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심원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G마켓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영령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탑승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신촌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6
  • 애플 - 삼성전자 美 특허전쟁 다시 격화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에서 명운을 건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법원의 1심 최종 판결을 앞두고 기존 배심원 평결 액수에 7억 700만 달러(약 7900억원)를 추가해 배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배상 액수를 대폭 낮추고 공판을 다시 진행해 달라고 맞섰다. 미국에서 애플이 배심원 평결에서 승소한 뒤 일본과 독일에서는 삼성전자가 이기면서 두 회사 간 특허소송도 더욱 팽팽해지고 있다. 23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 측 변호인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 루시 고 담당판사에게 이 같은 내용의 평결불복법률심리(JMOL)를 각각 신청했다. 두 회사 모두 배심원 평결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1심에 대한 최종 판결은 12월 6일 이뤄진다. 애플은 지난달 24일 배심원단이 평결한 손해배상 액수(약 10억 5000만 달러)가 실제 손해액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추가 배상금액에는 미 상표법상의 디자인 특허 4억 달러와 미 특허법상 기능 특허 1억 35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특히 애플은 삼성이 2010년 출시한 ‘갤럭시S’ 계열 스마트폰들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특허를 침해했다고 지목했다. 애플은 이에 더해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26종과 태블릿PC들에 대해서도 미국 시장에서 영구적으로 판매금지해 줄 것도 요청했다. 애플은 “삼성은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그래픽 사용자인터페이스(UI), 제품 디자인, 터치스크린 기술을 베끼려는 계산을 토대로 사업적 선택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 변호인단은 애플과의 공판 과정이 적절하지 못하다며 재심을 요구했다. 삼성은 이성적인 배심원단이라면 애틀의 특허를 인정하거나 새너제이 배심원단들처럼 거액의 손해배상 액수를 산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최소한 배상금만이라도 삭감해줄 것을 요구했다. 삼성 측은 “이렇게 복잡하고 규모가 큰 소송에서 재판부가 일정이 빠듯하다는 이유로 공판 시간과 증인, 증거를 제약하는 것은 유례가 없다.”면서 “그 결과 삼성이 애플의 일방적인 주장에 충분하고 공정하게 대응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재심을 통해 양측에 충분한 시간을 주고 공평하게 대우할 수 있도록 승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별도 성명을 통해 “미국의 특허법이 둥근 모서리를 가진 직사각형과 날마다 향상되고 있는 기술을 한 회사만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애플에 대한 장외 압박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12월 연방지방법원 최종판결에서 배심원의 평결이 뒤집히지 않으면 항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아이폰5도 소송 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미국 소송이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로까지 번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폰5가 자사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돼 제품 검토 뒤 소송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라는 문서를 19일(현지시간) 미국 북부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아이폰4S’와 ‘아이폰4’ ‘뉴아이패드’ ‘아이패드2’ 등을 상대로 특허 침해 본안소송을 제기했다. 아이폰5의 특허 침해 여부도 이 소송에 포함돼 가려지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 소송에서 애플 제품과 서비스들이 삼성의 표준특허 2건과 상용특허 6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이폰5가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이어서 삼성이 어느 부분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 소송에서 쟁점이 되는 8개 특허 가운데 업계의 관심이 쏠렸던 롱텀에볼루션(LTE) 관련 특허는 없다. 다른 제품의 소송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LTE 관련 소송은 별도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본안소송에 대한 배심원 평결은 오는 2014년 5월로 예정돼 있다. 최종 판결까지는 2년 가까이 남아 있어 삼성전자가 아이폰5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이번 문서 제출과 관련, “소송보다는 혁신을 통한 시장 경쟁을 선호하지만 애플이 소송으로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혁신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소한의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불가피하게 아이폰5 제소를 검토하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ITC “애플, 삼성 특허 침해 안했다”

