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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콕생활에 아이들 ‘쿵쿵’…코로나만큼 무서운 층간소음 [이슈픽]

    집콕생활에 아이들 ‘쿵쿵’…코로나만큼 무서운 층간소음 [이슈픽]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거의 모든 일상을 집에서 해결하는 ‘집콕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치원과 학교에 등원하지 못한 아이들이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층간소음 민원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16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총 4만2250건에 달했다. 이는 2019년까지 연평균 민원(2만508건)의 두 배가 넘는다. 층간 소음 상담을 하게 된 원인은 ‘아이가 뛰는 소리 및 발걸음 소리’가 가장 많았다. 5만4099건 중 3만6856건으로, 전체의 68.1%를 차지했다. 이어 망치질, 가구, 문 개폐 소리 등이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최근 방송인 이휘재·문정원 부부의 아랫집 이웃은 SNS를 통해 “층간소음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호소했다. 문정원은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고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 속상하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개그맨 안상태는 층간 소음으로 찾아온 아랫집 부부에게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과하기도 했다.연예인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인분을 투척한 사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처음 글을 올린 A씨는 “새벽 1시에 정신 나간 사람이 집 현관문 앞에 똥을 싸고 도어락, 초인종에 묻히고 갔다”며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A씨의 아래층 주민이라고 밝힌 B씨는 인분투척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층간소음 문제를 지적했다. B씨는 “아파트로 이사 온 2020년 7월 16일부터 (윗집은) 달리기 운동회를 열었다. 정말 낮부터 밤까지 쉬지도 않고 뛴다. 찾아갔지만 싸늘한 반응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휩싸였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층간소음 갈등에 폭력으로 번지는 보복행위 정부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폭력으로 번지는 보복행위로 이어지자 2014년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전담 기관을 신설했다. 정부는 내년 중 아파트 시공 후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이용할 경우 1단계에서는 전화상담과 방문상담 신청, 추가 전화상담서비스가 제공되고, 2단계에서는 방문상담과 소음측정 등 서비스가 진행된다. 이런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면 3단계로 환경분쟁조정위원회, 중앙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 서울시 층간소음 상담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피해가 인정되면 손해배상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층간소음 자체가 언제 일어날 지 예측하기 어렵고 간헐적이라 이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고, 절차가 복잡해 사실상 당사자들 간의 대화에 의지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또 센터 직원이 20명에 불과하고 중재에 대한 강제성도 없어 조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웃사이센터 측은 “아파트 주민들 스스로 층간소음 관련 규약을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민원에 대한 중재보다는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법적 기준은 43데시벨 이상 입증해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014년 마련된 정부의 기준을 보면, 층간소음은 ‘사람의 활동으로 발생하는 소음’으로 규정돼 있다. 욕실과 화장실 등에서 급수와 배수로 인한 소음은 층간소음 범위에서 제외됐다. 현행법상 처벌 근거는 경범죄 처벌법상 인근소란죄로 10만 원 이하 벌금이고, 고의성이 없다면 처벌도 어렵다. 손해배상의 경우 층간소음이 인정되는 소음 크기는 주간엔 1분간 평균 43데시벨, 야간엔 1분간 38데시벨을 넘어야 한다. 아이가 뛰어다니는 소음은 43데시벨 정도다.층간 소음 호소하자 보복성 소음 유발  층간 소음을 호소하는 아래층 이웃에게 오히려 보복성 층간 소음을 유발한 아파트 주민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높은 금액인 5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도 나왔다. 지난해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2017년 8월 한 아파트 1층에 이사한 C씨 가족은 위층에서 나는 층간 소음으로 고통받았고, 여러 차례 경비실을 통해 해결을 시도했으나 위층 거주자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인터폰도 받지 않았다. 2018년 8월부터는 발 구르는 소리에 더해 저주파 스피커에서 나는 듯한 기계음까지 들렸다. C씨 가족은 위층 거주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과일과 선물을 보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가족들은 수면 장애, 과잉 불안 장애 등에 시달렸다. 소음 측정 결과 기계음은 90데시벨을 넘었다. 공동주택 층간 소음 기준인 45데시벨의 두 배로, 소음성난청을 유발할 수준이었다. C씨는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정신적 피해에 대해 위자료 500만원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C씨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 논란, 과학적 조사로 판단하자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의 삼중수소 검출을 둘러싼 논란이 여야 간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삼중수소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물질로 체내에 축적되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위험물질이다. 최근 일부 언론이 입수해 보도한 한국수력원자력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4월 월성원전 3호기 지하수 배수로에 고인 물에서 기준치의 18배가 넘는 ℓ당 71만 300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한수원 측은 “발견 즉시 액체 폐기물로 회수·처리했기 때문에 외부로의 지하수 유출은 없었다”며 과장 보도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2018년 11월~2020년 7월 조사한 인근 주민의 체내 삼중수소 최대 농도는 멸치 1g을 먹었을 때의 섭취량과 같다는 자료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전 마피아의 관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쟁점화했고, 국민의힘은 월성원전의 경제성을 조작해 조기 폐쇄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검찰의 원전 수사를 물타기하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2008년 광우병 사태처럼 ‘여론 선동’을 시도하려 한다는 의심이다. 국민의힘의 의심들은 그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이 문제를 정쟁화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그렇다고 이 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일은 아니다. 조사 없이 그냥 넘긴다면 더 위험하다.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물질은 인체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직접적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시켜 줘야 한다. 만약 서울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면 “멸치 1g 섭취 수준” 운운하며 대충 넘어갈 수 있겠는가. 여야 정치권은 이 문제에서 손을 떼고 전문가로 구성된 과학적인 조사단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외국의 저명한 전문가를 포함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모적인 정쟁으로 흐르지 않도록 조사단은 최대한 신속하게 결론을 내려야 한다.
  • “월성원전 방사성 누출 전면 대응” 與 올인…野 “가짜뉴스 멈춰”(종합)

