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배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주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노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20
  • 최순실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 개입 의혹

    최순실 2014년 전국체전 승마경기 개입 의혹

    국정을 농단해 온 최순실(60)씨가 딸(정유라·20)이 참가한 전국체전 승마경기에도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4년 10월 제주에서 치러진 전국체전은 47개 종목 가운데 유독 승마경기만 인천 수도권매립지 승마장에서 열렸다.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종목이 인천에서 열리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제주도가 승마경기를 치루기 위해 72억원을 들여 경기장이 신설하고도 승마경기를 치르지 못한 점이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최씨 측근으로 알려진 박모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대한체육회를 움직여 승마경기 장소를 일방적으로 바꿨다는 의혹이 나온다. 승마협회는 수도권매립지공사 측에 승마경기장 사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여의치 않자 대한체육회를 통해 재차 압박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그래서 당시 매립지 공사에 “대한체육회 및 승마협회의 매립지 승마경기장 사용 요청이 있을 시 우리와 협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매립지공사 또한 승마협회 요청에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대한체육회까지 동원된 압박에 결국 경기 개최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매립지 승마장은 전국체전이 열리기 한 달 전인 2014년 9월 정씨가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곳이다. 인천에 사는 조모(42)씨는 “영적인 영역을 중시하는 최씨가 딸이 금메달을 딴 인천을 선호해 경기장 변경을 추진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종소 전북승마협회 고문은 “당시 제주도에서 전국체전 승마 경기도 열려야 하는데 인천에서 열렸다”며 “대한체육회와 승마협회에서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 마구간이 부실해서 대회를 치를 수 없다는 등 한도 끝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 고문은 “제주도에서는 제주대학 뒤쪽으로 신설 승마장을 어느 정도 지었던 것으로 안다. 게다가 제주도가 말의 고향이기 때문에 적어도 승마는 그곳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승마협회 내부에서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전 전무이사와 그에게 장악된 사람들이 끝까지 반대해서 (제주도 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면 드림파크 승마장을 허물기로 했었는데 전국체전과 같은 대회를 유치해 허무는 것을 막으려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승마협회는 당시 고가의 마필 운송 문제와 제주승마장의 배수시설 문제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반박했다. 이 건과 관련해 제주도는 지난해 2월 승마협회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1억 8444만원을 제주도에 지급하라며 승소 판결을 내렸다. 승마협회는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성명에서 “지금까지 정황으로 보면 최씨는 차은택처럼 승마협회에 심은 최측근 대리인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승마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우나 배수구 구멍에 발이 빨려 들어가…법원 “780만원 배상”

    사우나 배수구 구멍에 발이 빨려 들어가…법원 “780만원 배상”

    사우나의 욕탕 안에 있는 배수구 구멍에 발이 빨려 들어가 7일 동안 입원했던 30대 남성과 가족에게 사우나 측이 약 78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이흥권)는 A(39)씨가 사우나 운영회사 B사와 시설관리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A씨와 가족에게 총 785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4월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 사우나의 욕탕에 들어가던 중 열려있던 배수구 구멍으로 오른발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발등 일부 신경이 파열됐고 7일간 입원해야 했다. 재판부는 “B사와 시설관리자는 욕탕 배수구를 열어놓은 경우 혹시라도 이용자가 배수구 때문에 다치지 않도록 출입을 통제하거나 경고표시를 설치하는 등 조치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를 소홀히 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B사는 A씨가 탕 바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과실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고가 벌어진 탕은 물거품이 나오는 곳으로 직접 들어가 보기 전까지 바닥 상황을 알기 어렵고, 이용자에게 배수구가 열려있는 상황까지 가정해 주의할 의무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A씨의 피해 금액은 입원한 7일 동안의 일실수입(다치지 않았을 경우 매일 벌어들일 수 있었던 추정 수익)과 치료비 등 총 878만원으로 산정됐다. 여기에 A씨 200만원, 부모와 배우자에게 각 50만원씩 총 350만원의 위자료를 더해 배상액은 1228만원으로 정해졌다. 다만 재판부는 이 가운데 A씨가 이미 보험금으로 받은 442만여원을 제외한 785만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지도부 “정상적 국정운영 불가능” 총사퇴 배수진

