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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국정연설과 심슨재판 시청률/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눈)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2기 임기를 시작하며 국정의 첫 청사진을 밝히는 국정연설(The state of the union)이 있은 4일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에 O J 심슨 민사재판의 최종평결이 동시에 진행됐다. 한사람은 재선대통령으로,또 한사람은 부인의 살해사건에 관련된 국민적 사랑을 독차지 하던 미식축구 황제로 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정도의 명성 때문에 이들 두사람을 초점으로한 TV 생중계 앞에서 미국민들은 채널선택에 곤혹스러워해야 했다. 더 곤란한 것은 TV방송이었다.케이블TV를 갖고 있는 NBC의 경우 본방송은 워싱턴의 클린턴을,MSNBC는 LA의 심슨을 쫓았다.이 방송의 인기 앵커 톰 브로커는 『채널을 올리던지 내리던지 여러분의 자유』라며 양쪽 시청자를 모두 잡겠다는 의욕을 보였다.CNN도 본방송은 워싱턴을,헤드라인뉴스는 LA를 비쳤다.법정방송인 코트TV와 오락방송인 E채널은 당연히 심슨을,ABC·CBS 등은 부지런히 워싱턴과 LA를 오가야 했다. 이날밤 9시15분 하원회의장에 상하원 의원과 대법관,각료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클린턴 대통령이의사당에 입장할때,헬기까지 동원한 LA중계팀은 심슨이 자택을 나와 샌타모니카의 법정으로 가는 장면을 공중촬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1시간 동안의 클린턴 연설이 끝나자마자 화면은 다시 LA로 옮겨졌다.12명 배심원의 8개항목 전원일치 찬성으로 심슨에게 8백50만달러의 배상금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관심은 심슨의 배상능력에 쏠렸다.다른때 같으면 대통령의 국정연설 전후해서 지루할 정도로 계속되던 각종 해설,좌담회 등은 대분분 자연스레 생략됐다.그뿐 아니라 교육지상주의를 선언하고 21세기 준비를 위한 1천일 작전 등 방금전 신선한 대통령의 국정청사진도 심슨 평결내용에 묻히고 말았다. 당초 대통령 국정연설은 5일로 잡혀 있었으나 미스USA 미인대회가 같은날 계획돼 있어 하루를 당겨 안도하고 있던 백악관비서실은 이날 행사 1시간쯤전 심슨재판 배심원들의 평결시간이 같은 시간대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당황했으나 이미 시간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었던 것이었다. 클린턴 2기의 첫 시련(?)이 다수 야당도,복잡하게 얽힌 스캔들도 아닌 심슨으로부터 올줄은 미국인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정치는 이같이 예측불허의 장에서 이뤄지는 것인가 보다.
  • OJ 심슨에 850만불 배상 결정

    ◎민소선 패배… 전처·청부 살인 「멍에」벗는데 실패 전 프로미식축구스타 O J 심슨이 민사소송에서 패했다.4일(현지시간) 샌타모니카 수피리어 법정에서 열린 심슨의 이중살인 혐의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12명의 배심원단은 심슨이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 애인 로널드 골드만이 피살된데 대한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인정했다.배심원들은 심슨이 배상금 8백50만달러를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골드만의 부모에게 지급해야한다고 평결했다.심슨의 전처 니콜 브라운의 유족들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지 않았다. 심슨은 지난 94년 6월12일 피살된 채로 발견된 전처 브라운과 그 애인 골드만의 살해범으로 체포됐으나 372일 동안의 형사재판에서 무죄평결을 받아 지난해 10월3일 풀려났었다.그러나 골드만의 가족들은 형사재판 직후 심슨의 살인책임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지난해 10월부터 민사법정을 통해 재판이 진행된 끝에 이날 평결에 이르렀다. 심슨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증거」를 필요로 하는 형사재판을 통해서는 무죄가 돼 앞으로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는다.그러나 「증거의 우세성」을 따져 살인에 대한 책임 유무를 따지는 민사소송에서 패함으로써 심슨은 사실상 사회적으로 씻을수 없는 오명을 지닌채 살아가게 됐다. 지난번 형사재판때의 배심원들이 대부분 흑인이었던데 반해 이번 민사재판 배심원들은 전체 12명중 9명이 백인이고 나머지는 히스패닉,아시아,흑인계가 각각 1명씩이었다. 민사법정은 6일 다시 배심원단을 불러 심슨에 대한 「응징적 배상책임」에 대한 평결도 가질 예정이다.「응징적 배상책임」은 손해배상과는 별개로 살인혐의에 대한 책임을 확인한데 따른 처벌적 성격이 강한만큼 이날의 배상금액보다 더 많아질 수도 있으며 판사가 피고의 경제적 능력이나 사회적 가치등을 감안,배상액을 하향조정할 수도 있다. 심슨은 형사재판 비용으로 6백만달러 가까이 사용,한때 1천만달러 이상이던 재산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프로미식축구 연금과 부동산 등으로 여전히 수백만달러의 부를 축적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OJ 심슨 이번엔 민사재판에/백인많은 샌타모니카서…유족,번복노려

    지난해 지루한 형사재판에서 무죄평결을 받아 아내 니콜 브라운과 정부 로널드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를 벗고 석방됐던 OJ 심슨(49)에 대한 민사재판이 23일부터 산타모니카 법정에서 다시 시작됐다. 이번 민사재판은 심슨의 유죄를 확신하는 유족이 소송을 제기,수백만달러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열렸지만 돈을 받기 위해서라기보다 형사재판에서 패배한 사건을 민사로 다시 논하자는 이유가 더 크다. 지난 형사재판에서는 흑인이 많은 로스앤젤리스에서 열려 배심원 12명중 9명이 흑인이어서 그에게 유리했었으나 이번에는 백인 9명,히스페닉 1명,흑인 2명 등으로 그에게 불리하다. 그러나 형사재판 때와는 달리 유죄평결이 나더라도 심슨은 투옥되지는 않는다.〈산타모니카(미 캘리포니아주) AFP 연합〉
  • 심슨/다시 법의 심판대에/오늘부터 민사재판

    ◎형과 무관… 유가족의 피해보상 여부만 가려/백임 배심원 많아질듯… 지면 최고 1억불 보상 「세기의 재판」으로 세계를 떠들석하게 했던 OJ 심슨이 다시 재판대 앞에 선다. 18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재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중(두명)살인에 관한 것이나 민사소송이기 때문에 감옥이나 사형하곤 아무 상관없고 오로지 피해보상,즉 돈이 문제다.94년6월 전처 니콜 브라운 심슨과 그녀의 남자친구 로널드 골드먼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심슨은 그해 10월부터 형사법정에 서 1년뒤인 지난해 10월 배심원으로부터 무죄평결을 받고 석방됐었다. 그러나 살해당한 니콜과 골드먼의 가족들은 심슨이 이들을 칼로 찔러 죽여 이들의 「부당한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민사소송을 제기,심슨을 다시 법정에 세웠다.미국도 한국과 똑같이 같은사건을 두번 재판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 원칙이 있지만 형사·민사소송 내에서 각각 그렇다는 것이지 이번처럼 형사사건을 민사소송으로 제기하면 새롭게 재판할 수 있다.범죄혐의에 대한 형사 무죄 평결을 받고도 민사 소송상의 유죄인 「책임」 평결이 나와 보상해야 하는 경우가 가능한 것이다. 이번에도 배심원이 평결을 내리는데 형사때와는 달리 12명의 전원일치가 아니라 9명이상의 다수결로 결정된다.심슨의 살인 혐의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형·민사 소송의 차이점은 형사소송은 증거가 명백히 입증되어야 하는데 비해 민사에선 누구측 주장이 더 타당해 보이느냐를 평결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이 점에서 심슨이 불리하고 또 재판장소로서 주민들이 배심원으로 선정되는 샌타모니카가 지난 형사재판의 로스앤젤레스 도심과는 달리 백인·부유층 위주라는 점도 그에게 불리하다.피고 심슨이 질 경우 피해보상액은 2백만에서 1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 윌리엄 사파이어 NYT지 기고(해외논단)

