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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심원단 “아레사 프랭클린의 유언장, 죽기 4년 전 작성한 것이 적법”

    배심원단 “아레사 프랭클린의 유언장, 죽기 4년 전 작성한 것이 적법”

    미국 미시간주 배심원단은 ‘솔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이 2018년 8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에 발견된 두 유언장 가운데 나중에 작성된 2014년 유언장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5년에 걸친 형제들의 재산 싸움이 일단락됐다. 6명으로 구성된 오클랜드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은 이틀째 심리를 마친 11일(현지시간) 평결에 들어간 지 한 시간도 안돼 두 유언장 가운데 나중에 작성된 유언장 대로 유산을 배분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고인은 8000만 달러(약 1000억원) 이상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랜 기간 암과 싸우면서 유산 분할에 관해 고민했지만 정작 제대로 형식을 갖춘 유언장을 남기지 못했다. 미시간주 법에 따르면 유언장을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나면 상속인들이 균등하게 나눠 물려받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런데 9개월 뒤 두 장의 유언장이 발견되면서 상황이 꼬였다. 디트로이트 근교에 있는 자택의 캐비넷 안과 소파 쿠션 아래에서 각각 손글씨 유언장이 발견됐다. 고인의 네 아들 가운데 셋째 테드(시오도어) 화이트 2세(59)는 어머니가 2010년 6월에 쓴 것으로 알려진 유언장 대로 유산을 갈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넷째 키캘프 커닝햄(53)과 둘째 에드워드 프랭클린(66)은 2014년 3월에 작성한 문서가 적법하다고 맞섰다. 캐비넷에서 나온 유언장이 2010년 에 작성됐고, 소파 쿠션 아래에서 나온 유언장이 2014년에 쓰인 것이다. 2010년 유언장에는 셋째 아들 테드와 조카 오언스를 공동 유언 집행자로 명시한 뒤 “둘째 에드워드와 넷째 키캘프가 유산 혜택을 입으려면 앞서 경영학 수업을 듣고 학위 또는 자격증을 따야 한다”고 적혀 있다.그러나 4년 뒤 유언장에는 테드의 이름을 지우고 대신 키캘프 이름을 적어넣었다. 경영학 수업에 대한 언급은 사라졌으며 키캘프와 그의 자녀들에게 디트로이트 교외 블룸필드 힐스의 자택을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집은 프랭클린이 세상을 떠날 당시 거래가가 110만 달러(약 15억원)였으며 현재는 더 오른 상태다. 두 유언장 모두 고인의 음악과 저작권 수입은 아들들이 동등하게 공유하도록 돼 있긴 하다. 고인은 2014년 유서에 공연 때 입었던 드레스들은 경매에 붙이거나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하라고 적어 놓았다. 두 유언장 모두 후견인의 도움을 받으며 양로원 같은 시설에서 지내는 맏아들 클래런스에게는 정기적으로 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명시했다. 클래런스는 아마도 정신적 문제가 있는 듯 보이며 형제들의 분란에 끼어들지 않았다. 키캘프의 법정 대리를 맡은 찰스 맥켈비 변호사는 “일치하지 않는 두 건의 유서가 있으면 최근에 작성된 유서를 우선하는 것이 상례”라고 주장했다. 반면 테드의 법정 대리인인 커트 올슨 변호사는 “2014년 버전은 단지 끄적거리던 불과한데 2010년 유서는 공증 받고 서명까지 남긴 것”이라고 항변했다.
  • 아레사 프랭클린이 남긴 두 유언장 어느 쪽이 진짜? 희한한 재판

    아레사 프랭클린이 남긴 두 유언장 어느 쪽이 진짜? 희한한 재판

    아레사 프랭클린이 2018년 8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돼 간다.세상을 떠난 뒤에만 해도 고인이 수백만 달러의 유산 상속에 관한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9개월 뒤 두 장의 유언장이 발견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고인은 오랜 기간 암과 싸우면서 유산 분할에 관해 고민했지만 정작 제대로 형식을 갖춘 유언장을 남기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근교에 있는 자택의 캐비넷 안과 소파 쿠션 아래에서 각각 손글씨 유언장이 발견됐다. 둘 중 어느 쪽을 솔의 여왕이 남긴 유언장으로 봐야 하는지를 놓고 10일(현지시간) 재판이 시작됐다. 6명으로 구성된 오클랜드 카운티 법원 배심원단이 어느 쪽이 고인의 진정한 유언장인지 손을 들어주게 됐다. 고인의 자녀들, 조카딸 사브리나 오언스, 필적 전문가 등이 증언대에 서게 된다. 재판은 일주일이 채 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고인의 네 아들 가운데 셋째인 테드(시오도어) 화이트 2세(59)는 어머니가 2010년 6월에 쓴 것으로 알려진 유언장 대로 유산을 갈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넷째 키캘프 커닝햄(53)과 둘째 에드워드 프랭클린(66)은 2014년 3월에 작성한 문서가 우선이라고 반박한다. 유언장을 발견한 이가 오언스였다. 캐비넷에서 나온 유언장이 2010년 에 작성됐고, 소파 쿠션 아래에서 나온 유언장이 2014년에 쓰인 것이다. 2010년 유언장에는 셋째 아들 테드와 조카 오언스를 공동 유언 집행자로 명시한 뒤 “둘째 에드워드와 넷째 키캘프가 유산 혜택을 입으려면 앞서 경영학 수업을 듣고 학위 또는 자격증을 따야 한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4년 뒤 유언장에는 테드의 이름을 지우고 대신 키캘프 이름을 적어넣었다. 경영학 수업에 대한 언급은 사라졌으며 키캘프와 그의 자녀들에게 디트로이트 교외 블룸필드 힐스의 자택을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집은 프랭클린이 세상을 떠날 당시 거래가가 110만 달러(약 15억원)였으며 현재는 더 오른 상태다. 제니퍼 캘러헌 재판장은 이날 첫 재판을 진행하며 2014년 유언장을 온당한 유언장으로 봐야 할지만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두 유언장 모두 고인의 음악과 저작권 수입은 아들들이 동등하게 공유하도록 돼 있긴 하다. 8000만 달러(약 1000억원) 이상의 유산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고인은 2014년 유서에 공연 때 입었던 드레스들은 경매에 붙이거나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하라고 적어 놓았다. 두 유언장 모두에 후견인의 도움을 받으며 양로원 같은 시설에서 지내는 맏아들 클래런스에게는 정기적으로 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명시했다. 클래런스는 형제들의 분란에 끼어들지 않고 있다. 아마도 정신적 문제가 있어 보인다. 키캘프의 법정 대리를 맡은 찰스 맥켈비 변호사는 “일치하지 않는 두 건의 유서가 있으면 최근에 작성된 유서를 우선하는 것이 상례”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테드의 법정 대리인인 커트 올슨 변호사는 “2014년 버전은 단지 끄적거리던 불과한데 2010년 유서는 공증을 받고 서명까지 남긴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는 고인이 4년 뒤의 유서를 정식 유언장으로 여겼다면 스프링 노트 사이에 끼워 소파 쿠션 아래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주립대학 법대의 팻 사이매스코 교수는 “우리 주에서는 휘갈겨 쓰거나 낙서하듯 줄을 그어 지우고 읽기 어려운 비공식 유서라 하더라도 자필로 쓰였고 날짜와 서명이 있으면 유언장으로서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랭클린의 유언 집행자는 지난 5년새 세 차례 교체됐으며 조카 오언스는 지난 2020년 아들들의 분란을 이유로 자리를 내놓았다. 한편 현재 유언 집행을 맡고 있는 레지널드 터너 변호사는 “프랭클린의 유산은 지난 일년 동안 390만 달러(약 51억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지출 규모도 엇비슷했다”고 밝혔다. 아들들의 분란 때문에 들어가는 법정 비용만 9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짚어볼 대목이 있다. 차라리 고인이 유언장 없이 세상을 떴더라면? 미시간주 법에 따르면 모든 것을 네 아들이 공평하게 나눠 갖도록 했을 것이고, 분란도 없었을 것이다. 생사의 마지막 갈림길에서 모든 것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유언장 없이 떠나는 것이 나을 뻔했다는 얘기다.
  • 美 ‘어퍼머티브 액션’ 거센 후폭풍… 사회 전반 공정 이슈로 불붙어[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어퍼머티브 액션’ 거센 후폭풍… 사회 전반 공정 이슈로 불붙어[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 연방대법원이 소수인종 우대 대입 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에 위헌 결정을 내린 후 장학금, 직장 채용 등으로 여파가 번지며 미국 사회의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대학 장학금, 직장 채용·승진과 관련한 ‘소수계 우대’ 관행을 놓고 공정 이슈가 불거지는 등 사회 전반으로 논쟁이 확산하면서 찬반양론이 극명히 맞서고 있다. 그동안 흑인, 히스패닉 등 어퍼머티브 액션 수혜 계층의 한편에는 교묘히 역차별당한 아시안이 있었다. 같은 소수인종 내에서도 정책의 혜택을 입는 인종과 피해를 보는 인종이 갈렸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앤드루 베일리 미주리주 법무장관이 주 내 모든 대학에 “장학금 수여 시 인종 고려를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고, 엘리 카필루토 켄터키대 총장도 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소속 로빈 보스 위스콘신주 하원의장도 “장학금에서 인종 고려를 금지하는 법안을 곧 내겠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저소득층 소수인종에게 의미가 남다른데,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로 폐지 철퇴를 함께 맞게 된 셈이다. 미주리 주립대의 학생 구성은 흑인 5.5%, 히스패닉 5.3%, 아시안 3%로 유색인종이 전체 14%에 육박하지만, 지난해 장학금 총지출액의 5%만이 유색인종 지원에 사용됐다. 일각에서는 인종 비율을 고려할 때 대학 장학금이 소수인종에 편향됐었다는 반론도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상류층 백인이 양질의 교육과 장학금을 받을 기회를 더 풍족하게 누리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 내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던 미국 기업 역시 후폭풍을 맞고 있다. 다인종 채용 정책이 오히려 ‘비효율적이고 파벌을 조성하며 위헌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인용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0%는 ‘다인종 커뮤니티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이상 직원의 인종, 민족별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20%는 ‘채용 평등이라는 수식어 아래 유색인종 채용을 배려하는 시스템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일부 보수 단체는 지난달 뉴저지주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인종 차별 논란으로 해고된 스타벅스 백인 매니저가 제기한 역차별 소송에서 회사가 2560만 달러에 이르는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사례도 들고나왔다. 그런데도 인종 다양성과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들이 쏟는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위헌 결정 대상이었던 노스캐롤라이나대는 판결 일주일 만인 지난 7일 “앞으로 저소득, 중산층 가정 학생들에게 무료 등록금을 제공하겠다”며 “내년 가을 학기부터 연간 소득 8만 달러 미만인 가정의 학생들이 수혜 대상”이라고 밝혔다.
  • [생생리포트]장학금, 직장 채용…美 ‘어퍼머티브 액션’ 이후 후폭풍들

