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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실공방’ 윤상현 前-現소속사 대립 심화

    ‘진실공방’ 윤상현 前-現소속사 대립 심화

    탤런트 윤상현의 전 소속사가 현 소속사의 반박보도에 또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윤상현의 현소속사 엠비지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8일 윤상현이 전소속사와 이중계약으로 중앙지방법원에 10억 1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윤상현의 현 소속사 관계자는 “이중계약 소송기사는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있는 윤상현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고의적인 흠집내기다. 출연료 미지급으로 내용증명을 보내 통보한 후 계약서 상에 명시된 계약 파기 조건에 근거에 전속계약은 자동으로 해지된 것이다.”고 전 소속사의 주장에 맞섰다. 이에 관련해 전소속사 엑스타운 측은 “윤상현이 지난해 출연했던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마지막 출연료 미지급금 1800만원에 관해서 전속계약해지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하는데, 그 어떤 내용증명도 받은 바 없다.”고 현 소속사가 밝힌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전 소속사 관계자는 “윤상현 출연료 미정산금에 대한 부분은 2008년 9월경 윤상현과 얘기하여 합의점을 찾아 해결하기로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윤상현과 일하고 있는 김 모 매니저가 잘 알 것”이라면서 “그 매니저는 엑스타운 설립 당시부터 함께 동고동락했던 사이라 모든 정황을 다 알고 있는 사람인데 왜 말을 바꿔하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고의적인 윤상현 흠집내기”라는 말에 대해서도 “없는 사실을 지어낸 언론플레이가 아니다. 올해 2월과 4월에 윤상현을 한번씩 만나고 난 이후부터는 어떠한 대화도 안됐다.”면서 “엑스타운은 계속 윤상현과 대화를 시도하면서 7월 19일까지 기다렸으나 묵묵부답이었다. 계약종료가 2009년7월31일까지라 어쩔 수 없이 소송으로 간 것”이라고 정황을 설명했다. 또 “윤상현을 연예인으로 성장시키기까지 회사는 아낌없이 투자했다. 회사의 노력은 안중에도 없고, 한 순간 돌아서니 인간적인 배신감이 들고 회사는 빚만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황이다.”면서 “진실을 꼭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박2일’ 팬들 사랑덕에 ‘특별했던 100회’

    ‘1박2일’ 팬들 사랑덕에 ‘특별했던 100회’

    시청자들에게 여행지 소개와 함께 큰 웃음을 선사해온 ‘1박 2일’이 100회를 맞았다. 100회라고 하면 뭔가 특별한 내용을 준비했을 법도 한데 지난 12일 방송된 ‘1박 2일’ 100회는 평소의 모습 그대로를 추구했다. 특별히 무엇을 준비하는 것보다 평소 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1박 2일’스럽다는 제작진의 판단에서다. 하지만 강원 홍천에서 맞이한 멤버들의 하루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특별했다. 팬들이 평범한 100회를 특집으로 만들어 준 것. ‘1박2일’ 제작진은 잠자리 복불복이 끝난 후 팬들이 보내준 선물을 6명의 멤버들에게 나눠주고 짤막하게 편집된 과거 영상을 통해 100회를 알렸다. 그중에는 강호동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예능의 정석’을 실제 책으로 만든 팬들의 선물도 담겨 있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선물을 건네받은 강호동은 “100회를 맞아 처음 밝히지만 실제 몸무게가 100㎏”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이 책은 돈으로 못 산다.”고 감격해 하더니 “그냥 웃자고 한말을 죽자고 적어줬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 간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전날 올드보이 팀의 지갑 바꿔치기에 화가 난 제작진은 “배신감을 느낀다.”며 무시무시한 벌칙을 내놓았고 복불복을 통해 김C가 197회 입수를 해야만 했다. 혼자서 하기엔 무리였지만 전 멤버들이 함께 물속에 들어가 벌칙을 함께 수행했다. 이외에도 자기대신 다른 사람이 벌칙을 받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서로가 서로를 먼저 챙겨주는 모습에 100회까지 쌓여온 멤버들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듯 끈끈한 정으로 뭉친 멤버들에 시청자들까지 함께 했기에 ‘1박 2일’ 100회는 평범했지만 어느 특집보다 더 특별했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1일 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훤칠한 키에 누가 보아도 센스가 뛰어난 꽃미남이지만 연애나 결혼에는 관심이 없는 남자를 일컬어 초식남이라고 한다. 이들은 감수성이 뛰어나고 자기애가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가장 중요시한다. 우리 주변의 초식남을 밀착취재하고 그들을 통해 급변하는 한국사회의 모습을 재조명해 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8시30분) 가깝고도 먼 나라, 그리스. 2000년 전 고대 그리스인들이 일구어 놓은 세계 문화의 본고장인 그리스는 누구나 알고 있는 곳이지만 한편으론 유럽 국가들 중에서 가장 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그들의 후예들이 살고 있는 지금의 그리스는 과연 어떤 땅인지 알아본다.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은지는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식탁에 꽃병까지 올려 놓는다. 한편, 진풍이와 대풍이는 수진이 일로 신경전이 계속되고 어머니에게 대든다며 진풍이가 대풍이를 학교 운동장으로 불러내 둘은 크게 싸운다. 그리고, 그날밤 약국 앞에서 진풍이를 기다리고 있던 수진은 결국 진풍에게 고백을 하는데….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25분) 목종이 대량원군에게 선위하겠다고 선언하자, 천추태후의 정책에 불만을 품어 온 신료들은 적극적으로 지지를 표명한다. 게다가 천향비가 태후의 탕약에 기미를 보다 중독되는 사건까지 벌어지자, 천추태후는 이 모든 일이 대량원군을 내세우려는 무리들의 음모라고 믿게 된다. ●찬란한 유산(SBS 오후 10시) 할머니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환과 은성은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간다. 할머니가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자, 믿고 있던 큰 기둥을 잃은 것 같은 환은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인다. 은성 역시 할머니를 뵙고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지만, 영란과 정은 은성을 쫓아내 버린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지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광복씨는 지적 장애 3급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7년 전 당뇨병이 발병하면서 팔과 다리에 고통스러운 통증을 느끼고 기력마저 잃게 된 할머니는 늘 아들, 광복씨 걱정뿐이다.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걷는 이순남 할머니 모자 사연을 만나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최근 소아, 청소년 2명 중 1명이 근시를 앓고 있을 만큼 근시 유병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책과 컴퓨터를 자주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근시는 빨리 교정해야 약시, 사시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10대 소아, 청소년의 소중한 눈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본다.
  • [2일 TV 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 선배님(KBS1 오후 7시30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 이상의 16개 봉우리를 오른 전설의 산악인 엄홍길이 모교인 동두천 중앙고등학교(옛 양주고등학교)를 찾아간다. 산을 싫어하던 그가 산을 오르게 된 학창시절의 이야기, 16좌 등정이라는 화려한 이력 뒤에 감춰져 있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장화 홍련(KBS2 오전 9시) 장화가 수면제를 먹고 실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태윤이 병원으로 달려온다. 하지만 이혼을 하겠다는 태윤의 마음은 변함이 없고, 오픈식에 장화를 제외하기로 한다. 일렉트론시티 일산점 오픈식 날, 태윤은 홍련을 데리고 간다. 그런데 갑자기 장내가 술렁이고, 화려하게 치장한 장화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소개팅에 나간 희진은 그곳에서 우연히 장우를 만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더욱 친해진 희진과 장우.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보며 왠지 묘한 배신감이 드는 준수. 준수의 진짜 속마음은 과연 무엇일까? 한편 상필은 함께 사업을 해보자고 종신에게 자꾸 바람을 넣고, 이를 보는 미선은 불안함을 느낀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11시15분) 샤이니의 꽃미남 막내 태민이 특유의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무대에 등장한다. ‘MC리의 믿거나 말거나’에 출연한 태민은 시트콤 출연을 통해 다져진 개그연기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전래동화 ‘혹부리영감’의 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선배 가수와의 깜짝 전화연결까지 준비한다. ●얼쑤! 한국어쇼(EBS 오전 6시) 요즘 돌고르마씨는 집안일에, 아들 종찬이를 돌보는 것 외에도 할 일이 있다고 한다. 바로 미용 기술을 배우는 것. 한국으로 일하기 위해 온 몽골 사람들이 의사소통 때문에 원하는 머리를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워 직접 미용 기술을 배워 그들이 원하는 머리를 해주고 싶다는 돌고르마씨를 만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6년 만에 베이징에서 열린 대규모 한국 상품전에 112개의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전염병 발생이 많은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조류인플루엔자나 살모넬라 등에 안전한 ‘살균계란’과 코 삽입형 마스크 등 아이디어 제품들로 3000건이 넘는 상담 실적을 올렸다.
  • “강원 산소·자전거길 반쪽정책”

