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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23일까지 자매도시 상주시의 특산물인 ‘배’를 구청 광장에서 판매한다. 생산량 증가와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열린다.7.5kg 상자에 1만원으로 시중 판매 가격보다 50%정도 저렴하다. 김선경 총무과장은 “자매도시 농가에 도움을 주고 우리 주민들은 좋은 품질의 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총무과 2600-6551.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천연동 감리신학대 옥상 377㎡를 공원으로 가꿔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옥상 바닥에 방수와 배수판을 깔고 데크, 파고라, 의자 등 쉼터를 만들었다. 조형소나무 등 12종 1953그루, 비비추 등 5종 1670뿌리를 심어 그동안 버려졌던 콘크리트 옥상을 푸른 휴식공간으로 바꾸었다. 푸른도시과 330-1965.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앞으로 구청에서 발급된 저소득 가구 증명서류만 있으면 ‘중개수수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구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천구지회는 부동산중개 서비스 선진화의 하나로 ‘저소득층 가구 무료중개’ 서비스 등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무료중개 서비스는 저소득 가구의 주택 전·월세 임차 시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대상은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의료급여대상자 등이다. 부동산정보과 2620-3474.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오는 28일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미국의 작가 오 헨리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를 무료 뮤지컬로 선보인다. 정상급 연기자들이 무대에 올라 경쾌한 노래와 감칠 맛 나는 연기를 펼친다. 오후 6시30분부터 선착순 입장한다. 문화공보과 2289-1151.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28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2008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 노원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고미현이 출연해 클래식과 함께 영화음악, 팝, 대중가요 등을 선사한다. 초대권은 1인 2장씩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사회복지과 950-3266,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노원구지회 952-9000.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다음달 3~14일 구민전산교육장에서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한 사진교실 ‘디카교실’을 운영한다. 초보들의 디지털카메라 정복을 위해 마련됐다. 카메라 이론과 작동방법을 기초로 인물·사물·풍경 찍기를 기본으로, 사진을 컴퓨터로 편집하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등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접수는 27일 오전 9시부터 구청 홈페이지(jungnang.seoul.kr)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 가정복지과 490-3492.
  • [프로야구] 2타점 결승 2루타… 삼성, 두산에 반격 1승

    삼성이 두산과 벌인 플레이오프에서 최장 시간이자 최다 이닝인 14회 5시간7분의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 4-4로 맞선 연장 14회 2사 1,2루에서 신명철의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결승 2타점 2루타가 터져 7-4로 역전승했다. 원정에서 1승1패를 올린 삼성은 대구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양 팀은 선발이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자 불펜진을 완전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쳐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양 팀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기록을 종전 15명에서 17명(두산 9명, 삼성 8명)으로 늘렸고, 플레이오프 최장 시간(종전 4시간25분)과 플레이오프 최다 이닝(종전12이닝) 기록도 갈아치웠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인 볼넷 10개를 골라냈고 두산은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기록을 이뤘다. 총력전 끝에 살아남은 팀은 삼성이었다.4-4로 맞선 연장 14회 초 채태인과 김창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신명철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기선은 빠른 발을 자랑하는 두산이 잡았다.3회 말 프로 18년차 전상렬이 3루수 앞 기습번트로 1루에 나갔고, 이종욱의 2루타와 오재원의 3루타를 묶어 순식간에 먼저 3점을 뽑아냈다.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4회 초 김재걸과 양준혁,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7회 박한이와 김재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양준혁의 1타점 적시타로 2-3,1점차로 좁혔고,3루를 훔친 김재걸은 상대 포수 채상병의 패스트볼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앞으로 잘할 때까지 기용하겠다.”는 선동열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최형우가 그동안의 부진을 날려버리는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앞섰다. 두산은 공수 교대 뒤 이대수의 2루타와 채상병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무릎을 꿇어야 했다. 선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지면 홈으로 가더라도 분위기 반전이 쉬울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해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했다. 전날 부진했던 불펜이 잘 던져 줬고 야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활짝 웃었다. 반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아쉽다. 투수 쪽에서 너무 지키려고 했던 것이 잘못됐던 것 같다. 편하게 갔어야 했다. 김명제를 투입할 때 임태훈을 투입했어야 했는데 교체 시기를 잘못 잡은게 패인이다.”며 고개를 떨궜다. 11회 대타로 나온 신명철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3차전은 18일 대구에서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배수빈 “박신양 선배도 내앞에서 꼼짝 못해요”

    배수빈 “박신양 선배도 내앞에서 꼼짝 못해요”

    문근영의 탁월한 남장여자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는 SBS 수목극 ‘바람의 화원’이 회를 더할수록 주변 인물들의 빼어난 연기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정향 역을 맡은 문채원, 김조년 역을 맡은 류승룡, 정조 역을 맡은 배수빈이 그 주인공으로 주인공인 박신양(김홍도), 문근영(신윤복)에 못지 않은 활약으로 극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중 배수빈은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맡은 정조 역할의 연기 포인트를 ‘능청스러운 왕’이라고 표현한다.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이산’에서 이서진이 맡은 정조 역을 ‘진지하고 총명한 왕’이라고 설명한다면 배수빈이 맡은 정조는 “김홍도와 신윤복을 조율하는 사람이죠. 다소 능청스러울 수도 있고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드라마로 떠올랐던 MBC ‘주몽’의 사용 행수를 통해 단숨에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배수빈은 ‘주몽’ 이후 연극 무대 등을 통해 숨고르기의 시간을 가졌다. 일반적인 연예인의 경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점에 활동을 쉬기란 쉽지 않았을 터인데 배수빈은 과감히 후속작으로 대학로 연극 무대를 택했다. “쉬고 싶었어요. ‘주몽’ 촬영 당시 너무 심하게 달렸고 저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했다.” 결국 배수빈은 ‘주몽’ 종영 후 1년의 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그것도 조선시대를 가장 부흥시킨 정조역할로 돌아왔다. “‘바람의 화원’에 캐스팅 된 것은 올해 초 였어요. 처음 제의가 왔을 때 흔쾌히 응했죠. 아! 신분이 급상승했다고요? 신하에서 왕이 됐으니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수 많은 역사 자료를 공부하고 저 나름대로의 정조를 만들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친 대작 드라마 ‘바람의 화원’은 뛰어난 영상미와 함께 출연진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배수빈은 ‘바람의 화원’이 ‘웰메이드’ 드라마로 꼽히는 이유를 연기자와 스태프의 호흡이라고 말한다. “스태프와 배우들 간에 호흡이 정말 좋아요. 실수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고 누구 하나 눈치를 주지 않거든요. 서로 토론을 통해 연기를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연기를 보면서 배우는 점이 많아요. ‘바람의 화원’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남다른 연기를 선보이는 배수빈이 ‘바람의 화원’에서 정조 역할을 연기하면서 꼽은 장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배수빈은 “두 가지에요, 첫 번째는 박신양 선배의 연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박신양 선배도 (문)근영이도 다 제 말을 들어야 하는 거죠. 비록 연기지만 신분이 급상승 하니 그건 좋더라고요. 하하”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벼랑끝 부산 갈매기 “장원준만 믿는다”

