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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댐 붕괴’ 가능성 있나

    금강산댐 안전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댐일부가 무너져내려 붕괴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가 평화의 댐 보강공사를 벌이고 화천댐을 비워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그러나 정확한 조사도 안된 상태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댐 증축 계획은 너무 앞서가는 정책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댐 안전 문제 있나] 금강산댐의 이상징후는 지난 1월 갑자기 평화의 댐으로 토사 섞인 물이 들어오면서 시작됐다.장마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물이 불어나자 금강산댐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안전성 여부논란은 지난달 29일 KBS가 미국아이코너스 위성사진을 입수,공개하면서 본격 제기됐다.위성사진에는 댐 윗부분 3곳에움푹 들어간 흔적이 나타났다. 이 댐은 흙과 자갈로 쌓고 물길을 동해쪽으로 돌려 발전하는 유역변경식이어서 수문이 따로 없다.대신 댐 아래에 배수구를 한개 만들어 유사시 물을 뺄 수 있도록 설계됐다.공사중단,재개 과정을 거쳐 높이 105m,저수용량 26억t으로 2000년 준공됐다. 토목전문가들은 “금강산댐 부실이 커질 경우 자칫 장마철 폭우로 인해 댐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만약 댐이 붕괴되면 북한강 상류지역은 큰 물난리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덧붙였다.하루 300∼500㎜의 폭우(50년 빈도)가 내려 물이 넘치거나 수압에 견디지 못할 경우 댐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세대 토목공학과 조원철 교수는 “부분 붕괴라도 일찍복구하지 않으면 물이 차고 수압이 높아져 댐 전체 붕괴로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응방안,너무 앞서간다] 건교부는 “정확한 상황파악은힘들지만 당장 붕괴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남북 경협추진위에 이 문제를 상정,합의를 이끌어낸 뒤 공동조사를 해보아야 정확한 원인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여러가지 대응책도 생각하고 있다. 건교부 박동화 차관보는 “댐 붕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며 “그러나 협상결렬에 대비,화천댐을 비워놓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또 현재 높이가 80m인 평화의 댐을 137m로 높여 저수량을 10억t으로 늘리는 방안도생각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앞서 지난달 중순부터는 평화의 댐을 콘크리트로 덧씌우는 1단계 보강공사도 벌이고 있다. 금강산댐은 현재 6억∼7억t의 물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강산댐에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이 정도의 물은 유효저수량이 각각 5.9억t,6억t인 평화의 댐과 화천댐에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 건교부의 입장이다. 한양대 이태식교수는 “댐 증축에 앞서 정확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북측과 수계를 같이하는 모든 댐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온적인 정부 대책] 문제는 금강산댐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조차 없다는 것이다.물길을 돌리는 바람에 갈수기에는 북한강의 물 유입량이 줄어들고 생태계 파괴도 지적되고 있다.북측이 국제법에 어긋나는 수로변경식 댐을 건설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남북화해무드를 해친다는 이유를 들어 그동안 이렇다 할 대응을 보이지 않았다. 건교부는 “금강산댐과 관련된 문제는 남북간의 예민한 문제여서 모두 공개할 수 없다.”며 “아이코너스위성사진이공개되기 전 금강산댐의 이상징후를 알고 있었고 관계기관과 대응책을 협의해 왔다.”고 해명했다. 다만 남북경협추진위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올려 실질적인 조사를 기대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평화의 댐 '인생유전' ‘안보댐에서 천덕꾸러기로,안보관광지에서 효자댐으로’ 평화의 댐은 1986년 10월 전두환(全斗煥) 정권이 ‘북한이 비밀리에 짓고 있는 금강산댐이 터지면 서울의 3분의1이물에 잠긴다.’는 수공(水攻)위협설을 발표하면서 건설됐다.이후 유치원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은 앞다퉈 성금을 냈다.모금액이 700억원이 넘을 만큼 전국은 반공의 열기로 휩싸였었다.정부는 1988년 5월27일 국민성금을 포함,1500여억원을 들여 1차 평화의 댐을 완성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정부의 조작설이 흘러나왔고 급기야는 1993년 감사원 감사를 통해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이 과장된것으로 드러났다.감사결과 5공정권은 댐 저수량을 70억t에서 200억t으로 부풀려 위기의식을 부추겼다.북한의 수공위협이 대국민 사기극으로 밝혀지면서 평화의 댐은 한때 관광명소로 부각되기도 했다.그러나 평화의 댐은 최근 금강산댐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시 존재의 이유가 조명되고 있다.정권홍보로 과장 이용된 것이 문제였지 안전과 안보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댐으로 재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 월드컵 D-30/ 탈락후보로 본 판도