    비주류 외면 땐 분당 사태 우려… 내각총리 후보 야권 인사 거론 정진석, 김종인·손학규 추천… 구성안 정치쟁점 비화 가능성 새누리당 지도부가 30일 ‘거국 중립 내각’ 구성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배경에는 ‘정상적 국정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상황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결정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친박근혜)계 중심의 당 지도부가 야당과 비박계의 요구를 수용한 모양새가 됐다. 대외적으로는 여권에 등을 돌린 여론과 각계각층의 시국선언, 이를 명분으로 한 대규모 집회를 더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내적으로는 비주류인 비박계의 요구를 무시할 경우 지도부 퇴진을 넘어 자칫 분당 사태로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지도부는 외치와 내치를 각각 대통령과 총리가 분담하는 ‘책임총리제’를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헌법에 보장된 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권(87조 1항)과 각료해임 건의권(87조 3항)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해 대통령 권한을 줄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은 “책임총리제는 현 사태를 푸는 처방전이 될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대변인은 “그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선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이번 사태를 수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31일 의원총회를 열어 ‘거국 내각 구성’ 결정에 대한 추인 절차를 진행한다. 새누리당은 또 “최순실씨를 긴급체포해 수사하고 엄벌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당 법률지원단장인 최교일 의원을 불러 검찰이 최씨의 귀국 사실을 알고도 신병확보를 하지 않은 것이 법률에 저촉되진 않는지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지시했다. 이와 함께 당은 거국 내각 총리 후보로 당내 인사는 물론 야권 인사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박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총리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민주당을 최근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박 대통령은 당 지도부가 ‘총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거국 내각 구성을 촉구한 터라 단칼에 거절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더라도 여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다는 점에서 내각 구성안이 정치 쟁점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순실 특검’ 도입을 놓고도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거국 내각 구성 문제까지 얹혀지면, 여야의 대치만 더욱 첨예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열린세상] 줌월트호 취역식을 다녀와서/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줌월트호 취역식을 다녀와서/황재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지난 10월 15일 미국 볼티모어항에서 열린 줌월트호 취역식에 다녀왔다. 줌월트호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현존 세계 최강의 미국 구축함이다. 포신이 포탑 안에 들어가 있는데 스텔스 기능을 더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피라미드 모양의 회색빛 선체가 거대한 우주 전함처럼 생겨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첫 함장 이름이 영화 ‘스타트렉’의 우주함장과 같은 제임스 커크 대령이라 신비감이 더했다. 길이는 183m, 폭 24.2m, 흘수 8.3m, 배수량 1만 5742t, 속력은 30노트다.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기존 이지스 구축함 탑승 인원의 절반 정도인 175명으로 운용된다. 수년 내 전자기 레일건도 장착될 예정이다. 다기능 엑스밴드 레이더를 이용해 이지스함보다 더 광범한 지역을 감시한다. 대공(對空) 방어, 대잠(對潛), 대함(對艦) 공격뿐만 아니라 대지(對地) 공격까지 가능하다. 레이더로는 작은 어선 정도로 잡힐 만큼 피탐 능력이 뛰어나 적국의 해안과 도서 근접이 용이하다. 줌월트호는 해군 역사상 49세 최연소로 참모총장이 된 엘모 줌월트 제독의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미 해군을 개혁해 오늘날 미 수상함대로 발전시켰으며 여성과 소수 집단에 대한 차별을 철폐했다. 4대에 걸쳐 동성무공훈장을 받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문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을 넘어 미 국민 모두의 존경을 받는다. 2000년 그의 장례식에 빌 클린턴 대통령 부부도 참석했다. 가족사도 드라마 같다. 본인이 베트남 전쟁 당시 해군사령관으로서 결정했던 고엽제 살포로 인해 함께 참전했던 아들이 고엽제에 노출돼 일찍 사망했고, 손자는 기형적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그 후 줌월트는 골수 기증 기금회를 만들어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했다. 필자는 취역식에서 미국적 애국심을 보았다. 미 해군장관을 비롯한 해군의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해 유머와 웃음 가득한 연설로 줌월트의 헌신을 기렸다. 오후 5시에 시작한 행사가 두 시간 진행되면서 날씨가 아주 쌀쌀해졌다. 그럼에도 짧은 반소매 차림의 성인들뿐만 아니라 얇은 남방 하나 걸친 어린아이들마저도 행사 내내 흐트러짐 없이 줌월트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미국의 저력은 여전히 강력하다. 줌월트호의 구호는 ‘힘을 통한 평화’다. 미국 경제는 위축되고 정치는 혼란스럽다. 줌월트호의 척당 건조비용은 약 5조원에 달하는데, 미 원자력 항모 건조와 맞먹는다. 예산 부족과 정쟁 대립 속에서도 안보 국익만큼은 여야가 없었다. 총 3척을 건조하기로 합의했다. 줌월트호는 미국의 아태 재균형 전략의 본격화를 상징한다. 지난 4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미 외교협회(CFR)에서 앞으로 줌월트호 3척 모두 동아시아에 배치할 것이라 했다. 어쩌면 중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다 더 위협적일 수 있다. 힐러리 클린턴 현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무장관이던 2013년 6월 한 강연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유를 막지 못한다면 미사일방어(MD) 체계로 중국을 포위할 것이며 해당 지역에 더 많은 함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봇 투 아시아(Pivot to Asia)를 입안했던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아태 재균형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줌월트호를 남중국해에서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또한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 발사 등 추가적인 도발 시 서해로 들어올 것이다. 줌월트호는 북한의 레이더로 포착하기 쉽지 않고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의 기동성과 대지 타격 능력이 뛰어나 북한의 해안포 기지를 무력화할 수 있다. 북한의 심리적 압박이 엄청날 것이며 김정은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야 한다. 지난 10월 중·러 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맞서 내년 MD 훈련을 공동 실시하기로 전격 발표했다. 미국 최신 군사력의 전개 속에 일본은 정상 국가화하고 있다. 한국은 선제적 외교는 고사하고 경제적 난국과 정치적 위기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다. 북한에 한국의 내우외환은 숨통을 틔우고 역공을 취하는 기회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환경의 악화 속에 우리는 거대한 안보 파도를 넘을 수 있을까? 선장도 조타수도 보이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국가적 세월호가 될까 두렵다.
  • [상생경영 특집] 삼성물산, 소외계층 집 고치고 마을 벽화도 그려

    [상생경영 특집] 삼성물산, 소외계층 집 고치고 마을 벽화도 그려

    삼성물산은 각 지역에서 사랑의 나눔 활동을 잇달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임직원 35명은 지난 21일 충북 보은군 탄부면 대추 농가를 방문해 대추를 수확했다. 22일에는 임직원과 가족 53명이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물걸2리를 방문해 단풍나무, 소나무 등을 심어 마을 공원을 조성하고 벽화를 그렸다. 아빠를 따라 봉사활동에 참여한 강현우(14)군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나무와 꽃, 벽화를 보며 잠시라도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아빠와 함께할 수 있어 더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보은군과는 2003년부터 14년째, 홍천군과는 2014년부터 3년째 자매마을을 맺어 마을의 특산물 등 농산물을 구입해 오고 있다. 이번 연말에는 자매마을에서 수확한 배추로 김장을 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김장 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임직원과 자녀 80여명이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지역의 저소득층 5가구를 찾아 ‘희망의 집고치기’ 활동을 펼쳤다. 주변 청소와 빨래, 배수로 및 정화조 매설, 페인팅 등 개보수 작업을 도왔다. 비정부기구인 해비탯과 함께 진행한 행사로 연내 총 15가구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과 가구에 지속적으로 ‘희망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100여개 삼성물산 임직원 봉사팀이 지역사회 사회복지기관을 매주 또는 매월 방문해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배식봉사, 공부방 운영, 장애 아동의 일상생활 및 나들이 활동을 돕고 있다.
  • [플레이오프 3차전] LG 라인업 ‘뛰는 야구’로 승부…NC 김준완 중견수 출전

