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식량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참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색채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재생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20
  • 수중 전망실까지...4800억 원짜리 ‘세계 최대 초호화 요트’ 공개

    수중 전망실까지...4800억 원짜리 ‘세계 최대 초호화 요트’ 공개

    높이 300피트에 8층으로 되어 있으며 수중 전망실까지 갖춘 2억6000만 파운드(한화 약 4800억 원)짜리 세계 최대의 '초호화 슈퍼요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Sailing Yacht A'라고 명명된 이 세계 최대의 세일링 요트는 러시아의 신흥 투자 및 화학 석탄 제철 재벌인 43세 안드레이 멜니첸코가 소유주로,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킬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이 요트는 만재배수량 1만4224톤, 전장 143미터, 속도 21노트, 항속거리 약 9800km, 승객 20명과 승무원 54명이 탑승할 수 있게 설계되었으며 돛의 높이만도 100미터가 넘는다고 한다. 이 요트는 1931년 길이 359피트로 건조돼 당시까지만 해도 세계 최대였던 '씨 클라우드'호를 크기에서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슈퍼요트 가운데 최대 규모는 2013년에 류센 요트사가 만들었으나 소유주는 알려지지 않은 '프로젝트 아잠'으로 길이가 590피트다. 두 번째로 큰 요트는 길이 536피트인 '이클립스'호로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하고 있다. 2016년 인도를 목표로 해상테스트에 돌입했으며 이 억만장자의 요구에 맞춰서 MTU사의 3,600kW 디젤엔진 2기와 4,300kW 전기모터 2기를 갖춘 프로펠러 추진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첨단 디지털 제어 시스템을 갖춰 승무원은 가벼운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돛을 올리거나 닻을 내릴 수 있고 실내 장식도 조호화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요트는 비즈니스 용도가 아닌 43세의 이 억만장자와 가족을 위한 유흥용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특히 세르비아 출신 모델인 아내 알렉산드라를 위해 바다의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밑바닥에 수중 전망실까지 만들었다. 러시아 억먼장자 안드레이 멜니첸코는 포브스에 의해 지구상에서 97 번째로 부유한 사람, 러시아에서 9번째로 부유한 사람에 선정되었다. 순자산이 약 93억 달러(한화 10조 9000억 원)로 추정되며 보잉 737과 'A' 라는 이름의 초호화 모터요트도 가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아지 구조한 여성, 세상 가장 아름다운 미소

    강아지 구조한 여성, 세상 가장 아름다운 미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보여준 여성이 화제다. 21일 영국 미러는 배수관에 갇혀 있던 강아지 두 마리를 구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우루과이 서부에 있는 소리아노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강아지 구조에 성공한 여성의 환한 미소만큼이나 그녀의 따뜻한 마음이 오롯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을 보면, 남녀가 배수관 안과 연결된 줄을 있는 힘껏 밖으로 당겨내고 있다. 이들이 힘겹게 한참을 당겨낸 줄 끝에 묶여 있는 것은 여성의 발. 놀라움도 잠시, 배수관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온 여성의 얼굴이 드러난다. 이어 그녀가 안에서 힘겹게 들고 나오는 가방 하나를 볼 수 있다. 배수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가 여성에게 건네받은 가방을 펼치니 진흙투성인 강아지 두 마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강아지 두 마리를 구조하고자 여성이 직접 배수관 안으로 들어갔던 것. 지치고 힘들만도 한데 안으로 들어갔던 여성은 자신이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것에 대해 환한 미소로 기쁨을 표현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라며 그녀의 행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구조된 강아지 두 마리는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 탓에 물에 휩쓸려 배수관에 갇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영상=GAG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문화 유랑기] 인류 7만년의 여정...‘생명은 우주가 스스로에 던진 물음’

    [문화 유랑기] 인류 7만년의 여정...‘생명은 우주가 스스로에 던진 물음’

