수사·법률·심리 상담 등 총 2637건을 지원했다. 경찰과 공조해 가해자 5명을 검거하는 데도 일조했다. 전 여자친구의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스토킹한 사례, 쇼핑몰 아르바이트 중 불법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사례 등이었다.
  • 우상호 “사적채용, 김건희 여사 입김 제일 셌다더라”…“김정숙 여사는?”

    우상호 “사적채용, 김건희 여사 입김 제일 셌다더라”…“김정숙 여사는?”

    “사적채용, 틀림없이 더 있을 것”“사적채용 국기문란, 썩은 내 진동”국힘 “김정숙 여사 의상 디자이너 딸은?” 맞불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대통령실의 이른바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김건희 여사 입김이 제일 셌다’더라” 등의 말을 전하며 국기문란이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강릉 우모씨(채용 문제)가 터진 것을 보며 ‘여기서 끝이 아니라 또 있겠구나. 틀림없이 더 있다’(고 생각해) 국정조사를 통해 대통령실 인사문제를 정면으로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릉 우모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릉 지인 아들이자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추천을 통해 채용돼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씨 논란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민의힘 캠프 관련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통령실을) 구성하는데 김건희 여사 입김이 제일 셌다’, ‘장제원 (당시) 비서실장이 모든 실무를 총괄했다’고 이야기하더라”라면서 “(구성) 과정 자체도 문제가 있었구나 (생각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던 ‘사적채용’, ‘정실인사’ 가득”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인사문란, 안보문란 규탄’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도 “윤석열 정권의 인사문란, 인사참사가 극에 달했다”면서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얘기가 돌 정도”라고 직격했다. 우 위원장은 “연일 터져 나오는 대통령실 직원 채용 문제를 보면 과거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기준과 원칙이 없는 ‘사적 채용’, ‘정실인사’로 가득 차 있다”면서 “이런 문제는 국기문란이라는 점에서 참 심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또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할 것을 여러 차례 권고했음에도 끊임없이 전 정권과 자신의 경쟁상대를 향한 보복수사의 칼날을 거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방송에서 윤석열 정부 취임 두 달 평가에 대해서는 “권력기관을 장악하고, 보복수사하고, 신북풍몰이를 하는 게 정권 초기에 할 일인가”라면서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는 한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박홍근 “‘용궁발’ 인사문란”“인사 대참사 원인 尹대통령”이재명 “젊은이들에게 큰 좌절감 줘”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정부를 향해 “날개없이 추락하는 지지율에 윤석열 정권이 이성을 잃고 있다. ‘용궁발 인사문란’이 끊이질 않는다”면서 “낙마한 장관 후보자들부터 수사대상이 된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까지, 상식에서 벗어난 인사 대참사의 원인은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인사문란의 진앙지인 대통령실은 사과와 반성 대신 신북풍몰이에 나섰다. 인사문란을 안보문란으로 돌려막으려 하고 있다”면서 “민심을 대놓고 거스르겠다는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상임고문은 전날 연세대 청소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좌절감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하태경 “‘김정숙 의상’ 디자이너 딸추천 채용한다고 靑박수현이 언급”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정운영 동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프레임”이라면서 ‘사적채용’에 대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든 야권을 향해 “문재인 청와대도 같이 해보자”며 맞받쳤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18일 MBC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실 취업 문제에 대해서 국민이 관심이 있으니까 살펴볼 수 있다고 보는데, 문재인 대통령실 것까지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가 의상 디자이너의 딸을 채용한 일로 야권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당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는 신뢰나 보안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공모를 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추천 채용을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는 게 하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우모 씨도) 똑같은 추천 채용”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우모씨의 부친이 권 대행의 지역구 선관위원이라는 점 등에 대한 ‘이해충돌’ 지적에 대해서도 “부모님 직업 따라서 자꾸 그렇게 (채용에 대한 문제 제기가) 되면 대한민국이 연좌제가 되는 것 아닌가”라며 반박했다.나경원 “문재인 청와대는 어땠나”“전부 공개 채용했었나…야권 지나쳐”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사적 채용 등 대통령실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과 관련, “국정동력을 발목 잡고 끌어내리려고 하는 야권의 모습이 좀 지나치다”면서 “MB정부 초기 ‘소고기 촛불시위’의 데자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언급했다. 나 의원은 “(당시 야권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나느니 하면서 온갖 거짓말로 국민을 호도하고 집권 초기 국정동력을 확 떨어뜨리지 않았나”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는 어땠는지 한번 묻고 싶다. 그걸 다 공개 채용을 했었는지”라며 전임 정부로 화살을 돌렸다.
  • “풍자 아닌 모욕”…‘정경심 안대 조롱’ 유튜버들 1심 벌금 200만원