    ‘너만 믿는다.’ 프로야구 롯데가 8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한 번도 누리지 못하고 탈락할 위기로 몰렸다.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2연패,11일 대구에서 열리는 3차전을 내준다면 잔치에 참가했다는 데 의의를 찾아야 한다. 삼성은 연승 행진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면 체력을 비축할 시간을 벌 수 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롯데 장원준(23)과 삼성 윤성환(27)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장원준은 배수진을 치고 총력을 기울여 승부의 방향을 틀어야 할 책임을 떠맡았다. 롯데는 연패 동안 선발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1차전 송승준(2와3분의2이닝 7안타 6실점)과 2차전 손민한(4와3분의2이닝 5안타 2실점)이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다. 그렇다고 불펜진이 삼성보다 강한 것도 아니라 좀처럼 돌파구도 찾지 못했다. 포스트시즌 전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특히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의 관록 앞에서 롯데는 기죽은 모습이었다. 1,2차전 동안 투수들은 볼넷을 남발했고, 타자들은 집중력이 떨어져 안타 21개를 쳤지만 6점만 뽑아냈다. 수비도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잇따라 저질렀다. 하지만 장원준은 롯데 타선이 유독 대구에서 강했던 좋은 기억을 되새기면서 포스트시즌 첫 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올시즌 대구에서 팀 홈런 1위(10개)에 팀 타율 2위(.285)를 기록한 것. 다만 장원준이 대구 2경기에서 1승1패에 방어율 9.31로 좋지 않았던 게 걸린다. 올시즌 4차례나 완투한 것처럼 한번 ‘필’이 꽂히면 경기를 지배할 능력이 있는 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다. 장원준은 이를 의식해 “던지는 데만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성환(27)은 3연승을 이끌며 팀에 휴식시간을 줘야 할 중요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각오로 나선다. 윤성환은 커브가 뛰어나지만 결정구가 없고 시즌 중 롯데에 약한 모습이 약점이지만 팀이 연승하며 기가 살아난 데다 뒤를 받쳐주는 최강 불펜진을 믿고 마음놓고 공을 뿌려 상대 타선을 잠재울 작정이다. 윤성환은 롯데를 상대로 5경기에 4차례 선발로 나와 2패에 방어율 7.11에 그쳤다. 장원준과 윤성환이 ‘동상이몽’인 가운데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LEET점수 상위 50% 돼야 1차 통과 예상

    LEET점수 상위 50% 돼야 1차 통과 예상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서접수가 6일 시작돼 오는 10일 오후 6시 마감된다.1차 시험에는 올해 처음 실시된 법학적성시험(LEET) 점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6일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총 입학정원 710명) 등 이른바 상위 6개대 로스쿨의 1차 시험에서 통과하려면 언어와 추리를 합한 표준점수가 최소 상위 20%(114점)는 되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시험에서 언어이해의 평균은 28.47점(40점 만점), 추리논증 평균은 22.64점(40점 만점)으로 추정된다. 언어이해의 만점자(40점) 표준점수는 73.3점이고, 해당 백분위는 99.9였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언어 점수는 원점수 35점, 표준점수 63.2점이고, 백분위는 91.6이다. 상위 30%의 언어 점수는 원점수 32점, 표준점수 57.1점, 백분위 74.8이다. 추리논증의 만점자(40점) 표준점수는 83.1점이고, 해당 백분위는 100.0으로 추정된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추리 점수는 원점수 30점, 표준점수 64.0점이고 백분위는 91.9이다. 상위 30%의 추리 점수는 원점수 26점, 표준점수 56.4점, 백분위 73.0이다. 두 개 영역의 조합별 표준점수에 의한 상위 누적을 보면, 상위 3%는 표준점수 합계 131점, 상위 10%는 121점, 상위 30%는 109점, 상위 50%는 100점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3월 문을 여는 로스쿨은 25개 대학에서 모두 2000명을 선발한다. 오종운 평가소장은 “1단계에서 5배수 내지 8배수를 뽑는 점을 감안하면 표준점수 합계 상위 50%정도면 일단 1단계는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etro] 상수도 100돌 참물사랑 축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100주년을 맞은 인천 상수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17∼18일 송현근린공원에서 제1회 ‘미추홀 참물사랑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축제에서는 상수도 100년 사진 전시회, 타임캡슐 봉인식, 기념비 제막식, 연예인 축하공연, 불꽃놀이, 물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등이 진행된다. 인천지역 상수도는 1908년 10월 송현배수지 준공을 효시로 보며, 이후 송수관 매설공사와 노량진 수원지 공사를 마치고 1910년 12월 수돗물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수돗물 공급이 시작된 것은 ▲부산(1895년 1월) ▲서울(1908년 8월) ▲평양(1910년 5월) 등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원기의 월척 樂漁] 경남 함양 귀곡저수지

