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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 예술혼 고르기 고민되네

    남도 예술혼 고르기 고민되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전남 진도의 ‘운림산방’에서는 한국화에 대한 경매가 열린다. 운림산방은 영화 ‘스캔들’에서 배용준, 전도연 등이 연못에 배를 띄워놓고 놀던 장면을 찍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 조선 후기 화가 허유에서부터 미산 허형, 남농 허건 등 허씨 집안의 화실로 사용된 한국 남종화의 성지이기도 하다. 지난 19일 제41회 남도예술은행 토요경매가 열린 운림산방을 찾았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온 관광객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미술품 수집가 50여명이 몰렸다. 남도예술은행(www.nartbank.co.kr)은 전라남도가 지난 2005년 10월 작가들의 생활기반 마련 등을 위해 설립했다. 지금까지 1억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568점의 한국화, 서예, 문인화를 구입했다. 구입한 작품은 인터넷을 통해 시중가보다 30% 이상 싸게 판다. 토요일 경매에는 인터넷보다 30∼5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건전 투자자 몰려 매주 30점씩 경매에 나오는 작품의 가격대는 보통 10만∼40만원대이다. 가장 비싼 작품이 100만원을 겨우 넘는다. 경매 분위기도 서울에서 실시되는 서울옥션,K옥션과는 천양지차이다. 수십억원대의 그림이 거래되는 서울의 옥션은 건전한 미술투자자 외에도 대리인을 내세운 투기꾼들이 몰린다. 인기작가의 작품을 놓고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서울의 미술품 경매현장은 살벌한 싸움터다. 반면 남도의 혼이 담긴 소리 한자락으로 문을 여는 한국화 경매장은 웃음과 미술에 대한 애정이 오가는 정겨운 장터 같다. ●경쟁 땐 2만원 단위로 값 올려 마음에 드는 그림이 있으면 손을 들고 징이 울리면 낙찰이 된다. 경쟁자가 있을 경우 2만원씩 값이 오른다. 경쟁이 붙으면 경매 주최에서 고객들끼리 값을 조정하라고 맡겨버린다. 경매가 끝난 뒤 주문서를 제출한 다음 일주일 안에 대금을 계좌로 납입하면, 작품은 무료로 배송된다. 마음이 바뀌어 구입의사를 취소해도 별다른 책임은 묻지 않는다. 이날 정경호씨의 작품 ‘일출산 오월’을 낙찰받은 손길자(63·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씨는 “집은 서울인데 고향이 진도라 자주 내려온다. 가격도 저렴하고 월출산이 힘있게 그려져 샀다.”면서 “집 거실에 걸어놓고 그림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화 경매이지만 20대의 젊은 수집가도 있었다. 박인희씨의 ‘노송’을 21만원에 구입한 조규재(26·경기 수원시 인계동)씨는 “여행왔다가 집에 가는 길에 아버지께 선물하기 위해 그림을 샀다.”고 설명했다. 김용욱씨의 ‘마음이 머무는 곳’을 41만원에 낙찰받은 정성봉(29·전남 목포시)씨는 이미 집안에 한국화를 빽빽이 걸어놓은 미술투자자다. 주말이면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자주 경매현장을 찾는데 이번이 7번째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시작… 낙찰률 증가세 전라남도가 한국화를 되살리기 위해 마련한 경매제도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 한 회 경매당 평균 3∼4점이 낙찰되지만 이날은 모두 8점이 팔려 총 낙찰금액이 270만원에 달했다. 낙찰율도 점차 오르는 추세다. 그동안 진도 신비의 바닷길축제 현장에서도 경매를 실시하는 등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림이 한 점도 안 팔린 경우도 있었다. 올해 7∼9월에는 3억원의 예산을 들여 미술품을 더 구매할 계획이다. 전남도청 경매관계자는 “서울 인사동보다 싸게 좋은 작품을 살 수 있으니 진도 토요경매를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글 사진 진도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No.2 광양항’ 무섭게 큰다

    ‘No.2 광양항’ 무섭게 큰다

    전남 광양항이 동북아시아 물류 거점항으로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 17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광양시에 따르면 올 광양항 처리 물동량은 22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이고 내년에는 300만TEU를 목표로 잡고있다. 지난해 물동량은 2005년보다 22%나 늘어난 176만TEU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입 화물은 132만TEU, 배에서 배로 옮긴 환적 화물은 45만TEU로 나타났다. 부산항은 지난해 수출·입과 환적화물을 합쳐 1200만TEU를 처리해 전년도에 비해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광양항의 컨테이너 화물 증가는 지난해 부산항과 중국 상하이항이 신항 개항과 확장 등 공세적 경영으로 나온 가운데 달성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광양항이 항만시설 사용료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주면서 다음달부터 머스크라인의 컨테이너선 3척이 추가로 광양항에 들어온다. 앞서 2월에는 일본투자사인 그로텔이 100억원을 투자해 항만 배후부지에 통신케이블을 만들고 있다. 지난달에는 네덜란드 회사인 스테인웨그가 광양항에 3000평 규모로 1단계 물류창고를 지어 문을 열었다. 또한 컨부두 옆인 율촌산업단지에 처음으로 외국기업이 입주한다. 미국의 철강 가공회사인 체사피크사가 12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지으면 2009년부터 연간 4만t가량 물동량이 창출된다. 여기다 미 해군수송사령부의 화물선 10여척도 처음으로 광양항에서 기름과 물자를 구입키로 해 항만 활성화가 점쳐진다. 한편 컨부두공단은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항만 뒤편에 월드머린센터를 건립, 해운·항만 관련업체, 금융기관 등을 유치한다.10월에는 자동 조립과 포장이 가능한 물류 집배송센터(1만여평)도 준공된다.1998년 개항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16선석이 완공됐고 3선석이 건설중이다.2011년까지 20선석으로 마무리되면 하역능력이 연간 720만TEU로 늘어난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콧대’ 낮춘 한우?

    ‘콧대’ 낮춘 한우?

