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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梨大앞 3천㎡ 도심공원 조성

    지하철 2호선 이화여대역에서 이화여대로 들어가는 진입로인근에 3000여㎡ 규모의 도심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대문구 대현동 56의40 지하철 이대역 인근에 있는 6628㎡의 시유지중 3064㎡를 공원으로 꾸미기로 했다. 나머지 부지에는 용적률 600%에 지상 13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하는 내용의 대현 제2주택재개발구역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모두 85채의 무허가 건물에 136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지난 85년 재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이후 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해 달라는 이대측과 이에 반대하는재개발조합측의 주장이 맞서 재개발사업이 장기간 보류돼왔었다. 부지 가운데 진입로 일방도로쪽으로 조성되는 공원에는 중앙의 광장을 중심으로 야외공연장과 만남의 광장,놀이광장,이벤트광장 등이 조성되고 공원과 주상복합건물 사이에는 노폭 8m의 보행로도 만들어져 이대역 일대의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이와 함께 사실상 시장기능을 상실한영등포구 대림동 1072의25 대림중앙시장의 도시계획시설을 폐지하는 대신 이곳을 주택가 공동주차장 부지로 활용하도록 했다. 또 관악구 고지대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관악구 신림동 산 164의1 일대 1만 1262㎡에 장군봉배수지를 건설하는 안도 승인했다. 반면 가스 공급시설이 있었던 강서구 염창동 281 일대 2만 5747㎡의 부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기로 한계획에 대해서는 추후 공공성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심의를 보류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한나라 경선 전략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과 관련,침묵을 지키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구상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 총재의 대응에 따라 한나라당의 경선방식이 최종적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김덕룡(金德龍) 의원 등은 사실상 ‘경선 불참’이라는 배수진을 쳐놓고 국민경선제의 전격 수용,대선 이전 당권포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을 제외하고는 당내 경선에 나설 인사가 없어보인다는 점에서한나라당의 경선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만약 이 총재가홀로 ‘추대’된다면 권역별 전당대회도 무의미해지며,이로 인해 앞으로 ‘본 게임’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총재가 비주류의 요구를 덥석 받아줄수만도 없다는 데 있다.우선 당의 전반적인 기류가 이를강력 반대하고 있다.집단지도체제 도입만 해도,“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검증되지도 않은 실험적 체제를 도입할 수가 있느냐.”는 반응이 대세다. 이 총재의 결단으로 풀어가는 문제에 대해서도 당의 한 관계자는 18일 “한번 맞대응을 해주면 비주류들이 계속 이총재만 상대하려들 것”이라며 “그런 일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또한 비주류에 대한 불신도 깔려 있다. 때문에 이 총재측은 일단 계속 당의 공식기구를 운용해가며 비주류의 행보를 지켜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이 총재의 침묵은 한동안 계속될 듯하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전대 내홍 심화

    한나라당의 ‘선택 2002 준비위원회’가 대선후보 선출을위한 룰을 확정함에 따라 ‘5·9 전당대회’ 일정이 가시화되고 있다.그러나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에 이어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17일 선준위가 마련한 안을 거부하면서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결단을 촉구,후유증이 예상된다. [전당대회 준비] 한나라당은 오는 20일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선준위안을 최종 결정하고,26일 중앙위운영위를 열어 당헌당규를 개정한 뒤 27일 당무회의에서 대선후보 및 총재단 선출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전당대회 방식 등이 확정되면 한나라당은 3월9일까지 지구당별로 개편대회를 열어 대의원을 선출하고,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당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이어 3월말쯤 대선후보 등록을 받은 뒤 9∼11개 지역에 걸쳐 권역별 경선을 실시한다. 전당대회는 서울에서 치러지며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하루에 대선후보와 총재단을 선출할 방침이다.