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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국회의장 후보 지상 검증/‘빅’ 對 ‘퀵’ 거포냐 속사포냐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여야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됐다. 한나라당은 29일 의원총회를 통해 국회의장 후보를 뽑았다. ‘다수당 몫’챙기기 차원에서 의장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결의도 다졌다. 여권은 여권대로 자신들의 후보를 당선시킬 필의 전략을 숙의했다. 여야 의장 후보를 지상 점검한다. ◎자민련 朴浚圭 후보/지역구 9選 무게 내세워 “의장은 영남” 기치 여당 후보인 자민련 朴浚圭 최고고문은 9선(選)의원이다. 15대 국회 최다선이다. 전국구 의원은 한차례도 안했다. 모두 지역구를 거쳤다. 두 부문에서 기록보유자다. 9선 타이틀은 金泳三 전 대통령과 공동으로 갖고 있다. 그러나 지역구 9선은 혼자만의 기록이다. 朴최고고문은 지난 60년 정치에 입문했다. 4·19 직후 5대 총선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다. 당시 민주당 구파(舊派)에 속했다. 이때부터 신파(新派)의 金大中 대통령,구파의 金泳三 전 대통령과 40년 인연을 맺었다. 그는 5·16뒤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겨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고비를 두차례 맞았다. 80년 정치규제가 첫 시련이다. 93년 金泳三 정권 출범 이후 당한 ‘팽(烹)’이 두번째다. 이런 명암이 ‘처세술의 달인’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어냈다. 93년은 재산문제가 토사구팽(兎死拘烹)의 빌미로 제공됐다. ‘벌집’으로 불리는 다세대주택을 포함,부동산 과다보유로 파문에 휘말렸다. 결국 국회의장과 의원직을 내던지고 유랑길에 올라야 했다. 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바뀌었다. 그는 94년 야당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金鍾泌 총리서리가 자민련을 창당할때 손을 잡았다. 그러나 金총리서리와는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다. 지난해 15대 대선때는 金大中 대통령 편에 섰다. 야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며 ‘탈당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金총리서리에 대한 양보 주장이나 다름없었다. 이를 계기로 金대통령과는 더 가까워졌다. 金대통령이 의장 후보로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우정과 무관치 않다. ‘호남대통령,충청총리,영남국회의장’이 출마 명분이다. ◎한나라 吳世應 후보/외국어 능통 등 순발력 부각 “공정한국회를” 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로 확정된 吳世應 의원은 국회 외무통일위원만 22년 역임한 7선 의원이다. 당내 최다선이다. 그는 영어·불어·독일어·일어·서반아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한 외교통으로 꼽힌다. 국제의원연맹(IPU) 집행위원과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吳의원이 28일 당내 후보 경선에서 국제 의원외교 경력을 유난히 부각시킨 것도 이런 이유다. 그러나 吳의원은 15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내던 96년 12월 신한국당의 ‘노동법 새벽 날치기 통과’때 金守漢 전 국회의장대신 본회의장 사회를 맡았던 ‘불명예’를 안고 있다. 6공 당시 주가를 올리던 朴哲彦 의원과 가까이 지내는 등 ‘정치적 변신의 귀재’로도 불린다. 때문에 당내 개혁성향 인사들의 표 이탈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이날 당내 후보 경선에서 吳의원은 ‘입법부 독립’과 ‘국회의 자율성 회복’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후보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吳의원은 “대통령을 반대하는 당에서,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국회의장이 출현한다면 역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며 여권의 朴浚圭 의장후보와 차별화를 꾀했다. 吳의원은 특히 “金大中 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서리가 한나라당 의원 몇사람을 빼내 국회의장 선출에서 이긴다든지 서리 꼬리를 떼려 한다면 현 정권 말기의 책임은 두 분이 져야 한다”고 독설(毒舌)을 서슴지 않았다. 吳의원은 또 “만약 의장으로 당선되면 특정 정당에 편견을 갖지 않고 불편 부당하게 국회를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국회의장 당적 이탈이나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내각제 개헌 논란 등 원내 쟁점에 대해서는 “당론에 따르겠다”고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여야 국회의장 후보 신상명세 ▲국민회의·자민련 朴浚圭 출생일:25. 9.12 본적:대구 달성 학력:대구 경복중→일본 마쓰야마(松山)고→서울대 정치학과 지역구:대구 중 재산:18억7천만원 경력:△서울대 정치학과 교수(54년) △부산일보 사장(62) △국회외무위원장(67) △IPU명예종신회원(79) △남북국회회담 수석대표(88) △민정당 대표위원(88∼89) △13·14대 국회의장 △5·6·7·8·9·10·13·14·15대 국회의원(9선) ▲한나라당 吳世應 출생일:33. 4.18 본적:서울 종로 학력:경기중·고→연세대 정외과 지역구:경기 성남분당 재산:9억2천만원 경력:△미국의소리방송 아나운서(60∼64년) △국보위입법위원(80) △IPU한국대표단장(81∼87) △정무 1장관(82∼83) △국회문체공위원장(92) △국회외무통일우원장(94) △15대 국회 부의장 △8·9·10·11·12·14·15대 국회의원(7선)
  • 국회의장 선거 배수진/지면… 與는 “벼량” 野는 “벼락”

