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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욘사마’ 인터뷰 보도 신문 ‘품귀현상’

    日 ‘욘사마’ 인터뷰 보도 신문 ‘품귀현상’

    “욘사마 나온 신문 구해요” ’욘사마’ 배용준의 독점 인터뷰가 실린 일본 신문이 매진은 물론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 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 동안 국내는 물론 일본 언론에도 노출이 적었던 배용준은 최근 이례적으로 일본 ‘니칸스포츠’와 신년특집 독점 인터뷰를 가졌다. 신문은 배용준과의 인터뷰에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한 면씩 할애하면서 현지 팬들에게 보내는 새해 인사와 친필 사인 그리고 미공개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신문에 대한 뜨거운 인기는 ‘매진’으로 이어졌다. 니칸스포츠는 신문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의 빗발치는 문의 때문에 이례적으로 2000부를 선착순 주문 판매하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이같은 ’한정판매’는 신문을 구입하지 못한 현지 팬들이 인터넷에서 실제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지난 신문을 구하는 진풍경으로 이어졌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야후 재팬 옥션에서 현재 4건의 경매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 경매는 200엔(한화 2800원)으로 시작한지 이틀 만에 두 배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경매 사이트를 통해 ’욘사마 신문’을 손에 넣은 한 아줌마 팬은 “신문을 구하느라 이리저리 알아보고 다녔는데 이렇게라도 손에 넣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배용준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가이드북을 제작 중이며 올해 안에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경매 중인 ‘욘사마’ 신문(야후 재팬 옥션 등록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용준·박진영 공동제작 드라마, 2010년 방영예정

    배용준·박진영 공동제작 드라마, 2010년 방영예정

    한류스타 배용준과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이 2010년 방영 예정인 연예예술학교 배경 드라마를 공동으로 제작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 문화콘텐츠 기업 키이스트(www.keyeast.co.kr)와 드라마 제작을 위한 공동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키이스트가 공동으로 기획, 제작하는 ‘드림하이’(가칭)는 연예예술학교 내 일어나는 사건과 갈등 속에서 성장해 가는 학생들의 이야기다. 드라마를 통해 노래와 춤, 연기 등의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실제 모습을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오던 기획 소재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JYP엔터테인먼트와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인 박진영과 배용준이 직간접적으로 제작에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는 곧 국내를 넘어 아시아, 미국 등 해외에서도 큰 파워를 갖고 있는 두 ‘거물’의 만남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박진영은 기획 및 드라마 음원의 작사·작곡·편곡, 배우의 보컬 댄스 트레이닝에, 배용준은 전체적인 드라마 기획 및 극본, 프로듀싱 등의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양측 모두 드라마 출연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키이스트는 1월 내 공동 출자한 유한회사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이 법인을 통해 캐스팅, 오디션, 제작 등 드라마에 관련된 모든 업무가 진행된다. 두 회사는 대규모 오디션을 통해 드라마에 참여할 재능 있는 신인배우 및 가수, 엔터테이너를 발굴할 예정이다. 양사의 장점을 활용한 드라마와 관련된 부가 수익 사업(MD, 음원, OST, 판권, 세트장 건립 등)도 기획하고 있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평소 관심을 가져오던 엔터테인먼트 영상 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좋은 파트너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에 제작될 드라마 중 음악 및 안무 부분에 있어서는 박진영씨가 직접 제작 및 총감독을 담당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두고 있어 2009년 JYP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배우(연기)와 가수(가요) 매니지먼트에 강점이 있고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 경험이 있는 두 회사의 노하우 및 네트워크가 합쳐져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 형 킬러 컨텐츠를 만들어 보자는 데 의기투합하여 이번 계약이 이루어졌다.”며 “국내 및 해외 시장에 대한, 배우 및 가수 매니지먼트에 대한 양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기획 및 전략 하에 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신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키이스트가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 ‘드림하이’는 2010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보고서 “올해 한류는 일본 남성이 이끈다”

    日보고서 “올해 한류는 일본 남성이 이끈다”

    “2009년은 일본 남성에게 한류열풍이 부는 해” 흔히 ‘아줌마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일본 내 한류열풍이 새해에는 남성에게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최대 비디오대여업체 ‘츠타야’(TSUTAYA)는 “지난 2004년 일본에서 큰 열풍을 일으킨 ‘한류’가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열기를 띄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일본 내 한류는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중장년층 특히 50세 전후의 여성을 대상으로 ‘욘사마’ 열풍이 불면서 사회현상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이후 한류 열풍이 시들어지며 각종 영화, 드라마의 수출액 감소로 이어져 최근에는 한국 영화ㆍ드라마 위기의 목소리가 커져갔다. 그러나 츠타야가 내놓은 보고서를 살펴보면 일본내 사정은 조금 다르다. 츠타야의 ‘아시아 TV드라마 대여매출액 점유율’을 살펴보면 지난 2004년부터 한국 드라마가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거기에 2007년을 기점으로 더욱 확대됐다. ‘겨울연가’의 경우 대여이용자를 살펴보면 여성 이용자의 비율이 73.3%로 압도적이다. 이후 2006년에 방영된 ‘대장금’은 사극이라는 특성과 주연을 맡은 이영애로 인해 남성 이용자의 비율이 33.9%로 상승했다. 그리고 2008년 방영된 ‘태왕사신기’는 ‘욘사마’ 배용준이 주연을 맡아 여성 팬의 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남성의 비율이 39.8%에 달해 한류열풍에 휩싸이는 일본 남성의 비율이 점점 높아져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에 더욱 영향을 미친 것이 바로 사극한류의 주역 ‘주몽’. ‘주몽’은 지난 2007년 7월 DVD로 발매된 이후 ‘츠타야 월간 대여순위 아시아TV드라마 부문 17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주몽’은 일본에서 정통파 사극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남성 대여 이용자 비율이 44.7%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이은 ‘대조영’은 남성 이용자가 52.9%로 과반수를 넘어섰다. 츠타야 측은 한류 드라마가 대여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는 이유를 “한류사극의 성공”과 “한류의 원래 지지층인 50세 전후 여성에 중장년층 남성이 가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지상파 방영을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한 것처럼 “한류 사극이 지상파로 방영되면 이보다 더 폭넓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www.amazon.co.jp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진영·배용준 손잡는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37)씨와 배우 배용준(37)씨가 손잡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연예계에서는 미국 뉴욕에 JYP USA를 설립하고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박씨와,한류에 불을 지핀 ‘욘사마’ 배씨의 만남이 해외까지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 ‘에덴’ 송승헌· ‘베바’ 김명민 MBC 大賞 공동수상

