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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태안군 폐양식장 옥토 만든다

    충남도는 16일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일대 폐양식장 46만8,000평을 유휴토지 개발사업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폐양식장을 농지로 전환하기 위해 이같이 지정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충남도는 오는 2001년까지 163억원을 들여 이곳에 26만1,000평의 농지와 7만5,000평의 저수지에 10㎞의 용·배수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은 충남 서산농지개량조합이 맡는다. 조성 후에는 3,000평씩 나눠 농민들에게 분양하며,분양가는 1만5,000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 생산될 쌀은 연간 686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폐양식장 개발은 사업비가 3,000평당 1억여원밖에 안돼 간척사업비 1억8,000여만원에 비해 훨씬 덜 들고 개펄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이나 어업 피해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곳은 두산그룹이 지난 84년 개펄에 둑을 쌓고 바닷물을 채운 뒤 새우를기르다 지난달 폐쇄한 양식장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생태보호형 농지조성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영등포구“주말농장 가꿔보세요”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金秀一)는 양화동 175의2 하천부지 4,000㎡에 주말농장을 조성,내년 3월 주민들에게 분양하기로 했다. 이곳은 하천부지로 방치되다가 올봄부터 나무은행과 꽃묘포지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주말농장은 이 부지의 일부다. 영등포구는 이를 위해 이곳에 농로와 배수로,간이주차장,휴게소,원두막,파고라 등의 부대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관내 거주 주민 가운데 가족이 많은 순서로 우선 분양하며 임대료는 무료다.가구당 분양면적은 10㎡ 내외이며,기간은 1년이 원칙이나 연장이 가능하다. 조덕현기자 hyoun@
  • 강북구 공공근로사업‘모범생’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관내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생산적 공공근로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교실과 체육시설을 도색해주고 놀이기구를 정비해주는가 하면 책걸상을 수리해줌으로써 공공근로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주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도도 높이는 효과를보고 있는 것. 구는 공공근로사업 활성화와 학교환경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올해 초부터 지난 9월 말까지 연인원 1만7,000명의 공공근로인력을 동원, 관내 26개 초·중·고교 가운데 18개 학교의 환경을 개선했다. 구는 올해 1단계 공공근로사업이 시작되기 전인 1월 초 각 학교로부터 환경개선 신청을 받은뒤 1차로 50명의 인력을 배치,우선 8개 학교의 환경을 개선했다. 성과가 좋자 각급 학교에서 줄줄이 신청을 해오는 바람에 구는 공공근로 인력을 130명으로 늘렸으며 올해 말까지 모두 22개 학교의 환경을 개선해줄 계획이다. 학교환경 개선에 나선 공공근로인력은 각 학교의 교실 담장 교문 체육시설을 새롭게 도색해주었다.또 운동장을 평탄하게 고르고 배수로를 팠으며 보행로도 정비했다.책걸상 및 수도와 변기 체육시설 등도 수리해주고 도서정리는물론 급식지원까지 해주고 있다. 이같은 구의 교육환경 개선작업에 대한 학교측의 반응은 대단했다.지난 6일수유초등학교에서 열린 운동회때는 학부모회장이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학생 37명은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를 구청에 보내왔다.강북중학교에서는 교장과 학부모들이 구청에 직접 찾아와 구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했다. 장정식 구청장은 “학교환경 개선은 공공근로에 나선 사람들에게 보람과 성취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추석절 재해대책 철저히

    추석을 앞두고 ‘가을태풍’이 잇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귀성길 교통대란과 대형사고,수확기(收穫期) 농사피해가 우려된다.태풍 ‘앤’의 영향으로 이미 200㎜이상의 비가 내린 경기·강원도와 남부지방에서 농경지가 침수돼 피해가 늘고 있고 북상중인 18호 태풍 ‘바트’가 22일까지 200㎜ 이상의많은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돼 추석연휴를 불안케 하고 있다.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은 귀향길 교통대란과 침수·산사태 등 대형 재난(災難)이다.가뜩이나 추석연휴때는 교통대란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어 왔는데 이번 추석은 폭우까지 예상돼 걱정부터 앞선다.산사태 위험진단이 내린 전국 고속도로변 위험절개지 26곳과 붕괴위험이 있는 전국 461개 아파트에 대한 보수와 예찰(豫察)이 철저히 이뤄져 대형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연휴기간중 긴장감 해이로 인한 대형 안전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여객선 운항과 고속도로 소통등 추석교통대책의 보완이 요구되며 귀성객들도 상황변화에 맞춰 가급적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야겠다.또차량점검을 철저히 하고 서로 교통질서를 지켜 악천후로 인한 사고예방과 함께 교통체증최소화에 적극 협조해야 할것이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수확기 농작물 피해이다.20일까지 폭풍우로 인해이미 논 2,586㏊의 벼가 쓰러져 10%안팎의 감수가 예상된다.특히 지난달초집중호우로 30만섬 가량의 감수 피해를 보았던 경기북부지역은 이번 태풍으로 손실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는 벼이삭이 여무는 등숙기(登熟期·8월20일∼9월중순)의 고온청명한날씨 덕분에 일조량이 많아 3,500만섬을 크게 웃도는 대풍작이 예상되었으나 태풍으로 인한 감수가 불가피해졌다. 요즘과 같이 이삭이 익어가는 황숙기(黃熟期)에 접어든 벼가 쓰러지면 10% 정도의 수확량 감소가 발생한다.그나마 쓰러진 벼를 빨리 일으켜 세워주지 않으면 낟알이 썩거나 싹이 터 생산량은더욱 감소하게 된다. 우선 더이상 농경지가 침수되지 않도록 하천의 물길과 논두렁·둑을 보강하는 일이 시급하다.행정기관은 공무원과 공공근로자·군인들의 협조를 받아침수 취약지역 보강공사를 서두르고 가능하면 농민들로 하여금 추석전 조기수확하도록 서둘러야 할것이다.또 일단 벼가 쓰러진 논은 배수로를 정비한다음 쓰러진 벼를 4∼6포기씩 묶어 세워주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써주기를 당부한다. 어렵사리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은 가급적 가족과 함께 수확기 논밭을 돌보는 데 동참해 추석의 참뜻을 살리고 보람스런 연휴를 보내는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 상습수해지역 水防관리 특감