    ◎與 “이겨야 개혁 안정”/한나라 黨분열 위기감 다음달 3일 있을 국회의장 선거 결과는 여야 각 당의 진로,향후 정국운영 구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국회법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 결과로 나타난 야당의 결속력 강도에 따라서는 정계개편과도 맞물릴 중요 고비로도 인식된다. 이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벌써부터 ‘필승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권은 ‘朴俊圭 의장·金琫鎬 부의장’카드의 관철을 ‘지상명령’으로 본다. 그래야만 개혁작업과 경제회생 노력이 순탄해지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이날 한표 차이로 吳世應 의장후보를 확정,비교적 낮은 ‘당내 결속지수’를 노출하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9일 철저한 여여 공조,국민신당·무소속과의 연대,한나라당 의원의 맨투맨식 개별 설득을 ‘필승 3원칙’으로 정했다. 양당은 30일과 의장선거 당일인 3일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朴의장·金부의장’카드를 추인,결속력도 과시한다. 여권은 국민회의 88석,자민련 49석을 합해현재 137석. 의장 당선을 위한 과반수에는 13석이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상임위원장 배정을 카드로 5∼7명의 국민신당 의원,朴의장 후보와 교감이 두터운 7∼8명의 한나라당 대구·경북 출신 의원,여권 영입 대상으로 접촉중인 한나라당 의원 중 10여명을 끌어들여 ‘여권의장’을 관철시킨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金鍾泌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내세워 자민련 충청권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강화,이들의 이탈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151명의 의원 중 적어도 20여명이 이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이들의 이탈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으로 총리임명동의안 관철에 관심이 큰 자민련 의원을 설득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원내 제1당이 의장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총리인준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며 자민련 의원들을 겨냥하는 배수진도 쳤다. 국민회의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여세를 몰아 정국안정과 개혁가속화를 위한 의원 영입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의장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당 결속’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당 분열이 촉발될 가능성을 점친다. 자체 당권경쟁이 여권의 정계개편 구도와 맞물려 있고 누가 당권을 잡더라도 분할된 지도력의 결집이 어렵다는 것이다.
  • 19개 공기업 경영혁신 내용

    ◎조폐공사­수표·어음 등 비화폐부문 민간 참여/도로공사­통행료 징수·유지보수업무 외주/담배공사­홍삼사업 자산실사후 연말 매각 정부는 24개 정부 투자 및 출자기관을 2002년까지 13개로,그 자회사 75개에서 13개로 줄이기로 했다. 인원도 14만3,000명에서 11만4,000명으로 줄인다. ■조폐공사=내년에 인건비 30%,화폐단가를 21% 내린다. 사업 규모를 적정화하고 조폐창을 통합한다. 2000년까지 정원 기준 35.6%를 줄인다. 부여조폐창은 독립채산제를 실시한 뒤 자회사 형태로 운영한다. 수표·어음 인쇄 등 비화폐부문에는 민간이 참여하는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관광공사=관광단지개발사업은 2000년까지 마무리하고 잔여사업은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에 넘긴다. 관광교육 기능은 99년까지만 하고 민간위탁한다. 2000년까지 인원을 29% 줄인다. ■농어촌진흥공사=내달 중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와 통합한다. 내년에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의 기본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시 농진공 등에 대한 위탁제도를 폐지하고 경지정리·배수개선 사업의 조사설계·공사감리업무를 민간에 넘긴다. 내년 10월까지 인력을 20% 줄인다. ■농수산물유통공사=농수산물 수출전담기구로 키운다. 올 안에 농수산물물류센터 직판장,화훼공판장을 매각하고 수매비축사업을 점진적으로 생산자단체에 넘긴다. 2000년 말까지 인력을 47.3% 줄인다. 자회사 가운데 매일유업 등 2개사는 연내 민영화하고 한국물산은 청산하며 한국냉장 노량진수산시장 한국축산은 2001년까지 민영화한다. ■광업진흥공사=해외자원개발 전문기관으로 육성한다. 4본부 13처 41부를 3본부 11처 35부로 축소한다.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개발·투자상담 용역수수료를 현실화한다. ■석탄공사=2002년 민영화에 대비한다. 민영탄광 수준의 생산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 임금을 24.2% 삭감하고 내년에도 줄인다. 퇴직금 누진율을 대폭 내린다. 6,000여억원의 빚을 갚기 위해 건물 토지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자구노력을 한다. ■무역투자진흥공사=외국인 투자유치와 중소기업 무역진흥기관으로 육성한다. 지역통상연수원 건설계획을 취소하고 학여울전시장의 민간위탁을 강화한다. 통상정보본부와 무역진흥본부,대전전시관과 대전무역관을 통합하고 전시사업처를 폐지한다. 해외조직망을 정비하고 종합무역정보센터의 건물관리를 민간에 맡긴다. ■석유개발공사=해외사업은 민간기업의 유전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문화한다. 석유비축사업은 3차 정부비축계획 완료 후 민영화,민간위탁,자회사 분리를 검토한다. 시추선 운영 인력과 석유비축사업의 운영 인력은 민간위탁한다. ■주택공사=50년 임대주택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의 공적기능을 전담한다. 주택관리사업은 올해 자회사 이관후 2001년 민영화한다. 외인아파트는 매각한다. 자회사 가운데 한양은 분리하고 한양목재와 한양산업은 합병 후 내년에 민영화하며 한양공영은 매각한다. 주공 수공 도공 토공의 감리공단은 통합후 2001년 민영화한다. ■토지공사=토지비축과 택지개발사업을 전담한다. 도시정비 관광단지사업은 폐지한다. 산업 유통단지사업은 경쟁체제로 바꾼다. 한국토지신탁은 구조조정후 2002년 민영화한다. ■도로공사=수익성 사업성이 낮은고속도로건설과 유지관리기능을 맡는다. 통행료 징수와 일상유지보수업무는 외주를 준다. 휴게소 주유소를 내년까지 민영화하며 연접개발사업은 처음부터 민자를 유치한다. ■수자원공사=광역상수도사업에 민간참여를 확대해 대도시지역에 ‘광역상수도건설·운영법인’을 설립한다. 단지개발사업은 정리하고 취수장 가압장과 운전 청소 업무 등은 민간위탁한다. 한국수자원기술공단은 2002년 청산한다. ■감정원=내년까지 44개 지점을 15개로 줄인다. 한국부동산신탁은 분리매각한다. 자산재평가법의 규제조항을 폐지해 특혜를 없앤다. 감정사협회의 강제가입 가입규정을 없앤다. ■한국통신=시내전화 전용회선 등 26개 사업은 유지하고 공중전화 미래텔 원격통신 등은 자회사로 이관한다. 시외수동전화 정보화시범사업 등 8개 사업에서 철수하며 위성통신 전보사업은 매각한다. 자회사 가운데 PC통신 프리텔 해저통신 공중전화 4개만 유지하고 통신카드 CATV TRS 등 3개사는 지분매각한다. ■담배인삼공사=홍삼사업은 올해 안에 자산실사 후 매각한다. 담배사업은 제조창을 8개에서 3개로,잎담배 가공공장은 6개에서 2개로 축소,매각한다. 배달·창고업무 등은 민간에 넘기며 자회사인 연초인삼유한공사는 분리 매각한다. ■전력공사=건설분야는 신규발주분부터 전량 외주를 주며,전산분야는 내년부터 전면 위탁관리한다. 한일병원은 내년에 의료법인화해 2001년 민영화한다. 자회사는 한전정보네트워크 호주자원개발 한국원전원료 3개만 유지한다. 신세기통신과 온세통신은 지분매각하며 미주자원개발은 즉시 민영화한다. 2001년까지 한국전력기술 한전기공 한국산업개발 한전홍콩의 경영권을 매각한다. ■가스공사=경비 차량 홍보 전산업무 등은 민간에 위탁한다. 자회사 가운데 청열은 연내 매각하고,가스기술공업과 가스엔지니어링은 2002년 가스공사 민영화시 지분매각한다. 코리아LNG사와 한국가스해운은 민영화시 일괄 매각한다. ■대한송유관공사=내달 중 자회사인 한국송유관공사를 흡수 통한한다. 통신회선을 민간에 임대하는 지앤지텔레콤은 내년에 매각한다. 인센티브 보상체계와 직급정년제,희망퇴직우대제,지사별 독립채산제를 실시한다. ■지역난방공사=인력을 2000년까지 27.7%를 감축한다. 자회사 가운데 중국진황도동화열전유한공사는 내년 준공 후 지분매각하고 한국지역난방기술과 안산도시개발은 2001년 민영화한다.
  • 핵추진 항공모함/美 트루먼호 취역