    값싼 수입 쇠고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우의 불합리한 판매경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500g에 최저 1만 2000원 수준의 초저가 한우고기가 인터넷에 등장했다. 한우고기도 유통경로만 개선하면 수입육만큼의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이 사례로 증명되는 것이다. 전북 정읍시 산외면 ‘한우마을’은 8일부터 옥션(www.auction.co.kr)과 G마켓(www.gmarket.co.kr) 등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해 산지 직거래 한우고기 판매를 시작했다. 한우마을은 사육, 도축,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체 해결함으로써 농가-농협-총판-대리점-소매점 등을 거치는 복잡한 유통단계를 생략했다. 등심, 안심, 사태, 우족, 소꼬리 등 5종류로 등심과 안심은 500g에 1만 7000원, 사태는 500g에 1만 2500원, 우족은 1개에 4만 9800원이다. 소꼬리는 1벌에 19만 8000원이다. 등심의 경우 같은 중량에 1만 5000원선인 호주산과 비슷하다. 백화점 가격보다는 70% 가량, 기존 인터넷 판매가격보다는 50% 가량 싸다.2500원의 배송비는 따로 내야 한다. 산외마을 사육농가 김강수씨는 “옥션 등을 통한 소비자 직거래 가격이 기존에 중간거래상들에게 넘기던 가격보다 오히려 높은 데다 전국적인 판매도 가능해 농가 입장에서 큰 이익”이라면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어려움에 놓인 국내 축산농가의 경쟁력 확보에 우리 마을의 시도가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육질은 최고 등급은 아니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크게 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5800여마리 한우가 사육되고 있는 한우마을은 판매추이를 보아가며 상품의 종류를 10여가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우마을 외에도 최근 들어 유통단계를 혁신하는 판매업체들이 점차 늘고 있다. 우성F&B는 충남 홍성산 한우등심을 G마켓에서 500g당 2만 2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 조성위씨는 “앞으로 옥션, 다음온켓 등으로 입점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다가온 어버이날…감사 선물 키워드

    오는 8일은 ‘어버이 날’이다. 현금이나 상품권이 언제나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꼽히지만 주머니 사정이 그리 좋지 않다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정성 어린 선물을 준비하는 게 좋다. 어떤 게 좋을까.●부모님 선물…요즘 트렌드는? 엠플(www.mple.com)은 어버이날 ‘孝건강용품 대전’을 열고 각종 건강용품을 30∼50% 할인해준다. 집에서 손쉽게 혈당과 혈압을 체크할 수 있는 뉴 아큐-첵 액티브 혈당기(3만 5000원)와 삼성 헬시 디지털 혈압계(3만 9000원)가 사용법이 간편해 인기 좋은 편이다. 김수자 쿨스파 족탕기는 50% 할인된 6만 5000원.CJ홍삼 식스플러스 60포는 50% 할인된 8만 4580원. GS이숍(www.gseshop.co.kr)은 10일까지 ‘어버이날 감사 선물전’을 열고 건강식품, 건강용품, 효도가전, 꽃다발, 관광 등 상품을 최고 18% 할인 판매한다.‘정관장 신 홍삼천국 3박스 세트’(28만원)를 주문하면 홍삼원 10포를 더 준다. 카네이션 세트는 2만원대부터 5만원대 상품까지 다양하다. G마켓(www.gmarket.co.kr)은 ‘부모님의 마음을 읽어라’기획전을 통해 어버이날 추천 선물을 최고 40%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숙면을 위한 메모리폼 베개는 7900원, 김수자 발마사지기는 7만 4900원이다. 종근당 홍삼골드는 1만 9900원, 하트모양 떡케이크는 1만 8900원. 기획전 건강식품을 주문하면 카네이션도 배송해준다.●마음은 청춘(?), 체형 보정 속옷 인기 속옷은 실용성이 높은 게 장점. 겉옷처럼 화려한 디자인과 고급 소재로 만든 속옷들도 많아 선물용으로 좋다.특히 젊은 몸매를 간직하고 싶은 어머님들에게는 체형 보정(補正) 속옷이나 평소 직접 구입하기에는 다소 꺼려할 수 있는 화사한 디자인이 괜찮다. 비비안의 ‘올인원(15만 6000원)’은 원피스 수영복 같은 디자인으로 가슴 볼륨업부터 배 보정 기능까지 한번에 해결해준다. 가슴부터 골반뼈까지만 감싸주는 보디셰이퍼는 14만 5000원. 트라이엄프의 올인원 제품은 21만원. 와코루는 화려한 레드 컬러의 자수로 장식된 섹시한 스타일의 홑겹 속옷을 내놨다. 가슴 윗부분의 자수와 앞 중심의 술 장식이 화려하다. 상하 세트는 18만원. 비비안 디자인실 우연실 실장은 “어버이날 선물용 속옷이나 잠옷은 고급스러우면서도 특별한 느낌이 나는 디자인으로 골라야 한다.”면서 “장년층의 체형에 맞게 디자인된 속옷인지 등을 잘 따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올해도 더욱 예뻐지세요∼” 어머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품목 중 하나가 요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고급 한방 화장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명품 한방 화장품인 설화수 보은 자음수(125㎖)와 자음유액(125㎖) 2종 세트는 10만 5000원. 윤조에센스(8㎖), 수 에센스(8㎖), 섬리안크림(3.5㎖), 탄력크림(5㎖)을 덤으로 준다. 윤조 에센스 60㎖가 추가된 설화수 보은 3종 세트 가격은 18만 5000원. 세트를 사면 섬리안 크림(3.5㎖), 자음생크림(5㎖), 옥용팩(30㎖), 윤조에센스(8㎖), 수 에센스(8㎖), 상백크림(5㎖)을 증정한다.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인 ‘후’에서는 ‘후 진율 2종’(13만 5000원)이 나온다. 밸런서(150㎖)와 로션(110㎖)이 기본 구성. 세트를 사면 진율고(13㎖), 진율 연수(10㎖), 진율 진액(7㎖), 공진향 해윤고(4㎖) 등을 준다. 코리아나 ‘자인 생기 3종 세트’(20만 7000원)는 생기 토너(125㎖), 생기 에멀션(125㎖), 생기 크림(50㎖)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기 진 에센스(5㎖), 생기 진 크림(5㎖), 생기 아이 크림(5㎖), 생기 진 앰플(2㎖×2)이 덤으로 따라 온다. 업계 관계자는 “부모님에 대한 가장 큰 선물은 관심”이라면서 “부모님이 어디가 불편하지 않으신지 항상 관심을 갖고 그에 맞는 선물을 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TOEFL대란 코리아] (상) 응시료도 ‘차별’

