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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비자포럼,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발표

    한국소비자포럼,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발표

    아마존이 전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1초에 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코로나 위기에도 작년 대비 26% 성장한 93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 아마존의 글로벌 성장세가 연일 화제다. 아마존의 여러 성공 요인 중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는 ‘낮은 가격’, ‘빠른 배송’, ‘다양한 선택의 폭’이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고수해온 집요함을 첫 번째로 꼽는다. 8년간의 적자 속에서도 아마존은 고객의 입장에서 이 세 가지 원칙을 구현하고자 집요하게 노력했다. 덕분에 전 세계 소비자들은 아마존으로 인해 다양한 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아마존은 온라인 커머스 기업을 넘어 IT, 해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등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2020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를 위해 한국소비자포럼은 2020년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대국민 브랜드 투표를 진행했다. 18회를 맞은 이번 소비자 투표는 55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참여하며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1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2위 등재 등 많은 화제를 남겼다. 2020년을 빛낸 올해의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브랜드에 대한 치밀한 기초조사와 광범위한 소비자조사, 전문가들의 평가 및 심의를 진행해 선정했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와 한국소비자포럼은 ICT, 가전, 건강, 교육, 금융, 쇼핑, 외식, 식품, 인물·문화 등 15개 산업군, 1647개 브랜드를 1차 선별했다.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14일간 홈페이지, 모바일, 전화설문을 통해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가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중국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고 현지 언론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인민일보 인민망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를 뽑기 위한 중국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98만 1250명이 현지 조사에 참여했으며 조사 건수는 721만 7286건에 달한다. 수상 브랜드는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 널리 알려질 계획이다. 소비자가 선택한 2020년 올해의 브랜드는? ‘LG 울트라기어’는 올해의 게이밍 모니터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 게이밍 모니터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 IPS패널에 1ms 응답속도를 구현하는 등 고사양 게임 환경에 최적의 성능을 대거 탑재하며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9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회원 수가 2500만 명에 달하는 신한카드는 최고 수준의 전문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경영으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변비약 부문은 1995년 발매 후 뛰어난 제품력으로 매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메이킨Q’가 3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델 기용과 차별화된 광고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국민 변비약’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큐밍’은 가전렌털서비스 부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성비 좋은 고품질 제품과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다수의 유통망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차차차’는 중고차유통부문 1위에 선정됐다. 최근 업계 최고 수준인 중고차 매물 등록 대수 14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전문가가 직접 선별한 매물과 차량 구매일을 기준으로 1년 동안 2만km까지 100% 책임보증제를 실시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35년 교육 노하우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학습지 브랜드 ‘교원구몬’이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빨간펜’, ‘구몬학습’, ‘올스토리 전집’으로 교육시장을 선도해왔으며 최근 디지털 시대를 맞아 교육상품에 스마트 기기를 결합하여 새로운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최근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건자재 시장 속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며 1위로 선정됐다. 특히 비포서비스를 통해 콘크리트 단열온도 상승 실험, 라돈 측정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여 고객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정간편식에서는 ‘비비고’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HMR도 건강하다’는 콘셉트로 가정에서 간편하고 맛있는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쏠라이트’는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순정 납품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며 자동차 배터리 업계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빙’은 OTT부문에서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폭넓고 매력적인 콘텐츠와 미디어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투쿨포스쿨’은 아이 메이크업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아트클래스 아이 디자이닝 툴 키트’를 출시하며 섬세한 아이 메이크업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중국부문에서 올해의 라면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맵지만 중독성이 강한 특유의 맛으로 많은 중국인을 사로잡았다. 또한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는 챌린지 영상콘텐츠가 수백만개 생산되는 등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와 더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제이준코스메틱’은 2015년 론칭 이후 다양한 마스크 시리즈를 통해 국내, 중국을 더불어 최근에는 중동에서까지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중국부문 마스크팩 1위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에는 ‘히알루론산 하이드레이팅’ 라인을 출시하여 뛰어난 제품력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 ‘샹프리’는 중국부문 자외선차단제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샹프리는 스파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아시아, 미국 등 47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황실 백화점인 ‘영국 헤롯’에 입점해 화제가 되었다. ‘아크웰’은 중국부문 피부보습케어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왕훙들의 리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서울광장] 코로나 우울/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코로나 우울/임병선 논설위원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반년이 지났다. 2차 대유행이 눈앞에 있다. 당분간 ‘코로나 우울’이 더욱 짙어질 것이다. 프랑스 철학자 이브 카탱이 갈파한 대로 인간은 ‘늘 허무의 문턱에 서 있는’ 존재다. 사는 게 바쁘거나 힘들어 잊었거나, 웃고 짓까불며 잊으려 애쓸 뿐이다. 보통은 죽음 직전에 맞닥뜨려야 정신 차려 삶과 죽음의 의미를 곱씹는다. 그런데 코로나19란 감염병 때문에 뜻하지 않게 귀한 성찰의 시간이 주어졌다. 지겨운 마스크를 쓰고 눈과 눈초리만으로 타자의 이성과 감정, 기분을 파악해야 하는 시간을 반년 넘게 보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기적처럼 우리에게 주어지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른 이와 사회적 거리를 두는 일상은 쉬 바뀌지 않을 것 같다. 그 반년의 시간, 우리는 무엇을 얻었는가? ‘K방역’이란 자부심은 수도권에 임박한 2차 대유행으로 여지없이 무너질 위기에 직면했다. 술잔 부딪치며 사람 사는 냄새 맡는 일은 아무래도 다시 삼가게 될 것 같다. 그 막막해진 시간은 결국 개인의 몫으로 채워야 한다. 얼마 전 만난 회사 임원은 독서량이 반년 전보다 다섯 배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고전과 인문학으로 서가가 채워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 같다며 웃었다. 이른바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이 늘어났다. 가족끼리 지내는 시간도 엄청 늘었다.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인한 우려가 공포로 부풀려지거나, 막연한 두려움이 상존하지만 결국 남는 것은 혼자란 깨달음이다. 카탱의 말을 돌아보자. “인간은 먼 길을 지나왔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하므로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 행복은, 스스로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즐거워하고, 그것을 분명히 하는 자기에게 달려 있다.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체념에 잊지 않아야 한다면 그것은 단지 저항과 장애에 직면함으로써 생겨나는 강렬한 삶의 감정에서 찾아야 한다. 이것은 당연히 강한 주체, 특히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능력, ‘준비자세’를 전제로 한다.” 국내 철학자들이 발빠르게 코로나로 우울해진 세상을 진단한 책 ‘코로나 블루, 철학의 위안’을 들추면 언론이나 사회가 놓치는 대목을 크게 셋으로 지적했다. 첫째는 감염병에 목숨을 잃는 이들의 죽음을 채 곱씹지도 않고 서둘러 화장한다는 것이다. 유족들이 슬퍼할 겨를도 없이, 그 죽음을 삿되이 여기고, 미국이나 유럽 신문처럼 부고 하나 없이, 유족들은 부끄럽고 감춰야 할 주검으로 사랑하는 이와의 작별을 강요받고, ‘애도되지 않는 죽음’을 강제당한다. 타인에게만 죽음을 전가하고 자신은 죽음 없는 삶을 유지하려는 양면성마저 띤다. 이런 슬픈 현상을 언론이나 정부, 심지어 시민사회도 따스한 눈길로 보듬지 않는다. 둘째로 지난 반년을 나름 선방하는 데 헌신한 의료인이나 일선 공무원들에 감사하는 만큼 방역과 성공적 대처에 간접적으로 힘을 보탠 택배나 음식 배송업체 종사자들에게 제대로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는다. 지난 14일은 택배 노동자들에게 처음으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날이었는데 정부와 당국은 그저 하루를 쉬게 하는 선심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어느 사회나 그렇지만 가장 취약한 계층이 가장 먼저, 가장 심대한 타격을 입는데 그들이 재난 극복에 앞장 서는 역설이 존재한다. 이를 사회나 시스템의 작동 원리인 양 당연시하는 생각이 지면이나 방송에 만연해 있다. 기자들부터 입에 달고 사는 말 중에 하나가 ‘세상이 다 그런 거 아냐’인데 바로잡아야 할 일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 사태의 원인을 더 근원적으로, 생태학적으로, 인류의 문명과 자연 개발의 역사가 불러온 과오를 성찰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저 의료적, 방역적으로 좁은 시각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정현석 가톨릭의대 인문사회의학과 연구강사는 정의로움이 누구를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었는지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응시하는 기회를 코로나19가 준 것으로 생각하며,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공감과 연대를 북돋아야 참되게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는 길이 열린다고 지적한다. 대면 접촉이 쉽지 않고,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연대나 공감을 나눌 기회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상대의 삶과 존재를 인정하는 표현을 더 많이, 더 자주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였으면 좋겠다고 철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2차 대유행이 눈앞에 닥친 이 시점에 되새겼으면 한다. bsnim@seoul.co.kr
  • “쓰레기 줄여라” 훈계식 교육 그만… 통합적 환경 감수성 키울 때