    -인류의 출발은 초신성 폭발에서 남태평양 타이티 섬에서 생을 마감한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은 자살을 결심한 후 자신의 유언을 그림으로 남겼다. 그것이 유명한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라는 그의 대표작이다. ​100여 년 전인 1897년 연말께 한 달을 밤낮으로 그려 완성한 이 대작이 던진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할 사람은 당시 지구상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대과학에 힘입어 우리는 그 정답을 지금은 알고 있다. 46억 년 전 아직도 형성되지 않은 태양계 근처에서 생을 다한 늙은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켰고, 그 충격으로 거대한 분자구름이 중력 붕괴를 일으켜 태양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초신성이 우주공간으로 품어낸 물질들이 지구가 형성될 때 합류했으며, 그 물질들을 재료삼아 이윽고 지구에서는 생명체가 나타났다. 사실 이러한 우리의 근본을 알게 된 지는 100년도 채 되지 않는다. 한스 베테라는 미국 물리학자가 1938년 별 내부에서 수소가 헬륨으로 변환되는 핵융합 과정에서 별의 에너지가 나온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비로소 알게 되었던 것이다(그는 이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아울러 수천 년 동안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알지 못했던 인류는 한스 베테의 덕으로 밤하늘에서 별들이 반짝이는 이유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별이 핵융합으로 빛을 내지 않았다면, 그리고 초신성이 폭발하여 우주공간으로 제 몸을 풀어내지 않았다면, 우리 인류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인류는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를 분명히 알게 되었다. 우리가 온 곳은 바로 저 밤하늘의 별들인 것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이 지구상에는 약 100만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 100만 종 중의 하나인 당신은 분류학적으로 본다면, 사람과(Hominidae)에 속하는 고릴라속, 침팬지속, 사람속 중 사람속의 1종으로서, 두 발로 걸어다니는 호모 사피엔스 종에 속하는 영장류이다. 이것이 당신이라는 생물체에 대한 가감 없는 정의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현생 인류를 포함하는 종의 학명으로,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이다. 인류의 정의에서 말한 ‘두 발로 서서 걷는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 깊은 말이다. 뒷발만으로 이동이 가능한 직립보행을 함으로써 자유로워진 앞발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두 손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불을 사용하면서 고기를 익혀 먹는 바람에 충분한 단백질 공급으로 뇌의 용량이 커졌고, 추운 곳에서도 살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다른 동물들과의 생존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게 된 까닭이다. 그러나 직립보행 탓에 인간만이 치질을 앓게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인류에 대한 정의를 내리더라도 사실 썩 개운치는 않다. 사람처럼 복잡한 존재가 어디 있겠는가. 어떻게 보면 우주보다도 더 복잡하고 신비스러운 존재가 바로 사람이 아닌가. 자신을 낳아준 우주에 대해 연구하고 사색하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다. 그래서 ‘우주 속에서 가장 큰 기적은 사람이다’는 말까지 있다. 특히 젊은이들은 자신이 그처럼 소중하고 기적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우주에서 기적처럼 희귀한 존재인 사람의 기원은 어디서 출발한 것일까? -인류의 한 어머니 '아프리카 이브' 약 200만 년 전부터 시작하는 현생 인류 이전의 호모 하빌리스니, 호모 에렉투스니 하는 화석인류와 유인원 등의 이야기는 훌쩍 뛰어넘고, 현생인류의 기원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인류학이 지금까지 밝혀낸 것을 간략히 간추린다면, 약 20만 년 전에 현생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것으로 귀결되고 있다. 20만 년이라면 46억 년 지구 역사에서 0.005%에 지나지 않는 기간이다. 우리 인류가 오랜 지구의 역사에서 볼 때 극히 최근에 무대 위에 오른 '신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그 짧은 기간에 인류는 70억 인구로 팽창을 거듭하여 지구 행성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며 군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 자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지구 종말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어쨌든 인류 기원설에는 아프리카에서 유럽, 아시아로 확산하여 지역에 따라 분화했다는 다지역 기원설과,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이 있다.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은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이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갑자기 출현했으며, 그때부터 5만 년 전까지 그 전에 이미 정착에 살고 있던 네안데르탈인 등 모든 다른 원시 인류들을 몰아내고 주도권을 잡았다는 이론이다. 한동안 서로 맞서왔던 다지역 기원설과 단일 기원설은 20세기 들어 발달한 유전 공학에 힘입어 승부가 판가름났다. 미국의 유전학자들은 DNA 연구를 통해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 인이라는 주장에 손을 들어주었던 것이다. -인류 '7만년의 여정' 우리 몸의 유전자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다양한 인종의 유전자 조사를 하면, 그들이 가진 DNA의 이력서도 만들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몸 속에 수백, 수천 년을 넘어 대대로 내려온 유전자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자기의 유전자를 조사해 면 선조들의 과거까지 알 수 있다. 면봉으로 입천장을 문지르면 상피세포가 묻어나온다. 거기서 DNA를 뽑아내 조사하면 유전자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사람의 미토콘드리아 DNA가 모계를 통해서만 전해진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하여, 현 인류의 가계도를 거슬러 올라가보니 현대인의 근원지는 아프리카 대륙이었으며, 어느 한 여성이 인류의 공통 조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던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여성에게 '아프리카 이브'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다.(첫번째 그림 참조) 사람의 외모가 얼마나 다르든지 간에, 유전자 조사를 통해 인류 가계도를 추적한 결과, 지구상의 인류는 모두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작은 호모 사피엔스 집단의 후손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2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나타나 대륙 곳곳에서 살았던 인류 조상이 혹독한 기후 변화 때문에 약 7만 년 전, 살 길을 찾아 지구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져갔고, 저 북극 아래 동토대와 남북 아메리카에 이르는 7만년의 여정 끝에 결국은 오늘의 전 인류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아프리카를 탈출한 호모 사피엔스 집단의 머릿수까지 알아냈다. '약 700명 정도의 집단'이라고 한다. 이들은 소빙하기를 맞아 좁아진 홍해를 건너고 아라비아 반도를 거쳐, 유럽으로, 아시아 대륙 남부와 북부로 뿔뿔이 흩어져갔다. 그들이 아라비아 반도에 한동안 정착했던 곳 중에는 '에덴'이라는 지명도 발견되었다. 유럽으로 향했던 한 무리의 호모 사피엔스는 높은 지능과 자연 적응력을 무기로, 먼저 와서 살고 있던 원시 인류 네안데르탈 인을 서서히 몰아내고 몇천 년 만에 유럽의 주인이 되었다. 아시아 남쪽으로 향했던 무리들은 인도 대륙을 지나고 말레이를 거쳐, 결국 오스트레일리아까지 건너갔다. 뗏목으로 가더라도 며칠은 가야 하는 망망대해를 우리 조상들은 용감히 건너갔던 것이다. 한편, 아시아 북부로 향했던 무리들은 중국과 한반도로 가기도 했지만, 그 중 일부는 시베리아 동토 지대를 지나고, 빙하의 베링 육교(그때는 두 대륙이 이어져 있었다)를 건넌 다음, 태평양 서해안을 따라 남아메리카의 꼬리에까지 이르렀다. -70억 이산가족의 대상봉 그 길은 실로 몇만km에 달하는, 참으로 멀고도 험한 길이었다. 더욱이 그 기간은 지구의 3분의 1일 얼어붙은 소빙하기였다니, 여로에 오른 그들의 고통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어린애와 여자들까지 데리고 가야 하는 길이었기에 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길 위에서 죽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해냈다. 불굴의 의지로 그 험난한 대장정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인류의 힘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그것은 가족과 형제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아니었을까? 한번 상상해보기 바란다. 지금 당신이 그 자리에 있기까지 당신의 조상이 걸어왔을 그 멀고도 험한 행로를. 많은 원시 인류의 종들은 멸종의 길을 걸었지만, 7만 년 전쯤 아프리카를 떠났던 이 호모 사피엔스는 혹독한 자연과 맹수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결국 살아남았다. 뿐만 아니라, 이 작은 무리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지구의 다섯 대륙에 성공적으로 이주하여, 지금 21세기의 문명과 70억 인구를 이루게 되었다. 우리 70억 지구인들은 모두 이들의 후손이며 친척인 셈이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자랑스런 선조들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과학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우리 70억 인류 모두는 한 어머니로부터 이어져내려온 후손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아주 옛날에 흩어졌다가 다시 만난 친척이요 한 가족인 것이다.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사실이다. '70억 이산가족의 대상봉'이 바로 현재의 지구촌 공동체인 셈이다. 이것이 이 지구 행성 위에서 인류가 엮어낸 대서사가 아니면 무엇일까? 그 작은 무리가 7만년 만에 어떻게 70억의 인류로 증가할 수 있는가, 갸우뚱하는 이들도 있는데, 수학적으로 풀어보면 간단히 해결된다. 한 세대가 30년이라 보고, 한 세대 만에 2배수로 인구가 증가한다고 볼 때, 2의 33제곱이면 100억이 된다. 곧 1000년 동안 한 세대 만에 2제곱씩 인구 증가가 있다고 보면 바로 100억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7만년이라면 100억이 되고도 남을 오랜 시간이다. 생각해보면 나를 포함하여 인류는 우주의 오랜 사랑이 키워온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우주의 역사 138억 년, 지구의 역사 46억 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없었더라면, 우리 인류는 이 우주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몸속의 수소원자 한 개, 산소원자 한 개도 우주와 인연이 닿아 있으며 오랜 시간의 저편과 엮여 있는 것이다.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의 전 부인이기도 했던 진화생물학자인 린 마굴리스는 우주적인 시각에서 인간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 "생명은 또한 우주가 인간의 모습을 띠고, 자신에게 던져보는 한 물음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친구 살려 주세요”… 배수지 빠진 개 지킨 충견 화제

    “친구 살려 주세요”… 배수지 빠진 개 지킨 충견 화제

    배수지에 빠져 꼼짝달싹 못 하게 된 친구 개를 구하기 위해 일주일가량 그 옆을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개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몰고 있다고 19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州) 배션 아일랜드(Vashon Island) 동물보호센터는 지난 15일, 실종된 두 개를 구조하기 직전 장면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틸리에라는 이름의 세터 잡종견 한 마리가 배수지에 빠져 있는 포비라는 이름의 세터를 우두커니 지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두 마리 개는 각각 지난주에 해당 개 주인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며, 동물보호센터는 일주일 동안 수색작업을 펼쳐 왔었다. 지난 15일, 붉은색의 개 한 마리가 배수지 인근에서 서성거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센터 직원은 해당 지역에서 틸리에를 발견하고 인근 배수지에 빠져 있던 포비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센터 측은 틸리에와 포비가 함께 놀다 포비가 배수지에 빠지자 틸리에가 이를 주변에 알려주기 위해 일주일가량을 현장에서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조된 두 동물은 배고픔과 추위에 다소 탈진한 증세를 보인 것 이외에는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정말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광경이었다"고 발견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사진=배수지에 빠진 친구 개를 지키고 있는 세터 잡종견 틸리에 모습 (해당 동물보호센터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인류 7만년의 여정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인류 7만년의 여정

