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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장마피해 사전 대비를

    요즘 날씨는 예측불허다.아침저녁은 선들하고 대낮에는 찌는 듯한 무더위로 계절의 한계가 파괴되는 느낌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장마는 평년보다 짧고 무더운 날이 많으며 기상이변을 초래하는 엘리뇨의 여파로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고 전망한다.이와 함께 폭우보다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파괴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되는 1,2개의 태풍에 대한 주의를 요망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폭우로 수백명의 인명피해외에도 농경지 침수와 도로유실 및 교량파괴 등으로 1조6,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산피해를낸 바 있다.그러나 서울시에 따르면 얼마전 시내 주택재개발사업장 74곳에대한 수방(水防)시설을 점검한 결과 수해발생 11개월이 지나도록 토사유출방지시설이나 배수로를 설치하지 않는 등 복구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언제 흙더미가 쏟아질지 모르는 위험지구가 42개 사업장에서 75건이나 적발됐다는 것이다. 악몽같은 재해에 시달리면서도 근본적인 수방대책없이 장마철이면 똑같은피해를 겪는다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다.수해는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지않은 인재가 절반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서울시는 올해도 비피해에 대비하여 소하천 정비사업지원등을 뼈대로 하는 수해방지 종합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는 하나 탁상행정에 그치지 말고 철저한 현장점검으로 이상(異常)여부를 가려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관련부처끼리 기능적으로 연결하여 기상예보에서부터 댐과 저수지의 수위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하천과 제방 및 각종 공사장과 교통시설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수해가 났을 때 수재민 구호와 피해복구작업에도 차질이 없도록 장마대비 체제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또한 장마철에 집중되는 빗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지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수해예방뿐 아니라 부족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도 물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다. 날씨의 변화는 아무리 최첨단 장비라도 정확하게 예단하기는 힘들다.그러나 가뭄이든 장마든간에 철저한 사전대비만이 큰 재앙을 막는다는 것을 우리는 여러차례 경험으로 배운 바 있다.지구 곳곳을 위협하는 기상이변을 인식하여 이제부터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황하지 않도록 장마와 가뭄을 동시에배려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 일도 현명하다.각가정에서도 동네의 하수구가 막히거나 물새는 곳이 없는지를 살피고 지붕과 담 등을 수시로 손질하는 등 슬기로운 대처로 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 동작구,장마철 대비 재해위험지구 특별관리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우기철을 앞두고 재해위험성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또 주민 직능단체 공무원 등으로 ‘재해예방활동대’를 구성,본격적인 정비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구는 이에 따라 상도4,상도9,본동1-3·2-3,흑석 4구역 등 재개발사업장을재해위험지구로 선정했다.재해위험지구에서는 재해예방활동대가 배수로 신설,붕괴위험절개지 정비 등 예방활동을 벌인다.이와함께 삽 150개,곡괭이 10개 등 작업도구와 시멘트 모래 마대 등을 비치해 재해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매주 토요일을 정비의 날로 정해 보수활동을 벌이며,매달 4일 안전점검의 날에는 구 기술자문단과 합동으로 도상훈련도 가질 예정이다.
  • 주택 2채 보유자도 오늘부터 1순위 인정

    8일부터 주택을 2가구 이상 갖고 있어도 청약예금에 가입한지 2년이 지나면 모두 1순위로 인정받아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다.지금까지 주택 2가구이상 소유자는 2순위까지만 인정받아 왔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을 8일 공포,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민영주택을 한번 분양받을 경우 2년안에 재당첨받을 수 없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청약통장에 다시 가입하면 제한없이 분양받을 수있게 된다.단 정부의 기금지원을 받는 국민주택은 여전히 5년이내에는 분양받을 수 없다. 국민주택 입주자격도 현행 분양전 1년이상 무주택자에서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자로 요건이 완화된다.이와함께 청약과열 예상지역의 민영주택청약자를 20배수로 제한하는 청약배수제도 폐지된다. 미분양 주택을 주거이전자와 임대사업자에게 공개 분양한 뒤 선착순 분양토록 하던 것도 앞으로는 바로 선착순 분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35세 이상으로 5년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민영주택 우선 청약권을 줬던 무주택우선공급제는 당초 8일부터 폐지할 방침이었으나 무주택자들의 반발을 감안,6개월간 한시적으로 존속시킨 뒤 오는 11월8일 없애기로 했다. 崔正基 건교부 주택관리과장은 이번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주택청약자격이 완화되고 분양절차가 간소화됨으로써 주택거래가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 금창리는 어떤곳

