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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한강상류 매몰지 27곳 재정비해야”

    정부 “한강상류 매몰지 27곳 재정비해야”

    정부 합동 조사단이 10~14일 현장 조사한 한강 상류지역의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 99곳 가운데 27곳에서 침출수 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곳은 주민들 반대로 조사하지 못했다. 환경부는 17일 침출수가 주변 하천이나 상수원으로 유입된 사례는 없으며 정비가 필요한 27개 매몰지의 74%인 20곳은 매몰된 소 마릿수가 적어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침출수가 유입됐더라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살모넬라, 바실러스, 장내세균 등 미생물과 질산성 질소, 암모니아성 질소 등 무기물질을 정수 처리하면 수돗물은 안전하다.”면서 “상수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부실 매몰지는 즉시 보완공사를 진행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국의 가축 매몰지 가운데 아직 조사하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전수조사를 끝내고, 정비가 필요한 경우 3월 말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침출수로 인한 수질 오염 가능성을 원천방지하기 위해 침출수가 고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 뽑아내 폐수처리하라고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구제역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지상으로 배출된 침출수는 배수로를 지나 저류곳에 자연적으로 고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톱밥, 생석회를 섞어 굳힌 뒤 인근에 재매립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중대본은 수질오염 원인을 하루라도 빨리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침출수 처리대책을 지자체에 당부했다. 이군택 서울대 농생명대 교수는 “동물사체가 분해되면서 침출수가 나오는 데 두세달이 걸리므로 매몰시점을 생각하면 지금이 침출수 추출에 적기”라고 말했다. 유진상·이재연기자 jsr@seoul.co.kr
  • 매몰지 침출수 유출땐 자동 경보

    매몰지 침출수 유출땐 자동 경보

    토양·지하수 오염 우려가 높은 주요 구제역 매몰지를 IT센서로 24시간 감시해 즉각 대응하는 경보시스템이 도입된다. 그러나 구제역 대응 매뉴얼대로 관측정(지하수 오염을 감시하기 위해 파놓은 샘)이 확보된 매몰지는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사후약방문’에 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등 3개 부처는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구제역 매몰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4시간 경보시스템 도입 계획을 밝혔다. 문정호 환경부 차관은 “이르면 3월 중 주요 매몰지 주변 관측정에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전자태그(RFID) 경보기를 부착, 침출수가 토양·지하수로 유출되면 자동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전국 4400여곳의 매몰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뒤 붕괴나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곳에 경보기를 설치하고 이를 축산농가와 해당 지자체, 중앙정부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국 매몰지 주변 300m 이내 관정 3000곳을 대상으로 지하수 수질조사도 병행한다. 상수원 상류에 있거나 오염 우려가 있는 관정 1000곳은 지하수 미생물조사를 통해 살모넬라, 장바이러스 등 7개 항목을 점검한다. 정부는 지하수 관리 데이터베이스(DB)인 환경부의 토양지하수 정보시스템(SGIS)과 국토부의 국가지하수종합정보시스템에 매몰지 위치정보를 연결,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낙동강·한강 상류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낙동강 상류는 89곳 중 61곳, 한강 상류는 74곳 중 22곳이 옹벽, 차수 등 보강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옹벽 설치 등 보완을 하면 환경오염 우려는 없다.”면서 “탄저병, 장티푸스 등 전염병 발생 개연성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설(移設)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한강상류 매몰지 4곳도 그럴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정부 대책과는 달리 매몰규정을 지킨 매몰지가 거의 없는 탓에 IT센서를 동원한 감시 자체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감시 시민조사단 소속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은 “매몰지마다 설치토록 되어 있는 관측정은커녕 침출수 탱크도 찾아보지 못한 실정”이라고 비관론을 제기했다. 주마간산 식으로 훑는 매몰지 전수조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지난 11일 정부합동조사반이 한강상수원 상류지역 구제역 매몰지 99곳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으나 경기 양평지역 15곳은 주민 반발로 조사를 하지 못했다. 시민감시단 관계자는 “엉망인 매몰지가 태반인데 정부는 전수조사를 이달 중 끝마치는 데 급급하다.”면서 “지금이라도 가스배출관, 배수로 설치 여부 등 현 매몰지 문제를 정밀히 짚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제주서도 생태계교란 뉴트리아 발견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 동물인 뉴트리아가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 권진오 박사팀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귀포시 표선면 백약이오름 인근 목장 내 작은 웅덩이와 배수로 형태의 습지에서 뉴트리아 4마리를 발견했다. 이들은 눈쌓인 습지와 목장을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고 있었으며, 멀리 도망가는 뉴트리아도 관찰돼 더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권 박사는 “뉴트리아는 추위에 약하고 주로 늪이나 저수지 같은 대규모 습지에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곳은 중산간 지역으로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식물을 즐겨 먹기 때문에 목장이나 오름 주변 식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발견 장소 일대가 주로 농경지여서 대책이 요구된다.”면서 “개체수 조사와 포획 등 신속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뉴트리아는 야행성으로 하천이나 호수의 둑을 파고 무리생활을 하면서 1년에 4차례 5∼10마리의 새끼를 낳는 등 번식력이 강하다. 생김새는 쥐와 비슷하지만 길이 40∼60㎝에 몸무게 5∼9㎏로 크다. 다갈색, 흑갈색, 백색의 몸뚱이에 발에는 물갈퀴가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강상류 가축 매몰지 50% 오염 우려

