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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서울시장으로 성공해야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서울시장으로 성공해야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박원순 서울시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시민의 안전은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지난해 6월 4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심야 기자회견으로 대선 후보 고지를 선점했던 1년 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서울시청 앞에서는 벌써 한 달째 발달장애인 부모가 시위를 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공 사망 사건’이 터졌다. 서울시장이 된 지 4년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청년’과 ‘안전’을 시정의 최대 가치로 삼았던 박 시장에게 ‘구의역 19살 김모군 사망 사건’은 치명적이었다.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사건이다. 모두 박 시장 집권기에 일어났고, 안전대책이 실행되지 않아 사망 사고가 반복된 것이라는 사실에 서울시민은 충격을 받았다. 이전에 서울시에 대형 인명사고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와 방화대교 상판 붕괴, 서울 왕십리역 충돌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에서 서울시의 행동은 신속했고 희생자와 그 가족을 충분히 어루만졌다. 이번엔 달랐다. 서울메트로가 ‘우리는 책임이 없다. 작업자의 잘못이다’고 발뺌을 하면서 여론은 극도로 악화됐다. ‘산하기관 안전업무 외주화 전면 개선’이란 대책을 내놓았지만, 재탕 삼탕에 그쳤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안일함에 빠져 있는 서울메트로에 직접적인 메스를 들이대지 못했다. 여기에 메피아(메트로+마피아)의 해묵은 관행도 드러났다. 모든 유탄은 서울시정의 최고 책임자인 박 시장을 향하고 있다. ‘구의역 사건’으로 정치인으로서 박 시장의 행보도 꼬였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을 계기로 ‘뒤로 숨지 않고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겠다’며 대권 도전을 시사해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유엔 결의문에 있는 것처럼 퇴임 후 정치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야당 지지자에게 ‘사이다 일격’도 날렸다. 충청권 방문을 연기했고 봉하마을 방문은 기약이 없어졌다. 서울시는 사망 사고가 난 지 사흘이 지나서부터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씨에는 1% 잘못도 없다’, ‘서울메트로 간부의 전원 사표’, ‘서울메트로 본부장 등 2명 사표 수리, 5명 직위해제’ 등 초강수로 분위기 반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윤준병 전 은평부구청장을 서울시 교통본부장으로 다시 불러와 전면에 내세웠다. 서울메트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서울시 고위 간부들의 경질설도 나온다. ‘~카더라’가 꼬리를 물면서 ‘애꿎은 공무원만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들린다. 서울시 공무원 조직이 술렁댄다. 정면 돌파와 인적 쇄신도 좋다. 하지만 그 전에 손자병법의 ‘선전자 구지어세 불책어인’(善戰者 求之於勢 不責於人)을 먼저 떠올려 곱씹어 봐야 한다. 즉 ‘명장은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에 주력하며 부하를 탓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원론적으로 박 시장이 책임을 지지만, ‘어공’(어쩌다 공무원·박 시장이 영입한 시민단체 등 정무라인과 비서진)의 책임도 크다. 박 시장 덕분에 서울시로 들어온 수십 명의 측근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6·4 메르스 사건 때 ‘한 건’ 했다고 뒷짐 지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야 한다. 당시의 위기관리 능력은 다 어디에 갔는가. 서울시 어공들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되돌아봐야 한다. 박원순호가 성공한 시장이란 목표로 잘 가고 있는지 말이다. 서울시민이 왜 박원순을 사랑했는지도 다시 새겨 봐야 할 것이다. 서울시장으로 성공해야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 hihi@seoul.co.kr
  • 노들나루공원의 변신은 무죄

    노들나루공원의 변신은 무죄

    서울 동작구 녹지의 중심축인 노들나루공원(옛 배수지 시민공원)이 재정비를 마치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간다. 동작구는 노량진 배수지 상부에 조성된 노들나루공원의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정자 등 편의시설과 녹지를 늘리는 정비공사를 끝내고 오는 10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2001년 만들어진 이 공원에는 인조 잔디구장과 바닥분수, 광장 등이 있어 구민들이 자주 찾는 쉼터였다. 하지만 시설이 오래돼 보수공사를 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구는 서울시로부터 모두 14억 8100만원을 지원받아 2차례에 걸쳐 정비 작업을 벌였다. 구는 공원산책로와 광장 등 물이 빠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던 공간에 배수시설을 새로 설치하고 산책로에도 빗물이 잘 빠지는 특수블록을 깔았다. 또 의자 등을 늘리고 밤 시간대 공원을 찾는 시민을 위해 LED 조명도 설치했다. 노들공원 주변의 한강과 사육신공원, 현충공원, 용봉정공원 등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판도 설치했다. 공원 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1㎞ 길이의 숲 속 산책로에는 푹신한 야자매트를 깔아 노약자와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 등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나루공원을 거쳐 사육신공원과 용봉정공원 등까지 이어지는 산책 코스는 우리 구의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반복되는 ‘안전불감증’…무너지고 물에 잠기고