    금창리 지하시설은 이미 수년 전부터 한·미의 첩보망에 걸려 감시대상이돼왔다.행정구역상 평북 대관군에 속하며 영변 핵단지로부터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산악지대이다. 금창리시설을 핵과 연관시키는 이유는 190m 길이에 6층 건물 높이,2만여평넓이의 대규모란 점이다. 경제난이 심각한 북한이 이런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이유는 핵이나 미사일밖에 없다는 추론이다.인근에 냉각수용 저수지와 원자로용 통풍구 및 배수로,3,000V의 고압선이 설치된 점,군병력이 경비를 서고 있던 점들도 증거로 거론돼 왔다. 특히 대형 화물트럭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교량이 건설중인 사실은 미국의 심증을 결정적으로 굳히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金德龍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금창리 시설에서 2002∼2003년 원자로가 가동돼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주장했다. 秋承鎬
  • 고흥 해창만 간척지 배수시설 3월 착공

    상습 침수지인 고흥군 포두면 해창만간척지(2,736㏊)에 200억원을 들여 배수시설 공사가 이뤄진다. 6일 군에 따르면 105억원을 들여간척지중 침수지역 3곳에 대형 펌프장 4대를 설치하고 흙으로 된 배수로(117.5㎞)를 시멘트로 교체한다. 50억원으로 담수호를 준설하고 침하지구 제방 14곳(5.2㎞)을 0.5∼1m가량높인다.35억원을 들여 간척지 논 213㏊를 0.5m가량 복토하고 인근에서 유입된 물을 담수호로 보내는 고가수로 3개(3.7㎞)를 만들 계획이다. 군은 10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3월에 사업을 착공,연말에 마칠 예정이다.고흥│南基昌
  • 울산시,관련 시행령 이달중 공포

    자연사 기록의 보고(寶庫)인 울산 정족산 무제치늪이 이달중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 울산시는 정족산 무제치늪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자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령이 지난해 12월21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중에 대통령 재가와 함께 공포하게 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전체 4개늪 19만6,000평 가운데제1,2늪 등 5만6,000평이고 나머지 지역은 연차적으로 추가 지정된다. 시는 이에앞서 지난해 12월 차량출입 통제문과 보호철조망을 설치하고 우회도로를 연결하는 한편 억세풀 이식,배수로 공사,안내판 설치 등의 작업을 벌였다. 시는 무제치늪을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와연계,생태 관광지로 개발할 방침이다.울산l姜元植 kws@
  • 태풍 피해복구 전국 구슬땀/58명 사망·실종

    남부지방에 상륙했던 태풍 ‘얘니’와 동반 폭우로 인해 5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만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수확을 앞둔 농경지 25여만㏊가 피해를 보았고 도로와 철도 곳곳이 두절됐다. 피해지역 농민들은 1일 아침 한 톨의 쌀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복구의 삽을 들고 들녘에 나가 배수로를 정비하며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웠다. 공공근로사업 참여자와 공무원 군인 학생 등 수백만명도 피해지역으로 달려가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일부는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철로·제방 등의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논 1,400평의 벼가 모두 쓰러진 경남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金복근씨(57)는 “당장 벼베기를 하지 않으면 나락에 싹이 돋아 미질(米質)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준다”며 바인더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 등은 떨어져 상품가치가 없는 과일에 대해 주스용으로 납품토록 해 농민들의 피해를 덜어주기로 했다.
  • 금품관련 비리 연루 경찰관/액수에 상관없이 파면·해임

    앞으로 금품관련 비리에 연루된 경찰공무원은 액수에 상관없이 파면·해임 등 중징계 처벌을 받는다. 경찰청은 28일 최근 경찰공무원의 비위적발과 관련,비리 취약부서 및 직원에 대한 예방 감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하고 비리행위자로 적발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직에서 퇴출키로 했다.부하직원의 비리를 묵인한 행위도 연대책임을 물어 가중처벌한다. 이와 함께 전국 13개 지방청 및 225개 경찰서의 자체사정활동을 분기별로 평가,실적이 저조한 지휘관 등은 인사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경찰관 신규채용시 필기시험 합격자를 3배수로 뽑아 인성·가정환경·성장과정 등을 정밀조사해 공직 적합자순으로 선발키로 했다. 金世鈺 청장은 “경찰의 자체사정활동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면서 “경찰이 비리로부터 벗어나 제모습을 찾는 풍토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서울대 고교별 추천 가능 인원/3∼5년 평균 입학생 3배수로

