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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챔피언스리그]부상복귀 염기훈 골! 골!

    [AFC 챔피언스리그]부상복귀 염기훈 골! 골!

    ‘수원맨’ 염기훈이 두 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수원은 모처럼 대승을 거두고 흉흉하던 분위기를 추슬렀다. 프로축구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예선 6차전에서 싱가포르 암드포스(싱가포르)를 6-2로 완파했다. 호세모따와 염기훈이 두 골씩 터뜨렸고, 이현진·곽희주도 골 맛을 봤다. 수원은 승점13(4승1무1패)으로 감바 오사카(일본·승점12)에 앞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부상에서 복귀한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이 빛났다. 후반 호세모따와 교체투입된 염기훈은 킥오프와 동시에 골을 뽑더니 인저리타임에 쐐기골까지 넣었다. 후반 내내 거침없이 뛰어다니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염기훈은 올 시즌 울산을 떠나 수원으로 이적했지만, 2월 대표팀 훈련 중 왼발등뼈가 골절됐다. 정작 수원 푸른 유니폼은 입어 보지도 못했던 것. 그렇게 석 달간 지루한 재활에만 매달려 온 염기훈은 수원맨으로 처음 출격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뽑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측면 플레이어에 목말랐던 대표팀에도 호재다. 이날 오전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염기훈을 계속 체크해 왔다. 최근 완전히 뼈가 붙었다더라.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염기훈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도장을 찍으며 남아공행 가능성을 높였다. 염기훈은 “복귀전에서 골을 넣어 기분이 좋고 수원도 상승세를 이어 갔으면 좋겠다.”면서 “대표팀 재발탁에 가까이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남아공에 반드시 가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은 자신감을 회복했다. “퇴진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배수의 진을 친 차범근 감독도 모처럼 웃었다. K-리그 5연패로 ‘명가’ 체면을 구겼던 수원이었다. 시작 5분 만에 페데리코에 선제골을 내줬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싸늘했다. 그러나 전반 11분 호세모따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2분 뒤엔 이현진이 역전시켰다. 전반 28분엔 곽희주가, 10분 뒤엔 호세모따의 골이 이어졌다. 전반부터 4-1. 수원은 후반 로브리치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염기훈이 두 골을 뽑아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H조의 포항은 일본 원정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3-4로 패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반을 1-3으로 뒤진 포항은 후반 김재성, 신형민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5분 페널티킥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포항(승점10·3승1무1패)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승점이 같지만, 승자승(1무1패)에서 밀려 조 2위에 머물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세계최장 33.9㎞… 새만금방조제 달려보니

    세계최장 33.9㎞… 새만금방조제 달려보니

    27일 오후 전북 부안 변산면 대항리 새만금전시관 앞은 일반에 처음 개방된 새만금방조제를 달려보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우리나라 국력과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하는 역사의 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센 황사바람 속에서도 ‘대역사의 결정체’인 새만금방조제가 위용을 드러냈다. 끝없이 밀려드는 높은 파도들도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 앞에서는 하얀 물거품이 되어 사그라졌다. 방조제에 건설된 4차선 도로. ‘바다 위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33.9㎞ 전체 구간이 국도 77호선으로 이름 붙여졌다. 자동차 가속페달을 조금 밟자 시원하게 나아간다. 맘껏 달려 보고 싶은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짧게는 2.7㎞(3호 방조제), 길게는 11.4㎞(4호 방조제)의 직선주로가 펼쳐졌다. 오르막과 내리막도 없다. 속도제한이 없으면 시속 200㎞도 거뜬히 달릴 것 같다.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는 기분은 마치 거대한 수상 보트를 탄 느낌이다. 양쪽으로 수평선이 보이는 장관이 펼쳐지기 대문이다. 방조제 바깥 쪽으로는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안쪽으로는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할 새만금지구가 펼쳐진다. 새만금지구는 푸른 바닷물이 출렁이는 거대한 담수호지만 머지않아 글로벌 녹색성장기지로 비상할 약속의 땅이라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1호 방조제(4.7㎞)가 끝나는 곳에는 가력배수갑문, 2호 방조제(9.9㎞)가 끝나는 곳에는 신시배수갑문이 있다. 비가 내리면 수문을 열어 방조제 내부 수위를 낮추고 밀물 때에는 바닷물이 밀려들지 못하도록 문을 닫는다. 말로만 듣던 거대한 수문을 가까이서 보았다. 한 짝이 5층 아파트 크기다. 배수갑문 아래로는 하루 72억t의 바닷물이 오간다. 최대 유속이 초당 7m에 이르는 물살을 극복하고 긴 방조제를 만들었다는데 절로 입이 벌어진다. 3호 방조제를 지나면서는 좌우로 펼쳐지는 장관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가 눈에 들어온다. 무녀·신시·선유·방축도 등 63개 섬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이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차창 밖으로는 명사십리 해수욕장 모래가 반짝인다. 새만금 도로 개통으로 베일에 가려져 있던 명사십리, 망주폭포, 평사낙안 등 고군산 8경이 곁으로 다가온 것이다. 신시배수갑문 옆에 있는 ‘새만금 33센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방조제 한가운데 있는 전망대이다. 새만금을 상징하는 배 모양으로 높이가 33m이다. 방조제 안쪽 수위를 감시하고 배수량을 조절하는 배수갑문 종합통제실이 자리잡고 있다. 신시배수갑문 옆 다기능 부지에서는 이날 19년 만에 완공된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이 열렸다. 방조제가 끝나는 비응항에 도착하자 앞서 방조제 도로를 달린 관광객들이 싱싱한 회를 곁들인 만찬을 하느라 한창이다. 방조제 도로는 하절기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진입이 허용된다. 한편 정부는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변모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의 내부는 크게 농업용지,산업용지,관광용지,생태.환경용지,과학.연구용지,신재생에너지용지,도시용지 등 8개 용지로 구분돼 개발된다. 특히 다기능 부지 명소화 사업,농업용지 구간 방수제 축조,명품 복합도시 건설,매립토 조달 사업,만경.동진강 하천 종합정비 사업 등 5대 선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개발 일정은 2020년까지 1단계,2021년 이후를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정부는 1단계에서는 전체 면적의 71.4%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산업·농업 단지를 조성하는 2단계 내부개발을 통해 새만금은 세계적인 복합 명품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2조9000억원이 투입됐고 동원 인력은 237만명,덤프트럭·준설선 등 동원된 장비도 연 91만대에 달한다. 방조제 건설에 들어간 흙과 돌은 총 1억2300만㎥로 경부고속도로 4차선(418㎞)을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다.  부안 임송학·서울 맹수열기자 shlim@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흔들리는 차붐 회생할까