    [TOEFL대란 코리아] (상) 응시료도 ‘차별’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지난 21일 시험횟수 확대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놓으면서 토플 접수대란 사태는 일단 진정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토플과 토익 등 ‘외제’ 영어시험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체적인 영어 평가도구를 개발하는 데 소홀했던 국내 분위기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외국에 비해 차별받는 토플 응시료 문제와 토플 수강 현장, 대안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토플 접수’ 대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치르는 토플 응시료가 미국·타이완이나 유럽국가에 비해 비싸 수험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ETS와 국내 주관사인 한·미교육위원단은 이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회 170弗… 타이완보다 20弗 비싸 23일 서울신문의 의뢰로 이익훈 어학원이 토플시험 사이트를 통해 주요 국가에 토플 시험을 직접 접수한 결과, 우리나라 토플 iBT(인터넷 방식 시험) 응시료는 170달러(약 15만 8000원)로 미국·타이완 150달러, 독일, 영국, 스페인 155달러에 비해 15∼20달러(1만 4000∼1만 9000원)가량 비쌌다. 일본, 중국, 홍콩도 우리나라와 같은 수준인 170달러였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지난해 국감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토플과 토익 시험에 2003년도부터 2005년도까지 3년 동안 총 564만명이 지원,2236억원의 응시료를 ETS에 지불했다. 수험생들은 국내 응시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이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24)씨는 “토플 응시료가 다른 시험에 비해 2∼3배 비싼 것도 불만이지만 미국이나 타이완에 비해 왜 비싼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토플 응시 취소 비용도 50%나 돼 양도를 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한 사기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TS측 “겨우 수지타산” 주장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대학생 윤모(26)씨는 “예전 PBT(지필고사시험) 응시료는 50달러였는데 지금은 140달러라니 한국 수험생을 얕보는 것 같다.iBT도 170달러로 너무 비싸다.”면서 “ETS가 독점이라고 너무 횡포를 부리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역시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원생 주모(27·여)씨도 “우리나라의 토플 응시 인원이 많으면 적어도 응시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싸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별 토플 응시 인원은 2005년 6월 기준으로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가 연간 10만 2000여명, 일본 8만 2000여명, 중국 1만 7900여명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많다. 서울신문이 ETS측에 이메일을 보내 토플 응시료가 차이나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ETS본사 공보관 톰 유잉(Tom Ewing)은 답변을 통해 “시험이 네가지 분야의 기술을 측정해 쓰기에 4명의 채점관과 말하기에 3∼6명의 채점관이 동원돼 점수를 매긴다.”면서 “응시료는 시험을 제작, 주관, 채점하는데 있어 수지타산을 겨우 맞추거나 손해보는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별로 응시료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이용할 수 있는 응시료 정보를 따로 두고 있지 않다.”면서 “그렇지만 (제 생각에는) 한국의 응시료는 대체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의 많은 나라들 중에서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그는 이어 “시험을 주관하는 데 드는 실제 비용에 보다 가깝게 맞추기 위해 각 국의 응시료가 나라마다 다르다.”면서 “각 국의 테스트 비용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험지 배송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모험과 도전-변신에 성공한 기업들] (3)G마켓

    [모험과 도전-변신에 성공한 기업들] (3)G마켓

    지난해는 인터넷 오픈마켓(개별 판매업자들이 인터넷 중개사이트에 들어와 물건을 파는 방식)이 각종 온라인쇼핑 채널 중 거래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달성한 첫 해였다. 거래액 4조 8237억원으로 전년보다 58.3%나 성장하며 TV홈쇼핑 등을 추월했다. 이 중 G마켓은 2조 2682억원으로 전체 오픈마켓 거래의 47%를 차지하며 선발업체인 옥션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G마켓은 1999년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구스닥’이 모태다. 당시 코스닥 붐을 타고 ‘중개 역할을 하는 증권시장과 같은 쇼핑몰’을 만든다는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사업 시작은 2000년 4월. 사장은 인터파크 이기형 사장의 권유로 서울대 후배인 구영배씨가 맡았다. 하지만 당시는 대부분의 전자상거래 업체가 요란스레 시작만 해놓고 매출은 거의 못 내던 상황이었다. 구스닥 역시 그 전철을 밟았다. 특히 수많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한 뒤 그 중 가격이 맞아떨어지는 경우에 한해 거래가 성사되는 어려운 거래방식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려놓았다. 작은 물건 하나 사는데도 너무 머리를 써야 하는 구조였던 셈. 회사는 갈수록 쪼그라들어 갔다.“돈도 돈이었지만 나중에는 직원들도 떨어져 나가더군요.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물건을 판다니까 입사 면접을 보러 왔던 사람들이 무슨 피라미드 판매회사로 오해를 하더군요.”(구영배 사장) 혁신이 필요했다.2003년 3월 회사이름을 G마켓으로 바꾸고 사업방향도 바꿨다. 당시 옥션의 ‘e마켓플레이스’와 같은 오픈 마켓을 골간으로, 옥션의 단점을 보완하고 한국적인 정서를 담기로 했다. 첫번째 타깃은 패션이었다. 당시는 오프라인 의류판매가 침체기로 들어가면서 동대문시장 등의 상인들이 대안을 찾고 있었지만 개별 인터넷 쇼핑몰 등을 만들 엄두를 못내던 시절이었다. 창업자본 없이 자유롭게 들어오도록 하면 홈쇼핑 등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다행히 구스닥 시절에 다자간 거래 시스템을 개발했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업체들은 오픈마켓의 존재를 잘 몰랐다.“오픈마켓 G마켓인데요….”라고 하면 전화를 끊어버리기 일쑤였다. 직접 찾아가서 한 시간, 두 시간을 졸라서 입점 승낙을 받아내곤 했다. 2003년 12월 고대하던 ‘히트상품’이 나왔다. 처음으로 바바리 목도리를 팔았는데 1000개 이상 팔리는 단일품목이 없던 때 하루에 1000개 이상 팔려나가는 게 아닌가. 특히 싼값에 상품을 바로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을 끌었다.“사업 출발의 모델은 경매였지만 이를 한국인 취향에 맞도록 바꾼 것이 주효했습니다. 이를테면 미국 사람들은 경매에 익숙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경매 낙찰까지 기다리려 하지 않습니다. 주문하면 바로 물건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이죠.”(구 사장) 여세를 몰아 2004년에는 여성의류 무료배송을 시작했다. 제품을 받으면 배송비를 직접 지불하는 것이 당시 대세였지만 이 새로운 기법이 먹히면서 하루 3000건 이상 나가는 단일제품이 등장했다. 점차 판매자들의 입점이 늘어갔다. 2005년 스타샵의 출범은 또 다른 전기(轉機)가 됐다. 유명 연예인에게 패션을 연출해서 그 옷을 싸게 파는 것이었는데 스타처럼 하고 싶다는 욕구가 폭발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흥정하기, 행운경매, 제로마진클럽, 후원·플러스·프리미엄상품 등록, 키워드 검색 등 다양한 마케팅기법은 2005년 말 G마켓을 처음으로 오픈마켓 거래규모 1위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G마켓 가입자는 1100만명이며 월 평균 1710만명(연 인원)이 방문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3억원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토플 불공정 여부 예의주시”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8일 “토플(TOEF L)과 토익(TOEIC)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논란이 되고 있는 ETS의 시험 접수 문제와 관련해 “검토를 통해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면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그러나 “처음에는 기술적 문제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봐 아직 조사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시장지배적 지위(독과점)의 남용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단순한 불공정거래인지 등을 따져야 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영어 시험인데 국내에서 토플이나 토익만 보는 게 잘하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과거 토익 시험과 관련해서도 문제가 제기돼 관련 약관 중 불공정한 부분을 시정조치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플대란’ 9일째인 18일에도 7월 인터넷 토플시험(IBT)에 대한 기습 접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ETS로 비난이 잇따르자 본사의 폴 램지 수석 부사장이 20일 한국을 방문, 대책을 발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토플 관계자가 해명을 위해 직접 방한하는 것은 1980년대 성적표가 다른 나라로 배송된 사건 이후 처음이다. 폴 램지 부사장은 20일 한국에 이어 21일 일본도 들를 예정이다. ETS는 이날 오전 11시10분쯤 7월14일과 28일 광주 전남대에 대한 IBT 접수를 인터넷 사이트(ets.org/efl)에서 받았다.이날도 사전 공지를 띄우지 않았으며 한꺼번에 신청자가 몰려 접수는 1시간여만에 끝났다. ETS의 대행업무를 맡는 톰슨 프로메트릭사는 “우리도 접수 시간을 통보받은 바가 없다. 잔여 좌석이 남은 관계로 IBT 접수는 계속 될 것 같지만 창구가 언제 다시 열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백문일 강아연기자 mip@seoul.co.kr
  • 온라인쇼핑업체-지자체 손 잡았다