    높은 하늘과 서늘해진 밤공기는 분명 가을이다. 하지만 한낮의 기온은 수은주를 여름만큼 끌어 올리고 있다. 저수지 수온이 떨어져야 할 시기이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상황. 당연히 조황에도 영향을 미쳐 예년 같으면 굵은 씨알의 가을붕어를 만나는 재미에 쏙∼ 빠져야 할 때인데도 가을 가뭄까지 겹쳐 조황이 좋지 못하다. 경남 함양군 안의면 귀곡지. 그리 높지 않은 산중턱에 자리한 5만㎡(1만 5000평)의 계곡형 저수지다. 나지막한 능선들이 저수지 주변을 두르고 제방아래로 탁 트인 시야는 보는 이의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뚫어 준다. 귀곡지의 중류권 가을 포인트는 모래밭으로 형성된 우안지역이다. 좌안은 암반지역이어서 포인트가 없다. 최근 잦은 배수와 가을 가뭄으로 수위가 많이 줄어든 상태. 굵은 씨알의 붕어를 만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아쉬운 대로 잔손풀이라도 할 수 있어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다. 필자도 중류권에서 2.9칸과 3.2칸으로 대편성을 했다. 상류일대는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수위가 낮아졌지만, 중류권 일대는 4m나 되기 때문에 은 낚시대로는 낚시가 불가하다. 이맘때 최고의 미끼로 꼽히는 지렁이에 이상할 정도로 입질이 없어 곡물류떡밥을 사용해 잔잔한 손맛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대부분이다. 필자도 고운 보릿가루가 섞인 떡밥을 차지게 개어 사용했다. 잔씨알의 붕어이지만 깊은 수심에서 심심찮게 올라오는 손맛이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했다. 가끔 생각지 못한 발갱이를 낚아 올리며 느끼는 강한 손맛은 잔재미를 더했다. 자생 새우가 무척 많은 귀곡지는 뭐니뭐니 해도 현장에서 채집한 생미끼를 이용해 대물급 붕어를 낚아 올리는 것이 최고의 매력이다. 곧 본격적인 가을 걷이가 시작된다. 저수지 배수가 중단되고 기온도 하락할 것이다. 바닥을 드러낸 상류일대의 수위가 오르고 수온도 많이 떨어지면, 그때부터 큼직한 가을붕어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 가을낚시 시즌이 된다. 낚시웹진 조우 운영자 # 가는 길 대전∼통영간고속도로→지곡 나들목→안의면소재지→관북교사거리→직진→귀곡마을입구 삼거리→거창방면 직진→귀곡지.
  • 로스쿨 ‘추리논증’이 당락 좌우

    로스쿨 ‘추리논증’이 당락 좌우

    ‘추리논증이 당락을 가른다.’ 지난달 24일 처음 실시된 법학적성시험(LEET) 성적 채점 결과 추리논증 영역의 점수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변별 기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200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채점 결과를 밝혔다. 수험생들은 30일 오전 10시 협의회 홈페이지(leet.or.kr)를 통해 소수점 첫째자리까지의 자신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3월 처음 문을 여는 로스쿨 신입생 선발에 활용되는 법학적성시험에는 9693명이 응시해 약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채점 결과 언어영역은 응시생들의 표준점수가 0.0점 이상∼75.0점 미만 구간에, 추리논증은 5.0점 이상∼85.0점 미만 구간에 분포해 추리논증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영역보다 높았다. 이는 추리논증이 언어영역보다 더 어려웠다는 뜻이다. 표준점수는 동일한 영역의 시험을 치른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균점수가 낮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는 낮아진다. 출제를 담당한 평가원 조용기 연구팀장은 “추리논증이 언어영역에 비해 표준점수 최고점도 높고 점수대도 더 넓게 퍼져 변별력도 생겼고 그만큼 영향력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추리논증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은 추리논증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에 지원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언어영역에서는 최고점인 70.0점 이상∼75.0점 미만을 받은 수험생은 41명이었고,55.0점 이상∼60.0점 미만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20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추리논증의 최고점은 80.0점 이상∼85.0점 미만(1명)이었고 75.0점 이상∼80.0점 미만은 38명이었다.50.0점 이상∼55.0점 미만의 구간에 가장 많은 2062명의 수험생이 분포했다. 유웨이 서울 로스쿨 강신창 평가연구소장은 “1단계 전형에서 LEET점수로 3배수를 뽑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표준점수를 받으면 1차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합격의 법 학원 문형선 부원장은 “평이하게 출제됐던 논술은 이른바 서울의 상위 6개 대학(서울대, 고대, 연대, 한대, 성대, 이대)에서는 면접에 참조자료 정도로만 쓰일 뿐 변별력은 없을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추리논증에서 변별력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쿨 입학전형은 다음달 6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학교별로 내년 1월23일까지 정시모집 절차가 진행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단독]훼손된 ‘한북정맥’ 치유 나선다

    [단독]훼손된 ‘한북정맥’ 치유 나선다

    “한북정맥을 살리자.” 경기도가 각종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북정맥(옛 광주산맥) 살리기에 나섰다. 한북정맥은 국토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에서 흘러나온 산줄기로, 최근 도로 건설과 택지개발 등이 진행되면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21일 경기도와 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강원도와 경기도·서울시 등 12개 시·군·구에 걸쳐 있는 한북정맥은 오염원이 적은 데다 상당수 지역이 군사보호구역이어서 생태계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 광덕산∼포천군 국망봉 구간 등 곳곳에 얼레지, 금강초롱 등 희귀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계곡에는 쉬리, 퉁가리, 돌마자 같은 희귀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도로건설과 등산로 개설, 골프장 건설, 택지개발로 생태계가 단절되는 등 환경피해를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화천군 수피령∼경기도 파주 장명산 160㎞에 이르는 이르는 한북정맥의 평균 등산로 폭은 110㎝, 평균 침식 깊이는 13㎞로 나타났다. 특히 한북정맥을 관통하는 도로 구간이 50곳을 넘는 등 평균 3.3㎞마다 도로로 인해 자연 생태계가 단절된 것으로 조사됐다. 군사시설의 폐해도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녹색연합이 조사한 결과 한북정맥 줄기인 대성산∼말고개∼적근산∼삼천봉을 중심으로 군 작전도로의 산사태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북정맥 구간에 들어선 군 주둔지만 해도 12곳에 달했으며 상당수 상수원보호구역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환경관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었다. 이 밖에 한북정맥 능선에 위치한 고양·덕양·일산·파주 등 4곳에서 대규모 택지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포천∼고양시 구간에는 골프장 6개가 운영되고 있었다. 도는 이에 따라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에 한북정맥 녹지축 보호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한북정맥 녹지축에 대한 경로와 훼손실태, 관리의 문제점 등을 파악한 후 녹지축 보호 및 훼손지역 복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배수 경기2청 특별대책지역과장은 “백두대간의 경우 보호법률을 제정해 산맥을 훼손시키는 개발행위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으나 한북정맥 등에 대해서는 보호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이번에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남북문제 초당적 협력”