    【노포크 (미 버지니아주) UPI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5일 미 해군의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를 공식 취역시켰다. 승무원 6,000명에 45억달러가 투자된 전장 329m,배수 톤수 9만7,000t의 해리 트루먼호는 이날 2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서양 함대에 합류했다.
  • 낙선자들 명암/全在姬­거물과 박빙 승부… 신데렐라로

    ◎朴燦鍾­‘정치 고향’서 4위… 정치생명 위기 승리자들의 환호 뒤에는 늘 패배자들의 ‘눈물’이 있기 마련이다. 7·21 재·보궐선거에서도 당선자 7명만이 화려한 조명을 받았지만 많은 낙선자들이 분루(憤淚)를 삼켜야 했다. 광명을에서 막판까지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 ‘광명 지킴이’라는 구호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정치거물을 몰아쳤지만 국민회의의 총공세에 밀려 1천300여표 차이로 ‘승리’를 놓쳤다. 여성과 정치신인이라는 핸디캡을 뚫고 유권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긴 만큼 재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자민련 朴俊炳 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인 서울 서초갑에서 마지막까지 선전했으나 ‘아까운 2등’에 그쳤다. 사무총장으로서 당의 집중지원을 업고 약진을 거듭,여론조사 결과 ‘당선권’에도 진입했지만 두터운 중산·보수층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국민신당 朴燦鍾 후보는 정치생명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13,14대 총선에서 자신을 전국적 인물로 키워 준 ‘정치적 고향’ 서초갑에서 ‘부끄러운 4등’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정치적 고비 때마다 철학과 비전없이 자리를 옳겼던 ‘가벼운 처신’이 유권자들의 반감을 샀다는 평이다. 강릉을에서 출사표를 던진 崔珏圭 전 지사는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한나라당 趙淳 후보에게 무릎을 끓었다. 자민련의 영입을 거절하면서 배수진을 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수원팔달의 국민회의 朴旺植 후보는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의 화려한 등장을 위한 ‘제물’이 됐다. 여론조사에서 압승을 예고할 정도도 승리를 자신했지만 밑바닥 표를 훑는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의 ‘두더지 전략’에 손을 들었다.
  • 장마철 안전소홀 기관장 문책/총리실 예방대책 지시

    ◎사고우려 시설물 환경부 356곳 최다 정부는 16일 장마철에 안전관리시설을 소홀히 관리해 인명 피해가 일어나면 소관 기관장을 문책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지하철,대형 건설공사장,아파트,학교,저수지,배수펌프장 등 전국의 1만2,598곳 시설물을 점검한 결과 일부 시설의 보완 및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문제점이 지적된 시설물은 958곳이며 환경부 소관이 356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노동부 148곳,산업자원부 102곳,행정자치부 74곳,건설교통부 63곳,국방부 52곳,농림부 48곳 등의 순이다.
  • 목포 앞바다 등 3만여㏊ 매립/영산강 4단계 간척사업 포기

    ◎“생태계 파괴” 주민 반대·재원 부족으로 전남 목포시와 함평군 등 1개시 4개군 지역의 주변바다를 메워 3만3,560㏊의 농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던 ‘영산강 4단계 간척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60∼70년대 국토확장 등 개발논리에 따라 추진돼 온 대단위 간척사업 중 신규사업이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부는 15일 개펄과 습지 등 환경 보존을 위해 영산강 4단계 간척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金成勳 농림부장관은 이날 하오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으며,16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발표한다. 농림부는 간척사업에 포함된 함평호 무안호 신안호 등 3개 담수호 조성계획도 함께 무산됨에 따라 이들 담수호에서 농업용수를 공급받을 예정이었던 한해 상습농지와 저지대 침수피해농지 1만4,000㏊에 대해서는 앞으로 4∼5년에 걸쳐 용수공급과 경지정리 배수개선 등을 하는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에 종합정비사업 기본조사비로 20억원을 계상해 줄 것을 예산청에 요청했다. 영산강 간척사업은 지난 69년 계획이 입안됐으나 총 4조원이 드는 재원을 마련하지 못한데다 지역 주민들이 해양 생태환경이 파괴된다는 등의 이유로 반발,지금까지 사업착수가 미뤄져 왔다. 농림부 관계자는 “최근 재정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간척사업을 새로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한국산업경제연구원도 지난 3월 간척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조사한 뒤 “개발효과가 크지 않은 반면 해양 생태환경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었다.
  • 해안 배수관에 ‘도주흔적’/무장간첩 침투­군·경 이틀째 수색작전

