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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직판 전문기업 티쿤글로벌, 해외직판 서울 설명회 성료

    해외직판 전문기업 티쿤글로벌, 해외직판 서울 설명회 성료

    해외직판 전문기업 ㈜티쿤글로벌(이하 ‘티쿤’)은 20일, 어제(19일) 충무로 본사에서 해외직판 설명회를 열고, 천만불 수출의 탑에 빛나는 티쿤의 해외직판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티쿤의 김종박 대표는 “1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충무로 본사에서 해외직판 설명회를 열었다”며 “해외 판매, 협력 법인 등 해외직판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고, 해외직판의 성공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종박 대표는 해외직판 과정과 방법, 한국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자세한 내용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티쿤을 이용해 월경직판 할 판매자를 모집하고, 교육 및 관리를 담당하는 해외 협력법인에 관한 내용을 안내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김종박 대표는 “해외직판을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지화 전략을 제대로 수립하고 현지화 독립몰을 갖출 수만 있다면 무한한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바로 해외직판이다”라며 “티쿤은 앞으로도 한국을 넘어 해외로 판매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성공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쿤은 지난 12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트 타워에서 열린 ‘2018 전문무역상사의 날’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전문무역상사’에 선정된 글로벌 수출기업이다. 이날 행사에서 티쿤은 포스코대우, CJ오쇼핑 등 18개 기업과 함께 전문무역상사로 신규 지정되어 지정서를 수여받았다. 티쿤은 해외직판을 원하는 창업자가 철저하게 현지화한 전략으로 상점을 개설할 수 있도록 돕고 법인역할을 대행해준다. 현지 결제 및 정산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현지 택배사를 이용해 배송한다. 현지 CS개설을 비롯해 상품 등록 및 유지 보수 등 운영 전반과 마케팅을 지원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 현재까지 티쿤의 해외직판 솔루션을 이용해 60개 기업이 일본,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 사이트를 개설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혈세 지원 없다… ‘택배 대란’ 원점

    “정부 지원 반대” 국민청원 20만명 주민·택배업체 다른 해법 찾아야 “지하주차장 규정 바꿔야” 지적도 최근 ‘택배 대란’에 이어 ‘세금 투입’ 논란이 일었던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아파트 단지가 실버택배를 도입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문제가 된 실버택배 비용을 세금이 아닌 입주민이 부담하는 방안을 놓고 입주민과 택배사 간 접점을 찾지 못해 결국 백지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다산신도시 ‘택배 대란’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정부는 실버택배 비용을 수익자인 입주민이 부담하는 방안에 대해 택배사와 입주민 간 재협의를 중재했으나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택배사가 실버택배 신청을 철회하는 것으로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재에 나섰던 국토부가 발을 빼면서 주민과 택배사가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앞서 지하주차장 높이 제한(2.3m) 때문에 배송물을 주택까지 배달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놓고 택배사와 주민들 간 마찰을 빚자 국토부는 실버택배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택배업체가 아파트 입구까지 물품을 운송해 놓으면 실버택배 요원이 주택까지 다시 배송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실버택배에 세금이 지원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대 여론이 빗발쳤다. 국토부에 따르면 실버택배 인력 1인당 드는 비용은 연간 420만원 정도로 지자체가 105만원, 정부가 105만원, 택배회사가 210만원 정도를 부담한다. 아파트 입주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이 때문에 ‘특정 다산신도시 택배 문제에 왜 국민 혈세를 써야 하느냐’며 이에 반대하는 국민청원 참여자가 19일 기준 20만명을 넘어섰다.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던 국토부 역시 졸지에 역풍을 맞게 됐다. 설익은 대책으로 혼란만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진에어 불법 등기임원 역임 과정에서 국토부의 관리·감독 소홀 논란까지 겹치는 등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아파트 단지 내 택배 차량 통행을 거부하는 경우 자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찾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실버택배 제도개선 필요성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택배 대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하주차장 높이 규정을 손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주차장법 시행규칙에 명시된 지하주차장의 높이 기준은 최소 2.3m다. 일반 택배차량의 높이가 2.5~2.7m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턱없이 낮은 기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축되는 지상공원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 대해 택배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높이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없던 일로…논란 원점으로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없던 일로…논란 원점으로

    “사적 비용 왜 공적 비용”에서 충당하느냐 반발에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일부 아파트에서 발생한 택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실버택배’ 해법이 세금 지원 논란 속에 백지화됐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택배사와 입주민 간 중재를 통해 기존의 실버택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 불만을 초래했다”며 “국민 여론을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다”고 백지화 방침을 밝혔다. 국토부는 이어 “앞으로 아파트 단지 내 택배 차량 통행을 거부하는 경우, 자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찾는 것으로 정책 방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최근 다산신도시의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단지 내 교통사고 위험을 막겠다면서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부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높이가 낮아 택배 차량이 지하주차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배송된 물건을 단지 앞에 쌓아두는 ‘택배 대란’이 벌어졌다. 택배 기사들은 넓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택배물을 직접 나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다산신도시로의 택배 운송을 거부하거나 배송물을 단지 내 지상 주차장 등에 쌓아놓았다. 이런 사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국토부는 중재안으로 택배업체가 아파트 입구의 거점까지 물품을 운송하면 실버택배 요원이 주택까지 손수레 등을 이용해 다시 배송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버택배는 비용의 절반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어 ‘왜 다산 신도시 택배 문제 해결에 국민 세금을 써야 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도 다산신도시 실버택배 지원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했다. 청원 제기자는 “택배는 개인이 사적으로 구매한 물건을 배달받는 서비스인데 여기에 공적 비용이 투입돼야 할 이유가 없다”며 “실버택배 기사 관련 비용은 전액 다산 신도시 입주민의 관리비용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여론이 들끓자 국토부도 추가 해법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국토부 중재에도 아파트 입주민과 택배사 간 의견 접점을 찾지 못하자 ‘당사자 해결 원칙’을 천명하고 발을 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산신도시 택배 논란 해법은 주민과 택배사가 어떤 방식으로든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국토부는 다만, 지난 17일 발표한 대로 신축되는 지상공원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층고를 택배 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높이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노인 일자리 창출과 택배 효율성을 도모하는 실버택배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 필요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산 신도시 ‘실버택배’ 중재안 반대 국민청원 20만명 넘어