    美 ITC “애플, 삼성 특허 침해 안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애플에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권 사용과 관련해 관세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이 삼성전자가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평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정부까지 애플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애플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판정이어서 일각에서는 “자국 기업인 애플을 지키려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임스 길디 ITC 행정판사는 14일(현지시간) ITC 홈페이지에 이번 제소와 관련한 4가지 항목을 열거하며 “애플은 관세법 제337조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예비 판정했다. ●삼성, 작년 미국 내 수입금지 요청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애플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아이폰과 아이팟·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를 ITC에 요청했다. 삼성전자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특허는 3세대(3G) 무선통신 관련 2건과 스마트폰에서 전화번호 자판을 누르는 방법 1건, 디지털 문서를 열람·수정하는 방법 1건이다. ITC는 이 가운데 애플이 단 하나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잠정 결론 냈다. 미국의 관세법 337조는 미국에 수입되는 물품이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면 이를 불공정 무역행위로 간주해 수입금지 등 제재를 내릴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ITC는 이번 예비 판정을 근거로 내년 1월쯤 최종판결을 내린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ITC에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지만 ITC가 예비판정에서 내린 결정을 최종판결에서 뒤집은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에게 유리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삼성은 애플이 미국 시장에서 주요 제품들을 팔지 못하게 하려는 취지의 소송에 주력해왔다. 이에 비해 ITC 소송은 관세법 위반에 근거해 아예 수입을 막아버리려는 것으로 삼성으로서는 새로운 형태의 공격무기였다. 애플이 주요 스마트기기를 전량 중국과 타이완 등에서 생산해 수입해 온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美보호무역주의” 비판 나와 앞서 제기한 판매금지 소송이 실패해도 삼성이 ITC 소송에서 이겨 애플의 주요 제품을 수입금지하면, 자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 애플은 팔 수 있는 물건을 구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을 노렸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달 말 미국 연방지방법원의 배심원 판결에 이번 예비 판정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시장에서 애플을 공격할 수 있는 ‘판매금지 카드’와 ‘수입금지 카드’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는 미국이 가진 몇 안 되는 경쟁력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인 애플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무역주의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 아이폰5 LTE 특허 소송 검토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있을) ITC 최종 판정에서는 우리의 특허 권리를 인정해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ITC 위원 6명이 모두 참여하는 최종심에서는 애플이 삼성의 기술혁신에 무임승차했다는 우리의 견해를 인정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애플과의 미국 특허전쟁에서 연거푸 패배한 삼성은 현재 진행 중인 본안소송에 주력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출시된 애플 아이폰5의 롱텀에볼루션(LTE) 관련 특허권 침해 여부도 면밀히 조사해 미국 외 지역에서 다시 한 번 특허침해 소송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평결’ 뒤 삼성 이미지 되레 상승

    미국에서 애플과 특허소송 중인 삼성전자의 이미지가 애플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시넷은 최근 여론조사를 한 결과 삼성전자의 이미지는 배심원 평결에서 애플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후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11일 보도했다. 인터넷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얼리어답터(신제품을 최대한 빨리 구입해 사용하는 이들)와 18∼34세 연령층 5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측정 기법인 ‘버즈 스코어’ 방식을 이용해 평결 이후 양사 이미지를 수차례 조사한 결과 배심원 평결 직후에는 삼성전자 이미지가 추락했으나 최근 2주간 이미지가 급속도로 좋아져 오히려 애플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버즈 스코어 방식은 조사 대상자에게 최근 2주간 광고, 뉴스, 풍문 등을 통해 어느 회사의 브랜드를 들었는지 물어보고 그 내용이 부정적인지 긍정적인지를 판단해 -100에서 100까지 점수를 매기도록 해 합산하는 방식이다. 유거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그래프를 보면 지난 6일 현재(미국 현지시간) 얼리어답터들은 35점을 기준으로 삼성이 애플을 약간 앞선 것으로 평가했고 18∼34세 조사 대상자들은 삼성에 45점이 넘는 점수를 준 반면 애플에는 25점에 약간 못 미치는 평가를 내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애플 국내 특허권 쌍방 항소

    서로 특허권 침해를 주장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 사실상 삼성전자의 승리로 끝난 삼성과 애플의 국내 법원 특허권 침해 소송의 1심 결과에 대해 양사가 각각 항소한 것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5일, 삼성전자는 6일 연달아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권 침해가 인정된 부분에 대해 양사가 어떤 논리와 증거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항소심에서 새로운 증거가 나올 경우 일반적으로 첫 공판부터 선고까지 6개월∼1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빨라도 올해 말, 늦으면 내년까지 재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담당 재판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배준현)는 지난달 24일 애플이 삼성전자의 통신기술 2건을, 삼성은 애플의 바운스백 특허 1건을 각각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휴대전화 생산에 필수적인 삼성전자의 통신기술 특허 침해 주장을 상당 부분 받아들이면서 삼성이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애플 측 주장은 기각해 삼성전자의 판정승으로 귀결됐다. 이번 항소심에서 애플은 1심 판결을 뒤집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법의 배심원단은 삼성이 애플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평결했고, 같은 달 31일 일본 도쿄지방재판소는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바 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美법원, 애플의 심리일정 변경 요청 기각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이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과 관련, 심리 일정을 변경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기각했다. 북부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가처분 철회에 대한 심리 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6일(현지시간) 기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고 판사는 또 오는 12월 6일 열릴 예정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8종에 대한 미국 내 영구 판매금지 신청과 관련된 심리 일정을 앞당겨 달라는 요청도 기각했다. 업계에서는 심리가 연말에 열리는 만큼 삼성전자가 판매금지 대상 제품을 소진하고, 다른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며 실제로 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져도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고 판사는 이미 법정에서 애플의 같은 요청을 기각한 바 있으며, 법원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애플이 판매 금지 대상 제품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한 점도 심리 일정을 바꾸지 않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달 24일 배심원 평결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8종에 대한 판매금지를 법원에 신청했으며, 삼성전자도 특허 침해가 인정되지 않은 ‘갤럭시탭 10.1’의 판매 금지를 철회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文 “호남서 정통성 날개 달아주셨다”

