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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승진에 몸단 부인, 결국 직속상관에게…충격

    남편 승진에 몸단 부인, 결국 직속상관에게…충격

    공공기관에 만연한 ‘뒷문 채용’과 ‘뒷돈 승진’ 등 인사 비리에 대해 정부가 강력한 조치에 나선다.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내정자를 정하고 다른 지원자들을 들러리로 세우는가 하면 부하 직원 부인이 간부 부인에게 청탁용 금품을 건네는 등 공공기관 인사비리는 천태만상이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A기관은 평소에는 토익, 자격증, 학점 등에 대해 정량평가하는 식으로 서류심사 전형을 진행했으나 특정 시기에만 ’직무소견서’를 추가로 제출하도록 하고 배점을 줘 특정인 채용 특혜 의혹을 받았다. B기관은 채용공고를 이미 해놓고서는 갑자기 기존 외국어 배점에 추가 배점을 주는 식으로 특정 지원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전형기준을 변경했다. C기관은 염두에 둔 지원자를 뽑기 위해 원래는 서류심사 후 채용인원의 2배수까지 뽑던 필기시험 대상자를 3배수로 늘려 뽑았다. ‘특별채용제도’를 이용하는 방식도 있다. D기관은 채용요건에 적합하지 않은 특정대학 출신을 지속적으로 계약직으로 채용하다가 감사에서 적발됐다. E기관은 사유가 불분명한 긴급채용을 강행해 채용공고 기간을 촉박하게 정한 뒤 이미 내정된 특정인을 뽑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입사원 채용 뿐 아니라 승진이나 전보 등 내부 인사에서도 청탁과 부정이 공공연히 저질러지고 있었다. F기관의 한 본부장은 부하직원들에게 등산복 구입비, 해외여행 비용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았다. 심지어 이 본부장의 부인은 승진심사를 앞두고 있던 직원 부인들로부터 1000만원씩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G기관은 2010∼2012년 사이 1급으로 승진한 28명 직원 중 근무성적이 낮아 애초 승진예정 인원 2배수 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직원이 18명이나 됐다. 서열순위가 68위였던 직원이 승진자 11명 안에 들어간 경우도 있었다. 능력보다는 다른 무언가가 승진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정부는 이런 인사 비리를 막고자 개별 공공기관별로 관련 규정을 정비하도록 하고, 향후 의견 수렴을 통해 정부 차원의 인사 지침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신여대 3대 퀸카’ 민지원, 꽃할배수사대 깜짝 등장

    ‘성신여대 3대 퀸카’ 민지원, 꽃할배수사대 깜짝 등장

    ‘성신여대 3대 퀸카’ 민지원이 꽃할배수사대에 깜짝 등장한다. 민지원 소속사 토비스미디어는 18일 “민지원이 tvN 금요드라마 꽃할배수사대에서 박민우의 여친 ‘미녀’ 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꽃할배수사대는 하루 아침에 70대 노인으로 변한 젊은 형사들과 20대 엘리트 경찰이 원래의 몸을 되찾고 회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회춘 누아르 드라마다. 성신여대에서 발레를 전공한 민지원은 빼어난 미모로 구하라, 이세영과 함께 ‘성신여대 3대 퀸카’로 불리며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현재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4개 국어에 능통한 엄친딸 한비서 역으로 출연 중이다.
  • [제11차 과학기술자문회의] 전력 수요관리 등 에너지 신산업 6개 키우기로

    [제11차 과학기술자문회의] 전력 수요관리 등 에너지 신산업 6개 키우기로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간 기업들과 함께 에너지 신산업 6개를 육성해 오는 2017년까지 2조 800억원의 시장과 1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신산업 창출방안’에 포함된 6개 신산업은 ▲전력 수요관리 사업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 사업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태양광 렌털 사업 ▲ 전기차 서비스 및 유료충전사업 ▲화력발전 온배수열 활용 사업 등이다. 우선 전력 수요관리사업은 기업과 건물, 공장 등에서 절약한 소량의 전기를 모아 전력시장에 되파는 사업이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산업부는 올해 말부터 민간 수요관리사업자의 전력시장 입찰을 허용키로 했다. 또 중소·중견기업의 시장참여를 늘리고자 대기업의 참여비중을 30%로 제한하고 한국전력이 가진 전력소비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도 부여키로 했다.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사업은 전기사용이 많은 시설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의 설치부터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으로 담당한다.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은 섬지역 등 오지에서 전기 공급을 위해 운영 중인 디젤 발전기를 신재생에너지 시설로 대체한다. 태양광 렌털사업은 정수기 임대사업처럼 태양광 설비를 가정에 빌려주고 줄어든 전기요금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택시업이나 렌터카 등 전기차를 이용한 서비스업체에 유료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에너지 신산업으로 선정됐다. 오는 2017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5500대가량 만들어 사업을 현실화 한다는 방침이다. 화력발전 온배수열 활용 사업은 화력발전소에서 버려지는 막대한 온배수열을 인근의 복합 영농에 활용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관피아 피하랴 靑 눈치 보랴… ‘선장 없는 배’ 公기관

    관피아 피하랴 靑 눈치 보랴… ‘선장 없는 배’ 公기관

    #1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매일 아침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재단 집무실로 출근한다. 하지만 강 이사장의 임기는 이미 지난 5월 종료된 상태다. 새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업무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 체제가 얼마나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차기 이사장 공모 계획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재단 관계자는 “보통 현 이사장의 임기 종료 이전에 일정을 맞춰 공백 없이 넘어가게 돼 있지만 미래창조과학부 측에서 아직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현 이사장이 연말까지 그냥 갈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2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전임 오세정 원장이 지난 1월 전격 사임했다. 오 전 원장은 서울대 교수로 돌아가 총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최종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낙선했다. 오 전 원장의 자리는 6개월째 신희섭 연구단장이 대행하고 있다. 정부 산하·유관 기관 상당수가 ‘선장 없는 배’ 신세다. 임기가 끝나거나 자리를 옮긴 기관장의 공석을 채우지 못해서다. 기존 이사장이 계속 업무를 보거나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중요한 결정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11일 미래부 산하 기관 관계자는 “대행은 책임을 지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으려 하고, 임기가 끝난 이사장은 사무실에 출근만 할 뿐 사실상 업무에 손을 대지 않는다”면서 “평상적인 업무 이외에는 아예 손도 못 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래부에는 이 밖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이 3월부터 공석이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자리도 두달째 비어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미래부만의 문제는 아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서종대 전 사장이 한국감정원장으로 이동한 뒤 1월부터 7개월째 공석이다. 아직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조차 못 한 상태다. 심지어 국회 정무위 소속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이렇게 자리를 비우고도 조직이 돌아간다는 게 신기하다”면서 “없어도 돌아간다면 자리를 없애는 게 맞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백헌기 이사장이 15일 임기를 마치지만 아직 후임 이사장 선임 계획이 없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이사장과 해양과학기술원장 자리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광범위한 인사 공백의 이유로 관계자들은 ‘청와대에 집중된 인사 시스템’과 ‘관피아 논란’을 꼽고 있다. 대다수 산하·유관 기관 수장을 청와대에서 최종 결정하는 상황에서 총리, 장관 등의 인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인사 검증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부처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산하 기관장은 청와대가 신호를 줘야 공모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신호가 없으면 무작정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3배수 후보를 올린 상황에서 공모 자체가 연기되는 사례도 몇 번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관피아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무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산하 기관 관계자는 “산하 기관장은 부처 차관·실장급이 가던 자리들이 많은데 일단 관피아 논란이 조용해질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분위기도 있다”면서 “한번 자리를 민간에 넘기면 다시 찾아오기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했다. 부처종합·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아기’ 만드는 ‘조지워싱턴 항모’ 부산 입항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독도함 ‘아기’ 만드는 ‘조지워싱턴 항모’ 부산 입항