    “낙후된 국·도립공원을 뺀 산소길·자전거길 조성은 반쪽짜리 정책입니다.”강원도가 3100억원을 들여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산소길과 자전거길 3000리’가 정작 풍광 좋은 국·도립공원 구역을 제외하고 추진돼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강원도는 최근 전국 최고의 삼림자원과 자연풍광이 있는 장점을 살려 청정 동해안과 생태계가 잘 보존된 비무장지대(DMZ), 백두대간, 북한강, 남한강 등 5개 주요 축을 따라 도보 전용길인 산소길(총 연장 457㎞)과 자전거길(총연장 1226㎞)을 만든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도민들은 “정작 풍광이 뛰어나지만 1960~1970년대의 낙후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국·도립공원구역은 방치한 채 수천억원을 들여 새롭게 길을 단장한다며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금강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고 이름 붙여진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일대 주민들은 “배신감까지 느낀다.”고 허탈해했다. 김재복(50) 소금강 번영회장은 “소금강은 구룡폭포, 만물상, 십자소 등 곳곳에 기묘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최고의 자연자원 보고다.”며 “이런 곳을 산소길, 자전거길로 가꾸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공원관리소측과 강원도, 강릉시가 서로 책임을 돌리며 나 몰라라 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소금강은 최근 야영장과 철제계단 도색작업을 하며 단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판잣집 같은 35가구의 입구 상점들과 낡은 등산길 등 30~40년 전의 낙후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내간판도 입구에만 세워졌을 뿐 구룡폭포와 만물상 등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에는 보일 듯 말 듯 빛바랜 작은 안내판만 구석진 곳에 세워져 있다. 설악산과 치악산 국립공원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포·낙산·태백산도립공원구역에도 빼어난 자연자원을 간직하고 있지만 ‘공원구역에 묶여 있다.’는 이유로 자치단체는 아예 손을 놓고 있다. 조기용 오대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홍보담당은 “자치단체와 협의해 이정표와 등산 탐방로 정비 등을 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국립공원 시설에 대해 강릉시 등 해당 자치단체로부터 제안이나 협의를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강원도민들은 “이제라도 산소길, 자전거길 계획을 국·도립공원까지 확대해 포함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장윤정 맞선남 “대중앞에서 바보된 느낌”

    ”대중 앞에서 바보된 느낌”  SBS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에 출연해 가수 장윤정과 맞선을 봤던 치과의사 채모 씨가 장윤정과 방송인 노홍철이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글을 한때 이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올렸다.  지난달 17일 방송분에서 장윤정과 맞선을 보았지만 커플로 이어지지 않았던 채씨는 16일 오후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대중 앞에서 바보된 느낌”이란 글을 올렸다가 얼마 뒤 지웠다.  채 씨는 글에서 “주위 사람들이 ‘장윤정한테 차였네.’라고 말하던 것을 우스개소리로 여겼었는데,둘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뒤에는 심적으로 많이 힘들다.”며 “환자들도 나를 보고 피식피식 웃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하필 당일 신동엽 대신 진행을 맡은 노홍철이 ‘나도 맞선에 실패해 어떤 심정인지 이해한다.’는 취지로 자신을 다독였는데 노홍철이 장윤정의 열애 상대로 확인돼 “그래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았”던 채 씨로선 배신감을 느낄 법한 대목.  채 씨는 이어 “녹화 후에 장윤정-김민종 스캔들이 터졌고,(자신의 촬영분은) 한 달이 넘어서야 방송이 됐다.김민종 스캔들 해명 방송이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럴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고는 며칠 뒤 노홍철-장윤정 열애 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  채씨는 이에 대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다 이해됐다.”며 “노홍철이 장윤정한테 고백을 했고,장윤정은 강한 부정을 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라고 녹화 때의 야릇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었다면 방송 출연을 안 했을 텐데 마음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을 듯 싶다.”면서 “다른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프로그램 제작진은 17일 “언론을 통해 장윤정-노홍철이 사귀게 된 시점은 녹화 이후라고 밝혔는데 (채 씨가) 다른 날로 오해한 것 같다.”며 “전화로 오해한 부분에 대해 채씨에게 충분히 설명을 했고,채씨가 이를 납득해 직접 글을 지웠다.”고 설명했다.또 노홍철이 대신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선 “신동엽이 해외 출장이 있어서 급히 노홍철을 섭외한 것”이며 녹화 후 한 달이 지나 방송한 것도 기존 분량이 많아 밀린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와함께 제작진은 이날 오전 “출연자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및 인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항의가 빗발치자 다시 공개로 전환했다.제작진은 ‘예지원 왕따설’ 등이 불거졌을 때부터 비공개로 전환하기로 했던 것을 이제 이행한 것인데 이번 사안과 겹쳐져 오해를 살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 일단 원상복귀시켰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연세의료원 첫 존엄사 시행 결정