    ‘에덴’ 송승헌· ‘베바’ 김명민 MBC 大賞 공동수상

    ’에덴의 동쪽’ 송승헌과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이 2008 MBC 연기대상을 공동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30일 오후 9시 50분부터 170분동안 생방송된 2008 MBC ‘연기대상’에는 대상을 시상하기 위해 전년도 수상자인 배용준이 참석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송승헌이 상을 탔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배용준의 대상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장내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잠시 후 배용준이 공동대상으로 송승헌과 김명민의 이름을 호명하자 일순간 시상식장은 축제분위기로 전환됐다. 특히 송승헌의 대상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평소 절친한 배우 소지섭이 직접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이날 송승헌은 대상이외에도 남자인기상과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상대역으로 출연중인 이연희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도 수상했다.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송승헌은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정말 큰 상을 받게 돼서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좋은 선배들과 함께 드라마를 촬영한 경험은 죽을 때 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오늘은 기쁘게 받고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송승헌과 함께 대상을 수상한 김명민은 출연작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 역을 즉석에서 다시 한 번 재연해 달라는 동료 연예인들의 부탁을 수락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만들었다. 수상 후 김명민은 “배우는 창조적 작업을 게을리하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준 이순재선배님을 비롯해 함께 한 드라마에서 연기의 선배 동료들을 향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kr /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배용준의 ‘부드러운 환한 웃음’

    [NOW포토] 배용준의 ‘부드러운 환한 웃음’

    ’2008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신동엽,한지혜의 진행으로 열렸다. 배용준이 연기대상 시상식 참석 후 퇴장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배용준 ‘MBC연기대상 마지막 시상자’

    [NOW포토] 배용준 ‘MBC연기대상 마지막 시상자’

    ’2008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신동엽,한지혜의 진행으로 열렸다. 배용준이 연기대상 시상식 참석 후 퇴장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배용준 “오랜만입니다”

    [NOW포토] 배용준 “오랜만입니다”

    ’2008 MBC 연기대상’ 시상식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신동엽,한지혜의 진행으로 열렸다. 배용준이 연기대상 시상식 참석 후 포토존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땅을 너무 사랑해서…” 성질 돋운 정가 말말말