    [생생리포트]장학금, 직장 채용…美 ‘어퍼머티브 액션’ 이후 후폭풍들

    미국의 소수 인종 우대 대입정책인 ‘어퍼머티브 액션’의 연방대법원 위헌 결정 이후 장학금, 직장 채용 등으로까지 여파가 번지며 미국 사회의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법원판결 이후 대학 장학금, 직장 채용·승진에서 ‘소수계 우대’ 관행 등 사회 전반의 공정 이슈로까지 찬반양론이 극명히 번지고 있다. 그동안 흑인, 히스패닉 등 어퍼머티브 액션 수혜 계층의 한편에는 교묘히 역차별당한 아시안이 있었다. 같은 소수인종 내에서도 정책의 혜택을 입는 인종과 피해를 보는 인종이 달랐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지난 6일(현지시간) 앤드루 베일리 미주리주 법무장관이 주 내 모든 대학에 “장학금 수여시 인종 고려를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고, 켄터키대 엘리 카필루토 총장도 같은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위스콘신주의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도 “장학금에서 인종 고려를 금지하는 법안을 곧 내겠다”고 밝혔다.장학금은 저소득층 소수 인종에게 의미가 남다른데,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로 폐지 철퇴를 함께 맞게 됨 셈이다. 미주리 주립대의 학생 구성은 흑인 5.5%, 히스패닉 5.3%, 아시안은 3%로 유색인종이 전체 14%에 육박하지만, 지난해 장학금 총지출액의 5% 만이 유색인종 지원에 사용됐다. 일각에선 인종 비율을 고려할 때 대학 장학금이 소수인종에게 편향됐었다는 반론도 나온다. 그러나 여전히 상류층 백인이 양질의 교육과 장학금 기회를 더 풍족하게 누리는 것이 현실이다. 직장 내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던 미국 기업 역시 후폭풍을 맞고 있다. 다인종 채용 정책이 오히려 ‘비효율적이고 파벌을 조성하며 위헌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인용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0%는 ‘다인종 커뮤니티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이상 직원의 인종, 민족별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20%는 ‘채용 평등이라는 수식어 아래 유색 인종 채용을 배려하는 시스템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일부 보수 단체들은 지난달 뉴저지주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인종 차별 논란으로 해고된 스타벅스 백인 매니저가 제기한 역차별 소송에서 2560만 달러에 이르는 보상금 판결을 한 사례도 들고나왔다. 그런데도 판결 안에서 인종 다양성과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학, 기업들의 노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당장 위헌 결정의 대상이었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은 판결 1주일 만인 지난 7일 “앞으로 저소득, 중산층 가정 학생들에게 무료 등록금을 제공하겠다”며 “내년 가을 학기부터 연간 소득 8만 달러 미만인 가정의 학생들이 수혜 대상”이라고 밝혔다.
  • 안철수 “이재명은 ‘기승전 김건희’, 원희룡은 국민 삶 뒷전”

    안철수 “이재명은 ‘기승전 김건희’, 원희룡은 국민 삶 뒷전”

    서울~양평 고속道 논란“정치 고속도로 안 된다”원안 추진 또는 제3기구 논의 제안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원안 추진’ 또는 ‘제3기구에서 노선 논의’를 제안했다. 안 의원은 전격적으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원안대로 추진하거나 새로운 논의 기구를 만들어 노선을 확정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양평 고속도로는 정치 고속도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놓고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양평 고속도로는 양평군민과 수도권 국민의 삶에 직결되는 중요한 민생 문제”라며 “정치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그러나 민주당 대표는 ‘기승전 김건희’ 프레임으로 정치적 재미를 보려는 술수를 부리려 하고, 국토부 장관은 고속도로 건설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대응하면서, 국민의 삶은 뒷전으로 내팽개쳐지고 말았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 장관을 모두 겨냥했다. 안 의원은 “즉시 정치적 대응을 멈추고, 원안으로 추진해서 정쟁의 소지를 없애거나, 양평군과 시민배심원, 교통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3의 기구를 구성해서 노선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꽉 막힌 양평 국도처럼 정치 쟁점화된 양평 고속도로를 시원한 해법으로 뻥 뚫어야만 한다”고 했다.
  • 승강기 6분간 잡고 배달한 택배기사, 욕설한 주민 밀쳐 사망