    연세의료원 윤리위원회가 10일 대법원으로부터 연명치료 중단판결을 받은 김모(77) 할머니의 인공호흡기를 떼어 내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호흡기 제거 시기와 절차에 대해서는 가족과 더 논의하는 것으로 정리했다.윤리위 위원장인 손명세 교수를 비롯한 23명의 위원들은 이날 오전8시부터 3시간 가까이 회의를 가진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환자 가족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호흡기를 제거해 달라고 병원측에 요청한 상태다.환자 가족으로부터 소송 등을 위임받은 신현호 변호사(법무법인 해울)는 이날 “환자 가족의 고통이 심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환자의 장례를 치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병원 측에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호흡기를 제거해 달라고 의견을 냈는데 시행 시기를 자꾸 미루는 이유를 모르겠다. 가족의 고통을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병원 측이 늦어도 11일에는 호흡기를 뗄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의사를 밝혀 법원에 간접강제 신청도 내지 않고 기다렸다.”고 말했다.그는 “가족들도 시행 날짜가 확정되지 않는 것에 ‘화가 나고 배신감이 든다.’는 반응”이라며 “장례 일자를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맞춰 놓고 준비를 했는데 차질을 빚게 돼 불만이 크다.”고 소개했다.병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족 측이 11일까지는 호흡기를 제거해 달라고 비공식적으로 요구를 하긴 했지만 병원에서 약속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악녀일기’ 하차 에이미·바니 “억울하다”

    ‘악녀일기’ 하차 에이미·바니 “억울하다”

    방송인 에이미(본명 이윤지)와 바니(본명 김바니)가 케이블채널 올리브TV ‘악녀일기5’ 조기종영에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에이미와 바니는 각각 7일과 8일 싸이월드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악녀일기5’가 자신들의 뜻과는 무관하게 조기종영과 관련해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악녀일기5’에서 에이미와 바니는 지난 4월부터 성남방송고등학교에 입학해 고등학생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잦은 지각과 결석을 반복하며 퇴학경고를 받기도 했던 두 사람이 결국 자퇴를 하면서 조기 종영됐다. 이에 에이미는 지난 7일 자신의 다이어리에 “편집의 힘이 큰 ‘악녀일기5’ 자퇴서? 퇴학서? 설정의 끝은 어디지? 이젠 웃음만 나온다. 얼마나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야 속이 시원하니?”란 글을 남겨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종영됐음을 알렸다. 이어 다음날인 8일에는 바니가 “지난 일 년 동안 많은 것을 얻었고 많은 것을 잃은 것 같아. 끝매듭을 지을 기회조차 주지 않은 냉정함 때문일까. 의도와 다르게 비춰지는 내 모습에 대한 억울함 때문일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간사함에 느끼는 배신감 때문일까”라고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사진 = 위 서울신문NTN DB , 아래 에이미 바니 미니홈페이지 캡처)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쇄신 속내는 ‘밥그릇 챙기기’

    “결국 자기들 판으로 끌고 가겠다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에서 쇄신론이 거세게 불지만 정작 쇄신파 내부에서조차 각 그룹의 이해관계에 따라 셈법이 다르다. 이에 당내에서는 “쇄신파가 제 밥그릇 챙기기에 더 열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쇄신파 내부에서도 정두언 의원·친이 직계그룹, 이재오 그룹, 원희룡·남경필 그룹 등 3개 그룹이 각자의 이해관계로 인해 서로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모양새다. ●“이재오 정계 복귀 위한 사전 포석” 정두언·친이 직계그룹은 8일 “친이재오계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치 복귀를 노린다.”고 의심한다. 안상수 원내대표에 이어 장광근 사무총장,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 등 이재오 전 최고위원 쪽이 요직을 장악한 것은, 이 전 최고위원이 조기 전대를 통해 당무에 복귀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것이다. ●“여권 이상득계 인사 밀어내기” 이재오 그룹 역시 정두언·친이 직계그룹을 향해 “청와대·정부에 포진한 이상득계 인사를 밀어내고 자신들이 권력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전 최고위원이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 복귀 대신 당권 도전으로 선회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원조 소장파’인 원희룡·남경필 의원은 쇄신파와 지도부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다. 쇄신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 의원이 자신을 임명한 박희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에 박 대표 쪽은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할 정도다. 반면 쇄신파는 “원 위원장이 더 강하게 나가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원 위원장의 어정쩡한 태도도 정치적 입지를 감안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 위원장을 지원하는 남 의원은 조기 전대가 열리면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도 가세… 입지 강화 노려 정몽준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그는 ‘선도 사퇴’ 가능성까지 흘리며 “박근혜 전 대표가 참여하지 않아도 조기 전대를 열자.”고 밝혔다. 당 입지가 취약한 정 최고위원이 쇄신파 쪽에 서면서 비(非)박근혜 진영의 대표선수로 자리잡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전대를 열면 정 최고위원이 다시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정 최고위원도 당 지도부로서 4·29 재·보선 참패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안동댐 오염… 조속한 식수원 확보를”

    경북 안동댐 상류의 중금속 오염 실태 보도와 관련, 안동지역 15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열린 사회를 위한 안동시민연대’(집행위원장 최윤환)는 8일 “이른 시일 내에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 등에 영남 주민들의 안정적이고도 근본적인 식수원 확보 방안 마련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안동시민연대는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가 안동댐 상류의 중금속 오염이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데 대해 심한 배신감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면서 “국민 건강을 저버린 정부를 규탄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과 함께 기자회견도 갖겠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정부의 조속한 사태 해결이 없으면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및 하류지역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대정부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시민단체는 또 경북도를 항의 방문하고 안동댐 상류의 기존 광산 이전과 함께 신규 허가를 대폭 강화토록 요구할 계획이다.최 집행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정부를 비롯해 해당 지자체, 수자원공사의 무사안일이 부른 총체적 부실”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지식경제부 석탄광물자원과 관계자는 “광미 퇴적물 처리를 위한 내부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어떤 대책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광장] 유월의 레퀴엠/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유월의 레퀴엠/노주석 논설위원