    한강상류 가축 매몰지 50% 오염 우려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한강 상류지역의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 32곳 가운데 절반인 16곳에서 침출수 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정부 합동 조사단이 경기 양평·남양주, 강원 춘천·원주 지역 매몰지 32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6곳 가운데 11곳은 하천에 인접해 있어 침출수가 유출될 경우 수질 오염이 우려됐다. 4곳은 빗물을 배출할 배수로가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곳은 매몰지 사면이 불안정해 옹벽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문제점이 발견된 지역의 시·도 부단체장이 직접 정비 작업을 관리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지시했다. 또 환경부는 14개 시·도 환경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관리대책 회의를 열고, 매몰지 환경관리와 먹는 물 대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각 지자체도 ‘매몰지 환경관리 TFT’를 구성·운영토록 권고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장조사 결과 침출수가 유출되는 등의 심각한 오염이 발생하진 않았다.”면서 “위해성 여부는 매몰지 반경 300m 이내의 관측정을 조사 중인 국립환경과학원의 최종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합동 조사단은 14일까지 경기 77곳, 강원 17곳, 충북 5곳 등 총 99곳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붕괴·유실 가능성과 침출수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지는 식수원으로 활용되는 한강 상류지역의 매몰지 2926곳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의 1차 조사에서 매몰지 유실이나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된 곳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27일 낙동강 상류에 있는 경북 지역 매몰지 89곳을 정밀조사한 결과 61곳이 매몰지 붕괴나 침출수 유출이 우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우면산 유모차 끌고 오를 수 있어요”

    “우면산 유모차 끌고 오를 수 있어요”

    서울시내에서 유모차를 끌고도 산행을 즐길 수 있는 등산로가 등장했다. 서초구는 1일 우면산 등산로 국립국악원 뒤에서 드림코스 쉼터에 이르는 1㎞ 구간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우면산은 다양한 동식물군이 서식하고 있어 서울시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다. 또 남부순환로 옆에 위치한 데다 지하철역(남부터미널·방배·사당역)과도 가까워 서울 시민들이 선호하는 등산로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주차장 이용이 불편하고 계단이 많아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은 산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구는 계단을 제거한 뒤 경사도 8% 미만으로 완만하게 등산로를 새로 닦았다. 경사가 심하거나 물이 흐르는 지역은 목교를 설치했다. 노약자나 장애인뿐만 아니라 유모차 이용객까지도 큰 불편 없이 산책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등산로 주변 배수로와 축대목 등을 만드는 데 쓰인 목재는 지난여름 태풍 ‘곤파스’로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해 비용도 아꼈다. 진익철 구청장은 “이용객이 많은 등산로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비해 다양한 계층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엔 걷기편한 산자락길