    승강기 6분간 잡고 배달한 택배기사, 욕설한 주민 밀쳐 사망

    복도식 아파트의 승강기를 오래 잡아뒀다고 욕설한 입주민을 밀쳐 숨지게 한 택배기사가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4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택배기사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 10일 부산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입주민 B씨의 어깨를 밀쳐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기소됐다. A씨는 복도형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문에 택배 상자를 끼워둔 채 뛰어다니며 한 층씩 택배를 배송했다. 설 연휴 대목을 앞두고 물량이 폭증한 상태에서 식사도 거른 채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6분에 걸쳐 여러 층을 이동하며 배송을 마친 A씨는 다시 아래층으로 이동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그런데 중간층에서 엘리베이터에서 탄 B씨가 택배 수레를 발로 차며 욕설했다. 당시 B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고, 오랜 시간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B씨의 어깨를 밀쳤고, B씨는 그대로 바닥에 넘어져 머리를 찧었다. 놀란 A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도 실시했다. 이후 병원으로 실려 간 B씨는 2차례의 뇌수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못해 결국 닷새 후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숨졌다. A씨는 재판에서 “부당한 대우에 대항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면서도 “저 하나 때문에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만큼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씨는 평소에도 이웃 주민, 택배기사, 배달원 등과 상당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입주민들은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A씨는 장례식장에 찾아가 유족과도 원만히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이 재판에서 배심원 7명 모두 상해치사가 인정된다는 의견을 내고 유죄로 평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어깨를 강하게 밀쳐 사망에 이르렀으며, 2차례 모욕죄 처벌 전력이 있는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면서 “피고인은 범죄 결과에 대해 모두 반성하고 있고,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다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한 점, 유족과 합의한 점, 집행유예를 평결한 배심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5개월간 구속 상태로 재판받아온 A씨는 이날 집행유예 선고에 따라 석방됐다.
  • “사타구니 움켜쥐는 것 선호”… 美유명배우 ‘동성 성폭행’ 재판 시작

    “사타구니 움켜쥐는 것 선호”… 美유명배우 ‘동성 성폭행’ 재판 시작

    케빈 스페이시, 남성 4명 성폭행 등 혐의英검찰 “성적 만족 위해 영향력 남용해”법률대리인 “고의적인 과장” 혐의 부인 오스카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3)가 과거 남성 4명에 대한 성폭행 및 추행 등 혐의의 재판에 출석했다고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법원에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배심원단에게 “스페이시는 다른 사람들(피해자들)을 무력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즐기는 남자”라며 “다른 남성의 사타구니를 공격적으로 움켜쥐는 것은 그가 선호하는 폭행 방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남자들 중 누구도 스페이시의 성적인 접촉을 원하지 않았지만, 그는 개인적인 성적 만족을 위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고 피해자의 감정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시는 자신의 명성이 그에게 부여한 힘과 영향력을 그가 원할 때, 그가 원하는 사람에게 남용했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시는 2001년에서 2013년 사이 주로 런던의 유서 깊은 극장 올드빅에서 예술감독으로 일하던 기간에 4명의 남자에 대한 성폭행 및 추행 등 12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피해자 3명은 조사에서 스페이시가 사타구니를 움켜쥐었다고 증언했고, 그 중 1명은 스페이시가 자신의 손을 잡아 그의 사타구니로 반복적으로 가져갔다고 말했다. 한 피해자는 스페이시의 아파트에 술을 마시러 갔다가 잠에 들었는데 몇 시간 뒤 깨어나 보니 스페이시가 무릎을 꿇고 구강 성교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피해자 중에는 배우 지망생과 스페이시가 직장 행사에서 만난 남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시의 법률대리인은 배심원단이 (검찰로부터) “고의적인 과장”, “지독한 거짓말” 등을 듣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스페이시는 회색 정장에 흰색 셔츠, 노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재판 참석을 위해 택시에서 내린 그는 법원으로 들어가면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거의 1시간에 걸쳐 이어진 검찰의 진술 내내 스페이시는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의 법률대리인이 말할 때는 고개를 끄덕이며 배심원단을 바라보기도 했다. 다음달 3일 열리는 다음 재판에서 검찰은 첫 증인 소환에 나선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스페이시는 10년 넘게 런던에 거주했었고 현재는 미국 볼티모어에 살고 있다. 그는 1996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2000년엔 ‘아메리칸 뷰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대통령 역할로 출연하며 호평을 받았으나 성폭행 혐의로 고발된 이후 하차했다.
  • “면사무소에 들어가더니 엽총을 난사했다” 공무원 2명 사망…귀농인은 왜[전국부 사건창고]

    “면사무소에 들어가더니 엽총을 난사했다” 공무원 2명 사망…귀농인은 왜[전국부 사건창고]