    “땅을 너무 사랑해서…” 성질 돋운 정가 말말말

     다사다난했던 2008년도 어느덧 저물고 있습니다.올해도 정치권에서는 수많은 말들이 오갔습니다.이명박 정부 출범에 이어 4·9총선,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미국발 금융위기 등 수 많은 쟁점들을 둘러싸고 무수한 말들이 쏟아졌습니다.’비공감 발언 10가지’를 뽑아봤습니다.  유난히 ‘성질 돋우는’ 발언이 많았던 2008년,여러분이 생각하는 올해의 ‘비공감 발언’은 무엇인가요?    1.”사진 찍지마,XX.성질이 뻗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께서 국정감사장에서 거듭되는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 많이 짜증이 나셨던 모양입니다.지난 10월24일 국감 정회 직후 유 장관을 촬영하려던 사진기자들에게 폭언을 쏟아내시는 장면이 카메라에 그대로 잡혀버렸는데요.이후 유 장관님이 “우발적으로 부적절한 언행 보인 것은 분명하다.”며 대국민사과를 하시면서 상황은 마무리 됐습니다만 네티즌 사이에선 각종 패러디가 등장하면서 꾸준히 ‘사랑’받는 유행어가 됐습니다.  탤런트 출신 장관님께서 사진찍는 것을 마다하신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으셨겠죠.또 전쟁터 같은 국감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 점도 이해합니다.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엄한 사진기자들에게 눈꼬리를 모으시다니.조금 지나치신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죠.일각에서는 유 장관님이 자신을 방어해야할 국감장에서 ‘자폭’하신 것이라고도 말하더군요.    2.오렌지? 아니죠~ 아륀지! 맞습니다  올해 초 이명박 정부의 밑그림을 그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영어 몰입교육이었죠.당시 인수위원장을 맡으셨던 이경숙 위원장님께서는 “미국 가서 오렌지 달라고 했더니 못 알아들어 ‘아륀지’라고 했더니 알아듣더라.”라며 한국인의 영어발음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셨습니다.  이 발언은 가뜩이나 영어 몰입교육에 대한 논란이 커지던 상황에 기름을 부었습니다.이 위원장님의 ‘아륀지 여사’라고 불리면서 네티즌들에게 ‘몰매’를 맞았죠.이후 이 위원장님께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하셨고 영어 몰입식교육은 저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덕분에 아직도 ‘아륀지’를 ‘오렌지’라고 발음하는 사람도 고개를 들고 살 수 있게 됐답니다.    3.대통령님,정말 주식사면 부자되나요?  전세계를 휩쓴 미국발 경제위기,우리나라라고 예외는 아니었죠.반토막 난 펀드에 눈물흘리던 수 많은 국민들께 ‘경제 대통령’께서 조언을 하셨습니다.이 대통령께서 지난 11월 24일 미국 방문 중 동포 간담회에서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1년 이내에 부자가 된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셨습니다.  어찌보면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는 시점에서 정상적인 발언일 수 있었지만 일국의 대통령이 투자회사 직원처럼 보였다는 비난이 잇따랐습니다.당장 먹고 살 돈도 없는데 무슨 주식투자냐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 “대통령의 ‘허언시리즈’”(민주당) “증권 브로커같은 대통령” (자유선진당) “도박사나 할 소리”(민주노동당) 같은 야당의 비난도 이어졌습니다.정상적인 발언도 부적절한 시기를 고르면 얼마나 비정상적으로 들리는지를 쓰라린 교훈으로 남기면서 말이지요.    4.李대통령은 마리 앙트와네트?  총선 직후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논란에 휩싸인 와중에 이 대통령께서 주옥(?)같은 발언을 하셨습니다.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들여오기로 한 직후 “질 좋은 고기를 들여와서 값싸고 좋은 고기를 먹게 되는 것…마음에 안 들면 적게 사면 된다.”라며 민심에 불을 지르셨죠.  비슷한 발언으로는 민동석 당시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의 “쇠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 있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민심을 모르셔도 너무 모르셨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었습니다.일부 네티즌은 “고기가 없으면 빵 먹으면 되지 않나.”라는 프랑스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를 대통령과 동급으로 떠올렸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논란이 대규모 촛불시위로 이어지자 이 대통령께서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다. 오래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이슬’도 들었다.”고 소회를 밝히셨는데요.청와대에 출입했던 모 선배는 “청와대 뒷산에서 함성소리는 들리지만 노랫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았을 것이다.아마 ‘아침이슬’일거라 추측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더군요.  ’아침이슬’을 들으셨는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께서 민심을 잘 들으셨는지 아닐까요?    5.정몽준 의원님,버스요금은 1000원입니다.  최근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주가가 많이 떨어져 손해가 막심하시긴 하지만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여전히 정치권 ‘최고 부자’입니다.국민을 위해 불철주야 바쁘신 의원님께서 버스를 타시기엔 너무 시간이 부족하셨나 봅니다.정 의원은 지난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버스 요금을 “한 번 탈 때 70원”이라고 답했다가 빈축을 샀었죠.  현재 시내버스를 타려면 현금 1000원이 드는데,정 의원께서는 언제 버스를 타보신 걸까요?혹시 700원을 잘못 말하신 걸까요?정 의원께서는 “버스는 타봤지만 보좌진이 계산해서 잘 몰랐다.”고 해명하셨지만 워낙 부자로 소문난 정 의원이시다 보니 그다지 여론의 동정을 이끌어내진 못했습니다.  이후 정 의원께서는 지지자가 보내줬다는 교통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가 그 카드가 어른이 쓸 수 없는 청소년용인 것으로 밝혀져 또 한 번 망신을 당하셨죠.가만히 넘어가면 될 일을 ‘긁어 부스럼’으로 만들었다는 후문입니다.    6.나는 그저 땅을 사랑했을뿐이고~  지난 2월 박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땅 투기의혹에 대해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하는 것일 뿐 투기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해명했습니다.하지만 박 후보자는 이 ‘자폭 발언’으로 인해 비난여론이 더 거세지자 닷새 후 자진사퇴하게 됐죠.차라리 “면목없다.” “잘 몰랐다.”처럼 직접적인 사과나 해명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요?  같은 기간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부부가 교수 25년 하면서 재산이 30억원이면 양반 아니냐”(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배우 생활 35년에 140억원의 재산은 벌 수 있다. 배용준을 한 번 봐라.”(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발언이 화제가 됐었죠.  이 같은 해명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나는 얼마나 벌어야 양반이 돼나.” “유 장관도 한류스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7.’발끈’한 강만수 장관,서민 가슴에 ‘대못질’?  한국 경제를 이끌고 계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께 2008년은 ‘잊고싶은 한해’가 될 것 같습니다.최악의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도 버거운데 야당은 물론 언론·시민단체·네티즌까지 합세해 ‘강만수 때리기’에 여념이 없었으니까요.  올해 ‘구설수 순위’를 매겨본다면 강 장관은 단연 1위일 겁니다.강 장관은 종부세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나오기도 전에 “헌재 접촉” “종부세 일부 위헌”을 발설해 야당의 반발을 사는가 하면 “양극화는 시대의 트렌드다. 세금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거나 “집 없는 사람에게 그린벨트는 분노의 숲이다. 그린벨트나 환경문제는 후손들이 걱정할 일이니 우리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해 많은 이를 아연실색하게 만들기도 하셨죠.  지난 7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삼겹살 값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곤욕을 치렀던 강 장관은 “삼겹살은 직접 사지 않아서….”라며 민망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공격만 당하던 강 장관께서 마침내 ‘발끈’하셨습니다.조세 전문가인 강 장관은 지난 9월 국회 예산결산특위 회의에서 종부세 완화혜택이 일부 부유층에게만 집중된다는 민주당 양승조 의원의 질책에 “서민에게 대못을 박으면 안 되고 고소득층에게 대못을 박으면 괜찮으냐.”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네티즌들은 “부유층에겐 시원한 발언이었겠지만 서민들 가슴에는 ‘대못질’을 했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    8.안전한 물대포,안 맞아봤으면 말을 하지 말어  지난 여름 촛불집회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경찰의 과잉진압과 시위대의 과격시위 논란이 뜨겁게 맞섰습니다.시위대가 쇠파이프 등을 이용해 경찰을 폭행한다는 주장과 경찰이 물대포·최루액을 이용해 폭력진압을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나눠졌는데요.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경찰의 물대포였습니다.  ”경찰이 물대포 사용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 “물대포에 맞아 고막이 찢어졌다.”는 등 인터넷을 통한 제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물대포는 경찰 장구 중에 가장 안전한 장구입니다.”라고 말해 성난 촛불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방망이보다 안전하다는 물대포.경찰이 직접 시험삼아 맞은 뒤 안전성을 입증했으면 논란은 ‘촛불 꺼지듯’ 사그라들지 않았을까요?    9.’키다리 아저씨’가 줬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큰 돈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또 한 번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김 최고위원은 지난 10월 29일 18대 총선을 앞두고 기업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나에겐 숨겨진 키다리 아저씨가 한 분 있다.”고 해명습니다.하지만 김 최고위원이 그 아저씨로부터 받은 돈은 무려 4억 7000여만원이라고 하네요.또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또 다른 후원자에게 2억 5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4억 7000만원을 후원해 줄 수 있는 ‘키다리 아저씨’.아무리 낭만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해도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10.기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투기지역 해제를 놓고 국토해양부와 엇박자를 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가 해외 출장 등으로 바빠 실무자들과 의사 소통을 제때 하지 못했다.”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투기지역 해제와 같은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담당 과장과 국·실장은 물론 차관조차 모르고 오직 장관만 국토해양부 장관과 논의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죠.  18대 총선 당시 여기자의 뺨을 건드려 성희롱 논란에 휘말린 정몽준 의원의 “며칠 동안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그랬다.” 발언도 여성계의 반발을 샀습니다.  또 지난 6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촛불집회를 “천민 민주주의”라고 표현했다가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공감 발언’이 가득한 2009년 되기를  힘겹게 한 해를 넘긴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내년에는 사회지도층과 정치권의 ‘입 단속’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공감 발언’이 지나치게 정부·여당에 몰려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야당의 발언 중 국민들의 뇌리에 남는 것들이 거의 없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야당이 잘해서라기보다 그만큼 개성이 없었다는 것이죠.관심을 먹고 사는 정치인들의 생리상 ‘무관심’은 ‘비난’보다 독이 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새해에는 국민들이 “그래 맞아.” “정말 그럴듯해.”라고 말할 수 있도록 ‘공감 발언’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아륀지’ ‘엄친아’ 등 올해를 휩쓴 유행어와 신조어 [동영상 갤러리]죽기 전에 이 호텔 가볼수 있을까 박계동·원혜영 ‘엇갈린 운명’
  • 김범, 차세대 한류스타로 日 TBS 다큐 출연