    [AFC 챔피언스리그] 흔들리는 차붐 회생할까

    수원이 변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이 무색하다. 프로축구 15개 팀 중 정규리그 14위(승점 6). 올 시즌 딱 두 번 이겼다. 1996년 팀 창단 이후 최다인 5연패에 빠졌다. 2008년 우승을 차지했던 것이 꿈만 같다. 이후 2년째 중·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수원팬들은 낯설기만 하다. 차범근 감독의 퇴진운동까지 시작됐다. ●‘두터운 선수층’ 장밋빛 기대 무너져 시즌 전만 해도 차 감독은 ‘장밋빛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애제자’ 조원희를 데려왔고, 울산에서 ‘왼발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을 불렀다. 국가대표 센터백 강민수도 제주에서 야심 차게 영입했다. ‘브라질 3인방’인 호세모따-헤이날도-주닝요도 발굴했다. 해외에서 두 달여를 머물며 뽑을 만큼 공들인 선수였다.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두꺼운 선수층은 필수였다. 공수에서 꼼꼼하게 전력보강을 이루며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뚜껑을 열었지만, 돌풍은커녕 시작부터 불안했다. 염기훈·김두현·이관우·이상호·강민수 등 주축선수들은 부상에 신음했다.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이운재마저 흔들렸다. 주닝요만 그럭저럭 활약할 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미미했다. 호세모따는 과격한 플레이로 두 번이나 경기를 망쳤다. 차 감독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다. ●‘퇴진’ 배수진… 분위기 쇄신 필요 24일 강원FC에 패한 뒤 차 감독은 ‘퇴진’을 언급했다. 그는 “성적이 나쁜 것은 모두 감독 책임이다. 지금 상황에선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을 묻는다면 퇴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후의 카드를 뽑아든 셈. 구단은 “차 감독의 발언은 분발하기 위한 행동으로 이해한다.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변화를 주는 것은 맞지 않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퇴진 해프닝’이 일단락됐지만 선수단이 충격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 수원은 27일 홈에서 싱가포르 암드포스(승점 4)와 AF C챔스리그 G조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승점 10(3승1무1패)으로 16강 진출은 확정됐다. 그러나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도, 홈에서 16강 단판 토너먼트를 치르기 위해서도 승리는 필수다. 차 감독은 26일 “감바 오사카(일본·승점 11)가 허난 전예(중국·승점 2)에 질 경우 1위가 가능하기 때문에 꼭 이기겠다. 암드포스전은 반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수의 진’을 친 차 감독이 AFC챔스리그에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새만금방조제 내일 준공] 바닷길 33.9㎞ 19년 大役事… 세계로 열린 새역사

    [새만금방조제 내일 준공] 바닷길 33.9㎞ 19년 大役事… 세계로 열린 새역사

    바다 위의 만리장성이 위용을 드러냈다. 세계에서 가장 긴 33.9㎞의 새만금 방조제가 마침내 완공됐다. 1991년 첫 삽을 뜬지 19년만이다. 27일 방조제 준공 기념식에 앞서 방조제를 달려봤다. 25일 찾은 새만금 방조제 현장. ‘벽해상전(碧海桑田)’ 된 꿈같은 현실을 확인할 수 있다. 바다를 가로질러 시원스럽게 뻗은 4차선 방조제를 따라 바깥으로는 푸른 서해가, 안으로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꿈꾸는 ‘약속의 땅’이 펼쳐져 있다. 전북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새만금 방조제는 서해안 지도를 바꾼 국내 최대 토목공사로 꼽힌다. 100㎞가 넘는 서해안의 들쭉날쭉한 리아스식 해안을 막아 4만 100㏊(여의도의 140배)의 광활한 토지와 호수를 만들었다. 비응도~내초도간 5.2㎞는 군장 국가산단을 건설하면서 1980년대 축조했고, 새만금사업으로 28.7㎞를 더 쌓았다. 세계 최장 네덜란드 쥬다치 방조제(32㎞) 기록을 깨고 이달 말 실측을 거쳐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이다. 방조제 밑바닥 폭은 290m, 높이는 평균 36m이다.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은 54m에 이른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조류가 거센 서해안의 특성을 고려해 튼튼하게 쌓았다. 거대한 방조제를 쌓기 위해 들어간 토사와 장비, 인력도 기존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1000년 빈도의 재난에도 끄떡없는 방조제를 만드는데 들어간 흙과 사석은 1억 2293만 9000㎥나 된다. 15t 덤프트럭 1230만대 분량이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들어간 토사 1억 2154만 1000㎥ 보다 139만 8000㎥가 많다. 각종 중장비 93만 5667대가 동원됐고 인력도 연인원 247만 3747명이 투입됐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배수갑문도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신시배수갑문은 10짝, 가력배수갑문에는 8짝의 수문이 달려있다. 배수갑문은 한짝이 폭 30m, 높이가 15m로 85㎡ 아파트 2채를 5층으로 쌓은 크기다. 무게는 484t으로 80㎏ 들이 쌀 6050가마 수준이다. 한 번 여닫는데 45분이 걸린다. 배수갑문 2곳으로 드나드는 바닷물은 1초에 1만 5000t, 하루 72억t으로 소양댐 저수량의 2.5배에 이른다. 새만금 방조제는 준공식을 마친 뒤 일반에 개방된다. 그동안 안전문제와 공사를 위해 통행이 금지됐지만 이제 누구나 차를 몰고 달릴 수 있다. 새만금 방조제 도로는 드넓은 새만금지구와 서해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무제한 속도를 내는 아우토반은 아니다. 최고 속도가 80㎞로 제한된다. 야간에는 안전문제로 통행을 금지할 계획이다. 승용차로 33.9㎞의 방조제를 달리는데 30~40분이 걸리지만 중간에 설치된 각종 볼거리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2시간이 훌쩍 넘는다. 방조제 구간에는 1778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과 휴게실·화장실을 설치했다. 전망대도 4곳이나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새만금방조제 내일 준공] 수질 개선·민자 유치 등 대책 필요

    새만금이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방조제는 완공됐지만 내부개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환경문제, 민자유치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제도적 지원도 필수적이다.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새만금위원회와 관계부처, 해당 자치단체 등은 아직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수질개선이 가장 큰 관건이다. 지금껏 새만금개발사업이 삐걱거린 주 요인도 환경과 수질문제였다. 환경론자들은 새만금지구가 제2의 시화호가 되지 않기 위해 바닷물을 유통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북도는 배수갑문을 닫지 않고 바닷물을 유통시키면 이용 가능한 토지가 대폭 줄어들고 용수 확보도 어렵다며 강력하게 반대한다. 정부는 바닷물 유통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새만금의 수질은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한다.’는 애매한 목표를 제시했다. 새만금 상류 최대 오염원인 익산 왕궁 축산단지 이전사업도 국민권익위 개입으로 급물살을 타는 듯했으나 국비지원이 안 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만경·동진강의 물길을 잡고 내부 토지와 강을 구분하는 방수제 건설도 서둘러야 한다. 하지만 방수제공사도 부처간에 의견조율이 안 돼 부분적으로 발주되는 데 그쳤다. 전체 12개 공구 가운데 농업용 토지가 조성되는 인접지역 7개 공구만 발주됐다. 특히 만경강 하류 구간 3개 공구는 환경부 등 관계부처가 발목을 잡아 아직 발주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범정부 차원의 민자유치 노력도 필요하다. 민자유치가 안 되면 명품도시의 꿈도 날아가고, 세계적인 방조제도 빛을 잃게 된다.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천안함 함수 인양 시작…2단계 배수 중 선체진입 시도