    11일,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의 해군 작전사령부 부두로 평소 보기 어려운 거대한 배가 들어왔다. 오는 16일부터 실시될 한미연합해상훈련을 위해 입항한 미 해군 제7함대 배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이었다. 싱가포르 방문과 동중국해에서의 해상 훈련을 마치고 부산항에 입항한 이 항공모함은 4박 5일 동안 부산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남해 일대에서 한미연합해상훈련을, 21일부터는 이틀간 제주 남방 해역에서 한미일 수색구조훈련(SAREX : Search and Rescue Exercise)를 실시할 예정인데, 이 항공모함의 등장으로 부산은 물론 북한까지 들썩이고 있다.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의 위용 일본 요코스카(よこすかし)에 사령부를 두고 서태평양을 담당하는 제7함대에 배속된 조지 워싱턴함은 일본에 배치된 최초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2발의 핵폭탄을 얻어맞은 적이 있는 일본 국민들의 핵에 대한 거부감을 배려해 재래식 추진 항공모함만을 배치하던 미국은 마지막 재래식 항모였던 키티호크(USS Kitty Hawk)의 퇴역이 임박함에 따라 지난 2008년 일본 정부에 양해를 구하고 제7함대 배속 항공모함으로 조지 워싱턴함을 배치했다. 1992년 취역한 조지 워싱턴함은 세계 최대의 항공모함이라는 니미츠(Nimitz)급을 더욱 확대 개량한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급으로 분류된다. 축구장 3배의 넓이에 해당하는 길이 332.8m, 폭 76.8m의 크기와 11만 6,700톤에 달하는 만재배수량을 가지고 있다. 23년 전 취역할 당시 기준으로 건조비는 45억 달러, 당시 환율로 3조 5,100억 원이 들었는데 당시 우리나라 국방예산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엄청난 가격이었다. 물론 이 45억 달러는 배 가격이다. 이 배에는 최대 90대의 항공기가 탑재되는데, 현재 조지 워싱턴함에는 제5항공모함비행단(CVW : Carrier Air Wing 5)가 배속되어 있다. 이 비행단에는 F/A-18E/F 전투공격기 4개 대대(48~68대), E-2C 조기경보기와 EA-18G 전자전공격기 각각 3~4대, MH-60S/R 해상작전헬기 10~18대가 속해 있는데, 이 비행단에 속해 있는 항공기들의 가격을 합하면 10조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현재 바다 위에 떠 있는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의 자산 가치는 13조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조지 워싱턴함은 탑재하고 있는 1개 비행단 규모의 항공 전력만으로도 어지간한 중소 국가 하나의 전체 공군력을 능가하며, 일부 강대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보유한 해군전력 전체를 압도하는 엄청난 위력을 자랑한다. 몸값과 덩치, 전투력이 어마어마한 만큼 이 배는 배 자체가 하나의 작은 도시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엄청난 시설을 자랑한다. 배 안에는 6,100여 명의 승조원을 위한 3,360개의 선실과 24시간 운영되는 식당과 매점, 전문의와 70병상 규모 병원은 물론 우체국과 방송국, 세탁소는 물론 심지어 교회까지 있다. 이 배에서 생활하는 승조원들은 하루 평균 2,500kg의 야채와 육류, 9,000kg의 곡물과 건조 가공식품 등을 소비하며, 100만 리터에 달하는 물을 쓰며, 이 배를 1년 동안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돈은 최소 3,0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원래 조지 워싱턴함은 올해 입고되어 3년 일정으로 오버홀에 들어가고, 그 대신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함이 올 여름부터 제7함대에 배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이 계획이 취소돼 핵연료 수명이 다하면 조기 퇴역할 위기에 처해있다. -만만찮은 전력의 호위함 세력 이번에 들어온 조지 워싱턴 항공모함 타격전단, 일명 GWCSG(George Washington Carrier Strike Group)의 호위함 전력은 3척으로 구성되었다. 냉전시기 미 해군 항모 타격전단은 항모 1척에 순양함과 구축함, 잠수함, 보급함 등을 붙여 10여 척으로 구성되었지만, 최근에는 항모타격전단에 1~2척의 이지스 순양함만 배속시키고, 필요에 따라서 1~2개의 구축함 전대를 합류시켜 전단을 꾸리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번 GWCSG에 배속된 함정은 타이콘데로가(Ticonderoga)급 이지스 순양함인 샤일로(USS Shiloh)와 앤티텀(USS Antietam),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인 스테텀(USS Stethem)이다. 세 함정 모두 취역한 지 20년 넘은 노장(老將)들이지만 쉽게 볼 전력이 아니다. 이들 모두 토마호크(Tomahawk) 순항 미사일일을 탑재하고 있어 1,600km 거리에서도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며, 방공 작전을 수행할 때에는 1,000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18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막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번에 GWCSG에 배속되어 들어온 이지스함 3척 가운데 2척이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보유한 이지스 BMD(Aegis Ballistic Missile Defense) 함정이라는 점이다. 샤일로함과 스테텀함은 이지스 BMD 개량을 받아 SM-3 블록1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해 500km 거리에서 적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부산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여차하면 평양에 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을 퍼부을 수도 있으면서 동시에 북한이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을 휴전선 이북 상공에서 요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이들 전력이 부산과 남해 일대에 머무르는 보름 남짓한 시간동안 북한 지도부는 잠 못 이루는 밤에 시달려야 할 것이다. -조지 워싱턴이 가장 반가운 사람들 미국 항공모함의 입항은 매년 한두 차례씩 있는 일이지만, 이번 조지 워싱턴 항모전단의 방문이 가장 반가운 사람들은 아무래도 부산 시민들일 것이다. 특히 은행과 여행사, 숙박업소는 때 아닌 특수를 맞았다. 약 6천여 명의 승조원들이 4박 5일 동안 부산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1,000만 달러 안팎의 돈을 풀기 때문이다. 항모가 입항하면 이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이들은 부두에 임시로 마련된 환전 트럭이다. 항모 1척이 입항했을 때 임시 환전 트럭에서 원화로 환전되는 돈은 15~20억 원 수준에 달한다. 환전 트럭을 거쳐 미군 장병들은 부두에 대기 중인 전세버스에 올라 부산 시내 주요 호텔 및 숙박업소 등으로 향한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수학여행이 연달아 취소되면서 울상을 짓고 있던 관광버스 업계는 이번 반짝 특수가 여간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미군 장병들이 주로 찾는 곳은 해운대와 서면, 초량동 등인데, 이번 입항 기간은 예년보다 이틀 이상 길기 때문에 예년보다 지역 상인들은 이번 항모전단 입항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입항 기간 중 미 해군은 봉사활동과 한국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항모 특수’의 규모가 예년보다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위에서부터 ▲ 원근법조차 무시해버리는 조지 워싱턴함과 독도함의 크기 비교 ▲ SM-3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샤일로함 ▲ 승조원들이 대절한 수십여 대의 전세버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아마존 밀림 속 ‘미스터리 서클’…누가 만들었나?

    아마존 밀림 속 ‘미스터리 서클’…누가 만들었나?