대선후보가 1명일때는 투표를 하지 않고,추대 형식을 취하게 된다. [비주류 반발] 김덕룡 의원과 박근혜 부총재는 일반 국민참여비율 확대와 전당대회 이후 당권·대권 분리를 강조하며 이 총재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이 총재 측에서는 일반 국민 참여비율은 30%에서 40%까지 융통성을 보이면서도 전대 이후 당권·대권분리에는 난색을 표명,입장차를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덕룡 의원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선준위에 많은 기대를 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이 총재가 당의 개혁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하며 이 총재의 결정을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김 의원은 선준위의 합의 방식에 대해서도 “이견이 있음에도 합의했다고 하는 등 왜곡 발표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박근혜 부총재는 김 의원에 앞서 이총재의 결단을 지켜 본뒤 경선 불참여부 등을 결정키로 했다.박 부총재는 특히 외부와 접촉을 끊고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현대금속 주주 ‘어부지리 대박’

    정리금융공사와 동원증권간의 현대금속 우선주 공매도(空賣渡)사건으로 기존 주주들에게 ‘대박’이 터졌다.공매도란 특정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매수·매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동원증권은 17일 정리금융공사의 현대금속 우선주 1만 5000주 공매도로 인한 결제물량을 채워넣기 위해 개인주주들을접촉하고 있으며, 대략 최종 거래일 종가(1만 50원)의 2배수준인 2만원선에서 매도확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일부주주들은 시장매매가의 10배에 달하는 10만원선을 부르기도했지만 대부분 ‘상식적인 범위’에서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증권은 지난 15일까지 이미 6000∼7000주를 확보했다. 결제일인 19일까지는 무난하게 결제를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정리금융공사와 동원증권간의 책임공방은거래소의 녹취록 분석으로도 판정이 내려지지 않아 본격적인 귀책사유 확인작업은 결제이행 후로 미루기로 한 것으로전해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외제담배 판매 급증

    외제 담배 판매가 국내 담배 판매량의 15%를 넘어섰다. 1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담배 한 갑을 팔 때마다 510원이 부과되는 담배소비세는 지난해 2조 4684억원이 걷혀 전년도(2조 2389억원)에 비해 10.2%가 증가했다.이 가운데외제 담배의 소비세 징수액은 3921억원으로 전체의 15.9%를 차지,전년도의 2185억원(9.8%)에 비해 6.1% 포인트가높아졌다. 외제 담배의 소비세 징수실적은 99년 전체의 6.3% 등으로 10%를 밑돌았으나 지난해부터 담배수입 판매제도가 완화되면서 외제담배의 판매도 급증했다. 특히 외제 담배는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량이크게 증가했다.광주의 경우 전체 담배소비세 징수액 중 외제 비율이 21.8%로 관광지인 제주(21.8%)를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아파트투기가 과열 ‘주범’

    최근의 아파트 청약과열 현상은 공급부족보다는 가수요와투기 부채질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나왔다.이에 따라 가수요를 차단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내집마련정보사가 회원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양시장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가격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응답자의 57%가 투기수요를 꼽았다.다음으로는 공급부족(32%),금융권 대출확대(11%)를 들었다. 아파트 가격상승의 원인이 주택 공급감소에 있다는 일부 지적에도 불구하고,소비자들은 수급보다는 떴다방을 비롯한 가수요를 더 큰 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 응답자의 91%는 현행 아파트 청약제도를 고쳐야 한다고말해 청약제도도 청약과열의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안으로는 40%가 무주택우선순위제도를 선호했고 다음으로 청약배수제(19%),분양권 전매제한(16%),청약증거금제(14%)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무조사,기준시가 수시고시 등 정부의 최근 주택가격 안정대책 효과에 대해서는 14%만이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응답했다.반면 많은 사람들은 단기효과에 그칠 것(66%),별효과가없을 것(20%)이라고 말해 근본대책으로 미흡하다는 의견을보였다. 류찬희기자
  • 갈수기 수돗물 관리 ‘비상’