    천안함 함수 인양 시작…2단계 배수 중 선체진입 시도

    천안함의 함수가 침몰 29일 만인 24일 인양됐다. 함수 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실종 장병 7명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현재 박성균(21) 하사의 시신 1구만 수습됐다. 군은 나머지 6명을 찾아내기 위해 함수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군과 민간 인양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함수 인양작업을 시작, 4시간20분만인 낮 12시20분께 함수를 바지선에 탑재 고정하는 데 성공했다.   대형 크레인에 연결된 90㎜ 체인 2개와 102㎜ 체인 2개 등 4개 체인에 의해 1분당 0.5~1m 속도로 함수를 끌어올려 자연배수와 20대의 펌프를 이용한 인공배수를 거쳐 함수를 바지선에 탑재했다. 함수 갑판의 76㎜ 주포의 포신이 일부 파손됐고 40㎜의 부포 몸체가 찢기고 포신이 함교 쪽으로 돌아갔다. 함교 상태는 멀쩡했으나 뒤쪽의 마스트(수직 기둥)를 비롯한 연돌(연통)부근의 갑판 10여m가 충격으로 파손되었다가 침몰 후 각각 떨어져 나갔다. 마스트 아래쪽에 있는 무게 150~200㎏의 해치(출입문)의 상단 고리가 떨어져 문이 비스듬히 누워 있는 등 침몰 전 강한 충격이 있었음을 보여줬다. 특히 함수와 함미 절단면 하단부를 맞춰보면 삿갓모양(∧) 형태를 나타내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력이 아래에서 위로 솟구쳤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절단면은 갈기갈기 찢어져 뾰족하게 솟아올랐고 절단면 상부 갑판 위쪽도 완전히 파손되어 흉측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함수 밑바닥에 설치된 돌출형 고정 소나(음파탐지장비)는 파손되지 않아 암초 충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절단면 파손 형태로 미뤄 직접타격과 버블제트(폭발후 물기둥)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절단면 내부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 흔적과 선체 파공이 없어 선체 아래서 폭발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군 합동조사단 20여명은 인양된 함수의 절단면을 육안으로 관측하고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기초적인 조사활동을 폈으며 절단부분에서 다수 파편을 수거해 화약성분 검사 등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이날 오전 11시께 선체 내부 지하에서 인공배수를 하는 과정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으며, 함수 수색작업을 통해 지하 2층 함정 방향을 표시하는 항해보조장비가 있는 ‘자이로실’에서 박성균 하사의 시신을 수습했다. 박 하사는 사고 당시 안전당직 근무를 서다 변을 당했으며 검은색 작업복 차림으로 발견됐다. 군은 박 하사의 시신을 오후 4시55분께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송해 임시 안치소에 안치했다. 작년 9월11일 해군 부사관 224기 보수하사로 임관한 고인은 지난 1월12일 천안함에 부임한 초임 부사관이다. 해군과 유족들은 장병 합동분향소를 해군 2함대내 체육관에 마련하고 함대내 안보공원에서 영결식을 치르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발견되지 못한 장병은 이창기 원사, 최한권 상사, 박경수 중사, 장진선 하사, 강태민 일병, 정태준 이병 등 6명이다. 연합뉴스  ☞[사진] ‘그날’이 떠올랐다…천안함 함수 인양 ☞[천안함 순직 실종자 명단]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 [천안함 함수인양 임박] 인양~내부탐색 14시간…실종 7인 마지막 수색

    [천안함 함수인양 임박] 인양~내부탐색 14시간…실종 7인 마지막 수색

    천안함 침몰 28일 만인 23일 함수 인양 준비가 끝났다. 군은 함수를 바지선에 올리기 전 단계인 선체 바로세우기 작업을 이날 끝냈다. 군이 예상하고 있는 인양작업부터 내부 정밀수색까지 걸리는 시간은 모두 14시간이다. 24일 오전 8시에 인양이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밤 10시 이전에 모든 작업이 완료되는 셈이다. 현재 함수의 무게는 순수한 선체 무게 650t과 1층과 2층 선실에 차 있는 해수 무게 1400t을 합해 총 2050t이다. 먼저 크레인으로 함수를 수면 위로 올린 뒤 배수 작업을 한다. 이 과정에서 함수를 묶은 쇠줄(체인)에 힘이 균등하게 실리고 있는지 확인한다. 함수는 바닥이 완만한 함미와 달리 배 아랫부분이 ‘V’자형으로 날카롭게 되어 있어 균형을 잡지 못할 경우 인양 중 함수가 쓰러질 가능성이 있다. 군은 선체에 차 있는 물을 이용해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송무진 중령은 “함미처럼 물을 완전히 빼내지 않고 적절히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적당한 배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체에 차 있는 650t의 물만 빼낸 후 나머지 물로 선체의 균형을 잡겠다는 취지다. 이렇게 균형을 잡는 것이 바지선의 거치대에 올릴 때도 도움이 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물을 빼낸 후 1400t에 달하는 선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크레인과 함미를 연결하는 여러 개의 보조 줄을 설치한다. 이 단계가 끝나면 선체를 들어올려 바지선에 올려 놓고 실종장병 7명을 찾는 정밀수색이 진행된다. 하지만 함미 부분 수색 때처럼 파손된 내부 기기와 전선들로 선체 내부 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고(故) 박보람 하사가 침몰 당시 충격으로 떨어져 나간 연돌에서 발견된 만큼 함수에서 다른 실종 장병들을 발견할진 미지수다. 실종장병의 시신이 발견될 경우 수습된 시신은 독도함으로 옮겨져 검안과정을 거친 뒤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이송된다. 수색 작업이 끝나면 함수는 연료탱크에 있는 경유를 빼낸 뒤 함미처럼 26시간에 걸쳐 2함대사로 옮겨진다. 이후 민·군 합동조사단의 정밀 조사가 이뤄진다. 또 입체영상을 촬영한 뒤 시뮬레이션을 통해 폭발 당시 상황을 재연하게 된다. 폭발 패턴을 분석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군은 정밀조사가 5월 중순 이후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나라·민주당 전략공천 내홍 증폭