    다산 신도시 ‘실버택배’ 중재안 반대 국민청원 20만명 넘어

    택배 차량 진입 제한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경기도 남양주 다산 신도시의 일부 아파트 단지에 ‘실버택배’를 지원하는 방안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지난 17일 제기된 이 청원은 이틀 만인 19일 오전 9시 현재 21만 2359명이다.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내놓기로 한 기준인 ‘한달 내 20만명 이상 참여’를 충족했다. 최근 다산 신도시의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단지 내 교통사고를 막겠다는 이유로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부 진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높이 제한 때문에 일반적인 태백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지 못 하는 상황이었다. 택배기사들은 유독 넓은 신도시 아파트 단지 내에서 택배물을 정문에서 인력으로 배송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이들 아파트로의 택배 운송을 거부하거나 배송물을 주택까지 배달하지 않고, 단지 내 지상 주차장 등지에 쌓아 놓았다. 이 사실과 함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택배 배송 거부에 대한 대응 안내문 표현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국토교통부는 중재안으로 택배업체가 아파트 입구의 거점까지 물품을 운송해 놓으면 실버택배 요원이 주택까지 손수레 등을 이용해 다시 배송하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버택배는 비용의 절반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어 ‘왜 다산 신도시 택배 문제 해결에 국민 세금을 써야 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청원 제기자는 “택배는 개인이 사적으로 구매한 물건을 배달받는 서비스인데 여기에 공적 비용이 투입돼야 할 이유가 없다”며 “실버택배 기사 관련 비용은 전액 다산 신도시 입주민의 관리비용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28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다만 이 같은 비판에 관련 부처는 추가로 들어가는 세금이나 비용은 없다는 입장이다. 실버택배는 이미 예전부터 노년층 일자리 확충을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어르신 택배기사가 택배를 나른 뒤 받는 돈은 택배회사에서 지급한다. 대신 별도로 지자체와 보건복지부도 함께 어르신 택배기사에게 보조금을 월 15만원씩 지급한다. 다산신도시 주민들에 배정될 실버택배 사업에 보조금이 투입되는 것은 맞지만 이곳 주민들에게만 특혜를 제공하는 정책은 오해라는 것. 원래 노인 일자리를 위해 실시해 오던 실버택배 사업을 다산신도시에도 신규로 편성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실버택배 사업은 2007년부터 진행돼온 사업으로 다산신도시를 위해 도입된 제도가 아니다”라면서 “남양주시가 노인복지 사업으로 실버택배를 도입하면 기존에 배정된 예산을 배분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택배회사가 어르신 택배기사에게 지급하는 비용도 주민이 일정 부분 부담하는 것이다. 실버택배 기사에게 지급하는 돈은 이미 고객이 낸 택배비에서 지급된다. 실버택배로 인해 기존 택배기사가 해당 단지에서 거두는 수수료는 줄어들 수 있지만 다른 물량을 더 처리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배 대란’ 다산신도시 ‘실버 택배’로 접점

    ‘택배 대란’ 다산신도시 ‘실버 택배’로 접점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 벌어진 ‘택배 대란’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아파트 주민, 택배업계가 ‘실버택배’를 도입하는 방안으로 접점을 찾았다.국토교통부는 17일 다산신도시 입주민 대표와 택배업계 등과 간담회를 열고 실버택배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택배 회사는 아파트 입구의 실버택배 거점까지 물품을 배송하고, 아파트 내에서는 실버택배 요원이 주택까지 방문 배송하게 된다. 실버택배는 아파트 단지나 인근에 거주하는 노인을 활용하는 택배 서비스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88개 단지에 2066명이 참여하고 있다. 실버택배 종사자는 하루에 3~4시간 일하고 월 50만원 수준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다산신도시 아파트 인접 도로에 ‘택배차량 정차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도로와 접한 아파트 대지 내 완충녹지 공간을 일부 변경해 택배 물품 하역보관소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김유인 물류산업과장은 “실버택배,청년택배 등 일자리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다산신도시 택배 분쟁, 실버택배 활용해 해결하기로 합의

