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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난 성조기, 사법정의에 사망선고 내리다

    성난 성조기, 사법정의에 사망선고 내리다

    “단순히 불기소 결정에 분노하는 게 아니다. 경찰, 검사, 시장, 주지사, 대통령 등 그 누구도 정의를 실현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데 분노하고 있다. 미국의 사법정의는 흑인들 가슴 속에서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 미국 오하이오주 하이럼 대학의 정치학 교수 제이슨 존슨은 지난 이틀 동안 ‘분노의 도시’ 퍼거슨에 머물며 시위대를 인터뷰했다. 존슨 교수는 26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기고한 글에서 ‘법 집행에 대한 신뢰 붕괴’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단언했다. 존슨 교수는 미국 매체들이 보도한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미주리주 야미셰 앨신더 검찰총장은 지난 8월 19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배심원을 지휘하는 검사를 흑인 여성 검사로 교체하겠다”고 밝혔으나, 제이 닉슨 주지사는 이를 묵살했다. 뉴스위크 등이 “담당 검사 밥 매컬러크의 아버지가 흑인 용의자의 총에 맞아 숨진 경찰이고 형제들도 모두 경찰이어서 공평한 조사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으나 주지사는 끝내 특별검사를 임명하지 않았다. 매컬러크 검사는 당시 주 고속도로 순찰대가 퍼거슨 경찰을 대신해 치안을 담당하자 “퍼거슨 경찰을 능멸했다”고 성토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퍼거슨 경찰로 흘러들어 간 장갑차 등 군사무기를 회수할 것이라고 했으나 이번 시위 진압에 다시 사용되고 있다. 이날 AP도 대배심에 제출됐던 수천 건의 증언을 분석한 기사를 통해 “총에 맞는 상황 등 결정적인 장면을 묘사하는 증언들이 상충됐다”면서 “엇갈리고 틀린 증언을 배제하다 보니 배심원들은 일관성 있는 윌슨 경관의 증언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편파적인 조사 내용이 속속 알려지면서 흑백 갈등은 더 첨예해지고 있다. 허핑턴포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흑인의 62%는 윌슨 경관이 잘못했다고 보는 반면 백인은 22%만이 경관이 잘못했다고 봤다. 비슷한 사건인 1992년의 ‘로드니 킹’ 사건 당시 워싱턴포스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백인들도 64%(흑인 92%)나 경찰이 잘못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백인 남성의 0.5%만이 감옥에 있는 반면 흑인 남성은 3%가 감옥에 있다”면서 “흑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집중단속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경찰 개혁 목소리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보스턴글로브는 “실탄을 쏘기 전에 손, 곤봉, 화학물질, 테이저건을 사용하도록 지침을 바꿔야 하고 공권력을 남용한 경관의 처벌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현행 사법제도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시·카운티·주·연방의 단계로 분권화된 경찰은 서로 권한이 겹치는 등 뒤죽박죽 상태”라면서 “지방경찰 제도를 폐지하고 주 단위에서 통합지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CNN은 “윌슨 경관을 재판에 회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실을 밝힐 길이 사라졌다”면서 “이는 법 앞에 평등하다는 본질적 가치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배심원 12명 중 9명이 백인… “몸싸움 중 총격은 정당방위”