    예년에 비해 한강 상류댐 저수율이 매우 낮아 4월을 전후한 갈수기에 상수원 수질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서울시가 수돗물정수처리 비상대책에 나섰다. 시는 14일 “한강 상류의 저수량 감소로 인해 오는 4월쯤 한강취수장에서 미생물 증식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좋지않은 냄새가 나는 식물성 박테리아인 남조류 등이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수처리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우선 취수장에서의 수질 악화를 우려,지난해 자양취수장에 설치한 조류차단막을 풍납·구의 취수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남조류 등 냄새를 유발하는 조류 증가에 대비해 정수과정 중 남조류의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는 분말활성탄 처리를 강화하고 응집·침전 과정을 통해 조류 및 냄새유발물질을 제거한 뒤 중간염소 처리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정수처리후 수돗물 수질과 관련해서는 올 5월부터 16개검사항목을 추가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기준인 121개항목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수질자동측정시스템을 광암,구의,영등포 수계에도 확대하기로 했다.시는 특히 고지대에서의 수돗물 소출수 현상을 해소하기위해 시내 상수도관망을 바둑판 모양의 직선 배수관망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1500억원을 투입,낡은 수도관 600㎞를 정비하고 향후 2005년까지 낡은 수도관을 모두 교체할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343억원을 투자해 14곳 72.5만t 규모의 배수지 건설사업을 추진,이중 8곳(48만t)은 올해 준공할 예정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안동시·의성군 수돗물 나눠쓴다

    지역 이기주의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안동시와 의성군이 수돗물을 나눠쓰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시와 의성군이 안동시 제2정수장에서 의성군 의성읍까지 길이 40㎞의 송배수로 관로를 설치하는 광역상수도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이 사업은 올해 기본설계를 끝내고 내년부터 3년간 추진된다. 송배수로 설치로 하루 1만 5000t의 수돗물이 안동 제2정수장에서 의성군으로 공급된다.사업비 160억원은 이들 시·군이 공동 부담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안동은 상수도 시설 가동률을 높여 수돗물 생산비를 아낄수 있고 의성은 만성적인 식수난을 해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로 안동 제2정수장의 가동률은 현재의 56%에서 70%로높아져 시설 유지관리비와 수돗물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다.또 만성적인 식수난을 겪는 의성군 의성읍,단촌면,점곡면,봉양면 등 1만 3000여가구 주민 4만여명 이상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시·군이 스스로 광역상수도 망을 구성해 수돗물을 나눠쓰기는 경북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
  • [사설] 투기 부추기며 세무조사

    오늘부터 부동산투기 세무조사가 서울 전 지역과 신도시등으로 확대된다.국세청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등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투기 조사에 들어갔지만,투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대상지역을 넓히게 됐다.하지만 국세청의 한정된 인력 등으로 볼 때 세무조사로 부동산투기를 근본적으로 잠재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없다. 엊그제 마감된 서울지역 아파트 동시분양의 경쟁률은 44대1로 지난 1992년 동시분양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였다.이처럼 부동산시장 과열이 식지않는 데에는 정부의 책임이작지 않다.정부는 외환위기 직후 부동산경기를 살린다는명분을 내세워 분양권 전매를 허용했기 때문이다.분양가자율화도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급등하게 된 주요인으로꼽힌다. 정부는 부동산투기가 있을 때마다 세무조사를 통해 막아보겠다는 미봉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건설교통부는 청약배수제와 채권입찰제,청약증거금제 도입 등 주택청약제도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제도들은 물론 청약경쟁률을 낮추는 데에는 보탬이될 수도 있겠지만, 투기를 막을 수는 없고 서민층 등 선의의 피해자만 양산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고 실수요자를 비롯한 선의의청약자를 보호하겠다는 원칙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전매를 완전금지하거나 부분 제한하는 게 현실적으로 좋은 대안이라고 본다.하지만 건교부는 부동산투기를 부추기는 전매제도는 시장자율이라는 명분을 내세워계속 허용하고,청약배수제 등 규제를 하지 않아야 할 것을다시 도입하려는 것은 아닌가. 주택공급을 늘리고,기준시가를 수시로 조정하는 등으로 부동산투기를 막을 범(汎)정부적인 대책도 필요하다.