    귀농귀촌 인구가 매년 50만명을 넘나드는 가운데 원주민 등과의 갈등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생활방식 차이, 시골 주민의 텃세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마을 공동시설 이용을 놓고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말다툼으로 끝나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고소고발이나 심지어 살인사건으로 비화하는 일도 있다. 5년 전 경북 봉화군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은 행복해야 할 귀농이 끔찍한 비극이 됐다. 봉화군 소천면의 한 마을에 사는 김모(당시 77세)씨는 2018년 8월 21일 오전 7시 50분쯤 소천파출소에 “까마귀를 잡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슈퍼90 엽총을 출고했다. 김씨는 엽총에 실탄 5발을 장전한 뒤 가스총과 잭나이프 등 흉기를 들고 이웃 주민 임모(당시 48세·스님)씨 집을 찾아갔다. 기다리던 김씨는 오전 9시 13분쯤 밭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임씨에게 엽총 1발을 쐈다. 임씨가 도망가자 쫓아가면서 실탄 2발을 더 쐈다. 임씨는 오른쪽 어깨뼈를 다치는 등 중상을 입은 채 김씨의 추격을 간신히 따돌렸다. 김씨는 곧바로 오전 9시 27분쯤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 소천파출소를 찾아갔다. 김씨는 파출소에 경찰관이 아무도 없자 다시 차를 몰아 소천면사무소로 진입했다. 김씨는 다짜고짜 ,업무 중이던 손모(당시 47세·6급 계장)씨의 가슴에 실탄 1발을 쏘고 옆 자리에 있던 이모(당시 37세·8급 주무관)씨의 가슴에 1발을 더 발사했다. 면사무소 두 공무원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목숨을 잃었다. 김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면사무소 안에 있던 면장 등 면 직원 4명에게 엽총을 난사하려다 주민 박종훈(당시 54세)씨에게 제압당했다. 박씨가 면사무소에 민원을 보러왔다 김씨의 범행을 목격하고 2발이 허공에 더 발사된 가운데서도 몸싸움 끝에 엽총을 빼앗고 붙잡아 희생자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결국 20분도 채 안 되는 동안 벌인 김씨의 ‘묻지마’ 총기 난동으로 별다른 상관이 없는 공무원 2명이 숨지고, 임씨가 중상을 입었다. 이웃 스님은 어깨뼈 총상 등 중상귀농인, 스님과 물 문제 놓고 마찰민원 불만에 파출소·면사무소도 노려 2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심 판결문과 자체 취재 및 기사에 따르면 귀농인 김씨는 식수로 쓰는 지하수 공급 문제로 이웃과 갈등을 빚으면서 앙심을 품고 다수를 상대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2014년 11월 경기도 수원에 가족을 두고 홀로 이곳으로 귀농해 당시 인기 있던 아로니아를 재배했다. 김씨 집은 마을 외곽에 있었다. 2년 후 임씨가 이웃 집에 이사 왔다. 임씨는 2016년 11월 김씨에게 “수압이 낮아 내 집에 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 모터 펌프를 설치하려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이 마을은 지하수를 공동탱크로 보내 집집마다 연결된 배관을 통해 식수 등을 공급했다. 김씨 등 2가구에 공급되는 배관 중간에 임씨 등 또다른 2가구가 배관을 연결해 물을 받아 썼지만 임씨 집이 물탱크 위치에 비해 더 높아 수압이 매우 약했다. 이 때문에 임씨 집은 식수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씨는 “스님네 배관에 펌프를 달면 우리 집 수압은 더 떨어진다. 안된다”고 거절했다. 임씨는 배관·모터 공사업자 A(당시 52세)씨를 데려왔다. A씨는 김씨에게 “수압이 떨어지면 즉시 원상복구해 주겠다”고 설득했다. 김씨는 “그 약속을 각서로 써달라”고 요구하자 임씨는 “난 스님이다. 스님은 거짓말을 절대 안 한다. 나를 믿고 공사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 말에 김씨는 모터 펌프 설치공사를 허락했다. 공사가 끝나자 임씨는 김씨에게 “다른 이웃도 모터 설치비를 부담하고 모터 전기요금도 내고 있으니 당신도 내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너희 공사비를 왜 내가 부담해야 하느냐.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답했다. 그러자 임씨는 “××놈, 너는 이제부터 내가 말려 죽이겠다”고 했다. 갈등의 서막이다.이듬해인 2017년 1월 임씨 집 옆에 사는 이웃집 화목보일러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가 김씨 집 안으로 수시로 침입했다. 김씨는 ‘임씨가 나를 말려 죽이기 위해 이웃을 시켜 연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김씨는 같은해 4월 자기 집에 물이 달리자 임씨를 찾아가 “물이 왜 안 나오느냐”고 따졌다. 이어 “스님이 이장한테 무슨 얘기를 했길래 ‘(김씨가) 공사비·모터비·전기세도 안 내고 이웃을 두들겨 패 내쫓았다’는 소문이 도냐. 스님과 이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할 거 같다”고 압박했다. 임씨는 “너를 말려 죽이려고 했더니, 오늘 보니 패 죽일 ××다”면서 김씨의 머리를 수차례 때렸다. 임씨는 또 개를 김씨 집 앞에 풀어놓았고, 김씨는 ‘나를 골탕 먹이려고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며 임씨에게 적의를 더 품었다. 스님 “말려 죽이겠다” 때리고, 개들도 풀어귀농인 “나를 골탕 먹이려는 것” 사격연습 김씨는 그해 7월 파출소를 찾아가 “임씨 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경찰관은 “경찰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김씨가 앙심을 품은 것은 경찰에 그치지 않았다. 김씨는 2018년 8월 임씨와 식수난 관련 협상이 어렵자 면장을 찾아가 “임씨가 한 배관 공사를 원상복구하고 영수증을 제출할테니 일단 면에서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했으나 “올해 예산이 끝났으니 내년에 검토해보겠다”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김씨는 ‘공무원은 일도 안 하고 월급만 받아 나라를 좀먹는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김씨의 범행 대상에 이들 기관까지 포함된 것이다. 모터 설치 업자 A씨도 살해 대상이었다. 김씨는 사건 전날 아침 엽총으로 A씨를 살해하려 했으나 행방을 찾지 못해 실패로 끝났다. 김씨는 2018년 5월 수렵 면허시험에 합격한 뒤 안동에 있는 총포사에서 엽총 1정과 실탄 200발을 구입한 뒤 3개월 후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범행 20여일 전부터 자기 집 앞에 종이상자를 세워놓고 실탄 60여발을 소진하면서 10여 차례 사격연습도 했다. 경찰은 김씨 집을 압수수색해 실탄 70발과 메모지를 확보했다. 메모지에 ‘이웃 주민이 개를 10마리 풀어 놔 경찰에 신고했는데 해결해주지 않는다’ ‘상수도 갈등 민원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 등 임씨와 경찰, 면 직원들을 원망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김씨의 승용차에서도 미사용 실탄 60여발을 회수했다.재판부 “고립감도 작용”, 무기징역매년 50만 귀농, ‘갈등 방지법’ 알아야 김씨는 살인,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심 때 열린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7명 중 3명은 사형, 4명은 무기징역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1심을 진행한 대구지법 형사11부(당시 재판장 손현찬)는 2019년 1월 “다수 인명을 살상해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고 무능한 사회에 경종을 울리겠다는 범행 동기는 실로 황당하다”며 “그러나 김씨가 낯설고 폐쇄적인 농촌에서 사회·정서적 고립감 속에 이웃 간 갈등으로 과도한 피해의식이 생겨 범행이 이뤄진 점도 있다. 김씨의 잠재적 악성과 외곬 기질도 있겠지만 귀농 부적응과 환경도 작용한 측면도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임씨의 처가 ‘동네에 김씨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을 냈다’는 것도 신빙성이 있다”며 “배심원의 판단과 김씨의 연령 등을 고려해 기한이 없는 무기징역형으로 사회와 격리하기로 판단했다”고 했다. 김씨는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내가 평생 충성을 다하고 사랑한 이 나라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해 군수와 경찰서장 등 30명을 사살하려고 했다”고 횡설수설하는 말을 쏟아냈지만, 임씨가 이사 오기 전 김씨와 이웃으로 지낸 또다른 스님은 “김씨는 귀농하기 전 거주지역에서 기부도 많이 하면서 산 것으로 안다”며 “김씨가 시골에 내려오지 않고 대도시에서 살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대구고법 제2형사부(당시 재판장 이재희)는 2019년 5월 김씨의 항소심을 열고 “무기징역은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하지만 김씨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이 없다. 피고인이 사회와 격리돼 재범을 못하게 하고 수감 생활을 하며 참회하고 속죄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김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씨가 선고 후 휠체어를 타고 법정을 빠져나가자 방청석의 유족들은 김씨를 비난하며 울분을 토했다.김씨는 주민 220여명이 거주하는 이 마을에 귀농했지만 수백m 떨어진 산 밑에 터를 잡고 네 집이 모여 살면서 자기 일과 관련해 이장과 만나는 것 외에는 주민들과 거의 교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귀농귀촌 인구는 2020년 49만 4569명, 2021년 51만 5434명으로 매년 50만명을 넘나들다 지난해 43만 8012명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코로나 후 일상 회복으로 지난해 감소했지만 농촌 출신도 많은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도시 취업난 등이 겹치면 농촌에서 새 삶을 꿈 꾸는 도시민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美법원, 中 반체제인사 송환 작전 ‘여우사냥’ 첫 단죄

    중국이 해외로 도피한 부패사범을 강제 귀국시키는 ‘여우사냥’ 작전이 반체제 인사 탄압에 악용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 법원에서 처음 제동에 나섰다. 뉴욕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0일(현지시간) 스토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여우사냥꾼’ 주융과 정충잉 등 두 명에게 유죄를 평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주는 최고 25년형, 정은 최고 10년형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을 도와 불법 정보를 수집한 사설탐정 마이클 맥마흔도 유죄 평결을 받아 최고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주 등의 무리는 2010년 미국으로 피신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출신 공무원이었던 쉬진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협박해 귀국을 종용한 혐의로 처벌받았다. 쉬는 중국에서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어 귀국 시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 쉬 부부는 “뇌물 수수와 관련이 없다. 공산당을 비판해 눈 밖에 난 탓에 여우사냥 대상이 됐다”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고향에 남은 쉬의 가족을 투옥하고 82세의 부친을 미국으로 보내 아들의 귀국을 설득하도록 했다. 그래도 효과가 없자 정은 2018년 쉬가 사는 뉴저지 워런에 찾아가 협박 편지를 남겨 놨다. 맥마흔은 우한 공안당국의 지시로 2016~2017년 쉬를 몰래 감시하며 사생활 관련 자료를 수집해 전달했다. 그간 미국은 중국의 여우사냥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법무부는 “권위주의 정권이 미국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돕는 이들의 책임을 묻겠다”며 배후인 중국을 정면 겨냥했다.
  • 中 ‘여우사냥’ 제동 건 美…부패 혐의 도피자 귀국 종용에 유죄 평결