    “풍자 아닌 모욕”…‘정경심 안대 조롱’ 유튜버들 1심 벌금 200만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안대를 착용하고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을 흉내 내며 비하한 유튜버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는 19일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염모씨(60)와 박모씨(41)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0년 6~9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정 전 교수가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을 경멸적으로 흉내내고 여성 비하적인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염씨는 방송에서 안대를 착용하고 운전하는 것은 살인행위라는 취지로 정 교수를 모욕한 혐의도 있다. 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정 전 교수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풍자와 해학 형태로 표현한 것이라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다수 구독자가 시청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장애를 재현하는 건 일반적으로 장애인에게 모욕감을 주는 행위”라면서 “풍자와 해학을 넘어 피해자의 모욕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정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직접 정치 활동을 하지도, 별다른 정치적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며 “재판이 상당 시간 걸릴 것으로 보여 이를 대비하기 위해 장애가 있는 눈을 가리고 온 게 사회적으로 풍자나 비판 대상으로 마땅하다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앞선 재판에서 염씨에게 징역 6개월을, 박씨에게 징역 4개월을 각각 구형했다.
  • “역대 부부 중 가장 심각”…오은영도 경악한 ‘개미 남편‧베짱이 아내’

    “역대 부부 중 가장 심각”…오은영도 경악한 ‘개미 남편‧베짱이 아내’

    오은영 박사가 결혼 4년 차 연상연하 신혼부부를 위해 조언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종교 단체에서 만나 한눈에 사랑에 빠졌다는 결혼 4년 차 연상연하 신혼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개미 남편’ 안주영 씨는 “결혼 4년 차가 됐는데 권태기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사랑을 연기하는 느낌이 계속 들더라. 아내에게 맞춰주는데 사랑해서 하는 게 아니라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콩달콩해 보이지만 4년 동안 많이 싸웠다. 이래서 이혼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영상 속 개미 남편은 기상 후 양치, 세면 후 거실 청소, 손걸레로 바닥 청소, 빨래, 화장실 청소 등을 전담할 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자전거 라이딩, 아파트 동대표 활동, 종교 활동, 취미 모임, 시골 농사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반면 베짱이 아내 김수연 씨는 오후 2시 경에 일어나 거실 소파에 누워 다시 잠을 잤다. 깨있는 시간에는 휴대폰 3대로 ‘앱테크’에 몰두했다. 앱테크의 하루 수입은 천원 정도다. 김수연 씨는 자신이 나서서 하지 않으면서 남편에게 잔소리만 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보기에 거슬려 한다. 제가 하면 되는데 게으르니까 그걸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 등 무기력해진 이유에 대해서는 “결혼 전 직장에서 동료랑 관계가 많이 안 좋았다. 다른 동료들과의 믿음도 사라져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 뒤로 누구를 만나거나 하는 일이 없어졌다. 남편은 잘 들어주기도 하고 남편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는데 (결혼 후에는) 집에 많이 없으니까 더 침체되는 기분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오은영은 “남편이 외부활동을 많이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같이 집에 있을 때 문제가 훨씬 많은 것 같다. 많은 부부들이 나왔지만 이제까지 부부 중에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두 분은 집이라는 공간을 공유할 뿐 함께 하는 게 하나도 없다. 요리, 청소, 취침, 기상도 함께 하지 않는다. 함께 하는 게 없다. 함께 하지 않으면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없어진다.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 그들은 치열하게라도 싸운다. 그런데 이 부부는 함께 하는 게 거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은 의미 있는 활동이 중요한 분이다. 대의명분이 중요한 분이다. 아내를 좋아했던 게 착각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내와 가치관이 비슷할 거라 생각했을 것 같은데 아내는 다른 사람을 위해 마음과 에너지와 시간을 내주는 분은 아니다. 근데 남편은 굉장히 중요하다. 아내가 싫은 게 아니라 집에 있기 싫은 거다. 밖에 나가 있을 때 훨씬 행복한 거다. 중요한 가치관이 실현되고 자긍심이 느껴지는 거다. 집에서는 자긍심이 안 느껴진다. 남편은 원래 그런 분이다. 서로 행복해하는 지점이 달라서 걱정이 된다”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남편은 부모가 아닌 배우자이다. 부모에게 절대적 사랑을 요구하는 것처럼 하면 남편이 어떻게 버텨내겠나. 두 분의 애정을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말은 해야겠다 느꼈다. 남편은 지나치게 허용적이다. 아내는 지나치게 의존적이라 뒤죽박죽됐다. 남편은 이야기할 걸 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하게 말하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진정한 결혼생활을 해야 될 때다. 두 분이 함께 하는 시간을 계속 쌓아가야 할 것 같다”며 “아내가 왜 그렇게 본인의 관심사에만 몰두돼있는지 이해한다. 가엽다.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서 구멍처럼 남아있다. 아내가 만든 구멍은 아니지만 메우는 건 본인이 해야 한다. 남편에 대한 믿음과 신뢰의 경험을 통해 그 구멍을 조금씩 메우길 바란다. 후천적으로 메우는 것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파티게이트’ 英 존슨 총리, 송별 파티 하느라 폭염 긴급회의 ‘노쇼’