    [A조 첫출전 세네갈 흔들] 프랑스 세네갈 우루과이 덴마크 가운데 1승 상대로 가장많이 지목된 팀은 세네갈.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3위로 최하위인데다 A조에서 유일하게 본선 출전 경험이 없다.아프리카 예선에서 이집트 모로코에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조 1위(4승3무1패)로 사상 첫 본선 진출을 이뤘지만 여전히 무게가 떨어진다. 또 다른 탈락 후보는 우루과이.같은 조의 덴마크와 FIFA랭킹 공동 20위에 올라있지만 덴마크의 전력이 최근 급상승해 상대적으로 밀리는 인상이다.덴마크는 예선에서 무패(6승4무)를 기록하며 전통의 강호 체코와 불가리아를 따돌렸다.반면 우루과이는 월드컵 9회 출전,2회 우승의 전력을 갖고 있지만 최근 경제사정과 맞물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남미예선에서 5위에 그쳐 호주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힘겹게 본선에 합류했다. B조 슬로베니아 경험부족 슬로베니아와 남아공이 고배를 들 후보로 꼽힌다.역대 전적은 물론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도 스페인 파라과이와 뚜렷한 차이가 난다. 슬로베니아는 출전 경험이전무하고 남아공은 98대회에첫 출전해 2무1패로 탈락했다. 이에 견줘 스페인은 출전 10차례에 16강 한차례,8강 세차례,4강 한차례의 화려한 기록을 남겼고 이번에도 조 1위후보로 꼽힌다. 남미의 ‘빅4’를 자처하는 파라과이 역시 월드컵에 5차례나 나서 두차례 16강에 들었다.현재 상황을 보아도 슬로베니아와 남아공은 걸출한 스타도 없고 축구 인프라 역시미미한 실정이다. 남아공은 국제경기 경험이 부족하고 비 아프리카 팀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인구 200만의 소국 슬로베니아는등록 선수가 2만5000명에 불과하다. C조 코스타리카·中 경합 코스타리카와 중국의 탈락이 유력하다.이들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신흥강호’ 터키의 벽을 넘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터키와 만만찮은 경합을 벌이며 조2위를 확보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월드컵 전력으로만보면 코스타리카가 오히려 터키에 다소 앞선다. 본선에는 한차례씩 진출했지만 코스타리카는 90이탈리아대회에서 16강에 오른 바있다. 반면 터키는 54스위스대회에서 1회전 탈락한 이후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그러나 터키는 96년과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에 연속 진출했고 갈라타사라이 클럽팀이 2000유럽축구연맹(UEFA)컵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D조 포르투갈 뺀 3팀 배수진 한국 포르투갈 미국 폴란드가 속한 D조에서는 포르투갈을뺀 3개국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개국 중 객관적 전력에서는 미국이 가장 앞선다.FIFA 랭킹 5위인 포르투갈에 가장 근접한 13위를 기록중인 것만보아도 그렇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실패하는 바람에 30대 노장들이 주축을 이뤄 체력적인 한계를 안고 있고 강점인 조직력도 예전갖지 않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 폴란드 역시 객관적 전력상 한국에 앞서지만 홈의 이점과 함께 최근 들어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는 한국이 만만찮은 복병으로 버티고 있어 16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특히 최근 수비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적어도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칠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결정력만 높이면 1승1무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E조 아일랜드 카메룬 혈전 독일이 조 1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아일랜드가 탈락팀으로 지목된다.그러나 객관전 전력이 한참처지는 사우디를 제외하고 아일랜드 카메룬 독일이 혼전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독일이 차지하고 남는 한장의 16강 티켓을 놓고 아일랜드와 카메룬이 혈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나라는 FIFA 랭킹 공동 18위로 호각세를 이루고있지만 파트리크 음보마라는 걸출한 골잡이를 거느린 카메룬이 조 2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월드컵 출전 4차례에 8강 경험까지 가진 카메룬은 예선에서 6승1무1패로 1위를 차지했다.2000네이션스컵과 시드니올림픽을 제패했을 만큼 상승세가 무섭다.이에 견줘 아일랜드는 이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동률을 이룬 뒤골득실에서 앞서 본선에 턱걸이했다. F조 스웨덴 다크호스 나이지리아와 스웨덴이 탈락쪽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은 32개 출전국이 풀리그를 벌인다면 8강도 바라볼수 있는 전력을 갖췄지만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포함된 ‘죽음의 조’에 속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조차 힘겨워 보인다. 한팀이 3경기씩 치를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2승 이상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그러나 월드컵에 9차례나 출전해 준우승 한차례,4강 세차례,8강 한차례의 전적을 자랑하는 스웨덴의 경우 잉글랜드를 제물로 삼아 16강에 오를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근거는 철벽수비.스웨덴은 예선에서 8승2무에 20득점 3실점을 기록했다. G조 노쇠한 크로아티아 FIFA 랭킹 6·7위인 이탈리아 멕시코가 수위 다툼을 벌이는 와중에 에콰도르 크로아티아가 희생양이 될 공산이 크다. 예상 1·2위 그룹인 이탈리아 멕시코와 3·4위 그룹인 에콰도르 크로아티아간 전력차가 커 탈락 후보를 꼽는데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그나마 동구의 강호인 크로아티아가 16강을 넘보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크로아티아는 예선에서 강호 벨기에와 스코틀랜드를 제치고1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러나 33세의 다보르 수케르 등 30대 노장들을 앞세워 예선을 통과한 뒤 세대교체의 진통을 겪고 있어 조직력이 관건으로 떠올랐다.에콰도르도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은2위를 차지했지만 해발 2800m의 고지대 홈경기에서 6승을챙긴 덕을 톡톡히 봤을 뿐 평지에서는 이렇다 할 위력을보이지 못해 16강행이 어려워 보인다. H조 전력 엇비슷 대혼전 비슷한 전력의 4개팀간 혼전이 예상돼 탈락 후보를 점치기가 가장 어려운 조로 평가된다.전문가들의 예상조차 제 각각이다.우선 FIFA 랭킹부터가 22위(벨기에) 24위(러시아)29위(튀니지) 33위(일본)로 고만고만하다.굳이 탈락 후보를 꼽자면 튀니지가 눈에 띈다.나머지 한팀은 벨기에나 러시아가 될 전망이다.튀니지는 월드컵(1회전 탈락 2회) 기록부터 세팀중 가장 처진다. 벨기에는 월드컵 10차례 출전,16강 이상 세차례의 화려한전력을 자랑하며 러시아 역시 옛 소련 시절을 포함해 9차례 진출에 16강 이상 세차례의 경험이 있다.일본은 월드컵 전력은 보잘것 없지만 홈의 이점과 최근 전력이 부쩍 강화돼 조 1위 후보로 꼽힌다. 튀니지의 최대 약점은 오랜 세월 아프리카의 ‘2류국’에머문 탓에 유럽 진출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예상 엔트리 23명중 3명만이 해외파다. 박해옥기자 hop@
  • 대우차매각 본계약 30일 체결, MOU체결 7개월만에 총 17억8400만달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이 30일 오후 2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대우차 매각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대표인 정건용(鄭健溶)산은총재와 GM 잭 스미스 회장,대우차 이종대(李鍾大)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본계약 서명식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9월 MOU(양해각서)를 맺은 이래 7개월만에 대우차 매각이 끝나게 됐다. 본계약은 지난 10일 정 총재가 최종 서명식에 앞서 잠정발표했던 내용과 거의 변함이 없다. 정 총재는 “GM측에서 우발채무를 더 깎아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당초 23일로 예정됐던 본계약 서명식이 일주일늦어졌다.”면서 “그러나 단 한푼도 더 깎아줄 수 없다고 배수진을 쳐 결국 GM이 수용했다.”고 말했다.이달을 넘기지 않으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관심이 모아졌던 매각대상 해외법인 10개는 베트남 생산법인을 비롯해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베네룩스3국·오스트리아·스위스·네덜란드·푸에르토리코 판매법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국내 부평·군산 연구소도 매각대상에 포함됐다. 오는 7월1일 출범예정인 ‘GM-대우차’ 신설법인 최고경영자(CEO)에는 GM의 대우차 인수팀장인 닉 라일리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합의한 본계약의 골자는 ▲매각대금 17억 8400만달러 ▲부평공장 조건부 조기인수 ▲우발채무 최고 2억 9700만달러 보전 등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부동산/ 지금 가입하는 통장 2년뒤 ‘보물’

    청약통장 가입으로 미래를 설계하자. 청약통장을 가입할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가입 기간 순위에 따라 청약 우선 기회를 주는 청약배수제 폐지로 오래된 청약통장의 위력이 옛날만 못하고,1순위 가입자가 부쩍 늘어나 청약통장 희소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그래서 청약통장이 더 이상 큰 메리트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앞으로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을 생각이라면 지금이라도 통장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당장은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이 안돼 쓸모없어 보이지만 2년뒤 서울,수도권에서쏟아지는 쓸만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선 가입해 둔 통장이 큰 빛을 발휘할 것이다. 특히 집이 없는 젊은 층,신혼부부 등은 장기 청약전략을짜야 한다.앞으로 3∼4년 동안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선 청약통장 가입이 전제돼야 한다.100% 주택보급률이 달성되기까지는 지금의 청약제도 틀이 크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수도권의 알짜 아파트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성남 판교 신도시나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를 청약하기위해 줄을 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서울·수도권 인기아파트 분양의 지름길은 당장 청약통장에 가입하는 것이다.통장 가입은 원하는 평형,지역을 미리 고려해야 한다.임대주택이나 소형 아파트 청약을 원하는 서민과 예비 신혼부부 들은 매달 일정액을 불입하는 청약저축과 청약부금을 들어두는 것이 좋다.사정이 나아져 큰 아파트를 분양받고 싶으면 가입 기간은 그대로 인정되면서 청약예금통장으로 변경,민영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청약부금은 소형 아파트 뿐 아니라 25.7평이하 민영아파트 청약도가능하다. 청약통장을 가입하면 한꺼번에 목돈이 들어가지 않아도된다.가입 은행으로부터 신규 주택 구입자금을 지원받을수 있어 중도금,잔금 납부의 부담을 덜 수 있다.가족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 요건이 닿는 사람이 많으면 여러 개의통장을 만들어 당첨 확률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5일 근무/ ‘일요일 유급화’ 최대 걸림돌

