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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청 석 달 만에 애물단지 ‘아베마스크’가 집으로 왔다

    신청 석 달 만에 애물단지 ‘아베마스크’가 집으로 왔다

    지난 1월 5일 일본에서 사용도, 폐기도, 보관도 난감해 논란이 됐던 ‘아베마스크’를 신청했다. 그리고 3개월여가 지나서야 실물을 받았다. 그것도 무려 100장을. 실제 마스크 기능이 없어 방치 중인 아베마스크는 일본에서 여전히 예산 낭비의 대표 사례로 비판받고 있다. 아베마스크는 2020년 초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할 무렵 당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제작한 천 마스크다. 2억 6000만장이나 만들었지만 성인의 코와 입을 충분히 가리지 못하는 데다 바이러스를 전혀 막지 못하는 천으로 만들어졌고 이물질까지 발견되면서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8200만장이 재고로 쌓였고 보관 비용만 8개월 동안 6억엔(약 59억원)이 들었다. 문제가 되자 지난해 말 일본 정부는 폐기 의사를 밝혔는데, 자원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자 후생노동성은 사전 신청된 33만건에 한해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이번엔 배송 비용이 문제였다. 재고를 모두 폐기하는 데 6000만엔(약 6억원)이 필요했지만 일본 정부가 이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하면서 폐기 예산의 6배가량인 3억 5000만엔(약 34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게 됐다. 이처럼 애물단지가 된 아베마스크를 실제로 신청해 봤다. 신청 방식은 까다로웠다. 후생노동성 사이트에서 신청 엑셀파일을 내려 받아 신청자 이름, 우편번호, 주소, 전화번호, 원하는 마스크 종류, 필요 수량, 사용목적, 평일 택배 수령 가능 여부 등을 하나하나 기입한 뒤 담당자의 이메일로 보내는 시스템이었다. 한국이었다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개별 사이트를 통해 간단하게 신청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월 중순부터 배송된다고 했지만 1월이 다 지나도록 배송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잊혔을 때쯤 지난달 21일 3개월여 만에 신청 수량인 100장을 택배로 받았다. 택배 비용이 만만치 않자 일본 정부가 기본 수량을 100장으로 해 놓았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택배로 보내는 대신 구약소(한국의 구청) 등에서 받아 가게 했으면 13억여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었다. 듣던 대로 마스크로는 낙제점이었다. 일본 네티즌들은 마스크 천은 질이 나쁘지 않은 만큼 천을 따로 이어 붙여 수건 등으로 쓰는 방법을 유튜브에서 공유하는 형편이다. 이처럼 탁상행정의 결정체인 아베마스크는 최근에도 정치권에서 비판의 소재로 쓰이고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렌호 전 대표대행은 지난 7일 도쿄 긴자에서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두 연설을 하며 아베마스크 같은 세금 낭비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입헌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2년 전 아베마스크가 베포됐고 예산만 500억엔이었는데 당시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이런 예산은 적어도 최전선에서 사람들의 목숨을 지키고 있는 이들을 지원해줘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며 “내는 것은 여러분의 세금이다. 이런 어리석은 정책은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배달 중 다쳐서 막막했는데… 서울형 상해보험 덕에 시름 덜었죠”

    “배달 중 다쳐서 막막했는데… 서울형 상해보험 덕에 시름 덜었죠”

    #1. 서울 동작구에 사는 배달라이더 이모(52)씨는 음식 배달 중 4차로에서 2차로로 갑자기 끼어든 난폭운전 차량을 피하려다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전치 6주의 골절상을 당했다. 이 사고로 한동안 배달을 할 수 없게 되자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때 배송업체에서 알려 준 서울시의 ‘플랫폼 배달라이더 서울형 안심상해보험’이 떠올라 보험접수를 통해 골절진단금 20만원을 받았다. 이씨는 “일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단비 같은 지원을 받아 보험금을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고 전했다. #2.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던 김모(38)씨는 마포대로를 지나는 중 도로 쪽으로 갑자기 뛰어나온 아이들을 피하다 넘어져 다리가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다. 수술을 앞두고 김씨는 그동안 모아 놓은 돈이 없어 수술비 걱정이 컸다. 같은 회사 소속 라이더로부터 ‘플랫폼 배달라이더 상해보험’에 관한 정보를 듣고 보험금을 신청해 골절진단금 20만원과 수술비 30만원 등 총 50만원을 받았다.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서울형 안심상해보험’이 배달라이더 등 배달 노동자들의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해보험은 만 16세 이상(이륜차 면허 소지) 배달노동자가 서울 지역에서 배달 업무 중 사망·상해·후유장해 등이 발생했을 때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보장기간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오는 12월 12일 자정까지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상해보험 보장 개시 이후 총 122건이 접수돼 1억 415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사망사고는 5건으로, 보험금이 지급(3건)됐거나 지급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배달라이더는 사고를 당해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등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지난해 7월부터 배달라이더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지만,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직과 부업·겸직을 하는 경우가 많은 업종 특성상 산재보험 가입 자체를 꺼리기 때문이다. 배달노동자가 개인적으로 민간 상해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사고 위험률이 높아 고액의 보험료를 내야 하거나, 가입 자체를 거절당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는 배달 업무 중 사고를 당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해보험을 시행, 배달노동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배달라이더 산재보험 의무가입이 완전히 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착될 때까지 배달라이더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민간상해보험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형 안심상해보험’ 민간보험운용사로는 DB손해보험 컨소시엄(KB손보, 한화손보, 삼성화재, 메리츠)이 참여한다. 이번 상해보험은 별도 가입 절차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만 16세 이상 노동자가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륜차(오토바이크,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또는 걸어서 배달 업무를 하던 중 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 이미 가입돼 있는 산재보험 등 다른 보험과 중복(추가) 보장도 가능하다. 겨울이나 초봄에는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가면서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에도 보장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로 배달 중 맨홀 뚜껑에 미끄러지거나 도보로 배달 중 일어난 사고 역시 보장 범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보장 범위는 ▲상해사망 시 2000만원 ▲상해 후유장해(3~100%) 시 등급에 따라 최대 2000만원 ▲수술비 30만원 ▲골절 진단금 20만원 ▲뺑소니 및 무보험차 상해사망·후유장해 200만원을 정액으로 보장한다. 보험계약자인 서울시가 연간 보험료 25억원 전액을 부담한다. 사고가 났을 때 배달라이더가 청구하면 시와 계약한 민간보험사에서 배달라이더에게 직접 보험금을 지급한다. 앞서 시는 많은 이들이 받을 수 있는 항목의 보장금액은 늘리고, 불필요한 항목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사와 머리를 맞댔다. 이를 위해 보험전문가, 변호사 등으로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보험사와 협상을 진행했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배달라이더 및 플랫폼업체와의 간담회도 개최했다. 한편 보험금 신청은 피보험자인 배달라이더 또는 대리인이 ‘서울형 안심상해보험’ 전용콜센터나 카카오톡채널을 통해 할 수 있다. 사고 후 구비서류(배송업무 입증자료, 진단서, 신청서 등)를 제출하면 3영업일 이내 보험금이 지급된다. 보험료 청구는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상해보험 표준약관 준용) 가능하다. 한영희 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배달노동자 산재보험이 의무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편이어서 사고를 당하면 수입이 끊기는 것은 물론 치료비 부담까지 더해져 즉각적인 생계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재보험이 정착될 때까지 상해보험을 통해 배달라이더들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이제 경남엔 전통시장 ‘매니저’가 있다