    다산신도시 택배 분쟁, 실버택배 활용해 해결하기로 합의

    국토교통부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연앤이편한세상 아파트에서 입주민 대표, 택배업계, 건설업계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김정렬 국토부 2차관 주재로 택배분쟁 조정 및 제도개선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택배분쟁의 주요 원인이 아파트 주차장 기준,아파트 단지 내 교통안전,택배 종사자 근로환경 등과 관련돼 있어 주택, 주차장, 택배 등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가 적극 중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협의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먼저 국토부는 이날 회의에서 택배차량의 높이를 낮춰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입주민의 주장과 지상 주차장 진입허용이 필요하다는 택배업체의 입장을 경청했다. 이후 국토부는 다산신도시 택배문제 해결을 위해 실버택배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실버택배란 아파트 거주노인이나 인근 노인을 택배인력으로 활용해 아파트 내에서 주택까지 방문 배송하는 방식이다.배송 금액 일부를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분담해 지원하며 하루에 3~4시간 일하고 월 50만원 수준의 수입을 얻을 수 있어 고령자들의 만족도가 높다.현재 지난해 말 기준 전국 88개 단지에 2066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다산신도시의 실버택배 도입을 위해 아파트 인접도로에 택배차량 정차공간(Bay)을 설치하고 도로와 접한 아파트 대지 내 완충녹지 공간을 일부 변경해 택배 물품 하역보관소(단지내 택배거점)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후 택배거점부터 주택까지는 차량이 아닌 실버택배 요원이 배송해 단지 내 차량이 없는 안전한 배송 서비스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만 완충녹지 용도변경 등 실버택배 거점 조성과 인력 충원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된다”며 “이 기간의 배송문제에 대해선 아파트 입구에서 주민이 찾아가거나 아파트-택배사 공동부담으로 임시배송 인력을 사용하는 방안을 놓고 입주자들이 주민투표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또 아파트 단지 조성 도시계획 시 택배차량이 정차와 하역작업을 할 수 있게 도로에 택배차량 정차공간(Bay)를 설치 기준을 마련하고 아파트 단지내에 택배물품 하역 보관소를 주민공동이용시설로 명문화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아파트 지하주차장 높이기준은 2.3m 이상을 그대로 유지하되 지상부 공원화단지로 설계할 경우에 있어서는 2.7m 이상의 높이로 상향조정 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택배업체의 경우 지상공원화 아파트단지는 단지내 실버택배 비용을 입주민이 추가부담 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팔면 팔수록 적자… 쿠팡 자본잠식 ‘쇼크’

    작년 6388억원 사상 최대 적자 티몬·위메프도 여전히 ‘적자늪’ 업체 “현금 확보”… 위기론 반박 ‘로켓배송’으로 유명한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지난해 6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티몬에 이어 쿠팡마저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온라인쇼핑업계 전반의 위기감으로 확산되고 있다. 쿠팡은 16일 지난해 매출 2조 6846억원, 영업 손실 63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자본금을 완전히 까먹고도 2610억원이 ‘펑크’났다. 전년 대비 매출은 40.1% 증가했지만 영업 손실도 13% 늘었다. 쿠팡에 희비를 안긴 장본인은 ‘로켓배송’이다. 로켓배송은 김범석 쿠팡 대표가 2014년 야심차게 시작한 서비스다. 소비자가 주문을 하면 로켓처럼 신속하게 하루 안에 배송해 준다. 소비자들의 호응이 기대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문제는 그에 따른 물류 인프라 확장과 재고 확대였다. 쿠팡 측은 “로켓배송 대상 품목이 700만종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고정비 부담 등이 늘어나면서 영업 손실도 커졌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3년간 누적 적자는 1조 2700억원이 넘는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쿠팡에 투자했던 1조 1000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앞서 티몬도 지난해 매출 3562억원, 영업손실 1185억원을 기록하면서 자본금을 까먹었다고 발표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자본금(2676억원)이 남아 있었지만 지난해 마이너스 2861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1년 사이 자본 변동 폭이 5500억원이 넘는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도 지난해 영업 적자(417억원)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자본잠식 상태다. 온라인쇼핑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영업 이익 623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6.9% 감소하며 불안한 모습이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11번가는 독립 법인이 아니어서 영업 이익을 공개하지 않지만 지난해 10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수년째 ‘치킨게임’을 벌여 온 온라인쇼핑업계가 근본적인 생존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팔면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여서 조만간 쓰러지는 업체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다. 당사자들은 펄쩍 뛴다. 쿠팡 관계자는 “지금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매출을 키워 나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영업 손실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증자 등을 통해 현금도 8130억원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티몬 측도 “자본잠식은 맞지만 영업 손실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받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조만간 쓰러지는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쇼윈도에 스마트폰 대면 가상피팅… 패션업계에 증강현실 바람 분다

    쇼윈도에 스마트폰 대면 가상피팅… 패션업계에 증강현실 바람 분다

    롯데백화점·현대홈쇼핑도 ‘3D 피팅’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라 가로수길점에서 매장의 쇼윈도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자 화려한 무늬의 원피스를 입은 모델이 액정 화면 속에 나타났다. 모델은 한 바퀴 돌아 보이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면서 다양한 자세를 취했다. 매장 여기저기를 거닐어 보이기도 했다. 버튼을 누르자 상품 구매 서비스로 곧바로 연결됐다.스페인의 SPA 브랜드 자라가 국내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인 증강현실(AR) 서비스다. 자라는 이날부터 2주 동안 가로수길점, 강남역점, 스타필드 코엑스점, 롯데월드몰점, 명동 엠플라자점, 명동 눈스퀘어점 등 서울의 6개 매장에서 AR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 약 130개 매장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소비자가 ‘자라AR’ 앱을 실행하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라 매장의 쇼윈도, 계산대, 온라인 주문 배송상자 등을 비추면 화면에 모델들이 등장해 약 7~12초 동안 포즈를 취하며 의상을 선보인다. 이 같은 AR 영상은 모두 12가지가 있으며, 170㎡ 남짓한 공간에 68대의 촬영 카메라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홀로그램 촬영 시설에서 제작된 콘텐츠라는 게 자라 측의 설명이다. 서비스 제공 기간 동안 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갱신한다는 방침이다. 패션 업계에서 첨단 기술을 사용한 가상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발달로 간편한 비대면 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다른 유통 채널에도 적용해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2016년 9월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에서 ‘3D 가상 피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디지털 거울에 연결된 동작 인식 카메라가 소비자의 신체 사이즈를 측정해 옷을 직접 입어 보지 않고도 옷을 입은 모습을 화면을 통해 가상으로 보여 주는 서비스다. 현대홈쇼핑은 KT와 손잡고 지난달 28일 홈쇼핑 업계 최초로 ‘가상현실(VR) 피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TV 리모컨 조작으로 데이터 방송에서 판매 중인 의류 등의 상품을 소비자가 자신의 키, 가슴, 허리, 엉덩이 등의 신체 치수를 입력해 이를 토대로 만든 3D ‘아바타’에 의상을 가상으로 입혀 볼 수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생동감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90여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모델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하고, 이를 다시 3D랜더링(컴퓨터 그래픽이미지) 처리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북 우수 중소기업 상품 동남아 인터넷 쇼핑몰서 갈수록 인기