    [플레이오프 3차전] LG 라인업 ‘뛰는 야구’로 승부…NC 김준완 중견수 출전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 기동력을 앞세워 ‘배수진’을 친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다. LG는 이날 문선재(중견수)-이천웅(좌익수)-박용택(지명타자)-루이스 히메네스(3루수)-오지환(유격수)-채은성(우익수)-손주인(2루수)-정상호(포수)-김용의(1루수)로 타순을 짰다. 리드오프와 7번 타순이 바뀌었다. LG는 앞서 1~2차전에서 톱타자로 나섰으나 7타석 6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용의를 9번으로 내렸다. 대신 문선재에게 리드오프 자리를 맡겼다. 문선재와 김용의는 뛰는 야구에 능한 야수들이다. 7번 자리를 나눠서 책임졌던 정성훈과 양석환과 대신 손주인을 그 자리에 넣은 것도 3차전의 변화다. 양상문 LG 감독은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에서 ‘뛰는 야구’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공격이 안 되는 상황에서 다른 루트를 찾아볼 생각”이라며 ‘뛰는 야구’를 추구하기 위한 라인업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LG는 적지인 마산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3안타, 2차전 4안타 등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7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LG는 ‘지면 끝’인 이날 3차전에서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위험요소도 적지 않다. ‘뛰는 야구’를 시도해 성공하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수 있지만, 만약 실패로 돌아갈 경우 자충수가 될 위험도 적지 않다. 양 감독 역시 “NC 투수들은 10개 구단 중에서 퀵모션이 가장 좋다”면서도 “타격이 안 되는 것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뛰는 것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며 모험을 걸어서라도 3차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NC도 변화된 라인업으로 3차전을 맞는다. NC는 이날 박민우(2루수)-이종욱(좌익수)-나성범(우익수)-에릭 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김준완(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차전에서 빠졌던 이종욱이 테이블 세터진에 복귀했고, 김성욱 대신 김준완이 선발 중견수로 나선다. 김 감독은 “(김)성욱이가 (LG 선발) 류제국 공에 타이밍이 안 맞았다”며 “(김)준완이가 선구안이 좋다”며 김준완을 낙점한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민주당 탈당…더민주 내 측근들에게 “따라오라고는 못 하겠다”

    손학규 민주당 탈당…더민주 내 측근들에게 “따라오라고는 못 하겠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특히 손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손 전 대표가 정계에 복귀하면 당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날 기자회견 직전에 손 전 대표는 여의도의 한 찻집에서 이종걸, 강창일, 양승조, 오제세, 조정식, 이찬열, 전혜숙, 강훈식, 고용진, 김병욱, 정춘숙 등 의원들과 만났고 이 자리에서 탈당 의사를 처음 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했던 이 모임은 이내 충격과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 일부 의원들은 “탈당을 해서 어떤 효과가 있겠나, 이렇게 혼자 가면 어떡하느냐, 명분이 고조될 때가 있을 텐데 꼭 지금이어야 하느냐,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해달라”는 등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손 전 대표는 이미 결심을 굳힌 상황이었다. 그는 의원들에게 “정계 은퇴한 사람이 다시 돌아왔는데 무슨 미련과 기득권을 갖겠느냐. 다 내려놓아야겠다”며 “내가 가진 약간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순수성이 생기는 것이 아니겠느냐”라면서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따라오라는 얘기는 못 하겠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정치의 새판을 짜는 일을 같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반 탈당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전혜숙 의원은 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동의할 수 없다. 우리가 원하는 건 민주당에 계시면서 시민단체를 다 안고 가는 것이고 손 전 대표라면 국민의당도 품에 안을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서 “의원들과 대화가 안 된 상태에서 정한 게 문제다. 정치가 여의도에서 시작하는 데 의원들의 지지 없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나. 통합의 정치를 해야지 버리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라고 격앙된 감정을 토로했다. 이렇듯 주위를 놀라게 한 손 전 대표의 탈당 선언은 이번 대선을 향한 사실상의 ‘배수진’으로 보인다. 손 전 대표 측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꺼번에 확 내려놓아야 진정성에 대한 신뢰를 만들 수 있다”며 “최근 한달여 동안 탈당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한 끝에 결심했다”고 말했다. 내년에 만 70세가 되는 손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을 그간의 굴곡진 정치역정의 마지막 장을 장식할 사실상 최후의 기회로 여기고 각오를 불태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한 이후 지난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방식에 반발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옮기는 모험을 감행했다. 본인 스스로 “시베리아를 넘어가겠다”고 표현할 정도로 일생일대의 승부수를 걸었지만 17, 18대 대선 경선에서 연거푸 쓴잔을 들며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이제 ‘3수’이자 마지막 도전이 유력한 이번 대선에서 지난번 못지않은 두 번째 승부수이자 모험을 택했다는 관측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조때 축조 농업용 저수지 ‘축만제’ 국제 유산 등재

