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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마트 정상화 ‘급물살’

    하이마트 정상화 ‘급물살’

    하이마트의 경영 정상화와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증시에서 10거래일째 정지된 주식매매가 2일부터 정상화되고 단독 대표이사(CEO) 체제를 가동한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6월 말까지 매각 작업이 불투명하면 CEO에서 전격 물러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한국거래소(KRX)는 30일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이 이날 제출한 경영투명성 개선 계획에 유효성이 있다며 상장폐지 실질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 16일부터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등의 횡령·배임 혐의를 이유로 하이마트의 주식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하이마트가 제출한 경영투명성 개선안에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가 대표이사 견제기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외이사를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기관투자가 등 주요 주주와 상장사 협의회 등으로부터 추천을 받기로 했다. 이사회 부의 기준도 자기자본 대비 2.5% 이상에 해당하는 자산취득·처분으로 못 박음으로써 대표이사의 전횡을 막도록 했다. 또 특수관계인과 거래 때 이사회 부의 기준을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낮췄다. 거래처 선정 때 경쟁입찰도 의무화된다. 이와 함께 하이마트는 오는 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인사를 영업지배인으로 선임키로 했다. 유 회장은 6월 말까지 하이마트 매각이 불투명할 경우 지체없이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경영 개선안은 주기적으로 시장에 자율 공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는 일단 상장폐지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정상화의 기반을 닦은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 악화와 유통 업황 부진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돼 큰 폭의 등락은 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단독 CEO가 된 유 회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로 계속 출근하면서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그동안 선 전 대표를 지지해 왔던 일부 임직원도 별다른 동요 없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회창·이인제 15년만의 리턴매치?

    이회창·이인제 15년만의 리턴매치?

    4·11총선에서 5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낸 자유선진당이 5월 말 전당대회와 9월 전후 대통령후보 경선을 통해 당 재건을 꿈꾸고 있다. 재건 여부는 대선주자급인 이회창(왼쪽) 전 대표와 이인제(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 두 사람에게 달려 있는 형국이다. 이 전 대표는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으로 대권에 재도전하려고 한다. 이 위원장은 6선 고지에 오른 기세가 만만찮다. 특히 두 사람이 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1997년 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은 지 15년 만이다. 당시 경선에서 이 전 대표가 이겼지만 이 위원장이 탈당해 독자 출마, 둘 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졌다. 정작 이 위원장은 신중하다. 그는 “현재는 대선은 꿈도 안 꾸고 있다. 절체절명의 당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한다. 이 위원장 측은 다만 당권 도전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자유선진당 당헌·당규상 당권·대권은 분리돼 있지 않아 당권과 대권에 연이어 나설 수 있다. 이 위원장 측은 당인으로서 필요하다면 5월 말 전당대회에 나설 수도 있음을 내비친다. 대표직을 맡게 되면 당을 추슬러 당 안팎 분위기를 살핀 뒤 대권 경선에서 이 전 대표와 리턴매치도 불사한다는 분위기다. 변수는 여론의 추이다. 현재 충청권에서는 총선에서 선진당에 참패를 안긴 뒤 “너무 심했나.”라는 민심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민심을 업고 와신상담해 온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두 사람 중 누가 선진당 후보가 되든, 지지율을 의미 있게 올려 새누리당과 범보수 대선후보 단일화나 연대를 추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올 5급 공채 불합격 처분 취소하라”

    올 국가직 5급 공무원 공채시험 응시생 26명이 “1차 시험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라.”며 지난 25일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행정심판과 임시처분을 청구했다. 이들은 일반행정직에 응시해 합격선보다 한 구간(0.8점) 낮은 평균점수 72.5점을 받았다. 이들은 청구 이유로 ▲자기구속의 원칙 ▲신뢰보호의 원칙 ▲비례의 원칙 위반을 들었다. 공무원임용시험령(23조)은 5급 공채 1차 합격자를 최종선발인원의 ‘10배수 범위’로 선발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에는 1차 합격자를 8.6배수 선발했다. <서울신문 4월 19일자 11면> 응시생들은 “최근 5년 동안 한 번도 10배 이내에 드는 점수를 받고도 불합격 처리된 적이 없다.”면서 “수험생들의 법적 확신과 신뢰를 깬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정심판이 청구되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해당 행정청에 답변서를 받는 등 사실관계를 조사해 90일 이내에 재결해야 한다. 행안부는 26일 “배수 결정은 재량권 범위이고 시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응시생들의 구간별 점수분포 정보공개청구에 대해서는 “안정적이고 공정한 시험업무 수행에 지장을 가져 올 우려가 있다.”고 공개를 거부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이상득 前보좌관 대출청탁 수사