    ◇'주5일 근무 협상'안팎 주5일 근무제를 둘러싼 지난 2년간의 노사정 협상이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다. 한국노총이 협상 재개를 선언한 지난 17일 이후 5차례의 노사정 고위급 회담을 거치면서 휴가일수,임금보전 등 대부분의 핵심 쟁점들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총은 최근 ‘일요일 유급화 고수’로 입장을 선회,경총의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정면 충돌,합의 도출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최대 걸림돌은 일요일 유급화=지난해말 노사정은 임금보전을 전제로 현행 일요일 유급화를 ‘무급화’로 바꾸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이번 회담에서 한국노총이 새롭게 들고 나온것이 ‘일요일 유급화’ 고수다. 노총 지도부는 “일요일 유급화는 전체 근로자의 88%에 이르는 비조합 근로자들의 확실한 임금보전 방법”이라고 배수진을 쳤다.이에 노사정은 ‘일요 유급화’를 전제로 대안 마련을 협의 중이나 절충에 막판 난항을 겪고 있다. ■휴가일수=월차휴가를 폐지하되 1년 이상 근속자에 대해 최저 15일의 휴가를 주고 2년에 1일씩 가산,최고 25일까지 휴가를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연말 도출된 합의대안에서 최고 22일을 규정했으나장기근속자 보호를 요구하는 노총안이 상당부분 관철된 것으로 보인다.근속 1년 미만의 비정규직의 경우 1개월당 1.5일의 휴가를 주기로 했다. ■시행시기=대기업·금융 등 대형사업장의 경우 당초 올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법 시행 1년 이내로 탄력성을부여했다. 20명 이상 사업장은 법 시행 4년내에 도입을 완료하되 20명 미만 영세사업장의 경우 주5일 근무제 정착 상황을 보면서대통령령으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하지만 당초 경총은 20인 미만의 경우 2010년 도입을 요구했으나 지난해 연말 이후 2006년 도입으로 가닥을 잡았다. ■탄력적 근로시간=탄력적 근로시간제는 3∼4개월 단위로 확대하되 하루 10시간,주당 48시간의 한도에서 시행할 방침이다.초과근로시간 한도는 12시간에서 16시간으로 4시간 늘리는 대신 초과근로수당 할증률은 최초 4시간분에 대해 2년간한시적으로 25%가 적용되고,이후는 50%가 적용될 전망이다. ■임금 보전문제=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토요일 4시간 단축분과 무급으로 바뀌는 일요일 8시간분까지 포함,기존 임금수준을 낮출수 없도록한다는 대원칙에 의견을 모았다.노사는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에 이를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노동계 새판짜기 조짐 주5일 근무제 문제가 노동계 역학구도 변화의 ‘기폭제’가 될 조짐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주5일 근무제 도입을놓고 심각한 내분에 빠진 가운데 서울지하철노조가 노사정협상을 반대하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 노동운동 변화를 외치는 일부 노동계의 제3노총 결성 움직임과 맞물려 과거의 노동운동을 무비판적으로 답습해 온 노동계로서 당분간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공공부문 노조대표들은 24일 주5일 근무제의 조속한도입을 촉구했다.서울지하철노조 배일도(裵一道) 위원장은“공공부문 등을 포함해 실시가능한 분야부터 주5일 근무제를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5일 근무제 도입에소극적인 민주노총 지도부를 압박하겠다는 의도다.회견장에서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몸싸움까지 벌이며 실력저지에 나서 노노(勞勞)갈등 양상이 공개적으로 벌어졌다.특히‘월드컵 무파업 선언’으로 민주노총 지도부로부터 권한정지 3개월 징계를 받은 배 위원장은 “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이 변화되지 않는 한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며 제3노총 출범 의지를 다졌다. 민주노총 내부변화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선명성과 강성투쟁을 앞세운 기존 운동노선에 대한 반대기류가 저변에 흐르고 있다.24일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위한 민주노총 임시 대의원대회가 이런 분위기를 반영했다.지도부(중앙파)와 맥을같이하는 백순환 금속연맹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하려했지만 내부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발전파업 실패 이후 기존 운동노선에 대한 반성이 많았다.”며 투쟁노선에 대한 변화의 목소리를 전했다.하지만 이날 대의원회의에서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노사정 합의안이 국회에 상정될 경우 즉시 파업에 들어간다.”고 결의,일단 ‘압박전’에 돌입했다. 투쟁보다는 대화와 협상,명분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노동운동의 새로운 바람이 가닥이 잡혀갈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 ‘하수관 정비’ 지자체별 평가

    그동안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낸 하수관거양여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지자체별 성과평가제’가 실시되는 등 하수관거정책이 크게 달라진다. 환경부는 22일 하수처리장 건설에 집중됐던 하수도정책을 하수관거 정비 위주로 전화하기로 하고 올해를 ‘하수관거 특별정비 원년’으로 설정,7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시·군에서 하수관거 정비를 위해 양여금을 신청할 때 사업추진에 따른 성과목표를 제시해야 하며 환경부는 사업 완료시 성과를 분석,실적에 따라 지자체별로 양여금을 차별 지원하게 된다. 이는 환경부가 양여금 집행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시·군이 지원받은 양여금을 읍·면·동별로 우선순위없이 배정하고,해당연도 예산범위 내에서만 정비사업을 추진하다보니사업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오수관을 땅에 묻을 때 이미 매립돼 있는 빗물배수관(우수관)에 잘못 접합시켜 하수처리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오접합’을 줄이기 위해 하수배수설비 책임시공을 현재 개별건축주 시공에서 건축주가 하수관 연결비용을 시·군에납부하면 시·군에서 전문시공업체에 시공을 의뢰하는 ‘전문시공업체’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지자체 하수도 담당이 ‘기피부서’로 손꼽히고 있는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하수처리장 운영 및 관거정비 실적에 대한 공무원 성과평가를 실시,우수 공무원에게는 성과급,포상,우선진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사설] 진실규명이 먼저다

