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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 고지전’ 전쟁영웅, 유족의 낡은 집 고친다

    ‘화천 고지전’ 전쟁영웅, 유족의 낡은 집 고친다

    6·25 참전 유공자와 유족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에 국가보훈처가 발벗고 나선다. 보훈처는 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과 함께 6·25참전유공자 주거 여건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1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후원으로 유공자와 유족의 자택을 수리하고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 바닥 등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총 4억원 규모로, 모두 10가구가 지원받는다. 개선사업 첫 대상으로는 1953년 강원도 화천 ‘425고지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故) 김한준 대위의 배우자 자택이 선정됐다. 고인의 배우자가 거주하는 집은 벽과 기둥에 균열이 생기고 고령자가 생활하기에는 방마다 턱이 있어 위험한 상황이다. 김 대위는 제7사단 제8연대 제1중대장으로 고지전에 참가해 태극무공훈장을 받았으며 2012년 별세해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 김한준 대위를 비롯한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제사는 아들이’ 판례 뒤집혔다… 대법 “자녀들 중 연장자가 우선”

    ‘제사는 아들이’ 판례 뒤집혔다… 대법 “자녀들 중 연장자가 우선”

    상속인들 사이에 고인의 유해와 산소 등 제사용 재산을 갖는 민법상 ‘제사 주재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남녀, 혼외자 여부를 불문하고 최근친의 연장자가 우선권을 갖는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장남이나 장손자 등 남성이 우선한다고 본 2008년 판례를 15년 만에 바꾼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1일 숨진 A씨의 유족 간 제기된 유해인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1993년 B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두 딸을 낳았으나 2006년 사실혼 관계인 C씨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2017년 A씨가 사망하자 C씨는 유해를 화장해 봉안당에 봉안했다. 그러나 이후 B씨와 두 딸은 아버지의 유해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장남인 아들이 A씨의 유해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고, 그 법정대리인인 C씨가 이를 점유·관리하고 있다며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날 이를 뒤집은 것이다. 다수 대법관은 “제사 주재자는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제사 주재자의 지위를 인정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중 남녀, 적서를 불문하고 최근친의 연장자가 제사 주재자로 우선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새로운 법리는 이 판결 선고 이후 제사용 재산의 승계가 이뤄지는 경우에만 적용되도록 했다. 대법원은 “오늘날 조상에 대한 추모나 부모에 대한 부양에서 아들과 딸의 역할에 차이가 없다”며 “장례 방법도 종래의 매장 대신 화장, 자연장 등 다양해지고 있고 제사의 형식과 절차도 점차 간소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법관 전원은 기존 판례를 변경하는 데 동의했다. 다만 4명은 개별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원이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배우자도 유체·유해의 귀속자에 포함돼야 한다는 별개 의견을 냈다. 대법원 관계자는 “남성 중심의 가계 계승을 중시한 기존의 적장자 우선 관념에서 벗어나 헌법상 개인의 존엄 및 양성평등의 이념과 현대사회의 변화된 보편적 법의식에 합치하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 죽은 남편 유해 두고 다툰 법률혼·사실혼 배우자…“유해 소유 남녀·적서 불문 자녀 중 연장자 우선”

    죽은 남편 유해 두고 다툰 법률혼·사실혼 배우자…“유해 소유 남녀·적서 불문 자녀 중 연장자 우선”

    고인의 유해 등 제사용 재산을 갖는 민법상 ‘제사 주재자’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중 남녀, 혼외자 여부를 불문하고 최근친의 연장자가 우선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장남이나 장손자 등이 우선한다고 본 2008년 판례를 15년 만에 바꿔 장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11일 숨진 A씨의 유족 간 제기된 유해인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1993년 B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두 딸을 낳았으나 혼인 계속 중인 2006년 C씨와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2017년 A씨가 사망하자 C씨는 A씨의 유해를 화장해 봉안당에 봉안했다. 그러나 이후 B씨와 두 딸은 A씨의 유해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A씨의 장남인 아들이 유해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고, 그 법정대리인인 C씨가 이를 점유·관리하고 있다며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를 뒤집은 것이다.대법관 9인은 다수의견을 통해 “제사 주재자는 공동상속인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제사 주재자의 지위를 인정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중 남녀, 적서를 불문하고 최근친의 연장자가 제사 주재자로 우선한다”고 판시했다. 현대사회에서 남성 중심의 가계 계승 의미는 상당 부분 퇴색했고, 고인에 대한 추모의 의미가 중요하므로 남성 상속인이 여성 상속인보다 제사 주재자로 더 정당하다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새로운 법리는 이 판결 선고 이후 제사용 재산의 승계가 이뤄지는 경우에만 적용되도록 했다. 대법원은 “오늘날 조상에 대한 추모나 부모에 대한 부양에서 아들과 딸의 역할에 차이가 없다”며 “장례 방법도 종래의 매장 대신 화장, 자연장 등 다양해지고 있고, 제사의 형식과 절차도 점차 간소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법관 전원은 기존 판례 변경에 동의했다. 다만 대법관 4명은 피상속인의 유체·유해 귀속은 개별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원이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배우자도 유체·유해의 귀속자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별개 의견을 냈다. 김선수 대법관은 B씨와 C씨 측이 A씨의 유해를 나눠 갖고 각자의 방식으로 망인을 추모함으로써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바라는 취지로 별개 의견에 대한 보충 의견을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남성 중심의 가계 계승을 중시한 기존의 적장자 우선 관념에서 벗어나 헌법상 개인의 존엄 및 양성평등의 이념과 현대사회의 변화된 보편적 법의식에 합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경남 거제시장 배우자 사찰 기부혐의 1심 벌금 250만원