    ‘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처럼 빽빽한 열대우림 속에 수많은 동·식물이 공존하고 있는 남미 아마존 밀림에는 인위적으로 누군가 만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미스터리 원이 남아있다. 이 원은 언제 만들어졌고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이 제시한 아마존 미스터리 서클에 대한 설득력 있는 가설을 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해당 미스터리 서클은 깊이 5m정도로 구축방식이 상당히 정밀해 인공적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은 미스터리 서클이 만들어질 당시의 아마존 기후환경을 알아내면 해당 용도도 자연히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볼리비아 아마존 북동부 퇴적층을 조사했다. 해당 퇴적층은 고대 꽃가루, 침전물, 밀림 화재 시 불타버린 숯 잔재 등이 남아있어 과거 아마존 밀림 환경의 변화상을 거의 그대로 담고 있다. 조사가 진행되면서 밝혀진 사실은 흥미로웠다. 2,000~3,000년 전의 아마존 환경은 지금의 열대우림이 아니라 아프리카 사바나 같은 건조사막기후였다는 분석결과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스터리 서클이 만들어진 시기가 1492년(콜럼버스가 중남미 대륙에 첫 발을 디딘) 보다 훨씬 오래 전이며 당시 거주했던 사람들의 작품이라는 추론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이 도량 모양 미스터리 서클의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방어진지, 배수관, 종교적 의식용도 등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연구진은 거주 지역을 명확히 표시하는 경계선 용도였을 가능성도 높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 연구는 미스터리 서클 용도를 밝혀내는 것 외에 아마존 밀림의 기후환경이 초창기와 현재는 무척 달랐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강수량과 토양의 변화로 기존 사막형태에서 현재의 열대우림 형태 아마존으로 환경이 변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7일자에 발표됐다. 사진=Heiko Prumers/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아마존은 원래 사막이었다? 증거는 ‘미스터리 서클’

    아마존은 원래 사막이었다? 증거는 ‘미스터리 서클’

    ‘지구의 허파’라는 별명처럼 빽빽한 열대우림 속에 수많은 동·식물이 공존하고 있는 남미 아마존 밀림에는 인위적으로 누군가 만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미스터리 원이 남아있다. 이 원은 언제 만들어졌고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이 제시한 아마존 미스터리 서클에 대한 설득력 있는 가설을 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해당 미스터리 서클은 깊이 5m정도로 구축방식이 상당히 정밀해 인공적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은 미스터리 서클이 만들어질 당시의 아마존 기후환경을 알아내면 해당 용도도 자연히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볼리비아 아마존 북동부 퇴적층을 조사했다. 해당 퇴적층은 고대 꽃가루, 침전물, 밀림 화재 시 불타버린 숯 잔재 등이 남아있어 과거 아마존 밀림 환경의 변화상을 거의 그대로 담고 있다. 조사가 진행되면서 밝혀진 사실은 흥미로웠다. 2,000~3,000년 전의 아마존 환경은 지금의 열대우림이 아니라 아프리카 사바나 같은 건조사막기후였다는 분석결과가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스터리 서클이 만들어진 시기가 1492년(콜럼버스가 중남미 대륙에 첫 발을 디딘) 보다 훨씬 오래 전이며 당시 거주했던 사람들의 작품이라는 추론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이 도량 모양 미스터리 서클의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방어진지, 배수관, 종교적 의식용도 등 여러 가지 추측이 있지만 연구진은 거주 지역을 명확히 표시하는 경계선 용도였을 가능성도 높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 연구는 미스터리 서클 용도를 밝혀내는 것 외에 아마존 밀림의 기후환경이 초창기와 현재는 무척 달랐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강수량과 토양의 변화로 기존 사막형태에서 현재의 열대우림 형태 아마존으로 환경이 변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7일자에 발표됐다. 사진=Heiko Prumers/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6) 佛 파리 퐁피두센터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6) 佛 파리 퐁피두센터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반드시 둘러봐야 할 미술관·박물관으로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세미술관, 그리고 퐁피두센터를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건축학적으로 볼 때 가장 독특한 곳이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이 있는 퐁피두센터다. 원래 배관 설비나 전기 시설 등은 벽 뒤나 바닥, 천장에 숨겨 두기 마련인데 이 건물은 배관 설비와 통로, 전기 시설 등을 빨강, 노랑 등 눈에 띄는 색으로 강조하면서 바깥으로 드러내 놓았다. 외벽을 투명한 유리로 두르고, 에스컬레이터를 건물 정면에 층층이 배치했으며 환풍구의 구부러진 금속 굴뚝은 지면에서 위로 솟아올라 있다. 기계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미래의 공장 건물 같기도 하고, 추상적인 조각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파격적인 건축물이 1977년에 완성됐다고는 믿기 어렵다. 건물을 설계한 렌초 피아노와 리처드 로저스의 앞서 가는 아이디어는 당연히 탄복할 만하지만 그보다도 40년 전에 이런 새로운 개념의 초현대식 건축물을 선뜻 수용한 프랑스라는 나라가 참 대단하다. 파리의 중심부에 있는 퐁피두센터를 가려면 파리 시내와 외곽을 연결하는 급행철도인 RER의 A, B, C 선이 교차하는 환승정류장 샤틀레레알에서 내려야 한다. 정거장 이름에 붙은 ‘레알(Les Halles)’은 예전에 이 지역에 있었던 중앙시장을 가리킨다. 철제로 된 건물 레알은 수세기 동안 파리지엔들의 먹거리를 책임졌지만 너무 비좁고 비위생적이라는 이유로 1971년에 헐렸다. 그 자리에는 옛 철제 건물을 대신해 유리와 강철로 외관을 처리한 현대적인 쇼핑몰 ‘포럼 데 알’이 들어서고, 인근 보부르 지역에는 21세기형 복합문화공간이 자리 잡게 된다. 이 일을 추진한 이는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던 조르주 퐁피두였다. 퐁피두는 샤를 드골 대통령 행정부에서 모두 6년 3개월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총리를 지내다 1969년 4월 드골이 갑자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자 뒤를 이어 제5공화국 2대 대통령이 됐다. 기본적으로 드골의 자주 노선을 계승했지만 실용주의적인 경향이 강했던 그는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펴고 경제개발에도 앞장서 TGV 개통과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의 성과를 이뤘다. 한편 퐁피두는 근대 이후 예술가들의 도시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던 파리가 급속도로 부상하는 뉴욕이나 런던에 밀리고 있는 점을 못내 아쉬워했다. 밤잠을 설치고 고민하던 그는 1969년 12월 파리를 세계 최고의 예술도시로 부상시킬 문화센터를 레알 주변의 보부르 지역에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그가 직접 지휘하고 감독하며 국제 설계 공모를 하자 세계 곳곳의 건축가들이 공모에 참여했다. 49개국에서 제출된 681점의 응모작 가운데 국제무대에서는 신인급인 두 건축가의 디자인이 뽑혔다. 훗날 새로운 소재를 건축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세련되고 기계적인 느낌을 주는 하이테크 건축으로 유명해진 이탈리아인 렌초 피아노와 영국인 리처드 로저스였다. 이들이 공동 설계한 디자인은 당시로선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이들은 그때까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특별한 디자인의 건물을 기획했다. 배선, 냉난방, 배관 등 기능적 설비를 모두 건물 바깥으로 빼냈다. 건물의 조연들을 무대에 내세운 다음 각자 기능에 맞게 색깔을 부여해 독특한 미를 창출하는 식이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데에는 퐁피두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다. 막중한 사업을 신인급 건축가들에게 맡겨야 하는 것이 당혹스럽기도 했지만, 과거 레알의 철제 건물 이미지를 담으면서도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초현대식 건물 디자인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 계획 발표부터 8년간의 대공사 끝에 1977년 마무리됐다. 센터의 창설에 열정적이었던 퐁피두 대통령은 1974년 4월 2일 매크로글로브린혈증이라는 희귀병으로 갑자기 사망해 그토록 보고 싶었던 완공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센터 명칭에는 그의 이름을 남겼다. 그의 열정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이 미술관에는 국립 조르주 퐁피두 예술문화센터(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 Pompidou), 짧게는 퐁피두센터로 이름이 붙여졌다. 피아노와 로저스가 지은 건물은 너비 166m, 폭 60m, 높이 42m 규모인데 각 층의 넓이가 7500㎡로 꽤 넓은 편이다. 공간이 이렇게 넓은 것은 배관설비와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가 정면 광장에서 볼 수 있도록 바깥으로 나와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강철 트러스와 유리의 차가운 느낌을 원색으로 커버해 난방장치와 환풍기 등 공기가 통하는 곳은 파란색, 배수관은 초록색, 전기시설은 노란색,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빨간색을 칠했다. 게다가 안벽을 한쪽으로 밀거나 치울 수 있어 자유롭게 용도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에 들어가야 할 것은 밖으로 빼고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 이 건물의 운영이나 기능은 ‘예술작품의 공동묘지’라고 하는 전통적인 박물관이나 미술관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건물 안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컬렉션을 자랑하는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MNAM) 외에 예술전문 자료를 갖춘 칸딘스키 도서관, 도서열람실과 컴퓨터실을 갖춘 공공정보도서관(BPI), 산업디자인창작센터(CCI), 방대한 영화 필름과 시청각 시설을 갖춘 음악·음향연구소(IRCAM), 어린이들이 그림과 공예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 등이 자리하고 있다. “나는 파리시가 미술관도 되고 다른 창조적 공간도 되고, 미술이 음악과 영화, 도서, 시청각 연구 등과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문화예술센터를 갖기를 열정적으로 원한다”고 했던 퐁피두 대통령의 혜안과 열정이 만들어 낸 ‘21세기형 문화의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퐁피두센터는 개관 당시 파리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지만 비난은 오래가지 않았다. 주변은 언제나 젊은이와 관광객들로 활력이 넘친다. 완공한 지 20년 만에 건물의 안전을 점검하기 위해 3년여간 문을 닫아야 했지만 2000년 재개관 이후에도 줄곧 하루 2만 5000명 이상이 찾는 현대미술의 메카로 파리의 사회와 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lotus@seoul.co.kr
  • ‘금지의 경계’ 넘으려는 인간 본능 공간적 자유 되찾으려는 도시탐험