    조선 시대 정조가 수원화성(華城)을 건설하면서 함께 축조한 농업용 저수지 축만제(祝萬堤)가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가 지정하는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다. 수원시는 “어제(19일) ICID로부터 축만제의 관개시설물 유산 등재가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유산 등재는 11월 18일 태국에서 열리는 ICID 제67차 집행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한국의 관개시설물이 ICID 유산으로 등재되는 건 처음이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있는 축만제는 1799년(정조 23년) 수원화성 건립 당시 축조됐다.당시 수원화성 동서남북 방향으로 호수 4개가 축조됐다. 2005년 10월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된 축만제는 이제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ICID는 관개·배수·환경 보존에 대해 새로운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국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1950년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및 유네스코 등의 자문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9년 가입했고 현재 사단법인 ‘한국관개배수학회’가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ICID 관개시설물 유산은 역사적,기술적,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관개시설물 보호와 물 사용 효율 향상,정부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2012년에 제정됐다. 그동안 중국,일본,스리랑카,파키스탄,태국 등 5개국에서 26건이 등재됐지만,한국은 등재된 시설물이 없었다. 다음 달 ICID 전체회의에서는 축만제와 함께 김제 벽골제의 ICID 유산 등재가 확실해 보인다.공식 발표되면 우리나라도 등재 시설물 보유국이 된다. 축만제는 농업용 저수시설이라는 원래 목적 외에도 조선 시대 선비들이 풍류와 전통을 즐기는 장소이기도 했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세계적인 기구로부터 축만제의 가치를 인정받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등재가 축만제를 세계에 홍보하고 수원시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근로자이사제’ 도입…박원순 시장 “노조 강화돼야”

    서울시 ‘근로자이사제’ 도입…박원순 시장 “노조 강화돼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근로자이사제 도입과 관련해 “강력한 견제세력이 있어야 나라가 정상적·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노동조합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17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근로자이사제 도입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약간 골치 아플 수 있겠지만 견제와 균형이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근로자이사제는 일반 비상임이사와 같은 권한·책임·의무를 진 근로자 이사를 두는 제도다. 근로자 이사는 안건이나 자료검토 수당 등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12월 서울메트로 등 정원 100명 이상 주요 산하기관에 이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투표 결과를 토대로 2배수를 추천하면 시장이 임명한다. 박 시장은 “(근로자이사제가) 결코 과격한 사례가 아니고, 많은 학자가 추천하고 현실에서 검증된 제도다. 우리가 도입하지 않는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근로자이사제 조례 제정이 한국사회의 갈등을 푸는 열쇠가 될 것이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하나의 날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박 시장은 영국 노동당과 독일의 사민당을 예로 들며 노동자에 맞춘 노동정책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99대 1의 우리 사회는 노동자를 ‘빨간 띠’ 두르고 데모나 하고, 국가경쟁력을 약화하는 존재로 그 이미지를 훼손해왔다”며 “나도 어찌 보면 노동자다. 노동에 대한 인식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태주 서울모델협의회 위원장,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실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 떨게 할 공포의 창과 방패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김정은 떨게 할 공포의 창과 방패