    文 “호남서 정통성 날개 달아주셨다”

    ‘문재인 대세론’이 민주통합당 하반기 대선경선 판도의 ‘바로미터’인 광주·전남 순회경선에서도 통했다. 문 후보는 6일 광주에서 열린 순회경선에서 48.46%의 득표율을 올리며 2위인 손학규(32.31%)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승산이 있는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해 온 호남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문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에 육박하는 경기(15일)와 서울(16일) 경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누적득표율이 과반에 못 미친 46.81%에 그쳐 결선 투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문 후보는 8일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순회경선에서 최대한 표를 끌어모아 누적득표율 과반선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경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 “(광주·전남 시민들이)저에게 섭섭한 점이 많이 있으실 텐데 다 털어내고 저에게 정통성을 부여해 줬다. 날개를 달아 주셨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평소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에 대한 비판을 자제해 왔던 그는 이날 경선에서 작심한 듯 “우리끼리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경선을 흠집내고 당을 상처주고,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결단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수도권에서의 정면 승부를 앞두고 비문 후보들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전남 경선을 기점으로 맞불 공세에 들어간 모습이다. 반면 손·김 후보는 민주당의 분열 양상에 냉랭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광주·전남 표심을 의식한 듯 문 후보에 대한 공격을 잠시 중단했다. 손 후보는 화살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돌려 “민주당 경선 결과보다는 당외 특정 인사 행보에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어쩌다 민주당이 이지경이 됐냐.”며 안 원장에게 향하는 야권 표심 단속에 나섰다. 김 후보는 4명의 대선 경선 후보와 이해찬 당 대표가 긴급히 만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공정하지 못한 경선이라도 국민을 믿고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는 “모바일을 보완하기 위해 국민배심원제 같은 민심 반영 방안을 조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었지만 묵살당했다.”면서 “애당심에서 우러나온 경고를 묵살한 지도부, 유불리에 따라 입장을 번복한 후보들 모두에게 다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며 당과 손·김 후보를 모두 비판했다. 당 지도부에는 어김없이 야유가 쏟아졌다. 임채정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인사말을 시작도 하기 전에 당원들이 야유를 퍼붓자 침통한 표정으로 “나는 광주사람입니다. 광주에서 태어났고 광주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라고 호소했다. 대회장에는 민주당 ‘근조’현수막도 나붙었다. “퇴행적인 경선이 지속될 때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는 괴문서가 수백여장 배포되기도 했다. 경선이 끝난 후 체육관 밖에서는 성난 당원 20여명이 당 지도부가 탄 버스를 가로막고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원들은 모바일 투표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며 5분여간 대치했으나 경찰들의 제지로 버스는 무사히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당 지도부는 모바일 투표 방식을 둘러싼 비문 후보들의 문제제기에 대해 “법적·기술적 문제가 없는 한 모든 검증 요구를 받겠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 투개표 실시 시기를 순회경선 이후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광주 이현정·송수연기자 hjlee@seoul.co.kr
  • 삼성 - 애플, 서로 스마트폰 벤치마크 했다?

    상호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전 세계에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자사 제품 출시 전에 서로의 제품을 벤치마크했다는 의혹을 담은 문건이 공개되면서 이들의 ‘장외대결’도 달아오르고 있다. 4일 애플의 내부 문서 ‘3GSM 무역전시회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F700’, LG전자의 ‘프라다폰’ 등을 상세히 비교한 도면이 실려 있다. 이 문건은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인 2006년 2월 작성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F700은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이라는 점이 아이폰과 닮아 배심원 평결이 나온 이후 화제가 됐던 제품이다. 문서는 세계 7개 제조사에서 공개한 30여개 제품의 사양을 열거하고 있지만 아이폰과 나란히 세부 디자인을 비교한 휴대전화는 이들 두 제품뿐이다. 삼성전자 역시 자사 제품과 애플 제품을 비교했다. 갤럭시S가 출시되기 전인 2010년 5월 10일 작성된 삼성전자의 ‘비홀드 3 사용성 평가 결과’ 문건에는 전자우편(이메일)과 연락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효율성·일관성·심미성 등 75개 항목에서 삼성전자 제품과 아이폰을 비교해 개선 방안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아동성폭행 99년’ 평결