    ◎“클린턴,재선위해 이란공격 가능성”/테러국 증거 입증해야 국민지지 얻을수 있어 「10월의 기습」이란 정치적 용어가 11월 미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칠 빅 뉴스로 미 정치권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이 용어는 클린턴 미 대통령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테러에 대한 지원국으로 이란을 지목,선거를 앞둔 10월에 이란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가능성 등이 있다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야당인 공화당은 정부관리들이 사건들을 인위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면서 그같은 기습의 동기에 대한 비난을 도모하고 있다.적어도 두개의 사건이 진행중이다.하나는 클린턴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것이다.두 사건 모두 윤리적 딜레마를 갖고 있다. 첫번째는 워싱턴의 대배심이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대통령 부인 힐러리 여사와 백악관의 관리들이 제출명령을 받은 문서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한 혐의로 조만간 이들을 기소할 것인지의 여부이다.화이트워터사건담당 특별검사 케네스 스타는 이번 여름이 다 가기 전에 기소하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에 그 같은 행위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그는 선거전 기소하지 말아달라는 법무장관의 지침을 알고 있다.그러나 만약 그가 한 정치후보자가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형사사건의 진행을 의도적으로 늦춘다면 그는 민주주의의 과정을 파괴하는 것이다.또한 백악관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국민들이 전국적인 결정(대통령 선거)을 하기에는 너무 늦게 제시된다면 그것은 거대한 국민적 분노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무엇이 옳은가.마치 선거가 없는 것처럼 일을 진행시키는 것이 최선책이다.대배심증언에 수천시간을 들인 지금 일부항목들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검사는 기소를 하거나 공적인 정보를 알리거나 활동의 중지를 결정하기 위해 워싱턴 배심원들에게 권력의 남용을 조사하도록 요청해야만 한다. 미국인 2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두차례에 걸친 테러공격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클린턴행정부의 관리들 또한 「10월의 기습」을 처리하는데 있어 앞의 것과 똑같은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2주전 라디오를 통해 이루어진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의 성명이 정확하다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그들의 조사를 거의 마무리한 것이다. 그 라디오 방송에서 페리는 테러 사건에 국제적 연계가 있다고 암시했다.페리는 연관이 있는 나라가 이란인지를 질문받고는 『이란은 국제테러에 매우 적극적이다.테러중 일부는 미국을 향한 것이고…물론 그들이 가장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라있다』고 대답했다.페리는 사우디가 이란을 테러 배후국가로 지목한다면 미국이 보복할 것인가를 질문받자 『만약 우리가 그 폭탄테러에 대해 움직일 수 없는 증거를 갖게 된다면 우리는 강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관리들은 돌 선거진영에 만약 그같은 증거가 틀림없는 것이 된다면 이란에 대해 처벌적 공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흘렸다. 그 이후 우리는 여섯명의 혐의자들의 자백에서 나온 미확인된 보고를 사우디 야당으로부터 들었다.논의의 진전을 위해 사우디의 보고와 미국의 정보가 테헤란 당국을 미국인 인명을 앗아간 테러의 중심인 것으로 지목한다고 가정해보자.만약 테러가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것이라면 그같은 행위는 전쟁의 행위가 되는 것이다.미국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키신저,헤이그,슐츠,이글버거 등 전직 국무장관들이 모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의 한 세미나에서 국가의 지원을 받는 테러는 단지 가설적으로만 제기됐다.그리고 그 모임은 미국은 그같은 경우에 대해 사납게 반응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군사적 공격이 정치적 동기를 가진 것처럼 보이게 할 것인지 경제적 제재만으로 충분한지를 자신에게 물어보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그는 그보다는 의회지도자들 뿐만아니라 보브 돌 공화당 대선후보자에게 전화를 해서 돌과 의회지도자들 모두에게 움직일 수 없는 확고한 증거에 대해 입증해야 한다. 이란의 정유시설에 대한 미국의 보복이 테헤란당국으로 하여금 테러전쟁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할 만큼 강력한 것이라면 클린턴은 초당적 지지를 얻을 것이다.그때 클린턴 선거진영은 집회로부터 도움을 얻을 것이지만 공화당 당원 누구도 10월의 기습에 대해 불평할 수 없을 것이다. 형사문제를 다루는 법이나 국가들의 문제를 다루는 법은 선거 때문에 중단돼선 안되는 것이다.
  • “「감사 배심원제도」 도입 필요”/감사 부작용해소 토론회

    ◎“상식 따른 감사 돕게”/고대 안문석 교수 감사처분이 법률 편향적으로 되지 않도록 일정한 자격을 갖춘 일반인을 참여시키는 「감사 배심원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관련기사 10면〉 안문석 고려대 교수는 24일 감사원 주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감사 부작용 해소대책」토론회에서 『감사원 최고의결기관인 감사위원회가 법률가 중심으로 구성되어 심의를 법률편향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때가 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안교수는 「감사부작용 발생원인과 유형 및 그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감사기능의 환경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감사위원들의 구성을 경제,사회 등 광범위한 분야 출신으로 확대해 건전한 상식에 의한 감사가 정착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재완 성균관대 교수는 「감사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자치단체에 대한 감사권을 감사원으로 일원화하고 다른 상급기관은 감사원의 위탁에 의해서만 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서동철 기자〉
  • 외국에선…(성폭행 대책은 없는가:6·끝)

    ◎범죄자 사회격리… 최고 종신형으로/전과사실 이웃에 알려 재범여지 없애/피해자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지원확대 성개방이 웬만큼 이뤄진 미국이나 프랑스 등 유럽선진국에서도 성폭력사범을 살인이나 강도사범들과 같은 강력사범으로 분류,엄격히 다루는 동시에 피해자의 사후관리에 힘을 쏟고있다. 성범죄를 가장 가혹하게 다루는 곳중의 하나는 미 캘리포니아주.이곳에서는 94년부터 성폭력·살인·강도 등 3대 흉악범죄를 3번 이상 저지른 자는 20년 이상 종신형에 처한다는 이른바 「3진 아웃법」을 시행중이다. 상습범들을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시킨뒤 범죄성향이 누그러지는 일정연령에 이르면 선별적으로 가석방시켜 주는 상당히 엄한 형사적 제재인 이 법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일부 지적에도 오히려 지역 주민들이 앞장서 실시를 주장,성폭력등 범죄에 대한 미국인들의 단호한 입장을 잘 보여준다. 뉴욕주도 94년부터 속칭 「메간법」이란 성범죄자등록법을 실시하고 있다.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은 경찰에 등록,경찰이 이 사람이 같은동네에 살고 있다는 것을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재범의 여지를 없앤다는 것이다. 캔자스등 6개주에서 실시되고 있는 캔자스 성범죄자처벌법은 성범죄로 형을 마친 뒤에도 배심원들로부터 여전히 재범의 위험성이 있고 비정상적인 상태에 있다는 평결을 받으면 정신병원에 무제한 수용되며 매년 재평가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며 일부 주에서는 성범죄자의 유전자까지 채취,그의 집안까지 관찰하면서 범죄재발의 여지를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성폭행범,특히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에 단호하기는 유럽도 마찬가지.자유의사에 따라 15세부터 성을 즐기는 프랑스에서도 최근 미성년자를 포르노영화에 등장시키는 등 몰지각한 행위들이 종종 등장하고 있어 프랑스경찰은 미성년자보호단을 동원,대대적 단속을 벌이고 있다.단속에 적발되면 범인은 종신형에 처해지며 절대 감형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외국에서는 이처럼 성범죄자에 대한 강경한 입장 못지 않게 피해자의 사후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미국은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이 자존심을 잃고 알코올·약물중독등에 빠져 다른 사회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많아 이들에 대한 보호와 치료에 노력하며 이런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일례로 미국 전역의 시·카운티에는 성폭력 위기센터와 보호시설이 있는데 주정부나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이 시설들은 시민들의 막대한 기부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하며 성폭력사건 발생시 피해현장 보존·피해자 보호·법적 소송·구직 알선 등 피해자가 필요한 모든 일을 앞장서서 처리해준다. 국가차원에서 종군위안부라는 성폭력을 저지른 일본은 성폭력에 별로 큰 관심을 둬오지 않다가 최근들어 피해사례가 늘자 경찰행정 종합검토위원회 산하에 성폭력피해자대책 분과위원회를 신설,피해자에 대한 카운슬링과 민간차원의 피해자 구제 등 종합적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최철호 기자〉
  • 미 대법/고액배상 관행에 제동

