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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바현 인바누마 토지개량지구(일본농업탐방:22)

    ◎최소비용으로 최고의 쌀 생산 실험/단위경작지 일평균의 70배… 헬기 직파/모든 영농 기계화… 미보다 시간 적게 들여 더 많이 생산 세계에서 가장 싼 비용으로 쌀을 생산할 수는 없을까.도쿄옆 지바현에 있는 인바누마 토지개량지구의 대규모 농경지에서는 쌀시장 개방후에도 일본농업이 살아 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맛있고 생산비가 적은 쌀농사의 영농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인바누마 토지개량지구는 지바현 사쿠라시에 있는 호수 인바호를 중심으로 그주변에 넓게 펼쳐진 농경지다.도쿄 우에노역에서 전철로 80분.대규모화가 이루어진 거대한 농경지에는 UR를 이겨내겠다는 일본농업의 의지가 심어져 있다. ○농경지 대규모화 가장 넓은 구획은 길이 3백75m 너비 2백m로 7.5㏊.단위 면적으로 일본에서 가장 넓은 농경지다.그 바로 옆에 있는 구획은 7.2㏊.인바호를 메워 만든 이 농경지는 일본 평균단위 논넓이의 70배이상이나 된다. 『일본의 쌀농업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지의 대규모화를 통해 생산비를 낮추는 길밖에 없다』 지난 40여년간 농지대규모화를 추진해온 가네사카 다스크 인바누마 토지개량지구 이사(75)의 일본농업혁명론이다. 가네사카이사는 제2차대전의 종전과 함께 농업에 종사하며 농지대규모화를 추진해왔다.그는 여러필지로 나누어져 있던 농경지를 한데 묶고 인바호 간척사업등을 통해 대규모 농지를 만든후 땅주인들로 구성되는 농업법인을 만들었다.농사는 대부분 전업농가에 위탁하여 짓고 있다.인바누마지구에는 지금도 대규모화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용·배수로 땅에 묻어 그러나 단순히 농지의 대규모화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효율적인 과학영농을 위해 철저한 계산을 하고 있다.일본에서 단위논으로는 가장 넓은 7.5㏊ 농경지의 땅높이 편차는 보통 농지정리지역의 절반이하인 플러스·마이너스 2㎝에 불과하다.활주로 건설에 사용되는 「레이저 콘트롤」 불도저를 이용하여 이같이 평평한 농지를 만들었다.『항공파종,기계화 영농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편차가 거의 없는 평평한 농지가 필요하다』고 가네사카이사는 강조한다. 그러나 이같이넓은 농지에 반드시 필요한 용·배수로는 보이지 않는다.파이프를 이용한 자동식 용·배수로는 모두 땅속에 묻혀 있다.용·배수로가 땅속으로 들어가면 그만큼 경지면적이 넓어지고 논두렁도 필요없게 된다.꼭 필요한 논두렁도 보통논두렁의 절반이하인 15㎝로 낮추고 그것도 경사형으로 만들어 트랙터등 농기계가 자유로이 다른 논으로 이동할수 있도록 만들었다. 농지의 이러한 대규모화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세계에서 가장 싼 생산비용의 쌀농사 실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경작지중 10㏊에 헬기를 이용,논에다 직접 볍씨를 뿌리고 모든 작업을 기계화하는 기계화영농을 실험하고 있다.10a당 파종에서 수확까지 걸리는 시간은 41분.미국의 평균 1시간보다 짧았으며 모내기방식의 일본농업에 드는 평균 45시간보다는 65배이상이나 시간이 단축됐다. ○올해 항공파종 확대 쌀농사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것은 모내기다.가네사카이사는 이때문에 일본도 모내기방식에서 직파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그는 『직파를 할 경우 농업에 드는 시간을 미국보다 단축시킬 수 있고 단위생산량도 미국보다 많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싼 쌀농업은 이제 꿈이 아니라 현실로 입증되고 있다』고 자신한다.그는 올해부터 항공기 파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가네사카이사에게는 그러나 아직 실현되지 않은 꿈이 하나 있다.그것은 하이테크 농업기계센터의 설립이다.밤동안에도 논을 갈수 있는 로봇이 운전하는 트랙터와 센서로 작동할 수 있는 콤바인등을 만들기 위해서이다.로봇 트랙터등은 현재 일본에서 실험 운전중이다.그의 마지막 꿈이 실현될 날도 그리 멀지않은 느낌이다. 인바누마 토지개량지구는 일본 미래농업의 모델이다.일본각지 뿐만 아니라 한국등 외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개량지구사무실 2층에는 모델농업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강당이 마련돼 있다.가네사카이사는 대형 비디오가 갖추어진 강당에서 일본농업혁명론을 정열적으로 강의하고 있다. ○영농로봇 제작 추진 일본정부가 지난 92년 발표한 「새로운 식료·농업·농촌정책의 방향」이라는 이른바 「신농정」의 핵심도 농지의 대규모화다.신농정은 1가구당 농지규모를 10∼20㏊로 확대하고 생산비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일본은 이러한 대단위 「개별경영체」 15만개와 몇개의 부락으로 구성되는 「조직경영체」 2만개를 2000년까지 만들어 전체 농업의 80%를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그러나 농지의 대규모화는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일본은 그동안 여러번 대규모화정책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그것은 일본인들의 토지에 대한 강한 애착과 토지의 생산성이 높기 때문이다.일본농가는 토지의 생산성이 높아 영세규모로도 생활이 가능하며 급격한 공업화과정에서 토지는 투기의 대상이 되며 자산성이 높아졌다. 토지에 대한 이러한 사회·문화적 배경 때문에 대규모화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러나 쌀시장이 개방된 이상 농지의 대규모화와 맛의 고급화등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일본의 쌀농업은 파멸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대규모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쌀시장개방은 일본농업의 시련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가네사카이사는 『지금이 일본농업을 개혁할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다.일본정부도 농가전체를 지원하는 지금까지의 방식에서 대규모화를 통해 농업에 의욕을 갖고 도전하는 전문농가에 대한 지원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농업에 뜻이 있는 농가를 중점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일본은 쌀시장개방이라는 도전을 이같이 농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농업혁명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 일본(외국원전 어떻게 운영하나:1)