    “쓰레기 줄여라” 훈계식 교육 그만… 통합적 환경 감수성 키울 때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배출한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건 9%도 안 된다고 한다.” “새벽배송이 일반 택배보다 더 많은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알고 부모님께 새벽배송 대신 직접 장을 보자고 제안했다.” 서울 숭문중학교 학생들이 환경 수업 시간에 책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슬로비)를 읽고 써낸 소감이다. 신경준(한국환경교사모임 대변인) 숭문중 환경교사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운동을 펼친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을 ‘노(No) 플라스틱’에 동참하도록 이끈다. 신 교사의 환경교육은 환경과 ‘나’의 관계에 대한 감수성을 깨닫는 데서 시작한다. 학교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에서 출발해 주변의 자연과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한다. 이어 자원과 에너지의 고갈과 기후 변화의 위기를 짚으며 환경 정의에 대해 고민한다. 환경교육의 방점은 삶의 변화와 실천에 있다. 학교에서는 페트병의 라벨과 뚜껑, 몸체를 분리 배출하고 폐건전지는 주민센터에, 폐휴대전화는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보낸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학교 축제는 ‘쓰레기 없는 하루’를 주제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매년 열리는 마포구 염리동의 ‘소금꽃마을 축제’에도 참여해 환경 문제를 알린다. 전 세계에서 1시간 동안 전등을 끄는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과 청소년기후행동의 활동 등 환경과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지구적 연대에도 동참한다. 신 교사는 “학생들에게 환경 수업은 ‘삶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라면서 “왜 나에게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아무도 해 주지 않았냐며 놀라워한다”고 말했다. ●환경 과목 가르치는 학교 14.7%뿐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과 미세플라스틱 사용이 가져온 생태계 파괴, 기후 이변 등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생태 위기의 경고음은 ‘개인의 작은 실천’을 강조하던 기존 학교 환경교육에도 큰 틀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와 경제, 세계의 관점에서 환경과 생태 문제를 사고하고 ‘나’와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역량을 키우는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환경교육을 본격화하려는 움직임이 교육계에서 활발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은 지난 7월 9일 ‘기후위기·환경재난시대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을 선포했다. 학생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를 배우는 ‘환경 학습권’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을 실천하겠다는 선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의 환경교육을 ‘생태전환교육’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환경교육에 힘을 실으려는 각 시도교육청의 요청으로 내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환경교사가 선발돼 교단에 선다. 이재영(국가환경교육센터장) 공주대 환경교육과 교수는 “생태계의 파괴가 코로나19를 가져오고,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서 3억명의 일자리를 빼앗고 인권 침해와 빈곤 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통합적으로 배워야 한다”면서 “민주시민교육과 환경교육이 결합한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5년 3월 적용된 6차 교육과정에서 ‘환경’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생태위기의 심각성이 무색하게 환경교육은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다. 교육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서 ‘환경’ 관련 과목을 선택한 학교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기준으로 전국의 중·고등학교에서 환경 과목을 선택해 가르치는 학교는 총 5603개(14.7%)였다. 환경 과목 선택률은 2016년부터 3년간 소폭 증가했지만 2011년(22.1%)에 비해 줄었다. 입시 위주의 교육체계라는 한계와 더불어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나 ‘에너지 절약하기’에 머무는 환경교육에 대한 낮은 인식이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재영 교수는 “학교에서는 환경교육을 환경교사가 아니어도 누구나 가르칠 수 있는 과목으로 여겨 다른 과목 교사들이 비디오를 틀어 주거나 자습을 시키는 일이 흔하다”면서 “학생들에게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악영향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신 교사는 “‘자원을 아껴라’, ‘쓰레기를 줄여라’라는 식의 환경교육은 삶을 불편하게 하는 훈계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학교에서의 환경교육이 상치교사(전공이 아닌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떠맡겨지면서 전문적인 교사도 부족해졌다. 교육부의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공립 중·고등학교에 환경 과목으로 배치된 교사는 총 42명에 불과하다. 교육계에서는 환경교사가 ‘멸종 위기종’이라는 자조마저 나온다. 환경교육과가 설치된 대학은 전국에서 총 4개 대학(한국교원대·목포대·공주대·순천대)에 그친다. ●‘생태전환학교’ ‘습지교육특구’ 새 시도 각 시도교육청은 기후와 생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아우르는 적극적인 환경교육의 구상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6월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생태위기를 문명과 사회, 인권, 평화 등의 맥락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생태시민’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생태전환교육의 기조다. 올해 초·중·고교 60곳을 시작으로 ‘생태전환학교’를 운영하고 중학교를 대상으로는 전문가들이 학교로 찾아가는 ‘생태전환교실’을 실시한다. 또 ‘탄소배출 제로 학교’와 ‘채식 급식’을 도입하는 등 학교를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적어도 한 학기 동안은 참여형 교육을 통해 생태 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월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을 통해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학교와 교실에서 실천하는 100대 과제’를 발표했다. 학생들이 ▲환경감수성 ▲환경공동체의식 ▲성찰·통찰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및 갈등해결능력 ▲환경정보 활용능력 등 6가지 역량을 키우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통영시를 ‘환경교육특구’로, 창녕군을 ‘습지교육특구’로 지정했다. 통영의 모든 중학교에서는 자유학년제에서 환경·지속 가능발전교육을 실시하며 창녕은 모든 학교에서 우포늪을 활용한 습지 탐구 교육이 이뤄진다. 부산시교육청은 7개 학교를 ‘환경교육 연구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하는 한편 ‘부산의 에너지와 환경’이라는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충북환경교육센터’를, 울산교육청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있다.●내년엔 12년 만에 공립 환경교사 선발 환경교육이 일시적인 행사가 아닌 정규 교육으로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내년도 임용고시에서 선발되는 환경교사는 서울(2명)과 부산(1명), 울산(2명), 충북(1명), 경남(1명) 등 총 7명으로 전체 과목 중 선발인원이 가장 적다. 신 교사는 “환경교육이 학교에 제대로 자리잡지 않으면 환경교사가 학교가 아닌 기관에 파견되거나 순회교사가 되는 등 불안정해진다”면서 “전근을 가면서 다른 과목으로 발령받는 식으로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는 10월에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제3차 국가환경교육종합계획(2021~2025년)의 윤곽이 드러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기후환경교육 정책연구단은 교육부·환경부와 머리를 맞대 학교 환경교육의 밑그림을 담은 보고서를 연내 내놓는다. 서울시교육청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가환경교육센터 등에서도 차기 교육과정에서 환경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환경·지속 가능발전’을 범교과 학습주제(10개)에 포함해 학교 교육 전반에 걸쳐 다루도록 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교육과정의 총론에 환경교육을 명시해 환경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 교수는 “차기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으로 ‘지구생태시민’을, 핵심역량에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능력’을 포함해 학교 환경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택배 쉰 만큼 더 한숨만 쏟아진다