    지난해 미국인을 경악시켰던 텍사스주의 11세 소녀 집단 성폭행 사건 범인 중 한 명에게 징역 99년의 중형이 내려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클리블랜드지방법원의 배심원단은 이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에릭 맥고웬(20)에게 유죄와 함께 사실상 종신형의 중형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단은 이런 범죄에는 자비를 베풀어서는 안 된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재판 시작 30분 만에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평결 전날 피해 소녀는 당시 상황을 자세히 증언했고, 소녀가 성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을 본 배심원들은 맥고웬의 범행이 확실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재판을 받던 맥고웬은 소녀의 증언 직후 모습을 감춰 경찰이 수배령을 내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보호무역주의 우산 아래 기업엔 미래 없다

    유럽 경제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돼 세계 경제의 주름살이 커지자 자국 기업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필사적이다. 선진국이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견제하는 방식이 과거엔 반덤핑이었다면 이제는 특허로 바뀌었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미국 내 특허소송에서 이긴 기세를 몰아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3와 갤럭시노트도 소송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를 겨냥해 급증한 잠재적 무역제한조치도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확산추세에 있는 보호무역주의가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인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 미국 법정에서의 애플-삼성, 듀폰-코오롱 소송 평결이 공정성을 잃은 부실투성이의 ‘동네 재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동부법원의 배심원단이 듀폰의 아라미드 섬유기술을 무단도용했다는 이유로 코오롱에 향후 20년간 전세계 판매금지 결정을 내렸다. 미국 한 지방법원에 불과한 법원이 ‘전세계 판매 금지’ 결정을 내린 것은 명백한 월권행위이자 오만이 아니고 무엇인가. 삼성-애플 소송의 배심원장 벨빈 호건의 자격 시비는 소송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갖게 한다. 모바일 특허를 갖고 있어 그 자신도 배심원에서 제외될 줄 알았다고 하지 않는가.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일본 법원의 판결은 미국 분위기와 완전히 딴판이다. 본사와 공장이 있는 홈그라운드에서 진행된 두 소송이 ‘미국식 앞마당 재판’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국내 한 모바일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삼성-애플 소송 평결 이후 애플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절반으로 나타났다. 애플이 배심원 설득에는 성공했지만 소비자 설득에는 실패했다는 얘기다. 정보기술(IT) 업계의 지속적 혁신을 위해서는 애플이 항소심에서 삼성전자에 져야 한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칼럼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호무역주의 우산 아래 온실 속에 자란 기업에는 미래가 없다.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아이디어를 취하고 지속적으로 재창조할 수 있는 생태계에서만 혁신이 이뤄진다는 논리는 애플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도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이번 주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의 역기능이 제대로 다뤄지기를 기대한다.
  • 11세 초등생 성폭행 청년, 미국서는 ‘99년형’ 선고

    11세 초등생 성폭행 청년, 미국서는 ‘99년형’ 선고

    최근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이 사회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미국에서는 한 10대 소녀의 집단 성폭행 사건에 가담한 남자가 평생을 감옥에서 살게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텍사스에서 열린 재판에서 11세 소녀를 성폭행 한 에릭 멕고윈(20)에게 사실상의 종신형인 99년형이 선고됐다. 이날 재판은 피고 멕고윈의 유죄 여부와 형량에 관심이 집중됐다. 멕고윈이 성폭행에 가담한 피고 중 한명으로 첫번째 받는 재판이었기 때문. 미국사회에 큰 충격을 던진 이 사건은 지난 2010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리브랜드의 한 마을에서 20명의 남자와 소년들이 최소 다섯 차례에 걸쳐 당시 11세 소녀를 성폭행 한 것. 특히 이들은 이같은 장면을 동영상으로도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날 재판에서 배심원들은 검찰이 제시한 해당 동영상과 피해 소녀의 증언을 참고해 멕고윈의 유죄를 30분 만에 확신하고 이같은 중형 평결을 내렸다. 이날 선고로 같은 죄목으로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도 줄줄이 중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석 석방 후 재판을 받아온 멕고윈은 갑자기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리버티 카운트 경찰은 “맥고윈이 재판 전 사라졌으며 현재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다.” 면서 “아마도 무장한 상태로 보이며 조속히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고윈의 변호인인 매튜 포스톤도 “그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같은 행동이 배심원들에게 영향을 미쳐 최악의 판결을 받게됐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법원 ‘코오롱 판금 정지’ 수용