    ◎완벽한 안전관리… 24시간 무사고/온배수 이용,복어·참도미 등 양식 일본은 알려진대로 유일한 원폭 피해국이다.때문에 핵에 대한 두려움은 물론,심리적 알레르기가 어느 나라보다 강하다. 그런 일본이지만 원전의 역사는 일찍이 5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다.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원전에 대한 국민적 이해나 수용도 우리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일본 사회당은 지난 해 연정에 참여하자 20년간 주창해 온 반원전 논리를 거둬들였다.막상 집권하니 원자력 발전이 국가경제에 절대 필요하다고 깨달았기 때문이다.원전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보상시비나 「우리 동네에는 안 된다」는 님비(NIMBY)에 시달리는 우리와 판이하다. 일본 도쿄에서 서북쪽으로 3백㎞ 떨어진 후쿠이현 수산시험장.쓰루가 원전에서 불과 4백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시험장에서는 원전에서 냉각수로 쓰고 배출하는 온배수로 인한 수온·조류·생태계의 변화,어장피해 여부를 조사한다.원래 민물고기의 생태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됐다가 70년 쓰루가 원전이 들어서자 내륙에서 이 곳으로옮겼다. 재미있는 일은 온배수가 어장에 주는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원전에서 나오는 온배수가 양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에 착안,연구가 시작됐다는 점이다. 76년부터 85년까지 조사한 결과 온배수로 인한 직접적인 어장피해는 없었다.오히려 부근 해수의 온도가 3도 가량 올라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 복어·전쟁이·참도미의 성장속도가 아주 빨라졌다.온배수를 활용하는 육상수조의 전복은 자연 상태에서보다 2배 이상 빨리 자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에 힘입어 쓰루가 원전이 자리잡은 길이 3㎞,폭 1㎞의 우라소코만은 70년대 후반 이후 일본 유수의 양식장으로 자리잡았다.2백여 양식업자는 지난 해 연평균 6천만엔의 소득을 올렸다. 난바타 가시 수산시험장 차장은 『원전이 정기 보수를 하는 때에는 해수의 온도가 내려가 난대성 어류인 전갱이가 자취를 감춘다』며 『원전의 온배수가 아니었다면 난대성 어류가 몰려들지 않아 어민소득이 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다른 원전지역도 비슷하다.주민들의 반발이 생각보다 적은 것은 물론,원전과 지역이 공생하고 있다.후쿠이현 미하마 원전 바로 앞에는 65가구가 오밀조밀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다.미하마 1·2호기가 들어선 67∼68년에는 원전 소유주인 관서전력이 어업권을 보상해 주었다.원전의 온배수가 어업에 피해를 줄 지 모른다는 주민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3호기가 건립된 72년에는 보상이 한푼도 없었다.원전의 온배수를 찾아 발전소 부근에 고기가 많이 몰리자 주민들이 『보상이 필요없다』고 했기 때문이다.미하마 원전 홍보책임자 아라키 히로시씨는 『1·2·3호기가 멈추면 주민들이 오히려 생계에 지장을 받는다』고 서슴없이 얘기했다. 일본에는 현재 43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며,11기는 건설 중이다.주민의 반발은 그다지 심하지 않다.입지조건이 좋아 14기의 원전이 들어선 후쿠이현에는 「원자력 평화이용협의회」라는 민간단체가 있다.가구판매원,건축설계사 등 2천4백명의 주민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협의회는 원전의 안전성과 원전이 지역사회에 주는 영향에 관한 세미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역사가 무려 24년이나 된다. 협의회의 이시구로 준지 사무국장은 『원전이 처음 들어설 때 교토와 오사카 지역의 반핵단체가 부추겨 반원전 운동이 일어난 적이 있다』며 『시간이 흐르며 이데올로기 단체의 도구로 이용돼서는 안되겠다는 인식이 주민들 사이에 퍼져,뜻있는 주민들이 이 협의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회원인 건축설계사 고도 준이치씨도 의미 있는 얘기를 던졌다.『원자력의 찬반을 논하는 시기는 지났다.24년간 한건의 원전사고도 없었다.찬반은 이제 쓸데없는 싸움이다.중요한 것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 15대총선 민자 세대교체 “신호탄”

    ◎지구당 조기책 인선의미와 뒷얘기/강남을의 정성철씨 심사초기부터 내정/오성계변호사 지역평판 좋아 발탁 후문/나주 중량급 최인기씨 호남권 공략카드 민자당이 8일 발표한 10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인선결과에 대해 다소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민자당안에서도 「물갈이」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인선원칙은 민자당이 이미 밝힌대로 진보나 보수세력을 망라해 개혁지향적인 신인을 발굴하고 청장년층의 영입을 통해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한다는데 맞춰졌다. ○청장년층 대거 영입 따라서 이번 조직책인선은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원외 문제지구당 개편과 15대총선 공천과정 등에서 엄청난 물갈이가 단행될 것임을 알리는 「예고편」으로 볼수 있다. ○…민자당의 조직책 선정은 개혁성과 참신성에 비중을 두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 특히 전문직업인과 재야가 포함된 4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은 민자당의 물갈이 의지를 반영하는 대목. ○「물갈이」 의지 반영 현역 정치인이 한사람(조용직의원)뿐인 반면,한때 「극좌」로 분류되던 재야노동운동가인 김문수씨(43·전서노련의장)를 포함,변호사와 공직자등 정치신인들을 대거 발탁한 점이 이를 입증. 또 10명중 40대가 6명을 차지하는등 평균연령이 49세로 대폭 젊어진 것은 물갈이와 함께 세대교체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 「5·3 인천사태」를 주도하는등 경인지역 노동운동의 대부로 통하는 김문수씨를 발탁한데 대해 한 고위당직자는 『결코 단발성이 아니다』라고 말해 앞으로도 진보적인 인사들의 영입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 「신정치1번지」인 서울 강남을에 재야변호사 출신인 정성철정무1장관 보좌관(49)은 문민정부에 참여한 간판급 재야인사로 심사초기부터 내정단계에 있었고,노동변호사로 알려진 부천 오정의 오성계변호사(46)는 서민을 상대로 한 무료변론으로 지역여론이 좋아 당선가능성이 고려됐다는 후문. ○직능인사 수혈 모적 충남 서산·태안에 미샌프란시스코대 경제학박사출신인 이기형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을 발탁한 것은 정책위주의 정당운영을 위한 직능인사들을 정치권에 대거 수혈한다는 포석. 경기 시흥·군포에 시흥시장을 지낸 이철규경기도기획관리실장(47),경북 울진에 김광원전경북부지사(53)를 선정한 것은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현지여론을 고려한 발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전남 나주의 최인기전내무차관(50)은 중량급인사의 영입을 통해 여권의 취약지인 호남지역을 총력 공략한다는 카드. 그러나 이번 인선에서 보류된 서울 서대문을,서초을은 서울의 전략지역임에도 적임자를 찾지 못하는등 「인물난」을 반영했고 대구 동을과 전남 화순은 인물부재와 현지정서를 감안,좀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기로 결론. ○…민자당은 15개 사고지구당의 공개및 비공개신청자 74명과 함께 당조직을 통해 취합한 미신청자를 포함,광범위하게 인선작업을 벌였고 서울 강서갑은 공모직전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이 위원장을 사퇴한 점을 감안,인선대상에서 제외. ○적임자 못찾아 보류 하순봉대변인은 선정기준과 관련,『참신성과 개혁성,당선가능에 역점을 두었다』면서 『특히 시대적 상황과 지역정서에 부합하는 인물을 발탁하고 가급적 40대,그리고 전문직업인을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설명. 이번 인선은 문정수사무총장과 강삼재기조실장이 청와대당국자와 협의해 2배수로 압축,이를 김대표에게 보고한뒤 7일낮 문총장이 김영삼대통령의 최종재가를 받았다는 후문. 성동을에는 민주계인사인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이 현직에 있는 점을 감안,판사출신인 김변호사로 쉽게 결론났고 송파을의 경우 민주계측은 신문로포럼 대표인 송철원변호사를 강력히 밀었으나 김대표가 조의원을 강력히 내세워 인선에 포함시켰다는 후문. ○“깨끗한 정치” 다짐 ○…조직책에 선정된 10명의 인사들은 이날 하오 김종필대표에게 인사한뒤 기자실에 들러 각자 소감을 피력. 김학원변호사는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고 김문수씨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개혁적인 정치인은 김영삼대통령이며 과거에는 여당과 투쟁했지만 지금은 여당이라기 보다 개혁당으로 알고 입당했다』고 인사.
  • 청와대 낙점만 남은 4곳 조직책 인선/민자