    편의점에서 담배를 훔친 혐의를 받았던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은 정수리, 눈, 턱, 오른쪽 가슴, 오른팔에 최소 6발의 총알을 맞고 죽었다. 조준사격을 당한 것처럼 보였다. 일부 목격자는 그가 총을 맞을 당시 “두 손을 들고 항복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흑인 사회는 대런 윌슨 경관의 기소만이 정의를 실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으나,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윌슨 경관을 기소할 ‘상당한 근거’가 없다”고 결정했다.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으로 윌슨 경관은 유죄판결은커녕 재판정에 서지 않아도 된다. 윌슨 경관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해 연방수사국(FBI)과 법무부의 조사가 별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불기소 처분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대배심의 결정을 대독한 매컬러크 검사는 “팩트와 픽션은 구분돼야 한다”며 “경관의 기소를 주장하는 여러 증언 중 물증과 모순되는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는데 총을 쐈다”는 피해자 측 증언보다 “몸싸움 중 어쩔 수 없이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사했다”는 가해자 측 증언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인터뷰한 대다수 전문가는 “경찰의 정당방위를 옹호해 온 대배심의 경향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입을 모았다. 마크 채멀 변호사는 “현행법상 경찰관 목숨이 위태롭다고 판단할 때는 경고사격을 하지 않고 바로 실탄을 쏠 수 있으며 위협 상황이 해소되기 전까지 계속 쏠 수 있다”면서 “유죄가 확실하지 않은 피고인을 법정에 서지 않도록 하는 것은 대배심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소 결정을 하려면 배심원 9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백인 9명과 흑인 3명으로 이뤄진 대배심의 구성상 기소는 애초부터 불가능했다고 지적했다.인권변호사 신시아 히난은 “배심원들의 편견이 작용한 결정”이라며 “9·11 테러 이후 경찰 공권력은 신성불가침이 됐다. ”고 말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용어 클릭] ■대배심(Grand jury) 미국은 형사재판의 첫 관문인 기소 단계부터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에게 기소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정식재판에서 피의자의 유무죄를 결정하는 배심원단(소배심)보다 숫자가 많기 때문에 대배심이라고 한다.
  • 美 남성, 돈 때문에 두 아내 연쇄 살인?… 충격

    美 남성, 돈 때문에 두 아내 연쇄 살인?… 충격

    미국 콜로라도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17년 간격으로 자신의 아내를 돈에 눈이 어두워 고의적으로 살해한 혐의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콜라라도주에 거주하는 해롤드 헨손(58)은 첫 부인과 사별한 후 재혼한 두 번째 부인과 지난 2012년 9월,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을 등반하던 중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잡고 있던 부인이 그만 실수로 낭떠러지로 떨어져 숨지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건 조사에 나선 경찰은 헨손의 과거 범죄 기록을 조사했으나, 1994년 백화점에서 5만 원 상당의 물건을 슬쩍 훔친 전과 이외에는 과거 아무런 범죄 사실도 없다는 것을 알고 사건을 거의 종결 처리했다. 하지만 다시 이 사건을 훑어 보던 주 검찰 당국은 지난 1995년 핸손의 첫 번째 부인 역시 실수에 의한 사고사로 숨졌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당시 상황을 전면 재조사 했다. 검찰 조사 결과 1995년 당시에도 헨손은 자동차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며 이를 교체하고자 첫 번째 부인에게 운전대를 맡겼는데 그만 실수로 자동차의 브레이크 장치가 풀려 차가 낭떠러지로 떨어져 부인이 숨졌다고 밝혔었다. 검찰 조사 결과, 당시 숨진 첫 번째 부인은 사망하기 전에 3개 보험회사에 모두 45억 원가량의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밝혀졌고 헨손은 부인이 사망한 바로 다음 날 이 보험금을 모두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 2012년 재력가로 알려진 두 번째 부인이 사망한 후 헨손은 15억 원가량 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돈은 모두 사망한 두 번째 부인의 재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핸손을 일급살인 혐의로 기소한 검찰은 “이번 살인이 그의 첫 번째 살인이라고는 믿지 않는다”며 지난 1995년 첫 번째 부인도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에 지난주 열린 법원 배심원 판결에서 헨손에게 기소가 결정되었으며 헨손은 이날 검찰에 의해 즉각 체포됐다. 헨손 측 변호사가 체포 직후 신청한 보석 신청을 거부한 판사는 “두 사건이 너무도 유사하게 닮아 있다”며 “헨손을 보석으로 석방할 경우 그가 숨진 부인의 자산을 가지고 도망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보석 불허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헨손 측 변호사는 무죄를 주장하며 헨손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헨손과 두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9살 된 딸은 현재 외가댁에서 돌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일급살인 혐의로 기소된 헨손과 그의 두 번째 아내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김형식 의원, 무기징역 선고 “살인교사 혐의 뉘우치지도 않아…” 충격