    경북지역 우수 중소기업 상품들이 동남아시아 인터넷 쇼핑몰에서 갈수록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남 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큐텐과 싱가포르의 인터넷 이마트인 ‘드마트’, 말레이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자다’ 등 3개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한 도내 62개 중소기업이 올해 들어 3월까지 11만 2000달러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실적 9500달러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16년 판매액 3만 8000달러에 비해 295%나 증가한 수치다. 경북도는 그동안 해외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농·수산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선정해 입점시켰다. 또 외국어 상품 소개 페이지 제작, 제품 홍보, 현지 물류창고를 활용한 해외 소비자 직접 배송과 결제 등을 지원해 왔다. 특히 매장 현장 판매에서 ‘완판’을 이어간 미진화장품의 마스크팩은 지난해 월평균 3000 달러에서 올해는 월평균 1만 달러 이상으로 판매액이 급증했다. 또 지난해 현지 대형마트에서 첫선을 보인 김치는 2만 달러, 떡볶이는 1만 5000 달러 실적을 올렸다. 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한류 열풍을 타고 동남아 소비자들에게 한국 제품이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면서 “앞으로 유튜브와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를 이어가고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추가로 입점시켜 인터넷 쇼핑몰을 활용한 수출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잔혹한 노예선…그건 지하감옥이었다

    잔혹한 노예선…그건 지하감옥이었다

    노예선/마커스 레디커 지음/박지순 옮김/갈무리/488쪽/2만 6000원‘줄지어 늘어선 고통은 예술품처럼 박제되어/습하고 더러운 연기를 들이쉬며 누워 있다/피의 이슬이 맺힌 딱딱한 바닥/관절이 쓸려 곧 고통이 찾아와도/괴로움에 눌려 억센 판자에 웅크리고 앉아/그저 나아간다- 그 안의 이야기는 너무나 비참하구나!’ 1770년대 노예선 선원이었던 제임스 필드 스탠필드가 목격한 노예의 삶이다. 노예들은 간신히 몸만 돌릴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허용된 하갑판에서 열여섯 시간 이상을 보내야 했다. 숨 막힐 듯 다닥다닥 누워 있었던 그들은 관 속에 든 시체와 다름없었다. 손목과 발목, 목에 채워진 쇠사슬은 자유를 단단히 옭아맸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오직 잔인한 폭력과 끊임없는 노동, 질병만이 반복되는 생활에 지친 탓에 그저 죽기만을 바라던 사람도 한둘이 아니었다. 스탠필드가 노예선을 ‘떠다니는 지하 감옥’으로 부른 이유다.지금까지 알려진 노예 이야기는 신대륙에 끌려간 아프리카인들이 대농장에서 어떻게 학대를 당했는지, 농장 주인은 얼마나 잔인했는지에 초점이 맞춰 있었다. 세계 자본주의 체제와 노동력의 지지대 역할을 했던 노예선과 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게 없다. 배에 올라탄 ‘인간의 역사’에 초점을 맞춘 미국의 역사학자 마커스 레디커는 항해일지와 생존자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아메리카와 유럽, 아프리카 사이를 항해한 노예선에서 펼쳐진 격동의 삶을 재구성했다.15세기 말부터 19세기 초까지 1400만명이 노예가 됐는데, 서부 아프리카와 서인도제도 사이 노예무역 항로인 ‘중간 항로’에서 500만명이 사망했다. 산 채로 아메리카 대륙에 ‘배송’된 ‘검은 상품’은 900만~1000만명이었다. 노예선에서 폭력은 예사였다. ‘나무로 된 세계’의 최고 권력자인 선장들은 끝에 매듭이 달려 아홉 가닥으로 갈라진 구교모 채찍을 수시로 휘둘렀다. 노예만큼 약자였던 선원들은 선장한테 당한 폭력의 화풀이를 노예들을 향해 잊지 않고 해댔다. 노예선 생활을 견디다 못한 어떤 노예들은 음식을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차라리 곡기를 끊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 탓이다. 상품으로서의 가치 때문에 노예들의 건강관리에 민감했던 선장은 선원들을 시켜 막대기, 깔때기 등을 이용해 노예들의 목구멍에 강제로 음식을 쑤셔 넣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생을 위협하는 온갖 폭력 앞에서도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온 노예들은 배 안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했다. 서로 언어가 달라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지만, 노래로 하나가 돼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회한과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공유했다. 서로에게 비빌 언덕이 되어 참혹한 삶을 견뎌 나간 것이다. 항해의 끝자락, 백인 주인에게 팔려나가는 고통보다 이들을 더욱 괴롭게 한 건 뿔뿔이 흩어져야 하는 관계의 상실이었다.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지만 끝내 노예들을 지탱한 건 ‘인간’이었던 셈이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인종 차별, 해결 곤란한 빈곤, 깊은 구조적 불평등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는 모두 대서양 자본주의의 노예제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적었다. 오늘날 세계 곳곳의 자본주의 바다 위에서 여전히 항해 중인 ‘노예선’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기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가구 유통·판매 한곳에서… 포천 ‘마홀앤’ 개소