    코오롱이 미국 법원의 아라미드 섬유 판매 금지 판결로 가동을 멈췄던 경북 구미 공장을 하루 만에 재가동했다. 코오롱은 지난 1일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코오롱의 아라미드 섬유 제품 브랜드인 ‘헤라크론’에 대해 전세계 생산·판매를 금지한 판결에 대해 자사가 제출한 ‘잠정적 집행정지 긴급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2일 밝혔다. 코오롱은 지난달 31일 미국 버지니아 동부법원이 20년간 미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에 아라미드 섬유 제품을 생산·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하자 동부법원과 미국 제4순회 항소법원에 즉각 집행정지 긴급 신청을 제기했다. 동부법원은 신청 심리를 미룬 반면, 항소법원은 집행정지 요청을 수용했다. 코오롱은 1조원의 손해배상과 함께 생산·판매 금지를 명령한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다. 코오롱 측은 “항소법원의 결정은 아라미드 섬유의 생산·판매를 즉시 금지한다는 1심 법원의 판결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항소심에서 1심 결과를 바로잡을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으며 아라미드 섬유의 전세계 생산·판매 금지 명령은 법률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며 배심원단이 배제되는 2심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애플, 갤S3도 소송

    애플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도 자신들의 특허권을 침해한 ‘모방 제품’이라며 특허 소송 고소장을 변경한 것으로 2일 밝혀졌다. 지난달 미국 법원 배심원단의 평결에서 이들 2개 스마트폰 모델이 고려되지 않았던 탓에 애플이 이를 곧 추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애플은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내놓은 최소 21개 스마트폰과 미디어플레이어, 태블릿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애플은 이번 소송에서 새로운 특허를 무기로 삼성을 압박하고 나섰다. 애플이 법원에 낸 소장에서 디자인이나 이른바 ‘트레이드드레스’ 특허는 포함되지 않은 반면 기술 특허, 사용자인터페이스(UI) 특허 8개를 삼성이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서 애플이 침해를 주장하는 특허는 ▲웹페이지와 전자우편(이메일) 등에서 전화번호와 전자우편 주소를 탐지해 터치 한번으로 전화를 걸거나 전자우편 발송(미국 특허 5946647) ▲그래픽 UI에서 자판 입력 시 낱말 제안(미국 특허 8074172) 등이다. 다만 이번 소송도 여러 차례의 공판을 거쳐 실제 결론이 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의 1심 판결이 내년 하반기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안방 아닌 제3국 승리… 삼성 자신감

    안방 아닌 제3국 승리… 삼성 자신감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진행된 애플과의 특허소송에서 승리했다. 이번 판결은 제기된 특허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만 판정을 내린 것이지만, 한국과 미국 법원에서 각각 1승씩을 거둔 이후 제3국에서 나온 판결이어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이번 판결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앞세워 8%대에 머물고 있는 일본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이번 소송의 쟁점은 애플의 ‘미디어플레이어 콘텐츠와 컴퓨터의 정보를 동기화하는 방법’ 특허를 삼성전자 제품이 침해했는 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었다. 이 특허는 MP3 음악 파일을 비롯해 PC에 있는 미디어콘텐츠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옮기는 기술이다. 애플은 동기화 과정에서 가수·곡명 등 콘텐츠에 포함된 부가 정보를 이용해 새로 옮겨야 할 파일인지 원래 있던 파일인지를 판정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파일명과 크기로 판정한다. 법원은 두 회사가 채택한 양식이 달랐다고 판단했다. 일본 법원은 기술 특허를 중요시하는 특성이 있어 앞으로 삼성전자가 제기한 무선통신 기술 관련 특허를 애플이 침해했다는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제기한 나머지 1개 특허인 ‘바운스백’은 한국 법원과 미국 배심원단이 모두 삼성전자의 침해로 판정한 만큼 일본에서도 비슷한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이 이미 업데이트 등을 통해 대체 기술을 적용한 상황이어서 패소한다 해도 삼성이 시장에서 받는 타격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소송에서 판단이 나오기 전에도 제3국 법적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독일, 네덜란드, 호주 등에서 일부 제품이 판매금지됐지만 디자인이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일부 수정해 내놓은 이후 각종 소송에서 애플의 공세를 계속해서 막아냈다. 삼성전자가 이미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사업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의 디자인·UI 특허 공세를 막아내기만 해도 결과적으로 삼성이 애플을 압도할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은 분위기다. 공식 입장에서도 업계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히는 등 혁신을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서 미국 법원의 배심원 평결이 예상과 크게 달랐던 데 따른 영향에서 벗어나 심기일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판결이 이뤄진 도쿄지방재판소에는 유례없는 방청객이 몰렸다. 721호 법정이 수용할 수 있는 일반 방청객은 모두 21명이지만 삼성과 애플 관계자, 내·외신 기자 100여명이 몰려 추첨 끝에 방청권을 배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홍혜정기자 jrlee@seoul.co.kr
  • 구글, 애플과 막후 대화… 특허소송 화해 시도?