    김형식 의원, 무기징역 선고 “살인교사 혐의 뉘우치지도 않아…” 충격

    김형식 의원, 무기징역 선고 “살인교사 혐의 뉘우치지도 않아…” 충격 60대 재력가를 청부살해한 혐의(살인교사)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박정수 부장판사)는 27일 김 의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친밀한 관계에 있던 피해자를 살해하도록 해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줬는데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자신의 안위만 생각해 공범에게 자살하도록 요구한 사실 등의 사정을 종합하면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사형보다 낮은 형이다. 배심원 9명은 김 의원의 혐의를 만장일치로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 의견에 대해서는 배심원 2명이 사형, 5명이 무기징역, 1명이 징역 30년, 1명이 징역 20년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재력가 송모(67)씨로부터 부동산 용도변경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았다가 일 처리가 지연돼 금품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압박을 받자 10년 지기 팽모(44·구속 기소)씨를 시켜 지난 3월 강서구 소재 송씨 소유 건물에서 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네티즌들은 “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무기징역 선고, 사형이 아니네”, “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무기징역 선고, 영원히 감옥에서 지내야 할 듯”, “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무기징역 선고, 아직 1심이니 더 지켜봐야 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력가 청부살해’ 김형식 무기징역

    ‘재력가 청부살해’ 김형식 무기징역

    60대 재력가를 청부살해한 혐의(살인교사)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원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박정수)는 27일 김 의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친밀한 관계에 있던 피해자를 살해하도록 해 그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줬는데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자신의 안위만 생각해 공범에게 자살하도록 요구한 사실 등을 종합하면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공범 팽모(44)씨에 대해서는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김 의원에 대한 법원 판단은 검찰이 구형한 사형보다 낮다. 배심원 9명은 만장일치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선 배심원 2명이 사형, 5명이 무기징역, 1명이 징역 30년, 1명이 징역 20년을 제시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서울시의원 무기징역형 선고

    [속보]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서울시의원 무기징역형 선고

    [속보]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서울시의원 무기징역형 선고 60대 재력가를 청부살해한 혐의(살인교사)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박정수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김 의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검찰은 “한 사람의 고귀한 생명을 벌레 한 마리에 비유하고 실컷 이용한 후 무참히 짓밟은 피고인 김형식에게 그 죄에 상응한 응분의 대가가 따라야 할 것”이라며 “법의 엄중함을 보여주고 정의가 실현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시의원이라는 점잖고 고상한 탈을 쓰고 청렴과 개혁을 표방하면서 뒤로는 검은 로비자금과 스폰서 자금을 받아 썼다”며 “그것이 문제가 되자 자신의 손에는 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친구를 이용해 몰래 죽이는 완전범죄를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고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게 환하게 웃으면서 재선에 성공했다”며 “자신만을 믿고 따르던 친구에게는 살인 범행을 지시하고 이후 범행이 발각되자 자신과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수없이 자살을 권유했던 인면수심”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김형식에게 어떠한 연민의 정도 느끼지 못한다”며 “묵비권이라는 권리 뒤에 숨어서 변호인을 통해 온갖 변명과 허위 주장으로 자신을 변호하기에 급급할 뿐 어떠한 반성의 기미도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김 의원은 재력가 송모(67)씨로부터 부동산 용도변경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5억여원을 받았다가 일 처리가 지연돼 금품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압박을 받자 10년 지기 팽모(44·구속 기소)씨를 시켜 지난 3월 강서구 소재 송씨 소유 건물에서 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배심원 만장일치 유죄…법원 “살해 동기 충분·수뢰도 입증”

    배심원 만장일치 유죄…법원 “살해 동기 충분·수뢰도 입증”