    ◎간첩시신 발견된곳서 10여m 떨어져/“이끼에 발자국… 1∼2일전 지나간 자취”/육지 침투대비 예상도주로 차단 매복 ‘무장 간첩의 흔적을 찾아라’ 강원도 동해시 일대에서 이틀째 수색작전을 펴고 있는 군과 경찰은 13일 또 다른 무장간첩 1∼4명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예상 도주로를 차단한 채 추적 중이다. 무장간첩이 이용한 수중 추진기의 상태로 미루어 팀투조는 3명으로 보인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이날 현장에 투입된 육군특수전학교 수중전 전문교관들은 전날 시신이 발견된 곳으로부터 10m 정도 떨어진 배수관에서 1∼2일전쯤 사람이 지나간 흔적을 발견했다. 미리 현장을 둘러본 한 교관은 “배수관에 있는 이끼에 발자국 흔적이 있고,거미줄이 일부 찢겨져 있었다”면서 “사람이 지나간 명백한 자취”라고 말했다. 이어 “바닷가로 난 배수관에는 보통 거미줄이 처져있는데 거미줄은 질겨 잘 찢어지지 않는다”면서 “찢긴 형태로 보아도 사람이 지나간 게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군은 무장간첩 잔당이 배수구를 통해육지로 침투했을 가능성에 대비,이 일대에 있는 10여개의 배수구를 집중수색했다. 배수관은 가로 1m,세로 1.5m 가량의 크기이며,그 안에 직경 1m의 배수구가 있다. 이 배수관은 도로 밑을 통해 15m 가량 떨어진 횟집들과 연결돼 있고,뒤는 바로 산이다. 바다에서는 해군해난구조대(SSU)와 수중폭파대(UDT)가 투입돼 바다 밑을 샅샅이 뒤졌다. 육군은 무장간첩들이 이미 육지로 침투했다면 해안선 일대에 비밀창호를 파고 은신하거나 태백산맥의 험준한 지형을 이용해 북으로의 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주요 지점에서 매복작전을 펴고 있다. 또 육지로 침투할 경우 시신이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2㎞ 북쪽에 있는 대진항 봉화대를 통해 침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주변 수색을 펴고 있다. ◎지난달 침투 잠수정서 수충추진기 1대 발견 지난달 22일 속초 앞바다에 침투한 북한 잠수정에서 지난 12일 발견된 것과 같은 수중 추진기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군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13일 “지난달 침투했던잠수정을 진해 해군기지로 옮겨 최근 해체작업을 한 결과 이번에 발견된 수중 추진기와 모양이 같은 수중 추진기를 잠수정 앞머리 위에서 찾아냈다”고 말했다.
  • 예산확보 ‘錢爭’(어떻게 돼가나 인천 신공항:3·끝)

    ◎한달에 1,000억 쏟아붓는다/외국금융기관 20곳 투자문의 쇄도/재원조달 낙관… 이자율 낮추기 주력/고속도·주차장 진척늦어 차질 우려 한 여름 인천 국제공항 건설현장은 70년대 중동지역을 떠올리게 한다. 뙤약볕에 검게 그을린 근로자들의 얼굴이 그렇고 바쁘게 움직이는 크레인은 제2의 경제 발전을 향한 몸짓으로 느껴진다. 영종도를 누비는 인부는 하루 7,700여명. 크레인과 굴삭기같은 장비 2,000여대가 쉴 틈없이 움직인다. 인천공항 건설은 쉽게 말하면 공항 부지 전체를 200여개로 구분해 진행된다. 이른바 초대형 복합사업이다. 200여개의 공사가 나중에 하나로 묶어지면 최첨단 국제공항이 탄생하게 된다. 각기 진행된 토목,건축,전기,전자통신 등의 모든 분야를 연결하는데 한치의 오차가 있어서는 안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된 것이 ‘신공항 3차원 검퓨터 디자인(CAD) 시스템’.공항건설공단 관계자들이 내세우는 대표적 자랑거리다. 2차원의 설계도면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3차원의 가상공간을 구성,실제와 똑같은 상황을 만들어 낸다. 여기서 문제점을 집어내고 시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테면 전기 케이블이 들어갈 자리에 배수관이 지나도록 된 잘못을 바로잡아 준다. 朴文洙 홍보실장은 “공항건설에서 국제적인 품질관리 인증인 ISO9001과 환경관리인증 ISO14001을 최근 획득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요즘은 공기를 맞추고 부실시공을 없애는 문제보다 IMF 파고를 이겨내는 일이 더 급해졌다. 곳곳에서 민간자본 유치계획이 축소되거나 차질을 빚고 있다. 공항건설 비용은 모두 5조3,914억원. 올해만도 한달 평균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쏟아붓게 된다. 건설공단의 崔秉國 자금처장은 “재원조달은 문제없고 해외차입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한다. 해외차입을 늘리기로 계획을 바꾸자 마자 외국 금융기관의 투자협의가 쇄도하고 있다. 지난 4월이후 문의해 온 외국의 금융기관은 20여곳. 이자율을 낮추는 일이 관건이 되고 있다. 예상되는 문제점은 교통난이다. 공항과 서울을 잇는 42㎞의 고속도로가 제때 완공될 것인지가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다.육지와 섬을 잇는 4.4㎞의 영종대교 건설은 난공사여서 진척도가 늦다. 11개 건설업체가 지난 95년 컨소시엄으로 신공항 고속도로(주)를 만들어 공사를 추진해 왔다.그러나 일부 참여 업체가 부도를 맞기도 했다. 고속도로의 적기완공 여부는 연말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영종대교는 유일한 관문이다. 까닭에 인천에서 공항을 드나들 수 있는 교각 건설도 시급한 과제이다. 주차장 시설인 교통센터 건설도 심각하다. 지난해 말 민자를 유치하기로 했지만 업계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지금 당장 공사에 들어가도 공항개항 시점에 맞추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민자사업인 화물터미널은 업체의 경제난 때문에 규모를 줄였다. 또 공항단지의 전기공급원인 열병합발전소도 당초 1월 발주에서 5개월이 늦춰졌다. 민자유치를 활발하게 하려면 투자자에게 최소한의 손해를 보전해 주는 방법을 깊이있게 검토해야할 시점이다.
  • 2차 실업대책비 6,770억 집행/이달부터