    “월성원전 방사성 누출 전면 대응” 與 올인…野 “가짜뉴스 멈춰”(종합)

    與 “18일 현장조사·민관합동조사위 구성”민주 “물타기라니, 국민 완전 무시한 발언”野 “침소봉대해 국민 호도…광우병 시즌2냐” “이낙연, 가짜뉴스·원전 국정농단 사과하라”한수원 “배출 안해, 월성 검찰 수사 물타기”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오는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해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만드는 등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침소봉대해서 국민을 호도하지 말라”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원전 국정농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노조도 “월성원전 주변 삼중수소 농도는 법이 정한 수준보다 훨씬 낮은 상태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방사능 괴담을 통한 국민 공포 조장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민주 “가짜뉴스? 정쟁 먼저 野에 유감”“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도 괜찮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당내 환경특위·탄소중립특위 소속 의원 33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원전 인접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구한다”면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도록 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우원식 의원은 국민의힘이 방사성 물질 누출을 ‘가짜뉴스’로 규정한 데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정쟁이 먼저인 야당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삼중수소는 2015년에도 나왔고 계속 문제가 제기됐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여러 군데를 뚫어서 검사해봤는데 삼중수소가 계속 나왔다고 하는데 조사를 안하고 방치했다”면서 “삼중수소 유출이 별 게 아니라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도 별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국회 과방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조사를 요구하는 것조차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면서 “유해성을 우려하며 조사를 요구하는 것이 왜 가짜뉴스인가”라고 반문했다.민주 “전면적인 국회 차원 대책 세우는데 공감대 이뤘다” 이 의원은 “원전을 둘러싼 진영논리가 국민생명보다 중요한가”라면서 “필요하면 과방위에 특위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겠다. 안전을 논의하고 싶다면 같이 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조사가 됐든 전문가 토론회가 됐든 전면적인 국회 차원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검출된 삼중수소의 양을 ‘멸치 1그램을 섭취하는 수준’으로 표현하며 방사성 물질 검출을 가짜뉴스, 물타기 등으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을 완전히 무시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월성원전에 대한 국민의힘의 정치적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시적 섭취와 지속적인 음용이 다르다는 것은 일반적 상식”이라고 꼬집었다.野 “시설 내부 고인물과 정제된 배출수애초 비교대상 아냐…가짜뉴스 멈춰라” 이낙연 “감사원 결과 납득 어려워,원전 마피아 결탁 있는지 밝혀야” 국민의힘은 전날 경북 경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이유로 감사원을 강력 비판한 여권을 향해 “과학적 사실이 아닌 일부의 주장을 침소봉대해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여러 여당 정치인이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삼중수소 검출을 언급한 뒤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고 밝혔었다. 그는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 이어 김태년 원내대표도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방사능 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면서 “삼중수소 배출 경로와 무관한 지하수 등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삼중수소 검출량이 기준치를 18배 초과라는 것도 가짜뉴스라며 “시설 내부의 고인 물과 정제된 배출수는 애초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감마 핵종이 검출된 적도 없어 삼중수소 누설이 있다고 볼 수 없다. 광우병 시즌 2가 시작됐다”면서 “여당은 원전 국정농단 행위를 사과하라”고 촉구했다.한수원 “정치인, 방사능 괴담 중단하라” 노조 “월성 1호기 검찰수사에 탈원전 정책·관료 보호 위한 정치적 물타기 아닌가” 이 대표가 ‘원전 마피아 결탁’을 언급하면서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은 지난 11일 성명서를 통해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방사능 괴담을 통한 국민 공포 조장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법으로 정한 기준치 이내로 관리되는 방사능 물질(삼중수소)이 마치 외부로 유출돼 심각한 문제가 있는 듯이 말하고 있다”면서 “월성원전 주변 삼중수소 농도는 법이 정한 수준보다 훨씬 낮은 상태로 운영하고 있고 발전소관리구역 내 방사능 농도도 법이 정한 기준치 이내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갑자기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월성 3호기 관리구역 내 방사능 관리가 문제라도 있는 듯한 발언으로 국민과 주민 불안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법과 절차에 따른 정상적 발전소 운영을 문제 삼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월성1호기 차수막 파손과 관련해 오염물질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안전 규제 기관과 주민에게 상황과 보수 계획을 설명하고 보수 작업까지 추진하는데 마치 은폐한 것처럼 침소봉대한다”면서 “일부 여당 정치인의 이와 같은 문제 제기는 결국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 검찰 수사에 대해 현 정부 정책과 관료를 보호하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한수원 “배수관로 고인물서 삼중수소 검출됐으나 모두 회수해 배출 안 해”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는 자체 조사에서 경북 경주 월성원전 지하수 배수로 맨홀에 고인물에서 관리기준을 넘는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된 적이 있었지만 고인물을 모두 회수해 배출관리기준을 초과해 배출한 적 없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한수원 자체 조사에서 2019년 4월 월성원전 3호기 터빈건물 하부 지하수 배수로 맨홀에 고인물에서 리터당 71만 300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이 수치는 배출관리기준인 4만㏃/L를 훌쩍 뛰어넘는다. 