    10년 지기 친구를 시켜 수천억원대 재산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사회적 충격을 불러일으킨 김형식(44) 서울시의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은 무기징역 선고로 끝이 났다. 법원이 김 의원을 유죄로 판단한 근거는 살인교사 동기가 충분하고 공범 팽모(44·구속 기소)씨 진술의 신빙성이 인정된다는 점이었다. 사건은 지난 3월 3일 새벽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건물에서 재력가 송모(67)씨가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2주 뒤 팽씨를 피의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팽씨가 김 의원 사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반면 김 의원은 팽씨 혼자 강도질을 한 것이라고 진술하면서 재판에 관심이 쏠렸다. 더군다나 범행이 주도면밀하게 이뤄져 현장에 남은 증거도 없었다. 2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박정수) 심리로 열린 마지막 국민참여재판 기일에서 재판부는 “시의원 지위에 있던 사람이 (부동산 용도 변경을 위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5억 2000여만원을 받는 등) 청탁받은 자체도 비난 가능성이 큰데 들어주지 못하게 되자 피해자를 살해까지 한 것은 일반인에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의원과 팽씨가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팽씨가 평소 김 의원의 친구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던 점을 고려해 볼 때 범행 전후 김 의원에게 악감정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변호인 측이 “원본이 훼손돼 증거 능력이 없다”고 주장한 송씨의 장부 ‘매일기록부’에 대해서도 “2006년 7월부터 일시별로 금액, 장소 등이 자세하게 기재돼 그 자체로 신빙성이 높을뿐더러 김 의원에 대한 내용은 차용증과도 정확히 일치한다”며 “김 의원이 피해자로부터 5억 2000여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충분히 입증된다”고 밝혔다. 변호인 측은 “송씨가 용도 변경 지연을 이유로 김 의원을 강하게 독촉한 아무런 증거도 없다”며 “송씨가 추진한 관광호텔 사업은 용도 변경 없이 가능하다”며 살해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의 가족과 건축사 등 모든 증인들이 “피해자가 토지 용도 변경을 굳게 믿고 있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해 살해 동기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배심원 평결에 앞서 검찰은 “김 의원은 피해자와 아무 관련 없는 10년 지기를 이용해 매우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꾀했다”며 “죄에 상응하는 응분의 대가가 따라야 할 것”이라며 사형을 구형했다. 반면 김 의원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눈물로 호소했다. 김 의원은 “팽씨도 사람 죽이는 대가로 돈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했지 않느냐”며 “살인청부업자가 외상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납득을 못 하겠다”며 울먹였다. “진실을 밝혀 달라”며 거듭 눈물을 흘렸다. 김 의원 변호인 측은 재판이 끝난 뒤 “경찰의 언론플레이에 당했다. 억울하다”며 “항소해서 반드시 무죄를 받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워킹스쿨버스 확대·인생이모작 지원… 강서구가 달라져요

    워킹스쿨버스 확대·인생이모작 지원… 강서구가 달라져요

    강서구가 민선 6기 4년 동안 추진할 핵심 사업 70건을 선정하는 등 ‘중단 없는 도약, 명품도시 강서’를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구는 워킹스쿨버스(통학구간 안전하게 동행) 확대 운영과 안심귀가 마을버스 도입, 베이비부머를 위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신설, 마곡지구 어르신 종합센터·데이케어 센터 건립, 시립한방병원 유치 등 민선 6기 핵심 사업 70개를 선정,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5기부터 이어온 고도제한 완화와 방화대로 조기개통, 의료관광특구 지정, 마곡지구 첨단도시 건설 등 사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구는 이번 6기 공약사업이 더 효율적이고 알차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이행실태 관리체계도 함께 구축했다. 사업별로 관리번호를 부여해 추진부서 상시 점검과 분기별 공약이행 평가, 연 1회 공약사업 성과보고회 등 사업 추진에 대한 꾸준한 이행실태를 점검·평가한다. 평가 결과 부진하거나 지연되는 사업은 보고회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와 함께 구 홈페이지 ‘열린 구청장실’ 코너에 공약실천계획서, 공약이행 현황, 평가결과 등을 공개하여 구정업무에 대한 주민 관심도와 신뢰도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추진 중인 공약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평가하고 개선안을 제시하는 ‘주민배심원제도’가 내년부터 본격 도입·운영된다. 주민배심원제란 주민의 눈높이에서 공약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한 주민참여형 평가 제도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수행과 대표성 확보를 위해 주민배심원단은 19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 성별·연령·지역을 안배해 30~40여명으로 구성한다. 구는 주민배심원제도 정착 땐 주민과의 소통으로 신뢰행정의 모델을 발굴·확산해나감으로써 진정한 구민을 위한 구정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은 “주민과의 약속이자 미래 투자인 공약에 가장 중요한 게 실천이다. 끊임없이 주민과 소통으로 모든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형식 의원, 재판부 무기징역 선고한 결정적 이유는 “살인교사 혐의 뉘우치지도 않아…” 경악