    -인류의 출발은 초신성 폭발에서 남태평양 타이티 섬에서 생을 마감한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은 자살을 결심한 후 자신의 유언을 그림으로 남겼다. 그것이 유명한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라는 그의 대표작이다. ​100여 년 전인 1897년 연말께 한 달을 밤낮으로 그려 완성한 이 대작이 던진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할 사람은 당시 지구상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현대과학에 힘입어 우리는 그 정답을 지금은 알고 있다. 46억 년 전 아직도 형성되지 않은 태양계 근처에서 생을 다한 늙은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켰고, 그 충격으로 거대한 분자구름이 중력 붕괴를 일으켜 태양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초신성이 우주공간으로 품어낸 물질들이 지구가 형성될 때 합류했으며, 그 물질들을 재료삼아 이윽고 지구에서는 생명체가 나타났다. 사실 이러한 우리의 근본을 알게 된 지는 100년도 채 되지 않는다. 한스 베테라는 미국 물리학자가 1938년 별 내부에서 수소가 헬륨으로 변환되는 핵융합 과정에서 별의 에너지가 나온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비로소 알게 되었던 것이다(그는 이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아울러 수천 년 동안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알지 못했던 인류는 한스 베테의 덕으로 밤하늘에서 별들이 반짝이는 이유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별이 핵융합으로 빛을 내지 않았다면, 그리고 초신성이 폭발하여 우주공간으로 제 몸을 풀어내지 않았다면, 우리 인류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인류는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를 분명히 알게 되었다. 우리가 온 곳은 바로 저 밤하늘의 별들인 것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이 지구상에는 약 100만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 100만 종 중의 하나인 당신은 분류학적으로 본다면, 사람과(Hominidae)에 속하는 고릴라속, 침팬지속, 사람속 중 사람속의 1종으로서, 두 발로 걸어다니는 호모 사피엔스 종에 속하는 영장류이다. 이것이 당신이라는 생물체에 대한 가감 없는 정의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현생 인류를 포함하는 종의 학명으로,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이다. 인류의 정의에서 말한 ‘두 발로 서서 걷는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 깊은 말이다. 뒷발만으로 이동이 가능한 직립보행을 함으로써 자유로워진 앞발은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두 손이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불을 사용하면서 고기를 익혀 먹는 바람에 충분한 단백질 공급으로 뇌의 용량이 커졌고, 추운 곳에서도 살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다른 동물들과의 생존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게 된 까닭이다. 그러나 직립보행 탓에 인간만이 치질을 앓게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인류에 대한 정의를 내리더라도 사실 썩 개운치는 않다. 사람처럼 복잡한 존재가 어디 있겠는가. 어떻게 보면 우주보다도 더 복잡하고 신비스러운 존재가 바로 사람이 아닌가. 자신을 낳아준 우주에 대해 연구하고 사색하는 존재가 바로 사람이다. 그래서 ‘우주 속에서 가장 큰 기적은 사람이다’는 말까지 있다. 특히 젊은이들은 자신이 그처럼 소중하고 기적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우주에서 기적처럼 희귀한 존재인 사람의 기원은 어디서 출발한 것일까? -인류의 한 어머니 '아프리카 이브' 약 200만 년 전부터 시작하는 현생 인류 이전의 호모 하빌리스니, 호모 에렉투스니 하는 화석인류와 유인원 등의 이야기는 훌쩍 뛰어넘고, 현생인류의 기원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인류학이 지금까지 밝혀낸 것을 간략히 간추린다면, 약 20만 년 전에 현생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것으로 귀결되고 있다. 20만 년이라면 46억 년 지구 역사에서 0.005%에 지나지 않는 기간이다. 우리 인류가 오랜 지구의 역사에서 볼 때 극히 최근에 무대 위에 오른 '신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그 짧은 기간에 인류는 70억 인구로 팽창을 거듭하여 지구 행성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며 군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 자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지구 종말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어쨌든 인류 기원설에는 아프리카에서 유럽, 아시아로 확산하여 지역에 따라 분화했다는 다지역 기원설과,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이 있다.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은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이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갑자기 출현했으며, 그때부터 5만 년 전까지 그 전에 이미 정착에 살고 있던 네안데르탈인 등 모든 다른 원시 인류들을 몰아내고 주도권을 잡았다는 이론이다. 한동안 서로 맞서왔던 다지역 기원설과 단일 기원설은 20세기 들어 발달한 유전 공학에 힘입어 승부가 판가름났다. 미국의 유전학자들은 DNA 연구를 통해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 인이라는 주장에 손을 들어주었던 것이다. -인류 '7만년의 여정' 우리 몸의 유전자 속에는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다양한 인종의 유전자 조사를 하면, 그들이 가진 DNA의 이력서도 만들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몸 속에 수백, 수천 년을 넘어 대대로 내려온 유전자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자기의 유전자를 조사해 면 선조들의 과거까지 알 수 있다. 면봉으로 입천장을 문지르면 상피세포가 묻어나온다. 거기서 DNA를 뽑아내 조사하면 유전자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이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사람의 미토콘드리아 DNA가 모계를 통해서만 전해진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하여, 현 인류의 가계도를 거슬러 올라가보니 현대인의 근원지는 아프리카 대륙이었으며, 어느 한 여성이 인류의 공통 조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던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여성에게 '아프리카 이브'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다. 사람의 외모가 얼마나 다르든지 간에, 유전자 조사를 통해 인류 가계도를 추적한 결과, 지구상의 인류는 모두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작은 호모 사피엔스 집단의 후손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2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나타나 대륙 곳곳에서 살았던 인류 조상이 혹독한 기후 변화 때문에 약 7만 년 전, 살 길을 찾아 지구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져갔고, 저 북극 아래 동토대와 남북 아메리카에 이르는 7만년의 여정 끝에 결국은 오늘의 전 인류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아프리카를 탈출한 호모 사피엔스 집단의 머릿수까지 알아냈다. '약 700명 정도의 집단'이라고 한다. 이들은 소빙하기를 맞아 좁아진 홍해를 건너고 아라비아 반도를 거쳐, 유럽으로, 아시아 대륙 남부와 북부로 뿔뿔이 흩어져갔다. 그들이 아라비아 반도에 한동안 정착했던 곳 중에는 '에덴'이라는 지명도 발견되었다. 유럽으로 향했던 한 무리의 호모 사피엔스는 높은 지능과 자연 적응력을 무기로, 먼저 와서 살고 있던 원시 인류 네안데르탈 인을 서서히 몰아내고 몇천 년 만에 유럽의 주인이 되었다. 아시아 남쪽으로 향했던 무리들은 인도 대륙을 지나고 말레이를 거쳐, 결국 오스트레일리아까지 건너갔다. 뗏목으로 가더라도 며칠은 가야 하는 망망대해를 우리 조상들은 용감히 건너갔던 것이다. 한편, 아시아 북부로 향했던 무리들은 중국과 한반도로 가기도 했지만, 그 중 일부는 시베리아 동토 지대를 지나고, 빙하의 베링 육교(그때는 두 대륙이 이어져 있었다)를 건넌 다음, 태평양 서해안을 따라 남아메리카의 꼬리에까지 이르렀다. -70억 이산가족의 대상봉 그 길은 실로 몇만km에 달하는, 참으로 멀고도 험한 길이었다. 더욱이 그 기간은 지구의 3분의 1일 얼어붙은 소빙하기였다니, 여로에 오른 그들의 고통은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어린애와 여자들까지 데리고 가야 하는 길이었기에 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길 위에서 죽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해냈다. 불굴의 의지로 그 험난한 대장정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인류의 힘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그것은 가족과 형제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아니었을까? 한번 상상해보기 바란다. 지금 당신이 그 자리에 있기까지 당신의 조상이 걸어왔을 그 멀고도 험한 행로를. 많은 원시 인류의 종들은 멸종의 길을 걸었지만, 7만 년 전쯤 아프리카를 떠났던 이 호모 사피엔스는 혹독한 자연과 맹수들의 도전을 물리치고 결국 살아남았다. 뿐만 아니라, 이 작은 무리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지구의 다섯 대륙에 성공적으로 이주하여, 지금 21세기의 문명과 70억 인구를 이루게 되었다. 우리 70억 지구인들은 모두 이들의 후손이며 친척인 셈이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자랑스런 선조들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과학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우리 70억 인류 모두는 한 어머니로부터 이어져내려온 후손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아주 옛날에 흩어졌다가 다시 만난 친척이요 한 가족인 것이다.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사실이다. '70억 이산가족의 대상봉'이 바로 현재의 지구촌 공동체인 셈이다. 이것이 이 지구 행성 위에서 인류가 엮어낸 대서사가 아니면 무엇일까? 그 작은 무리가 7만년 만에 어떻게 70억의 인류로 증가할 수 있는가, 갸우뚱하는 이들도 있는데, 수학적으로 풀어보면 간단히 해결된다. 한 세대가 30년이라 보고, 한 세대 만에 2배수로 인구가 증가한다고 볼 때, 2의 33제곱이면 100억이 된다. 곧 1000년 동안 한 세대 만에 2제곱씩 인구 증가가 있다고 보면 바로 100억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7만년이라면 100억이 되고도 남을 오랜 시간이다. 생각해보면 나를 포함하여 인류는 우주의 오랜 사랑이 키워온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우주의 역사 138억 년, 지구의 역사 46억 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없었더라면, 우리 인류는 이 우주에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몸속의 수소원자 한 개, 산소원자 한 개도 우주와 인연이 닿아 있으며 오랜 시간의 저편과 엮여 있는 것이다. '코스모스'의 저자 칼 세이건의 전 부인이기도 했던 진화생물학자인 린 마굴리스는 우주적인 시각에서 인간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내렸다. "생명은 또한 우주가 인간의 모습을 띠고, 자신에게 던져보는 한 물음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부여 백마강 나루터 일대서 백제 사찰 건물터·도로 발굴