    ‘금지의 경계’ 넘으려는 인간 본능 공간적 자유 되찾으려는 도시탐험

    도시해킹/브래들리 L. 개럿 지음/오수원 옮김/메디치/368쪽/1만 7000원 여의도 63빌딩 꼭대기층에서 유리창 너머로 내려다본 도로의 차들이 면봉만큼 작아 보였던 순간을 떠올려 보자. 그때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보지 않았을까. 맨몸으로 빌딩 난간에 걸터앉아 아래를 굽어본다면 기분이 어떨까. 그 무지막지한 상상을 현실로 옮긴 새로운 문화 트렌드가 ‘도시해킹’이다. 도시해킹이란 도시탐험과 공간해킹의 합성어. 도시의 금지구역을 공간해킹해 시민의 진정한 공간적 자유를 되찾는다는 취지의 신종 문화운동이다. 도심의 낡고 버려진 공간, 접근이 금지된 공간을 찾아 들어가 이것저것 살펴보는 도시해킹은 위험천만한 작업이다. 도시해킹을 하는 사람들은 버려진 공장이나 군사시설, 폐쇄된 병원, 거대 하수도나 배수관, 한창 건설 중인 건물 등 새로운 경험이 가능한 도심 공간이면 모두 탐험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영국 옥스퍼드대 지리환경연구소에서 활동하는 미국의 도시인류학자 브래들리 개럿이다. 그는 2012년 3월 유럽연합 내 빌딩 중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더 샤드’를 공간해킹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삼엄한 경계를 뚫고 시공 현장을 둘러본 뒤 글과 사진을 공개했을 때 세상은 화들짝 놀랐다. 이후 수많은 도시해킹팀이 유행처럼 조직됐다. ‘도시 해킹’은 개럿의 체험기가 생생히 녹아있는 독특한 저술이다. 저자가 영국의 도시탐험그룹과 함께 세계를 돌며 경험한 도시탐험기를 담은 것. 책은 인간 내면에 깃든 탐험 본성이 얼마나 강렬하고 중독성이 강한 것인지를 웅변한다. 실제로 도시탐험 초창기 모험가였던 프랑스인 필리베르 아스페르는 잊혀진 와인 저장고를 찾아 떠났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사체는 11년 뒤에 발견됐고 그 자리에는 기념비가 세워졌다. 끔찍한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걸 알면서도 도시탐험 행렬은 멈추지 않는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흥분과 짜릿함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저자가 ‘더 샤드’ 건설 현장을 은밀히 탐험한 순간들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폐쇄회로(CC)TV와 경비원의 감시를 따돌리고 76층 정상에 오른 순간. 맨몸으로 크레인(기중기) 균형추로 기어올랐을 때 긴장으로 온몸이 뻣뻣해진 순간. 마침 칼바람이 불어 최대한 몸을 낮춰 가장자리로 느릿느릿 기어가 자리를 잡고 템스강을 내려다봤던 순간. “배들이 욕조에 둥둥 떠 있는 장난감같이 보였다”고 그 짜릿한 성취의 순간을 전한다. ‘행동하는 도시인류학자’란 별칭이 붙은 저자는 왜 도시탐험에 중독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밀쳐내야 할 물리적, 정신적 장벽들이 거기 있으니까.” 그러나 도시해킹의 진정한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책장을 덮을 즈음 독자들 스스로가 짚어낼 수 있게 된다. ‘금지의 경계’를 넘어서려는 인간 본능. 저자 역시 “도시 해킹은 정부가 금 그어놓은 금지의 경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준다”고 고백한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깨어나는 日군국주의 상징, 사실상 항공모함 이즈모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깨어나는 日군국주의 상징, 사실상 항공모함 이즈모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해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일본의 행보가 연일 주변국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일본의 군사력, 특히 독도나 센카쿠 열도에서 무력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가장 먼저 투입될 해군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냉전시기 소련의 태평양 진출을 막기 위한 미국의 핵심 파트너로서 미 해군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세계 정상급의 해군력을 만들어 왔지만, 이른바 평화헌법이라 불리는 헌법 제9조와 전수방위(専守防衛) 원칙이라는 족쇄로 인해 갖고 싶고, 가질 수 있는 능력도 있지만 가질 수 없었던 궁극의 무기에 대한 열망을 남몰래 불태우고 있었다. 이러한 열망은 지난해 여름, 이즈모(いずも)가 진수되면서 현실로 바짝 다가왔다. 제국주의 냄새 물씬 풍기는 이름 지난해 8월 7일, 진수식에서 이즈모라는 함명이 공개되자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즈모(いずも)라는 이름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독도의 행정구역이라 우기고 있는 시마네(島根)현 동부의 옛 지명이다. 우리 해군이 대형 수송함(LPH)에 독도 수호 의지를 담아 함명을 독도로 정한 것에 맞불을 놓는 격이었다. 중국과 러시아 역시 이 함명에 대단히 불쾌할 수밖에 없었다. 이즈모라는 이름은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직후 제국주의 국가로서 기지개를 펴던 일본이 영국에 주문해 처음으로 1898년 장만한 장갑순양함의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 배는 1896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시모노세키 강화조약에서 청나라로부터 뜯어낸 전쟁 배상금을 투입해 착수한 일본의 해군력 강화 사업을 통해 태어났다. 이 배는 1905년 러일 전쟁 당시 제정 러시아 해군 발틱 함대를 궤멸시켰던 쓰시마 해전에서 러시아 함대를 처음으로 발견해 전투의 시작을 알렸던 배였고, 1937년 중일 전쟁 기간 중에는 상하이(上海)의 황푸강(黃浦江) 하류에 정박하며 상하이 시내를 향해 포격을 가해 중국 군인은 물론 민간인을 수 없이 살상했던 배였다. 중국과 러시아 입장에서 일본이 신형 함정에 ‘이즈모’라는 이름을 쓴 것은 도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름은 ‘헬기 호위함’ 실상은 ‘항공모함’ 일본 해상자위대는 삼척동자가 보아도 항공모함처럼 생긴 이즈모를 ‘헬기 호위함’이라고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배의 구조를 뜯어보면 이 배는 누가 봐도 항공모함이다. 그것도 경항공모함이 아닌, 정규 항공모함에 가까운 큰 덩치를 가진 항공모함 말이다. 무려 1,208억 엔, 우리 돈으로 1조 4,000억 원 가까운 건조비가 들어간 이즈모는 갑판 길이 248m, 폭 38m, 만재배수량 27,500톤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한 때 아시아 최대의 상륙함이라 불렸던 우리 해군의 독도함보다 길이는 50m, 폭은 7m 크고, 배수량도 1만 톤 가까이 크다. 현재까지 취역한 경항공모함 가운데 가장 대형인 이탈리아 해군의 카보르(Cavour)급보다 더 크고, 프랑스 해군의 중형항공모함 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이나 어지간한 나라의 항공모함보다 더 큰 미 해군의 신형 강습상륙함 아메리카(USS America)의 크기에 육박한다. 갑판의 넓이 이외에도 이 배에서는 곳곳에서 항공모함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이즈모의 갑판 중앙과 좌현에는 각각 20 × 13m, 15 × 14m 사이즈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들 엘리베이터의 적재 하중은 30톤으로 F-35B 전투기를 충분히 실어 나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해상자위대는 진수식에서 이 배의 갑판 바로 아래에 여성 자위관을 위한 독실(獨室)을 무려 90개나 설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배의 승조원은 함정 요원과 항공 요원을 모두 합쳐도 470명이고, 해상자위대의 여성 자위관 비율은 5% 미만인데 존재하지도 않는 여성용 공간에 막대한 공간을 배정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독실이 배에서 차지하는 용적은 미국이 개발하고 있는 함정용 항공기 사출장치인 EMALS (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의 용적과 비슷하다. 이러한 사실은 이 배가 무려 80만 갤런 용량의 항공기용 연료 탱크를 별도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일본이 이 배를 가까운 시일 내에 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으로 운용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일본은 이미 항공자위대가 F-35A 스텔스 전투기 42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해상자위대 역시 F-35B와 F-35C 등 항공모함용 함재 전투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전투기의 제조사인 미국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관계자들은 일본이 F-35B에 관심이 많고, 관련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일본이 항공모함용 전투기 획득을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은 이즈모와 동형인 헬기 호위함을 한 척 더 건조중인데, 오는 2020년 이전까지 이즈모급 항공모함 2척과 이보다 약간 작은 휴우가(ひゅうが)급 2척을 전력화해 각 호위대군에 1척씩 배치할 계획이다. 각 호위대군은 이미 이지스 구축함 등 고성능 전함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여기에 함재기만 들여오면 일본은 4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손에 넣게 돼 당분간 아시아 최강의 해군이라는 지위를 잃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 (자주국방네트워크)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동북아 최강 잠수함 ‘윤봉길함’ 진수…성능은?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동북아 최강 잠수함 ‘윤봉길함’ 진수…성능은?