    온라인쇼핑업체-지자체 손 잡았다

    인터넷·TV 등 온라인 쇼핑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간에 농수산물 공동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판로를 넓힐 수 있는 차세대 유통채널로, 온라인 업체들은 값싸고 우수한 농수산물의 공급원으로 상대방을 인식하며 ‘윈-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농촌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어 낮은 비용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려는 지자체들의 온라인 제휴노력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공산품이 아닌, 쌀·과일·생선 등 일상 먹거리까지 온라인으로 장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점도 이런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보다 값이 싼 데다 각종 할인쿠폰, 무료배송 등 장점이 있다. 인터넷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은 2005년 경기 사이버장터를 시작으로 현재 강원, 전남, 충남, 전남 보성군, 충남 부여군 등 지자체 6곳과 제휴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전남 쌀 특별관’에서는 35곳의 농협RPC(정미소), 민간RPC가 쌀 61종, 잡곡 49종을 산지 직거래로 팔고 있다. 가격은 대형 할인점보다 10% 이상 싸다는 게 G마켓측 얘기. 오프라인 매장에서 5만 5000원선인 20㎏들이 쌀이 이곳에서는 5만원선이다. 충남은 300여종의 농수축산물을 생산농가에서 직접 판매하는 ‘충남 농수축산물 특별관’을 지난해 10월 G마켓에 차렸다. 보성군은 보성녹차, 보성잡곡, 벌교꼬막 등을 판다. 보성 꼬막은 G마켓 수산물 판매 순위 5위권에 들 만큼 인기가 높다. 옥션(www.auction.co.kr)은 지난해 경기, 충남과 제휴해 ‘경기 G마크’ ‘충남 도지사 추천 Q마크’ 농산물을 입점시킨 데 이어 올 1월에는 ‘남도장터’라는 전남 쇼핑몰을 열었다. 전남은 이를 통해 올해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연내에 강원, 영남권, 제주와도 제휴할 계획이다.16일에는 지자체들이 품질을 인증한 농수축산물만 판매하는 ‘프리미엄 식품관’을 연다. 지자체 외에 농협중앙회와의 제휴도 활발하다. 옥션은 농협의 통합 쌀 브랜드 ‘믿음지기’를 온라인 독점 판매하고 있다.GS이숍(www.gseshop.co.kr)은 경남 함양군 마천농협, 경주 상주원예농협, 전남 목포수협, 안성 안성농협 등을 입점시켜 토종꿀, 굴비, 곶감 등을 판다.GS홈쇼핑도 함양군 마천농협 ‘지리산 토종꿀 2+1병’, 전남 해남군 현산농협의 ‘해남 호박고구마’, 충남 태안군 원북농협의 ‘원북농협 으뜸쌀’ 등을 판매 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가정용 김치시장 잡아라

    가정용 김치시장에 한바탕 시장쟁탈의 회오리가 몰아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식품업계의 양대산맥인 대상과 CJ가 김치사업을 본격화하는 첫 해다. 대상과 CJ는 지난해 말 각각 두산 식품사업부문(종가집 김치)과 하선정종합식품(하선정 김치)을 인수했다. 김치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태세다. 풀무원·농협·동원 등 다른 업체들도 이에 맞춰 치열한 시장확대 전략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CJ는 하선정 김치를 ‘CJ하선정 김치’로 새롭게 단장하고 포기김치, 남도식포기김치, 맛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백김치, 깍두기 등 7개 제품군을 내놓았다. CJ는 “전통의 브랜드 하선정 김치에 지난 7년간 햇김치 사업을 해오면서 쌓은 원료구매, 절임, 염도관리, 발효숙성 등 노하우를 결합시켜 질 좋고 값 싼 김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CJ는 발효숙성 기술을 적용한 ‘햇김치’ 제품을 만들어 왔으나 백화점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만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1∼2%선에 그쳤다. 이번에 CJ하선정 김치로 대중적인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연간 2000억원 규모인 국내 김치시장은 대상 ‘종가집’이 60∼70%대(시장조사에 따라 차이)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CJ는 ‘햇김치’와 ‘하선정’을 합하더라도 3∼5%대에 불과하다. 하지만 김치를 향후 주력 신선식품 사업으로 정한 CJ가 기존 유통·배송망과 마케팅 노하우, 브랜드 파워, 연구개발(R&D) 능력 등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경우 상당한 세력확대가 예상된다. 자금력을 앞세워 매장 수와 판매면적을 대폭 늘리고 다양한 할인 및 끼워주기 판촉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CJ는 올해 매출 150억원으로 가정용 김치시장에서 3위에 오르고 2009년에는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상 “당장은 판도변화 있을 수 없다.” 대상은 아직은 느긋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차이가 20배 수준에 이르는 데다 종가집 김치의 맛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워낙 높아 당장 CJ가 판도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 2위는 풀무원으로 11∼12%를 차지하고 있다.2005년부터 지역 단위농협의 김치를 ‘아름찬’이라는 브랜드로 통합운영해 온 농협과 1995년부터 김치사업을 해 온 동원F&B는 각각 4∼5%대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간 경쟁 얼마나 가열될까 현재 김치시장은 발전요소와 한계요소를 동시에 갖고 있다. 소비자 요구에 맞춰 국산 농산물을 써야 돼 원가부담이 높고 철마다 가격 변동도 크다. 또 가정에서의 김치 소비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데다 값싼 중국산이 밀려들고 있다. 김치 수입량은 2003년 2만 8915t에서 2005년 10만 9317t으로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김치시장(2005년 말 2조 2400억원 추정)의 절반 이상인 1조 2730억원이 집에서 직접 담가먹는 시장이어서 향후 상품김치로 전환할 잠재 수요층이 두껍다. 된장·고추장 등 장류가 그랬듯 빠르게 사먹는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또 중국산 김치는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커서 가정용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낮다. 업계는 전통적인 포기김치, 맛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깍두기 등 외에 보쌈김치, 백김치, 갓김치, 파김치, 고들빼기, 나박김치, 깻잎김치, 볶음김치, 양파장김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체들간 가격할인, 무료증정, 신제품 출시경쟁 등이 가열되면 소비자들로서야 선택과 혜택의 폭이 넓어지니 반길 일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가락시장 교통·주차시설 정비