    반복되는 ‘안전불감증’…무너지고 물에 잠기고

    1일 오전 7시 2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은 “공사현장에서 용단 작업(공기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 중 연료로 쓰이는 가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작업자들은 지하 15m 아래에 고립됐다가 변을 당했다. 일부는 잔해에 깔려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면서 “후진국형 사고”라는 지적도 나온다. 해마다 이런 유형의 사고와 인명 피해가 반복됨에도 현장의 안전불감증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사고 2014년 10월 17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됐다. 그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27명이 지하로 떨어지면서 16명이 숨지고 11명이 크게 다쳤다. 걸그룹 공연을 보기 위해 무대가 잘 내려다 보이는 환풍구 덮개에 여러 사람이 올라가면서 그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덮개가 지하 4층 높이(10여미터) 아래로 붕괴된 것이다.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환풍구 위가 위험하다는 사회자의 말을 따르지 않은 관람객의 부주의였다. 그러나 사고 당시 충분하지 않았던 안전요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사고가 난 환풍구 주변에는 안전요원이 없었으며, 환풍구로 올라가는 관람객을 제지하는 안전요원도 없었다. 환풍구에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아무 것도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판교 사고에 앞서 같은 해 2월 17일에는 경주시 양남편 신대리 코오롱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에서 지붕이 무너졌다. 체육관에서는 1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가 주최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이벤트 업체 주관으로 게임을 하던 중 무대 뒤편 지붕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당시 사고로 체육관 안에 있던 대학생 9명, 이벤트 회사 직원 1명 등 모두 10명이 숨지고 204명이 다쳤다. 사고는 체육관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내려앉으면서 발생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체육관 설계, 시공, 유지 및 관리 등 여러 단계가 모두 부실해 일어난 ‘인재’로 드러났다. ● 방화대교 상판 붕괴 사고 2013년 7월 30일 방화대교 상판 붕괴로 현장 노동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 사고는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상부 콘크리트 슬래브가 설계도보다 더 얇게 시공돼 교량이 쓰러지는 것을 막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같은 달 15일에는 서울 동작구 본동 노량진 배수지 내 서울시 상수도관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7명이 유입된 한강물에 수몰돼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는 장마로 불어난 강물이 도달기지의 개폐문 고장으로 공사 현장에 유입돼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비올까봐 노심초사 마세요’ 노원구, 실내배드민턴장 완공

    배드민턴을 즐기고 싶어도 비나 눈이 올까 봐 노심초사했던 서울 노원구민들은 앞으로 고민을 조금 덜게 됐다. 노원구가 월계동 초안산에 실내 배드민턴 전용 구장을 지어 문 열기 때문이다. 노원구는 29일 월계동 초안산 월계배수지 상단에 지상1층(면적 1480㎡)짜리 ‘월계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짓고 다음 달 중순쯤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월계배수지가 있는 초안산 근린공원에는 원래 불법 야외 배드민턴장 7곳이 있었다. 구는 이 시설들을 철거해 녹지를 복원하고 대신 일부 터를 활용해 실내 전용구장을 만들었다.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보완 시공을 벌여 안전에 대한 우려도 없앴다. 월계 실내 배드민턴장은 코트 10면과 탈의실, 사무실 등을 갖춰 어떤 날씨에도 운동할 수 있다. 또 탄성 높은 마룻바닥을 깔아 좀 더 편하게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업비로는 22억 5600만원이 들었다. 배드민턴장은 설날·추석 등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 이용할 수 있으며 성인은 2000원(평일 기준·주말 2600원), 청소년은 1500원(주말 1900원)을 내고 코트를 쓸 수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근린공원 안에 야외 배드민턴장들이 산재해 미관에 좋지 않았다”면서 “더 많은 체육 인프라를 만들어 구민들이 다양한 체육·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최성 경기 고양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최성 경기 고양시장