    ◎2002학년부터/생활기록부·논술능력·면접 토대로 선발 2002학년부터 신입생 전원을 무시험 전형으로 선발하는 서울대는 고교장 추천인원을 지난 3∼5년간 서울대에 입학한 평균 학생수의 3배수 범위내에서 추천토록 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 교수와 입시 전문요원들로 구성되는 ‘입학관리과’를 신설,무시험 전형 기준의 개발 및 학업성취도 평가 등 입학전형 업무를 전담토록 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2학년도 입학전형제도 개선방안’을 발표,11일 공청회를 통해 확정지을 예정이다. 金信福 서울대 교무처장은 “2002학년도부터 도입되는 무시험 전형은 고교장 추천제를 전면 확대 실시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능동적으로 개척하는 지도자를 양성하고 리더십과 책임감,협동심,특수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지닌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무시험 전형의 전형요소에는 학교생활기록부 및 고교장 추천서,일선 고교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논술능력 평가시험,면접 및 구술능력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모집단위별로 최저기준으로만 활용되며,학생부도 교과성적 뿐만 아니라 학생회 활동상황과 인성,신체발달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특히 학생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심층 평가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와 수학 계획서 등을 토대로 한 면접 및 구술고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실시되는 특차모집은 폐지하고,검정고시 출신 및 특수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특별전형으로 일정비율을 선발키로 했다. 한편 대학원 선발의 경우에도 무시험 전형을 원칙으로 하고,‘쿼터제’를 도입해 그동안 20%에 그쳤던 타 대학 출신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문호를 넓힐 방침이다.
  • 수해복구 행정체계 점검­피해주민 인터뷰

    ◎“정부 지원대책 실효 적어 답답”/피해액 집계때 제품은 뺀채 시설만 인정/은행융자 피해규모 관계없이 일률 적용/담당 공무원도 의례적 현장 방문에 그쳐 “정부 지원,기대도 안합니다” 지난 수해로 파주시 업체 가운데 최대의 피해를 본 선일제작금고의 金榮淑 사장(45·여)은 수해 복구를 위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정부의 예비비,지방재해 구호기금 등으로 피해 업체를 지원한다는 보도를 보고 시청·금융기관 등 여기저기에 문의했다. 하지만 실망만 했다. ‘조건이 맞지 않는다’ ‘그게 아니다’‘중소기업에 지원됐던 기존 융자금의 상환 기간을 조금 연장하는 것이다’는 대답만 들었다. 1만평인 그의 공장은 지난 5일 새벽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밤새 쏟아진 폭우로 무너져 내린 공장 뒷산의 흙더미가 공장 내 배수로를 막았기 때문이다. 파주시에 신고한 금액만 30억원에 이른다. 물에 잠겨 못쓰게 된 기계·금고의 손실액과 8월달 수출하지 못한 피해액(20만∼30만달러로 추정)을 집계한금액이다. 그러나 이같은 피해 신고액이 정부의 집계로 넘어가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시설 피해액에 한정하기 때문이다. 제품이나 자재의 피해는 제외된다. 파주시 피해업체 483곳의 피해 신고액은 655억1,8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공식 집계된 피해액은 261억8,200만원이다. 은행의 금융지원도 피해 규모와는 상관없다. 일률적으로 1억∼2억원의 융자에 그치기 때문이다. 복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은행을 찾아가 부딪쳐 보는 수밖에 없다. 금융지원 뿐 아니라 수해복구를 위한 행정지원도 마찬가지다. 선일제작금고의 경우 공장이 물에 잠기자 면장을 비롯,파주시청 관계자들이 잠깐 다녀갔을 뿐이다. 자체적으로 복구가 거의 끝난 16일에야 월롱면 사무소에서 5명의 봉사자를 보냈다. 金사장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당장 잠자리가 없는 이재민들의 지원이 더 급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공장 직원이 90명이라 우리끼리 포크레인 동원해서 해결했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이번 피해의 보상보다도 앞으로가 문제라고 했다. 수해가 재발돼도 별다른 대책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적은 예산으로는 근본적인 수방대책을 기대하기 힘든 것 같다”면서 “주민들이나 업체들은 그저 천재(天災)라 생각하고 당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수해복구 행정체계 점검­수방대책 문제점