    야당인 한나라당이 22일 대통령 세 아들과 친인척,아태재단,정권 실세들의 잇단 비리 의혹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 일선 퇴진을 요구하며 대여전면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총재권한대행은 내각 총사퇴 및 중립적 비상내각 구성,부패방지위의 대통령 일가 축재 진상조사,특검제 도입과 국회국정조사 및 TV청문회 개최 등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청와대의 박선숙(朴仙淑)대변인은 “대통령의 국정 일선 퇴진등을 주장하는 것은 헌법이나 법규정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지적했고,청와대 관계자들도 “초헌법적인 발상의 정치 공세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우리는 우선 야당이 권력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대여 전면 투쟁의 배수진을 치는 속내를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나 지금은 정치 공세보다 진실 규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설사 정치 공세를 편다 해도 그 초점은 어디까지나 진상 규명에 모아져야 한다.그런 점에서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하여 대통령 3남 홍걸씨의 연루 관계,청와대의‘밀항 권유설’,최성규 전 총경의 해외도피 행각 등 모든 의혹이 철저히 밝혀져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둘째,야당은 대통령의 2선 퇴진과 함께 중립 내각이 권력 비리 규명과 양대 선거관리 등 국정 전반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이는 현 시점에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본다.야당이 대통령은 권력 비리를 파헤치기보다 은폐하기 때문에,외교와 국방 등을 제외한 모든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너무 성급할 뿐 아니라 공허한 정치 공세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대통령은 탄핵소추를 받지 않는 한 헌법이 부여한 권한을 행사하고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지금은 검찰이 ‘최규선 게이트’를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 있는 만큼,이를 지켜 보면서 강도 높은 수사를 계속 촉구해야 한다.만에 하나 청와대가 수사에 제동을 걸거나수사 당국의 대통령 아들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방해할 경우,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고 대여 전면 투쟁을벌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일 것이다.야당은 지나친 정치 공세로 여야공방이 가열되면,권력 비리의 실체적 진실 규명이라는 본질이 가려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 지역 주민에게 분양권 우선 할당

    ‘지역 주민에게 우선 분양권을 드립니다.’ 대림산업은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리버’의 추첨 분양물량중 70%를 서초 구민들에게 우선 할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서 ‘지역우선제’를 채택한 것은 처음이다. 대림산업은 또 기존 고객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실수요자층을 선정한 뒤 이들에게 청약이 2배수로 제한되는 일부층에 대해 우선 청약권도 줄 예정이다. 분양사업부 박정일 부장은 “떴다방 등 투기세력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을 유도해 실질계약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배 대림 아크로리버는 지하 4층∼지상 25층 4개동 규모로 48평형 56가구,58평형 141가구 등 모두 1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평당분양가는 900만∼1100만원으로 2004년 12월입주 예정이다.(02)3471-8400. 김경두기자
  • 최씨,이회창 측근에 돈줬다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19일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구속)씨가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총재의 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 이 전 총재에게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청화아파트 윤 의원의 자택에서 ‘이 총재의 방미활동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돈을 전달했다.”면서 “당시 최씨는윤 의원과의 대화내용을 녹음했으며 그 녹음 테이프는 현재 최씨의 측근이 보관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회창 전 총재는 “야당과 대선 예비후보를 음해하고 탄압하려는 것”이라며 법적대응을 천명하고,윤 의원도 “설 의원과 나 중 한 사람은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배수진을 치고 나서 진위가 어떻게 결말이 날지 주목된다. 최씨는 이날 밤 구속수감되면서 이 전 총재측에 돈을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설 의원은 “증인을 복수로 확보하고 있고 증거도 여러가지 있다.”면서 “녹음 테이프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대응을 보고 차근차근 대응하겠다.”고말했다. 그는 특히 “이 전 총재는 윤 의원을 통해 거액을 전달받았는지 여부를 국민 앞에 분명히 공개해야 하며 전달받았다면 어떤 명목으로 받은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최씨와 이 전 총재의 인연은 지난해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방한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면담을 최씨가 주선하면서 이뤄졌다.”면서 “최씨는 자신과 미국 버클리대 동문인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 의원과 함께 이 전 총재의 방미 준비작업에 참여했고,이 전 총재와도몇 차례 면담했으며,이 전 총재의 국제담당특보로 사실상내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또 “최씨는 윤 의원의 측근인 문모씨를 통해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를 3∼4차례 만났으며,이 전 총재 방미 당시 한씨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어머니인 바버라 부시와의 면담을 추진했다.”면서 “최씨가 활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 이 전 총재 부부의 비호가 있었는지 밝히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와 함께 “최씨는 이 전총재의 큰아들인 정연씨가 필리핀 아시아 개발은행에 근무할 당시부터 밀접한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씨가 정연씨에게 용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씨의 비서 천호영씨가 경실련 홈페이지에 올린최씨의 비위사실을 다음날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도 올렸으나 특별한 이유없이 30분 만에 삭제됐다.”면서 “이는 최씨가 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삭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 의원은 이날 밤 설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용산·강남·중랑·성동구 부분단수

    서울시는 배수지 건설에 따른 상수도관 연결 및 부설공사 등으로 일부 지역에 대해 단수조치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보광가압장 무인화공사와 관련,18일 오후 3시부터 19일 오전 1시까지 용산구 이태원 1·2동,한남2동,보광동등 1700가구에 대해 단수한다. 또 학동사거리∼강남구청역간 상수도관 이설 및 연결공사로 25일 오후 9시부터 26일 오전 5시까지 강남구 신사동,압구정2동,청담1·2동 등 5300가구에 물공급을 중단한다. 이밖에 면목배수지 배수관 부설공사 등으로 중랑구 면목3·4·7·8동,망우1·2·3동,신내1동 3500가구는 25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전 3시까지,성동구 금호1가동,하왕십리동 830가구는 30일 오후 11시부터 5월1일 오전 4시까지 단수된다. 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수지역에 급수차를배치하고 페트병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며 단수에 관한사항은 국번없이 121번이나 관할 수도사업소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주5일 근무’ 협상 쟁점·전망/ 노사정 의견 접근…타결 가능성 커

