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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군 9년 설움 이젠 씻었어요”

    2009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로 KIA의 ‘복덩이’ 김상현(29)이 선정됐다. 신인왕에는 두산 이용찬(20)이 KIA의 ‘아기호랑이’ 안치홍(19)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김상현은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MVP 및 신인왕 시상식에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90명 중 79표를 얻어 2위 두산의 김현수(7표)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MVP에 올랐다. 2000년 KIA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한 김상현은 2002년 LG로 트레이드돼 그저 그런 선수로 지내다 올 시즌 초반 다시 KIA로 이적됐다. 하지만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쳐 데뷔 10년 만에 역대 첫 ‘당해연도 이적생 MVP’로 뽑혔다. 김상현은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김상현의 해였다. 김상현은 올 시즌 121경기에 나서 타율 .315를 기록하면서 홈런(36개)·타점(127점)·장타율(.632) 등 타자부문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3년 이승엽의 56홈런 144타점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을 올린 것. KIA가 MVP를 배출한 것은 1994년 이종범 이후 15년 만이다. 해태에서 KIA로 간판을 바꾼 이후로는 첫 경사. 이로써 김상현은 김성한(85·88년)·선동열(86·89·90년)·이종범(94년)에 이어 KIA 선수로는 네번째 MVP가 됐다. 타자가 MVP를 차지한 것은 2003년 이승엽 이후 6년 만이다. 2004년 배영수(삼성)부터 지난해 김광현(SK)까지 5년 동안 이어진 투수 다승왕의 MVP 행진은 김상현의 수상으로 막을 내렸다. 김상현은 “9년 동안 2군 생활을 하면서 만년 유망주에 불과했었다. 2군에서 생활하는 후배들이 저를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한다.”면서 “프로 무대에 들어오면서 생각했던 목표를 다 이뤘지만, 올 한 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왕 1차투표에서는 총 90표 중 이용찬이 42표, 안치홍이 26표를 얻었으나 둘 다 과반을 못 넘겨 2차투표에 들어갔다. 결선투표에서 이용찬은 50표를 얻어 안치홍(19표)을 여유있게 제치고 신인왕에 선정됐다. 이용찬은 올 시즌 26세이브(2패)로 존 애킨스(롯데)와 구원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2007년 (임)태훈이가 신인왕을 받았을 때 저는 팔꿈치 수술을 했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다. 열심히 해서 꼭 상을 받아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사]

    ■환경부 ◇과장급 전보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 부단장 김낙빈△자연보전국 자연자원과장 최종원△자원순환국 폐자원관리〃 서흥원△〃 폐자원에너지팀장 최병권△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윤종원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 △운영지원과장 김영기△대변인 김형균△감찰담당관 심달훈△심사1〃 서윤식△심사2〃 안동범△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정환만△광주지방국세청 세원관리과장 정이종△대구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신세균△국세공무원교육원 지원과장 강형원 ■특허청 △특허심판원 심판장 홍정표△화학생명공학심사국장 강연승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 △심판총괄담당관 김형배△경쟁심판〃 강재영[과장]△경쟁정책 장덕진△국제협력 문재호△시장구조개선 박재규△소비자안전정보 이동원△하도급총괄 임은규△서울사무소 총괄 배영수◇파견△청와대 김성삼 ■광운대 △기획처장 이대희△교무〃 김은수△관리〃(문화관장 겸임) 전용식△정보통신〃 양훈기△산학협력단장 이재승 ■한국식품연구원 △우리술연구센터장 안병학
  • “망해도 장례는 진행”…상조회사 허위광고 적발

    “망해도 장례는 진행”…상조회사 허위광고 적발

     ”회사가 잘못돼도 장례행사는 계약대로 진행됩니다.”  한 유명 상조회사의 광고 문구다.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결과 이 같은 광고는 대부분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처럼 허위·과장광고를 한 10개 상조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이 가운데 4개 업체에는 총 4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시정명령을 받은 10개 업체 중에는 업계 1위인 보람상조개발과 현대종합상조도 포함됐다.특히 보람상조개발은 상조 보증 범위와 관련,허위·과장 광고로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받았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보람상조개발(2000만원·이하 과징금 금액)·보람상조라이프(1000만원)·보람상조프라임(100만원)·천궁실버라이프(1000만원) 등 4개사는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보람상조리더스·현대종합상조·렌탈클럽이지스상조·조은이웃·다음세계·부모사랑 등 6개사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보람상조 계열 4개사와 현대종합상조·렌탈클럽이지스상조·조은이웃은 회사의 존폐와 관계없이 장례행사를 보장하는 것처럼 광고했다.상조 보증회사에 적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보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이들 업체의 보증회사 적립 금액은 회원이 낸 돈의 3% 안팎에 불과했다.즉 상조회사가 문을 닫으면 사실상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또 보험회사와 제휴해 믿을 수 있다는 광고도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종합상조의 경우 소속 장례지도사가 모두 대학에서 장의학을 전공한 1급 장례지도사인 것처럼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95명 중 16명만이 대학에서 장례 관련 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밝혀졌다.부모사랑은 전화상담만을 한 고객들도 상조서비스 회원 수에 포함,회원 수를 실제보다 더 많은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청궁실버라이프·다음세계 등의 경우 금융회사와 제휴를 맺고 있어 회원들의 납입금이 보장되는 것처럼 광고했지만,이들이 가입한 보험상품은 만기 1년의 교통상해보험이거나 계약해지가 가능한 적립식 생명보험상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람상조 계열 4개사와 부모사랑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지정된 날 이전에 납부한 회비에 대해 일부만 환불하도록 하는 등 표준약관보다 고객들에게 불리한 약관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표준약관을 준수하는 것처럼 광고했다.  공정위 배영수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상조업체들이 폐업하거나 파산할 경우 회원들에 대한 상조서비스 제공을 보장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상조업체들의 부당한 표시나 광고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조회사의 반발도 거세다.보람상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정위의 처분은 논리적인 모순을 합리화한 것으로 승복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프로야구 2009] 가을야구 누가 할까