    지난 15일 오전 7시 30분 녹색 소형차가 경기 고양시청 현관 앞에 정차하자 주황색 점퍼를 입은 최성 고양시장이 내린다.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었지만, 얼굴은 붓고 눈은 충혈된 모습이다. 최 시장은 종종 일감 보따리를 싸들고 귀가해 새벽녘까지 살펴본다. 간밤에도 그랬나 보다. 최 시장이 6년 전 취임 이후 줄곧 소형차를 타고 다니는 것은 현장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겸손한 공복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모두가 ‘쇼’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17대 국회의원 시절에도 금배지를 달지 않고 카니발 중고 승합차를 타고 다녔다. 고려대 정외과 출신인 최 시장은 같은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해 ‘햇볕정책’ 입안에 기여했고,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준비접촉 대표단 일원으로 활동한 외교·안보 전문가다. 고양 덕양을에서 출마해 17대 초선의원이 된 그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이자 국회 남북교류협력의원모임 대표로 활동했다. 그 경험들을 살려 고양시를 평화통일 경제특구로 추진하거나, 제5 유엔사무국 유치 등을 위해 노력한다. 그는 “45억 인구가 사는 아시아에 유엔사무국이 없어선 안 된다”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절에 한국(고양)에 유치되기를 갈망한다”고 했다. 집무실에선 언론 보도 내용과 주요 행사 일정 등이 담긴 동향 보고서를 살펴본다. 집무실과 문 하나를 사이에 둔 타운미팅룸에 정책기획과 팀장들과 팀원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웠다. 시장의 두뇌이자 손발들이다. 오늘의 주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민자)구간 통행료 인하를 위한 추가 대응 방안’이다. 최 시장은 “북부구간 통행료가 남부보다 턱없이 비싼 것은 국민연금공단이 서울고속도로를 상대로 고리 사채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근본적으로 일반 고속도로처럼 정부가 직영(재정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양시만의 독특한 인사혁신시스템인 ‘희망보직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 회의가 시작됐다. 고양시는 지난 3일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열린 ‘정부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력정보관리를 통한 고양형 희망보직 시스템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날 회의는 ‘지방자치단체 인사·조직담당 연찬회 우수사례 발표’를 앞두고 사전 점검하는 자리였다. ‘좀 쉬는가’ 싶었으나 곧바로 장소만 바꿔 매주 열리는 간부회의가 시작됐다. 새해 주요 업무 추진 방향과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그는 “가용 재원은 줄어든 반면 복지 확대에 대한 지방비 의무 분담(1756억원)은 많이 늘어나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가 끝나자 최 시장은 인접한 고양소방서로 줄달음쳤다. 박종행 서장 등이 미리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연말을 맞아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박 서장이 “명지병원에 전문의사를 지정해 스마트 의료지도 시범사업 등을 펼친 결과 심정지 의심 환자의 소생률이 6%에서 19%로 3배 높아졌다”는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아이디어가 많은 최 시장이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최 시장은 “고양문화재단 및 고양시자원봉사센터 등과 자매 결연을 하고 상호 협조하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이후 박 서장이 청사 후면으로 안내하며 소방서 증축을 위해 시유지 사용 승인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끝내 즉답을 피했다. 최 시장은 “시 재산을 어떻게 그리 쉽게 줄 수 있겠느냐”고 했고, 박 서장은 “시민들께 돈은 못 드리지만 대신 안전을 드리겠다”고 응답하자 모두 화통하게 웃었다. 다음 행선지는 폐쇄회로(CC)TV통합관제센터. 방범·교통·재난안전·불법 주정차·쓰레기 무단투기·산불·배수지·문화재 감시용 등 각종 CCTV 3600여대를 모니터로 통합 관리하는 곳이다. “외벽에 무엇을 하는 곳인지 표식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더니, 1층에서 4층까지 창고·회의실·숙직실 등 문이 잠긴 모든 곳을 열어 보며 공간 구조 개편을 당부했다.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여성 관제요원들에게는 일일이 명함을 건네며 “이메일로 애로사항을 말해 달라”고 했다. 시곗바늘은 어느덧 낮 12시를 훌쩍 넘겼다. 식당으로 이동하는 줄 알았으나 갑작스레 유치원 앞에 자동차정비공장이 들어선 삼송지구 인접 신원마을을 찾았다.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졌다. 최 시장은 정비공장 옥상까지 모두 둘러보고서 “아무 피해가 없다고만 말하지 말고 저감시설은 어떻게 설치했는지 등 정확한 논리를 갖고 주민들을 설득하라”고 박찬옥 도시주택국장에게 당부했다. 점심은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시작됐다. 설렁탕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랜 그는 숟가락을 놓자마자 일산서구 법곳동 제설자재창고로 달려갔다. 아직 큰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창고에 가득 쌓인 제설자재와 장비를 둘러본 후에야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직선 2㎞ 떨어진 킨텍스 제2전시장 내 ‘평화누리 명품관’을 찾았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생산한 속옷·양말·화장품·구두·의류 등 18개 품목을 백화점보다 70%가량 저렴하게 팔고 있다. 