    일본이 헌법 재해석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보통 국가가 되겠다고 공언했던 지난 1일, 일본이 들으면 대단히 심기가 불편할 소식이 대한민국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들려왔다. 82년 전 도시락 폭탄으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매헌(梅軒) 윤봉길(尹奉吉) 의사가 강철의 해신(海神)으로 부활한 것이다. 이번에 진수하는 윤봉길함은 해군이 장보고-II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전력화가 진행중인 손원일(孫元一)급의 5번째 잠수함이다. 이 잠수함은 우리 해군이 9척을 운용중인 장보고(張保皐)급 잠수함의 원형인 독일 HDW(Howaldtswerke-Deutsche Werft)사제 209급 잠수함의 확대 개량형인 212급 잠수함을 더욱 개량한 AIP(Air-Independent Propulsion : 공기불요추진) 잠수함이다. 사업 초기 프랑스 DCN사의 스콜펜(Scorpène)급, 스웨덴 코쿰스(Kockums)사의 고틀란트(Gotland)급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선정되었으며, 독일에서 부품 및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조선소에서 9척을 건조하여 2018년까지 모두 전력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진수한 윤봉길함은 수중 배수량이 1,860톤에 달해 크기나 성능 면에서 북한 해군이 가진 모든 잠수함을 압도한다. 비록 수중 배수량이 4,200톤에 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소류(そうりゅう)급이나 중국의 3,600톤짜리 위안(元)급보다는 작지만 성능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 윤봉길함의 최대 강점은 우수한 정숙성과 동급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연료전지의 성능이다. AIP 잠수함인 윤봉길함은 독일 지멘스 AG(Siemens Aktiengesellschaft)가 개발한 120kW급 PEM(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연료전지를 2기 탑재한다. 이 연료전지는 산소와 수소가 결합하여 전기와 열, 물을 발생시키는 화학 작용을 이용한 것이다. 일반적인 디젤 잠수함은 연소에 공기가 반드시 필요한 내연기관인 디젤 엔진을 가동해 발전기를 돌리고 여기서 얻은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 추진전동기를 돌리기 때문에 일정 시간마다 수면 위로 올라와 스노클(Snorkeling)을 해 주어야 하지만, 연료전지를 이용한다면 이러한 스노클 주기가 크게 길어져 수중에 더 오래 머물 수 있게 된다. 윤봉길함의 원형인 독일의 214급 잠수함은 이러한 고성능 연료전지의 성능에 힘입어 무려 18일의 최대 잠항 기록을 수립한 바 있는데, 이것은 원자력 잠수함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긴 수준이다. 윤봉길함은 이렇게 우수한 지속 잠항 능력과 함께 뛰어난 정숙성을 가지고 있다. 수중에서는 공중의 레이더와 달리 음파를 이용해 물체를 찾기 때문에 잠수함의 소음이 작으면 작을수록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윤봉길함의 소음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으로 평가 받는 일본의 소류급과 동등한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우리 해군은 물론 연합작전을 실시할 때 미 해군도 탐지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봉길함의 최대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동급 최강의 펀치력이다. 윤봉길함은 533mm 어뢰발사관 8문을 갖추고 있는데, 총 16기의 어뢰나 미사일, 혹은 32기의 기뢰를 탑재할 수 있다. 손원일함은 여기에 독일제 SUT 어뢰 또는 SUT를 더욱 개량한 국산 백상어 어뢰를 탑재하거나, UGM-84L 서브하푼(Sub-Harpoon) 잠대함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거리 500km 이상의 잠대지 순항 미사일인 천룡 미사일을 탑재해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 대한 강력한 억제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한번 물속에 들어가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는 잠수함에 언제든지 적의 핵심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까지 갖춰져 있다면 이러한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에게 쉽게 시비를 걸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윤봉길함의 취역은 82년 전, 윤 의사가 홍커우 공원의 인파 속에서 기습적으로 단상을 향해 도시락 폭탄을 던져 동북아시아 정세의 흐름을 바꿔 놓았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에게는 언제든 비수를 꽂을 수 있는 강철의 해신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해석 변경을 통해 군국주의 부활을 예고한 일본에게 윤봉길함의 진수가 썩 달갑지는 않을 것이다. 해군의 잠수함 전력 증강은 윤봉길함이 끝이 아니다. 해군은 2018년까지 윤봉길함과 같은 214급 잠수함을 9척 확보하고, 이후에는 수중 배수량이 2배 가까이 커진 3,500톤급 잠수함을 도입하기 위한 장보고-III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2018년 가을 1번함이 진수될 예정인 장보고-III 잠수함은 모두 9척이 건조될 예정인데, 현재 해군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들을 취합해 보면 대단히 강력한 성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개발비를 포함해 척당 약 1조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 잠수함은 3,500톤으로 늘어난 수중배수량만큼 무장 능력과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3주 이상 수중 작전이 가능하며 윤봉길함보다 더 깊이, 더 오래 잠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수직발사기가 설치되어 사거리 1,500km의 잠대지 순항 미사일을 탑재할 예정인데, 이는 동해나 서해 연안에서도 베이징과 도쿄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0년대 중후반까지 손원일급 9척과 차기 잠수함 9척이 갖춰지면 우리나라는 주변 강대국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잠수함 전력을 갖추게 된다. 바야흐로 동북아시아의 고슴도치가 되는 것이다.군사전문 통신원 이일우(자주국방네트워크)
  • “김광진 의원 해경 녹취록 왜곡…세월호 특위 위원 사퇴하라” 새누리, 기관보고 잠정 중단