    [프로야구 2009] 가을야구 누가 할까

    반환점을 돈 지 오래다. 올스타브레이크까지 전체 일정의 66.5%를 소화했다. 하지만 ‘가을야구’의 주인공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위 SK와 5위 삼성의 승차는 5.5경기. 무승부를 패로 간주하는 올시즌 승률계산법을 적용한 실질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이같은 대혼전은 현대-두산-삼성-KIA 순으로 2경기 이내의 초접전을 벌인 2004년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처음이다. 이른바 5강팀의 아킬레스건과 후반기 변수를 점검해 보았다. ●SK 중심타선 침묵 SK의 골칫거리는 중심타선이다. 박정권(타율 .282 15홈런 46타점)을 빼면 제 몫을 한 선수가 없다. 7월 4승12패로 부진했던 것도 타선 탓이 크다. 득점권 타율은 .242로 8개 구단 가운데 꼴찌. 잔루는 736개로 가장 많았다. 키플레이어는 투수 게리 글로버와 가도쿠라 겐이다. 글로버는 전반기 막판 3연패, 가도쿠라는 마지막 5경기 평균자책점이 7.62로 부진했다. ●두산 선발진 무기력 두산은 선발진 붕괴를 불펜으로 버텨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비율은 19.6%로 8개 구단 최저다. 후반기는 ‘돌아온 부상병’들의 활약에 달려 있다. 최근 1군에 합류한 김선우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 선발 출격한다. 우완 선발요원 정재훈과 좌완 불펜요원 진야곱도 8월 초 복귀를 목표로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IA 최희섭 슬럼프 최강 선발진을 구축한 KIA는 선두까지 넘볼 태세다.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김원섭이 복귀해 득점 찬스가 눈에 띄게 늘 전망이다. 6·7월 슬럼프를 겪었던 최희섭의 부활이 관건이다. 최희섭은 4·5월 7개씩의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6·7월에는 1개씩에 그쳤다. 마무리는 조범현 감독의 최대 고민. 한기주 대신 서재응이 유동훈과 함께 뒷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롯데 선발진 부진 7월 13승4패로 상승세를 탔던 롯데 역시 두 해 연속 가을잔치를 꿈꾸고 있다. 타선은 흠잡을 데가 없다. 퇴출 논란에 휩싸였던 카림 가르시아마저 부활했다. 문제는 선발이다. 맏형 손민한은 어깨 회전근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근근이 버티고 있다. 3경기 연속 완봉승 이후 2경기 연속 난타당했던 에이스 송승준의 부진이 일시적인지도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 소방수 과부하 삼성도 7월 12승4패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불펜이 변수다. 마무리 오승환은 어깨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선발과 롱릴리프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스윙맨 안지만도 어깨부상으로 시즌 아웃. 홀드 1·2위인 좌완 권혁과 우완 정현욱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게 당연하다. 변수는 새 용병 투수 브랜든 나이트와 배영수의 구위 회복에 달려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9] 이종범 500도루 달성

    [프로야구 2009] 이종범 500도루 달성

    KIA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마침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50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최근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종범은 5일 광주 삼성전 6회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상현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올시즌 6번째. 1993년 프로 입단 뒤 14시즌(3시즌은 일본 주니치에서 활약), 역대 최단 기간인 1439경기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히어로즈 전준호가 2005년 세운 1705경기. 이종범은 이날 최희섭의 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어 팽팽한 ‘0’의 행진을 깨는 선취점을 올리며 역대 네 번째 개인 통산 1000득점 기록까지 동시에 수립했다. 이 역시 역대 최소경기 기록. 종전은 삼성 양준혁이 2005년 세운 1522경기였다. 볼카운트 2-2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배영수가 던진 변화구가 낮게 떨어지는 사이 이종범은 번개같이 2루로 내달렸다. 삼성 포수 진갑용은 볼까지 떨어뜨려 송구조차 못하고 기념비적인 500 도루를 헌납했다. 가볍게 2루를 훔친 이종범은 베이스를 뽑아 들고 대기록 달성을 자축하며 환호하는 홈팬들에게 인사했다. 노련한 ‘스포테이너’의 진면목이 드러난 순간. 이종범은 지난달 21일 광주 LG전에서 499번째 도루에 성공한 뒤 무려 15일 만에 도루를 추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중에 기쁜 일을 만들지 않겠다.”던 지난달 24일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제껏 대기록 작성을 미뤘던 것. 그가 1993년 9월26일 쌍방울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6개 도루(한 경기 최다)와 1994년 기록한 84도루(한 시즌 최다) 등은 여전히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종범은 경기 뒤 “은퇴할 때까지 힘껏 달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이종범의 대기록 작성에 힘입어 삼성을 3-1로 제압했다. 목동에서는 LG가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대포 두 방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8-7,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페타지니는 홈런 16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치솟았다. LG는 6연패 탈출에 성공한 반면 히어로즈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SK를 4-3으로 꺾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연장 11회 혈투 끝에 김동주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에 8-7, 진땀승을 거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부고]