    다시 유월이다. 박종철의 영문 평전 ‘박종철, 유월의 노래’(Park Jong Cheol, The Song of June)가 출간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박종철 6월의 전설’ 번역본이다. 1987년 유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그의 책 출간소식을 들으면서 문득 유월의 광장을 떠올렸다. 지난 22년 동안 겪은 유월은 뜨거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끝나자마자 유월이 시작된 것도 공교롭다.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핏줄속에 ‘투쟁’이라는 DNA를 지닌 승부사 노 전 대통령이 오월의 마지막 주말에 몸을 던진 게 우연의 일치일까. 혹시 자신의 죽음이 가져올 후폭풍까지 계산한 것은 아닐까. 권력을 쥔 자에게 유월은 혹독했다. 시작은 오월이다. 오월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대가를 치러야 했다. 집권 2년째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유월의 기억은 뼈아프다. 1년 차에 경험한 촛불시위에서 극복의 노하우를 익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서거 후폭풍으로 몰아칠 ‘조문정국’의 끈을 스스로 놓아버렸다. 묻고 싶다. 이 대통령은 왜 봉하마을에 조문 가지 않았나. 참모들의 잘못이 칠할이다. 대통령의 안위를 내세우며 숨어버렸다. 정치에도 ‘스토리 텔링’이 중요하다. 감동이 없는 정치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는 이 대통령이 참모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조문에 나서는 당당한 모습이 보고 싶었다. 정국 주도권을 놓치고 끌려다니느니 차라리 계란 세례를 받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김형오 국회의장, 박근혜·박희태 한나라당 전·현 대표 등이 줄줄이 퇴짜를 맞았을 때 정면 돌파하는 대통령의 위엄을 보여줬어야 했다. 한낱 범부의 상가에도 조문을 다녀온 사람과 다녀오지 않은 사람의 대우는 다른 법이다.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을 뚫던 그 기백과 저력은 어디로 갔나. 이 대통령은 상대 진영의 유월 공세를 저지할 힘을 비축하지 못했다. 지지자 상당수의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두고두고 꼬리표로 따라다닐 허물이 됐다. 전직 대통령의 자살미학을 논하는 목소리가 ‘노무현신드롬’ ‘노무혀니즘’으로 번지고 있다. 유감스럽다. 전직 대통령의 자살은 죄가 크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라. 어떤 이유로도 자살을 미화해선 안 된다. 우리는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라며 단발령에 항거했던 민족이다. 그의 자살에 배신감을 느끼는 사람 또한 오열하는 이만큼 많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상중이기에 험담을 삼갔을 뿐이다. 피의자가 하루아침에 영웅으로 변신하는 사회는 하류사회다. 그는 난관을 돌파했다기보다 포기했다. 도덕적으로 훼손된 자신을 견디지 못했다. 죽음을 앞둔 맹수처럼 스스로 떠났을 뿐이다.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을 기회로 삼으려는 정치세력이나 무리들이 ‘유월의 레퀴엠(진혼곡)’을 틀어놓고 반전을 꾀하고 있다. 타인의 죽음에 기대려는 자들의 발호다. 지루한 다툼을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가려는 속셈마저 읽힌다. 순수한 추모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진보와 보수의 소모적 대결, 나라를 불바다로 만들 수 있는 북핵의 위협, 100만명에 육박하는 실업자로 상징되는 나락에 빠지기 일보직전의 경제가 각각 놓여 있다. 입맛에 맞는 한 가지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함께 헤쳐나갈 것인가. 유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이명박 정부의 운명이, 한국호의 미래가 걸려 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길도 닿지 않는 지리산 중턱의 대성골. 덩치 큰 살림살이에서부터 자잘한 부식에 이르기까지 등지게 짐을 지고 한 시간 남짓 걸어 올라야 하는 그곳에 두 형제 김기석씨와 김남성씨 가족이 산다. 세상 밖의 눈으로 보면 고생스럽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산속 생활. 그 산속에 그들이 사는 이유를 들어본다.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여류시인이자 당대 최고의 비구니 스님이었던 일엽스님을 어머니로, 일본 최고의 명문가 오다가문의 오다 세이조를 아버지로 두었던 일당 스님. 일당스님에게 듣는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의 운명적 만남과 헤어짐, 어머니 말고 스님이라 부르라 했던 어머니 일엽에 대한 애틋함을 들어본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누구보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미점씨. 하지만 40여년의 세월 동안 일그러진 얼굴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종양으로 인해 끊임없이 변해버린 오른쪽 얼굴. 다섯 번의 수술로 많은 종양을 제거할 수 있었지만 반쪽 얼굴을 되찾을 순 없었다. 안면기형 김미점씨의 이야기를 담는다. ●TV로펌 솔로몬(SBS 오후 8시50분) 가난한 결혼생활을 이유로 딸 예지의 양육권까지 넘긴 채 남편 준성과 매몰차게 이혼한 민주. 준성은 가족을 버린 민주를 원망하며 힘들게 예지를 키운다. 그러나 이혼 후 예지가 눈에 밟히는 민주. 딸 예지를 찾아가지만 준성은 민주에 대한 배신감에 갖은 방법을 동원해 예지와의 만남을 막는다.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5분) 소리꾼 장사익과 재즈 기타리스트 정재열의 ‘실험 Experiment’. 장사익의 대표곡 ‘찔레꽃’과 ‘바보천사’, ‘님은 먼 곳에’ 등을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영혼을 노래하는 우리 시대의 소리꾼 장사익과 수준 높은 포스트 밥 재즈 기타리스트, 정재열이 함께하는 새로운 실험은 무엇일까? ●YTN 스페셜(YTN 오전 10시30분) 지식재산은 각 산업의 동력원이며 그린 산업의 숨은 주역이다. 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이 경제 성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지금, 지식 재산을 둘러싼 기업들의 치열한 공방전은 이미 시작됐다. 세계와 싸우는 우리 기업을 위해 정부가 지식 재산을 국가의 성장 동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정책을 알아본다.
  • 소설가 성석제가 본 中 문인들의 성지 여산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30분) 여산은 강서성이 자랑하는 명산으로 성의 북쪽에 있는 파양호 북동쪽 기슭에 있다. 주나라의 광속이란 도사가 산속에 들어가 초막(廬)을 세우고 평생을 지냈다는 데서 유래하였다는 여산(廬山). 문인들의 성지라고도 일컬어지는 여산의 진면목을 찾아 소설가 성석제와 중국에서 시인으로 활동 중인 김성천씨가 함께 오른다. ●KBS연중기획 일자리가 희망입니다(KBS1 오후 3시) 가장들의 실직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전문대학원 교수, 장의성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 국장, 이우곤 취업컨설턴트, 박정호 KBS 노동 전문 기자가 출연하여 노사가 함께하는 직업교육의 의미를 짚어본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산2리 어르신들을 만나본다. 부인보다 과부들과 더 잘 어울려 마을에서 과부 조합장으로 소문난 ‘인기쟁이’ 남편과 이런 남편 때문에 늘 서운하다는 부인. 92세의 고령에도 십년은 젊어 보이는 외모, 인기 만점 김학근 어르신의 이야기 등을 들어본다. ●찬란한 유산(SBS 오후 10시) 화가 난 은성이 백성희 집을 찾아가 동생 은우를 버릴 사람은 어머니밖엔 없다며 따지지만 백성희는 강하게 부인한다. 대구에서 돌아온 표집사는 할머니에게 은우의 행방을 찾았으나 다시 잃어버렸다고 보고한다. 한편 은성은 백성희에 대한 의혹에 분노와 배신감으로 가슴을 움켜쥐며 신음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가장 오래된 아메리카 인디언 호피족. 15세기 말 세력을 잃고 멸망을 눈앞에 둔 호피족에게 추앙받았던 한 예언가가 있었다. 어느 날 호피족의 예언가는 하나의 예언을 남긴 채 자살을 한다. 두 번째 이야기, 1990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세계적인 UFO 콘퍼런스 장에 의문의 한 남자가 등장하는데….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스승의 날, 병원에서 연신 꽃을 건네는 한 여자가 보인다. 바로 이 병원을 꽃밭으로 만드는 정윤수씨. 그녀는 이미 책을 출간한 바 있는 뇌성마비 장애인이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한 미모 하는 ‘공주님’으로 더 소문이 자자하다. 밝은 미소와 함께 꽃을 나눠주는 공주 윤수씨는 어려보이지만 어엿한 주부다. ●인사이드 월드<더워지는 지구, 흔들리는 생태계>(YTN 오후 5시30분) 모든 생물은 저마다 적합한 서식지가 있게 마련이지만 남아프리카에서는 그러지 못하다. 기후가 변하면서 향후 10년 안에 아프리카의 동·식물군들이 급격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고되었고, 이미 몇몇 생물종은 멸종이 진행돼 이런 예보가 사실임을 입증하고 있는데….
  • [북한 핵실험] “국상기간 추모 못할망정 초상집에 폭탄 던진 꼴”