    울산지검 특수부는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47·구속기소)씨가 은행 대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울산지역의 중견업체 T사가 경남은행으로부터 대출받도록 해주고 거액을 받은 혐의로 사업가 권모(49)씨를 전날 체포했다. 검찰은 또 권씨와 공모한 서울지역 사업가 강모(58)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으며, T사의 공장에 대해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권씨와 강씨는 2009년 10월 T사가 공장신축 자금으로 경남은행 야음지점으로부터 총 20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알선하고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권씨와 강씨가 박 전 보좌관에게 대출청탁을 의뢰하고 대가를 지급했는지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박 전 보좌관과 이들 대출 알선자의 연관성 등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올 5급공채 ‘점수별 인원분포’ 공개하라”

    “올 5급공채 ‘점수별 인원분포’ 공개하라”

    5급 공채 1차 시험(PSAT) 수험생들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23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1차 시험 합격자를 최종 선발인원 대비 8.6배수만 합격<서울신문 4월 19일 24면>시킨 데 대해 일부 응시자들이 ‘점수별 인원분포’ 등을 정보공개청구하며 선발과정의 문제를 제기했다. 정보공개청구 결과에 따라 소송 등 집단반발도 예상된다. ●역대 최저 수준 8.6배수 합격 올해 5급 공채 1차 합격자는 행정직 2264명, 기술직 642명으로 최종 선발인원의 각각 8.8배수, 8.2배수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일반행정직에 지원해 합격선(73.3점)보다 한 구간(0.8점) 아래인 72.5점을 받은 한 수험생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정보공개 결과 한 구간 아래 점수(72.5점) 동점자를 모두 합격시켜도 10배수를 넘지 않는다면 행안부의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면서 “일부에서는 결과에 따라 행안부에 행정심판 등 소송을 제기하자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당장 이번에 합격이 안 되더라도 매년 행안부의 ‘제멋대로’ 1차 합격자 선발 때문에 예측가능성이 떨어져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0배수 범위는 재량권 준것”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법에서 ‘10배수’가 아니라 ‘10배수 범위’라고 한 것은 행안부에 재량권을 준 것”이라면서도 “이번 합격선 결정은 1차 시험성적과 2차 시험 응시인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청구된 정보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정보공개청구법상 시험에 영향을 미치는 등의 비공개사유가 되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행안부는 1차시험 직렬별 5점 단위 점수분포를 국가사이버고시센터(gosi.kr)에 공개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송명근 “카바수술 환자 정보 공개하겠다”

    논란이 되고 있는 ‘카바수술’(CARVAR·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성형술)의 개발자인 송명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20일 카바수술 환자 정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카바수술 전문가 토론회’에서 대한심장학회가 카바수술 결과를 조사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또 “조사를 위한 카바수술 환자 정보를 모두 공개할 것이며, 다른 결과가 나오면 교수직을 사직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송 교수는 “불신이 이렇게 심한지 몰랐다.”면서 “불신의 정도가 심해 사기꾼으로까지 몰렸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 나온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쟁점 사항을 내가 반박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송 교수와 카바수술을 반대하는 교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송 교수의 카바수술에 대한 안전성에 맞서 김덕경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내과 교수와 정철현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 등이 반대 의견을 폈다. 토론회에서는 판막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획기적인 방법이라는 송 교수의 주장과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반대 의견이 부딪힘에 따라 입장차만 확인했다. 6년째 평행선은 계속될 전망이다. 카바수술은 손상된 심장 판막을 인공 판막으로 통째 갈아 주는 기존 수술과 달리 판막 잎사귀만 바꿔 주고, 판막 주변에 특수 링을 대는 수술법이다. 송 교수가 1990년대 개발해 지금까지 약 1000명의 환자에게 시술했다. 그러나 학계에서 안전성 등의 문제를 제기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카바수술에 대한 검증을 조건으로 일단 환자가 수술비 전액을 내는 비급여로 고시해 카바수술이 이뤄지도록 했다. 조건부 비급여는 오는 6월 14일까지다. 이후에 카바수술을 조건부 비급여로 계속 유지할지, 중단시킬지를 결정해야 한다. 한편 심평원은 건국대병원이 지난해 6월 이후 79명에 대해 카바수술이 아닌 대동맥판막성형술로 진료비를 청구한 것과 관련, “진료비 심사를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영화프리뷰] ‘아르마딜로’

    [영화프리뷰] ‘아르마딜로’