    김범, 차세대 한류스타로 日 TBS 다큐 출연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촬영 중인 김범이 일본 TBS 방송을 통해 스타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TBS는 오는 21일 오후 5시, 29일 오후 9시반 두 차례에 걸쳐 ‘차세대 한류 스타 김범 내일 독점 밀착 SP 1st’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은 한류 스타들의 일본 방문과 관련한 모습들을 담아 부정기적으로 방송하는 스타 다큐멘터리다. 배용준, 이병헌 등 한류 톱스타들을 다뤄온 이 프로그램은 김범의 한류스타로서 발전 가능성을 높게 인정해 제작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난 10월, 첫 일본 팬미팅을 하기 위해 일본으로 가는 김범의 모습부터 팬미팅 후까지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한국에서 일본으로의 출국 모습과 심경, 일본 팬미팅과 식전 식후의 모습, 여유 시간에 하라주쿠를 돌아보는 모습 등 일본 활동과 관련된 김범의 다채로운 모습과 솔직한 속마음을 그리고 있다. 지난 10월 김범은 2번의 일본 팬미팅을 가지고 차세대 한류스타로서 높은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로맨틱한 피아노연주와 노래는 물론 보는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는 환하고 따뜻한 미소로 팬들에게 ‘천사의 미소(天使の笑顔)’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는 후문. 특히 김범은 떠오르는 신예로는 드물게 일본 매니지먼트사의 활동 계약을 제의 받아 지난 10월 영화사 코스메틱 회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글로리 그룹의 글로리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꽃보다 남자’ 방송에 맞춰 일본 소속사 글로리 엔터테인먼트는 대대적인 김범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김범은 내년 1월 5일 KBS 2TV를 통해 첫 방송되는 ‘꽃보다 남자’ 촬영에 한창이다. 한국 대표 예술 명가의 천재 도예가 소이정 역을 맡아 다른 F4 멤버들과 매력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는 대만과 일본에서 이미 드라마화된 것으로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높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활동은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몰이가 예상되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용준,네팔에 1억5000만원 기부

    한류스타 배용준이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 회사와 함께 1억 5000만원을 네팔 어린이들에게 기부했다.15일 배용준의 소속사 BOF에 따르면 일본 안경 브랜드 메가네이치바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용준은 ‘I wish’라는 이름의 안경 1개가 판매될 때마다 378엔(5650원)씩 적립,5개월 만에 1억 5000만원을 모금했다.BOF는 “모금된 돈은 국제 NGO 재단법인 일본 포스터플랜협회(플랜재팬)를 통해 네팔 어린이에게 예방접종하는 데 전액 보내진다.”고 밝혔다.
  • MBC연기대상 ‘김명민-송승헌-이서진’ 3파전