  • 초점/ 건교위-아파트값 안정대책 집중 추궁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6일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최근 과열조짐을보이고 있는 서울 강남 및 수도권지역 아파트값 상승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특히 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대책으로 제시한 ‘세무조사’,‘청약 증거금제도’등에 대해 대증요법(對症療法)에 지나지 않는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 의원은 “주택분양 공고 때마다실수요자들이 수천만원씩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청약증거금제도는 가수요자와 건설업체에 유리한 정책이지 실수요자를 배려한 정책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자민련 송영진(宋榮珍) 의원도 “청약증거금제를 도입하기보다 무주택자 우선공급제도나 청약가입연도에 따라청약자격을 제한하는 ‘청약배수제’를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송훈석(宋勳錫) 의원은 “강남권에 밀집된 명문고의 학군이전과 유명학원 분산 등의 근본대책 없이 단순한세무조사로는 강남의 아파트 값을 안정시키기에 한계가 있다.”면서 “분양권 전매를 당첨 뒤 1년 또는 중도금 2회납부이후 허용하거나,과세를 실거래가로 강화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공직 적성평가’ 2007년 전면도입

    오는 2006년부터 치러지는 행정·외무·기술고시 1차시험과목에서 한국사 과목이 사라진다.2007년에는 헌법 과목도폐지되고 공직적격성평가시험(PSAT)이 전면 도입된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최근 PSAT 도입 방법과 1·2차시험 과목,7·9급 공무원 시험 과목 등을 확정한 공무원임용시험령을 공포했다.외시는 2004년부터,행시·기시는 2005년부터 적용된다. ▲PSAT로 어떻게 전환되나=새로운 시험령에 따르면 오는 2004년부터 외시 1차시험 과목이 영어·한국사·헌법과 PSAT의언어논리영역·자료해석영역으로 전환된다.기존 과목 중 국제정치학·국제법 과목이 폐지되는 것이다.영어는 공인검증기관 성적 제출로 대체된다. 2005년에는 행시와 기시도 외시와 같이 영어는 성적 제출로 대체하고,1차 시험과목은 한국사·헌법·언어논리영역·자료해석영역으로 바뀐다.2006년에는 한국사를,2007년에는 헌법을 폐지해 모든 고시의 1차시험이 PSAT로 완전 교체된다. ▲2차 시험은=전반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행시는 기존의 필수과목은 그대로 유지되고 선택 1·2로 나눠 치르던 것을 하나로 통합해 이중 1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1·2부를 통합한 외시의 경우 시험과목은 기존의 1부 시험 과목을 기준으로정했다.선택과목은 독일어·프랑스어·러시아어·중국어·일어·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 중 1과목이다. ▲합격자 선발=현행 1차시험 합격자를 선발 예정인원 5배수로 뽑던 것을 대폭 확대해 10배수 범위까지 선발하도록 했다.대신 1차시험에 합격하면 다음해 1차를 면제해 주는 제도가 폐지됐다.그러나 2003년도 외시 1차 합격자와 2004년도 행시·기시 1차 합격자는 다음해 1차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7·9급 시험은=7급은 7과목,9급은 5과목으로 통일하고 영어과목이 없었던 일부 직렬에는 영어를 신설했다.국어·영어·한국사를 기본으로 하되 7급은 4과목,9급은 2과목을 분야별 실무과목으로 개편했다. 과목간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모두 필수과목이다.고시처럼영어성적을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험방식과 같이 필기시험으로 치른다. 최여경기자 kid@
  • 주택청약 배수제 부활 검토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의 청약 과열현상을 막기 위해 채권제·배수제 부활 및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청약제도를 전면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서울 강남지역 등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동시청약이 과열로 치닫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2일 충남 천안에서 국토·주택정책세미나를 열고 “청약 과열현상이 확산될 경우 주택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따라서 청약배수제·채권입찰제·분양권 전매제한·청약증거금제 등 각종 규제장치 마련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가 서울에서만 2월 57만8000명,3월 80만 4000명,6월 137만 9000명으로 늘어나 청약 과열현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이같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채권입찰제나 청약배수제,분양권 전매 제한 등 청약 규제는 그러나 각각의 제도마다 나름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도입 후 부작용도 만만찮을 것으로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장기 가입자에 대한 우선권을 인정하는 청약배수제는 신규 가입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채권입찰제는분양가가 완전 자율화된 상태에서 또다른 프리미엄을 형성시켜 집값만 올려놓을 것이라고 지적한다.또 청약증거금은 예치금을 미리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키고,분양권 전매 제한은 강력한 단속으로 주택 경기를 일시에 냉각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특목고 서울대 합격률 ‘뚝’