    ◎사고지구당위장 뽑기 어떻게 되나/서초구·대구동을 등 3곳 보류 가능성/「세대교체」에 큰 비중… 재력에도 신경/일부지역 인물난… 나주 등 “무혈입성” 이번 주말쯤 민자당에 10∼11명의 새 지구당위원장이 탄생한다. 그동안 예정일을 일주일이상 넘기면서까지 인선에 난항을 겪었던 민자당의 14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작업이 드디어 탈고수순에 들어섰다. 인선 작업은 이미 민자당의 손을 떠난 상태.청와대에서 지역구별 2∼3배수의 후보를 대상으로 신원조회와 재산상태를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검증 OK사인이 떨어지면 문정수사무총장이 이번주중 김영삼대통령을 단독면담,낙점을 받은뒤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14개 지구당중에서 3∼4곳정도는 인물난과 막강한 상대등으로 보류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이와 관련해 민자당은 서대문을·서초갑·대구동을등 3곳을 보류가능지역으로 청와대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번 정비작업에서 세대교체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는 후문이다.또 총선이 2년이상 남아있는만큼지구당을 여유있게 관리할 재력을 가졌느냐 여부에도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경합자중에 변호사가 많은 것도 이때문이라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은 서대문을과 서초갑을 뺀 3곳이 모두 결정될 것 같다.신정치 1번지인 강남을은 비공개신청자인 정성철정무1 차관과 전국구인 구창림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가 개혁이미지에서 앞선 정차관의 기용으로 굳어진 상황. 송파을은 전국구인 조용직부대변인이 단독질주하다 막판에 민주계의 견제구인 송철원신문로포럼대표와 경합을 벌였으나 결국 JP의 후광에 힘입어 입성카드를 움켜쥐는 모습이다.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이 다시 지구당위원장을 맡을 것인지가 관심을 끌었던 성동을은 김차관이 민주당 조세형최고위원을 의식,옆동네(성동병)에 관심을 가져 심의석전위원장의 권토중래가 기정사실화되는 양상. 서대문을은 전국구인 이현솔의원과 김병호한성학원이사장이 2배수로 청와대에 올려졌으나 또다시 보류지역으로 남겨질 공산이 크디.박찬종신정당대표가 버티고 있는 서초갑도 역시 같은 처지가될 것으로 보인다. 시흥·군포는 공개신청자중엔 유정남도의원이 돋보이지만 서울법대출신의 40대 관료인 이철규경기도기획관리실장의 영입이 확실시된다. 부천남은 오성계변호사와 이형기전위원장의 각축전이었으나 중앙당은 오변호사쪽에 더 관심. 부천중을은 신청자중에 마땅한 인물이 없어 당지도부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당내에서는 개혁이미지와 참신성을 갖춘 40대인사의 영입설이 나돈다. 서산·태안은 전위원장인 박태권충남지사가 밀고 있는 최길학서림종합건설대표와 40대로 참신성이 무기인 황진수한성대교수가 거명되고 있다.황교수가 당지도부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상태.하지만 이곳은 「도토리 키재기」라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한때 검토됐던 허재영전건설장관의 영입이 「없던 일」로 돼버린 정주·정읍은 손 양변호사와 비공개신청자인 강 광전주경찰서장의 2파전으로 압축,아직도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 나주는 최인기전내무차관의 영입이 발표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화순은 양방승광주시지부처장과 정현채한국통신기술협회감사로 좁혀졌으나 지역기반이 탄탄한 정씨가 좀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듯하다. 민정계중진인 김중권전의원의 복귀여부로 관심이 높은 울진은 바로 이점 때문에 민자당의 최대고민지역이기도 하다.신청자중에는 강창웅변호사가 유력하나 김전의원에 우호적인 지역분위기등으로 보류지역으로 남겨지든지,오히려 김전의원이 의외의 낙점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지난해 보선패배로 노동일위원장이 사퇴한 대구동을도 역시 보류지역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 공정성 높이기위해 4단계 심사/CATV 사업자선정 안팎

    ◎지역발전에 미칠영향·공정성이 최우선 기준/공개청문회 도입으로 신청업체 잘잘못 파악 14일 종합유선방송국 사업자 50개 법인이 선정됨으로써 95년 유선방송시대를 향한 1차 정지작업이 마무리됐다. 전국 1백16개 방송국 설립예정구역 가운데 우선 54곳에 대해 실시한 이번 선정작업에는 모두 1백50개 업체가 허가를 신청,평균 3대1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유선방송사업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한 일부 신청업체들은 국회의원등 유력인사들을 등에 업고 업체의 사활을 건 맹렬한 로비활동을 벌였다는 후문도 들린다. 이에 따라 심사를 주관한 공보처의 간부들은 심사 뒤에 일어날 수도 있는 잡음을 우려해 지난 1개월남짓 외부인사와의 사적인 접촉마저도 일체 끊어야 했다. 공보처는 이번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4단계의 심사절차를 밟았다.우선 각 시도에서 신청업체들을 1차심사해 심사대상업체를 1백18개 업체로 압축했다.이어 공보처에서 ▲공개청문과 ▲심사평가단 심사 ▲허가심사위원회 심사등의 선정작업을 벌였다. 시도 심사에서는 지역발전에 미칠 영향을,공보처 심사에서는 공익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다. 공보처는 심사를 둘러싼 잡음을 막기 위해 11명으로 구성되는 민관합동의 허가심사위원회의 위원명단을 심사당일까지도 비밀에 부쳤다.위원들을 선정할 때도 실무진에서 일단 5배수로 장관에게 천거토록 했다.그러나 정작 오린환장관은 이 명단에 들어있지 않은 외부인사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자칫 실무선에서 명단이 새어나가는 사고를 막기 위해 「연막작전」을 쓴 것이다.이 때문에 비서진조차 장관에게 확인하고 나서야 찾아온 사람이 심사위원임을 알 정도였다.2박3일이 걸린 지난달의 평가단 심사작업도 심사위원 전원을 서울의 한 호텔에 연금하다시피 합숙시키며 외부와의 전화연락도 일체 못하도록 하는등 철저한 보안속에 진행시켰다. 이번 심사과정에 도입된 공개청문회는 공정심사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문을 벌이는 동안 경쟁업체끼리 서로 상대업체의 드러나지 않은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바람에 공보처로서는 가만히 앉아서신청업체의 잘잘못을 파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청문회를 통해 선정이 유력했던 한 업체의 대표주주가 부동산 투기로 재산을 모은 전력이 드러나 공익성을 지향해야 할 방송인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탈락하기도 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서울 성동구의 「성동종합유선방송」(주식회사 수국)등 5개업체가 1차 시도심사에서 2위에 그쳤으나 공보처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반면 서울 노원구 「노원종합유선방송국」(미도파백화점)등 6개 업체는 공보처심사에서 뒤졌으나 시도심사의 평점이 높아 사업허가를 따냈다. 충남 천안시군에서는 「천안종합유선방송」이 총점 7백21점을 차지,1위가 되었으나 대표 정모씨가 신청당시 당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2위를 차지한 같은 이름의 다른 사업체가 선정됐다.나머지 39개 업체는 1·2차심사에서 모두 선두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선정된 사업자들이 공보처에 제출한 사업계획에 나온 방송수신료는 한달 8천∼1만5천원이어서 유선방송시청자들은 평균 1만2천원씩의 시청료를 내게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가입비와 시설설치비는 평균 5만원정도로 예상된다.공보처는 프로그램공급업자와 방송사업자,전송망사업자등 종합유선방송을 구성하는 3개분야의 업체들로 협회를 구성토록 해 시청료의 책정과 수익금의 배당등을 자율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 “침수등 사고 조속 복구체제 마련”/엑스포조직위운영본부장 오강현씨