    MBC연기대상 ‘김명민-송승헌-이서진’ 3파전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2008 연기대상이 ‘에덴의 동쪽’ 송승헌, ‘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 ‘이산’ 이서진의 3파전으로 치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해 MBC 드라마를 이끌어왔던 톱스타가 총 출동하는 ‘연기대상’은 이미 방송 1달 전부터 대상 후보가 거론될 만큼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특히 MBC 드라마는 지난 상반기 드라마 왕국의 자존심을 버리고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 지난 여름 ‘에덴의 동쪽’과 ‘베토벤 바이러스’를 시작으로 새롭게 부활한 바 있어 이들 드라마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린 상태. 그러나 MBC 드라마국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송승헌과 김명민에 주목 하고 있지만, 상반기를 이끌어 온 ‘이산’의 이서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막강 후보”라고 전하며 연말 연기대상이 3파전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우선 가장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가 바로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김명민이다. 더욱이 김명민은 지난해 ‘하얀거탑’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으나, ‘태왕사신기’ 배용준에 밀려 대상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그러나 올 해 김명민은 ‘베토벤 바이러스’를 통해 막강한 두 후보였던 두 사극 KBS 2TV ‘바람의 나라’와 SBS ‘바람의 화원’을 밀어내고 수목 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켜내며 전국에 ‘강마에’ 열풍을 몰고 온바 있어 올해에는 대상을 기대하고 있다. ‘에덴의 동쪽’ 송승헌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송승헌은 지난 상반기 무너진 MBC 드라마 왕국의 자존심을 지키며 부활을 이끌어 낸 인물이기 때문에 드라마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만약 한류스타 송승헌이 없었다면 어려운 경제 위기 속에 ‘에덴의 동쪽’ 제작비인 250억원을 투자 받는 것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특히 ‘에덴의 동쪽’은 50회의 긴 드라마이고, 송승헌이 아직도 끌어가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송승헌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잃지 않고 수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답해 이들 3파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배우 배용준이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MBC 2008 연기대상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성모, 日공항에 팬몰려 007작전…강제해산까지

    조성모, 日공항에 팬몰려 007작전…강제해산까지

    한일 투어 콘서트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가수 조성모(31)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조성모가 지난 2일 일본 오사카와 동경 공연을 위해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자 조성모는 현지 공항 관계자들에 의해 바로 연행됐으며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수백명의 일본 팬들은 공항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결국 손꼽아 기다렸던 조성모와의 만남을 놓쳐버린 수백 명의 현지 팬들은 아쉬움을 떨구지 못한 채 약 30분간을 공항에서 눈물을 흘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공항과 일본 공연을 담당하고 있는 현지 기획사의 배려였다.”며 “과거 욘사마 배용준이 일본에 방문했을 때 공항에 운집한 팬들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다고 들었다. 조성모와 팬들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긴급 조치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성모 역시 팬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는 해명을 들었지만 자신을 위해 환영식을 준비한 팬들에게 정식 눈 인사한번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1일 부터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투어 콘서트를 펼치고 있는 조성모는 군 복무로 생긴 2년 반의 공백기를 깨고 콘서트 공연을 통해 공식 활동의 신호탄을 울리고 있다. 국내 8개 도시와 일본 동경과 오사카로 이어지는 대장정으로 전개하고 있는 조성모는 콘서트 내 단 한명의 게스트도 없이 30여곡을 연이어 소화하는 등 ‘데뷔 11년차 가수’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국내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한 조성모는 지난 3일 오사카 페스티벌 홀에서 펼쳐진 조성모 콘서트에서도 2,500석 전석을 매진시키는 역량을 보이기도 했다. 오는 7일 동경 도쿄포럼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귀국하는 조성모는 연말까지 성남, 서울 크리스마스 앵콜, 부산, 대전 공연을 이어가며 약 2 달간의 한일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톱스타 드라마 회당 출연료 첫 공개

    톱스타 드라마 회당 출연료 첫 공개

     스타급 연기자의 TV드라마 출연료가 상세하게 공개됐다.그동안 몇몇 톱스타의 출연료가 방송관계자의 입으로 전해지긴 했으나,자료에 근거해 액수가 적나라하게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진웅 선문대 교수가 1일 열린 ‘TV드라마 위기와 출연료 정상화’ 세미나에서 공개한 출연료는 한국TV드라마PD협회의 내부자료를 인용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몸값이 가장 높은 배우는 대작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회당 출연료 2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 배용준(사진 왼쪽)이었다.하지만 배용준은 출연료를 정하지 않은 채 소속 기획사와 드라마 제작사가 드라마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계약했기 때문에 정확한 출연료는 드러나지 않았다.‘에덴의 동쪽’에 출연하고 있는 송승헌(오른쪽)이 7000만원,‘못된 사랑’의 권상우,‘바람의 화원’의 박신양,‘에어시티´의 이정재는 나란히 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신양은 지난 7월 ‘쩐의 전쟁’의 번외편에서는 회당 1억 5500만원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기획사와의 소송 과정에서 밝혀지기도 했다.드라마 ‘주몽’으로 스타덤에 오른 송일국은 ‘바람의 나라’에서 회당 4000만원,드라마 ‘히트’의 고현정과 ‘그들이 사는 세상’의 송혜교는 나란히 회당 35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손예진은 ‘스포트라이트’에서 300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날 세미나의 또 다른 발제자인 하윤금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이 국정감사 자료 등을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최근 화제를 모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의 회당 출연료는 2500만원이었고,‘종합병원2’의 차태현은 회당 2000만원을 받고 있다.김 교수는 “연기자 출연료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방송사 및 드라마 제작의 위기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면서 “방송사 자체제작과 외주제작을 이원화하고 방송사 자회사 제작에 한해서는 협찬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김성환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은 “일부 고액 출연료 연기자 때문에 제작에 차질이 생긴다면 문제가 있겠으나,이런 고액 출연료는 누가 준 것이고 누가 결정한 것이냐고 반문하고 싶다.”면서 “현재의 출연료는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가 만든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연기자 대표 김성환 “출연료 급등은 당연”

    연기자 대표 김성환 “출연료 급등은 당연”