    경남도는 상인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7개 시군 16개 전통시장에 시장 운영을 지원하는 매니저 15명을 배치한다고 5일 밝혔다. 매니저는 정부 공모사업을 준비하고 디지털 사업을 지원·관리하는 등 전통시장 상인들의 조직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끌어올려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준다. 일반 매니저는 정부 및 지자체 공모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한다. 상인회의 일반행정 사무와 이벤트 행사 등도 지원한다. 디지털 매니저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 온라인 배송 서비스 운영·관리 등을 지원한다. 디지털 매니저는 코로나19 영향과 온라인 주문 증가 등 소비문화 변화에 대응하고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기 위해 온라인 장보기 사업을 추진(예정)하는 양산 남부시장 상가, 창원 반송시장, 진주 중앙시장에 3명이 배치된다. 양산 남부시장 상가는 디지털 매니저가 배치된 뒤 지난 3월 온라인 주문이 1만 1019건으로 54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매니저가 없던 지난 1월 판매액 3100만원보다 72% 늘어 매니저가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통시장 매니저 지원사업을 시작해 12개 시장에 9명의 매니저를 배치했다. 이 가운데 진주 중앙시장 등 9개 시장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시장경영패키지사업(마케팅, 온라인입점, 교육)에 선정됐다. 특히 창원 봉곡시장은 중기부 특성화시장(문화관광형)에 선정되는 등 매니저의 활동이 성과로 이어졌다. 서창우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앞으로 전통시장 매니저 지원사업을 확대해 갈수록 어려워지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소비환경에 대응력을 키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전통시장에 매니저 배치해 경쟁력 키운다...매출·경쟁력 도움

    전통시장에 매니저 배치해 경쟁력 키운다...매출·경쟁력 도움

    경남도는 상인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7개 시·군 16개 전통시장에 시장 운영을 지원하는 매니저 15명을 배치해 운용한다고 5일 밝혔다. 전통시장에 배치된 매니저는 정부 공모사업을 준비하고 디지털 사업을 지원·관리하는 등 전통시장 상인 조직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끌어올려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준다.전통시장 매니저 가운데 일반 매니저는 정부 및 지자체 공모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한다. 상인회의 일반행정 사무와 이벤트 행사 등을 지원업무도 한다. 디지털 매니저는 온라인 플랫폼 입점, 온라인 배송 서비스 운영과 관리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디지털 매니저는 코로나19 영향과 온라인 주문 등 소비문화 변화에 대응하고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온라인 장보기 사업을 추진(예정)하고 있는 양산 남부시장상가, 창원 반송시장, 진주 중앙시장에 올해 3명이 배치돼 활동한다. 양산 남부시장 상가는 디지털 매니저가 배치된 뒤 지난 3월 온라인 주문이 1만 1019건으로 54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매니저가 없었던 지난 1월 판매액 3100만원 보다 매출이 72% 증가해 매니저가 매출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것으로 분석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통시장 매니저 지원사업을 시작해 12개 시장에 9명의 전통시장 매니저를 배치했다. 이 가운데 진주 중앙시장 등 9개 시장은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시장경영패키지사업(마케팅, 온라인입점, 교육)에 선정됐다. 특히 창원 봉곡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 특성화시장(문화관광형)에 선정되는 등 매니저의 활동이 성과로 이어졌다. 서창우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전통시장 상인조직 역량 강화 등을 위해 도입한 전통시장 매니저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매니저 지원사업을 확대해 갈수록 어려워지는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소비환경에 대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악취에도 군침, 생선 발효식품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악취에도 군침, 생선 발효식품의 세계/셰프 겸 칼럼니스트