    25일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그야말로 내우외환’이라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국상기간에는 하던 전쟁도 중단하는 법”이라며 격앙된 반응도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대한민국이 어수선한 틈을 이용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북한의 속셈을 정확히 파악해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회사원 한인철(39)씨는 “고도로 계산된 북한의 책략”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때문에 국내는 정신이 없어 반발이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해외에 힘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말려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회사원 박민용(29)씨는 “핵실험을 꼭 지금 해야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면서 “같은 한민족으로서 한반도 평화에 큰 공헌을 한 노 전 대통령을 위해 최소한 장례 기간 동안 추모는 못할지라도 돌발 행동은 자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배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공인중개사 이정은(52·여)씨는 “정치인들이 우왕좌왕하는 걸 보니 정말 정부가 난처하게 된 것 같다.”면서 “현 정부들어 개성공단도 중단되고, 남북관계도 완전히 단절됐는데 지혜를 잘 모아서 극복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인터넷으로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보며 자신의 생각을 올렸다. 아이디 ‘prince038’은 “이 시기에 핵실험이라니 말문이 막힌다.”면서 “무턱대고 강도 높은 제재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고 썼다. 아이디 ‘파란이’는 “직접 만나서 남북화합 선언까지 채택한 국가원수가 돌아가셨는데 정말 실망스러운 행동”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들도 북한의 핵실험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이번 핵실험은 말 그대로 초상집에 폭탄을 던진 것과 같다.”면서 “남한 전체가 전직 대통령의 서거로 애통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실험에 불쾌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핵실험에 대해 “안보상 위협일 뿐 아니라 지금의 국내 상황상 남남갈등이라는 사회적 갈등으로 확산될 것까지 우려된다.”면서 “정부는 대북문제에 대한 갈팡질팡 행보를 멈추고 엄정하고 단호한 원칙을 세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hunmam@seoul.co.kr
  • 英13세 아빠는 거짓…친부는 15세 소년

    앳된 얼굴의 13세 소년이 한 아기의 아버지라고 주장했던 일명 ‘영국판 과속스캔들’이 친자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BBC 방송은 “영국 서식스 동부 이스터번에 살고 있는 알피 패튼(13)이 지난 2월 여자친구가 낳은 딸 메이지를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했지만 DNA 검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 2월 패튼은 메이지가 태어나자 친부라고 주장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인근 지역에 사는 10대 소년 4명 등 남성 10명이 모두 “내가 진짜 친부”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패튼은 이같은 주장을 불식시키고자 부모의 권유를 받아 친자확인을 위한 DNA 테스트를 하면서 “결과가 나오면 딸과 여자친구를 괴롭히려고 거짓말을 한 남자들을 다 혼내주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DNA 테스트 결과 소년의 여자친구인 샹텔 스터드먼(15)이 낳은 메이지는 패튼의 친딸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검사 결과가 나온 뒤 패튼은 여자친구에 대한 배신감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아직까지도 괴로워하고 있다고 부모는 전했다. 또한 국제적으로 ‘부정한 소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된 여자친구 스터드먼 역시 매일 눈물만 흘리다가 살던 동네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조용히 이사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메이지의 친 아버지는 스터드먼과 한 지역에 살던 타일러 바커라는 15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당시 바커는 스터드먼이 딸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 “9개월 전 스터드먼과 밤을 보냈다. 친구들은 벌써부터 날 ‘아기 아빠’라며 놀리고 있다. 아기의 아버지라고 판명 날까봐 너무나 두렵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한편 13세 소년과 15세 소녀의 출산을 둘러싼 이 충격적인 사건은 최근 동부 서식스 의회에서 이들에 대한 언론 보도 금지를 해제하면서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또한 이 사건을 계기로 영국 전역에는 10대들의 조기 성관계와 출산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젊은 수사검사에게 귀 기울여라/박재범 논설실장

    [서울광장] 젊은 수사검사에게 귀 기울여라/박재범 논설실장

    최근 검찰은 이례적으로 내부통신망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가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그 내용은 ‘임채진 검찰총장이 구속, 불구속에 대해 관행에 따라 의견을 수렴했으며 추가수사하느라 신병처리 결정이 늦어지는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 사례는 임 총장이 안고 있는 고뇌의 무게를 알게 해준다. 기세 좋게 나가던 노 전 대통령 수사가 주춤하면서 정치인 등 곁가지로 흐르는 이유를 엿보게 한다. 그러나 단적으로 말해 임 총장의 숙고는 사실 무의미하다고 본다. 오히려 이른바 노무현 게이트의 종료시간을 질질 끌어 국민들만 지치게 할 뿐이다. 벌써 몇 달째인가. 박연차 회장의 수사는 반년이 넘었다. 전직 대통령의 소환조사까지 이뤄졌음에도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다. 이 탓에 논점이 엉뚱하게 구속, 불구속이라는 시시콜콜한 대목으로 변질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임 총장의 고뇌가 두어 가지 측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는 법원의 태도이다. 법원이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의 경우처럼 노 전 대통령의 영장청구에 대해 ‘박 회장의 진술 말고는 물증이 없으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할 가능성이 있다. 만일 법원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임 총장이 시간을 끌고 있다면, 그건 말이 안 된다. 수사가 아직 미흡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구속은 애당초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임 총장이 의견수렴에 나선 것은 이미 법리적으로 구속을 자신하고 있음을 내비친다. 세간에서는 이런 점을 감안해 임 총장이 뭔가 다른 속내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던지는 것이다. 이런 형국은 검찰과 국가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또하나는 파장에 대한 고려일 것이다. 검찰총장은 당연히 정무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 일개 평검사처럼 ‘법대로’만 외칠 수 없다. ‘법대로’ 해서 일이 모두 잘된다는 법은 없다. 검찰권의 행사가 국가의 전반적인 안녕질서를 해칠 것인지를 조망하는 큰 시야가 필요하다. 적나라하게 말한다면 노 전 대통령을 구속할 경우 검찰청사 앞에 새카맣게 군중이 모이고, 나라가 흔들리는 게 아닐까 하고 겁낼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기우이다. 노 전 대통령을 구속하건 불구속하건 국민에겐 관심사가 아니다. 입만 열면 도덕과 청렴을 외친 노 전 대통령에게 배신감이 훨씬 크다. 나아가 검찰의 노 전 대통령 수사는 정당성을 충분히 갖고 있다. 우리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 노무현 개인의 보호나 임채진 개인의 영달이 아니다. 일류국가의 국민이 되자는 것이다. 국민의 이런 뜻을 검찰은 이미 받들었다. 전두환·노태우에 이어 노무현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의 재임 중 부정부패에 대해 철저하게 단죄했다. 전두환과 노태우는 수천억원을 해먹었지만, 노무현은 이제까지 드러난 바로는 수십억원이다. 이후 정권은 기껏해야 수억원에도 검찰청사를 들락날락하게 될 것이다. 이제는 임 총장이 양심과 판단에 따라 책임지고 노무현 게이트의 매듭을 지어야 한다. 법원을 비롯해 어느 누구의 눈치도 살펴서는 안 된다. 정녕 찜찜하면 젊은 후배 수사검사들의 얘기만 한 번 더 들으면 된다. 뭐든지 제일 잘 아는 사람은 검정 볼펜을 직접 잡은 사람이다. 임 총장이 면도날처럼 예리하게 국면을 정리해 검찰에서 존경받는 선배로 오래 기억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재범 논설실장 jaebum@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20분) 사람들에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사들은 실제로 전체 인구의 25% 정도가 턱관절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보며,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한다. 턱관절 질환 치료법을 둘러싼 논란과 턱관절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과 어려움이 무엇인지 짚어보고, 이들의 고통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 푸른 물결을 이루는 섬진강을 따라 남도의 봄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섬진강 휴게소. 지리적 특성 때문에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가 섞여, 투박하지만 구수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상춘객 인파로 붐볐던 4월의 봄날,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섬진강 휴게소에서 들어본다.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15분) 황보수와 김치양은 탈출에 실패해 다시 거란의 황궁에 감금되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강조와 강신 형제는 황보수와 김치양을 구하기 위해 각각 황궁으로 뛰어든다. 하지만 강조와 강신 형제가 구하러 올 것을 미리 간파한 소태후는 그들을 사로잡을 덫을 놓는데…. ●잘했군 잘했어(MBC 오후 7시55분) 승현은 수희가 잡아놓은 선자리에 나가 무례하게 굴어 자리를 형편없이 만든다. 이를 듣게 된 수희는 승현의 무례한 태도에 화를 내고 승현은 억지 용서를 구한다. 한편 수희는 자기 아들 승현이 영순네 집에서 배달까지 하면서 10년동안 강주를 따라다녔다는 말에 강주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은지는 방송국에서 사이비 신자들과 몸싸움을 하는 선풍을 보다가 그만, 엉겹결에 같이 싸움에 휘말려 협찬 받은 비싼 드레스를 망치고 만다. 한편 미풍이는 용철이가 군대에 갈 수밖에 없다는 사정을 듣고는 하나를 업고 집에 온다. 하지만 한창 반상회가 열리고 있어 들어가지 못한다. ●장학퀴즈(EBS 오후 7시40분) 3승에 도전하는 부산 성도고 성정민군. 지난주 챔피언 도전자 박준수 군을 3대0으로 물리치고 2승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주 도전자들의 만만치 않은 실력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과연 정민 군은 3연승에 성공해 장학금 600만원을 가져갈 수 있을까.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몸 안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인체의 필터, 콩팥! 최근 급속한 고령화와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 증가로 콩팥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 이상이 앓고 있는 신장질환 중, 만성콩팥병은 최근 20년간 그 환자가 20배나 증가하여 그 위협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 [2030] 당신의 중간고사 에피소드는