    中 ‘여우사냥’ 제동 건 美…부패 혐의 도피자 귀국 종용에 유죄 평결

    중국이 해외로 도피한 부패사범을 강제 귀국시키는 작전인 ‘여우사냥’ 관련자에 대해 미국 법원에서 처음 제동을 걸었다. 달라진 미중 관계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0일(현지시간) 스토킹 등 혐의로 기소된 ‘여우사냥꾼’ 주융과 정충잉 등 두 명에게 유죄를 평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주는 최고 25년형, 정은 최고 10년형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을 도와 불법 정보를 수집한 사설탐정 마이클 맥마흔도 유죄 평결을 받아 최고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주 등의 무리는 2010년 미국으로 피신한 전 중국 후베이성 우한 출신 공무원 쉬진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협박해 귀국을 종용한 혐의로 처벌받았다. 쉬는 중국에서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어 귀국 시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 쉬 부부는 “뇌물 수수와 관련이 없다. 공산당을 비판해 눈 밖에 난 탓에 여우사냥 대상이 됐다”는 입장이다. 중국 정부는 고향에 남은 쉬의 가족을 투옥하고 82세의 부친을 미국으로 보내 아들의 귀국을 설득하도록 했다. 그래도 효과가 없자 정은 2018년 쉬가 사는 뉴저지 워런에 찾아가 협박 편지를 남겨놨다. 맥마흔은 우한 공안당국의 지시로 지난 2016~2017년 쉬를 몰래 감시하며 사생활 관련 자료를 수집해 전달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1기 때인 2014년부터 여우 사냥을 본격 개시했다. 횡령·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한 부패 인사를 추적하고 송환하는 작전이라는 것이 베이징의 주장이다. 그러나 신장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과 파룬궁 관계자, 반체제 언론인, 유학생들이 서구세계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 그간 미국은 중국의 여우사냥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법무부는 “권위주의 정권이 미국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돕는 이들의 책임을 묻겠다”며 배후인 중국을 정면 겨냥했다.
  • 소음갈등 끝에…대낮에 이웃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소음갈등 끝에…대낮에 이웃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반려견 소음 문제 등으로 평소 감정이 좋지 않던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형진)는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A(58)씨가 낸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일 오후 1시쯤 집 앞에서 술을 마시다가 이웃 B(67)씨에게 욕설했으나 B씨가 이를 무시하고 지나가자 그를 집 안으로 끌고 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와 이웃 관계인 A씨는 평소 B씨의 반려견이 짖는 등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보다 앞선 7월 26일에 음주 상태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B씨의 모친 C(91)씨 뺨을 때린 혐의도 받았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뤄진 1심에서 재판부는 배심원 9명의 유무죄 평결과 양형 의견 등을 토대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B씨를 살해하려고 한 고의가 없었고, C씨를 폭행한 적도 없다”면서 사실오인과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는 재판에서 알코올 의존 증후군이 있었다면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 범행으로 B씨가 장기 등에 손상을 입은 점을 고려하면 살해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된다”면서 “C씨 폭행과 관련한 원심판결도 정당해 사실오인의 위법이 없다”라고 판단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피해자가 집 앞으로 지나가자 그를 끌고 와 범행했고, 수사기관 진술 내용 등을 살펴보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었거나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를 종합적으로 참작한 원심의 양형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한계를 벗어났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라고 항소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 북한 지령 받아 간첩 활동 혐의 전 민주노총 간부들…“국민참여재판 원하지 않아”

    북한 지령 받아 간첩 활동 혐의 전 민주노총 간부들…“국민참여재판 원하지 않아”

    북한으로부터 지령문을 받고 간첩 활동을 벌인 전직 민주노총 간부 4명이 8일 열린 첫 재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 심리로 진행된 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씨 등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단은 “국민참여재판 의사가 있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은 만 20세 이상 주민 중 무작위로 선정한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제도다. 앞서 ‘창원 간첩단’ 사건 관련 자주통일민중전위(자통) 관계자 황모(60)씨 등 4명과 또 다른 국가보안법 사건으로 기소된 하연호 전북민중행동 대표는 국민참여재판 희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접선하거나 공작금을 받고 북측 지령을 수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 간첩단 사건의 경우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강두례)가 지난달 9일 피고인들의 국민참여재판 신청을 기각했다. 이날 수원지검이 재판부에 제출한 증거목록에는 석씨 등 피고인들이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하는 장면이 촬영된 12시간 분량의 동영상도 포함됐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석씨 등은 북한 공작원을 만날 때 ‘생수 물병을 마시는 동작’이나 ‘선글라스를 손수건으로 닦는 동작’ 등 사전에 약속한 신호로 은밀하게 만남을 추진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수사기관이 직접 촬영한 이 동영상도 공개될 전망이다. 석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102회에 걸쳐 북한 지령문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9월과 2018년 9월엔 중국과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직접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민주노총 내부 통신망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이 기재된 대북 보고문을 북한 측에 전달했으며, 북한 지시에 따라 민노총 위원장 선거 후보별 계파 및 성향, 평택 미군기지·오산 공군기지 시설·군사 장비 등 사진을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씨와 함께 기소된 전 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등 3명도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거나 지령에 따라 간첩 활동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이달 29일 오후 1시 40분에 진행된다.
  • 네 자녀 살해 혐의로 20년 복역한 호주 여성, 자연사 가능성에 사면

    네 자녀 살해 혐의로 20년 복역한 호주 여성, 자연사 가능성에 사면

    호주 여성 캐슬린 폴비그(55)는 한때 ‘호주 최악의 여성 연쇄 살인마’로 언론에 오르내렸다. 1989년부터 1999년까지 생후 19일∼18개월 된 두 아들과 두 딸 가운데 셋을 살해하고 맏아들 칼렙을 과실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고 2003년 재판에서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아 징역 25~30년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20년을 복역했다. 다른 아들의 이름은 패트릭, 두 딸의 이름은 사라와 로라였다. 그런데 5일 현지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마이클 데일리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법무장관은 20년을 복역하던 폴비그를 사면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에야 숨진 두 딸에게서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면서 상황이 결정적으로 바뀌게 됐다. 의학자들은 폴비그 사건과 관련해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청원을 올렸고 NSW주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은퇴한 톰 배서스트 전 판사에게 조사를 맡겼다. 검찰은 네 아이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사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배서스트 전 판사는 사망한 네 아이에게서 셋에게서 설명할 수 없는 의학적 상태를 발견됐다며 아이들의 죽음이 갑작스러운 자연사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 딸은 갑작스러운 심장 이상으로 죽음을, 두 아들은 원인 모를 사지마비로 한순간 목숨을 경각에 이르게 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폴비그에 내려진 유죄 평결이 잘못됐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배서스트 전 판사의 조사 결과에 데일리 장관은 NSW주 총독에게 폴비그의 사면을 권고했고, 이날 사면이 이뤄졌다. 데일리 장관은 “유죄 판결에 합리적 의심이 있다는 배서스트 전 판사의 결론을 고려해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면 결정으로 그에 대한 유죄 판결이 무효가 된 것은 아니다. 그가 무죄 판단을 받으려면 배서스트 전 판사가 형사항소법원에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 현지 언론은 그가 항소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내면 NSW주 정부로부터 수백만 호주달러(수십억 원)의 배상금이나 위로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폴비그와 유사한 사례는 있었다. 린디 챔벌레인이란 여성이 친딸 아자리아를 살해한 혐의로 잘못 기소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는 이유로 1992년 130만 달러를 보상받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챔벌레인은 단지 3년 밖에 복역하지 않아 폴비그의 사례와 비교할 대상이 못 된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도 있다. 폴비그는 기소된 뒤부터 지금까지 줄곧 무고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교도소 밖으로 나와 오랜 기간 자신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친구들의 환영을 받았다. 데일리 장관은 “그녀가 삶을 제대로 영위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를 존중해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 “여섯 살 고아 입양, 알고 보니 21세 사이코패스” 디스커버리 다큐