    “경제·남북문제 초당적 협력”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5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경제 살리기와 남북문제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45분부터 오후 1시40분까지 1시간55분 동안 오찬을 겸해 진행된 단독회담에서 7개항에 합의했다고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지난 5월 회동 이후 처음으로 마련됐다. 정 대표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활성화하고 보증배수를 제한하는 업무지침을 풀도록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긍정적인 답변을 하면서 필요할 경우 내년 예산에 반영해 출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중소기업 자금난 지원과 키코(KIKO)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 피해를 구제하는 등 중소기업 살리기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도 공감을 표시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의 대북 네트워크와 대북정책 노하우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고 인도적 대북식량 및 비료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수용 의사를 밝힌 뒤 개성공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관계에 대해 ‘국정동반자’라는 관계설정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과 정 대표는 주요 국정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회동하고,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야당 대표에게 사전 브리핑을 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정부안이 제출되면 여야가 협의해 개편 문제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서는 종부세·법인세 감세 논란을 비롯해 정부 경제팀 교체, 종교편향 논란, 공기업 민영화, 촛불시위자 수사 문제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순재에 대드는 쥬니 “저 미워하지 마세요”

    이순재에 대드는 쥬니 “저 미워하지 마세요”

    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 홍자람ㆍ연출 이재규)를 통해 주목 받고 있는 신인 연기자 쥬니. 아직 그의 이름이 낯선 이들도 있겠지만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할아버지 이순재에거 대드는 싸가지 고등학생 ‘하이든’이라 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실제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진행된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현장에는 신인 연기자 쥬니를 알아보고 싸인을 요청하는 팬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할아버지 이순재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내뿜어 때론 시청자들의 미움을 받기도 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예고에 입학하며 음악적 재능을 보이는 엉뚱한 캐릭터 하이든 역의 신인 연기자 쥬니를 ‘베토벤 바이러스’ 촬영 현장에서 만나봤다. # 대선배 이순재, 당근과 채찍으로 연기 지도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대선배 이순재에게 거침없는 행동을 보이는 탓에 신인 연기자 쥬니는 어려움을 호소한다. “극 중에서 이순재 선생님에게 하는 개념 없는 행동 때문에 시청자 게시판에 비판의 글을 남겨 주는 분들이 많아요. 회가 진행될수록 저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테니,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끝까지 좋은 시선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데뷔 52년 차에 접어든 배우 이순재와 이제 막 연기의 걸음마를 뗀 신인 연기자 쥬니. 그에게는 대선배 이순재와의 호흡이 어렵게만 느껴진다. “대선배님과의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있어요. 그런데 배울 점이 워낙 많아 제게는 행운이라 생각해요. 제 연기가 부족하다 싶으면 촬영을 중단시키시고 직접 연기를 지도해 주세요. 더욱이 선생님은 당근과 채찍을 함께주셔서 배우는 저는 너무 좋아요.” 때론 많은 이들의 질타에 어려움도 있지만, 쥬니는 자신에게 찾아온 운명의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한 편의 뮤지컬 출연이 다 인 제게 ‘하이든’의 캐릭터는 쉽지 않았어요. 말투에서부터 고등학생이 되어야 됐기 때문에 초반 감독님에게 지적도 많이 받았죠.” 하지만 어느덧 그의 리얼한 연기에 안티가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그만큼 그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는 어른들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성격이에요. 더욱이 극 중에서처럼 이야기 할 수 있는 용기는 더욱 없죠. 극 중의 캐릭터는 캐릭터일 뿐이니 시청자 분들이 절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연기 첫 도전 VS 인디밴드 2년 실력파 또한 현재 연기자로 데뷔한 쥬니는 내년 초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다. 2년의 세월동안 홍대에서 인디밴드로 활동해온 그는 4인조 여성 락 밴드 벨라마피아의 멤버로 활약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만 키워오다 우연한 기회에 연기자로 데뷔하게 됐죠. 먼저 가수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운명의 기회가 찾아왔고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 기회가 제게는 행운이었던 것 같아요.” 우연히 오르게 된 뮤지컬 공연에서 지금의 소속사 관계자의 눈에 띄어 연기자로 데뷔한 쥬니는 현재 이병헌, 한채영, 진구, 배수빈 등과 한솥밥을 먹으며 연기 연습에 한 창이다. 더욱이 그는 가수 데뷔와 연기자로서 각각의 활동을 도와주는 소속사의 도움을 받는 행운도 거머쥐었다. “어린 시절에는 플룻을 연주했어요. 학교에서 음악을 전공 중이고, 가수 데뷔를 위해 20대를 보냈죠. 연기자로 먼저 데뷔했지만, 내년 초에는 가수로 데뷔할 예정이에요. 어느 한 곳을 선택하지 않고 가수, 연기자 모두 할 수 있게 되어 기뻐요.”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은 신인 연기자 쥬니.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그는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와중에도 가수 데뷔를 위해 오늘도 피나는 노력 중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oeulntn.co.kr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북 울진 마래미·무늬오징어 낚시