    [2030] 당신의 중간고사 에피소드는

    화사했던 벚꽃의 물결도 사그라들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 왔다. 대학가는 지금 상반기 통과의례인 중간고사 기간이다. 어느 때보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학생들은 저마다 조금이라도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20대들과 시험의 악몽마저 추억이 된 30대들의 ‘중간고사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박성국 오달란 유대근기자 psk@seoul.co.kr ■ 시험과 함께 찾아온 인연 노트 빌려준 그녀와의 사랑 밤샌 커닝페이퍼 무용지물 3년 전 대학을 졸업한 기업 홍보실 직원 고모(27·여)씨는 중간고사를 계기로 풋풋한 연애 경험이 있다. 02학번인 고씨는 평균 학점 4.0에 수업을 한 번도 빠지지 않은 기록을 3학기째 보유한 모범생이자, 전설적인 ‘필기의 여왕’이었다. 교수가 중구난방으로 설명을 해도, 수업이 아무리 어렵고 지루해도 그녀의 노트에는 핵심만 콕콕 쓰여 있었다. 시험에 나올 만한 부분은 보충 설명과 함께 색 볼펜으로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그려서 강조했다. 친구들은 그녀의 노트만 보면 교수가 무슨 말을 했는지 좌르르 그림이 그려진다며 극찬했다. 친구와 선배들은 시험기간 1주일 전부터 그녀의 노트를 빌리기 위해 줄을 섰다. 고씨는 자신의 노트가 인기 절정인 것에 우쭐하기도 했지만 빌려주기 싫은 마음도 있었다고 한다. 정성들여 만든 노트를 몇 초만에 복사해 가고, 그 복사본이 또 학과 전체를 떠도는 모양이 달갑지 않았다. 그런 그녀 앞에 00학번 복학생 김모씨가 나타났다. 전공수업을 같이 들어 안면이 있던 김씨는 다른 사람들처럼 노골적으로 노트를 빌려 달라고 말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주에 몸이 아파 수업을 듣지 못했는데 그 부분만 잠시 볼 수 없겠느냐.”고 정중히 물었다. 김씨는 또 노트를 돌려주면서 음료수 한 잔도 함께 건넸다. 그 후로도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서 함께 공부를 하면서 친해졌고, 기말고사가 끝날 무렵 연애를 시작했다. “노트 하나가 이어준 인연이었죠. 공부도 하고 애인도 만들고, 이런 게 일석이조 아닐까요.” 직장인 김모(28·여)씨는 대학 때 시험 기간이 그립다. 다시 한 번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다. 김씨는 2001년 서울의 한 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했다.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거나 세상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좋았다. 시험 기간도 예외가 아니었다. 김씨는 중간고사 때면 어김없이 친구들과 도서관에서 밤을 새웠다. 하지만 공부는 뒷전이었다. 우선 저녁 7시가 되면 ‘밤샘 공부’를 위한 체력을 비축한다는 명목 아래 학교 앞 분식점을 휘젓고 다녔다. 떡볶이, 순대, 라면, 만두 등을?두루 포식한 뒤 학교로 돌아왔다. 그러고서는 학교 잔디밭에 퍼질러 앉아 친구들과 수다를 떨었다. 남자친구, 진로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보면 3~4시간이 훌쩍 지나 어느새 자정이 넘었다. 깜짝 놀라 도서관으로 돌아가지만 무겁게 내려앉는 눈꺼풀을 도무지 감당할 수 없었다. 잠깐 눈을 붙이기 위해 책상에 엎드린다는 게늘 깨어나면 오전 7시였다. 2~3시간 요점만 후다닥 훑어본 뒤 시험을 볼 수밖에 없었다. “학점이 그다지 좋지 않아 안타깝긴 하지만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보낸 그 시절이 못내 그립네요.” ■ 커닝, 그 피할 수 없는 유혹 회사원 박모(39)씨는 ‘대학시험’하면 ‘커닝 페이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박씨는 1991년 서울의 한 대학교 디자인학과에 입학했다. 그래픽 등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거금 340만원을 들여 매킨토시 컴퓨터도 구입했다. 하지만 정작 매킨토시는 디자인 공부보다는 정교한 커닝 페이퍼 제작에 애용됐다. 아주 작은 크기의 커닝 페이퍼를 만드는 데 매킨토시는 진가를 발휘했다. 손 안에 쏙 들어올 정도의 크기여서 실제 시험에서도 유효했다. 그래도 양심에 걸려 전 과목의 커닝 페이퍼는 작성하지 않았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과목만 골라 큰 뼈대만 추린 페이퍼를 만들었다. “당시 부모님을 졸라 고가의 장비를 샀는데, 하라는 디자인 공부는 하지 않고 효과적인 커닝페이퍼를 만드는 데 주로 활용해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런 ‘일탈’마저 즐거웠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고등학교 사회 교사인 이모(31)씨는 지난해 기말고사 시험 감독을 하면서 적발한 커닝 수법을 잊지 못한다. 고2 교실에 음악시험 감독으로 들어간 이 교사는 교탁 앞에서 날카로운 눈으로 교실 이곳저곳을 살폈다. 시험 시작 뒤 15분 정도가 흐르자 교실 스피커에서 듣기 평가를 위한 클래식이 흘러 나왔다. 그윽한 선율에 취해 잠시 긴장이 풀린 이 교사는 눈을 감았다 떴다. 순간 교실 중간에 앉아 손을 휘저으며 음악에 맞춰 지휘를 하는 학생이 보였다. 반에서 1, 2등을 다투는 변모군이었다. 이 교사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곧 교실 안 분위기가 수상함을 느꼈다. 다른 학생들이 변군의 지휘가 끝나면 일사불란하게 답을 적었던 것.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이 교사는 시험이 끝난 뒤 변군을 교무실로 데려가 추궁했다. 마음 약한 모범생이었던 변군은 이 교사가 언성을 높이자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이 학생들의 커닝을 도왔다고 실토했다. 기가 막힌 건 커닝 수법이었다. 