    경남 거제시장 배우자 사찰 기부혐의 1심 벌금 250만원

    경남 거제 지역 사찰에 1000만원을 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종우(52) 거제시장의 배우자 A씨가 1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A씨의 1심 형이 확정되면 박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자가 징역형이나 벌금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거나, 배우자가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아 판결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종범)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에게 돈을 송금받은 사찰 승려 B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고 기부금 100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7월 거제지역 한 사찰에 주지 B씨 명의 계좌로 이틀에 걸쳐 한번에 500만원씩 두차례 모두 1000만원을 송금해 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상 지방자치단체장과 그 배우자는 당해 선거구 안에 있는 자나 기관·단체·시설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 A씨측은 공판과정에서 “당시 박 시장이 거제시장에 출마하기 위한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가 아니었으며 설령 이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A씨는 박 시장이 출마하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 시장이 2021년 8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했지만 그 이전 박 시장 행보에 비춰볼때 A씨 기부 당시 박 시장은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에 해당됐고 A씨도 그 사실을 알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박 시장이 2021년 2월부터 6월까지 지역 언론에 차기 시장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됐고 박 시장도 언론 인터뷰에 응했으며 2021년 6월에는 한 지역농협조합장에게 거제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한 점 등을 종합하면 박 시장이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기부행위가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의례적 행위였다는 A씨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B씨는 자신이 사찰 주지로 있는 동안 1년에 들어오는 시주금은 4000여만원으로 통상 시주는 10만원~30만원 정도라고 했다”며 “기부한 사찰은 A씨가 평소 다닌 사찰이 아닌데다 B씨에게 이체한 1000만원은 고액으로 통상적인 시주금액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게 하고 선거와 관련한 부정을 방지하고자 하는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훼손하고 공정한 선거에 대한 불신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기부가 선거 시점과 상당히 떨어진 시기에 이뤄졌으며, 기부를 받은 B씨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만한 자료가 있지 않고, A씨가 계좌로 이체한 사실로 미뤄 기부의 불법성이나 선거와의 관련성에 대한 인식이 미약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 대해 공정선거를 지향하는 공직선거법 취지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 대법 “제사 주재는 연장자가”…‘아들 우선’ 판례 15년만에 파기

    대법 “제사 주재는 연장자가”…‘아들 우선’ 판례 15년만에 파기

    고인의 유해와 분묘 등 제사용 재산의 소유권을 갖는 민법상 ‘제사 주재자’는 유족 간 합의가 없으면 가장 가까운 직계비속 중 최연장자가 맡는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이 나왔다. 아들에게 우선권을 주었던 기존 대법원 판례가 15년 만에 깨졌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숨진 A씨의 유족 간 벌어진 유해 인도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깨고 11일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제사 주재자는 공동상속인 간 협의에 의해 정하되,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한 피상속인의 직계비속 중 남녀, 적서(적자와 서자)를 불문하고 최근친의 연장자가 제사 주재자로 우선한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우선 “현대 사회의 제사에서 부계혈족인 남성 중심의 가계 계승 의미는 상당 부분 퇴색했다”며 “제사용 재산의 승계에서 남성 상속인과 여성 상속인을 차별하는 것은 정당화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남 또는 장손자 등 남성 상속인을 우선하는 것은 성별에 의한 차별을 금지한 헌법 11조, 개인 존엄과 양성평등에 기초한 혼인과 가족생활을 보장하는 헌법 36조 정신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법원은 이에 성별이 아닌 나이와 근친 관계를 새로운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다만 ‘최근친 연장자’가 제사 주재자로서 부적절한 사정이 있으면 법원의 판단을 받도록 했다. 또 법적·사회적 안전성을 위해 이번에 변경한 법리는 판결 선고 이후 제사용 재산의 승계가 이루어지는 경우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대법관 전원은 기존 판례를 변경하는 데 동의했다. 다만 4명은 협의가 없는 경우 개별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법원이 결정하도록 하고, 배우자도 유체·유해의 귀속자에 포함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대법원 관계자는 “종래 남성 중심의 가계 계승을 중시한 적장자 우선의 관념에서 벗어나 헌법 이념과 현대사회의 변화된 보편적 법의식에 합치하게 됐다는 점에 판결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2017년 혼외자를 둔 남성 A씨가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1993년 배우자와 혼인해 2명의 딸을 낳았다. 그러나 2006년에는 다른 여성에게서 아들을 얻었다. A씨 사망 후 혼외자의 생모는 배우자 및 다른 딸들과 합의하지 않고 고인의 유해를 경기도 파주의 추모 공원 납골당에 봉안했다. 배우자와 딸들은 “A씨의 유해를 돌려달라”며 생모와 추모 공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러나 법원은 1·2심 모두 이들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인의 유해와 분묘 등 제사용 재산의 소유권은 민법상 제사 주재자에게 있다. 유족끼리 합의해 1명의 제사 주재자를 정하면 되는데 합의가 없는 경우가 문제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08년 11월 “망인의 공동상속인 사이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는 적서를 불문하고 장남 내지 장손자가, 아들이 없는 경우에는 장녀가 재사 주재자가 된다”고 판결했다. 1·2심은 이 판례에 따라 A씨 배우자와 딸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 6·25 유공자 낡은 집 고친다...첫 대상은 화천전투 영웅 유족