    추억의 음식에 대한 원고를 쓰다 문득 기억의 서랍 속에서 고이 잠자고 있던 어떤 음식이 떠올랐다. 남해안 음식인 전어밤젓이다. 거의 20년이 넘는 동안 단 한 번도 생각나지 않았던 음식이었지만 불현듯 찾아온 전어밤젓 생각에 입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그 맛이 내 안에 각인돼 있었던 걸까. 온몸이 다시 그 맛을 보고 싶다고 외쳤고,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온라인 배송 주문을 마치고 난 뒤였다. 전어밤젓은 전어의 내장으로 만든 젓갈이다. 전어가 많이 잡히는 전남 여수, 경남 남해와 하동 지역에서 주로 담가 먹는 별미다. 친조부모님의 고향이 남해인지라 유년 시절 지역의 특산 음식을 가끔 먹을 기회가 있었다. 오징어젓갈이나 명란젓처럼 깔끔한 스타일의 젓갈과 달리 삭은 내장에서 나오는 고릿한 냄새와 쿰쿰한 향이 주를 이룬다. 전어 내장 가운데 오독한 식감을 내는 밤톨 모양의 위장기관이 있어 밤젓이라고 부르며 지역에 따라 돔배젓이라고도 한다.얼마나 먹고살기가 힘들었으면 전어를 손질하고 남은 내장까지 알뜰하게 먹어야 했을까 싶지만 한번 먹어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 전어밤젓을 담그기 위해 전어를 잡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 맛이 특별하기 때문이다. 한 조각만으로도 밥 한 공기가 술술 들어갈 만큼 깊고 풍부하고 녹진한 전어밤젓의 감칠맛은 문자 그대로 황홀하다. 버리는 것으로 여길 수 있는 생선 내장을 이용해 이토록 맛있는 무언가로 만들 생각은 대체 누가 처음 한 것일까. 젓갈과 같은 생선 발효식품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 아니다. 일찍이 로마 사람들은 가룸이라는 생선 액젓을 별미로 여겼다고 한다. 지중해 연안에서 잡히는 작은 생선과 갑각류에 소금을 치고 발효시켜 만들었단다. 까나리 액젓이나 동남아의 피시소스와 비슷한 맛을 내는 발효식품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중해 멸치를 염장한 안초비나 안초비를 담글 때 나오는 액젓인 콜라투라를 이탈리아에 남아 있는 가룸의 흔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대개 원물과 소금이 기본 재료지만 지역에 따라 쌀과 같은 곡물을 더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가자미식해, 일본의 나레즈시, 필리핀의 부롱 이스다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곡물에 있는 탄수화물이 젖산 발효를 도와 쉽게 부패하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김치를 담글 때 찹쌀풀을 넣어 잘 익게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육류로도 젓갈을 담그기는 하지만 해산물을 발효시키면 한마디로 형언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다양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바다생물의 비릿함조차 효소의 작용으로 인해 분해되면서 특유의 풍미를 만들어 낸다. 효소는 맛 분자를 잘게 쪼개기도 하지만 향 또한 새롭게 재창조해 낸다. 그 향을 두고 누군가는 침이 고이게 하는 향이라고 하지만 누군가는 악취라고 부른다.세계에서 가장 악취가 심한 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수르스트뢰밍’이란 이름의 음식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그 맛이 너무나 궁금해 스웨덴까지 일부러 찾아간 적이 있다. 수르스트뢰밍은 여름철 발트해에서 풍부하게 잡힌 청어를 3~4% 농도의 소금물에 가볍게 절인 뒤 나무통에 담아 한두 달가량 발효시켜 먹는 북유럽 전통 음식이다. 쾌청한 북유럽의 여름 날씨 속에 적당히 발효된 청어는 시큼한 맛이 나는데 이 때문에 신(수르) 청어(스트뢰밍)란 이름으로 불렸다. 현대에 와서는 절인 청어를 나무통 대신 캔에 담아 밀폐시킨 뒤 더 오래 익혀 먹는 음식으로 변화됐다. 여름의 끝자락에 즐기는 음식이지만 초겨울 스웨덴에서 구한 수르스트뢰밍 캔은 부풀 대로 부풀어 있었다. 캔 안에서도 계속 발효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발효 전문가 샌더 엘릭스 카츠는 수르스트뢰밍 캔 속에 있는 박테리아가 수소와 이산화탄소 가스, 황화수소, 부티르산, 아세트산, 프로피온산을 생성한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비린내와 더불어 썩은 달걀과 산패한 치즈, 식초 냄새가 난다는 소리다.여행 중에 애지중지 가지고 다닌 수르스트뢰밍 캔을 땄을 땐 이미 과발효가 돼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의 갈치속젓처럼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곤죽이었다. 그래도 맛보는 걸 포기할 순 없었다.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황화합물의 향은 낯설고 지독했지만 맛은 의외로 익숙했다. 갈치속젓과 전어밤젓 그 어느 언저리에 있는 듯한 맛이라고 할까. 다른 어떤 것보다 따뜻한 하얀 쌀밥 한 숟갈이 절로 생각나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풍미였다. 저마다 다른 문화와 삶의 방식을 보여 주지만 음식에 대해서만큼은 우리 모두 닮아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주는 순간이었다.
  • 상장 신호탄 쏜 11번가… “올해 기업가치 증대”

    상장 신호탄 쏜 11번가… “올해 기업가치 증대”

    “완전히 다른 버전의 11번가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 해를 만들자.”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11번가의 하형일(53) 사장이 올해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모든 전략과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4일 11번가에 따르면 하 사장은 전날 타운홀 미팅을 열고 “11번가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와 SK페이를 토대로 한 커머스 생태계 확장, 규모 있는 매출액 성장 등 체력과 경쟁력을 모두 확보해 11번가의 가치 증대를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자”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직구 선도 ▲빠른 배송과 선별된 상품을 앞세운 직매입 사업 확대 ▲우주패스(SK텔레콤의 구독상품) 연결고리를 통한 충성고객 확보 ▲오픈마켓 차별화 등 네 가지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 방안도 제시했다. 11번가는 국내 이커머스 4위 사업자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의 확산세 속에서도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크게 엇갈린다. 투자업계에서는 11번가의 기업가치를 4~5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11번가는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를 발송했으며,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 하형일 11번가 대표 “올해 성장 위해 모든 전략 투자 집중”

    하형일 11번가 대표 “올해 성장 위해 모든 전략 투자 집중”

    “완전히 다른 버전의 11번가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 해를 만들자.” 지난달 부임한 하형일 11번가 사장(사진·53)이 올해 ‘성장’을 위해 모든 전략과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한 만큼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에 ‘올인’ 하겠다는 각오다.4일 11번가에 따르면 하 신임 사장은 전날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기존에 쌓아온 것에 단순히 조금 추가되는 정도의 강화와 혁신으로는 시장을 이끄는 선도 사업자로 올라설 수 없다”면서 “11번가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와 SK페이를 토대로 한 커머스 생태계 확장, 규모 있는 매출액 성장 등 체력과 경쟁력을 모두 확보해 11번가의 가치 증대를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자”고 강조했다. 하 신임 사장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직구 선도 ▲빠른 배송과 선별된 상품을 앞세운 직매입 사업 확대 ▲우주패스(SK텔레콤의 구독상품) 연결고리를 통한 충성고객 확보 ▲오픈마켓 차별화 등 4가지 영역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11번가는 국내 이커머스 4위 사업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의 확산세 속에서도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성에 대한 시장 평가가 크게 엇갈린다. 투자업계에서는 11번가의 기업가치를 새벽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와 비슷한 수준(4~5조원)으로 추정한다.
  • 49층 아파트 감싼 ‘100년 장터’… 알록달록 오색 情 담아가세요 [포토다큐]

    49층 아파트 감싼 ‘100년 장터’… 알록달록 오색 情 담아가세요 [포토다큐]