    북한 최대의 국경일 중 하나인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던 지난 10일, 북한 전역은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각 지역 당 조직 별로 별도의 경축 행사를 가졌지만, 평양은 문자 그대로 침묵을 유지했다. 예년 같았으면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김정은이 당과 군, 내각의 주요 인사들을 대동하고 금수산 기념궁전을 참배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거나 불과 이틀 전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것처럼 장거리 미사일을 ‘당 창건 기념일의 축포’로 발사했겠지만 당 창건 기념일 당일은 물론 닷새가 넘게 지난 오늘까지도 북한은 쥐 죽은 듯 고요하기만 하다. 지난 달 미국의 전략 폭격기 B-1B의 한반도 상공 무력시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협 수위를 높여가던 북한이 갑자기 침묵한 배경을 놓고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지난 일주일 간 북한의 거친 입을 침묵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이었다. 평양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화력 10월 10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우리 해군과 함께 한반도 인근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을 실시하는 미 해군 항공모함 전단은 동북아시아를 관할 구역으로 하는 제7함대 소속이다. 이 함대에는 11만톤에 육박하는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호를 중심으로 2척의 타이콘데로가급(Ticonderoga class) 이지스 순양함과 7척의 알레이버크급(Arleigh Burke class) 이지스 구축함, 1척의 지휘함 등 10여 척의 강력한 군함들이 포진해 있다. 핵심 전력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미국의 초대형 항공모함 니미츠급(Nimitz class) 10척 가운데 9번째로 건조되어 지난 2003년에 취역한 신형 항공모함이다. 지난해 조지 워싱턴(USS George Washington)호를 대신해 제7함대에 배치되었으며,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서태평양 전역을 작전 구역으로 삼고 있다. 이 항공모함은 잘 알려진 대로 슈퍼 캐리어(Super Carrier), 즉 초대형 항공모함이다. 길이가 332미터, 폭이 76m를 넘고 만재배수량은 11만 4천톤에 육박하는데, 비행갑판의 면적만 축구장의 3배가 넘을 정도로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덩치가 덩치이니만큼 그 수용 능력도 엄청나다. 이 항공모함에는 최대 90대의 각종 항공기는 물론 이 배와 항공기들을 움직이기 위해 최대 6000명에 달하는 승조원들이 탑승하는데, 이들이 수 개월간 바다 위에 떠서 작전하고 생활하기 위한 모든 편의시설과 병원 등 의료시설이 모두 구비되어 있다. 이 항공모함의 작전 능력은 함재기에서 나온다.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에는 일본 아츠키 기지에 주둔 중인 제5항공모함비행단이 배속되어 있다. 이 비행단은 80여 대의 F/A-18E/F 슈퍼호넷 전투기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E-2C 호크아이 20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EA-18G 전자전 공격기와 MH-60R/S 해상작전헬기 등 100여 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비행단 소속 항공기들이 로널드 레이건호에 탑재되어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호와 같은 초대형 항공모함 1척에는 통상 2~3개 비행대대 40~60대 정도의 전투기가 탑재되는데, 이 정도 규모의 전투기 전력의 공격 능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강하다.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인 F/A-18E/F 슈퍼 호넷은 최대 8톤 이상의 각종 무장을 탑재할 수 있는데, GPS로 유도되는 정밀 유도폭탄은 물론 사거리 370km 이상의 JASSM과 같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나 B61과 같은 핵폭탄도 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E-2C 호크아이 2000 조기경보통제기는 반경 560km 내의 모든 북한 항공기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감시할 수 있고, EA-18G 전자전 공격기는 강력한 재밍 능력으로 북한의 주요 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을 먹통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특히 EA-18G 전자전 공격기는 F-15나 F-16과 같은 4세대 전투기를 대상으로 144대 0의 교전비를 가지고 있다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 F-22A 랩터(Raptor)를 상대로 전자전을 걸어 무력화시킨 뒤 가상으로 격추시켰던 기록도 가지고 있는 가공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타격전단의 공격 능력은 전투기가 전부가 아니다. 항공모함을 호위하는 이지스 순양함과 이지스 구축함, 그리고 수중의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에도 다량의 토마호크(Tomahawk) 미사일이 탑재되기 때문이다. 7~8척으로 구성되는 이지스함에는 각 함정당 20~30여 발의 토마호크가 탑재되어 있고, 항모 전단 하나에 1~2척이 따라 붙는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에도 12발 정도의 토마호크가 탑재된다. 여기에 인근에 오하이오급(Ohio class) 잠수함을 개조한 순항 미사일 원잠(SSGN)이 1척이라도 있다면 154발의 토마호크가 추가된다. 즉, 항공모함 타격 전단 하나가 완전히 편성되면 이 전단 하나에서 동시에 날릴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400발이 넘는다는 것이다. 미국이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전단을 이용해 북한을 공습하고자 결심한다면 가장 먼저 EA-18G 전자전 공격기가 나서 북한의 방공망과 지대공 미사일의 레이더와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든 뒤 호위전단과 잠수함에서 발사된 400발 이상의 토마호크 미사일이 동시에 평양 상공을 뒤덮을 것이다. 뒤이어 나타난 40~60대 이상의 슈퍼 호넷 전투기가 김정은의 집무실과 관저, 노동당 청사, 북한군 지휘통신시설에 수백 톤의 정밀유도폭탄을 퍼부으며 평양 중심지를 초토화시킬 것이다. 미국은 이처럼 가공할 공격 능력을 갖는 초대형 항공모함을 10척이나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보다 더 성능이 개선된 신형 항공모함 1척을 더 진수시켰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이들 항공모함은 중동이나 지중해에 2~3척이 항상 묶여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2016년 10월 초 현재 한반도 인근에 있는 로널드 레이건과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인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USS Dwight D. Eisenhower), 본토에서 수리 공사 중인 시어도어 루즈벨트(USS Theodore Roosevelt)를 제외한 7척이 본토에서 대기 중이며, 이 가운데 니미츠(USS Nimitz)와 존 C. 스테니스(USS John C. Stennis)는 미국 서부 해안에 머물고 있어 10일 내에 한반도 인근에 긴급 전개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이는 북한이 10월 10일 당 창건 기념일을 맞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했다면 앞서 소개한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타격전단과 같은 능력을 갖는 2개의 항공모함 전단이 추가로 한반도 인근에 출동해 평양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릴 수도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北 미사일 다 막아낼 신의 방패도 함께 출동 이번에 한반도로 출동한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타격 전단이 정말 무서운 것은 고성능 전투기와 대량의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이용한 가공할 공격 능력과 더불어 북한이 그 어떤 공격을 하더라도 막아낼 수 있는 무적에 가까운 방패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과 함께 제5항공모함 타격전단을 구성하는 수상전투함들은 1척이 순양함이고 6척이 구축함인데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에 레이건 항모와 함께 전단을 구성해 들어온 전투함 대부분이 BMD(Ballistic Missile Defense), 즉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대형인 챈슬러스빌함(USS Chancellorsvill)은 지난해 제7함대에 합류한 이지스 순양함으로 미 해군 순양함 가운데 최초로 최신형 전투체계인 이지스 베이스라인 9.0(Aegis Baseline 9.0) 업그레이드를 받은 전투함이다. 이 순양함은 동시에 20여 개의 공중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400km의 사정거리를 갖는 SM-6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또한 SM-3 미사일을 이용해 거리 700km, 고도 500km 범위 내에서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과 같은 탄도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다. 나머지 6척의 이지스 구축함 역시 비슷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한반도를 찾은 6척의 이지스 구축함 배리(USS Barry), 커티스윌버(USS Curtis Wilbur), 존 S. 맥케인(USS John S. McCAIN), 스테뎀(USS Stethem), 맥캠벨(USS McCampbell), 피츠제럴드(USS Fitzgerald) 가운데 맥캠벨을 제외한 5척이 이지스 BMD 시스템을 탑재해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50km 범위 내의 20여 개 공중 표적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전단이 북한에 대한 군사작전을 목적으로 서해에 진입하면 북한은 서해 상공이나 자국 영공에 그 어떤 항공기나 미사일도 띄울 수 없다. 북한 공군기는 기지에서 이륙하는 족족 100km 이상 먼 거리에서 날아온 미사일에 격추될 것이며,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SM-3 미사일이 마하 10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북한 영공에서 파괴해 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번 연합훈련에는 강력한 공격력을 갖춘 항공모함과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을 자랑하는 호위전단이 동원되었음은 물론 이와 더불어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 네이비 씰(Navy SEAL)도 투입됐다. 이번 훈련 기간 중 네이비 씰은 우리 해군특수전전단(UDT/SEAL)과 함께 모종의 훈련을 함께 실시했는데, 일각에서는 최근 한미 양국 정부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참수작전과 관련된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실전이 아닌 상황에서 6~7척의 구축함을 하나의 항공모함 전단에 편성하고 여기에 특수부대까지 투입해 특정 국가에 파견하는 경우는 지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또한 하나의 전단에 소속된 대부분의 전투함이 탄도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 역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미국이 5차 핵실험 이후 북핵 문제를 진지하고 심각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강력한 군사적 카드를 꺼내들었고 기세등등하던 북한은 미국의 무력시위가 시작되자 급속도로 움츠러들었다. 이처럼 이번 사례는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있어 강력한 군사력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독일의 군사전략가 클라우제비츠(Carl von Clausewitz)는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라 했다. 적을 압도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적이 나를 도발할 경우 언제든지 전쟁을 불사할 수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야만 군사적 도발이라는 적의 정치적 의지를 꺾을 수 있다는 의미다. 평화는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힘과 의지를 가져야만 비로소 유지될 수 있다. 레이건 항공모함 전단이 던져준 그 교훈을 우리 정부 당국자들이 조금 더 진지하게 곱씹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수해로 성난 울산 태화시장 상인들 LH 상대 손배소 제기

