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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대한항공 ‘기선제압’

    올 시즌 프로배구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에서 만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인연은 각별하다. 정규리그에서 여섯 차례 맞붙어 네 차례나 풀세트 접전을 벌여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세 차례나 2-3으로 아쉽게 졌는데, 17일만큼은 달랐다. 대한항공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2(25-23 24-26 22-25 26-24 15-12)로 꺾고 챔프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PO에서 1차전을 따낸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87.5%. 그런데 단 한 차례 예외가 바로 2007~08시즌의 대한항공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1차전에서 꺾고도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종민 감독대행은 당시 코치로 경기를 지켜봤다. 김 대행은 “벤치에 앉아 시합을 보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당시 현대캐피탈 주포였던) 박철우(삼성화재)가 펄펄 날아다녔다”고 돌아본 뒤 “그런 일이 다시 있으면 안 된다. 큰일 난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해 프로에 데뷔한 세터 한선수는 주전들의 줄부상에 ‘땜빵’으로 코트에 섰고, 대한항공은 1차전 승리 후 내리 두 번을 지며 무릎을 꿇었다. 김 대행은 “이제는 선수의 경험도 늘었고 그렇게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며 “2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를 먼저 따고도 2, 3세트에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4세트 이후 외국인 마틴이 살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3득점(공격성공률 67.92%)으로 폭발한 마틴은 올 시즌 자신의 다섯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AGAIN 2007~08시즌’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하 감독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2차전에서는 결정적인 부분에서 범실이 나오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2차전은 19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천안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국정철학 4대악 척결”… 문재인의 사람 평가 속 의외의 낙점

    “국정철학 4대악 척결”… 문재인의 사람 평가 속 의외의 낙점

    “3배수 안에 들기는 했지만 솔직히 의외다. 문재인 사람 아니었나.” 박근혜 정부의 첫 경찰청장 후보자로 이성한(57)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발표된 15일 오전 경찰 고위간부들의 분위기는 뒤숭숭했다. 의외의 카드라는 판단에서다. 이 후보자는 경찰 내부에서 박 대통령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사람으로 분류돼 왔다. 오히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치안비서관실에 파견됐다는 경력 때문에 ‘문재인 쪽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오히려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지 않은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이날 이 후보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인 4대 악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으로 홍익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간부후보생 31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남 거창·강원 태백·서울 수서 경찰서장,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파견 근무, 경북경찰청 차장, 충북경찰청장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치안정감인 부산경찰청장에 올랐다.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방청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승진한 몇 안 되는 총수가 된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추진력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일단 관망하며 추이를 지켜보는 관리자형의 색채가 강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민감한 부분에서 경찰의 목소리를 대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재산은 충북경찰청장이던 지난해 3월 기준 10억 2200여만원이다. 본인과 부인 공동 명의로 사들인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7억 1100만원)와 본인 명의 아파트 임차권(6억 9000만원) 등이 주요 재산이다. 이 후보자의 부인 신인애(51)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충북 청주의 한 상가에 2~3평 남짓한 분식점을 지인과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군장교(ROTC 17기) 출신으로 9사단에서 중위로 28개월 만기 제대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폐쇄적 한수원 개혁·핵폐기장 건립 시급”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 사고 이후 국내에서도 원전의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정부는 앞다퉈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각종 비리와 사고 은폐 의혹 등이 끊이지 않은 한국수력원자력의 개혁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건립 등은 시급한 문제로 지목됐다. 11일 정부와 한수원 등에 따르면 고리 원전은 해일에 대비해 7.5m였던 해안 방벽을 10m로 높였고 월성 1호기에는 압력 증가를 막기 위한 여과·배기장치를 설치했다. 또 원전 23기 가운데 13곳에는 전원 공급이 끊겨도 수소 가스를 제거할 수 있는 설비를 추가했다. 권맹섭 한수원 후쿠시마후속대책팀장은 “2015년까지 원전 안전 대책에 따라 모든 원전에 방수문과 방수형 배수펌프를 설치하고 전원 상실에 대비해 이동형 비상디젤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라면서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원전을 보호할 수 있는 56가지 개선 대책이 마무리되면 국내 원전의 안전성은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원전의 잦은 발전 정지와 한수원의 각종 사고 등으로 국민의 불안감은 수그러들고 있지 않다. 특히 국내 원전 밀집도(비슷한 지역에 원전 5~8기가 몰려 있는 것)가 세계 최고 수준인 데다 고리 원전 30㎞ 반경에는 350여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따라서 원전의 안전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일본처럼 여러 기가 한꺼번에 사고 날 경우를 대비한 비상대응체계 구축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후쿠시마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원전의 밀집도가 높으면 최악의 자연재해로 여러 기의 원전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수원에서는 종합적인 대책이나 훈련보다는 개별 원전 차원에서의 대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기존의 비상대응 체제는 원전 한 기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원전 밀집도가 높은 국내 상황을 고려한다면 종합적인 비상대응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노후 원전에 대한 처리도 문제다. 월성 1호기가 수명 연장 논란에 휩싸이며 가동 정지된 상태고 다른 노후 원전의 설계수명도 속속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수명 연장을 하지 않고 폐쇄하려고 해도 아직 원전 해체 기술 등이 검증되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또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가 포화 상태에 이르지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건설은 아직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하고 있다. 원전 업계 관계자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과 원전 해체 기술 축적 등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정확한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청와대비서관 40명 12일 임명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변환철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 10일과 11일 연이틀 출근하지 않아 교체설이 제기됐다. 교체된다면 민정수석실에서만 이중희 민정비서관 내정자의 내정 번복 이후 두 번째이고, 전체 비서관 인사로는 다섯 번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연이틀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만 안다”고만 밝힌 가운데 ‘인사 알력설’이 제기된다. 민정수석실 비서관직은 주요 권력기관과 사정기관의 업무를 감독·조정하며 공직기강을 책임지고, 대통령의 친인척·측근 비리를 관리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자리여서 ‘힘의 이동’에 민감하다. 법조계에서는 “대로 변 교수가 교수 재직 중 변호사 영업을 한 것 때문에 본인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가족들도 강하게 반대해 그만두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행 대변인은 비서관 인사와 관련 “12일 청와대 비서관 40명 전원을 발표할 것이며 13일에는 차관 인사 발표, 14일에는 외청장 인사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차관과 외청장은 3배수 추천을 받아 인사위원회를 거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부처 장관 임명 이후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허태열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 브리핑에서 국정 정상화의 본격 시동을 걸기 위해 장관 취임 후 국민을 중심에 둔 국정 운영의 시각에서 행정부에 대한 부처별 업무보고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부처 업무보고는 각 부처장관 임명 후 1∼2주 정도 준비기간을 거쳐 바로 시작될 것이며 대통령에게 한다”며 “국정 정상화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위해 업무보고는 속도감 있게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차관 간에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 국정목표, 국정과제 등에 대한 공감대를 조기에 착근시키기 위해 조만간 ‘장·차관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③