    경기도 파주시·동두천시·연천군,강원도 철원군 등 해마다 수해가 되풀이되는 지역의 수방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가 실시된다. 감사원은 19일 “수해가 반복되는 지역의 수방대책 수립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수문·배수펌프장 등 방재시설의 관리와 정비상태도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앞서 지난 3월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지난해 수해복구 지원실태를 감사한 결과 충북 보은군과 경기 파주시가 도로개설 공사구간에 편입된농경지에 1억4,104만원을 지원하는 등 154건에 16억3,900만원의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또 파주시는 수해복구지원 대상이 아닌 농경지에 복구비를 지원하고 가공(架空)의 농경지에 4,668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수해 발생후 가축 새끼를 새로 사들인 것처럼 허위신고한 업자에게 2,012만원을 지급했으며,보은군은 양식수산생물 피해를 제대로 확인하지않고 1,062만원을 과다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서울시 광진구는 이재민이 아닌 주택소유자,하숙생등 57명에게 추석 특별위로금 2,690만원을 나눠줬으며,경북 상주시 등은 36세대에 추석 특별위로금 1,510만원을 이중으로 지급했다. 또 경기도 양주군은 문산천 폭을 10m로 확장하면서 하천 위에 건설된 도로밑 배수로는 4m 상태 그대로 방치해 수해재발이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집중조망 여권’新黨’(下)-’신진세력’ 진출 방안은

    우리의 정당은 흔히 보수적 색채가 짙다고 한다.신진세력이 뚫고 들어가 자리잡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득표율이 5% 이상 되지않을 경우 전국구 의석을 하나도 건지지 못하는 ‘봉쇄조항’때문에 특색있는 군소정당의 진출도 보기 힘들다. 정치권에선 또 “돈이 없으면 의원이 될 생각은 접으라”는 것이 격언처럼돼 있다.우리 정치구조가 그만큼 고비용구조화돼 있기 때문이다. 여권의 노력은 돈 안드는 정치·선거제도를 통해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바꾸려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21세기를 대비하는 신진세력이 생존할 토양이 한층 커진다. 여야,시민·사회단체들은 각기 정치개혁안을 완성,논의중에 있으나 개혁의실리와 명분을 놓고 한걸음도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다.다만 개혁안 자체는신진세력의 토양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어느정도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6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최종 확정한 정치개혁안에서는 정당설립요건을 크게 완화했다. ‘지역구 총수의 1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지구당을 가져야 한다’는 정당법 제25조를 삭제키로한 것이다. 공직후보 공천권 일부를 지구당에 돌려주는 안도 만들어졌다. 공동여당은 지구당에서 공직후보를 3배수로 추천,중앙당이 이들 가운데 후보를 추천하는 안을 만들었다. 그러나 ‘참여연대’등 시민단체 쪽에서는 “공직후보자의 완전한 상향식 선출만이 정당민주화의 핵심”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이다. 비례대표의석을 배분받는 여권의 방식에도 다소 문제가 있다.공동여당 안은 지역구 3석 이상을 얻거나 유효투표 총수의 5%이상을 얻어야 비례대표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으나 5%를 1∼3%로 대폭 낮춰야 한다는 게 시민·사회단체쪽의 의견이다. 여권이 방송연설비용을 보전(補塡)하고 TV연설기회를 법제화하거나 선거유세의 중계방송을 허용키로 한 것은 ‘진보적 결정’이라는 평가다. 유권자가 후보자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돈이 많이 드는합동연설회를 폐지키로 한 것,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수당을 보전키로 한 대목도 진전으로 생각된다. 유민기자 rm0609@
  • 국민회의‘영입委’역할은