    ◎지자체 관리하천 治水 사각지대/단체장 임기보장돼 상황대처 긴장 덜해/정부 공식패해집계 실제액과 큰 차이 중앙재해대책본부가 19일 최근의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의 원인과 규모를 파악하고,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현지조사에 들어갔다. 행정자치부와 환경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산림청 등 8개 기관 187명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조사단은 27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북 등 7개 시·도에서 정밀조사를 벌인뒤 구체적인 복구계획과 지원대책을 오는 9월 10일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정부의 이같은 현지조사에 앞서 집중호우의 피해가 컸던 경기도 파주시의 재해발생과 복구과정의 문제점을 종합분석,개선대책을 제시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파주시를 취재대상으로 택한것은 하나의 현장을 정밀히 분석하는 것이 상황파악과 대안제시가 쉽다는 점을 고려했을 뿐 이지역이 특별히 문제점이 있다거나 행정지원체계가 유달리 취약했기 때문이 아님을 밝혀둔다. 19일 낮 다시 찾아간 파주시청 상황실은 여전히 분주했다. 시간당 110㎜ 이상 퍼부어 전체 농경지의 63.5%를 잠기게했던 빗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던 지난 7일 만큼 급박할 수는 물론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복구장비를 투입하고,수해 주민과 중소기업체의 각종 민원을 처리하는 일이 만만찮아 보였다. ○통일로 2주째 통제 지난 5일 하오 6시 이후 이날까지 파주시 일원에 내린 비는 모두 814.5㎜. 월롱면에는 5일부터 6일 사이에만 582㎜가 내리는 등 이틀 동안의 평균 강우량도 505.8㎜에 이른다. 집중폭우가 내린뒤 2주일이 다 됐지만 이날도 국토의 중추신경이라고 할 수 있는 통일로 조차 산사태 수습이 되지 않아 통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지경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파주시 공무원들은 ‘이번 수재는 어쩔 수 없는 하늘의 조화’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상황실 책임자는 “대책을 세운다 해도 이런 비가 다시 내리면 피해를 당하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듣는 순간 전날 행정자치부의 한 방재관계자가 한 말이 생각났다. 그는 “파주지역 처럼 엄청난 폭우가 한꺼번에 내리면 침수피해를 입을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관내에서 34명이 사망하고,6명이 실종된 데 대해서는 파주시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현재 재해예방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어 임명직일 때 보다 책임감이 희박한 점”이라고 잘라 말했다. 임명직일 때는 상황대처를 잘 못하면 책임추궁을 당하고 심하면 자리까지 내놓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형수재를 당했다고 임기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의 상황 대처에도 긴장감이 덜해졌다는 얘기였다. ○인명피해 市 책임커 그럼에도 다른 지역에서는 “이번 수재는 천재(天災)아닌 인재(人災)”라며 ‘항구적 수방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도 파주시는 “인재 아닌 천재”라고 자위하고 있는 듯 했다. 파주시는 오히려 중앙정부에 대해 피해복구체제를 개선해 달라는 건의를 하는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세(守勢)에 몰리고 있는 사이에도 공세(攻勢)를 펴고 있었다. 한 공무원은 “이번 수재로 인한 피해액수가 겨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자연재해법에 의한 피해집계가 농작물 침수와 동산은 포함되지 않는 것을 꼬집는 말이었다. 이번 비로 파주시 전체의 63.5%에 해당하는 6,334㏊의 논밭이 물에 잠겼고,당연히 상당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는데도 피해액에 잡히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행자부가 19일 낮 12시 현재 집계한 피해액은 모두 1조 3,689억원. 업계는 이번 호우로 인한 매출 손실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 공식 집계가 아닌 실제 피해액이 어느 정도일지는 추정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파주시가 피해복구체제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동안 행자부는 수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예방보다는 수습에 치우치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지자체간 협력 절실 한 관계자는 현재 국가가 관리하는 직할하천의 수방시설은 비교적 잘 되어 있지만 지자체가 관리하는 준용하천이나 지방하천은 그야말로 치수(治水)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런 만큼 철저한 재해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갈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하천은 몇개 지방자치단체를 거쳐서 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시·도와 해당 시·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하지만 각기 재정사정이 다르고,단체장이 생각하는 투자우선순위도 다르다. 특히 피해가 가벼운 지역은 굳이 협력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자치단체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홍수는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었다. ◎파주시 대처 상황/폭우 315㎜ 내린뒤 대피사이렌/통신·교통 끊겨 직원 비상소집 안돼/수해 상가·기업체 지원 현실화 시급 파주시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이번 호우피해가 불가항력이었다고 말한다. 시간당 111㎜씩 쏟아 붓는 상황에서 어떤 대책도 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5일 하오부터 긴박했던 24시간의 비상 상황과 이후의 복구과정을 점검해 보면 피해를 줄이고 예방할 수 있는 여지를 분명 발견할 수 있다.파주시청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전하는 긴박했던 상황과 복구과정의 재구성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다. ▷재해 발생◁ 파주시 재해대책본부에 호우주의보가 전달된 것은 5일 하오 5시. 당시 대책본부의 강우계는 80㎜를 가리켰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라는 별도의 지침이나 주의는 없었다. 빗줄기는 계속 굵어졌고 許先範방재계장은 “예삿비가 아닐 것같은 육감에 의해” 건설과 전직원들과 함께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밤 11시.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호우경보가 내려왔다. 예상강우량은 180㎜. 시대책본부의 강우계는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었다. ▷대응 체계◁ 전직원의 비상소집령이 내려졌다. 읍·면 곳곳에서 통신두절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비상소집 통고를 받은 상당수의 직원이 교통두절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자정이 지나면서 저지대 침수가 시작됐고 월롱면에는 자정전까지 243㎜가 쏟아졌다. 밤 11시부터 금촌 배수펌프장에서 배수기 4대를 모두 가동,분당 420t의 물을 퍼냈으나 역부족. 침수는 계속됐다. 6일 새벽 2시 시에 비상상황실이 마련되고 읍면별 피해집계를 시작했으나 곳곳에 전화선이 불통이었다. 산림방재용 무전기가 읍면당 2대씩 지급돼 있었지만 이것도 낙뇌 때문에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알려오는 예상강우량의 2배나 되는 비가 계속됐다. 새벽 3시에는 금촌읍에 시간당 111㎜가 쏟아졌다. 새벽 3시 51분,금촌지역에 최초로 주민대피 사이렌을 울렸다. 이때까지 내린 비는 이미 금촌 315㎜,문산 255㎜를 넘어서고 있었다. 사이렌 소리도 빗소리에 묻힐 정도였다. 파주시에 설치된 전자사이렌은 모두 4곳. 각 면별로는 1대씩의 무선 경보기가 있다. 민방위 훈련용이다. 하지만 대피 경보를 곧바로 울리지 못했다. 경보를 울리면 침수 지역 밖의 주민들까지 놀라 대피하는 혼란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金興起 민방위계장은 “제때 경보가 울릴수 있도록 상습피해지역에는 별도로 경보 사이렌이 설치돼야한다”고 말했다. ▷복구 및 개선 방향◁ 피해·복구상황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朴憲在 기획계장은 ‘정확한 기상청 예보’가이뤄지지 못했던 점을 초동단계의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정확한 예보를 근거로 주민들을 제때 대피시켰더라면 산사태 위험지역의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파주지역은 군부대가 많다. 朴계장은 “산을 이중삼중으로 두르고 있는 군방공호 띠가 둑 터지 무너지면서 산사태를 몰고왔다”고 말했다. 그는 산사태 예방을 위해 “군방공호띠에 대한 배수로 시설보강 작업을 서둘러야한다”고 말했다. 복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적지않다. 우선 예산부족이다. 원상복구에 그치지 않고 개량복구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해복구비 지원 기준의 현실화도 시급하다. 현재 침수주택 복구비는 가구당 45만∼75만원에 불과하다. 최소한 150만∼200만원은 돼야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완전히 파괴된 주택 복구를 위한 지원(융자포함 1,800만원)도 현실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침수 상가,중소기업 공장에 대한 복구비 지원도 조정돼야한다. 상가 제품피해와 공장건물,시설에 대한 피해복구비 산정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 지반 약한 난지도 도로포장 강행/공사비 51억 낭비 우려