    애플의 팀 쿡과 구글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특허 소송과 관련해 막후 대화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CEO는 지난주 이미 전화통화를 했으며 실무진에서도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CEO는 당초 31일 회동하기로 했지만 연기했고, 수주 내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지난 24일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 소송의 배심원 평결에서 애플이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구글이 애플과 화해를 시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번 막후 대화가 구글과 애플이 미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인 삼성전자와 애플 간 2차 소송, 즉 갤럭시 넥서스에 대해 애플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현재는 삼성전자와 타이완의 HTC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상대로만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는 사실상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겨냥한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생전에 안드로이드를 “훔친 제품”이라고 혹평하며 “안드로이드 진영과 핵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특히 내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넥서스 관련 소송은 구글 대 애플 간의 전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송의 핵심 쟁점이 모두 구글의 OS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두 회사 간 합의가 이뤄지면 삼성전자도 갤럭시 넥서스와 관련된 애플과의 특허소송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법원, 이번엔 코오롱에 ‘사법 횡포’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에 이어 미국 법원의 과도한 자국 이기주의 판결로 한 기업의 기술독립을 향한 꿈이 좌초 위기에 몰렸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소재 지방법원의 로버트 페인 판사는 31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듀폰이 한국 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를 상대로 제기한 첨단 섬유제품 판매금지 소송에서 듀폰의 손을 들어줬다. ●“30년간 개발 노력… 거대기업 횡포” 페인 판사는 지난해 11월 한국 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가 듀폰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9억 1990만 달러(약 1조원)의 배상 판결을 내린 데 이어 이를 근거로 코오롱이 만든 아라미드(aramid) 섬유제품 브랜드인 ‘헤라크론’에 대해 “헤라크론의 미국 내 생산 및 판매, 판촉 등을 향후 20년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헤라크론은 군·경찰용 방탄복에 쓰이는 아라미드 섬유 제품. 아라미드는 섭씨 500도에도 견디는 고강도 섬유로 유연하고 가벼워 ‘철(鐵)의 섬유’로 불린다. 코오롱은 듀폰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혀 왔다. 이번 판매 금지 소송 판결은 지난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특허 소송에서 애플의 디자인과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법원이 10억 5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의 배상 판결을 내린 지 일주일 만이다. 특히 1년 가까이 끌어오던 페인 판사의 판결에 대해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판매 금지 소송을 앞두고 선례를 남긴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오롱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판결은 아라미드 기술 개발을 위해 30년간 쏟은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결과이자 우리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횡포”라면서 “미국 거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송에 참여한 코오롱 측 제프 랜덜 변호사는 “재판에서 코오롱에 유리한 증거와 증언이 모두 배제됐으며 관할권상 오류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판과정 유리한 증거 모두 배제” 실제 코오롱의 재판을 맡은 페인 판사는 판사 임용 전 듀폰 측 소송대리를 맡았던 로펌 ‘맥과이어 우즈’의 파트너 변호사로 21년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에 참여해 듀폰의 손을 들어줬던 9명의 배심원단은 듀폰사의 아라미드 섬유 제조 공장이 100년간 있었던 버지니아주 시민들이다. 삼성과 애플 재판의 재판(再版)인 셈이다. 코오롱과 카이스트 윤한식 박사팀은 개발 착수 5년 만인 1984년 듀폰사 섬유보다 제조공정은 절반, 생산원가는 3분의1로 줄이면서 강도는 높은 아라미드 펄프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 세계적으로 특허를 인정받았다. 김미경·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삼성 스마트폰 판금 저지 총력전”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특허 소송의 배심원 평결 이후 삼성전자의 8개 스마트폰에 대해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가운데, 삼성전자가 판매 금지를 막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개 스마트폰에 대한 애플의 미국 내 판매 금지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법적 조치와 함께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공동으로 특허 침해를 우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측 대변인은 “미국 내 우리 제품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 판매 금지 가처분을 막기 위한 소송과 법원의 가처분 인정 시 항소, 제품 변경 등이 필요한 조치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제품 변경과 관련, 삼성전자는 미국 이동통신업계와 함께 특허를 침해한 부분을 없애거나 수정하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 특히 다양한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는 핵심 스마트폰인 ‘갤럭시S 2’의 소프트웨어 특허 침해 2건을 피해가기 위한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애플이 제기한 ‘바운스 백’ 등 3개 기술 특허를 피해갈 수 있는 우회 기술을 개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기술 특허와 달리 업데이트가 쉽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디자인 특허 부문은 어떻게 피해갈 수 있을지 아직 불투명해 삼성전자의 추가 행보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미국 법원은 8개 스마트폰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 청문회를 오는 12월 6일 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청문회 준비를 위한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 반영된 일정이라고 PC월드 등은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제기한 ‘갤럭시탭 10.1’의 기존 판매 금지 가처분 해제에 대한 청문회는 예정대로 9월 20일 열린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소송 이후 오히려 삼성전자 ‘갤럭시S 3’의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글로벌 에쿼티 관계자는 배심원 평결 이후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몰려들어 T모바일과 AT&T용 ‘갤럭시S 3’가 일부 매장에서 매진됐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성, 아이폰5 타깃 LTE 특허소송도 준비