    서울엔 걷기편한 산자락길

    서울시는 24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근교산 자락길’을 2014년까지 14개 산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근교산 자락길’은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순환형 코스 중 입구부터 일정 구간을 보행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만든 길이다. 시는 우선 내년에 성북구 정릉동 산1-1 일대 북한산과 양천구 신정동 산 104-8 일대 신정산에서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북한산은 정릉초교 근처에 목재데크 0.6㎞를 설치하고 개울이 흐르는 2곳에는 다리를 세우는 등 2.4㎞ 구간에 자락길을 조성한다. 신정산에는 신목동 4단지 아파트 뒤쪽부터 4㎞ 구간이 자락길로 만들어진다. 2012년에는 동대문구 배봉산, 강동구 고덕산, 동작구 서달산, 마포구 매봉산에 조성되고 2013년에는 종로구 인왕산, 관악구 관악산, 서대문구 안산, 중랑구 봉화산, 2014년에는 강서구 개화산, 구로구 매봉산, 노원구 불암산, 서초구 우면산에 각각 조성돼 모두 14곳 30㎞가 완성된다. 시는 자연 훼손을 줄이기 위해 기존 등산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보행 약자 이용구간은 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또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약 50m마다 3∼4.5m 폭의 교차 공간도 만들고, 200m 간격으로 휴게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평지나 식생양호구간은 목재데크를 설치하고, 노면불량구간은 배수로를 설치해 침식을 방지한다. 노면은 마사토, 황토, 돌 등 자연소재를 활용해 고를 계획이다. 경사도 50% 이상의 급경사지나 계곡에는 교량 형태의 목재데크를 설치하기로 했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보행 약자들도 집 주변 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새롭게 생기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소외되는 시민들 없이 도시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락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새만금 수질 개선 아이디어 87건 중 6건 우수제안 선정

    새만금호의 수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전북도는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새만금 수질 개선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모두 87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6건이 우수제안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최우수작은 강원대 허우명 환경공학과 교수가 제안한 ‘친환경 울타리’다. 허 교수는 폐비닐이나 나무칩 등 재활용품으로 만든 높이 50㎝가량의 울타리를 농경지와 하천 사이에 설치, 빗물에 씻긴 농경지의 농약, 화학비료 등이 하천에 유입되는 양을 최소화하자는 안을 제안했다. 울타리 속에 잡초씨앗을 넣어 기르면 미관까지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제안은 실증 시험 결과 총인이 최대 8분의1, 총질소는 4분의1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북 부안군 장영숙씨는 물 절약 포인트제와 수질기금 도입을, 농어촌연구원 남귀숙씨는 미세조류를 이용한 영양염류 처리 기술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개방형 우수배수로 설치(전주지방환경청 송기판씨), 농업용수 수질유량측정망 운영(전주지방환경청 김형섭씨) 등도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40살 구로자율시장 경사났네

    구로구는 관내 구로자율시장을 전통시장으로 인정하고, ‘장터달구미 행사’를 펼치는 등 전통시장의 경쟁력 활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는 구로4동에 위치한 구로자율시장을 최근 전통시장으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정시장은 대규모 점포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일정 기준에 적합하면 자치단체장이 전통시장으로 인정을 해주는 곳이다. 특별법 2조에는 인정시장 요건으로 ▲도매업-소매업 또는 용역업을 영위하는 점포의 수 50개 이상 ▲점포에 제공되는 건축물과 편의시설이 점유하는 토지면적 1000㎡ 이상 ▲토지소유자, 건축물 소유자, 상인 각각 1/2 이상 동의 등을 규정하고 있다 구로자율시장은 1970년 상인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곳으로 8월말 현재 토지면적 9190㎡에, 109개의 점포가 영업 중인 곳으로 이 일대 전통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토지소유자와 건축물 소유자들의 반대로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곳이다. 구의 관계자는 “전통시장으로 인정받으면 다양한 혜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지소유자와 건물소유자들이 행여 재산상의 제약을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로 동의 비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으로 인정되면 당장 정부와 서울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구도 적극적이다.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면 낙후된 이미지를 가진 이곳에 간판을 현대화하고, 배수로 공사, 도로 공사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이용도 편리하고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구는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장터달구미 사업’도 시행한다. ‘장터달구미’는 공무원들이 정기적으로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2008년 5월부터 구에서 시행된 사업이다. 명절을 앞두고 구청직원 200여명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홍보띠를 두르고 구매활동에 나선다.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들도 행사에 참가해 분위기를 띄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비성을 통해 본 기술강국 백제