    한나라·민주당 전략공천 내홍 증폭

    ■ 한나라당 - 동작 등 3구 여성구청장후보 공천에 반발 이종구 서울시당 공심위장 사퇴의사 표명 한나라당이 ‘전략 공천’을 둘러싸고 내홍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9일 예정됐던 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가 동작·강남·송파구를 기초단체장 여성후보 전략공천지역으로 강행 결정한 것에 대한 반발심이 담겼다. 이종구 공심위원장은 최고위 결정에 대해 “노코멘트”라면서도 “아무튼 예정됐던 공심위는 열리지 않는다.”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의 한 측근은 “최고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표시”라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이 의원이 공심위원장직 사퇴 의사까지 당 지도부에 냈다.”면서 “지역 여론 조사결과 90% 이상이 전략 공천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는데도 ‘여당 우세지역이기 때문에 여성을 전략공천한다.’는 중앙당의 논리는 지역 반발심만 키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강남갑 당협위원장인 이 의원 쪽은 인재영입위가 앞서 강남구청장 여성 후보로 신연희 전 서울시 정책관을 영입했다가 최근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변호사로 번복한 것에 대해서도 “중앙당의 원칙과 일관성 없는 전략공천 행태를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중앙당 공심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24일까지 후보 추천을 요청한 뒤 다음주 회의에서 후보자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광진구의 경우 당 인재영입위에서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을 전략공천 후보로 영입했지만 확정을 못하고 있다. 박 회장은 당의 영입과 동시에 주소지를 옮기는 등 지역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서울시당에서는 지역여론 등을 이유로 공천을 뒤로 미루고만 있다. 중앙당 공심위와 인재영입위 간의 엇박자도 내홍을 키운 요인으로 지적된다. 충남지사를 두고는 중앙당이 전략공천 후보로 박해춘 전 우리은행장을 영입해 놓고도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은 이완구 전 지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계속해서 추가 공모를 하는 상황이다. 논의가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면서 전략 공천에 대한 신뢰성을 스스로 해쳤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민주당 - 한명숙측 “서울시장 후보경선 큰 의미 없어” 이계안 등 즉각 반발 “정치생명 걸고 싸울것” 민주당에 ‘전략공천’은 양날의 칼이다. 지방선거를 효과적으로 치를 수 있는 수단인 동시에 당 내분을 촉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헌·당규에는 당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선거구 수의 30% 범위에서 전략공천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참신한 정치 신인을 내세우거나, 당내 경선이 혼탁할 때, 또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기득권 후보를 배제할 때 당 대표는 전략공천이란 ‘칼’을 꺼낼 수 있다. 그러나 전략공천의 기준이 ‘선거 전략상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로 애매하게 규정돼 있어 자칫 ‘사당화(私黨化)’ 논란을 부르기 십상이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첫 전략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서울 구로구 이성(전 서울시 감사관), 서울 송파구 박병권, 서울 금천구 차성수, 인천 부평구 홍미영(여성) 후보를 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했다. 큰 논란이 없는 지역과 후보여서 별 잡음은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다. 최대 관심은 한명숙 전 총리를 전략공천할지다. 인천은 송영길 최고위원이 시장 출마 조건으로 전략공천을 요청했으나,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 선출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 전 총리 측과 당 주류는 “경선이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이계안 예비후보 등은 “전략공천을 하면 정치생명을 걸고 싸우겠다.”며 배수진을 치고 있다. 당 일각에선 ‘불법 ARS 여론조사’ 의혹 사건으로 재심 결정이 난 광주시장 후보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강운태 의원과 재심을 청구한 이용섭 의원이 각각 비주류와 주류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어 전략공천이 자칫 당 내분을 부를 수 있다. 야권연대가 성사돼 민주당이 다른 야당에 양보하는 지역도 ‘무(無)공천’이라는 일종의 전략공천으로 풀어야 한다. 이때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이들이 야권 단일후보를 돕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새만금지구 관광사업·농업 잰걸음

    새만금지구 관광사업·농업 잰걸음

    새만금지구 관광·농업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긴 33㎞ 방조제 공사 준공을 앞두고 새만금관광개발 첫 민간사업자가 선정됐다. 대규모 농업회사도 사업협약을 맺어 관광과 농업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은 15일 “방조제 건설 완공을 계기로 새만금 개발이 본 궤도에 올랐다.”며 “우선 8570㏊에 이르는 농업용지에는 첨단·수출농업단지와 친환경 농촌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말쯤에는 산업단지 1공구 95㏊ 매립공사를 마치고 분양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만금관광개발이 컨소시엄 대표로 새만금관광 개발 민간사업 대상자로 ㈜새만금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새만금사업 지구에 유치된 첫 번째 민간투자 업체다. 사업자는 새만금 신시도에 휴게시설과 전망 타워를 설치·운영하게 된다. 컨소시엄의 대표 시행사는 ㈜새만금관광개발이고 ㈜한양과 ㈜연합진흥 ㈜디케이산업이 참여하고 있다. ㈜새만금관광개발은 군산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인 이스트항공그룹의 계열사이기도 하다. 새만금컨소시엄은 5월 중순 농어촌공사와 사업협약을 맺고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하반기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449억원을 들여 신시도 광장에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해발 220m 높이의 전망형 타워도 건립할 계획이다. ㈜새만금관광개발 정한수 부사장은 “이번 사업의 추진으로 약 3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연간 26억원가량의 지역소득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고군산군도의 비경은 물론 서해의 일몰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휴식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간척지에 농산무역 등 3개의 대규모 농어업회사가 들어선다. 농업용지는 8570㏊로 전체 사업지구의 33%에 해당한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김제시청에서 농산무역㈜과 ㈜동부그린바이오, ㈜초록마을과 사업 협약을 맺고 2011년부터 기반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3개 업체는 3715억원을 투자해 700㏊의 농업용 간척지에 유리온실과 경작지, 육묘장 등을 조성한 뒤 농사를 짓는다. ●대규모 농업회사도 들어서 이 농업용 간척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새만금 내부에 조성했다. 전북 김제에 있는 파프리카 생산·유통 전문기업인 농산유통은 이 일대 250㏊에 유리온실과 노지에서 파프리카와 완두콩 등을 재배해 수출할 계획이다. 종자와 비료 등 농자재업체인 동부그린바이오도 333.3㏊에서 한우 사료로 사용되는 보리와 유기농 쌀 등을 생산한다. 친환경농산물 전문 유통업체인 초록마을은 116.7㏊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유기농 채소 등을 재배할 예정이다. 도와 김제시는 내년부터 전기와 통신, 상·하수도시설을 설치해 주고 농어촌공사는 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 임대와 용배수로를 설치해 준다. 전북도 농업농촌과 김신중 담당은 “생산과 가공, 유통시설을 갖춘 복합형태의 대규모 농어업회사가 본격 가동되면 농산물 수출이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분석해 첨단 농업시범단지와 원예·화훼단지 등을 추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강둑·오솔길… DMZ 함께 걸어요