    미국에서 열린 애플과의 특허침해 소송 배심원 평결에서 ‘완패’한 삼성전자는 앞으로 이의신청과 항소 등을 통해 이번 평결의 부당성을 설득해 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애플이 곧 선보일 ‘아이폰5’를 타깃으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특허 침해 여부를 정밀 조사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미국 법원에 이번 배심원 평결에 대한 ‘이의신청’에 나설 예정이다. 또 애플이 제기한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요청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방안 등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등 글로벌 주력 제품들이 이번 판매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점에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언제라도 갤럭시S3, 갤럭시노트1·2에 대해 추가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 나설 수 있어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서 처음 공개되는 갤럭시노트2에는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4.1) 운영체제(OS)인 ‘젤리빈’이 탑재된다는 것이다.<서울신문 8월 25일 자 1, 16면> 갤럭시S3 역시 다음 달부터 젤리빈 업그레이드가 시작된다. 애플은 젤리빈 이전 OS인 4.0버전(아이스크림샌드위치)을 탑재한 스마트폰에까지만 특허 침해 공격을 가해 왔다. 구글이 애플의 특허소송을 피해 젤리빈에 다양한 우회 전략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모두 애플의 ‘둥근 모서리’를 피한 디자인을 택한 만큼 애플의 소송에서 한발 벗어나 있는 것으로 삼성전자는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도 4G 특허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5가 핵심 타깃이다. 글로벌 컨설팅그룹 톰슨 로이터와 평가 전문업체인 AOP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의 LTE 특허 경쟁력 점유율은 노키아 18.9%, 퀄컴 12.5%, 삼성전자 12.2%, 에릭슨 11.6%, LG전자 7.5% 등의 순으로 평가되고 있다. 애플이 이들 업체의 특허를 모두 피해 LTE 스마트폰을 만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LTE와 관련해 특허권을 인정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표준 특허 외에도 비공개 기술인 상용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공격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여기에는 ‘퀄컴칩’이라는 변수가 있다.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첫 본안 소송에서 승리한 네덜란드 헤이그법원 판결에서 애플이 삼성의 통신 기술을 침해한 것으로 인정된 모델(아이폰3G·3GS·4, 아이패드1·2)은 모두 인텔-인피니언이 만든 통신칩이 탑재됐다. 그렇지만 퀄컴의 칩을 사용하는 아이폰4S와 뉴아이패드 등은 삼성의 공격을 피해갔다. 삼성과 퀄컴은 크로스 라이선스(특허 공유) 계약에 따라 기술 사용료만 내면 상대방의 특허기술로 얼마든지 칩셋을 만들 수 있다. 애플은 퀄컴에서 이 칩셋을 사서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삼성의 특허가 소진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점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과 삼성의 독자 모바일 운영체제(OS) ‘바다’, 리눅스 기반의 ‘타이젠’(인텔과 삼성 합작) 등 ‘탈 안드로이드’화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삼성전자 특허 침해를 안드로이드 OS와 연관시키지 말라.”며 안드로이드 기기 업체들과 선을 긋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애플, 삼성제품 8종 販禁 요청 vs 삼성, 배심원 평결 이의신청