    문화재청은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이 지난 4월부터 발굴 조사 중인 충남 부여 구드래 일원에서 1동 2실 구조의 초석 건물터와 도로 등 백제시대 유구(遺構)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구드래 일원은 부소산 서쪽 백마강 나루터 일대를 가리키며 구드래 나루는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여 부소산성, 나성 등을 포함하는 백제 사비도성의 나루다. 초석 건물터 규모는 가로 26.6m, 세로 15m다. 문화재청은 “1동 2실 구조는 전북 익산 미륵사지와 부여 능산리사지 강당터, 익산 왕궁리 유적 1호 건물터와 유사하다”며 “역사 기록에서 알려지지 않은 중요 사찰의 강당 유구일 가능성이 크다. 30㎝ 안팎의 당척(唐尺)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축조 시기는 7세기 이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마강변에서 사비 왕궁으로 향하는 길로 보이는 도로와 배수로도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백제 사찰의 강당과 사비도성 시가지의 도로 시설 등이 확인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백제 건축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안전 대한민국-서울신문고] 전북 군산시 교통 민원 해결

    [안전 대한민국-서울신문고] 전북 군산시 교통 민원 해결

    지난해 11월 국민안전처 출범에서 엿볼 수 있듯 국가 안전을 지키는 데는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정확하고 철저한 신고 정신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는 국정 감시자라고 할 국민으로서의 책임이자 의무이기도 하다. 실생활 현장에서 쏟아지는 안전 관련 민원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정부는 어떻게 대응했는지 알리는 코너를 마련한다. 국민안전처 안전 신고 포털인 안전신문고(www.safepeople.go.kr)엔 지난 15일 기준으로 4만 892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4만 7000여건에 대해선 마무리했고 1880여건은 처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설치한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실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기존의 신고 절차와는 달리 중요한 신고에 대해서는 세 차례 검토 과정을 거쳐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나아가 7일 이내에 답변이 통보되고 담당 과장(담당자)도 실명으로 운영돼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앞으로 유형별 우수 사례는 중앙 부처, 지자체에 전파·공유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 신고자에 대해서는 정부포상 등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신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어떤 민원이 들어오고 어떤 과정을 밟아 처리되는지 파악하긴 쉽지 않다. 실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안전 점검 사례 위주로 소개한다. 한때 전북 군산시 나운동 123-2 일대 교통섬(차량 안전과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교차로 등에 만든 섬 모양의 구조물)에선 길말뚝(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이 쓰러져 보행자 등에게 불편을 끼쳤다. 자칫 길말뚝이 도로에 떨어져 교통사고로 2차 피해를 일으킬 수도 있다. 공공기관 담당자가 당연히 있지만 일일이 돌아다니며 찾아내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한 군산시민이 지난 4월 16일 안전신문고를 두드렸다. 어디로 연락해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하던 차에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 국민안전처 담당자는 군산시청에 곧장 연락해 조치를 취해 달라고 부탁했다. 군산시청 건설과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확인 작업을 마쳤다. 부러진 볼라드를 치우고 깔끔하게 새로 설치했다. 마침내 일주일 뒤 신고자에게 보수를 마무리했다고 알렸다. 군산시 건설과는 또 개정동 주민센터 앞 자전거도로 배수구가 파손돼 자전거를 타다가 빠져서 넘어졌다는 안전신문고 민원을 받고 즉시 조치를 취했다. 플라스틱 빗물받이 덮개가 부러져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자전거도로 2곳에 설치됐던 덮개를 철제로 교체해 걱정을 덜게 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부여 백마강 나루터서 백제 사찰-건물터 확인

    문화재청은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이 지난 4월부터 발굴조사 중인 충남 부여 구드래 일원에서 1동 2실 구조의 초석 건물터와 도로 등 백제시대 유구(遺構)가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구드래 일원은 부소산 서쪽 백마강 나루터 일대를 가리키며, 구드래 나루는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여 부소산성, 나성 등을 포함하는 백제 사비도성의 나루다. 초석 건물터 규모는 가로 26.6m, 세로 15m이다. 문화재청은 “1동 2실 구조는 익산 미륵사지와 부여 능산리사지 강당 터, 익산 왕궁리 유적 1호 건물터와 유사하다”며 “역사 기록에서 알려지지 않은 중요 사찰의 강당의 유구일 가능성이 크다. 30㎝안팎의 당척(唐尺)을 사용한 점으로 미뤄 축조 시기는 7세기 이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마강변에서 사비 왕궁으로 향하는 길로 보이는 도로와 배수로도 파악됐다. 문화재청은 “백제 사찰의 강당과 사비도성 시가지의 도로 시설 등이 확인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백제 건축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안전장치도 없이 뚜껑 열어둬… 세살배기 분수대 배수로 추락