    택배 쉰 만큼 더 한숨만 쏟아진다

    “오늘부터 물량 늘어 배송 지연될 듯” 노동자들 주5일 등 ‘쉴 권리’ 보장 원해 소형사들은 분류·상차 여전히 기사 몫 노조, 처우 개선 등 ‘생활물류법’ 요구“택배 없는 날 덕에 사흘을 쉬었지만 이번 주는 평소보다 더 바쁘겠네요.” 택배 노동자 박동찬(58·가명)씨는 전국에 폭염주의보·경보가 내린 18일에도 집집마다 택배 상자를 배송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4일 ‘택배 없는 날’ 덕분에 사흘 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동료들은 18일부터 밀렸던 배송 물량이 쏟아지자 한숨을 내쉬었다.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로젠 등 택배 4개사가 동참한 ‘택배 없는 날’만으로는 높은 노동 강도를 낮추는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택배연대노조 관계자는 “업체들이 지난 14~17일 동안 쉬었음에도 18일 배송 물량이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서 “통상 화요일이 물량이 가장 많지만 19일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물류터미널마다 처리 가능한 물량도 한계가 있어 당분간 배송이 1~2일 지연될 수 있다. 배송 건별 수수료 약 700원을 받기 때문에 택배 노동자들이 휴일을 원치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택배 노동자들은 주 5일 근무제나 근무 시간제한, 연차 보장 등으로 ‘쉴 권리’를 보장받기를 원한다. 특수고용노동자인 택배 기사들은 아파도 휴가 가기가 어렵다. 사실상 업체의 지휘를 받고 일하지만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받을 수 없는 탓이다. 쉬려면 자신의 물량을 배달해 줄 사람을 구해 놓고 쉬어야 한다. 품앗이 배달을 해 줄 동료 기사를 찾지 못하면 대신 배달할 차와 기사를 구하는 이른바 ‘용차’를 해야 한다. 하지만 ‘용차’를 쓰게 되면 하루 일당 약 20만원을 포기하고 별도의 용차 비용까지 개인이 대야 한다. 박씨는 “긴 휴가는 바라지도 않는다. 평소 일요일밖에 쉬지 못하는데 다들 이틀만 쉬면 딱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요일에는 물량이 화요일의 70% 정도이고 학교나 영업소처럼 배달을 못 가는 곳도 부지기수”라면서 “월요일도 물량이 많지 않으니 합쳐서 배송하면 일하는 데도 부담이 크지 않고 소득에도 타격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분류 작업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대형 택배사들은 대부분 분류가 자동화됐지만, 상차는 기사들의 몫이다. 소형 택배사에서는 여전히 택배 기사들이 직접 분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전국택배연대노조 등은 택배 노동자 처우 개선, 고용 안정, 휴식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은 생활물류서비스발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설·장비·영업점 등 일정 기준을 갖춰야 택배 사업을 할 수 있는 내용의 생활물류법을 지난 6월 대표 발의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8월 17일 임시공휴일…주식시장·은행·병원·택배도 쉬나요?