    경북 울진 마래미·무늬오징어 낚시

    요즘 경북 울진에서는 마래미와 무늬오징어 낚시가 한창이다. 둘 다 인조미끼를 사용해 생미끼를 만지는 거부감이 없고, 낚시 방법이 쉬운 데다, 가족단위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난류의 영향으로 이맘때부터 10월말까지만 잘 낚인다니, 초가을 나들이길에 두어시간 낚시로 온가족의 간식거리를 장만하는 것도 좋겠다. ●낮에는 방어새끼 마래미 낚을 확률 100% 마래미는 방어의 새끼를 이르는 말이다. 현지에서는 사배기라고도 부른다. 현지인들은 이른바 ‘가을 방어’를 최고로 친다. 겨울을 앞두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고소한 맛이 절정에 달하기 때문이다.1m에 달하는 녀석들은 마리당 15만∼20만원을 호가한다. 방어 회유로에 그물을 놓은 어부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리는 셈이다. 9월 하순∼10월말 울진 연안에서 마래미가 특히 잘 낚이는 데는 까닭이 있다. 동해수산연구소 이성일 박사는 “방어는 4∼6월쯤 남해에서 난류를 따라 동해안까지 북상했다가 겨울철 동안한류가 확장되기 시작하면 남하한다.”며 “그 길목에 있는 울진에서 해마다 이맘때 어장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진군청 수산과 관계자에 따르면 난류의 영향으로 10월쯤이면 바닷물 온도가 27℃까지 오른다. 마래미뿐 아니라 고등어, 삼치 등도 덩달아 잘 낚이는 시기다. 대형 방어를 연안에서 만날 가능성은 사실 희박하다. 수심 깊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신 마래미는 연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도 잡을 수 있다. 울진 반도낚시 윤원석 사장은 “소형 보트로 울진 원자력발전소 배수로 부근에서 트롤링 낚시를 하면 마래미를 낚을 확률이 100%”라고 확신했다. 울진에서 마래미 배낚시의 전진기지로 인정받는 나곡1리 어촌체험마을을 찾았다. 배낚시는 물론 스쿠버 다이빙 등 해양 레저와 관련된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래미 트롤링 낚시는 3시간에 20만원을 받는다. 일반 배낚시와 비교해 다소 비싼 편. 트롤링 낚시의 특성상 쉼없이 포인트를 돌아야 하기 때문에 연료비가 많이 든다. 여러명이 함께 승선할 수 있지만, 낚시는 두 명이 하는 게 좋다. 낚싯줄의 엉킴을 피하기 위해서다. 포인트는 주로 울진 원자력발전소 배수로 인근에 형성된다. 마래미들이 좋아하는 따뜻한 물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나곡리 선착장에서는 배로 10분 남짓 거리. 낚시기법은 단순하다. 포인트에 도착해 릴을 풀어 물고기 모양의 루어(인조미끼)를 20m쯤 흘려보낸 다음, 시속 10㎞ 남짓한 속도로 천천히 포인트를 돌면 된다. 마래미가 루어를 물면 낚싯대가 활처럼 휘어진다. 이때 배를 세우고 짜릿한 손맛을 만끽하며 끌어올린다. 낚시 장비는 현지에서 빌려준다. 자신의 장비를 가져갈 경우, 릴이 달린 원투낚싯대면 충분하다. 잡은 마래미는 나곡리조트 내 식당에서 회를 떠 준다. 매운탕도 제공한다. 전병섭 나곡수중 대표는 “오전 6∼9시, 오후 4시∼일몰 시간대를 놓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나곡체험마을 박무가 사무장 016-717-0796. 나곡수중 016-783-1060. ●밤엔 씨알 굵은 무늬오징어 입질 잦아 무늬오징어는 몸길이가 20㎝ 정도로 오징어 종류 중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여름에도 잡히긴 하지만,10월부터 최고의 조황을 보인다. 초보자도 그리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는 것이 장점.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두 시간에 10여마리는 거뜬하다. 낮에도 낚이긴 하나, 밤에 씨알이 굵고 입질도 잦다. 윤원석 반도낚시 사장은 “울진은 해안도로 높이가 해수면과 비슷해 밤에도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는 곳이 많다.”며 “단 파도와 바람이 심한 날은 조황도 안 좋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고 주문했다. 미끼는 ‘에기’를 쓴다. 새우 모양의 인조미끼다. 가격은 2000원부터 1만원까지 다양하다. 간혹 밑걸림 등으로 손실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3∼5개 정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에기를 최대한 살아있는 새우의 모습과 비슷하게 운용하는 것이 관건이다. 우선 채비를 30∼40m쯤 캐스팅해 바닥까지 가라앉힌다. 낚싯줄을 팽팽하게 감은 다음, 순간적으로 2∼3번 강하게 저킹(고패질)한다. 놀라 달아나는 새우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짧은 경질대가 여러모로 유리하다. 저킹 뒤엔 낚싯줄을 팽팽하게 유지하며 에기를 낙하시킨다. 대부분 이때 낚싯대가 쑥 끌려 들어가며 입질이 온다. 윤 사장은 가족들이 안전하게 낚시할 만한 곳으로 오산, 진복, 동정, 죽변, 나곡 등의 방파제를 추천했다. 전용 낚싯대가 좋지만 우럭 낚싯대나 값싼 릴 낚싯대도 사용할 수 있다. 울진 반도낚시 (054)782-2197. ●금강송 송이 따러 가세 울진은 전국 최대 송이버섯 생산지. 전국 생산량의 23%를 차지한다. 금강송 아래서 동해의 바닷바람과 마사토 토질을 거름 삼아 자라기 때문에 향이 강하다. 가격도 저렴한 편. 울진군은 26∼28일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를 연다. 축제 주요행사는 울진 북면 ‘구수곡자연휴양림’ 일대에서 열리는 ‘송이채취체험’. 참가비 1만원을 내면 자연상태에서 자라는 송이를 직접 따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차례 열린다. 송이판매장터에서는 송이를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송이무료시식 등 행사도 수시로 열린다. 울진군청 산림녹지과 (054)789-6820∼3. 글 사진 울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054)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영주나들목→36번 국도→봉화→울진 또는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 국도→울진 ▶맛집 읍내 남양숯불갈비는 송이버섯 전문 식당.783-2357. 후포항 선미횟집은 곰칫국을 잘한다. 788-4689. ▶잘 곳 구수곡 자연휴양림(783-2241)에서는 삼림욕, 덕구온천관광호텔(782-0677)에서는 온천을 겸할 수 있다. ▶둘러볼 곳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와 불영계곡,불영사 등이 울진 관광의 대표 테마.민물고기전시관,덕구계곡·온천 등도 둘러보는 게 좋겠다.
  • 서울지역 신설 국제중 선발·운영방식은

