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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빛나는 ‘황금 장갑’ 품어라

    [프로야구] 빛나는 ‘황금 장갑’ 품어라

    2년 연속 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박병호(27·넥센)가 2년 연속 ‘황금 장갑’에도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 44명을 발표했다. 투수 부문에는 공동 다승왕 배영수(삼성)와 세든(SK), 탈삼진왕 리즈, 승률왕 류제국(이상 LG), 홀드왕 한현희, 세이브왕 손승락(이상 넥센), 방어율왕 찰리(NC) 등 7명이 후보에 올랐다. 포수 부문에서는 강민호(롯데)가 김동수(1993∼95년) 이후 18년 만에 3년 연속 ‘황금 장갑’을 노린다. 1루 부문에서는 홈런·타점·득점·장타율 등 4개 타이틀을 휩쓴 박병호가 출루율 1위(.444) 김태균(한화) 등 경쟁자에 견줘 무게감을 더한다. 2루수는 손주인(LG), 정훈(롯데), 정근우(한화) 등이, 3루수는 박석민(삼성), 정성훈(LG), 김민성(넥센), 최정(SK) 등이 각축을 벌인다. 유격수는 김상수(삼성), 오지환(LG), 강정호(넥센), 이대수(한화)가 경쟁한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는 14명이나 후보에 올라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삼성의 박한이·배영섭·최형우를 비롯해 두산 김현수·민병헌, LG 박용택, 넥센 이택근, 롯데 손아섭, SK 김강민, NC 김종호·이종욱, KIA 나지완·신종길, 한화 정현석 등 각 구단에서 모두 후보를 배출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홍성흔(두산)과 이병규(LG·9번), 이호준(NC), 최진행(한화)이 다툰다. 수상자는 새달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3년 연속 국내 챔프 2년 연속 결승 불발

    3년 연속 국내 챔프 2년 연속 결승 불발

    삼성이 호주 챔피언 캔버라에 충격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삼성은 18일 타이완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2013 아시아시리즈‘ 준결승에서 연장 10회 뼈아픈 결승포를 허용하며 캔버라에 5-9로 졌다. 앞선 타석에서 부진했던 캔버라의 5번 타자 잭 머피는 5-5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안지만을 우월 2점포로 두들겼다. 기세가 오른 캔버라는 맥이 풀린 삼성을 더욱 몰아치며 2점을 더 보탰다. 이로써 2011년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삼성은 2년 연속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삼성은 믿었던 선발 배영수가 부진했고 실책 4개를 남발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배영수는 3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3실점한 뒤 강판됐고 마운드를 받은 차우찬이 6이닝 2실점으로 버텼지만 결국 안지만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 ‘테이블 세터’ 정형식-박한이가 타선을 이끌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야구 변방으로 여겨졌던 호주의 챔프 캔바라는 투타에서 매서운 플레이로 삼성을 줄곧 혼쭐내며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캔버라는 안타에서 14-8로 앞섰다. 1회 한 점씩 주고 받은 삼성은 배영수가 흔들리며 2회와 3회 거푸 실점했다. 2회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 3회 2사 2루에서는 적시타를 맞아 1-3으로 끌려갔다. 3회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한 삼성은 4회 연속 안타에 악송구가 겹쳐 2-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5회 1사 2루에서 정형식, 박한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고 박석민의 땅볼 때 박한이가 재치 있게 홈까지 파고 들어 단숨에 5-5 동점을 일궈냈지만 끝내 허사가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시아 정복 나선 사자 “어게인 2011”

    아시아 정복 나선 사자 “어게인 2011”

    “타이완에 놀러 가는 것이 아니다.”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군 삼성이 15~20일 타이완 타이중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시리즈’ 출전을 위해 13일 출국했다. 삼성은 아시아 프로야구 클럽 ‘왕중왕’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벼른다. 삼성은 통합 우승 첫해인 2011년 한국 팀 최초로 이 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안방(부산)에서 조별리그조차 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류중일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지난 대회에서 실패를 맛봤다. 그러나 2년 전 우승 기운을 받아 이번에는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발 투수들이 많이 빠졌다. 하지만 차우찬과 배영수가 합류했고, 1차전만 잡아도 예선 통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두 투수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경기이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 타이완에 관광하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그는 “주장 최형우가 빠지고 주축 선수들이 출전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선수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면서 “100% 힘을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계약선수(FA) 협상 중임에도 팀에 합류한 박한이는 “삼성에 13년 동안 몸담았다. 류 김독도 부탁하셨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FA 협상과 관련,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나와 구단이 모두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타이완에서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 “계약이 이뤄지지 못하면 비행기 타고 돌아와야 하지 않겠나”라며 밝게 웃었다. 이번 대회 삼성의 전력은 온전치 않다. 윤성환, 밴덴헐크, 장원삼 등 선발 3명이 빠진 데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오승환 역시 결장했다. 대신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던 김희걸, 이동걸, 백정현 등으로 마운드를 보강했다. 여기에 최형우와 권혁도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 정상 탈환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류 감독은 이승엽이 최형우의 빈자리를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은 타이완리그 우승팀 퉁이 라이언스, 초청에 응한 유럽챔피언 포르티투도 볼로냐(이탈리아)와 A조로 묶였다. 15일 오후 1시 볼로냐와 첫판을 벌이고 17일 오후 7시 30분 퉁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상위 2개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B조는 라쿠텐(일본)과 이타 라이노스(타이완), 캔버라 캐벌리(호주)로 짜였다. 삼성이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곧추세울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박병호, 2년 연속 ‘최고의 별’