    김형식 의원, 재판부 무기징역 선고한 결정적 이유는 “살인교사 혐의 뉘우치지도 않아…” 경악

    김형식 의원, 재판부 무기징역 선고한 결정적 이유는 “살인교사 혐의 뉘우치지도 않아…” 경악 60대 재력가를 청부살해한 혐의(살인교사)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박정수 부장판사)는 27일 김 의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친밀한 관계에 있던 피해자를 살해하도록 해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줬는데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자신의 안위만 생각해 공범에게 자살하도록 요구한 사실 등의 사정을 종합하면 중형 선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검찰이 구형한 사형보다 낮은 형이다. 배심원 9명은 김 의원의 혐의를 만장일치로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 의견에 대해서는 배심원 2명이 사형, 5명이 무기징역, 1명이 징역 30년, 1명이 징역 20년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재력가 송모(67)씨로부터 부동산 용도변경을 위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았다가 일 처리가 지연돼 금품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압박을 받자 10년 지기 팽모(44·구속 기소)씨를 시켜 지난 3월 강서구 소재 송씨 소유 건물에서 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네티즌들은 “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무기징역 선고, 사람이 금수도 아니고 어떻게 반성도 안하냐”, “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무기징역 선고, 감옥에서 평생을 썩어야 한다”, “살인교사 혐의 김형식 무기징역 선고, 다음 재판에서 감형되는 것 아닌가. 걱정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金의원 측 “팽씨, 생활고에 단독 범행” 檢 “송씨 금고·지갑 건드리지 않았다”

    서울 강서구 재력가를 살인 교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원에 대한 이틀째 국민참여재판에서 김 의원 측과 검찰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박정수)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김 의원 측 변호인은 전날에 이어 공범 팽모(44·구속 기소)씨가 생활고 때문에 단독 범행을 저질렀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의원 측 변호인은 팽씨에 대한 증인 신문에서 전처 조모씨와의 관계와 사건 당일 행적을 캐물었다. 그는 “팽씨의 전처인 조씨가 돈(양육비)을 독촉한 사실이 팽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과 연관 있다”며 당시 조씨와 내연남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변호인 신문이 범죄사실과 관련이 없다고 재판부에 항의했다. 검찰은 “팽씨를 도덕적으로 비난해서 배심원들에게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라는 인식을 심어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이 계속 조씨와 내연남을 언급하자 검찰과 팽씨가 항의해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검찰은 팽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것은 맞지만 사건 당시 피해자 송모(67)씨의 지갑과 금고 안에 있는 돈을 가져가지 않았다고 맞섰다. 검찰이 증인 신문에서 “송씨 지갑 안의 5만원권과 금고 속 돈을 왜 가져가지 않았나”라고 묻자 팽씨는 “돈이 목적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팽씨는 김 의원이 가족을 돌봐주는 대가로 살해 지시를 내렸고,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유지했다. 하지만 김 의원 측은 사건 직후 여러 폐쇄회로(CC)TV에 팽씨의 모습이 찍힌 점을 지적하며 “사주를 받아 몇 년 전부터 계획해 수십 차례 범행 장소에 가 봤다면서 여기저기 다 찍히면서 간단 말이냐”고 팽씨를 추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檢 “범행 부탁받은 팽씨 진술이 바로 직접증거” 金측 “팽씨가 강도 목적으로 접근… 우발 살인”

    檢 “범행 부탁받은 팽씨 진술이 바로 직접증거” 金측 “팽씨가 강도 목적으로 접근… 우발 살인”