    앞으로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장보기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가락시장의 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객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교통·주차 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공사는 이번 달부터 시장 내 주요도로인 중앙로와 동편로의 불법 영업자 및 방치 차량 등을 정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공간을 고객 전용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다음 달부터는 입주자 정기권을 2000대 수준으로 감축하고, 신규발급도 제한하는 등 가락시장 종사자의 정기주차량 총량제를 실시한다. 또 오는 6월부터는 24시간 출입문을 관리(현행 16시간)해 도매 기능과 관련 없는 차량의 출입을 막고, 입주상인 화물차량 및 출하·구매차량의 화물차 등록제도 시행한다. 시장 이용자들의 시장 밖 중대로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이번 달부터 야간시간대에는 시장 안에 별도의 배송 전문 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美 발전기·中 중유 제공

    |베이징 김미경특파원|6자회담 ‘2·13합의’에 따른 대북 초기단계 상응조치에 미국이 발전기 제공을 통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국은 초기조치 시한인 60일 이후 2차 지원에서 첫번째로 지원될 중유 제공을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측이 대북 지원 방법을 구체화함에 따라 정부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및 중유 5만t 상당 지원 등 초기이행조치를 3월 말이나 4월 초까지 마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북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계획은 당초 초기조치 시한인 4월14일보다 보름 정도 앞당긴 것으로 북측의 이행 여부가 주목된다. 6자회담 실무대표단은 15일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경제·에너지 협력 실무그룹 회의를 갖고, 중유 5만t 지원 및 2차 지원 등 대북 상응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국측은 중유 5만t 지원을 재확인했으며, 미국측은 북한에 소형 발전기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초기 상응조치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며 “중국은 초기조치 이후 2차 지원 때 첫번째로 중유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초기조치 이후 핵 불능화까지의 과정에서 첫번째 지원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비핵화 상응조치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현재로서는 대북 지원에 동참할 수 없지만 납치문제 등 관련 상황이 진전되면 참여를 희망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조치 이행 시한과 관련,6자회담의 한 소식통은 “정부는 북한의 핵폐기 초기조치에 대한 상응조치로 지원될 중유 5만t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북한 입북 시점에 맞춰 선박 3대에 나눠 동시에 배송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며 “배송 시기는 핵시설 폐쇄·봉인 상황을 감시·검증할 IAEA 사찰단의 북한 입국 시점과 비슷하게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IAEA 사찰단의 입국을 조기에 허용해 줄 것을 북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이 초기조치 이행을 앞당길지 여부는 19일 개막하는 6차 6자회담에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aplin7@seoul.co.kr
  • [Local] 칠곡군 전국최대 물류단지 부상

    경북 칠곡군이 전국 최대 내륙화물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6일 칠곡군에 따르면 영남권 내륙화물기지가 다음달 기공식을 갖는 데 이어 현대자동차 복합물류센터도 곧 착공된다.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에 들어서는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는 전국 5개 내륙화물기지 가운데 하나다.13만 8000평 부지에 모두 2428억원이 들어가며 내륙컨테이너기지와 복합화물터미널이 함께 건설된다. 화물취급장 7개동과 배송센터 3개동, 컨테이너작업장, 각종 지원시설 등 모두 14개 건물이 1∼5층 규모로 들어선다. 공사가 차질없이 추진되면 2009년 5월에 완공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물기지가 건설되면 연간 981억원의 물류비 절감,4000여명의 고용창출과 3600억원의 생산유발, 그리고 7000여명의 인구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내륙화물기지는 장·단거리 화물의 집결 및 배송을 위한 중계기지 역할과 수출입 화물의 기지를 제공하는 거점 수송체계다. 칠곡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e쇼핑몰서 ‘그녀 마음’ 을 클릭하세요

    e쇼핑몰서 ‘그녀 마음’ 을 클릭하세요

    ‘밸런타인데이’(2월14일)가 엊그제인 것 같더니 어느새 선물을 주고 받는 남녀의 위치가 반대로 바뀌는 ‘화이트데이’(3월14일) 시즌이 찾아왔다. 국적 없는 상업주의니 뭐니 비판이 있긴 해도 남자친구의 사랑을 확인하고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날이라는 점에서 여성들에게 설레는 기다림의 대상인 것만은 분명하다. 최근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화이트데이 선물로 1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화이트데이에는 뭐니뭐니해도 아기자기한 이벤트나 조그만 정성으로 여자친구를 감동시키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 같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가격이 싼 인터넷 쇼핑몰들을 훑어봤다. 엠플(www.mple.com)은 ‘사랑의 프러포즈’ 이벤트를 마련했다. 고백하고 싶은 말을 게시판에 댓글로 남기면 5명을 뽑아 화이트데이 하루 동안 이벤트 메인 페이지 상단 전광판에 메시지 내용을 실어준다. 귀여운 하트 쿠션(1만 2000원)과 파마 서비스 이용권(5만 9000만원) 같은 실용적인 아이템도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은 9000원대 사탕과 초콜릿을 메시지 카드와 함께 포장해 배송료 없이 판매한다. 꽃바구니와 향수, 초콜릿과 인형, 케이크와 초콜릿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있다. 옥션(www.auction.co.kr)은 10일까지 ‘화이트데이 선물전’을 통해 주얼리, 향수, 초콜릿, 미니 가전 등을 6000∼10만원대에 판매한다.14K 이니셜 반지 2만 5900원, 아이리버 MP3플레이어 14만 9900원 등이다. 화이트데이 당일 SBS의 ‘웃음을 찾는 사람들’ 공개방송 입장권, 사탕 부케, 커플 머그컵, 식사권, 영화 예매권 등 프러포즈를 위한 상품 일체를 경매(시작 가격 15만원)로 판매한다. GS이숍은 11일까지 ‘화이트데이 기획전’을 열어 식사권을 할인 판매한다.‘비즈바즈 커플 식사권’(8만원),‘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브래서리 뷔페 커플권’(9만 2000원),‘잠실 롯데호텔 라세느 런치 뷔페’(1인 5만 5000원),‘그랜드힐튼호텔 테마가 있는 뷔페 식사권’(1인 3만 9000원) 등이 있다. 엔조이밀란(www.njoymilan.com)에서는 사탕으로 만든 ‘캔디 속옷 세트’(6만 5800원)를 내놓았다. 향긋한 파스텔톤 캔디로 만들어진 속옷은 여성용과 남성용이 있다. 영국 제품이다.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특이하고 재미있는 컨셉트로 인기가 높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이벤트용 양초 100개를 9900원에, 꽃잎이 비누로 된 장미 6송이를 3000원에 팔고 프러포즈 현수막을 3만 9000원에 제작해준다. 이밖에 상자를 여는 순간 사랑 고백의 헬륨 풍선이 떠오르는 ‘사탕 초콜릿 케이크’(4만 1800원), 요일별로 사랑의 메시지를 새긴 ‘러브메신저 타월’(3만 9000원) 등도 기억에 남을 선물로 눈길을 끈다. 여자친구가 받고 싶은 선물을 직접 고르는 상품도 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받고 싶은 선물을 골라 10% 할인쿠폰과 함께 남자 친구에게 메일을 보내는 ‘로맨틱 화이트데이 러브레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007 자치구 핫이슈] (20) 강서구 지역경제 살리기