    강둑·오솔길… DMZ 함께 걸어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의 남쪽 접경지역을 논둑, 밭둑, 강둑, 오솔길 등으로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가 다음달 초 개장한다. 경기도는 8일 김포~고양~파주~연천을 지나는 트레킹 코스(182.3㎞)의 주요 구간을 공개했다. 5월 초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선보일 트레킹 코스의 이름은 현재 공모 진행 중이다. 코스는 지역별로 김포시 3개 코스(38.4㎞), 고양시 2개 코스(25.4㎞), 파주시 4개 코스(56.3㎞), 연천군 3개 코스(62.2㎞) 등 모두 12개다. 1개 코스당 평균 거리는 15㎞ 정도로, 짧게는 8㎞부터 길게는 21.8㎞까지 다양하다. 보통 체력을 가진 성인이라면 15㎞짜리 코스를 걷는 데 5시간이면 충분하다. 코스는 임진강 둑길과 철새도래지, 김포평야, 태풍전망대, 행주, 임진나루 등 다양한 안보, 생태관광지를 지나게 돼 있어 보는 즐거움과 알아가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특히 대명항에서 출발해 덕포진을 지나 문수산성에 이르는 김포 1코스(15.4㎞)는 군 순찰로를 따라 나 있어 철책을 보며 가는 느낌이 새롭다. 휴전선에 가장 근접한 김포 2코스(8.0㎞)는 고려, 조선시대 남쪽 지방의 세곡선이 개성과 한양으로 가기 위한 나루터였던 조강포를 비롯해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흘러가는 곳에 솟아 있는 애기봉 앞을 지나간다. 이 밖에 경원선의 남한측 최북단 종착역인 신탄리역을 지나는 연천 3코스(18.8㎞)도 추천 코스다. 한배수 경기도2청 특별대책지역과장은 “수도권의 많은 사람이 제주 올레길을 찾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도 걷기를 즐길 수 있도록 코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남양주 119구조대 찾아 격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대와 연천군 초성재해 위험지구를 방문하는 등 취임 초부터 현장밀착형 행정을 펼쳤다. 맹 장관은 취임 후 첫 방문지인 중앙119구조대에서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한탄강 인접 상습침수 지역인 초성지구에서 배수펌프장 정비현장 등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재해·재난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맹 장관이 재해예방·관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예방행정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살려주세요” 배수구에 끼인 새끼여우 3마리

    어쩌다 이런일이? 미국 뉴저지주의 플레인필드 길거리에서 새끼 여우 3마리가 배수로 덮개에 끼인 채 발견돼 눈길을 모았다. 행인이 발견한 새끼 여우 3마리는 좁은 정사각형 틈에 머리만 끼인 채 매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 동물 담당 공무원은 여우들의 상태를 살펴본 결과, 틈이 매우 좁아 머리가 꽉 끼인 상태여서 상처없이 구조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내놓았다. 결국 수의사까지 대동한 채, 여우들의 머리에 옥수수기름을 잔뜩 바른 뒤 한 마리씩 머리를 좌우로 살살 비틀며 빼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초반에는 겁을 먹은 여우들이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난 뒤 점차 안정된 모습을 보여 구조는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동물 구조대의 캐런 스톤은 “아무래도 인근 숲에 살던 새끼 여우들이 내려와 장난을 치다가 머리가 끼인 것 같다.”면서 “세 마리가 동시에 이런 사고를 당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며 황당한 웃음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레일 인턴사원 원서 26~29일 접수

    코레일은 16일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한 인턴사원(500명)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서울신문 4월14일자 23면〉 분야별 선발인원은 ▲사무·영업 220명 ▲운전 50명 ▲차량 65명 ▲토목 100명 ▲전기·통신 65명 등으로 만 18세 이상이면 응시가능하나 남자는 공고일 현재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자여야 한다. 원서는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4일간 인터넷(www.korail.com)으로만 접수한다. 채용은 1차 서류전형(모집인원의 4배수), 2차 인·적성검사(필기시험·모집인원의 2배수), 3차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인턴사원은 5월 말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본사 및 전국 각 지방본부에서 근무하며 우수 근무자는 별도의 평가를 거쳐 100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천안함 함미 인양] 인양 4시간만에 첫 시신… 가림막뒤엔 ‘그 순간’ 뚜렷