지난 9월 개관했으나 품질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급증,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최 시장은 명품관 관계자들에게 비수기 판매 대책과 함께 사이버쇼핑몰 운영 필요성 등을 당부했다. 지난달 개원한 일산복음요양병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일산3지구 택지개발현장을 불시에 방문했다. 택지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소하천과 도로를 없앤 덕분에 건설업체가 아파트를 2배 더 지을 수 있게 된 사실이 알려져 인근 하늘마을 주민들이 반발하는 지역이다. 최 시장은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나온 김용섭 도시정비과장에게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특별히 주민 편에 서서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날이 어두워지고 바람은 더 매서워졌다. 고양시내 개인병원 중 가장 큰 규모인 일산복음병원이 지난달 말 개원한 일산복음요양병원은 암 수술을 하고 재활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찾는 곳이다. 최 시장은 두 병원에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안전관리 실태가 적절한지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호수겨울꽃빛축제장 점검까지 끝내고 시청으로 돌아오자 벌써 날이 어둑해졌다. 하루 종일 현장을 확인하느라 결재 서류가 잔뜩 밀렸다. “오늘 밤도 편히 잠들긴 힘들게 됐다”고 최 시장은 하소연했다. 그는 “‘집은 직장이 아니다’는 아내의 잔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하다”고 푸념하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알림 ‘자치단체장 25시’는 2016년 1월에 다시 연재를 시작합니다.
  • [오늘의 눈] 성미산마을 ‘흙수저’의 이상향 되려면/윤창수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성미산마을 ‘흙수저’의 이상향 되려면/윤창수 사회2부 기자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는 ‘성미산마을’이 있다. 산자락에 있는 전원주택 단지가 연상되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빌라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세대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성미산마을을 서울시가 추구해야 할 도시 발전과 마을공동체 형성의 모범 사례로 자주 언급한다. 성미산마을은 2003년 마을 주민의 휴식처이자 아이들의 놀이터인 성미산(이름이 ‘산’이지 작은 언덕쯤 된다)에 배수지를 짓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을 주민들이 무산시키면서 유명세를 탔다. 성미산마을 주민들은 지하철로 출근하던 이명박 전 시장을 ‘급만남’해서 배수지 건설 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20여년 전 전국 최초로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성미산마을은 과연 서울시민이 살고 싶어 하는 이상향 같은 곳일까. 성미산마을에는 ‘소행주’(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란 이름의 공동주택이 있다. 겉보기엔 그저 빌라일 뿐이지만 마을회관 역할을 하는 공동 공간이 있어 같이 저녁도 먹고 아이들도 돌본다. 박 시장은 최근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낙후한 성북·강북·도봉·노원의 동북 4구 구청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소행주’와 같은 공동주택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강북은 강남과 다른 길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죄다 허물고 높고 넓은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은 이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강북은 강남과 다른 길을 걸어야 한다’는 박 시장의 철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강 건너편에 우뚝 솟은 강남 아파트를 보며 왜 나는 저기에 살 수 없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육아를 위해 성미산마을로 이사해 이곳에서 자식을 군대에 보낸 유창복씨는 얼마 전 서울시 협치자문관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성미산마을을 일구면서 터득한 협동의 노하우를 서울시 행정에 반영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유 자문관은 “취직을 하고 결혼은 할 수 있을지, 24평 아파트를 18평으로 줄여 가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저성장 시대에 보통 사람의 강남 입성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부모의 재산에 따라 수저의 색깔이 금수저, 흙수저로 갈린다는 젊은이들의 계급론은 그들이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한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경기도 임대아파트의 아이들보다 여기 아이들 옷차림이 더 꾀죄죄하다”는 지적에 유 자문관은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아이들을 두고 한 할머니가 ‘얘들은 어느 고아원 애들인고?’라고 물어본 적이 있다”며 웃었다. 누구나 강남에서 살 수 없는 시대에 다른 삶의 방식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까. 아이들이다. 행복한 아이들은 맘껏 노는 아이들이다. 뛰어노는 아이들의 옷이 깨끗할 리 만무하다. 요즘 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골목이 이웃의 정이 살아 있는 이상향으로 그려진다. 서울시의 마을공동체 사업은 결국 이웃이 가족처럼 지내던 예전 골목 문화를 복원하는 것이다. 부의 증식보다는 삶의 질을 따지는 시대에 행복은 평수 넓은 아파트가 아니라 이웃과 나누는 정에서 찾아야 한다. geo@seoul.co.kr
  • 민원 처리 시간 확 줄인 SNS