    ‘창당 준비위’와 함께 신당 창당의 쌍두마차인 ‘신진인사 영입 위원회’(가칭)의 역할 및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 대행은 9일 “8월 30일 개최되는 중앙위원회에서영입위원회를 구성,영입대상 인물 검증작업에 들어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영입위원회가 가동하는 9월초부터 영입 작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진인사 영입위원회’는 이 대행을 위원장으로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정균환(鄭均桓)총재 특보단장,최재승(崔在昇)조직위원장 등 5∼6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핵심 당직자 중심의 기구인 셈이다.그러나 개혁성향의초선의원 및 신당 창당을 지지하는 재야의 시각도 존중해야한다는 여론에 따라 위원회의 숫자는 다소 유동적이다. 창당 준비위가 신당의 이념과 노선,정강정책 등 골격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면 영입위원회는 골격에 살을 붙이는 말 그대로 ‘신진 인사의 영입’이 주된 임무다.우선 과제는 영입대상 인물에 대한 검증작업이다.검증 원칙은 확고하다.필요조건은 도덕성과 개혁성이다.여기에 전문성이 가미되면 필요 충분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문제는 검증방식.영입폭이 큰 만큼 검증도 더욱 철저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신당은 16대 총선에서 전 지역구 공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민회의 소속 현역의원 105명을 논외로 치더라도 영입대상은 총선 후보만 의원정수 270명을기준으로 165명이나 된다. 3단계 검증과정을 거친다는 복안이다.1단계는 대상 인물을 두루 접촉하는시기다.현재 진행중인 단계다.영입 대상 리스트를 토대로 8월 중앙위원회 이전에 1차적인 접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정 단장은 “현재는 당이 필요로 하면 지역구든 전국구든 상관않고 출마할 수 있는 인사를 대상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권한대행도 “당이 필요로하는 인사,참여를 원하는 인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당직자들이 나서 각개격파식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2단계는 접촉 결과를 취합,위원회 차원에서 검증하는 작업이다.마지막으로 대상인물을 2∼3배수로 압축,최종의사를 확인한 뒤영입대상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위원회가 발족하는 9월초부터는 영입대상 인물들의 면면이 구체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특검제法案 내일부터 협상…3黨총무 합의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 등 여야 3당총무는 26일 비공개 회담을 갖고 특검제법안에 대한 실무협상을 오는 28일부터 갖기로 합의했다.또 국정조사와 국회 법사위 진상조사도 실무진이 구성되는 대로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특검제법안 도입을 둘러싸고 여야간 상당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특히 특별검사 임명절차 및 임명권자,활동시한에 대해 견해차가 커 협상에 진통이 예상된다. 임명절차와 임명권자 부분에서 여당은 국회의 요청으로 대한변협으로부터 2배수로 후보추천을 받아 대통령임명을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대한변협추천을받아 대법원장임명을 주장하고 있다.활동시한에 대해 여당의 ‘30일 이내에서 1회연장’안과 한나라당의 ‘최소 6개월에 2회연장’입장이 맞서 진통이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
  • [대한매일 창간95] 정치개혁 어디까지 왔나