    “김광진 의원 해경 녹취록 왜곡…세월호 특위 위원 사퇴하라” 새누리, 기관보고 잠정 중단

    ‘김광진 의원’ ‘해경 녹취록’ ‘세월호 특위’ 김광진 의원이 해경 녹취록을 왜곡했다며 세월호 특위 위원직을 사퇴할 때까지 해양경찰청 기관보고를 잠정 중단하겠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배수진을 치고 나왔다. 2일 새누리당 세월호 국조 특위 위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김광진 의원이 청와대와 해경 간 녹취록을 왜곡해 박근혜 대통령을 모욕했다”며 “김광진 의원이 특위 위원직을 사퇴할 때까지 기관보고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은 이날 오전 김석균 청장 등 해경을 대상으로 한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청와대가 해경에게 방송 화면과 다른 현장 동영상 확보를 요구해 초기 구조활동을 방해했다’고 지적하면서 ‘VIP(대통령)가 그걸 계속 좋아하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그거부터 하라고 청와대가 지시했다”고 말해 새누리당 위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아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입 아빠도 힘 보태자!] 용어 익혀야 길 보인다

    [대입 아빠도 힘 보태자!] 용어 익혀야 길 보인다

    입시를 준비할 때 우스갯소리로 ‘12년 만에 아버지가 돌아왔다’고 말한다. 초·중·고등학교 동안 아이들에게 신경쓰지 않았던 아버지들이 대입에 직면한 아이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맹부삼천지교’를 꿈꾸는 것을 꼬집어 하는 얘기다. 지금의 입시제도는 아버지 세대가 대입을 준비하던 때와 많이 달라졌다. 일례로 아버지 세대 때와 지금은 대학의 위상 자체가 바뀌었다. 우리나라에 대학교는 몇 개나 될까. 4년제 일반대는 총 189곳(국공립 31곳, 사립 158곳)이고, 교육대학 10곳, 산업대학 2곳(청운대, 호원대) 등이 있다.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학교는 10곳으로 경찰대, 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전통문화학교,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있다. 전문대라 칭하는 2~3년제 대학은 138곳이 있고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대학으로는 한국농수산대학과 한국폴리텍대학 등이 있다. 매년 변하는 입시제도, 전국 400여개에 이르는 대학들…. 입시를 알아 가려고 시작하는 단계부터 머리가 지끈거리고 혼란스럽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맹부삼천지교’를 꿈꾸는 아버지들에게 입시의 첫걸음인 대입제도와 용어를 소개한다. ① 모집 시기 대입은 수시와 정시로 나뉜다. 수시 모집 원서 접수는 9월부터다. 학생부, 논술, 서류, 면접, 적성검사 등 다양한 전형 요소에 따라 수험생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은 크게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 위주, 특기자 전형 등으로 나뉜다. 수시는 총 6차례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 1개 대학에라도 합격하면 무조건 등록해야 하고 정시 지원이 금지된다. 정시는 수능 실시 뒤 수능, 학생부 등의 전형 요소를 통해 수험생을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② 정시 분할모집 정시는 전형 기간에 따라 가/나/다, 3개 군으로 나눠 모집한다. 학생 한명당 군별로 1개 이상 대학씩 최대 3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하나의 군에서만 모집하는 학교도 있지만 2개 이상 군에서 분할모집하는 학교도 있다. 예를 들어 고려대와 연세대는 나군에서만, 서강대와 서울대는 가군에서만 뽑는다. 그러나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가/나군에서 분할모집한다. 한국외대 등은 가/나/다군에서 분할모집을 한다. ③ 모집단위 수험생을 모집하는 최소 단위로, 일반적으로는 ‘학과’를 지칭한다. 하지만 성균관대는 ‘계열 모집’(인문과학계열)으로, 일부 대학은 ‘인문학부 모집’ 등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모집단위에 따라 정원, 지원자 수준뿐 아니라 대학 1~2학년 생활이 달라진다. ④ 추가합격, 추가모집 추가합격이란 수시모집 일부 전형과 정시모집에서 예비번호를 부여하고 결원에 따라 인원을 선발하는 제도를 말한다. 예컨대 어떤 학생이 가군과 나군에 합격한 뒤 가군 대학에 등록했다면 결원이 생긴 나군 대학에서 다음 순위 학생을 합격시킨다. 추가모집은 추가합격까지 진행했지만 최종 등록일에 결원이 생긴 일부 대학이 일정 기간 다시 한번 모집 공고를 내고 수험생을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⑤ 단계별 전형 ‘일괄 합산 전형’의 반대말이다. 단계를 거치면서 수험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1단계에서 학생부로 모집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와 논술을 통해 최종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⑥ 반영 비율 반영 비율은 두 단계로 논해진다. 우선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은 수시와 정시에서 대학이 전형 요소를 반영하는 비율을 말한다. ‘학생부 100%’ ‘서류 60%+면접 40%’ ‘학생부 40%+논술 60%’ 등으로 다양하다. 보통 수시보다 정시에서 수능 반영 비중인 높은데 이를 반영 비율로 표현하면 ‘수능 100%’ ‘수능 90%+학생부 10%’ 등이 된다. 두 번째로, 수능을 반영할 때 ‘영역별 반영 비율’이 있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영역별 반영 비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에서 국어, 영어 영역을 수학, 탐구 영역보다 더 많이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영어 영역 성적에 가중치를 두고 보는 경향이 있다. 인문계열 중 상경계열에서 수학 영역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⑦ 실질반영비율 실질반영비율이란 전형 요소가 실제 전형 총점에 미치는 비율을 말한다. 앞서 설명한 모집 요강에 표시된 ‘반영 비율’은 표면상 비율로 실질반영비율과 다르다. 예를 들어 A대학이 ‘학생부 50%+수능 50%’로 요강을 내걸었다면 이는 반영 비율을 알린 게 된다. 이 대학이 총점을 800점으로 산정했다면 ‘학생부 400점+수능 400점’으로 평가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A대학이 학생부 최고점을 400점, 최저점을 320점으로 한다면 실제 학생부가 총점에 미치는 영향은 400점에서 320점을 뺀 80점이 된다. 이에 따라 총점(800점) 대비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은 10%(80점)가 된다. ⑧ 수능점수 활용지표 수능점수 활용지표란 수능이 끝난 뒤 받는 성적표에 표기되는 점수를 말한다.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으로 점수를 받게 된다. 학교마다 반영하는 점수가 다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국어, 수학, 영어에서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는 백분위를 자체 변환해 활용한다. 숙명여대는 백분위, 한국외대는 표준점수로 수험생을 뽑는다. 여기에서 ‘표준점수’란 영역별 난이도와 응시집단 규모 등을 고려해 상대적 서열을 나타낸 점수다. 일반적으로 시험이 어려울 때 표준점수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지면 표준점수가 낮아진다. ‘백분위’는 수험생이 얻은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 수를 비율로 나타낸다. 수험생 원점수가 70점, 백분위가 80이라면 70점 아래 전체 학생의 80%가 있고 이 학생 성적이 상위 20%에 들었음을 알 수 있다. ‘등급’은 표준점수에 따라 정해진 비율로 9개 구간으로 나뉜다. 1등급은 상위 4%까지, 2등급은 11%까지, 3등급은 23%까지 등으로 구분된다. 많은 대학이 등급을 수시모집의 최종 당락을 결정할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우연철 진학사 책임연구원
  • 부모님 위한 반값 공연