월성원전 측은 배수관로에 고인 물을 액체방사성폐기물 처리계통으로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유입된 물의 삼중수소 농도는 기준치 이내인 약 1만㏃/L 정도라고 설명했다. 삼중수소는 원전과 관계없이 자연계에 존재하기 때문에 관련 전문가는 기준치 이내 삼중수소 검출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본다.“작년 10월 월성원전 주변 지하서는삼중수소 검출 안되거나 기준 이하 미미” 지난해 10월 월성원전 주변지역 중 울산, 경주 감시지점 지하수에서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월성원전 인접 지역인 봉길지점 지하수 중 삼중수소 농도는 4.80㏃/L로 세계보건기구(WHO) 음용수 기준인 1만㏃/L와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다. 월성원자력본부는 기준치를 넘는 삼중수소가 나온 배수로가 방사성 물질 배출 경로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배수로 고인물에서 왜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됐는지를 놓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한수원 측은 “고인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높았던 원인에 대한 자체실험을 수행했고 그 결과를 외부 전문자문기관을 통해 검증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월성원전 부지 지하수가 삼중수소에 오염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민관합동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한수원은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검출은 기준치 이하여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적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에서 밝힌 삭제 자료 숫자 444건보다 86건이 늘어났다. 삭제됐던 문건 중에는 이번 고발 사건 핵심인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다수는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복원했으나, 일부는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 이후 검찰이 국민의힘 등이 고발에 따라 원전 수사에 착수했으며 여권은 수사에 협조한 감사원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최재형 감사원장 “정치 갈등에흔들림 없이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편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4일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각종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도 드러난 정치권 공방 등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 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주문한 것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도박 문제로 다투다 동거녀 살해 시신·훼손한 60대 구속기소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6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은 살인 등 혐의로 A(6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3∼25일 사이 양산 집에서 사실혼 관계인 B씨와 다투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인근 공터와 배수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유기한 시신에 불을 지른 혐의도 있다. 이 사건은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이 시신 일부를 발견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A씨는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A씨가 도박 빚 문제로 B씨와 다투다가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유족에 대한 법률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쓰레기더미 시신훼손’ 60대의 범행 동기 “도박빚 문제로 다퉜다”

    ‘쓰레기더미 시신훼손’ 60대의 범행 동기 “도박빚 문제로 다퉜다”

    동거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6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은 살인 등 혐의로 A(6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3~25일 사이 경남 양산의 집에서 함께 살던 B씨와 다투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인근 공터와 배수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유기한 시신에 불을 지른 혐의도 있다. 이 사건은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이 시신 일부를 발견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이후 A씨는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A씨가 도박 빚 문제로 B씨와 다투다가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유족에 대한 법률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Q&A)코로나19 백신 확보·도입시기·접종 로드맵은?