    ◎커피한잔 잘못팔아 270만불 물어주고/덧칠 감추고 차 판 회사에 200만불 배상 등/“과도한 손해배상액 헌법위배” 판결 잘못된」커피 한잔에 2백여만 달러의 배상금을 물린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터무니 없는」제조물 책임배상이 대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미국 대법원은 햄버거로 유명한 맥도널드가 지난 94년 너무 뜨거운 커피를 아무런 경고없이 팔아 한 소비자의 다리를 데게 한 책임으로 2백7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의 결정에 불복 상고하자 배상액을 아주 상식적인 1만달러 미만으로 낮추었다. 대법원은 또 최근 한쪽 부분이 덧칠해진 것을 모른 채 BMW자동차를 샀던 한 미국인 의사가 민사소송 끝에 2백만달러 책임배상 수령의 배심원 평결을 받았으나 이같이 과도한 손해배상액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정을 내렸다. 모든 것을 「법으로」 해결하는 미국인의 소송벽은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나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한 민사 배상청구는 특히 상상을 초월하는 배상액으로 심심찮게 해외토픽에 등장해 왔다.외국에선 웃고 지나갈 일이지만미국내에선 심각한 사회문제로 의회입법의 주요 이슈 중의 하나였다.미국의 민사소송은 배상청구의 가부는 물론 구체적 배상액을 보통사람들로 구성된 배심원들이 결정하는데 말많은 소비자관련 손해배상소송은 3가지나 된다. 일부 한국인도 당사자인 실리콘 유방삽입물 소송처럼 수십만의 소비자가 단체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클래스)소송,의료수가를 높이는 큰 원인인 의료과오 소송,그리고 이 잘못된 커피나 BMW를 문제삼는 제조물책임 소송이다. 그러나 미국의 민사소송 배심원들은 당초 어떤 법적 근거로,커피를 너무 뜨겁게 끓여서,살짝 덧칠한 새 차를 팔았대서 기업에 수천달러가 아닌 수백만달러의 배상을 결정했던 것인가.미국의 제조물책임 배상에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실제 손해배상 외에 「처벌적 손해배상」조항이 있어 선뜻 이해할 수 없는 이런 배상액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 처벌적 배상은 민사상 가해자의 악의가 특히 강할 경우에 인정되는 배상인데 보통사람들이 형사적 형벌 대신 내리는 금전적 「형벌」인 셈이다.BMW의 경우실제피해액은 4천달러로 추산됐다.그러나 원고가 원 소송을 제기한 앨라배마주의 배심원들은 이 회사가 덧칠한 사실을 새 차를 구입할 당시 원고에게 자진해 밝히지 않는 점을 처벌적 「악의」로 판단,실제손해액의 꼭 1천배인 4백만달러를 배상해야 된다고 결정했다.주 상고심에서 절반으로 깎이긴 했지만 90년 원고에게 4만달러의 차를 판 BMW는 4천달러를 아끼려다 그 5백배인 2백만달러의 벌금을 물 궁지로 몰렸던 것이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민사 배심원들은 처벌적 제조물책임 배상액을 좀더 상식적인 선에서 결정할 것이 확실한데 한달전 클린턴 대통령은 「처벌적 배상액의 상한을 25만달러로 못박자」는 상·하원 통과법안을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비토한 바 있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클린턴 재선 “예상밖 악재”/화이트워터 유죄평결 안팎

    ◎국민다수 “탈법소문 법적 증명된것” 임기 내내 클린턴 대통령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화이트워터 스캔들과 관련,첫 정식 유죄평결이 내려졌다.엄밀히 따져 이 평결은 클린턴 대통령이나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건을 직접 문제삼은 것은 아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돌 공화당 후보를 여유있게 리드해온 클린턴에게 이번 유죄평결은 악재가 아닐 수 없다. 28일 클린턴 대통령 고향 아칸소의 연방지방법원은 화이트워터조사 특별검사가 3명의 피고인에게 기소한 30개 항목의 형사범죄 혐의사실중 24건을 유죄로 평결했다.그러나 기소장 어느 한구석에도 클린턴 대통령이 화이트워터 개발건으로 위법을 저질렀다는 구절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이같은 법률적 구분은 차후의 일로서 많은 미국인들이 이날 유죄평결을 소문이 무성한 클린턴 대통령의 화이크워터 관련 「탈법」 사실이 드디어 법적으로 증명이라도 된 양 여기고 있다.대통령선거를 앞둔 클린턴으로선 예상치 못했던 큰 부담을 떠안게 된 셈이다. 또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재판의 피고인인 수잔 맥두걸로부터 그녀의 무죄증명에 도움이 될 피고측 증인으로 요청받아 20일 전 비데오 증언을 통해 검사측 증인의 주장과 맞선 바 있다.그러나 클린턴의 증언에도 불구,이날 아칸소 배심원들은 수전 맥두걸에게 걸린 4건의 혐의사실을 모두 유죄로 판정했다.고향사람마저 클린턴 대통령의 말을 못 미더워한 것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화이트 워터 사건 배심원 심리 착수

    【리틀록(미 아칸소주)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연루된 화이트워터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배심원 심리가 16일 시작됐다. 담당판사인 조지 하워드 아칸소주 지법판사는 여성 9명,남성 3명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에게 클린턴의 비디오테이프 증언을 비롯,지난 10주동안 제출된 복잡한 증거에 대해 설명한 후 이들이 심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퇴정시켰다.
  • 힐러리 「화이트워터」 4시간 증언/연방대배심 출두

    ◎“수임료 서류 발견 나도 모르는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26일 대통령부인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연방대배심에 출석,화이트워터 사건에 관해 4시간여 동안 증언했다. 힐러리 여사는 이날 하오 2시(한국시간 27일 상오4시) 연방법원 3층 법정에서 비공개로 열린 심리에서 아칸소주 매디슨 신용금고 법률자문료 청구기록 서류에 대해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와 23명의 배심원들로부터 집중적인 신문을 받았다. 힐러리 여사는 하오 6시가 조금 지난 시각 증언을 끝내고 나와 미소를 띤채 밝은 모습으로 『긴 하루였다』고 소감을 피력했으며 곧이어 모습을 보인 스타 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답변하지 않았다. 법률자문료 서류는 2년전 제출명령을 받은 것으로 당초 클린턴 부부는 이를 분실했다고 주장하다가 최근 백악관에서 서류정리중 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었다.힐러리 여사는 이 서류가 백악관에서 다시 발견된 경위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이날 출석예정시간 15분전인 하오1시45분 백악관 관용차를타고 검은색 롱코트 차림으로 법원에 도착,3층 법정으로 올라가기 전 기자들에게 『대배심 신문에 답변하게 돼 기쁘다』면서 『수사를 돕기 위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얘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법원 도착 장면은 미국전역에 TV로 생중계됐고 많은 신문·방송 취재기자들이 몰려들었으며 법원주변 도로에서는 힐러리 지지자들과 비판자들이 뒤섞여 상반된 내용의 플래카드들을 들고 서 있는 등 이번 사건에 대한 미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 법원은 워터게이트 사건과 이란 콘트라 사건 때도 대배심이 열렸던 곳이다. ○힐러리 대배심 증언 이후/퍼스트레이디 사상 첫 출두에 의미/기소 등 사건의 극적전환은 없을듯 힐러리여사의 대배심 증언은 극적인 사건이었지만 화이트워터조사 전체맥락에서 보면 극적인 전환점이 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특별검사의 조사진행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겠으나 그녀의 신상에 금방 무슨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별로 많지 않다. 대배심은 철저한 비공개 및 비밀유지를 원칙으로 삼고 있어서 소환당한 증인만이 무슨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가를 대외에 공개할수 있다.그래서 증인이 사후에 어떤 증언을 했다고 전한 사후보고가 사실인지 꾸며낸 말인지는 알기 어렵다.배심원이 내용을 흘리기라도 하면 이는 법범행위에 해당되고 검사는 증인의 사후보고에 대해 노코멘트하는게 관행이기 때문이다. 클린턴여사는 『질문 대부분이 법률자문료 청구서에 관한 것이었다』,『행방묘연하던 청구서가 왜 갑자기 백악관 숙소에 출현했는지 나도 모른다고 대답했다』는 요지의 간단한 사후보고를 했다.따라서 이밖에 어떤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지는 힐러리가 직접 밝히기 전에는 당장 알기가 어렵다. 사상 첫 퍼스트레이디의 대배심증언이 내용과 결과에서도 극적이며 결정적인 사건이기 위해서는 다음 두가지 사실이 증언과정을 통해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2년간(정확히는 94년 1월부터 95년 8월까지) 찾지 못했던 법률자문료 청구서가 돌연 백악관숙소에 나타난게 힐러리여사 「때문」이었다,서류상의 법률자문 시간등으로 보아 매디슨 저축대부조합의 부정한 운영에 힐러리여사가 개입한 것이 「틀림없다」는 것이다.4시간동안 이 미스터리와 심증이 극적으로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 미 연방법원 기능마비 위기/예산안 파동확산/내주까지 재정지원촉구