    ◎공공사업·생계보호 등 4부문에 배정 이달부터 실업대책비 6,770억원(지방비 포함)이 집행된다. 예산청은 7일 올해 공무원 봉급을 10∼20% 깎아서 조성한 실업대책예산 1조1,144억원중 1차 사용분(4,374억원)을 뺀 6,770억원을 이달부터 집행하기로 했다. 항목별로는 공공근로사업에 3,764억원,실직자생계보호에 1,333억원,생활안정자금융자에 1,000억원,직업훈련에 673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2단계 공공근로사업은 1단계 사업이 끝나는 다음 달 17일부터 연말까지 시행할 계획이지만 숲가꾸기(351억원),농어촌 용배수로 준설(299억원),야간방범활동(236억원) 등 일부사업은 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실직자보호를 위한 생계보호사업은 올해 새로 늘어날 31만명의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생계지원비 1인당 12만7,000원 등 1,200억원을 지출하고 노숙자 6,000명에게 하루 두끼의 무료급식을 위해 133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생활안정자금융자는 귀농자 창업자금으로 100억원(가구당 2,000만원),영세영업자 1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생활안정자금 500만원과 생업자금 3,000만원 등 900억원을 연리 6.5∼9.5%의 저리로 융자해주기로 했다.
  • 한나라 당사 강릉으로 옮겼나

    ◎당지도부 총출동 趙 총재 위원장 데뷔 축하/趙 총재 “선거패배땐 黨 산산조각” 출마 각오 한나라당 趙淳 총재가 3일 강원 강릉을 지구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7·21 재선거’의 출진 채비를 마친 셈이다. 지구당 임시대회가 열린 강릉 실내체육관에는 소속 의원 55명을 비롯해 3천여명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축포와 색종이 세례로 잔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지구당 위원장을 처음 맡은 趙총재로서는 ‘화려한 데뷔’다. 趙총재는 위원장 수락 연설문에서 “당의 운명과 정치의 방향이 이번 선거에 달렸다”며 “대승한다면 우리 당은 반석 위에 놓일 것이지만 만에 하나 패배한다면 산산조각이 날 것”이라고 출마의 각오를 밝혔다. 趙총재는 특히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우리 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 崔珏圭 후보를 연합공천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번 선거는 두 金씨로 상징되는 낡은 정치와 趙淳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정치와의 대결”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趙총재는 “55개 기업과 5개 은행의 강제퇴출,빅딜 등 관(官)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에 의한 구조조정은 총체적 부실을 몰고 올 것”이라며 현 정권의 경제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축사에 나선 당 지도부는 당권파,비당권파 가릴 것 없이 경쟁적으로 趙총재를 추켜 세웠다. “金大中정권을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이끌 탁월한 지도자”(李會昌 명예총재) “가슴이 동해보다 넓고 산소같이 신선한 정치인”(李漢東 부총재) “잘못된 정치를 좌시할 수 없다는 숭고한 애국심을 발휘한 야당 총재”(李基澤 부총재) “국민을 위해 크고 참다운 정치를 할 정치인”(辛相佑 부총재) 특히 총재 경선을 앞두고 당권파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李명예총재는 ‘괜한’잡음을 우려한 듯 축사 직후 趙총재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 배수아씨 신작집 ‘심야통신’

    ◎희망잃은 기형적 인물들 세상 향한 뒤틀린 몸짓 90년대 신세대작가를 논할 때의 억양은 극단적일 때가 많다. 추켜세우는 억양아니면 가차없이 삐딱한 시선. 배수아도 그 자리에 어김없이 등장한다. 새로 내놓은 창작집 ‘심야통신’(해냄 간)도 팽팽한 논란을 예감케 한다. ‘건전한 부르주아의 도시’등 8편의 중단편을 묶은 이번 소설집도 현실에 대한 저주 덩어리다. 현실과 몽환(夢幻)의 교차,유부남과의 사랑,비정상적인 성관계 등 규범적 문학의 점잔빼기와는 여전히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등장인물들 역시 희망이라고는 한 줄기도 안보이는 ‘절멸(絶滅)’할 세계를 살아가는 예의 기형적인 인물들이다. 성장을 멈춘,마음을 닫은,따돌림만 당하는 주인공에게 세상은 ‘터질듯한 신경질이 지배하는” 곳이고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 그 배를 탄 사람들은 “발광 일보직전”(‘1999년,네덜란드 모텔을 떠나며’)이다. 세상의 환부에 맞서는 작가의 눈은 환상 속으로 더 웅크렸다.형태는 더 기이하다. 사랑 행위마저 괴이한 형태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장화 속 다리에 대한 나쁜 꿈’). 여기까지는 이전의 배수아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데,동화의 형태를 빌려­이마저 귀기(鬼氣)어린 형태로 바꾸어 버리지만­이야기의 형태를 찾고 있다는 게 그것이다. 전통적 문학의 서사구조를 조롱하던 이전 모습에 비춰볼 때 파격이다. 이를 ‘이야기를 만들려는 욕망의 고백’으로 설명하는 문학평론가 백지연씨는 “작가에게 이야기는 새롭게 창조되는게 아니라 이미 존재했던 ‘꿈’들에 불과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아직 미미하다. 현란한 이미지에 대한 집착이 더 커보인다. 작가가 선택한 전통적 기법에 대한 거부도 완강하다. 해서 오늘도 환상과 현실을 오르내린다. ‘상업주의와 결부된 일종의 거품’이라는 어느 평론가의 비판은 유효한 측면이 있다. 몽롱한 이미지의 베일을 조금씩 벗고 있는 작가에게 이런 당부는 어떨까. “폭력으로 물든 세계에 허무에 찬 저주는 접을 때가 아닌가.” 작가는 단연히 거부한다. “내 인생의 진창에서 달아나고 싶지 않아”.
  • 3당 총무회담과 院구성 전망/“조기 開院­개혁입법 처리” 접점