    [지방행정의 달인] 행정달인 18인 릴레이 인터뷰 ③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18명의 릴레이 인터뷰 3회를 게재한다. 이번에는 전문 행정시책서를 책으로 묶어내 ‘공무원 명저자’로 평가받는 경기 수원시 정책기획과의 장보웅씨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공모전의 상을 휩쓸어온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지원센터 장덕현씨를 일반행정 분야 달인으로 소개한다. 또 환경개선 분야에서는 대구시민들의 식수안전 지킴이로 소문 난 대구상수도사업본부 이원철씨와 공단 악취를 잡은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과 김태근씨를 인터뷰했다. ◆이원철 대구시 상수도본부 사무관 상수도 교본 출간… 맑고 깨끗한 먹는물 지킴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매곡정수사업소에 근무하는 이원철(56·5급)씨는 환경개선분야의 달인이다. 그는 1989년부터 대구 상수도사업본부에 근무하면서 시민들의 먹는 물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1991년 낙동강 페놀사건이후 ‘대구시 먹는 물 취수장 적지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대구 시민들에게 공급되는 낙동강 원수의 질을 높이고 수질오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강정취수장과 매곡취수장을 상류인 경북 구미시 해평면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정 및 매곡취수장이 건립된 1996년에는 낙동강 수질이 1급수로 양호했으나 이후 구미지역 낙동강 변에 국가공단이 들어서면서 수질이 크게 악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구미공단 입주업체 중 상당수가 화학제품을 만들고 있어 유독성 폐수 방류사고가 터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낙동강 해평지역은 1급수로 수질이 뛰어난 데다 감천이 합류되고 있어 수량도 비교적 풍부하고 상류에 공단 등 오염유발 시설이 없는 것도 취수원 이전의 적지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2011년 대구시가 정식으로 정부에 제안했고 현재까지 이슈화되고 있다. 하지만 구미시 등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어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씨는 또 ‘상수도시설유지관리 실무 편람’과 ‘수도미터 업무편람’ 등을 펴냈다. ‘상수도시설유지관리 실무 편람’에는 가압장, 배수지 및 유량계 등 대구시 곳곳에 산재한 100여개의 방대한 급수시설물에 대한 일반현황, 유지관리법, 시설물위치, 배관도, 조작요령 및 상수도관련 기술자료까지 직접 실무에 도움이 되는 방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초보자 누구라도 이 편람만 있으면 비상시 응급복구가 가능해 급수시설물 유지관리의 실무교본이라는 평가다. ‘수도미터 업무편람’은 수도미터일반, 수도미터검사업무, 현장민원방문서비스, 출고업무 등 수도미터 전반에 관한 내용이 정리돼 있다. 이씨는 “사고 등 긴박한 요인이 발생했을 경우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책자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장보웅 수원시 정책기획과 주무관 공직 실무지침서·‘알토란’ 시책 개발 “250년 전 공직 선배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공직관은 요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적용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1987년 공직에 입문한 수원시 행정지원국 정책기획과의 장보웅(48)씨는 지침서 및 시책개발 분야의 달인이다. 공직 입문 10년 만에 그는 행정 노하우를 활자로 묶는 작업을 시작했다. 1998년 민선 1기 수원시의 행정개혁팀에 발탁되면서 공직자 의식개혁 지침서인 ‘나부터 변해야 세계가 보인다’를 펴냈다. 그동안 관선시대의 지방행정은 중앙부처에서 업무지침이 떨어지면 집행만 했다. 하지만 민선으로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지역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과 함께 지방 정부도 시책을 개발해야 했다. 장씨는 시책개발과 지침서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웃음 관련 연구 자료인 ‘하하 수원’, 공직예절을 소개한 ‘앞선 의식·올바른 에티켓’, 공직사회 비리척결 가이드북인 ‘클린 시티 수원’, 실무지침서 등을 잇달아 펴냈다. 2007년부터는 ‘다사모’(다산을 사랑하는 수원시 공무원 모임)을 만들어 5년여간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따라 읽으며 공부했다. 다산의 생가와 유배지도 답사하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어 지방행정 현장의 문제와 사례를 모으고 토론한 결과, 현대판 목민심서인 ‘대한민국 목민심서’를 펴냈다. 지난해 8월 출간한 ‘대한민국 목민심서’는 2700부 정도 판매됐다. 현직 공무원들이 모여 지방행정 현장의 문제를 집약해 오늘의 시각으로 풀어쓴 실무지침서이자 행정학 교양서이며 부패방지 제언서다. 장씨는 “다산 선생은 공무원의 청빈을 강조했는데, 더 필요한 것은 검소함이다. 좋은 목민관이 되려면 업무도 잘하고 인자해야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씀씀이를 줄이는 절약정신이 앞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책을 펴내고 공무원을 상대로 강의했던 그는 앞으로 다산 선생의 가르침을 좀 더 널리 알릴 기회가 있기를 바랐다. 책 ‘대한민국 목민심서’ 발간했을 때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축하서신도 받았고, 인세 300만원은 수원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김태근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 과장 굴뚝센서 설치 피혁·섬유공장 악취 잡아 부산 사하구 환경위생과 김태근(55·환경5급) 과장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악취관리의 달인’이란 칭송을 듣고 있다. 1990년 조성된 부산신평·장림공단산업단지에는 대표적 악취 유발업체인 피혁·섬유·어묵공장 등 1500여개의 크고 작은 공장이 들어섰다.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등이 잇따라 조성되면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는데 김 과장이 부임하면서 민원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대부분 영세한 공장들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악취로 무더운 여름철 창문도 열지 못하는 등 생활 고통이 크자 주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민원을 내는 등 악취 해결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1998년 당시 사하구 환경지도계장이었던 김 과장은 이 악취 민원을 접한 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결방안을 찾아나섰다. 하지만, 단속을 하면 사업주는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기업을 망하게 한다며 원망이 잇따랐다. 그대로 있을 수만 없어 한가지 묘안을 내놓았다. 지역주민 여론을 환기시켜 공장주의 인식을 바꿔보기로 마음먹은 것. 2000년도부터 악취 민원유발사업장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하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등 조율에 나섰다. 이 노력으로 다소나마 악취를 줄일 수 있었지만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니었다. 이후 신평장림공단과 비슷한 환경의 경기 안산시와 일본 히메이지시 등을 방문,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국비 5억원을 확보해 실태 파악을 했다. 2008년부터는 굴뚝에 악취 센서를 설치, 지금까지 25개 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구청 컴퓨터로 전송돼 현황이 파악되자 업체들도 악취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을 세웠다. 자연스럽게 악취가 줄어들면서 민원도 감소했다. 실제로 악취 관련 민원이 2005년 327건에서 2011년에는 31건으로 급감했다. 올해도 3억원의 예산(업주부담 1억 2000만원)을 확보, 5~6군데에 대해 저감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장덕현 전주시 노송 주민센터 계장 공모전 20여회 수상… 행정 ‘아이디어 뱅크’ 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지원센터 장덕현(51·지방환경 6급) 계장은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고유 업무를 추진하면서 100여건이 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각종 공모전에서 20회가 넘는 수상 경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현장행정 아이디어 발굴과 공모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올린점을 인정받아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동료들은 그의 제안으로 현장에 접목시킨 사업과 상장도 수두룩하다고 귀띔했다. 장 계장은 “좋아서 한 일인데 큰상까지 받고 보니 겸연쩍다”면서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제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쇠락의 길로 접어든 한옥마을 구도심에 ‘한옥마을 은행나무길 인공 물길’을 만들자는 제안을 꼽을 수 있다. 제안은 현장에 접목돼 한옥마을 사이에 실개천을 만들어 도심속에서 아이들이 물장구치는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또 도내 최초로 공원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난 해결과, 부지확보 예산을 크게 절감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전국 최초로 아파트 484곳에 폐식용유 250t을 수거하는 시설을 만들어 바이오연료로 활용하는 성과도 올렸다. 그는 “전주시가 대구처럼 분지형이어서 무더운 도시임을 감안,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냈던 아이디어가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도 느낀다”면서 “학교와 유치원을 비롯 아파트 6곳에 빗물을 받아 조경수·화장실용수 등 허드렛물로 사용하는 전례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녹색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 최초로 공공기관 3곳의 옥상에 녹지공간을 만든 것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계장은 상상동아리(녹색성장팀)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해 정책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환경보전을 위한 아이디어와 각종 환경개선을 위한 홍보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스터디그룹 ‘상상동아리’ 토의를 통해서도 각종 정책발굴과 행정낭비 요소 등을 찾아내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문희상, 정국돌파 ‘배수진’