    “출연료 정상화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으며, 출연료의 급등은 시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다.” 1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TV 드라마 위기와 출연료 정상화’ 세미나에 참석한 탤런트 김성환은 TV 드라마 위기가 스타급 출연진들의 높은 출연료 때문이라는 의견에 대해 이 같이 반박했다. 이 날 발표된 논문에서 TV 드라마의 위기는 외주 제작사의 비율이 늘어남과 동시에 급상승된 연기자의 출연료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됐다. 이에 탤런트 김성환은 “출연료의 정상화 문제는 고액 출연료를 받는 일부 배우들의 문제”라며 “현재 탤런트 협회에 속한 배우들은 등급에 따라 출연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중은 생계가 어려운 배우도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김성환은 “출연료가 급등한 것이 아니라 40~50년 동안 오르지 않은 출연료가 현재의 경제 문화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오르고 있는 것 뿐”이라며 “연기자들은 지금 같은 TV 드라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언제든 함께 고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편 MBC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이 회당 2억 5천 여만원을 받으며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로 꼽혔으며,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이 7천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못된사랑’의 권상우 ‘바람의 화원’의 박신양’ ‘에어시티’의 이정재 등이 각각 5천 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TV 드라마 위기 원인은 ‘고액 출연자’”

    “TV 드라마 위기 원인은 ‘고액 출연자’”

    TV 드라마의 위기의 원인이 연기자들의 출연료 급상승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TV 드라마 위기와 출연료 정상화’ 세미나에서 한국 TV드라마 PD협회 이은규 회장은 “지금처럼 TV 드라마의 위기가 계속된다면 1년 후 국내 드라마는 연속극만 남게 될 것”이라며 국내 TV 드라마 위기에 대해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의 출연료의 급상승이 TV 드라마 제작비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며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다. 김진웅 선문대 신문방송학교 교수는 ‘TV 드라마 위기, 원인과 대안 모색’이라는 논문을 통해 “계속되는 드라마 수익률 적자 현상에 TV 드라마가 위기를 맞았다.”며 “이 같은 드라마 시장의 적신호는 연기자 출연료의 급상승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웅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강지환 성유리 장근석 주연의 KBS 2TV ‘쾌도 홍길동’의 제작사인 올리브 나인의 경우 1억 2천 여 만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로비스트’를 공동 제작한 예당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220억 5천여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처럼 제작비의 상승과 적자의 원인에 대해 출연진들의 높은 출연료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드라마 PD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된 MBC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의 경우 총 430억 원의 제작비 가운데 대략 60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며, 이 외에도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이 회당 7,000만원, ‘못된사랑’의 권상우, ‘바람의 화원’의 박신양’, ‘에어시티’의 이정재 등이 각각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근 신인 연기자의 출연료 역시 회당 1,000만원이 넘은 것이 제작비 급상승의 원인으로 제작됐다. 이 밖에도 김진웅 교수는 방송사의 자체제작 보다는 외주제작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이 출연료 상승의 원인으로 꼽으며, 방송사에서 자체제작 쿼터제를 실시하는 등 자체제작 드라마에도 협찬을 허용하는 방안도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 PD 협회는 ‘TV 드라마 위기와 출연료 정상화’ 세미나를 통해 현재 TV 드라마의 위기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모색안을 논의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토리 뉴스] 주가 급락에 배용준·이수만·비도 ‘울상’

     주가가 급락하면서 연예인 주식부자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영화배우 배용준씨는 자신이 소속된 키이스트(대표 표종록)의 지분가치가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77억원으로,지난 1월2일 229억원과 비교해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키이스트 주가가 올초 5270원에서 최근 1765원으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에스엠의 최대주주인 가수 이수만씨의 지분가치도 119억원에서 60억원으로,올 한해 반토막이 났다.가수 비(본명 정지훈)도 제이튠엔터 보유주식 평가액이 77억원에서 25억원으로 떨어졌다.
  • ‘극과 극’ 드라마 출연료 누가 얼마받나?

    ‘극과 극’ 드라마 출연료 누가 얼마받나?

    TV 드라마의 위기의 가장 큰 요인으로 연기자들의 높은 출연료가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국내 연기자들의 출연료 실태가 공개 돼 눈길을 끌었다. 1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된 ‘TV 드라마 위기와 출연료 정상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KBI 하윤금 연구원은 ‘한국 TV 연기자 출연료 제도의 합리적 대안 모색’이라는 논문을 통해 출연료 급등 현황에 대해 전했다. 우선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스타급 연기자의 출연료에 대해서 “최근 3~4년 전부터 급격하게 진행되었다.”고 전하며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설명했다. 자료에 의하면 2001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배우 강수연이 SBS ‘여인천하’에서 회 당 500여 만원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출연료가 상승해 2005년 전도연이 SBS ‘프라하의 연인’으로 1,500만원을 받으며 1,000만 원대 출연료가 일반화 되기 시작했다. 특히 권상우는 2005년 ‘슬픈연가’에서 2,000만원을 받았으나 2년 뒤 출연한 ‘못된사랑’에서는 회당 5,000여 만원의 출연료를 받으며 2배 이상의 상승 폭을 보였다. 손예진 역시 ‘여름의 향기’로 스타덤에 올라 그 후 출연한 ‘연애시대’에서 2,500만원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3,0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받았다. 또한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은 이는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이었으며,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에덴의 동쪽’의 송승헌 또한 회 당 7,000여 만원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한윤금 연구원은 “3~5년 사이에 2배에서 7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상승폭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한류스타인 배용준, 송승헌, 권상우, 최지우 등의 일본 등지에서 스타 캐스팅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는 연기자들로 특별한 출연료 산정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스타급 배우들의 높은 출연료로 인해 많은 연기자들이 실직 상태에 있으며, 출연하는 배우들 또한 적은 출연료로 배우들 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에 대해 한국방송연기자협회 김성환 회장은 “출연료의 정상화 문제는 고액 출연료를 받는 일부 배우들의 문제”라며 “현재 탤런트 협회에 속한 배우들은 등급에 따라 출연료를 받으며 이들 중은 생계가 어려운 배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윤금 연구원은 일부 스타급 연기자들의 높은 출연료를 제외하고도 중견 연기자들의 출연료 또한 문제로 삼았다. 그는 자료를 인용해 현재 인기 중견 배우의 경우 등급제의 출연료가 아닌 높게는 회 당 700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인 연기자들의 출연료 급상승 또한 문제로 지적했다. 연기력과 시청률 파워가 검증되지 않은 신인급 배우들의 출연료를 한두 편의 흥행성적에 따라 고액의 1,000만원 이상의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은 드라마의 완성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출연료 거품까지 만들고 있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 더욱이 하윤금 연구원은 같은 소속사에 소속된 주연급 배우와 신인급 배우를 함께 출연시키는 것 외에도 제작사와 매니지먼트가 같은 경우에 일어나는 끼워팔기 또한 출연료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PD 연합회에 주관으로 진행된 ‘TV 드라마 위기와 출연료 정상화’ 세미나에는 TV 드라마의 위기의 원인과 그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으며, 이은규 한국 TV 드라마 PD 협회장 김영희 한국 PD 연합회장 김진웅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구본근 SBS 드라마 국장 김성환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네티즌, 역사왜곡한 韓드라마 8편 선정 논란

