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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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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용준 선글라스 인기 ‘짱’

    ‘배용준 안경’이 올해 선글라스 시장도 강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봄 황사철과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선글라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유행코드는 단연 ‘배용준’. 현대백화점 잡화담당 바이어 엄민용씨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형형색색 컬러렌즈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안경 아랫부분만 테가 없는 배용준 선글라스가 크게 히트할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배용준 안경’은 탤런트 배용준씨가 TV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쓰고 나온 안경이다.안경알 윗 부분만 테가 감싸고있는 점이 특징이다.남녀 할 것없이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끌어 ‘배용준 안경’이란 별칭이 붙었다. 엄씨는 “지난해에는 아예 테가 없는 스타일이 유행했으나올해는 겨울연가 영향으로 절반짜리 무테 선글라스가 많이나왔다.”고 소개했다. 유행에 가장 민감한 ‘길거리 매장’은 이미 ‘배용준 선글라스’로 교체된 양상.그런가하면 복고풍과 히피풍도 여전히 강세다.지난해부터 패션계에 히피스타일과 복고풍 바람이몰아닥치면서 소품인 선글라스도 자연스럽게 같은 흐름을 타고 있다.과장되게 크고 둥근 스타일이 인기다.40∼50대 중년층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신용카드사 광고 전략/ 미남모델 앞세워 젊은 감성에 호소

    신용카드사들이 모델료가 수억원대인 유명 남자 연예인들을 새 광고모델로 대거 기용,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린 LG카드 등 ‘빅6 카드사’들은 올해 광고 예산으로 2000억원 규모를 책정해 놓고 물량공세를 펴고 있다.광고 물량에서 이동통신업계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27일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상장 등을 앞두고이미지 제고를 위해 새로운 모델을 기용해 광고물량을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첫 주자는 오는 4월 상장을 계획 중인 LG카드.‘겨울연가’로 뜬 배우 배용준을 모델로 쓴 방송광고를 이달초부터내보내고 있다.탤런트 이영애가 출연한 기존 광고도 병행하고 있다.LG카드는 그동안 여성 고객에게 너무 편중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CM송도 록커 윤도현을 써 ‘남성적 분위기’를 강화했다. 탤런트 고소영과 축구 국가대표팀 히딩크 감독을 모델로써온 삼성카드는 지난 11일부터 영화배우 정우성을 추가로 투입해 이미지를 바꾸고 있다.비공식적으로 10억원의 모델료가 지불된 것으로 알려진 히딩크 감독 출연 광고에 대해서는 축구팀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한다.때문에 최근 젊은층의동경 대상인 정우성을 투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대[M]카드 등 자동차카드를 내놓고 본격적으로 카드시장에 뛰어든 현대카드는 지난 1일부터 영화 ‘두사부일체’로 스타가 된 영화배우 정준호와 ‘반칙왕’ ‘소름’에 출연한 영화배우 장진영을 모델로 기용해 광고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연말부터 최고의 광고카피로 뜨고있는 탤런트 김정은의 ‘부자되세요! 꼭요.”로 주목받고 있는 비씨카드는향후 광고전략을 어떻게 끌고 나가야 할지 고민 중이다.비씨카드 관계자는 “주 카피가 ‘비씨로 사세요.’인데 ‘부자∼’가 뜨는 바람에 부담스럽다.”고 털어놓는다.1억원에 단발(6개월)로 계약을 맺은 이문세·장미희씨와의 계약기간이 끝나가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정재를 모델로 쓰던 외환카드는 탤런트 송윤아를추가로 기용했다.국민카드는 모델료 8억원의 거물 박찬호를 내세운 CF로 승부를 걸고 있다.그러나 광고가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여서 새로운 전략을 고려 중이다. 문소영기자
  • [씨줄날줄] 겨울 연가

    ‘겨울 연가’라는 TV 드라마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젊은 연인들이 앞 다투어 남녀 주인공 흉내 내기에 나서며‘최지우식 단발머리’와 ‘배용준식 바람머리’라는 새로운 헤어 스타일을 탄생시켰다고 한다.남녀 주인공의 데이트촬영지였던 강원도 춘천 남이섬과 용평스키장은 젊은 연인들의 순례 명소가 되었다는 것이다.남자 주인공 탤런트 배용준씨의 꽉배기 목도리며 여자 주인공 최지우씨의 몇 개의별로 만든 ‘폴라리스’목걸이는 젊은이들에겐 빼놓을 수없는 액세서리가 되었다고 한다. ‘겨울 연가’는 돌풍을 몰고 올만한 특별한 ‘무엇’이없다는 점에서 더욱 세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20대 여성이 약혼이라는 사회적 제약을 뛰어 넘어 여고 시절 첫 사랑의 영상(映像)을 좇아 간다는 평범한 멜로물이다.그런데도‘뭬야’라는 유행어와 함께 안방의 사극 열풍을 주도했던‘여인천하’를 쉽게 압도했다.시청자 층도 30대를 비롯해20대,40대 그리고 50대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국민 드라마’로 손색이 없다. 사람들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영상이 ‘겨울 연가’ 신드롬을 이끈다고 입을 모은다.곧게 뻗은 포플러나무들이 질서 정연한 숲을 이룬 남이섬 자체가 여고 시절의 맑고깨끗한 첫사랑의 형상이라는 것이다.유난히 새하얀 용평 일대의 백설이 약혼이라는 사회적 제약을 넘어 빠져들 만한사랑의 순수성을 은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첫 사랑의 순수성을 대사나 사건 전개가 아니라 영상으로 표현해 감흥을이끌어 낸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사극이나 시대극에 대한 반발 심리가 ‘겨울연가’ 신드롬을 가져왔다는 분석도 있다.권모 술수도 서슴지 않는 권력 지향적 행태가 안방의 저항감을 불러 왔다는것이다.복선을 깔아 상대를 궁지에 몰아 넣는 발상이 드라마이지만 혐오스럽다는 얘기다.상황 설정이 다소 작위적이더라도 자기 감정에 충실하게 살아 가는 이야기가 오히려진한 감동을 주는 세태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겨울 연가’ 신드롬은 첫 사랑의 순수성과 아름다운 영상 그리고 진솔한 스토리가 엮어 낸 새로운 사회 정서일 것이다.충격 요법으로 상대를 충동질하거나,복선을 깔아 상대를궁지에 몰아 넣기는 이제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목청을 높여 상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 진솔한 언행으로 감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징후일 수도 있다.‘겨울 연가’가 오래오래 메아리쳤으면 좋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MBC·KBS “미니시리즈 새해엔 정상 탈환”