    8월 17일 임시공휴일…주식시장·은행·병원·택배도 쉬나요?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주식시장과 은행 등의 영업 유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체공휴일인 오늘(17일) 주식시장과 은행도 문을 닫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30일 임시공휴일인 오는 17일 증권‧파생‧일반상품시장을 닫는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에 공식적으로 쉬는 곳은 관공서와 공공기관, 은행 등 금융회사, 학교 및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 300인 이상의 기업 등이다. 일부 기업체와 개인사업자 등은 자체적으로 휴무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50.3%는 휴무 실시가 미정이다. 일부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휴무가 결정됐다. 부모가 쉬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쉬면서 돌봄 공백이 생기는 경우에는 긴급 보육이 실시된다. 병원 등 의료기관은 자율적으로 운영하지만, 운영하는 의료기관에 한해서는 공휴일 가산제가 적용되어 진찰 비용이 30~50% 인상된다. 택배업계는 지난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고 업무를 중단했다. 17일부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배송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번엔 집배원 문제… 美 대선 우편투표 제대로 될까

    이번엔 집배원 문제… 美 대선 우편투표 제대로 될까

    美 우편선거용지 기한 내 도착 어려워올 위스콘신 양당 경선 10% 집계 못 해2016년엔 7만 3000표 늦어 반영 안 돼“우편으로 온 부재자 투표 신청서에 들어 있는 반송봉투의 주소가 잘못됐어요. 절대 보내지 마세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주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런 글을 올리자 수백명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댓글을 달았다. 부재자 투표를 원하면 동봉된 봉투에 신청서를 넣어 보내면 되는데, 반송봉투에 ‘페어펙스카운티’가 아닌 ‘페어펙스시’로 주소가 잘못 표기됐다는 거였다. 여론조사를 위한 우편이라거나 개인정보 탈취용 사기 우편이라는 등의 추측이 나왔다. 이튿날 신청서 발송을 맡았던 시민단체의 오기로 밝혀졌지만 잘못된 우편을 받은 이들은 약 50만명이나 됐다. 해당 시민단체는 “매우 심각한 실수”라며 자비로 시정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사안은 커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잘못된 신청서가) 버지니아주에 살지 않는 50만명에게 보내졌다. 몇몇은 애완동물에게 갔다”며 “형편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편투표는) 재앙”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미국 우편 시스템의 신뢰도가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미 연방우체국(USPS)은 대부분의 주에서 우편투표가 힘들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트럼프와 조 바이든 두 후보의 정치적 계산까지 맞부딪치면서 우편투표의 성공 여부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저지주의 골프클럽에서 연 언론 브리핑에서 “(루이스 드조이 USPS 국장은) 우체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고 한다. 그의 최근 조치들은 수년간의 엄청난 손실을 메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드조이 국장은 최근 우편배달원의 초과근무를 없앴는데 민주당은 이런 행위가 우편투표를 방해하려는 ‘고의배송 지연’이라는 입장이다. 드조이 국장은 물류업체 뉴브리드로지스틱스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공화당의 거액 기부자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에 소극적이던 청년층과 흑인이 우편투표에 대거 참여해 자신이 불리해지는 것을 우려해 지난 3월부터 우편투표를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USPS는 50개 주 가운데 46개 주와 워싱턴DC에 개표에 맞춰 투표용지가 도착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례로 펜실베이니아는 부재자 투표 신청 마감일이 선거 1주일 전이고, 미시간은 불과 4일 전인데 이 시간 안에 투표지가 우편으로 왕복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실제 신시내티 지역 언론인 로컬12는 최근 100개의 모의선거용지를 담은 봉투를 여러 우체통에 넣은 뒤 1주일간 우체국에서 도착 여부를 확인했는데 3장이 도착하지 않았다. CBS 역시 필라델피아에서 같은 실험으로 같은 결과를 얻고 “3%는 선거 결과가 막상막하라면 큰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4월 위스콘신주의 양당 대선 경선에서는 우편투표 중 10%인 2만 3100여표가 서명 불일치 및 배송 지연 등으로 집계되지 못했다. 2016년 대선에서 전체의 24%가 우편투표를 이용했는데 총 3300만장의 우편투표용지 중 7만 3000여장이 너무 늦게 도착해 반영되지 못했다. 특히 이번 대선의 우편투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전체 유권자의 77%인 1억 8000여명이 우편투표를 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바이든(전 부통령) 민주당 후보는 250억 달러의 긴급예산을 들여 USPS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우편투표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예산 투입에 반대하고 “그들(USPS)은 보편적인 우편투표를 할 돈이 없다. 따라서 (우편투표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쿠팡 인천2배송캠프, 코로나19로 폐쇄…사랑제일교회발 감염

    쿠팡 인천2배송캠프, 코로나19로 폐쇄…사랑제일교회발 감염

    쿠팡 인천2배송캠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들른 사실이 확인돼 15일 폐쇄됐다. 쿠팡은 이날 오전 인천 동구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 해당 캠프를 즉각 폐쇄조치했다. 확진자는 지난 12일 인천2캠프를 방문한 ‘쿠팡 플렉스’(자신의 차량으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일반인)다. 그는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자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5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즉 사랑제일교회발 3차 감염자인 것이다. 쿠팡 관계자는 “캠프 폐쇄 후 추가 방역을 하고, 방문자 등에 구두와 문자로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렸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6월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덕평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송파구 마천중앙시장·새마을시장 “온라인 배달 됩니다”

    송파구 마천중앙시장·새마을시장 “온라인 배달 됩니다”

    서울 송파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추어 전통시장 온라인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발길을 모으기 위해 계획됐다. 송파구는 먼저 마천중앙시장, 새마을시장 두 곳에 총 1000만원을 지원하여 시범적으로 온라인 주문배송시스템을 도입하고 내년까지 관내 6곳의 전통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내 고객지원센터 및 고객쉼터에 공기청정기 설치도 지원한다. 약 700만원 상당의 시설개선으로 방이시장 등 4개 시장의 상인과 고객들의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온라인 배송서비스 시작과 꾸준한 시설개선으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시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정책을 적극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일대, 무료 도서 택배 서비스 확대 운영

    경일대, 무료 도서 택배 서비스 확대 운영

    경일대가 실시하고 있는 무료 도시 택배서비스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일대는 지난 4월 대구·경북지역 대학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 방문이 어려운 재학생을 위한 무료 도서 택배 서비스를 했다. 방학 중에도 이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있다. 기존 도서 택배서비스는 재학생이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 서비스를 신청하면 택배 비용을 대학이 부담해 도서를 집으로 배송해 주는 시스템이었는데, 이번에는 방학 중인 점을 고려해 반납 비용까지 대학이 부담해 학생들이 직접 도서관을 방문해 반납하는 번거로움과 경제적 비용까지 줄였다.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여러 대학도서관에서 도서택배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도서대출 및 반납 비용까지 대학에서 부담하는 것은 경일대가 유일하다. 경일대 도서관은 자료 특성화 프로그램인 ‘키울 콜렉션(KIU-L Collection)’을 통해 매월 특정한 주제에 맞는 여러 도서를 도서관에서 선별하여 한곳에 모아 전시하고, 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이용자에게 제안하는 등 도서 선택과 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매월 도서 추천 뉴스레터인 ‘키울 콜렉션’을 이메일과 SNS 서비스를 통해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알리고 이러한 추천도서들을 무료 택배 서비스와 연계해 활용함으로써 온라인과 비대면으로 진화하고 있는 언택트, 뉴노멀 교육 환경에 적용하는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일대 도서관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학 도서관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낯설어 하는 신·편입생들을 위해 도서관 투어 및 이용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름방학 기간 중에 도서관 이용 교육 및 도서관 투어를 원하는 개인 또는 2인 이상의 재학생 단체는 담당 사서와 함께 직접 대면 투어 또는 다양한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을 직·간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경일대 장학 프로그램인 행복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김신영 학술정보원장은 “도서관이 단순히 전통적으로 존재한 정적인 학습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대처하는 유기적인 동적 공간으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SBA 서울산업진흥원, ‘서울메이드 방역제품 수출지원 프로젝트’ 본격 실시