    ◎폐막후 철거되는 국제관 먼저 관람을 『엑스포개장 이후 갑작스런 폭우로 침수·정전등 경미한 사고가 있었으나,개장전 우려와는 달리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습니다.초기에 드러난 문제점을 거울삼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 오강현운영본부장(44)은 침수·정전·낙뢰·안전사고 등의 문제점을 집중 보완,남은 기간중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본부장은 인기 전시관의 경우 4∼5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것에 대해『개장 초기 관람객들이나 운영요원들이 익숙지않은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수용능력을 늘리지않는 한 지금처럼 관람객이 몰리면 한사람이 하루 인기관은 2개,국제전시관이나 문화행사는 5∼10개정도밖에 볼 수 없으므로 최선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선책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국내 상설전시관의 경우 어느 때고 관람할 수 있으므로 엑스포가 끝난뒤 철거되는 임시 전시관및 국제관을 우선 보도록 관람객들의 분산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8일 낙뢰로 모노레일이 멈춰선 사고에 대해 『전기는 준비가 완벽하더라도 낙뢰시 순간적으로 과전압·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예방하기 어렵지만 빠른 시간내에 사고를 수습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고 분석하고 개장 초기의 사고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다짐했다. 침수문제 역시 「배수로를 제대로 뚫지않아 일어난 인재」라고 인정하고 배수로를 재정비하고 정기적으로 점검,그같은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의 하루평균 쓰레기량은 78t정도로 예상 보다 2배이상이나 많아 가장 큰 문제가 됐습니다.청소요원을 6백명에서 7백20명으로 늘리고 보이스카우트·환경단체 등을 통해 쓰레기를 줄이도록 관람객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문제야말로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수학여행철이 다가오고 대만과의 관계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특히 홍콩은 당초 예상했던 5만명수준 보다 2배가 많은 9만8천명이 이미 예약을 마쳐 외국인들은 곧 지금보다 몇배이상 몰려올 것으로 봅니다』 그는 『지금까지 어린이및 일행을 잃어버린 경우가 하루평균 2백여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안내방송으로 찾아주기는 불가능하므로 관람객 각자가 헤어질때를 대비,미리 만날 장소를 정해달라고 당부했다.
  • 엑스포장 침수 소동/조직위,“대책 없다”

    엑스포행사가 집중호우와 각종 사고로 큰 혼란을 빚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위가 근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미봉책으로 일관,성공적인 행사진행이 우려되고 있다. 조직위는 이혼란이 호우와 낙뢰로 인한 일시적인 자연재해때문이라며 사고원인분석과 시설점검이나 8월의 집중호우 대비책등을 제대로 강구치않고있다. 한편 관람객수는 8일 10만명 9일에는 13만여명을 기록했다. ▷침수 및 사고◁ 8일 하오 행사장은 1백3㎜의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로 한빛탑주변광장과 남문등 각 출입구부근에 발목이 잠길정도로 물이 차는 등 물바다가 되었다. 또 급격히 불어오른 갑천물이 역류해 갑천변무대가 12㎝가량 잠겼다. 이 때문에 수상쇼등 이날 예정됐던 모든 공연일정이 취소됐다. 하오 4시50분쯤에는 모노레일이 전원공급장치의 고장으로 갑자기 운행중단돼 국제관부근을 지나던 모노레열차에 탄 승객 70여명이 높이 6m의 레일위에서 2시간여동안 공포에 떨어야했다.또 9일에는 전기에너지관을 관람하던 김동수군(7·서울 강서구 화곡동)이 에스컬레이터에 운동화가끼어 엄지발가락이 절단되는 첫 인사사고가 발생했다. ▷전시관폐쇄◁ 네덜란드관이 정전과 침수로 인해 9일 일시 폐쇄했다. ▷문제점◁ 엑스포행사장은 장마시 상습침수지역으로 7월에도 물난리를 겪었다.특히 배수관이 돌과 흙으로 막혀있는 등 배수시설의 미비와 문제점이 여러차례 지적돼왔으나 이번 침수에서 배수로의 어느 곳이 막혀 물이 넘쳤는지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또 인공조성된 갑천의 하류가 상류보다도 높은 구조적인 문제점도 안고있다.더욱이 1백50㎜의 강우량에 대비해 수방대책을 마련했다면서도 1백3㎜의 비에도 혼란을 빚어 재검토가 시급함을 드러냈다.소요전력에대한 계산착오로 일시적인 정전사태가 국제관과 프레스센터등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대책◁ 임풍환 조직위종합상황부장은 『침수는 집중호우로 인한 어쩔 수없는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면서 『모노레일사고등은 해당업체가 알아서 할 문제』라고 밝혔다.조직위는 근본적인 대책마련은 어렵다는 입장에서 호우나 태풍경보시 관람객의 입장금지나 퇴장,갑천홍수시 전원차단과 행사장폐쇄등의 조치와 함께 기존 수해방지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찰승진 2심제 도입/개선안 마련/추천 점수도 낮춰… 심사 객관화

    경찰관 승진심사가 단심에서 2심제로 바뀌고 지휘관 추천점수가 줄어드는등 경찰승진심사제도가 크게 개선된다. 경찰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경찰 승진심사제도개선안을 마련,오는 9월 경무관승진임용 대상자들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총무처와 협의중이며 관련법규 개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승진작업을 승진심사위원회에서 단번에 확정하던 것을 고쳐 이 위원회를 승진심사위원회와 승진심사의결위원회로 나눠 운영하되 심의위에서는 승진임용예정인원을 추천하고 심사의결위에서는 최종선발을 하도록 했다. 또 심사위도 복수로 운영,각각 5배수로 올려진 승진예정대상자 가운데 임용예정인원을 가선정해 심사의결위에서 최종결정토록 했다. 각각의 위원회는 5∼7인의 위원들이 ▲부적격자배제 ▲심사기준항목평가 ▲선발등의 3단계과정을 거치도록 해 심사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높이도록 했다. 경찰청은 또 최근 2년동안의 근무성적을 각 50%씩 반영해 승진대상자 명단을 작성하던 것을 최종3년동안의 근무성적 가운데 1년이내의 것은 50%,2년이내는 30%,3년이내는 20%로 반영해 가장 최근의 성적을 우선하되 근무성적이 나아지는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했다. 논란의 소지가 있던 지휘관 주관평가도 현행 수·우·미·양·가로 나누어 각 3점차를 두던 것을 2점차로 축소,주관에 따른 점수차이를 줄였다.
  • 「산청 양수발전소」 건설해야하나(오늘의 쟁점)