    거포 박병호(27·넥센)가 역대 네 번째로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은 이재학(23·NC)이 움켜쥐었다. 박병호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MVP와 최고신인선수, 부문별 시상식에서 공개된 기자단 투표 결과 총 98표 중 압도적인 84표를 얻어 MVP로 우뚝 섰다. 타격왕(타율 .348) 이병규(LG·9번)는 8표, 공동 다승왕(14승) 배영수(삼성)와 세든(SK)은 각 5표와 1표에 그쳤다. 이재학은 모두 77표를 획득, ‘느림의 미학’ 유희관(두산·13표)과 ‘한솥밥’ 나성범(8표)을 크게 따돌렸다. 박병호는 “올 시즌 중심타자 몫을 해내 기쁘다. 내년에는 더욱 노력해 팀을 정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생애 한 번뿐인 상을 받아 기쁘다.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2년 연속 정규시즌 MVP 타이틀을 차지, 명실상부한 간판 거포의 입지를 굳혔다. 32년째를 맞은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MVP에 오른 선수는 선동열(1989~90년), 장종훈(1991~92년), 이승엽(2001~03년)에 이어 네 번째다. 또 통산 두 차례 이상 MVP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는 박병호를 포함해 김성한(1985·88년), 선동열(1986·89·90년), 장종훈(1991·92년), 이승엽(1997·99년, 2001~03년) 등 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홈런·타점·장타율 등 타격 3관왕으로 MVP의 영광을 안은 박병호는 올 시즌 득점왕까지 보태며 4관왕에 등극했다. 전 경기(128경기)에 선발 출장해 타율 .318, 장타율 .602에 37홈런 117타점 91득점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뽐냈다. 또 팀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그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1회 홈런에 이어 5차전 9회 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폭발시켜 강한 인상을 심었다. NC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은 올 시즌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평균자책점 2위(2.88)에 오르며 신생 NC의 선발 한 축을 거뜬히 담당했다. 2010년 두산에 입단한 ‘사이드암’ 이재학은 1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01을 남긴 뒤 팔꿈치 통증 탓에 2011 시즌을 완전히 접었다. 이후 NC로 이적, 지난해 2군에서 15승 2패, 평균자책점 1.55로 쾌투하며 기대를 부풀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년 연속 홈런왕 vs 최고령 타격왕

    2년 연속 홈런왕 vs 최고령 타격왕

    홈런왕과 타격왕의 대결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및 부문별 시상식을 연다. KBO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8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MVP와 신인왕 투표를 실시했고, 이날 개표와 함께 결과를 공개한다. 배영수(삼성)와 이병규(LG), 박병호(넥센), 세든(SK)이 각각 최고의 영예인 MVP 후보에 오른 가운데, 박병호의 2년 연속 수상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다. 박병호는 올 시즌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개), 장타율(.602) 등 4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어 최고 타자의 진가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4번 타자로 전 경기에 출장했고, 타율(.318)도 7위에 랭크되는 등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췄다. 삼진(96개)보다 많은 사사구(100개)를 얻어내 선구안 역시 정상급이다. 박병호는 지난해 기자단 투표 91표 중 73표를 휩쓸어 압도적으로 MVP에 선정됐지만, 올해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있다. 타율 .348로 최고령(만 38세 11개월 10일) 타격왕에 오른 이병규도 활약이 눈부셨다. 7월 5일 목동 넥센전에서 최고령(만 38세 8개월 10일)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고, 닷새 뒤 잠실 NC전에서는 10타석 연속 안타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주장을 맡아 팀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리더십도 탁월했다. 다승 공동 1위(14승), 탈삼진(160개) 2위, 평균자책점(2.98) 3위에 오른 세든도 투수 중에서는 군계일학의 성적을 냈지만, 박병호와 이병규의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신인왕은 ‘아기 공룡’ 이재학(NC)이 한 걸음 앞서 있는 가운데 ‘느림의 미학’ 유희관(두산)이 도전장을 낸 형세다. 10승(5패)을 달성한 이재학은 2.88의 평균자책점으로 팀 동료 찰리(2.48)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오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4월 11일 잠실 LG전에서는 팀의 역사적인 첫 승리 투수가 됐고, 7월 31일 문학 SK전에서는 창단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한 유희관은 성적은 이재학에게 밀리지만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프리미엄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진짜 ‘미러클’은 오늘밤에

    [프로야구] 진짜 ‘미러클’은 오늘밤에

    저력의 삼성이 홈런 두 방으로 다시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삼성은 31일 대구 구장에서 이어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투수를 9명이나 투입하는 물량 공세(KS 두 번째·포스트시즌 여섯 번째)와 채태인과 박한이의 결정적인 홈런을 엮어 6-2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결국 1일 오후 6시 같은 구장에서 7차전(KBS2 중계)을 통해 진정한 챔피언을 가르게 됐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두산)과 장원삼(삼성)이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KS에서 7차전 이상 열리게 된 것은 여덟 번째. 16번째 포스트시즌(PS) 경기를 치르게 된 두산은 니퍼트가 6이닝을 혼자 막았고 3차전에 나왔던 유희관을 아꼈다. 밴덴헐크, 배영수, 차우찬, 심창민, 권혁, 안지만, 신용운, 조현근, 오승환을 소진한 삼성보다 투수 운용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은 이승엽(4타수 무안타)과 박석민(4타수 1안타)이 침묵했지만 채태인과 박한이(이상 4타수 2안타), 진갑용(2타수 1안타 2득점)이 고비마다 터뜨렸다. 따라서 섣부른 예측은 금물. 삼성이 우승하면 KS에서 1승3패로 내몰렸던 팀의 첫 우승이다. 반면 두산이 우승하면 정규리그 4위 팀으로 KS 첫 정상 등극이 된다. 1-2로 뒤진 6회말 상대 선발 니퍼트로부터 역전 2점 홈런을 날려 승기를 찾아온 채태인이 6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박한이는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두산 코칭스태프가 한 번 더 믿고 교체하지 않은 니퍼트의 2구째 145㎞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3점 홈런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두산 역시 홈런 두 방을 날렸지만 무게감이 떨어졌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선두 타자로 낙점한 정수빈은 1회초 상대 선발 밴덴헐크로부터 볼 카운트 1-2에서 4구째 148㎞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선두 타자 홈런은 KS 최초이며 PS 세 번째였다. 5차전에서 두 방의 홈런을 날린 최준석은 5회 상대 세 번째 투수 차우찬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145㎞ 직구가 바깥쪽에 높게 들어오자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135m 날아가는 장외 홈런을 날렸지만 1점에 그쳤다. 그의 PS 홈런 6개는 2001년 우즈(두산)에 이어 두 번째. 4타수 3안타로 KS 타율 .381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두뇌 싸움에서 앞섰다. 1회부터 밴덴헐크가 흔들리자 2회 배영수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1번 타자로 내보낸 배영섭은 0-1로 끌려가던 3회말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의 투구수가 100개에 이르렀는데도 교체 타이밍을 늦추는 바람에 패배를 자초했다. 또 1-0으로 앞선 2회 만루와 3회 2, 3루 기회를 연거푸 잡고도 타선 불발로 초반 달아날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대구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채태인 역전포·박한이 쐐기포…삼성, 6-2로 두산에 역전승