    ◎감사원,서울시에 지적 서울시가 난지도 매립지 안정화 공사 과정에서 지반이 내려앉을 가능성이 있는 데도 아스팔트 포장도로 건설을 강행,수십억원의 공사비가 낭비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18일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지적돼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비포장도로로 설계변경토록 서울시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난지도의 지반이 약해 지반침하로 인한 구조물 손상 등으로 공사비 51억800만원이 낭비될 우려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2만3,000m의 아스팔트 포장도로와 9,000여m의 콘크리트 배수로를 건설토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또 서울시가 신림∼안양간 도로 개설공사를 하면서 생긴 토사와 암반 등 건설폐자재를 수수료를 내고 김포 수도권매립지에 버리도록 계약을 체결한 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토사와 암반이 건설폐기물에서 제외되자 반입수수료를 내지 않고 있는 사실을 확인,당초 공사비 중 폐기물 처리비용으로 계상한 92억원을 감액하도록 시정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밖에 마포대교 확장공사의 경우,교각 침식방지를 위해 일반 사석(자연석이나 깬 돌)으로 건설해도 충분한 데도 서울시가 국내에서 시공한 사례가 없는 콘크리트 육각블록으로 시공토록 설계,공사비 61억9,000만원을 낭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일반사석으로 공사토록 설계를 변경하라고 통보했다.
  • 성남시 쓰레기매립지 폭우에 유실/침출수 한강 유입 ‘비상’