    사비성을 통해 본 기술강국 백제

    13~15일 오후 9시50분 EBS 다큐프라임은 ‘역사복원 대기획 3부작-사비성 사라진 미래도시’ 편을 방영한다. 사비성(지금의 충남 부여) 천도를 둘러싼 기술적·정치사회적 변동을 완전히 복원하기 위해 EBS가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 다큐멘터리물이다. 사비성은 성왕이 백제 부흥을 내걸고 세 번째 도읍지로 정한 계획도시다. 당대로서는 최첨단 기술이 동원된 거대한 토목사업이자 기득권 세력에게는 혁명적 변화였을 것이다. 그래서 다큐의 초점은 패배한 국가 백제가 아니라 ‘기술·콘텐츠 강국 백제의 복원’이다. 최근 고고학계의 발굴작업이 진전되면서 사비성이 계획적인 신도시였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방어를 위한 외성, 신분에 따른 주거지역 구분, 바둑판처럼 정연하게 구획된 도로와 배수로 등을 검토해 보면 한반도뿐 아니라 동아시아 도성사에서도 특출한 존재라는 것이다. 여기다 ‘구드래’ 국제항까지 갖췄다. 원래 사비성 일대는 습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습지 위에다 이만한 계획도시를 들어앉히기 위해서는 최소한 15년에 걸쳐 200만명의 노동력이 동원됐을 것이라 학계는 보고 있다. 1400년 전에 그 작업을, 대체 어떻게 해냈을까. 다큐는 고고학자, 역사학자, 건축학자 등 전문가 13명의 고증을 받아 이 작업을 생생하게 복원한다. 1부는 무령왕에 이어 왕위에 올랐던 성왕이 사비 천도를 단행하는, 도시 건설 전반부를 다룬다. 어린 나이임에도 성왕은 당차게 천도를 추진하지만, 대다수의 보수 귀족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들어 반대에 나선다. 성왕은 개의치 않고 사비를 신도시로 낙점한다. 백마강 덕분에 이웃 나라들과의 교류가 쉽고, 곡창지대를 끼고 있어 경제적 기반도 탄탄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문제는 습지. 성왕은 습지라는 악조건을 역이용해 대형 연못을 만들어낸다. 질척한 물을 농수확보와 홍수조절에 쓸 물로 바꾼 것이다. 2부는 고구려의 남침과 홍수를 이겨내고 마침내 사비성을 완성시키는 단계를 다룬다. 외부 성곽 공사에 이어 내부 공사를 어떻게 하느냐가 핵심 관건인데, 이는 정치 개혁과 맞물려 있다. 성왕은 시가지를 조성하면서 5부 25항이라는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중앙 귀족의 권력 약화를 위해 22부사를 만든다. 1·2부가 보는 재미를 위해 드라마적인 요소를 많이 넣었다면, 3부는 본격적으로 사비성 건설의 비밀을 파헤친다. 사비 땅이 얼마나 습했는지, 시가지 구획이 얼마나 정교했는지, 지금으로선 금강 하류에 불과한 백마강에 어떻게 큰 배가 드나들 수 있었는지, 사비성 외곽에 크게 두른 나성이 어떻게 지형지물을 정교하게 이용해 쌓아졌는지 등을 전문가들의 분석과 실측을 통해 제시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태안 60대 ‘곤파스’ 피해 비관자살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김모(68)씨 집에서 김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김모(60)씨가 12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부인 김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 집을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근처 비닐하우스 등을 찾아본 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숨진 김씨가 평소 자주 쓰지 않는 건넌방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 경찰은 최근 김씨가 태풍 ‘곤파스’로 축사와 고추 농사를 짓던 비닐하우스 2동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고 비관해 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인 김씨는 경찰에서 “태풍 ‘곤파스’로 우사와 고추밭의 피해가 컸는데 복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젯밤 폭우로 집 뒤 토사가 무너져내려 배수로를 덮쳤다.”면서 “남편이 어젯밤 ‘나이를 먹어 더 이상 치우지도 못하겠다’고 말하는 등 상심이 컸다.”고 진술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몰아치는 인사개혁] 고위공직자 후보 모의청문회 연다