    서울지역 신설 국제중 선발·운영방식은

    서울지역에 신설되는 국제중학교 운영계획의 윤곽이 잡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월 ‘특성화중학교 지정 계획’을 발표한 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받았다. 국제중의 운영방식을 알아본다. ●국제인재 25%·사회적 배려 대상자 20% 전형별 선발인원이 당초 시교육청의 초안에서 다소 바뀌었다. 국제 인재 특별전형이 기존의 20%에서 25%로 확대되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 7.5%에서 20%로 늘었다. 국제 인재 특별전형의 지원자격은 부모와 함께 2년 이상 외국에 체류한 특례 귀국자, 외국인 등이다. 대원중은 제2외국어 우수자도 따로 선발할 계획이다. 학기 또는 학년 도중 어학연수나 불법 조기유학 사례는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및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서 규정한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소년·소녀 가장, 새터민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등도 지원할 수 있다. 사회적 배려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은 등록금을 비롯해 수익자부담경비 등 장학금을 지원 받는다. 국제 인재 특별전형 25%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20%를 빼면 일반전형으로 뽑는 인원은 초안보다 훨씬 줄어 55%에 그친다. ●면접은 창의적·논리적 사고 측정 전형 방식의 큰 틀은 시교육청이 당초 발표한 것과 바뀌지 않았다.1단계 서류전형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구술면접을 통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가린다. 마지막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방과 후 거점학교’ 수강 실적을 전형요소로 반영한다. 공교육에 최대한 성실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또 자기소개서를 정형화시켜 토익·토플 등의 공인 영어성적이나 사설 경시대회 경력을 적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기재 금지규정’을 따로 정해두지 않아 시교육청의 이런 방침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란 논란도 일고 있다. 2단계 면접전형은 교과와 관련된 문제나 외국어 능력 평가 요소를 배제한다. 발표력과 문제해결능력, 창의적·논리적 사고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의도다. 가령,‘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과 그 이유’,‘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을 제외하고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은가.’,‘무인도에서 생존 및 무사 귀환방법’ 등 기발한 상상력을 측정할 계획이다. 영어 면접은 없다. 3단계에서는 무작위 추첨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이른바 ‘로또식 추첨’ 방식으로, 이 역시 논란이 많다. 국제중 입학을 위해 엄청나게 투자할 수밖에 없는 학부모로서는 추첨에 의해 탈락하면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할 수도 있다. 국제중 논란의 ‘화약고’란 지적도 나온다. ●재량활동 시간에 제2외국어 학습 국제중의 교육과정 편성은 일반 중학교와 큰 차이가 없다. 국민공통기본교과의 수업 시수를 기준으로 국제 관련 교과인 사회와 영어 과목을 1시간씩 늘려 운영한다. 가령,1·2학년의 경우 일반 중학교에는 3시간씩 배정돼 있는 사회와 영어 과목 시수를 국제중에서는 4시간,3학년은 5시간을 배정한다. 영훈중은 재량활동 시간에 중국어와 일본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학습하며 대원중은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도 공부할 수 있다. 세계 문화 탐방 프로그램과 같은 체험학습, 특기교육 및 동아리 활동 등 교양 교육도 병행한다. 국제이해교육과 연계한 특별활동이나 국제적 마인드를 고양하는 체험학습도 포함된다. ●불가피한 영어 사교육 의존 영어몰입교육은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대원중은 영어·수학·과학·국제이해 교육에서 영어수업을 실시하고, 영훈중은 세계사와 세계지리 등 사회과목에서도 확대 실시한다. 학생의 능력에 따라 ‘이중언어 수업’도 실시된다.‘이중언어 수업’으로는 3가지 방식이 거론된다. 첫번째는 한국인 교사를 배치해 45분의 수업 가운데 35∼40분은 영어로 수업하고 5∼10분 정도 국어로 다시 설명하는 방식이다. 두번째는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되 수업 중간중간 한국인 교사가 설명하는 방식이며, 세번째는 수업시간을 90분으로 정한 뒤 45분은 영어로, 나머지는 국어로 수업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3가지 가운데 학생들의 수준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면서 “학생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방과후 학교’ 등을 통해 영어실력을 끌어올리는 절차가 선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을 학생들이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교육청은 전형요소에서 영어실력을 전적으로 배제한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정작 수업방식에서는 사정이 다른 셈이다. 학생을 영어실력으로 뽑지 않아도 ‘사교육의 힘’은 여전히 강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열공’ 미셸 위, Q스쿨 2R 2위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 미셸 위(19·나이키골프)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 예선 두 번째 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로 껑충 올라섰다. 미셸 위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67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면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미셸 위는 이날 6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로 이틀 연속 선두를 내달린 안선주(21·하이마트)를 3타차로 따라붙었다. 또한 첫 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는 안선주는 이미 국내에서 4승을 거둔 강자. 퀄리파잉스쿨 예선 참가자 중 세 번째로 세계랭킹이 높다. 단순 통과가 아니라 ‘수석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두 163명이 출전한 1차 예선을 통과한 30명이 오는 1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퀄리파잉스쿨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미셸 위와 안선주는 사실상 본선 진출을 예약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영산강 뱃길 친환경 복원