    ●송기태(미국 거주)기형(한국신용평가 전무)기오(대우정보시스템 부장)씨 모친상 최성국(사업)씨 빙모상 이춘우(언주중 교사)김미영(하나투어 과장)씨 시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1시 (02)3010-2265 ●김성수(인산통상 대표)인수(한국패션협회 상근부회장)흥수(파인트리 BH코리아 대표)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30 ●유희수(씨엠파트너스 대표)희윤(동진FMT 〃)씨 부친상 김동욱(춘천MBC 영상제작팀 부장)씨 빙부상 7일 강원대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33)258-2276 ●임진식(전직 공무원)경식(현대증권 인사부 차장)씨 모친상 7일 경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3)420-6146 ●신대식(전 한국토지공사 본부장)두식(전 고려동물병원 수의사)경식(캐나다 거주)유식(미국 〃)난희(선화예술중 교사)소희(더북컴퍼니 대표)씨 모친상 고재혁(변호사)김용성(미국 거주)홍성현(사업)배영수(서울대 교수)박훤일(경희대 〃)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94 ●조인호(덕성여대 법학과 학과장·증권선물위원회 위원)씨 상배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1시 (02)3010-2262 ●강병만(청담교회 담임목사)병헌(케이디테크 대표)병우(삼신정공 부장)씨 모친상 장만순(태창공업 대표)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010-2295 ●송치원(미국 LA 이태리안경 부사장)치현(대구대 생명공학과 교수)치호(펜션 운영)치관(영화감독)씨 부친상 김충원(사업)나기범(로얄제과 상무)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92 ●최동욱(팜코산업 부사장)동철(삼원목재 대표)동진(회사원)동숙(〃)동갑(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한인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조경수(건설사 해외근무)씨 빙부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227-7577 ●허일(SJ테크 대표)씨 모친상 정영득(기산단조 대표)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93 ●염창호(두산중공업 과장)찬호(칼페테크 전무이사)씨 부친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2227-7566 ●문용주(임실 삼계초 교사)봉주(유명약국 대표)학주(회사원)정주(공군방공포병사령부 정훈공보실장·중령)익주(시티병원 약국 대표)씨 부친상 박원고(태양화력 과장)씨 빙부상 6일 전북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63)250-1444 ●최영규(전 인하대 건축공학과 교수)씨 별세 승진(포항공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유진(아이티네이드 부장)씨 부친상 7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2
  • [프로야구 2009] 선수노조 추진위 본격가동

    한국프로야구 선수노동조합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선수노조 추진위)가 4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 설립 절차에 나섰다. 손민한 위원장을 비롯해 각 팀 대표 2명씩 총 17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이날 1시간40분가량 비공개 회의를 갖고 향후 노조 설립 절차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SK 박경완·정근우, 두산 이종욱·김현수, LG 조인성·이진영, 삼성 배영수·박진만, 한화 신경현·최영필, KIA 김상훈, 히어로즈 강병식·이택근, 롯데 이정훈·이대호 등이 참석했다. 손 위원장은 “선수노조 설립 준비과정에 부족한 점은 있었으나,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됐고 앞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시형 추진위 사무총장도 “일부 구단은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전체 동의가 확인됐으나 몇몇 구단에서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선수노조)필요성이 없다는 게 아니라 선수들의 사전 인식이 부족했던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빈볼’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인간의 기억 장치란 매우 영리하면서도 간사하다. 만약 인간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그 많은 고통이나 모욕감을 머릿속에 생생하게 담아두고 있다면 아마도 평균 수명은 현저히 짧아졌을 것이다. 그 장치는 과거의 고통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순화시켜 버린다. 그래서 우리는 고교 시절에 교복이 찢어지도록 얻어맞은 기억조차도 ‘학창 시절의 추억’으로 버무려 삼켜버리는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 20여년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외국인 타자로 꼽혔던 롯데의 펠릭스 호세. 그는 롯데의 수호자였고 악동이었다. 롯데를 떠난 뒤 멕시칸리그로 진출했다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돼 5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기도 한 호세는 필드 안에서 숱한 무훈담을 남겼다. 1999년 포스트시즌에서는 관중석을 향해 방망이를 투척했는가 하면 2001년에는 삼성 배영수가 빈볼성 공을 던지자 곧장 보복을 가하기도 했다. 2006년 SK 투수 신승현과 벌인 ‘빈볼 시비’는 지금도 중원의 무훈담이 되어 끝없이 회자된다. 두 사람으로 시작된 시비가 곧 양팀 선수단 모두가 참여하는 집단 몸싸움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SK 최태원 코치가 호세를 ‘허리감아 돌리기’로 제압한 일이나 롯데의 공필성 코치가 몸을 사리지 않고 격렬한 몸싸움을 종식시켰던 일은 ‘강호의 열전’으로 전해 내려온다. 지난 2004년, SK의 카브레라와 브리또가 방망이까지 들고 삼성 더그아웃으로 난입했던 일도 ‘백미’로 꼽힌다. 선동열 당시 삼성 코치의 회고에 따르면, 집단 몸싸움 과정에서 SK 카브레라가 삼성의 김응용 감독까지 껴안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당시 환갑이 지난 김 감독이 그를 ‘목감아 조르기’로 제압해버렸다는 것이다. 대체로 ‘빈볼 시비’가 단초가 된 야구장의 몸싸움 사태는 지난 주말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빈볼’(beanball)이란 콩을 뜻하는 bean과 공을 뜻하는 ball이 합쳐진 말인데, 콩은 사람의 머리를 뜻하는 속어다. 투수가 타자를 위협할 목적으로 타자 머리를 향해 의도적으로 던지는 것을 말한다. 빈볼 시비가 그 순간에 정리되지 못하고 집단 몸싸움으로 확전되거나 내내 양 팀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경우를 ‘빈볼 워(war)’라고 부르는데, 국내 야구장에서는 SK 구단이 이 악명의 전쟁터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몸 쪽 깊숙하게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성향이 강한 팀일수록 이 시비에 말려드는 경우가 많은데 SK가 바로 그렇다. 상대적으로 제구력이 떨어지는 SK의 젊은 투수들이 하나 둘씩 악명을 달고 있다. 아예 맘 먹고 던지는 빈볼이 아니라 상대 타자를 위축하게 만드는 ‘빈볼성 투구’를 어느정도 긍정하는 문화가 이 악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는 해도 돌멩이처럼 단단한 물건을 시속 150㎞가 넘나드는 속도로 누군가의 신체를 향해 던지는 것은 스포츠가 아니라 폭행 범죄다. 세월이 지나면 빈볼 시비나 그에 따른 집단 몸싸움을 ‘벤치 클리어링’ 운운하며 추억할 수는 있어도 해당 선수는 오랫동안 극심한 심리적 위축과 충격에 사로잡히게 된다. 빈볼 때문에 야구장이 험악해지고 심지어 조성환 선수처럼 치명적인 상해를 입는 경우가 있으니 그 어떤 주장도 빈볼의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한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 첫 3000이닝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 첫 3000이닝