    KBS 월·화 미니시리즈,MBC 수·목 미니시리즈가 6개월이 넘도록 각각의 시간대 시청률에서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2001년 드라마국 왕좌를 차지한 SBS의 ‘여인천하’와 ‘피아노’ ‘아름다운 시절’ 등에게 번번이 고배를 마신 상태.이에 두 방송국이 최고의 배우와 최고의 PD를 앞세운 트렌디드라마로 승부수를 띄웠다. MBC는 지난 6개월동안 ‘반달곰 내사랑’‘가을에 만난 남자’ 등 따듯하고 감각있는 미니시리즈를 선보였지만 꼴찌의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에 ‘출생의 비밀’‘신데렐라 컴플렉스’‘자수성가 스토리’를 범벅한 젊은 취향의 드라마를 내놓고 시청자들의반응을 기대하고 있다.1월2일 첫방송되는 미니시리즈 ‘그햇살이 나에게’(수·목 9시 55분)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형 주인공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트렌디 드라마.2002년에 첫방송될 미니시리즈인만큼 건강하고 희망에 찬내용이다. 파닥파닥 갓 잡아올린 망둥어처럼 싱싱한 주인공 연우(김소연)가 수협 중개인으로 출발해 쇼핑전문채널의 쇼 호스트로성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원도 속초의 어시장에서 일하는 연우는 비극적인 ‘출생’에도 불구하고 좌절하지 않고 삶을 개척하는 악바리.비록 고졸 출신이지만 야간대학을 진학해 전문경영인이 되는 꿈을안고 있다. 다혈질 변호사 동석(류시원)은 음으로 양으로 연우를 돕는 왕자님 역할이다. 촬영장에서 만난 김소연은 아주 신이 나 있었다.데뷔이후처음 맡는 주연일뿐만 아니라 역할도 아주 마음에 든단다. 그는 “밝고 명랑한 역할을 하고 싶었다”면서 “‘이브의모든 것’에서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새겨진 악녀 이미지를벗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BC 주말 드라마인 ‘엄마야 누나야’ 이후 여러편의 드라마 섭외가 있었지만 강하고 못된 이미지 변신을 위해 9개월정도 푹 쉬었다.쉬는 동안에는 운전면허를 따고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왔다.여행 도중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5㎏쯤 빠졌단다.‘그 햇살이 나에게’의 김사현 PD는 “쇼 호스트는판매실적에 따라 명암이 갈리는 드라마적 요소가 있는 직업”이라면서 “따라서 다른 전문직보다 ‘스타탄생’이 나타나기 쉽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이성을 느끼고 괜히 괴롭혔던 초등학교 때 짝꿍.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편지를 쓰게 만들었던 하얀 얼굴의이웃 고등학생.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을 가져다준 대학교때의 연인. 이 중에 첫사랑을 고르라면 사람들은 누구를 선택할까?그리고 사람들은 왜 그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일까? 가을정취를 흠뻑 녹인 아름다운 화면으로 극찬을 받았던 ‘가을동화’의 윤석호PD가 첫사랑이라는 영원한 주제를 들고KBS 미니시리즈 ‘겨울연가’(월·화 오후 9시50분)로 돌아온다.저주같은 처절한 첫사랑을 주제로 눈부신 남이섬의 정취를 담을 예정이다. 배용준,최지우,박용하,박솔미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우선 시청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첫 방영일은 1월 7일.고등학생인 유진(최지우)과 준상(배용준)은 서로 풋풋한 사랑을 키워나가는 사이이다.그러나 준상이 사고로 죽게 되고 유진은 그를 서서히 잊는다.10년 뒤.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상혁(박용하)과 공연기획사를만들어 일하던 유진의 앞에 준상과 외모가 흡사한 민형(배용준)이 나타난다.죽은 준상의 이복동생인 민형의 등장으로 서로 물고물리는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최지우는 “유진은 착하기만 한 역할이 아니라 생기발랄한면모가 있다”면서 “그동안 연기한 역할 중에서 가장 실제내 성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현재 KBS 월·화 미니시리즈는 1년 넘게 부끄러울 정도로낮은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어 윤PD에 거는 기대가 크다 촬영지를 관광명소로 만들고 원빈과 송혜교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가을동화’의 힘이 ‘겨울연가’에서 재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호PD는 “한국의 은빛 겨울을 동화처럼 깨끗하게 표현할 것”이라면서 “첫사랑이 행복한 결말은 아니지만 모든사람에게 소중하게 기억되는 것처럼 조금은 우울하고 그래서더욱 아름다운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특급 신랑감 찬호…가장 결혼하고 싶은 스타 뽑혀