    SBA 서울산업진흥원, ‘서울메이드 방역제품 수출지원 프로젝트’ 본격 실시

    서울산업진흥원(SBA) 장영승 대표가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판로 확대 및 수출 확성화를 위해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13일 미국 현지 초청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미국 현지 초청행사는 ‘서울메이드 방역, 구호키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방역 키트 전달 행사’이며,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장영승 대표를 비롯한 뉴저지, 뉴욕, 브루클린 관계자, 상공회의소 유관기관 등 50명이 참석했으며, 자유발언과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초청된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메이드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의 경쟁력을 만드는 서울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다. 서울메이드는 중소기업 중 브랜드 힘과 인지도가 떨어져 해외 제품 수출이 어려운 곳의 제품의 판매 용이성을 위해 서울산업진흥원이 만든 유통 브랜드이다. 이러한 서울메이드를 통해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된 ‘서울메이드 방역 키트 수출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지난 6월 방역∙구호 키트 1만 개를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역 내 주요 관계자들과 저소득∙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배송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서울메이드는 미국 권역 내 뉴저지, 뉴욕, 브루클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초청행사에서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얻게 됐다. 또한, 서울산업진흥원은 이번 출장기간 동안 본 행사뿐만이 아니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LA 등 현지 유관기관 실무자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유망 바이어 섭외 및 매칭 상담회 진행 등에 대한 후속 판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며,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미국 시장 판로 개척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특히 뉴욕을 미국 시장 전략 거점으로 선정하여 해외 시장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해외진출 기회, 상품 직접 매출 확대를 지원한다. 이후 뉴욕 외에도 중소기업의 제품 수출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LA 한인벤더와 협업하고 현지 유통망 확보로 미국 시장 수출 돌파구를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산업진흥원(SBA) 장영승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의 대외 인지도를 제고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자 한다”라며 “전 세계적 경각심이 고조된 가운데, ‘맞춤형 대응’으로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직접 매출 확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억할게요” 광복절 앞둔 오늘…택배 없는 날 위안부 기림의 날(종합)

    “기억할게요” 광복절 앞둔 오늘…택배 없는 날 위안부 기림의 날(종합)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8월 15일.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은 28년 만에 생긴 ‘택배 없는 날’이다. 1992년 한국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첫 전국 단위 휴무다. 그동안 택배기사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돼 제대로 된 휴가를 누리지 못했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올해 외에도 해마다 8월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정해 모든 택배 기사가 쉬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목요일인 지난 13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인 17일부터 배송된다. 다만 편의점 CU는 자체 물류를 이용해 점포 간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며, 쿠팡과 SSG닷컴, 마켓컬리 등도 일반 택배사와 달리 배송기사가 직고용 형태기 때문에 평소와 다름없이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조치의 이행과 산재보험 제도 개선 등 택배 종사자 보호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배송기사님들, 오늘 하루라도 편안히 쉬세요. 평소에 하루도 쉬지 못하시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이나 밤이나 수고하신 기사님들 덕분에 우리가 얼마나 편했던가를 생각하겠다. 배송기사님들의 근무 동선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위험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를 연구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처음으로 그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이다. 김 할머니는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했다. 김 할머니의 증언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인권 문제로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2017년 12월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전까지 민간에서 진행돼 오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세계 여성단체들은 2013년부터 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연대집회를 열고, 유엔 등 국제기구를 설득하기 위한 연대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8월 15일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되어 한국이 독립하였고, 1948년 8월 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벗어난 날과 독립국으로서 정부가 수립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 하고 국경일로 지정하였다. ‘광복’이란 ‘빛을 되찾다’는 뜻으로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한다. 이 날은 대통령이 참석하는 독립기념관의 경축식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기념 행사를 거행한다. 전국의 모든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권장하고, 정부는 저녁에 외교사절 등을 초청하여 경축연회를 베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택배 없는 날? 미루는 날!… 기사들, 뒷감당이 두렵다

    택배 없는 날? 미루는 날!… 기사들, 뒷감당이 두렵다

    “쏟아질 물량 걱정되지만 우선 쉬고 싶어”시민들 “주말·야간 배송 지양할 것” 응원‘직고용’ 기반 쿠팡·마켓컬리 등은 불참 정부·주요 업체 ‘택배 쉬는 날’ 정례화택배연대노조 “과로사 방지 대책 미흡업무 종료시간 제한 안 해 업체에 면죄부”택배기사인 김명수(55·가명)씨는 ‘택배없는날’인 14일부터 사흘간 여름휴가를 냈다. 3년 만에 갖는 단비 같은 휴식이다. 택배기사는 개인사업자여서 연차 휴가가 없다. 몸이 아프거나 가족여행을 가려면 동료에게 물량을 부탁하거나 하루 수십만원을 주고 다른 배송차량을 구해야 했다. 김씨는 “휴가 때 그동안 미뤘던 심장병 검진과 시술을 받으려고 입원한다”면서 “연휴 끝나고 밀린 택배 물량 쏟아질 걸 생각하면 아득하지만 일단은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와 택배업계는 매년 8월 14일을 ‘택배 쉬는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지정된 택배 노동자 쉬는 날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이다. 8월 14일이 공휴일과 중복되면 대체 휴일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3일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로젠 등 주요 택배사, 한국통합물류협회와 함께 택배 노동자의 휴식 보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택배 물량은 매년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택배 업무는 오는 17일 월요일부터 재개되지만 14일 배송되지 못한 물량을 고려하면 평소보다 배송이 하루이틀 늦을 것으로 보인다. 물량이 폭주할 수 있다는 점도 택배기사들에겐 부담이다. 그럼에도 택배기사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 시작한 ‘#늦어도괜찮아 챌린지’ 캠페인이 한 예다. 경남 김해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최연석(33)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배 기사님 감사합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 마련’이라고 택배상자에 적은 사진을 올렸다. 최씨는 “앞으로도 주말 배송이나 쿠팡처럼 야간 배송을 하는 업체는 이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정부와 택배업계는 심야 배송도 되도록 줄이고 택배기사에게 적정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체 인력을 활용해 아프거나 경조사가 있을 때 택배노동자가 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택배노동자의 휴식을 위해 근로자휴양콘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택배노동자 건강상태 점검,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 등도 약속했다. 쿠팡 로켓배송, SSG닷컴 쓱배송, 마켓컬리 등은 택배없는날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 업체 배송원들은 직접 고용돼 평상시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택배 노동자들은 ‘택배 쉬는 날’ 정례화를 환영하면서도 과로·과로사 방지 대책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택배업 산업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택배노동자 9명이 사망했고, 그중 7명은 과로로 인한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숨졌다. 택배연대노조는 이날 경기 광주 CJ대한통운 메가허브곤지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 종료시간 제한, 당일배송 강요 금지 등 과로사를 해결할 방안을 고용부와 논의하고 있었는데 이런 내용은 공동선언문에서 제외됐다”면서 “정부가 택배기사의 과로사 방지 대책을 외면하고 택배사에 면죄부만 줬다”고 반발했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짝퉁 샤넬, SNS 라이브로…” 625억어치 팔아치운 일가족