    그는 마운드의 ‘살아있는 역사’를 넘어 ‘전설’이 됐다. 21시즌 동안 ‘위대한 도전’을 이어왔던 한화 송진우(43)가 마침내 통산 3000이닝 투구란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만 2686타자를 상대로 4만 8936개 공을 뿌리며 얻어낸 값진 기록이다. 송진우는 “이제 팀의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마지막 소망을 밝혔다. 송진우는 9일 대기록에 아웃카운트 2개만을 남겨 놓은 채 두산과의 대전 홈 경기에서 7회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6, 뒤진 상황에서 첫 타자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3번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대수에게는 2구째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대기록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21년차 선수인 그의 나이 43세 1개월 24일 만의 일이었다. 미 메이저리그에서는 사이 영(7356이닝) 등 129명이 3000이닝 이상을 던진 가운데, 현역 투수 중 톰 글래빈(43·애틀랜타·4413과 3분의1 이닝) 등 6명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선 가네다 마사이치(5526이닝) 등 26명, 현역 투수로는 구도 기미야스(46·요코하마·5526과 3분의 2이닝) 등 2명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송진우는 기록 작성 뒤 맷 왓슨에게 적시타를 내줘 1실점하고, 최준석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로 몰린 상황에서 마정길과 교체됐다. 한화는 2-11로 패했다. 출범 28년째인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20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송진우를 비롯, 정민철(한화), 이강철(KIA·은퇴), 한용덕(한화·은퇴), 김원형(SK) 등 총 5명에 불과하다. 정민철이 2368과 3분의2 이닝으로 뒤쫓고 있지만 앞으로 상당 기간 기록경신이 어려울 전망이다. 등판할 때 마다 자신의 투수부문 한국 기록을 바꿔 쓰고 있는 송진우는 현재 경기출장과 세이브 부문을 제외한 승리, 탈삼진, 투구이닝, 타자수 등 투수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잠실에선 LG가 ‘의사’ 봉중근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6-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목동에선 히어로즈가 대포 4방을 앞세워 에이스 배영수를 투입한 삼성을 9-5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3연패. 광주에서 연장 12회 혈투를 벌인 KIA와 SK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 머릿속 ‘일본’ 두 글자를 지워라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결국 제2회 WBC에서 네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과 일본의 사령탑은 20일 순위결정전을 앞두고 조국의 명예를 건 정면 돌파와 실리를 위한 투수력 비축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김인식 감독은 장원삼(히어로즈)을, 하라 일본 감독은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둘 모두 좌완 기교파이지만 이 대회 활약이 미미한 터라 활발한 타격전이 점쳐진다. ●1회 대회의 반면교사 삼아야 #2006년 3월18일 제1회 WBC 2라운드 최종전에서 한국은 일본과 대회 2번째 대결을 펼쳤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7점 이상을 내주고 패하지 않는다면 4강에 오르는 상황. 무리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일본이란 점이 문제였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삼성 감독) 투수코치는 일본전 선발로 당시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박찬호를 세웠다. 구원투수로 절정의 구위를 뽐내던 박찬호는 5이닝 무실점 호투. 이어 등판한 전병두-김병현-구대성-오승환 등 불펜도 2안타 1실점 역투, 덕분에 한국은 2-1로 이겼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준결승에서 전병두와 김병현, 손민한, 배영수 등 불펜은 일본 타선에 7회 5점을 내줬다. 사흘전 너무 힘을 뺀 탓. 0-6 완봉패를 당한 한국은 결승 티켓을 일본에 내줘야 했다. #2009년 3월20일 한국이 일본을 꺾고 조 1위가 되면 23일 오전 9시 미국(2조 2위)과, 조 2위가 되면 22일 10시 베네수엘라(2조 1위)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베네수엘라는 미국보다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진다. 타선의 힘은 팀타율 .309에 12홈런인 베네수엘라와 .303에 11홈런인 미국이나 비슷하다. 하지만 투수력은 방어율 3.57인 베네수엘라가 6.18인 미국보다 발군이다. 더군다나 미국은 케빈 유킬리스와 더스틴 페드로이아(이상 보스턴), 치퍼 존스(애틀랜타)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힘이 빠진 상황이다. 준결승 파트너로 미국이 끌리는 대목. 하지만 조 2위가 되면 일정상으론 더 유리하다. 22일 준결승과 24일 결승 사이에 하루 휴식이 가능하다. 1조 1위는 23일 준결승과 24일 결승을 거푸 치러야 한다. 김인식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인 만큼 16일 멕시코 전과 18일 일본 전 승리에 이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1조 1위의 장점이 일본전에 ‘올인’할 만큼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머릿속에서 ‘일본’이란 두 글자를 지우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1회 대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방망이에서 갈린다 4번째 대결은 타선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 선발 장원삼은 지난 7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2-8로 뒤진 3회초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3실점(2자책)을 한 뒤 강판됐다. 우쓰미는 이번 경기가 첫 등판이다. 지난 12일 애리조나캠프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평가전에서는 2이닝동안 홈런 1방을 포함, 2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지금까지 등판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양팀 벤치가 ‘이심전심’으로 장원삼과 우쓰미를 선발로 내세운 것은 한·일전의 부담을 떨쳐버리고 준결승과 결승전을 대비해 주력투수들을 보호하겠다는 의중으로 분석된다. 양팀 벤치 모두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더라도 핵심 불펜투수들을 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치열한 은행인턴 면접장…“전공·적성 찾는건 사치”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 [하프타임] 삼성 배영수 연봉 10% 삭감