    (Q&A)코로나19 백신 확보·도입시기·접종 로드맵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로드맵이 발표됐다. 방역당국은 내년 1월까지 개별기업과의 백신계약을 완료하고 2~3월 백신을 순차 도입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의료인과 노인,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대상부터 접종해 인플루엔자(독감)유행 전인 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한다. 백신 계약과 도입시기, 접종과 관련한 사안을 방역당국의 브리핑과 전문가들의 설명을 토대로 정리했다. →백신 도입 시기는 언제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내년 2~3월부터 차례로 도입한다. 이미 국내 공장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가장 빨리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3상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으나, 미국·유럽이 내년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입도선매해 한국에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들어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은 전 인구의 몇 배수로 백신을 확보하는 데 우리는 너무 적은 게 아닌가.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전체 인구의 60%가 맞아야 한다. 방역당국도 애초 60%에 해당하는 3000만명분만 확보하려 했으나, 추가 물량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일단 확보한 백신은 성공가능성이 커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한다. 그러나 만약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해당 제품 백신을 모두 폐기해야 해 백신은 여러 회사 제품을 넉넉하게 비축할수록 좋다. 정부도 후발 백신 개발 기업들을 모니터링하며 추가 물량 확보에서 나설 방침이다.” →실제로 개별기업을 통해 확보한 건 아스트라제네카 하나뿐 아닌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개발이 가장 앞섰고, 이에 협상이 먼저 시작돼 계약이 빨리 이뤄진 것이다. 다른 기업과는 구매약관 및 공급확인서를 체결했으며, 정부는 계약에 준하는 효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화이자와 얀센은 12월, 모더나는 내년 1월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하고 있다.” →다국가 백신확보 연합체인 코박스퍼실리티에서 1000만명분을 확보한다는데, 어떤 백신을 구매하게 되나. “코박스퍼실리티가 제시한 백신 중 선택 구매를 하게 된다. 1차 공개 때 코박스퍼실리티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사노피-GSK가 개발한 백신 구매를 제안했다. 이에 정부는 해당 백신을 공급받겠다는 의사를 전하고 공급 시기를 논의 중이다. 내년 1/4분기에는 백신을 들여올 수 있도록 코박스퍼실리티 집행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다만 임상시험에서 문제가 생겨 개발이 늦어지는 사노피-GSK백신은 당장 들여오진 못한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사노피 것은 선택하기가 곤란”하다며 “당장은 사노피 물량이 배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즉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단계적으로 들여오게 된다.” →코로나19 백신 효과는? “통상 백신을 시장에 내놓기까지는 임상시험에 약 8년이 걸린다. 코로나19 백신은 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출시된다. 추적 관찰을 충분히 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효능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3상 임상시험 최종결과는 화이자 95%, 모더나 94.1%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간결과 평균 7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예방접종 시행 시기는. 우선접종권장대상자는 누구인지? “보건의료체계 1차 대응요원 등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부터 단계적으로 접종한다.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 성인 만성 질환자(19∼64세, 중등도 이상 위험),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나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등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검토하고 있다.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에 대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유행시기(4/4분기)이전 최대한 마무리할 예정이다.” →개인이 접종 백신을 선택할 수 있나. “백신 종류별로 접종 가능 연령, 효능과 안전성 등 특성이 달라 전문가 검토를 거쳐 적합한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이 선택하긴 어렵다.” →전 국민 대상 접종이 필요한 것은 아닌가. “정부는 우선접종권장대상자를 먼저 접종하고 백신 도입과 공급, 접종 상황, 소아청소년 대상 백신 임상 결과 등을 고려해 차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8세 미만과 임신부는 임상시험 자료가 없어 현재로선 우선접종권장대상이 아니다. 18세 미만은 임상시험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대한 피해보상 대책은.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감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백신과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을 조사하고, 만약 인과성이 확인되면 백신을 봉인하거나 접종을 지속할지를 결정한다. 피해보상 체계도 구축한다. 국가가 지원하는 필수예방접종이나 임시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때 국가가 보상한다. 코로나19 접종은 임시예방접종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각국에서 화이자의 백신을 영하 70도에서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를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는데, 한국은 구매하고 있나. “국내 생산·제조업체 등을 통해 용량, 규격, 납품 가능 수량 등을 협의하고 있다.” →백신 접종 절차가 까다로운데, 예방접종 인력 교육은 어떻게 할 건가. “제조사별 제품 설명서, 해외 접종 경험사례 등을 토대로 세부적인 예방접종 사업지침을 마련하고서 접종기관 준수사항, 접종 방법에 대해 사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경주 감포항 운하 조성, 2023년부터 유람선 띄운다