    “짝퉁 샤넬, SNS 라이브로…” 625억어치 팔아치운 일가족

    SNS로 위조상품 판 일가족 4명 검거‘짝퉁 명품’ 2만 6000여점 판매한 혐의“내부고발 등 우려 적은 가족과 공모해”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 등에서 샤넬 가방 등 정품 시가 625억원 상당의 위조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한 일가족 4명이 검거됐다. 특허청 산업재산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3일 상표법 위반으로 주범 A씨(34)와 언니 B씨(38)를 구속하고, 남편 C씨(35)와 여동생 D씨(26)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울산 지역의 가정집으로 위장한 비밀작업장에서 배송작업을 하며, 가방 등 해외명품 위조상품 2만 6000여점을 SNS 채널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특사경은 이들이 현장에서 보관 중이던 짝퉁 샤넬 가방 등 위조상품 1111점(정품 시가 24억원 상당)을 압수하고, 위조상품 2만 6000여점의 판매명세도 확보했다. A씨는 비밀유지가 쉽고 내부 고발자나 이탈 조직원 발생 우려가 적은 가족과 범죄를 공모했다. 폐쇄적 유통구조를 가진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활용해 수사기관의 접근과 혐의 입증이 곤란하게 하는 등 지능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울산지검은 주범 A씨와 공범 B씨를 구속기소해 오는 14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으며, 특사경은 이와 별도로 추가 공범 관련 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와 같이 인스타그램, 네이버 밴드,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 SNS와 오픈마켓 등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최근 급증 추세를 보인다. 특허청에 접수된 위조상품 신고내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 유통 위조상품 신고는 97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14건) 대비 212% 급증했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일가족이 SNS를 이용하여 위조상품을 유통한 신종사건이고, 상표법 위반 단일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구속과 대규모 압수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4일은 택배 없는 날”...로켓배송·쓱배송 등은 정상 운영

    “14일은 택배 없는 날”...로켓배송·쓱배송 등은 정상 운영

    택배업계가 배송 기사들의 휴뮤를 위해 오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일부 택배사의 배송이 하루 중단된다. 13일 물류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택배사들이 회원사로 가입한 한국통합물류협회 택배위원회는 금요일인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해 휴무한다. 강제 사항이 아니고, 회사별 사정에 따라 참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모든 택배사가 쉬는 것은 아니다. 휴무하는 택배사는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한진 등 주로 대형 택배사들로,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80% 정도다. 참여업체의 택배기사가 쉬는 것은 물론, 택배 분류나 집하, 택배 터미널 간 수송 차량 운영, 지역별 상하차 인력을 공급하는 도급 업무 등이 모두 중단된다. 배송은 오는 17일 월요일부터 재개되지만 14일 배송되지 못한 물량까지 고려하면 물량이 일부 집중돼 평소보다 배송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다만 택배회사망을 이용하지 않는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처럼 이뤄진다. 이들 중 일부 서비스는 서울이나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만 적용된다. 편의점 점포 간 택배 서비스는 14일에도 정상 운영되지만 보내는 경우 최소 2일 이상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일 주문하면 다음주 배송” 이번주 금요일 ‘택배 없는 날’(종합)

    “내일 주문하면 다음주 배송” 이번주 금요일 ‘택배 없는 날’(종합)