    문희상, 정국돌파 ‘배수진’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여야와 청와대의 대치정국으로 지연되는 상황에서 배수진을 쳤다. 문 비대위원장은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만약 이 일을 못 해낸다면 명색이 정치한다는 주제에 무슨 낯으로 국민을 대하겠느냐”면서 “그런 경우에 저는 모든 책임을 지고 거취에 대한 중대결심을 할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문 비대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정부조직법 협상이 공전을 거듭할 경우 5·4 전당대회 이전에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뚜렷한 조건과 시점을 명시한 것은 아니어서 청와대와 대여 압박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기춘 원내대표가 정부조직법 협상 관련 3대 조건을 제시한 이후 당이 전략적 자충수를 둔 것이라는 안팎의 비난에 직면하자 정국돌파용으로 초강경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울광장] 무엇이 우리의 행복지수를 높여줄까/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무엇이 우리의 행복지수를 높여줄까/함혜리 논설위원

    인간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행복한 삶이다. 죽는 순간까지도 행복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못한다. 그런데 행복은 물질적인 풍요만으로는 얻을 수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경제규모에 1인당 소득 2만 3000달러로 성장했지만 국민들의 행복감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경제 양극화, 높은 실업률, 불안한 노후, 각종 범죄, 높은 자살률, 후진적 정치행태 등이 국민들의 불쾌지수를 높인 결과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부강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한 사람의 행복도 장담하기 어려운데 국민 모두의 행복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의 어깨는 참으로 무거울 것이다. 어떻게 하면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일까. 대다수 국민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복지 선진국의 사례에서 배울 점을 찾아 우리 시스템에 맞게 적용하면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국민행복시대에 훨씬 빠르게 당도할 수 있다. 1990년대 초 높은 실업률과 경제 부진을 극복하고 성장과 수준 높은 복지를 구가하고 있는 스웨덴은 훌륭한 산 교과서다. 스웨덴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에서 노르웨이, 덴마크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나라다. 분배지수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세계 2위이며, 사회갈등지수는 세계에서 가장 낮다. 복지에 많은 돈을 쏟아부으면 경제에 부담을 준다는 게 상식이지만, 스웨덴은 성장과 분배의 딜레마를 극복하고 진정으로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았다. 생애주기에 맞춰 촘촘하게 잘 짜여진 스웨덴의 복지제도는 국민의 삶의 질을 보장해 주고, 위기 상황에서 기댈 수 있는 일종의 방파제 역할을 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스웨덴의 경제발전이 복지제도와 함께 이뤄졌다는 점이다. 스웨덴의 복지제도는 빈부격차를 줄이기 위해 형평적 분배수단인 세금을 통해 균등하게 재분배하되 성장과 고용의 선순환을 이끌어 내는 구조로, ‘생산적 복지’의 이상적 모델이다. 국민과 기업은 높은 세금을 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골고루 혜택이 돌아오기 때문에 기꺼이 부담한다. 형평성 있는 분배가 이뤄지면 개인, 지역, 계층 간 차이가 적고 따라서 반목, 위화감, 갈등도 줄어든다. 사회는 안정되고 사회적 관용도는 높아진다. ‘기회의 평등’도 중요한 개념이다. 수준 높은 무상교육을 받아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가난의 대물림이 적다. 일시적 재난이나 좌절, 실직, 실패의 늪에 빠진 사람들은 국가의 보조금을 받으며 교육과 훈련을 받고 재기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성인교육, 자발적으로 하는 성인학습, 실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직업훈련, 재직근로자 대상의 직업훈련 등 다양한 성인교육이 학교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성인교육 참여율이 61%로 세계 최고인 스웨덴에서는 인생 3모작까지도 가능하다. 스웨덴 쇠데르턴 대학의 최연혁 교수는 저서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에서 “스웨덴 사회복지제도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주기 때문에 인생을 비관적으로 보거나 극단의 방법을 택하지 않을 수 있게 해준다.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혁신적 생각을 현실에 적용해 볼 수 있게 만든다”고 했다. 복지의 최전선에 있는 고위관료에게 우리나라 복지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국민들이 복지의 개념을 모르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한국판 베버리지 보고서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복지제도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필요한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복지국가는 당장엔 실현이 불가능하다. 수십년 앞을 내다보고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행복은 구호를 외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국민은 수혜자로서 책임을 다하고, 정부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국민이 낸 세금을 잘 관리해 복지라는 이름으로 공평하게 되돌려 줄 때에 가능하다. lotus@seoul.co.kr
  • “그런 거물급 또 어디서”… 후임 오래 걸릴듯