    ‘파티게이트’ 英 존슨 총리, 송별 파티 하느라 폭염 긴급회의 ‘노쇼’

    영국에 사상 처음으로 적색 폭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긴급 국무회의에 불참한 채 자신의 송별 파티를 열어 또다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술판을 벌인 이른바 ‘파티게이트’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 존슨 총리가 국가적인 재난을 뒤로 한 채 파티를 즐기는 과오를 되풀이한 셈이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지난 주말 런던 북동부 버킹엄셔에 있는 총리의 별장인 ‘체커스’에서 자신의 송별 파티를 열었다. 존슨 총리 부부는 지난주 초 집권 보수당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내 배우자 및 자녀들을 데려올 수 있다고 안내했다. 체커스는 영국 총리의 지방 관저로, 실내 수영장과 넓은 잔디밭 등을 갖춰 국빈 초청 연회나 내각 회의 등에 쓰인다. 영국은 18일과 19일 기온이 사상 최고 기록인 섭씨 41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례 없는 폭염으로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16일 영국 정부는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 회의’를 열었지만 존슨 총리가 불참하면서 킷 맬서스 국무조정실장이 대신 회의를 주재했다. 영국은 런던 등 일부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 최고 경보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국민들에게 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 안젤라 레이너 노동당 부대표는 “존슨 총리가 또 행방불명됐다. 영국이 들끓을 때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좀비 보수당 정부가 국가의 비상사태에 신속하고 단호하고 대응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존슨 총리는 ‘파티게이트’ 논란에 이어 부적절한 인사와 거짓 해명 논란으로 뭇매를 맞다 지난 7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보수당이 차기 총리를 선출할 때까지 총리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보수당 안팎에서는 존슨 총리가 즉시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중증치매 시어머니 4년 돌봤는데 이혼 당했습니다”

    “중증치매 시어머니 4년 돌봤는데 이혼 당했습니다”