    박찬호(28·LA다저스)가 미혼 여성들이 가장 결혼하고 싶어하는 대중 스타로 뽑혔다.결혼정보회사인 ㈜선우는 22일미혼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결혼하고 싶은 대중스타’ 를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6%가 박찬호를 지목했다고 밝혔다. 박찬호와 결혼하고 싶은 이유로는 연봉 1,000만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여유와 남자답게 생긴 용모를 꼽았다.박찬호다음은 탤런트 배용준(11.1%),영화배우 한석규(6.1%),탤런트 원빈(5.5%) 순이었다.같은 수의 미혼남성을 상대로 한같은 조사에서는 탤런트 황수정(10.8%)이 1위였고,탤런트이영애(10.3%),송윤아(9.7%),송혜교(5.9%) 등이 뒤를 이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TV드라마 요즘 키워드는

    신데렐라나 콩쥐팥쥐식 스토리 같은 ‘영원한 18번’도 있지만,TV드라마는 수시로 유행을 갈아 탄다. 한동안은 별별 희귀병을 동원해 주인공을 애절하게 죽이더니,최근 불어온 사극열풍은 주인공들에 한복만 입혀 트렌디 드라마처럼 만든 ‘홍국영’같은 사극도 탄생시키기에이르렀다. 그렇다면 요즘 드라마 패션의 키워드는? ‘여자’와 ‘출생의 비밀’이 단연 두드러진다.이 두가지 요소를 빼면 맥없이 무너질 판이다.드라마는 현실을 반발짝 앞서 간다는데,갈수록 커지는 여성파워는 그렇다치자.하지만 고아며이복형제가 휘젓는 건 가족 해체라는 시류의 반영일까,그도저도 아니면 시청률을 올리려는 독한 양념소스일까. ◆거세지는 여성 파워=여성 파워는 단적으로 드라마 제목에서부터 나타난다.정난정이란 천출 기생의 출세담을 그린 SBS사극 ‘여인천하’,40∼80년대를 배경으로 굴곡많은한 여인을 담은 SBS ‘소문난 여자’가 있다. 28일부터 ‘엄마야 누나야’의 뒤를 이을 MBC 새 주말극은 ‘그 여자네 집’.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SBS ‘여자만세’,MBC‘아줌마’도 제목부터 내놓고 친(親)여성적이긴 마찬가지다. 내용도 한결 진취적이다.KBS-2 ‘비단향 꽃무’는 숨죽여사는 미혼모가 아닌 사회적 편견을 딛고 당당하게 성공하는 여성을 그렸다.‘소문난 여자’도 가만히 눈물만 짜지않고 억척스레 운명을 개척한다.23일부터 전파를 타는 KBS-1 아침드라마 ‘매화연가’는 집안형편이 어려워 기생수업을 받던 여주인공이 훗날 매실주를 개발해 성공한다는내용의 시대극이다. ◆출생 비밀은 선택 아닌 필수?=얼마전 밝혀진 탤런트 손지창의 출생 비밀은 드라마를 무색케 했지만 현실에서 찾기 드문 출생의 비밀은 왜 이리 홍수일까.‘세상 어딘가에 더 멋진 진짜 부모가 있을지 모른다는’ 뭇사람들의 꿈을대리만족시키기 때문이라는 재미있는 분석도 있긴 하지만.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은 ‘비밀’류에서 단연 압권이다.민철(이병헌)과 선재(류시원)는 이복형제가 아니라 실은 원수의 자식간.음반사 사장이 경쟁사 사장을 살해하고 그 아내를 부인으로,자식을 아들로 삼아 한지붕에서 산다는 섬뜩한 설정이다. 대리모의 이란성 쌍둥이라는 이색 소재를 사용한 MBC주말극 ‘엄마야 누나야’,바람둥이 아버지의 네 형제 중 하나는 제3의 여자가 낳은 배다른 형제라는 복선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MBC일일극 ‘온달왕자들’,주인공 윤주(배종옥)가 사실은 아버지가 식모를 건드려 낳은 딸이었다는KBS 일일극 ‘우리가 남인가요’ 등등 셀 수가 없다.얼마전 종영한 ‘맛있는 청혼’에서 ‘효동각’주인집 아들 효동(정준)은 알고보니 주워키운 고아였다. MBC ‘호텔리어’도 유행을 외면하기 섭섭했나보다.한태준(김승우)이 맡아 돌보던 고아소녀가 훗날 입양아 출신 M&A전문가 신동혁(배용준)의 친동생으로 밝혀진다. 허윤주기자 rara@
  • 김승우,배용준 새달 4일 첫방송 MBC ‘호텔리어’서 변신 선언