    “다시 붙잡아 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 4일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청와대의 일각에서는 ‘다시 데려오면 안 되나?’ 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자에게 걸었던 기대감과 아쉬움의 표현인 동시에 ‘그럼 누구를 앉히나?’에 대한 걱정이 섞인 것이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한 핵심인사는 “그럴 가능성은 0%”라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3일 저녁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말렸지만, 생각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박 대통령이 격노한 데에는 공을 들여 영입했던 김 후보자가 사퇴에 이르게 된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 후보자는 내정된 뒤부터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을 쏟아내 박 대통령과 청와대 인사들이 크게 기뻐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미래성장 동력과 창조 경제를 위해 삼고초려해온 분인데 우리 정치의 현실에 좌절을 느끼고 사의를 표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후보자의 사퇴로 인선은 꼬인 듯 보인다. “어디 가서 그런 거물급을 모셔오나”는 한숨들이 나온다. 사람도 문제지만 자리가 더 걱정이다. 자리를 만들어야 사람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종훈 후보자를 초빙할 수 있었던 것은 ‘자리’에 대한 걱정은 없었기 때문이다. 자리가 없어 사람이 떠난 만큼 상황이 달라졌다. 줄다리기는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사실상 ‘배수의 진’을 쳤다. 협의를 거쳐 지금까지 양보한 것 이상의 타협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금까지 많은 부분에 대해 합의를 해왔고 야당의 요구에 응해왔다”고 강조했다. 대국민 담화에서도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쟁점에 대한 야당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청와대는 사태가 여기에 이른 만큼 장기전도 예상하고 있다. 김종훈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적지 않았던 만큼 여론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의지가 관철된 뒤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위상과 중요성을 고려할 때 후임자 인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인선이 되더라도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접수된 뒤 20일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달 내 미래부 수장이 정식으로 취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그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다시 김종훈 후보자를 모셔오려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2014학년도에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책은

    2014학년도에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책은

    선택형 수능시험의 도입으로 큰 변화가 있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변하지 않는 대세는 수시모집, 그중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는 모두 126개 대학에서 4만 9188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전체 4년제 대학 신입생 정원의 13.0%에 해당하는 수치로 지난해에 비해 1582명 늘었다. 이렇게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한 입학 기회가 점차 넓어지는 만큼 더 많은 수험생들이 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능 성적이나 내신만으로 입학할 수 있는 다른 전형과 달리 학교생활기록부와 특별활동, 교외활동 등 다양한 자료를 요구하고 있어 고등학교 1~2학년 때부터 관련 준비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수능 대비에 급급한 고3이 돼 입학사정관 전형에 필요한 다양한 ‘스펙’을 급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입학사정관제를 노리는 수험생들은 아무리 늦어도 고2 새학기부터는 평가 요소에 따라 전략적인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본격적인 스펙 쌓기에 앞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충분한 고민을 해야 한다. 사정관들은 심층면접과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내역 등을 통해 지원자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고3 수시전형 접수 시즌이 되어서야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고르는 수험생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뚜렷한 진로와 이와 관련한 활동내역을 꾸준히 보여 준다면 남들에 비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적어도 2학년이 되기 전까지 진로탐색 과정을 마친 뒤 결정한 진로와 관련된 학습이나 활동을 만들어 가야 한다. 희망하는 진로와 성적을 고려해 자신이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정했다면 다음 단계는 합격을 위한 스펙 쌓기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학적, 출결, 자격증, 자율활동, 동아리,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 담당교사의 종합의견 등 고교 생활 내내 쌓아온 모든 활동내역과 평가사항이 곧 자신의 포트폴리오가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스펙 쌓기라는 용어에 집착해 각종 경시대회와 공모전 등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수상경력은 교내 대회뿐이므로 유명 경시대회나 대외 활동 수상 등 거창한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부담은 덜어도 좋다. 수험생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잠재력까지 평가한다는 취지의 입학사정관제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해당 전형에서 어떤 요소들을 평가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대학마다 사정관들이 평가하는 측면은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성실성, 학업 의지력, 전공 적합성, 창의성, 잠재력, 리더십, 협동성, 인성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 된다. 최근에는 학교폭력 가해 경험 등 학생의 인간관계나 인성을 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항을 중시하는 대학도 많아지고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성실성’은 출결 사항에서 쉽게 드러난다. 질병이나 사고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결석은 물론 지각도 없도록 신경쓰는 것이 좋다. 물론 질병 또는 인정되는 사유의 경우는 감점이 되지 않는다. ‘학업 의지력’은 말 그대로 수험생의 공부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만큼 자신의 노력이 성적이나 교과학습 발달 상황에 반영되면 좋다. 최선의 노력과 그 과정이 자기소개서나 면접 중에 드러나고 그에 대한 결과가 성적 상승이나 교사의 긍정적인 평가로 나타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보편적인 봉사나 체험이라도 해당 활동이 본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 그 활동의 연속성만으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학생이 지원하는 학과의 인재상과 맞아떨어지는지를 평가하는 ‘전공 적합성’은 특정 과목의 성적과 그 과목과 관련한 특기사항 등이 평가 대상이 된다. 물론 교내 수상경력, 자격증, 독서, 체험, 진로, 동아리활동 등도 전공 적합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교에 따라 본인의 진로에 맞는 경시·경연 대회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학업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사교육업체의 경시·경연 대회를 준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학생부에 직접 기재할 수는 없지만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등에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깨닫게 된 내용들을 기재할 수 있는 하나의 이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창의성’과 ‘잠재력’은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특기사항, 체험활동, 독서, 교사의 종합의견 등을 통해서, ‘리더십’과 ‘협동성’은 종합의견과 봉사,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확인되므로 자신의 강점이 잘 드러나도록 활동방향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위의 항목들을 모두 평가한다고 해서 모든 방면에 완벽한 팔방미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최근에는 대다수 대학이 리더십이나 봉사실적이 주요 평가항목이었던 전형 대신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전공 적합성이 우수한 학생들의 선발을 늘려가고 있다. 이 때문에 진로에 맞는 교과 성적관리 및 동아리 활동, 교내 경시 및 경연 참여나 진로와 관련된 활동에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 학생의 잠재력과 다양한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성적이다. 지난해 수시 모집의 경우 연세대 학교생활 우수자 트랙, 한양대 학업우수자 전형이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으로 일정 배수의 인원을 선발했다. 따라서 매우 뛰어난 전공 관련 역량을 지닌 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해도 교과 성적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진로와 연계된 교과만큼은 다른 교과보다 더 눈에 띄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자. 김 소장은 “가급적 빨리 진로를 결정하고 관련된 교과 성적 관리와 경험을 쌓는 것이 학교생활에 대한 충실도 등 입학사정관들이 평가하려는 항목을 충실히 보여 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이슈&이슈] 부활한 재정지원금 전액 삭감해야