    뻥튀기·퓨전 품바, 그때 그 시절 왁자지껄 장터 풍경… ‘배달특급’·문화센터·야시장 등 현대화 변신도신도시 아파트 숲속에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5일장이 열린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을 타고 인구 100만명이 넘는 경기 고양시에 있는 일산역에 내리면 49층 초고층 아파트 앞에 장터가 나타난다. 일산시장은 1905년 경의선이 개통되면서 지금의 고양시 대화동에 있던 사포장이 옮겨 온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성남 모란시장과 함께 가장 큰 시장이다. 매달 3일, 8일에는 5일장이 열리고 평일에는 상설시장으로 운영된다.화창한 봄날의 장터는 색깔로 먼저 다가온다. 화려한 봄꽃들이 자태를 자랑하고, 가게에 놓인 과일들은 노랑, 빨강, 초록색 등으로 고객을 유혹한다. 약초와 채소 모종들은 저마다 푸르름을 뽐내고, 노점에 놓인 왕사탕은 무지개색으로 포장돼 있다.장터 입구에는 곡식을 담은 바구니가 줄 세워져 있고 그 옆엔 뻥튀기 기계가 쉼 없이 돌아간다. 화목(火木)과 인력을 대신해 가스와 모터가 역할을 하고 있다. 물 샤워한 때깔 좋은 생선을 진열한 젊은 생선 장수는 큰 소리로 “어머니, 어머니, 안 사면 손해”라며 호객한다. 제면소에선 반죽된 재료를 써는 부지런한 주인의 칼 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삼척, 청양, 지리산, 여수, 울릉도,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제철 나물은 빈 박스를 수북이 만들어 낸다. 강정 가게 주인은 ‘무(無)설탕’이라 당뇨 환자에게도 좋다고 선전하면서 사각 틀에 연신 견과류를 채워 홍두깨를 민다. 리어카에 ‘퓨전 품바’라는 이름을 새긴 피에로는 멋들어지게 노래 한 자락을 펼쳐 시장을 더욱 왁자지껄하게 한다. 작은 캐리어를 밀며 사람들 사이를 헤집고 나가는 나프탈렌 장수의 거동이 안쓰럽다.갈수록 대형마트나 편의점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전통시장도 현대화 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상인회는 온라인 ‘배달특급’ 이라는 이름으로 배송 사업을 시작했고, 고객 쉼터와 문화센터를 열었다. 4층짜리 주차장과 깨끗한 공중화장실도 마련했다. 박해균 상인회장은 “앞으로 상인회 차원에서 밀키트 사업, 요리 경연대회, 밤고양이 야시장, 계절 축제 등 고객을 끌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의 정겨움과 대형마트의 편리함을 두루 갖춰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상인들 역시 노력이 대단하다. 한상궁 수라간을 운영하는 한혜경씨는 “제철 재료로 만든 반찬, 오곡밥·팥죽 등 절기에 맞는 음식, 특화된 제수용품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하루 종일 왁자지껄하고 분주한 장터의 풍경은 그리움을 품고 있다. 시골 고향을 떠나온 이방인들은 아련하고 푸근한 추억을 떠올리고, 도회지 출신들은 생활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어둠이 내리면서 꽉 채운 장터의 하루가 끝나 간다. 노점 상인들은 새벽같이 펼친 좌판을 다시 접고, 긴 화물차 행렬은 물건을 다시 싣는다. 지치고 힘겨운 상인들은 귀가를 서두르고, 시장은 또 다른 내일을 기약한다.
  • 태어날 때부터, 프로페셔널

    태어날 때부터, 프로페셔널

    “‘탈것’이란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라.” 움직이는 꽃집도, 카페도, 택시·택배 맞춤차도 될 수 있다. ‘운전자’ 중심의 자동차 공간이 ‘사용 목적’을 위한 맞춤형 구조로 재정의되고 있다. 최근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이른바 맞춤형 이동수단 얘기다.성장 가능성은 큰데 아직 이렇다 할 주요 사업자가 없다 보니 새로 생긴 ‘틈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완성차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PBV 시장은 연평균 33%씩 성장해 2025년에는 130만대, 2030년에는 700만대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물류·여객 등에 주로 활용되는 경상용차(LCV·중량 3.5t 미만 중소형 상용차) 수요가 자연스럽게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PBV 시장으로 옮겨 가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2030년에는 PBV가 글로벌 신차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PBV 개념의 등장은 전동화에 따른 자동차 공간 자유도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가운데 엔진, 변속기, 트랜스퍼 케이스, 추진 축, 연료·배기 라인 등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실내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전기차 배터리 전력의 외부 활용성도 차의 공간 개념을 바꾸고 있다. 전기차 구동 배터리의 용량은 일반적인 가정집에서 수일간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내연기관차와 달리 차량 내외부에서의 각종 전기·전자기기 사용에 제약이 없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비대면 전자상거래와 소상공인 물류서비스가 활발해지는 등 배달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한 것도 PBV의 등장을 재촉하고 있다. 실제 PBV 활용 분야 가운데 가장 주목도가 높은 분야는 유통·물류 분야다. 이커머스 거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구조 변경이 자유로운 택배 맞춤용 PBV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이미 글로벌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완성차 업체와 물류기업 간의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물류기업 페덱스에 사내 벤처 브라이트드롭이 제작한 배송용 경량 전기차 PBV ‘제보600’(옛 EV600) 500대를 납품했고 최근에는 2000대 규모의 우선 생산 계약을 추가로 진행했다. GM은 유통기업 월마트에도 ‘제보600’, ‘제보 410’(EV410) 등 5000대를 투입한다.일본에서는 도요타가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전동 경사로를 활용해 휠체어를 탄 승객도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는 셔틀 전용 PBV ‘e팔레트’를 선보였다. 도요타는 ‘e팔레트’ 콘셉트를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이 플랫폼에는 아마존, 피자헛, 우버 테크놀로지, 마쓰다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국내에서는 기아가 적극적이다. 기아는 지난달 중순 이커머스 기업 쿠팡과 손잡고 쿠팡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PBV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해 적재 효율을 높이고 안전 장치를 탑재한 쿠팡 전용 PBV를 선보이고 이와 연계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유통·물류 업계의 배송 환경 혁신까지 이끌겠다는 포부다. 25년 만에 경기도 화성에 PBV 전용 공장도 짓는다. 기아는 최근 1세대 ‘니로EV’를 기반으로 한 파생 PBV 모델 ‘니로 플러스’ 택시 전용 모델 등도 선보였다. 전고와 전장은 1세대 대비 각각 80㎜, 10㎜ 늘리고 승객이 탑승하는 2열 시트는 기존 니로 대비 28㎜ 늘어난 942㎜의 레그룸을 확보했다. 승객 운송을 위한 목적을 뚜렷하게 투영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초기 단계지만 자율주행 기능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인공지능(AI) 최적 경로 설정, 군집 주행 기능 등을 바탕으로 교통과 물류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달, 셔틀, 택시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호텔, 병원, 이동식 오피스텔 등 다양한 공간으로 진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방엔 폭탄 연기…이근, 우크라이나 현지 포착 “기부 부탁”