    6·25 유공자 낡은 집 고친다...첫 대상은 화천전투 영웅 유족

    6·25 참전 유공자와 유족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에 국가보훈처가 발벗고 나선다. 보훈처는 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과 함께 6·25참전유공자 주거 여건 개선사업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1일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후원으로 유공자와 유족의 자택을 수리하고 안전 손잡이, 미끄럼 방지 바닥 등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총 4억원 규모로, 모두 10가구가 지원받는다. 개선사업 첫 대상으로는 1953년 강원도 화천 ‘425고지전투’를 승리로 이끈 고(故) 김한준 대위의 배우자 자택이 선정됐다. 고인의 배우자가 거주하는 집은 벽과 기둥에 균열이 생기고 고령자가 생활하기에는 방마다 턱이 있어 위험한 상황이다. 김 대위는 제7사단 제8연대 제1중대장으로 고지전에 참여해 태극무공훈장을 받았으며 2012년 별세해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가장 치열했던 고지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 김한준 대위를 비롯한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내연녀 자식도 키워”…전처 자식 키운 아내 눈뼈 부러뜨려

    “내연녀 자식도 키워”…전처 자식 키운 아내 눈뼈 부러뜨려

    전처 아이까지 5명의 자녀를 양육 중인 아내에게 내연녀와 낳은 자식을 또 데려온 뒤 ‘우울증을 호소해 화가 난다’며 폭행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아내 뿐만 아니라 3살 아들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9단독 정희영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과 가정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관련기관에 5년간의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자녀 2명을 낳고 아내 B(36)씨 사이에서 자녀 3명을 낳아 총 5명의 자녀를 양육하던 중, 2019년 5월 내연녀 사이에서 낳은 자녀 1명을 주거지로 데려왔다. B씨는 내연녀와의 사이에서 자녀 1명을 데려온 일로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했고 결국 약을 과다 복용해 병원에 가게 됐다. A씨는 화가 난다며 지난해 12월 23일 퇴원 직후 돌아온 아내를 폭행했다. 아내 B씨는 온몸을 맞아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안와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 A씨는 3살 된 아들 C군이 식탁 위에서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뺨을 1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아동학대, 배우자, 내연녀 폭행 전과가 다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자신의 행위가 원인이 돼 우울증이 심화된 배우자가 약물을 과다 복용해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나온 당일 보살피기는커녕 오히려 때려 8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했다. 범행의 내용에 비춰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죄책도 무거운 사정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들키지 마렴”…남편 외도 숨겨준 시아버지, 위자료 청구 가능할까

    “들키지 마렴”…남편 외도 숨겨준 시아버지, 위자료 청구 가능할까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던 한 여성이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런데 시아버지가 남편의 외도를 알고 숨겨주고 있었다면, 시아버지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을까. 지난 8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신혼생활 중 우연히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교통사고로 인해 블랙박스 영상을 찾아보던 중 남편과 시아버지의 전화 통화 내용을 듣게 됐다. 그런데 두 사람의 대화 속에 낯선 여자가 언급됐다. 알고보니 남편이 결혼 전 오랫동안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였다. A씨는 “저와 연애했을 때까지만 해도 헤어진 상태였지만 결혼 이후부터 다시 만나게 된 것 같았다”며 “오래 사귀어서 그런지 시부모님과 친하게 잘 지냈던 것 같다”고 했다. 남편은 시아버지와 통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전 여자친구의 근황을 얘기했고, 시아버지는 그 여성을 ‘첫째 아기’로, A씨를 ‘둘째 아기’로 불렀다고 한다. A씨는 “시아버지가 남편에게 ‘둘째 아기에게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다”며 “‘서울은 보는 눈이 많으니까 되도록 외곽에서 만나라’고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의 외도도 충격이었지만 시아버지가 이를 나무라기는커녕 들키지 말라고 조언한 그 모습이 너무나도 충격이었다”면서 “남편과 이혼하고 싶고, 시아버지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하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 블랙박스 ‘녹취록’ 증거 활용될까 이명인 변호사는 차량 블랙박스에 녹음된 남편과 시아버지의 대화 녹취록을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통신비밀보호법 제4조는 불법 감청에 의해 취득된 내용은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이에 따라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녹취파일은 재판에서 사용할 수도 없고, 오히려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A씨의 경우 증거수집을 위해 녹음이나 청취를 한 것이 아니라 교통사고 등 일반적인 증거수집을 목적으로 설치된 블랙박스 기기에 우연히 녹음된 파일이기 때문에 통신비밀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이 변호사의 설명이다. 또 정황상 외도만으로 이혼 사유가 되는지에 대해선 “민법 제80조 1항에서 규정하는 이혼 청구 요건에는 ‘배우자로서 정조 의무에 충실하지 못한 일체의 행위’가 포함된다”면서 “배우자의 부정행위는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사회통념상 해서는 안된다고 여겨지는 일탈 행위를 한 것’으로 그 인정 범위가 매우 넓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배우자가 다른 이성과 데이트를 한 사진이나 ‘자기’ ‘당신’ 등 애칭으로 부르는 메시지, 애정행각이 담긴 통화 녹음파일 등도 모두 부정한 행위의 증거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남편의 외도를 숨긴 시아버지에 대한 위자료 청구에 대해선 “원칙적으로는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배우자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한다”면서도 “예외적으로 시부모님이나 장인, 장부님 등 제3자가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다면 그 제3자를 상대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변호사는 “시어머니가 아들이 다른 여성과 동거하는 것을 방치하거나 그 여성을 며느리로 대우한 경우 손해배상 청구를 인용한 판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 한 자리에 모인 한일 백자… 김건희·유코 여사 “문화 화합의 전시”