    中네티즌, 역사왜곡한 韓드라마 8편 선정 논란

    중국 네티즌이 선정한 ‘중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한국 드라마 8편’이 현지 언론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혐한감정이 또다시 물결치고 있다.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 진출한 지 10년이 넘은 가운데 많은 드라마들이 현지 네티즌과 언론으로부터 “중국 역사를 왜곡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네티즌들이 가장 최근 들어 지적한 드라마는 지난 2007년에 종영된 SBS드라마 ‘연개소문’이다. 종영된 지 1년이 넘은 시점에서 제기된 중국 측 주장에 따르면 드라마 속 수양제의 뒷배경으로 드리워져 있는 병풍에 쓰인 글이 1945년 발표된 마오쩌둥(毛澤東)의 시라는 것. 이는 수양제가 중국에서 진시황 못지않은 폭군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로 봤을 때, 마오의 작품을 병풍 배경으로 사용함에 따라 마오 또한 폭군화(化)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표 한류 드라마로 꼽히는 ‘대장금’도 리스트에 올랐다. ‘대장금’에 등장하는 한의학 또는 침술 등은 중국이 발명한 것이지만 그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마치 한국인이 발명한 것처럼 묘사됐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시아 스타 배용준이 출연해 화제가 됐던 ‘태왕사신기’를 비롯해 ’명성황후’, ‘서동요’, ‘대왕세종’, ‘주몽’, ‘대조영’ 등이 중국의 역사를 왜곡한 한국 드라마로 꼽혔다. 이를 접한 한 네티즌(125.120.*.*)은 “한국 드라마를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 한국 것 중에서는 좋은 것이 하나도 없다.”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121.8.*.*)은 “한국은 영원히 다른 문화에 열등감을 느끼고 살아갈 것”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다시는 한국 드라마를 보거나 한국 물건을 사는 일은 없을 것”(218.108.*.*), “한국이 너무 싫다. 그들의 모든 것이 싫다. 저질분유도 사실은 한국 것이고, 천수이볜(타이완 전 총통)도 사실은 한국인일 것”(125.125.*.*) 등 부정적인 댓글이 끊이지 않는 등 혐한감정이 또 다시 부활하고 있다. 사진=’연개소문’의 한 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올 노벨문학상 르 클레지오·송기정 교수 대담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올 노벨문학상 르 클레지오·송기정 교수 대담