    양수발전소의 건설을 놓고 한전과 환경단체가 팽팽하게 맞서 있다.환경단체들은 지리산 국립공원과 가까운 곳에 발전소를 지을 경우 안개일수 증가 등으로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반대하고 있다.반면 한전은 날로 심화되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낮시간에 싼 전력을 이용,물을 끌어올렸다가 심야에 발전하는 양수발전소 건립이 시급하여 환경영향 평가결과에서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경단체의 주장을 반박한다.양족 주장을 들어본다. ◎찬성론/전상기 한전 입지처 환경평가부장/전력난 심화로 심야발전시설 불가피/저수지 소규모로 환경영향 아주 경미 생활과 산업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전기는 생활수준 향상과 경제발전으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발전설비 용량은 2천4백12만㎾로 20001년에는 4천5백56만㎾로 늘어날 전망이다.따라서 매년 약 2백70만㎾ 용량의 발전소를 새로 지어야 할 실정이다. 그러나 전기사용은 계절에 따라,또 하루 중에도 시간대에 따라 그 변동이 심하다.특히 냉난방 수요로 여름철에는 낮시간에,겨울철에는 저녁시간에 전력수요 최대치가 나타나기 때문에 전력수요가 적은 심야시간에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값싼 전기로 하부저수지의 물을 상부저수지로 퍼올렸다가 전력수요가 많은 심야에 발전하는 양수발전소의 건설이 필요하다. 93년말 착공예정인 산청 양수발전소는 지리산 국립공원에 인접하여 건설되기 때문에 일부 환경단체로부터 오해를 받고 있다.그러나 산청 양수발전소의 상·하부 저수지의 규모는 0.61㎦로 소규모 저수지에 불과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경미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는 부산대 및 중앙대 전문교수들의 참여아래 이루어졌고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92년 7월14일∼8월25일 해당지역 주민에게 공람하고 주민설명회도 지난해 7월 가진 바 있다. 댐건설 예정지는 녹지자연도가 7등급 이하여서 생태계 영향은 아주 경미할 것으로 예상된다.도로건설로 인한 산림훼손을 막기 위해 주요 구간은 터널로 시공할 계획이다.또 저수지로 인한 안개일수 변화는 현재보다 다소 증가할 것이나 농작물과 산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며 댐건설 후에도 기상변화를 계속 조사할 계획이다. 진주주민의 진양호 오염우려와 관련,댐건설 예정지와 진양호와는 44㎞이상 떨어져 있어 자정작용 등의 효과로도 충분할 것이지만 공사로 인한 수질오염을 줄이기 위해 댐건설 전에 가물막이댐과 가배수로를 설치하고 하류에 오탁방지망과 침전조도 건립할 계획이다. 발전소 가동으로 상·하부 저수지의 물은 하루 평균 13∼19시간 순환하게 되므로 물의 정체로 인한 부영양화와 수온성층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론/강대승 진주환경운동연합회장/공사 강행땐 지리산생태계 크게 파괴/영리 추구보단 후손 생각해 백지화를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보고이며 후손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재산이다. 우리는 이에따라 지난 91년부터 한국전력의 지리산 양수발전소 건설계획의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며 공청회와 범국민서명운동을 벌이는등 지리산지키기에 힘써오고 있다. 특히 같은해 9월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의 공청회에서 환경운동보호단체를 비롯,관련학계와 산악인·건설예정지주민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수발전소건설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반대결의안을 의결하기도 했다.다시 한번 건설회사측인 한국전력과 환경처등 관련단체가 참석하는 「지리산 양수발전소관련 대공청회」개최를 제안하며 반대이유를 밝혀둔다. 한전측에서는 생태계변화 우려에 대해 양수발전소 호수면적이 소양강댐의 1백분의 1정도로 기후등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으나 기후변화는 호수면적과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호수가 많은 춘천지역은 댐건설후 안개일수증가등 생활환경이 크게 악화돼 그동안 농작물 피해를 많이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공사건설로 인한 벽소령 관통도로는 지리산을 4등분해 산림훼손으로 인한 생태계변화를 초래하게 되며 양수발전소 건설은 인근의 기존 청암댐·합천댐·진양호댐과 함께 안개일수를 증가시켜 지리산 뿐만 아니라 인근지역의 기후변화에 실로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예견된다. 한전의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양수댐이 건설될 경우 안개일수는 하부댐근처가 32일,상부댐근처가 25일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환경관련 학계에서는 각각 77일과 43일로 주장하고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예를 들면 진양호댐부근에는 댐건설이전의 평균 안개일수는 45일이었으나 댐건설이후 70년대에는 70일,80년대에는 91일로 계속 높아지고 있고 이로 인한 기후변화로 한여름에 코스모스가 피는가 하면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쳐 신경통과 이비인후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는 이 댐건설이 한전측의 영리 목적에 있다고 본다.한전측이 주장하는 한여름 전력부족현상은 국민절전운동,야간전기축전장치 개발,대체에너지개발등으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문제이다. □사업개요 ○위치:경남 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일원 ○시설용량:35만㎾×2기(유효낙차:392m) ○건설기간:93.9∼99.12(6년 4개월) ○공사비:3,798억원 ○부지규모:약 56만9천평(수몰지 약 10만평)
  • 물놀이 안전수칙/「나홀로」 수영말고 급류 경계를

    ◎식사·음주 직후 물에 들어가는건 “위험”/능력과신 금물,구조요령 꼭 습득토록 시원한 강변이나 해수욕장에서의 물놀이가 그리운 때다.그러나 더운 날씨를 피해 들뜬 마음으로 찾아가는 여름철 물가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따라서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요령을 미리 알아두고 가급적 수상 안전시설이 잘 갖춰진 곳으로 휴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92년 7∼8월간 부산등 여름 휴양지가 많은 전국 17개 여름경찰서의 익사사고 일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5백48건의 44.6%인 2백44건이 강변에서,59건은 해수욕장에서,나머지 57건은 해변에서 일어난 익사사고이다. 강변의 경우 급류와 깊은 웅덩이등 지형적으로 위험한 곳이 많은데다 안전요원및 안전구조장비가 절대 부족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이는 조사된 구조사례 1백47건중 비교적 수상 안전시설이 잘 갖춰진 해수욕장이 87.1%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 반면 강변은 10.9%(16건)에 불과한 사실에서도 잘 나타났다. 특히 5백48명의 익사사고중 경찰이 배치되지 않은 곳의 사망건수가 5백5명으로 전체의 92%나 차지했다.또 익사자의 대부분은 남자로 85%인 4백66명 이었으며 사고원인은 수영미숙이 56.2%로 가장 많았고 심장마비 5.7%,음주 4.7%의 순이었다. 이를 토대로 소비자보호원은 물가 안전을 위한 수칙으로 ▲절대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지 말것 ▲정해진 안전 지역내에서 수영할것 ▲식사 직후나 특히 음주후 수영을 금할것 ▲혼자서 수영하지 말것 등을 제안했다. 자신의 안전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사시를 대비해 반드시 구조요령을 습득해야 하는 점도 중요하다.지난12일 전북 완주군 구이 저수지 배수로에서 물고기를 잡던 주민 2명이 집중호우로 늘어난 급류에 휘말려 익사한 사건도 출동한 경찰조차 정확한 구조요령을 모른데다 구조장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강한 급류속에 조난자가 빠졌을 경우 먼저 줄을 던져 자신의 몸을 묶게 한다음 튜브를 던져주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난자와 손이 닿는 위치라면 주변의 단단한 고정물을 한손으로 잡고 다른 팔로 조난자의 팔목을 움켜잡은후 끌어낸다.손이 미치지 않는다면 셔츠,수건,옷,막대기등을 이용하고 한층 더 먼곳에 있을 경우 타이어,튜브,나무토막등 부유물을 던져준다.
  • 돔형 텐트/바람영향 덜 받고 방수 유리