    [2007 자치구 핫이슈] (20) 강서구 지역경제 살리기

    “구청장이 뭐든 다 할 수 있는 것처럼 장밋빛 공약(空約)을 남발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한계가 있다면 밝히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서구 김도현 구청장은 올해의 중점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첫 손에 꼽았다. 다들 당위성을 외치지만 현실로 옮겨놓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목표다. 김 구청장은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서민·소상공인 살리기 강서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 나가는 기본 발판으로 ▲재래시장의 활성화 ▲지역기반의 중소기업 지원 ▲화곡유통단지 지원 등을 꼽았다. 재래시장을 먼저 꼽은 이유는 분명하다. 시장 상인들 자체가 강서구 주민들이고, 또 주된 이용층도 재래시장이 편하고 익숙한 서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편한 쇼핑여건과 낙후된 시설 등은 ‘가격 경쟁력’이란 좋은 무기를 가진 재래시장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 때문에 강서구는 2003년부터 3년간 남부, 송화, 화곡본동, 까치산, 화곡중앙 등 5개 골목형 시장의 환경개선 사업을 벌였다. 총 65억여원이 들어간 적지 않은 공사였다. 또 12월쯤 방화동 567 방신시장에 약 18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시장현대화와 환경개선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는 강서구 6곳의 재래시장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공동상품권(5000원)을 만들어 보급했다. 이 상품권은 지난 설 기초생활보상자들의 보상품으로 쓰여 호평을 받있다. 또 상인회와 조합 등을 묶는 공동쿠폰제를 도입하는 한편 시장마다 공동 이용할 수 있는 물류창고 마련을 도와줄 방침이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출 증가세 둔화와 내수 하락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 등을 위해 총 45억원의 기업육성기금을 마련하고, 해외시장 개척과 기업홍보까지 지원한다.1995년부터 시작한 ‘해외시장개척단’의 경우 올해는 인도와 베트남 시장공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중소기업육성기금 45억원은 상하반기로 나눠 연 3%의 저리로 빌려준다. 구청 본관 1층에 중소기업제품 홍보관을 마련하고 CEO아카데미를 마련, 지역경제를 위한 교육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최대 생활용품 특화단지로 꼽히는 화곡유통단지에는 주차장을 마련하고 공동집배송을 위한 물류시설을 유치한다는 중장기적인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서울시가 칼자루 쥔 지역경제 활성화 “강서구의 지역경제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 역시 해결해야 합니다.” 김 구청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큰 이유로 도시구조적인 한계를 꼽았다.60%가 넘는 녹지, 좁은 상업지구, 구 전체를 덮은 고도제한 등이 그것이다. 이 때문에 강서구는 서울시의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김 구청장이 앞서 지적한 ‘구(區)가 할 수 있는 일’의 경계다. 강서구는 공항으로 인해 전체의 97%가 고도제한에 걸려 있는 지역에 추가제한을 두는 것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강서구의 상업지역 비율은 서울전체 평균인 4%의 반에도 못 미치는 1.9%다. 그나마 전체 상업지역 중 30%는 과거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여관촌이 차지하고 있다.18곳의 지하철역이 있지만 이런저런 제한에 묶여 역세권이 개발된 곳은 2곳뿐인 실정이다. 화곡유통단지도 도시계획상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주차장 하나 마련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지역 내 상업지구의 확대 ▲준공업지역의 공동주택 허용 ▲공항로와 역세권의 용도 재조정 등 강서구의 숙원사업을 이루기 위한 칼자루는 결국 서울시가 쥔 셈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현금영수증카드 전화신청제 시행

    “현금영수증카드 전화로 신청하세요.” 국세청은 오는 26일부터 현금영수증카드 전화신청제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현금영수증카드는 현금영수증상담센터(1544-2020)에 전화로 신청하면 7일이내에 신청 주소지로 배송된다. 이밖에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현금영수증홈페이지(www.taxsave.go.kr, 또는 http:///현금영수증.kr)에서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세무서를 직접 방문, 신청할 수 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책가방 60% 세일… 손목시계는 덤

    책가방 60% 세일… 손목시계는 덤

    인터넷쇼핑몰 업계가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학용품, 정보통신(IT) 제품 등 졸업·입학선물 기획전을 잇따라 열고 파격적인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초등학생 문구·가구 등 인기 19일 업계에 따르면 엠플(www.mple.com)은 초등학생용 가방 모음전을 열고 바비,X-맨 그림이 그려진 보조롤링책가방(2만 4900원)을 60% 할인해 판매한다. 손목시계와 헤어밴드 등은 사은품으로 준다. 디앤샵(www.dnshop.com)도 책가방세트 기획전을 열었다. 바비 프랜들리 신학기 가방 세트와 유캔도 책가방 세트를 각각 20% 할인된 2만 7840원과 4만 6880원에 판다.24색 포스터물감, 붓세트, 팔레트 등 미술용품으로 구성된 초등학생 선물세트는 3만 3000원이다. G마켓(www.gmarket.co.kr)은 딸기 캐릭터, 신발주머니, 책가방 등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3만 4000∼3만 8000원에, 헬로키티 책가방 세트를 4만 7000원에 내놓았다. 휠라의 인기상품인 9만 3000원짜리 가방은 2만 8000원(균일가)에 판다. CJ몰(www.cjmall.com)은 3월까지 아동시계 할인전을 통해 헬로키티, 바비 등의 캐릭터 시계를 최고 37%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휠라 아동가방 기획전에서는 휠라 아동용 가방 및 운동화를 산 고객에게 문구 세트를 사은품으로 준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바른손 신학기 문구 50% 세일전’을 열었다.3월 말까지다. 형광펜 세트, 스케치북, 노트, 필통 등 문구 22개를 담은 ‘초등저학년 여학생 실속형 선물세트’(3만 1000원) 등 750여가지의 신학기 학용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밖에 책장세트 등 아동 가구에 대한 할인 행사도 많다. 엠플에서는 올리브데코 주니어시리즈를 25% 할인해준다. ●중·고교생은 IT제품 많아 디앤샵은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닌텐도DS, 휴대전화, 전자사전, 노트북 등의 IT제품을 모아 베스트 기획전을 열었다.610만화소의 삼성케녹스 S600 디지털 카메라를 16만 9000원에 팔고 있다. 엠플에서는 MP3플레이어 겸 전자사전인 아이리버 딕플 D11을 오프라인보다 10% 정도 싼 16만 2000원에 판다. CJ몰은 이달 말까지 70만∼80만원대의 노트북 등 다양한 특가상품을 준비했다. 사면 스피커나 복사용지를 덤으로 준다. GS이숍(www.gseshop.co.kr)은 ‘아이리버 전자사전 D11’을 16만 6300원에 판다. 구매고객 전원에게 아이리버 스포츠백, 쥬크온 5곡 상품권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옥션(www.acution.co.kr)은 가격대별로 준비했다. 전자사전은 19만 8000원(샤프 RD-9000MP)부터 32만 5000원(아이리버 딕플 D25)까지, 디지털 카메라는 19만 7000원(니콘 쿨픽스)∼27만 9300원(올림푸스 뮤-740)까지 다양하다. 무료 배송 및 1∼5%의 쿠폰 할인 혜택을 덤으로 주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日 구매 대행 사이트 ‘실속쇼핑 천국’