    탈레반 진영에서 1㎞도 떨어지지 않은 아프가니스탄 최전선 덴마크군 주둔지 아르마딜로 캠프. 매드, 다니엘, 킴 등은 묘한 설렘과 두려움으로 6개월의 복무를 시작한다. 막상 그곳에서는 탈레반 게릴라들은 보이지 않는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정찰과 훈련이 일상화된 현실뿐이다. 영내에서 포르노를 보거나 모터사이클과 수영으로 무료함을 달랜다. 그러다 탈레반이 설치한 폭발물에 동료가 하나둘 쓰러진다. 어느 날 교전이 벌어지고 덴마크 병사 2명이 중상을 입는다. 복수심과 분노로 이성을 잃은 덴마크 병사들은 배수로에 숨어 있던 탈레반에게 수류탄을 던진다. 생사를 확인도 하지 않고 무차별 난사를 가한다. ‘아르마딜로’는 기존의 극영화나 다큐멘터리와 전혀 다른 시점에서 전쟁을 바라본다. 야누스 메츠 페더슨 감독과 라스 스크리 촬영 감독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덴마크군의 아르마딜로 캠프에 텐트를 치고 6개월을 보냈다. 병사들의 헬멧에 최첨단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했다. 페더슨과 스크리 감독은 이동성이 간편한 캐논의 5D 마크Ⅱ를 사용해 병사들의 표정과 미세한 움직임을 잡아냈다. 전장의 한복판에 카메라를 들이댄 덕에 날것 그대로의 전쟁을 보여 준다. 전투기의 폭격과 총성은 물론 부상을 입고 잔뜩 겁에 질린 병사들의 표정까지 ‘리얼’, 그 자체다. 물론 전투 장면은 화려하지 않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할리우드 특수효과에 길든 관객에게는 소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섬뜩할 만큼 사실적이다. 다큐멘터리 작가들이 즐겨 쓰는 내레이션이나 인터뷰도 없다. 평범한 젊은이들이 총탄과 화약 연기를 맡으면서 서서히 아드레날린에 중독되는 변화를 지켜볼 뿐이다. 페더슨 감독은 “전장은 평범한 병사들의 머리에 잔인성을 자리 잡게 한다. 우리 모두에게 그런 유혹이 있다. 누구라도 전쟁에 굴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 ‘현존하는 다큐 중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다’(빌리지보이스), ‘영화사에 남을 최고의 전쟁영화’(가디언) 등 극찬이 뒤따랐다. 2010년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영화로는 처음 비평가 주간 대상을 받았다. 덴마크에서는 개봉 이후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동료의 부상에 화가 난 덴마크 병사들이 탈레반을 향해 무차별 난사를 가하고 시체를 총으로 파헤치며 총과 전리품을 수거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전쟁 범죄 논란이 불거지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고, 교전에 연루된 병사들은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또한 파병의 당위성을 재고하는 계기가 됐다. 개봉 당시 할리우드 영화들을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여러모로 지난해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던 ‘도가니’를 떠오르게 한다. 흥미로운 점은 촬영이 덴마크 정부의 협조 속에 이뤄졌다는 대목이다. 페더슨 감독은 “당국과 군에서도 수천 마일 떨어진 아프간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갈등을 여과 없이 담아내길 원했다.”고 말했다. 26일 개봉.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서초구, 차수판 등 수해예방 대책 마련

    지난해 우면산 산사태로 아픔을 겪었던 서초구가 ‘스마트 안전도시 서초’ 현실화를 위해 전방위 수해예방 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초구는 우면산 사태 직후부터 각종 수해예방 대책에 나섰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에 차수판(遮水板)을 설치해 저지대 침수에 따른 주민 피해를 막을 계획이다. 차수판은 물이 흘러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주차장 입구 등에 세우는 널빤지를 말한다.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구는 시비, 재난관리기금 등 26억 5000만원을 마련해 다음 달 말까지 상습 침수지역인 방배 1·2·4동, 서초2·4동의 주택 및 소상공인 점포 3000여곳과 아파트 단지 40곳에 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12일에는 홍수 상황을 연출해 주민들에게 차수판의 실제 효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로 위를 흐르는 빗물이 하수관으로 쉽게 흘러들 수 있도록 빗물받이에 설치된 악취차단장치를 우기 동안에는 제거하기로 했다. 하수관 냄새를 막기 위한 악취차단장치가 집중호우 때 빗물 유입을 막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는 관내 1만여개 악취차단장치를 제거할 경우 빗물유입량이 최고 1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만 5000여개 빗물받이에 대한 준설 작업도 벌인다. 이 밖에 하수도 역류방지시설 및 자동수중펌프를 설치하고 이미 들어선 시설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벌인다. 빗물저류 배수시설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이은상 재난치수과장은 “지속적인 돌봄 공무원의 교육과 방재시설 가동상태 확인, 사용법 숙지를 통해 침수예방과 현장 대응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PSAT 문 점점 좁아진다