    프로야구 삼성은 투수 배영수와 지난해보다 10% 깎인 연봉 2억 7000만원에 계약하는 등 재계약 대상 41명과 모두 협상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배영수는 지난해 9승8패,평균자책점 4.55를 남겼지만 구단의 긴축 기조로 삭감을 피하지는 못했다. 한편 SK의 박재상과 나주환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 오른 1억원과 3300만원 인상된 1억 2000만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 [프로야구 2008 PO 6차전] 두산, SK와 복수혈전

    뚝심의 두산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23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1차전 승리 뒤 2연패에 빠졌지만 3연승으로 살아난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26일 오후 2시 문학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SK와 2년 연속 맞대결을 펼쳐 지난해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정재훈(두산)은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돼 3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제구력 난조에 빠져 1과3분의1이닝 만에 강판됐고, 막강 불펜진도 힘을 쓰지 못해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종욱(두산)은 29타수 15안타(타율 .517) 3타점 6득점 3도루로 톱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2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으며 상금 300만원과 부상을 받았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 말 이종욱의 안타와 오재원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동주와 홍성흔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고영민의 희생플라이가 터져 2-0으로 앞섰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친 삼성이 4회 초 1사 뒤 진갑용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에 이어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오자 두산은 공수 교대한 4회 말 곧 달아나는 뒷심을 발휘했다.1사 1,2루에서 이종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동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탈락 위기에 몰린 삼성은 5회 박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6회 최형우와 박진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추격할 절호의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보태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8회 1사 1,3루에서 이종욱의 기습 번트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1점을 추가,5-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MVP는 선발로 나와 4와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이혜천이 선발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후 7시4분 두산이 2-0으로 앞선 3회 말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두산은 노게임이 선언될 것을 우려한 반면 삼성은 우천 취소를 바래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39분이 흐른 43분쯤 빗줄기가 가늘어지자 심판진이 경기를 계속 진행하려 했으나 삼성측에서 “경기장 사정으로 어렵다.”고 반발, 마른 흙을 더 깔아놓은 끝에 10분 뒤, 중단된 지 51분 만에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에 올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남은 이틀을 어떻게 보내야 한국시리즈를 잘 치를 수 있을지 논의하겠다. 선수들이 지난해 아쉬움이 많았기 때문에 감독이 말을 안 해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지 않을까. 이혜천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잘 던져주고 있다. 정재훈이나 이재우가 기대 이상으로 잘해 줬고, 타자 쪽에선 오재원이 많은 출루를 해주면서 플레이오프가 잘 풀렸다. 투수 운영도 정석보다는 상황에 따른 변화를 줄 생각이다. 이전에는 큰 경기에서 연패를 하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이제 그런 상황을 피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패장 선동열 삼성 감독 비가 와서 중지된 상황에서 4회 초 점수를 내서 흐름이 온다고 봤다. 그러나 이후 다시 점수를 내줘 놓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추가점을 못낸 것이 패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선발 투수가 제 몫을 해줬다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 덕에 4강에 들고 큰 경기 경험을 쌓았다는 것은 정말 큰 소득이다. 단기전을 하기 전엔 우리가 약할 거라고 했지만 역시 경험이 많이 있는 팀이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엔 용병 선발 투수 두 명으로 가고 배영수도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 두산-삼성 마운드 딜레마 “KS 나가도 선발이 없다”

    두산-삼성 마운드 딜레마 “KS 나가도 선발이 없다”