    자영업자 정승욱(34)씨는 지난해 말 일본의 구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중고 자동차 BMW를 샀다. 그는 5일 “BMW530(3500㏄급) 2003년도 모델을 일본의 야후 옥션에서 230만엔(약 1820만원)에 샀다.”며 “배송비 200만원, 관세 180만원, 승인비 400만원을 더해도 2600만원으로 국내 중고가인 3500만원보다 900만원가량 싸다.”고 말했다. 그는 “통관하는 데 3주 정도 걸렸다.”고 덧붙였다. 회사원 김민호(39)씨 역시 지난달 초 일본의 또 다른 구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소니의 40인치 디지털 TV 브리비아를 210만원에 샀다. 국내 시중가는 360만원대. 김씨는 “국내 시중가보다 훨씬 싼 것 같다.”며 “지난달 6일 주문했는데 12일 집으로 배달됐다.”고 말했다. 이같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일본 상품을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일본 상품 구매 대행 인터넷 사이트 비드바이의 예창민 대표는 “종전에는 마니아층이나 얼리어답터(early-adopter)족이 주로 이용했지만 요즘은 일반인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엔화가치가 9년 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 대표는 “지난해 초에는 1엔당 1000원대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700원대로 떨어져(원화가치는 상승) 일본 물건 값이 20% 이상 내렸다.”고 말했다. 인터넷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환율 변화가 즉각 반영되는 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상품을 취급하는 구매 대행 사이트의 인기가 급등하고 있다. 예 대표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구매 대행 건수가 2005년 매월 평균 4500건에서 최근엔 8000건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일본 경매 및 구매 대행 전문업체인 ‘재팬엔조이’의 월평균 구매 건수는 지난해 2000건에서 지난달에는 4500건으로 배 이상 늘어났다. 또 대한통운이 운영하는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 ‘지오패스’의 지난해 12월 일본 구매 대행 건수는 3600건 정도로 예년의 배나 됐다. 소비자들은 일본 구매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와 TV, 자동차 부품 등을 주로 사고 있다. 소니 디지털카메라 ‘CyberShot’(모델명 DSC N1)의 경우 일본 야후 옥션을 통해 20만 3000원에 살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28만 5000원 정도에 수입돼 팔린다. 캐논의 EOS 30D는 90만 2000원선에서 살 수 있다. 국내가는 121만원선이다. 고가의 시계를 사는 사람도 있다. 국내 백화점 가격이 1000만원대인 롤렉스를 이곳에서는 800만원에 살 수 있다. 중고 롤렉스를 일본 구매사이트를 통해 살 경우 400만∼500만원선이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외제차의 부품도 많이 사고 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사는 학생 이모(29)씨는 지난달 말 일본 구매사이트를 통해 자동차 렉서스의 에어댐을 샀다. 이씨는 “국내에서보다 30%가량 싸게 부품을 샀다.”고 말했다. 이지혜 비드바이 마케팅팀장은 “자동차·골프채 등 가격이 15만원 이상일 경우 고객이 수입 관세를 모두 부담한다.”며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AS)의 경우 구매 대행 업체가 중간에서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 교실’ 지상중계] (4) 주제별강의 및 첨삭 Ι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 교실’ 지상중계] (4) 주제별강의 및 첨삭 Ι