    올해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들의 서울대 합격률이 20%에 그쳐 일반고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서울대와 일선 고교에 따르면 이번 특목고의 경우 지원자 755명 가운데 154명이 합격,합격률이 20.4%에 그쳤다.반면 일반고 학생들은 6239명이 지원해 2578명이 합격,41.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이는 수능성적만으로 뽑는 1단계전형에서는 특목고 학생들이 유리했지만, 학생부와 심층면접으로 합격자를 뽑는 2단계에서는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이 대거 탈락했기 때문이다. 1단계 전형을 통과한 학생의 비율은 일반고 70.2%,특목고72.5%로 비슷했으나 2단계 통과율은 특목고가 28.2%로 일반고 58.9%의 절반에 못미쳤다. A외고는 서울대 정시에서 수능점수만으로 2배수를 뽑는 1단계 전형을 120여명이 통과했지만 2단계에서는 30여명만이 합격권에 들었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에서는 특목고 학생 129명이 합격,전체의 11.2%를 차지했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전체의 5.2%에그쳤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이사는 “2단계에서 심층면접이 차지하는 비율이 15∼20%에 불과했기 때문에 학생부성적의 불이익을 뒤집지 못했다.”면서 “특목고 학생들이일방적으로 불리하지 않도록 서울대 정시 전형방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박근혜 “탈당불사”…黨개혁에 배수진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 지도체제 문제 등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 갈등이 심화하는 양상이다.당 지도부는 1일 의견수렴을 명분으로 의원연찬회를 열었으나 박근혜(朴槿惠)·이부영(李富榮) 부총재 등 비주류 인사들이 ‘주류의 일정을밀어붙이기 위한 요식행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박 부총재는 전당대회 준비기구인 ‘선택 2002 준비위원회(선준위)’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당내 경선 불출마와 탈당 의사까지 내비쳤다.박 부총재는 이날 당내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 도중 회의장을 나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당개혁 문제는 결국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결심사항”이라며 “이제는 선준위에 참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이어 “개혁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선 자체가 무의미하다.”면서 “이제 이 총재의 결단만 남았으며,이 총재가나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때는 (나도) 이대로 있지 않고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해 탈당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참여 경선제와 관련한 토론에서는 상당수가과다한비용지출 등 후유증을 지적하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이규택(李揆澤) 의원은 “지난 95년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경선 때 금품살포 등으로 행사가 엉망이 되면서 분당(分黨)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성헌(李性憲) 의원은 “연찬회에 앞서 규탄대회를열어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것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한뒤 “250만 당원이 모두 지지한다고 해서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아니며,경비를 걱정해 경선제를 안 하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당 지도체제 문제는 국가혁신위의 서청원(徐淸源) 정치발전분과위원장이 ‘대선 전까지는 현행체제 고수,대선 후집단지도체제’라는 논의결과를 보고한 뒤 토론에 들어갔지만,빈 자리가 많아져 진지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 이지운기자 jj@
  • 아파트 청약시장 ‘후끈’

    서울 강남 집값은 진정,신규 아파트 청약은 과열. 정부가 강도 높은 집값 안정대책을 발표한 이후 강남의 집값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가격 오름세가 멈췄고 사재기거래도 사라졌다.분양권 거래를 주로 알선하는 ‘떴다방’도 자취를 감췄다.겉으로는 진정 기미를 되찾았다. 그러나 새 아파트 분양 시장은 청약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오피스텔·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열기는 100% 분양을 걱정했던 수도권으로도 번지고 있다. 용인 수지 동문 아파트,용인 죽전 현대산업개발 I-PARK 아파트,서울 목동 주상복합 아파트는 문을 열자마자 청약이 마감되는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세무조사가 주로 강남권 아파트 및 분양권 거래 당사자에게초점이 맞춰져 강남 집값은 급한 대로 불을 껐지만 신규 부동산 청약 열기를 진정시키지는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가열 원인] 마땅한 투자 대상이 없다.