    ◎여야 ‘국회 장기 휴면’ 비판 부담/의장­총리 임명동의 빅딜 가능성/국민회의 ‘의장 여당몫’ 고수… 2與조율 관심 여야 3당 총무가 25일 협상 테이블에 머리를 맞댔다. ‘식물국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였다. 3당 총무는 ‘가능한 한 빨리’국회를 열어 개혁입법을 처리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국회법 협상과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국회의장단 선출 문제를 ‘일괄타결’키로 원칙을 정했다. 일단 국회 개원을 위한 ‘물꼬’는 텄다는 평가다. 여야의 주 관심사는 국회 의장직을 어느당에서 맡을 것이냐와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다. 그동안 국회를 여는데 걸림돌이 됐던 사안들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권의 후보가 국회의장을 맡고 총리·감사원장의 임명동의안은 기존 안을 철회하지 않고 재투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면 국회의장은 관례에 따라 원내 다수당이 맡아야 한다는게 한나라당의 일관된 입장이다. 임명동의안도 이미 제출된 동의안을 철회,다시 낼 경우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게 정가의 관측이다. 양쪽 모두 “국회 문을 닫고 있다”는 따가운 비판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분위기로 볼 때 국회의장단의 인선은 여야간의 ‘빅딜’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후반기 국회의장은 당적을 이탈토록 관련 규정을 바꿀 경우 대타협의 가닥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민련은 총리 임명동의안 치리의 양보를 받아낼 수 있다면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할애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서는 여당에서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여·여(與·與) 조율도 관심사다. 후반기 국회 개원과 관련해서는 의외의 돌출변수도 잠복해 있다.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2∼3명의 인사가 이번 주 중 탈당,국민회의에 입당하는 상황이다. 河舜鳳 한나라당 총무는 “여야 협상도중 의원 빼가기를 시도한다면 협상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 野 서초갑 補選 공천 혼전/한나라 5인 배수진 친 한판

    ◎총재단 의중 달라 예측 불허 한나라당의 서초갑 보궐선거 공천을 둘러싼 경합이 치열하다. 후보선정의 칼자루를 쥔 총재단도 내심 점찍고 있는 인물이 제각각이다. 한나라당의 전통적 우세지역인 서초갑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金贊鎭 의원과 金榮順 부대변인, 李鍾律 전 국회사무총장,李哲 전 의원,朴源弘 서울시지부 부위원장 등 5명. 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경쟁력이 가장 우월하다며 지도부에게 매달리고 있다. 일부는 자비로 만든 여론조사 결과를 기자실에 배포하기도 했다. 특히 金의원은 의원직 사퇴,李전사무총장은 낙천시 무소속 출마의 배수진까지 칠 정도였다. 이들 가운데 지난 23일 공천심사위에서 1차 통과된 인사는 金부대변인과 李전의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金부대변인은 李漢東 총재권한대행과 李基澤 부총재가 적극 추천했으며,李전의원은 徐淸源 사무총장이 강력 천거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다 金德龍 부총재가 朴부위원장도 후보군에 넣을 것을 주장,현 시점에선 3명으로 압축된 상태라는 것이다. 金의원과 李전총장은 여러가지 이유로일단 공천과는 거리가 멀어졌다고 한다. 지도부는 26일 당무회의를 열어 인물난을 겪고 있는 종로와 함께 서초갑 보선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합의 강도를 볼 때 내주 초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 사람은 각자 장단점을 갖고 있어 지도부의 선택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같다. 까닭에 金滿堤 전 포철회장을 영입,공천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외부영입은 당내 사정을 볼때 ‘한번 거론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또 서초갑 공천신청자 중에서 적임자를 골라 종로에 출마시키는 ‘보직 변경’도 물밑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徐총장은 이미 李전의원에게 종로 출마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李전의원은 거부했다는 전언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종로에는 차라리 고정표가 있는 鄭寅鳳 변호사를 공천하자는 주장도 있다.
  • 야당의 반응/한나라 ‘수도권 與風’ 비상

    ◎趙 대행 대항馬 못찾아 지도부 속앓이/영남권­강릉乙 바람몰아 西進 꾀할듯 한나라당의 고민이 깊다. 7·21 재·보선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필승 전략’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의 인물난이 가장 큰 짐이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 권한대행의 경기 광명을 보선거출마선언으로 속앓이가 더 심해졌다. 趙대행 출마의 상승효과로 수원 팔달과 서울 종로,서초갑 등에서 ‘여풍(與風)’이 거셀 전망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4개 지역 모두 뚜렷한 ‘대항마’가 없다. 지도부는 당내 중진의 총출동을 촉구하며,다른 한편으로는 외부 인사 영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어느 쪽도 여의치 않다. 광명을은 全在姬 현 광명시장이 계속 출마를 고사하고 있다. 대안은 宋泰鎬 전 문체부장관 정도다. 수원 팔달은 고(故) 南平祐 전 의원의 아들 景弼씨로 기울었지만 광명을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다른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은 더 문제다. 여권의 거물영입설이 나도는 서초갑에는 ‘그만 그만한’ 후보 5명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李哲 전 의원,李鍾律 전 국회사무총장,朴源弘 전 KBS 시사토론 사회자,金榮順 부대변인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구 金贊鎭 의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출마를 위한 배수진을 쳤다. 종로는 당내 세력 다툼의 장으로 변질됐다. 李會昌 명예총재의 거듭된 고사에도 趙淳 총재 등 당권파는 국민회의 趙대행의 예를 거론하면서 백의종군을 강요하고 있다. 8·31 전당대회에 앞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려는 신경전이 ‘적전 분열’을 낳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궁여지책으로 朴燦鍾 국민신당 고문,盧在鳳 전 국무총리 등 외부인사나 崔秉烈 전 의원을 서울에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으나 본인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야도(野都)인 대구 북갑에서는 金潤煥 부총재계의 朴承國 전 시의회부의장이 나섰다. 그러나 자민련이 全斗煥 전 대통령의 동생인 敬煥씨,鄭鎬溶 전 의원 등 ‘히든 카드’를 물색중이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은 安炅律 현 위원장이 텃밭 사수를 각오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영남과 趙총재가 나선 강릉을 등 동부권에서 바람을 일으켜 ‘서진(西進)’을 시도할 참이다.
  • 시장경제도 정부개입 필요/崔章集 교수 고려경영포럼 특강 요지