    PSAT 문 점점 좁아진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올 5급 공무원 공채시험(옛 행정고시)의 1차 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 합격자 2906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행정직은 2264명, 기술직은 642명이다. 최종 선발인원은 행정직 259명, 기술직 78명으로 1차 합격자 선발 배수는 각각 8.7배와 8.2배다. 올 5급 행정직 공채 1차 합격배수는 2009년(2383명, 9.8배), 2010년(2569명, 10배), 지난해(2397명, 9.4배)보다 낮다. 또 올 기술직 1차 합격배수도 2009년(567명, 8.9배), 2010년(661명, 9.6배), 지난해(670명, 9.3배) 등과 비교,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수험계 “난이도 논란 피하려 합격자 조정” 공무원임용시험령 제23조 1항은 ‘과목 만점의 40% 이상, 전 과목 총점의 60% 이상 득점한 사람 중 선발예정인원의 10배수의 범위에서 시험성적·2차 시험 응시자 수 등을 고려해 합격자를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수험전문가들은 “행안부가 난이도 조절 시비를 피하려고 합격자 수를 점수에 맞춘 것 아니냐.”면서 “이전 1차 합격배수 기준으로는 붙을 수 있었을 학생들은 억울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올해 합격자 평균점수는 75.18점으로 지난해 75.12점과 비슷하다. 이번 1차에 합격한 한모씨도 “(행안부가)10배 범위 같은 애매한 기준 말고 좀 더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수험생들의 불만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10배수 범위라고 해서 꼭 10배수에 맞춰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올 직렬별 1차 합격자 합격선은 재경직이 75.83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교육행정직 74.16점, 일반행정직 73.33점, 사회복지직 71.66점, 법무행정·검찰사무직 각 70.83점, 국제통상직 70점 순이다. 보호직의 합격선이 62.5점으로 가장 낮았다. ●울산 합격자 평균점 8.34점↑ 이번 합격자 합격선의 또 다른 특징은 일반행정직 지역별 구분모집 응시자들의 합격선이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합격자 합격선이 올랐다. 특히 울산은 지난해 64.16점에서 올해 72.5점으로 8.34점이나 점수가 뛰었다. 또 지난해와 올해 성적을 비교하면 인천은 65점에서 71.66점으로 6.66점, 경남 65.83점에서 71.66점으로 5.83점, 제주 63.33점에서 69.16점으로 5.83점, 충남 67.5점에서 71.66점으로 4.16점, 전북 66.66점에서 70.83점으로 4.17점 상승했다. 그 밖의 지역도 서울 70점에서 72.5점으로 2.5점, 경기 70점에서 71.66점으로 1.66점, 강원 69.16점에서 71.66점으로 2.5점, 대전 70점에서 71.66점으로 1.66점, 충북 70.83점에서 71.66점으로 0.83점, 광주 70점에서 73.33점으로 3.33점, 전남 70점에서 72.5점으로 2.5점, 대구 68.33점에서 71.66점으로 3.33점, 부산 70.83점에서 71.66점으로 0.83점 상승했다. 반면 경북의 1차 합격자 합격선은 71.66점에서 70.83점으로 0.83점 낮아졌다. 이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지역구분모집의 1차 시험 점수가 일반모집보다 낮은 것으로 인식돼 이전보다 우수한 수험생들이 지역구분모집에 많이 몰린 결과”라고 말했다. ●여성합격자 비중 31.1%… 조금 줄어 기술직 1차 합격자 합격선 가운데 일반환경직과 일반토목직의 점수가 66.66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기상직과 일반농업 전북 지역모집은 과락기준점수인 60점으로 가장 낮았다. 앞서 이달 초 발표된 올 5등급 외무직 공채 합격자는 301명으로 최종합격자 32명의 9.4배가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9.6배)와 2010년(9.7배)보다 조금 줄었다. 한편 이번 1차 시험의 여성합격자는 전체의 31.1%로 지난해 32.1%, 2010년 32.7%에 비해 조금 줄었다. 1차 합격자 평균연령은 26세다. 2차 시험은 외무직 4월 19~21일, 행정직 7월 3~7일, 기술직 8월 7~11일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 마포구 안전도시 사업추진

    서울 마포구가 재해·재난에서 자유로운 안전도시 건설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마포구는 구민과 함께하는 안전도시 구현을 목표로 ‘2012년 안전도시 사업 시행계획’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행계획은 재난안전, 지역안전, 가정안전, 학교안전 등 4대 분야 54개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구는 기상재해가 잦은 만큼 침수 등 호우 관련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 509억여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노후관 붕괴, 배수불량 등을 막기 위해 합정배수분구 하수관거를 정비하고, 성산동 및 대흥동 일대 하수관 개량 등에 84억 9000여만원을 투입했다. 또 성산빗물펌프장 증설 공사가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수해가 발생한 홍제천, 불광천 복구사업과 난지·향동천 하천 정비 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가평군 하반기 정기인사 헤드헌팅제 도입