    영등포구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주민들의 민원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의 문제를 구가 운영하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올리면 즉각적으로 조치가 취해지기 때문이다. 25일 구에 따르면 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등 다양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다 SNS를 활용하게 됐다”면서 “특히 주민들의 생활민원처리에서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영등포로터리 인근에 싱크홀 발생 우려가 있다는 글이 구 페이스북에 올라온 덕에 구는 바로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장마철인 7월에는 양산로 공영주차장 배수지 물이 넘치는 사고도 트위터를 통해 접수해 처리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게 되면 처리 기한이 3일인데 SNS는 실시간으로 업무 담당자에게 민원 내용이 전달돼 처리 속도가 빠르다”고 자랑했다. 민원처리뿐만 아니라 지역 홍보에도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인터넷방송과 결합한 SNS방송 ‘소통TV’는 올해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24시간 생중계해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구는 SNS정책은 올해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으로 이어졌다. 구는 이 부문에서 3년째 상을 받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앞으로도 SNS를 통한 주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면서 “여러모로 주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구정에 적극 반영해 모든 주민이 행복한 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배수지 “순수하고 당찬 채선 매력에 푹… 저도 함께 성장”

    배수지 “순수하고 당찬 채선 매력에 푹… 저도 함께 성장”

    “알아요. 제가 천한 기집이라 안 된다는 것을…(중략) 기집 주제에 입에 풀칠만 하고 살 수 있으면 품을 팔든 몸뚱이를 팔든 뭐라도 가리지 않고 헤야 것지만 근디 소리가 하고 싶은 걸, 너무 하고 싶은 걸 지보고 어쩌라고요. (중략)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사람들한테. (돌아가신) 엄마한테 한 번만 들려주고 싶습니다.” 25일 개봉하는 영화 ‘도리화가’에 등장하는 짧은 장면. 남장을 한 채 단오연 소리판에 오르려는 자신을 막아선 신재효를 향해 진채선이 울먹인다. 배우의 고집이 없었더라면 영화 팬들은 이 장면을 보지 못했을 듯. 이종필 감독이 당초 시나리오에서 빼버린 대목이다. 너무 설명적이기도 하고, 간절함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있으나 마나한 장면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배우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캐릭터에 진정성을 부여하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꼭 넣어달라고 읍소했다. “몇 번 해보고 안 되면 짧게 줄여 가도 괜찮으니 편하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전 정말 할 수 있는데…. 오기가 생겼어요. 한 번에 집중해서 터뜨리지 않으면 두 번째 테이크는 가지 않을 것 같았죠. 첫 테이크에서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보여 드렸는지 원하는 대로 해보자고 감독님이 그러셨죠. 개인적으론 그 장면이 제일 좋아요.” 이번이 두 번째 영화 출연작인 스물한 살의 이 배우. 어찌 보면 당돌하고, 또 어찌 보면 당차다. 그 간극에 배우로서 연기에 대한 욕심, 근성이 짙게 드리운다. 아이돌 걸그룹 멤버 수지에서 배우 배수지로 돌아온 그녀다. 연기 데뷔작인 드라마 ‘드림하이’(2011)에서의 연기력 논란을 영화 ‘건축학개론’(2012)을 통해 불과 1년 만에 날려버리고 국민 첫사랑으로 떠올랐던 힘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도리화가’는 판소리 여섯 마당을 정리한 신재효(1812~1884)와 그가 세운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에서 소리를 배워 첫 여류 명창이 된 진채선(1842~?)에 대한 이야기다. 여성이 소리하는 것을 금기로 삼던 시대가 배경이라 작품에 극적인 맛을 보탠다. 영화 제목은 신재효가 제자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서 지은 짧은 판소리(단가)에서 따왔다. 배수지는 스승에 대한 다양하고 미묘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한층 단단해진 연기력을 뽐낸다. 그래도 이전 작품보다 감정선이 더 역동적이고, 이끌고 나가야 하는 장면도 있어 아무래도 부담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게다가 판소리까지! 하지만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채선이의 당차고 순수한 모습에 매력을 느꼈어요. 제가 연습생 때 느꼈던 그런 감정들이 떠올라 가슴이 울컥하기도 했죠. 채선이와 함께 저도 성장한 것 같아 정말 좋아요.” 1년가량 박애리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지난 겨울 초입에 이뤄진 촬영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살수차가 내뿜는 폭우를 10시간가량 흠뻑 맞기도 했고, 심청가를 부르다 물에 빠지는 장면도 촬영을 거듭해야 했다. 흠씬 앓기까지 했지만 촬영이 끝나면 방긋 웃는 모습이라 악바리라는 이야기도 들었다. 감독이 미안한 나머지 물속에 들어와 연기 지도를 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배수지는 힘든 줄도 몰랐다고 말한다. “순간적으로 힘든 것을 이겨내지 못해 후회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다시 후회하지 않으려고 촬영을 할 때면 정말 집중하려고 최선을 다했죠. 그래서인지 힘들다고 느낀 순간은 없었던 것 같아요.” ‘도리화가’의 우아한 한복 맵시에서도, 꾀죄죄한 부엌데기 차림에서도 매력이 샘솟는 배수지. 미국 할리우드의 대세 여배우 제니퍼 로렌스를 좋아한다는 그의 다음 연기가 궁금해진다. 내년에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 출연할 예정이다. 톱스타와 사랑에 빠지는 속물적인 다큐멘터리 PD 역할을 맡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친구 살려 주세요”… 배수지 빠진 개 지킨 충견 화제

    “친구 살려 주세요”… 배수지 빠진 개 지킨 충견 화제

    배수지에 빠져 꼼짝달싹 못 하게 된 친구 개를 구하기 위해 일주일가량 그 옆을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개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몰고 있다고 19일(현지 시간)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州) 배션 아일랜드(Vashon Island) 동물보호센터는 지난 15일, 실종된 두 개를 구조하기 직전 장면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틸리에라는 이름의 세터 잡종견 한 마리가 배수지에 빠져 있는 포비라는 이름의 세터를 우두커니 지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두 마리 개는 각각 지난주에 해당 개 주인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됐으며, 동물보호센터는 일주일 동안 수색작업을 펼쳐 왔었다. 지난 15일, 붉은색의 개 한 마리가 배수지 인근에서 서성거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센터 직원은 해당 지역에서 틸리에를 발견하고 인근 배수지에 빠져 있던 포비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센터 측은 틸리에와 포비가 함께 놀다 포비가 배수지에 빠지자 틸리에가 이를 주변에 알려주기 위해 일주일가량을 현장에서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조된 두 동물은 배고픔과 추위에 다소 탈진한 증세를 보인 것 이외에는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정말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광경이었다"고 발견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사진=배수지에 빠진 친구 개를 지키고 있는 세터 잡종견 틸리에 모습 (해당 동물보호센터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정부, 서울시에 세종문화회관 부지 주고, 대통령 경호동 받아

    정부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 세종문화회관 일부 부지 등을 서울시에 주고 서대문구 연희동에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동 등을 받는다. 기획재정부는 4일 서울시와 총 2785억원 규모의 국공유재산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서울시에 넘기는 국유재산은 세종문화회관 부지 중 35%(2630억원)를 비롯해 뚝섬 정수장, 중랑하수처리장, 반포 배수지, 공원, 도로 등으로 총 10만 8400㎡다. 서울시가 기재부에 주는 재산은 전 전 대통령 경호동, 구로경찰서, 서울법원종합청사, 북한산 국립공원 일부 부지, 4·19 국립묘지 일부 부지 및 건물 등으로 총 355만 9400㎡다. 돈으로 계산하면 기재부가 넘기는 국유재산은 2785억원, 서울시의 공유재산은 2783억원이다. 서울시는 나머지 2억원을 기재부에 돈으로 줄 예정이다. 기재부는 국유지와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공유지의 소유자와 점유자를 일치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3년 대전시와 최초로 국공유재산 교환 계약을 맺었고 지금까지 39개 지자체와 총 1199필지를 바꿨다. 최호천 기재부 국유재산정책과장은 “이번 교환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자기 책임 아래 효율적으로 재산을 관리,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변상금, 대부료 부과에 따른 행정력 낭비가 없어지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 플러스] 욕했다고 친구 살해한 50대男 자살

    50대 남성이 자신을 욕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뒤 도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4일 충북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음성군 원남면 하당리 하당삼거리에서 경찰 검문에 적발된 살인 사건 용의자 이모(57)씨가 승용차 안에서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렀다.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0분 만에 숨졌다. 경찰은 3시간 전에 이씨로부터 “내가 사람을 죽였다.”는 신고를 받았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청주시 청원구 외하동 배수지 인근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김모(5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고향 친구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 수원 여대생 남자친구 “나만 아니었으면 실종되지 않았을 텐데”