    정치개혁작업이 제자리걸음이다.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여야 3당은 지난 5,6월 이미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안을 마련했다.선거·국회·정당·정치자금법 등의 획기적 개선 내용을 담은 내용이다.그러나 여야협상은 중단된 상태다.옷로비파동,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등으로 촉발된 특검제 정국에 발목이잡혀 옴쭉달싹 못하는 형국이다.국회 정치개혁 특위는 16일로 활동이 중단됐다.이제 상임위에서 본격적으로 절충을 해야한다.하지만 전도는 어둡기만하다.여야의 주의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마련한 개혁안은 지역주의 타파와 돈안드는 선거문화 정착에 역점을 두고 있다.지역주의에 바탕을 둔 ‘서여 동야’(西與 東野)의 기형적 정치틀을 극복,국민화합형 정치기틀을 마련한다는 기대에서다.여당은 야당의 “인위적인 선거제도로 지역주의가 극복 될 수 없다”는 비판에도 불구,“여야 모두 전국정당화로 나아갈 수 있는 틀을 마련해야한다”며 설득하고 있다. 여당의 선거제도 개혁안은 중선거구제가 골자다.‘1개선거구 3인선출+8개권역별(제주 강원 특별구)정당 명부식 비례 대표제’를 결합한 형태다.투표는 유권자가 지지후보와 지지정당에 투표하는 1인2표방식이다.비례대표는 정당에 투표한 수를 권역별로 집계,비율에따라 분배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특정정당이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가지지 못하도록 하는‘싹쓸이’봉쇄 조항을 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현행 선거제도(소선거구+비례대표제)를 고수하고 있다. 정당·국회 제도 등은 협상할 수 있지만 선거제도는 ‘내각제냐 대통령제냐’하는 권력구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공동여당의 틈새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TV토론 활성화 등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를 극복하기위한 ‘선거공영제’에 대해서는 원칙론에 동의하고 있다.완벽한 선거 공영제 도입에는한나라당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따라서 여당은 의원선출방식을 관철시키고,야당은 선거공영제를 보장 받는선에서 절충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워낙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여·야 절충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여당은 표결처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있고,야당은 선거보이콧을 불사하겠다고맞서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국회제도 여야조율이 거의 마무리된 분야다.효율적인 국회운영에 초점을맞추고 있다.본회의 1문1답식 운영.캘린더 제도를 도입한 연중국회운영,상임위 중심국회,기명 표결제 등 획기적인 개선안을 담고있다. 유일한 걸림돌은 인사청문회 범위.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인사청문회 범위를국무총리 감사원장 등 국회의 동의를 구하는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다.임명직은 대통령의 공무원 담임권을 침해,위헌이라는 이유에서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국정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이는 어디까지나 겉모습일 뿐 내부적으로는 절충이 이뤄진 상태다. 국정원장 등 임명직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되 임면에 대한 권한은 대통령이 가진다는 절충안이다.정치개혁 협상이 재개되면 가장 먼저 타협점을 찾을것으로 보인다. ■정당법 여야는 이 분야에관해서는 아직 두드러진 입장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나라당이 보다 큰 문제인 선거구제에 신경 쓰는데다 이 분야는 여야 득실에도 큰 변수로 작용할 성질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정치개혁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선거제도보다도 비중이 크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행 지구당 제도를 없애고 당 연락소를 두기로 했다. 한나라당도 지구당 폐지쪽에 긍정적이라 정당사에 한 획을 긋는 획기적인 일이 성사될 가능성은 있다.여당은 중앙당은 100명 이내의 유급 사무직원만 둘 수 있도록 했다.당 연락소에는 3명 이내의 유급(有給) 사무직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당 연락소는 당원 입당 및 탈당 등 당적관리,국민의 정치적 의사수렴,중앙당과의 연락업무를 하도록 한다는 게 공동여당의 방안이다. 국회의원 선거구에 공직후보자 추천을 위한 선거구협의회(가칭)를 구성할수 있도록 한 것도 의미가 있다.상향식 공천제도를 위한 첫 걸음이란 측면에서 그렇다.100명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협의회에서 후보자를 2배수로 선출해 중앙당에 추천하면 중앙당에서최종 낙점한다.협의회 위원을 선출하는게 현역 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으로 될 가능성은 높다. 협의회 위원이 될 수 있는 당원은 일정기간 당비를 냈거나 돈을 받지 않고 자원봉사한 경우로 제한된다.또 다른 사람의 당비를 대신 내줄 수도 없도록 했다.현재에는 당비를 내는 당원은 거의 없다. 여성 할당제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공동여당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자를 추천하는 모든 정당은 명부에 등재하는 총수의 30% 이상을 할당하도록 했다.여성에 대한 분명한 배려다.하지만 당선 가능한 순위 이내에 여성의 비율이 어떤지가 실질적으로는 중요하다. ■정치자금법 여당의 안만 나와 있는 상태다.한나라당은 구체적인 안이 없지만 공동여당의 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 것 같다.이 분야에도 여야간 이견은 별로 없다고 보면된다.정치자금법의 개정취지는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공동여당은 100만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때에는 수표를 사용하도록 했다. 또 지구당 등의 후원회에 연간 낼 수 있는 한도액도 낮췄다.개인은 현재의2,000만원을 낼 수 있지만 1,000만원으로,법인은 현재 5,000만원의 한도에서 3,000만원으로 각각 낮췄다.특정 개인이나 법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기부하는 측의 부담도 다소 덜어주려는 면이 있다. 부정한 정치자금 수수에 대한 처벌은 보다 강화했다.이 법에 정하지 않는방법으로 정치자금을 주거나 받은 경우 현재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하지만 앞으로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한다.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위해서다. 강동형 곽태헌기자 yunbin@
  • [사설] 장마피해 사전 대비를