    경기 가평군이 전 직원들에게 인사운영 추진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침체된 공직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인사 관련 위원회 정수를 확대하고 인사 예고제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배수용 부군수의 결단이다. 먼저 공정하고 투명한 예측 가능한 인사를 위해 지난 1월 개개인의 전문성과 인사고충까지 반영하는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희망자 57명 중 33.3%인 19명이 원하는 직무를 배정받았으며, 여기에는 성실성, 창의성, 헌신성이 고려됐다. 또 설문조사를 통해 격무 및 선호 부서를 지정하고 이에 따른 직위 공모제와 6급 승진자에 대한 격무부서 의무근무제, 실적 가점제를 실시해 19명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하반기 정기인사에는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을 데려가는 ‘헤드 헌팅’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성실한 직원은 각 부서에서 러브콜을 받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부서를 골라 인사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리자는 것이다. 연공서열이나 기존 직위가 아닌 성과와 능력위주의 인사시스템이 적용되는 셈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프로야구] 사자도 호랑이도 배수진

    우승 후보 삼성과 KIA가 10일부터 광주에서 주중 3연전을 펼친다. 두 강호의 때이른 만남은 선두 각축으로 주목 받아야 마땅하지만 공교롭게도 둘은 엉뚱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각각 LG와 SK에 당한 개막 2연패 악몽에서 벗어나는 것. 이번 3연전에서 자칫 연패라도 당하면 우승 행보에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여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쟁취한 삼성의 개막 2연패는 충격적이다. 올시즌 ‘1강’으로까지 지목된 최강 전력이다. 하지만 씨알 굵은 자유계약선수(FA)들의 이탈과 경기조작 소용돌이에 휘말려 최약체로 평가받는 LG에 뜻밖의 일격을 당했다. 삼성은 믿었던 개막전 선발 차우찬이 만루포 등 장단 7안타로 6실점하며 5회도 버티지 못했다. 다음 날은 선발 장원삼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동안 타선이 LG의 깜짝 선발 이승우를 공략하지 못하는 투타 부조화로 패배를 불렀다. ‘투수 왕국’이나 다름없는 삼성은 두 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4.50으로 KIA와 함께 공동 4위, 팀 타율은 .250으로 6위다. 주포 이승엽은 첫날 1안타에 이어 다음날 3안타로 2경기 타율 .444를 기록했지만 타점 1개에 그치며 해결사 몫을 해내지 못했다. 홈런왕 후보 최형우도 8타수 2안타, 타율 .250으로 부진했다. 최희섭·이범호·김상훈·한기주·김진우 등이 빠진 KIA는 주포 김상현과 선발 호라시오 라미레즈마저 다쳐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처지. 김상현은 손바닥 통증, 라미레즈는 어깨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KIA는 두 경기 평균자책점은 삼성과 같지만 팀 타율에서 .188로 꼴찌다. 4번타자 나지완이 9타수 3안타(타율 .333)로 그나마 제몫을 했지만 이용규(8타수 무안타)를 필두로 타자들이 모두 부진했다. 따라서 최희섭의 기용 여부가 주목된다. 선동열 감독도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에이스 윤석민의 분발과 백업요원의 깜짝 활약, 선 감독의 용병술밖에 기댈 것이 없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충북, 깐깐해진 수질오염총량제 비상

    충북, 깐깐해진 수질오염총량제 비상

    수질오염총량제를 위반해 각종 개발이 제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분주해졌다. ●총량제 위반땐 ‘개발제한’ 철퇴 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는 수질오염총량제를 지키지 않은 지자체 6곳에 대해 ‘개발제한’이란 철퇴를 내렸다. 이 지자체들은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으로 배출량을 줄일 때까지 각종 불이익을 받는다. 도내에서 가장 바빠진 것은 청원군이다. 군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하루 1828.5㎏의 오염물질을 상한선보다 초과해 흘려보내다가 충북에서 유일하게 제재를 받았다. 우선 공장 신축 허가를 신청한 25곳 가운데 미호천 수계 인근 지역에 공장을 지으려던 12곳은 개발제한 조치가 풀려야 공장을 건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수질오염물질 초과량 삭감을 위한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예정보다 준공시기를 한두 달 정도 앞당겨 오창하수처리장은 다음 달까지, 강내하수처리장은 10월까지 준공키로 했다. 부용 축산폐수처리장은 11월까지 짓기로 했다. 장미수 군 수질오염총량제 담당은 “청원군의 입지가 좋아 짧은 기간에 공장이 많이 들어서고 인구가 증가하는 등 오염원이 급증하다 보니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을 초과하게 됐다.”면서 “대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올 연말에는 제한대상에서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신히 제한대상에서 제외된 청주시도 대대적인 수질개선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하천수질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초기 빗물을 처리하기 위해 상당구 하수처리유역에 국비 등 774억원을 들여 처리시설을 다음 달 착공해 2014년 준공한다. 초기 빗물은 막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염물질이 쌓인 도로와 도시지역 노면을 흘러 강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오염도가 오·폐수보다 훨씬 높다. ●道, 유치 기업 이탈막기 나서 시는 도심지역 합류식 배수체계도 빗물과 오수를 분리하는 분류식으로 전환한다. 다음 달부터 국비 등 810억원을 들여 오수관로 91.8㎞를 신설하고 가정배수설비 6904곳을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충북도는 청원군에 공장을 지으려다 이번에 발목이 잡힌 업체 12곳 가운데 공장건립이 시급한 2곳에 대해 대체부지를 알선하는 등 기업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맹경재 도 투자정책팀장은 “다행히도 10곳은 제한조치가 풀린 뒤에 공장을 건립해도 괜찮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2곳에 대해서는 증평, 진천, 음성, 괴산지역에 부지를 확보해 안내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Weekend inside]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주말 나들이로 딱!