    ◎유독물질 포함·악취 진동… 당국 조치 늑장 집중 호우로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수 만㎡의 대규모 쓰레기매립장이 무너져 내리면서 유독물질이 포함된 침출수가 하천으로 그대로 흘러들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시뻘건 물이 거품과 함께 심한 악취를 풍기면서 배수로는 물론 길 한가운데까지 넘치고 있는데도 당국은 11일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산운동(洞) 산 376번지 일대의 쓰레기 매립장은 최근 폭우로 경사면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침출수가 인근 운중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운중천으로 흘러든 침출수는 탄천을 거쳐 잠실지구 한강으로 흘러든다. 폭 1m 남짓한 배수로와 용인시 수지읍 고기리로 통하는 도로 한가운데에는 아스팔트 곳곳이 패인 가운데 얼핏 봐도 침출수임을 알 수 있는 시뻘건 물이 넘치고 있다. 또 빗물에 유실돼 깎여져 나간 야산 기슭에는 겹겹이 쌓인 온갖 종류의 쓰레기가 드러나 있다. 4만4,000㎡의 매립장에는 지난 89년 말부터 93년까지 수거된 성남시의 생활쓰레기 129만㎥가 흙과 함께 20여m 높이로 켜켜히 층을 이루고 있다. 최근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해 계단식으로 만든 경사면의 흙이 깎여 빗물이 밖으로 드러난 쓰레기 사이를 통과하면서 침출수가 흘러내린 것이다. 성남시 청소사업소 張敏浩 소장은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산사태로 흘러내린 쓰레기와 흙을 치웠지만 침출수 유출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張소장은 “엄청난 비가 내린 96년을 비롯해 매립이 끝난 93년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어 산사태가 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늦어도 15일까지 침출수를 매립장에서 12㎞쯤 떨어진 수정구 복정동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끌어오기 위한 지하관로 매설작업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립장 주변 토박이 주민 李鍾玉씨(55·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는 “침출수가 운중천을 오염시킬 것을 우려해 매립장을 만들 때와 매립장이 들어선 뒤 산에서 흐르는 물이 다른 곳으로 흐르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여러 차례 시위를 했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끝** (서울신문 구독신청 721-5555)
  • 확충 시급한 水防인프라(사설)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비에 수도권이 마비됐다. 하룻밤 새 최고 600㎜이상 쏟아진 강우량에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지하철과 국도,국철이 끊겼으며 전기와 통신두절로 도시기능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아무리 기상이변이라고는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에도 늑장예보를 해 피해가 더 커졌다. 기상청이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시간은 5일 하오 7시였다. 호우주의보 발령기준은 예상강우량 80㎜이지만 이 시각 강화엔 이미 62㎜까지 내린 상태였다. 슈퍼 컴퓨터를 도입하지 못해 종합적인 기상자료를 분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변명하지만 어느 지역에 얼마의 비가 내릴 지도 모르는 기상청의 무력함 앞에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현재 기상청이 보유한 VP­2000컴퓨터로는 12시간 후의 기상을 분석하는데 2시간 30분이나 걸려 선진국의 3시간 전 예보는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지난 달 31일 지리산 일대에 내린 집중폭우로 100여명의 생명을 잃고도 다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데 대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충분한 해명이 될 수는 없다. 장비를 개선해야 된다면 하루빨리 바꿔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줄여야할 것이다. 기상청의 늑장예보외에 행정당국의 수방(水防)대책에도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번에 수해를 입은 경기북부지역은 지난 96년 해방이후 최대의 물나리를 겪었던 곳이어서 당시 지적됐던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전혀 고쳐지지 않은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일이 터졌을 때만 호들갑을 떨다 시간이 지나면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행정당국의 무신경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당국은 지난 번 수해 때 ‘수해백서’까지 내며 재발방지를 다짐했으나 대부분 수해지역의 하천 둑이 낮고 통수 단면적이 좁아 범람할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아 또 엄청난 피해를 입게됐다. 서울의 경우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중랑천 범람으로 도봉산역과 지난 5월2일 물에 잠겼던 태릉입구역이 침수되고 하루 2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7호선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동부간선도로도 불통됐다. 지하철역사를어떻게 지었길래 걸핏하면 물에 잠긴단 말인가.상습침수지역인 마포구 상암동·망원동·성수동과 강동구 암사동·명일동·고덕동·길동 등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물에 잠겼으며 하수도가 토사로 꽉 막혀 대부분의 도로가 물난리를 만났다. 평소 재난에 전혀 대비하지 않은 무사안일의 표본이다. 사고날 때만 법석을 떨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대규모 하수구증설,배수로확장등 수해방지를 위한 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정기적인 하천준설과 같은 사전 대비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함을 촉구한다.
  • 폭우 웅덩이 교통사고 국가서 40% 損賠 책임/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6부(재판장 丁仁鎭 부장판사)는 4일 장마철 폭우로 생긴 웅덩이를 지나다 차가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로 숨진 조모씨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마다 장마를 겪는 계절적 특성상 집중호우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데도 국가가 도로 건설 당시 배수로를 제대로 만들지 않아 폭우에 미리 대처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국가에 40%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2차 실업대책비 6,770억 집행/이달부터