    [프로야구] 채태인 역전포·박한이 쐐기포…삼성, 6-2로 두산에 역전승

    저력의 삼성이 홈런 두 방으로 다시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삼성은 31일 대구 구장에서 이어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6차전에서 투수를 9명이나 투입하는 물량 공세(KS 두 번째·포스트시즌 여섯 번째)와 채태인과 박한이의 결정적인 홈런을 엮어 6-2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3승3패로 균형을 맞춘 두 팀은 결국 1일 오후 6시 같은 구장에서 7차전(KBS2 중계)을 통해 진정한 챔피언을 가르게 됐다. 선발 투수는 유희관(두산)과 장원삼(삼성)이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KS에서 7차전 이상 열리게 된 것은 여덟 번째.  16번째 포스트시즌(PS) 경기를 치르게 된 두산은 니퍼트가 6이닝을 혼자 막았고 3차전에 나왔던 유희관을 아꼈다. 밴덴헐크, 배영수, 차우찬, 심창민, 권혁, 안지만, 신용운, 조현근, 오승환을 소진한 삼성보다 투수 운용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은 이승엽(4타수 무안타)과 박석민(4타수 1안타)이 침묵했지만 채태인과 박한이(이상 4타수 2안타), 진갑용(2타수 1안타 2득점)이 고비마다 터뜨렸다. 따라서 섣부른 예측은 금물.  삼성이 우승하면 KS에서 1승3패로 내몰렸던 팀의 첫 우승이다. 반면 두산이 우승하면 정규리그 4위 팀으로 KS 첫 정상 등극이 된다.  1-2로 뒤진 6회말 상대 선발 니퍼트로부터 역전 2점 홈런을 날려 승기를 찾아온 채태인이 6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박한이는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두산 코칭스태프가 한 번 더 믿고 교체하지 않은 니퍼트의 2구째 145㎞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3점 홈런으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두산 역시 홈런 두 방을 날렸지만 무게감이 떨어졌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선두 타자로 낙점한 정수빈은 1회초 상대 선발 밴덴헐크로부터 볼 카운트 1-2에서 4구째 148㎞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선두 타자 홈런은 KS 최초이며 PS 세 번째였다.  5차전에서 두 방의 홈런을 날린 최준석은 5회 상대 세 번째 투수 차우찬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145㎞ 직구가 바깥쪽에 높게 들어오자 잡아당겨 좌중간으로 135m 날아가는 장외 홈런을 날렸지만 1점에 그쳤다. 그의 PS 홈런 6개는 2001년 우즈(두산)에 이어 두 번째. 4타수 3안타로 KS 타율 .381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두뇌 싸움에서 앞섰다. 1회부터 밴덴헐크가 흔들리자 2회 배영수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1번 타자로 내보낸 배영섭은 0-1로 끌려가던 3회말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의 투구수가 100개에 이르렀는데도 교체 타이밍을 늦추는 바람에 패배를 자초했다. 또 1-0으로 앞선 2회 만루와 3회 2, 3루 기회를 연거푸 잡고도 타선 불발로 초반 달아날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대구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0%의 기적’ 1승 남았다

    [프로야구] ‘0%의 기적’ 1승 남았다

    지칠 대로 지친 곰들이 또 사자를 쓰러뜨렸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선발 이재우의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와 효율적인 계투를 엮어 삼성을 2-1로 따돌리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이재우는 4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두산은 12년 만의 KS 우승에 1승만 남겨뒀다. 지난 30차례의 KS 중 4차전까지 3승1패를 기록한 13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두산이 우승하면 정규리그 4위 팀의 사상 첫 KS 제패 금자탑도 세운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29일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열리는 5차전을 반드시 이겨야만 사상 첫 정규리그-KS 통합 3연패를 바라보게 됐다. 5차전 선발 투수는 1차전에서 맞붙은 윤성환(삼성)과 노경은(두산)이다. 이원석과 홍성흔, 오재원, 최재훈 등 주축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해 힘든 승부가 될 것이란 전망을 비웃듯 두산은 특유의 뚝심을 발휘했다. 초반부터 술술 풀렸다. 1회 말 정수빈이 기습번트를 대고 나간 뒤 김현수가 볼넷으로 1루를 채웠고 최준석이 볼카운트 3-1 끝에 5구째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맞히며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또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든 뒤 양의지가 중전 희생플라이로 김현수마저 불러들여 2-0으로 달아났다. 2회 말 1사 뒤 두산의 9번 김재호가 볼넷으로 나가자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배영수 대신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뒀다. 이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차우찬은 정수빈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삼성은 2회 초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지영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3회 초에도 볼넷 둘과 채태인의 좌전 안타로 잡은 2사 만루 기회를 박석민이 역시 삼진으로 놓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두산도 4회 말부터 6회 말까지 거푸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3루수 박석민의 민첩한 병살 처리에 걸려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그러다 9회 초 위기가 제대로 찾아왔다. 삼성은 대타 정형식이 두산 세 번째 투수인 정재훈에게 우선상 2루타를 빼앗은 뒤 박석민이 볼넷을 얻어냈고 이승엽이 1루 땅볼을 굴려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정재훈이 박한이를 고의 사구로 걸러 만루 상황. 삼성은 대타 정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따라붙고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진갑용이 마무리 윤명준의 직구를 노려 친 것이 유격수 땅볼로 잡혀 땅을 쳤다. 채태인-최형우-박석민-이승엽 등 중심 타선이 13타수 2안타로 해결능력을 보이지 못한 것이 삼성으로선 통탄할 노릇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끝판왕’ 오승환, 이번엔 끝냈다