    전방엔 폭탄 연기…이근, 우크라이나 현지 포착 “기부 부탁”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측이 우크라이나 현지로 물자를 공급하기 위한 기부금 모금에 나섰다. 28일 이근의 유튜브 채널 ‘ROKSEAL’의 매니저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공지 글과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군복 차림 남성들의 뒷모습이 담겼다. 사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으나, 네티즌은 체형과 자세 등을 고려했을 때 사진 속 가장 오른쪽에 앉아있는 남성을 이근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부금 모아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할 것” 매니저는 공지를 통해 “이근 대위님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참전 중인 가운데, 많은 분이 대위님을 도와줄 방법이 없는지 문의를 해왔다”라며 “러시아가 본격적인 침공을 감행한 지 벌써 2개월이나 됐지만, 전황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전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적합한 장비와 보급이 필수적이기에 ROKSEAL 팀은 뜻 있는 분들의 기부금을 모아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해 대위님에게 보내려 한다”고 적었다. 끝으로 “ROKSEAL 팀은 믿을 수 있는 물류업체를 찾아 물자 배송을 맡길 수 있도록 섭외를 마친 상태다. 기부는 페이팔로 할 수 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우크라 의용군 ‘한국인 사망’ 첩보…“이근은 무사” 알려져 앞서 외교부는 “최근 유관국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 국민 중 사망자가 있단 첩보를 입수했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첩보와 여러 루트에 따른 정보로는 현재 ‘복수의’ 우리 국민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의용군으로 활동 중인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특수전을 수행 중인 이근 전 대위와 함께 있진 않지만 연락은 닿고 있다”며 “이 전 대위는 무사하다”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이후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현재까지 체류 중인 우리나라 국민은 모두 4명이다. 이들 중엔 이근도 포함돼 있다. 다만 일부 의용군 지원자들은 현지에 4명보다 훨씬 많은 한국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외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2월24일)에 앞서 같은 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우리 국민이 여행경보 4단계 발령 지역에 계속 체류하거나 방문하려면 외교부로부터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근 등의 경우 이 같은 절차를 밟지 않은 채 출국했다. 따라서 이들 우크라이나 무단 입국자들은 추후 귀국시 여권법 위반 혐의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공장 빌려쓰고 반려동물 이동식 화장까지…성큼 다가온 공유경제

    공장 빌려쓰고 반려동물 이동식 화장까지…성큼 다가온 공유경제

    사무실이 아닌 공장도 빌려 쓰고 반려동물 전용 화장 차량으로 동물 장례 관리까지 할 수 있는 시대. 대한상공회의소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혁파로 공유경제 시대를 앞당긴다.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8일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10건의 신규 서비스 사업을 승인했다. 샌드박스는 혁신제품과 기술의 시장 출시를 위해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제도다. 서비스 내용과 규제 여부에 따라 ▲ 신속확인 ▲ 실증특례 ▲ 임시허가 ▲ 적극행정으로 나뉜다. 심의위를 통과한 사업에는 ▲ 공장 내 공작기계 공유 서비스 ▲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장례 서비스 ▲ 공유 전기자전거 활용 광고 서비스 ▲ 이동형 전기자 충전 서비스 ▲ 자율주행 배송로봇 서비스 등이 실증특례를 받았다. 제조업 공유서비스 기업 마이메이커가 신청한 ‘공장 내 공작기계 공유서비스’는 개인 사업자가 소유한 공장 시설과 기계·설비를 다른 사업자와 공유하는 모델이다. 공장주는 유휴시간에 공장을 빌려줌으로써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수요자는 고가의 공장시설과 장비를 ‘일정시간’만 임대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본(쉐어링팩토리), 중국(공유제조공장) 등 제조업 중심의 국가들에는 코로나19 인한 공장 폐업을 줄이고,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2018년부터 등장한 개념이다. 국내에는 공공기관이 공작기계를 공유해주는 공간(디지털 대장간)은 있지만, 일반 공장 내 기계를 서로 공유하는 모델은 없었다. 공장주가 공장 내 기계를 공유할 경우 ‘공장 외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 공장등록이 취소되기 때문이다.심의위는 “공작기계 공유를 통해 새로운 공유경제 모델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장주(공작기계 대여자)의 자격조건(공장등록 1년 이상 경과) 부여, 일평균 공작기계 최소 가동시간 설정 등을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반려인이 원하는 장소를 방문해 염습, 추모 후 화장 및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장례 서비스도 실증을 시작한다.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 장례시설은 고정식 시설만 규정하고 있다. 이동식 차량을 활용한 장례 서비스는 해당 규정을 준수할 수 없어 출시가 불가능했다. 일본은 지자체 조례와 지침 등을 통해 이동식 화장차를 허용해왔다.이 사업을 신청한 펫콤과 젠틀펫은 “국내 반려동물 가구 수는 늘어나는 반면 반려동물 장례시설은 부족해 일부 지역에서는 반려동물 장례시설이 없어 반려동물을 불법매립하거나 불법소각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규제 혁파 필요성을 강조했다. SK E&S와 미국 플러그파워의 합작법인 해일로하이드로젠이 신청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 설비’도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재생에너지 전력과 물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설비시스템 구축이 주된 내용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신청한 ‘공유 전기 자전거 활용 광고 서비스’와 KT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도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했다. KT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아파트 단지 내 음식·물품, 택배배달, 물품거래 등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테마파크에서 발열 의심환자 등 방역탐지와 길 안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공유미용실, 공유주방에 이어, 공유공장 모델도 샌드박스를 통과했다”며 “대한상의는 샌드박스를 활용해 새로운 공유 모델을 발굴하고, 공유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모델들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SSG닷컴·지마켓 통합 ‘스마일클럽’ 5월 출시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이 다음달 12일부터 통합 유료 회원제(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멤버십 요금은 SSG닷컴에서 가입하면 월 3900원, 지마켓글로벌에서 가입하면 지금과 같은 연 3만원이다. 어느 쪽으로 가입하든 공동 혜택을 준다. SSG닷컴에서 매달 장보기 상품 구매 때 5% 적립, 장보기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 구매 때 할인 쿠폰 제공, 지마켓글로벌에서 스마일배송 이용 횟수와 상관없이 무료 배송, G마켓·옥션 할인 쿠폰 제공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 음료 구매 때 월 2회 사이즈 업그레이드, 스타벅스 e-프리퀀시 굿즈 단독 판매도 모든 회원에게 적용된다.  
  • “생활밀착형 탄탄한 데이터 분석 돋보여… 선진국 대안도 검증 필요”