    한 자리에 모인 한일 백자… 김건희·유코 여사 “문화 화합의 전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양국 관계 정상화를 위해 만나는 동안 두 정상의 배우자도 양국 화합을 위해 이틀간 만나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는 지난해 11월 처음 만난 뒤 약 6개월 동안 세 번 만났다. 이들은 양국의 전통문화를 매개로 대화하며 접점을 넓혀 나갔다. 김 여사는 8일 유코 여사와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의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전시에서 한국과 일본의 백자를 둘러보며 “전시를 위해 일본 6개 기관에서 백자를 대여해 줬다. 양국이 협력해 일궈 낸 문화 교류와 화합의 전시”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앞으로도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풍성한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유코 여사는 한일 간 교류의 진전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후 김 여사는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유코 여사를 향해 “짧은 기간에 일본과 한국에서 만나 여사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인사했다. 유코 여사는 “이틀간에 걸쳐 마음 따뜻한 대접을 받아 감사하다”며 “다음 주말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히로시마에서 맞이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전날에는 유코 여사와 은평구 진관사를 찾아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어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포토] ‘담소 나누는’ 한일 정상 부인

    [포토] ‘담소 나누는’ 한일 정상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에 동행한 기시다 유코 여사와 서울 진관사에서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앞서 김 여사와 기시다 여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방일 만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총리 공저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를 다지기도 했다.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기시다 여사를 서울 진관사로 초청해 차를 대접하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예술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기시다) 여사께서 20년 이상 다도(茶道)를 익힌 만큼, 첫 한국 방문에서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도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함께 차를 마시면서 양국의 다도 문화, 상생과 교류 확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이어 두 정상 배우자는 법고무(法鼓舞) 등 수륙재에 시연되는 한국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함께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수륙재는 조선 태조가 고려 왕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온 세상의 외로운 영혼들에게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넋을 위로하는 불교의식이다. 김 여사는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기시다 여사는 감사를 표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기시다 총리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서는 진관사 수륙재 의식을 진행했던 동희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등을 위해 히로시마에 여러 차례 다녀간 인연 등도 언급됐다고 한다.
  • “별거 11년 前부인에 연금 절반?” 공단은 분할지급, 법원 판단은 달랐다

    “별거 11년 前부인에 연금 절반?” 공단은 분할지급, 법원 판단은 달랐다

    이혼한 배우자에게 분할연금 지급 시 가사·육아 분담이 없었던 별거 기간은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신명희)는 전 남편 A씨가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이혼한 배우자에게 별거 기간에 대한 분할연금을 지급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 판결했다. 분할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와 5년 이상 혼인 관계를 지속하다가 이혼한 배우자에게 연금의 절반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3월 이 소송을 접수한 A씨는 전 배우자 B씨와 1983년 10월 혼인해 2005년 10월 협의 이혼했다. 다만 결혼 기간 중 1994년 4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약 11년간은 별거 상태였다. 문제는 B씨가 A씨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 중 혼인 기간에 발생한 노령연금을 분할해 달라고 요구하며 시작됐다. A씨는 1988년 1월 국민연금에 가입했으며, 이혼 후 얼마 뒤인 2007년 2월 노령연금 수급권이 발생했다. B씨는 2021년 62세가 되면서 분할연금 지급 연령에 도달했고, 22년의 혼인 기간에 대한 노령연금 분할 지급을 청구했다. 국민연금공단은 B씨에 대한 분할연금 지급을 결정했다. A씨 연금액은 월 60만원에서 절반인 30여만원으로 줄었다. A씨는 공단 처분에 반발했다. B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두 아들이 1994년 B씨가 집을 나간 이후 2005년 10월까지 11년 6개월 동안 가사 및 양육을 맡지 않았다고 진술한 사실확인서도 제출했다. 그러나 공단은 A씨가 2021년 7월 국민연금심사위에 제기한 심사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A씨는 행정 소송을 냈고,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A씨가 공단 측에 B씨와 실질 혼인관계가 존재하지 않은 내용의 ‘연금 분할비율 신고서’를 제출했고 이에 대해 다투고 있는 한 처분에 재량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와 별개로 재판부는 국민연금법 제64조 규정을 두고 2016년 12월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사실을 언급하면서 분할연금 수급권은 실질적인 혼인 관계에 근거해 인정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법 64조 1항은 배우자의 연금 가입 기간 중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인 자에게 분할연금 수급권을 부여하고, 실질 혼인 관계와 관계없이 법률혼 관계에 근거해 분할연금을 산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헌재는 이 같은 조항이 쌍방협력으로 형성된 공동재산 청산·분배에 취지를 둔 분할연금제도의 성격을 훼손한다고 보고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재판부는 “B씨에게 분할연금 수급권이 존재한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이 사건 대상 기간 실질 혼인 관계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노령연금 수급권 형성에 대한 기여는 부부생활 중 역할 분담 차원에서 이뤄지는 배우자의 가사·육아 등을 의미한다”며 “별거와 동시에 해당 기간 부부생활에서 아무런 역할 분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혼인 기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 김건희 여사, 기시다 유코 여사와 수륙재 관람… “양국 화합 기원”

    김건희 여사, 기시다 유코 여사와 수륙재 관람… “양국 화합 기원”