    부모님 위한 반값 공연

    중장년층 관객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애틋한 가족애를 품은 작품부터 ‘19금’을 표방한 창극까지, 유형은 넓어지고 공연 시간대를 앞당기거나 경로 할인 혜택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장년층을 공연장으로 이끈다. 실제로 최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종연한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목요일 공연 시간을 오후 3시로 옮기면서 50대 이상 관객 예매율이 18%로, 저녁 공연보다 7% 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연극 ‘사랑별곡’은 이순재와 송영창, 고두심이 열연하면서 나이 지긋한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한평생 남편과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온 80대 여인을 주인공으로 정(精)과 한(恨)을 감동과 유쾌한 웃음으로 버무렸다는 호평을 받는 작품이다. 부모와 자식, 노후 생활 등에 중장년층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65세 이상 관객은 35%(1인 2매)를 할인해 주고, 7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에 오후 3시 공연을 신설해 40%를 할인한다. 8월 3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한다. 4만 5000~6만원. (02)766-6007. 국립창극단이 야심 차게 내놓은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음탕한 여인이라고 손가락질 받던 옹녀를 열녀로 살려 내고 ‘19금 창극’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판소리를 중심으로 각 지역 민요와 굿, 트로트, 대중가요 등이 뒤섞여 흥을 돋우고 야한 농담을 툭툭 내뱉으며 웃음을 끌어낸다. 65세 이상 관객 본인에 한해 50% 할인받을 수 있다. 6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만~5만원. (02)2280-4116. 연극 ‘배수의 고도’는 삶과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묵직한 작품이다. 60세 이상의 관객은 본인에 한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3만원. (02)708-5001.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개방형 직위 공무원 민간인이 직접 뽑는다

    개방형 직위 공무원 민간인이 직접 뽑는다

    경찰청 감사관, 강원대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대변인,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사무국장 등 정부 중앙부처 422개 자리의 개방형 직위 공무원을 민간인이 직접 뽑는다. 안전행정부는 24일 중앙부처 과장급 이상 개방형 직위 공무원의 선발시험을 담당하는 ‘중앙선발시험위원회’를 다음 달 1일 설치하는 내용의 ‘개방형 직위 및 공모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 개정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앙선발시험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개방성과 전문성을 갖춘 공직사회로 혁신하겠다”고 밝힌 세월호 관련 대국민 담화의 후속조치로 설치되는 것이다. 그동안 개방형 직위는 각 부처에서 선발시험위를 구성해 내부 공무원이 임용되는 비율이 63.9%에 이르는 등 ‘무늬만 개방형’이란 지적을 받았다. 안행부는 개방형 직위의 민간인 임용 비율이 낮은 이유를 ▲낮은 보수 ▲임기제한에 따른 신분 불안 ▲선발 절차에 대한 불신 등으로 분석했다. 민간보다 낮은 보수는 동일 직급 공무원보다 170% 연봉을 가산할 수 있는 것에 더해 올해 말부터 성과급 30%를 추가로 줄 수 있도록 해 해결할 계획이다.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민간인의 임용기간은 최초 임기를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5년인 임기 상한선을 없애 신분 불안도 해결했다. 또 선발 절차에 대한 불신은 전직 공무원 출신도 배제하고 전원 학계, 기업, 언론인, 해당 분야 민간전문가 등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중앙선발시험위를 통해 없애게 된다. 중앙선발시험위는 사회·일반, 경제·금융, 외교·안전, 교육·복지 등 4대 임용 예정 분야별로 100명 이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4년제 대학 부교수, 중견기업 이사급, 언론계 부장 또는 논설위원급 이상에 나이는 40~60대로 구성하게 되며, 여성과 이공계 출신을 30% 이상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선발시험위원 100여명 가운데 면접시험 시행 직전에 과장급은 5명, 국장급은 7명의 시험위원을 선임하게 된다. 시험위원은 개방형 직위의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담당하며 임용후보자를 추천 순위와 함께 2~3배수 복수로 추천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사 적체가 심각한 중앙 부처에서 개방형 직위에 공무원 출신이 아닌 민간인이 임용되어 장기 재직을 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 김영우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일반 공무원들도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했을 때 5년 이상 일하기 어렵다”며 “외부에서 들어왔다고 해서 조직 분위기를 거스르면서까지 고위공무원으로 10년 이상 있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다가오는 장마…우리 동네 수방 대책은] 만초천 범람? 교량 높여 ‘철벽 수비’

    [다가오는 장마…우리 동네 수방 대책은] 만초천 범람? 교량 높여 ‘철벽 수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용산구 신계동 만초천에서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은 성장현 구청장을 만났다. 담당 부서 브리핑을 받자마자 만초천 수위를 살폈다. 장마철을 앞두고 풍수해 예방시설과 재난 위험시설 안전점검에 나선 것이다. 성 구청장은 “만초천은 무악재에서 시작해 서울역, 청파로를 거쳐 한강으로 흐르는데 이번 공사로 되풀이되던 침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2010년부터 유관기관과 논의해 지난해 7월 착공했고 시비로 사업비 4억원을 충당했다”고 덧붙였다. 만초천은 우기 때 용산지역 절반 이상의 물을 모아 한강으로 흘려보내 수해를 막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낡은 철도교량이 물 흐름을 방해해 비만 내리면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과 1호선 남영역 주변에 침수 피해를 끼쳤다. 구는 만초천 흐름이 원활하도록 폭을 넓히고 높이를 키운 교량을 설치했다. 이로써 물 흐르는 면적을 61㎡에서 108㎡로 늘렸다. 때마침 폭우가 쏟아졌지만 공사 덕분인지 침수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성 구청장은 아울러 교량 상단 유휴공간을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그는 “교량 공사를 끝냈으니 상단엔 기존 철로를 설치하면 되는데, 열차가 지나지 않는 사실상 버려진 공간”이라며 “한국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주민을 위한 주차장, 테니스장, 쉼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성 구청장은 갈월동 다가구 쪽방에 들러 기둥·보 등 구조부 철근 부식 여부, 붕괴 위험 요소 여부를 점검했다. 공사장 안전점검 뒤엔 이촌동 낡은 아파트를 방문했다. 노후에 따른 외벽 균열, 옥상 난간 보강, 도로포장 공사 등 안전을 확인했다. 구는 지난 5월부터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시 대기 체제에 들어갔다. 배수 체계 개선을 위해 한강대교 북단~남영역 빗물펌프장 신설 공사도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3선 고지에 안착한 성 구청장은 “선거 때 둘러보니 제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 많았다”며 “구청장을 하면서 지역을 속속들이 안다고 생각했던 게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령 동부 이촌동이라고 하면 으레 부촌이라고 여기지만 개선이 시급한 아파트도 많았다”며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마음을 다졌다”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또…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적발