    택배업계, 14일 ‘택배 없는 날’로 정해 휴무“급한 택배는 배송마감일 미리 확인해야”13일 주문 상품 17일부터 순차적 배송 이번 주 금요일인 14일이 ‘택배 없는 날’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13, 14일에 온라인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소비자들은 택배 이용 때 배송 마감일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12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롯데, 한진 등 대형 택배사들은 오는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해 휴무한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주문한 상품은 다음 주인 17일(월요일)부터 배송된다. 17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됐지만 택배업계는 고객사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상황과 업무 공백에 따른 소비자 불편, 혼란 등을 고려해 정상 근무를 할 예정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긴급한 상품은 13일까지 배송이 가능한지 확인해 주문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돼도 물량 집중을 피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배송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점들을 고려해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들 택배사를 이용하는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몰도 택배 없는 날과 임시공휴일 관련해 판매자들에게 미리 공지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편의점 택배도 일부 중단된다. CJ대한통운에 위탁하고 있는 GS25는 이미 전날부터 신선식품과 시급성 물품 택배 접수를 중단했고 오는 15~17일에는 일종의 오토바이 퀵인 ‘포스트퀵’(당일택배)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우정사업본부도 오는 14일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면서 소포위탁배달원이 14~17일 나흘간 쉰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3일과 14일 냉장·냉동 등 신선식품 소포우편물은 접수하지 않는다. 또 다른 소포우편물도 오는 17일까지 배달이 지연될 수 있음을 사전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진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택배사가 오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해 택배 기사들이 쉴 수 있도록 한 것을 두고 “기사님들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트위터에 “택배기사의 발걸음이 가벼울수록 집 앞에 놓일 택배에도 행복한 마음이 담길 것”이라며 이렇게 썼다. 이어 “택배 없는 날은 사상 최초이자, 택배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택배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 화성시 여성기업인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 화성시 여성기업인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은주(더불어민주당·화성6) 위원장과 김인순(더불어민주당·화성1)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화성 상공회의소에서 여성기업인들과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담회에는 도 특화기업지원과 황영성 과장을 비롯하여 경기신용보증재단 이민우 이사장 및 채홍학 화성지점장, 경기도주식회사 홍석민 기획조정실장과 화성시여성기업인협의회 황연하 회장 등 20여명의 여성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번 정담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여성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기업인들은 ▲코로나로 인한 외국인 근로자 인력 수급 애로 ▲가족종사자의 사회보험 가입 ▲폐기물 처리 부담 완화 ▲중소기업 인력 관리 애로 ▲신보 대출 연장시 연대보증 폐지 ▲공장 주변 환경 개선 ▲경기도주식회사 판로 활용 등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황영성 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경기도 특화기업지원과에서는 여성기업 맞춤형 지원사업과 우수 여성기업 선정 및 홍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여성기업들이 지원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신보 채홍학 화성지점장은 “2019년 기준 화성시 보증공급액은 2000억 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었으나, 2020년 7월말 현재 3240억 원이 공급된 상황으로 코로나로 인한 보증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주식회사 홍석민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주식회사는 마케팅, 정산, CS, 배송 등을 대행해주는 공적밴더의 역할을 수행한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사업이 공고되고 있으며, 타 기관에 비해 구비서류를 간소화하였으니 적극적인 응모와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김인순 부위원장은 “오늘 참석하신 기업인들의 말씀은 개인의 애로가 아닌 경기도 전 기업인의 애로사항”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은주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여성기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서로 협력하고 지지하할 수 있도록 여성기업인협의회가 힘이 되어달라”는 뜻을 전하는 한편,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계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정담회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감독원 직원 사칭” 26억원 가로챈 2명 경찰에 붙잡혀

    “금융감독원 직원 사칭” 26억원 가로챈 2명 경찰에 붙잡혀

    검찰·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50대 여성에게서 막대한 현금 26억원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50대 여성 A씨를 속여 지난달 31일부터 총 네 차례에 걸쳐 현금 26억원을 넘겨받은 혐의(사기)로 전화금융사기 조직원 1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캠핑용품이 배송될 예정’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물품을 구매한 적이 없는 A씨가 발신자에게 전화를 걸자, 발신자는 자신을 검찰 수사관이라고 밝힌 뒤 “범죄에 연루돼 계좌를 검수해야 하니 금감원 직원에게 돈을 전달하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서울의 한 우체국에서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돈을 여러 차례 인출해 조직원 5명에게 이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유산을 포함해 계좌에 있던 26억원을 모두 전달한 A씨는 조직원들과의 연락이 끊기자 이달 5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직접 만난 조직원들은 전달책·수거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나머지 조직원들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물에 빠지고 넘어지고… 길 위 노동자 ‘장마와 사투’

    물에 빠지고 넘어지고… 길 위 노동자 ‘장마와 사투’

    도로보수원으로 일한 지 올해로 15년 정도 된 박성현(56·가명)씨는 중부지역에 폭우가 내린 지난 1일부터 비상체제 근무를 하고 있다. 격일 근무로 바뀌면서 하루 8시간이었던 노동시간은 24시간으로 늘었다. 도로보수원은 도로를 수시로 다니면서 낙하물 수거, 교통사고 잔해물 제거, 노면 청소, 포트홀(도로 표면이 내려앉아 생긴 구멍) 수리 등 도로 유지·보수와 관련한 여러 일을 하는 노동자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위에서 일하는 만큼 박씨는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그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가 오는 날에도 과속하는 차량이 많다”면서 “일할 때 안전을 위해 라바콘(고깔 모양의 도로 안전 표지물)과 경광등이 설치된 작업차를 세워도 비 오는 날 과속하는 운전자가 보지 못하면 우리는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씨처럼 폭우가 와도 밖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48일째 이어지면서 노동 강도가 어느 때보다 세졌고 사고 위험도 커졌다. 최근엔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그는 “마을 안길과 연결된 지하차도(통로박스)는 상습 침수구역이라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른다”면서 “침수된 도로의 물을 빼내려고 하수구를 막은 이물질을 제거하다가 지하수로로 그대로 빨려 들어갈 뻔했다”고 말했다. 택배 노동자로 일한 지 올해로 약 6년째인 김경환(40)씨도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평소 배송하는 택배물이 하루 250~300여개인데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배송 물량은 줄지 않았다. 같은 물량이어도 비 오는 날에는 배송이 더딜 수밖에 없다. 김씨는 “배송차에서 꺼낸 택배물을 수레에 실을 때 비에 젖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면서 “고객 사무실이나 집 현관 앞에 택배물을 놓을 때도 바닥의 물기나 습기에 젖지 않도록 하려고 바닥에 전단지를 깔고 택배물을 올리는 식으로 신경을 쓰다 보니 택배물 하나를 배송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배송 지연을 막으려고 빠르게 움직이다 보면 안전은 뒷전이 되곤 한다. 김씨는 “수레에 쌓은 택배물이 젖으면 안 되니까 서둘러 옮기다가 차에 치일 뻔한 적도 있고, 배송하다가 길이 미끄러워 바닥에 넘어진 적도 있다”면서 “2년 전 비가 온 어느 날 승강기 없는 빌딩 4층까지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고 내려오다가 미끄러져서 계단을 구른 적이 있다. 당시 발목을 삐었는데, 지금도 비 오는 날 이 빌딩에 가면 그때 기억이 떠올라 두렵다”고 했다. 많은 비가 쏟아져 일감이 끊긴 노동자들도 있다. 30년 넘게 전용트럭으로 레미콘(굳지 않은 콘크리트)을 수송하는 운전기사 조모(66)씨는 “저희는 일명 ‘탕뛰기’니까 뛰는 만큼 버는데, 비가 하도 오니까 공사 현장이 문을 닫아 하루 수입이 ‘0원’일 때가 잦다”고 말했다. 레미콘 운전기사는 레미콘을 공사 현장에 운반하는 운반비(운반 1회당 약 4만 6000원)를 받아 생계를 유지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차에 치일 뻔하고, 물에 휩쓸리고…폭우가 할퀸 노동자 안전