    [Weekend inside]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주말 나들이로 딱!

    주말에 가족과 함께 봄꽃이 활짝 핀 숲길을 걸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도보여행 전문가와 함께 서울의 생태문화길 133곳 중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숲길 6곳과 공원길, 역사 문화길이 2곳씩이다.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에는 도심에서 아름다운 숲길을 즐길 수 있는 강남천산 숲길, 불암산 둘레길, 대모산 숲길, 부암동 탕춘대성 숲길, 현충원 국사봉길, 봉산숲길 등 6개 코스가 뽑혔다. 양재천을 건너 숲으로 들어서면 벚꽃길이 펼쳐지는 강남천산 숲길에서는 산과 하천을 두루 둘러보고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총거리는 15.6㎞에 이르지만 코스 중간에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있어 힘들면 걷기를 중단할 수도 있다. 불암산 둘레길은 당고개에서 배수지삼거리를 지나 삼육대로 이어지는 7.4㎞로 푸른 소나무 숲 사이로 진달래와 철쭉이 심어져 있다. 또 지하철 3호선 매봉역 4번 출입구 달터근린공원에서 시작하는 대모산 숲길과 이항복의 별장터로 알려진 백사실 계곡을 지나는 종로구 부암동 탕춘대성 숲길, 지하철 4호선 동작역 3번 출구에 있는 현충원 국사봉길,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출발해 만날 수 있는 봉산숲길 등이 있다. 서울길에는 아름다운 공원길인 강서 생태길과 오패산 숲길 2곳이 포함됐다. 개화산에서 시작하는 강서 생태길은 벚꽃길이 조성된 방화근린공원과 꿩고개근린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을 거치는 8.5㎞ 코스다. 강북구 번동과 성북구 장위동 등 도심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자연상태가 잘 보존된 오패산 숲길은 산책하며 오얏나무 꽃과 금낭화꽃, 벚꽃 등을 만날 수 있다. 역사를 느끼면서 걸을 수 있는 역사 문화길로는 도심4고궁길과 홍릉 수목원길이 선정됐다. 도심4고궁길은 경복궁에서 시작해 창덕궁과 비원, 창경궁을 거쳐 종묘에서 마무리하는 9.9㎞ 코스로 봄꽃과 함께 아름다운 전각을 감상할 수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동 국립 산림과학원에 있는 홍릉수목원은 44만㎡ 면적에 수많은 식물이 있는 거대한 정원이다. 토·일요일에만 개방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의 공원(parks.seoul.go.kr) 홈페이지의 ‘걷고 싶은 서울길’ 배너를 클릭하면 얻을 수 있다. 최광빈 시 공원녹지국장은 “이번 코스는 사계절 중 봄철에 특히 걷기 좋은 길을 선정했다.”면서 “산책로를 걸으면 아름다운 숲의 생명력과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日민주 ‘소비세 분열’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을 둘러싸고 일본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소비세 인상을 반대하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에 속하는 의원 29명이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소비세 인상 추진에 반발해 집단으로 당직 사표를 제출했다. 이들 가운데 오자와 전 간사장의 측근인 기우치 다카타네 중의원 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했다. 오자와 그룹의 의원 9명은 앞서 지난해 12월 이미 소비세 인상 추진에 반발해 탈당, 신당을 만들거나 다른 정당에 입당했다. 민주당 내 100여명의 의원을 거느린 최대 계파인 오자와 그룹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세 인상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오자와 그룹은 여소야대인 중의원 표결 때 소비세 인상법안에 반대하는 방식으로 법안을 무산시키겠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노다 총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생명을 걸고 소비세 인상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로 선진국 최악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사회보장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소비세 인상 이외에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노다 총리가 오자와 그룹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비세 인상을 관철하기 위해서 자민당과 대연립을 할 것이라는 소문도 들린다. 자민당 이시하라 노부테루 간사장은 노다 총리가 오자와 전 간사장과 결별하면 소비세 인상법안 처리에 협조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자민당이 소비세 인상법안을 지지할 경우 오자와 그룹이 반대표를 던져도 중의원과 참의원을 통과할 수는 있다. 이러한 움직임 때문에 오자와 그룹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강원 홍천·횡성