    “여섯 살 고아 입양, 알고 보니 21세 사이코패스” 디스커버리 다큐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2009)은 입양이나 고아에 대한 편견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지만 2000만 달러 제작비의 네 배 가까이를 벌어들이는 흥행을 했다. 컬트에 가까운 추앙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프리퀄 ‘오펀: 퍼스트 킬’이 개봉됐다. 13세 때 전작에 출연, 아홉 살 주인공 에스더를 연기한 이저벨 퍼먼이 25세 나이에 더 어린 에스더를 연기했다고 해 화제가 됐다. 영화에 영감을 준 사례는 여럿 있었다. 체코 출신 바보라 스클로바는 입양 가정을 전전하다가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노르웨이로 달아나 13세 사내아이 아담 행세를 했다. 입양한 가족은 그가 33세의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오펀: 천사의 비밀’이 개봉된 이듬해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가정이 우크라이나 출신 여섯 살 소녀 나탈리아 그레이스를 입양했는데 나중에 양부모들이 아이가 어른일 수 있으며 심지어 사이코패스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양부모에 따르면 아이가 장남감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치아나 골밀도 조사에서 10대 후반이나 젊은 성인일지 모른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었다. 천진난만한 아이 행세를 하는 성인이 가족에 들어와 친자녀들을 위협하는 사이코패스라는 설정은 몸서리치게 한다. 이 이상하고도 섬뜩한 영화 설정이 전혀 터무니없지 않음을 증명한 셈인데 다큐멘터리 3부작 ‘나탈리아 그레이스의 이상한 사건’이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 동안 밤 9시부터 두 시간씩 인베스티게이션 디스커버리에서 공개된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전했다. 이런 일이 가능하게 한 것은 영화의 에스더나 현실의 나탈리아 그레이스가 뇌하수체 기능저하증(Hypopituitarism)이란 희귀 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과 크리스틴 바넷 부부는 입양아로 받아들인 나탈리아가 자신들을 해치고 친자녀들을 위협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당국은 부부가 장애가 있는 입양녀를 방치했다고 비판했다.시리즈에서 크리스틴과 이혼한 마이클은 가족이 “사기꾼이자 사이코패스와” 살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크리스틴과 나탈리아는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 부부가 나탈리아를 입양한 것은 2010년 플로리다주의 한 입양 기관을 통해서였다. 바넷 부부에게 나탈리아를 입양할지 결심하는 데 주어진 시간은 하루뿐이었다. 기관에서는 ‘왜소증이 있는데 서명하는 데 24시간 밖에 없다. 서명하지 않으면 보호소로 가게 된다’고 말해 서두른 것이 화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우리는 결코 사랑받을 수 없는 위기에 몰린 누군가를 돕고 싶어 나탈리아를 입양했다.” 우크라이나 출생 서류에는 2003년 9월 4일에 태어났다고 기재돼 있었다. 여섯 살 고아 소녀라고 믿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척추사지뼈끝형성이상(spondyloepiphyseal dysplasia) 장애를 갖고 있어 두개골 이상을 유발할 수 있고 시각과 청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키는 90㎝가 채 되지 않았다. 전 부인이 입양 다음날 나탈리아를 목욕시키다 음모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속옷에 핏자국을 발견하고 전 부인과 나탈리아가 대치한 일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홈비디오 영상 속에서 나탈리아는 “월경을 했다. 숨기고 싶었다”고 말한다. 자동차 안에서 소변과 대변을 보는 등 이상한 짓을 곧잘 했다. 다른 이의 관심을 끌려고 차문을 열고 뛰어내리기도 했다. 불쌍한 척 굴기 위해 그러는 것 같았다. 칼을 감추기도 하고 어느 날은 양아빠에게 “잠든 동안 죽여버릴 거야”라고 말했다는 것이 마이클의 주장이다. 정말로 손에 칼을 든 채 부부의 침대맡에 서 있던 날이 있었다. 크리스틴이 마시는 커피에 나탈리아가 세척제를 타 독살하려 했다고도 했다. 전기가 통하는 담장에 엄마를 밀치려 한 적도 있었고 오빠들을 칼로 찌르겠다고 겁주기도 했다. 큰오빠 제이콥은 “나탈리아 주변에 있으면 불안했다. 겁 먹었다”고 털어놓는다. 주립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 정신과 의사는 소시오패스라고 진단했다. 병원 직원 여럿이 다큐시리즈에 익명을 전제로 나탈리아가 남성 환자들에게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남발하자 퇴원됐다고 증언한다. 그 무렵 부부는 출생 신고가 위조됐음을 확신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청원했더니 나탈리아가 실제로 1989년 9월 4일에 태어난 것이 맞다고 정정했다. 나탈리아가 주장하는 것보다 14살이나 많은 스물세 살이었던 것이다. 2012년의 일이었다.부부는 아파트를 얻어 나탈리아를 따로 살게 하고 월세를 부담했다. 이웃들은 나탈리아가 20대 초반의 “작은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하더라고 다큐 제작진에 털어놓았다. 친해졌다가도 금세 그녀 말을 못 믿게 됐다. 가장 친하게 지낸 수 맥칼란과 토비, 멜라니 마일스 부부는 나탈리아가 예고도 없이 자신들 집에 불쑥 들어오곤 했다고 했다. 나탈리아가 아이들에게 성적으로 이상하게 행동하곤 했다. 토비 마일스는 나탈리아가 엄마를 죽이려 했다는 얘기를 스스럼없이 털어놓아 깜짝 놀랐다고 했다. 당시 911 녹취록도 다큐에서 공개되는데 나탈리아는 응대요원에게 “이웃 중 한 명을 스토킹하고 있는데 난 그들을 해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한다. 바넷 부부는 이혼하게 됐고, 캐나다로 이주했다. 나탈리아의 임차 기간이 끝나가던 무렵이었다. 해서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의 빈민가 아파트로 옮겨줬다. 당시 이웃 키라 위버는 나탈리아가 계단을 기어서 올랐으며 주방 개수대나 세탁기를 작동하는 데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늑대들에게 던져졌다고 느꼈다.” 다른 이웃들도 나탈리아가 요리도 거의 하지 않고 배달 피자와 컵라면 같은 것만 먹었다고 말했다. 푸드 스탬프에 의지했다. 공과금 등을 제때 납입하지 않아 단전과 단수가 되자 당국이 개입했다. 신시아 맨스 가족이 한 사회요원과 함께 그녀를 도와 경찰에 신고했다. 형사들은 바넷 부부에게 3년 넘게 나탈리아를 혼자 내버려둬 이 지경을 만들었느냐고 탓했다. 2019년 바넷 부부는 아동 방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나중에 나탈리아의 나이가 정정됐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아동학대 혐의는 제외했다. 대신 마이클은 왜소증을 앓는 장애인, 부모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성인 자녀를 방치한 혐의로 재판받았다. 마이클은 지난해 가을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크리스틴에 대한 재판은 지난 2월 계획됐다가 기각됐다. 마이클은 여전히 다큐에서 전 부인을 흉봤다. 심지어 “크리스틴은 걸어다니는 악의 화신”이라고도 말한다. 나탈리아는 2019년 11월 유명한 ‘닥터 필 쇼’에 나와 입양됐을 때 여섯 살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사회자 필 맥그로는 나탈리아에게 “그들은 당신이 속였다고, 당신 나이를 거짓으로 댔다고, 여기 나와 자신들을 겁준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필 맥그로가 “당신은 열여섯 살이라고 말한다. (정말로) 당신은 서른세 살 사기꾼인가요?”라고 묻자 나탈리아는 “아뇨”라고 답한다. 나탈리아의 주장들은 입증된 적이 없다. 지금 적어도 법의 관점에서 그녀는 서른여섯 살 여성이다. 마이클은 어찌됐든 나탈리아가 안됐다고 느낀다고 했다. 배심원 평결 결과를 들은 뒤 두 사람은 미묘한 파동을 주고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녀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나는 입을 달싹거려 ‘참 어렵구나. 미안’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 美버거킹서 ‘꽈당’, 100억 배상받는다