    [천안함 함미 인양] 인양 4시간만에 첫 시신… 가림막뒤엔 ‘그 순간’ 뚜렷

    천안함을 삼킨 뒤 줄곧 무섭게 일렁이던 바다는 15일에는 다행히 잠잠했다. 취재진을 실은 인천 옹진군 소속 517호 행정선 선장은 “하늘이 이제서야 돕는 모양이야.”라고 말했다. 두 달에 한 차례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좋은 날씨였다. 갈매기 몇 마리가 작업 현장을 맴돌며 무심하게 울어댔다. 행정선은 18노트(시속 33.3㎞)의 속력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함미(배 뒷부분) 쪽으로 성큼 다가갔다. 인양작업 현장 근처에 다다르자 7노트(시속 13㎞)의 최저 속력으로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돌았다. 실종자 가족들의 타들어 가는 기다림과 전 국민의 염원, 하늘의 보살핌으로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인양 작업 시작 옹진군 백령도 남방 1370m 지점 해역에 가라앉아 있던 천안함의 함미 인양 작업은 15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앞서 8시44분에는 침몰 해역 주변에 있던 독도함에서 유가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든 실종자를 무사히 수습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위령제가 열렸다. 주변에 있던 해군의 모든 함정은 15초간 애도의 기적을 울렸다. 2200t급 크레인에 매달린 함미는 1분에 1m씩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작업 시작 10분 남짓 만에 갑판 위의 사격통제 레이더실과 하푼미사일 등이 보였다. 9시22분부터는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크레인과 연결된 사다리를 통해 함미 갑판 위로 오르기 시작했다. 9시28분부터는 자연배수가 시작됐고, 9시58분부터는 인공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군(軍)은 “자연배수로 430t, 인공배수로 504t의 물을 뺐다.”고 밝혔다. 함미 곳곳에 설치된 배수펌프는 하얀 바닷물을 쉴 새 없이 토해냈다. 펌프 한 대당 한 시간에 1.5t의 해수를 뿜었다. 다행히 기름유출은 거의 없었다. 유류탱크가 격실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기름이 유출됐다면 주변의 까나리 어장이 큰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었다. 10시쯤부터 바람이 좀 거세지고, 해무가 끼어 보는 이들을 긴장시켰다. 배수 작업이 본 궤도에 오르자 수색작업도 시작됐다. 인양팀 요원들은 10시30분쯤 함미 바닥인 갑판 아래로 내려갔다. 해수를 뺀 함미 무게는 955t으로 추정됐다. 승용차 1000대의 무게다. 선체 무게가 625t이고, 330t은 기름 무게다. 크레인이 늘어뜨린 대형 쇠사슬 한 개가 끌어올릴 수 있는 무게는 최대 400t이다. 안전하게 함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3개의 쇠사슬이 설치됐다. ☞[사진]우리는 영웅들을 기억한다…천안함 순직·희생자 ●공중 부양 10시55분쯤 함미를 올려 놓을 3000t급 바지선이 함미 쪽 가까이 접근해 탑재 작업을 준비했다. 독도함에 있던 실종자 가족들도 바지선에 올랐다. 11시20분쯤 배수 작업은 90% 이상 진행됐고, 11시25분부터는 공중 부양을 위해 함미 주요 부분에 고정 케이블을 설치했다. 함미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로 옮기는 역할을 한 바지선은 자체 추진력이 없어 예인선 2대에 의해 이동했다. 선체가 해수면에서 빠져나올 때는 강력한 표면장력이 작용하고, 부력이 사라져 엄청난 무게가 한꺼번에 쇠사슬에 실리게 된다. 3개의 쇠사슬에 선체 무게가 고루 퍼져 공중에서 수평을 이루는 게 관건이었다. 낮 12시11분. 드디어 함미가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올랐다. 스크루와 추진축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더니 배의 밑바닥면이 모습을 드러냈다. 손상되지 않은 채 깨끗한 상태였다. 그러나 절단면을 중심으로 오른쪽 부분은 무언가가 떨어져 나간 듯 ‘C자(字)’로 파손됐고, 녹색 그물에 가려진 절단면 쪽 기관조종실, 가스터빈실 등도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보였다. 쇠사슬의 균형을 맞추면서 1분에 1㎝씩 선체를 공중으로 들어올리는 동안 엔진 냉각수가 들어가는 해수관을 통해 함미 안에 남아 있던 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처참한 절단면 바지선에 옮긴 함미의 처참한 모습에서 끝내 죽음을 맞아야 했던 장병들의 고독한 시간이 짙게 묻어났다. 절단면이 여러 겹의 녹색그물로 가려 있었지만 당시 상황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절단면의 실루엣은 곳곳에서 뾰족하게 솟은 모습이었다. 절단면에는 세 곳이 날카롭게 솟아 있었다. 가운데는 높이 솟은 왕관과 같았다. 절단면을 정면으로 봤을 때 가운데 날카롭게 솟은 부분이 오른쪽(좌현)으로 밀려 올라가 있어 함미의 우현에서 강한 충격을 받은 것이 아닌가 짐작하게 했다. 그물망 안쪽으로는 갖가지 색상의 통신선, 배수관 등이 끊어진 채 늘어져 있었다. 척추가 잘려 두 동강 난 천안함의 끊어진 혈관들처럼 보였다. 상갑판 위 마주했던 연돌을 잃은 추적레이더실은 앞쪽 가운데 천장 부근이 움푹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상갑판 곳곳도 출렁이듯 평형을 잃은 채였다. 그래도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처럼 갈갈이 찢긴 절단면과는 달리 함미 상부는 그럭저럭 멀쩡했다. 함미의 뒷부분에는 ‘천안’이라는, 해군을 상징하는 하얀색 글씨가 회색 바탕에 외롭게 새겨져 있었다. 바닷속 21일간은 함미 곳곳의 페인트를 벗겨 냈다. 대신 선체는 서해바다 뻘과 같은 짙은 갈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크레인선 주변에 띄운 소형 크레인선인 유성호에서는 민간 인양업체 관계자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탑재 차질 부양 작업 시작 15분 정도가 지나자 함미를 탑재할 바지선이 서서히 움직였다. 함미는 그대로 공중에서 균형을 맞춘 채 그 아랫부분으로 바지선이 이동했다. 함미를 탑재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위해 함미는 25m쯤, 건물 10층 높이로 들어올려졌다. 들어올릴 때와 마찬가지로 함미는 평행을 이루며 천천히 바지선 쪽으로 내려갔고, 오후 1시12분 바지선에 착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던 인양 작업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함미를 바지선의 거치대에 오차 없이 정확하게 탑재하는 마지막 난관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바지선에 안착된 것처럼 보였던 선체가 다시 살짝 들어올려졌다. 선체를 고정시킬 거치대 10여개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파손됐기 때문이다. 함체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으면 바지선 이동이 불가능하다. 결국 거치대를 고치는 작업과 함미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업이 함께 진행됐다. 1시21분쯤 함미 기관조종실에서 서대호 하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렸다. 10분 뒤에는 시신 몇 구가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수색팀이 더욱 분주해졌다. 수색팀은 3시5분쯤 함내 진입을 위한 작업등 설치와 통로개척을 끝냈다. 거의 동시에 과학수사팀 4명이 승조원 식당에 진입했다. 3시14분쯤 무너진 거치대 한 곳의 보수작업이 마무리됐다. 군은 함미 내부의 실종자 신원 확인을 위해 해군 관계자 9명과 수사요원 4명, 실종자 가족 4명을 바지선에 탑승시켰다. 실종자 수색은 4개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수사요원 1명, 해군 관계자 2명, 가족대표 1명 등 4명이 한 팀을 이뤘다. ●시신 수습 시신은 15척의 고무보트를 통해 헬기가 배치된 독도함으로 옮겨졌다. 이어 이름표와 군번줄, 소지품 등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알코올 세척을 비롯한 세부 수습을 거쳐 영현함에 안치한 뒤 태극기로 덮어 순직 장병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과정을 거쳤다. 1차로 수습된 시신은 헬기를 이용해 임시 안치소가 있는 제2함대사령부로 운구됐다. 함미를 탑재한 바지선은 실종자 수색을 모두 끝낸 밤늦게 2함대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지선의 속도가 시속 5~7노트(9.3~13㎞)여서 평택항에는 17일 새벽에야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허백윤 김양진기자 window2@seoul.co.kr ●특별취재팀 정치부 김상연차장 오이석기자 사회부 김효섭 정현용 백민경 이민영 김양진 윤샘이나기자 사회2부 김병철부장 김학준차장 박건형기자 사진부 이호정차장 정연호기자
  • [천안함 본격 인양] “찢긴 선체 공개는 기밀·사기·안전 위협”