    두 남자가 있다.누가 봐도 고개 주억거릴 미남들이다.실속없이 생긴 것만 멀쩡한가.인간적인 매력도 넘친다. 한쪽에선 삼십줄을 바라보는 지금도 싱그런 사과향기가가시질 않아,자꾸 오래전 출연작인 저자극성 기초화장품 CF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또 한쪽은 꼭 달지만은 않은세상 묘미를 이제 막 알아차려가는 삼십대 초반.미처 보내지 못한 싱싱함과 막 움터나오는 여유로움이 교차하는, 참좋은 나이다. 둘을 도마위에 올려놓고 고르라면? 그야말로 백중지세겠다.새달 4일 시작하는 MBC 수목 미니드라마 ‘호텔리어’(강은경 극본·장용우 연출)의 서진영(송윤아)은 고민좀 해야 할듯.풋풋한 남자 배용준과 넉넉한 남자 김승우가 그녀를 놓고 건곤일척 애정대결을 벌일 낌새기 때문이다. “저보다 더 연기 잘하는 송윤아씨,더 인기 많은 송혜교씨,더 잘생긴 배용준씨랑 함께 일하니 너무 좋네요”한판 너스레로 분위기부터 풀어놓는 김승우(32). 정과 의리로 똘똘뭉친 호텔 부지배인 한태준 역이다.한때서울호텔 명스탭으로 날리다 불미스런 일로 회사를 관뒀다.하지만 호텔이 위기에 빠지자 득달같이 달려와 ‘악의 세력’과 맞선다. “쉬는 동안 공부 실컷 했어요.개인적으로 어려운 일도있었지만 세월이 약이더라구요.지금 어느때보다 연기하기편안해진 걸 느껴요” 그가 어디 가 있는지 궁금했던 이들 많을 게다.배용준(28).그간 성균관대 영상학부 학생으로 강의실에만 박혀 있다가 모처럼 드라마 나들이를 나왔다. 99년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이후 2년만이다.이번엔서울호텔을 집어삼키려는 일급 M&A 전문가 신동혁이다.프로 비즈니스 마인드,빠른 두뇌회전으로 사냥감을 거의 손에 넣을 찰나,마음 속에 들어온 서진영이 그를 온통 흔들어댄다. “배용준은 걱정스러우리만큼 예민하다.역할이 납득되지않으면 괴로워할 지경이다.털털하고 낙천적인 김승우와 참대조적이다.”장용우감독의 말. 하지만 둘은 닮은 구석이 적잖다.악역이 안 들어오게 부드러운 인상,최근 누군가에게 상처받은 듯한 분위기,그리고 연기자로서 터닝포인트라는 걸 강하게 의식한다는 점까지. 배우 이미연과의 ‘이혼’대신 시종 ‘개인사’란 말을써가며,호기심 어린 질문들을 아무렇잖게 받아치던 김승우.역이 어떠냐는 한마디에 대번 진지해진다. “사실 부담돼요.이제 동화 속 왕자는 재미없는데…. 이번엔 정형을 깨고 착한 심성도 좀 되바라지게,더 리얼하게 표출해 보려고 합니다.” 그간 ‘첫사랑’‘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등에서 건달에다,성공에 눈먼 비열한 등 냉기어린 역을 제법 맡아왔다는 배용준.그런데 웬지 착한 미소로만 기억된다.신동혁을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상으로 확실히 변신하겠단다. “절더러 작품을 까다롭게 고른다던데….얼마전 박중훈선배 만났을 때 9전9KO승 할래,100전 54승42패4무 할래,물으시길래 당연히 후자 하겠다고 했죠.” 이번 드라마가 첫 만남인데도 꽤 친해져버렸다는 둘.“우리 둘이 ‘덤 앤 더머’한편 찍을까?”모르긴 몰라도 그림만은 원작보다 훨씬 낫지 싶다. 손정숙기자 jssohn@
  • TV 수목드라마 ‘별들의 전쟁’

    TV 수목드라마 ‘별들의 전쟁’