    美버거킹서 ‘꽈당’, 100억 배상받는다

    미국 버거킹 매장에서 미끄러져 중상을 입은 한 남성에게 회사가 무려 800만달러(약 106억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7일(한국시간) CBS·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법원은 리처드 툴렉키(48)씨가 플로리다주의 한 버거킹 가맹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배심원단 측은 버거킹 가맹점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툴렉키씨는 2019년 7월 버거킹 매장 화장실 앞에 놓인 젖은 물건을 밟아 미끄러지면서 허리를 다쳤다. 그는 바로 허리 수술을 받았지만, 결장에 천공이 생기는 부작용으로 상태가 악화했고 2021년 버거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툴렉키씨의 변호인 측은 “툴렉키씨는는 (버거킹 측의) 부주의로 인해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며 “어떠한 평결도 이러한 피해를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와 그의 가족에게 앞으로 나아갈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버거킹 측은 배상금이 지나치다며 항소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감자 1t 옮기다 사망’ 대만 맥도날드 알바생…유족은 2억원 받아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된 경우는 종종 발생한다. 지난 1월 대만 맥도날드에서 알바생이 1t(톤)이 넘는 식재료를 초저온의 냉동창고로 여러차례 옮기다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맥도날드 측 책임을 주장하던 유족은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겨 약 2억원을 받았다. 대만 남부 가오슝 지방법원은 리모씨(사망 당시 23세)의 유족이 맥도날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리씨는 2021년 관리자의 지시로 냉동 감자튀김 60상자(약 980㎏), 해시브라운 14상자(약 134㎏) 등을 5층 냉동고로 옮기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리씨는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1층까지 내려와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갔지만 5개월 만에 숨졌다.쓰러진 날 리씨는 방한복을 입지 않은 채 29분 14초 동안 초저온 환경에 48차례 이상 노출됐는데, 이로 인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당시 맥도날드 측은 리씨가 자발성 뇌출혈로 사망했다며 산업재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리씨의 부모는 아들이 쓰러진 날 구급대에 신고하지 않는 등 관리 책임을 소홀히 했다며 맥도날드를 상대로 1050만 대만달러(약 4억30000만원)을 달라며 소송을 낸 것이다. 재판부는 이 소송에서 리씨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방한복 착용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점에서 리씨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는 472만 대만달러(약 2억원) 배상을 명령했다.
  • 법리 판단보다 ‘보편적 법 감정’…국민참여재판에 마네킹 등장, 왜?

    법리 판단보다 ‘보편적 법 감정’…국민참여재판에 마네킹 등장, 왜?

    마네킹 동원 강간미수 무죄 주장배심원 유죄 평결… 2년형 선고성범죄 국참 신청해도 33% 배제다른 범죄 유형보다 배제율 높아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8시간 넘게 이어진 재판에도 남녀 배심원 8명과 재판부는 지친 기색 없이 스타킹을 신고 앉아 있는 마네킹을 집중해 지켜봤다. 단둘이 있던 노래방에서 강간을 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 당사자들이 서로 다른 진술을 하는 사건에서 피고인의 변호인이 같은 상황을 가정해 범행이 물리적으로 가능한지 시연한 것이다. 변호인이 재판 중 갑자기 새로운 증거를 내밀어 흐름을 뒤집거나 검사가 정의로운 능변으로 악인으로 설정된 피고인을 꼼짝 못 하게 하는 모습은 드라마 속 설정에 가깝다. 실제 법정에서는 혐의를 입증하는 검사와 이의를 제기하는 변호인이 차분하게 공방을 벌인다. 그나마 이들의 적극성이 드러나는 게 국민참여재판이다. 재판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배심원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심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사건은 2008년 233건에서 2021년 767건으로 13년 새 3배 이상 늘어났다. 국민참여재판은 국민이 배심원으로 형사재판에 참여해 법정 공방을 지켜본 뒤 유무죄에 관한 평결을 내리고 적정한 형을 토의하면 재판부가 이를 참고해 판결을 선고하는 제도다. 법원은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면 법률상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사건에 관해서는 배제 결정을 할 수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24일 강간미수와 유사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모(24)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했다. 재판부가 앉은 법대 바로 앞에는 남녀 성비가 4대4로 구성된 배심원 8명이 자리했다. 검사는 “국민참여재판은 법리 판단보다 보편적 법 감정을 묻는 재판”이라며 “합리적인 법 감정과 우리 사회의 보편적 성 인지 감수성으로 올바른 결정을 해 주시길 바란다”며 진술을 시작했다. 이에 변호인 측은 “오래달리기처럼 오전부터 밤까지 진행될 재판이지만 끈기 있게 들어 달라”며 “검찰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피고인의 혐의를 입증했는지 고민해 달라”고 했다. 오전 11시에 시작한 재판은 오후 7시 30분까지 첫 진술과 증거 조사절차, 피해자와 피고인 신문 그리고 최후 변론을 마쳤다. 배심원들은 이후 2시간여 평의를 거쳐 재판부에 평결을 전달했고, 재판부는 이를 참고해 강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법원행정처의 국민참여재판 성과 분석에 따르면 2008~2021년 총 8628건의 1심 국민참여재판 신청이 접수돼 이 중 32.5%(2802건)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씨 사건은 성범죄 사건이지만 다소 이례적으로 국민참여재판이 진행된 경우다. 성범죄의 경우 법원은 2차 가해 우려 등으로 국민참여재판을 배제할 때가 많다. 14년간 성범죄 사건에서 국민참여재판 신청은 총 2046건이었지만, 실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재판은 428건에 그쳤다. 오히려 법원이 배제한 경우가 681건(33.3%)으로 더 많았다. 같은 기간 살인, 강도, 상해 유형의 국민참여재판 신청 건수에서 배제율은 각각 16.7%, 18.5%, 15.7% 수준이었다. 국민참여재판 경험이 있는 한 부장판사는 “재판부 입장에서 국민참여재판은 일반 재판보다 10배 이상 품이 더 들지만 시민과 법원의 거리가 좀더 좁혀진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했다.
  • 법정에 ‘마네킹’ 등장한 사연…법리 판단보다 ‘보편적 법 감정’ 묻는 국민참여재판