    영산강 뱃길 친환경 복원

    영산강 뱃길 복원사업이 정부의 호남운하와 다른 차원에서 추진된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8일 “21세기 영산강 시대는 친환경 뱃길 복원으로 연다.”며 “수질개선, 홍수대책, 주변 역사문화자원 상품화를 동력으로 삼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산강물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으로 5.7(한강 3.3)인 4∼5급수로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어려울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 박 지사는 “영산강 뱃길 복원은 2004년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추진한 것으로, 강과 산을 막고 뚫는 운하에는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강변에는 자전거 전용도로, 마라톤 코스, 홍수 때 물을 저장하는 저류지 등이 만들어진다. 박 지사는 “영산강 뱃길 복원으로 수질이 좋아지고 홍수 예방과 전통문화 복원 작업이 활발해지면 21세기 신 영산강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영산강은 1981년 영암과 목포 사이에 영산강하구둑이 생겨 배수갑문이 가로놓이면서 뱃길이 끊어졌다. 영산강은 전남 담양에서 발원해 광주와 나주, 무안, 목포 등 광주·전남 8개 시·군을 거쳐 138㎞를 흐른다. 하지만 영산강 뱃길 복원사업에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34개 사업에 8조여원이 들어간다. 국비 6조여원, 지방비 5500억여원, 민자 1조 7000억여원으로 잡혀 있어 사업비 확보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마감 결과 분석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마감 결과 분석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원서접수가 대부분 마감됐다. 일부 전형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접수된 현황을 분석하면 올해 대입 경향을 가늠할 수 있다. 이번 수시 2학기 모집의 특징을 간추려 본다. ●연세대·중앙대·한양대 경쟁률 대폭 상승 연세대 일반우수자전형은 913명 모집에 4만 4566명이 지원해 48.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6.0대1보다 대폭 상승했다. 중앙대의 경쟁률은 더 크게 뛰었다. 논술우수자전형이 637명 모집에 2만 5936명이 지원해 40.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경쟁률 14.2대1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학생부 40%와 논술 60%로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다른 전형에 비해 낮아 내신 부담감이 적고 논술고사만 잘 치르면 합격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산그룹의 대학 재단 인수 등으로 학교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양대와 성균관대도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한양대 일반우수자 전형은 712명 모집에 3만 5341명이 지원해 4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와 서강대 등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뛰었다. 반면 고려대의 수시2-2 일반전형은 1319명 모집에 4만 777명이 지원해 30.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41.9대1보다 하락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단계별 전형 때문이라는 평이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고려대는 올해 처음 단계별 전형을 도입해 1단계 학생부 성적으로 15∼17배수를 선발한다. 이것이 수험생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의·치·한의예과, 대학별 최고 경쟁률 올해도 의·치·한의예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세대 일반전형에서 의예과는 16명 모집에 1337명이 지원해 8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려대 역시 22명을 선발하는 의예과에 1625명이 몰려 73.9대1로 집계됐고, 한양대 의예과도 158.5대1이나 됐다. 모두 대학별 최고 경쟁률이며 예년과 비교할 때도 높아진 편이다. 특히 중앙대는 주요대학 의예과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10명을 선발하는 논술우수자전형에는 1865명이 지원해 186.5대1을 기록했다. 의·치의학대학원을 준비하기 쉬운 대학별 공대의 화학공학·생명공학 관련 학과들도 같은 공대의 다른 과에 비해 경쟁률이 많게는 2배 가까이 높았다.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34.0대1,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43.6대1, 연세대 화공생명공학부 62.0대1, 중앙대 생명과학과 38.1대1 등으로 대학 평균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공대 다른 과의 1.5∼2배에 이르렀다. 의대에 지원하기에는 다소 성적이 떨어지는 이공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의·치의학대학원을 준비하기 위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자유전공학부 경쟁률 ‘고공행진’ 자유전공학부의 높은 경쟁률도 눈에 띈다. 로스쿨 시행으로 잉여인력에 대한 관심이 모이면서 덩달아 ‘자유전공학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자연스레 적극적인 홍보로 이어졌고 실제 그 덕을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특기자전형에서 인문계열은 65명 모집에 772명이 지원해 11.9대1을 기록,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다.32명을 모집하는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에는 1396명이 지원,4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연세대도 2760명이 지원해 55.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성균관대도 일반(논술형)전형의 경우 자유전공학부 51.2대1을 기록했다. 자유전공학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법학과가 없어지면서 법과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학부에서부터 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기 위해 자유전공학부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가천의대와 같이 의·치의학대학원으로 방향을 잡은 대학이 의예과 인원을 뽑지 않아 최상위권 학생들에 대한 대학별 수요가 적어져 상대적으로 자유전공학부에 흡수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많은 대학이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것도 자유전공학부의 이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자유전공학부가 ‘프리 로스쿨’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듯 그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유전공학부가 오히려 과거 법학과의 다른 이름일 뿐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프루덴셜생명 배수봉 대리 ‘영어통달 비법’

    프루덴셜생명 배수봉 대리 ‘영어통달 비법’

    “‘올드 팝송’중에서 가사를 전부 아는 노래가 100곡은 넘어요. 초등학교, 중학교 때 등하교 시간이 한 시간이 넘었는데 학교에 오가며 자주 팝송을 듣다 보니까 자연스레 가사가 외워지더라고요. 팝송을 들으면서 무슨 말인지 알게 되니까 영어도 더 재미있어지고….” 프루덴셜생명 인사팀 배수봉(30)대리. 그는 한창 민감한 나이인 10대때 팝송을 통해 영어에 눈을 떴다. 카펜터스, 비틀스의 노래를 듣는 게 영어듣기 공부였던 셈이다. “팝송은 알아듣기 쉽고, 내용도 명료하죠. 또 재미있으니까 공부라는 생각도 안 들었고…. 오성식의 굿모닝팝스를 특히 즐겨들었죠.” ●어려운 전화영어 ‘그대로 따라하기´로 해결 배 대리는 중·고등학교 때 영어에 관심이 높았지만, 대학 진학 때는 이공계(연세대 산업공학과)를 택했다. 당연히 남들처럼 원서를 읽는 것 빼고는 따로 영어공부를 하지 않았다. 취직 때문에 토플·토익에 매달릴 필요도 없었다. 해외여행도 지금 회사에 들어오기 직전인 2004년 12월 미국 동부로 한 달간 여행을 간 게 전부다. 영어학원도 회화반을 한 달 정도 다닌 정도다. 그럼에도 배 대리는 회사 내에서 손꼽히는 영어통으로 꼽힌다. “토플책, 토익책 외우는 공부는 안 했어요. 하지만 대학 때나 직장 와서도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영어공부는 꾸준히 했던 것 같아요. 다만 영어가 목적은 아니었고, 필요에 의해서 그때그때 배웠을 뿐이죠. 영어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 실력이 늘지 않아요.” 예를 들어 군대(카투사)에 갔다온 뒤 사귄 여자친구가 한국어가 서툰 교포학생이었는데, 당시 한국어학당에 다니던 여자친구와 대화하려면 영어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회사에서도 미국인 직원과 e메일을 주고받거나 영어문서를 작성하려면 거기에 맞춰 따로 공부를 해야 했다. “전화영어가 좀 어려웠는데, 제 경우에는 처음엔 ‘그대로 따라하기’가 효과적이었어요. 전화로 했던 문장을 따라해 보고, 또 같은 문장을 직접 써보고…. 특히 말하는 억양 그대로를 흉내내면 다음번에 얘기할 때 그대로 써먹을 수 있게 되죠.” 그는 영어로 말문이 트이려면, 실력이 좀 모자라도 과감하게 먼저 말을 거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카투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당연히 영어를 못했죠. 미군들이 얘기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그래서 제가 먼저 얘기를 했죠. 그러면 상대방은 Yes나 No라고 말하는 정도고 주로 대화를 제가 주도했죠. 영어가 서툴렀으니까 정확한 의미전달은 어려웠지만, 어쨌든 무슨 소리인지는 상대방도 알아들었고 대화는 이어졌죠. 그 덕분인지 저는 한동안은 듣기보다는 말하기 실력이 훨씬 좋았어요.” ●“페이퍼백 읽으며 영어와 친숙해지세요” 배 대리는 아직 영어실력이 완성되지 않은 대학교 1·2학년 수준이라면 가벼운 페이퍼백 북을 많이 읽으면서 일단 영어와 친숙해지라고 권한다. “대학생 때 존 그리셤의 ‘더 펌’이나 ‘펠리컨 브리프’, 마이클 크라이튼의 ‘쥐라기 공원’유의 페이퍼백 소설을 많이 읽었어요. 그중엔 기왕에 한글소설을 읽었거나 영화로 본 것도 있어 쉽게 소화할 수 있었죠. 처음엔 쉬운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아요.”이후 ‘프렌즈’나 ‘섹스 앤드 더 시티’,‘로스트’ 등의 미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완벽하지 않으면 영어로 입을 열지 않으려는 분이 있어요. 그럴 필요가 없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쓰는 영어는 학문을 위한 게 아니잖아요. 중·고등학교 때 배운 단어만 갖고도 뜻은 다 통해요.” 배 대리는 “외국인들도 우리가 영어를 별로 잘하지 못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면서 “‘정말 말이 안 통한다면 단어라도 적어주면 알아듣겠지.’라는 두둑한 배짱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 김성수 사진 도준석기자 sskim@seoul.co.kr
  • [Seoul In] 배수공원서 자전거대회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9일 노량진 배수공원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회 연합회장배 자전거대회를 가졌다. 행사는 ‘의전 간소화’에 따라 격려사와 축사가 생략됐다. 배수공원을 출발해 한강 자전거도로를 거쳐 반포 한강시민공원을 돌아오는 왕복 12㎞ 구간에서 진행됐다. 문화공보과 820-1268.
  • [Zoom in 서울] 빗물로 도시 사막화 막는다