    지난 14일 오후 11시 25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의 한 쇼핑몰 1층 광장에서 A(3)군이 분수대의 1m 30㎝ 아래 배수로로 떨어져 익사한 채 발견됐다. A군 부모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쇼핑몰에서 저녁 식사를 하다 A군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하고 1시간가량 주변을 찾다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과 쇼핑몰 경비 직원 등이 출동해 수색한 끝에 배수로에 빠진 A군을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 당시 분수대는 공사를 위해 배수로가 가로 1m 20㎝, 세로 60㎝ 크기로 그대로 열려 있었으며 물이 가득 차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작업자들은 “덮개를 말리기 위해” 열어 놓은 채 퇴근했고, 쇼핑몰 측은 출입 제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애꿎은 어린 목숨이 또 희생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2015 공직박람회-우리 부처, 이런 일 합니다] 전기·가스료 결정하고 수출길 넓혀 주는 산업통상자원부

    [2015 공직박람회-우리 부처, 이런 일 합니다] 전기·가스료 결정하고 수출길 넓혀 주는 산업통상자원부

    내가 내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은 어디서 결정할까. 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우리 제품의 수출길을 넓혀 주는 곳은? 해외에서 기업들에 애로 사항이 생기면 어디로 가야 할까. 노후화된 공장을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해 지능형공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자율 주행 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 신사업에 투자해 자원 빈국 한국의 안정적인 성장과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곳은 어디일까. 이 모든 게 ‘실물경제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로 통한다. 1948년 상공부로 시작해 가난한 나라 한국을 ‘수출 강국’으로 이끈 경제 발전 핵심 부처다. 산업부는 2013년 3월 기존 지식경제부에 통상교섭과 FTA 업무가 추가되면서 산업·무역·통상·에너지정책을 기획, 총괄하는 주무 부처가 됐다. FTA정책은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베트남 등과 FTA를 체결해 세계 경제 영토를 73.5%(총 52개국)까지 넓혔다. FTA 체결은 관세 절감 등을 통해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비관세장벽을 없애 신흥 시장을 개척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산업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메가 FTA’와 중남미 6개국, 중동 등 신흥 유망 시장에 대한 신규 FTA를 적극 추진해 우리 기업의 수출 시장을 다변화시키고 외국인 투자를 적극 끌어낼 계획이다. 산업부는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우리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 혁신(3.0)을 주도하고 있다. 2020년까지 정보기술(IT)을 융합해 생산성을 극대화한 스마트공장 1만개를 보급하고 무인 항공기와 자율 주행차 등 융합 신제품의 조기 시장 선점을 위해 내년까지 융합실증특구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 등 8대 제조 기술에는 2017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연구·개발(R&D) 자금 1조원을 투자한다. 블루오션인 에너지 신사업 정책도 진두지휘한다. 원자력, 화력 등 기존 에너지 발전에 대한 지역 민원과 환경오염, 에너지 수급 우려를 없애고 내년에 에너지 신사업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온배수열을 활용해 작물 재배에 활용하고 전기차와 태양광 대여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산업부는 정책의 스펙트럼이 다양한 만큼 업무 시야를 넓히는 데 매우 유리하다. 일맥상통하는 정책을 같은 업무라도 다른 시각에서 볼 기회가 많다는 뜻이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전통적인 공무원 업무와 달리 산업부는 수출 첨병 역할을 했던 ‘상사맨’처럼 기업, 국민 등 정책 수요자들과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위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뛰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조직 문화도 격이 없고 개방적이다. 무역 통상 업무를 하다 보니 세계 각지 50개 대사관의 주재관(상무관)으로 근무할 기회도 많다. 통상 업무는 특히 여성 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높다. 강경성 산업부 운영지원과장은 “고도의 전문성과 세심함이 필요한 통상 업무에는 여성 인력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해마다 사무관 20여명을 포함해 40여명을 새롭게 채용한다. 통상(FTA)·에너지·전산 분야에서는 석·박사급 민간 경력직 비율도 높이고 있다. 산업부 ‘터줏대감’인 산업정책실과 산업기반실은 업계의 애로 사항과 규제 완화를 위한 진취적이고 ‘열린 마음’이 필수다. 이해 당사자가 많은 원전, 전기 정책 등을 기획하는 에너지자원실은 갈등 조정 능력과 소통이 최우선 덕목이다. 산업부 인원은 총 1291명, 올해 예산 규모는 8조 2981억원이다. 표준정책을 만들고 제품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국가기술표준원, 불공정 무역 행위를 조사하는 무역위원회, 경제자유구역기획단 등 7개 소속 기관이 있다. 산하기관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의 에너지 공기업 12개와 코트라 등 준정부기관 15개, 강원랜드 등 기타공공기관 13개 등 총 40개로 정부 부처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 컷 en] ‘9월의 신부’ 이소연 결혼식 현장 공개

    [한 컷 en] ‘9월의 신부’ 이소연 결혼식 현장 공개

    배우 이소연의 결혼식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역삼동 소셜베뉴 라움에서 이소연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일반인 신랑을 배려해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배우 배수빈이 사회를, 드라마 ‘루비반지’로 호흡을 맞췄던 변정수와 박광현, 임정은이 축가를 불렀다. 공개된 결혼식 사진에서 이소연은 우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웨딩드레스 자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지석진, 정유미, 오윤아, 한효주, 박하선, 한채영, 현영, 박준형, 광수 등 다수의 연예계 동료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에 이소연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많은 분이 참석해주시고 축하해주셨다”며 “축복과 성원만큼 행복하고 예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소연 부부는 결혼식 후 하와이로 7박 9일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사진=듀오웨드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타뷰] 상식을 뒤엎어라… 프로야구 SK 치어리더 배수현