    [총선 격전지를 가다] 강원 홍천·횡성

    ‘숙명의 라이벌’이 4년 만에 또다시 일전을 벌인다. 강원 홍천·횡성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황영철(46) 현 의원과 민주통합당 조일현(56) 전 의원이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16대 총선부터 연거푸 세 차례나 맞대결한 결과 두 후보는 1승 1무 1패의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16대 총선 당시 횡성 출신의 새천년민주당 소속 유재규 의원이 홍천 출신인 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7대, 18대에서 한 번씩 승리를 거머쥐었다. ●네번째 맞대결… 지지율 접전 17대 총선에서는 조 전 의원이 황 의원을 662표(1.18% 포인트) 차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18대 총선에서는 황 의원이 조 전 의원을 4125표(7.8%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의 연속이다. 이번 19대 총선 여론조사에서도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총선 승리는 횡성지역 공략에 달렸다. 두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신경전을 펴고 있다. 조 후보는 “황 후보는 FTA 비준안에 반대했다고 했지만 이행 부수법안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겉과 속이 다르다.”며 공세를 폈다. 황 후보는 “조 후보가 지난 총선 때 찬성했다가 입장을 바꾼 이유부터 해명하라.”고 반격에 나섰다. 국도 6호선 확·포장 문제를 놓고는 고발사태까지 이어졌다. 황 후보는 최근 국도 6호선 확·포장과 용문∼홍천 철도사업과 관련해 “조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사업을 확정된 것처럼 말하고 있고 현역 의원인 내가 방해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선관위에 고발했다. 이에 조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사업 확정 여부는 2008년도 정부예산서를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둘다 홍천 출신… 차별화 관건 용문∼홍천 철도사업 지연에 대한 책임공방도 거셌다. 황 후보는 “이 사업은 조 후보가 17대 국회 건교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사업으로 분석됐지만 우격다짐으로 예산 10억원이 확보됐다.”며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공약이 아니냐.”고 따졌다. 조 후보는 “이 사업은 2008년 국회 예산심의 과정을 통해 정당하게 10억원의 예산이 확보된 것”이라면서 “타당성이 미달된 것은 맞지만 국회의원이 의지만 있었다면 18대 국회에서 충분히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었고 안 되는 것을 되게 만드는 것이 국회의원의 능력 아니냐.”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아 중앙당 얼굴로 활동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황 후보는 ‘지역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조 전 의원은 14대 국회에 이어 17대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을 맡는 등, 두 번에 걸친 의정 활동 경험 등을 내세워 상대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오랜 지역구 활동을 통해 조직을 다져온 두 후보의 지지기반이 비슷한 만큼 횡성지역 유권자의 표심과 부동층을 누가 더 잘 공략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천·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광주 국제행사 유치 팔 걷었다

    광주시가 세계한상대회 등 5개 국제행사 유치에 나섰다. 이를 통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서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3일 내년부터 2019년까지 열릴 예정인 5개 국제행사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가 유치에 열을 올리는 국제행사는 내년 세계한상대회와 유네스코기록유산 심의위원회, 2014년 국제관개배수위원회, 2015년 국제디자인연맹총회, 2019년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 등이다. 세계한상대회는 올해까지 국내에서 11번이 열렸지만 호남지역에서는 단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았으며, 다음 달 2일 개최지가 결정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심의위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위원회로 50여명 정도가 방문한다. 유치 여부는 이달 말 결정된다. 국제관개배수위 총회는 100여개국의 물 전문가들이 모인다. 서울과 경합 중이지만 시가 1차 우선협상도시로 선정됐다. 늦어도 20일까지는 개최지 결정이 이뤄진다. 국제디자인연맹 총회는 세계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4000여명이 모인다. 시는 미주, 유럽, 아프리카의 3개 도시와 함께 대회 유치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내년에 최종 도시가 선정된다. 수영선수권대회는 선수단 2500명과 기자단 3000명이 찾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다. 최종 개최지는 내년에 투표로 결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구 100만 이상 도시 실·국장 1명 3급 임명