    [이슈&이슈] 부활한 재정지원금 전액 삭감해야

    이도형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민자터널 문제에 대한 대표적인 강경론자다. 그는 민자터널 적자를 시가 마냥 보존해 주는 현재의 시스템에 가강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한 시의원이다. 김 위원장은 3일 “처음 잘못 꿰어진 단추 때문에 민간사업자들에게 혈세가 새나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소송 불사’를 외치고 있다. →민자터널 문제는 어디에서 비롯됐다고 보나. -개통 전 예상 통행량을 과다하게 책정하고 협약서를 체결한 게 근본적으로 잘못됐다. 과장하거나 고의로 부풀렸을 개연성이 있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적자의 90%까지 보전해줘야 하니 지자체는 허리가 휘는 반면, 민간업자는 땅 짚고 헤엄치는 장사나 다름없다. 문학터널과 원적산터널의 적자보전금을 만월산터널의 73.9% 정도로 낮춰야 한다. →지난해 말 건교위가 삭감한 민자터널 재정지원금을 예결위가 부활시켰는데. -예산을 삭감한 것은 최소운영수입보장제(MRG) 비율을 낮추지 않으면 적자보전금을 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민자터널 운영사에 분명하게 전한 것이다. 예결위는 예산을 확보하고 공탁한 뒤 소송을 해야 시가 이자부담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는데 잘못된 것이다. 공탁은 실효성이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의 의지다. 인천시는 재정이 어려운 만큼 배수진을 치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 →일단 되살아난 민간터널 재정지원금은 어떻게 되나. -상반기 추경에서 다시 삭감시키겠다. 소송이 벌어지면 법적 논리로는 불리할 수도 있지만 민자터널 운영사들이 경상적으로 힘들어져야 극적 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액 삭감해야 한다. 소송을 하게 되면 전국 최초의 MRG 관련 소송이 될 것이다. →계속 강수를 두는 이유는. -MRG에 대한 공개적인 문제 제기다. 전국적으로 잘못된 MRG 협약으로 곤란을 겪는 지자체가 얼마나 많은가. MRG를 구조적·합리적으로 조정하지 않으면 시민 피해가 계속된다. 소송은 승패를 떠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서 주장을 굽히면 문학터널은 2022년까지, 원적산터널은 2034년까지 이대로 계속 가야 한다. →제3의 방안은 없는지. -현재의 민자터널 운영사를 대체하는 사업자를 선정해 재정지원금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다. 실제로 대구에서 민자도로 사업자를 바꿔 20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익률이 5∼6%만 되어도 민자터널을 운영하려는 업체들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라도 민자터널 재정지원금을 쉽게 줄 수 없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프로배구] 나 어떡해… KEPCO, 23연패

    [프로배구] 나 어떡해… KEPCO, 23연패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5연패를 끊고 4위 자리를 되찾았다. LIG는 28일 수원체육관에서 KEPCO를 3-1(29-27 23-25 25-21 26-24)로 꺾고 승점 39(12승15패)를 기록, 러시앤캐시를 승점 ‘1’차로 제치고 일주일 만에 4위로 복귀했다. 경질된 이경석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14일부터 사령탑을 맡은 조세 감독대행은 네 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쌍포 김요한과 까메호가 각각 24득점씩 나눠 하며 연패 탈출의 배수진을 친 KEPCO를 힘겹게 따돌렸다. 팀 블로킹에서 16-10 우위를 점하며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먹혀 들었다. 반면 KEPCO는 외국인 안젤코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3세트의 팀 공격성공률이 37%로 저조했던 것이 경기를 놓친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KEPCO는 23연패.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1(25-23 28-26 20-25 25-20)로 꺾고 하루 만에 도로공사를 3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승점 46(15승11패)으로 도로공사에 승점 ‘1’이 앞서게 된 현대건설은 사실상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놓고 6라운드에서 도로공사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야나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36득점(공격성공률 45.83%)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양효진(23득점)과 김수지(10득점)가 힘을 보탰다. 6연승을 저지당한 GS의 이선구 감독은 정규리그 역전 1위를 포기하고 “PO 체제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용산 자본금 5兆로 증자” 코레일 3兆 베팅 배수진