    경주 감포항 운하 조성, 2023년부터 유람선 띄운다

    경북 경주에 소형 유람선이 다닐 수 있는 ‘미니 운하’가 조성된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3년 3월까지 감포읍 감포항 친수공간에 길이 417m, 너비 20m, 수심 5m인 배수로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감포항 친수공간을 항구적으로 복구하기 위한 사업이다. 감포항 친수 공간은 2018년 재해 예방과 친수 공간 확보를 위해 감포읍 앞바다를 메워 3만 5810㎡ 규모로 조성된 공원이지만 지난 태풍으로 공원이 크게 훼손됐고, 인근 상가와 주택 37채가 침수됐다. 시는 이번 배수로 공사를 통해 태풍이나 해일 등으로 강한 파도가 치더라도 바닷물이 빠져나갈 물길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친수공간 운하를 거쳐 감포항 남방파제를 따라 친수공간으로 돌아오는 2.5㎞ 구간에 관광용 유람선을 운항하기로 했다. 주변엔 선착장과 수상 카페, 상가 등 부대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배수로 공사는 감포항 피해 복구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상반기 착공한다. 시는 배수로 조성 이후 친수공간 인근 앞바다에 파도 세기를 낮출 길이 150m인 이안제 2기도 만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감포항 친수공간 배수로 조성 사업은 태풍 등 재난 상황 발생 때 바닷물이 흐르는 물길을 만드는 동시에 소형 유람선을 띄워 주민 안전과 관광산업을 살리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6㎝ 통일신라 금동봉황 자물쇠 황룡사터 서회랑 서편에서 출토

    6㎝ 통일신라 금동봉황 자물쇠 황룡사터 서회랑 서편에서 출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북 경주 황룡사 터 서회랑 서편 발굴조사에서 길이 6㎝의 통일신라시대 금동봉황장식 자물쇠가 출토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통일신라시대의 금동봉황자물쇠는 지금까지 확인된 적이 없는 유물”이라면서 “봉황의 비늘이나 날개 깃털 등의 문양을 세밀하게 표현해 매우 정성스럽게 만든 귀중품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976∼1983년 발굴조사 때 조사단 사무실이 자리해 발굴 못한 서회랑 서편은 승려의 생활공간이나 사찰 운영 관련 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서 상서롭고 고귀하게 여긴 봉황 문양 물건이 발견되면서 사찰 관련 물건을 보관하는 장치나 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 발굴조사에선 금동봉황자물쇠를 포함해 통일신라·고려시대 자물쇠 3점이 나왔다. 금동제와 철제, 청동제 각 1점씩이다. 연구소는 “넓지 않은 조사구역에서 자물쇠 3점이 출토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서회랑 외곽 공간의 기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소개했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걸쳐 사용된 기와류, 점토로 빚은 토기 및 도기류, 금속유물 등도 다량 발견됐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 서회랑 서쪽(약 8700㎡) 미조사 구역 중 북쪽을 우선 발굴해 통일신라∼고려 시대에 이르는 건물터, 배수로, 담장터, 기와가 묻힌 구덩이 등을 확인했다. 황룡사지 서회랑 서편지역 발굴조사 성과는 이날 오후 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황룡사 터에서 나온 금동봉황장식 자물쇠, 어떤 귀중품 지켰을까

    황룡사 터에서 나온 금동봉황장식 자물쇠, 어떤 귀중품 지켰을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북 경주 황룡사 터 서회랑 서편 발굴조사에서 길이 6㎝의 통일신라시대 금동봉황장식 자물쇠가 출토됐다고 25일 밝혔다. 서회랑 서편은 1976∼1983년 발굴조사 때 조사단 사무실이 위치해 유일하게 발굴이 진행되지 않은 곳으로, 그동안 승려의 생활공간이나 사찰 운영과 관련된 시설 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 연구소는 “통일신라시대의 금동봉황자물쇠는 지금까지 확인된 적이 없는 유물”이라면서 “봉황의 비늘이나 날개 깃털 등의 문양을 세밀하게 표현해 매우 정성스럽게 만든 귀중품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봉황이 예로부터 상서롭고 고귀한 뜻을 가진 상상의 새로 신성시된 점으로 미뤄 이 구역에 사찰과 관련한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는 장치나 시설 등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이번 발굴조사에선 금동봉황자물쇠를 포함해 통일신라·고려시대 자물쇠 3점이 나왔다. 금동제와 철제, 청동제 각 1점씩이다. 연구소는 “넓지 않은 조사구역에서 자물쇠 3점이 출토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서회랑 외곽 공간의 기능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걸쳐 사용된 기와류, 점토로 빚은 토기 및 도기류, 금속유물 등도 다량 발견됐다. 연구소는 2018년부터 서회랑 서쪽(약 8700㎡) 미조사 구역 중 북쪽을 우선 발굴해 통일신라∼고려 시대에 이르는 건물터, 배수로, 담장터, 기와가 묻힌 구덩이 등을 확인했다. 상층에는 고려 시대, 하층에는 통일신라 시대 건물터가 중복돼 있어 황룡사 외곽의 공간 구성이나 건물 배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했다. 황룡사지 서회랑 서편지역 발굴조사 성과는 이날 오후 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양서·파충류 배수로 탈출장치 개발