    【워싱턴·런던 AP 로이터 연합】 균형예산안을 둘러싼 미 의회와 백악관의 대립으로 일부 연방업무가 20일째 마비된 가운데 연방법원도 의회가 다음주까지 사법부에 재정을 지원해주지 않으면 사실상 기능이 마비될 지경을 맞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미연방법관협의회 7인집행위는 이날 예산안 파동과 관련,긴급회의를 갖고 『판사들이 배심원 재판을 진행할 수 없게 될 것이며 형사피고인에 대한 기소와 대기및 수질오염,헌법권 침해 등 법규 위반에 대한 강제명령 이행이 불가능해질지 모른다』고 밝혔다. 연방법원은 이번 회계연도에 사법부로 책정된 30억달러를 아직 다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비비와 다른 수익금 등을 사용해 모든 업무를 정상적으로 처리해왔다고 강조했다. 7인 집행위는 『이달 중순쯤 재정이 바닥나면 국민들에 대한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을 보장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 서울신문 선정 1995년 10대뉴스/국외

    ▷옴진리교 도쿄 가스테러◁ 3월20일 상오 8시쯤 도쿄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옴진리교도들의 독가스 살포 사건은 12명의 사망자와 5천5백여명의 부상자를 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이 사건은 하늘의 심판에 앞서 자신이 인간들을 심판하겠다는 아사하라 쇼코 교주의 허황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져 신흥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 ▷고베 대지진… 5천명 사망◁ 1월17일 일본 효고현 남부 고베시에서는 일본 지진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진도 7.2의 강진이 발생,5천2백43명의 사망자와 6명의 실종자,2만6천여 이재민,14조1천억엔(약 1백8조원)의 재산손실을 냈다.전문가들은 특히 고베 지진이 장차 환태평양화산대의 지진활동이 활발해질 것임을 예고한다고 밝혀 주변국들을 한층 긴장시키고 있다. ▷미 오클라호마 폭탄데러◁ 미국 오클라호마시 연방청사앞에서 4월19일 대규모 차량폭탄이 터져 1백69명의 사망자와 4백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미국 역사상 최대의 폭탄테러로 기록된 이 사건은 미국 심장부에서 발생했다는 점과 사회 전반을 적대시하는 극우단체의 소행이었다는 점에서 미국인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각도시 연방 청사에서는 한동안 대피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불 핵실험 국제사회 비난◁ 국제적으로 비핵화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가 9월5일 남태평양의 무루로아 환초 지하에서 3년반만에 핵실험을 재개한데 이어 지금까지 4번의 핵실험을 강행,국제사회로부터 커다란 반발을 샀다.프랑스는 그러나 앞으로도 2차례 더 핵실험을 할 예정이라고 공언,반핵여론을 악화시키는 한편 제3세계 국가들의 핵무장 유혹을 부추겼다. ▷러­체첸 편화협정 “무산”◁ 지난해말 러시아의 무력침공으로 촉발된 체첸 내전은 지금까지 3만여명의 희생자를 내는 비극을 초래했다.체첸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반군과 이를 저지함으로써 여타 지역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쐐기를 박으려는 러시아는 지난 7월30일 평화협정의 체결에도 불구,한치의 양보 없이 맞서고 있어 아직까지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스라엘 라빈 총리 암살◁11월4일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시청앞 광장에서 벌어진 이츠하크 라빈 총리 암살은 중동평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 사건이었다.수사 결과 범인은 라빈 총리의 평화정착 노력에 불만을 품은 극우 유태인 단체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결국 이 사건은 이스라엘 내부의 극우이념이 중동평화의 최대 걸림돌임을 새삼 확인시켜주었다. ▷보스니아 평화협정 체결◁ 「세계의 화약고」 발칸 반도에 평화를 가져다줄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내전 발발 3년반만인 12월14일 프랑스의 엘리제궁에서 조인됨으로써 25만명의 희생자를 낸 유고내전에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했다.이에 따라 미국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의 6만여 병력은 앞으로 1년간 평화이행군의 이름으로 보스니아에서 협정이행 상황을 감시하게 됐다. ▷중의 대만 무력침공 위혐◁ 지난 6월 이등휘 대만총통의 미국방문으로 야기된 미·중 갈등이 급기야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 위협으로까지 이어졌다.중국은 특히 대만 부근 해역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실험을 하는등 여러차례무력시위를 벌여 긴장을 고조시켰다.특히 대만내 통일 여론을 자극하고 반이등휘 정서를 부추기기 위해 내년 3월 대만 총통선거때까지 위협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살인혐의” 심슨 무죄평결◁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미식축구 스타 O.J.심슨의 전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이 사건 발생 1년4개월만인 10월4일 뜻밖의 무죄평결로 막을 내렸다.미국에서 걸프전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재판비용만도 1천만 달러(약 77억원)가 들어간 이 「세기의 재판」은 미국 배심원제도의 문제점과 인종문제 등 갖가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WTO 체제 공식출범 1년◁ GATT(관세무역일반협정)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무역질서 관장기구인 WTO(세계무역기구)가 1월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식출범했다.WTO는 GATT보다 더욱 강화된 권한으로 국가간의 무역 자유화를 촉진하고 공정성 여부를 감시하는 국제기구다.WTO 출범으로 세계 각국은 장벽 없는 열린 마당에서 생존을 건 처절한 무역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 “증거자료 8백여건 쓰레기 취급”/배심원이 밝힌 심슨 평결 내막

    ◎피묻은 장갑·양말­유전자 분석 자료 무시/1차선 2명 유죄… 운전사 증언듣고 “무죄” 『산더미같은 증거들은 모두 쓰레기나 다름없었다』 미식축구스타 OJ 심슨의 이중살인혐의에 대한 「세기의 재판」에서 의외로 만장일치의 평결을 내린 배심원단은 5만페이지가 넘는 재판기록과 8백57건에 이르는 증거자료들을 거의 무시했었다고 한 배심원이 밝혔다. 그동안 배심원 번호 6번으로 알려졌던 라이오넬 크라이어(44·흑인남자)라는 한 전화회사 직원은 4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지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예상외로 빠르게 무죄평결을 내리게 된 경위와 그 과정을 자세히 밝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심원단은 무죄평결작업을 시작한 지난 2일 상오 9시부터 법정서기가 수레로 끌고온 방대한 자료들을 제쳐두었다.그들은 피살자들의 피와 심슨의 피가 묻었다는 장갑과 양말등을 분석한 검찰의 DNA분석과정이 미심쩍다는 점과 인종차별주의자로 밝혀진 전직수사관 마크 퍼먼의 증거조작혐의,그리고 검찰이 사건발생시간으로 추정한 30여분사이에 과연 심슨이 두사람을 죽일 수 있는가등 세가지 관점에 초점을 맞춰 평결작업을 펼쳤다. 크라이어는 『우리는 많은 증언들 가운데서 특히 법의학자 헨리 리 박사가 지적한 뭔가 잘못 돼있다는 대목을 공통적으로 염두에 두었다』고 말했다.리박사는 변호인측이 동원한 병리학 전문가.리박사는 피살자들의 핏자국이 묻은 장갑과 양말등에서 추출된 혈액을 조사한 DNA분석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던 인물이다.배심원들은 『뭔가 이상하다면 그건 버리자』는 식으로 DNA분석결과나 머리카락 유전자분석자료들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다 꺼냈다했을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흑인 9명,백인 2명,히스페닉 1명등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의 1차 평결은 빨대를 빈병에 집어넣는 비밀투표형식으로 작업을 시작한지 한시간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결과는 무죄 10명,유죄 2명.『그 2명이 누구인지는 지금도 모르겠다』고 크라이어는 말했다. 배심원들은 「검찰측의 일관성 없는 증거제시」라는 단 한가지 주제로 다시 논점을 압축했다.심슨의 알리바이를 추적한검찰은 사건발생시각을 밤 10시20분께로 했다가 나중에 10시30분이후일 가능성을 제시하는등 확실한 시간대를 잡는데 실패했던 것. 배심원들은 마침내 심슨의 알리바이를 확인하기 위해 사건 당일 밤 11시 심슨을 태우고 공항까지 간 리무진기사의 증언록을 재검토하기에 이르렀다.결국 리무진기사의 기억이 정확하지 않으며 사건 보도 이후의 여러가지 정황에 영양을 받았다는데 배심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1차투표를 한지 2시간여가 지난 하오 2시30분.배심원단은 무죄평결을 만장일치로 끌어냈다.
  • 심슨 재판은 「세기의 서커스」/조지윌(해외논단)