    “용산 자본금 5兆로 증자” 코레일 3兆 베팅 배수진

    코레일이 좌초 위기에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에 4조원 규모의 추가 증자안을 제시했다. 코레일은 26일 용산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의 자본금을 현재 1조원에서 5조원으로 늘리는 안을 28일 열리는 드림허브 이사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자신들이 받을 개발 부지 대금에서 이자를 제외한 5조 3000억원 중 2조 6000억원을 드림허브의 자본금으로 출자 전환할 계획이다. 또 코레일이 매입하기로 한 랜드마크 빌딩의 2차 계약금 4161억원도 드림허브의 파산을 막기 위해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물로 출자되는 2조 6000억원과 랜드마크 빌딩 2차 계약금 4161억원을 포함해 약 3조원을 내놓는 것”이라면서 “코레일이 개발사업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이번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증자안의 시행 조건으로 민간 출자사들에 두 가지를 요구했다. 먼저 코레일이 매입하기로 한 랜드마크 빌딩의 공사비 1조 4000억원에 대해 민간 출자사들이 추가 출자를 할 것을 요구했다. 코레일이 받을 땅값을 자본금으로 내놓는 만큼 삼성물산 등 민간 출자사들도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일정 부분 부담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코레일은 용산개발사업의 대주주 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는 사업협약서의 전면 개정도 요구했다. 용산개발사업은 시행사인 드림허브의 대주주가 코레일임에도 불구하고 실무를 맡고 있는 용산역세권개발(용산AMC)의 대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이 사업의 주도권을 행사하면서 갈등이 계속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프로배구] 악, 지긋지긋한 징크스… LIG 또 현대에 무릎

    [프로배구] 악, 지긋지긋한 징크스… LIG 또 현대에 무릎

    전력 외 요소이지만 마냥 무시할 수 없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징크스다.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에도 징크스가 있다. 유독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약해지는 LIG는 상대 홈인 천안에서 22번 경기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도 LIG는 징크스에 울었다.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에 2-3(27-25 19-25 25-18 23-25 10-15)으로 무릎을 꿇으며 천안 전적 23연패,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초반 분위기는 LIG가 더 좋았다. 지난 21일 러시앤캐시에 밀려 5위로 주저앉은 LIG는 배수의 진을 치고 이날 경기에 임했다. 1세트 듀스 이후 김요한이 문성민의 공격을 막은 데 이어 오픈공격도 성공하면서 27-25로 기분 좋은 시작을 할 때만 해도 LIG의 기세는 충천했다. 방심해서였을까. 2세트엔 양상이 바뀌었다. 잔범실이 많아지며 현대캐피탈에 승기를 내줬다. 막판 루키 이강원이 투입되며 활로를 뚫어 봤지만 2세트는 현대캐피탈 차지가 됐다. 전열을 재정비한 LIG는 3세트 21-17에서 나온 까메호의 연속 서브득점에 힘입어 세트를 따냈으나 4세트 가스파리니를 막지 못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부처는 마지막 5세트였다. 문성민의 서브득점과 까메호의 센터라인 침범 범실을 묶어 LIG는 순식간에 3-7로 뒤처졌다. 권영민의 서브득점까지 터지며 점수 차는 4-9로 벌어졌고, 그대로 LIG는 뒷심이 모자라 잘 싸운 경기에서 승리를 일구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3연승.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가스파리니(34득점)는 올 시즌 개인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을 달성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성남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도로공사를 3-0(25-17 25-18 25-22)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한편 이날 한국배구연맹(KOVO)은 기자단 투표 결과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남자부 레오(삼성화재), 여자부 니콜(도로공사)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여야 끝까지 “네 탓”… 정부조직법 12차례 빅딜 협상 결국 ‘빈 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제출됐으며, 여야는 지난 4일부터 ‘5+5협의체’를 구성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5일 야당 지도부에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총 12차례 이뤄진 여야 회담에서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민주당이 요구한 15개 수정안은 대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 그러나 여야 협상은 방송진흥 정책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을, 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회 잔류를 각각 고집하고 있다. 야권은 방송 정책을 미래창조과학부로 몰아줘 여권이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내용적 의견 접근이 일부 있었지만 방송통신 문제 때문에 합의가 안 됐다”고 말했다. 여야가 전날(21일) 밤 늦도록 물밑 접촉을 벌여 22일에는 극적으로 타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새 정부 발목잡기’ 비난을 우려해 협상 초반 협조적 태도를 취하려 했던 민주당은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강행 처리를 시사한 이후 점차 강경한 목소리를 내더니 ‘협상 결렬’ 가능성을 언급하며 배수진을 쳤다. 한 핵심 관계자는 “이제 발목 잡는다는 비난을 받아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도 ‘불가론’을 내세우며 줄곧 평행선을 달렸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된 이날 여야는 서로 상대에게 책임을 돌리며 공방을 폈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상당 부분을 민주당에 양보했는데도, 민주당은 계속해서 ‘새누리당이 하나도 양보 안 했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편다”고 비난했다. 황우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방통위는 합의제 기관이고 정치적 판단이 들어갈 수 있다 보니 2007년에 3위에 달했던 국가경쟁력이 이제는 19위 밑으로 추락했다”면서 “이제는 예전에 정보통신부와 같은 곳에서 촉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방송진흥 정책 이관 문제는) 양쪽 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주장인데, 다만 어디에 비중을 둘 것이냐의 문제”라면서 “시각차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잘못된 것을 뻔히 알면서 도울 수는 없다”며 “박근혜 당선인이 정부조직개편안 통과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려 주시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끝까지 합의를 거부하고 있다. 결국 정부 출범일 전에 어떻게든 합의를 보려고 했던 민주당과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고 마는 것 같다”면서 “왜 여당은 아무런 노력도, 결단도, 양보도 하지 않는지 이런 무책임한 여당이 세상에 어디 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각 없는 정부로 출발할 수밖에 없는 비극적인 사태에 대해 새누리당은 처절히 반성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새누리당이 여당인지 민주당이 여당인지 모르겠다는 소리마저 나온다”고 책임을 여당에 떠넘겼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파견 <교육훈련>△국립외교원 안일환△중앙공무원교육원 김종열 ■환경부 ◇국장급 파견 <교육훈련>△중앙공무원교육원 이민호 ■인천시 ◇승진 <3급>△항만공항해양국 김광석△기획관리실 김진용△자치행정국 차재선△인재개발원 한길자△도시철도건설본부 박만희△경제자유구역청 이광제<4급>△아동청소년과 강효정△교육기획관실 김충진△사회복지봉사과 박동춘△여성복지관 박윤숙△소통기획관실 손덕인△총무과 오흥석 조형도△상수도사업본부 우성광△교통관리과 임승문△경제자유구역청 정규원 정연용 정영종 김일암△세정과 정철환△버스정책과 최강환 왕동항△개발계획과 안갑석△수산과 정용희△서부공원사업소 최태식△도시철도건설본부 함용정△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홍순호 엄정대△재난관리과 고건배△경제수도정책관실 김재익△체육진흥과 김태성△의회사무처 박운준△여성정책과 유지상△도시계획과 이건우 김근수 이종원△경제수도정책관실 전무수△종합건설본부 유병환 ■법률구조공단 ◇승진 <2급>△대전지부 고객지원부장 권의곤<3급>△재정운영부장 강인호◇전보△감사실장 이성원△행정관리부장 김효원<고객지원부장>△서울중앙지부 유병영△인천지부 김현숙△서울동부지부 김옥천△서울북부지부 이향렬△수원지부 전호영△부산지부 손구익△광주지부 오은섭 ■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사고대응단장 전길수 ■한국수력원자력 ◇전보△기획처장 오순록△발전처장 송기상△발전처 발전운영팀장 이재동△설비기술처장 신선동△설비개선실장 박충희△안전처장 이상돈△기술기획처장 이승철△원전사후관리실장 배성만 ■세계일보 △대외협력단장(편집국 기획위원 겸임) 한용걸 ■아시아투데이 ◇보임△전무이사(편집국장 겸임) 최회봉◇임용△국장대우(종합편집부장 겸임) 오필승◇전보△편집국 문화스포츠부장 남정식 ■NH농협증권 ◇승진 <이사대우>△기업분석1팀 홍성수△강북기업금융지점 황인조△종합금융팀 정찬수<부장>△돈암동지점 전철△광주지점 박영△서대문영업부 성종윤△목동지점 문명국△부천중동지점 황석연△투자금융팀 차용주△기업분석2팀 문현식△구조화투자팀 장항준 ■한국투자신탁운용 ◇신임 <상무보>△픽스드 인컴운용본부장 임광택 ■울트라건설 ◇승진△상무 서교장△상무보 최동욱 ■화승 △대표이사 이종석△전무이사 박동호 ■S&T그룹 △S&T홀딩스 대표이사 사장(S&T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겸임) 박재석△S&TC 공동 대표이사(S&T홀딩스 전무이사 겸임) 김도환<전무이사>△S&T중공업 조수현 김권중△S&T모티브 황원길<상무이사>△S&T중공업 김형섭△S&T모티브 권형순 박문선<이사>△S&T홀딩스 정원휘△S&T중공업 김종도 우성문△S&T모티브 금창렬 ■한국암웨이 ◇승진△영업총괄 부사장 김장환△마케팅총괄 전무이사 배수정△재무총괄 상무이사 매튜 제이 블록<이사>△전략기획부문 주현식△브랜드매니지먼트 이미혜△아시아태평양 인재개발부문 박진숙△인사총무 김성태 ■한국BMS제약 ◇신임△사장 조던 터
  • 2020년 중랑천엔 흐르겠죠 멱 감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