    “생활밀착형 탄탄한 데이터 분석 돋보여… 선진국 대안도 검증 필요”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0차 회의를 열고 4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회의는 대면으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과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남겨진 아이들, 그 후’, ‘새벽·총알배송의 역습’ 등 생활밀착형 기사의 충실한 데이터 분석과 스토리텔링을 높게 평가했다. 색다른 시각의 오피니언·사설도 호평을 받았다. 다만 청문회 검증 및 ‘검수완박’ 등과 관련해 선진국 사례를 통해 대안을 제시할 때는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심층기획, 문제 해결 위한 물꼬 터 김재희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5회에 걸쳐 보도된 심층기획 ‘남겨진 아이들, 그 후’가 돋보였다. 그간 언론에서는 코로나19가 아동양육시설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조명하지 않았다. 서울신문에서는 보호 대상 아동이 느끼는 고립 스트레스와 교육 격차 문제를 발굴해 입체적으로 짚어내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물꼬를 텄다. 특히 영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 각 성장 단계의 특성에 맞는 대안을 키워드로 제시하는 편집이 전달력을 높였다. 시리즈를 마쳤을 땐 신문 기사를 읽었지만 심층 다큐멘터리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보도된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은 생활밀착형 주제에 신선하게 접근했다. 빠른 배송의 편의성에 가려져 있던 부작용을 탄탄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객관적으로 보여 준 점이 인상 깊다. 단순히 통계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도 않았다. 교문 앞에 자리한 물류창고로 인해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보여 주니 ‘나의 문제’라는 실감이 났다. 저소득 지역에 물류창고가 떠넘겨지는 행태로 빈부격차를 보여 주는 관점도 좋았다. ●선진국 시스템 포괄적 비교 분석을 박경미 대통령 선거 이후 대통령 집무실 이전, 검찰 수사권 조정, 부동산 문제 등 굵직한 이슈들을 지면에 잘 배치했다. 22일자에는 1면과 14면, 23면 세 개 면에 걸쳐 정부별 청문보고서 미채택 비율, 야당 반대에도 임명을 감행한 사례 등을 제시하면서 인사 청문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었다. 같은 날 23면에 보도된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에서는 인사청문회 무용론을 다뤘다. 다만 ‘미국 검증 시스템 본받을 만’이라는 중간 제목에 상응하는 미국 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아 아쉽다. 인사청문회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와 미국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취재 내용이 보완되면 좋겠다. 12일자 4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세계적 추세라는데…“선진국 여전히 수사권 보장”’ 기사에서는 검찰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에 대한 깊이 있는 구분이 없어서 아쉬웠다. 김정은 12일자 4면 검수완박 관련 기사를 보면서 미국·일본·프랑스 등 해외 법조체계를 우리나라와 단편적으로 비교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법조체계는 국가별 문화와 역사에 따라 달라지기에 선진국 사례와 단순 비교를 하면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 보다 다양한 이슈를 포괄한 심층적인 비교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기존 틀 깨부수는 색다른 칼럼 눈길 정일권 소재와 글쓰기 방법, 접근 방식이 새롭고 창의적인 칼럼이 눈에 띄었다. 손지은 기자의 ‘윤석열·문재인·박근혜의 ‘주어 없음’’ 칼럼은 특정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보인 문제를 짚어냈다. ‘여 대 야’나 ‘진보 대 보수’라는 기존의 틀이 아닌 참신한 구분법이다. ‘대통령도 쉴 땐 쉬라’는 메시지를 던진 김상연 정치부장의 ‘데스크 시각’ 역시 참신했다. 안미현 수석논설위원의 ‘어퍼컷과 계란말이는 이제 잊어라’는 칼럼은 새 정권에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살아 있는 권력을 비판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과 의견을 소개하는 데 더 노력해 주길 바란다. 이동규 이달에는 1면과 사설에서 검수완박과 권력충돌이 자주 등장해 다소 식상하게 느껴졌다. 그 가운데 21일자에 원격진료 법제화 필요성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사설이 반갑게 느껴졌다. 서울신문이 그간 해왔듯 정책적 이슈를 사회 문제로 연결해서 분석하는 기사에 힘써 주길 바란다. ●우크라발 경제위기 추가 보도 고민을 김숙현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적인 지면 할애를 고민해야 할 때다. 서울신문은 외신의 주요 기사를 인용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단편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서방국가들의 제재를 양감 있게 보도해 주길 바란다. 특히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름값, 밀가루 가격 인상 등 물가 상승과 관련된 내용까지 함께 다루면 좋겠다. 이달 6일과 7일, 15일, 21일에 반복적으로 국제면에 등장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관련 기사는 기사 성격상 경제면에 배치하는 것이 낫겠다. 이동규 우크라이나 사태, 금리 인상, 무역수지 악화 등 실물경제 충격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비화되는 시점이다. 서울신문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시기 전후로 금리 조정의 필요성과 물가 인상에 따른 위험성을 보여 주는 보도에 힘썼다. 25일자에는 ‘몰려오는 ‘S(스태그플레이션)공포’…출구 없는 한국경제’를 1, 2면에 보도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전망치와 전문가 분석을 비중 있게 실었다. 물가 문제는 모든 언론이 관심 있게 보고 있다.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동향 점검과 상황 전달이 필요해 보인다. ●단순 발언 인용 따옴표 저널리즘 지양 정일권 단순히 누군가의 발언을 인용하는 따옴표 저널리즘은 지양해야 한다. 예컨대 14일자 2면에 실린 ‘與 “한동훈 지명, 대국민 인사테러”… 野 “정치보복 논란 피한 것”’과 같은 기사 제목은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다. 각 진영의 주장을 분석해 핵심 주제를 전달해야 한다. 같은 날 9면에 실린 ‘KBS노조 “편파 보도 김의철 사장 사퇴하라”’는 제목도 마찬가지다. 언론이 특정 집단에 이용돼 대변인을 자처해서는 안 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언론 보도를 노린 전형적인 이벤트인 더불어민주당의 휠체어 출근 챌린지 보도에도 정치인에 대한 비판과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 ●약자 시각에서 후속취재 이어 가길 김정은 지난 20일이 장애인의 날이었지만 1면이 아닌 10면에 관련 기사가 실려 힘이 빠졌다. 서울신문은 그간 사회적 약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실어 왔던 터라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둘러싸고 여러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22일자 지면에 실린 ‘전장연 22일 만에 또 전철 시위’라는 제목의 기사는 ‘또’라는 부사 하나로 독자에게 특정한 관점을 제공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됐다. 전철이 역사를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나 시위로 인해 실랑이가 벌어지는 상황을 전달하면서 시민의 불편만 강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정치권과 인수위원회에 전장연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시위를 재개할 수밖에 없었던 맥락을 충분히 담아 준다면 보다 입체적인 보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희 11일 보도된 ‘불법약, 병원 전전 끙끙 앓는 임산부’ 기사는 관련 단체의 ‘낙태죄 폐지 1주년’ 집회와 맞물려서 보도됐다. 적극적 이슈 발굴이 아닌 특정 단체의 행사가 던져 주는 이슈를 수동적으로 받아 쓴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특정 행사를 기반으로 기사를 작성하면 취재원과 쟁점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지만 타사와 비슷한 기사를 쓸 가능성도 높아진다. 임신중지 관련 입법이 지연되는 이유와 그 과정에서 임신중지를 원하는 이들이 어떤 고통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더 잘 녹여 낼 수 있는 부분들을 고민하면 좋겠다. 행사에서 다뤄지지 않은 부분을 취재한다면 특정일을 계기로 한 ‘캘린더성’ 기사에 그치지 않고 후속 취재로 문제 제기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젠더 등과 관련해 서울신문의 적극적인 이슈 발굴을 기대한다.
  • ‘파리바게뜨 운송 파업‘ 화물연대 위원장 영장 기각…대전지법 “구속 사유,필요성 인정되지 않아”