    [몰아치는 인사개혁] 고위공직자 후보 모의청문회 연다

    앞으로 고위 공직 후보자들은 청와대의 ‘약식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만 국회 인사청문회에 설 자격을 얻게 된다. 또 예비 후보자군에 포함되면서부터 200개 항목의 정밀 자기검증서를 작성해야 하고, 주변 탐문 및 정황증거 조사를 통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후임총리 인선부터 개선안 적용 청와대 대통령실은 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고위 공직 후보 추천 및 검증절차 개선안’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현재 추석 전 인선을 목표로 실시하고 있는 후임 총리 인선 및 검증 과정에서 새 개선안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8·8 개각에 따른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태호 국무총리·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가 도덕성 시비 등에 휘말려 줄줄이 낙마하면서 지적된 ‘인사검증 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 검증절차를 대폭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개선안의 핵심은 ▲인사추천회의의 ‘약식 청문회’ ▲자기검증서 강화 ▲주변탐문·정황증거 조사 등이다. 청와대는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주재하고 관계 수석들과 인사비서관 등 10인이 참여하는 인사추천회의에서 2~3배수로 압축된 유력 후보자들을 상대로 ‘약식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일종의 ‘모의 청문회’로 정무직 후보자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심층 검토한다는 취지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지 않도록 적응력을 키우는 ‘맷집’ 훈련의 의미도 담겼다. 또 예비후보자 스스로 설문에 응답하며 자질 및 도덕성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자기검증서의 질문 항목도 200개로 늘렸다. 종전까지는 예비후보자 단계에서 20개 항목의 약식설문서를 작성하고 3배수로 압축된 유력후보자들만 150개 항목의 자기검증서를 작성했지만, 앞으로는 예비후보자 단계에서부터 200개 항목의 정밀 검증서를 작성해야 한다. 청와대는 또 자기검증서식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해 누구든지 자기검증을 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의혹땐 현장 찾아가 질적검증 자기검증서는 14개 기관으로부터 넘겨받는 28종의 관련 서류와 함께 주변탐문과 정황증거 조사를 거쳐 재검증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의 검증이 28종의 관련 서류를 중심으로 검증하는 ‘책상물림’식이었다면 앞으로는 부동산 투기나 위장취업 의혹 등이 의심되는 경우 직접 현장을 찾아가 물어보고 관련 증거를 수집하는 ‘발품팔이’식 질적 검증까지 병행한다는 것이다. 질적 검증은 민정수석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검증위원회가 전담하게 된다. 임 대통령실장은 “최종 후보자를 발표할 때 검증과정에서 미심쩍었던 부분, 후보자의 해명, 현지 조사 결과와 이에 따른 판단 내용까지 포함해 언론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울산외고 붕괴사고 조사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공사장의 옹벽이 무너지고 신축 건물이 파손된 것과 관련, 울산시 교육청과 전문 기관이 9일 조사에 나섰다. 시 교육청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사고 조사를 의뢰했다.”며 “부실공사 여부 등 사고 경위 조사 결과를 보고 향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응급조치가 취해졌고, 비가 추가로 올 것에 대비해 배수로가 설치되고 있다. 울산시 북구 중산동 울산외고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8일 보강토 80m가 넘어지면서 학교를 둘러싸고 있던 옹벽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ph@seoul.co.kr
  • [전문가 제언] “면접과 논술 5대5 비중 바람직”

    [전문가 제언] “면접과 논술 5대5 비중 바람직”

    최근 외교통상부에서 발생한 5급 공무원 임용 면접 특채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이 분야를 연구해 온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는 그동안 그릇된 행정절차들을 과감하게 개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채용제도선진화방안으로 제안된 면접에 의한 공무원 선발방식이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짐으로써 국민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하고 인사행정의 선진화를 위한 면접방안이 무엇인지를 살펴본다. 먼저 면접의 공정성 시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 서류전형으로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설정하고 기준마다 합리적인 비중으로 점수화해 공직자로서의 적합성 여부와 채용분야에 적격자인지를 심사하고 평가한다. 2단계는 가장 객관성을 확보하는 논술시험이며 공통필수로 공직관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와 채용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로 필기시험을 실시한다. 2차 논술시험은 최종 선발인원의 2배수로 결정해 면접의 효율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둘째, 3차 면접시험은 공직관, 장래발전 가능성(잠재역량), 전문성(현재의 능력) 등을 지표화해 면접관이 부여한 하위지표마다 최고 점수와 최하 점수를 제외하며, 개별면접과 집단면접(토론면접)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셋째, 면접관의 선발 및 운영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중앙인사행정기관에서 인사행정과 유관한 분야의 전문가와 고위공무원으로 인력풀을 운영하고 면접관들은 의무적으로 일정 시간 동안(8시간 이상) 면접 매뉴얼을 바탕으로 모의면접을 포함한 면접교육을 받도록 한다. 넷째, 면접위원은 5명 이상으로 구성하되 인사행정 전문가, 인성분야 전문가(심리학, 조직행태론 전문가 등), 채용분야 전문가, 고위직 공무원으로 구성해 공정성을 확보하며 위원장은 민간전문가로 하고, 고위직 공무원은 1명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면접점수는 2단계 논술점수와 합산해 결정하되 5대5 정도로 비중을 두고 동점자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논술점수를 우선한다. 모든 제도가 완벽할 수는 없지만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의 방책은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 가족특채·가산점제 폐지 공기업 대부분 공채전환