    [프로야구] ‘끝판왕’ 오승환, 이번엔 끝냈다

    삼성이 적지에서 반격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장원삼의 호투와 상대 실책을 틈 타 두산의 막판 맹추격을 3-2로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2연패 뒤 첫 승을 기록,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꿈을 다시 부풀렸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유희관을 내세워 3연승을 노리던 두산은 실책이 점수로 연결되면서 무너졌다. 4차전은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배영수(삼성)-이재우(두산)의 선발 대결로 열린다. 두산에 약했던 삼성 선발 장원삼은 연패에 몰린 팀을 구하며 이날 MVP로 선정됐다.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2실점. 2차전에서 4이닝 쾌투하다 홈런 한 방에 주저앉았던 ‘끝판 대장’ 오승환은 9회에 나서 최준석-홍성흔-양의지를 탈삼진 2개와 범타로 설욕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1세이브째로 구대성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를 달성했다. 반면 두산 유희관은 코칭스태프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일찍 강판됐다. 감독이나 코치가 한 회에 동일 투수에게 두 차례 이상 갈 수 없는 ‘횟수 제한 규칙’을 위반했다. 이 탓에 3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실점(1자책)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연패에 몰린 삼성은 작심한 듯 1회부터 유희관을 강공으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1회 1사 후 김태완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2회 1사에서는 이승엽이 모처럼 2루타를 터뜨렸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3회에도 1사 후 배영섭이 안타로 나갔지만 김태완이 병살타를 때렸다. 매회 출루하던 삼성은 결국 4회 득점 물꼬를 텄다. 박석민의 2루타와 최형우의 안타,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 다음 박한이의 땅볼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져 선취점을 올렸고 이은 이지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이때 두산은 2루와 홈에서 두 차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사이 코치가 거푸 마운드에 오르는 바람에 유희관이 내려와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빚었다. 삼성은 2-0의 리드를 지키던 7회 추가점을 더했다. 선두 타자 박한이가 2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2루에서 박한이가 허를 찌르는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투수 홍상삼의 폭투로 박한이가 홈을 밟아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두산의 뚝심은 무서웠다. 6회까지 2안타로 침묵하던 두산은 7회 말 1사 후 홍성흔이 장원삼을 좌월 1점포로 두들겼고, 이어 오재원이 통렬한 2루타로 장원삼을 끌어내렸다. 다음 손시헌은 바뀐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한 점 차로 위협했다. 하지만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류중일 “3연패 달성 최고의 KS로” 김진욱 “드라마 야구로 삼성 깰 것”

    [프로야구] 류중일 “3연패 달성 최고의 KS로” 김진욱 “드라마 야구로 삼성 깰 것”

    “이승엽에 달렸다”(류중일 삼성 감독). “또 다른 미친 선수가 나올 것이다”(김진욱 두산 감독). 24일 대구에서 개막하는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두 감독은 하루 앞서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에 데이’에서 이같이 변수를 꼽았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3연패를 달성해 생애 최고의 KS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김진욱 감독은 “드라마 같은 야구로 삼성 3연패를 깨겠다”고 맞섰다. 이 자리에는 두 감독을 포함해 삼성에서는 주장 최형우와 다승왕 배영수가, 두산에서는 주장 홍성흔과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 유희관이 나섰다. 이들은 대체로 5~6차전을 예상했지만 김 감독만은 7차전을 점쳤다. 류 감독은 “유격수 김상수와 2루수 조동찬이 빠진 것이 문제”라면서도 “정병곤과 김태완이 대신 잘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3·4번을 치던 이승엽이 폭탄 타순인 6번 타자로 나선다. 이승엽의 활약에 따라 쉽게 갈 수도, 어렵게 갈 수도 있다”며 키플레이어임을 강조했다. 이에 김 감독은 “준PO와 PO에서 정수빈과 최재훈이 미친 듯이 잘해 줬다. KS에서도 이런 선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 만으로는 삼성을 꺾기 힘들다. 운도 따라야한다”면서 “운은 곧 기다. 충만한 기가 우리 쪽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빠른 발을 적극 가동하겠다는 김 감독에 대해 류 감독은 “두산은 투타는 물론 빠른 발과 수비도 좋은 강팀”이라면서도 “충분히 대비했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3번째 준비였고 노하우도 있다”는 최형우는 “선발을 일찍 끌어내려 약점인 불펜을 공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성흔은 “느낌이 좋다. 이번에는 폭발하고 싶다”며 김상수가 빠진 상대 내야를 파고들면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희관은 “기적 처럼 올라왔다. 삼성보다 두산이 이기는 것을 팬들은 더 좋아할 것”이라면서 “주포 최형우를 꼭 잡아 해피엔딩을 만들겠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홍성흔도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지긋지긋하게 못 때렸다. 그가 떠나기(해외 진출) 전에 시원하게 때리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반면 배영수는 “삼성이 왜 강한지 보여주겠다”며 “오재원과 김현수를 꼭 막겠다”고 맞받아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베테랑 두 사나이 ‘가을판타지’ 쓴다