    한·일 정상 배우자, 진관사 찾아 한국 전통공연 관람 후 명상김 여사, “한·일서 불행 사건으로 희생된 이들 아픈 마음 위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방한한 기시다 유코 여사를 만나 “히로시마 등 한국과 일본에서 불행한 사건들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고 양국이 화합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인 진관사 수륙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이날 한일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유코 여사를 은평구 진관사로 초청해 법고무 등 수륙재에 시연되는 한국 전통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명상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수륙재란, 조선 태조가 고려 왕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불교 의식으로 온 세상의 외로운 영혼에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종교 의례을 말한다. 김 여사는 또한 유코 여사에 차를 대접하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 예술을 소개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여사께서 20년 이상 다도를 익힌 만큼, 첫 한국 방문에서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도의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두 여사는 함께 차를 마시며 양국의 다도 문화, 상생과 교류 확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두 여사는 윤 대통령 부부가 거주하는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서도 수륙재 의식을 진행했던 동희 스님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등을 위해 히로시마에 여러 차례 다녀간 인연과 관련해 공감하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 차례 친분을 나눈 바 있다. 이후 두 여사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당시 도쿄의 총리 공저에서 함께 차를 마시고 화과자를 만들며 친교를 다졌다.
  • [보따리] 가족 버리고 집 나간 어머니가 아버지 사망보험금 달라네요

    [보따리] 가족 버리고 집 나간 어머니가 아버지 사망보험금 달라네요

    # 20년 넘게 연락이 끊겼던 어머니가, 아버지의 장례식에 나타나지도 않았던 어머니가, 아버지의 사망보험금 3억원을 달라고 했다. A씨의 어머니가 집을 나간 것은 A씨가 초등학생이었던 20년 전이었다. 아버지는 A씨와 동생을 잘 보살폈다. 그렇게 A씨와 동생은 어엿한 직장인이 됐다. 어느 날 아버지가 암에 걸렸다. A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버지의 병시중을 들었다. A씨의 간호에도 아버지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장례를 치르고 A씨는 아버지가 가입했던 종신보험을 확인했고 사망보험금 3억원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제는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사망보험금을 주장하고 나섰다. 법적으로 부부이기 때문에 자신이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A씨는 보험설계사에게 문의했다. 보험설계사는 “아버지가 생전에 A씨와 동생을 수익자로 지정해두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받을 권리가 없다. 걱정할 필요 없다”고 했다. # B(30)씨의 아버지는 B씨가 10살이었을 때 집을 나갔다. B씨는 어머니와 단둘이 지냈다. 최근 B씨의 어머니가 교통사로고 사망했다. 보험금 청구를 하러 갔는데 사망보험금 수익자가 법정상속인으로 돼 있었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또 다른 법정상속인인 아버지의 위임장이 필요했다. 아버지는 사망보험금을 나눠줄 것을 주장했다. 화가 치밀었지만, 아버지 뜻에 따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오랜 기간 자녀와 연락하지 않던 가족이 갑자기 나타나 사망보험금을 달라고 요구하는 사건은 왕왕 벌어진다. 사망보험금은 법정상속인 순으로 지급된다. 직계비속 및 배우자가 우선이고 이어 직계존속 및 배우자, 형제자매 순이다. 직계 존비속이 없을 경우에는 배우자가 단독 1순위가 된다. 부양의 의무를 다하지 않거나 오랜기간 연락을 하지 않았더라도 권리는 유지된다. 원치 않는 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이 돌아가는 것을 막으려면 생전에 수익자를 법정상속인이 아닌 특정인으로 지정해야 한다. 수익자를 특정인으로 지정하면 법정상속인 여부와 상관없이 수익자로 지정된 사람에게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2014년도 기준 수익자를 법정상속인이 아닌 특정인으로 지정한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 가입할 때 수익자 지정제도를 잘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특정인을 지정해두는 것이 좋다. 만약의 경우 남겨진 소중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법적 논란의 여지를 없애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법원 “숨진 아내가 불륜남과 낳은 아이, 친생부 부인 인정”

    법원 “숨진 아내가 불륜남과 낳은 아이, 친생부 부인 인정”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는 출산 직후 사망했다. 생부와 법적 아버지는 아이를 외면했다. 한동안 주민번호조차 없는 기구한 운명의 이 아이가 조만간 출생신고를 통해 주민번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법은 숨진 아내가 불륜으로 낳은 아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지난 3일 “아이가 A씨와의 혼인 기간에 태어난 자녀이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등에 의하면 A씨가 아버지가 아님이 명백하다”며 “친생자 부인을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아이는 관할 지자체인 청주시가 직권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 시는 판결문을 받으면 출생 신고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아이는 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살핌을 받게 된다. 이 사건을 정리하면 이렇다. 지난해 11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태어났다. 산모는 출산 후 숨졌다. 산모의 남편 A씨는 아이의 출생신고를 거부했다. 이혼소송중이던 아내가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였기 때문이다. A씨 사정이 충분이 이해되지만 법적인 아버지는 A씨였다. 민법상 ‘아내가 혼인 중에 임신한 자녀는 남편의 자녀로 추정한다’는 조항 때문이다. 산부인과는 지난해 12월 아버지가 신생아를 데려가지 않는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신고했다.경찰은 진상 확인, 수사심의위원회 법률자문, 사회복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아동학대 고의가 없고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당시 경찰은 “법률상 아버지는 영아에 대한 법적 보호자가 맞다”라며 “하지만 이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사안으로 A씨에 대한 법적 책임을 넘어 영아의 보호부분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친자가 아님을 배우자의 가출신고 이력, 의료 진료기록, 유전자 검사 등으로 명확히 알고 있어 유기 및 방임의 고의가 있다고 볼수 없다”며 “특히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로 심적고통을 안고 세 아이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A씨에게 이 아이의 법적보호의무까지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청주지방법원에 친생부인의 소를 제기했고, 재판부는 A씨 손을 들어줬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서울시 여성 양육자 10명 중 6명 양육 스트레스 고위험군”