    ◎터널형은 통풍성 좋아 장마철 적합/6∼7인용 18만∼30만원… 설치 쉬운것 선택을 산으로 바다로 캠핑을 떠날때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장비가 텐트다.또 여관이나 민박에 투숙할 생각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더라도 움직일땐 비상용 텐트 하나쯤 준비해야 방을 못잡았을때 「텐트없는 설움」을 방지할 수 있다. ○상품출하 대폭 늘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텐트생산 전문업체및 스포츠용품업체들은 각기 올해 신상품 판촉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7∼8월 텐트판매 성수기를 겨냥해 대부분 업체들이 상품출하를 대폭 늘리고 있다는 것.「액티브」의 코오롱,「프로스펙스」의 국제상사가 각각 매출규모를 지난해보다 20%와 40%정도 늘려잡았으며 「르까프」상표의 화승 역시 24%가량 매출액 신장을 노리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텐트의 모양은 수십가지 종류가 있다.그중 「돔」형 텐트가 가장 보편화되고 많이 팔리는 추세다.「돔」형 텐트는 바람의 영향에 강하고 방수성이 우수하며 공간이용에도 효율적이다.미국 서부시대의 포장마차 뒷부분같이 생긴 「터널」형 텐트은 돔형보다 통기성이 우수해 장마철에 사용하기 좋다. ○3∼5인용 10만원대 또 텐트는 용도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뉘는데 배낭여행용은 무게,간편성,손쉬운 조립분해에 목적을 두고 특히 최소의 무게를 중시한다.다음 일반용은 4인이상의 가족 야영용으로 편리한 거주성과 통풍성을 고려해 창문,문,차양막등이 부착돼 있다.비상보호용인 「타프」는 한 조각의 천으로 만들어져 그늘막과 바람막이로 사용토록 제작된다. 가격은 소재와 크기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데 가장 인기있는 6∼7인용일반 가족용 텐트가 18만∼30만원선.3∼4인용은 10만원대에 상품이 몰려있으며 4∼5인용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주위에 배수로 파야 텐트를 고를때는 우선 가볍고 부피가 적어 운반에 편리하고 설치및 분해가 쉬운지를 살핀다.다음 촘촘하게 짜여진 방충망의 부착여부와 텐트바닥과 본체와의 연결부분에 물기가 스미지 않는가를 점검한다.폴은 연결줄로 이루어진 것이 취급이 편리하며 레인 플라이가 완전방수인가를 꼭 확인받아야한다. 텐트 설치는 선정한 위치의 땅바닥을 주위보다 약간 높게 돋운후 평평하게 만들어 풍향의 반대방향에 입구를 정한다.팩은 45도 각도로 박아야 힘을 많이 받으며 지주폴은 지면과 수직이 되게 세워 당김줄을 팽팽하게 당겨준다.일단 텐트가 서고나면 플라이를 씌우고 주위에 배수로를 파 우천시에 대비한다.
  • 화천댐 87년 배수로 뚫어 1백억대 발전손실 발생/저수량 감소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에 따른 수공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5공 정부는 「평화의 댐」1단계 축조공사와 별도로 화천 댐에 배수구멍 5개를 뚫어 저수량 감소로 인한 발전손실로 막대한 국고를 허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수자원공사와 건설부,한전등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북한의 금강산 댐 건설이 기정사실처럼 굳어지자 88서울올림픽 이전 단계에서 금강산 댐에 가둘 수 있는 물의 양을 12억4천만t으로 추정하고 이중 5억9천만t은 1단계 평화의 댐에,나머지 6억5천만t은 화천댐에 가둔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 87년 화천댐 수문 30m 아래 지점에 직경 5m,길이 1백50m 규모의 터널 5개를 뚫었다.이로 인해 화천댐의 저수량은 10억t에서 3억5천만t으로 줄어 들어 발전기능 및 홍수조절 능력이 크게 감소했다. 한전은 지난 88년 평화의 댐 국정감사에서 화천댐의 터널 설치로 발전용량이 연간 3억5천만㎾에서 1억9천만㎾로 줄어들어 연간 77억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한다고 밝혔었다. 한전은 이 터널 공사가 완료되고 평화의 댐 1단계 공사가 끝난88년 6월께 금강산 댐은 겨우 물막이 댐이 약간 진척된 정도에 불과해 수공가능성이 없어지자 화천댐을 원상복구해 줄것을 관계 부처에 요구,정부는 89년 6월 화천댐 복구작업에 나섰다.5개의 배수터널 입구를 대형 철판으로 막는 데만도 5억원이 지출됐고 이 비용은 모두 평화의 댐 예산에서 충당됐다.
  • 민자 3개 지구당 조직책 확정

    ◎대구동을 김종한/의령·함안 조홍래/울진 이학원 민자당은 17일하오 시내 모처에서 조직강화특위(위원장 황명수사무총장) 제2차비공개회의를 열고 춘천등 13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선정작업을 계속했다. 민자당은 이날회의에서 대구동을의 김종한대구시지부사무처장,의령·함안의 조홍래농진공사장,울진의 이학원의원(무소속)등 세지역의 조직책을 확정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서울성동을,안양을,대구동갑,동광양·광양등 4곳은 적임자가 없어 보류지역으로 남겨뒀으며 서울강남갑,서대문을,익산,승주,대천·보령등 경합이 치열한 지역은 2배수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있는 춘천은 보선후보를 겸하는 특성상 이상용전강원지사와 현지 지역기반이 탄탄한 배계섭강원부지사의 발탁을 놓고 좀더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회의에서 전남지역에 원내인사가 한명도 없다는 점을 감안,정시채국회농림수산위원장을 해남·진도지구당 조직책에 임명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 13개 지구당/조직책 오늘 매듭

    민자당은 13개 사고지구당과 관련,17일 당사에서 조직강화특위(위원장 황명수사무총장) 2차회의를 열고 선정작업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민자당은 그동안 지역기반·도덕성·개혁이미지등 심사기준에 따라 지구당별 후보자를 2∼3배수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번 선정작업결과를 토대로 다음주 당무회의를 통해 최종확정,발표할 예정이며 이달안에 지구당개편대회를 열어 조직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 보선앞둔 춘천 이상용씨 확실시/민자 사고지구당 조직책 윤곽

    ◎울진/김중권 전수석 유력/대구동갑/3명 경합/광양/김광영 교수 확실/강남갑 김웅길씨 접근/성동 을·안양 을은 외부영입 가능성 민자당이 공모한 13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선정작업이 초읽기에 돌입한 느낌이다.신청자수는 81명으로 평균경쟁률은 6·2대1 수준. 민자당은 그동안 중앙당사무처요원을 통한 현지 실사및 신원조회,여론조사결과등을 토대로 각 지구당별 후보자를 2∼3배수로 압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여론조사 결과 지역구민들이 원하는 조직책선정기준이 지역발전기여도·인품과 도덕성·개혁이미지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이에 따라 지역기반을 최우선 요건으로 당선가능성·청렴성·개혁이미지와 전문성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는 것. 이처럼 지역기반을 중시한데는 6·11 명주·양양 보선에서 김명윤후보가 전국적인 지명도에도 불구,지역기반이 약해 쓴잔을 마신 점을 충분히 감안한 때문이라는 후문.종전까지 가장 중요한 항목이었던 개혁이미지와 참신성이 뒤로 처진 것은 이채롭다.그러나 실사결과 지역기반과개혁이미지가 상충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신청자중에 마땅한 적임자가 없는등 고민은 상존하는 상태. 몇몇지역은 외부영입불가피론이 나도는 상황에서 당지도부는 신청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으며 때문에 이들 지역을 아예 보류지역으로 남겨둘 공산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민자당은 17일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선정작업을 매듭짓고 다음주 당무회의를 통해 최종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은 보선후보를 겸하는 특성상 가장 많은 16명이 신청,최고경쟁률을 기록했으나 강원지사와 건설부차관을 지낸 이상용씨가 거의 낙점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성동을은 심의석전위원장이 신청자중 최근접거리에 있으나 외부영입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서대문을은 김병호중앙상무위 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나 이전삼기를 노리는 안성혁전위원장과 여성인 김순애시의원도 일부에서는 거론중이며 외부영입도 배제할수 없는 형편.강남갑은 전임위원장인 황병태주중대사의 대리인격인 김웅길씨와 비공개신청자인 서상목정조실장의 치열한 경합속에 특위위원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하지만 이미 여권핵심부간에 의견일치를 봤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김씨쪽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인상. 대구동갑은 산뜻한 인물이 별로 없어 지도부가 고민중인데 현재 이민헌전경북도지부사무처장,권령식성지주택회장,허상령전중소기협중앙회부회장 등의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후문.동을은 김종한대구시지부 사무처장과 안태전 당연수국장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나 김영삼대통령을 30여년 따라다닌 김처장이 9부능선을 넘은 분위기. 안양을은 김일주전위원장과 신영순전의원으로 좁혀졌으나 두사람 모두 몇가지 측면에서 문제점이 지적돼 외부영입 가능성이 높은 지역. 대천·보령은 민주계인 김경두당정책국장과 신홍식충남도지부후원회장의 싸움으로 압축된 상태이며 익산도 역시 김종건전법제처장과 문병양전의원이 엎치락뒤치락한다는 소문. 동광양·광양은 지역기반과 개혁이미지가 모두 맞아떨어지는 김광영광주대교수가 지도부의 후한 평점을 받고 있어 낙점단계.승주는 조충훈전JC(청년회의소)회장과 조봉훈광주시의원으로 압축됐으나 조충훈씨가 선정될 것으로 믿는 분위기가 우세. 울진은 김중권전청와대정무수석이 여전히 유력시되는 가운데 민주산악회 대구지부 수석부회장출신인 강창웅변호사의 이름도 자주 거론되고 있는 실정. 의령·함안은 이지역 3선인 조홍래농진공사장과 장권현변호사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 재인자
  • 낙동강 수질 “사상최악”/환경처 4월조사