    여의도를 짓누르고 있다는 유례없는 캐스팅 기근 속에서도 MBC와 SBS가 각각 톱스타들을 총동원,‘별들의 전쟁’을치를 예정이어서 브라운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D데이는 4월4일.격전지는 수목 미니시리즈 자리.교전 당사자는 SBS ‘아름다운 날들’과 MBC ‘호텔리어’.이날로 7회째 접어들 ‘아름다운’은 이병헌 류시원 최지우 이정현 신민아 등이 일제히 함포사격을 퍼부으며 기선제압을꾀하고 있다.그런가하면 ‘호텔리어’는 이날 격전지에 첫투입되지만 김승우 송윤아 배용준 송혜교 등 절대 만만찮은 초호화 정예부대로 후발주자 진입장벽을 단숨에 넘어서겠다고 공언중이다. 공교롭게도 쌍방은 전술마저 흡사하다.각각 가요 음반업계,호텔이라는 초현대판 소재로 배경막을 쳤다.냉철한 카리스마와 인간미 넘치는 부드러움으로 대별되는 두 남성상,여기다 성격대비 뚜렷한 두 여성을 접붙여 포-포스트 방식의 애정 지형도를 엮어간다는 점도 그렇다. 근래 보기드문 호화판 캐스팅 두편이 맞불편성됐다는 점만으로 일단 세간의 화제다.그만큼 캐스팅이란드라마의 꽃이나 다름없다.하지만 캐스팅은 ‘대박’의 보증수표 자체일까.절대 그렇진 않다.엄청난 별들 물량공세로 출범한 초호화 블록버스터가 ‘타이타닉’마냥 좌초하는가 하면,별기대없이 띄운 ‘땜방용’이 틈새시장을 비집고 무섭게 폭발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는 곳이 드라마판. 조금만 둘러보면 타이타닉형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진다.99년 장동건 김민종 명세빈 김민종 등 청춘스타들을 총동원했던 블록버스터급 SBS ‘고스트’.하지만 심혜진 강남길 등 비(非)청춘연기자들의 ‘마지막 전쟁’에 골리앗꼴로 무너져내렸다.차인표 박상원 김혜수가 포진한 ‘황금시대’.편당 제작비를 1억원씩이나 들였던 이 프로도 저예산 드라마 표본같은 ‘여자만세’ 일격에 비틀대다 별볼일없이 끝났다.멀리갈 것도 없다.누가 주인공인지 분간이 안간다고까지 하던 MBC주말 ‘엄마야 누나야’는 60년대식멜로에 별로 광안나는 캐스팅인 KBS ‘태양은 가득히’에역전패 당하고 말았다.그런가 하면 당시만 해도 주연급이아니었던 송혜교와 원빈 등을 끌어들인 ‘가을동화’가 그토록 성공하리라곤 아무도 예측 못했다.초반 비교적 탄력있게 풀려나간다는 ‘아름다운’역시 벌써 MBC 무명돌풍의 대명사 ‘맛있는 청혼’에 고전하는 실정. 방송가에서는 스타들의 포진이 오히려 초점을 분산시킨다는 점,각개약진 스토리 전개로 흡인력을 떨어뜨릴 위험성이 높다는 점 등을 경고하고 있다. 향후 매체 무한증폭 등 방송환경이 급변해갈수록 시청자입맛은 더더욱 변덕을 부릴 게 뻔하다.이를 고강도 캐스팅 처방만으로 따라잡으려다간 낭패보기 십상.‘아름다운’과 ‘호텔리어’의 승패가 어떻게 갈릴지는 알수 없지만 드라마 흡인력이란 연출-대본-연기 삼박자 팀웍의 함수라는 점만은 만고의 진리이겠다. 손정숙기자 jssohn@
  • 탤런트 배용준씨 영상학과에

    성균관대는 12일 자기 추천 및 장기 취업자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한 1,342명 가운데 인기 연예인과 은행 지점장,공무원 등 각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해온 132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 최초로 실시된 자기추천자 전형에서는 인기 탤런트 배용준(裵容浚·27)씨가 영상학과에,개그맨 겸 방송진행자 정재환(본명 鄭光喆·38)씨가야간 인문계열에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배씨는 “영화감독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씨는 “방송언어 순화를 위해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서울 양재고 정송하(鄭松河·19)군,인천여자공예고 황선영(黃善英·18)양,서울 신성고 정창희(鄭昌熙·19)군,서울 한영고 김솔희(金率喜·18)양 등고등학교 학생회장 출신 16명이 대거 합격했다. 장기취업자 전형에서는 한빛은행에서 20년 동안 근무한 전석홍(田錫弘·43) 지점장과 장묘행정 전문가로 알려진 서울시청 노인복지과 박태호(朴台浩·47·6급)씨가 야간 인문계열에 합격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SBS 특집드라마 ‘경찰 특공대’ 주연 황인영

    “자세 나온다,총도 제법 쏘네.”지난 5일 오후 서울 사당동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남태령고개 못미쳐 왼쪽편 계곡아래 숨은 경찰특공대 훈련장.MP5 자동소총을 비껴매고 P7 권총을 든 채 과녁을 노려보는 자줏빛 베레모의 황인영(21)이 눈에 들어왔다.특공대교육조장은 흠뻑 빠져있었다.미모가 아니라 사격 솜씨에. 그는 SBS가 창사 10주년 드라마로 기획한 ‘경찰특공대’(가제)의 유일한 여성 저격수 유상희경장 역에 캐스팅돼 이날 교육생으로 입소했다.영화 ‘댄스 댄스’와 011 CF로 알려졌지만 TV는 첫 경험이다. “아직 연기가 뭔지 몰라요.영화의 흥행실패 부담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라도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뛰겠습니다.”그와 함께 캐스팅 경쟁을 벌인 이는 영화 ‘거짓말’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김태연.그러나 황인영의 훤칠한 키(173㎝),연약해보이는 외모에 감춰진 내면의 강인함,속깊어 보이는 눈매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겠다 싶어정세호PD의 택함을 받았다.정PD는 “깡다구 있어 보여서”라고 거들었다. 전광렬 김상중 선우재덕 배용준김석훈 이종원 이세창 등 쟁쟁한 스타들과함께 외출이 금지당한 채 특공대원들과 똑같은 대접을 받아가며 9박10일동안 지낸다. “인영아 이리 와 봐.”특공대측은 그를 여자라고 특별히 봐줄 것 같지 않았다.특공대는 그에게 5층 옥상에서 테러범이 인질을 붙잡고 있는 2층에 밧줄을 타고 진입하는 역래펠과 15㎞ 구보,250m 저격 등 혹독한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그는 ‘발레를 한 전력’등으로 인해 역동적인 역할에 이미지가 고착될까 벌써 걱정이다.발성이 제대로 안되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이 드라마가 끝나면 웅숭깊은 멜로 주인공을 꼭 해보고 싶단다.“2학년을 마친 뒤 휴학한 용인대 연극영화과에 복학해야 하는데…”라고 말끝을흐리면서도 지금 치르는 유명세가 싫지만은 않아 보였다. SBS는 편당 1억원을 쏟아부어 내년 1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16∼20부작 전편을 사전제작,여름에 방영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새 밀레니엄의 첫해,남자 냄새가 풀풀나는 드라마를 보게 될 것 같다. 임병선기자 bsnim@
  •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네티즌 열광