    차에 치일 뻔하고, 물에 휩쓸리고…폭우가 할퀸 노동자 안전

    빗속에서도 차는 쌩쌩…목숨 건 도로 복구공무직(공공 부문 무기계약직) 도로보수원으로 일한지 올해로 15년 정도 됐다는 박성현(56·가명)씨는 중부지역에 폭우가 내린 지난 1일부터 비상체제 근무를 하고 있다. 격일 근무로 바뀌면서 원래 하루 8시간이었던 노동시간은 24시간으로 늘었다. 도로보수원은 도로를 수시로 다니면서 낙하물 수거, 교통사고 잔해물 제거, 노면 청소, 포트홀(도로 표면이 내려앉아 생긴 구멍) 수리 등 도로 유지·보수와 관련한 여러 일을 하는 노동자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에서 일하는 만큼 박씨는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박씨는 10일 “담당한 도로 중에 8차선 도로가 있는데, 비가 오는 날에도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서 차에 치일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면서 “일할 때 안전을 위해 라바콘(고깔 모양의 도로 안전 표지물)과 경광등이 설치된 작업차를 세워도 비오는 날 과속하는 운전자의 시야에 우리가 안 들어오면 우린 사고를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택배… 온몸 젖어도 박스는 안 젖어야 박씨처럼 폭우 속에서도 밖에서 비를 맞으며 일을 해야 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그런데 장마철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들의 노동 강도는 높아지고 있고, 그만큼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박씨는 “마을 안길과 연결된 지하차도(통로박스)는 상습 침수구역이라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다”면서 “최근 침수된 도로의 물을 빼내기 위해 하수구를 막고 있는 이물질들을 제거하다가 지하수로로 빨려들어갈 뻔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택배 노동자로 일한 지 올해로 약 6년째인 김경환(40)씨는 “하루에 배송하는 택배물이 250여개~300여개이고,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배송 물량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송 물량이 비슷해도 비오는 날에는 배송이 더딜 수밖에 없다. 김씨는 “배송차에서 꺼낸 택배물을 수레에 실을 때 비에 안 젖도록 하기 위해, 또 고객의 사무실 또는 집 현관 앞에 택배물을 놓을 때도 바닥의 물기나 습기에 젖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근처에 전단지가 있으면 바닥에 전단지를 깔고 택배물을 올리는 식으로 신경을 쓰다 보니 택배물 하나를 배송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평상시보다 고객들로부터 ‘택배물을 경비실에 맡겨달라’랄지 ‘택배물이 물에 안 젖게 해달라’는 전화가 많이 오는데, 이 많은 전화에 모두 응대를 하다보면 배송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송 지연을 막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다보면 안전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김씨는 “수레에 쌓은 택배물이 젖으면 안 되니까 서둘러 옮기다가 차에 치일 뻔한 적도 있고, 배송하다가 길이 미끄러워 바닥에 넘어진 적도 있다”면서 “2년 전 비가 온 어느 날 승강기 없는 빌딩 4층까지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고 내려오다가 미끄러져서 계단을 구른 적이 있다. 당시 발목을 삐었는데, 지금도 이 빌딩에 가면 두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긴 장마에 공사현장 노동자들 일감 끊겨 많은 비가 쏟아져 일감이 끊긴 노동자들도 있다. 30년 넘게 전용트럭으로 레미콘(굳지 않은 콘크리트)을 수송하고 있는 운전기사(레미콘 운전기사) 조모(66)씨는 요즘 트럭을 몰고 공사 현장에 갈 일이 없어졌다. 원래 7월 말~8월 초는 건설 공사가 진행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장마철이 길어져 공사 현장이 문을 닫은 상황이다. 레미콘 운전기사는 레미콘을 공사 현장에 운반하는 운반비(운반 1회당 약 4만 6000원)로 수입을 얻는다. 즉 레미콘을 운송할 일이 없으면 그날 수입은 ‘0원’이다. 조씨는 “저희는 일명 ‘탕뛰기’니까 뛰는 것만큼 버는데, 요즘 비가 하도 많이 오니까 공사 현장에 갈 일이 없어 하루 수입이 없을 때가 많다”면서 “이번 수입은 그 전과 비교했을 때 반토막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잘 나가던 백화점이 이젠 아마존 물류센터로 추락?

    잘 나가던 백화점이 이젠 아마존 물류센터로 추락?

    코로나19 사태로 줄폐업을 선언한 미국 대형 백화점들이 ‘유통 공룡’ 아마존의 물류창고 신세로 추락할 전망이다. 쇼핑 트렌드의 변화가 코로나19를 만나 글로벌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미국 최대 쇼핑몰 운영업체인 사이먼프로퍼티그룹이 파산보호신청에 들어간 대형 백화점 일부 점포를 아마존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논의 대상은 사이먼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대형 백화점 가운데 JC페니 63곳과 시어스 11곳이다. JC페니 백화점은 지난 5월, 시어스 백화점은 2018년에 각각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몇개의 점포가 유통센터로 전환될 지가 협상의 주요 포인트다. 이 중 몇 개 매장이 아마존과 논의 중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이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협상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진행됐다고 밝혔다. 앞서 JC페니 백화점은 올해 여름 154개 점포 문을 닫겠다고 밝혔고 시어스 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점포 96개 폐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마존이 협상에 나선 것은 대형 백화점이 인구 밀집지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특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물류센터를 확보하면 배송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다. 사이먼그룹 입장에서도 대형 백화점에 의존하는 오래된 사업모델에서 탈피해 안정적으로 임차인을 확보할 수 있다. 서로 ‘윈윈’하는 구조인 셈이다. ‘유통 강자’ 아마존과 전통적인 대형 유통체인이었던 백화점과의 만남이 쇼핑 트렌드의 교차점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WSJ은 “쇼핑몰의 몰락과 전자상거래의 부상이라는 두 트렌드의 교차점“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 쇼핑의 급성장과 오프라인 유통망의 쇠퇴라는 두가지 모습이 이번 협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몰락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아마존이 거점 물류센터를 확보해 배송시간을 단축하면 경쟁력이 더욱 높아져 오프라인 유통망의 위기를 부채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존은 급증하는 온라인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배송시간을 얼마나 더 단축하느냐를 사업의 최대 화두로 삼고 있다. 아마존은 일부 지역에서 드론 배송을 시범 운영하는가 하면 고객이 소매점에서 물품을 직접 찾아가는 ‘아마존 라커’ 서비스도 도입했다. 전기트럭 등에도 선제 투자해 물류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런 쇼핑트렌드의 변화는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JC페니 건물 소유주인 리츠회사 보네이도 역시 향후 물류센터로 전환하는 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 투자중개회사 B+E의 카밀 렌쇼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사태로 폐업한 백화점을 대체하기 위해 건물주들은 학교, 의료시설, 실버타운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같은 흐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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