투자자들은 저금리가계속되는 한 돈을 굴릴 수 있는 쪽은 부동산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손 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대상은 아파트뿐이라는 심리가 팽배해 있다.토지나 작은 상가는 환금성이 낮지만 수도권 아파트는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에서새 아파트 분양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청약통장 가치가 떨어질 것을 걱정,빨리 분양받자는 심리도 작용했다.2년 전 청약통장 가입 자격을 완화,3월27일부터수도권에 1순위 청약예금·부금 가입자가 200만명으로 늘어난다.서울 1순위자만 90만명이나 된다.‘복권’식 청약 통장으로 바뀌게 돼 청약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건교부는 청약배수제 도입 등의 인위적인 청약과열 억제책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결국 3월부터는 청약통장 가치가 떨어지고 자칫 휴지조각이 되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통장 가입자들이 서둘러 통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분양가격 상승도 청약열기를 부추기는 원인.지난해 서울시동시분양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829만 2000원으로 전년도보다 10.5%나 상승했다.특히 대형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당장 5일부터 시작되는 올 1차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만 보더라도 분양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약 전략] 청약통장을 갖고 있는 실 수요자라면 가능한 통장을 서둘러 사용하는 것이 낫다.당첨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청약 경쟁이 덜한 3월말 이전에 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통장 가족’은 청약을 한 곳에 몰지 말고 지역별로 나누어 신청하는 것도 지혜.굳이 분양가가 비싼 강남만 고집하지 말고 강북지역도 노려볼 만하다.최근에는 강서·양천·광진구 일대 아파트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청약증거금제 문제많다

    건설교통부는 아파트 청약과열을 막고 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택산업연구원이 건의한 청약증거금제를 도입하는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분양가의 일부를 청약전에 예치토록 해 당첨 때에는 계약금으로 전환하고,낙첨되면되돌려 주는 게 청약증거금제다. 분양가의 10% 정도를 청약증거금으로 내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건교부나 주택산업연구원은 청약증거금제가 도입되면 투기세력이 청약에 참여하는 것을 막아 청약경쟁이 과열되는 현상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오는 3월에는 약 100만명이 1순위 아파트청약 자격을 새로 얻게 돼 특히 서울지역의 청약경쟁률은 더 치솟아 ‘청약대란’도 예상된다.이런상황에서 청약증거금제가 도입되면 일부 투기세력의 청약이어려워져, 경쟁률이 다소 떨어지는 데 보탬이 되는 측면도물론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청약증거금제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가수요가 줄어 실수요자에게 큰 보탬이 되기보다는,투기꾼이나 돈 있는 ‘떴다방’ 등에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서민층이나,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실수요자들이 청약 때마다2000만∼3000만원을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윳돈이 없는 서민층이나 실수요자들은 당초 자금조달 계획과는 달리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을 해약하고 청약증거금을 마련하거나,웬만한 아파트의 분양 때에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청약을 포기해야 하는 문제도 생길 수 있다.청약 때마다 청약증거금을 준비하고 낙첨되면 다시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것도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많은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청약을 포기하면 상대적으로 여유자금이 있는 부유층이나 현금 동원능력이 있는 떴다방 등에만 당첨기회가 많아지게 될 것은 뻔한 일이다.투기세력이서민들의 청약통장을 매집해 청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약증거금제는 투기억제 효과도 별로 없으면서 오히려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초래하는 등 득보다는 실이 많은 악수(惡手)가 될 수 있다. 청약과열을 막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면 전매를 완전히 금지하거나,부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게 정도(正道)다.지난 1998년 8월 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완전 허용한 게아파트 분양가 자율화와 맞물려 아파트 투기를 부추기지 않았는가.외환위기 직후라는 특수상황이 사라진 만큼 아파트투기와 가수요를 일으킨 전매를 하루라도 빨리 개선할 필요가 있다.청약배수제를 도입하는 것은 1순위 청약자격 확대정책을 믿었던 선의의 수요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 바람직하지 않다.