    애플, 삼성제품 8종 販禁 요청 vs 삼성, 배심원 평결 이의신청

    애플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한 배심원 평결의 후속 조치로 27일 법원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8종에 대해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해 달라고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다음 달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방법원에서 루시 고 판사 주재로 열리는 삼성전자 제품 판매금지 가처분 청문회에 앞서, 법원이 애플 측에 판매 금지 제품의 구체적 명단을 제출하라고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정보기술(IT) 전문지 시넷 등에 따르면 애플이 판매 금지를 요청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갤럭시S 4G(통신사 T모바일)와 갤럭시S2(AT&T), 갤럭시S2 스카이로켓(AT&T), 갤럭시S2(T모바일), 갤럭시S2 에픽 4G 터치(스프린트), 갤럭시S 쇼케이스, 갤럭시 프리베일(부스트모바일), 드로이드 차지(버라이즌) 등 8개 제품이다. 배심원은 지난 24일 평결에서 삼성전자 제품 가운데 23개 제품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밝혔으나 애플은 이 제품들 중 가장 최신 기종이면서 베스트셀러 모델들을 선별해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배심원 평결에 따르면 갤럭시S2 에픽 4G 터치의 배상액은 1억 달러, 갤럭시S2(T모바일)는 8380만 달러, 갤럭시S 4G는 7334만 달러, 갤럭시 프리베일은 5787만 달러 등이다. 이들 8종의 총배상액은 4억 6000만 달러로, 전체 배상액(10억 4934만 달러·약 1조 1915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2년 전 출시된 갤럭시S 패시네이트는 최고 배상액(1억 4360만 달러) 평결에도 불구하고 판매 가처분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판매 현황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와 함께 소송 이전에 판매 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갤럭시 탭 10.1 와이파이(WiFi)와 갤럭시 탭 10.1 4G LTE에 대한 판매 금지가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배심원이 갤럭시 탭 10.1은 애플의 디자인 등 하드웨어 특허를 침해하지 않은 것으로 평결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26일 오후 판매 금지 해제를 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애플이 삼성전자 제품 8종의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최신 기종인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는 소송에서 제외돼 가처분 결정 여부가 삼성전자 매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수임료 최대 1135억원…특허戰 승자는 변호사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전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변호사들이다?’ 이번 특허 소송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소송을 맡은 양측 법무법인의 수임료가 최대 1억 달러(약 1135억원)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회사를 대리했던 법무법인들이 각각 500만∼1억 달러(약 56억∼1135억원)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특허 전문가와 법학 교수들의 말을 인용,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억 달러는 배심원들이 평결한 삼성의 배상액 10억 5000만 달러의 10분의1 수준이다. 이번 소송에서 애플 측 법무법인은 모리슨 앤드 포에스터와 윌머 커틀러 피커링 헤일 앤드 도르, 삼성 측 법무법인은 퀸 이매뉴얼 어쿼트 앤드 설리번이었다. 모두 지적재산권 소송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모인 법무법인이지만 수임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하지만 미국의 유명 법무법인인 휘네갠의 특허법 전문가 도널드 더너는 “삼성과 애플이 최고의 변호사들을 고용한 만큼 그들의 능력에 합당한 수임료를 지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애플을 담당한 모리슨 앤드 포에스터의 파트너 변호사들의 시간당 수임료 중간값은 582달러(약 66만원)다. 삼성 측 로펌인 퀸 이매뉴얼 어쿼트 앤드 설리번 파트너들의 시간당 평균 몸값은 이보다 더 높은 821달러(약 93만원)였다. 미국 법무법인 라탐 앤드 왓킨스의 특허 변호사인 론 슐만은 “애플이 법률 비용에 냉정한 편이어서 순순히 수표를 줄 것 같지 않고 삼성도 비슷할 것 같다.”면서도 삼성과 애플이 수임료로 2000만∼4000만 달러(약 227억~454억원) 정도는 쉽게 낼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기업들이 소송과 판매 금지가 아니라 제품을 가지고 서로 전쟁을 했다면 소비자들이 이익을 얻었을 테지만 특허전쟁은 변호사들의 주머니만 불려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삼성이 참패한 이유에 대해 WSJ는 애플은 깔끔한 스토리라인을 내세워 자신을 ‘선인’으로 포장한 반면 삼성은 반대 심문에만 치중해 배심원단에 수세적이라는 인상을 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이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애플의 주장은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 지식이 없는 배심원들을 설득하기에 쉬운 주제였던 반면 애플이 무선통신 특허를 위반했다는 삼성의 주장은 배심원들에게 어려운 쟁점이었던 것도 삼성이 진 이유라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