    ◎공공사업·생계보호 등 4부문에 배정 이달부터 실업대책비 6,770억원(지방비 포함)이 집행된다. 예산청은 7일 올해 공무원 봉급을 10∼20% 깎아서 조성한 실업대책예산 1조1,144억원중 1차 사용분(4,374억원)을 뺀 6,770억원을 이달부터 집행하기로 했다. 항목별로는 공공근로사업에 3,764억원,실직자생계보호에 1,333억원,생활안정자금융자에 1,000억원,직업훈련에 673억원이 각각 배정됐다. 2단계 공공근로사업은 1단계 사업이 끝나는 다음 달 17일부터 연말까지 시행할 계획이지만 숲가꾸기(351억원),농어촌 용배수로 준설(299억원),야간방범활동(236억원) 등 일부사업은 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실직자보호를 위한 생계보호사업은 올해 새로 늘어날 31만명의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생계지원비 1인당 12만7,000원 등 1,200억원을 지출하고 노숙자 6,000명에게 하루 두끼의 무료급식을 위해 133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생활안정자금융자는 귀농자 창업자금으로 100억원(가구당 2,000만원),영세영업자 1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생활안정자금 500만원과 생업자금 3,000만원 등 900억원을 연리 6.5∼9.5%의 저리로 융자해주기로 했다.
  • 장마철 비상근무수칙

    행정자치부가 16일 장마철 재해를 막기 위한 비상 대비태세에 들어감에 따라 기상특보가 발효됐을 때 방재기관의 행동요령을 알아본다. ▲모든 기상특보 공통=산하기관과 유관기관에 기상특보 내용을 알린다.재해대책본부 비상근무.지방 방송국에 기상특보와 경계사항의 보도를 요청한다. ▲호우주의보=배수문 배수장 양수기 하수도 배수로를 사전 점검한다.댐이나 저수지의 예비방류를 검토한다.수방자재와 구호물자를 점검하고,기동력을 확보한다.수방단 및 방위대를 비상대기 시킨다.피해와 응급상황을 보고하고,시간대별 강우량을 보고한다. ▲호우경보=재해지역에 수방자재와 구호물자를 배정하고,수방단 민방위대를 출동시킨다.방역 및 이재민을 구호하고,사망 부상자를 조치한다.피해 간선도로에 우회도로를 지정한다.시간대별로 강우량을 보고한다. ▲태풍주의보=호우주의보 때 요령에 추가해 주요 간선도로에 우회도로를 지정하고,고속도로 주행차량의 속도를 제한한다. ▲태풍경보=시간대별로 강우량을 보고하고,홍수에 대비해 저지대 주민을 대피시킨다. ▲폭풍주의보=수방단과 민방위대의 연락망을 점검하고,각종 전달체제에 의해 시민들에게 알린다. ▲폭풍경보=이재민을 구호하고 방역활동을 벌인다.재해지역에 보유장비와 인원을 신속히 동원한다.
  • 공공기관 의무구입 재활용품 품목 확대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재활용품 제품이 13개품목에서 31개 품목으로 늘어난다. 환경부는 17일 재활용품 보급 확대를 위해 화장지,노트,봉투 등 기존의 13개 재활용품 의무구매 품목에 인쇄용지,재생플라스틱으로 만든 맨홀 및 배수로 두껑,재생고무블록,재활용 가루세탁비누 등 18개 품목을 추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 조경 어떻게 하나/맑고 푸른 숲 쾌적한 환경(인천신공항)