    경기북부 중소 가구업체의 경쟁력을 높여 줄 가구 유통·판매시설 ‘마홀앤’(MAHOL&)이 12일 포천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에 문을 열었다. 건립에는 국비 33억 3000만원, 도비 18억 5000만원, 시비 22억 2000만원 등 97억 8000만원이 투입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 투자해 가구 공동전시판매장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마홀앤은 포천의 고구려시대 명칭인 ‘마홀’과 ‘나의 모든(My whole) 가구를 만날 수 있다’는 뜻이 담겼다. 용정산업단지 6612㎡ 부지에 연면적 6644㎡ 규모로 신축됐다. 1층에는 가구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관리하는 물류센터와 가구제품 촬영 스튜디오가 있고, 2층에는 가구전시판매장과 편의시설 등이 만들어졌다. 마홀앤은 원자재 공동구매가 가능해 연간 물류배송비 450억원의 30%가량인 135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가구를 판매할 길이 열렸다. 포천지역은 경기북부 가구제조업체의 25.5%, 경기도 전체의 11.4%인 660여개가 있는 곳이다.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을 도입해 알뜰 쇼핑족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국 최초 가구유통판매시설 ‘마홀앤’···포천에 개소

    가구공장이 많은 경기북부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 할 수 있는 공동전시판매장 ‘마홀앤(MAHOL&)’이 12일 경기 포천에서 문을 열었다. ‘마홀앤’은 경기도와 포천시가 가구제조업체가 밀집돼 있는 경기북부에 판로 증대를 돕기 위해 설립한 직거래 장터다. 국비 33억 3000만원, 도비 18억 5000만원, 시비 22억 2000만원 등 97억 8000만원이 투입됐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 투자해 가구공동전시판매장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전국 처음이다. ‘마홀앤(MAHOL&)’이라는 이름에는 포천의 고구려시대 명칭인 ‘마홀’과 ‘나의 모든(My whole) 가구를 만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포천 군내면 용정산업단지 6612㎡ 부지에 연면적 6644㎡ 규모로 신축됐다. 1층에는 가구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용·관리하는 물류센터와 가구제품 촬영 스튜디오가 있고, 2층에는 가구전시판매장과 편의시설 등이 만들어졌다. 마홀앤은 원자재 공동구매가 가능해 연간 물류배송비 450억원의 30% 가량인 135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가구를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포천지역은 경기북부 가구제조업체의 25.5%, 경기도 전체의 11.4%인 660여개가 소재한 곳이다.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 도입해 알뜰 쇼핑족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최소 연 20만명 방문, 약 2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개장식에서 “마홀앤 준공은 도내 가구업계의 가장 큰 약점인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침체된 가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다산신도시 논란 속 택배차량 진입금지 부른 CCTV 영상

    다산신도시 논란 속 택배차량 진입금지 부른 CCTV 영상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모 아파트에서 택배 배달을 둘러싸고 입주민 측과 택배 회사와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택배 차량 진입 금지 방침을 세운 계기가 됐다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MBC 뉴스데스크는 10일 방송을 통해 지난달 7일 해당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엄마와 함께 걷던 어린이가 후진하던 택배 차량에 치일 뻔한 순간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아래를 보고 걷던 엄마는 뒤로 후진하는 택배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계속 걷는다. 운전자도 엄마와 아이를 보지 못하고 후진을 한다. 다행히 부딪히기 직전 아이들과 엄마가 몸을 피하면서 큰 사고를 면했다. 그러나 바닥에 넘어진 아이들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 입주민인 김모(38)씨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거의 사고가 날 뻔했다. 어린이가 털썩 주저앉고 옆에 있던 사람들이 소리쳐 겨우 차량을 세웠다”고 말했다.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고, 다산신도시에 입주한 다른 3개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도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유했다. 관리사무소는 3월 한 달간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택배차 지상 진입을 막기로 결정했다. 이어 택배 업체들에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정문이나 후문에 주차한 후 카트로 배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택배 기사들은 정문에서 멀리 있는 동은 가는 데만 30분이 걸리고, 시간이 곧 돈인 택배 업무 특성상 현실적으로 카트 배송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택배 차량을 저상차량으로 개조해야 하는데,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가 이 단지만을 위해 비용을 들이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부 업체는 택배를 집까지 배달하지 않고 정문 근처에 쌓아 두기 시작했다. 관리사무소는 각 아프트에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공고를 붙힌 뒤 택배 기사와 갈등이 생겼을 시 “카트로 배달 가능한데 그걸 제가 왜 찾으러 가야 하죠?”라는 내용으로 대응하라고 구체적으로 적어놓았다. 이 글이 각 온라인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입주민 갑질 논란’으로 불거진 것이다. 관리사무소 측은 배달을 위한 카트 등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어린이들이 많이 사는 단지라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예비 입주자 대표 역시 “대응요령 문구가 지나친 건 있는 것 같다. 대기업의 횡포다. 저희가 오히려 택배회사에 갑질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 송지효X구재이X권혁수, 평양냉면으로 대동단결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 송지효X구재이X권혁수, 평양냉면으로 대동단결