    양서·파충류 배수로 탈출장치 개발

    배수로에 빠져 폐사하는 양서·파충류의 탈출을 도울 수 있는 실험장치가 개발됐다.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3일 수로 등에 빠져 나오지 못하는 양서·파충류의 폐사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험장치를 개발해 내년 시제품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기존 콘크리트 농수로 및 배수로에 설치된 탈출 경사로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수로에 빠진 양서·파충류의 특정 행동 양식과 확률 등을 분석해 개발한 ‘탈출 실험장‘이 지난 4일 특허를 등록됐다. 탈출 실험장치는 탈출로가 설치된 콘크리트 인공수로의 다양한 환경에 맞춰 탈출로 경사나 물의 흐름 등 탈출에 필요한 세부적인 조건을 쉽게 설정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내부에는 개구리나 뱀 등의 움직임과 탈출 여부를 무인으로 계측할 수 있는 다양한 센서가 설치돼 실내에서 소형동물의 탈출 행동과 탈출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생태원은 특허기술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환경부의 ‘생태통로 설치 및 관리지침’에 제시돼 있는 수로탈출 장치 설계 기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고 효율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수로탈출 장치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까지 탈출실험장치의 시제품화와 함께 연구 결과를 반영한 수로탈출 장치를 개발해 환경영향평가 사후관리 대상 도로 사업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실증적 연구를 통해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사라지는 생물자원을 지키는데 힘쓰겠다”며 “연구 결과는 특허 등록 등 지적재산권으로 연계해 경제적 효과뿐 아니라 응용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뚫어야 한다’

    [포토] ‘뚫어야 한다’

    19일 오후 대구 북구 관음동 칠곡나들목 인근에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인해 가로수 낙엽이 배수로를 막아 주변 도로가 침수되자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 송파 애물단지 은행잎… 남이섬에 흩날리며 ‘신분 상승’

    송파 애물단지 은행잎… 남이섬에 흩날리며 ‘신분 상승’

    매년 가을이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지만 이내 쓰레기가 되거나 배수로를 막는 등 거리의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낙엽이 ‘신분상승’을 하게 됐다. 서울 송파구가 강원도의 가을 관광지나 인근 농가 등 필요한 곳에 낙엽을 무상 제공하는 행정 아이디어로 처치 곤란인 낙엽 재활용에 나섰다. 송파구는 11일 은행잎 약 20t을 강원 춘천 남이섬에 있는 ‘송파 은행나무길´ 조성에 활용한다고 9일 밝혔다. 환경미화원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가로변에서 모은 은행잎을 직접 싣고 남이섬으로 향한다. 선별된 깨끗한 은행잎들은 남이섬 중앙에 있는 약 100m 거리의 송파 은행나무길에 뿌려질 예정이다. 구는 2006년부터 해마다 가을이면 떨어지는 은행잎을 모아 남이섬에 제공했다. 지리적 특성상 남이섬의 은행잎이 송파구보다 일찍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 송파구의 낙엽을 재활용해 남이섬 은행나무길이 더 오래 가을의 정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구는 특용작물 보온재, 친환경 퇴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마다 약 600t의 낙엽을 수도권 인근 유기농 농가 10여곳에 무상 제공하고 있다. 구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약 4450t의 낙엽을 재활용해 약 5억 5000만원의 낙엽 처리비용을 절감했다. 올해도 전체 낙엽 발생 예상량의 약 94%인 640t을 재활용해 예산 1억여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자원 재활용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필수 과제”라면서 “그간 송파구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낙엽, 커피찌꺼기 재활용 등 아이디어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자원순환에 앞장서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윤경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행감 대비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 현장방문 실시

    정윤경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행감 대비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 현장방문 실시

    경기도의회 제10대 교육기획위원회(정윤경 위원장)는 지난 21일 경기도 포천시에 소재한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을 방문하여 연수원의 운영 방향에 관한 보고를 받고 시설사업에 대한 설명 및 현장을 점검했다.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은 휴식과 치유가 있는 힐링연수, 한마음을 회복하는 맞춤형 연수, 삶과 성장이 있는 교육공동체연수를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교직원을 위한 힐링연수원이며, 심리상담지원을 위한 교직원힐링센터 운영 등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직원의 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통한 교육과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업무보고 시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 정만교 원장은 심리적으로 소진된 경기교직원들의 교육력 회복을 위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치유성장 프로그램 계발 및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의원들은 연수원 시설을 둘러보면서 교육시설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평화교육연수원 측에서는 행정관 및 직원 관사의 외벽 치장벽돌 등에 빗물 유입으로 인한 피해 발생 건으로 2021년도 시설사업으로 방수공사의 시급성과 옥외 배수로 크랙으로 배수불량 및 통행안전에 불편을 초래하는 외부 환경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윤경 위원장은 “연수원이 힐링이 필요한 교직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니 교육기획위원장으로서 안심이 된다”며 “다만, 연수원의 규모가 작아 더 많은 연수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좋은 연수시설과 숙련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 위원회와 교육청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진 의원은 “최대수용인원이 113명인 기숙사 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겨울에 너무 추워 이용이 불편하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또 “포천에 위치하여 강사 초빙의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각 프로그램별로 최고수준의 강사가 유치하고 있는 점”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교육기획위원회는 향후에도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등 현장밀착형 의정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확인