한번 지휘하면 1번, 두번 지휘하면 2번 하는 식으로 뜻을 모았다는 것이었다. “기가 막혀 웃음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그 머리로 공부를 하면 다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텐데요.” 커닝의 쓰라린 실패를 아련한 추억으로 간직한 이도 있다. 건설회사에 다니는 강모(32)씨는 학창시절 학사경고 두 번을 받은 것을 자랑스러운 훈장처럼 생각한다. 선후배들과 어울려 술로 밤을 새우고 아침 내내 잠을 자다가 느즈막한 오후에 하숙집에서 나와 내기 당구를 치고 또다시 술집으로 향하는 게 그의 대학 1, 2학년 시절 일상이었다. 수업에 들어간 횟수를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다. 그런 그도 군대를 갓 제대하고 복학한 2000년에는 철이 들었는지 눈에 불을 켜고 공부했다. ‘구멍’난 학점을 메우기 위해 3과목을 재수강하고, 나머지 3과목은 전공으로 채웠다. 결석도 거의 하지 않고, 맨 앞줄 책상에 앉아 교수의 침 세례를 고스란히 받아내며 수업을 들었다. 중간고사 기간에는 새벽같이 일어나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밤늦게까지 공부했다. 그렇게 공부했지만 강씨는 시험에 자신이 없었다. 이렇게 공부했는데 결과가 안 나오면 어쩌나 불안했다. 자신의 ‘개과천선’을 지켜보는 선후배들의 시선도 부담스러웠다. 결국 강씨는 첫 과목 시험 하루 전 커닝 페이퍼를 만들기 시작했다. A4 용지를 세 번 접어 8개의 칸을 만들고 예상문제와 답을 깨알같이 적었다. 장장 5시간에 걸친 작업이 끝나자 마음 한켠이 든든해졌다. 시험 당일 조교가 칠판에 문제를 적기 시작하자 눈앞이 깜깜해졌다. 예상문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문제가 출제됐기 때문. 강씨는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대충 말을 지어 갈겨쓰고 강의실을 빠져나왔다. “그 때 느낀 배신감과 허탈감이란 말로 표현 못하죠. 제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던지. 그 후론 커닝은 생각조차 안 했죠.” ■ 이런 사람 꼭 있다 이 핑계 저 핑계로 팀프로젝트 불참 얄미워! 지난 3월 대학을 졸업한 최모(26·여)씨는 “팀프로젝트로 시험을 보는 과목은 1학년 1학기 이후로 절대 수강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의 악몽은 성의 없는 선배들 때문에 학점이 엉망이 된 데서 비롯됐다. ‘한국 민속문화의 이해’란 교양과목을 신청했던 그는 5명이 한 조가 돼 팀 리포트를 중간고사 시험 대신으로 제출해야 했다. 자신을 제외한 4명은 모두 4학년 2학기 다른 학과 선배들이었다. 그런데 취직 면접을 핑계로 1주일에 두 번씩 모이기로 했던 약속을 모두 하나같이 깨버렸다. 설마하며 4월 한 달을 흘려버린 그에게 리포트 제출 시한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급한 마음에 연락을 돌려봤지만 선배들에게선 “면접 때문에 리포트에 참여할 수가 없다.”면서 “교수님에게 이미 양해를 구해놨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결국 혼자서 부랴부랴 1인용 리포트를 작성해 제출했지만 씁쓸한 맘은 지울 수가 없었다. “취업이 아무리 급하다지만 학점이 중요한 후배도 있는데 연락 좀 미리 주면 어디 큰일나나요.” 직장인 최모(33)씨는 재수 끝에 대학 경영학부에 입학한 뒤 처음 치렀던 교양과목 중간고사를 잊을 수가 없다. 남들보다 1년을 더 고생하고 들어온 상아탑이기에 더 가슴 벅찼던 그는 입학식을 치르기도 전부터 선배들을 쫓아다니면서 음주가무에 젖어 지냈다. 반별로 수업하는 교양과목 수업이 어느 건물에서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두 달 내내 열심히 놀았다. 첫 시험 역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시험지 구경은 해 보자며 친구들을 따라 들어간 시험장이었지만 백지를 내기엔 창피했다. 그래서 그는 생각나는 대로 엉터리 시를 지어서 제출했다. “꽃 피고 새 우는 아리따운 봄에 청춘 잡는 시험이 웬말인고, 한 잔 술에 인생 배우고 너털웃음에 꽃이 지네.” 시험이 끝난 뒤 담당교수가 최씨를 불렀다. 특별면담을 하자고 한 것이다. 교수님은 “교수직 20년에 너 같은 학생은 처음 봤다.”며 호기롭게 웃음을 터뜨렸지만 다음 순간 불호령이 떨어졌다. 그 후로 최씨는 학기가 끝날 때까지 교수의 특별 출석관리를 받으며 수업에 꼬박꼬박 나갈 수밖에 없었다. “교수님의 감시에 중간고사 이후는 ‘올 출’(모두 출석)을 기록했어요. 때로는 귀찮기도 했지만 교수님이 직접 신경써 주셨는데 학생의 도리는 지켜야죠.” 대학생 김모(25)씨는 지난 가을 복학하며 목표를 세웠다. 다름 아닌 전액 장학금을 받는 것. 경기불황 탓에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더 이상 부모님께 기댈 수 없게 된 김씨는 장학금을 받아 학비를 충당하기로 마음먹었다. 일명 ‘벼락치기 고수’였던 김씨는 중간고사에서 시험 전날 밤샘공부로 전과목 A학점을 받으며 장학금의 꿈을 키워갔다. 기말고사가 다가오자 김씨는 다시 ‘벼락치기 전술’을 시작했다. 시험 첫날 본 과목을 만족스럽게 치른 김씨는 여유롭게 다음날 과목을 확인해보니 비교적 자신있는 교양과목 시험만 예정돼 있었다. 김씨는 여유를 부리며 늦은 시간까지 TV를 시청한 뒤 다음날 늦게 일어나 오후 1시로 예정된 시험을 치르기 위해 교실을 찾았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교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부랴부랴 시험일정이 적힌 수첩을 확인한 김씨는 곧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수요일 시험 일정을 화요일 일정으로 착각했던 것. 김씨가 듣는 전공과목 시험은 이미 오전에 끝났던 터였다. “전공과목에서 C학점을 받았으니 장학금은 물건너갔죠. 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요.”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정치·사회분야 글도 쓰겠다” 노무현 소환 늦추는 검찰의 속뜻 마오도 200점 돌파…겨울올림픽의 여왕은? 이건희 퇴진1년…끄떡없는 비결은? 경찰대 합격생 재수성공기 최고 100만원 ‘뺑파라치’ 뜬다 차 429만km 달린 비결
  • 경북지자체 지역 현안마다 대립