    국내 최초 뷰티&라이프 리얼리티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 송지효-구재이-권혁수-연우가 생생한 ‘맛집’ 이야기로 진정한 ‘원 팀’에 등극했다.오늘(10일) 밤 9시 온스타일과 올리브 채널에서 대망의 첫 방송을 앞둔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기획 마이콘텐츠/온스타일, 제작 마이콘텐츠)는 스튜디오의 한계에서 벗어나, 4명의 MC가 야외를 돌아다니며 핫한 장소를 직접 체험하는 발품팔이 뷰얼리티(뷰티+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메인 MC 송지효와 워너비 트렌드세터 구재이, ‘맨 뷰티’의 신성 권혁수, 뷰티 라이징스타 모모랜드 연우가 현장에서 직접 발품을 팔며 자신의 취향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진정한 ‘K뷰티’와 ‘K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겠다는 각오다. 이런 가운데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 첫 회 영상 클립이 전격 선공개되며 ‘송.뷰.라’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MC 송지효와 구재이-권혁수가 ‘평양냉면’ 이야기로 대동단결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영상으로, 차를 타고 함께 이동 중이던 이들이 평양냉면 맛집 간판을 본 후 이구동성 ‘마니아’임을 자처하며 ‘평냉’ 맛집 리스트를 읊기 시작한 것. 특히 ‘맛집 내비게이션’ 구재이의 입에서 줄줄이 쏟아지는 평양냉면 식당과 메뉴 이야기에, 송지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저기는 무조건 꼭 가자”라고 입맛을 다셔 웃음을 유발했다. 반면 언니 오빠들의 이야기에 차마 낄 수 없었던 ‘평양냉면 무경험자’ 연우는 신박한 ‘아이돌 맛집 검색 팁’ 이야기를 꺼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 “평양냉면을 한 번도 못 먹어 봤다”는 연우의 고백에 송지효는 절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을 드러낸 터. 이에 연우는 “아이돌 이름을 넣어서 검색하면 맛집이 많이 나온다”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추천하는 팬들의 ‘리얼 맛집’을 검색할 수 있다”고 덧붙여 다른 MC들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 아이돌 이름과 동네, 상호명을 해시태그로 검색해보라는 연우의 ‘꿀팁’에 다들 신기함을 감추지 못하며, 쏠쏠한 재미와 리얼한 정보를 모두 장착한 ‘송.뷰.라’만의 매력을 드러낸다. 나아가 함께 선공개된 다른 영상에서는 연우가 속한 그룹인 모모랜드의 숙소가 최초로 공개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4MC의 ‘뷰라미식회’와 연우의 ‘셀프캠’ 라이프 공개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제작진은 “4MC가 이동 중 수다를 터트린 ‘맛집 리스트’를 편집하면서, 제작진도 혹해 따로 메모를 해둘 정도였다”며 “심의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리얼하기 그지없었던, MC들의 ‘단골 냉면집’ 대화 현장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늘(10일) 첫 방송하는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에서는 MC 4인방 송지효와 구재이, 권혁수, 연우의 일상을 관찰할 수 있는 셀프캠을 비롯해, “자신만의 취향과 노하우를 담은 ‘필수템 키트’를 만들어 보라”는 첫 미션 하에 재료 준비부터 제작, 배송까지 직접 나서는 과정이 담기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내 최초 뷰티&라이프 리얼리티 ‘송지효의 뷰티풀라이프’는 오늘(10일) 밤 9시 온스타일과 올리브에서 동시 첫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진정한 품격이란”…다산신도시 택배논란에 화제된 한 장의 사진

    “진정한 품격이란”…다산신도시 택배논란에 화제된 한 장의 사진

    전주 모 아파트 입주민이 택배기사들을 대하는 자세남양주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단지가 택배회사와 ‘택배차량 운행’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입주민의 ‘갑질’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전주 모 아파트 입주민이 택배기사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글쓴이는 10일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전주 모 아파트인데 1층 사는 입주민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어느 아파트분들하고는 차원이다르네요”라며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아파트 1층에 택배 기사님, 경비 아저씨, 청소 아주머니, 우체부 아저씨를 위한 한 평 카페라는 안내문과 함께 집에 있는 차와 간식을 나누는 공간이 보인다. 이를 본 시민들은 앞서 갑질 논란이 번진 모 아파트 사태와 비교하며 “진정한 품격이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런가하면 다산신도시 모 아파트는 지난 2일 ‘택배차량 통제협조’ 안내문을 붙이고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해 지상에 차량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알리며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출입을 통제하고 택배 기사들로 하여금 외부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배송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아파트단지의 방침을 택배기사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루 배달 물량이 수입으로 직결되는 택배기사 특성상 아파트 요청대로 배송을 하면 비효율적인 업무로 수익 감소로 연결이 되고,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택배차량 높이에 비해 입구가 낮아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파트 측은 지하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차량을 개조하라고 요구했지만 택배사는 저상차량은 적재량도 적고 개인사업자인 택배기사들이 이를 부담하는 것은 어렵다며 결국 해당 아파트단지를 ‘택배불가 지역’으로 지정하고 배송 중단을 결정했다. 현재 아파트단지는 택배기사가 단지 앞에 택배를 쌓아 두고 입주민이 찾아갈 때까지 지키는 상황으로 이같은 사태에 ‘다산신도시 모 아파트 주민들이 택배기사를 상대로 갑질을 한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뱃길 30분… 8분 만에 도착 드론 택배혁명 섬마을 들뜨다