    서울 강서구 재력가를 살인교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20일 시작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박정수)는 이날 예비 배심원 3명을 포함한 배심원 12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심리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재력가 송모(67)씨로부터 부동산 용도 변경 청탁을 위한 로비자금 5억 2000여만원을 받았다가 무산되자 금품 수수 사실이 드러나 정치생명이 끝날 것을 우려해 지난 4월 친구 팽모(44·구속 기소)씨에게 송씨의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배심원들에게 “교사죄는 실제 범행한 사람이 누군가 자신에게 범행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진술을 통해 밝혀낼 수 있다”며 “진술 증거가 바로 직접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과 팽씨가 대포폰과 공중전화로만 연락한 사실, 범행 전후 카카오톡 메시지를 교환하거나 길게 통화한 흔적, 김 의원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팽씨에게 보낸 쪽지 3장 등을 ‘객관적 증거’라고 제시했다. 연두색 수의를 입고 변호인 옆에 앉은 김 의원은 얼굴에 수염이 덥수룩했지만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가끔씩 방청석을 돌아보는 여유도 있었다. 김 의원 측 변호인은 “(살인 동기가 될 만큼) 송씨가 김 의원을 압박했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용도 변경을 하는 데에만 5~10년이 걸리는 것을 잘 아는 송씨가 초선 시의원에게 거액을 주며 청탁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 송씨가 보유한 빌딩은 상업지구로 용도 변경하지 않아도 관광호텔로 언제든지 증축 가능하다”고 말했다. 팽씨에 대한 증인 신문에서 검찰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 등을 근거로 김 의원이 팽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과정, 팽씨가 범행을 하기 싫어서 여러 핑계를 대며 일을 미룬 사실 등에 대해 물었다. 김 의원이 범행 모의 초기에 팽씨에게 아는 살인 청부업자가 있느냐고 물었고, 증거를 없애려고 송씨를 살해한 뒤 불을 지르라고 했다는 새로운 진술도 나왔다. 팽씨는 신문 도중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여러 차례 울먹이기도 했다.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나올 때에도 팽씨는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지만 김 의원은 고개를 돌려 뒤쪽에 있는 화면을 똑바로 응시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27일까지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6일간 열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前여친 집에 불내 가족 숨지게 한 30대 무기징역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 이효두)는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불을 질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로 기소된 정모(31)씨에게 국민참여재판을 거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월 중순 전 여자친구 A(26)씨 집에 불을 질러 A씨 언니(29)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는 헤어진 A씨와 계속 만나기를 원했지만,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와 그의 어머니는 각각 3도와 2도 화상을 입었다. 배심원 9명 전원이 유죄 의견을 냈으며 5명이 무기징역을 양형 의견으로 제출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배심원 78% “지인에 참여재판 권하겠다”

    배심원 78% “지인에 참여재판 권하겠다”

    서울중앙지법(법원장 이성호)은 29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배심원의 날’ 행사를 열었다. 참여재판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이상민 위원장, 이상원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및 배심원으로 활동했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울중앙지법 김용규 판사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배심원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의 78%가 지인에게도 참여재판을 권하겠다고 답했고, 다시 배심원 통지를 받을 경우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67%가 그렇다고 답하는 등 배심원제에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법률용어 및 재판기록 이해에 어려움이 있다’는 답변이 전체의 30%에 이르는 등 개선해야 할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성호 법원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참여재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우리 형사재판이 국민의 신뢰를 더 얻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경찰관, 흑인청년 총격 경찰관 지지 팔찌 착용 파문

    美경찰관, 흑인청년 총격 경찰관 지지 팔찌 착용 파문

    지난달 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지역에서 발생한 백인 경찰관 대런 윌슨이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총격해 사망한 사건이 미 전역에서 파장을 불려 온 가운데, 최근 퍼거슨 경찰서 일부 경찰관들이 윌슨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팔찌를 착용한 것이 드러나 미 법무부가 이를 착용하지 말 것을 지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토머스 잭슨 퍼거슨 경찰서장 앞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지난 23일 퍼거슨 일부 경찰관들이 “나는 대런 윌슨이다”라고 쓰인 팔찌를 착용하고 공무를 수행한 사실이 해당 지역 주민으로부터 민원이 접수되었다며 이는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관계로 이를 금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미 법무부는 이 공문에서 일부 경찰관들이 자신의 신분을 적시한 명찰도 착용하지 않은 점도 지역 주민들의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잭슨 서장은 흑인 청년 총격 피격 사건을 편파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아 주로 흑인들로 이루어진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끊임없이 사임 압력을 받고 있다. 한편, 백인 경찰의 흑인 청년의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해 퍼거슨 지역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를 잠재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흑인 출신 첫 미 법무부 장관이 에릭 홀더 장관이 25일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홀더 장관은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는 당분간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 언론들은 이번 퇴진이 흑인 청년 총격 사망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브라운 사망 사건은 현지 검찰과 미 법무부 등이 조사 중이며 현지에서 선정된 법원 배심원단에 의해 기소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대런 윌슨을 지지하는 팔찌를 착용한 현지 경찰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법원 “아랍은행, 테러 피해자에 보상”