    수원 여대생 남자친구 “나만 아니었으면 실종되지 않았을 텐데”

    경기도 수원에서 납치돼 살해당한 여대생의 남자친구가 심경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 출연한 남자친구 A(23)씨는 “여자친구에게도 미안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며 “나만 아니었으면 실종되지 않았을 건데,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는데…”라며 사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13일 오후 A씨와 여자친구를 포함한 일행이 4시간 동안 마실 술은 소주 9병이었다. 여자친구의 지인은 “언니가 일본에 다녀온 뒤 반가움에 그날 술을 좀 많이 마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둘 다 주량이 한 병 정도 될 것”이라며 “한 병씩 먹은 뒤로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왜 계속 먹었는지…”라고 말했다. A씨는 여자친구와 술을 깨기 위해 한 가게 앞에 앉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A씨는 “어떤 아저씨가 말을 걸었다. ‘학생 일어나 봐, 여자친구가 토했잖아. 닦아줘야지’라고. 그래서 봤더니 왼쪽 머리에 토사물이 묻어 있더라”고 밝혔다. 그는 “물티슈를 사려고 주머니를 뒤졌는데 지갑이 없었다. 그래서 술 마셨던 가게로 다시 돌아간 것 같다. CCTV를 보니까(내가 그랬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차라리 (가족들이) 욕을 하거나 그냥 뭐라고 하면 좋은데 (아무 말씀 안 하시는 게) 더 마음이 아프다”라며 슬퍼했다. 실종된 여대생은 결국 지난 15일 평택의 한 배수지에서 실종 33시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여대생을 납치했던 피의자는 14일 강원도 한 저수지 부근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용의자와 몸싸움?

    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용의자와 몸싸움?

    수원에서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여대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16일 “국과수 서울 과학연구소부검 결과 피해자 A(22·여·대학생)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목졸림사)’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14일 오전 1시18분쯤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A씨가 사라졌다는 남자친구(22)의 신고를 접수한 뒤 이번 사건 수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0시~1시 사이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에서 남자 친구와 술을 마신 뒤, 함께 노상에서 잠이 들었다. 이후 남자 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실종됐다. A씨의 남자 친구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납치범 윤 모씨가 잠든 A씨를 납치한 것으로 파악, 윤 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이후 경찰은 14일 오후 5시30분경 원주에서 목을 매 숨진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고, 이 시신이 용의자 윤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납치됐던 A씨는 오전 9시 45분경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진위배수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윤씨가 술에 취한 A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건설회사 건물로 간 뒤 3층 남자 화장실에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현장인 3층 화장실 내부는 바닥 타일이 다수 깨져있고, 좌변기가 움직일 정도로 바닥과 접착 부분이 분리돼 있었다. A씨의 왼쪽 신발 한짝도 화장실서 발견됐다. 경찰이 이곳에서 윤씨와 A씨가 격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다. 윤씨가 집에다 벗어놓고 나간 옷에서도 몸싸움의 흔적이 역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원 실종여대생 CCTV “용의자, 경찰 수색 먼발치서 지켜본 듯” 경악

    수원 실종여대생 CCTV “용의자, 경찰 수색 먼발치서 지켜본 듯” 경악

    수원 실종여대생 CCTV 수원 실종여대생 CCTV “용의자, 경찰 수색 먼발치서 지켜본 듯” 경악 수원 실종 여대생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과수 서울 과학연구소 부검 결과 피해자 A(22·여·대학생)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목졸림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일부가 부패해 성폭행 여부나 명확한 사인 등은 정밀 감정 후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날 A씨 시신을 검시한 결과 전신에 타박상이 확인됐으며, 큰 외상이 없어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0시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번화가에서 윤모(45·건설회사 임원)씨에게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며 시신은 15일 오전 9시 45분쯤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발견됐다. 윤씨는 범행 후 강원 원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수색 중이던 경찰에 14일 오후 5시 30분쯤 발견됐다. 경찰은 윤씨가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다가 A씨가 강하게 반항하자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범행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14일 오전 1시 16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A씨 시신을 싣고 회사 건물을 나와 평택 방면으로 향하다가 오전 1시 35분 오산 갈곶삼거리 평택방면 CC(폐쇄회로)TV에 차량이 찍혔다. 경찰은 윤씨가 이때 평택 진위배수지에 A씨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오전 3시쯤 용인 자신의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은 뒤 옷가지를 챙겨나온 윤씨는 다시 시신 유기장소인 평택으로 향하다가 같은 지점에서 오전 4시 30분 CCTV에 찍혔다. 윤씨가 집에다 벗어놓고 나간 옷에서도 몸싸움의 흔적이 역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시신 유기장소를 둘러본 윤씨는 오전 6시 수원역 근처 회사에 다시 들렀다가 경찰이 A씨를 수색하는 것을 먼발치에서 지켜보고는 용인 집으로 다시 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전 8시쯤 집을 나와 강원도 원주를 거쳐 충북 충주댐을 경유한 뒤 다시 원주 귀래면의 한 저수지로 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 실종여대생 CCTV “용의자 숨어서 수색까지 지켜봤다” 도대체 언제?

    수원 실종여대생 CCTV “용의자 숨어서 수색까지 지켜봤다” 도대체 언제?