    요즘 날씨는 예측불허다.아침저녁은 선들하고 대낮에는 찌는 듯한 무더위로 계절의 한계가 파괴되는 느낌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장마는 평년보다 짧고 무더운 날이 많으며 기상이변을 초래하는 엘리뇨의 여파로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고 전망한다.이와 함께 폭우보다는 어느 때보다 강력한 파괴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되는 1,2개의 태풍에 대한 주의를 요망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폭우로 수백명의 인명피해외에도 농경지 침수와 도로유실 및 교량파괴 등으로 1조6,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재산피해를낸 바 있다.그러나 서울시에 따르면 얼마전 시내 주택재개발사업장 74곳에대한 수방(水防)시설을 점검한 결과 수해발생 11개월이 지나도록 토사유출방지시설이나 배수로를 설치하지 않는 등 복구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언제 흙더미가 쏟아질지 모르는 위험지구가 42개 사업장에서 75건이나 적발됐다는 것이다. 악몽같은 재해에 시달리면서도 근본적인 수방대책없이 장마철이면 똑같은피해를 겪는다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다.수해는 사전에 충분히 대비하지않은 인재가 절반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서울시는 올해도 비피해에 대비하여 소하천 정비사업지원등을 뼈대로 하는 수해방지 종합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는 하나 탁상행정에 그치지 말고 철저한 현장점검으로 이상(異常)여부를 가려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관련부처끼리 기능적으로 연결하여 기상예보에서부터 댐과 저수지의 수위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하천과 제방 및 각종 공사장과 교통시설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수해가 났을 때 수재민 구호와 피해복구작업에도 차질이 없도록 장마대비 체제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또한 장마철에 집중되는 빗물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지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수해예방뿐 아니라 부족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도 물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다. 날씨의 변화는 아무리 최첨단 장비라도 정확하게 예단하기는 힘들다.그러나 가뭄이든 장마든간에 철저한 사전대비만이 큰 재앙을 막는다는 것을 우리는 여러차례 경험으로 배운 바 있다.지구 곳곳을 위협하는 기상이변을 인식하여 이제부터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황하지 않도록 장마와 가뭄을 동시에배려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 일도 현명하다.각가정에서도 동네의 하수구가 막히거나 물새는 곳이 없는지를 살피고 지붕과 담 등을 수시로 손질하는 등 슬기로운 대처로 물로 인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 동작구,장마철 대비 재해위험지구 특별관리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우기철을 앞두고 재해위험성이 높은 지역을 선정해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또 주민 직능단체 공무원 등으로 ‘재해예방활동대’를 구성,본격적인 정비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구는 이에 따라 상도4,상도9,본동1-3·2-3,흑석 4구역 등 재개발사업장을재해위험지구로 선정했다.재해위험지구에서는 재해예방활동대가 배수로 신설,붕괴위험절개지 정비 등 예방활동을 벌인다.이와함께 삽 150개,곡괭이 10개 등 작업도구와 시멘트 모래 마대 등을 비치해 재해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매주 토요일을 정비의 날로 정해 보수활동을 벌이며,매달 4일 안전점검의 날에는 구 기술자문단과 합동으로 도상훈련도 가질 예정이다.
  • 주택 2채 보유자도 오늘부터 1순위 인정

    8일부터 주택을 2가구 이상 갖고 있어도 청약예금에 가입한지 2년이 지나면 모두 1순위로 인정받아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다.지금까지 주택 2가구이상 소유자는 2순위까지만 인정받아 왔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택공급 규칙 개정안을 8일 공포,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민영주택을 한번 분양받을 경우 2년안에 재당첨받을 수 없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청약통장에 다시 가입하면 제한없이 분양받을 수있게 된다.단 정부의 기금지원을 받는 국민주택은 여전히 5년이내에는 분양받을 수 없다. 국민주택 입주자격도 현행 분양전 1년이상 무주택자에서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자로 요건이 완화된다.이와함께 청약과열 예상지역의 민영주택청약자를 20배수로 제한하는 청약배수제도 폐지된다. 미분양 주택을 주거이전자와 임대사업자에게 공개 분양한 뒤 선착순 분양토록 하던 것도 앞으로는 바로 선착순 분양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35세 이상으로 5년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민영주택 우선 청약권을 줬던 무주택우선공급제는 당초 8일부터 폐지할 방침이었으나 무주택자들의 반발을 감안,6개월간 한시적으로 존속시킨 뒤 오는 11월8일 없애기로 했다. 崔正基 건교부 주택관리과장은 이번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주택청약자격이 완화되고 분양절차가 간소화됨으로써 주택거래가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 금창리는 어떤곳

    금창리 지하시설은 이미 수년 전부터 한·미의 첩보망에 걸려 감시대상이돼왔다.행정구역상 평북 대관군에 속하며 영변 핵단지로부터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산악지대이다. 금창리시설을 핵과 연관시키는 이유는 190m 길이에 6층 건물 높이,2만여평넓이의 대규모란 점이다. 경제난이 심각한 북한이 이런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이유는 핵이나 미사일밖에 없다는 추론이다.인근에 냉각수용 저수지와 원자로용 통풍구 및 배수로,3,000V의 고압선이 설치된 점,군병력이 경비를 서고 있던 점들도 증거로 거론돼 왔다. 특히 대형 화물트럭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교량이 건설중인 사실은 미국의 심증을 결정적으로 굳히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金德龍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금창리 시설에서 2002∼2003년 원자로가 가동돼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주장했다. 秋承鎬
  • 고흥 해창만 간척지 배수시설 3월 착공

    상습 침수지인 고흥군 포두면 해창만간척지(2,736㏊)에 200억원을 들여 배수시설 공사가 이뤄진다. 6일 군에 따르면 105억원을 들여간척지중 침수지역 3곳에 대형 펌프장 4대를 설치하고 흙으로 된 배수로(117.5㎞)를 시멘트로 교체한다. 50억원으로 담수호를 준설하고 침하지구 제방 14곳(5.2㎞)을 0.5∼1m가량높인다.35억원을 들여 간척지 논 213㏊를 0.5m가량 복토하고 인근에서 유입된 물을 담수호로 보내는 고가수로 3개(3.7㎞)를 만들 계획이다. 군은 10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3월에 사업을 착공,연말에 마칠 예정이다.고흥│南基昌
  • 울산시,관련 시행령 이달중 공포