    중증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간호하다가 요양병원에 모시자는 말을 꺼냈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 중인 부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A씨는 1남 3녀 중 막내이자 유일한 아들인 남편과 10년 전 결혼했다. 누나들은 남편에게 관심이 많아 A씨는 꼭 시어머니가 네 명인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생활했고, 결혼 후 아이가 생긴 A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냈다. 남편은 시부모님의 거동이 힘들어지면 모시는 조건으로 시부모님의 식당 건물을 물려 받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식당 운영을 시작했다. 몇 년 후 시아버지가 돌아가셨고 A씨 부부는 어머님을 집으로 모셔 4년을 함께 살았다. A씨는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서 홀로 간호를 해야 했다. 중증 치매인 시어머니는 손주도 못 알아봤고 며느리인 A씨에게 손찌검을 할 때도 있었다. A씨는 조심스럽게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자고 말을 꺼냈지만 남편은 반대했다. 시누이들도 부모님을 끝까지 모시는 조건으로 식당 건물을 받아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한다고 A씨를 질책했다. A씨 부부는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남편은 월셋집을 구해 어머니를 모시고 나가 따로 생활을 하게 됐다. A씨 부부는 이혼 소송을 하게 됐다. 부모 봉양 아내에게 미룬 남편에게 혼인 파탄 책임 이 경우 A씨는 부양 의무를 저버린 것일까. 현행법상 부모 자식 간의 부양 의무는 민법 974조에서 규정하고 있다. 부모 자식 간에도 상호 부양 의무가 있고 자녀의 배우자, 시부모와 며느리 간에도 부양 의무가 있지만 부양 의무자인 자식의 형편에 따라 부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최지현 변호사는 YTN라디오 ‘양소영의 상담소’에 출연해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보내자고 말했지만 치매에 걸리기 전에는 시어머니를 4년 간 모셨다. 요양병원에 보내자고 단순히 말했다는 것만으로 시어머니를 봉양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와 비슷한 사건에서 법원은 부모 봉양 의무를 아내에게 미룬 남편에게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법원은 유사한 판례에서 아내가 그간 시어머니를 봉양해 재산 유지에 기여한 점이 인정된다고 봤고, 재산 중 30%를 아내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요양병원에 모신다고 해도 그것이 부모님을 안 모시는 건 아니다. 조건부로 식당 건물을 물려받은 것이 취소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 ‘홍석천 뮤비 속 막춤’ 뉴질랜드 대사 “모든 소수자 존중·관용·평등 누려야”

    ‘홍석천 뮤비 속 막춤’ 뉴질랜드 대사 “모든 소수자 존중·관용·평등 누려야”

    국내 연예인 중 처음 커밍아웃한 홍석천의 신곡 ‘K 톱스타’ 뮤직비디오에는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 둘이 손을 잡고 등장한다. 그리고는 막춤을 춘다. 망가지길 주저하지 않은 이들은 필립 터너(62) 주한 뉴질랜드대사와 그의 동성 남편인 이케다 히로시(63)다. 이케다는 2019년 한국 주재 외국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 중 최초로 우리 정부로부터 합법적 배우자로 인정받았다. 이 부부는 이후 한국 성소수자들을 지지해 왔다. 예컨대 한국 최초 트랜스젠더 군인 변희수 하사의 죽음에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부부를 만나 성소수자 권리 찾기를 위한 뉴질랜드의 여정에 대해 물었다.(발언자를 따로 표기하지 않은 답변은 터너 대사가 한 말) -뉴질랜드는 지난 30여년간 성소수자의 지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요. “1986년 남성 간 동성애 비범죄화를 시작으로 1993년 인권법(차별금지법) 제정, 2013년에는 동성혼이 법제화됐죠. 당시 보수당 정치인인 모리스 윌리엄슨의 연설이 화제였어요. ‘이 법안을 통과시켜도 내일 해는 뜰 것이다. 삶은 계속될 것이다’라는 메시지였죠. 보수층은 동성혼 법제화가 가족 제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는데 이후 세상은 계속 돌아갔어요. 성소수자들은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고 더 공정하고 자유롭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요.” -뉴질랜드에서도 기독교가 가장 많은 신자를 가진 종교인데 반발은 없었나요. “긴 여정이었어요. (20~30년 전에는) 기독교 등 많은 단체가 동성애의 비범죄화와 차별금지법에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소수자도 교회 내에 설 자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것 같아요.” 뉴질랜드 의회의 구성을 보면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다양성이 있다. 전체 의원 120명 중 10%가 성소수자, 48%가 여성이다. 국제의원연맹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회의원 300명 중 여성의 비율은 19.0%로 전 세계 국가 중 121위다.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국회의원은 역대 단 한 명도 없었다. -뉴질랜드 의회가 다양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뭔가요. “성소수자들은 전 세계 의회에 있습니다. 우리 의회에는 커밍아웃한 성소수자가 가장 높은 비율로 있는 거죠. 뉴질랜드 의회에는 항상 성소수자 의원들이 있었지만 인권법 제정 전에는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해 커밍아웃 하지 않은 겁니다.” -뉴질랜드와 비교할 때 한국은 어디쯤 와 있을까요. “그렇게 비교할 수는 없어요. 다만 모든 소수자들이 그곳이 어디든 존중과 관용, 평등을 누려야 합니다.” 인터뷰가 끝날 때쯤 이케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 줬다. 1994년 두 사람이 함께 살기로 결심하고는 일본에 사는 부모에게 터너 대사를 소개하며 커밍아웃했다고 한다. “당시 일본 사회 분위기와 달리 부모님은 저희를 받아들여 주셨어요. 누구든 자기 자식이 좋은 가족과 함께할 때 훨씬 마음이 편할 거예요. 포용과 받아들임, 연대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 이정후 ‘슈퍼 캐치’, 태군마마 행차, 이대호의 눈물…기억에 남을 올스타전