    ‘파리바게뜨 운송 파업‘ 화물연대 위원장 영장 기각…대전지법 “구속 사유,필요성 인정되지 않아”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가맹점에 제품 운송을 막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대전지법 최상수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이봉주 화물연대위원장과 김근영 인천지역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이들에게 청구된 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최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종합하면 구속의 사유,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화물연대 SPC지부 배송 기사들은 비노조 화물 기사들을 폭행하고 화물차 키를 빼앗아 운송을 방해하는 등 회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위원장 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온 대전지검은 지난 22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전지검은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동아오츠카, 친환경 업무 차량 도입… “ESG 경영 확대 일환”

    동아오츠카, 친환경 업무 차량 도입… “ESG 경영 확대 일환”

    동아오츠카가 ESG 경영 확대의 일환으로 친환경 업무 차량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16대의 친환경 차량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65대를 도입하며 2025년까지 연도별 교체주기에 따라 영업과 물류에 쓰이는 업무용 차량을 100%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차량 도입으로 차량 이용이 많은 영업 현장뿐만 아니라 물류, 배송 등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원활한 업무 수행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직원들의 운전 안정성 확보뿐만 아니라 업무 만족도 및 효율을 높여 현장 영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입 차량은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이며, 전기차충전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는 제주에는 영업용 전기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장 업무 활동에 쓰이는 모닝 차량의 경우 104g/km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데 비해 이번에 도입하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차량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74g/km에 불과하다. 동아오츠카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해 연간 약 16만 6000t이 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익성 동아오츠카 대표이사는 “이번 친환경 차량 도입이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에게 생활 속 환경 보호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과 임직원 만족도 제고를 통한 ESG 경영을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드론을 재난과 응급상황에 활용하자/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열린세상] 드론을 재난과 응급상황에 활용하자/문일경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으로 선보인 아름다운 드론 군무는 전 세계인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내 과학자와 연구자들에게는 큰 안타까움이 남았다. 국내 과학기술로도 충분히 평창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와 제도에 묶여 외국 기업에 그 자리를 내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등 선진국에서는 드론 택배 배송 등의 기술이 이미 도입돼 상용화가 시도되고 있다. 반면 국내 드론산업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드론산업은 항공안전법에 의해 강력하게 규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은 비행제한구역에 해당하기 때문에 드론 비행 시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비행이 불가하다. 그러나 드론이 필요한 상황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2018년 11월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KT 아현지사의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터넷 이용, 일반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KT 통신망으로 연결된 신용카드 단말기, 웹 사이트의 접속이 불가능해지는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한 물적 피해액만 KT 추산 469억원에 달했다. 2021년 10월에도 전국의 인터넷 및 일부 유무선 전화가 마비된 KT 인터넷 장애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필자는 재난 지역에 ‘핫스폿’ 와이파이 장치가 장착된 드론을 투입해 응급 통신망을 신속히 복구하는 아이디어를 특허와 논문으로 피력했다. 도심 지역에서 드론 운용이 가능하고 이런 아이디어가 구현될 수 있었다면 통신 장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도 산불 등 재난 상황의 생존자 탐색 및 구조, 구호품 전달 등을 위한 드론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드론은 시급성을 요하는 재난과 응급상황에서 효과적이다. 최근 스웨덴에서는 심장마비 의심 환자들에게 드론을 이용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배달한 사례들이 있다. 이때 전체 배송의 64%에서 구급차보다 드론이 먼저 도착했다. 즉각적인 대처가 환자의 상태에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심정지와 같은 질환의 경우 드론을 활용한 응급의료서비스 제공 시간의 단축이 환자의 생존율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드론은 빛을 발했다. 코로나 백신 국제 구매 및 분배 기구인 코백스(COVAX)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드론을 활용해 수십㎞ 떨어진 지역 보건소에 1시간 이내로 백신을 공급하는 등 효과적인 접종을 달성했다. 중국에서는 폐쇄된 도시에서 드론을 이용해 사람보다 5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방역을 진행했다. 드론을 활용한 재난 및 응급상황의 대응이 시민들의 삶을 더 안전하게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으로 지정된 제주, 세종 등의 지자체에서 관련 규제의 일부를 면제받아 드론을 이용한 응급의료 시스템 실증 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선보인 사례가 있다. 드론의 이용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재난 상황이나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현행 국내 정책들이 드론의 효과적인 활용을 저해하고 있다. 물론 드론 운용으로 인한 안전사고, 사생활 침해 및 범죄 악용에 따른 부작용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과도한 규제 완화는 경계해야 하지만 드론산업의 발전을 방해하는 법규들을 실효성 있게 조정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균형 있는 입법이 요구된다.
  • [영상] 러軍이 택배로 부친 약탈품 무더기 증발, 중간서 꿀꺽?…도난 추정