    이종배 서울시의원 “서울시 여성 양육자 10명 중 6명 양육 스트레스 고위험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서울연구원이 수행한 ‘서울시 양육자 양육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빠보다는 엄마 ▲20대 부모 ▲한쪽 부모와 자녀가 거주 ▲부모 모두 비경제활동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영아기(만 0~2세) 자녀 양육자에서 양육 스트레스 점수가 높고, 고위험군 비율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나온 양육 스트레스 결과는 부모의 고통을 측정하는 12문항으로 구성된 한국판 부모 양육 스트레스 검사로서 각 문항에 대해 5점을 척도로 질문해 총합이 60점에 가까울수록 양육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양육자의 성별에 따른 양육 스트레스’ 항목을 살펴보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남녀 평균 53.6%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여성(엄마)의 경우 62.3%, 남성(아빠)의 경우 46.5%로 집계됐다. 양육자의 경제활동 여부에 있어서는 부모 모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 양육 스트레스 점수는 평균 46점으로 고위험군 비율이 100%를 보이고 있으며, 가구소득에 있어 월 200만원 미만인 경우 양육 스트레스 점수가 평균 40.5점으로 86.6%의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었다. 자녀 나이에 있어서는 영아기(만 0~2세)에 해당하는 경우가 평균 36.3점으로 고위험군 비율이 58.3%를 보여 아이가 어릴수록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시간대별 육아 참여 여부에 따른 양육 스트레스는 모든 시간대에서 혼자 양육에 참여하는 경우, 소위 독박육아인 경우 양육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배우자가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경우 양육 스트레스 점수가 가장 낮고, 고위험군 비율 또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여가 활동이 어려운 경우 양육 스트레스 점수가 평균 39.4점이고, 고위험군 비율이 72%로 매우 높았으며, 여가 유형 중 관광·운동·게임 등 취미활동을 하는 경우 양육 스트레스 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서울시 양육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여성 중 특히 독박육아를 하는 경우 양육 스트레스 지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육아는 여성이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남성들도 적극 육아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육아는 저출산과 연관성이 높은 만큼 정부와 지자체에서 육아부담을 줄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수정 칼럼] ‘개○○’에 대하여, 민주당에 대하여/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개○○’에 대하여, 민주당에 대하여/수석논설위원

    양해를 먼저 구한다. ‘개소리’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이 ‘개소리’는 비속어가 아니다. 컹컹 짖는 그 개소리는 더더욱 아니다. 반려견들한테는 좀 미안하다.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인 미국의 철학자 해리 프랭크퍼트는 1986년 논문을 썼다. 제목이 ‘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 짧은 철학적 논고가 책으로 발간된 것이 2005년. 당시 미국 정치권의 언어도 멀쩡한 사람들 속을 어지간히 뒤집었던 듯하다. 책은 단박에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제목으로 국내에도 책이 나와 읽히고 있다. ‘개소리’라는 번역은 신의 한 수라 생각한다. 발빠른 독자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게다. 개○○(지면의 품위를 위해 지금부터는 이렇게 표현한다)는 거짓말과 차원이 다르다. 프랭크퍼트의 정의에 따르면 거짓말은 최소한 진실을 의식하는 말이다. 거짓인 줄 알면서 상대방을 믿게 하려고 속이는 것이 거짓말이다. 개○○는 자기 말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개○○는 공들여 언어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 나오는 대로 뱉으면 된다. 거짓말은 들통나면 책임을 져야 한다. 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오래된 논문이 지금 우리 정치권에 잘 들어맞는다. 더불어민주당 방식의 정치언어에는 정확히 적용된다. 공연한 ‘헛소리’는 무의미하게 마무리되면 그만이다. 의도적으로 현실 정치에 끌어오면 효용이 엉뚱한 쪽으로 극대화한다. 이것이 정치권 개○○의 심각한 문제다. 민주당에는 견본 사례들이 넘친다. 장경태 의원을 보자. 프랭크퍼트 정의의 가장 생생한 버전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 공항에 나온 화동의 볼에 입 맞춘 것을 “성적 학대”라 공격했다. 이전 사례를 잠시만 찾아봤어도 팩트가 아님을 알았을 게다. 개○○는 공격 대상의 지위와 발언의 수위가 높을수록 효용이 크다. 이 원리를 당 내부의 무수한 선례들을 통해 학습했을 것이다. 김건희 여사가 심장병 어린이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가짜뉴스를 퍼뜨렸던 것도 그다. 그 일로 검찰에 송치되고서도 비슷한 소동을 또 일으켰다. 사실이 아니든 말든 그는 또 성공했다. 묻지마 지지층의 환호는 더 커졌다. 나도 작심하고 그의 프로필을 챙겨 봤다. 개○○는 덮어 놓고 힘이 세다. 그 효용에 취하면 들고 나야 할 ‘타이밍’에도 둔감해진다.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의혹에 정국이 발칵 뒤집혀도 김민석 의원은 “물욕이 적은 사람”이라고 두둔했다. 그 자신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전력이 있다. 딴 건 몰라도 이 문제만큼은 나서지 않아야 상식이다. 586 용퇴론 속에 자숙해도 모자란데 ‘대통령 배우자법’을 만들겠다고도 나섰다. 대통령 부인의 대외 활동을 법으로 묶어 단속하겠다니 대번에 화살은 김정숙 여사에게 쏟아진다. 대통령 전용기는 왜 띄웠는지, 옷값은 왜 국가기밀인지 먼저 따지자는 것이다. 자책골을 넣었다 한들 민주당의 김 의원은 끄떡없다. 누워서 침을 뱉어도 40%의 골수 지지층이 웃어 주고 있으므로. 집권당에는 개○○가 없냐고 따질 수 있다. 왜 없나. 물론 있다. 김재원, 태영호 의원의 막말이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그쪽은 부끄러운 척이라도 하고 최소한 자정 장치를 가동하는 시늉은 한다. 이 문제에 관한 한 민주당과 한 묶음 처리하지 않는 분명한 이유다. 사상이 언어를 부패시키고 언어 또한 사상을 부패시킨다. 조지 오웰의 말이다. 그러니 정치언어의 타락은 시민의식의 타락일 수 있다. 일 년에 서너 번 나와도 놀랐을 개○○가 사흘이 멀다 하고 나온다. 아무 소리나 발화하는 이들도 따로 만나면 의식 수준이 선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콘크리트 지지에 취해 무슨 말을 하는 줄도 모르고 하는 사람들. 이제는 민주당에 퍼진 ‘악의 평범성’을 주목해 볼 단계다. 총선이 가까울수록 증상은 심해질 것이다. ‘묻지마 지지’가 있는 한 처방약이 없다. 갑갑할 뿐이다.
  • 어버이날 선물 1위는 ‘이것’…예산은 평균 33만 6천원