    [프로야구] 베테랑 두 사나이 ‘가을판타지’ 쓴다

    큰 경기에서는 역시 베테랑이 한 건을 해줘야 한다. 24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개막하는 가운데 ‘라이온 킹’ 이승엽(왼쪽·삼성)과 새 ‘두목 곰’ 홍성흔(오른쪽·두산)의 활약에 따라 승부 추가 기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올 시즌 성적은 명성에 걸맞지 않았다. 타율 .253 13홈런 69타점에 그쳤다. 타율과 타점은 1995년 데뷔 후 가장 낮았고, 홈런은 1996년(9개)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1위 다툼이 한창 치열했던 시즌 막판에는 허리 통증으로 15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승엽에 대한 류중일 감독의 믿음은 확고하다. 류 감독은 부상 중인 김상수 대신 나올 유격수 정병곤과 함께 이승엽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이승엽이 있고 없음에 따라 상대가 느끼는 부담감은 천지 차이”라며 중용을 예고했다. 통증을 털고 지난 10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한 이승엽은 4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333(15타수 5안타)을 기록하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348(23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으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영광의 재현을 노리고 있다. 4년 만에 친정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홍성흔은 ‘가을 사나이’다. 올 시즌까지 12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해 15년 프로생활 중 가을 야구를 쉰 적이 세 번뿐이다. 통산 최다 안타(95개)를 비롯해 최다 루타(137루타), 최다 타점(40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다 경기 출장(93경기)도 박진만(SK·104경기)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그의 관록은 중요한 순간 빛을 발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 준플레이오프(PO)와 PO에서는 타율 .148(27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0일 PO 4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두목’ 역할을 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무뎌진 방망이를 다시 치켜세우고 있다. 이승엽과 홍성흔은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지금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격돌했다. 당시 이승엽은 홈런 3개를 치며 분전했으나 팀은 2승 4패로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홍성흔은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키며 첫 우승반지를 꼈다. 한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는 24일 오후 2시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삼성은 류 감독과 배영수, 최형우, 두산은 김진욱 감독과 유희관, 홍성흔이 참석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왕중왕 확률 83%… ‘맹수더비’ 첫 판부터 배수진

    왕중왕 확률 83%… ‘맹수더비’ 첫 판부터 배수진

    최강 삼성이냐, 기적의 두산이냐. 올 시즌 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가 24일 대구에서 시작된다.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삼성은 내친김에 KS 우승컵까지 차지, 사상 첫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벼른다. 해태가 4년 연속 KS 우승(1986~89년) 신화를 만들었지만 3년 연속 통합 우승은 없었다. 정규리그 4위로 ‘가을야구’에 나선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를 거쳐 12년 만에 KS 정상을 노린다. 두산이 이기면 사상 처음으로 4위 팀이 KS를 제패하는 ‘기적’을 낳는다.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의 우위로 분석한다. 마운드가 튼실한 데다 20일 동안 체력을 비축해서다. 삼성의 압승을 내다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다만 실전 감각이 무뎌졌다는 것이 흠이다. 두산은 체력 회복이 급선무다. 준PO 5차전과 PO 4차전 등 9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바닥났다. 그나마 21일부터 3일간 꿀맛 휴식을 취하는 게 큰 위안이다. 무엇보다 준PO 2연패 뒤 3연승의 ‘기적’을 일궜고, PO마저 잡은 무서운 ‘바람’이 큰 자랑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실수가 많았고 두산이 수비로 이긴 것 같다”면서도 “두산도 주루사나 실책성 플레이 등 실수가 보였다”며 큰 경기에서 실책을 경계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특별한 전력 보강보다는 지친 선수들을 어떻게 빨리 회복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의 강점은 역시 마운드다. 다승왕(14승) 배영수와 윤성환·장원삼(이상 13승), 차우찬(10승) 등 토종 선발 4총사와 밴덴헐크(7승)가 믿음직스럽다. 여기에 안지만·심창민 등이 불펜, ‘끝판대장’ 오승환이 뒷문을 굳게 지킨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2명을 한 경기에 투입하는 ‘1+1 전술’을 이번에도 쓸 것으로 보인다. 방망이도 매섭다. 주포 최형우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홈런 4방 등 타율 .344를 기록했다. 채태인도 홈런 2개 등 타율 .325로 강했다. 부진하지만 큰 경기에 강한 이승엽까지 포진해 기대감은 크다. 그러나 손목 뼈를 수술한 유격수 김상수와 무릎 부상을 당한 2루수 조동찬의 공백이 걱정이다. 두산은 단단해진 팀워크와 넘치는 자신감이 힘이다. 넥센과 LG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보란 듯이 연파했다. 고비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는 등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삼성전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에이스 니퍼트와 신인왕 후보 유희관의 활약이 관건이다. 니퍼트는 삼성을 상대로 3경기 전승에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 유독 강했다. 유희관도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1.91로 호투했다. 두산이 삼성전에서 따낸 7승(9패) 중 5승을 둘이 합작했다. 이번 KS 역시 1차전이 승부처다. 역대 29차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4차례(83%)나 우승했다. 두산의 1차전 승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우승 원동력은 토종 투수 4인방

    삼성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것은 ‘토종 선발’의 힘이 가장 컸다. 삼성은 시즌 초반 믿었던 외국인 ‘원투펀치’의 부상과 부진으로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3승)도, 카리대(1패)도 성적은 초라했다. 밴덴헐크(7승)만이 선발로서 체면치레를 하는 정도였다. 용병의 부진 속에 토종 선발이 힘을 냈다. 무려 4명이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투수 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다승 선두를 달리는 배영수가 14승(4패)을 챙긴 것을 비롯해 윤성환이 13승(8패), 지난해 다승왕(17승) 장원삼이 13승(10패), 차우찬이 10승(7패)을 각각 수확했다. 이들이 쌓은 승수는 모두 50승. 삼성이 수확한 전체 75승의 66.7%에 이른다. 이 탓에 외국인 투수 ‘무용론’까지 나올 정도였다. 시즌 막판까지 부상 없이 활약한 토종 선발진이 결국 삼성의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원동력이 됐다. 토종 선발 4명이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것은 1999년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노장진(15승), 임창용(13승), 김상진(12승), 김진웅(11승)이 합작해 냈다. 신생 NC 3명 등 9개 구단 전부가 투수들로 오로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올 시즌, 삼성의 투수 4인방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특히 지난해 12승으로 재기에 성공한 배영수는 시즌 초반 삼성이 투타 불균형으로 고전할 때 4월 3승, 5월 4승으로 버팀목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 9승에 그쳤던 윤성환은 올 시즌 다승 공동 2위를 달리며 에이스 몫을 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해를 가린 달