    법정에 ‘마네킹’ 등장한 사연…법리 판단보다 ‘보편적 법 감정’ 묻는 국민참여재판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8시간 넘게 이어진 재판에도 남녀 배심원 8명과 재판부는 지친 기색 없이 스타킹을 신고 앉아 있는 마네킹을 집중해 지켜봤다. 단둘이 있던 노래방에서 강간을 시도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 당사자들이 서로 다른 진술을 하는 사건에서 피고인의 변호인이 같은 상황을 가정해 범행이 물리적으로 가능할지 시연한 것이다. 변호인이 재판 중 갑자기 새로운 증거를 내밀어 흐름을 뒤집거나 검사가 정의로운 능변으로 악인으로 설정된 피고인을 꼼짝 못 하게 하는 법정의 모습은 드라마 속 설정에 가깝다. 실제 법정에서는 혐의를 입증하는 검사와 이의를 제기하는 변호인이 차분하게 공방을 벌인다. 그나마 이들의 적극성이 드러나는 게 국민참여재판이다. 재판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배심원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심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사건은 2008년 233건에서 2021년 767건으로 14년 새 3배 이상 늘어났다. 국민참여재판은 국민이 배심원으로 형사재판에 참여해 법정 공방을 지켜본 후 유·무죄에 관한 평결을 내리고 적정한 형을 토의하면 재판부가 이를 참고해 판결을 선고하는 제도다. 법원은 피고인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면 법률상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사건에 관해서는 배제 결정을 할 수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지난 24일 강간미수와 유사 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모(24)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했다. 재판부가 앉은 법대 바로 앞에는 남녀 성비가 4대 4로 구성된 배심원 8명이 자리했다. 검사는 “국민참여재판은 법리 판단보다 보편적 법 감정을 묻는 재판”이라며 “합리적인 법 감정과 우리 사회의 보편적 성 인지 감수성으로 올바른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진술을 시작했다. 이어 변호인 측은 “오래달리기처럼 오전부터 밤까지 진행될 재판이지만 끈기 있게 들어달라”며 “검찰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피고인의 혐의를 입증했는지 고민해달라”고 했다. 오전 11시에 시작한 재판은 오후 7시 30분까지 첫 진술과 증거 조사절차, 피해자와 피고인 신문 그리고 최후 변론을 마쳤다. 배심원들은 이후 2시간여 평의를 거쳐 재판부에 평결 결과를 전달했고, 재판부는 이를 참고해 강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법원행정처의 국민참여재판 성과 분석에 따르면 2008~2021년 총 8628건의 1심 국민참여재판 신청이 접수돼 이 중 32.5%(2802건)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씨 사건은 성범죄 사건이지만 다소 이례적으로 국민참여재판이 진행된 경우다. 성범죄의 경우 법원은 2차 가해 우려 등으로 국민참여재판을 배제할 때가 많다. 14년간 성범죄 사건에서 국민참여재판 신청은 총 2046건이었지만, 실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재판은 428건에 그쳤다. 오히려 법원이 배제한 경우가 681건(33.3%)으로 더 많았다. 같은 기간 살인, 강도, 상해 유형의 국민참여재판 신청 건수에서 배제율은 각각 16.7%, 18.5%, 15.7% 수준이었다. 국민참여재판 경험이 있는 한 부장판사는 “재판부 입장에서 국민참여재판은 일반 재판보다 10배 이상 품이 더 들지만, 시민과 법원의 거리가 좀 더 좁혀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했다.
  • 美 버거킹서 넘어진 남자 ‘100억원’ 배상 받게 된 이유

    美 버거킹서 넘어진 남자 ‘100억원’ 배상 받게 된 이유

    미국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의 한 매장에서 넘어져 중상을 입은 한 남성이 무려 780만 달러(약 103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 법원이 리처드 툴렉키(48)가 버거킹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19년 7월로, 당시 툴렉키는 플로리다의 한 버거킹 매장을 찾았다가 바닥에 놓인 젖은 이물질에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넘어져 허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그는 허리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으나 불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수술 후 결장에 천공이 생기면서 상태가 더욱 악화된 것. 이렇게 뜻하지 않는 낙상으로 시작해 계속 치료를 받아야 상황에 놓이자 결국 그는 버거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툴렉키의 변호인 측은 "사고 당시 원고가 넘어진 것은 버거킹의 전적인 책임"이라면서 "이 부상으로 인해 원고는 일을 할 수 없어 이로인해 정신적, 재정적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배심원단은 버거킹이 툴렉키의 사고에 100%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에 배심원단은 툴렉키가 과거에 쓴 의료 비용으로 70만 달러, 여기에 과거와 현재 고통에 대해 100만 달러, 미래의 고통에 대해 약 277만 달러 또한 미래 수입 능력 상실에 대해 약 335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버거킹 측은 이번 평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에앞서 이달 초에도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한 플로리다의 한 부모가 과열되게 조리된 맥너겟(치킨너겟)의 위험성을 맥도날드 측이 사전에 경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기한 1만 5000달러 소송에 승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9년 발생했는데 당시 부모의 차량 뒷좌석에 앉아있던 4살 자폐 아동이 맥너겟을 허벅지에 떨어뜨려 2도 화상을 입은 바 있다. 이에 배심원단은 이 화상에 맥도날드 측 책임이 있다고 평결했다.     
  • “사는게 힘들다” 초등 딸 살해하려 한 중국인 친모 ‘집유’

    “사는게 힘들다” 초등 딸 살해하려 한 중국인 친모 ‘집유’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 전 초등학생 딸을 살해하려 한 40대 중국인 친모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살인미수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4일 오전 4시쯤 전북 남원시 자택 안방 소파에서 잠든 딸 B양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가 멀티탭으로 B양 목을 감자 잠에서 깬 B양은 몸부림치며 달아났다. 이후 B양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아버지에게 말하면서 A씨 범행이 발각됐다. A씨는 지인으로부터 빌린 1억2000만원에 대한 월 지급 이자 500만~600만원의 부담이 커지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별다른 채무상환 방법을 찾지 못하자 딸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에 대한 1심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단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 판단했다. 4명은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 3명은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배심원 의견을 반영해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어린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자녀의 존엄한 생명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해 그 생명을 빼앗으려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는 자신이 가장 의지하고 애착을 느껴야 할 피고인에 대해 같이 살기를 원치 않는 등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큰 상황이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의 범행 중지는 (자의에 의한) 중지 미수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피고인이 (사건 후) 이혼하면서 피해자 등 자식들에 대한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했고, 모국인 중국으로 추방될 가능성도 있어 피해자과 물리적으로 분리될 것으로 보여 이같이 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성폭행’ 민사소송 패소… 66억원 배상 판결

    트럼프 ‘성폭행’ 민사소송 패소… 66억원 배상 판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7년 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해 500만 달러(약 66억원)를 배상하게 됐다. 그간 27명의 여성이 성 비위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맞섰지만 법적 책임이 인정된 것은 처음이다.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9일(현지시간) 원고인 E 진 캐럴(79)이 제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폭행 소송에서 성폭행을 제외한 ‘성추행과 폭행 주장’을 인정했다.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 500만 달러의 피해보상과 징벌적 배상을 하라고 명령했다. 각각 성추행·폭행 보상이 200만 달러, 명예훼손 보상이 270만 달러, 성추행의 징벌적 배상이 2만 달러, 명예훼손의 징벌적 배상이 28만 달러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캐럴은 “1996년 뉴욕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패션잡지 엘르의 칼럼니스트였던 캐럴은 2019년 자서전 출간까지 이 사건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 강간당한 여성은 때 묻은 것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배심원단은 캐럴이 성폭행을 당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성폭행 주장을 부인하면서 ‘사기’와 ‘거짓말’ 등의 표현을 사용해 캐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이번 재판은 지난달 25일부터 8일간 진행됐다. 배심원단은 이날 숙의 절차에서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이례적으로 3시간도 안 돼 만장일치로 평결을 내놨다. 캐럴의 소송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뉴욕주가 주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성범죄에 대한 민사소송을 허용하면서 이뤄졌다. 향후 형사소송은 제기할 수 없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상 증언이 패소에 이르게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상 증언에서 원고인 캐럴과 자신의 첫 번째 부인 이바나 등이 함께 찍힌 사진을 보며 “저건 말라예요. 제 아내”라고 말했다. 캐럴 측 변호인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캐럴을 두 번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로 오인한 것은 캐럴이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는 말이 거짓말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30년 전 성폭행 의혹이 사실상 인정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권 재도전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배상 평결을 계기로 트럼프의 도덕성 문제가 다시 유권자들의 뇌리에 남게 됐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가 마러라고 기밀문건 유출 사건, 2021년 1월 6일 의회 난입참사 선동 혐의, 탈세 등 10여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이 워낙 굳건해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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