    산 하나를 넘어도 또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두산 김경문 감독과 삼성 선동열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도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다”며 고민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미 선발진이 무너진 탓에 한국시리즈에서 마운드를 맡길 투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전반적으로 ‘선발투수 품귀 현상’을 겪었다. 5선발까지 로테이션을 정할 수 있는 팀이 별로 없었다. 승리를 책임질 ‘원투펀치’까지 갖춘 팀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었다.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런 상황이 더욱 두드러졌다. 5차전까지 양팀 선발 10명 중 5이닝 이상을 막은 투수는 3차전의 삼성 윤성환(5이닝)과 두산 이혜천(5이닝). 5차전의 두산 맷 랜들(5.1이닝) 뿐이었다. 양팀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투수의 의미가 없다”며 체념하는 모양새다. 두산은 올시즌 불펜을 든든하게 책임진 이재우가 팀내 최다승(11승 3패) 투수다. 외국인 투수 맷 랜들이 페넌트레이스에서 9승(9패)으로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지만 방어율이 4.48로 좋지않다. 김선우. 김명제 등 시즌 중 주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던 투수들이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구위는 불안했다. 삼성도 마찬가지다. 1차전과 5차전 선발로 나섰던 배영수는 8.1이닝 8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외국인 투수 존 에니스는 2차전 3이닝(3실점)을 던지고는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반면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상대를 기다리고 있는 SK는 7차전까지 간다해도 세 게임 정도는 책임져 줄 수 있는 ‘16승 투수’ 김광현이 있다. 게다가 막상막하 전력으로 혈전을 치르며 달려온 두산과 삼성에 비해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해 온 투수들이 심리적으로 두산과 삼성 투수들보다 우위에 있다. 박영길 스포츠서울 객원기자는 “에이스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단기전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선발투수 한 명이 갖는 의미는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뒀던 지난 21일 “만신창이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선발투수 부재에 따른 고민을 드러냈다.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도 전에 선발투수 걱정에 잠 못 이루는 두 감독은 그저 씁쓸한 웃음을 지을 뿐이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 김정란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PO 5차전] 감독 한마디

    ●승장 두산 김경문 감독 삼성이 확실히 세긴 세다. 올림픽 때보다 더 땀이 나는 것 같다. 승패를 떠나 양팀이 좋은 경기를 했다. 선발투수 맷 랜들이 제 몫을 해줘 초반 주도권을 쥘 수 있었고 임태훈이 결정적인 순간 막아줘 귀중한 3승째를 올렸다. 오늘 수훈 선수를 꼽자면 임태훈이다.23일 6차전에서는 이혜천이 선발이다. ●패장 삼성 선동열 감독 5회 3-2 상황에서 김현수 타석 때 거르라고 했는데 배영수가 욕심을 부렸다.5회 배터리의 잘못이 컸다. 찬스에서 결정타가 없어 힘들었다. 오늘 두산 쪽에 운도 좀 있었던 것 같고.6차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존 에니스의 컨디션이 안 좋아 다른 선발 투수를 생각하겠다.
  • [프로야구 PO 5차전] 김현수·김동주 ‘쾅·쾅’… 두산 또 웃었다

    중심 타선이 살아나며 2연승을 달린 두산이 1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반면 삼성은 14안타를 치고도 산발에 그치는 바람에 탈락 위기로 몰렸다. 두산은 2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김현수의 1점 홈런과 김동주의 2점 홈런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두산은 3승2패를 기록,23일 잠실 6차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시리즈 2년 연속 진출에 성공한다. 4차전에서 장단 21안타로 폭발한 두산의 타선은 5차전에서도 여전히 뜨거웠다. 특히 3,4번 타자 김현수와 김동주의 부활에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수비가 살아나 김경문 두산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두산은 행운의 안타와 삼성 3루수 김재걸의 실책이 따라주면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1회 초 1사 뒤 오재원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 라인을 넘을 것으로 보고 삼성 내야진이 공을 잡지 않았지만 멈춘 덕에 내야 안타가 됐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고영민의 3루수 앞 땅볼을 김재걸이 제대로 잡지 못하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2회 말 선두 타자 박진만과 진갑용이 똑같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뚝심의 두산은 거세게 반격했다.2-2로 맞선 3회 2사 뒤 김현수의 우월 1점 홈런이 터져 다시 3-2로 삼성을 추월했다.5회 2사 2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동주의 2점 홈런이 터져 6-2로 성큼 달아났다. 삼성은 7회 선두 김재걸의 안타와 박한이의 볼넷에 이어 신명철의 2루타가 터져 1점을 쫓아가는 뒷심을 발휘했다.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삼성은 4-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볼넷 2개를 골라내 만든 2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빗맞은 타구가 두산 중견수 이종욱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9회 말에도 선두 박석민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경문 감독이 긴급 투입한 임태훈의 벽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박진만은 뜬공, 진갑용은 삼진, 김창희는 뜬공으로 물러나 역전에 실패했다.맷 랜들은 플레이오프에서 두산 선발진 가운데 가장 많은 5와3분의1이닝을 던지며 10안타를 내줬지만 2실점에 그쳐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두산은 불펜을 아낄 수 있는 덤을 얻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4와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삼성 양준혁은 4타수 1안타를 작성,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안타를 종전 62개에서 63개로 늘렸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김현수가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김경문 두산 감독 타선이 10점 이상 뽑았는 데도 더그아웃에서 어떻게 불안하던지 원(웃음). 오늘 점수 많이 낸 건 선수들이 빨리 잊고 내일 5차전에서는 배영수라는 좋은 투수를 상대로 스윙을 작게 해야 할 것 같다. 선발 김선우의 내용은 아쉽다.6회까지 끌고 갈 생각이었지만 이기더라도 너무 쫓길 거 같아 김선우를 3회 내렸다. 양팀 모두 선발진이 안 좋은 상황에서 가을 잔치를 하려고 하니 힘들다. 내일 선발 맷 랜들이 오래 던진다는 보장이 없으니 불펜을 총동원할 생각이다. ●패장 선동열 삼성 감독 이상목이 1회에 5실점한 순간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타자들 감이 좋고, 마지막에 점수도 많이 나서 내일 좋은 경기가 기대된다. 베테랑 투수 세 명을 활용했는데 베테랑답지 않은 플레이를 펼쳐 실망스럽지만 세 명으로 끝냈기 때문에 내일 배영수가 던지면서 중간투수들을 던지게 해야 할 것 같다. 공격적으로는 배트 스피드나 타격감 등이 전체적으로 좋다. 이번 시리즈는 5점 정도 이상은 나올 것 같다. 내일 배영수가 초반만 잘 막아 준다면 해볼 만하다.
  • [프로야구] 독오른 두산 21안타 퍼붓다