    [스타뷰] 상식을 뒤엎어라… 프로야구 SK 치어리더 배수현

    여성 나이 31세. 기대수명 80세를 넘긴 요즘에는 ‘낭랑 18세’와 다름없는 꽃다운 나이다. 하지만 2003년부터 12년째 프로야구 SK의 치어리더로 활동 중인 배수현은 그 나이에 어느덧 ‘업계’ 최고령이 돼버렸다. 과거 함께 했던 동료들은 하나둘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났지만, 그는 불혹의 나이까지 응원 단상을 지키는 게 꿈이다. 청각장애와 나이, 기혼 등 난관을 이겨내고 진정한 프로 치어리더로 거듭난 그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났다. ●초교 6년 난청 진단… 생활에 큰 지장 없어 “초등학교 6학년 때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렸어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는 건 아닌데 제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치어리더가 되고 나니 아예 귀가 안 들리는 것처럼 보도가 나와 상처를 받았어요.” 그는 청각장애가 있지만 장애등급 5급으로 심각하지는 않다. 그러나 데뷔 초창에는 그의 장애를 부각한 보도가 많았고, 음악을 못 듣는다든가 심지어는 말도 못 한다는 잘못된 소문도 돌았다. 야구장 응원 단상에 오르지 않았으면 받지 않았을 오해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낙관적인 성격으로 잘 극복했다. 그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여자 모델 톨 부문 2위를 차지했는데, 사회자가 호명하는 것을 듣지 못했는데 이를 놓고 일각에서 청각장애 때문에 입상한 것조차 듣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과 달랐다. “그때 저는 입상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5등과 4등, 3등까지 이름이 불리지 않는 거예요. ‘아 떨어졌구나’하며 낙담하고 있었죠.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 2등에서 제 이름이 호명됐는데 듣지 못했어요.” ●아버지 따라 간 야구장…운명적인 직업 그는 치어리더가 운명적인 직업이라고 했다. 인천 토박이인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자주 야구장에 갔고,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평소 춤추는 걸 좋아하던 그는 2000년대 초반 최고 인기 치어리더였던 고지선을 보며 꿈을 키웠고, 자신이 직접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오디션에 도전했다. 176㎝의 늘씬한 외모와 열정적인 춤 솜씨 덕에 합격해 응원 단상에 오르게 됐다. 그는 야구와 ‘연애’를 하다 보니 어느덧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2012년 결혼을 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러나 응원 단상이 아닌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니 가슴속 한편에서 뜨거운 감정이 솟구쳤다. 10년 가까이 그를 응원하던 팬들도 그의 복귀를 바랐다. 결국 그는 지난해 돌아와 10개 구단 유일한 ‘유부녀 치어리더’의 타이틀을 달았다. 남편도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하라”며 적극 지원했다. ‘아줌마 치어리더’라는 이미지를 깨기 위해 올해는 한 가지 목표를 더 세웠다.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열정과 의욕은 뒤지지 않는다는 걸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치어리딩 동작 자체가 격렬한 유산소 운동입니다. 그래서 저는 근력 운동만 하면 됐어요. 매일 오후 1시에 헬스 클럽에 나가 복근 등을 집중적으로 만들었죠.” 그는 7월에 열린 ‘WBC(World Body Classic) 피트니스 섬머 챔피언십’에서는 여자 모델 등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루 2시간 이상의 꾸준한 근력 운동과 도시락으로 닭 가슴살을 싸들고 다녔던 열정이 통했다. 치어리더는 이제 야구장의 확고한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몇몇 구단은 홈페이지 선수단 정보에 치어리더를 포함시키는 등 팀의 일원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치어리더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화장을 진하게 하고 노출 심한 옷을 입기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분들이 있는 걸 알아요. 하지만 수영선수가 수영복을 입고 경기하듯이 우리는 치어리더 의상을 입고 흥을 돋우는 일을 하는 겁니다. 우리와 함께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며 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김광현 연상시킨 두번째 시구 찬사 받아 SK의 ‘프랜차이즈’(팀의 상징)나 다름없는 그는 두 차례나 시구의 영광을 안았다. 2012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첫 시구를 했을 때는 야구 클리닉까지 찾아가 연습했지만 크게 떨었다고 한다. 대중 앞에 서는 게 익숙했지만 그라운드는 전혀 달랐다. 지난 5월에 다시 시구자로 초청받았을 때는 포수 미트에 공을 정확히 꽂아 넣어 큰 박수를 받았다. 왼손잡이인 그가 던지는 폼이 마치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연상시킨다는 찬사까지 나왔다. 그는 언제까지 응원 단상에 서 있을까. “경력 20년을 채우고 싶어요. 그럼 마흔 살까지 하는 거죠. 출산을 하면 잠시 떠나겠지만 다시 돌아올 거예요. 외국에는 중년의 나이에도 치어리더를 하는 분이 많다고 들었는데, 저라고 못할 것 없죠.”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데뷔 시절부터 응원해준 50대 부부, 경기가 끝난 뒤 집으로 초청해 저녁을 대접해준 두 아이의 엄마 이들이 있기에 지금의 자신이 존재한다”며 고마워했다. “상냥한 미소, 팬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는 친절함 등 치어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세는 매우 많죠. 저는 후배들에게 한 가지를 더 강조하고 싶어요. 끝없는 자기 관리와 개발, 이것만이 나의 값어치를 높이는 유일한 길이에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배수현은… ▲1984년 7월 14일 인천 출생 ▲176㎝ ▲신흥초-신흥여중-영화여자정보고-인천대 ▲2005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치어리더 경연대회 우승(SK팀)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여자 모델 톨 부문 2위 ▲2015년 WBC 피트니스 섬머 챔피언십 비키니·여자 모델 부문 1위
  • [스타뷰] 상식을 뒤엎어라… 프로야구 SK 치어리더 배수현