  • 주내 개각 결정 배경/ 게이트 수습 ‘최후의 카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 이번주중 전면적인 개각을 단행키로 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이미 개각방침을 밝힌 상황이어서 공직사회의 동요을 막기위해 주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7일 오후 “다음달 4일 부처 업무보고 직전까지 개각한다.”고 말해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이미 기초준비가 끝나 김 대통령이 최종결심에 들어갔다는 얘기다.특히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수석의 ‘보물선 연루 의혹’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겼는데도 불구,개각을 단행키로 한 것은 경제팀의 보강 등 이번 개각 내용과 윤곽을 잡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 대통령이 정(政)·청(靑) 개편을 조기에 단행하기로방침을 정한 데는 최근 정치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이른바 ‘윤태식·정현준·이용호 게이트’ 등에 청와대전·현직 수석들까지 연루된 데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책임론을 제기,조기에 민심을 아우를 필요성이 커진 때문이다.또 각종의혹사건에 청와대가 연루되면서 비서실조차‘컨트롤 타워’ 부재로 흔들리고,중심을 잡지 못하면서난맥상이 심화될 조짐을 보인 탓이다.민심동요를 막지 않고서는 경제회복을 비롯한 3대 국정과제와 4대 행사를 마무리지을 수 없는 위기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국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국면전환용 고육책인 셈이다. 당초 김 대통령은 특검의 수사상황을 지켜본 뒤 2월 말쯤 취임 4주년을 맞아 개각을 단행한다는 생각이었으나 주말에 결심을 바꿨다는 후문이다.청와대가 흔들리는 상황을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26일 오전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부처간 이해 및 정책과 관련해 혼선이 있을 때는 청와대가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개각 대상자에 대한 기초 검토작업을 끝내고,2∼3배수 압축작업을 거친 뒤 대통령의 낙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한 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탈(脫) 정치형’ 성격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아파트 소음·진동기준 강화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건축시 층간 바닥두께가 아이들이뛰는 소리를 차단할 수 있을 정도인 150㎜ 이상이 돼야 하는 등 공동주택 내 층간 소음·진동을 줄이기 위한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3일 공동주택 내 화장실 배수 및 피아노 소리 등 생활소음을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내 층간·세대간 소음·진동기준의 강화,방음벽의 관리체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음·진동규제 합리화방안을 심의,의결했다. 현행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은 공동주택 층간 소음방지 기준에 대해 ‘각 층간 충격음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건설업자들이 공사비 절감을 위해 층간 바닥 슬래브 두께를 얇게 시공함으로써 부실시공 논란은 물론 입주자간 소음을둘러싼 민원을 야기시켜왔다. 위원회는 층간 소음기준에서 ▲거실에 쪽마루 설치,화장실벽간 소음 완전 차단 등 공동주택 건설시 소음저감 공법을 채택토록 하고 ▲현재 보통 120㎜인 층간 바닥콘크리트 슬래브 두께를 150㎜로 강화하고 차음성능 우수자재를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55∼75데시벨(dB)인 외부 소음기준도 강화해 선진국 수준인 50∼70dB로 낮출 예정이며,도로 및 철도변에설치되는 방음판의 표준성능규격을 마련하고 방음벽의 정기적인 점검·보수 등 사후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최근들어 소음·진동관련 민원과 피해가 급증,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 총 분쟁조정사례 401건 중 78%인 312건이 소음·진동문제”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관련 법령을 개정할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위기의 검찰/ (上)어쩌다 이지경 됐나