    앞으로 인구가 100만명 이상인 시는 실·국장 중 1명을 광역시 수준인 3·4급으로 직급을 높여 임명할 수 있다. 올 1월 기준으로 경기 수원시(108만 8000여명)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에 해당한다. 또 성남시(97만 9000여명)와 고양시(96만 1000여명)도 곧 이 기준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수원시 올 첫 3급 직제 신설 가능 행정안전부는 3일 이런 내용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구 10만명 미만 시·군의 본청에만 두도록 한 4·5급 정원을 읍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 자치제도과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에서 이에 대한 개정 요구가 있었다.”면서 “지역 여건에 따라 읍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개정안에는 ▲시·도 사업본부장·사업소장의 직급 상향 ▲도립대학 사무국장(4급)이나 서무과장(5급)의 선택 설치 가능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세종시 인구기준 지방소비세 배분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새로 출범한 세종시의 지방소비세(시·도세) 배분기준을 마련한 ‘지방세법시행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기존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민간소비지수’를 기준으로 한 지방소비세 배분을 시·도 관할구역이 변경될 때는 인구기준으로 하도록 했다. 또 담배수입업자가 수입담배를 반출할 때 세관 소재지가 아닌 자신의 사무소 소재지 관할 시장·군수에게 신고하도록 했다. 행안부 지방세정책과 관계자는 “신고가 쉬워져 수입담배업자의 반출신고 지연에 따른 가산세 납부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전주·완주 통합’ 물꼬 트이나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여론이 다시 대두되는 가운데 완주군이 ‘전주·완주 상생방안’을 전북도에 제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완주군이 최근 전주·완주 상생방안 13가지를 제출해 전주시가 이를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완주군은 도와 전주시의 통합추진 방침에 대해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가 내놓은 방안이어서 전주시의 수용 여부에 따라 통합에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완주군이 제출한 분야별 상생방안은 농업,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교통, 관광·지역개발,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이다. 농업분야는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주시와 인구밀집지역 직거래 장터 개설 ▲건강밥상 꾸러미 전주시 1만회원 확보로 완주군 농산물 구입 활성화 ▲전주·완주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공동사용으로 브랜드 가치의 증진 등이다. SOC 확충 분야는 ▲삼례읍~전미동 간 하리교 재가설 ▲전미동길 확장·포장 등 전주시와 완주군을 연결하는 도로망 개선사업이다. 관광분야는 전주한옥마을과 완주 소양 대승마을을 연계한 축제 개최와 공동프로그램 개발을 요구했다. 지역개발사업으로는 전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탄소밸리사업을 완주군까지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전주친환경복합단지와 완주과학산단을 연계한 탄소벨트 구축사업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관 수원지와 삼천의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모악산 유지비 공동부담으로 관리·유지·보수 효율 증대 ▲시내버스노선 개편과 요금 단일화 ▲초·중등학교 전주시와 경계지역 학구 조정 등도 상생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해당 실·국별로 완주군의 제안을 모두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관·삼천 상수원보호구역은 팔복동 배수지 건설사업이 완공되면 평화·서학동 일대에 용담댐 물을 생활용수로 공급하는 공사를 추진해 해제 절차를 밟고 농산물 직거래장터 개설사업 등도 추진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건강밥상 꾸러미 사업에 시청 직원들이 회원으로 등록하는 등 완주군의 상생방안을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을 경우 운용의 묘를 최대한 살려 전주·완주 통합 추진에 걸림돌을 제거하고 완주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한다는 게 전주시의 일관된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완주 통합은 1980년대부터 꾸준히 거론됐으나 완주군 주민들이 혐오시설 이전 등 피해를 우려해 반대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 2010년 전주시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통합을 재추진하고 전주시도 완주군의 요구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움직임을 보여 통합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자전거도로 배수로에 걸려 사고났다면 구청도 책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사는 김모(52)씨는 지난 2008년 7월 신도림동 도림천 둔치에 있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에서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자전거를 타다 빗물이 고여 있는 맨홀 주변을 피해 도로 왼쪽 길로 핸들을 틀었다. 그러나 마침 맞은편에서 오던 자전거를 발견, 이를 피하려다 U자형 배수로에 자전거 앞바퀴가 걸려 넘어지면서 도로에 머리를 부딪혀 불완전 사지마비가 됐다. 김씨와 그의 가족은 자전거도로의 설치·관리 문제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영등포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자전거도로는 안전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였던 만큼 구는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면서 “김씨에게 3억 5000만원, 김씨의 부인에게 500만원, 두 자녀에게 200만원씩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사고의 발생 경위와 발생 지점이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고, 김씨가 안전운전의무 등을 위반, 반대차선의 갓길 너머까지 진로를 변경하다가 일어난 극히 이례적인 사고”라면서 “도로의 설치·관리와 사고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대법원 3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20일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김씨 등에게 부상당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증명하도록 해 사고의 경위를 확정한 뒤 사고가 구의 자전거도로 설치·관리에 하자가 있었다는 원고들 주장의 옮고 그름을 판단했어야 한다.”면서 “목격자 등의 증인신문을 통해 사고 경위를 입증하겠다는 원고의 청구를 모두 배척한 원심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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