    뱃길 30분… 8분 만에 도착 드론 택배혁명 섬마을 들뜨다

    섬 마을에서 드론(무인 항공기)으로 택배를 받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적어도 수천년 동안 배를 통해 육지로부터 생필품을 구해온 섬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첨단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따라 가히 혁명적으로 바뀌는 셈이다.충남도는 5일 올해 말까지 태안군의 섬 마을인 근흥면 가의도를 대상으로 드론 택배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4차 산업혁명 선도 자치단체 공모에서 충남도가 낸 ‘주소기반 드론 택배 운영시스템 개발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이뤄졌다. 충남도는 태안군 50개 이·착륙지점 주소 정보를 드론과 컴퓨터 조정·운영시스템에 입력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드론이 직접 배송 시험을 하는 장면은 오는 10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드론에는 물건을 담을 박스가 개발돼 장착된다.●시속 50㎞로 30분 비행 시범 운영에 도입할 배송용 드론은 무게 10㎏의 물건을 싣고 20㎞까지 날아갈 수 있다. 시속 50㎞로 30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시범 운행 구간인 근흥면 안흥항(육지)에서 가의도까지 6㎞ 거리는 드론으로 8분이면 갈 수 있다. 반면 여객선으로는 30여분이 걸린다. 김동헌 충남도 주무관은 “주소를 기반으로 드론 택배가 이뤄지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며 “자동차 네비게이션처럼 주소를 치면 정확하게 그 장소로 배송되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현재 농약 살포와 영화 촬영 등을 위해 띄우는 드론은 육안으로 보면서 조종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섬마을 택배 드론이 훨씬 앞선 기술인 셈이다. 예컨대 섬 주민이 의약품 등을 주문할 때 업체에 집 마당 등 정확한 배달 장소를 밝히면 드론에 입력된 주소정보에 따라 주민이 원하는 장소로 정확히 택배된다. 물품을 배달한 뒤 업체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현장 상황을 보면서 사무실에서 조종해 드론을 육지로 회항시킨다.●“화물선 배송비보다 훨씬 저렴” 김 주무관은 “드론이 우편물, 의약품 등을 섬으로 배송하면 기름값, 인건비 등이 많이 들어가는 화물선 배송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해질 것”이라며 “다만 악천후에는 배처럼 드론도 섬에 가기 어렵다는 한계는 있다”고 했다. 또 “충남 최서단의 유인도인 외연도 등을 가기에는 드론 기술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충남도는 드론이 추락해 민가에 피해를 주거나 배송 물건이 떨어져 분실됐을 때를 대비해 피해보상과 보험가입 등 법적·제도적 문제도 따져보고 있다. 정석완 충남도 국토교통국장은 “올해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정부에서 충남도의 드론 택배 프로그램을 전국의 공공기관 및 민간회사 등에 공급해 본격적으로 산업화할 것”이라며 “그러면 택배회사, 우체국, 편의점 등이 드론을 도입해 전국의 섬 주민들이 한결 편한 생활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씨줄날줄] 트럼프의 ‘언론 길들이기’/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트럼프의 ‘언론 길들이기’/김균미 수석논설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불신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자신에게 비판적인 주류 언론들에 대한 감정은 불신 차원을 넘어 적대적이라고 할 정도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CNN 등의 뉴스를 ‘가짜뉴스’로 몰아세우며, 아예 트위터로 직접 뉴스를 생산, 유통시키고 있다. 대선 후보 시절 당선되면 뉴욕타임스 등이 문 닫게 될 것이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최고의 가짜뉴스’를 선정, 발표까지 했다.그러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연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지난달 29일 트위터에 아마존의 터무니없이 낮은 배송료 때문에 연방우정국 손실이 늘어났다고 포문을 연 뒤 3일까지 모두 4차례 아마존을 비판하는 트윗을 날렸다. 아마존 때문에 국민 세금 부담이 늘었고 유통 소매업체들이 문을 닫고 있다고 몰아쳤다. 지난달 31일에는 “워싱턴포스트(WP)는 (아마존의) 로비스트이며, 로비스트 등록을 해야 한다”며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에 화살을 돌렸다. 트럼프는 종종 워싱턴포스트를 ‘아마존 워싱턴포스트’, ‘페이크 워싱턴포스트’라고 지칭하며 반감을 드러냈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아마존 때리기가 베이조스에 대한 견제뿐 아니라 비판적인 워싱턴포스트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지난주 아마존 관련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 직전 트럼프와의 관계를 폭로한 전직 포르노 배우 기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에게 뇌물을 줬다는 기사, 최측근들에 대한 사면을 검토 중이라는 뉴스를 연이어 보도하면서 트럼프의 분노 지수를 높였다는 것이다. 트위터 공세와 함께 아마존에 대한 반독점법 적용, 과세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는 주가 폭락과 베이조스를 긴장시키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3일 WP에 이어 CNN까지 겨냥했다. 앞서 트럼프의 CNN 공격은 WP처럼 모회사인 타임터너를 노렸다. 미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통신회사인 AT&T가 타임터너를 인수하려고 하자 반독점법을 들이대며 반대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언론을 소유한 기업들과 오너들을 공격하고 옥죄는 방식으로 비판적인 언론들을 길들이려 한다고 우려한다. 트럼프식 우회 공격이 효과를 거둘지는 불확실하다. 오히려 트럼프에게 정치적 역풍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임기 내내 계속될 트럼프의 언론과의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LG CNS,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 출시

    계열사 신규 공장에 도입 후 확대 LG CNS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합관리하는 플랫폼 ‘팩토바’(FACTOVA)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팩토바는 상품의 기획 단계부터 생산, 물류까지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표준화된 개발과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LG CNS 관계자는 “LG 계열사 스마트팩토리 운영사례 중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 전사 공급관리 시스템 등 40여개의 성공 사례를 탑재해 고객 맞춤형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장 분석, 설계 자동화 시스템, 가상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대체로 6개월 이상 걸리는 상품 기획 기간을 2∼3개월로 줄일 수 있다. 생산 단계에서는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이상징후를 바로 파악한다. AI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품질검사의 정확도를 99.7%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물류 단계에서는 위치 추적시스템 등으로 배송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팩토바는 LG그룹 계열사에서 각각 검증된 스마트팩토리 성공사례를 한데 묶었다. 장비와 공정 설계는 LG전자가 맡았고, 데이터 전송은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이용한다. LG CNS는 LG전자 북미 세탁기 공장,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LG화학 폴란드 전지 공장 등 계열사 신규 공장에 팩토바를 우선 도입하고, 기존 공장에도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팩토바는 제조 공정 전 과정에 걸쳐 지능화를 구현한다”며 “팩토바를 지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외부로도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통업계 ‘AI 음성인식 쇼핑’ 경쟁 뜨겁다