    주 5일 근무제 도입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주 5일근무 협상에 발을 빼왔던 한국노총이 12일 열린 산별대표자 회의에서 오는 20일을 최종 협상시한으로 정했다.협상 결렬 시 대규모 대정부 투쟁과 임단협 투쟁을 전개한다는 배수진도 쳤다.‘벼랑끝 협상’을 통해 최대한의성과를 이끌어 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사정 모두 이번 협상이 주5일근무제 도입을 위한 마지막 기회임을 절감하고 있어 극적 타결의 가능성이높다는 지적이다. ◆협상 전망=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지만 노동계는 물론 한국노총 내부에서조차 협상안이 정리되지 않았다.최근 전국금융산업노조가 노총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7월1일부터 주 5일근무제 강행을 선언했다.갈팡질팡하는 이남순(李南淳) 체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 때문에 노총은 오는 16일 전국대표자회의를 소집,최종 협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노사정위에서 탈퇴한 민주노총의 강력한 견제도 주요 변수다. 민주노총은 한국노총이 협상시한을 정하자마자 즉각 성명을 내고 “주 5일근무제 도입을 빌미로 휴일휴가 축소,생리휴가·주휴 무급화 등 노동법을 개악할 경우 전면투쟁에들어간다.”는 원칙도 확인했다. 한국노총이 이날 산별대표자회의에서 2003년 공무원 노조합법화와 비정규직 보호강화를 들고 나온 것도 의미심장하다.공무원 노조 합법화 카드를 근로시간 단축협상과 연계,정부측을 압박하려는 전술로 보인다. ◆최대 쟁점들=이번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높다.2년 가까이 협상을 지속한 만큼 대부분 쟁점들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진데다 주5일 근무제 지지 여론이 광범위하게 조성됐기 때문이다. 최대 쟁점은 통합 휴가일수와 임금보전 명시 문제로 압축된 상태다. 휴가일수는 지난 연말 도출된 ‘합의대안’(15∼22일)에서 일보 진전된 18∼22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임금보전 명시 방안은 법안에 포괄적 규정을 명시하되 노사정 합의문에 연월차·생리휴가 등 구체적 보전 항목을 못박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노조42% “임단협때 주5일제 내걸것”. 일선 단위노조 10곳 중4곳 이상이 2002년도 임단협 때주5일 근무제를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할 계획으로 12일 조사됐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위 합의와 관계없이 개별기업 차원의 임단협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 협상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한국노총이 208개 산하 노조를 대상으로 한 ‘노동시간 단축관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2002년도 임단협 투쟁 과정에서 주 40시간·주 5일제를 요구안으로 제기하겠다는 비율이 41.8%에 달했다.‘제기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18.3%였으며 ‘불확실하다’는 응답이 36.1%였다.주5일제 도입에 대해서는 연월차나 임금의 일부 삭감이 있더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13.5%인데 비해‘휴일·휴가·임금 삭감이 있을 때 반대한다’는 의견이74.5%였다. 오일만기자.
  •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여전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상승하고 있다.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여전하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올 1·4분기중 은행권의 가계대출 동향을 파악한 결과,3월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173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9조 2000억원이 늘었다.”고밝혔다.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12조 4000억원으로 가계대출 증가액의 64.6%를 차지했다. [카드연체율 급상승] 신용카드채권 연체율은 지난해 말 7.38%에서 3월말 8.93%로 1.55%포인트나 높아졌다.이는 미국의신용카드채권 연체율(4.9%)의 1.8배수준이다. 반면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1.21%에서 1.37%로 높아지는 데그쳤다.미국의 가계대출 연체율(2.7%) 절반수준이다. [1인당 3420만원 빌려] 국민·조흥 등 6개 시중은행에서 지난해에 가계대출을 받은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경우,연간 34만원의 이자부담이늘어나는 셈이다. 주택구입이나 전세 등 주택관련 자금용으로 빌린 경우가 52.8%로 가장 많았다.이어 사업자금(14.9%) 소비지출(12.0%)부채상환자금(9.5%)의 순이었다.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이 2000년 말 105조원에서 2001년말154조원으로 49조원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12. 0%에 해당하는 5조 8800억원 가량의 대출금이 소비에 쓰였다는 얘기다. 그러나 금감원은 은행의 가계대출금이 주택관련자금과 사업자금 및 부채상환에 주로 쓰인 것으로 나타나 자금용도가비교적 건전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높은 신용카드채권의 충당금 적립률을 가계대출 기준보다 높이는 한편 담보가치 대비 대출금이 60%를 넘을 경우 3개월이상 연체하면 대출금의 20% 이상을 충당금으로 쌓도록 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지방선거 공직 사퇴시한 D-2/ 공무원 90여명 줄줄이 출사표

    공무원들의 사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이는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공무원의 공직사퇴시한(선거일 60일 이전)이14일로 임박한 탓이다.11일 현재 지방선거 출마차 사퇴했거나 물러날 공무원들은 9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지난 98년 지방선거때의 39명보다 두배 이상 많은 수치다.출사표를 던지려는 공직자들이 대거 늘어난 것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직접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공직자의 사퇴와 출마는 행정공백과 공무원 줄세우기,눈치보기,선거개입 등의 우려를 낳고있다. ■지역별 현황.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공직을 그만뒀거나사퇴 계획인 공무원은 6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 관련,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경기도.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10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경선을 위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진 총리는 최근 후보경선 참여를 선언한 임창열(林昌烈) 현 지사와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의원 등과의 뜨거운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경남지사에는 김두관(金斗官) 남해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기 위해 12일 사퇴한다.울산시장에는 박맹우(朴孟雨) 시 건설교통국장이 공직을 버리고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대구의 경우 이재용(李在庸) 남구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위해 13일 사표를 낼 예정이다. 광주시장의 경우 이정일(李廷一) 서구청장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한 가운데 정동년(鄭東年) 남구청장도 민주당 후보경선을 위해 12일 관직을 버린다.송하성(宋河星) 전공정거래위 심판관리관은 사퇴하고 무소속으로 전남 도지사에 뛰어들었다. 경남의 일부 기초단체에서는 단체장뿐만 아니라 부단체장·국장 등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며 사퇴하는바람에 행정공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또 우체국장과 경찰서장,지방해양수산청장도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옷을 벗었다. ●서울= 13일 노장택 종로 부구청장이 종로구청장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다.문병권 영등포 부구청장은 중랑구청장에,서찬교 강동 부구청장은 성북구청장에,임성수 관악 부구청장은 동작구청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 이미 관직에서 물러났다.또 양대웅 용산 부구청장과 이춘기 마포 부구청장은 사퇴하고출마 지역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서울의 사퇴 규모는 당초 예상치인 10여명 선에는 못미친다.공직 내부에서는 이번선거부터 적용된 후보경선이 출마를 생각했던 공직자들의 발목을 잡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경기·인천·강원= 경기도의 경우 한택수 경기2청사 기획행정실장이 양평군수,여인국 도 건설교통국장은 과천시장,이형구 광주시 부시장은 의왕시장,임충빈 양주군 부군수·최용수 남양주시 경제환경국장도 남양주시장에 각각 도전장을 내밀고 사퇴했다. 인천의 경우 임선경 인천시의회 사무처장이 부평구청장,여광혁 인천대 사무처장이 과천시장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잇따라 사퇴한 강원도에선 함형구 춘천시 부시장이 고성군수,정갑철 화천 부군수가 영월군수,김신의 영월 부군수는 홍천군수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정만 농림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장은 화천군수를 벼르며 지난달 명퇴했다. ●부산·울산·경남= 창원시장에 도전하는 박완수 김해 부시장·배한성 창원 총무국장이 사직했고 정영석 창원 부시장과 김태웅 도의회 사무처장,최철국 경남도 문화관광국장은 각각 진주·통영·김해시장을 위해 나섰다.최평호 고성 부군수와 하영제 진주 부시장,조유행 하동 부군수도 각각 고성·남해·하동군수에 나서기 위해 공직을 버렸다.조용규 함양 부군수·이종봉 산청군 기획감사실장은 산청군수를 목표로 역시 자리를 비웠다. 부산에서는 허옥경(여) 시 정책개발실장이 해운대구청장에나섰고 정영석 해운대 부구청장도 금정구청장을 겨눠 곧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또 최길락 시 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도 금정구청장 출마를 위해 사퇴를 고려중이다.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북은 김휘동 도의회 사무처장이 안동시장,조동호 영양 부군수가 영양군수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가운데 배대윤 행정자치부 민방위과장·황주현 청송우체국장이 청송군수 출마를 위해 올해 공직을 그만뒀다.이지영 성주경찰서장은 경주시장을 꿈꾸며 제복을 벗어 눈길을모으고 있다. ●대전·충남·충북= 대전도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공직을사퇴한 공무원이 아직은 없다. 충남에서는 박상돈 도 기획정보실장이 사직서를 내고 천안시장에 도전한다.박진서 아산시 행정국장과 박공규 공주시산업개발국장이 아산시장과 공주시장을 목표로 공직을 떠났다.도청에서 1∼2명,시·군에서 3∼4명이 더 사퇴할 것으로보인다. 충북은 한나라당 옥천군수 후보로 추대된 김영만 충북도의회 전문위원이 유일하게 사퇴했다. ●광주·전남·전북·제주= 광주의 경우 김종식 서구 부구청장이 서구청장,유태명 동구 부구청장이 동구청장을 위해 공직에서 물러났다. 전남에서는 조보훈 정무부지사가 순천시장,김종식 목포 부시장이 완도군수,박연수 진도 부군수가 진도군수를 벼르며사직했다.박재준 목포해양수산청장은 최근 사퇴하고 신안군수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에선 채규정 행정부지사와 유성엽 도 경제통상국장이옷을 벗고 익산시장과 정읍시장에 나선다.임정엽 전 청와대정무수석실 정무1국장도 사퇴하고 완주군수 후보경선에 뛰어들었다. 제주의 경우 이영두 도의회 전문위원이 서귀포시장에,문창래 도 농수축산국장이 북제주군수를 위해 물러났다. 전국종합. ■공무원사퇴 러시 안팎.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출마에 뜻을 굳힌 공직자의 가장 큰 특징은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점이다. 이들은 정당의 공천을 기대하고 공직을 사퇴하는 등 배수진을 쳤으나 탈락한 경우가 많았다.이들 상당수는 지구당운영위의 결정이 불공정하다며 불복을 선언,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처럼 공천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은 여야가 올해널리 시행하고 있는 경선제 때문.당내 조직과 기반이 전무하다시피한 공무원들의 공당 공천을 통한 출마가 어렵게된 것이다.또 현직 단체장들이 지지기반을 확고히 다져 놓은 상태에서 자금력과 조직이 없는 공무원으로선 독자적인 선거조직을 운용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60대 후반으로 3선을 넘보는 현직 단체장에 대한도전이 거센 것도 특징.‘후배에게 물려줘야 할 때가 아니냐.독식해서야 되겠느냐.”는 여론을 등에 업고 일부는 무소속으로라도 출마 강행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호남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편승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일부 인사는 사무실에 노 후보와 찍은 사진 등을 내걸어두기도 했다.지난번 선거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홍보물로 넣어 돌리던 때와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경북에선 한나라당에서 낙천한 모 인사의 경우 ‘한나라당의 인기는 땅에 떨어졌다.’며 박근혜(朴槿惠)의원과의친분을 은근히 과시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영재교육 전문 교사·인력 확충 급선무