    ***‘정치검찰’ 국민불신 부메랑. 이용호·진승현 게이트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검찰 고위간부들이 줄지어 퇴진한 데 이어 신승남 검찰총장마저 동생의 비리에 책임을 지고 취임 7개월여만에 중도 퇴진함에따라 검찰이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검찰이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벼랑으로 내몰리게된 배경과 국민의 검찰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개혁해야할 부분 등을 상,하로 나눠 진단해 본다.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98년 취임 직후 법무부의 첫 업무보고를 받으며강조했던 주문이다. 그러나 4년이 지난 2002년 1월 검찰은 바로 서기는커녕나락에 빠졌다. ‘검찰 개혁과 엄정한 수사권 행사’를 약속하며 지난해 5월 취임했던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동생 승환(承煥)씨 비리와 검찰의 수사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민정수석 출신 법무차관과 고검장,검사장 등 고위 간부들도 각종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되거나 옷을 벗었다.검찰 지휘부들이 검찰 본연의 임무인 수사나 사정과 관련해 잇따라 물러나거나 사법처리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이같은 검찰을 믿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지난해10월 말 경실련이 서울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1%가 검찰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법조계,학계,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검찰이 사상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원칙과 기본을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원칙과 기본 대신‘정권’과 ‘상관’의 입장을 헤아려 적당히 처신한 대가가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아직도 매듭지어지지 않은 채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각종 게이트가 그 반증이다. 원칙의 붕괴는 검찰 인사의 난맥상에서도 이어졌다.전문성이나 능력보다는 혈연이 우선시되고 조직내 견제기능이상실됨에 따라 ‘봐주기 수사’,‘부실 수사’라는 비난과특검제 도입 요구라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결과를 초래했다.정실과 흠집내기가 검찰 인사를 대표하는 수식어가됐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엄정한 검찰권 행사로 유명한 일본 검찰의 경우 부장검사에서 총장에 이르기까지 2배수 이내에서 예측이 가능할 정도로 능력에 따른 인사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특별수사검찰청 신설,구속승인제 폐지 등 나름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그다지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검찰 인사의 핵심인 총장 임면권 부분에서 눈치를 보느라 해법을 제시하지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검찰 내부는 물론,검찰 외부 인사들도 한결같이 총장 인사청문회제도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검찰권이정권의 전리품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려면 총장부터 정치권의 입김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야 하기 때문이다.총장의 꿈을 품은 검사라면 청문회라는 견제 장치를 의식,평검사 시절부터 원칙과 정도를 견지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뜻이다. 검찰 고위 간부 출신 변호사는 “검찰조직 특성상 위가바로 서면 아래도 절로 바로 서게 된다”면서 “따라서 총장 임명에 앞서 청문회라는 제도적인 검증절차는 반드시도입돼야 한다”고 역설했다.청문회제도가 도입된 법원의경우 대법관을 꿈꾸는 법관들은 먼저 자신과 주변부터 엄격하게 관리하는 등 바람직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 검사들은 “검찰 지휘부가 분명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정도를 지킨다면 오늘의 위기는 단 하루만에 타개할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검찰이 ‘국가와 국민의 편’이라는 제자리를 찾는다면검찰을 괴롭히고 있는 특검제 요구도 절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정선군, 동강유역 숙원사업 123억 투입

    영월댐 건설 논란으로 10년 넘게 방치됐던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귤암·가수리와 신동읍 운치·덕천리 등 동강유역 4개 마을의 주민 숙원사업이 연내 본격 추진된다. 정선군은 2002년 동강 유역 주민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밭 기반 정비사업과 농로 확포장 및 잠수교 건설 등 5개 분야에 123억9,000만원을 투입,주민 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특히 가수리 하미마을과 운치리 점재 수동마을,덕천리 제장 연포마을 등 5개 마을에 주민 편의 차원의 잠수교를 건설,섶다리와 나룻배에 의지해 강을 건너던 불편을 덜어 줄 계획이다. 올해 말에 끝나는 동강 유역 주민 숙원사업은 농로 확장·포장 39.78㎞를 비롯해 배수로 2.6㎞,관정개발 12곳,농업용수 공급관로 35.4㎞ 등이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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