    태풍 ‘차바’로 큰 수해를 입은 울산 중구 태화시장 상인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태화시장 및 주변 피해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울산 중구 태화시장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대위는 “산과 임야를 깎아 혁신도시를 건설하면서 LH가 수해방지시설을 충분히 조성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면서 “법적 자문을 거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수해 재발 방지를 위한 10만명 서명 운동에 돌입하고, 태화시장을 포함한 중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를 촉구했다. 김영찬 비대위원장은 “이번 수해는 천재지변이 아니라 명백한 인재”라고 말했다. 혁신도시 아래쪽에 있는 태화시장 일대는 이번 태풍 때 사람 목까지 찰 정도로 빗물이 들어와 대부분 상품과 설비가 피해를 입었다. 상인들은 혁신도시의 우수 저류조, 배수시설 등이 부족해 가게마다 최소 수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에는 상인과 주변 주민 등 220명가량이 동참했다. 울산시민연대와 울산환경운동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피해를 자연재해의 탓으로 돌릴 수 없다”면서 “혁신도시 공사, 무분별한 하천 복개, 부족한 배수지와 펌프장, 댐을 활용한 치수대책 부족, 정보전달 체계 부실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혁신도시 저류지 보강, 기존 하수관거 정비, 댐에 수문 설치 등 새로운 치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중공업, 故강기봉 소방관 유족에 위로금 전달

    현대중공업이 태풍 속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중 순직한 울산 온산소방서 강기봉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 2000만원을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강 소방관은 지난 5일 울산 울주군 회야댐 인근에서 시민 구조활동을 벌이던 중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실종된 뒤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젊은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위로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중구 태화강대공원을 비롯한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 100여명의 복구지원단을 파견했다. 또 주요 침수 지역에 굴착기 5대와 배수펌프 20대, 발전기 2대 등 복구장비를 지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태풍 피해 상인들, 실질적인 지원 대책 없어 ‘어쩌나’

    태풍 ‘차바’로 생활을 터전을 잃은 울산지역 상인들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에도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주민의 생계 안정을 위해 주거용 건축물 복구비 지원, 고등학생 학자금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또 국세·지방세·건강보험료·통신요금·전기요금 경감 또는 납부 유예된다. 이와 함께 농업·어업·임업 등에 피해가 발생하면 해당 시설의 복구를 지원한다. 농업인·어업인·임업인 등은 자금 융자 지원, 상환 연기, 이자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상인이나 상가 지원은 별다른 규정이 없다. 상인은 농민·어민 등과 달리 판매하는 물건이 주요 재산인 만큼 상품 피해 보상이나 지원이 절실하지만 사실상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태풍 피해가 집중된 울산 중구 태화시장·우정시장 상인들은 중구가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된다 해도 크게 기대할 게 없는 실정이다. 울산시는 중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상인들이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 1개월분과 통신요금 최대 1만 2500원 감면, 국세와 지방세 연기 납부 정도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판매를 위해 진열하거나 저장한 상품 비용이나 인테리어 등 상가 설비 비용을 정부가 지원할 법적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인들은 실질적인 지원·보상을 희망하고 있다. 상인들은 이번 태풍으로 가게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상인 A씨는 “지금까지 아무리 비가 많이 왔어도 사람 목까지 물에 잠긴 적은 없다”며 “시장 바로 위 혁신도시 건설로 임야가 없어지고 배수시설, 빗물 저장시설이 충분하지 못해 벌어진 재난이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말했다. 태화시장 상인들은 인근 우정시장, 주변 주민과 함께 대책위원회를 꾸렸으며 실질적인 지원과 보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중, 울산 순직 강기봉 소방관 유족에 위로금 전달

    현대중공업이 태풍 속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던 중 순직한 울산 온산소방서 고 강기봉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 2000만원을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강 소방관은 지난 5일 울산 울주군 회야댐 인근에서 시민 구조활동을 벌이던 중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실종된 뒤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젊은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위로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중구 태화강대공원을 비롯한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 100여명의 복구지원단을 파견했다. 또 주요 침수 지역에 굴착기 5대와 배수펌프 20대, 발전기 2대 등 복구장비를 지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속초 주택시장, 풍부한 휴양 인프라·교통호재로 수도권 수요자들 이목 집중