    미국에서 심슨 무죄평결에 대한 법적 타당성 시비와 공박이 만만찮은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의 유명한 칼럼니스트 조지 윌은 4일 「세기의 서커스」란 제목의 글을 통해 무죄평결을 내린 배심원단을 맹비난했다.흑인만이 아닌 배심원들 개개인이 독립적인 결론을 내린 끝에 단시간에 만장일치를 끌어냈다는 옹호론에 비춰볼 때 다소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면이 없지 않으나 강한 자기주장을 펼치고 있는 이 칼럼을 소개한다. 제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나타내지 못하는 사회일수록 과장법이 심하게 마련인데,한낱 서커스에 지나지 않는걸 백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세기의 재판」인냥 야단법석을 떨어온 심슨재판이 거기에 똑 떨어지는 예다.심슨재판에서 처음부터 심판대에 선 것은 심슨이라기보다는 다름아닌 배심원단 자신들이었다.재판이 다 끝난 지금 배심원단 자신들은 시원한 무죄평결을 받지 못했다. 뛰어난 변호사지만 시민으로선 썩 좋다고 할 수 없는 피고측 핵심 변호사 자니 코크란으로부터 재판정을 정치집회장으로 변질하도록 사주받은 배심원들은 극악한 이중살인에 대해 공정한 평결을 내리는,진부하다면 진부한 본연의 임무를 저버리고 정치적으로 부화뇌동하고 말았다.이 배심원단은 인종차별,경찰의 부패 등에 대해 강한 메시지를 남겼는데 배심원으로서는 자신의 지위를 남용한 잘못된 행동이다. 이 배심원단은 인종문제만 내내 읊어대는 피고측 변호사 손에 놀아날 것이라느니,증거를 둘러싼 논쟁을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할 것이라느니,심지어 시민적 양심이 부족한 사람들이라는 등 말이 많았지만 이는 물론 인종차별의 색깔이 엿보이는 잘난 척하는 부류의 으스대는 소리로 치부할 수 있다.그런데 배심원단은 막판에 숙고하기를 거부하고 벼락평결을 내버리는 바람에 이같은 의심과 악평을 얼마간 정당화시키고 말았다. 살다 보면 이것인지 저것인지 긴가민가해서 도대체 똑 부러지게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경우가 숱하지만 심슨의 유죄추정적 측면은 결코 그런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그에게 불리한 유죄적 증거의 9할이 뭔가 미심쩍어서 배척해 버린다 해도 1할은 남고 그걸로써 족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단 1할의 증거라도 빈틈없이 서로 잘 맞물린다면 충분할텐데 재판이 갑자기 증거조작 혐의의 백인형사나 사회전반의 결점에 관한 학술토론장으로 변하는 통에 1할 증거들간의 함축적 연관성이 돋보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번 변호인단은 안하무인으로 배심원들에게 『내 말을 믿을래,네 눈을 믿을래』하고 을러댔다고 말해도 무방하다.여기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가.죄가 있고 없음만을 엄정히 따져야할 형사재판마저 조그만 꼬투리만 생겨도 정치적으로 문제화하려는 극성스러운 풍조에 오염된 결과 배심원들,우리들은 살인을 우습게 여기고 만 것이다. 본래 심슨재판의 의미는 『흑인이 미국에서 과연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해묵은 질문이 다시금 새롭게 던져졌다는 데 있었다.그러나 재판이 끝난 지금 누구라도 쏟아부을 돈만 있다면,마치 소인국의 촘촘한 밧줄들이 거인 걸리버를 꼼짝달싹을 못하게 묶어버리듯이 미국의 형사재판 시스템을 칭칭 동여매 움직일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는 변호인단의 증명이 눈에 띌 따름이다. 이것 못잖게 섬뜩한 사실은 미국의 제도·기구 등 소위 문명적 틀치고 인종중심 사고의 해악에 골병이 들지않는 데가 전무하다는 점이다.민권과 자기정체성 강조의 세대라고 할 수 있는 지난 30여년 동안 소수계 보호 법안,인종별 배분에 의한 특채,「다양성」 숭배물결 등은 「동일집단·같은 패」의 「끼리끼리」 사고를 타기하기는 커녕 시대적 덕목으로 권장해왔다.국가의 많은 정책들마저 개인은 종족이나 인종의 한 부분적 존재에 지나지 않으며 따라서 종족·인종 한계를 넘어선 의무는 별로 중요할 게 없다는 정체성 정치학을 가르치는 데 열심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배심원들은 피고인 심슨을 같은 그룹의 일원으로 바라보는 데 눈이 멀어 피해자측은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으며,그렇다고 해서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았다. 한편 이번 기회에 법정 안에 텔레비전 카메라가 설치되는 것을 심각하게 재고해 봐야 된다.형사재판 제도를 오락의 한 방편으로 삼는 것이 사회에 이로운 것인지를 따져야 볼 때다.「국민의 알 권리」라는 주문만을 맹목적으로 복창해서는 안된다.가끔 권리 운운의 점잔뺀 목소리 뒤에 엿보기 충동이 도사리고 있다. 구경꾼들이 보고 있다는 그 사실 때문에 보여지는 내용물인 재판 자체가 변했다는 지적을 심슨 재판은 받고 있는데,이 지적이 억지가 아니라면 법정 카메라설치 반대론을 반박할 아무런 타당한 논거가 없다.신성한 형사법정에 카메라 따위가 없게 될 때 전례가 없었던 심슨 서커스는 이와 비슷한 서커스의 향도가 되지 않을 것이다.< 미 WP지 칼럼니스트>
  • 미국판 「유전무죄」인가/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O J 심슨의 무죄평결을 보는 많은 미국인들은 우선 예상밖의 평결에 놀라고 다음에는 「유전무죄」 확인과 흑백간 「인종감정」의 위력에 더욱 놀라는 표정이다. 미국 최고의 풋볼선수로 엄청난 재산을 모았던 심슨은 체포직후 조니 코크란,로버트 샤피로등 당대 최고의 변호인단을 구성했고 또 살인범 체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는 50만달러의 엄청난 상금을 준다고 광고하는등 일반인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물량공세를 폈다. 심슨이 체포되어 석방되기까지 4백73일 동안 심슨의 기소와 재판과정을 위해 관할지인 LA카운티 정부가 부담한 돈은 줄잡아 9백만달러(한화 약70억원).심슨측은 검찰측의 증거제시에 대한 반대논리 개발을 위해 이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썼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이 재판에 대해 미국인들은 배심원 평결 직전 미국 사법제도의 공정성을 물은 한 여론조사에서 85%가 『가진자와 갖지않은 자에게 서로 다른 정의가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재판』이라고 할 정도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실제로지난해 경찰이 체포한 범인 75만명중 감옥행을 한 사람은 20%인 15만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배심원의 무죄평결에 의해 혹은 집행유예,하다못해 병보석이라도 얻어 석방됐다.돈있는 사람은 감옥에 살지 않는다는 요즘의 미국세태를 입증해준다. 이같은 유전무죄 현상과 함께 흑백간 갈등,즉 인종감정의 심화는 심슨사건이 남긴 또하나의 큰 후유증으로 돼있다.재판을 무죄평결로 이끌기 위해 심슨 변호인측이 인종감정에 호소했기 때문이다.특히 흑인인 코크란은 노골적으로 『심슨에 대한 유죄 주장은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같은 인종감정의 부추김은 흑인들에게 맹목적인 「심슨 무죄」를 외치게 했고 이는 12명중 흑인 9명이 포함된 배심원들의 의사결정에도 간접적으로나마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종문제는 심슨 변호인단 진영내에서도 상당한 이견을 드러내게 했다.샤피로는 재판이 끝난후 바바라 월터즈와의 ABC대담프로에서 코크란의 지나친 인종차별 강조를 비난하면서 앞으로 더이상 코크란과 함께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결국 심슨사건은 지난 15개월동안 흥미진진한 드라마로 봐오던 미국인들의 발등에 큰 불씨를 떨구고 끝났다.
  • 세기의 법정쇼 심슨 무죄평결/「인종문제」 미의 영원한 약점 부각