    공기업 특별채용(특채)은 최근 수그러들고 있다. 지난 수년간 국정감사와 여론의 질타를 받으며 대부분 공개채용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다만 계약직의 경우 특채를 진행하는 공기업이 더러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특채 형식의 직원 채용이 없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통합에 따른 인원 과잉으로 공채도 2008년부터 사라졌다. 1990년대 후반까지 다른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회사에 공을 세운 직원의 자녀가 입사할 때 가산점이 주어졌지만 지금은 사라졌다. 계약직은 부서 필요에 따라 수시로 뽑지만 낮은 임금에 잔무 처리가 많은 비정규직이다. 2006년까지 직원 자녀에 대한 입사 우대로 도마에 올랐던 수자원공사는 입사 전형에서 가산점제를 폐지했다. 대신에 보훈가족 등 국가유공자 자녀에 대한 특채는 관련 법률에 따라 이어가고 있다. 월남전과 6·25전쟁의 참전자 자녀에게는 입사전형에서 5~10%의 가점을 부여한다. 또 국가보훈처에서 2배수로 추천하는 지원자들에 한해 서류와 면접을 거쳐 특채한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35명을 공채 형식으로 뽑았고 특채는 실시하지 않는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도 특채에 대한 여론 질타로 대거 축소됐다. 2008년만 하더라도 노사 단체협약에 ‘가족 특채’도 있었지만 지난해 모두 폐지됐다. 한전의 경우 특별채용이 가능한 곳은 임원실의 비서직 정도다. 결원이 생겨야 특채가 진행되는 만큼 수년에 한 번 정도 진행된다. 한국가스공사도 특채가 거의 사라졌다. 지난 4월 국가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령에 따라 보훈대상자 2명을 특채로 뽑았다. 반면 산업은행은 계약직 특채가 있다.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등 전문직종이 주요 대상이다. 해마다 성과평가를 통해 1년 단위로 재계약한다. 김경두·유대근기자 golders@seoul.co.kr
  • 충남지역 집중호우 1명 사망·2명 실종

    23일 내린 폭우로 농민 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6시쯤 충남 예산군 고덕면 삽교천에서 신모(76)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씨가 이날 삽교천 인근 자신의 논에 부유물을 제거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충남 홍성군 갈산면 주민 송모(78)씨와 서산시 고북면 주민 김모(73)씨는 각각 배수로 정비작업 도중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앞서 오전 6시50분쯤 경기 안산시 월피동 안산천변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50대 여성이 벼락을 맞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오전 10시쯤에는 서산시 음암면 정모(62)씨 집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집이 반소되는 등 충남 지역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 10여건이 발생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약사 살해 용의자 검거...’동네 종업원’ 경악