    ■영재교육 성공하려면. 교육인적자원부가 10일 확정한 ‘영재의 조기발굴 및 육성에 관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시행계획’은 지난달 1일 발효된 영재교육진흥법을 시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다.이 계획은 영재교육을 둘러싸고 빚어진 각종 부작용을 해소하고 영재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영재교육은 고교 평준화의 틀 속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한 채 추진돼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교육열이 남다른 학부모들 사이에서 ‘영재 붐’이 거세게 불면서 ‘함량미달’의 영재학원이 우후죽순처럼 곳곳에 들어서기도 했다.전문가들로부터 영재교육의추진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본다. 지난 9일 서울 한성과학고는 중학교 2년생으로 구성된 ‘영재반’ 40명을 최종 선발했다.이 학교는 서울과학고와함께 서울시교육청이 시범실시하는 ‘영재반’을 지난해부터 운영중이다. 1차 관문인 학교장 추천을 통과한 학생은 총 223명.창의력 평가,과제 수행능력 평가,구술면접 등 4단계 전형을 차례로 거쳤지만 검증된판별도구는 거의 없었다.문제 출제를 위해 한달 남짓 해외 영재교육기관에서 연수를 받은 교사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애를 먹었다. 한성과학고의 이같은 영재 선발과정은 우리나라 영재교육의 현주소를 그대로 말해준다.영재교육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앞으로 영재교육이 제자리를 잡고 성과를 거두려면 전문 인력 양성,영재 판별도구 마련,대입 특례 부여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우선 한국과학교육학회장 이화국 전북대 교수는 “내로라할 영재교육 전문가도 없는데다 평가문제도 외국 문제를번역해서 쓰는 등 이론적 토대없이 주먹구구식으로 돼있다.”고 비판한다.이 교수는 또 “현재 과학영재교육은 과학부에서,영재교육 전반에 대한 정책은 교육부에서 맡는 등구심점이 없다.”며 전담 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는 것은 역시 영재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와 전문인력이다.하지만 중·고교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교사들은 영재의 특성과 교수법에 대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 심층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건수 연세대 과학영재교육센터 소장은 “교원들을 장기적으로 유학 및 연수를 보내는 한편 영재교사 양성기관도세워야하다.”고 주장했다. 영재를 판별하는 도구도 부족하다.영재교육을 실시하는각 교육기관에서는 지능지수 외에도 무엇을 잘하는지,무엇을 잘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가려낼 수 있는 객관적인 잣대가 개발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한다. 전통적인 검사 방법을 따를 경우 학업성적 우수자 등 단순히 지적으로 뛰어난 학생이 선발될 우려가 높다.또 한국교육개발원 등 기존 전문기관에 의해 개발된 판별 도구는어느 정도 전문성과 신뢰성이 있지만 영재학원 등을 통해문제가 많이 노출돼 있는 형편이다. ‘대학 입시 특혜’등 현실적인 문제도 선결 과제다.영재학교가 단순히 대학을 잘 가는 준비과정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졸업생에게 특례입학 기회를 확대하는 등 대학의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 지난해 교육부가 주관하는 ‘영재학급’을 운영한 서울신방학중학교의 경우 시험기간마다 결석률이 부쩍 늘었다. ”면서 “입시에 별 도움이되지 않는다는 학생들의 생각을 반증하는 예이다.한성과학고 허동 교감은 “대학입시의 부담이 있는 한 고급 수학,물리 등 교과과정을 운영할 수 없다.자칫 창의적인 ‘영재’대신 성적만 높은 ‘수재’를 양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했다. 허윤주 김소연 구혜영기자 rara@ ■우리나라 영재교육기관 학교·학급·교육원. 우리나라 영재교육기관은 어떻게 구분돼 있을까.영재교육진흥법에 따르면 크게 영재학교·영재학급·영재교육원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영재학교] 국·공·사립 고교 중 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지정한다.영재학교로 지정되면 시·도 교육청은 관련 부처와 물적·인적 지원협약을 맺는다.부산과학고는 부산 교육청과 과학기술부와의 협약에 따라 운영된다. [영재학급] 시·도 교육감의 지정을 받아 초·중·고교에설치할 수 있지만 방과후나 주말·방학 때 비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교과심화 내용 등은 다루지 않는다. [영재교육원] 시·도 교육청,대학,공익법인 등의 부설기관으로 교육감의 지정을 받아 설립이 가능하다.비정규 교육과정 프로그램 형태로 운영된다. 박홍기기자. ■첫 지정 부산과학고 문정오 교장 “3단계 전형 선발 세계적 영재 육성”. “다단계 전형을 통해 144명의 중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자,검정고시 출신자들을 선발해 세계적인 과학 영재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년 3월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하는 부산과학고의 문정오(文定五·58) 교장은 “모든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문 교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신입생 모집 일정은. 오는 6월7∼16일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 뒤 8월20일쯤까지전형을 실시,8월 말까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어떻게 뽑나. 다단계 전형이다. 1단계는 추천서와 학교생활기록부,경시대회 경력 등의 서류전형을 통해 일정 배수를 뽑는다. 2단계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수학·과학의 창의력과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필기고사를 치른다.3단계는 교사들이 합격자와 함께 3∼4일 합숙하며 평가하는 과학캠프를 실시한다.과학캠프에서는 수행 평가와 심층면접이 이뤄진다.1·2단계의 구체적인 합격자 비율은 조만간 결정할방침이다. ♣지원 자격은.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중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자들이다. 이들은 학교장이나 시·도 교육청이운영하는 과학영재센터의 기관장 등의 추천을 꼭 받아야한다. 검정고시 출신은 시·도 교육감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 관리는. 9월부터 진로 상담 등을 실시하는 오리엔테이션에 들어간다. 세계의 유수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영어 회화 및 독해능력 등의 교육도 진행된다. ♣교육과정 운영은. 교육과정은 완전 공개된다.또 학년이 따로 없는 무학년제이다.모두 145학점을 이수하는 학점제를 실시한다. ♣시설투자는 어떻게 되나.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40억원을 투입해 8층 규모의첨단과학관을 신축하고 있다. 또 최첨단 실험실습 기자재도 40억원어치나 들여온다. ♣교원 구성은. 교사 1인당 학생비율은 1대6이다.현재 교장까지 54명이지만 2005년쯤 7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는 오는 15일부임하는 수학·과학·지구과학·물리·생물·정보 등을맡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교수 6명도 포함된다.교수들은교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과학고 재학생들도 직접 가르치게 된다. 석사급 이상의 연수연구원도 8명이나 배치된다. 교사들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여름방학에 4개팀으로 나눠 미국일리노이에 있는 영재학교인 수학·과학고에서 연수를 받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강서·양천구 침수방지 공사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강서구 화곡동과 양천구 신정·신월동 일대의 저지대지역에 대한 침수 방지사업에 나선다. 우선 사업비 193억원을 배정,강서로∼신정1 유수지간에는 배수용 수로인 하수암거를 추가 신설하게 되며 제물포로 주변에는 대심도 저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연차적으로 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라며 “기존 하수암거 용량이 부족해 지난해 2100여 가구나 침수됐던 이 지역의 침수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교장·교감 승진 여교원 우대