    이정후 ‘슈퍼 캐치’, 태군마마 행차, 이대호의 눈물…기억에 남을 올스타전

    한국프로야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린 KBO 올스타전이 3년 만에 열렸다.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을 가득 채운 만원 관중(2만 3750석 매진)과 선수들 얼굴에서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프로야구의 ‘전설’로 남아있는 은퇴 선수들도 축제의 장을 찾았다. 또 올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끝내 눈시울을 붉히자 팬들도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소나기 때문에 올스타전이 예정(오후 6시)보다 약 1시간 30분 늦게 시작했지만, 팬들은 한목소리로 응원가와 선수 이름을 목청껏 외치며 경기 종료 때까지 구장을 떠나지 않았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한 올시즌 올스타전을 17일 다시 돌아봤다. 드림 올스타(SSG 랜더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와 나눔 올스타(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가 16일 잠실구장에서 맞붙은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은 볼거리로 가득했다. 가수 이승철이 현악 밴드 반주에 맞춰 경기 시작 전 애국가를 불렀다. 이후 특별한 시구 행사가 열렸다.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과 ‘바람의 아들’ 이종범 LG 퓨처스 감독, ‘국민타자’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선동열 전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 공을 받은 포수 김태군(삼성)이 유격수 자리에 있던 이종범 감독에게, 이후 이종범 감독이 1루에 서 있던 이승엽 홍보대사에게 송구했다. 선동열 전 감독과 이종범 감독, 이승엽 홍보대사는 KBO가 올해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진행한 ‘레전드 선정 40인’ 투표에서 ‘무쇠팔’ 고 최동원 전 감독과 함께 최다 득표 4인에 포함돼 축하 꽃다발과 기념 트로피를 받고 시구 행사에 참여했다. 아버지 최동원 전 감독의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최기호씨는 “아버지를 기억해주시고 추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선수 중 일부는 이날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 대신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었다. 올시즌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양현종(KIA)은 호피 무늬 안경과 ‘최다 득표 감사’라고 적힌 유니폼을 착용해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대호는 ‘덕분에 감사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섰다. 이종범 감독 아들인 이정후(키움)는 ‘종범 주니어(Jong Beom Jr.)’라는 문구를 유니폼에 새겼다.색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의 이목을 끈 선수들도 있었다. 이정후는 레게머리를 선보였다. 김태군은 조선시대 임금 복장을 하고 타석에 ‘행차’했다. 슈퍼맨 망토를 두르고 나타난 닉 마티니는 타석에 서기 전 마티니를 마시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고, EBS 캐릭터 ‘방귀대장 뿡뿡이’가 별명인 황대인(KIA)은 코에 빨간색, 볼에 노란색 종이를 붙이고 나왔다.팬들이 보고 싶었던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도 나왔다.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1회말 박병호(KT)가 걷어올린 홈런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 위로 뛰어올라 잡아내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좌익수로 출전한 한유섬(SSG)은 4회초 김선빈(KIA)이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던진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친 타구를 앞으로 슬라이딩하며 뜬공 처리했다. 이어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에 0-1로 지고 있던 5회말 타석에 서서 김재웅(키움)이 던진 시속 141㎞ 포심 패스트볼을 1타점 적시타로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4회초 나눔 올스타 공격 때 잠실구장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응원가가 울러 퍼졌다. 팬들이 ‘시옷 댄스’(팔을 머리 위로 들어 시옷자를 그리면서 추는 춤)를 하며 응원가를 불렀다. 이때 드림 올스타 더그아웃에서 선수 한 명이 뛰어 나왔다.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관중석을 향해 사죄의 큰절을 했다. 소크라테스는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지난 2일 SSG전에서 김광현이 던진 공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져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앞서 소크라테스에게 이미 직접 사과한 김광현이지만 팬들은 김광현의 큰절을 보고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 팬 투표 최다 득표 주인공 김광현(SSG)은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성원을 무시할 수 없었다”며 이날 올스타전에 출전했다.5회말이 끝나고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은퇴 투어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은퇴 투어’란 은퇴를 앞둔 선수가 홈구장은 물론 원정경기 구장에서도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해당 선수의 업적을 공유하며 그의 은퇴를 기념하는 행사다. 팬들은 이대호를 상징하는 구호인 ‘대~호’와 그의 응원가를 외쳤다. 이대호는 북받치는 감정을 힘껏 참으려는 듯한 표정을 하며 더그아웃에서 나왔다. KBO는 이대호가 2001년 KBO 리그 데뷔 후 지난 21년 동안 선수로 뛰면서 활약한 주요 장면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작품을 증정했다. 지난 2017년 KBO 리그에서 은퇴 투어를 최초로 치른 이승엽 홍보대사가 직접 이대호 목에 화환을 걸어줬다. 이후 이대호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입장했다. 이대호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고,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대호는 팬들에게 “남은 시즌 마무리 잘 하고, 더 좋은 사람으로 남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미 울먹이던 팬들은 이대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대호는 관중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오래 기다린 올스타전인만큼 두 팀의 승부는 팽팽했다. 연장 10회부터 승부치기(무사 주자 2·3루에서 시작)가 펼쳐졌다. 정은원이 10회초 2사 2·3루에서 투수로 나선 포수 김민식(SSG)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은원의 결승포로 나눔 올스타가 6-3으로 승리했다. ‘미스터 올스타’라는 이름의 최우수선수상(MVP) 주인공은 정은원이 됐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마운드 근처에 모여 이대호를 번쩍 들었다. 이대호는 선수들의 헹가래에 몸을 실었다. 3시간 17분 동안 진행된 올스타전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KBO 리그는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나는 22일 재개된다.
  • [현장]3년만에 뜬 ‘무지개 깃발’, 서울광장에 돌아온 퀴어축제