    ◎검찰측 결정적 물증 제시못해 패배 자초/평결직후 “무죄에 반대” 62%… 후유증 클듯/거액 변호비용 들인 심슨은 TV출연·자서전 내 돈방석에 대하드라마같던 「심슨재판」은 끝났다.지난 1월24일 재판이 개정된이래 유례없이 재판의 전과정이 속속들이 TV와 라디오등 모든 미디어에 의해 전파됨으로써 그 어떤 사건보다 여론의 생명력이 강한 만큼 평결결과에 대한 반발과 지지가 엇갈리는 재판의 후유증도 만만찮을 조짐이다.USA투데이지가 평결직후 몇시간동안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상자의 62%인 1백36명이 무죄평결에 반대했으며 82명이 배심원단의 결정을 지지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여론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미국언론이 표현해왔듯 이번 재판은 「산더미같은 증거」들로 가득차 있었다.피살자의 피가 묻은 심슨의 가죽장갑과 양말,머리카락 등 현장에서 수집된 증거물을 비롯,검찰측이 제시한 법정자료만해도 4백88가지에 이르렀다.게다가 1백26명의 증인들이 내놓은 온갖 증언들은 혈액과 머리카락의 유전자를 가려낸 DNA분석과 같은 과학적인것이든,영어를 못하는 히스패닉 주민의 기억에 의존한 것이든 간에 「누가 살인을 저질렀는가」에 대한 단서를 구체적으로 제공해왔던게 사실이다. 16개월동안 그런 식으로 여론에 축적된 심슨재판의 정보는 그러나 단 4시간만에 흑인 9명,백인 2명,히스패닉계 1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에 의해 「아무 쓸모없는 것」들로 변해버렸다. 배심원단이 많은 증언과 증거물들을 제치고 사건발생 시간으로 추정되는 그 무렵 시카고로 출장여행을 떠나는 심슨을 태우고 공항까지 간 리무진운전사의 증언록만을 재요청한 사실은 평결결과가 어떻게 무죄로 나왔는가에 대해 의미있는 실마리가 되고 있다.판단하기 어려운 여러 정황들을 검토하는 대신 단순하게 사건발생시간에 즈음한 심슨의 행적만을 따지는 이른바 「시간대」를 추적,아무리 민첩한 사람이라도 밤 10시 35분경 한 사람도 아니고 두 사람이나 무참히 살해하고 11시까지 공항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의견을 모았다는 얘기다.게다가 결정적인 물증이 될 수 있는 살인도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검찰측이 제시한 장갑이나 양말등 판단하기 애매한 것보다는 장기간 격리생활에 지친 배심원단의 심리상태에 더 설득력있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한 인종차별주의자 형사(마크 퍼먼)의 증거조작으로 비롯된 사건으로 몰고가며 인종편견을 부각시킨 심슨 변호인단의 수석변호사 조니 코크란의 『맞지 않으면 풀어줘라』는 최후변론이 먹혀들어간 셈이다. 심슨이 9백만달러라는 거액으로 초호화 변호인단을 동원한것도 무죄평결에 도움이 된것으로 분석된다.심슨은 거액의 변호비용을 들였지만 무죄평결로 앞으로 돈방석에 앉게될 것으로 보인다.그는 이미 한 유선TV와의 독점인터뷰를 전제로 2백만달러를 받기로 했으며 옥중에서 출판한 자서전이 베스트셀러가 돼 4백만달러를 벌어들였다.자신의 로고와 이름등의 사용권으로 번 돈만해도 50만달러가 넘는다.심슨은 앞으로 1천만달러도 훨씬넘게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심슨은 그러나 전부인 가족이 제소한 민사소송과 자녀들과의 재결합문제등을 남겨놓고 있다.그의 재판은 더욱이 미국 사법제도의 문제점을 드러냄과 동시에 무엇보다 인종문제는 미국사회의 여전한 약점이자 영원한 난제임을 부각시켰다. ◎미 배심원 제도란/「편견없는 보통사람」이 유무죄 결정… 평결 끝날때까지 격리 합숙생활 미국 헌법은 법전문가를 일부러 기피하고 법을 잘 모르는 「편견없는 보통사람」으로 하여금 재판의 핵심이라 할 유무죄를 결정케 하는 배심원제도를 두고 있다.배심원 선정시 인종을 문제삼아서는 안된다. 재판회부 여부를 결정하는 대배심(12­23명)과 유죄여부를 결정짓는 소배심(6­12명)이 있고 6개월 이상 징역형에 해당하는 모든 범죄에 대해 배심재판이 행해진다.그러나 민·형사소송사건의 90% 이상이 배심재판까지 가지않고 양측 협상으로 해결된다. 배심원은 재판이 열릴 지역에서 중죄판결을 받은 적이 없고 영어구사력이 있는 18세이상의 주민중에서 컴퓨터로 순번을 매겨 무작위추출한 뒤 판사·검사·변호사가 질문서 작성·면담 등의 절차를 걸쳐 선정한다. 배심원으로 선정되면 평결이 끝날 때까지 생업을 포기하고 외부와 연락을 끊은채 집단합숙을 해야 하며 주에 따라 1일 5∼50달러의 보수만을 받는다. ◎숫자로 본 심슨재판 ▲재판기간:371일(배심원 선정일로부터 평결 발표까지) ▲심슨수감기간:473일 ▲배심원 격리기간:265일 ▲증인수:126명(변호인측 54명,검찰측 72명) ▲증인신문 자료제시:857건(검찰측 488,변호인측 369) ▲변호인단:13명 ▲검사진:13명 ▲재판비용:약 880만∼900만달러(추정) ▲심슨의 변호사비용:약 900만달러(추정) ▲배심원 1인당 수당:1,325달러(1일 5달러) ▲공식재판기록:5만페이지 이상 ▲보도진 출입증 발급:1일 1,000∼1,100장 ▲기자실 전화라인:250회선 ◎심슨 무죄평결 이모저모/473일만의 석방장면 헬리콥터로 TV 생중계/피해자가족 “미국이라는 나라가 패배한것” 통곡 ○…이번 사건 담당검사들은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보이는 등 망연자실한 표정.니콜과 함께 살해된 골드먼의 아버지 프레드 골드먼씨는 『오늘 평결로 검사측이 아니라,미국이라는 나라가 패배한 것으로 믿는다』고 불만을 토로. ○미 언론 특별호외 제작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언론들은 무죄평결 결과가 나온 3일하오 걸프전 발발이후 처음으로 특별호외를 제작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시.컴퓨터통신망 인터넷에도 이번 평결 관련의견들이 쇄도했고 외국언론들 사이에서는 믿을수 없는 결과라는 반응이 지배적. ○“살해범 찾는데 최선” ○…「세기의 재판」 주인공인 O J 심슨은 무죄평결 수분뒤 아들 제이슨이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이제야 믿겨지지 않는 지난 9개월간의 악몽에서 깨어난 것 같다』는 말로 첫 소감을 밝힌 뒤 전처인 니콜과의 사이에 태어난 두 아이를 보살피고 니콜의 살해범을 찾아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센트럴감옥에서 절차를 밟은 뒤 4백73일만에 석방된 심슨은 TV가 헬리콥터에서 생중계한 가운데 흰색 승용차편으로 귀가,지난해 살인혐의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모습을 그대로 재연.심슨가족들은 심슨의 자택정원에서 샴페인 파티를 열고 석방을 자축. ○…심슨 평결이 무죄로 밝혀지자 주로 백인과 흑인을 중심으로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였던 미국전역에는 환호와 실망이 크게 엇갈린 분위기.무죄석방 소식이 전해지자 LA법원 밖에서 장사진을 치고 있던 수백명의 심슨 지지자들과 가정,거리에서 TV를 지켜보던 흑인들은 『심슨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일제히 환호한 반면,대부분 심슨의 유죄를 믿고 있던 많은 백인들은 『모든게 인종문제로 변질돼버렸다』고 분노.하지만 심슨에 대한 무죄평결로 로드니 킹 사건때와 같은 LA지역 흑인폭동이 재연되지 않아 일단 안도하기도. ○…심슨평결이 생중계되는 동안 대부분 가정과 상점들이 TV를 켜놓는 바람에 전력수요가 급증한 반면 거리는 한산하고 뉴욕증시 거래량과 시외전화 사용량이 평소의 절반이하로 감소. ◎국내 법조계 시각/“지나친 인종문제 부각 사건본말 전도”/“본질흐린 변론에 평결 설득당할 우려”/“엄격할 증거법 채택요건이 되레 맹점” ▲김현 변호사=이번 평결은 검찰측이 제시한 증거들 가운데 조금이라도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무죄로 판결하는 미국 배심원제의 인권옹호적인 측면을 여실히보여줬다고 생각한다.즉 10명의 범인을 풀어주는 결과를 낳더라도 1사람의 무고한 피고인을 처벌치 않겠다는 것. 그러나 미국 흑인들의 대중적 우상인 심슨사건에서 9명의 배심원이 흑인이었다는 점과 흑백갈등등 인종문제가 지나치게 부각,정치적 문제로까지 비화돼 사건의 본말이 전도되는 결과를 낳아 여론재판의 성격을 띤 측면도 있을 것 같다. ▲윤세리 변호사=미국 배심제도의 특성은 법률전문가인 검사,변호사들이 비전문가인 배심원들을 설득하는 경쟁이다.이때문에 평결은 기술적(technical)인 이슈보다 비기술적인 이슈에 좌우될 때가 많다. 이는 비전문가들이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 즉 유능한 변호사들의 본질을 흐리는 변론에 설득당해 법논리나 법리보다는 감정에 좌우되는 평결을 내릴 우려가 있다.이 점에서 배심원제를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심슨은 유능한 변호사를 고르느라 8백여만달러에 이르는 소송비용을 썼다.결국 「유전무죄」의 판결이 아닌가. ▲이경택 변호사=미국은 법대교수등 법률전문가들은 배심원대상에서 제외한다.따라서증거에 대한 법률적 판단능력이 부족한 배심원들을 위해 미국 사법제도는 증거법에 채택요건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이때문에 법률가들의 견지에서 볼때 증거가치가 있는 증거들이 배제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번 사건은 범행에 대한 의심은 충분히 가지만 범행당시의 목격자나 범행을 했다는 직접증거가 없어 무죄평결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 「심슨 평결」 4시간만에 전격 합의/이토판사,오늘 새벽 공식발표