    내년부터 여학교의 교장·교감 가운데 1명은 반드시 여교원으로 배치된다.이에 따라 승진 후보 3배수에 드는 여교원은교장·교감으로 우선 임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4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과의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여교원 관리직진출 확대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체 교원 중 여성교원의 비율이 60.8%에 이르는데도 교장·교감의 비율은 평균 9.0%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여성 교원의 관리직 진출을 크게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현재 일선 학교의 여교장·교감 비율은 초등학교 8.8%,중학교 12.3%,고교 3.8% 등 평균 9.0%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교육부는 또 별거교사 부부를 위해 시·도별 1대 1 교류뿐아니라 3∼4개 시·도간 다자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올해 정기인사에서 시·도간 교류를 신청한 교원 1만 1374명의 12.7%인 1445명을 희망대로 전보시킨 가운데 3년 이상 장기 별거교사 부부의 경우 1699명 중 56.5%인 960명을 전보시켰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보충수업과 관련,“정규교육과정외 프로그램은 시·도 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학교장이자율적으로 운영하되,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거나 정규수업 형태로 교과서 진도를 나가는 획일적인 입시준비 위주 보충수업은 금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체벌은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학교별 학교생활규정에 일정한 기준을 마련한 뒤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이밖에 농어촌 학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3년간 1240억원을 투입,농어촌 학교 사택을 개·보수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독자의 소리/ 재래시장 화장실 너무 불결

    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재래시장을찾아 쇼핑을 하다가 아이가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공중화장실을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화장실이므로 분명히 관리자가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화장실은 사용할 수 없을 만큼 불결하고배수시설조차 고장나 있었다. 고장이란 표시만 있었더라도 오물이 넘치는 화장실 문을 열어보지 않았을 텐데 기분이 상했다.상가내 사람들은 물론이고 수많은 시장고객이 이용하는 곳이니만큼 자주 관리해야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은 모양이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므로 청결문제는 그렇다 하더라도 고장난 시설은 신속히 고쳐야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을 텐데 고장을 알리는 표시나 신고할 연락처조차 없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공중화장실을 잘 관리하려면 책임지고 있는 관리자의 연락처를 표시해 두거나 최소한 고장난 화장실의경우 고장표시를 해놓는 배려가 아쉽다. 최홍준 [전남 광주동부경찰서]
  • 은행강도 드러난 문제점/ 범인들 軍 ‘제집 드나들듯’

    군경합동수사본부가 서울 상봉동 한빛은행 중랑교지점 소총 은행강도 사건 용의자 4명을 추궁한 결과,수방사·해병대 등 군부대의 비상근무 체제와 실탄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군과 경찰의 공조수사에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실탄관리 소홀=주범인 유모(24)씨는 수방사에서 K-2소총을 탈취한 후 불과 며칠만에 자신이 근무했던 강화도 해병 2사단 모부대에 침입,K-2소총 실탄 400발을 훔쳐나왔다고 진술했다. 당시 군은 수방사 총기 탈취 사건 뒤 비상사태를 선포,총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유씨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사단급 부대에 혼자 들어가 실탄을 훔친 뒤 유유히 빠져나온 것이다. 특히 유씨는 부대 담벼락 아래 배수로를 통해 부대 안으로 침입,준비한 절단기로 탄약고 자물통 등을 절단할 때까지 초병은 맞닥뜨리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해병대측은 이 부대로부터 실탄을 탈취당한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경 공조수사체계 엉망=경찰은 은행 뒷문에서 발견한 불발 실탄 한 발에 대해서는수사선상에 올려놓지도 않았다. 범인 검거의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었는데도 무시한 것이다. 경찰은 실탄에 대해 의구심은 갖고 있었지만 군측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권의 카드 남발=금융권의 대학생에 대한 신용카드 남발이 범행의 한 원인이 됐다. 경북 안동의 Y고등학교 동창생들인 유씨 등 4명은 현재 20대 초반의 지방대학 재학생이거나 휴학생으로 은행권은 직장도 재산도 없는 이들에게 쉽게 카드를 발급해줬다. 이들은 “자동차 구입 할부대금과 카드빚 15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용의자 일문일답 “”영화 '히트' 보고 범행 모의””. 서울 중랑경찰서로 압송된 4인조 강도 용의자들은 “은행강도를 소재로 한 영화를 여러차례 보면서 범행을 계획했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일문일답. ■영화에서 범행의 힌트를 얻었다고 하는데. 은행을 털기로 마음먹고 ‘히트’라는 비디오 테이프를 구했다. VTR의 비디오탐색 기능을 이용해 은행강도 관련 대목만 추려 반복해서 보았다. ■휴대전화가 추적될 줄 몰랐나. 범행 전에는 휴대전화 추적으로 경찰 수사망에 걸릴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은행을 턴 뒤 차량을 버리고 도망갈 때 2차례 정도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뒤늦게 언론보도를 통해 휴대전화 추적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았으나 ‘이미 휴대전화 통화내역이 기록됐다.’는 생각에 계속 갖고 다녔다. ■돈을 훔쳐 무엇을 하려고 했나. 카드 빚도 갚고… 많은 생각은 안해 봤다. ■범행대상 은행은 어떻게 정했는가. 구체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대상을 물색하던 중)우연히 그 앞을 지나다가 결정했다. ■범행 시간을 아침으로 정한 이유는. 직원들이 출근할 때 은행 뒷문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다. 그때가 가장 쉬울 것으로 생각했다. ■다른 은행강도 계획은 있었나. 없었다. 액수가 많든 적든 한차례로 끝내려고 했다. ■범행에 쓴 다른 장비는. 무전기를 3대 샀다. 작업(은행털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피하면서 불안하지 않았나. 곧 붙잡힐 것이라는 생각은 했다. 은행을 털고 3∼4일이지나면서 차량에 가스를 주입한 장소,차량을 버린 장소 등이 보도되는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 각오를 하고 있었다. 이영표기자. ●'히트'는 어떤 영화. 마이클 만 감독의 1995년 액션영화 ‘HEAT’는 로버트 드 니로가 범죄조직의 보스,알 파치노가 강력계형사반장으로 나왔던 영화.LA경찰 빈센트(알 파치노)등 경찰과 은행강도인 닐(로버트 드니로) 일행이 LA도심 한 가운데를 무대로 정면 대치해 무시무시한 총격전을 벌인다.
  • 서울대 2003학년도 입시안/ 특목고·재수생 유리해져