    ◎국내 첫 ‘그린 공항’ 조성/녹지율 30%… 해송 등 수목 800여종 빽빽이/한국적 이미지 살린 각종 테마공원도 건립 인천국제공항은 ‘미래의 항공수요에 대비한 최첨단 공항’과 함께 ‘아름답고 쾌적한 공항’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따라서 신공항건설공단은 ‘Green Airport In The Sea’라는 주제 아래 조경에도 힘을 쏟고 있다.기술이나 시설은 최첨단이라고 하더라도 불과 십여년만 지나면 첨단이 아닌 구식이 되지만 조경 만큼은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 남기 때문.공단은 외국인들에게 아름다운 공항이라는 기억이 오래 남을수 있도록 시설 못지 않게 조경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녹지율을 30%로 설정해놓고 있다.하늘에서 보면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것처럼 보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의 조경계획은 마스터플랜을 비롯해 공원녹지체계,건물 조경,착륙대 녹지,유보지 조경 등 5개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현재 식재 지반 조성을 위한 학술연구용역과 수목도감 작성,훼손지 복구 등이 진행되고 있다.학술연구용역은 임해 매립지에 맞은 식재 지방을 조성하기 위한 작업으로 수목 시험과 토양 개량을 동시에 수행하는 한편 해송 등 지역 토양에 적합한 8백여종의 나무 목록을 작성했다.또 매립에 따른 토취장 개발지역의 자연성 회복을 인천국제공항 건설지역의 생태적 조경계획도 구축했다. 건물 조경은 실내조경,주제공원,소공원,주차공원 등 4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공항의 심장부가 될 여객터미널은 한국적 이미지와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국제업무지역에는 업무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 생태에 맞는 수종을 골라 정적 공간과 동적 공간으로 구분된 공간조경이 이루어진다.공항 부대건물에는 근무자들의 쾌적한 업무 수행을 위해 소공원이 조성되며,이용자 주차공간으로 활용되는 교통센터에는 주차공원을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녹지공간을 제공하게 된다.공항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활주로 주변은 자생 잔디가 심어진다.갯벌지역,주배수로,유수지 등 유보지에는 수생식물과 수경시설,기존 식물 자원을 동원한 조경계획이 수립돼 있다. 공항부지 외곽에는 지역특성을 살린 테마공원이 조성된다.또 실내 조경과 중앙공원을 만드는 등 녹지공간 확보에 최대한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거북바위가 있는 북쪽 방조제에는 거북공원이 조성돼 신혼부부를 위한 장소로 개방된다.역사유적인 장군바위 주변은 장군공원으로 조성되고 당집공원과 신불공원도 새로 만들어진다. 남쪽 방조제에는 해당화길이 조성된다.영종도의 명물인 해당화 40리 길을 복원하는 것이다.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갑문공원과 솔밭공원은 휴식과 사색의 공간으로 활용된다.공항 진입로에는 공항을 상징할 수 있는 나무를 심어 호반도로가 조성된다.
  • 중부내륙 고속도 환경친화 도로 만든다/여주∼상주구간

    ◎방음벽 79곳·고갯길에 동물통로 설치/환경부,건설부에 요구 한국도로공사가 올해부터 1조7천9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3년에 준공할 경기도 여주군∼경북 상주시 간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환경친화적인 도로로 건설된다. 환경부는 10일 중부내륙고속도로 127.2㎞구간(4차선)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결과,주변지역 주민들의 소음민원을 미리 막기 위해 전체 구간의 17.9%에 해당하는 22.76㎞ 구간에 모두 79개의 방음벽을 설치토록 건설교통부에 요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도로 건설후 주로 주민들의 민원으로 방음벽이 설치돼 왔으나 사전에 전체 구간중 5분의 1 가까운 지역에 방음벽을 설치토록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또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생태계 단절을 막기 위해 백두대간을 잇는 이화령(충북∼경북 경계선)에 길이 1천130m 규모의 이화터널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충주시 노원면 중원터널(1천67m) 등 모두 12곳에 터널 공사를 하도록 요구했다. 또 동물이동통로를 위해 사각형 규모의 통로박스를 2군데에 별도로 설치토록 하고 수중생태계 보호를 위해 교량공사시 가배수로를 설치하는 등 보완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주문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고속도로 건설로 인한 주민들의 소음민원을 방지하고 생태계 단절을 막기 위해 엄격하게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기준을 철저히 적용해 대규모 건설에 따른 환경문제를 적극 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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