    국내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확인

    국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경기 이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지난 14일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또 이천에 사는 70대 여성과 경기 시흥의 50대 남성은 각각 지난 8일과 15일 일본뇌염 추정환자로 분류됐다. 질병청은 “이들 환자 3명은 모두 발열 증상과 의식저하 등의 뇌염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증상이 호전된 상태”라고 밝혔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질병관리청은 “이 모기는 일반적으로 4월에 제주,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뒤 국내 전 지역에서 볼수 있다”면서 “주로 7~9월에 밀도가 높아지고 10월말까지 발견된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3월 제주와 전남에서 처음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어 7월 23일에는 부산지역에서 전체 모기 가운데 이 모기의 밀도가 50%이상을 차지하면서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지닌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미열 증상에 그친다. 하지만 250명 가운데 한명 정도에서 임상증상이 나타나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일본 뇌염은 백신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질병청은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이 되는 연령의 모든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성인들은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자주 나타나는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일본 뇌염 유행국가로 여행할 계획이 있을 경우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질병청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8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한다”면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예방수칙에 따르면 야외활동을 할때는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품이 넓은 옷을 입는 게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는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야외활동시에는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에서 캠핑할 때는 모기 기피제 처리가 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또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집 주변의 물 웅덩이나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앤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한 컷 세상] 이 많은 담배꽁초는 어디서 왔을까요

    [한 컷 세상] 이 많은 담배꽁초는 어디서 왔을까요

    서울 시내 빌딩 뒤 배수로가 연결된 자갈밭에 가득한 담배꽁초를 한 미화원이 청소하고 있다. 이곳저곳 맨홀을 통해 흘러온 꽁초들이 자갈밭에 걸러진 것이다. 엄연한 금연구역이지만 흡연자들이 아무렇지 않게 모이는 이곳에선 버려진 담뱃갑도 심심찮게 보인다. 우리나라의 흡연 매너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계명대학교, 미술계열 실기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

    계명대학교, 미술계열 실기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

    계명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615명 중 79%인 3634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032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007명, 실기·실적전형으로 595명을 뽑을 계획이다. 계명대 수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올해부터 미술계열의 6개 학과에서 학생부종합(일반전형)으로 20명을 선발하는 것. 미술계열 학과이지만 실기고사가 없어 미술에 끼와 소질이 있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게 계명대 측의 설명이다. 학생부교과(고른기회전형)의 지원 대상이 확대돼 올해부터 농어촌학생도 지원이 가능하고 전년도와 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일반·지역전형)의 의예과 1단계 선발인원이 10배수로 확대(전년도 7배수)돼 내신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일반·지역전형) 주간학과에만 적용되며 모든 학과의 기준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한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의 등급만 적용하며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올해 계명대 수시모집에서 눈에 띄는 점은 전년도에 120주년 기념으로 줬던 신입생 특별장학금이 올해도 지급된다는 점이다. 정원 내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최초 합격자의 입학성적 상위 50%까지 지급된다. 의예과에 관심 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전년도와 동일하게 총 10명(학생부종합(일반전형) 4명·학생부종합(지역전형) 6명)을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계명대는 전과(소속 학과 변경)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 100여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의 전과 신청은 재학 중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로도 전과가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오는 28일까지며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김인영·성수석 경기도의원, 이천시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김인영·성수석 경기도의원, 이천시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경기도의회 김인영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천2)과 성수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천1)이 이천시 지역현안을 위하여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결과, 특별조정교부금 29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별 교부금은 ▲상봉지구 용수로 설치공사 10억원 ▲월포1지구 배수로 정비공사 10억원 ▲이황1리(우한교민) 경로당 신축비 등 6억원 ▲전통시장 시설개선비 3억 4400만원으로 총 29억 4400만원에 달한다. 이로써 노후화돼 용수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주민들의 민원이 빈번했던 상봉리 용수로 및 잦은 유실로 기능을 상실한 월포1지구 배수로 정비와 함께 지은 지 46년이 경과해 노후화된 장호원읍 이황1리 경로당 신축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은 전통시장 시설개선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김인영 도의원은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이천 주민들의 요구가 많았던 용수로 및 배수로 정비와 경로당 신축 및 전통시장 환경개선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낙후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등 생활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전했다.성수석 도의원은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시장님 그리고 도의원님들과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국·도비 예산을 확보해 지역에 꼭 필요한 시책 사업들을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조정교부금은 지방재정법과 같은 법 시행령에 따라 시·군의 지역개발사업 등의 시책 추진과 특정한 재정수요에 충당하기 위해 도에서 각 시·군에 배분하는 재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강원 철원군서 월북 시도 30대 탈북남 구속