    [영상] 러軍이 택배로 부친 약탈품 무더기 증발, 중간서 꿀꺽?…도난 추정

    러시아군의 약탈품을 누군가 중간에서 가로챘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 독립언론 ‘다나스’와 동유럽배체 비셰그라드24에 따르면 이달 초 러시아 군인 수십 명이 벨라루스에서 부친 택배가 무더기로 증발했다. 다나스는 “지난 2일 벨라루스 마지르시 우체국에서 접수된 러시아 군인 49명의 소포 가운데 3분의 2가 전산상 삭제됐다”고 전했다. 군인들은 자국 특송회사 SDEK를 통해 소포를 부쳤다. 하지만 전산상 29명의 소포는 ‘수취인에게 배송되지 않음’ 상태가 됐고, 16명의 소포는 아예 ‘주문을 찾을 수 없음’ 상태라고 설명했다.비셰그라드24는 역시 “러시아 약탈자들에게 나쁜 소식”이라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약탈한 물건은 이제 러시아 우편 노동자들에게 도난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마지르시에서 러시아 룹촙스크시로 보낸 소포 상자 130개 중 3개만 정상적으로 배송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약탈품이 배송 과정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손을 탔다는 얘기다. 이달 초 벨라루스 한 독립 언론은 현지 우체국에서 약탈품을 택배로 부치는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2일 벨라루스 마지르시 우체국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군인들은 50~450㎏에 달하는 소포를 고향으로 보냈다. 총 무게는 2000㎏이 넘었다. 3일 해당 언론은 이들 군인 중 16명의 소포 발송 명세를 입수해 공개했다. 발송인 이름과 수취인 주소 및 전화번호, 소포 내용물이 담긴 정보였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 16명 중 11명은 시베리아연방관구 알타이변경주 룹촙스크시로 소포를 발송했다. 약탈품으로 추정되는 소포 내용물은 텔레비전부터 에어컨, 낚시용품,옷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특히 가장 큰 450㎏짜리 소포의 주인공은 러시아 주방위군 장교 코발렌코 예브게니 예브게니예비치로 밝혀졌다. 장교는 룹촙스크시 자택으로 고가의 스피커와 탁자, 텐트 등을 부쳤다. 추할린 예브게니 빅토르비치라는 이름의 러시아 군인은 옷가지와 텔레비전 여러 대를 포함한 100㎏짜리 소포를 룹촙스크시 집으로 보냈는데, 신상 공개 이후 그의 아내는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전화번호도 변경했다. 라자레프 아르툠 페트로비치라는 이름의 군인도 아내에게 전동스쿠터 포함 255㎏의 소포를 발송했다. BBC러시안은 택배를 부친 병사들이 대부분 제56근위공수여단 소속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21일 동유럽매체 넥스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약탈품으로 가득한 러시아군 차량 한 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현지에서 훔친 한국산 승용차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약탈품이 들어 있었는데, 현지인들은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철군하면서 약탈품을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했다.
  • 주인 못 찾은 택배 열어 보니…엽총 실탄 250발 발견

    주인 못 찾은 택배 열어 보니…엽총 실탄 250발 발견

    주인을 알 수 없어 폐기하려던 택배 상자에서 엽총 실탄이 수 백개 발견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에 수취인 불명의 택배 상자에 엽총 실탄 250개가 들어있다는 택배업체의 신고가 전날 접수됐다. 경찰에 신고한 택배업체는 배송 과정에서 운송장이 떨어져 배달지를 알 수 없는 상자를 지난 3개월 동안 보관했다. 업체는 보관 기간이 지나도 주인을 찾을 수 없자 상자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엽총 실탄을 발견했다. 택배업체는 총포나 실탄 등을 배송 물품으로 취급하지 않는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택배 상자에 든 엽총 실탄 250발을 확인하고 수거했다. 경찰은 택배를 이용한 실탄 거래의 위법성 여부 등을 파악해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AI로봇 시대...LG 클로이 가이드봇, 잠실 롯데호텔 월드 진출

    AI로봇 시대...LG 클로이 가이드봇, 잠실 롯데호텔 월드 진출

    LG전자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가이드봇은 호텔 로비에서 호텔의 주요시설과 프로모션, 주변 관광지 정보 등을 안내하고 로비에 전시된 예술작품을 해설하는 도슨트의 역할을 한다. 가이드봇의 터치스크린에서 호텔 편의시설을 검색하면 로봇은 화면과 음성으로 위치, 경로 등을 안내해준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안내 기능도 탑재했다.LG 클로이 가이드봇은 방문객 안내, 광고, 보안, 도슨트 등이 모두 가능해 백화점, 박물관, 전망대, 지하철역,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면과 후면에 각각 27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맞춤형 광고판 역할을 하거나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심야시간대 출입자 감지 등 보안 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경기 광명의 테이크 호텔에 LG 클로이 서브봇을, 올해 초에는 강원 속초에 있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 서브봇과 가이드봇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경기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호텔에 2단 서랍형 LG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하는 등 호텔 비대면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노규찬 상무는 “LG 클로이 로봇은 1:1 고급 컨시어지 서비스에서 비대면 배송 서비스까지 호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공간에서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기차 가격 올린 테슬라, 1분기 순익 7배 급증

    전기차 가격 올린 테슬라, 1분기 순익 7배 급증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가격 인상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을 공개했다. 1분기 매출은 187억 6000만 달러(23조 1600억 원)로 작년 동기(103억 9000만 달러)보다 81% 늘었다. 또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의 매출 추정치(178억 달러)도 웃돌았다. 순이익은 33억 2000만 달러(4조 1000억 원)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7배 넘게 늘었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전기차 부문의 매출총이익은 55억 4000만 달러(6조 8000억 원)였고, 이익률은 32.9%로 뛰어올랐다. 주당순이익은 월가 예상치(2.26달러)를 뛰어넘는 3.22달러였다. 로이터 통신은 전기차 가격 인상과 기록적인 배송에 힘입어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로스캐피털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차 가격 인상이 비용 인플레이션을 능가했다”고 분석했다.한편 스트리밍 업계의 선두주자 넷플릭스는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하면서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35.1% 폭락했다. 지난 2004년 10월 이후 거의 18년 만에 하루 최대폭 하락이다. 장중 최대 39%까지 추락하던 넷플릭스는 낙폭을 약간 만회해 주당 22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올해 들어 62.5% 급락한 것으로, 52주 신저가 기록도 다시 썼다. 시가총액 역시 하루 만에 540억달러(약 66조 6900억원)가 증발하는 바람에 1000억달러 선을 겨우 지켰다. 넷플릭스는 전날 1분기 유료 회원이 작년 4분기와 비교해 20만 명 줄어든 2억 216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넷플릭스가 성장주로서 한계에 도달했고, 인플레이션 등 거시적 경제 환경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보케캐피털파트너스의 킴 포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넷플릭스는 성장기업이 그 성장성을 잃었을 때 발생하는 일을 보여주는 전형”이라며 “사람들은 성장기업의 현금흐름 증가를 예상하고 주식을 사지만, 이런 성장주가 폭락하면 금방 발을 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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