    ◎택시기사 마지막 증언이 변수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흑인 미식축구스타 OJ 심슨(48)의 이중살인혐의에 대한 유무죄평결심의에 들어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법 12인배심은 2일 평결에 도달했다고 재판부에 통보했다. 흑인 9명,백인 2명 및 스페인계 1명으로 이뤄진 12인 배심은 이날 심의에 들어간지 3시간이 채 못돼 이토 랜스판사에게 평결에 도달했다고 통보했다. 이토 판사는 배심원들의 평결내용이 3일 상오 10시(한국시간 4일 새벽2시)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법정주변에서는 배심의 평결심의가 짧게는 몇일,길게는 몇주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배심원들은 이에 앞서 지난주 노점상인 51세의 흑인 이혼녀를 배심장으로 선출했다. 배심원들은 2일 몇시간동안 1차 비공개회의를 가진 뒤 법정으로 돌아와 전처 니콜 브라운(35)과 정부 로널드 골드먼(25)이 피살된 직후 심슨을 공항까지 태워준 리무진승용차 운전기사의 증언내용을 다시 듣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배심원들은 파크의 증언내용을 재청취한 후 재판부로부터 평결문 서식을 건네받아 다시 배심원실에 모여 숙의를 거듭한 지 3시간여만에 평결에 합의했다는 사실을 재판부에 통보했다. ◎「평결」 발표 앞둔 법원주변 이모저모/배심원들 눈길피하자 “유죄 아니냐”/LA경찰 흑인폭동 대비 비상경계 ○마지막까지 깜짝쇼 ○…심슨재판은 처음부터 그랬듯이 마지막까지도 「깜짝쇼」로 일관했다.평결 합의에 도달했다는 배심원단의 통보를 받은 재판부의 이토 판사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평결합의에 도달했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배심원단에 다시 한번 확인,『그렇다』는 답변을 듣고서야 배심원단으로부터 평결서식이 들어 있는 봉투를 전달받았다. 그러나 예상 밖의 신속한 평결에 가장 놀란 것은 아무래도 피고인 심슨 자신일 것.심슨은 이날 배심원단이 『평결 합의에 도달했다』고 이토 판사에게 통보하는 순간 튕기듯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들고 있던 펜을 떨어뜨리는 등 당황해 하는 표정이 역력. ○발표늦자 추측난무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토 판사가 배심원단의 평결 결과 발표를 하루 늦춰 4일 발표하기로 한데 대해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그 결과가 나왔는데도 이를 발표하지 않고 밀봉한 봉투 속에 감춰놓은 것과 같다』고 비유.이 사건이 워낙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데다 이처럼 평결 결과가 나오고서도 발표가 하루 늦춰지자 과연 심슨이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놓고 또한번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기도. ○「최악의 상황」 대비 ○…심슨의 유죄 여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으나 유죄론이 우세한 모습.유죄론을 주장하는 쪽에선 이날 배심원들이 평결 합의를 발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검찰측 증인인 리무진 운전사의 증언을 다시 한번 들은 것이 검찰에 유리한 쪽으로 평결이 나올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또 배심원들이 심슨과 눈길을 마주치는 것을 피한 것도 평결 결과가 심슨에게 불리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처럼 복잡한 사건에서 예상 밖의 신속한 평결이 나온 것도 유죄로 결론내려졌을 때에만 가능하다고 주장. 이처럼 유죄론이 우세한 상황을 반영하듯 심슨 변호인단의 앨런 더쇼위츠변호사는 3일 NBC­TV와의 인터뷰에서 『변호인단은 이미 「최악의 상황에 대비,항소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그는 변호인단이 항소를 준비하는 것은 변호사의 기본이며 심슨이 유죄 평결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방송사 재판 생중계 ○…심슨 재판에 쏠리는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의 TV방송들은 대부분 3일 상오 10시(한국시간 4일 새벽 2시)로 예정돼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재판을 생중계한다고 발표.또 유럽의 TV들도 이토 판사가 평결문을 읽는 장면을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호주의 한 방송도 생중계 계획을 발표. ○…심슨에 대한 평결이 이뤄진 이날 로스앤젤레스 법정 주변에는 중무장한 경찰 2개 중대가 삼엄한 경계를 펴는 모습.지난 92년 「로드니 킹」 사건으로 흑인들의 인종폭동에 시달린 경험을 갖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윌리 윌리엄 국장은 『현재로선 어떤 소요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경계령을 내려놓았다.당분간 법원 주변 사방 1개 블록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시민들에게 냉정을 유지해줄 것을 호소. ○정치인들 일정 조정 ○…심슨 재판의 평결 결과 발표가 3일로 하루 늦춰지자 워싱턴의 고위 정치지도자들도 세인들의 관심이 평결 결과 발표로만 쏠릴 것을 의식,3일로 예정됐던 일정들을 재조정하느라 부산한 모습.
  • 심슨 유죄인가 무죄인가/「살인혐의」 8개월 공방