    경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현안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다가 끝내 법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포항-청도, 예천-영주 법정싸움 포항시는 20일 논란이 일고 있는 새마을운동 발상지와 관련해 이상범 포항시의원과 지역 새마을 관련 단체 등이 경북도와 청도군을 상대로 새마을운동 발상지 명예 훼손금지 및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최근 대구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도가 지난 9일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청도군 신도1리’로 발표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포항지역 새마을운동 마을단체와 기계면 문성리 주민, 공무원 등 250여명은 17일 경북도청 앞에서 경북도의 이번 발표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며 집회를 갖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 등은 “경북도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나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청도군 신도리’라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새마을운동을 사랑하는 포항지역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이자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포항시와 청도군은 각각 포항 문성리와 청도 신도리를 새마을운동 발상지라고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 왔다. ●역사명칭 갈등 탓에 기공식 무산 예천군도 조만간 영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두 지자체가 2004년 양측간의 관련 협약에 따라 영주지역에서 공동 추진 중인 ‘광역 쓰레기 에너지 자원화시설 설치’사업이 최근 영주시의회의 일방적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지난달 말 주민 반발을 이유로 사업 관련 예산 16억 5000만원 전액을 삭감, 사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군 관계자는 “영주시의회와 영주시에 심한 배신감과 함께 분노마저 느낀다.”면서 “군이 막대한 시간적·경제적 피해를 본 만큼 행정소송 제기 등 강력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천시와 구미시는 신설 KTX 역사 명칭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김천시는 경북혁신도시가 들어설 김천 남면 옥산리 일원에 건설 중인 KTX 역사 명칭을 ‘김천역’ 또는 ‘신김천역’으로, 구미시는 ‘김천·구미역’으로 각각 부여할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구하고 있다. 구미시의 역사 명칭 요구는 2006년 두 지자체 간의 KTX 역사 건립비 분담 협의 때 역사 명칭을 ‘김천·구미역’으로 하는 것을 전제로 건립 비용 분담(경북·김천시 15억, 구미시 21억원)을 수용했기 때문이라는 것. 두 지자체가 갈등을 빚으면서 KTX 역사 건립 공사는 당초 예정됐던 기공식이 무산된 채 진행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검찰이 경계해야 할 것들/주병철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검찰이 경계해야 할 것들/주병철 사회부장

    서초동에는 5년마다 큰 장(場)이 선다. 대개 정권이 바뀌는 첫해에 서지만 이번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1년가량 늦어졌다. 장이 선 지 벌써 한 달가량 돼 간다. 이맘때쯤 서는 장은 전 정권 때의 핵심 실세들과 정치권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정작업이다. 이곳에 나오면 영락없이 단죄를 받아 왔다. 1980년 이후 전직 대통령 2명과 또 다른 전직 대통령 아들들도 이곳을 거쳐 갔다. 지은 죄 때문에 말문을 닫고 홀연히 구치소로 떠나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좀 다른 것 같다. 검찰의 최종 타깃으로 겨냥된 당사자가 검찰의 행동에 앞서 먼저 입을 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세 차례에 걸친 ‘봉하마을 통신’을 통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뭉칫돈을 받은 사람이 자신의 부인이며, 도덕적 잘못과는 별개로 자신에게 제기되는 포괄적 뇌물죄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이 죄를 묻는다면 법정에서 잘잘못을 가리겠다고 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이같은 급습에 수사의 틀이 엉클어졌다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진화하지 않고, 종전의 틀에 박힌 수사기법을 답습한 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 그나마 검찰이 위안을 삼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정서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국민들이 이 사건의 본질과 실체를 알고 있을 것으로 검찰은 믿고 있다. 실제 국민들은 검찰 수사에 고개를 끄덕인다. 여기에는 검은 돈에 대해 깨끗하다고 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심한 배신감이 짙게 묻어 있다. 도덕과 법 사이의 경계인간으로서 노 전 대통령을 받아들인 적이 없고, 그 이상의 도덕군자로 보았기에 그동안 많은 허물도 크게 탓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국민정서법으로 보면 노 전 대통령은 도덕적 상처뿐 아니라 사법적 처벌도 받아 마땅하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국민들의 정서로 매듭지을 사안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검찰이 경계해야 할 대목이 있다. 검찰은 국민 정서를 의식하거나 이에 기대려 해서는 안 된다. 물증을 통한 직접적인 증거 확보에 충실해야 한다. 정황증거나 간접증거는 직접 증거를 보충할 수는 있어도 결정적인 물증이 되기는 어렵다.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닌 뇌물사건의 판례를 보면 본인의 자백이나 물증이 없으면 유죄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대검 중수부가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국장에게 현대자동차에서 수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며 기소한 사건도 뇌물공여자의 일관된 진술에도 불구하고 무죄판결이 났다. 기소만큼이나 공소유지를 뒷받침하는 물증이 관건이란 얘기다. 만약 검찰이 전직 대통령에 대해 기소한 사건이 법원에서 달리 판결난다면 검찰로서는 위기다. 검찰은 국민들이 노 전 대통령 사건 이후의 2막, 3막에 대해 더 주목하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죽은 권력’의 단죄뿐만 아니라 의혹이 제기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지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는 4년 뒤에 또다시 나라 전체가 벌집 쑤신 듯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이인규 대검 중수부장은 2003년 SK의 분식회계 수사를 맡아 최태원 회장을 사법처리한 적이 있다. 당시 살아 있는 권력이 보내는 무언의 신호를 받아들여 분식회계 수사를 덮었다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 당시 SK 분식회계 수사는 향후 수사에 반면교사로 삼아도 좋을 듯싶다. 검찰은 줄곧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해 왔다. 그런 만큼 정치적인 셈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검찰이 소환 대상자를 향해 던진 ‘잔인한 4월’은 스스로한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정도(正道)로 가는 검찰에게 국민은 응원군이 돼 주지만 그러지 않으면 가혹한 심판자로 돌아선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새겼으면 한다. 주병철 사회부장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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