    ◎식수 부적합… 「페놀악몽」 재현/정밀산업용수로도 사용못해/인근공단 폐수방류가 주원인 부산·경남·경북등 남부지역 8백만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질이 지난 91년 페놀사건 이후 최악의 상태로 악화되고 한강상류인 의암·가양·팔당지역의 수질도 점차 나빠지고 있어 상수원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4일 환경처가 발표한 「4월중 4대강수질현황」에 따르면 낙동강 남지지점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지난 3월 3.5ppm의 2.2배인 7.7ppm을 기록한것을 비롯,안동을 제외한 낙동강 전지점의 수질이 사실상 식수사용이 불가능한 6ppm정도거나 그 이상으로 나타나 91년 페놀사건의 악몽을 재현시키고 있다. 6ppm이상의 물은 정수처리를 감안하더라도 상수원으로서의 사용이 부적합하고 공업용수로도 2급수에 불과,전자등의 정밀산업에는 사용하지 않는것이 통념화되어있다. 이처럼 수질이 나빠진 원인은 최근 대구시의 단속이 소홀한 틈을 타 낙동강유역에 있는 염색·섬유·도금공장등 1백33개 공해배출업소 가운데 무려 31%에 달하는 41개 업소가 폐수를 무단방류했기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팔당등 한강 3개지점의 수질이 악화된 것도 최근 일부 공무원들이 사정분위기를 빙자,적극적인 단속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환경전문가들은 이에대해『환경기초시설의 미비로 인한 물리적인 요인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최근 기업규제완화특별조치법 파동등 전반적으로 환경규제완화분위기가 팽배해진데 편승,단속권을 갖고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직무태만과 기업들의 비도덕성이 빚어낸 결과』라면서『다른 강에서도 이러한 사태는 얼마든지 일어날수있는 만큼 정부의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3개공단의 경우 환경처 조사결과 지난해 4월에는 배수로 오염도가 1백76ppm이었으나 올4월에는 2백68.8ppm이었고 서대구공단도 지난해 1백81.2ppm에서 올해는 2백84.1ppm을 기록했다.
  • 군경 7백명·헬기까지 동원/주유소 연쇄강도 주범 검거(조약돌)

    ○…경기·강원·충북일대에서 17차례 발생했던 주유소 연쇄강도사건의 주범 경흥현씨(27·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구읍리)가 지난 25일 상오4시30분쯤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일명 투다리고개에서 붙잡혔는데 검거 과정에서 군·경찰 7백여명에 헬기까지 동원돼 대간첩작전을 방불. 훔친 차를 타고 투다리고개를 지나던 범인 경씨는 이날 앞서가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길가 배수로에 빠지는 바람에 멈춰 있다가 사고처리를 위해 경찰이 출동하자 놀라 차를 버리고 산으로 도주. 수배차량임을 확인한 경찰이 병력을 동원하고 군부대에 병력과 헬기를 요청해 산속을 이잡듯 뒤진 끝에 22시간만에 부근 공장창고에 숨어있던 범인 경씨를 체포.
  • 공사장 흙더미 깔려/인부 2명 사망

    25일 상오8시50분쯤 서울 도봉구 창4동 주공아파트 공사현장(시공자 충남건설대표 하상준)에서 이 아파트단지 1704동과 1705동 사이 하수관배관연결작업을 하던 인부 김성순씨(74·경기도 부천시 남구 소내동 진주빌라 101호)와 김용식씨(57·동작구 흑석동 67의99)가 배수로 흙더미가 무너져내리는 바람에 깔려 숨졌다. 이날 사고는 아파트단지 사이를 지나는 하수관 보수공사를 하던 이들이 깊이 3.5m 너비 1.5m의 배수로에서 하수관을 묻기위해 정지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옆 벽면이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시공자인 충남건설 대표 하씨등 공사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공사장 지하 작업/인부 2명 질식사

    26일 하오4시2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227 지상5층·지하5층짜리 종합스포츠센터인 「사파리 스포텍스빌딩」건축현장 지하20m 깊이의 바닥에서 배수로와 펌프작동상태를 점검하던 전진철씨(30)등 인부 5명이 바닥에 고여있던 가스에 질식돼 근처 병원으로 옮겼으나 김형표씨(45)와 이성훈씨(32)등 2명은 숨지고 전씨등 3명은 중태다.
  • 공사중단 골프장 10곳… 그현장 점검(심층취재)