    ‘욘사마’,‘대장금’으로 아시아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한류. 한류는 배용준이나 이영애 등 특정 배우와 잘 짜여진 한두 편의 드라마로 이뤄진 ‘찻잔 속의 태풍’에 만족해야 하는가. 수많은 문화학자들의 우려처럼 고작 200년에 불과한 역사를 가진 미국 문화의 침투에 반만년 동안 쌓아온 우리 문화가 속절없이 종속되어야 했던 그 불행을 그대로 답습해야 하는가. 서울신문은 이화여대 인문학부 송기정(51) 교수의 주선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한국을 가장 잘 아는 지성’으로 꼽히는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와 이메일·전화 인터뷰를 갖고 한국 문화의 현주소와 장단점, 그리고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한국 문화가 종속을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갖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봤다. 송기정 교수가 사회자 겸 대담자로 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르 클레지오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것은 노벨상 수상이 결정된 이후 최초다. 르 클레지오는 “어느 특정 문화의 우수성을 고집하기보다는 자신의 문화가 다른 문화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게 될지를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면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문화는 어떤 종류의 문화에도 굴종되지 않을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서 한국 문화의 위상은 어떤가 송기정 교수(이하 송기정) 세계 10위권의 경제력만큼이나 한국의 위상은 급변해 왔다.1980년대 초반 프랑스에 처음 유학갔을 때만 해도 아무도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사람들만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는 유럽은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남미의 오지를 가도 모두가 한국을 알고 있다. 특히 삼성,LG, 현대로 대표되는 하드파워 이외에 소프트파워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부쩍 신장된 느낌이다. 대표적으로 한류(韓流)를 꼽을 수 있다. 한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르 클레지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과 가끔 활동하는 미국에서도 영화 등을 통해 한국 문화는 여러 경로로 접할 수 있으며, 일부 계층에서는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문화가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는 한국의 문화가 각국 문화에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치려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 전 세계를 군사는 물론 경제·문화적으로 획일화하려고 했던 제국주의적인 움직임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한류는 두 가지 이상의 이문화간 상호관계성(interculturality)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송기정 역사적으로 보면 아시아 문화는 유럽에서 시대별로 큰 조류를 형성할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 돼 왔다.18세기에는 중국의 사상들이 유럽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고,19세기에 유럽은 일본에 사실상 미쳤다고 할 정도로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고흐나 모네 같은 화가들은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스타일을 확립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유럽인들은 지금도 일본을 굉장히 문화적 수준이 높고 잘사는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 문화가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것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르 클레지오 한국문화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서 설명할 수 있다. 미술을 비롯한 예술과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음식문화에 있어서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전통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반면 영화로 대표되는 대중문화와 건축물에 있어서는 어느 나라 못지않은 현대적 개념이 퍼져 있다. 두 문화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한국의 문학이다. 실제로 한국의 문학작품 중에는 일본의 한국점령과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이 유난히 많은데 이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가르는 기준에서 이 두 사건이 어떤 형태로든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는 가능한가 송기정 문화를 이루는 근간이 되는 문학에 대해 얘기해 보자. 문학의 세계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언어다. 영어권이나 프랑스어권의 경우에는 이같은 문제를 못 느낄 수 있지만 작가가 쓰는 대로 읽히는 것과 번역을 통해 다시 가공돼야 하는 경우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같은 문제는 요즘의 젊은 번역가들이 체계적으로 공부해 한국 문학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한국의 번역가가 아무리 잘 하더라도 프랑스나 영어권에서 그 문화를 정확히 이해해 ‘번역의 묘’를 조절해주는 사람이 필요한 만큼 철저한 공동작업이 돼야 한다.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어떤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르 클레지오 한국문학을 많이 접해 본 사람으로서 한국문학이 세계 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현실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단언할 수 있다. 작가들이 번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외국 비평가들을 대상으로 한 접근 방법도 찾아야 한다. 내가 구상했던 방향은 한국 문학의 확산과 번역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위상을 정립하도록 도운 다음 정기적이고 친밀한 한·프랑스 문학교류를 이루는 것이었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한국시인과 소설가를 지속적으로 초빙해 대학에서 여러 강의를 맡겨야 한다. 이는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프랑스에 분명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송기정 평소 한국 문학을 많이 읽고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읽어본 작품 중에 특히 좋아하는 것들이 있는가. 르 클레지오 세대 차이의 영향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이승우 같은 작가의 작품에 친숙함을 느낀다. 그러나 한국 문학계의 젊은 조류, 예컨대 현실주의나 유머감, 과거 전쟁세대들과의 일정한 거리감 유지 등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송기정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해 보자. 프랑스 등 문화가 발전한 것으로 평가받는 나라들은 예외없이 읽기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많은 분야의 책을 읽도록 유도하다 보니 논리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사고가 동시에 만들어지는 것 같다. 대중문화의 확산에서는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지만 과학과 인문학을 망라해 가장 많은 신이론을 만들어내는 것은 여전히 유럽이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한국은 한글을 읽고 쓰는 데 대해 너무 소홀히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르 클레지오 한글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모든 글자를 읽을 수 있고 쓰기도 한다. 전 세계를 돌아다녀 본 사람으로서 한글은 정말 대단히 과학적인 언어이자 한국만의 문화를 담고 있다. 한국어의 ‘정’ 같은 표현은 어떤 프랑스어로도 100% 완벽한 번역이 불가능하다. 한국에서 영어 공용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언어는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가장 큰 가치다. 또 그 나라의 국제사회에서의 위치나 영향력과는 전혀 상관없이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보편적 가치이기도 하다. ●한국 문화가 지켜야 할 가치는 어떤 것인가 송기정 프랑스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이 프랑스 문화에서 배울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르 클레지오 프랑스와 한국은 국제관계나 경제적 힘, 그 규모에 있어 동등한 수준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두 나라가 공통적으로 크기에 비해 강력한 문화의 힘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문화의 침투는 두 나라 모두 겪고 있는 현상인데,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특히 한국의 경우에는 이웃의 거대 문화권인 중국, 일본의 영향력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 송기정 전 세계적인 문화의 융합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인 것 같다. 자국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 못지않게 타문화를 수용하는 것도 중요하고, 문화를 수출하는 것 또한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 이 세 가지를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르 클레지오 세 가지는 결코 각기 다른 부분이 아니다. 이종간 문화의 융합은 인류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다른 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고립되거나 외국의 문화를 순화시켜 받아들이기 위한 장벽을 설치하는 노력은 아무 의미가 없는 짓이다. 문화는 물과 같아서 늘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선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화를 자유롭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새로 들어온 문화에 정복 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 한국은 당연히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한국 문화가 외국 문화와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펼칠지 기대된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르 클레지오는 누구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68)는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가장 위대한 작가’로 불린다.194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나 니스 대학을 졸업했다. 유년시절을 아프리카에서 보냈고 멕시코, 미국 등지를 끊임없이 돌며 경험을 쌓아 세계 각국의 문화에 대해 폭넓은 조예를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에 대해 “인간성 탐구, 관능적 환희, 시적 모험, 새로운 출발의 작가”라는 평가를 내렸다. 대표작으로 ‘사랑하는 대지´,‘도피의 서´,‘전쟁´,‘거인들´,‘사막´,‘조서´ 등이 유명하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이화여대 통역대학원 초빙교수를 맡아 강의를 진행했다. ●주요연보 ▲1940년 4월13일 프랑스 니스 출생 ▲1960년 니스 대학 졸업 ▲1963년 첫 소설 ‘조서(調書·Le Proces-verbal)´로 르노도 상 수상 ▲1964년 앙리 미쇼 연구로 프랑스 엑상프로방스대 석사 학위 취득 ▲1980년 ‘사막´ 발표.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폴 모랑상 수상 ▲1994년 ‘리르’誌 선정 ‘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 선정 ▲2001년 한불 작가 교류 행사로 한국 방문 ▲2002년 미국 뉴멕시코대 불문학과 미술사 교수 ▲2007~2008년 한국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초빙교수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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