    [스타뷰] 상식을 뒤엎어라… 프로야구 SK 치어리더 배수현

    여성 나이 31세. 기대수명 80세를 넘긴 요즘에는 ‘낭랑 18세’와 다름없는 꽃다운 나이다. 하지만 2003년부터 12년째 프로야구 SK의 치어리더로 활동 중인 배수현은 그 나이에 어느덧 ‘업계’ 최고령이 돼버렸다. 과거 함께 했던 동료들은 하나둘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났지만, 그는 불혹의 나이까지 응원 단상을 지키는 게 꿈이다. 청각장애와 나이, 기혼 등 난관을 이겨내고 진정한 프로 치어리더로 거듭난 그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만났다. ●초교 6년 난청 진단… 생활에 큰 지장 없어 “초등학교 6학년 때 갑자기 귀가 잘 안 들렸어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는 건 아닌데 제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치어리더가 되고 나니 아예 귀가 안 들리는 것처럼 보도가 나와 상처를 받았어요.” 그는 청각장애가 있지만 장애등급 5급으로 심각하지는 않다. 그러나 데뷔 초창에는 그의 장애를 부각한 보도가 많았고, 음악을 못 듣는다든가 심지어는 말도 못 한다는 잘못된 소문도 돌았다. 야구장 응원 단상에 오르지 않았으면 받지 않았을 오해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낙관적인 성격으로 잘 극복했다. 그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여자 모델 톨 부문 2위를 차지했는데, 사회자가 호명하는 것을 듣지 못했는데 이를 놓고 일각에서 청각장애 때문에 입상한 것조차 듣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과 달랐다. “그때 저는 입상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5등과 4등, 3등까지 이름이 불리지 않는 거예요. ‘아 떨어졌구나’하며 낙담하고 있었죠.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는 사이 2등에서 제 이름이 호명됐는데 듣지 못했어요.” ●아버지 따라 간 야구장…운명적인 직업 그는 치어리더가 운명적인 직업이라고 했다. 인천 토박이인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자주 야구장에 갔고,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평소 춤추는 걸 좋아하던 그는 2000년대 초반 최고 인기 치어리더였던 고지선을 보며 꿈을 키웠고, 자신이 직접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오디션에 도전했다. 176㎝의 늘씬한 외모와 열정적인 춤 솜씨 덕에 합격해 응원 단상에 오르게 됐다. 그는 야구와 ‘연애’를 하다 보니 어느덧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2012년 결혼을 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러나 응원 단상이 아닌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니 가슴속 한편에서 뜨거운 감정이 솟구쳤다. 10년 가까이 그를 응원하던 팬들도 그의 복귀를 바랐다. 결국 그는 지난해 돌아와 10개 구단 유일한 ‘유부녀 치어리더’의 타이틀을 달았다. 남편도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하라”며 적극 지원했다. ‘아줌마 치어리더’라는 이미지를 깨기 위해 올해는 한 가지 목표를 더 세웠다.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열정과 의욕은 뒤지지 않는다는 걸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치어리딩 동작 자체가 격렬한 유산소 운동입니다. 그래서 저는 근력 운동만 하면 됐어요. 매일 오후 1시에 헬스 클럽에 나가 복근 등을 집중적으로 만들었죠.” 그는 7월에 열린 ‘WBC(World Body Classic) 피트니스 섬머 챔피언십’에서는 여자 모델 등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루 2시간 이상의 꾸준한 근력 운동과 도시락으로 닭 가슴살을 싸들고 다녔던 열정이 통했다. 치어리더는 이제 야구장의 확고한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몇몇 구단은 홈페이지 선수단 정보에 치어리더를 포함시키는 등 팀의 일원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치어리더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화장을 진하게 하고 노출 심한 옷을 입기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분들이 있는 걸 알아요. 하지만 수영선수가 수영복을 입고 경기하듯이 우리는 치어리더 의상을 입고 흥을 돋우는 일을 하는 겁니다. 우리와 함께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며 야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김광현 연상시킨 두번째 시구 찬사 받아 SK의 ‘프랜차이즈’(팀의 상징)나 다름없는 그는 두 차례나 시구의 영광을 안았다. 2012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첫 시구를 했을 때는 야구 클리닉까지 찾아가 연습했지만 크게 떨었다고 한다. 대중 앞에 서는 게 익숙했지만 그라운드는 전혀 달랐다. 지난 5월에 다시 시구자로 초청받았을 때는 포수 미트에 공을 정확히 꽂아 넣어 큰 박수를 받았다. 왼손잡이인 그가 던지는 폼이 마치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연상시킨다는 찬사까지 나왔다. 그는 언제까지 응원 단상에 서 있을까. “경력 20년을 채우고 싶어요. 그럼 마흔 살까지 하는 거죠. 출산을 하면 잠시 떠나겠지만 다시 돌아올 거예요. 외국에는 중년의 나이에도 치어리더를 하는 분이 많다고 들었는데, 저라고 못할 것 없죠.”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데뷔 시절부터 응원해준 50대 부부, 경기가 끝난 뒤 집으로 초청해 저녁을 대접해준 두 아이의 엄마 이들이 있기에 지금의 자신이 존재한다”며 고마워했다. “상냥한 미소, 팬들과 직접 눈을 마주치는 친절함 등 치어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세는 매우 많죠. 저는 후배들에게 한 가지를 더 강조하고 싶어요. 끝없는 자기 관리와 개발, 이것만이 나의 값어치를 높이는 유일한 길이에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배수현은… ▲1984년 7월 14일 인천 출생 ▲176㎝ ▲신흥초-신흥여중-영화여자정보고-인천대 ▲2005년 프로야구 올스타전 치어리더 경연대회 우승(SK팀) ▲2015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 여자 모델 톨 부문 2위 ▲2015년 WBC 피트니스 섬머 챔피언십 비키니·여자 모델 부문 1위
  • [스타뷰] 80년대 프로스포츠와 함께 탄생… 신참 월 100만원부터 받아

    경기장에서 팬들의 흥을 돋우는 치어리더는 1980년대 초반 프로스포츠 출범과 함께 등장했다. 보통 10대 후반 길거리 캐스팅이나 오디션을 통해 이벤트 회사에 발탁된 뒤, 소속사가 시즌마다 계약을 맺는 프로 구단에서 응원을 한다. 프로야구의 경우 10개 구단에 70~80여명의 치어리더가 활동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경기 시간이 긴 탓에 치어리더도 업무 강도가 세다. 홈과 수도권 경기에서 응원을 펼치면 오후 1~2시에 소속사에 나가 안무를 맞추는 등 준비를 한다. 오후 4시쯤 야구장에 도착해 의상 준비와 화장을 하고 이른 저녁을 먹은 뒤 응원 단상 위에 선다. 경기가 끝나고 뒷정리를 한 뒤 집에 도착하면 자정이 다 된다. 경기가 없는 날도 소속사로 나가 새로운 응원동작을 연구해야 한다. 일부 스타급을 제외한 대부분 치어리더는 일당제나 기본급 및 인센티브제로 급여를 받는다. 신참급 월급은 100만~150만원, 5~6년차 중견급은 200만~250만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고를 찍으면 소속사로부터 특별 수당을 받기도 하지만 많지는 않다. 인지도가 높은 치어리더는 스카우트를 통해 소속사를 옮기기도 하며 방송 쪽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롯데 치어리더 박기량, NC의 김연정 등은 전국적인 인기를 끌어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직업 자체가 젊음의 상징이기 때문에 20대 중반이 되면 은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치어리더가 늘면서 20대 후반과 30대까지도 활동하는 이가 생겼다. SK의 배수현(31)과 삼성의 이연주(29) 등이 대표적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80년대 프로스포츠와 함께 탄생…신참 월 100만원부터 받아

    경기장에서 팬들의 흥을 돋우는 치어리더는 1980년대 초반 프로스포츠 출범과 함께 등장했다. 보통 10대 후반 길거리 캐스팅이나 오디션을 통해 이벤트 회사에 발탁된 뒤, 소속사가 시즌마다 계약을 맺는 프로 구단에서 응원을 한다. 프로야구의 경우 10개 구단에 70~80여명의 치어리더가 활동하고 있다. 프로야구는 경기 시간이 긴 탓에 치어리더도 업무 강도가 세다. 홈과 수도권 경기에서 응원을 펼치면 오후 1~2시에 소속사에 나가 안무를 맞추는 등 준비를 한다. 오후 4시쯤 야구장에 도착해 의상 준비와 화장을 하고 이른 저녁을 먹은 뒤 응원 단상 위에 선다. 경기가 끝나고 뒷정리를 한 뒤 집에 도착하면 자정이 다 된다. 경기가 없는 날도 소속사로 나가 새로운 응원동작을 연구해야 한다. 일부 스타급을 제외한 대부분 치어리더는 일당제나 기본급 및 인센티브제로 급여를 받는다. 신참급 월급은 100만~150만원, 5~6년차 중견급은 200만~250만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고를 찍으면 소속사로부터 특별 수당을 받기도 하지만 많지는 않다. 인지도가 높은 치어리더는 스카우트를 통해 소속사를 옮기기도 하며 방송 쪽에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롯데 치어리더 박기량, NC의 김연정 등은 전국적인 인기를 끌어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직업 자체가 젊음의 상징이기 때문에 20대 중반이 되면 은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진 치어리더가 늘면서 20대 후반과 30대까지도 활동하는 이가 생겼다. SK의 배수현(31)과 삼성의 이연주(29) 등이 대표적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둘레길에서 느끼는 책 한권의 여유