    崔章集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고려대 교수)는 17일 고대 경영대학과경영대학원이 조선호텔에서 공동주최한 ‘제11회 고려경영포럼’에서 ‘金大中 대통령의 국정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崔위원장은 “지역연합이나 정계개편보다는 확실한 정치개혁을 한 뒤 정치세력을 결집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기업구조정에 대해서는 “시장이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강내용을 간추린다. ○IMF는 체제의 실패 金大中정부는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라는 점에서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지만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IMF 위기극복여부가 국가존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IMF는 금융위기에서 시발됐지만 단순한 외환위기가 아닌 총체적 위기의 결과다. 정치 경제 기업 등 전 시스템에서 문제를 가져왔던 ‘체제의 실패’다.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밀튼 프리드만은“미국의 연방은행이 좋은 정책을 썼더라면 대공황(1930년대)에 몰리지도 않고 작은불황으로 그쳤을 텐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었다. 대표적인 시장경제주의자도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제대로 정책을 썼으면 IMF위기와 같은 엄청난 재앙은 적은 불황으로 막았을 것이다. 시장경제는 외부가 개입하지 않고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원리에 의해 이뤄지는 체제다. 정부가 개입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시장원리에 맞지는 않다. 하지만 현재 국내 기업들은 중복투자에다(자신의 돈보다는) 은행의 지원을 받아 기업을 경영하는 편이어서 기업이 잘못되면 국민부담이 된다. 경쟁에서 뒤진 기업은 퇴출하면 되겠지만 마냥 (퇴출을 기업에)맡겨두기에는 한계가 있다. 시장논리에 따라야 한다는 대명제는 옳지만 시장이 제대로 돌아갈때의 얘기다. 시장이 없거나 혼돈에 빠져 경제와 시장자체가 돌아갈 수 없는상황이라면 정부가 시장이 돌아가도록 (개입)해야한다. IMF체제에서 생존하려면 또 효율적으로 시장을 창출하려면 정부개입이 일정시점 필요한 시기다. ○실패 기업국민에 부담 정치는 낙후돼 있다. 정치인들은 무책임하고 정쟁을 일삼는다. 지난 6·4지방선거의 투표율이 50%대에 머문 것은 민주주의를 경고하는 것이다. 무관심과 냉소주의가 퍼져있다. 정치인들은 시장 잡배수준이다. 이러니 누가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가. 정치개혁을 위한 급격한 수술이 필요하다. 선거제도와 정당체제를 (새로)만들어야 한다. 제대로 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부가 정책을 통해 가는 방향을 제시하고 정치세력이 뒤따라가는 게 바람직하다. 지역연합이나 (인위적인)정계개편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 보다는 확실한정치개혁을 하고 그 기치아래 정치세력이 결집하는 쪽으로 가는 게 좋다. 그렇게되면 정치는 구조적으로 나아질 것이다. ○정계개편보다 정치개혁을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작고 효율적인 강력한 정부여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관료기구와 행정기구의 개혁이 필요하다. 제2의 행정개혁이라고 할 수 있는 제2의 개혁이 있어야한다. 시장개혁을 필요로 하는 것 만큼 정부기구 개혁도매우 중요한 요소다. 정부에도 시장원리를 도입해야 한다. 경쟁에서 탈락하면 해고도 할 수 있어야 한다.
  • 장마철 비상근무수칙

    행정자치부가 16일 장마철 재해를 막기 위한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감에 따라 기상특보가 발효됐을 때 방재기관의 행동요령을 알아본다. ▲모든 기상특보 공통=산하기관과 유관기관에 기상특보 내용을 알린다.재해대책본부 비상근무.지방 방송국에 기상특보와 경계사항의 보도를 요청한다. ▲호우주의보=배수문 배수장 양수기 하수도 배수로를 사전 점검한다.댐이나 저수지의 예비방류를 검토한다.수방자재와 구호물자를 점검하고,기동력을 확보한다.수방단 및 방위대를 비상대기 시킨다.피해와 응급상황을 보고하고,시간대별 강우량을 보고한다. ▲호우경보=재해지역에 수방자재와 구호물자를 배정하고,수방단 민방위대를 출동시킨다.방역 및 이재민을 구호하고,사망 부상자를 조치한다.피해 간선도로에 우회도로를 지정한다.시간대별로 강우량을 보고한다. ▲태풍주의보=호우주의보 때 요령에 추가해 주요 간선도로에 우회도로를 지정하고,고속도로 주행차량의 속도를 제한한다. ▲태풍경보=시간대별로 강우량을 보고하고,홍수에 대비해 저지대 주민을 대피시킨다. ▲폭풍주의보=수방단과 민방위대의 연락망을 점검하고,각종 전달체제에 의해 시민들에게 알린다. ▲폭풍경보=이재민을 구호하고 방역활동을 벌인다.재해지역에 보유장비와 인원을 신속히 동원한다.
  • ‘野大’ 틀 깨고 개혁 드라이브/金 대통령의 향후 정국구상