    ◎배심원단 내일부터 평결/증인 126명·각종 증거자료물 850건 동원/배심원 흑인 10·백인 1명… 평결불일치 가능성/유죄땐 흑인 폭동·무죄땐 백인 우월주의자 테러 우려 심슨은 무죄인가,유죄인가. 지난 8개월여에 걸쳐 지리할 만큼 오래 끌어온 불세출의 미식축구스타 OJ 심슨의 살인혐의 재판이 끝나가고 있다.「심슨재판」은 지난 1월24일 시작된 이래 92일 동안의 검찰측 증인신문과 74일간에 걸친 변호인측 증인신문을 마치고 최후논고,최종변론도 지난달 29일 마침으로써 배심원단의 평결절차만을 남겨 놓았다.재판개정과 함께 8개월여동안 격리생활을 해왔던 12명의 배심원들은 2일(한국시간 3일 상오1시)부터 하루 8시간예정의 평결작업을 시작,심슨의 운명을 결정짓게 된다. 랜스 이토판사는 배심원단에 대해 내린 평결지침을 통해 1급이 아닌 2급살인으로도 평결할 수 있음을 전달,심슨의 살인혐의에 대한 정황증거가 어느 정도 인정됨을 시사했다.평결은 만장일치여야 하지만 배심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는 헝주리(평결불일치)가 나오면 재판은 무효가 돼 심슨은 풀려난다.이때 검찰측이 처음부터 다시 재판절차를 밟을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새로운 배심원단을 구성해야 하는데 지난 20개월동안 심슨사건에 철저히 격리돼 있던 배심원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견해는 헝주리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배심원 12명 가운데 10명이 흑인이며 백인과 히스패닉계가 1명씩이다.지난 8개월 동안 외부와 격리된 채 지내온 배심원단이라고는 하지만 2주일에 한차례씩 허용된 가족면회를 통해 바깥의 여론을 전해 들었기 십상.특히 흑인배심원들은 흑인계층이 압도적으로 심슨의 무죄를 믿고 있다는 분위기에 흔들릴 소지가 크다. 평결작업은 대체로 유죄일 경우는 3일 이내에 결과가 나오지만 길어지면 10일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그러나 이미 장기간의 격리생활로 지칠대로 지친 배심원들이 재판의 빠른 종결을 원하고 있어 늦어도 다음주중에는 심슨의 유죄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재판은 유명운동선수출신으로서 방송의 스포츠해설가,영화배우 등으로 인기와 명성이 높던 한 흑인스타가 관련된 살인사건이라는 극적인 소재로 인해 지난해 6월중순 사건이 발생한 이래 줄곧 미국인들의 관심의 초점이 돼왔다.1백26명의 증인과 8백50여가지의 각종 증거자료물이 동원되는 한편 가뜩이나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LA카운티가 8백50만달러나 비용을 소모하는 등 갖가지 화제를 낳았다. 백만장자인 심슨이 전재산을 털어 동원한 13명의 변호인단은 치정살인의 가해자가 누구냐는 사건 본래의 초점을 분산시킴으로써 재판의 장기화에 성공,「드림팀」이라는 별칭을 실감케 했다. 가수 마이클 잭슨등 유명인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달변의 흑인율사 조니 코크란이 이끄는 변호인단은 심슨이 흑인의 영웅이란 점을 부각시키면서 검찰측이 제시한 각종 증거물들이 사건을 담당한 한 LA경찰의 인종차별적 관점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을 끈질기게 펼쳤다. 여검사 마샤 클락이 이끄는 검찰측도 증거가 조작됐다는 변호인단에 맞서 심슨의 알리바이가 허술하다는 점과 DNA분석결과의 과학적 신빙성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흑인스타와 살해된 백인 전처,흑인 수석변호사와 백인여검사,흑인이 압도적인 배심원단등 묘한 인종구성과 맞물려 심슨재판은 이미 흑백대결의 인종재판으로 변질돼버린 게 사실.이는 사건현장에서 맨먼저 심슨의 피가 묻은 가죽장갑 한짝을 찾아냈다는 전직 LA경찰 마크 퍼먼의 인종차별적 성향이 공개되면서 결정적인 증거물에 대한 신뢰도가 한꺼번에 불신받는 바람에 더 심화됐다. 이와 관련,만일 심슨이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지난 92년 발생한 로드니 킹 사건 당시처럼 또 한차례 흑인폭동사태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LA지역을 긴장시키고 있다.심슨이 무죄가 될 경우에도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의한 모종의 테러가능성이 도사리고 있어 백악관조차 심슨재판의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심슨재판은 거의 전과정이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됐다. 재판이 열리고 있는 LA카운티 형사법원 건물에는 14대의 중계차가 나와 있고 세계 각국에서 1천1백59명의 기자들이 몰려와 있다. ◎심슨 재판 일지 ◇94년 ▲6월12일=심슨의 전처 니콜 브라운과 그의 애인 로널드 골드먼피살. ▲6월13일=살해된 니콜의 개가 짖는 소리에 이웃 주민들이 그녀의 집 풀장에 있던 시체를 발견해 LA경찰에 신고.심슨 가택 수색영장 발부.시카고에 출장갔다 돌아온 심슨,경찰에 연행돼 조사받고 석방. ▲6월14일=경찰,심슨 집에서 찾아낸 물건들에 대한 혈흔조사 시작. ▲6월17일=심슨,살인혐의 구속. ▲11월3일=12명 배심원 선서. ◇95년 ▲1월11일=배심원 24명 격리. ▲1월24일=랜스 이토판사 주재아래 심슨사건 재판 개정. ▲9월21일=변호인측 68명의 증인신문 종결.심슨,피고인 진술 포기. ▲9월26∼29일=검찰,변호인측 최후논고 및 최후변론. ◎사건현장 혈흔서 심슨 유전자 발견­검찰/살인 증거물들은 경찰에 의해 조작­변호인 □검찰과 변호인측 주장 ◇검찰측 ▲살해동기=전처인 니콜 브라운이 94년 5월22일 심슨과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한 직후 심슨의 애인 폴라 바비에리마저 사전에 말 한마디없이 다른 남자를 만나러 떠나 버리자 두 여자에게 홀대당한 심슨이 질투심과 분노에 사로잡힌 나머지 살인을 저질렀다.우연히 사건현장을 목격한 로널드 골드만의 경우 증인을 없애기 위해 같이 죽였다.93년 5월 심슨이 니콜을 구타,긴급신고전화 911에 녹음된 심슨의 거친 욕설로 미뤄봐도 심슨의 니콜에 대한 감정을 읽을 수 있다. ▲심슨의 잔혹한 성격부각=두사람을 칼로 찌른 뒤 뛰지도 않고 편안한 걸음걸이로 태연하게 현장에서 떠났다.그는 살해한 니콜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을 자신의 집에 재워두고 그 아이들의 어머니를 난자한 살인자다. ▲알리바이 조작=심슨은 살인을 저지른 직후 홍보사업을 이유로 시카고로 떠났다.공항으로 가는 대절 리무진 안에서 심슨은 덥다며 에어컨을 켜도록 하고 유리창까지 열었으나 기상자료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밤은 매우 선선했다. ◇변호인측 ▲증거의 신빙성결여=검찰이 제시한 살인증거물들은 초동수사를 맡은 LA경찰에 의해 조작된 것이다.피묻은 장갑을 맨처음 발견했다는 마크 퍼먼수사관은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이다.그 장갑은 심슨의 손에 맞지도 않는다. ▲살해시간 추정=검찰측은 증인들의 신문과정에서 살해시간이 밤10시30분이나 10시35분일수도 있다고 했다.심슨의 집에 묵고 있던 케이토 케일린(연예인)의 증언에 따르면 심슨은 그날밤 외출했다가 10시40분에 돌아와 집안의 에어컨을 켰다.사건현장에서 심슨의 집까지는 차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이긴 하지만 이해가 안된다.피살된 골드먼의 부검결과 반항한 흔적이 나타났는데 어떻게 단숨에 모든 일을 처리하고 돌아올 수 있는가. ▲심슨의 몸=두사람을 공격한 사람의 전신 어디에도 상처 하나가 없다.손에 약간의 상처가 있지만 사건과 무관하다. □유력한 검찰측 증거들 ▲혈흔=사건현장 뒤뜰에서 발견된 핏자국 분석결과 심슨의 유전자가 나타남.심슨은 사건발생 다음날 경찰 조사때 왼손 중지에 상처가 있었음.심슨의 브롱코승용차에서도 혈흔이 발견됨. ▲심슨의 침대밑에서 발견된 검은 색 양말=DNA분석결과 심슨의 피와 살해된 니콜 브라운의 피인 것으로 밝혀짐. ▲피묻은 장갑=심슨의 집에서 찾아낸 한짝의 피묻은 장갑에는 살해된 두사람의 피성분이 분석돼 나옴. ▲검은색 털모자=심슨의 머리카락과 흡사한 성분이 발견됨.살해된골드만의 겉옷 섬유성분도 발견됨.
  • 미 20대초반 여인/두아들 살해 시인/1급 살인죄 평결

    【유니온(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AP 로이터 연합】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법원의 배심원들은 22일 자신의 두 아들을 차에 태운채 호수로 밀어 넣어 살해한 수잔 스미스(23)여인에게 1급 살인의 유죄를 평결했다. 이 사건을 맡은 윌리엄 하워드 판사는 12명의 배심원들이 24일 다시 회의를 열어 피고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할지,전기 의자에 의한 사형을 선고할지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잔의 3살과 14개월된 두 아들이 지난해 10월25일 실종된 이후 수잔은 그녀의 두 아들이 흑인 남자에게 납치됐다고 신고했으나 11월3일 자신이 차의 좌석에 아이들을 묶은채 호수로 밀어 넣어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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