    [프로야구] 해를 가린 달

    손아섭(롯데)이 연장 결승포로 선두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올 시즌 첫 8위로 추락했다.  손아섭은 27일 시즌 7번째 매진을 이룬 대구구장에서 삼성과의 연장 10회 2사 뒤 구원 투수 오승환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1점 홈런을 날려 4-3 극적인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시즌 내내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오승환에게서 시즌 4번째 홈런을 빼앗으며 첫 패전의 아픔을 안겼다. 10회 구원 등판한 김성배는 볼넷 3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버텼다.  피말리는 선두 싸움을 이어가던 삼성의 뼈아픈 패배였다. 2위 LG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기 때문.  3회 조홍석의 3루타와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4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5회 박석민, 최형우의 연속 안타 등으로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6회 2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3-1로 앞선 1사 1·2루의 위기에서 선발 배영수가 마운드를 넘겼지만 권혁과 안지만이 각각 실점한 것. 이 탓에 2004년 이후 9년 만에 15승을 꿈꿨던 다승 선두 배영수는 5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3실점(2자책)하며 승리를 날렸다.   선두 삼성의 우승 종착점 ‘갈수록 막막’  삼성의 우승 매직넘버 5는 줄지 않았다. 한달 넘게 이어진 선두 경쟁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주전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주고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올 팀에 대한 전력분석에도 물두하고 싶은데 자꾸 늦어지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다섯 경기뿐. 삼성은 하루 쉰 뒤 29일 잠실에서 LG와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30일~10월 1일 한화와의 대전 2연전, 2~3일 롯데와의 사직 2연전 원정에 나선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최근 “아무래도 29일 LG와의 경기가 한 해 농사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28일 넥센-LG(잠실) 경기 결과 매직넘버가 줄지 않더라도 이날 LG를 잡으면 단번에 2를 줄일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이어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잡고 LG가 30일 잠실 두산전과 다음 날 사직 롯데전 중 한 경기를 내주면 정규시즌 3연패를 확정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런데 29일 전국에 종일 비가 내리는 것으로 예보돼 있다. 취소되면 이 경기는 10월 4일에 열린다. LG나 삼성 모두 껄끄러운 상대를 피할 수 있지만 계속 팍팍한 선두 다툼에 내몰린다.  한화와 롯데를 먼저 만난다고 해서 반길 일도 아니다. 가을 야구를 접은 팀들이 모든 걸 내려놓고 달려들면 혼쭐나기 십상이어서다. 삼성이 전날 SK에 이어 롯데에 연이틀 당한 것이나 LG와 넥센이 25일 각각 한화와 NC에 당한 것이 그렇다.  특히 한화는 꼴찌 분풀이라도 하듯 최근 상위권 팀들을 돌아가며 꿀밤을 한 대씩 먹였다. 여기에 롯데는 마지막 자존심으로 5위를 지키겠다고 달려들 것이다. 삼성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NC는 창단 첫 7위, KIA는 시즌 첫 8위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에릭의 쾌투에 힘입어 한화를 3-2로 제쳤다. NC는 이날 문학에서 SK와 연장 12회 접전 끝에 1-1로 비긴 KIA를 0.5경기 차로 끌어내리고 창단 첫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에릭은 8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3개나 솎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따냈다. 에릭의 탈삼진 13개는 종전 이재학(12개)을 넘은 팀 내 최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바티스타(한화)의 14개. 한화 이브랜드도 8이닝 5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불발로 자신의 두번째 완투패를 당했다.  NC는 1회 2사 1·3루에서 모창민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어진 만루에서 지석훈이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렸다. 한화 김태균은 0-3이던 2회 에릭을 상대로 우월 1점 추격포를 쏘아올렸다. 김태균은 100번째 안타를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장식, 9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통산 7번째)를 달성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LG- 두산·삼성-넥센… 피말리는 자리다툼

    지난 주말 그라운드를 후끈 달궜던 4강 유력 팀 간의 맞대결이 이번 주초에도 이어져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팀당 정규리그 16~22경기를 남긴 9일 현재 프로야구는 LG가 2위 삼성에 1경기 차로 앞서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최근 2연패한 두산은 LG에 2.5경기 차로 뒤진 3위다. 4위 넥센은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LG에 3경기 차, 두산에 0.5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1위와 4위의 승차가 고작 3경기여서 여전히 선두 싸움은 안갯속이다. 3연승으로 넥센에 4.5경기 차로 따라붙은 ‘4강 단골’ SK의 막판 활약이 변수지만 일단 4강 윤곽은 드러난 셈이다. 이들 4강 후보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결코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직행 팀은 만신창이가 돼 한국시리즈에 오른 팀을 체력과 정신력에서 압도해 우승 확률이 그만큼 높아서다. 직행 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86.4%나 된다. 4개 팀은 순위 싸움의 고빗길이던 지난 주말 뜨거운 2연전을 치렀다. LG는 삼성과 1승 1패를 기록하며 일단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승을 질주하던 두산은 넥센에 2연패를 당해 기세가 한풀 꺾였다. 희비가 갈렸던 4강 후보는 곧바로 이번 주초(10~11일) 팀을 바꿔 대결에 나선다. 선두 LG는 ‘영원한 잠실 맞수’ 두산과 배수진을 친 2연전을 벌인다. 2위 삼성은 껄끄러운 넥센과 적진(목동)에서 격전을 치른다. LG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7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두 팀은 라이벌답게 4점 차 이상의 일방적인 승리는 없었다. 한 점 차로 승부가 갈린 것이 3경기, 2점 차로 울고 웃은 것이 5경기나 돼 승부를 점치기 힘들다. 특히 두산은 연패가 이어질 경우 선두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4강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SK, 롯데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어 최고 고비가 될 전망이다. 2연전 첫머리 선발로 LG는 신재웅(4승3패), 두산은 유희관(9승4패)을 예고했다. 3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지난 7일 배영수와 장원삼을 함께 내세우는 총력전 끝에 3연패를 끊었지만 8일 패해 힘이 빠졌다. 반면 넥센은 두산전 2연승으로 자신감에 차 있는 데다 삼성을 상대로 8승1무5패로 앞선 터라 연승을 벼른다. 삼성과 넥센은 10일 선발로 윤성환(9승8패)과 오재영(2승)을 예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박석민 쾅! 쾅!… 삼성, 하루만에 1위 탈환