    수원 실종여대생 CCTV 수원 실종여대생 CCTV “용의자 숨어서 수색까지 지켜봤다” 도대체 언제? 수원 실종 여대생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과수 서울 과학연구소 부검 결과 피해자 A(22·여·대학생)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목졸림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일부가 부패해 성폭행 여부나 명확한 사인 등은 정밀 감정 후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날 A씨 시신을 검시한 결과 전신에 타박상이 확인됐으며, 큰 외상이 없어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0시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번화가에서 윤모(45·건설회사 임원)씨에게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며 시신은 15일 오전 9시 45분쯤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발견됐다. 윤씨는 범행 후 강원 원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수색 중이던 경찰에 14일 오후 5시 30분쯤 발견됐다. 경찰은 윤씨가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다가 A씨가 강하게 반항하자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범행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14일 오전 1시 16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A씨 시신을 싣고 회사 건물을 나와 평택 방면으로 향하다가 오전 1시 35분 오산 갈곶삼거리 평택방면 CC(폐쇄회로)TV에 차량이 찍혔다. 경찰은 윤씨가 이때 평택 진위배수지에 A씨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오전 3시쯤 용인 자신의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은 뒤 옷가지를 챙겨나온 윤씨는 다시 시신 유기장소인 평택으로 향하다가 같은 지점에서 오전 4시 30분 CCTV에 찍혔다. 윤씨가 집에다 벗어놓고 나간 옷에서도 몸싸움의 흔적이 역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시신 유기장소를 둘러본 윤씨는 오전 6시 수원역 근처 회사에 다시 들렀다가 경찰이 A씨를 수색하는 것을 먼발치에서 지켜보고는 용인 집으로 다시 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전 8시쯤 집을 나와 강원도 원주를 거쳐 충북 충주댐을 경유한 뒤 다시 원주 귀래면의 한 저수지로 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화장실서 무슨 일 있었기에..

    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화장실서 무슨 일 있었기에..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과수 서울 과학연구소 부검 결과 피해자 A(22·여·대학생)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목졸림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일부가 부패해 성폭행 여부나 명확한 사인 등은 정밀 감정 후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15일 오전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평택 진위천 일대를 수색 중이던 경찰은 진위배수지 인근 풀숲에 유기된 A(22·여·대학생)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경찰은 14일 오전 1시 18분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A(22·여·대학생)씨가 사라졌다는 남자친구 B(22)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B씨는 경찰에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이 좀 지나서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 다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용의자 윤모(45·건설회사 임원)씨가 술에 취한 A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건설회사 건물로 간 뒤 3층 남자 화장실에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현장인 3층 화장실 내부는 바닥 타일이 다수 깨져있고, 좌변기가 움직일 정도로 바닥과 접착 부분이 분리돼 있었다. A씨의 왼쪽 신발 한짝도 화장실서 발견됐다. 경찰이 이곳에서 윤씨와 A씨가 격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다. 윤씨는 범행 후 강원 원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수색 중이던 경찰에 14일 오후 5시 30분쯤 발견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수원 실종 여대생 용의자와 몸싸움? 대체 무슨 일이..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수원 실종 여대생 용의자와 몸싸움? 대체 무슨 일이..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16일 “국과수 서울 과학연구소부검 결과 피해자 A(22·여·대학생)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목졸림사)’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14일 오전 1시18분쯤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A씨가 사라졌다는 남자친구(22)의 신고를 접수한 뒤 이번 사건 수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0시~1시 사이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에서 남자 친구와 술을 마신 뒤, 함께 노상에서 잠이 들었다. 이후 남자 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실종됐다. A씨의 남자 친구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납치범 윤 모씨가 잠든 A씨를 납치한 것으로 파악, 윤 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이후 경찰은 14일 오후 5시30분경 원주에서 목을 매 숨진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고, 이 시신이 용의자 윤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납치됐던 A씨는 오전 9시 45분경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진위배수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윤씨가 술에 취한 A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건설회사 건물로 간 뒤 3층 남자 화장실에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현장인 3층 화장실 내부는 바닥 타일이 다수 깨져있고, 좌변기가 움직일 정도로 바닥과 접착 부분이 분리돼 있었다. A씨의 왼쪽 신발 한짝도 화장실서 발견됐다. 경찰이 이곳에서 윤씨와 A씨가 격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다. 윤씨가 집에다 벗어놓고 나간 옷에서도 몸싸움의 흔적이 역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수원 실종 여대생 용의자와 몸싸움했나? ‘화장실 바닥 타일이..’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수원 실종 여대생 용의자와 몸싸움했나? ‘화장실 바닥 타일이..’