    타선이 폭발한 뚝심의 두산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도 거세게 반격했지만 두산의 맹폭격에 초토화되며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2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장단 21안타를 몰아쳐 12-6으로 대승했다. 두산은 2연패를 끊고 2승2패를 만들어 새로운 마음으로 5차전에 나서게 됐다. 특히 두산은 각종 기록을 쏟아 내며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뽐내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키웠다. 오랜만에 중심 타선이 살아난 것도 희망적이다. 홍성흔은 3차전 통산 10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1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14타수 3안타로 부진했던 김동주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되찾았다. 두 팀은 선발 투수가 3이닝을 버티지 못해 난타전을 벌였다. 삼성 선발 이상목은 제구력 난조에 빠져 1회에만 4안타 2볼넷 5실점하고 강판당했다. 두산 선발 김선우도 2와3분의1이닝 동안 4안타(1홈런) 3실점하고 물러났다. 더 강한 타선을 자랑한 두산은 LG가 2001년 10월24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세운 포스트시즌 팀 최다 안타(21개)와 타이를 이뤘고, 포스트시즌 11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작성했다.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이닝 득점 기록도 종전 5이닝에서 6이닝으로 갈아 치웠고 팀 최다 2루타 기록도 종전 6개에서 7개로 늘렸다. 두 팀의 안타 30개는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안타로 종전 기록이 공교롭게 2004년 10월17일 두산과 삼성의 4차전에서 나온 27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2루타 기록도 8개에서 10개로 바꿨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초 선두 타자 이종욱의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는 대량 득점의 신호탄이었다. 무사 만루에서 김동주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홍성흔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고영민의 2루타가 터져 순식간에 4-0으로 앞섰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채상병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은 0-6으로 뒤진 2회 1사 뒤 박진만의 1점 홈런,3회 박한이의 볼넷과 신명철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양준혁의 희생플라이, 박석민의 안타로 3-7로 쫓아갔지만 초반 실점의 덫에 걸려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은 6회까지 이닝마다 점수를 올리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일찌감치 승부가 가려지자 박석민과 박진만을 6회 채태인과 조동찬으로 교체하며 다음 기회를 노렸다.양준혁(삼성)은 6회 말 2사 2루에서 안타를 날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62안타를 기록, 전준호(히어로즈)와 타이를 이뤘다.이날 최우수선수(MVP)는 두산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과3분의2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플레이오프 2승째를 챙긴 정재훈이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1일 오후 6시에 열리며 두산은 맷 랜들을, 삼성은 배영수를 선발로 예고했다.대구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김경문 감독 ‘오재원 카드’ 대박

    프로야구 두산 김경문 감독의 시나리오가 이번에도 맞아 떨어졌다. 베이징올림픽대표팀을 이끌며 적중률 높은 대타 기용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능력을 어김없이 발휘한 것.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15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 오재원(23)을 꼽았다. 김 감독은 6번과 7번 자리를 맡았던 오재원을 포스트시즌에서는 2번 자리에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 이번 시리즈에서 잘 해줘야 분위기가 산다. 잘 해주면 톱타자 이종욱과 함께 중심 타선으로 기회가 연결되면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빠른 발과 공을 맞추는 재주가 뛰어난 오재원이 후반기 32경기에 나와 타율 .262에 10도루를 기록한 상승세를 믿었다. 예상은 적중했다. 오재원은 16일 삼성과의 1차전에서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올시즌 처음 풀타임으로 선발 출장한 오재원은 처음 나선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을 펼쳐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0-4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삼성 에이스 배영수로부터 안타를 뽑아내 팀에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3-4로 쫓아간 5회 무사 1,2루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해결사 본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톱타자 이종욱에 이어 볼넷으로 출루한 7회에는 김동주의 우익수 뜬공 때 상대 수비의 허를 찔러 2루에서 3루로 가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보여줬고, 이어 홍성흔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는 등 빠른 발의 위력도 자랑했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오재원은 “(김 감독의 기대를 받고) 처음에는 부담이 됐지만 며칠 전부터 관중이 많은 상황을 상상하면서 차분히 하자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7차전까지 간다”