    테러단체에 자금이체 서비스를 제공한 은행도 테러 피해자에게 보상할 책임이 있다는 미국 연방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22일(현지시간) 요르단에 기반을 둔 아랍은행이 2000년대 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저지른 24건의 테러 피해자 300명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평결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미국인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은행이 하마스 대원들의 계좌를 발견하고도 이를 없애지 않았으며, 테러 행위의 대가라는 것을 알면서도 대원이나 그 가족의 계좌로 자금을 이체했다며 2004년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연방법원이 테러 관련 단체의 업무를 처리한 금융기관의 책임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랍은행 측은 일상적인 은행의 서비스를 제공했을 뿐이고 원고가 증거로 제시한 대원들이 대부분 당시 미국 정부에 테러리스트로 지정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아랍은행이 의도적으로 하마스의 금융 업무를 지원했고, 이것이 테러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증거로 제출된 은행 기록 중에는 하마스의 창시자인 아메드 야신의 명의로 된 계좌도 있었다.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해 숨진 대원들에게 5300달러(약 550만원)씩 이체된 기록도 있었다. 이번 판결은 중국은행, 프랑스 크레디트 리요네 등을 상대로 진행 중인 비슷한 사건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법원 “삼성, 애플특허 침해 의도성 없다”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의 애플 특허 침해가 의도적이지 않았다며 기존 배심원단 평결을 뒤집는 판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심에서 삼성전자가 웃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의 2차 소송을 맡은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법 새너제이 지원의 루시 고 판사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를 의도적으로(willfully) 침해했다는 배심원단의 평결을 뒤집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평결에 대해 제기했던 평결불복법률심리(JMOL)를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특허 침해에 고의성이 인정되면 징벌적 손해배상 등 제도에 따라 배상액을 늘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재판부의 이번 판단은 최종 판결에서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 법원은 같은 평결에 대해 애플이 제기했던 평결불복법률심리는 기각했다. 한편 뉴욕 연방남부지법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공판을 내년 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질투심에 여친 입술 물어뜯어 중상 입힌 20대 남성

    질투심에 여친 입술 물어뜯어 중상 입힌 20대 남성

    질투심에 눈이 멀어 여자친구의 입술을 물어뜯고 구타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미러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영국 사우스실즈에 거주하는 남자친구 리스 컬리(23)는 키스 중 여자친구 찬텔 워드(18)에게 아직도 자신을 사랑하는지 물어본 후 여자친구의 입술을 물어뜯고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워드는 입술이 심하게 물려 있고 얼굴은 피범벅이 되어 있는 자신의 사진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그녀는 “그가 입을 크게 벌려 내 입술을 빨아들였고 입술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다”면서 “온통 피투성이가 됐다”고 증언했다. 이 밖에도 워드는 컬리에게 주먹질과 발길질 등 잔혹한 구타를 당했고 이 과정에서 머리와 전신에 심각한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은 컬리가 일하러 간 사이 워드의 근황에 불안함을 느끼면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서 컬리는 “2년 이상 교제를 해 온 아름다운 여자친구를 해칠 의도는 없었다”면서 고의성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나 배심원들은 컬리가 징역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밝혔다. 컬리의 형은 다음 주에 확정될 예정이다. 사진=North News & Pictures Ltd, 영상=Jerry Maguire/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흡연자 90% 담배 중독… 위험성 치명적”

    “흡연자 90% 담배 중독… 위험성 치명적”