    TV프로의 인기는 흔히 시청률로 잰다.그러나 요즘 시청률로 인기를 따질 수 없는 희한한 드라마가 탄생하고 있다. MBC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일명 우정사)’는 시청률은 낮아도 네티즌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은 15%.인기있는 드라마의 시청률 30%대에 비하면턱없이 낮다.처음 시작할 때는 시청률이 김수현의 ‘청춘의 덫’을 10여% 포인트나 앞섰으나 ‘청춘의 덫’의 인기가 갑자기 치솟으면서 시청률이 곤두박질쳤다.이후 초반의 기세를 되찾지 못하고 10%대를 맴돌고 있다. 그러나 시청률로는 이 드라마의 인기를 가늠할 수 없다.시청률에 민감한 경영진이나 제작진들조차도 ‘우정사’를 ‘시청률 치외법권’에 속한 드라마로 간주한다. 이는 현재 방송중인 드라마 중 유일하게 PC통신에 동호회가 결성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이들 통신 동호인은 스스로를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극성팬’‘극렬팬’이라고 부른다.이들은 드라마 제목을 동호회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주소는 http:///www.netian.com/@wjs.지난달 30일 정식등록해 불과1주일 남짓 지났지만 벌써 2,500명이나 다녀갔을 정도로 ‘폭발’적이다.극중인물 재호의 죽음을 놓고 앙케이트가 한창인데 ‘재살추(재호살리기추진위원회)’와 ‘노뜻위(노작가님 뜻대로위원회)’ 둘 가운데 ‘재살추’가 전체응답자의 65%로 앞서고 있다. 드라마는 수산시장에서 게 경매를 하는 대학생 재호(배용준)와 대학강사 신형(김혜수)의 사랑을 다룬다.작가 노희경씨는 사랑에 빠진 청춘남녀의 미묘한 감정변화를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심리묘사,살아있는 대사로 생생하게 그려낸다.연출자 박종씨의 깔끔한 연출도 젊은이의 입맛에 딱 맞는다. 이 드라마에 관심을 기울이는 네티즌은 대학생이 많다.이는 대학생과 대학강사의 사랑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 세상에 세 종류의 인간이 있어’라는 극중대사는 네티즌사이에 유행어가 되고 있다.최근 네티즌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울어보기는 처음’‘가슴이 쓰라려서 잠을 못 잤다’는 사연을 앞다퉈 올리고 있다. 그런데 시청률은 왜 오르지 않는 것일까.‘청춘의 덫’과 ‘토마토’라는강적을 만난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언제 봐도 내용을 알 수 있는 여느 드라마와는 달리 어쩌다 보면 도통 내용을 알 수 없는 탓이다.하루만 안보면내용을 전혀 알수 없을 만큼 스토리전개가 빠르다보니 오히려 일반시청자로서는 따라잡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작가 노희경씨와 연출자 박종씨는 마니아들의 애정이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드라마가 끝나고 ‘우정사 동호회’의 식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질 것이라 한다.“단지 칭찬이 아니라 매서운 질책들이 ‘약’이 된다”고 박종PD는 말했다.요즘 이들 마니아는 “간혹 시청자의 의견에 맞춰 대본을 수정하는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그러지 마세요”(ID:D7828858) “아주 가끔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따뜻하게 지켜봐줬음 좋겠다.물론 우정사팬들은 다 그런 분들이겠지만…”(IRIS77) 등등의 글을 보내고 있다. 배용준은 최근 이들 네티즌 동호회에 편지를 보내 ‘특별한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시청률을 재는 표본집단의 연령층과 성별을 알아보라.작품성은 어설픈 수치로는 알 수 없다” 한 네티즌의 말은 사이버시대를 맞아 시청률이 드라마의 인기를 측정하는 ‘전가의 보도’가 될 수 없음을 알려준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제3세대 패션매거진 ‘FARBE’ 오늘 첫선

    제3세대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창간호가 10일 발행된다.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의 새 자매지인 파르베는 20대 초반 여성을 주독자층으로 하며화보가 중심인 새로운 대중적 패션전문지.현 패션지시장은 주독자층이 10대소녀인 중철패션지와 20대 중후반 여성을 독자층으로 하는 인터내셔널잡지의 한국판 패션지로 양분되고 있는데 파르베는 주독자층이나 편집방향면에서기존의 잡지와는 다른 새로운 패션매거진이다. 창간호인 3월호는 각종 창간특집물과 새봄의 다양한 패션을 고급스런 화보에 담아냈다.뉴욕 로케이션 패션화보 ‘A Fine Day in New York’ 을 비롯해 ‘내 인생을 바꾼 책 음악 영화’‘2023이 해야할 일 23가지’‘2023이 갖춰야할 패션아이템 23가지’ 등이 특집물로 다뤄진다.또 트렌드 리더인 탤런트 김희선과 배용준의 패션 인터뷰는 국내 잡지사상 처음 있는 일로 기대를 걸어도 좋은 기획물. 패션 컬럼중에는 돌아온 히피룩을 보여주는 ‘New Hippie’,이질적 코디방법을 소개하는 ‘Tough & Chic’,봄신상품 가이드 ‘캐주얼 수트’‘스프링아우터 8’등도 볼만한 화보들이다.또 올 봄의 유행색인 흰옷에 어울리는 메이크업법 소개를 비롯,각종 신상품 정보와 화장테크닉을 소개한 뷰티 컬럼들도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들.이밖에 ‘별자리별 패션제안’‘그이의마음을 사로잡은 101가지 방법’‘역사속의 패션리더-앵크로와야블과 메르베이유즈’‘천사,하늘에서 내려온 연인’등 읽을거리도 풍부하다. 판형 국배판 350여페이지, 창간선물 12색 립팔레트 포함 임시특가 8천원.
  • MBC-SBS 수목드라 격돌