    ◎파헤쳐진 산림 4백만평… “산사태 위험 방치”/제방·차수막 형식적… 장마찰 재해예고/토사 흘러 농경지매몰 등 매년 큰 피해/거의가 회원권분양 저조로 자금달려 공사 멈춰/“용인악몽 되풀이 될라” 주민들 대책호소/“마구잡이 허가가 환경파괴 자초” 원망도 신설중인 골프장가운데 공사가 중단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이들 신설공프장들은 엄청난 규모의 산림과 농지를 훼손한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여름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등 각종 재해가 우려돼 사태가 더욱 심각하다.현재공사가 아예 중단돼 방치되고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10곳이나 된다.파헤쳐진 산림면적만도 1천4백여만㎡.잔디를 심지않는등 조경은 말할 것도 없고 옹벽등 재해방지시설도 형식에 그치고 있다.이때문에 경기도 용인군은 지난해 장마때 피해를 입었었다.이들 공사중단 골프장을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올 장마철에도 재해가 되풀이 될 전망이다.심각한 환경문제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는 전국 공사중단골프장의 실태와 문제점등을 점검해 본다. ▷실태◁ 골프장 건설은 지난 89년 93개 골프장이 내인가를 받으면서 붐을 이루었다. 이 가운데 지난 2월말 현재 개장한 곳은 남광주·이포·안성등 10곳뿐이며 50여곳은 환경평가에 걸리거나 주민반대,자금난등으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또 나머지 골프장중에서도 계획대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인 곳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은 경기도가 이글스네스트·청평CC·그레이스·남양랜드등 4곳으로 가장 많고 이밖에 ▲경남이 양산골프장·김해골프장 ▲경북이 포항골프장·서라벌골프장등 각각 2곳이며 ▲전남의 신천레저 ▲강원도의 욱성CC등이다. ○경기 4곳으로 최고 이처럼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이 사업승인부터 받아놓고 회원권분양으로 공사비를 충당하려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분양실적이 저조해 부도가 나거나 자금이 달리자 수려한 산을 마구 파헤친 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골프장은 골프장건설에 따른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의 반대와 보상문제를 둘러싼 마찰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거나 공사를 중단하고 있기도 하다. 골프장공사가 중단된채 남아 있는 지역은 심각한 부작용에 휩싸여 있다. 벌거벗은 산등성이가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해치고 있으며 이곳에서 흘내리는 흙탕물과 토사가 주민들의 생활을 불편하게 하고 주변환경을 오염시킨다. ○흙탕물로 빨래 못해 경기도 가평군 상면 상동리일대 2백46만1천여㎡에 38홀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었던 이글스네스트(대표 신현상)는 착공 10개월만인 지난 91년 8월 공정 62% 수준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설이산 계곡에 자리잡은 이곳은 한때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받던 아담한 야산이었으나 지금은 벌건 흙만 드러나고 녹지는 보기 드문 피폐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나무가 뿌리채 뽑힌 산등성이에는 잔디조차 심어져 있지 않았고 엉성하게 쌓아놓은 제방과 비닐로 모양새만 갖춘 차수막은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무너져 내릴듯 위태로워 보였다. 한켠에 자리잡은 관리사무실은 유리창이 모두 깨진채로 있어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됐음을 알려주었다. ▷문제점◁ 이글스네스트가 이처럼 허술하게 방치돼 있는데 대해 주민들은『해빙기나 장마철이면 언제 산사태가 날지 몰라 불안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 이경자씨(35·여)는 골프장공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마을앞 냇가에서 빨래를 했었으나 지난해 봄부터는 비만 오면 뻘건 흙탕물이 흘러 세탁기로 빨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원씨(47)도『여름이면 천렵을 하던 냇가,산새들이 집마당까지 와 울던 산이 황폐돼 가슴아프다』면서 골프장공사가 빨리 속개돼 완공되든지,아니면 산을 원상복구하든지 행정당국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이산 계곡에는 인근 상면 항사리일대 84만8천여㎡에서도 청평CC(대표 백승기)가 18홀 규모로 건설되다가 지난해 초 역시 공사가 중단돼 계곡 전체가 황폐해져 있는 상태이다. 지난 91년 2월에 공사가 중단된 경남 양산군 웅상읍 매곡리일대 양산골프장 주변도 황폐하기는 경기도 설이산 계곡과 다를바 없다. 양산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던 한교개발(대표 이석렬)은 36만평에 골프장 공사를 시작했으나 산과 진입로만 파헤쳐 놓고 공사를 중단했다. 이 때문에 그해 여름태풍이 불었을 때는 매곡리 서진동씨(61)등 4명 소유의 농토에 토사가 밀려내려 큰 피해를 입었다. 또 진입로를 만들면서 일부 땅을 매입하지 못하자 급우회도로로 만들어 주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기도 하다. 이 마을 이모씨(32)는『애당초 골프장을 조성하면 상가를 조성해주고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준다고 해서 동의했는데 이꼴이 됐다』고 말했다. ▷중단원인◁ 이처럼 골프장건설중단 사태가 벌어지는데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사업자들이 공사자금의 상당부분을 골프회원권 분양금에 의존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면서『과거에는 착공전에 분양이 끝나 공사비를 충당했지만 요즘은 경기침체로 분양이 어려워 공사중단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글스네스트의 경우 지난 91년 9월 경기도로부터 7백90명분의 회원분양 승인을 받아 분양에 나섰으나 분양실적은 1백명정도에 그쳤다. 이글스네스트측은 『전체 공사에 8백억∼1천억원의 공사비가 필요한데 4백억원을 투자한 뒤 자금이 고갈돼 공사를 계속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글스네스트측은 사업권을 새로운 업자에게 넘겨 올봄에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위에서는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또 청평CC는 1백20억원의 부도를 내 지난해 9월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서 경매를 실시했으나 유찰돼 공사지속 여부가 계속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 있다. 이밖에 경남의 양산골프장·김해골프장(대표 이강식)등도 건설업체에 공사비를 주지 못해 공사가 중단된 케이스들이다. 전국신설골프장협회 관계자는 『골프장에 대한 은행여신이 일체 중단된 상태이고 경기침체로 회원권분양마저 안돼 공사재개를 위한 자금조달은 꽉 막혀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세청이 매년 고시하는 골프장회원권 기준시가에 따르면 회원권 시세가 지난 89년 하반기를 최고로 그뒤 급속히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올들어서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업계의 자금난을 강조했다. 따라서 전국에서 공사가 진행중인 골프장 가운데 공사를 중단할 곳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게 이 관계자의 전망이다. 자금난말고도 골프장공사를 중단케 하는 요인들은 더 있다. 몇몇 골프장은 환경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있는 상황이고 경기도의 남양랜드(대표 홍정상)는 사업계획을 변경했다가 환경영향평가에서 승인을 받지 못한 경우이다.이처럼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이 국토 훼손의 주범으로 떠오른데 대해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골프장업자들의 재정상태와 재원조달방법등에 대한 정밀 검토없이 마구잡이로 허가를 내준 것이 잘못』이었다고 시인하고 환경보존및 주민생활보호 차원에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국자의 말/붕괴 예상지역 사전점검제 실시/침사지 설치·배수로 정비 등 감독강화/이영해 경기도 내무국장 『최근 골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사회 각계 각층으로부터 골프장 운영,골프장건설상의 문제점에 대한 시정요구가 강력히 제기되고있습니다.특히 건설중인 일부 골프장은 공사지연으로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전국 골프장의 50%이상을 총괄하고있는 이영해 경기도 내무국장은 『그래서 해빙기와 홍수철에 대비,공사중이거나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에 대해 재해방지대책을 수립해 붕괴예상지역에 대한 사전점검제를 실시하고 공사를 조기에 완공할수있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특히 토사유출우려지역에는 침사지를 설치,마대쌓기 비닐덮기 잔디심기등을 하고 산사태 우려지역엔 옹벽및 마대쌓기를하며 배수로정비와 물길돌리기로 농경지피해를 미리 막을 계획이다. 또 유속급류지역에는 낙차공 저사댐등 유속감속시설을 갖추도록 각 공사장에 시달해 놓고 있다. 이와함께 사전시공을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사항이 적발될때는 재정적 손실은 물론 모든 책임을 사업자측에 지울 방침이다.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허가지역이외의 산림훼손이나 무단농지전용등 탈법행위도 사전단속을 강화하고있다 『사업승인을 받고도 아직까지 착공하지 않은 골프장에 대해서는 착공전에 절차이행을 준수토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하고 재해방지공사를 최우선으로 해결한뒤 공사를 하게할 작정입니다』 이국장은 이외에도 『골프가 부유·특수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많이 남아있다』고 전제,『클럽하우스등 시설규모의 검소화를 유도하는등 골프운영의 작은 부문까지도 신경을 써 골프가 사랑받는 대중스포츠로 발전되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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