    자연사 기록의 보고(寶庫)인 울산 정족산 무제치늪이 이달중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된다. 울산시는 정족산 무제치늪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자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령이 지난해 12월21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달중에 대통령 재가와 함께 공포하게 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전체 4개늪 19만6,000평 가운데제1,2늪 등 5만6,000평이고 나머지 지역은 연차적으로 추가 지정된다. 시는 이에앞서 지난해 12월 차량출입 통제문과 보호철조망을 설치하고 우회도로를 연결하는 한편 억세풀 이식,배수로 공사,안내판 설치 등의 작업을 벌였다. 시는 무제치늪을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와연계,생태 관광지로 개발할 방침이다.울산l姜元植 kws@
  • 태풍 피해복구 전국 구슬땀/58명 사망·실종

    남부지방에 상륙했던 태풍 ‘얘니’와 동반 폭우로 인해 58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만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수확을 앞둔 농경지 25여만㏊가 피해를 보았고 도로와 철도 곳곳이 두절됐다. 피해지역 농민들은 1일 아침 한 톨의 쌀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복구의 삽을 들고 들녘에 나가 배수로를 정비하며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웠다. 공공근로사업 참여자와 공무원 군인 학생 등 수백만명도 피해지역으로 달려가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일부는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철로·제방 등의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논 1,400평의 벼가 모두 쓰러진 경남 사천시 서포면 자혜리 金복근씨(57)는 “당장 벼베기를 하지 않으면 나락에 싹이 돋아 미질(米質)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준다”며 바인더에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 등은 떨어져 상품가치가 없는 과일에 대해 주스용으로 납품토록 해 농민들의 피해를 덜어주기로 했다.
  • 금품관련 비리 연루 경찰관/액수에 상관없이 파면·해임

    앞으로 금품관련 비리에 연루된 경찰공무원은 액수에 상관없이 파면·해임 등 중징계 처벌을 받는다. 경찰청은 28일 최근 경찰공무원의 비위적발과 관련,비리 취약부서 및 직원에 대한 예방 감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하고 비리행위자로 적발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직에서 퇴출키로 했다.부하직원의 비리를 묵인한 행위도 연대책임을 물어 가중처벌한다. 이와 함께 전국 13개 지방청 및 225개 경찰서의 자체사정활동을 분기별로 평가,실적이 저조한 지휘관 등은 인사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경찰관 신규채용시 필기시험 합격자를 3배수로 뽑아 인성·가정환경·성장과정 등을 정밀조사해 공직 적합자순으로 선발키로 했다. 金世鈺 청장은 “경찰의 자체사정활동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면서 “경찰이 비리로부터 벗어나 제모습을 찾는 풍토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서울대 고교별 추천 가능 인원/3∼5년 평균 입학생 3배수로

    ◎2002학년부터/생활기록부·논술능력·면접 토대로 선발 2002학년부터 신입생 전원을 무시험 전형으로 선발하는 서울대는 고교장 추천인원을 지난 3∼5년간 서울대에 입학한 평균 학생수의 3배수 범위내에서 추천토록 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 교수와 입시 전문요원들로 구성되는 ‘입학관리과’를 신설,무시험 전형 기준의 개발 및 학업성취도 평가 등 입학전형 업무를 전담토록 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2학년도 입학전형제도 개선방안’을 발표,11일 공청회를 통해 확정지을 예정이다. 金信福 서울대 교무처장은 “2002학년도부터 도입되는 무시험 전형은 고교장 추천제를 전면 확대 실시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새로운 시대를 능동적으로 개척하는 지도자를 양성하고 리더십과 책임감,협동심,특수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지닌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무시험 전형의 전형요소에는 학교생활기록부 및 고교장 추천서,일선 고교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논술능력 평가시험,면접 및 구술능력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모집단위별로 최저기준으로만 활용되며,학생부도 교과성적 뿐만 아니라 학생회 활동상황과 인성,신체발달 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특히 학생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심층 평가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와 수학 계획서 등을 토대로 한 면접 및 구술고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실시되는 특차모집은 폐지하고,검정고시 출신 및 특수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특별전형으로 일정비율을 선발키로 했다. 한편 대학원 선발의 경우에도 무시험 전형을 원칙으로 하고,‘쿼터제’를 도입해 그동안 20%에 그쳤던 타 대학 출신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문호를 넓힐 방침이다.
  • 수해복구 행정체계 점검­피해주민 인터뷰