    속초 주택시장, 풍부한 휴양 인프라·교통호재로 수도권 수요자들 이목 집중

    속초시는 풍부한 휴양 인프라와 대형 교통호재로 인한 우수한 서울 접근성, 다양한 특화 설계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KCC건설이 속초시 조양동에 짓는 ‘속초 KCC 스위첸’이 계약을 시작한지 2주일 만에 전 가구 완판됐다. 이 단지는 지난 달 청약에서도 최고 52.3대 1의 경쟁률로 강원도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1순위 당해 마감돼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속초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11일 “세컨하우스를 찾는 서울 수요자들이 최근 속초 아파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속초에서도 최중심 입지를 갖춘 ‘속초 KCC 스위첸’은 일찌감치 인기를 끌어왔다”며 “특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시작된 이후 이 단지에 대한 문의도 대폭 늘어 조기 완판을 예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속초 KCC 스위첸’은 동해바다를 도보권 내에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초호, 설악산도 가까이 위치한 트리플 휴양 인프라를 자랑한다. 또한 최근 60여년만에 개방된 외옹치해변도 가깝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2025년 개통시 속초에서 용산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되면서 풍부한 휴양인프라를 갖춘 이 단지가 서울 등 광역 수요의 세컨하우스로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속초 KCC 스위첸’이 들어서는 조양동은 최근 떠오르는 신 주거중심지로 9천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돼 있으며 반경 1km 안에 이마트, 메가박스, 속초고속버스터미널 등의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지역 실수요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조양초등학교, 청봉초등학교 등의 교육시설도 가깝다. 또한 KCC건설은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해 ‘속초 KCC 스위첸’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아파트는 전체 847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만 이뤄져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입별로 3~4Bay의 특화설계 및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배치를 통해 채광효과 및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했다. 또한 획기적인 단열설계를 비롯해 단열재 등 KCC건설만의 고품격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고 외부의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는 친환경 창호형 자연 환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외에도 욕실소음을 최소화한 당해층 배수배관 시스템 등 각 가구 내의 세부적인 부분에까지 다양한 설계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분양 관계자는 “‘속초 KCC 스위첸’에는 우수한 첨단 스마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공동 현관문 자동열림 기능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원터치 세대 현관문 등의 첨단 시스템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원 패스 스마트 키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극대화했다”며 “일반 아파트 대비 4배 이상의 200만 화소 고화질 CCTV를 적용하고 자녀의 안전하고 편안한 등하교 및 휴식을 돕는 키즈&맘스 스테이션을 제공하는 등 입주민의 안전까지 배려한 주거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한반도 투입…한미 北당창건일 대규모 해상훈련

    美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한반도 투입…한미 北당창건일 대규모 해상훈련

    한미 양국 해군이 10일부터 엿새 동안 한반도 전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도 참가한다. 양국 해군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날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대형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돼 한미 양국 해군이 미국의 전략무기를 투입해 무력시위를 벌인다. 해군은 보도자료에서 “한미 양국 해군은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한반도 전 해역에서 ‘2016 불굴의 의지’(Invincible Spirit 2016)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실험을 포함한 잇단 도발에 대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를 과시하고 양국 해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훈련에는 미군의 로널드 레이건호와 이지스순양함을 포함한 함정 7척이 참가한다. 우리 해군에서는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40여척이 훈련에 나선다. 양국 해군의 P-3, P-8 해상초계기, F/A-18 슈퍼호넷 전투기, 우리 공군의 전술기, 미 육군의 아파치 헬기 등 항공기들도 대거 투입돼 입체적인 작전을 벌인다. 한미 해군은 서·남해에서는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하는 항모강습단 훈련을 하고 동해와 서해에서는 북한 특수부대의 후방침투 시도를 가정한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강도 높게 벌일 계획이다. 또 북한 지휘부를 포함한 지상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하는 훈련과 해상무력 억제, 대잠전, 대공전, 항모호송작전 등 실전적인 훈련으로 양국 해군의 상호운용성과 연합작전 능력을 제고하게 된다. 한미 양국 해군은 2010년 7월에도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응해 ‘불굴의 의지’라는 이름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했다. 당시에도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불굴의 의지 훈련에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하는 것은 북한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범위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인 로널드 레이건호는 길이 333m, 배수량 10만 2000t의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축구장 3개 넓이인 1800㎡의 갑판에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할 수 있다. 웬만한 소규모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항공 전력을 공격 목표를 향해 신속하게 투사할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승조원도 5400명에 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산·당진 공업용수도 관리·운영 하나로 통합

    전국이 인정한 모범 협치사업인 충남 예산·당진 공업용수도의 관리·운영도 하나로 통합됐다. 이는 각각의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용수 관로를 하나로 해결하기 위해 국내 처음 자치단체들이 손잡은 것으로 지난해 지역발전위원회가 협치 행정의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충남도와 당진시, 예산군은 6일 도청에서 이 용수도의 통합 운영 및 관리를 맡기는 위탁협약을 K-water와 체결했다.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당진시와 예산군이 용수 관로를 구간별로 각기 운영할 때 생기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 공업용수도는 644억원을 들여 당진시 신평면에서 합덕읍을 거쳐 예산군 고덕면과 삽교읍까지 62.4㎞를 잇는 것으로 가압장 2곳과 배수지 7곳 등이 설치된다. 합덕일반산단, 합덕인더스파크, 예산신소재, 예당일반산단, 예산미니복합타운, 예산일반산단 등 2개 시·군 6개 산단에 하루 2만 1100t의 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천안~아산~서산으로 가는 대청호의 관로를 중간에서 따 받는다. 당초 당진시와 예산군은 용수관로를 각각 매설할 계획이었다. 당진은 2010년 273억원을 들여 22.2㎞의 관로와 배수지 4곳, 가압장 1곳을, 예산은 497억원을 투입해 관로 64.2㎞와 배수지 4곳, 가압장 1곳을 건설하기 위해 착공했거나 실시설계 등을 추진 중이었다. 이때 도에서 나섰다. “6개 산단이 하나의 ‘벨트’를 형성하는데 각자 건설하면 중복투자 등 예산낭비가 심하다”고 했다. 두 시·군은 “이미 설계비가 들어갔다”, “합의가 어렵다” 등 이유로 난색을 표했으나 도는 “멀리 보면 예산이 적게 들고 관리·운영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10여 차례 회의를 열어 양쪽 이견을 좁히면서 2011년 8월 합의를 이끌어냈다. 결국 통합 관로로 착공되면서 관로는 모두 24㎞가 줄었고 예산은 126억원이 절감됐다. 관리·운영비 절감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인 행정부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예산절감 등 효과도 바람직하지만 자치단체 간 상생의 모범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농경지 7747㏊ 잠겨… 물 빼는 데만 보름