    [현장]3년만에 뜬 ‘무지개 깃발’, 서울광장에 돌아온 퀴어축제

    3년만 현장에서 개최…‘살자, 함께 하자’ 슬로건별다른 충돌없이 평화롭게 진행, 방역 지침 준수미국·뉴질랜드·영국 대사관 등 참여해 지원신임 미국대사 “그 누구도 두고 못가” 지지연설바로 옆에선 반대집회…“동성애, 나라 무너뜨려”성소수자들의 축제인 제23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3년 만에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한낮 최고기온이 33도에 달했고, 거리 행진(퍼레이드)이 시작될 때쯤 폭우가 쏟아졌지만 참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랜만의 축제를 즐겼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탓에 2년간 온라인 상에서만 개최된 서울퀴어문화축제는 거리두기가 사실상 풀리면서 광장에서 다시 열렸다. 사회적 편견 속에 일상에서 본인의 성적 지향을 숨기거나 제대로 밝히지 못한 성소수자는 물론 이들을 응원하는 시민 등 모두 13만 5000명(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추산·경찰 신고 기준 2만명)이 모였다. 올해의 슬로건은 ’살자,함께하자,나아가자‘다. ●“성소수자, 코로나19로 더 고립…행사 안전이 가장 중요” 양선우(활동명 홀릭)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성소수자는 코로나19 이후 더 외롭고 고립된 삶을 살고 있었다”며 오랜만의 축제가 갖는 의미를 전했다. 또,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이라며 마스크 착용 등을 안내했다. 서울광장에는 성소수자와 연대하고 인식개선을 촉구하려는 여러 기관과 단체의 부스 72개가 설치됐다. 특히 주한 외국대사관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성소수자로 동성 배우자와 함께 사는 필립 터너 대사가 이끄는 주한뉴질랜드대사관은 같은 오세아니아 국가인 호주와 함께 부스를 차렸다. 또, 성소수자인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이끄는 미국대사관도 영국대사관과 함께 부스를 꾸려 행사에 참여했다. 이밖에 독일대사관과 유럽연합(EU) 대표부, 프랑스대사관, 캐나다 대사관, 태국정부관광청 등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인파가 많이 몰렸음에도 평화롭게 진행됐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인 까닭에 마스크 착용을 계도했다. 앞서 서울시는 퀴어축제 조직위 측이 낸 광장 사용 신청서를 수리하면서 “신체과다노출을 제한해달라”는 조건을 붙였다. 이에 조직위는 과한 노출의 기준이 무엇인지 서울시에 수차례 질의했지만, 구체적인 답은 듣지 못했다. 이날 축제 참가자들은 각양각색의 복장을 입고 왔지만, ‘과한 노출’로 보이는 의상은 드물었다.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을 하거나 크롭티 등 요즘 유행하는 패션을 갖춰 입은 이들이 보였다.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보라 등 여섯 색깔 레인보우(무지개) 깃발을 두른 참가자도 여럿 있었다. 다만, 참가자들은 서울시가 명확한 규정도 없이 노출이 과하면 채증까지 할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성소수자들은 365일 중 하루의 해방일인 이날 축제를 즐겼다. 20대 레즈비언 커플은 “축젯날 만큼은 우리가 연대할 수 있고, 도심 행진을 하면서 자유를 느낄 수 있어 좋다”면서 “(반대 집회자들이 주로 기독교 신자인데)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는데 사람을 나누고 차별하는 건 예수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성수소자는 아니지만 이들을 지지하려고 온 참가자도 많았다. 