    [프로야구] 박석민 쾅! 쾅!… 삼성, 하루만에 1위 탈환

    김민성(넥센)이 천금 같은 역전 3점포로 LG를 하루 만에 2위로 끌어내렸다. 롯데는 4연승으로 4강 싸움에 본격 가세했다.김민성은 21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무사 2·3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김선규의 5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렸다. 4위 넥센은 장기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6-4로 승리, 3위 두산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마무리 손승락은 31세이브째로 봉중근(LG)과 구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전날 18년 만에 8월 1위에 올랐던 LG는 망연자실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LG는 삼성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4리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LG 이병규(9번)는 4회 1타점 2루타로 통산 350개의 2루타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양준혁(은퇴), 장성호(롯데)에 이은 역대 세 번째. 삼성은 대구에서 배영수의 역투와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막판 맹추격한 SK를 9-7로 따돌렸다. 박석민은 상대 선발 김광현을 무섭게 몰아쳤다. 0-0이던 2회 1사 후 좌월 1점포를 쏘아올렸고 3-0이던 3회 1사 2·3루에서 3점짜리 연타석 대포(개인 6호)를 폭발시켰다. 박석민은 5회에도 좌전 안타를 빼내 김광현을 끌어내렸다. 2연승을 달리던 김광현은 4와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8안타를 얻어맞고 무려 8실점했다. 삼성 배영수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8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막아 4연승으로 11승째를 따냈다. SK는 6-9로 뒤진 9회 오승환을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를 6-4로 제압해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5위 롯데는 4위 넥센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어 4강 싸움을 가열시켰다. 유먼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김태균에게 2점포 등 대거 4실점했다. 5와 3분의2이닝 5안타 4볼넷 4실점. 7연승으로 13승째를 올린 유먼은 2위 배영수(삼성)와 2승 차로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롯데는 바티스타의 초반 난조를 틈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 정훈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고 3회 황성용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NC는 잠실에서 이호준의 연타석 홈런(개인 15호)을 앞세워 갈 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7-5로 잡았다.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이호준은 3-3이던 6회 1사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좌월 1점포를 터뜨린 뒤 4-3이던 8회 1사 1·2루에서 오현택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쐐기 3점포를 그려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참 오랜만에… 롯데 귀중한 1승

    [프로야구] 참 오랜만에… 롯데 귀중한 1승

    롯데가 6연패의 긴 사슬을 끊고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바닥권의 NC·한화는 선두권인 삼성·LG에 일격을 가했다. 롯데는 16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유먼의 역투와 대타 장성호의 3점포에 힘입어 넥센을 9-3으로 격파했다. 5위 롯데는 6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나며 4위 넥센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유먼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낚으며 8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버텼다. 파죽의 6연승으로 시즌 12승째를 수확한 다승 선두 유먼은 공동 2위 배영수(삼성), 니퍼트(두산)에 2승 차로 달아났다. 롯데는 1회 무사 1·2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와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았다. 2-0으로 앞선 3회 롯데는 황재균의 볼넷에 이은 조성환의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계속된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강민호의 통산 500타점째(63번째). 4-3으로 쫓기던 롯데는 7회 2점을 추가한 뒤 이어진 2사 1·2루에서 대타 장성호가 한현희의 직구를 우월 3점포로 연결, 승부를 갈랐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노성호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3-1로 꺾었다. 8위 NC는 선두 삼성을 이틀 연속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이 하위 팀에 연패를 당하기는 올 시즌 처음이다. 선발 노성호는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한 노성호는 최근 5연패의 수렁에서 헤매다 뒤늦게 감격의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2-1로 힘겹게 리드를 지키던 NC는 8회 첫 타자 조영훈이 오승환을 좌중간 2루타로 두들겼고 다음 권희동의 투수 앞 번트 때 3루에서 잡혀 기회를 날리는 듯했으나 지석훈이 다시 오승환을 좌선상 1타점 2루타로 공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꼴찌 한화는 잠실에서 유창식-김혁민(6회)-박정진·송창식(이상 9회)이 2위 LG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 2-1로 이겼다. 선발 유창식은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3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광주에서 KIA의 막판 추격을 9-7로 뿌리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갈 길이 먼 7위 KIA는 선발 김진우가 2와 3분의2이닝 동안 9안타 2볼넷으로 무려 7실점하는 난조에 울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위 LG 잡은 5위 롯데, 4위 넥센 반 게임 차 추격