    언어의 마술사 김수현씨와 ‘90년대 김수현’으로 불리는 신예작가 노희경씨가 수목드라마를 통해 불꽃튀는 시청율 경쟁을 벌인다.SBS는 김수현씨의‘청춘의 덫’을,MBC는 노희경씨의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를 오는 27일 동시에 선보인다.‘청춘의 덫’은 당초 20일 방영 예정이었으나 캐스팅문제로 한주 연기되면서 두작품이 같은 날 전파를 타게 됐다. 김수현씨의 ‘청춘의 덫’은 78년 MBC에서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멜로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 심은하가 여주인공 윤희역을,이종원이 윤희를 배반하는 동우역을 맡았다.총 24부작인 이 드라마가 20년전의 스토리를 어떤 식으로 현재의 감각에 맞게되살릴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년의 관록을 자랑하는 김수현씨에 비하면 경력 5년의 노희경씨는 햇병아리인 셈.그렇지만 실력은 녹록지 않다.지난해 PC통신을 들끓게 했던 드라마‘거짓말’은 작가로서의 그의 명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내가 사는 이유’에 이어 MBC에서 세번째로 방송되는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는 물질적 성공과 쾌락을 인생의목표로 삼는 두 남자를 통해 이시대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그린다.또한 중년의 인생이 갖는 서글픔과 쓸쓸함에 대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훑어낸다.배용준 김혜수 박상민 윤손하가 젊은이들의 욕망을,주현 윤여정 나문희 등이 중년의 허전한 삶을 연기한다.李順女
  • 맥주3사 광고로 한판승부/상종가 탤런트 각각 기용 일전불사 채비

    ◎코믹­극성 가미 연작물… “우리가 최고” 선전 올해 맥주시장을 놓고 벌써부터 맥주 3사의 광고전에 불이 붙였다. 조선 「하이트맥주」를 끝으로 OB와 조선,진로 등 맥주 3사는 일제히 광고물을 새로 제작,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이들이 내세운 「신병기」는 박중훈·배용준·최민수 등 지금 연예계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가장 「잘 나가는」 남자 스타들. 조선맥주는 지난주부터 LG그룹의 이미지 광고모델이기도 한 탤런트 배용준을 전격 기용,「따귀편」과 「키스편」을 방송에 내보내고 있다.6개월 계약에 배용준이 받는 계약금은 3억5천만원.박중훈·최민수가 각각 2억원의 출연료를 받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대우다.신규 브랜드의 출시없이 광고로 수도권에서의 약세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맥주 3사의 새 광고는 모두 코믹성과 극성을 가미한 연작 형식이다.OB라거가 박중훈의 익살스럽고 편안한 「랄랄라」광고로 지난해 하반기이후 재미를 톡톡히 보자 경쟁사들이 앞다퉈 이를 쫓아가고 있다.몇년전 「하이트 맥주」가 암반수 광고로 맥주업계의 원료 논쟁을 주도했던 것과는 상황이 뒤바뀐 셈이다. OB는 현재 「랄랄라」 2탄을 만들어 방송에 내보내고 있고 「랄랄라 댄스 페스티벌」도 여는 등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진로쿠어스의 「카스맥주」도 터프가이 최민수를 기용,「눈물편」과 「금메달편」을 제작,광고중이다.지금까지 사자나 사막위를 질주하는 광고로 남자맥주임을 내세웠던 것에서 탈피,최민수의 코믹연기로 「살아있는 남자맥주」를 선전한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배용준·박선영을 기용,드라마 형식의 TV광고 두편을 동시방영하고 있다.코믹광고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인기 탤런트를 기용,드라마 기법으로 제작한 점은 고발·시사성이 가미된 기존의 광고와는 사뭇 다르다.그러면서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것은 「깨끗하다」는 제품 컨셉이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전화사서함 새 프로그램 산책