    유통업계 ‘AI 음성인식 쇼핑’ 경쟁 뜨겁다

    CJ오쇼핑 홈쇼핑업계 첫 도입 후 스타벅스도 삼성 ‘빅스비’ 연동 음성으로 신속·간편구매 서비스 유통업계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각종 첨단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한 음성인식 서비스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자사의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인 사이렌오더를 삼성전자의 AI ‘빅스비’와 연동해 음성 주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의 사이렌오더 이용 고객이면 누구나 스타벅스 바리스타와 대화하는 것처럼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시럽, 휘핑크림 등을 조절하는 ‘퍼스널 옵션’도 음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드라이브 스루 매장, 주차 가능 매장 등 여러 형태의 매장을 검색할 수도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도 인공지능 스피커 플랫폼인 ‘클로바’의 개발 제휴사 아이렉스넷과 인공지능 음성인식 쇼핑 서비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티몬은 상반기 중 쇼핑 시스템 개발 및 연동 작업을 마무리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AI 음성 쇼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웨이브’, ‘프렌즈’, LG전자의 ‘씽큐 허브’ 등 클로바 플랫폼이 탑재된 AI스피커가 적용 대상이다. 고객이 AI스피커에 원하는 상품을 말하면, 스피커가 티몬에 등록된 상품 중 최저가를 자동 검색해 주는 구조다. 앞서 CJ오쇼핑은 홈쇼핑업계 최초로 지난달 30일 SK텔레콤과 연계한 인공지능 음성 주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SK브로드밴드의 셋톱박스 ‘Btv X누구’를 통해 생방송 중인 상품을 음성으로 손쉽게 주문하고, 미리 등록해 둔 결제수단과 배송지가 자동 선택돼 결제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카드 청구 할인 혜택, 최근 주문내역 확인 등도 가능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 채널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져 경쟁이 뜨거워진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를 완료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면서 “업체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고객 응대에 드는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자카르타판 우버 ‘고젝’… 내 절친을 소개합니다

    [해외에서 온 편지] 자카르타판 우버 ‘고젝’… 내 절친을 소개합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정착한 지 7개월이 지났다. 낯선 이곳에 정착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것은 ‘고젝’(Go-Jek)이다.고젝은 기본적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와 유사한 스마트폰 앱 기반 오토바이 호출 서비스다. 자카르타 어디서든 ‘Go-Jek’ 상표가 선명한 초록색 헬멧과 자켓을 착용한 오토바이 기사를 쉽게 볼 수 있다. 앱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근처 오토바이 기사가 응답한다. 교통 체증으로 악명 높은 자카르타에서는 고젝을 이용하면 우리 돈 1000~2000원으로 목적지에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다.# 방방곡곡서 녹색 헬멧… 오토바이 앱 호출 인도네시아에는 ‘오젝’(Ojek)이라는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가 있었다. 손님이 길거리에 있는 오토바이를 골라 목적지를 말하고 가격을 흥정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고젝을 쓰면 오토바이를 호출할 수 있고 목적지에 따라 요금이 자동 계산돼 흥정할 필요도 없다. 앱에서 호출·계산할 수 있어 인도네시아어에 서툰 외국인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 고젝은 2010년 콜센터와 20명의 오토바이 기사만으로 설립된 스타트업 벤처기업이었다. 현재는 40만명 이상의 기사가 참여하고 있다. 기업 가치가 5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에 이른다. 국내 기업 중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이 약 5조 4000억원이니 기업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구글과 삼성도 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 5조원… 음식·택배 등 18개 사업 확장 고젝의 서비스는 오토바이 호출에만 그치지 않는다. 차량 호출 ‘고카’(Go-Car), 택시 호출 ‘고블루버드’(Go-Bluebird), 음식 배달 ‘고푸드’(Go-Food), 마트 구매대행 ‘고마트’(Go-Mart), 퀵 배송 ‘고센드’(Go-Send), 티켓 예매 ‘고틱스’(Go-Tix), 전자 지불 플랫폼 ‘고페이’(Go-Pay), 출장 마사지 ‘고마사지’(Go-Massage) 등 18개 서비스를 시장에 내놨다. 자주 이용하는 고카는 자가용 차량 공유 서비스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제대로 도입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전역에서 차량 공유는 이제 일상이 됐다. 택시보다 싸고 택시를 잡기 어려운 시간대에도 배차가 쉽다. 배차가 되면 앱에 운전기사의 사진, 인적 사항, 차량 정보가 보이고 기록이 남아서 안전하기까지 하다. 물론 고젝 서비스 도입 초기에 저항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초창기에는 고젝 헬멧을 쓴 오토바이 기사가 기존 오젝 기사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 규제에 공유경제 발목 잡힌 한국이 살펴볼 만 우리는 흔히 우버와 같은 공유경제 플랫폼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라 자부하는 한국은 규제와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 등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우리보다 뒤처졌다고 쉽사리 치부하곤 하는 동남아 국가들은 신기하게도 잘 풀어나간다. 기술의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동남아, 고젝 같은 스타트업을 길러내는 동남아가 앞으로 어떻게 변모할지 주목할 만하다. 박근오 駐아세안 대표부 상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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