    ‘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에서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여대생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16일 “국과수 서울 과학연구소부검 결과 피해자 A(22·여·대학생)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목졸림사)’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시신의 일부가 부패해 성폭행 여부와 명확한 사인 등은 정밀 감정이 진행된 뒤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14일 오전 1시18분쯤 수원역 인근 거리에서 A씨가 사라졌다는 남자친구(22)의 신고를 접수한 뒤 이번 사건 수사에 나섰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0시~1시 사이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에서 남자 친구와 술을 마신 뒤, 함께 노상에서 잠이 들었다. 이후 남자 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실종됐다. A씨의 남자 친구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납치범 윤 모씨가 잠든 A씨를 납치한 것으로 파악, 윤 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이후 경찰은 14일 오후 5시30분경 원주에서 목을 매 숨진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고, 이 시신이 용의자 윤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납치됐던 A씨는 오전 9시 45분경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진위배수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윤씨가 술에 취한 A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현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건설회사 건물로 간 뒤 3층 남자 화장실에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 현장인 3층 화장실 내부는 바닥 타일이 다수 깨져있고, 좌변기가 움직일 정도로 바닥과 접착 부분이 분리돼 있었다. A씨의 왼쪽 신발 한짝도 화장실서 발견됐다. 경찰이 이곳에서 윤씨와 A씨가 격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다. 윤씨는 오전 1시 16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A씨 시신을 싣고 회사 건물을 나와 평택 방면으로 향하다가 오전 1시 35분 오산 갈곶삼거리 평택방면 CC(폐쇄회로)TV에 차량이 찍혔다. 경찰은 윤씨가 이때 평택 진위배수지에 A씨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오전 3시쯤 용인 자신의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은 뒤 옷가지를 챙겨나온 윤씨는 다시 시신 유기장소인 평택으로 향하다가 같은 지점에서 오전 4시 30분 CCTV에 찍혔다. 윤씨가 집에다 벗어놓고 나간 옷에서도 몸싸움의 흔적이 역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전날 A씨 시신을 검시한 결과 전신에 타박상이 확인됐으며, 큰 외상은 없었다. 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사진 = 서울신문DB (수원 실종 여대생,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원 실종여대생 CCTV “용의자, 숨어서 수색까지 지켜봤다?” 대체 무슨 일이?

    수원 실종여대생 CCTV “용의자, 숨어서 수색까지 지켜봤다?” 대체 무슨 일이?

    수원 실종여대생 CCTV 수원 실종여대생 CCTV “용의자, 숨어서 수색까지 지켜봤다?” 대체 무슨 일이? 수원 실종 여대생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과수 서울 과학연구소 부검 결과 피해자 A(22·여·대학생)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목졸림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일부가 부패해 성폭행 여부나 명확한 사인 등은 정밀 감정 후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날 A씨 시신을 검시한 결과 전신에 타박상이 확인됐으며, 큰 외상이 없어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0시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번화가에서 윤모(45·건설회사 임원)씨에게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며 시신은 15일 오전 9시 45분쯤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발견됐다. 윤씨는 범행 후 강원 원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수색 중이던 경찰에 14일 오후 5시 30분쯤 발견됐다. 경찰은 윤씨가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다가 A씨가 강하게 반항하자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범행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14일 오전 1시 16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A씨 시신을 싣고 회사 건물을 나와 평택 방면으로 향하다가 오전 1시 35분 오산 갈곶삼거리 평택방면 CC(폐쇄회로)TV에 차량이 찍혔다. 경찰은 윤씨가 이때 평택 진위배수지에 A씨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오전 3시쯤 용인 자신의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은 뒤 옷가지를 챙겨나온 윤씨는 다시 시신 유기장소인 평택으로 향하다가 같은 지점에서 오전 4시 30분 CCTV에 찍혔다. 윤씨가 집에다 벗어놓고 나간 옷에서도 몸싸움의 흔적이 역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시신 유기장소를 둘러본 윤씨는 오전 6시 수원역 근처 회사에 다시 들렀다가 경찰이 A씨를 수색하는 것을 먼발치에서 지켜보고는 용인 집으로 다시 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전 8시쯤 집을 나와 강원도 원주를 거쳐 충북 충주댐을 경유한 뒤 다시 원주 귀래면의 한 저수지로 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원 실종사건 용의자 숨어서 경찰 수색 지켜봤다 “CCTV 찍힌 상황은?”

    수원 실종사건 용의자 숨어서 경찰 수색 지켜봤다 “CCTV 찍힌 상황은?”

    수원 실종사건 수원 실종사건 용의자 숨어서 경찰 수색 지켜봤다 “CCTV 찍힌 상황은?” 수원 실종 여대생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과수 서울 과학연구소 부검 결과 피해자 A(22·여·대학생)씨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목졸림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일부가 부패해 성폭행 여부나 명확한 사인 등은 정밀 감정 후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날 A씨 시신을 검시한 결과 전신에 타박상이 확인됐으며, 큰 외상이 없어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0시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 번화가에서 윤모(45·건설회사 임원)씨에게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며 시신은 15일 오전 9시 45분쯤 평택시 진위면의 한 배수지에서 발견됐다. 윤씨는 범행 후 강원 원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수색 중이던 경찰에 14일 오후 5시 30분쯤 발견됐다. 경찰은 윤씨가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다가 A씨가 강하게 반항하자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범행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14일 오전 1시 16분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A씨 시신을 싣고 회사 건물을 나와 평택 방면으로 향하다가 오전 1시 35분 오산 갈곶삼거리 평택방면 CC(폐쇄회로)TV에 차량이 찍혔다. 경찰은 윤씨가 이때 평택 진위배수지에 A씨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오전 3시쯤 용인 자신의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은 뒤 옷가지를 챙겨나온 윤씨는 다시 시신 유기장소인 평택으로 향하다가 같은 지점에서 오전 4시 30분 CCTV에 찍혔다. 윤씨가 집에다 벗어놓고 나간 옷에서도 몸싸움의 흔적이 역력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시신 유기장소를 둘러본 윤씨는 오전 6시 수원역 근처 회사에 다시 들렀다가 경찰이 A씨를 수색하는 것을 먼발치에서 지켜보고는 용인 집으로 다시 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오전 8시쯤 집을 나와 강원도 원주를 거쳐 충북 충주댐을 경유한 뒤 다시 원주 귀래면의 한 저수지로 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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