    김경문(50) 두산 감독과 선동열(45) 삼성 감독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를 하루 앞두고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끝장 승부가 될 것을 예상했다. 김 감독은 “7차전까지 생각한다.”고, 선 감독은 “나도 6~7차전까지 생각 중이다. 두산은 끈기 있고 기동력이 좋아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전력이 안정된 두산과 상승세를 탄 삼성의 맞대결에서 두산의 약간 우세를 점쳤다. 2005년 한국시리즈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두 감독은 관록이 붙어 한층 여유가 있었다. 김 감독은 “우리는 3년 전보다 선발진 무게는 떨어지지만 불펜은 나아졌다. 선 감독이 투수교체를 잘하기에 우리 타자들이 거기에 잘 대비하면 좋은 승부를 벌일 것 같다. 감독이 되고 나서 4번째 가을 잔치인데 멋진 경기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3년 전에는 정규 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팀을 기다렸다면 올해는 4위에서 상위팀을 쫓는 처지다. 올해가 훨씬 편하다. 선수단 미팅에서도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게임이다. 즐기면서 하자.´고 말했다.”고 여유를 보였다. 상대팀 약점에 대해 김 감독은 “삼성 불펜이 우리 팀 타자들에게 강했다. 그런 투수들을 쳐야 우리가 이길 수 있어 그 부분을 많이 신경쓴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두산도 불펜이 우리 팀 이상으로 좋다. 결국은 초반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본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선발진이 약한 게 흠이라면 흠이다.”고 지적했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 김 감독은 오재원을, 선 감독은 진갑용, 양준혁, 박진만 등 노장 3인방을 꼽았다. 김 감독은 “재원이가 잘해야 (이)종욱이와 함께 김동주에게 찬스를 많이 연결해 줄 것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단기전 승부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이들 베테랑 3인방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것에 대해 “정재훈을 필두로 이재우, 임태훈, 이용찬 등 여러 명 중 컨디션이 좋은 한 명을 택해 게임을 맡길 예정이다.”며 벌떼 작전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최근 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연승과 연패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시리즈에서만큼은 징크스를 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 주장 김동주는 “삼성은 다른 팀과 다르게 투수력이 좋다. 현재 많이 쉰 상태라 컨디션이 대부분 좋다.”고 자신했다. 삼성 주장 진갑용은 “우리는 4위이고 두산은 2위 팀이다. 정규시즌에서는 뒤졌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롯데도 이겼다. 부담은 없고 이번에도 즐기면서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1차전 선발 투수로 김 감독은 김선우를, 선 감독은 배영수를 예고했다. 해외파 김선우는 21경기에서 6승7패 방어율 4.25를 기록했다. 삼성전에서는 3경기(선발 2경기)에 나와 2승1패에 방어율 2.76으로 호투했다. 시즌을 9승8패, 방어율 4.55로 마무리 한 배영수는 포스트시즌에서 21경기 6승3패에 방어율 2.25로 얻은 ‘가을 사나이’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 두산전에는 4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2승1패, 방어율 2.08을 작성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사자 관록에 거인 주눅들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단골인 ‘관록’의 삼성과 8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한 ‘돌풍’의 롯데가 격돌하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는 치열한 승부가 예상돼 엄청난 관심을 불러모았다. 부산 갈매기들은 사직에서 열리는 1차전을 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4일 인터넷 예매분 2만 6000장은 30여분 만에 모두 팔렸고, 현장 판매분 4000장을 구입하기 위해 밤을 새웠다. 엄청난 클릭 끝에 엄청난 예매에 성공했던 팬들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다. 올시즌 정규리그 63경기 가운데 21차례 매진을 기록한 홈팬들의 극성 덕에 1차전 표도 모두 팔렸고, 포스트시즌 5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삼성이 예상하지 못했다. 타선이 폭발, 대량 득점에 성공한 반면 롯데는 8년 만에 가을에 야구하는 모습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지 서툴렀다. 투수진은 볼넷을 모두 7개나 남발했고, 수비진은 실책 1개가 기록됐지만 보이지 않는 실책을 여러개 저질렀다. 삼성은 8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12-3으로 대승했다. 기분좋게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의 첫 발을 내디딘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1989년 이후 17차례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만 준플레이오프가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바뀐 게 변수라면 변수. 삼성은 관록을 마음껏 드러내며 승리를 챙겼다.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6안타를 맞았지만 3점만 내주며 승리투수가 됐다.2001년부터 포스트시즌 20경기에서 방어율 2.03과 5승(4패)을 기록한 노련미를 앞세워 위기를 모면했다. 양준혁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33경기째 포스트시즌 연속 출루에 성공했고, 준플레이오프 7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진갑용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선발 9명 가운데 5명이 2안타 이상 터뜨린 삼성은 플레이오프 팀 최다안타 신기록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5년 10월2일 2차전에서 SK가 한화를 상대로 뽑아낸 17안타였다. 양 팀의 28안타는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안타다. 삼성 박석민은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삼성이 12-3으로 크게 앞선 채 7회초 공격을 벌일 때 기분이 상한 롯데 팬 일부가 3루쪽 삼성 응원단과 경비원을 밀어내고, 물병과 족발 등을 던지다 순찰대에 끌려 나가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흠집을 남겼다. 부산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감독 한마디 ●승장 선동열 삼성 감독 1회 3안타를 치고도 점수 못났을 때 어려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3회에 선수들 집중력을 발휘해 7점을 내 승부가 결정됐다. 배테랑들이 잘해줬다. 롯데쪽이 오히려 긴장을 하고 다급하지 않았나 한다.1승1패를 해도 홈에서 경기가 있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정규리그보다 훨씬 집중력을 갖고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점수가 많이 난 것 같다. 내일도 즐기면서 했으면 한다. ●패장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간단하게 말하면 피칭이 나빴다. 오늘 서로 간신히 1∼2점을 빼는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삼성 타자들은 방망이를 잘 돌렸고 우리 타자들은 계획대로 공략을 못했다.3회 대량 실점 이후 경기가 힘들어졌다. 삼성은 공격과 수비, 피칭 모두 잘 했다. 우리 선수들이 긴장한 모습은 보지 못했다. 첫 경기를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2차전과 3차전을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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