    “실험 쥐의 혈관에 튜브를 삽입해 쥐가 레버를 누르면 자동으로 니코틴이 주입되도록 했습니다. 5일째 레버를 7번 누르던 쥐가 30일째 되자 매일 9번 이상 레버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담배회사 내부 고발자로 유명한 빅터 디노블(미국) 박사는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담배 규제와 법’ 국제심포지엄에서 니코틴 중독의 위험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디노블 박사는 1980년 세계적인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의 ‘니코틴 유사물 연구’에 참여했다가 담배에서 니코틴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결합해 엄청난 중독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심포지엄은 지난 4월 KT&G,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공단이 다음달 12일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미국 담배 소송 주역들을 초청해 이뤄졌다. 80여건의 흡연 피해 소송에서 전문가로 증언한 로버트 프록터 미 스탠퍼드대 교수는 “담배와 술은 중독성의 차원이 다르다”면서 “술은 마시는 사람의 5%만 중독이 되지만 담배는 피우는 사람의 90%가 중독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50년대부터 담배회사들이 흡연을 ‘멋있고 유익한 행동’으로 인식시키려고 담배 이름에 프린스턴, 하버드 등 유명 대학 이름을 붙이거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천식담배’란 이름을 붙이는 등 ‘소비자 안심 마케팅’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7월 미국 플로리다 주법원 배심원단이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다가 폐암으로 숨진 남성의 부인에게 담배제조업체가 손해배상금 1680만 달러(약 173억 4000만원)와 236억 달러의 징벌적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평결할 때도 증언했다. 미 연방정부 법무담당 검사로 담배 소송을 벌인 샤론 유뱅스 변호사는 “건보공단이 담배 소송을 통해 거둘 수 있는 성과는 대중이 ‘담배가 몸에 해로울까’라는 의심을 진실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유뱅스 변호사는 흡연 피해 소송의 성공을 가를 중요한 요소로 담배회사의 기만을 보여줄 수 있는 내부 문건 확보를 꼽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핵이빨’ 수아레스, 스위스 중재재판소 도착 “징계감면 기대”

    브라질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어 4개월간 일체 축구활동 금지 중징계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8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 징계를 감면받기 위해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출두하고 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도착한 수아레스는 배심원들 앞에서 자신의 행위를 직접 설명하고 반성하며 징계를 반으로 줄이기를 바라고 있다. 수아레스는 지난 7월 24일 열린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 26일 FIFA로부터 벌금과 함께 A매치 10경기 출전 금지 및 4개월간 일체 축구활동 금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달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수아레스는 입단식을 치르지 못한 것은 물론, 오는 10월 25일까지 경기 출전 및 팀훈련을 할 수 없다. 수아레스의 소명이 통해 징계가 반으로 준다면 8월 31일 열리는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2라운드를 통해 스페인 무대 데뷔를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악구 공약, 주민배심원을 통과하라!

    관악구 공약, 주민배심원을 통과하라!

    관악구는 4일 민선 6기 공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배심원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배심원들은 공약사업의 이행 여부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공약 작성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직접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배심원단 45명은 19세 이상의 구민 중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됐다. 직업이나 학력을 떠나 21개 동 인구, 성별, 나이만을 고려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로선 공약의 실행에 직접 참여해 구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구 입장에선 실제 주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공약에 넣을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공정한 운영을 위해 배심원단 선발부터 평가까지 전 과정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진행한다. 지난 2일에는 배심원단 위촉식과 함께 매니페스토본부 주관으로 교육도 마쳤다. 앞으로 9명씩 한 조를 이뤄 안전도시 조성, 인문학 프로그램 활성화, 청년 일자리 확대, 재활용 정거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정책과 사업 방안을 논의한다. 배심원단은 공약사업에 대한 질의 답변과 자유토론, 현장답사 등을 거쳐 최종 결과보고서를 작성한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타당성 검토 후 다시 토의를 거쳐 공약사업을 확정한다. 40대 배심원으로 뽑힌 김인완씨는 “20대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필요한 사업을 잘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실천계획서 작성에 주민들을 참여시킨 것은 지역의 작은 소리도 들으려는 것”이라며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해 구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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