    2020년 중랑천엔 흐르겠죠 멱 감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

    ‘멱 감고 낚시질하던 맑은 중랑천이 되돌아온다.’ 서울 동북부를 위아래로 관통하는 중랑천 41.5㎞와 인접한 8개 기초자치단체가 오는 2020년까지 물놀이도 즐기고 농사도 지을 수 있는 생태하천으로 중랑천을 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 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광진구와 경기 의정부시 등 8개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중랑천생태하천협의회(회장 문병권 중랑구청장)는 ‘물놀이가 가능한 중랑천 생태적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중랑천 상도교 하류 여울과 상계교 상류 낙차공에 목재 스탠드 등 물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또 저수로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물소리를 연출해 하천을 찾는 이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물놀이 체험 공간으로는 불투수포장된 체육시설지, 모래퇴적지 등을 활용한다. 특히 신곡교∼신의교 서측, 월릉교∼이화교 서측, 중랑교∼장안교 동측, 장평교∼군자교 서측 등 둔치 가운데에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놀이터가 생긴다. 도심에서 텃밭 채소를 가꾸고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도시농업 체험장도 만든다. 중랑천 본류에서 물을 끌어들여 중랑천 자연학습장 두 곳, 성북구 생태학습장, 광진구 유채 식재지 등에 논을 만들기로 했다. 이곳에서 1년 동안 논 경작 순서와 방법, 친환경 농법, 벼 수확 등을 체험하고 논 경작지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관찰 할 수 있다. 콘크리트로 포장된 중곡빗물펌프장 배수구가 있는 장평교∼군자교 동쪽 구간 약 346㎡에는 친환경 낚시터를 만든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생태복원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수년내에 중랑천에서도 산업화 이전처럼 아이들이 멱 감고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랑천 생태계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동부간선도로에 대한 방안도 마련했다. 협의회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 오염, 녹지 단절, 경관 훼손 등이 중랑천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연내에 완충기능을 하는 수림대와 오염원을 정화할 수 있는 바이오 파크를 도로변에 만들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해 도로의 영향을 원천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용역에 참여한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은 “근본적으로 수질 개선 등 생태 복원이 가장 중심이 되는 계획”이라며 “서울시와 의정부시 등 다양한 지자체가 맞물려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협의회는 이날 열리는 최종 보고회에서 주민을 비롯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이달말까지 수정·보완작업을 한 뒤 계획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中·日 군함 센카쿠 북쪽 100㎞해역서 대치