    2003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수능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될 전망이다.수능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특수목적고·비평준화 고교생,재수생이 유리해졌다.특히 특목고생은 수시에서 내신 지원자격 완화로 인해 내신상의 불이익도 만회할 수 있게 됐다. 수시모집 1단계에서 공대·자연대·약대 등은 3배수를 선발하는 데다 지원자격도 완화돼 수시와 정시 모두 경쟁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비중 늘어나=교과·비교과 영역,면접 및 구술고사만으로 선발하던 정시모집의 2단계 전형총점을 200점에서250점으로 늘려 수능점수로 선발하는 1단계 전형 결과를 50점 반영키로 했다.미대와 사범대 체육교육과만 2단계 전형에서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2단계 전형에서 내신과 비교과영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60,15%에서 48%(이공계 40%),12%(이공계 20%)로 낮아졌다.심층면접의 비율은 20%로 인문·사회대는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자연대·공대는 낮아진다. 수능의 영역별 반영점수도 인문대는 수리영역 80점을 추가한다.자연대·의예과·수의예과·간호대·공대·농대 자연/사범계·사범대 수학과학교육계·생활대 자연계·약대는 언어영역 120점을 추가했다.법대는 언어 120점,수리 80점을 모두 추가 반영키로 했다. ◆모집단위 광역화 수정=서울대는 이공계 기피현상의 대응책 마련의 일환으로 공대와 자연대의 모집단위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서울대의 모집단위 조정과 관련,“사회적 약속인 모집단위 광역화를 저버려 유감”이라면서 “모집단위 광역화 협약을 위반했으므로 두뇌한국(BK)21사업관리위원회가 재정 지원 축소 등의 제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시 지원 인원 늘어나=자연대·공대·미대 디자인학부·사범대 체육교육과·약대·음대는 수시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한다.특별재능보유자 전형도 파격적으로 신설했다. 첼리스트 장한나처럼 특정분야에서 남달리 우수한 소질과적성을 가진 학생은 다른 전형요소와 상관없이 입학고사관리위원회 등에서 극소수에 한해 따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외국근무자·영주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 모집정원도 지난해 각각 30,20명이었던 것이 50,25명으로 늘어났다. ◆평가= 입시학원측은 서울대 입시안을 두고 “수시 지원인원을 늘려 우수 학생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공계 지원자 등이 점점 줄고 있어지원자격과 전형기준을 넓힌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사상 첫 직선국장’ 화제의 2人

    20일 경기 하남시에서 있은 직선 공무원 국장의 탄생이 공직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하지만 그에 대해서는 “독단적인사관행에 쐐기를 박은 신선한 조치”와 “단체장이 인사권을 포기한 직무유기”라는 등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화제의 두 주인공,즉 첫 직선국장을 만들어낸 박우량(朴禹良) 하남시장 직무대행과 첫 직선국장으로 뽑힌 남명현(南明鉉) 도시공원국장을 만나 이번 ‘깜짝인사’의 배경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박우량 하남시장 직무대행 “소신행정 공직풍토 조성”. ■직선제를 도입하게 된 동기는. 지자제 도입 이후 잡음이끊이지 않아온 인사행태 때문이다.잘 나가던 공무원이 시장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옷을 벗거나 타시군으로 전출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뭔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었다.이 제도가 자리잡히면 해바라기성 공무원도 크게 줄 것이다. ■법에는 승진·임용을 결원수의 4배수로 하도록 하고 있는데 1명 결원에 6명의 후보를 내세운 이유는. 대상이 초과된점은 인정한다.그러나 후보 모두 사무관 7년 이상으로기준을 크게 넘고 있고 인사권자의 전횡이 아닌 선출방식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결과는 6명 가운데 승진순위 4번째 대상자가 당선됐다. ■시장 출마를 앞둔 시점에서 선거를 의식한 행위라는 지적도 있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다.6월 선거에는 나갈 것이다.그러나 선거를 의식한다면 오히려 소리소문없이 ‘내 사람’을 심는 게 효과적일 것이다.거취와 상관없이 소신껏 일하는공직풍토를 조성하고 싶다. ■시행후 소감은. 다소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투표의 경우 항상 드러나는 문제지만 이번에도 학연과지연 등 연고주의가 작용했다.지역출신의 득표율이 높은 군단위나 5급이하 승진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때문에 투표로 2명의 승진대상자를 뽑은 뒤 인사권자가 선택하는 등 방법면에서 재검토 여지가 있다. ■뽑아준 하급자의 등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비밀투표에 부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남명현 첫 직선국장 “인사전횡 방지 작용할것”. ■사상 첫 직선국장 공무원이 된 소감은. 뽑혔다는사실보다 동료와 부하직원들이 인정해준 것이 더욱 고맙다.긍지도 앞서지만 책임감이 더욱 무겁다.혹시라도 미흡한 점이 있을까걱정이다. ■투표로 공무원의 승진과 보직을 정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일부에서 걱정스러운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제도자체로는 실보다 득이 크다고 본다.실제 선거 후 하위직들의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공직자들에게는 공정한 인사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방식은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고 본다. ■본인의 공무원 생활은. 올해로 32년째다.70년 20살 나이에 시작해 93년에 1년간 광주군 퇴촌면장을 지낸 것 이외에는줄곧 하남시에서 근무했다. ■그동안 느껴온 공무원 인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방자치 이후 처신이 가장 어려웠다.하위직·고위직 할 것 없이 공무원은 선거철만 다가오면 다들 걱정이다.퇴근 후 처신도 신경쓰이고 후보자가 청사를 방문하기라도 하면 대우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한다.일부 공무원은 퇴근 후 누가 누굴 만났다는 것까지 장에게 알려 적지않은 오해를 사기도 한다.이번인사방식에 다소 문제점이 있다 하더라도 인사전횡의 방지 차원에서 장점만은 살려나가야 한다고 본다. 하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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