    ◎더욱 새로워진 「텍섹」을 만나자/연예인 팬클럽­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톱스타 70여명과 대화/모닝콜 예약콜 서비스­늦잠때문에 지각했나요 이젠 마음놓고 잡시다/지나김 영어한마디­외국인을 갑자기 만나도 이말만 알면 걱정없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의 전화사서함 서비스 「텔섹 5678」이 보름만에 회원수 6천명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 1일 개통된 뒤 걸려온 전화만 무려 4만4천1백10통. 특히 「연예인 펜클럽」,「지나 김과 영어 한마디」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되고 이미 서비스하던 프로그램도 더욱 다양해졌다. 요금은 30초에 50원.가입비는 없다.700­5678로 걸어 가입을 신청하면 즉시 회원이 된다(지방에서는 02를 먼저 누른다). 새롭게 바뀐 「텔섹…」의 내용과 이용법을 소개한다. □연예인펜클럽(22번) 좋아하는 가수,탤런트,영화배우,MC,개그맨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 곳.▲인기 가수 김건모 김현철 김원준 강산에 룰라 노이즈 Ref ▲영화배우 안성기 박상민 오정해 박중훈 신현준 정선경 진희경▲MC 김승현 이영현 최할리 임백천 ▲개그맨 김용만 이경규 서경석 이윤석 김국진 김미화 이영자 ▲탤런트 김희선 이종원 최민수 유시원 박형준 배용준 박상아 한재석 정우성 박소현 김지호 등 톱스타 70여명의 「텔섹‥」 회원번호를 알려 준다. 앞으로 농구·야구·축구선수 등 스포츠스타들까지 회원을 늘려나갈 계획. □지나김과 영어한마디(51번) MBC­FM 「2시의 데이트」 팝스 잉글리시에 출연하는 지나 김(25)에게 생활영어를 배워두면 외국인을 갑자기 만나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지나 김의 회원번호(7008000)에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 □연락방서비스(11번) 메시지를 듣거나 보낼수 있다.메시지를 보내려면 받을 회원의 번호를 입력한 뒤 메시지를 녹음하면 된다.불필요한 메시지수신을 거부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듣고 난 뒤 메시지는 자동삭제되며 중요한 메시지는 메일박스에 따로 보관할 수도 있다. □열린마음 서비스(21번) 자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곳.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이 코너에서 열리는 「예쁜 메시지 콘테스트」 예선에 참여할 수 있다.본선은 10월12∼31일. □노래·시 배달서비스(31번) 생일,입학식등 특별한 날 친구나 연인에게 노래나 시를 배경으로 음성메시지를 보내보자.받을 사람이 회원이 아니라면 삐삐를 통해 받게 한다. 「금주의 인기가요」나 「빌보드 탑텐」에서 노래를 듣다가 #을 눌러 원하는 곡을 선택한 뒤 호출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모닝콜·예약콜(41번) 아침에 늦잠을 자서 지각을 해본 경험이나 오래 전에 했던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려 낭패를 봤던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곳. 모닝콜은 일어나고 싶은 시간을 입력하고 수신받을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한번 입력하면 일주일 동안 서비스되며 일반전화로만 받을수 있다. 예약콜은 메시지를 녹음한뒤 날짜,시간을 입력한다.1년 뒤 약속까지 서비스되며 일반전화와 호출기로 모두 받을 수 있다. 모닝콜·서비스콜은 하오 10시∼상오 5시 사이에는 보내지지 않는다. 현재는 서울지역에서만 받을수 있으며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 □명사초청강연(61번) 교수,정치인,경제인,법조인등 각 계 명사의 강연을 직접 들어 보는 기회.강사는 일주일 단위로 바뀌며 오는 23일부터 서비스한다. □신문고(91번)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텔섹…」 사용시 불편했던 점을 지적하고 불량회원을 제보하는 코너.
  • 새 광고기법 「모델 믹스」 바람

    ◎전속모델·새얼굴 함께… 신뢰성·변화 강조/「로제」 홍진희­LG 김지호·배용준 기용 광고계에 「모델 믹스」바람이 불고 있다.「모델 믹스」란 기존 모델에 새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신뢰성과 변화를 동시에 강조하는 수법. 최근 로제화장품은 「마사지 세대교체」라는 주제 카피아래 전속모델 김혜수에게 탤런트 홍진희를 덧붙여 등장시켰다.끈적거리는 크림으로 얼굴 마사지를 하는 홍진희를 향해 김혜수는 『난 끈적이지 않고 산뜻한 여자가 되고 싶다』며 액체타입의 새로운 마사지 제품을 내놓는다.MBC드라마 「짝」에서 라이벌로 등장하는 이들의 이미지를 광고에 그대로 활용한 셈이다.홍진희는 6개월 동안 이 광고에 출연한다. 또 LG전자는 지난 93년부터 전속을 맺어온 원미경을 계속 출연시키면서 신세대 스타 김지호,배용준을 함께 캐스팅해 새로운 「LG패밀리」를 꾸렸다.금성에서 LG로 이름을 바꾸면서 광고에도 새로운 발상이 필요했다.
  • 히로뽕조직 18명 구속/수원지검

    ◎일서 1백40g 반입… 7명 수배 【수원=조덕현 기자】 수원지검 강력부는 21일 일본 야쿠자조직으로부터 히로뽕을 사들여 국내에 들여온 배용준(47·무직·경기 광명시 하안동)씨 등 18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원종필씨(35) 등 7명을 수배했다.또 이들로부터 히로뽕 83g(시가 1억6천만원상당)과 대마 7g을 압수했다. 배씨 등은 지난 8월30일 일본 도쿄 우에노(상야)역 부근 오락실에서 야쿠자조직원으로부터 히로뽕 20g을 20만엔에 구입한뒤 1회용 화장지팩에 싸서 들여오는 등 지금까지 히로뽕 1백40g을 국내에 몰래 들여와 판매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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