    ◎“정부 지원대책 실효 적어 답답”/피해액 집계때 제품은 뺀채 시설만 인정/은행융자 피해규모 관계없이 일률 적용/담당 공무원도 의례적 현장 방문에 그쳐 “정부 지원,기대도 안합니다” 지난 수해로 파주시 업체 가운데 최대의 피해를 본 선일제작금고의 金榮淑 사장(45·여)은 수해 복구를 위한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대책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정부의 예비비,지방재해 구호기금 등으로 피해 업체를 지원한다는 보도를 보고 시청·금융기관 등 여기저기에 문의했다. 하지만 실망만 했다. ‘조건이 맞지 않는다’ ‘그게 아니다’‘중소기업에 지원됐던 기존 융자금의 상환 기간을 조금 연장하는 것이다’는 대답만 들었다. 1만평인 그의 공장은 지난 5일 새벽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밤새 쏟아진 폭우로 무너져 내린 공장 뒷산의 흙더미가 공장 내 배수로를 막았기 때문이다. 파주시에 신고한 금액만 30억원에 이른다. 물에 잠겨 못쓰게 된 기계·금고의 손실액과 8월달 수출하지 못한 피해액(20만∼30만달러로 추정)을 집계한금액이다. 그러나 이같은 피해 신고액이 정부의 집계로 넘어가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시설 피해액에 한정하기 때문이다. 제품이나 자재의 피해는 제외된다. 파주시 피해업체 483곳의 피해 신고액은 655억1,80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공식 집계된 피해액은 261억8,200만원이다. 은행의 금융지원도 피해 규모와는 상관없다. 일률적으로 1억∼2억원의 융자에 그치기 때문이다. 복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은행을 찾아가 부딪쳐 보는 수밖에 없다. 금융지원 뿐 아니라 수해복구를 위한 행정지원도 마찬가지다. 선일제작금고의 경우 공장이 물에 잠기자 면장을 비롯,파주시청 관계자들이 잠깐 다녀갔을 뿐이다. 자체적으로 복구가 거의 끝난 16일에야 월롱면 사무소에서 5명의 봉사자를 보냈다. 金사장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당장 잠자리가 없는 이재민들의 지원이 더 급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공장 직원이 90명이라 우리끼리 포크레인 동원해서 해결했다”고 말했다. 金사장은 이번 피해의 보상보다도 앞으로가 문제라고 했다. 수해가 재발돼도 별다른 대책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적은 예산으로는 근본적인 수방대책을 기대하기 힘든 것 같다”면서 “주민들이나 업체들은 그저 천재(天災)라 생각하고 당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수해복구 행정체계 점검­수방대책 문제점