생후 18개월 된 아이와 남편과 함께 온 윤모(34)씨는 “친구가 성소수자라 퀴어 퍼레이드가 그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잘 안다”면서 “(반대 집회에서는 동성애가 아이 정서에 좋지 않다고 하는데) 아이의 정체성은 자신이 정해나가는 것일 뿐 축제를 한다고 영향 받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기독교단체 중심 ‘동성애 반대 집회’ “주한 미국대사, 미화하지 말라” 서울광장 바로옆 세종대로에서는 보수 성향의 기독교 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동성애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태극기와 더불어 성조기, 이스라엘기 등을 내걸고 집회를 했다. ‘동맹’을 의미했다. 하지만, 발언 내용은 평소와 달랐다. 골드버그 미국 대사가 퀴어축제에 참석해 지지 발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류가 달라진 것이다. 경기 용인에서 왔다는 한 60대 여성은 “주한 미국대사도 동성애자라고 연설한다는데 저렇게 미화하면 큰 문제”라면서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유럽 나라들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알기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손팻말도 많이 보였다. 참가자들은 노년층뿐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20대 청년층까지 다양했다. 대부분 교회 단위로 많이 온 것으로 보였다.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한 70대 남성은 “나라 걱정이 돼서 왔다”면서 “퀴어축제를 계속 허용하면 동성애가 늘어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를 집에 데려오는 것 아니냐. 그러면 인구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폭우 속 순조롭게 행진…별다른 충돌없이 마무리 이날 행사에서는 주한 외국대사들이 무대에 올라 동성애자 인권에 대해 지지선언을 했다. 골드버그 미국 대사는 “이번 주에 도착했지만 (퀴어 축제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 어느 곳에서의 차별도 반대하고 모든 사람들이 존중받기 위한 미국의 헌신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그 누구도 두고 갈 수 없다. 인권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필립 터너 뉴질랜드 대사는 동성 배우자인 이케다 히로시와 연단에 올랐다. 터너 대사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이것이 뉴질랜드인으로서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 EU와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스웨덴, 아일랜드, 영국, 캐나다, 핀란드, 호주 등 총 13개 국가의 대사와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연대 발언을 했다. 퀴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는 4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시작할 때쯤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지만, 미리 준비해온 우산과 비옷을 꺼내입고 예정대로 행진했다. 참여자들은 레인보우기 등을 들고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입구와 종각역 등을 거친 뒤 다시 서울광장에 도달하는 총 3.8㎞의 코스를 걸었다. 경찰은 58개 중대를 배치해 양측 집회 참가자들 간의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다. 일대 혼잡을 막기 위해 서울광장 주변에 방어벽도 둘러쳤다. 경찰 관계자는 “퍼레이드까지 퀴어축제 측과 반대집회 측이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고 말했다.스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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