    군(軍)이 15일 인양되는 천안함 함미(艦尾) 절단면을 공개할지를 놓고 고심 끝에 국민의 알권리와 군사기밀보호의 중간지점을 선택했다. 인양 뒤 배수 작업을 마친 뒤 그물망을 쳐둔 상태에서 부분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그것도 함미에서 300야드(274m) 떨어진 거리에서만 볼 수 있게 했다. ●완전 비공개땐 의혹 부추길 우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14일 “군사기밀 유지와 군의 사기, 초계함 장병의 안전,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과 희생자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부분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건 원인을 놓고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완전 비공개로 하면 또다른 의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공개는 하지만 온전히 드러내 보이진 않겠다는 뜻이다. 군이 부분적이나마 함미를 공개하기로 한 이유는 그 동안 이번 사건을 숨기는데 급급하다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그 동안 군은 천안함 침몰 이후 사건 발생 시각부터 많은 부분에서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여러 차례 입장 발표를 통해 논란을 수습했지만 군을 바라보는 의심의 눈초리는 더욱 매서워져 있다. ☞[사진]17일만에 드러난 모습…톱니바퀴처럼 찢어진 절단면 이렇다보니 이번 사건의 가장 중요한 증거물인 함미를 국민의 눈 앞에 올려놔야하는 일은 군 입장에선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셈이다. 군은 ‘부분 공개’라는 절충안을 선택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절단면은 침몰사고 당시의 정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를 위한 현장보존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무기·취약부분 등 노출 봉쇄 또 절단면 너머로 가스터빈실 등 군사보안 시설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체의 두 동강난 부위는 초계함의 무게중심 축을 고스란히 기록하고 있는 셈이고 초계함의 탄약고와 연료탱크 등 핵심시설이 어느 부분에 있는지 노출되면 적 어뢰의 표적이 될 수 있어 군 입장에선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무기 탑재 방법과 무장 수준이 드러날 수도 있다. ●실종자 가족·희생자 예우도 고려 원 대변인은 “천안함 내부구조와 무기탑재 상황 등에 대한 전면 공개는 이와 똑같은 구조로 (만들어진) 20여척의 함정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또 다른 해군 장병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절단면이 온전히 공개될 경우 또다른 의혹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도 비공개 결정에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함미뿐 아니라 함수(艦首)까지 들어올려 절단면 형태와 외부 공격 흔적 등을 파악한 뒤에야 비교적 진실에 가까운 사건 원인을 밝힐 수 있는데도 함미의 절단면만을 놓고 각종 추측과 의혹이 쏟아진다면 앞으로 나올 최종 조사 결과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혹시 희생자의 모습이 낱낱이 보여진다면 실종자 가족이나 이를 지켜본 국민에게 또다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군이 망원렌즈로 당겨봐야만 촬영이 가능한 270여m를 포토라인으로 설정한 것도 너무 자세한 공개에 따른 군의 여러 손실을 줄여보려는 의도로 읽힌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본격 인양] 인양작업 어떻게 진행되나…함미 정오에 완전히 수면 위로

    [천안함 본격 인양] 인양작업 어떻게 진행되나…함미 정오에 완전히 수면 위로

    천안함 인양은 15일 오전 9시부터 본격 시작된다. 일단 크레인으로 함미를 살짝 들어올리면서 함미를 묶은 쇠줄(체인)에 힘이 균등하게 실리고 있는지 확인한다. 체인이 이탈하지 않도록 교정하고 튼튼히 보강하는 작업도 함께 이뤄진다. 이 작업이 잘못되면 쇠줄이 끊어지거나 이탈해 함미가 다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1시간 정도 걸리는 이 과정을 통해 선체는 수면 바로 아래까지 끌어 올려진다. 이어 선체를 수면 위로 부상시키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 작업에서 관건은 선체에 있는 물을 빼내는 배수다. 선체를 수면 위로 들어올릴 때 대기중에서 선체 인양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꼭 필요한데, 그러려면 배수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크레인과 선체를 연결하고 있는 쇠줄이 자칫 끊어질 수 있는 위험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군에 따르면 현재 순수한 함미 무게는 625t인데 반해 그것이 머금고 있는 물은 무려 934t이다. 기름 무게는 330t이다.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430t의 물이 자연스레 빠져나간다. 이 때부터 선체는 수면 위로 5~10cm씩 올려지는데 시신이나 선체 파편 부유물이 바다로 유실될 수 있어 최대한 배수량을 줄여 조금씩 물을 뺀다. 특히 수백t의 물이 배수되면서 선체가 흔들려 3개의 체인에 걸려 있는 무게 균형이 깨지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사진]17일만에 드러난 모습…톱니바퀴처럼 찢어진 절단면 자연배수가 끝나면 3인치 배수펌프 17대로 504t의 물을 추가로 빼낸다. 이 작업에는 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수면 아래 격실까지 펌프를 연결해 물빼기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렇게 되면 선체의 무게는 955t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배수가 끝나면 함미는 수면 위에 떠 있는 상태가 된다. 선체 내에 남아있는 경유도 유류 찌꺼기 수거용 바지선을 이용해 빼낸다. 천안함 함미에는 현재 14만 9000ℓ의 경유가 남아 있다. 기름이 유출될 경우 바다와 해안가 오염 등 제 2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선체에 남은 경유를 빼내는 것 또한 중요한 작업이다. 이 단계에서 군은 크레인과 함미를 연결하는 여러 개의 보조 줄을 설치한다. 1000t에 달하는 선체가 흔들릴 경우 작은 충격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선체를 공중으로 들어올려 바지선에 올려 놓게 된다. 이때 바지선 위의 거치대에 정확히 탑재하는 것이 관건인데 미세한 흔들림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이 작업은 매우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송무진 중령은 “자칫 작은 흔들림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면 위로 올라온 단계부터는 모든 작업에 정밀하고 신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탑재 과정에서 작업 현장 인근의 선박과 보트 접근을 철저히 통제하게 된다. 쇠줄이 끊어지거나 바지선에 탑재할 때 균형이 깨져 함미가 다시 침몰할 경우 침몰 지점을 중심으로 물이 소용돌이 치는 와류(渦流)가 생기는데 이때 다른 배들이 휩쓸릴 경우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지선에 올려진 선체는 와이어로 바지선에 고정시킨다. 이삿짐을 나를 때 트럭에 짐을 올리고 묶는 방법과 유사하다. 이 작업이 끝나면 선체 내부 수색 전 인양작업은 왼료되는 셈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속보]인양 3단계 작업 곧 착수…선체 물밖으로 완전히 들어올려질 듯