    중국과 일본의 군함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북쪽 해역에서 대치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자위대 함정에 대한 중국의 사격용 레이더 조준과 관련한 공방도 계속됐다. 장웨이(江衛)Ⅱ급 프리깃함(만재배수량 2393t) 등 중국 군함 2척이 센카쿠 북쪽 100㎞ 해역에 배치돼 있고, 이에 일본 자위대의 유다치 구축함(만재배수량 6100t)이 부근에서 중국 함정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그동안 센카쿠 주변 해역에 양국 군함이 배치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긴 했지만 구체적인 위치가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중국이 사격용 레이더를 조준한 지난달 30일 양국 군함은 불과 3㎞ 거리까지 접근해 대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당시 일본 함정을 향해 레이더를 조준하긴 했지만 포신은 다른 쪽으로 돌려 놓은 상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함정의 사격용 레이더 조준과 관련,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본회의에서 “예측하지 못한 사태를 일으킬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로 일방적인 도발”이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동맹국인 미국과 연계를 강화하고 (미국의) 관여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관영 언론들은 사건을 공개한 일본의 의도를 꼬집었다. 군사 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중국국제라디오(CRI)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중국 위협론’을 부추겨 국방 예산을 대폭 늘리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사설] 환경단체, 泰 치수사업 수주에 걸림돌 안돼야

    한국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 등으로 구성된 ‘K-팀’이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12조원 규모 ‘통합 물 관리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3배수)로 선정됐다. K-팀은 이 사업의 10개 프로젝트에서 모두 우수한 평점을 받아 최종 사업자로 낙찰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섰다고 한다. 이 사업은 예상 사업비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의 15%에 이른다. 따라서 이를 수주하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의 해외 활로 개척은 물론,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최종 선정을 앞두고 국내의 일부 환경단체가 반대 움직임을 보여 악영향이 우려된다. 우리나라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 전에 환경운동연합이 관계자를 태국에 보내 현지 시민단체에 ‘한국 수주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방송 인터뷰까지 하는 바람에 적잖이 긴장한 게 사실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최종 예비 후보에 들어 한숨을 돌렸지만, 환경단체가 끈질기게 반대를 주장하면 최종 선정에서 그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 더구나 최종 수주에는 일본·중국의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합을 벌여야 한다. 그러니만큼 국내 환경단체의 ‘작은 반대’조차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일본과 중국의 환경단체들은 조용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국들이 우리 환경단체의 반대 활동을 빌미로 흑색선전이라도 하면 커다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건설 회사를 이끌며 해외건설 수주에 경험이 많은 이명박 대통령까지 나서 환경단체의 이런 활동에 우려를 표명한 것도 이 때문일 게다. 환경단체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벌써부터 실패로 예단하고 물 관리 기술 수출을 막는다면 이는 국익을 훼손하는 일이다. 우리는 4대강 사업의 성패에 대해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건은 환경단체의 주장처럼 우리가 태국에 ‘치수 수출’을 압박하는 게 아니라 그 나라의 필요에 의해, 자체 마스터플랜에 따라 국제 입찰을 진행하는 것이다. 태국 정부도 총리 등 관계자들이 지난해 방한해 4대강을 둘러보고 우리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환경단체는 응원은 못할망정 방해 활동만은 자제해 주길 당부한다.
  • 예비 외교관 임용률 88.8%

    올해 첫 예비 외교관을 선발하는 국립외교원의 최종 외교관 임용률이 88.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락률이 외무공무원법에 규정된 최고치(33.3%까지 탈락)에 비해 낮은 것으로, 기존 외무고시보다 선발 경쟁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외교통상부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따르면 국립외교원은 4월과 6월, 10월 1∼3차 시험을 진행한 후 일반외교 31명, 지역외교 8명, 외교전문 6명 등 외교관 후보자 45명을 뽑는다. 이들은 올 12월부터 1년간 외교원 교육을 이수한 후 정식 외교관으로 임용된다. 임용 예정 인원은 40명. 전체 후보자의 11.2%가 탈락한다. 그러나 외교관 후보자의 경우 1, 2, 3차 선발 시험 이후 다시 1년의 교육 평가기간이 있어 기존 외무고시 탈락률(15% 안팎)과 단순 비교해 경쟁이 약화됐다는 지적은 적절치 않다는 반박도 나온다. 외무공무원법에는 “외교관 후보자는 채용 인원의 150% 범위 내에서 외교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협의해 정한다”고 돼 있다. 이 규정에 따라 40명을 임용할 경우 후보자는 60명을 선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외교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외교원 설립 취지에 맞춰 임용 예정자의 2배수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과 미임용자의 처우를 고려해 범위를 중간 선인 150%로 결정했다. 국립외교원을 통한 외교관 양성이 올해 시작되면서 그동안 외교관 배출 창구였던 외무고시는 올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수공컨소시엄, 태국 물관리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에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한국건설업체 컨소시엄이 5일 12조원 규모의 태국 종합물관리사업 국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토해양부와 수공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날 종합물관리사업의 프로젝트별로 3배수 후보업체를 선정하는 ‘쇼트 리스트’를 검토해 승인했다. 수공 컨소시엄은 10개 세부 프로젝트 모두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4대강 사업’의 해외 수출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태국은 2011년 50여년 만의 대홍수를 겪고 근본적인 홍수 방지 체계를 세우기 위해 종합 치수 사업을 시행키로 하고 지난해 7월부터 국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저수지 댐 건설, 토지이용 체계 개선, 농지 개선, 방수로 건설 등 10개의 세부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의 업체 7개가 치열한 수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 중 10개 사업분야 전 분야를 통과한 국가는 수공 컨소시엄과 중국·태국 컨소시엄인 ITD-파워 차이나뿐이다. 10개 분야로 나눠 낙찰자를 선정하는 만큼 전 분야에 걸쳐 후보가 된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적어도 일부를 사실상 수주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후 현지 물관리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10일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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