    약사 살해 용의자 검거...’동네 종업원’ 경악

    서울 성북 경찰서는 23일 낮 12시 40분께 40대 여성약사 납치,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모(28)씨와 신모(28)씨 2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새벽 한모(48,여)씨를 납치해 살해하고, 한씨의 시신을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 부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배달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오던 양천구의 한 중국집에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알려졌다. 중국집은 납치 현장으로 추정되는 한씨의 집에서 불과 40∼50m 떨어진 곳. 경찰은 목격자 증언과 동종 전과자 분석, 용의자 2명의 모습이 찍힌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 한편 한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40분께 양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나간 후 실종됐다. 이후 지난 20일 오후 3시께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 나들목 부근 배수로에서 하의가 벗겨진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 = SBS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40대 재력가 ‘女약사 살인사건’ …실종4일만에 숨진채 발견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40대 여약사가 납치·살해돼 경찰이 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0일 오후 3시쯤 서해안고속도로 경기 광명역IC 부근 배수로에서 약사 한모(48·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한씨는 특별한 외상은 없었으나 하의가 벗겨진 상태였다.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이르면 21일 한씨의 시신을 부검키로 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서 한씨의 빈 라세티 승용차가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승용차 안에 운전자가 없자 차적조회를 거쳐 한씨의 신원을 확인, 가족들에게 연락했으나 한씨는 실종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후 누군가가 한씨의 신용카드로 주유소에서 2만 9000원을 사용한 단서를 포착, 한씨의 납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대적인 수색을 펴 한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한씨가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산 뒤 밖으로 나간 것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한씨의 차량이 성북구까지 간 동선을 파악했다. 경찰은 불에 탄 차량이 발견된 주변 지역의 CCTV를 조사해 남성 2명이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한씨가 대형 약국을 운영하는 등 상당한 재력가인 점을 미뤄 재산을 노린 계획된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단순 강도와 치정에 얽힌 원한 살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씨를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이 유가족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연락을 취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허술한 작전에 여대생 피살

    심야에 외출한 여대생을 납치, 가족들에게 몸값을 요구하다 살해한 2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김모(25·대구 용산동)씨를 용의자로 검거하고 오후 11시께 88고속도로 거창 톨게이트 인근 배수로에서 여대생 이모(26)양의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3일 0시께 대구 범물동 이양의 집 인근에서 고교때 소개팅으로 만났던 이양을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같은 날 오전 7시 46분께 이양의 휴대전화로 이양의 어머니 김모(50)씨에게 전화로 현금 6000만원을 이양 통장으로 입금할 것을 요구하는 등 같은 날 오후 6시 34분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몸값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를 걸고 입금된 290만원 가운데 5차례에 걸쳐 255만원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은행 CCTV에 찍혀 신원이 드러났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 차량을 코앞에서 놓치고도 도주로를 차단하지 않는 등 허술한 작전을 펼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이양 가족들은 경찰이 통장 지급정지를 요구하는 바람에 범인이 자신의 신분이 드러난 것을 알고 이양을 살해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납치한 날 오후 10시께 차량으로 88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이양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또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개인 빚 5500만원을 갚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로부터 “고교 때 알고지내던 이양을 길에서 우연히 만나 범행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여대생 납치 용의자 검거..협박·살인 혐의

    대구에서 여대생을 납치해 살해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4일 여대생을 납치해 살해하고 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자 용의자 한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납치된 이모(26) 양은 이틀 만에 88고속도로 거창 톨게이트 인근 배수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은 조사 중이다. 숨진 이모 양은 지난 23일 0시께 대구시 수성구 자택에서 산책을 하러 나갔다가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 양 집 인근에서 그녀를 납치, 가족에게 현금 6천만 원을 요구, 입금된 290만원 가운데 255만원을 인출 그리고 살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대구살해여대생, 용의자와의 악연 ‘경악’

    대구 납치 살해사건의 피해자 이모(26·여대생)씨가 용의자 김모(25)씨와 고교시절에 소개팅으로 만났던 사이임이 밝혀져 모두를 경악케 하고 있다. 25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빚 5500여 만원을 갚기 위해 지난 23일 새벽 수성구 지산 범물동 일대에서 피해자 이씨를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 0시께 김씨는 홀로 산책중이던 이씨에게 접근한 뒤 “나쁜 사람이 아니다.”며 이씨를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고등학교 시절 소개팅으로 만났던 김씨를 기억해냈고 김씨의 승용차에 아무 의심 없이 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김씨는 자신의 차량에 탄 이씨를 힘으로 제압해 손발을 묶은 채 승용차 뒷좌석에 태우고 다니면서 가족에게 송금을 요구하는 등 아는 사람에서 살인자로 돌변했다. 경찰은 김씨가 애초부터 이씨를 알아보고 범행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이 우연히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서로 얼굴과 이름을 아는 사이라서 처음부터 이씨를 살해할 마음을 먹었다고 진술했다.”며 “인연으로 치자면 엄청난 악연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 성서경찰서는 24일 김씨를 용의자로 검거, 88고속도로 거창 톨게이트 인근 배수로에서 여대생 이모(26)씨의 시신을 확인했다.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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