    원자력발전소 수리 부품과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설자재 등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또 국가공인시험기관의 시험 검사 업무가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등 6개 국가공인시험기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2011~2013년 납품업체들이 구매 계약을 맺기 위해 산하 공기업에 제출한 3934건의 시험성적서와 이들 공인시험기관이 발행한 시험성적서를 확인한 결과 24개 납품업체가 39건(납품금액 258억원)의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 중 7개 납품업체는 원전 정비기관인 한전KPS에 11건의 위·변조 시험성적서를 제출했다. 원전 보수와 관련한 시험성적서 위·변조는 4개 업체에 7건(5개 품목)이다. 고리원전 3, 4호기의 사용후연료 저장조 냉각펌프, 터빈증기 배수밸브 등에 쓰이는 부품의 시료명이나 결과값 등을 변조하거나 삭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품을 수리하면 시험성적서를 다시 받는데 이때 납품업체가 위·변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전 정지 없이 교체 가능한 것으로 원전 운영 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은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납품업체에 대해선 담당 공기업으로 하여금 검찰에 고소하고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가오는 장마…우리 동네 수방 대책은] 산사태의 한 방? 예보 체계로 ‘완벽 방어’

    [다가오는 장마…우리 동네 수방 대책은] 산사태의 한 방? 예보 체계로 ‘완벽 방어’

    강서구엔 크고 작은 산이 많지만 지난해 단 1건의 붕괴 사고도 없었다. 절개지 등 산사태 취약 지역에 예방 시설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배수로, 집수정 등 작은 부분부터 하나하나 꼼꼼히 챙긴 덕분이다. 강서구는 2010년 4건, 2011년 3건, 2012년 1건에 이어 무재해 성과를 봤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 2년간 예산 23억 9000만원을 들여 산사태 예방에 온 힘을 쏟았다. 특히 주택가 인근 산 7개의 36곳에 사면·계곡수로, 골막이, 낙석방지책 등 예방 공사를 이달 초 마무리했다. 산림 사면 정비와 계류 보전에 초점을 맞췄다. 까치산과 개화산, 수명산, 우장산 일대의 붕괴 우려가 높은 산지 사면 10곳엔 조경석·옹벽, 격자 블록 등을 설치했다. 또 산사태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주민들에게 상황을 실시간 통보하는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부터 운영한다. 제2의 우면산 사태를 막으려는 취지다. 지난 11일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하고 실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산사태 위기 대응 모의 훈련도 곁들였다. 산사태 발생에 따른 현장 대응과 상황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매뉴얼도 마련했다. 위기 발생 때 현장에서의 임무와 행동 조치 절차를 구체적으로 알려 실제 상황에서 실효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매뉴얼은 수방 기간, 조사·복구, 예방 단계 등 시기별로 역할과 임무를 체계적으로 담았다. 위기 단계 상황별로 임무를 구분하고 담당자별로 구체적인 근무 방법과 역할을 나눴다. 산사태 취약 시기인 해빙기와 우기, 우기 직후 등 시기별로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꼼꼼하게 점검한다. 점검반이 자체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취약 지역을 순찰하면서 점검 항목에 따라 위험 요인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사면 균열, 토사 유출 여부, 절개지 낙석 및 균열 발생 여부, 배수로 설치, 적정 기능 여부 등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잦은 만큼 사회 최대 화두로 떠오른 주민 안전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대형전투기 40대 탑재…英 최대 항공모함 내달 공개

    대형전투기 40대 탑재…英 최대 항공모함 내달 공개

    영국 해군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초대형 항공모함 ‘HMS 퀸 엘리자베스’가 내달 초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국방부가 차기 대형 항공모함인 ‘HMS 퀸엘리자베스’의 실제모습을 내달 4일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퀸엘리자베스 급 항공모함은 육·해·공 전천후 대응을 위해 영국 국방부가 3년 전부터 야심차게 개발해온 것으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인근 로사이스 조선소에서 건조됐다. 영국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해당 항공모함의 사용용도는 군사 활동 지원은 물론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 영역에 이르기까지 매우 포괄적이다. 항공모함은 총 2대로 1번함은 ‘HMS 퀸엘리자베스’는 2번함은 ‘HMS 프린스 오브 웨일즈’다. 각각 만재배수량 71,650톤, 최대 승무원 1,600명 탑승 가능, 대형전투기·헬기 40대 탑재 가능, 전장 280m, 최대 항속거리 18,520㎞에 활주로까지 보유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데 엔진은 높은 비용으로 인해 재래식 추진형을 사용한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탑재될 전투기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차세대 스텔스기 F-35 라이트닝2다. 필립 해먼드 영국 국방부 장관은 “F-35 라이트닝2의 도입과 항공모함의 결함은 영국 왕립 해군의 전투력을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MS 퀸엘리자베스’는 오는 2017년, 군에 실천 배치될 예정이다. 사진=Aircraft Carrier Allianc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창동역 개발·종합병원 유치… 청사진을 현실로

    창동역 개발·종합병원 유치… 청사진을 현실로

    “민선 6기는 착한 변화를 이어 가면서 도시를 보다 활기차게 만들어 구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줄여야 할 시점이죠.”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23일 민선 5기 마무리와 6기 준비를 위해 현장을 누볐다. 6기 공약과 관련된 현장을 미리 돌아보는 한편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수방 상황을 직접 챙기려는 뜻에서다. 현장 점검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특히 도봉구의 미래를 좌우할 사업이 추진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그는 먼저 경원선 도봉산역사 신축 및 도봉역 인근 기적의 도서관 공사 현장을 찾았다가 성균관대 야구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구가 800병상 이상 메이저급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하는 곳이다. 현재 서울 지역 대학병원으로부터 참여 의향서를 받았고 주민 20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유치 결의문을 시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시의 부지 용도 변경이 관건이다. “성대 야구장은 도봉로,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와 가까워 응급환자를 이송하기도 편리하고 접근성도 매우 좋죠. 종합병원이 유치되면 일자리 3000여개 창출을 비롯해 생산 유발 효과가 3472억원에 달할 것입니다.” 때때로 소나기가 매섭게 내렸지만 이 구청장의 발길엔 흔들림이 없었다. 가인지하차도 배수펌프 점검 뒤 찾은 곳은 창동역 주변이다. 서울시와 동북4구가 공동으로 발표한 행복플랜에서 노원구 상계 지역과 함께 신경제 중심지로 계획된 곳이다. 환승주차장과 창동운동장 등 도봉구 쪽 개발 예정 부지만 3만 9000평에 이른다. 예정대로 대규모 공연 인프라와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면 도봉구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다. “도봉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눈을 빛내던 이 구청장은 중랑천변 창동 하수암거를 살피고 엘리베이터 설치 민원과 관련해 창동역을 방문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는 27일에는 사실상 민선 5기 마지막 현장 점검을 벌인다. 초안산근린공원을 찾아 실내 배드민턴장 신축, 유아숲체험장 조성, 야생 화원 조성 부지를 둘러본다. 둘리뮤지엄 신축 공사 현장과 어린이 보호구역 내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장소도 확인하고 다세대 빌라 옹벽에 대한 안전 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시장과 구청장이 같이 당선돼 행정의 연속성이 보장됐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청렴과 성실, 작지만 소중한 생활 주변의 변화들을 만들어낸 점을 구민들이 평가해 준 것 같습니다. 더 큰 변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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