    어버이날 선물 1위는 ‘이것’…예산은 평균 33만 6천원

    다가오는 어버이날에는 10명 중 6명이 현금이나 상품권 등 용돈을 선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는 20∼60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2.2%가 용돈을 선물로 꼽았다고 2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10.2%), 의류 및 패션잡화(6.5%) 등은 용돈에 비해 비중이 높지 않았다. 어버이날 선물 예산은 평균 33만 6000원 수준으로, 어린이날 예산(12만 4800원)보다 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36만 2800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35만 5200원), 50대(34만 1700원), 20대(30만 3200원), 60대(29만 7600원) 순이었다. 2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용돈(48.3%)을 선택한 비율이 낮았고, 선물·용돈 없이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7.3%)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또 건강 가전제품(6.0%), 디지털기기(3.4%), 문화·공연 티켓(3.4%) 등 여러 항목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이며 선물을 가장 폭넓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의류 및 패션잡화(7.9%), 40대는 여행·관광(5.8%), 50대와 60대는 건강기능식품(각 11.9%, 17.6%)을 다른 연령대보다 많이 선택했다. 선물 대상은 부모님(82.3%), 배우자의 부모님(30.0%), 조부모님(6.6%) 등이었고, 직접 만나서 드리겠다는 응답(91.6%)이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16일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 조정훈 “영부인이 왜 설치냐? 그건 조선시대 생각”

    조정훈 “영부인이 왜 설치냐? 그건 조선시대 생각”

    국회 소수당인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과정에서 야권이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 각종 비판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영부인은 철저하게 넘버2다, 소위 와이프다 배우자다, 왜 설치냐’ 이것은 조선시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지난 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야당은 김 여사가 배우자로서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 왜 활발하게 행보하느냐는 얘기를 하는데 이런 시각을 지금 MZ(밀레니얼+Z)세대들이 과연 수긍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은 이번에는 없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남자라서 이렇게 되고 여자라서 이렇게 되고(라는 생각은) 없어진 지 오래인데 아직도 꼰대 생각을 갖고 ‘여자가 설치는 것 꼴 보기 싫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다. 적절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물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다. 그분이 주연이고 김 여사가 조연이 맞다”면서도 “그런데 가끔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면 조연이 엄청나게 드라마 흥행을 할 수도 있지 않냐”고도 언급했다.이어 조 의원은 “이번에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 국한해서 본다면 김 여사가 실점한 것이 별로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자꾸 김 여사만 파고드는 것은 이 진영(윤석열 정부)의 가장 약한 고리라고, ‘한 놈만 패자’는 조폭 영화에 나오는 그 대사가 있지 않나. 그 전략인 것 같은데 이제 거의 유효기간이 다 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번 방미 기간 총 7건의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OO) 접견, 보훈 요양원·국립어린이병원 방문, 북한 인권운동가 간담회,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와 환담, ‘문체부-스미스소니언 재단 양해각서 체결식’, 보스턴미술관 방문 등이었다. 이에 대해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조용한 내조하겠다’라는 대국민 약속이 있었는데 최근에 보면 대통령보다 일정이 더 많다”면서 “상당히 광폭 행보인 반면 정부의 제공의 폭은 너무 협소하다. (김 여사가 약속에 대해) 사과하고 제2부속실을 만들면 된다”고 비판했다.
  • ‘수백억 차익’ 김익래·김영민 vs 주범 의혹 라덕연… SG배후 진실공방