    [프로야구] 2위 LG 잡은 5위 롯데, 4위 넥센 반 게임 차 추격

    4강 진입을 벼르는 롯데가 2위 LG를 격파하며 4위 넥센을 압박했다. 전날까지 세 경기에서 13타수 10안타를 날린 손아섭(롯데)에게 자극받은 타격 선두 채태인(삼성)은 4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았다. 롯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장단 14안타를 날려 13안타로 맞불을 놓은 LG를 5-4로 따돌리고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이날 SK에 1-4로 덜미를 잡힌 넥센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전날 5타수 3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던 손아섭이 5타수 1안타로 잠잠하자 황재균이 공격을 이끌었다. 1-2로 뒤진 6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 적시타로 1타점을 올린 전준우는 7회 1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2루타를 날렸다. 롯데는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정훈의 좌전 안타를 앞세워 5-2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윤요섭의 희생플라이와 박용택의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1사 2, 3루에서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롯데 중견수 전준우는 9회말 2사 2, 3루 위기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오지환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으로 잡아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LG의 연승은 3경기에서 멈춰 섰다. 채태인과 이승엽, 최형우 등 왼손 타자 셋이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한 선두 삼성은 한화를 10-3으로 제치고 LG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이승엽은 13일 만에 시즌 11호(통산 356호) 홈런를 날렸고, 최형우는 시즌 22호포(2점)로 박병호(넥센)와 공동 선두. 경기 전 .364였던 채태인의 타율은 .375로 올랐다. 배영수는 10승(3패)째를 거둬 니퍼트(두산)와 다승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목동에서는 김상현이 3타점으로 SK 이적 후 모처럼 활약했다. 2회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뒤 4회 2사 만루에서 승부를 가르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았다. 8회초에는 한 관중이 그라운드에 뛰어내려 SK 구단을 비판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2루 근처까지 뛰는 해프닝을 벌였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연장 12회말 김성욱의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시즌 28호·통산 855호)로 KIA를 5-4로 따돌렸다. KIA는 3연패에 빠져 7위 SK에 한 경기 차로 쫓겼다. KIA는 앤서니 르루 대신 후반기 승부수로 영입한 듀웨인 빌로우가 6이닝 동안 24명의 타자에게 88개의 공을 뿌려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서른아홉 이병규,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프로야구] 서른아홉 이병규,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이병규(39·LG·9번)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이병규는 5일 목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1·2·3루타와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친 이병규는 3회 두번째 타석에서 이정훈을 상대로 3점포를 쏘아올렸고 5회 1사 후 2루타를 터뜨려 사이클링 히트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설마했던 이병규는 7회 2사 1루에서 이보근을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폭발시켜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병규의 사이클링 히트는 2009년 4월 11일 잠실 LG전에서 이종욱(두산)이 기록한 이후 4년 2개월 23일 만이다. 생애 처음이자 통산 15번째. 이날 38세 8개월 10일인 이병규는 최고령 기록도 세웠다. 종전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는 2003년 4월 15일 수원 현대전에서 양준혁(당시 삼성)이 세운 33세 10개월 19일이다. LG는 이병규의 사이클링 히트에도 불구하고 10-12로 역전패했다. 사이클링 히트를 친 팀이 패한 것은 처음이다. 넥센의 저력은 무서웠다. 7-9로 뒤진 8회 박병호가 통렬한 2점포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구원투수 봉중근이 2루에 견제구를 던진 사이 3루 주자 유재신이 과감하게 홈을 파고 들어 역전을 일궜다. 이어 오윤이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니퍼트의 호투와 김현수의 홈런 2방을 앞세워 삼성을 9-6으로 따돌렸다. 6위 두산은 선두 삼성을 2연패에 빠뜨리며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김현수는 0-0이던 1회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배영수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6호 2점포. 김현수는 4-0으로 앞선 4회 1사 1·2루에서 다시 배영수의 2구째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이번에는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7호 3점포. 김현수의 한 경기 ‘멀티 홈런’은 개인 통산 4번째이며 2010년 5월 14일 문학 SK전 이후 1148일 만이다. 또 혼자 5타점을 올려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타이도 작성했다. 게다가 김현수는 올 시즌 홈런 7개 중 4개를 삼성전에서 뿜어내 ‘삼성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4개의 삼성전 홈런 중 3개는 3월 30일 개막전 만루포 등 배영수로부터 뽑아 ‘천적’임을 입증했다. 시즌 8승으로 통산 110승을 노리던 배영수는 4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10안타의 뭇매를 맞고 7실점(6자책)해 ‘개만두’의 악몽에 떨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1실점으로 4연승을 달렸다. 9승째를 따낸 니퍼트는 양현종(KIA)과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삼성 이승엽은 8회 2사 만루에서 이정호를 상대로 가운데 빛바랜 중월 만루포를 폭발시켰다. 지난달 20일 문학 SK전에서 통산 최다 홈런(352개)의 새 역사를 쓴 이후 15일 만의 353호 홈런이다. KIA-롯데(광주), 한화-SK(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대타’ 박준서 싹쓸이 결승 2루타

    [프로야구] 롯데 ‘대타’ 박준서 싹쓸이 결승 2루타

    대타 박준서(롯데)가 싹쓸이 2루타로 넥센을 2위로 끌어내렸다. 두산은 6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준서는 12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8회 말 2사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날려 6-3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1회 박종윤의 스리런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3회 1점, 4회 김민성에게 2점 홈런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대타 작전 성공으로 짜릿하게 넥센을 잡았다. 시즌 처음 3연패에 빠진 넥센은 지난달 26일 이후 17일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4회 말 2사에서 강판되면서 상대 더그아웃 쪽으로 공을 던졌고 문승훈 주심이 시즌 네 번째 퇴장 명령을 내렸다. 볼 판정에 불만을 품고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김병현의 소명을 들은 뒤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소사가 8이닝 동안 125개의 공을 뿌리며 안타 8개를 맞았지만 1실점 역투한 데 힘입어 NC를 2-1로 꺾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7승(3패)째를 거둔 소사는 배영수(삼성), 옥스프링(롯데), 양현종(KIA) 등과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9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앤서니는 18세이브째를 올려 이 부문 선두 손승락(넥센)을 1개 차로 따라붙었다. KIA의 공격 내용은 부끄러웠다. 5회 최희섭이 텍사스성 안타로 2루까지 나간 데 이어 안치홍의 희생번트가 상대 포수 김태군에게 잡힌 뒤 최희섭마저 귀루하지 못해 아웃됐다. 이어 볼넷으로 나간 차일목마저 상대 선발 아담의 견제구에 잡혔다. 6회에도 1사 2·3루 기회에서 김선빈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김주찬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KIA에는 나지완이 있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아담에게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뽑아냈다. KIA는 8회 2루 주자 이용규를 김주찬이 불러들여 2-0으로 달아났다. NC는 9회 초 이호준의 2루타와 모창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지석훈의 3루 땅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분패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니퍼트를 앞세워 SK를 2-1로 따돌리고 간신히 6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시즌 여섯 번째 완투패에 울었다. LG-한화의 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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