    ◎정국 주도권 확보… 사회 전반 쇄신/경제회생 정지작업 연내 마무리 14일 귀국한 金大中 대통령의 ‘정국구상’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계개편을 둘러싸고 ‘꼬인 정국’을 金대통령이 어떻게 푸느냐는 것이다.金대통령의 방미 기간중 여야간 감정은 더욱 악화됐다.정계개편과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 등을 놓고 연일 설전을 벌였다.정계개편 공방은 여여간 내각제 공방으로도 이어졌다.‘개혁 차질’이라는 위기감도 나돈다. 이같은 위기 국면은 金대통령이 정국 주도권을 직접 틀어 쥐면서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15일 金대통령은 여야 총재들을 만나 ‘개혁의 불가피성’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범국민적인 ‘개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金대통령은 16일에는 국민회의가 주관하는 ‘지방선거 당선자대회’에 참석,정국구상을 밝힌다.이른바 ‘미국 구상’이다.개혁에 대한 ‘상당한 결심’과 ‘결연한 의지’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에게 알릴 것은 알리고 이해를 구함으로써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계산이다. 이 구상의 핵심은 두 가지다.하나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을 동시다발로 추진한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개혁의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야당의 협력이 여의치 않으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다. ‘미국 구상’의 첫 단계는 야대(野大)의 틀을 깨고 개혁 입법을 관철하는 것이다.중장기적으로는 ‘여서야동’(與西野東)과 같은 지역구도를 깨는 일이다.야당 일부세력과의 통합이나 지역연합,대연정(大聯政)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金대통령의 ‘미국 구상’은 한시적이 아니라 임기내 지속적으로 추진할 광범위한 개혁 프로그램이다.일단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면 국회와 선거·정당제도를 포함한 일련의 개혁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여기에는 국회의 연중 개회,복수 상임위제 도입 등 국회 상임위 활동의 활성화,독일식 정당명부제의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중요 부분이다.金대통령은 “구조조정만이세계 경쟁에서 이기는 길”이라는 점을 국민과 기업들에 ‘각별히’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다.경제회생을 위한 이같은 모든 정지작업은 올해 안에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사정’(司正)은 국민 통합의 상징성을 고려,신중히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 장마대비 철저히 하자(사설)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시작된다는 예보다.13일 제주지방에 상륙한 장마전선은 17일경 남부지방을 거쳐 19일에는 중부지방으로 확산돼 한달여 동안 계속된다고 한다.올해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강수량도 예년보다 많고 여러차례 집중호우도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하는 당부지만 올해는 특히 장마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책을 세워 물난리 피해를 없애야 하겠다.다른 해와는 달리 IMF관리체제로 한푼의 예산이라도 아껴야 할 형편인데다 수재의 위험요소는 어느 해보다도 많기 때문이다. 올해는 우선 혹심한 경제불황으로 중단된 대형공사현장들이 전국 곳곳에 널려있고 이들이 모두 수재를 불러올 위험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건설업체들의 잇단 부도와 계속된 경기침체로 공사를 하다가 중단한 아파트나 골프장을 비롯, 공사가 지지부진한 경부고속철도,대도시 지하철 등이 수재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관리자나 감독자조차 제대로 없이 방치해둔 곳도 적지 않다.여기에다 위험축대 하천 둑 배수지등 미리 점검하고손보아야 할 수해위험지역들이 숱하게 많다. 더구나 올해는 6·4 지방선거까지 겹쳐 선거기간은 물론 신·구 진용의 교체를 앞둔 지방행정의 공백마저 심하다.예년 수준의 수해방지대책이나마 제대로 마련돼있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장마·홍수·태풍 등 기상에 의한 자연재해는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는 천재지변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사전에 세밀하게 점검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위험지역에는 철저한 대비를 하면 재해를 피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불행히도 우리는 지금까지 설마 무슨 일이야 있으랴는 방심으로 사전대비를 소홀히 하여 초래한 인재(人災)를 더 많이 겪었다.불과 70㎜ 호우에 지하철이 온통 물바다가 돼버렸던 서울지하철 7호선 사고가 대표적인 예다.공사현장 관리자나 감독기관이 조금만 신경을 써서 대비했더라면 5백여억원에 이르는 재산손실을 막고 숱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IMF관리체제로 엄청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모두가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을 쓰면 미리 막을수 있는재해로 아까운 재산을 날리고 구호다 복구다 하며 막대한 돈을 쏟아부을 여유가 우리에겐 없다.물난리로 입는 재산피해는 한해 평균 4천6백여억원에 이른다. 어려운 나라 경제를 살린다는 차원에서도 올해만은 민관(民官)이 모두 힘을 합쳐 장마에 철저히 대비하자.모든 일에 예방이 최선이다.
  • 사민당/7월 참의원 선거 겨냥 승부수/日 3당 연정 붕괴 안팎

    ◎당세 몰락… “색깔 없으면 승산없다” 판단/자민당은 당세 회복 독자 정국운영 가능 【도쿄=姜錫珍 특파원】 94년 이후 일본 정계를 지탱해온 일본의 ‘3당 동거체제’가 종지부를 찍었다. 사민당은 연립정권 이탈의 표면적인 이유로 정치윤리확립법 및 새 가이드라인 관련법안을 둘러싸고 빚어진 갈등을 내세웠다. 자민당도 사민당의 통보에 아쉬울 게 없었다.사민당의 의석이 없이도 독자적인 정국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사민당을 무시하는 횟수가 늘어났고 점점 보수화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면에는 당세를 확장하기 위해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7월의 참의원 선거를 겨냥한 각 정당마다 다른 잣대를 갖고 있다는 얘기이다. 사민당은 95년 7월의 참의원 선거,96년 10월의 중의원 선거에서 잇달아 패배하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려 왔다.연정의 틀에 얽매여 자민당의 색깔에 묻혀 있다가는 7월의 참의원 선거에서도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연립정권 체제를 깨며 배수진을 친 셈이다. 사실 94년 6월에 출범했던 자민·사민당(당시사회당) 연립정권은 일본 정치에 있어서 ‘커다란 실험’이었다.이념의 차이가 현저해 물과 기름의 만남으로 비유되기도 했다. 이들 ‘영원한 맞수’의 결합이 가능했던 것은 보수화를 막으려는 사민당의 입장과 정권을 잡기 위해 정책에 유연성을 보이겠다는 자민당의 의중이 합치되면서 가능했다. 연립정권 구성으로 일본 정국은 급격한 보수화의 흐름이 차단됐고 자민당 단독정권으로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조치들이 나오기도 했다. 피폭자 원호법,과거사에 대해 ‘깊은 반성’을 표명한 종전 50주년 국회결의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연립정권 3년11개월동안 자민당은 당세를 회복한 반면 사민당은 서서히 몰락해 보수화 세력이 안정되는 결과가 됐다. 사민당의 결단이 옳았는지는 7월의 참의원 선거에서 드러날 것이다.그리고 정국은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자민당이 여러 야당과 부분적인 정책 협의를 통해 ‘분할 지배’하는 형식으로 운영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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