    ◎지자체 관리하천 治水 사각지대/단체장 임기보장돼 상황대처 긴장 덜해/정부 공식패해집계 실제액과 큰 차이 중앙재해대책본부가 19일 최근의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의 원인과 규모를 파악하고,복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현지조사에 들어갔다. 행정자치부와 환경부 건설교통부 농림부 산림청 등 8개 기관 187명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조사단은 27일까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충북 경북 등 7개 시·도에서 정밀조사를 벌인뒤 구체적인 복구계획과 지원대책을 오는 9월 10일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정부의 이같은 현지조사에 앞서 집중호우의 피해가 컸던 경기도 파주시의 재해발생과 복구과정의 문제점을 종합분석,개선대책을 제시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파주시를 취재대상으로 택한것은 하나의 현장을 정밀히 분석하는 것이 상황파악과 대안제시가 쉽다는 점을 고려했을 뿐 이지역이 특별히 문제점이 있다거나 행정지원체계가 유달리 취약했기 때문이 아님을 밝혀둔다. 19일 낮 다시 찾아간 파주시청 상황실은 여전히 분주했다. 시간당 110㎜ 이상 퍼부어 전체 농경지의 63.5%를 잠기게했던 빗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던 지난 7일 만큼 급박할 수는 물론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복구장비를 투입하고,수해 주민과 중소기업체의 각종 민원을 처리하는 일이 만만찮아 보였다. ○통일로 2주째 통제 지난 5일 하오 6시 이후 이날까지 파주시 일원에 내린 비는 모두 814.5㎜. 월롱면에는 5일부터 6일 사이에만 582㎜가 내리는 등 이틀 동안의 평균 강우량도 505.8㎜에 이른다. 집중폭우가 내린뒤 2주일이 다 됐지만 이날도 국토의 중추신경이라고 할 수 있는 통일로 조차 산사태 수습이 되지 않아 통행이 제대로 되지 않는 지경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파주시 공무원들은 ‘이번 수재는 어쩔 수 없는 하늘의 조화’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상황실 책임자는 “대책을 세운다 해도 이런 비가 다시 내리면 피해를 당하는 수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듣는 순간 전날 행정자치부의 한 방재관계자가 한 말이 생각났다. 그는 “파주지역 처럼 엄청난 폭우가 한꺼번에 내리면 침수피해를 입을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관내에서 34명이 사망하고,6명이 실종된 데 대해서는 파주시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현재 재해예방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임기가 보장되어 있어 임명직일 때 보다 책임감이 희박한 점”이라고 잘라 말했다. 임명직일 때는 상황대처를 잘 못하면 책임추궁을 당하고 심하면 자리까지 내놓아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형수재를 당했다고 임기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반문이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의 상황 대처에도 긴장감이 덜해졌다는 얘기였다. ○인명피해 市 책임커 그럼에도 다른 지역에서는 “이번 수재는 천재(天災)아닌 인재(人災)”라며 ‘항구적 수방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데도 파주시는 “인재 아닌 천재”라고 자위하고 있는 듯 했다. 파주시는 오히려 중앙정부에 대해 피해복구체제를 개선해 달라는 건의를 하는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수세(守勢)에 몰리고 있는 사이에도 공세(攻勢)를 펴고 있었다. 한 공무원은 “이번 수재로 인한 피해액수가 겨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면서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자연재해법에 의한 피해집계가 농작물 침수와 동산은 포함되지 않는 것을 꼬집는 말이었다. 이번 비로 파주시 전체의 63.5%에 해당하는 6,334㏊의 논밭이 물에 잠겼고,당연히 상당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는데도 피해액에 잡히지 않는다는 설명이었다. 행자부가 19일 낮 12시 현재 집계한 피해액은 모두 1조 3,689억원. 업계는 이번 호우로 인한 매출 손실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 공식 집계가 아닌 실제 피해액이 어느 정도일지는 추정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파주시가 피해복구체제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는 동안 행자부는 수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예방보다는 수습에 치우치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지자체간 협력 절실 한 관계자는 현재 국가가 관리하는 직할하천의 수방시설은 비교적 잘 되어 있지만 지자체가 관리하는 준용하천이나 지방하천은 그야말로 치수(治水)의 사각지대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런 만큼 철저한 재해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지만 각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갈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다. 하천은 몇개 지방자치단체를 거쳐서 흐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시·도와 해당 시·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하지만 각기 재정사정이 다르고,단체장이 생각하는 투자우선순위도 다르다. 특히 피해가 가벼운 지역은 굳이 협력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자치단체들이 협력하지 않으면 홍수는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었다. ◎파주시 대처 상황/폭우 315㎜ 내린뒤 대피사이렌/통신·교통 끊겨 직원 비상소집 안돼/수해 상가·기업체 지원 현실화 시급 파주시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이번 호우피해가 불가항력이었다고 말한다. 시간당 111㎜씩 쏟아 붓는 상황에서 어떤 대책도 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5일 하오부터 긴박했던 24시간의 비상 상황과 이후의 복구과정을 점검해 보면 피해를 줄이고 예방할 수 있는 여지를 분명 발견할 수 있다.파주시청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전하는 긴박했던 상황과 복구과정의 재구성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다. ▷재해 발생◁ 파주시 재해대책본부에 호우주의보가 전달된 것은 5일 하오 5시. 당시 대책본부의 강우계는 80㎜를 가리켰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라는 별도의 지침이나 주의는 없었다. 빗줄기는 계속 굵어졌고 許先範방재계장은 “예삿비가 아닐 것같은 육감에 의해” 건설과 전직원들과 함께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밤 11시.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호우경보가 내려왔다. 예상강우량은 180㎜. 시대책본부의 강우계는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었다. ▷대응 체계◁ 전직원의 비상소집령이 내려졌다. 읍·면 곳곳에서 통신두절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비상소집 통고를 받은 상당수의 직원이 교통두절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자정이 지나면서 저지대 침수가 시작됐고 월롱면에는 자정전까지 243㎜가 쏟아졌다. 밤 11시부터 금촌 배수펌프장에서 배수기 4대를 모두 가동,분당 420t의 물을 퍼냈으나 역부족. 침수는 계속됐다. 6일 새벽 2시 시에 비상상황실이 마련되고 읍면별 피해집계를 시작했으나 곳곳에 전화선이 불통이었다. 산림방재용 무전기가 읍면당 2대씩 지급돼 있었지만 이것도 낙뇌 때문에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서 알려오는 예상강우량의 2배나 되는 비가 계속됐다. 새벽 3시에는 금촌읍에 시간당 111㎜가 쏟아졌다. 새벽 3시 51분,금촌지역에 최초로 주민대피 사이렌을 울렸다. 이때까지 내린 비는 이미 금촌 315㎜,문산 255㎜를 넘어서고 있었다. 사이렌 소리도 빗소리에 묻힐 정도였다. 파주시에 설치된 전자사이렌은 모두 4곳. 각 면별로는 1대씩의 무선 경보기가 있다. 민방위 훈련용이다. 하지만 대피 경보를 곧바로 울리지 못했다. 경보를 울리면 침수 지역 밖의 주민들까지 놀라 대피하는 혼란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金興起 민방위계장은 “제때 경보가 울릴수 있도록 상습피해지역에는 별도로 경보 사이렌이 설치돼야한다”고 말했다. ▷복구 및 개선 방향◁ 피해·복구상황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朴憲在 기획계장은 ‘정확한 기상청 예보’가이뤄지지 못했던 점을 초동단계의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정확한 예보를 근거로 주민들을 제때 대피시켰더라면 산사태 위험지역의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파주지역은 군부대가 많다. 朴계장은 “산을 이중삼중으로 두르고 있는 군방공호 띠가 둑 터지 무너지면서 산사태를 몰고왔다”고 말했다. 그는 산사태 예방을 위해 “군방공호띠에 대한 배수로 시설보강 작업을 서둘러야한다”고 말했다. 복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적지않다. 우선 예산부족이다. 원상복구에 그치지 않고 개량복구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수해복구비 지원 기준의 현실화도 시급하다. 현재 침수주택 복구비는 가구당 45만∼75만원에 불과하다. 최소한 150만∼200만원은 돼야한다고 주민들은 주장한다. 완전히 파괴된 주택 복구를 위한 지원(융자포함 1,800만원)도 현실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침수 상가,중소기업 공장에 대한 복구비 지원도 조정돼야한다. 상가 제품피해와 공장건물,시설에 대한 피해복구비 산정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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