    논술을 할 때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왜 이 문제를 냈을까 하는 의문이다. 그리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지를 체크해야 한다. 이는 답을 정확하게 쓰기 위한 기본 조건이니 꼭 챙기도록 하자. 논술은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단 하나의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에만 매달리면 제대로 된 논술을 할 수 없다. ☞ 서울시교육청 논술강의 녹취록&논술교재(4회) 자료 바로가기 그럼 어떻게 하면 논술을 잘할 수 있을까. 먼저 개념에 맞지 않는 말을 쓰지 않는다.‘사회’라는 말은 어떤 뜻인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일부 친구들은 ‘동물사회’처럼 개념에 맞지 않는 단어를 쓴다. 어떤 명제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그 범위를 충분히 포괄할 수 있는 넓은 개념을 사용해야 하고, 개념이 정확하게 규정된 것과 일치하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개념관계를 무시한 어휘도 쓰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꽁지와 꼬리가 있다. 꼬리는 일반적인 동물에 다 쓰이지만, 꽁지는 새에게만 쓰이는 단어다. 여러분이 쓰기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정도의 수준의 단어만 사용해도 충분하고 훌륭하다. 같은 어휘를 반복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한국사회는 농업사회와 산업사회를 넘어서 정보화 사회로 가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정보화 사회도 지난 말이고 지식사회이다.’ 이 말을 듣다 보면 ‘사회’라는 말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글이 지루하고 무성의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 하나 주의할 게 있다. 바로 비속어와 통속어를 쓰는 것이다. 우리 친구들이 쓰는 말 가운데 비속어는 적지만 통속어는 아주 많다.‘썰렁하다.’‘즐’, 이런 말은 당연히 안 된다. 보편화됐다고 하는 ‘짱’‘대빵’‘되게 많다.’ 등도 사용하면 안 된다. 언론에서 이런 단어를 쓰는 경우가 있지만 논술에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감정적인 표현도 자주 사용하면 안 된다. 요즘 텔레비전에 많이 나오는 ‘엄청난 일입니다. 눈물나게 가슴이 아픕니다. 미치도록 좋습니다.’, 이런 표현은 다분히 감정적인 표현이다. 논술은 논리적으로 써야 한다. 일상에서 쓰는 것처럼 감정적인 단어로 주장을 수식하거나 근거를 제기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자, 논술퀴즈를 통해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을 파악해 보자. 두 사람이 휴가를 얻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그들은 각각 다른 곳에서 같은 가격, 같은 종류의 상품을 샀다. 그리고 자신이 산 물건을 A항공사에 맡겼는데 비행기 운송 도중 이 상품을 모두 분실했다.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두 사람은 각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증거를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잃어버린 상품의 값을 어림잡아 산정했다. 두 사람은 청구서를 작성하기 전에 서로 상의한 적은 없다.A항공사의 물품 배송시 손해배상 약관은 다음과 같다. <손해배상 약관> (1)모든 청구는 10만원 이상 300만원 이하에서 이뤄져야 한다. (2)보상액을 낮게 청구한 사람은 진실을 말한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정직에 대한 보상으로 5만원을 더 받는다. (3)보상액을 높게 책정한 사람은 거짓말을 했음이 틀림없기 때문에 부정직한 대가로 낮게 청구한 금액에서 5만원을 제하고 받는다. (4)청구한 보상액이 서로 같을 경우에는 두 사람 모두 (3)의 경우에 의거해 보상받는다. (문1)두 사람이 모두 지혜롭다면, 각 여행자가 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자, 문제를 보면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는 조건이 있다. 이는 두 사람간에 정보가 공유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또 ‘두 사람 모두 지혜롭다.’는 전제 조건이 있는데, 이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합리적, 즉 최대 이윤을 추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두번째로 ‘두 사람 각각 청구했다.’는 것은 결국 각 개인이 이윤을 추구하는 내용이지, 두 사람의 총액을 중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리고 손해배상 약관에 있듯이 한 사람의 판단이 다른 사람의 액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반응 속에서 최대한 얻을 수 있는 이윤을 얻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이 퀴즈의 핵심이다. 그럼 조별로 발표해 보자. ●학생 1조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자신이 산 물건 가격보다 5만원을 더 붙여서 청구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약관 2,3,4항에 의하더라도 자신이 산 물건만큼 보상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생 질문:만약 상대방이 자신이 산 물건보다 약간 적게 가격을 제시하면 결국 3항에 의해 자신이 지불한 돈보다 더 적게 받게 될 것이다. ●학생 2조 두 사람의 총액이 높게 책정되는 것이 목적이므로, 한 사람이 300만원을 신청하고, 다른 사람은 299만 9999원을 신청한다. 그러면 한 사람은 조건 3에 의해 249만 9999원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은 2항에 의해 304만 9999원을 받아 두 사람의 액수를 합치면 최대가 될 것이다. ▶학생 질문:어떻게 한 사람이 299만원 9999원을 할 것인지 알 수 있는가? 이것은 서로 합의가 있어야 되지 않나? ●학생 3조 두 사람이 10만원씩 선택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못 믿고 다른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더 받고자 한다면 10만원을 주장할 것이다. ▶학생 질문:10만원은 사실상 최소액을 신청하는데 이것이 과연 합리적인 행위인가? ●학생 4조 둘 다 300만원을 부른다. 둘 다 합리적인 사람이고, 합리적이라는 것은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둘 다 300만원을 부르면 295만원씩 받을 수 있다. ▶학생 질문:물건 값이 얼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 게임에는 ‘게임이론’이라는 하나의 법칙이 숨어있다. 흔히 ‘수인(囚人)의 딜레마’라고 하는 것이다. 이 퀴즈를 해결하는 데 게임이론을 사용하는게 좋겠다. 그림에서 보면 A의 경우 B의 행위에 의해 모든 경제적인 행위가 결정된다. 따라서 B가 10만원을 부른다고 생각될 때 A는 10만원이나 300만원이나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보상액의 차이는 없다. 이와 반대로 B가 300만원을 부른다고 생각될 때 A는 10만원을 부를 때와 300만원을 부를 때 가운데 300만원을 부를 때 이익이 더 크게 생각될 것이다. 따라서 A는 300만원을 청구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B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사람 A의 행위에 의해 모든 경제적인 행위가 결정된다. 따라서 A가 10만원을 부를 경우 B는 10만원이나 300만원을 불러도 이익 차이 없이 5만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A가 300만원을 부르면 B가 10만원을 부를때 15만원을 받는 반면,300만원을 부르면 295만원을 받게 된다. 따라서 B는 300만원을 청구하는 것이 가장 옳다.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각각 300만원을 청구하는 것이다. 무엇이 가장 합리적인가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조건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여러분이 모두 다르게 답을 찾아낸 것도 조건을 조금씩 다르게 이해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위에서 나오는 조건들이 과연 어떤 부분을 제시하고 있고, 요구하고 있는지를 충분히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아까 발표한 사례 가운데 사람들이 절대적인 액수의 손해보다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손해를 덜 보기를 원한다는 이유로 10만원씩을 신청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에서 제기된 조건에는 없다. 이 경우 원래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과 다른 답을 얻게 된다. 주어진 조건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거기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규희 서울 용화여고 사회교사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강의 교재와 녹취록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논술 공부와 지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주에는 ‘주제별 강의 및 첨삭 2회’(인문계) 강의가 이어집니다.
  • ‘환급사기’ 현금 中유출 포착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을 사칭한 ‘환급 사기’를 통해 가로챈 돈 일부가 환치기 등의 수법으로 중국에 흘러들어간 정황이 포착됐다.서울 관악경찰서는 24일 한국에 들어와 8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해 중국으로 보낸 뒤 중국에서 황모씨에게 위안화로 건넨 중국인 무역상 우모(33)씨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또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에게서 자신들의 중국 내 은행 계좌번호와 함께 약 11억원 상당을 받아 이를 다른 환치기 업자에게 넘긴 김모(33)씨와 물건을 중국으로 배송한 택배업자 사모(46)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아니 벌써!”… 설대목 장사 불붙었다

    “아니 벌써!”… 설대목 장사 불붙었다

    유통업계에 ‘설 대목 장사’ 시동이 걸렸다. 올해는 설이 1996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늦은데다 연휴가 3일밖에 안 된다. 이에 따라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따뜻한 겨울 날씨로 정기 세일 실적이 저조하자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예년보다 보름정도 앞당겼다. 설 대목 특수를 단단히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최보규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부장은 “겨울세일이 설날 수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 행사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4일까지 설 선물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선물 가이드북 15만부를 법인고객 등에게 나눠주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다음달 4일까지 설 선물 예약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정육·과일·굴비 등을 최고 40% 싸게 내놓는다. 우수 고객 3000여명에게 설날 선물 책자를 우편으로 보냈다.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도 각각 이달 말과 다음달 2일까지 설 선물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 설 연휴가 짧아 귀성을 포기하는 대신 선물을 보내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보고 지난해보다 3배가 넘는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다음달 1∼14일 설 선물 주문을 받는다. 정육부터 과일, 건강식품, 멸치세트, 와인, 김 세트 등 2만∼50만원대에 이르는 다양한 선물을 마련했다. 올해는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파크 리빙백화점 제품을 통해 생활소품이나 인테리어 용 선물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쇼핑몰도 벌써 달아 올랐다. 온라인 업체들은 설 연휴가 짧아 택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 미리 명절 선물을 준비할 것을 조언한다. 롯데닷컴은 다음달 4일까지 설 상품을 예약하면 10∼30% 할인을 해준다. 롯데닷컴은 온라인으로 롯데백화점 선물을 구입하면 롯데백화점 전용 포장서비스를 제공한다. 설 전에 상품이 배송되지 않을 경우 상품값을 받지 않는 ‘배송책임제’를 실시한다. 우리닷컴은 설 당일까지 과일·육류·건어물 등 명절상품을 시중가보다 최고 30% 싼 가격에 판다.‘국산 황소왕사골 보신세트’(3만 9900원),‘죽방멸치 특선 1호’(15만원) 등을 10∼2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인터파크마트도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생활용품, 신선식품 등으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 배송 및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GS이숍은 24일부터 이달 말까지 갈비·정육·과일 등 설 상품을 최고 20% 할인된 가격에 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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