    농경지 7747㏊ 잠겨… 물 빼는 데만 보름

    사망·실종 10명·이재민 198명… 울산 집 464채·상가 150동 침수 제주 43만 마리 물고기 폐사… 안전처 특별교부세 80억 지원 남부 지역을 휩쓸고 간 태풍 ‘차바’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울산 중구 주상복합건물 지하주차장 1층에서 김모(52·여)씨와 실종됐던 울산 온산소방서 강기봉(29) 소방사,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해수욕장에서 실종된 김모(82)씨가 숨진 채 발견돼 이날 현재 사망 7명, 실종 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 사망 3명, 울산 사망 3명, 경주 사망 1명·실종 1명, 밀양 실종 1명, 제주 실종 1명 등이다. 가옥이 물에 잠기거나 붕괴된 이재민 수는 계속 늘고 있다. 현재 90가구 198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학교와 주민센터 등에 임시 거처가 마련됐다. 주택 14채가 반파됐고, 508채가 물에 잠겼다. 피해가 가장 컸던 울산은 주택 464채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공장 22개 동, 상가 150개 동 등이 물에 잠겼다. 농경지는 7747㏊가 침수됐다. 농민들이 배수 작업과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일부 해안 주변 논은 만조 기간과 겹쳐 배수에만 보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낙과 피해도 컸다. 차량 침수도 2000대에 육박한다. 울산 지역에서만 1411대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에서는 23개 수조에서 43만 마리 물고기가 폐사했다. 아파트 침수 등 157억원의 피해를 입은 경남 양산시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북 경주와 포항 등에서는 도로 17곳과 철도 1350㎡가 유실됐다. 문화재 피해는 21건으로 집계됐다. 정전 피해는 22만 8986가구에서 발생했으며 22만 8579가구(99%)가 복구됐다. 안전처는 피해 지역에 특별교부세 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시 30억원, 제주도 17억원, 전남도 9억원, 부산 8억원, 경남도와 경북도 8억원씩이다. 정부와 자치단체, 시민들은 복구에 나섰다. 울산에서는 공무원, 경찰, 군인, 다른 시·도 민간지원팀 등 4000여명이 투입됐다. 울산시는 현장을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부산에서는 육군 향토사단 군 병력 620명이 해운대해수욕장 등 6곳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시설물 응급 복구를 지원했다. 제주 지역에서도 민관군 1200여명이 이틀째 복구에 나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 부근서 남자 추정 백골 시신 발견

    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 부근 배수로에서 백골 시신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오전 11시 52분쯤 경북 칠곡군 동명면 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 부근 배수로에서 한국도로공사 군위지사 작업반원들이 고속도로변 풀베기를 하다가 배수로에 빠져 있는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옷 착용 상태로 봐서 신장 175㎝의 남성으로 추정했다. 시신은 흰색 계통의 긴팔 와이셔츠 상의와 검은색 하의, 검은색 양말을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시신을 국과수에 보내 부검을 하고 DNA를 채취해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칠곡경찰서 관계자는 “시신 부패가 심해 거의 백골 상태이며 수개월 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전국이 인정한 협치 사업 예산·당진 공업용수도, 관리운영도 하나로

    전국이 인정한 모범 협치사업 충남 예산·당진 공업용수도의 관리·운영도 하나로 통합됐다. 이는 각각의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용수 관로를 하나로 해결하기 위해 국내 처음 자치단체들이 손잡은 것으로 지난해 지역발전위원회가 협치 행정의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충남도와 당진시, 예산군은 6일 도청에서 이 용수도의 통합 운영 및 관리를 맡기는 위탁협약을 K-water와 체결했다. 다음달 완공을 앞두고 당진시와 예산군이 용수 관로를 구간별로 각기 운영할 때 생기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다. 이 공업용수도는 644억원을 들여 당진시 신평면에서 합덕읍을 거쳐 예산군 고덕면과 삽교읍까지 62.4㎞를 잇는 것으로 가압장 2곳과 배수지 7곳 등이 설치된다. 합덕일반산단, 합덕인더스파크, 예산신소재, 예당일반산단, 예산미니복합타운, 예산일반산단 등 2개 시·군 6개 산단에 하루 2만 1100t의 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천안~아산~서산으로 가는 대청호의 관로를 중간에서 따 받는다. 당초 당진시와 예산군은 용수관로를 각각 매설할 계획이었다. 당진은 2010년 273억원을 들여 22.2㎞의 관로와 배수지 4곳, 가압장 1곳을, 예산은 497억원을 투입해 관로 64.2㎞와 배수지 4곳, 가압장 1곳을 건설하기 위해 착공했거나 실시설계 등을 추진 중이었다. 이때 도에서 나섰다. “6개 산단이 하나의 ‘벨트’를 형성하데 각자 건설하면 중복투자 등 예산낭비가 심하다”고 했다. 두 시·군은 “이미 설계비가 들어갔다”, “합의가 어렵다” 등 이유로 난색을 표했으나 도는 “멀리 보면 예산이 적게 들고 관리·운영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10여 차례 회의를 열어 양쪽 이견을 좁히면서 2011년 8월 합의를 이끌어냈다. 결국 통합 관로로 착공되면서 관로는 모두 24㎞가 줄었고 예산은 126억원이 절감됐다. 관리·운영비 절감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인 행정부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예산절감 등 효과도 바람직하지만 자치단체 간 상생의 모범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