    ‘수백억 차익’ 김익래·김영민 vs 주범 의혹 라덕연… SG배후 진실공방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배후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주범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인 라덕연 회장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 주가 폭락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해 거액을 챙긴 해당 주식 대주주들을 지목하고 나서면서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16년 전에도 다우데이타 주식을 폭락 직전 매도해 4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긴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이번 대규모 주가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매수·매도가를 정해 사고팔며 주가를 띄우는 통정거래 방식을 통한 주가 조작, 주가 폭락 직전 대주주의 대규모 주식 거래 및 사전 인지 여부, 공매도 세력 개입 여부 등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라 회장 등 10명 외에 공범이 추가로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라 회장은 본인의 H투자컨설팅업체를 금융당국이 압수수색한 지난 27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주가 조작 스캔들의 몸통으로 문제 주식의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인 김 회장을 지목했다. 라 회장은 “현재 일련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이득을 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주 목요일에 대량의 블록딜이 있었는데, 약 600억원 정도의 물량을 (김익래) 다우데이타 회장님이 파셨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 3245원에 시간 외 매매로 처분해 총 605억 43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공교롭게도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발생 2거래일 전에 이뤄졌다. 시장에서도 ‘김 회장이 대량 매도로 인한 주가 폭락을 이미 알고 있던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키움증권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매각 시점이) 공교로울 뿐 우연”이라면서 “저희도 회장님도 라 회장을 알지 못한다. 전혀 일면식도 없다. 0.00001%의 가능성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매도 후 주가 폭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당시 다우데이타 최대주주였던 김 회장은 2007년 1월 9~11일 3거래일 동안 다우데이타 133만 2000주를 장내에서 주당 4757원(총 63억 3600만원)에 매각해 43억 51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다우데이타 주가는 김 회장 매각 이후 급속도로 빠져 12일 3451원까지 내려갔다. 폭락 전 대량 주식 매각으로 이득을 본 사람은 김 회장만이 아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역시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17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보유한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45만 6950원으로 이번 매매를 통해 총 456억 950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중명 전 아난티그룹 회장도 주가 조작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의 아들인 이만규 아난티그룹 대표는 “아버지는 주가 조작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모았던 자산을 모두 잃고 두문불출하며 울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라 회장은 이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해성학원’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라 회장의 H투자컨설팅업체는 영업과 매매팀을 두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매매를 대리해 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주식 계좌를 만들어 통정거래로 주가를 끌어올린 뒤 투자 수익률이 30%가 넘으면 정산해 주고 다른 투자자도 소개받으며 투자자를 대거 늘려 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금융위는 27일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컨설팅 업체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들 세력이 투자자를 1000명 이상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거액을 맡긴 일부 투자자가 사전에 주가 조작 목적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임창정씨는 자신과 배우자의 신분증을 맡기고 부부 명의로 30억원을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심을 받고 있으나 주가 조작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나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가 2020년 1월 2일부터 최근까지 이번 사태에 연루된 8개 종목의 최저가와 최고가를 비교한 결과 대성홀딩스는 2020년 2월 24일 7550원에서 지난 3월 30일 13만 9000원으로 1741.06% 급등했다. 선광은 1625.18%, 다우데이타는 1220.53% 폭등했다. 삼천리는 863.24%, 서울가스는 757.14%, 세방은 745.05%, 다올투자증권은 498.67%, 하림지주는 404.84% 올랐다. 당국은 이 주식들의 주가 폭락 전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급증한 경위도 살펴보고 있다. 선광의 경우 평소 10주 미만이었던 공매도 물량이 폭락 직전인 19일 4만주 이상 나오는 등 이상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위고하나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 김건희·질 바이든 여사, 마크 로스코 전시 관람

    [포토] 김건희·질 바이든 여사, 마크 로스코 전시 관람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26일(현지시간) 질 바이든 미 대통령 부인의 초청으로 백악관과 국립미술관에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여사는 바이든 여사가 선물한 김 여사의 탄생석이 박힌 목걸이를 착용했으며, 이에 바이든 여사는 “잘 어울린다”며 반가워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바이든 여사는 과거 전시기획자로 활동한 김 여사를 위해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그린룸, 블루름, 레드룸 등에 전시된 미국 예술가들의 그림 작품과 에디스 루즈벨트, 돌리 매디슨 등 역대 미 대통령 부인들의 초상화를 소개했다. 두 정상 배우자는 차를 마시며 문화·예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미국 워싱턴D.C의 국립미술관을 방문해 마크 로스코의 작품을 함께 관람했다. 예술·문화에 대한 바이든 여사의 높은 관심과 과거 전시기획자로 활동한 김 여사에 대한 배려로 바이든 여사가 마련한 자리이자, 바이든 여사의 영부인으로서의 첫 국립미술관 방문이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마크 로스코에 대해 “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까지 연구했을 정도로 훌륭한 작가”라고 평가하며 “바이든 박사님 덕분에 국립미술관에서 전시 예정인 마크 로스코의 비공개 작품들을 처음으로 보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시 함께 오지 못한 바이든 여사에게 예전 마크 로스코전(展) 당시 도록을 선물로 전달한 바 있다. 한편 국립미술관 방문 일정에는 마크 로스코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스코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아버지의 글들을 모아 발간한 책이 마크 로스코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나중에 한국에 오셔서 관련 강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로스코는 감사의 뜻을 밝히며 메르스로 인해 한국에서 열린 마크 로스코 전시에 가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김 여사는 28일(현지시간) 오전 보스턴미술관을 찾아 한국실 등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보스턴미술관장에게 “문화·예술 부문에서도 양국 간 교류가 확대되도록 조만간 한국을 직접 방문해 우리 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 소장품 교류와 협력 전시 관련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울러 “(한국) 전문 큐레이터가 있다면 보스턴미술관을 찾는 세계인에게 한국의 미술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한국실의 전통 미술품에 더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 음악, 패션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대규모 특별전이 개최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당부했다. 미술관장은 “아시아미술부장이 방한해 협력 사안을 논의하겠다”며 한국 전문 큐레이터 운영을 위해 협의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특별 한류 전시회 개최를 추진 중”이라며 개막 행사에 김 여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달라고 요청했다. 김 여사는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와 사리의 반환 관련, 양국 간 논의 재개를 제안하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올해에 매우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술관장은 유관 기관과 함께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보스턴에서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 한국과 인연이 있는 현지 학생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이공계 및 인문·사회 분야 청년들 간 교류 확대를 위해 총 6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 나가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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