    [속보] 강원 철원군서 월북 시도 30대 탈북남 구속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과는 월북을 시도한 탈북민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18년 한국에 입국한 A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쯤 강원도 철원군 소재 3사단 전차대대 훈련장에 휴대전화 4대와 절단기 등을 소지하고 침입해 월북을 시도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지난 7월에도 강화도의 배수로를 통해 탈북민 남성이 다시 북한 개성으로 넘어갔고, 북한에서는 이 남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심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계명대 2021학년도 3634명 수시모집

    계명대 2021학년도 3634명 수시모집

    계명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615명 중 79%인 3634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032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007명, 실기·실적전형으로 59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올해부터 미술계열의 6개학과에서 학생부종합(일반전형)으로 20명을 선발하는 것이다. 미술계열 학과이지만 실기고사가 없어, 미술에 끼와 소질이 있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고른기회전형)의 지원 대상이 확대되어 올해부터 농어촌학생도 지원이 가능하고, 전년도와 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일반, 지역전형)의 의예과 1단계 선발인원이 10배수로 확대되어(전년도 7배수) 내신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일반, 지역전형) 주간학과에만 적용되며, 모든 학과의 기준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한, 탐구영역은 상위 1과목의 등급만 적용하며,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올해 계명대 수시모집에서 눈여겨 볼 점은 전년도에 120주년 기념으로 주었던 신입생 특별장학금이 올해도 지급한다는 점이다. 정원 내 학생부교과전형 기준 최초 합격자의 입학성적 상위 50%까지 지급이 되며, 모집요강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의예과에 관심 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전년도와 동일하게 총 10명[학생부종합(일반전형) 4명, 학생부종합(지역전형) 6명]을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게 된다. 계명대는 전과(소속 학과 변경)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있다. 100여개의 다양한 학과가 있는 계명대의 전과 신청은 재학 중 3번(2학년 1학기,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 간호학과, 약학과, 제약학과 제외)로도 전과가 가능해 또 다른 입시전략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경찰행정학과, 기계공학전공,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 등의 경쟁력 있는 학과 지원 시에 교과 성적이 부족하다면 자율전공부로 우회하여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 필요가 있다. 강문식 계명대 입학부총장은“수시모집은 자신의 강점을 잘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 교내 활동을 비롯해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면접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려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고려하여 고3 재학생들이 불리하지 않게 공정하게 평가하고, 자기소개서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 준비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학생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계명대의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3일부터 9월 28일까지이며,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문과, 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전형 간 4개까지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기타 입시에 관련된 문의사항은 계명대학교 입학팀(☏053-580-6077~8)과 입학처 홈페이지(https://www.gokmu.ac.kr)를 이용하면 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산 지하차도 ‘빗물 참사’ 인재…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등 檢 송치

    지난 7월 23일 집중 폭우로 7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동구 초량동 제1 지하차도 참사사건은 ‘인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자체장과 공무원이 재해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 책임과 관련해 처음으로 형사 처벌 대상에 올랐다. 차량 통제용인 전광판이 고장 난 채로 방치되는 등 부실한 시설관리와 상황파악을 위한 모니터링 부재 등 안이한 재난대응이 빚어낸 참사였다. 부산경찰청은 14일 지하차도 참사 사건은 부실한 시설관리와 안이한 재난대응에 따른 사고라고 규정지었다. 경찰은 이날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고의 책임을 물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허위로 상황판단 회의서를 작성한 부산시 재난대응팀 담당자에 대해서는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사고가 난 지하차도 담당 자치단체인 부산 동구 부구청장과 안전도시과, 계장, 주무관 등 6명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각각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당시 구조에 나선 소방관 4명과 경찰관 3명, 지하차도 시공업체 관계자 등 9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 조치했다. 경찰은 변 권한대행이 당시 초량 지하차도 상황을 보고받고도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 않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변 권한대행은 “유족들과 시민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산시 재난대응시스템을 다시 점검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또 관할 지역인 부산 동구 부구청장과 관련 부서 담당자 등 4명은 재난대비시설(배수로·전광판 등) 관리 부실과 모니터링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집중폭우가 내리는데도 지하차도 통제를 하지 않는 등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당시 최형욱 부산 동구청장은 휴가기간이어서 부구청장이 청장 직무를 대행했다. 사고 당시 구조에 나선 소방관 4명과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 3명 등은 인명구조 장비가 없어 적극적인 구조 활동을 할수 없었던 점이 인정 돼 형법상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폭우로 인한 지하차도나 터널 등의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와 관련해 지자체가 국가배상 판결을 받은 경우는 있었으나 직간접적인 사고 책임을 안고 형사상 처벌 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부산 법조계 일각에서는 경찰이 변 권한대행 등에게 무리한 법 적용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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