    ‘촉촉한 서울’ 지킴이로 빗물이 활용된다. 서울시는 4일 도시의 사막화를 막고 생태환경 회복을 위해 ‘빗물 가두고 머금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때문에 땅속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흘려보내는 빗물을 최대 38%까지 가두고, 머금고, 이용할 계획이다.●23%만 땅속 유입… 지하수 고갈·홍수 원인 현재 땅속으로 유입되지 않고 흘려보내는 빗물은 전체 빗물의 47%에 이른다.23%만이 땅속으로 유입되고, 나머지 30%는 증발되고 있다. 반면 도시화 이전인 1962년에는 유출이 9%에 불과했다. 땅속 유입이 40%, 증발이 51%였다. 이처럼 빗물 침투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하수 고갈이나 하천 건천화, 지반침하로 인한 건물 붕괴 등이 우려된다. 실제로 서울은 급격한 도시화로 지하수 수위가 최근 6년 사이에 0.6m 떨어졌다. 특히 주택가의 지하수 수위는 3.2m나 내려가 지하수 고갈과 토양건조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빗물 정책을 ‘가두고 머금는’ 선진형으로 바꿔 최대한 많은 양의 빗물을 모아 활용하기로 했다.●빗물 시설 권장 위해 최대 1000만원 지원 우선 뉴타운 개발을 비롯한 대형 개발사업에서 녹지를 오목한 형태로 만들어 빗물을 가둘 계획이다. 공원 등의 콘크리트 배수로를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식생형’으로 꾸민다.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2010년까지 남산의 모든 콘크리트 배수로를 자연형으로 교체한다. 또 대학로 디자인 거리 등 도심 속의 실개천 조성 예정지에 빗물 활용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하수도 정비사업으로 폐쇄되는 정화조와 저수조를 빗물 가두는 시설로 활용한다. 민간 부문에서도 빗물 이용시설의 설치를 권장하기 위해 소형 건축물에는 최대 1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중급 규모 이상의 건축물은 용적률 조정을 통해 빗물 이용시설의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빗물 정원’ ‘빗물 웅덩이’ 설치 운동도 전개한다. 문승국 물관리국장은 “빗물이 제대로 침투되지 못하면 홍수의 원인이 되고, 도시 열섬현상도 나타난다.”면서 “빗물 프로젝트는 서울을 사람과 자연, 도시가 공생하는 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자체 수돗물 상업화 경쟁

    지자체 수돗물 상업화 경쟁

    국내에 수돗물이 선보인 지 올해로 100년을 맞은 가운데 자치단체마다 ‘수돗물 상업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자치단체가 생산하는 수돗물을 생수처럼 페트병에 담아 시중에 판매할 수 있는 수도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5월 입법예고됐기 때문이다. 연말쯤에는 생수와 수돗물이 ‘물맛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 준비의 선두 주자는 서울시의 아리수다.2004년에 수돗물의 브랜드를 옛 한강물을 이르는 ‘아리수’라고 정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아리수를 페트병에 담아 정부 회의장과 공공 행사, 재난 현장 등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맛을 본 반응도 좋다. ●빛여울수·아리수·보배수 등 다양 지난 중국 베이징올림픽에도 자원봉사자와 응원단 등에 10만 병을 공급했다. 한·중 우호협력 차원도 있지만 거대 소비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국내 시판에 앞서 해외 수출부터 성사시켜 성가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짰다. 판매가 시작되면 가격은 200㎖ 한 병에 200원을 예상하고 있다. 진익철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일반 생수보다 질이나 맛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데다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는 ‘순수’가 있다. 부산시 수돗물이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199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350㎖ 페트병에 수돗물을 담아 행사용으로 무상공급하고 있다. 염소 소독과 오존처리, 자외선 살균 등을 거치는데, 순수의 원가는 350㎖ 한 병에 204원이다.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생산량도 매년 5∼10%씩 증가하고 있다. ●낮은 가격·맛으로 생수와 승부 광주시도 지난해 9월 용연 정수장에 4억 2000만원을 들여 수돗물 ‘빛여울 수(水)’의 생산라인을 설치했다. 첫 해 350∼1800㎖ 페트병 10만병을 생산했다. 물은 야자나무 열매를 태운 숯을 통과시켜 소독용 염소의 잔류량을 0.1까지 낮췄다. 연간 500만병 생산이 가능하지만 올해 목표량은 60만병으로 잡았다. 대구에선 ‘달구벌 맑은물’이라는 이름으로 500㎖ 페트병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올해부터 상품성이 높은 350㎖ 병도 생산 중이다. 또 새 브랜드명도 공모하고 있다. ●350㎖에 100~350원 선 예상 뒤늦게 브랜드화에 나선 곳도 있다. 경북 울진군은 오는 10월부터 수돗물을 이용한 ‘보배수’ 생산에 들어간다. 이달 말까지 2억원을 들여 하루 4000병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었고, 내년에 울진 세계친환경엑스포에서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칠 방침이다. 자치단체 수돗물의 예상 판매가격은 100∼350원선(350㎖). 생수에 비해 가격 경쟁력은 갖춘 셈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문제는 수돗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없애면서 생수보다 맛이 좋다는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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