    둘레길에서 느끼는 책 한권의 여유

    9일 서울 강서구 강서둘레길에서 주민들이 책을 읽고 있다. 구는 최근 강서둘레길 3코스 구간(총 4.56㎞) 가운데 일부인 개화산 1.2㎞ 구간과 상사마을에서 강서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0.9㎞ 구간 등 2.1㎞를 재정비했다.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시설을 갖췄다. 급경사 지역에는 목재계단과 매트를, 경사가 얕은 구간에는 야자 매트를 설치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상지대학교 오늘부터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

    상지대학교 오늘부터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

    상지대학교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8개의 수시모집전형을 통해 1,500명을 모집한다. 이번 수시모집 기간동안 정원 내 전형에서 △일반전형 466명 △면접전형 272명 △학교생활우수자전형(학생부종합) 447명 △지역인재전형 166명 △특기자전형 45명을 선발하며 정원 외 전형은 △농어촌학생전형 56명 △특성화고교전형 28명 △교육기회균등전형 20명을 모집한다. 466명의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에서는 별도의 면접평가 없이 학생부 100%로 교과성적 95%, 비교과(출석)성적 5%로 합산되어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된다. 447명을 선발하는 학교생활우수자전형(학생부종합) 은 총 2단계에 거쳐 진행되는데 1단계는 학생부 40%와 서류평가 6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우선 선발하며 2단계는 1단계 점수 60%와 면접평가 40%로 모집인원의 1배수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의 경우 입학원서와 학생부로 평가되며 진로희망상황, 독서활동상황, 수상경력, 학적사항, 창의적체험활동사항 등 학생부의 주요평가영역을 중심으로 종합평가를 진행한다. 면접평가는 지원동기 및 준비활동, 전공관심도, 의사소통능력, 사회성을 근거로 하여 평가가 진행된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게 되어 학생들의 지원률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중복전형 지원 및 문과와 이과 간 교차지원이 가능하여 학생들에게 수시입시 기회를 최대화 하고 있다. 1974년 4월 2일 개교한 상지대학교는 ‘바른 뜻을 숭상한다’는 상지 정신과 우리나라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그리고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 오덕(五德)을 바탕으로 지성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여 지난 41년간 4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상지대학교는 △2014년 교육부 선정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에 3개 사업단 선정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사업 ‘강소기업체험 프로그램’ 10년 연속 선정 △여성가족부 ‘여대생커리어 개발지원사업’ 8년 연속 선정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를 획득했으며 학생중심의 명문사학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상지대학교의 2016학년도 수시원서접수는 상지대학교, 유웨이, 진학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9월9일부터 9월15일까지 인터넷과 상지대학교 본관1층 입학홍보부(033-730-0125~7)에서 창구접수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산가족 상봉 합의, 상봉 대상자 어떻게 선정? “5배수 추첨” 우선 기준 살펴보니?

    이산가족 상봉 합의, 상봉 대상자 어떻게 선정? “5배수 추첨” 우선 기준 살펴보니?

    이산가족 상봉 합의, 상봉 대상자 어떻게 선정? “5배수 추첨” 우선 기준 살펴보니? 이산가족 상봉 합의 남북이 오는 10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한적)는 곧바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한적은 인선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인선위는 한적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다. 한적은 인선위를 통해 구체적인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컴퓨터 추첨을 해 상봉 인원의 5배수를 뽑는다. 통상적인 선정 기준은 고령자와 직계가족이 우선이다. 또 연령대별로 비율을 조정한다. 한적은 상봉 후보자 5배수 인원들의 상봉 의사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2배수 가량으로 압축한 뒤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이어 북측으로부터 받은 이산가족 명단과 생사 확인 등을 거쳐 최종 상봉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 하루 전날인 다음달 19일 강원도 속초 숙소에 집결해 통일부 주관 방북교육을 받고 이튿날 금강산의 만남 장소로 가게 된다. 상봉 행사는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2박3일씩 1,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봉 첫날에는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하게 되며 이튿날에는 개별상봉, 공동중식, 야외상봉, 개별석식, 마지막 날에는 개별조식, 작별상봉, 개별중식을 한 뒤 오후에 돌아오게 된다. 한적 등 남측 실무 점검단은 상봉 행사 전에 방북해 상봉이 이뤄질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호텔 등의 전기·통신 등 시설을 점검하고 연회장과 상봉장 설치 작업도 할 예정이다. 이번 상봉 행사는 2000년 8월 첫 상봉 이후 20번째 이산가족 상봉 행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달 20~26일 금강산서 이산 상봉

    새달 20~26일 금강산서 이산 상봉

    남북한이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기로 8일 합의했다. 양측은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을 논의하는 무박 2일의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2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지난해 2월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1년 8개월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남북 각각 100명씩 200명 규모다. 거동이 불편한 상봉 대상자는 1~2명의 가족이 동행할 수 있다.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생사 확인 의뢰서를 오는 15일에, 생사 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다음달 5일에,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은 같은 달 8일에 교환하기로 했다. 생사 확인 의뢰 대상자는 남측 250명, 북측 200명이다. 이들 가운데 남북 각각 100명이 최종 상봉 대상자가 된다. 이번 실무접촉에 남측 수석대표로 나섰던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국군 포로 이산가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반 이산가족 명단 200명에 국군 포로 이산가족 명단 50명이 추가된 것”이라며 “국군 포로 이산 상봉을 신청한 이들은 북쪽 가족이 확인되면 100% 상봉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일정 등에 합의함에 따라 9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1차 상봉 후보자 500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는 최종 선정 인원 100명의 5배수에 해당한다. 남북은 또 이날 합의문에 ‘인도주의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가까운 시일 내 적십자 본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상봉에서 제기되는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적시했다. 통일부는 “상봉 방식과 선발대 파견 등 실무 사항은 관례에 따라 진행하되 필요한 경우 판문점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정부는 차기 적십자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적십자사, 행사 준비 착수…”5배수 추첨”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적십자사, 행사 준비 착수…”5배수 추첨”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적십자사, 행사 준비 착수…”5배수 추첨”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남북 이산가족 상봉 합의 남북이 오는 10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대한적십자사(한적)는 곧바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주관하는 한적은 인선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인선위는 한적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다. 한적은 인선위를 통해 구체적인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중 생존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컴퓨터 추첨을 해 상봉 인원의 5배수를 뽑는다. 통상적인 선정 기준은 고령자와 직계가족이 우선이다. 또 연령대별로 비율을 조정한다. 한적은 상봉 후보자 5배수 인원들의 상봉 의사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2배수 가량으로 압축한 뒤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이어 북측으로부터 받은 이산가족 명단과 생사 확인 등을 거쳐 최종 상봉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 하루 전날인 다음달 19일 강원도 속초 숙소에 집결해 통일부 주관 방북교육을 받고 이튿날 금강산의 만남 장소로 가게 된다. 상봉 행사는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2박3일씩 1,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봉 첫날에는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하게 되며 이튿날에는 개별상봉, 공동중식, 야외상봉, 개별석식, 마지막 날에는 개별조식, 작별상봉, 개별중식을 한 뒤 오후에 돌아오게 된다. 한적 등 남측 실무 점검단은 상봉 행사 전에 방북해 상봉이 이뤄질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호텔 등의 전기·통신 등 시설을 점검하고 연회장과 상봉장 설치 작업도 할 예정이다. 이번 상봉 행사는 2000년 8월 첫 상봉 이후 20번째 이산가족 상봉 행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