    [속보]인양 3단계 작업 곧 착수…선체 물밖으로 완전히 들어올려질 듯

     지난달 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가 20일만에 수면 위로 올라왔다. 15일 오전 9시 시작된 인양작업은 기상여건이 좋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지만,오후 1시 40분 현재 바지선에 안착시킨 함미를 고정하는 거치대 10여개가 파손돼 작업에 차질을 빚고있다. 이날 낮 12시 30분쯤 완전히 들어올려진 함미는 약 45분 뒤인 1시 16분쯤 바지선에 완전히 안착했다. 당초 예상보다 2시간 정도 이른 시간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 바지선에 승선할 예정이다. 1시 30분부터는 바지선에 안착한 함미를 고정하는 작업과 안전검사를 시작했다. 앞서 함미 상단 부분이 모습을 드러내자 해난구조대(SSU) 요원 30~40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군은 격실내 공기가 없는 것으로 미뤄 이미 실종 장병 44명이 순직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함미 배수작업에 참여한 한 요원은 “선체 내에서 시신을 많이 목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들은 물 위로 드러난 천안함의 함미 선체 오른쪽이 크게 파손돼 찢어졌다고 밝혔다. 선체 오른쪽 절단면이 C자 형태로 거칠게 파손됐다. 이곳에 어뢰나 기뢰 등으로 인한 강한 충격이 전달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정확한 침몰 원인은 정밀 조사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천안함 인양 작업 사진 더 보러가기  인양작업을 시작한 뒤 약 12분 만인 9시12분쯤 함미 상단의 레이더 부분이 모습을 드러냈다. 9시 30분쯤에는 사격통제 레이더실과 하푼 미사일, 탄약고 등이 완전히 수면위로 올라왔다. 탄약고에는 천안함의 식별번호인 ‘772’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보였으며, 겉으로 보기에 큰 손상이 없었다.  함미를 끌어올린 뒤 안전요원들은 실종자와 부속물의 유실을 막기 위해 추가 안전망을 설치했다. 또 혹시 모를 기름유출을 대비한 요원들이 대기했다.  군은 안전망 설치를 마친 뒤 가잠식 펌프 22대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진행했다. 함미가 수면위로 올라온 뒤에는 내부에 들어있는 물이 자연적으로 빠져나가도록 1분에 1m씩 천천히 끌어올렸다. 이 과정을 통해 430톤 정도의 물을 빼내면서 동시에 배수펌프를 이용해 540톤 정도의 물을 더 퍼냈다.  배수작업이 끝난뒤 선체를 공중으로 들어올려 바지선에 탑재·고정했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함내에 탑재된 무기에 대한 안전조치를 거친 뒤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진행한다.  인양에 앞서 오전 8시 44분쯤 실종자 가족들은 독도함에서 모든 실종자들의 성공적인 수습을 기원하는 위령제를 올렸다. 위령제가 진행되는 동안 주변 모든 해군 함정들은 15초간 애도를 표하며 기적을 울렸다.  당초 군은 함미 인양에서 배수,바지선 탑재,실종장병 수습까지 11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작업이 끝나면 함미는 바지선에 실린 채 평택 2함대로 이동한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일단 심고보자”… 고사하는 나무들

    일부 지자체가 지역의 대표적인 관문이나 공원에 각종 나무를 심으면서 생육 환경과 수종 검토없이 마구잡이로 식재해 말라죽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2002년 준공된 울산역 광장에 심은 꽝꽝나무 1만 2000여그루 중 현재 30%인 4000여그루가 말라죽어 다음달쯤 다른 나무를 옮겨 심을 예정이다. 시는 2002년 당시 63억 6400만원을 들여 울산역 광장을 조성하면서 병충해에 취약한 꽝꽝나무를 벽돌을 쌓아 만든 화단(플랜트박스)에 무리하게 심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들 나무 대부분은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가지마름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꽝꽝나무가 쉽게 말라죽어 다음달쯤 꽃이 피는 나무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광장조성 당시 용역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꽝꽝나무를 선정해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부산 APEC나루공원도 수영강변을 매립한 뒤 복토 등 나무 생육환경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수만그루의 조경수를 심어 현재 80%가량이 생육부진과 고사위기에 있다. 부산시는 2005년 열린 APEC에 맞춰 급박하게 나루공원을 개장했다. 이 때문에 소나무와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은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성장을 멈춘 채 마르고 있다. 나무를 이식하기 전에 복토와 배수·통기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데다 염도에 강한 수종을 고르지 못한 탓이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조만간 4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시나무와 왕벚나무 등 조경수 606그루를 추가 이식할 계획을 세워 논란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루공원은 개장 당시 매립부지에 제대로 된 복토를 하지 않아 현재 수면보다 부지가 낮을 뿐 아니라 물빠짐도 거의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동이’ 한효주-배수빈 ‘얄궂은 운명’

    ‘동이’ 한효주-배수빈 ‘얄궂은 운명’

    동이(한효주 분)와 천수(배수빈 분)가 얄궂은 운명의 장난으로 다시 한 번 어긋났다. 13일 방송된 MBC 창사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 에선 아버지(천호진 분)의 기일을 맞아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했던 장소를 다시 찾은 동이와 동이보다 한 발 늦게 도착한 천수가 과거 자신이 동이에게 건넸던 표식을 발견하고 이를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검계의 수장과 죽마고우를 잃었던 장소를 다시 찾은 천수는 “오라버니가 너무 많이 늦어 미안하다 동이야, 그래서 화가 많이 난거니, 그래서 오라버니 몰래 꽁꽁 숨어버린 거야.” 라며 행방을 알 수 없는 동이에 대한 애타는 심정을 드러냈다. 앞서 천수는 도인 김환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면서 동이의 생존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자 “운명 따윈 믿지 않는다.” 며 “누구보다 강한 아이였다. 그까짓 운명 따위에 져버리지 않았을 것이다. 동이는 꼭 살아있을 거다.” 며 동이의 생존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6년 전 천수는 검계의 수장이었던 동이의 아버지와 핵심요원이었던 동이의 오빠 동주(정성원 분)를 구하려다 실패한 후 낭떠러지에 떨어졌었다. 낭떠러지로부터 강물에 빠진 그를 구한 것은 도인 김환(정인기 분). 구사일생으로 김환이 천수를 강에서 끌어낸 후 그의 맥박이 뛰고 있음을 확인, 약과 탕으로 천수의 목숨을 살렸다. 한편 이날 방송분에서는 영특한 동이가 마음에 든 장옥정(이소연 분)이 궁궐로 약재를 들여오게 해 동이를 다시 한 번 시험하고 숙종(지진희 분)이 동이의 입궐을 도와주는 모습 등이 그려졌다. 사진 = ‘동이’ 촬영장면,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企 빈 일자리 취업땐 최대 180만원 장려금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구직자에게 장려금이 지급된다. 노동부는 12일 구직자가 고용지원센터의 알선으로 국가취업포털인 워크넷의 ‘빈 일자리 DB’에 등록된 기업에 취업해 일정기간 근무하면 1인당 최대 1년간 18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직자가 빈 일자리에 취업해 근무한 지 1개월이 넘으면 30만원, 6개월 이상 때 50만원, 12개월 이상 때 100만원을 고용지원센터에서 각각 받는다. 지원 대상은 고용지원센터나 지방자치단체에 구인등록을 한 기업이 1주일 동안 모집 예정인원의 3배수 이상 구직자를 알선받았는데도 채용하지 못한 일자리다. 현재 등록된 중소기업의 빈 일자리는 4만 7000여개에 달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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